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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매물가 9개월만에 하락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9개월만에 떨어져 소비자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생산자물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친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의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전월에 비해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생산자물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7월(-0.2%) 이후 처음이다.지난달의 하락폭은 1999년 1월(-1.1%) 이후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3%를 기록한 뒤 12월 0.1%,올 1월 1.0%,2월 0.6%,3월 1.2% 등 오름세가 이어져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4월 생산자물가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출하증가 영향으로 3.7% 떨어졌다.공산품가격도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 여파로 0.9%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가격은 평균 0.3% 상승했다.부문별로는 운송 부문이 항공 화물운임 인상으로 0.1%,부동산은 사무실 임대료 인상 영향으로 0.5% 각각 올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설] 물가 안정에 총력을

    물가가 불안하다.지난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를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무려 5.8%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물가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원재료와 중간재의 가격은 각각 15.7%와 6.3%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통상 물가상승의 흐름이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원재료·중간재 가격→생산자물가→소비자물가의 단계를 밟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물가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지난 1999년부터 4년간 유지된 물가안정 기반이 올들어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고 본다.각종 지표들이 그런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음식값·이미용료·숙박료 등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이 들먹거리는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사회전반에 깔려 있음을 말해준다.이처럼 불황 속에 나타난 물가오름세는 치명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정부의 물가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점이다.우리는 현재의 물가불안이 이라크전쟁으로 야기된 유가 상승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고유가가 물가상승의 한가지 요인인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무리한 소비확대 정책이 유발한 가계신용 팽창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우리 내부의 요인들이 복합돼 물가불안을 초래한 측면이 더 크다. 다른 모든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물가를 잡지 못하면 성공한 경제운용이라고 말할 수 없다.따라서 정부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물가불안기에는 소비를 부추겨 경기를 되살리겠다는 발상은 금물이다.
  • 생산자물가 상승률 61개월만에 최고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물가인상 흐름이 원재료·중간재가격→생산자가격→소비자가격의 단계를 밟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각 가정에서 느끼는 체감물가가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이미 지난달 소비자물가(통계청 발표)가 전월 대비 1.2%,전년동월 대비 4.5%가 뛰어 각각 30개월과 19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3월중 생산자물가가 한달 전보다 1.2% 상승,1998년 2월(2.5%) 이후 5년 1개월만에 월간 단위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전년동월 대비 상승폭도 5.8%로 98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다.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억제목표 3%대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생산자물가는 기업간 1차 거래단계에서 결정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공산품은 공장도가격이 기준이 된다. 공산품은 한달 전보다 1.1%,1년 전보다는 6.4% 각각 뛰었다.유가상승 탓에 전력·수도·도시가스도 전월 대비 1.1%,전년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8%,전년동월 대비 6.0% 올랐다.공급물량 감소로 고추(17.7%),딸기(62.7%),오이(55.6%),양파(56%),닭고기(25%) 등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한은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원재료가격은 전년동월비 15.7%,중간재가격은 6.3%가 뛰었다.물가의 추가인상 압박이 높아져 있는 것이다.통상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1∼3개월 후 생산자·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제플러스/美 작년 경상적자 5034억弗 사상최대

    |워싱턴 AFP AP 연합|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369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밝혔다. 이로써 2002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도 503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4·4분기 적자폭은 전분기인 3·4분기 경상수지 적자 1263억달러보다 약 100억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이라크 전쟁의 우려로 인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1%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 증시·소비·투자 급랭 경기 한파 심상찮다

    경기가 심상찮다.코스닥 주가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다 제조업 가동률은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물가는 급등하고 있다.유가 급등과 반도체값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마저 급랭하는 조짐이다. ●정부 단기부양책 거듭 부인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종전 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경기둔화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선회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대두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국책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정부와 기관장들은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들도 모두 후퇴했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1월에 43개월 만에 최저치인 70.5%(전년동월 대비)로 떨어졌다.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40선 붕괴 종합주가지수는 560.26으로 마감,전일보다 16.32포인트나 떨어졌다.코스닥 주가지수는 1.62포인트(3.94%) 떨어진 39.36으로 마감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코스닥지수는 사상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1월의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1.9%)과 카드 연체율(13.5%)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2월 매출도 전년 동월보다 10% 안팎씩 감소했다.지난해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내수가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대출 억제강화 등으로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괜찮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수출도 최근 반도체값의 속락으로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산 D램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이 불리하게 나올 경우 반도체 수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라크전 단기땐 5% 성장 전망 김 부총리는 “경기가 다소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라크전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연간 5%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IMF는 이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치 5.9%에서 5.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비록 하향수정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5%대를 고수하고 있어 낙관적이다.진부총리는 7일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다음주말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종합 경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주간 증시전망/ 기관·美영향 투자심리 살아날듯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소비자물가 발표가 생산자물가 급등에 따른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가 1.4%,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3.0%,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가 1.6% 각각 뛰었다. 거시경제지표들은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이라크 전쟁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주택착공은 17년래 최고치를 기록,주택경기의 건실함을 시사했지만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상승률이 13년래 최대치를 기록,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됐다가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일단 불안감이 누그러졌다. 이번주엔 미국과 영국이 유엔에 제출할 대 이라크 결의안의 통과 여부,24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기업의 설비투자 회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26일 내구재 신규주문 발표 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일단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을 내구재 신규수주의 회복세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할수 있는 미국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은행·국민연금 등이 주식을 사면서 매수기반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각종 연기금 등이 줄줄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경우 당분간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급장세가 시장을 떠받칠 전망이다.지난 주말 미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워줄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도매물가 6개월째 상승

    생산자물가(도매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급등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한파와 설수요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9% 오르고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0.9% 올라,전월에 비해 크게 오른 1.0%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4월(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사과(11.9%),배(13.5%),상추(65.5%),파(29.9%),양파(34.1%),명태(17.7%)가 급등했다.공산품은 베네수엘라 파업과 미국-이라크전 불안감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등유(6.7%) 등이 크게 올랐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한파로 인해 출하물량이 감소한데다 설수요 증가로 인해 과실류 및 채소류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석유 화학제품의 가격이 상승해 생산자 물가가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 0.3% 상승한데 이어 9월 0.4%,10월 0.5%,11월 0.4%,12월 0.1% 등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김장채소와 원유가 상승 탓에 4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1월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라 8월 이후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 값이 추운 날씨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로 급등했으며 국제원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올들어 11월까지의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랐으며 연말까지 상승률은 지난해(1.9%)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현기자
  • 생산자물가 3개월째 상승

    국제원유 가격상승 영향 등으로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중 생산자물가는 화물운임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9월에 비해 0.5% 올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생산자물가 두달째 상승

    도매물가인 생산자 물가가 두달째 올라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라 8월(0.3%)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2.2%나 오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태풍과 추석수요 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값이 오른데다 공산품 값도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0.3%,공산품 가격은 0.4% 올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생산자물가 상승세 반전

    하락하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농림수산품 가격급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지난 6월(-0.3%) 7월(-0.2%)의 두달 연속 내림세가 멈춘것이다. 잦은 집중호우로 농림수산품의 출하량이 줄어 2.5% 상승한데다 공산품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감산 등으로 0.2%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1∼3개월후 소비자 물가도 그 만큼 상승할 요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콜금리 인상 의미/ 韓銀 ‘경제회복세 자신’ 판단

    7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은 단행시기를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면서 정부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인상 자체나 인상폭은 충분히 예견됐던 ‘재료’.막판에 동결 쪽에 무게를 실었다가 인상 소식에 다소 당황하던 시장이 이내 평정을 찾은 것도 이때문이다.이날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에 머물러 긍정적으로반응했다. ◇왜 올렸나=결정적인 배경은 시중에 풀린 돈 때문이다.지난달 총통화(M3) 증가율은 13%로 한은의 감시범위(12%)를 두달째 벗어났다.약 1050조원이 풀린 상태다.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초저금리로 통화에 대한 가수요가 발생,콜금리를 올리지 않고는 과잉유동성을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6%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경제성장률 등 하반기 경기과열 조짐과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생산자물가(전월대비 1.0% 상승) 등 점점 높아가는 물가상승부담,6월 지방선거 등도 조기인상을 가져온 요인이다.통화정책의 파급시차(통상 6개월)를 고려한 선제 조치다.그러나 이 모두는 ‘국내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힘을 잃었을 변수들이다.현 시점에서 콜금리를 인상해도 충분히 감내할 만큼 우리 경제가 튼실한 회복세를 밟아가고 있다고 한은은 판단한 것이다. ◇미국경기 우려로 일부 금통위원 반대=금통위가 한차례 정회까지 해가며 진통을 거듭했던 것은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논란 때문.“콜금리 인상을 유보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한은 집행부의 주장에 일부 금통위원들은 근거를 캐물으며 이견을 제시했다.결국 한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연간 2∼3%로 내다본 국제투자기관들의 최근 보고서와 외국 금리인상 사례까지 동원해가며 금통위원들을 설득,표면적으로는 ‘만장일치’ 모양새를 이끌어 냈다. ◇하반기 추가인상 있을 듯=금융연구원 정한영 거시금융팀장은 “하반기에 한차례 정도 콜금리 추가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두세차례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콜금리 조기인상에 반대했던 LG경제연구소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은 “시기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340조원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과열 등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킨다는 측면에서 미세조정도 나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콜금리 인상에 따라 한빛은행이 8일부터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상키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예금및대출금리의 소폭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재경부 겉으론 태연자약…일부선 韓銀의 반기 해석 ◆한은,“재경부에 본때 보였다?” 한은의 이번 콜금리 인상을 재정경제부에 대한 반기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관료들이 금통위 회의 직전까지 동결설을 흘리자 ‘정부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조기인상을 단행했다는 관측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이 박승 총재의 취임 한달 기자회견 발언을 콜금리 동결시사로 해석했을 때 이미 한은은 인상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재경부,‘겉으로는 태연,속으로는 김병일 위원이 있었다면…’ 재경부는 콜금리를 0.25%포인트올린다고 정책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태도다. 하지만 ‘꼭 이달이어야 했느냐’는 불만과 아쉬움들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기획예산처차관 출신의 김병일(金炳日) 금통위원이 부친상만 당하지 않았어도 결과가 바뀌었을 지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김태동(金泰東)·최운열(崔運烈) 금통위원을 ‘정부표’로 간주한 계산법이다.이번 금통위(총 7명)는 결원이 2명이나 생겨 간신히 의결정족수(5명)를 채웠다.물론 재경부와 한은 모두 억측이라고 일축한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통계청, 실질임금 통계 오류 인정

    통계청이 담당 직원의 실수로 1년 넘게 엉터리 통계를 발표해 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통계청은 6일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5개월 가운데 11개월동안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산정해야 하는실질임금을 생산자물가지수 기준으로 잘못 산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실질임금 상승률은 실제로 5.6%에 그쳤으나 이보다 1.2%포인트 높은 6.8%로 발표됐다.또 실질임금이 0.3% 떨어졌던 지난 해 9월 1.1% 상승했다고 발표됐고 역시 실질임금이 하락했던 지난해 12월(-0. 8%)과 지난 4월(-0.3%),5월(-0.4%)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잘못 발표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투자심리 회복 의문…관망세 여전

    8월 첫째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나스닥지수가 1. 8%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정보통신(IT)주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만오르는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전통주 중에서는 유통·은행·보험·제약업종 등이 차익을 건졌다.하지만 주도업종의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여전히 경기전망과 실적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올들어 2∼3차례에 걸쳐 성급한 매수로 큰 손실을 봤던 게 여전히 투자심리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벌써부터 미국경기가 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하지만시장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데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7일(현지시간) 시스코의 2·4분기 실적발표,8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 북,10일 7월생산자 물가지수(PPI,등이 증시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2분기 실적발표의 마지막 고비인 시스코 실적발표는이미 시장에 악재로 반영됐다. 따라서 충격적인 결과만 아니라면 최근의 상승 무드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이다. FRB의 베이지 북도 이달 21일 0.25%의 금리인하가 단행될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경기와 금리전망을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생산자물가지수도 2분기부터이어진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 같다. 다우지수는 1만600선 회복, 나스닥지수는 2,100선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기대된다.이를 위해선 거래량이 수반되어야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美도매물가 0.4% 하락…28개월만에 최대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지수가 6월 0.4% 하락했다고 미 노동부가 13일 밝혔다.지난 1999년 2월 이후,28개월만의 최대 하락폭이다.도매물가 차원의 인플레 수준을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하락은 주택용 전기료와 천연가스,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주도했다.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신차 판매가 1.5% 증가한데 힘입어 0.2% 증가를 기록했다.
  • “단기조정기 투자전략”전문가 5인 입체분석

    600포인트를 눈앞에 뒀던 종합주가지수가 9일 580선마저무너져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580∼600포인트 박스권에 포진한 두꺼운 매물벽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삼성전자·SK텔레콤 등 지수 주도주의 오름세가 주춤하고,기대됐던 증권주·실적호전주의 견인력도 약해 조정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따라서 투자가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단기조정에 대비하라=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이번 조정이 3∼4일 정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전망한다.미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지수 등이 발표되는 11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장세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4월 중순 이후 지속된 긍정적인 흐름이 다시 이어지면 전고점(627포인트,1월22일)을 향한 ‘단계적상승’이 예상된다. 조정장세는 주도주 부각과 외국인·기관의 매수가 따르지 않으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때문에정보력이 빈약한 개인투자가들은 당분간 어려움이 가중될것으로 보인다.지수가 한 단계 더 오르기 위한 랠리(반등)로 이어지지못할 경우 단기 조정장세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전략 짤때 유의점=단기 조정기에는 일반적으로 ▲주도주 부재 ▲단기상승 종목들의 조정 ▲지수관련주의 횡보 ▲예탁금 증가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전문가들은 “이런 장세에서는 우선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별종목중 재무구조와 실적이 좋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5,000∼1만원대의 우량 중·저가주 중에는 기관들이 자주 사고팔아 주가 탄력이 떨어진 종목들이 있다.이런 종목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2∼3개월 정도를 기준으로 흐름이 상승 추세인 우량주를 공략하는 방법도 권한다.블루칩에서 이탈한외국인 선호주를 눈여겨 보고 이들이 팔 때 다시 매수하거나 소외된 내수 관련주의 순환상승도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다.주가가 전고점에 이른 종목은 수익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조정장세에서 자주 나타나는 빠른 순환매를 이용한단기 매매에 신경써야 한다.지수가 단기 조정을 거쳐 620포인트까지는 오른다는 전제 아래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15일 금리인하 가능성

    ◆ 15일 금리인하 가능성…주후반 지수변동 클듯. 뉴욕증시가 월요일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부담감 등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투자자들은 개별종목의 재료에 따라 움직이는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지난주에만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4월에만 293억달러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추가상승을 해도 수급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시스코를 포함,델컴퓨터,휴렛팩커드,어플라이드 머티리얼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주부터 이달 중순까지 1·4분기영업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15일 미국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금요일로 잡혀있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4월 소매매출동향이 경기동향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잣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고용보고서와함께 금리인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소매매출동향은 FRB도 주목하는 경제지표여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실제 소비지출의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소매매출 동향은 금리인하폭을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4월 실업률이4.5%를 기록하고 기업 신규채용도 10년만에 최저치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폭은 0.5%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6월말에도 0.25%포인트가 인하돼 현재 4.5%인 연방기금금리는 상반기에 적어도 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본격적인 움직은 금리인하 이후에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다만 4월에만 30% 이상 오른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의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은 귀 기울여 볼만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대기매물 138억주… 600돌파 최대 장애

    ‘580∼600포인트대 매물 벽을 넘어라.’ 5월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580∼600선대에 대기중인 138억주에 이르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달렸다는 게중론이다.이는 전체 지수대별 거래량의 44%가 넘는 물량으로,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에 강력한 ‘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떤 변수가 있나 현재의 증시는 반등장세에 그친 지난1월과 비교해 긍정적 신호가 많은 편이다.외부 요인의 경우 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지난 1월 이후 4차례나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누적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이달 중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있다.5월중 발표되는 ▲4월중 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NAPM·1일·이하 현지시간)▲4월 고용·노동지표(4일)▲4월 생산자물가지수(11일)▲4월산업생산활동동향(14일) 등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국내적으로도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해 9조원 가까이되고,시중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무척높다.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 허용,SK텔레콤 지분 해외매각,M&A 전용사모펀드 허용 등도 소테마로 떠올라 크든 작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건설과 하이닉스전자(옛 현대전자)에 대한 채권단 지원문제,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문제 등은 잠재적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매물벽 넘어야 추가 상승 기대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측치인 0.8∼1%를 넘어 2%를 기록한데 힘입어 30일 증시는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4월 마지막날을 장식했다.미국 1·4분기 GDP 성장률의 호조는 미국경기가 회복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돼 국내시장 분위기도크게 바꿔 놓았다.그러나 GDP 성장률만으로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김정표(金政杓)책임연구원은 “미국GDP 덕분에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580∼600대에 집중된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추가적인 큰 폭의상승세를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내다봤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 “거래량 확대에따른 시장에너지 보강과 5월중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회복세가 재확인되면 우리 증시도 600∼620선까지는 ‘완만한 계단식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치솟는 환율… 물가 마지노선 ‘흔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3년만에 원화값이 폭락하면서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경제안정의 중심축인 환율의 폭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영향을 부문별로 점검해본다. ◆ 물가. 환율 급등으로 가장 치명타를 입을 부문으로 물가가 꼽힌다.환율이오르면 기름값이 오르는 등 수입물가 상승 효과로 전반적으로 물가가뛰게 마련이다. 때문에 물가 당국은 환율상승을 ‘일시적 현상’쪽에무게를 두면서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 억제 유도등의 선제 조치를 할 방침이다. ■환율 10% 뛰면 소비자물가 1.7% 상승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1.7%,생산자물가는 2.6%가 뛴다.기름값과 항공운임 등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생산자물가에는 직격탄인 셈이다.이번주 들어 환율은 날마다 1%대의 변동폭을 보이고있다. ■유가상승 완충장치 소멸 그동안 환율은 국제유가의 완충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9월부터 기름값이 치솟았지만 이 기간 동안 환율은1,110∼1,12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유가상승분을 흡수했었다. 물가상승 제어효과로 이어졌다. ■인플레 기대심리 자극 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환율이물가제어 기능을 충실히 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환율이 계속 오르면 제어기능이없어져 물가관리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환율상승은 덩달아 인플레기대심리도 자극하게 된다. ■환율급등 계속땐 선제조치 한은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달러 수급에 별 문제가 없고 특별한 악재도 없어 심리적 요인에 의한일시적 급등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그러나 오름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억제 유도,콜금리 인상 등 선제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한은은 환율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개월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업종별 영향.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섬유·의복 업종의 수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음식료 철강운송 전력 업종은 그 반대다. 22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환율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업종은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인 조선으로 분석됐다.내년 상반기까지 원화약세가 이어지면 영업이익률은 연초 추정치보다 높은 11%선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수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원화가치가 1% 절하될 때 수출물량은 0.88%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반도체와 가전도 수출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반도체 판매가가 달러 기준으로 결정돼 환율상승폭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수출비중이 높은 섬유·의류업체들에도 환율상승은호재다. 특히 원료의 국산화 비율이 높은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이 업종의 지난 6월 말 기준 외화부채는 4조8,000억원으로,환율이 1원 오르면 48억원의 외환손실이 생기며,영업수지도 125억원이나악화된다. 제약업종도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철강업체 역시비용상승으로 수지가 악화될 전망이다.포철은 순달러화 차입금이 약18억달러,원재료수입액은 34억달러여서 환율이 10원 오르면 330억원가량의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운송업체도 소요자금을 외화표시 부채로 조달하기 때문에 순익감소효과가 크다.9월 말 현재 대한항공,현대상선,아시아나항공등의 외화차입금은 93억달러로 환율이 1원 오를 때마다 차입금은 93억원씩 늘어난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출업체.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출업계엔 호재로,수입업계엔 악재로 작용한다. 전자·섬유·조선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일단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수출물량이 단기 급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정유·유화업계와 연료 소비가 많은 항공·해운업계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단기간 원화 환율 급등은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효과가 있지만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상태에서는 수출에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직(尹相直) 산자부 수출과장은 “환율 상승은 수출 증가와 수입감소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로선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환율 안정세가 유지되지 않으면 대외신인도 하락,외국자본 유출등을 유발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원화가 10% 하락하면 수출물량은 첫해 4.29%,이듬해 2.14%,그 이듬해 0.72% 등 3년간 7.15% 늘어나 총 20억달러의 수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물량은 첫해에만 2.3%(28억달러)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3년간 총 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高油價를 이기자](2)국내경제 파장

    걸프전 이후 10년만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유가는 국제수지,물가,생산,외환보유고 등 모든 면에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성장-저물가를 구가하면서 신경제 조짐을 보이던 국내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다.고유가 행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저성장-고물가로 급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부에서는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조심스럽게 나온다. ◆국제유가 1달러 상승하면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국제수지다.연간8억8,000만배럴의 석유수입량을 감안하면 국제수지는 9억달러가 줄어든다.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0.09%포인트,0.30%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휘발유·등유 등의 가격도 ℓ당 11원이 오른다. 연평균 배럴당 24∼25달러를 전제로 한 국제수지 흑자목표치 100억∼120억달러가 위협받고 있다.2.5%이내 물가,연평균 8% 경제성장률도마찬가지다.국제유가는 벌써 배럴당 31.7달러(두바이유)를 돌파해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7월까지 국제수지가 5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억달러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오일달러 지출도 늘어 외환위기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외환보유고도 위협받게 된다.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교수는 “국제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업의 생산비 압박이 커져 생산도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점은 국내 수입석유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와 내년 2·4분기가 분기점이다.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서면 국내경제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경부 한성택(韓成澤) 경제정책국장은 “35달러까지 갈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연평균 35달러까지 치솟으면 국제경기 악화와 맞물려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철규교수도 “35달러 정도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2·4분기부터는 석유 수요도줄어들어 유가상승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유가급등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 및 산업별 영향’ 보고서는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44억달러 예상치에서 8억8,000만달러로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5달러선이 유지되면 국제수지는 2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는 4.6%,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상수지가 50억달러 흑자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경기하강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유가 및 원자재값이 계속 급등하면 국제수지와 물가가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우려된다. ◆거시지표 수정하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거시경제 지표들이 위협받고있으나 정부는 이의 수정에 부정적이다.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은 “경제는 심리적인 요인이 문제”라며 내년 2·4분기에 가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가 상승분을 흡수할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거시지표를 수정하면 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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