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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바구니 물가 5.7% ‘껑충’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및 서비스물가 등이 고공행진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했다.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5%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생산자물가 상승률도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겨 정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연평균 ‘3% 중반’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내려 전월과는 같은 수준이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축산물과 과일,석유류,공공·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3.9% 상승했다.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3.6%로,정부가 목표로 한 3%대 중반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2%,전년 동월 대비 5.7%를 기록해 지난달(6.7%)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품목별로는 무(84.1%),달걀(41.2%),고등어(32.0%),돼지고기(31.4%),경유(24.8%),전철료(19.6%),보일러 수리비(21.5%)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반면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조절 등 물가안정 노력에 힘입어 호박(-51.6%),상추(-30.4%),TV(-14.7%),전기료(-3.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경제부 김봉익 물가정책과장은 “연말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 및 유가 불안요인이 있지만 농산물 출하 증가 및 집세 안정 등으로 연평균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밝힌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7.5%나 급등,전월에 이어 98년 11월(1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 및 고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3개월 정도 후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는 11∼12월쯤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은행서비스 물가 ‘고공행진’

    은행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의 생산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외국환취급 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계속 인상함에 따라 지난달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135.1(2000년=100)로 전월 대비 4.5% 올랐으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6.6% 상승했다.은행서비스 물가지수 135.1은 2000년에 비해 서비스 물가가 35.1%나 급등했음을 뜻한다.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특히 올들어 지난 3월 126.6에서 ▲4월 127.4 ▲5월 127.5 ▲6월 128.1 ▲7월 129.3 ▲8월 135.1 등으로 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특히 8월 한달간 은행서비스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외국환취급수수료가 13.6% 인상된 것과 원화 수입수수료가 3.8% 오른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995년 생산자물가지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여타 서비스 물가는 등락을 보였으나 은행서비스 물가는 매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창구와 인터넷뱅킹,자동화기기(CD/ATM) 등의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올려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은행의 서비스 물가는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수입물가 5년10개월만에 최고

    수입물가 5년10개월만에 최고

    고유가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6.7%나 올라 넉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수출물가도 11.2%나 상승,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3.4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7% 올랐다.이는 1998년 10월의 25.6% 상승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4.6%,6월 12.4%,7월 14.3%에 이어 넉달째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수입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2.8% 상승,7월의 1.6%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한은은 수입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1.8%,생산자물가는 2.9%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의 수입물가 급등세가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전망이다. 8월중 수출물가지수는 95.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상승,1998년 11월의 16.4%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서는 2.4% 올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소비심리 환란때보다 ‘꽁꽁’

    소비심리 환란때보다 ‘꽁꽁’

    당국이 지난달 ‘금리 인하’라는 깜짝선물을 안겼음에도 국민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는 더욱 움츠러들었다.그도 그럴 것이 연말이 다가올수록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자꾸 내려가고,물가상승률은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다.이런 탓에 소비심리가 환란 때보다 더 얼어붙었다.국내외 경제적 악재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정부와 정치권이 정책혼선 등 최소한 비경제적 불확실성만이라도 서둘러 걷어내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원유·공산품·농축산물값 인상이 부채질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87.0을 기록했다.2000년 12월(82.2) 이후 최저치다.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나이와 소득수준을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지수가 추락했다.특히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그토록 ‘부자소비론’을 강조했음에도,월평균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계층의 기대지수(91.0)가 2002년 1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비회복의 관건인 ‘내구재 소비’ 기대지수(84.8)도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3월(81.1) 수준으로 급락했다.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63.1)도 환란 때와 비슷했다.통계청 전신애 통계분석과장은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8월에 원유와 공산품,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 밖 콜금리 인하와 여당의 감세정책 발표가 모두 8월에 집중됐음을 감안하면,소비심리 악화의 심각성을 더해준다.경제주체들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경제 올인’ 공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9월에 안정된다던 물가도… 이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정례브리핑에서 “7∼8월엔 물가가 급등했지만 9월에는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전망했었다.하지만 정부는 9일 소집한 ‘추석물가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9월 이후 물가여건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태풍 ‘송다’ 등 기상조건이 악화된 데다 추석 수요증가 등 물가위협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한두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가 8월에 5.6%(전년동월 대비)나 오른 점도 9월 소비자물가를 안심하지 못하게 하는 대목이다. 재경부 김봉익 물가정책과장은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는 떨어지겠지만 4%대 밑으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해 석달 연속 4%대 행진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올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물가상승률은 3.6%.정부는 가급적 연간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3%대 중반에서 안정시키겠다는 의지이지만 버거워 보인다.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이 4%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5%성장 회의론 재부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낸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정보기술(IT) 생산 둔화로 경기가 완만히 하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국책연구기관이 경기하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한국은행 박승 총재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5% 내외’로 수정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에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8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4%에 못미칠 수도 있다며 3%대 추락 가능성을 경고했다.미국 씨티그룹도 한국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최근 4.3%로 하향조정했다.“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더라도 올해 5%대 성장은 가능하다.”고 자신했던 이 부총리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자녀들 학원비도 줄이고,대중목욕탕도 덜 간다.’소비의 척도인 음식료품업 등 소매업 매출이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학원 등 교육서비스업도 9.6%나 줄어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녀들 학원비도 줄인다는 의미다.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다 보니 내수가 당장 풀릴 것 같지는 않다.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돼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감소해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이같은 감소 폭은 조사를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방문판매 등 무점포업(-8.8%)과 음식료품업(-7.6%)이 맥을 못추면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다.1년 6개월째 마이너스다.도매업 매출도 간신히 증가세(0.4%)를 유지했다.숙박·음식점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휴양·콘도운영업은 6.6% 줄었고,음식점업의 경우 제과점은 무려 15.3%나 급감했다.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분식점 등 기타음식점업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육상운송업도 여객 운송의 감소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교육서비스업 9.6%감소 ‘사상최악’ 교육서비스업은 학원수업료 수입 감소로 9.6%나 줄어 사상 최악이다.경마·경륜 등 오락스포츠와 유원지·테마파크,오락장 영업 등도 5개월째 감소했다. 기타 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의 경우,폐기물·하수 등 청소서비스업과 예식장업은 증가했으나 미용실·목욕탕 등은 감소해 꼭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부진으로 금융·부동산을 통한 ‘재테크’ 활동도 움츠러들었다.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할부금융업과 증권·선물중개업 등의 부진으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부동산·임대업도 건설경기 불황과 설비투자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11.5%나 줄어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특히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이 무려 22.9%나 줄어 기업들이 그만큼 설비 확충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물가 5년9개월만에 최고상승률 고유가와 폭염·태풍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과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8.7로 지난해 8월에 비해 7.5% 올라 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0.9%로 올 3월(0.9%) 이후 최고치였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 급등했다.특히 채소류는 폭염과 태풍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무(92.4%),토마토(73.9%),양배추(66.3%),배추(64.8%) 등이 급등하며 전월보다 10.9% 올라 농림수산품의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유가 여파 수입물가 14% 급등

    고유가 여파 수입물가 14% 급등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4.3% 급등,석달 연속 두 자릿수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수출물가도 9.2% 오르면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0.3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 올랐다.지난해 동기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4.6%,6월 12.4%에 이어 석달째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 통계는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며 통관 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7월 중의 급등세는 8월 이후부터 국내 소비자·생산자물가에 본격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훈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로 철강·비철금속 소재의 국제가격도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7월중 수출물가지수는 93.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상승,1998년 11월의 16.4%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물가가 이처럼 크게 상승한 것은 원유와 철,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유화학과 고무제품,금속1차 제품의 수출가격이 오른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국내 수출기업들의 대부분이 기술력의 우위보다는 가격경쟁력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물가 상승은 곧바로 가격경쟁력 악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내년 성장률 3%대”…7월 소비지수 최악

    “내년 성장률 3%대”…7월 소비지수 최악

    내쉬니 한숨이요,생기느니 주름이다. 경기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자들이 ‘경제할 마음’을 사실상 완전히 잃었다.7월 소비심리는 3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고,생산자물가는 5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에 이어 내년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경제할 여력과 심리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서는 세금을 과감히 깎아줘야 한다는 감세(減稅)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정부는 실효성을 들어 여전히 부정적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89.6으로 3개월째 내리 떨어졌다.지난 2000년 12월(82.2) 이후 최저치다.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소비지출 등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0.6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나 급락했다.한달 평균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99.5→95.8)과 소비성향이 강한 20대(98.5→95.3)는 물론 모든 소득계층과 연령대에서 기대지수가 무차별적으로 추락,경기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현재 경기·생활형편 상태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66.2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은 소비자들의 한숨을 더 크게 만든다.고유가와 장마·폭염으로 채소류 값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7월에 비해 7.0%나 올랐다.1998년 11월(11.0%)이후 5년 8개월만의 최고 상승폭이다.생산자물가는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8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과 물가상승 부담 등을 들어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3%에서 5.0%로 공식 하향조정했다.지난달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전망치(5.2%)보다 더 나쁘다.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3.8%로 제시했다. 연구소측은 “일본이 1997년 이후 수차례 재정지출을 늘렸지만 소비진작에 실패한 반면,미국은 가계부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1년에 과감한 감세정책으로 침체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면서 “감세로 인한 세수부족은 경기 상승후 세율을 재조정해 벌충하고,당장은 가계의 소비여력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6월 생산자물가 6.8% ‘껑충’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6월 중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올라 5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1%가 하락,12개월만에 처음 내림세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6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7.3으로 지난해 6월 대비 6.8%나 급등,19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원유 등 기초 원자재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 누적된 데다 지난해 6월 당시 원자재와 농림수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데 따른 반등효과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산정에 가중치가 가장 높은 공산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8.4% 올랐고,농산물은 18.8%나 치솟았다.서비스 물가 역시 2.7% 상승했다.그러나 지난 5월에 비해서는 생산자물가가 0.1% 하락,지난해 7월 이후 계속되던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中 금리 인상설… 주가 18P 급락

    18일 미국·중국의 금리 인상설이 다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국내 증시는 프로그램매물까지 쏟아지면서 낙폭이 더욱 컸다.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36포인트(2.42%) 하락한 741.73에 마감됐다.전일보다 8.40포인트 떨어진 751.69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733선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조금 만회한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약세장 속에 프로그램 매매가 29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전일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나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게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과장은 “우리 증시의 수급상황이 워낙 나빠 호재보다는 악재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닥지수도 약세를 이어갔으나 간신히 370선은 지켰다.전일보다 4.82포인트 내린 370.20으로 마감했다.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1.95% 하락했으며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도 1.68% 내렸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생산자물가 상승 66개월만에 최고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계속 올라 5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5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7.4로 4월의 107.1에 비해 0.3% 올라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100.5에서 7월에 100.7로 오른 이후 9월 101.5,11월 102.2,올해 1월 104.3,2월 105.6,3월 106.6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 비하면 6.3%나 급등,전년 동월대비 상승률로는 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까지 2%대에 머물렀으나 12월에 3%대로 진입한 뒤 올 들어 1월 3.8%,2월 4.5%,3월 4.4%,4월 5.5% 등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1.2%에서 3월 0.9%,4월 0.5%에 이어 5월에는 0.3%로 낮아져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김성용 물가통계팀 과장은 “농림수산품이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4월보다 2.7% 내리고 서비스도 운수 및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0.1%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이 0.7% 상승하는 바람에 전체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생산자물가 4.5% 폭등

    국제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생산자물가가 5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특히 철근 등 금속1차제품 가격은 고철 파동 등에 따라 ‘오일쇼크’ 때인 1980년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4.5%나 급등,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98년 11월(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농림수산품은 20.7%,공산품은 4.0%,서비스는 3.1%가 올랐다.전년 동월비 상승률은 지난해 5월 1.0%로 저점을 찍은 뒤 7월 1.6%,9월 2.1%,11월 2.4%,12월 3.1% 등 9개월째 커지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불황 속 수수료·보험료 줄줄이 인상 가계 주름살

    경기회복의 봄볕은 가물가물한데 물가는 치솟고 금융부담은 늘어나는 등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되살아날 듯했던 경기가 정치자금 비리와 기업인 수사,조류독감,고(高)유가,원자재 파동 등 악재로 상승 추진력을 잃으면서 “차라리 외환위기 때가 더 나았다.”는 불평마저 쏟아지고 있다. ●보험료 5~10%·카드수수료 0.2% 오는 4월부터 종신·암·상해·질병 보험 등 확정금리형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지금보다 많게는 15% 이상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보험업계가 초저금리에 따른 운용상 어려움을 들어 납입보험료를 대폭 높이기로 했기 때문이다.자동차 보험료 부담도 늘게 됐다.오는 21일부터 대물보험 가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현재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운전자들은 계약을 갱신할 때 반드시 대물보험에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재 책임보험에만 가입해 있는 170만명이 보험료를 30% 정도 추가로 내야 할 판이다. 신용카드 수수료도 줄줄이 오른다.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카드 현금서비스의 최소 취급수수료를 1000원으로 올린다.1만원을 뽑을 경우 지금은 40원만 내면 되지만 앞으로는 10분의1인 1000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국민은행은 또 BC카드에 대해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현행 연 12.5∼24.95%에서 12.5∼26.95%로 올린다.사실상 이자가 최고 2%포인트 뛰는 셈이다.삼성카드도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0.3%에서 0.5%로 올릴 계획이다. 기업들의 금융기관 이용부담도 커진다.가뜩이나 자금난에 허덕이는 영세·중소기업들에는 큰 타격이다.산업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어음·수표책 수수료를 현행 권당 2000원에서 8000원으로 4배,대금추심 수수료는 1600∼4000원에서 2000∼1만원으로 최고 1.5배 올린다.결제연장(건당 1000원),부도처리(5000원),질권설정(5000원) 등 없던 수수료도 새로 만들었다.기업은행도 올초부터 은행조회 발급수수료를 2000원에서 최고 5만원으로 무려 25배나 올렸다.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지고 있다.국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4.4%에서 4.3%로 0.1%포인트 내렸다.하나은행도 지난 17일부터 특판 정기예금 금리를 연 4.7%에서 4.65%로,제일은행은 지난 2일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4.7%에서 4.6%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전년보다 3.4%올라 물가불안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올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9%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은 이를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한해 전보다 3.4%,한달 전보다 0.6%포인트 올랐고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3.8%,전월 대비 1.4%가 상승했다.각각 98년 2월과 12월 이후 최고치다.이런 가운데 다음달에는 대학 등록금과 고등학교 수업료가 7∼10% 오르고,고속도로 통행료도 평균 4.5% 인상된다.하반기에는 시내·시외버스와 택시요금 및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원자재난 심화 등 경기회복 더딜 듯 지난해 이맘때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하반기에는 올 상반기로 회복전망 시점을 미뤘다.이제와서는 다시 올 하반기로 바뀌었지만 이 또한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한은 고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수급난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세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원자재 수급난이 심해져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올해에도 경기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연구원 박재하 연구위원은 “경기가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자재난 등이 불거지면서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현 상황이 내수침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서민들이나 영세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은,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흔들렸던 외환위기 때보다도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경기회복 처방 '3각 딜레마’

    물가·금리·환율 등 경제의 구성요소들이 일관된 방향없이 제각각으로 움직이고 있다.이 때문에 경제정책 운용의 여지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이를테면 지금같이 물가가 불안할 때에는 정책금리(목표 콜금리)를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느린 경기회복세와 환율동향 등을 감안할 때 선뜻 택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가-금리-환율이라는 ‘마의 3각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인 동시에 경기회복 속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물가 뛰는데 수단은 별로 없어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경제의 변수는 물가다.1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4%,한달 전에 비해서는 0.6%포인트나 올랐다.특히 생활에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4.3%나 뛰었다.통상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의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3.8%,전월 대비 1.4%로 각각 1998년 2월과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나오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금리가 오르면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내수와 설비투자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환율 역시 딜레마에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정부는 환율을 조금이라도 높게 유지해 수출호조세를 계속 이어가려 하지만 거꾸로 수입단가가 높아져 국내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만을 감안하면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처방도 제각각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의 처방도 각양각색이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향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는 한편 이를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무리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환율하락을 용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수경기 진작과 가계부실 위험의 완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을 정부개입 없이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만일 이로 인해 원화절상(환율하락)이 심화된다면 우리경제를 혼자서 지탱하고 있는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환율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상무는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하다.”며 금리의 현행유지를 주장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현 물가-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경제전문가들간의 논쟁은 계속될 것 같다.박승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었다.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콜금리 인상을 검토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물가와 금리사이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환율문제 역시 재경부의 ‘환율상승 유도’와 한은의 ‘시장 자율존중’이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월 생산자물가 1.4% 올라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광우병·조류독감에서 비롯된 축산물 파동 등 온갖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도매물가의 성격이 강한 생산자물가는 통상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고조되고 있는 물가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한달 새 1.4%가 올랐다.지난해 12월 0.7%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98년 2월 2.4% 이후 5년11개월만에 최고치다.전년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3.8%로,98년 11월(11.0%)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한은은 설 수요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광우병·조류독감 등 여파로 수산물 가격이 급등했고,국제유가와 철강류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등어 68.9%,조기 41.4%,갈치 26.9%,버섯 30.4%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공산품에서는 경유(2.4%),휘발유(2.1%),등유(3.5%),나프타(5.8%) 등 석유제품의 대부분이 가파르게 올랐다. 김태균기자˝
  • 작년 생산자 물가 5년만에 최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생산자물가(도매물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연간 및 1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보다 2.2%가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1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IT물가’ 급락, 물가안정 ‘일등공신’/2000년이후 소비자물가 年0.3%P 떨어뜨려

    200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동안 이동전화기(휴대전화)와 프린터의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PC모니터와 LM(유선전화→이동전화)통화료는 각각 3분의1 정도가 내렸다. 이렇게 IT(정보기술) 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덕에 전체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IT산업 성장의 물가하락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는 연 평균 3.2% 올랐지만 컴퓨터·정보통신 등 IT 관련 품목은 연 평균 4.6%가 떨어졌다. 휴대전화가 56.4%가 내려 조사대상 중 하락폭이 가장 컸고,프린터는 -51.9%,모니터 -33.5%,노트북PC -25.7%,캠코더 -23.8%,데스크톱PC -23.3% 등이었다.서비스 요금은 LM통화료가 -31%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동전화료 -22.4%,시내전화료 -13.3%,이동전화부가서비스료 -12.9%,정보통신회선 이용료 -6.2%,국제전화료 -4.7% 등이었다.다만 기본전화료와 공중전화료는 각각 48%와 40%씩 올랐다. 이에따라 2000년 이후 IT물가는 소비자물가를 연 평균 0.3%포인트,생산자물가(도매물가)는 0.9%포인트씩 각각 하락시킨 효과를 냈다. 올해의 경우 IT부문을 빼고 물가상승률을 다시 계산하면 소비자물가는 실제 상승률 3.6%보다 높은 3.9%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산자물가는 실제 2.1%에서 3.2%로 크게 높아진다. 특히 IT물가의 하락 폭은 2000년 이후 더욱 커져 1995∼99년 연 평균 -2.8%에서 2000∼03년 -4.6%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IT품목 및 서비스 가격 하락은 기술혁신으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데다 새로운 이동통신기술 상용화와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의 보급 확산과 경쟁으로 생산원가와 서비스 요금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생산자물가 석달째 오름세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라 지난 7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한은은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작황 부진과 추석 수요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및 화학제품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4.7%나 올랐다.과실류(-1.4%)와 축산물(-5.1%)은 하락했으나 채소류는 27.8% 올랐다.공산품 가격도 0.3% 상승했다.경기침체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자제품,음향·통신장비(-0.5%)와 일반기계 및 장비(-0.2%)는 내렸으나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각각 0.9%,1.9% 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통계청·韓銀발표 물가지수 ‘죽은 통계’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지수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체감물가와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소비자물가(구매단계의 소매가격·통계청)와 생산자물가(판매단계의 공장도가격·한국은행)산정의 기준연도를 5년에 한번 바꾸는 바람에 통계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또 물가 통계 인력의 부족으로 개별품목 가격산정의 정교함도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물가추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조지표 도입과 정확한 물가산정 등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올 생산자물가 상승률 당초 발표의 절반 한국은행은 지난 8일 생산자물가지수 산정의 기준연도를 1995년에서 2000년으로 바꿨다.이를 기초로 올 1∼5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다시 계산한 결과,당초 95년 기준으로 발표했던 4.7%(전년동기대비)의 절반 수준인 2.4%로 낮아졌다.2001년과 2002년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각각 1.9%와 1.6% 상승에서 각각 0.5%와 0.3% 떨어진 것으로 계산됐다. ●5년은 너무 길다 기준시점에따라 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95년부터 2000년까지 변화된 생활여건 및 산업동향에 맞춰 ▲물가산정 대상품목 ▲품목별 가중치 등을 달리 적용했기 때문이다.품목별로 디지털 및 반도체 관련제품 등 86개가 추가된 반면 넥타이·벽시계 등 112개 품목이 제외됐다. 가중치(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기준으로는 1∼5위가 ▲점포임대료(2.02%) ▲택시료(1.46%) ▲일반미(1.41%) ▲휘발유(1.3%) ▲사무실임대료(1.3%)였다.그러나 2000년 기준에서는 ▲점포임대료(4.70%) ▲사무실임대료(3.82%) ▲이동전화이용료(1.87%) ▲휘발유(1.64%) ▲경유(1.48%)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IT(정보기술)혁신과 무역확대 등에 따른 급속한 경제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5년은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준연도를 5년마다 갱신하는 현재 관행을 바꾸기 어렵다면 1년 단위의 ‘연쇄지표’ 등 다양한 보조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 가격산정 정확한가 개별품목의 가격산정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품목별 물가산정은 성능개선 반영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2003년형 승용차의 명목 판매가격이 2002년형보다 50 만원 높게 출시되더라도 단순히 50만원 인상된 것으로 집계하지 않는다.신제품의 성능개선이 100만원어치만큼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면 50만원이 내린 것으로 계산되고,성능개선 가치가 30만원어치라고 판단되면 2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된다.개별품목의 성능·원가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가격변동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통계청에는 소비자물가 담당자가 14명에 불과하고,한국은행은 20여명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품목별 가격산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부족한 인원으로 월(月) 단위로 물가지수를 만들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외부인사의 자문 등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농수산물 값이나 집세,공공요금 등은 현실이 비교적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만 공산품 값은 정확도가 떨어져 지표와 체감물가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생산자물가 3개월째 하락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의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계절적인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과실류를 중심으로 5% 하락했고,공산품도 환율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0.4% 내렸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무가 55.1% 떨어진 것을 비롯,수박(-34.8%),참외(-26.1%),배추(-47.3%),양파(-25.5%),고추(-10.4%) 등이 급락했다.갈치(-24.4%)와 명태(-13.8%) 등의 하락 폭도 컸다. 공산품은 국제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석유제품(-1.8%)과 화학제품(-1.4%) 등이 내렸다. 김유영기자
  • 생산자물가 2개월째 하락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2개월 연속해서 내렸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4월(-0.8%)에 이어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은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에다 내수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공산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운수·임대 등 서비스 이용료도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석유제품(-2.5%),화학제품(-5.2%) 등의 인하에 힘입어 전월대비 0.9% 하락했다.반면 농림수산품은 3.1% 올랐다.수박(146.4%),참외(97%),돼지고기(18.5%)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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