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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가지 중국의 아킬레스건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최저치인 6.9%를 기록하면서 ‘세계의 엔진’이 식어 가고 있음이 입증됐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4대 위기를 분석했다. 1. 신뢰 위기 시진핑 ‘만기친람’ 투명경제엔 毒… 통계 마사지 의혹 지난 18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측과 ‘핫라인’ 통화를 했다. 그런데 이날 카운터파트는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인 왕양(汪洋)이 아니라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류허(劉鶴)였다. 류 주심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개념을 설계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경제 브레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핫라인 변경은 시 주석이 경제 전반을 다 챙기겠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FT의 해석이 맞다면 경제 책임자인 국무원 총리 리커창(李克强)의 자리는 더 위축된 셈이다. 하지만 시진핑의 ‘만기친람’(온갖 일을 임금이 친히 보살핌)은 투명성이 생명인 경제에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최고 권력자 보위를 위해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숨겨야 할 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과거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내 관도 준비돼 있다”며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붙이는 등 경제에 관한 한 전권을 행사했다. 환율이 춤을 추고 주가가 폭락해도 당국은 “우리 경제는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앵무새 발언만 한다. 경제 운용이 불투명하니 국가 통계는 늘 ‘마사지’ 의혹을 받는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통계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뿐이다. 정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 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회사 마킷이 공동으로 발표하기 때문이다. 2. 기업 줄도산 위기 철강·조선 등 ‘공급 측 개혁’… 300만 실업자 발생 우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의 최대 목표를 ‘공급 측 개혁’으로 잡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설비가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부실기업 정리는 대량 해고 사태를 부른다. 지난 12일 신화통신이 보도한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보고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철강·석탄·조선 등 생산능력 과잉 업종이 20~30% 감산에 나서면 30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과잉 문제를 해소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기도 전에 기업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 신용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기업 도산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오주조선이 국유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파산을 신청했고, 중국 2위 철강사인 우한강철은 6000명 감원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조선업계 신규 수주 물량은 2319만t(적재중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1% 급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2700여개 기업 가운데 순익이 3년 연속 마이너스인 좀비기업은 전체의 10%에 가까운 266개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조 6000억 위안(약 290조 4000억원)에 이른다. 3. 통화정책 위기 위안화 방어하려다 주가 폭락… 1000억弗 자본만 유출 지난 12일 홍콩 자본시장에서는 처절한 ‘환율 전쟁’이 벌어졌다. 위안화 가치를 더 끌어내리려는 글로벌 헤지펀드들과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는 인민은행 간의 전쟁이었다. 헤지펀드들은 역외시장인 홍콩에서 위안화를 투매해 가치를 끌어내린 뒤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상하이 역내시장에서 차익을 얻고 있었다. 인민은행은 막대한 외환보유액(달러)을 홍콩 시장에 풀어 위안화를 싹쓸이했다. 환율 전쟁은 인민은행의 승리로 끝났지만 기업으로 흘러들어 가야 할 달러는 환율 방어에 소진됐다. 더욱이 중국은 지난해 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통화바스켓에 포함된 이후 강세 조짐을 보이자 수출 증대를 위해 위안화 고시 가격을 낮게 책정, 약세를 유도했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자 불과 2~3주 만에 위안화 방어에 나서는 모순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폭락했고 1000억 달러가 넘는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과 위안화 방어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경기 둔화를 막고 기업과 가계의 부채 부담을 줄이려면 환율을 올리고 금리는 내려야 하지만,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이 같은 카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4. 디플레 위기 소비자물가지수 1.4% 머물고 생산자물가 46개월째 추락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나 되는 중국이 물가하락 속 경기침체 현상인 디플레이션 수렁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비약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속사정과 글로벌 경제를 살펴보면 디플레 위기로 점점 빠져들어가는 것은 분명하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1.4% 상승하는 데 그쳐 정부 목표치인 3%를 크게 밑돌았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공장의 출고가를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PPI)의 하락이다. 지난달 이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를 기록했다. 2013년 3월 이후 46개월째 떨어져 공급 측면에선 이미 디플레가 진행 중이다. 결정타는 유가의 끝없는 추락이다. 유가 추락은 제품 단가를 수직 낙하시키고 있다. 이는 수출 감소로 연결되면서 기업 실적을 악화시킨다. 기업 실적 악화는 부실기업 파산을 부르고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디플레에 이르게 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위융딩(余永定) 명예교수는 “경제가 다시 확장 단계에 진입하려면 재고 축소, 생산능력 축소, 부채 축소, 신성장엔진 발굴 등 4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중국은 이제 막 2단계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디플레로 빠질 수도 있고, 새로 도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증시 또 ‘패닉’… 3000선도 위태

    中 증시 또 ‘패닉’… 3000선도 위태

    자본 유출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 때문에 새해 첫 거래일부터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이번에는 ‘디플레이션 공포’로 또다시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모두 증시에 투영되고 있어 실물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증권 시장이 암흑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169.71포인트) 떨어진 3016.70에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을 가까스로 지켰으나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선전종합지수도 6.60%(130.62포인트) 폭락한 1848.1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도 동반 급락해 2년 반 만에 2만선이 무너졌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76% 내린 1만 9888.50으로 마감했다. 이날 홍콩에서 위안화 유동성 부족으로 은행 간 하루짜리 위안화 대출금리가 역대 최고 폭인 9.39% 포인트가 올라 13.4%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말에 발표된 물가 지표 부진이 ‘폭탄’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5% 내린 달러당 6.5626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2거래일 연속 절상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가 ‘디플레 공포’를 자아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2.6%, 2014년 2.0%에 이어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그만큼 성장 모멘텀이 떨어지고 부진하다는 신호다. 물가상승률 1.4%는 중국 정부가 올해 물가상승 목표로 삼는 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제조업체 출하 단계 상품가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5.2% 하락해 2014년(-1.9%)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5.9%)까지 PPI가 4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전 세계 수출기업의 출고가 인하 경쟁을 부추겨 세계적인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여기에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중국 정부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은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잃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성장 둔화 우려로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중국 지도부는 반복적으로 시장을 길들이고자 개입에 나섰고 이것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주가 폭락이 ‘심리적 요인’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증시와 실물의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자본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위안화 하락에 베팅한 투기성 ‘핫머니’는 자본 유출을 한껏 부추겼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주가 급락을 불렀다. 위안화 약세는 외화 부채를 많이 지고 있는 중국 기업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달러)을 풀어 위안화 가치를 지켰다. 경기부양에 쓰일 외환보유고가 환율 방어를 위해 전용되면서 실물 경제에 대한 확신은 점점 엷어졌다. 위안화 약세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물가 하락을 부추기는 괴물로 돌변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금 한국경제 바이플레이션…글로벌 구조조정 휘말릴 수 있어”

    우리 경제가 ‘바이플레이션’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비스업 물가는 오르지만 제조업 물가는 하락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한국도 구조조정 회오리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다. KDB대우증권이 22일 내놓은 ‘바이플레이션과 구조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공공요금, 주택, 생필품 등의 물가는 오르는 반면 제조업 분야의 물가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011년 8월 이후 철도와 도로운송 물가지수는 각각 연평균 5.5%, 4.6% 올랐다. 주택 전세 지수가 3.9%, 설탕 등의 품목이 3.7%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TV와 스마트폰은 각각 11.4%, 3.9% 내리는 등 공산품 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생필품 물가 오르고 제조업 물가 떨어져 제조업 분야에서 디플레이션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생산자 물가 하락이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간으로는 3년 연속 하락세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락이 금속제품, 전기·전자기기, 석탄·석유제품 등 가격의 연쇄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부터 본격화됐지만 구리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2011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로 인해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가 둔화됐고 관련 투자가 감소했다.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다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 악순환이 생겼다. ●기업간 인수합병 등 거쳐야 해결 가능 이런 악순환 고리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은 중국의 성장 둔화다. 문제는 중국의 총수요를 대체할 국가가 없다는 점이다. 결국 지금의 디플레이션 위기는 기업 간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을 거쳐야만 해결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공급자의 축소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맞춰 가는 것이 자본주의의 자정 작용이지만 이 과정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경제의 화두가 될 구조조정에 한국도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중국 지도부는 지난 18∼21일 나흘 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내년도 경제정책의 중점방향을 확정한 경제공작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위정성(?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부총리 등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국무원 경제 관련 부처 책임자 및 31개 성·시·자치구의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가 전원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작회의는 미국 금리인상 등 날로 악화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함으로써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공급측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급측 개혁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경제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적 발전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개혁작업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내적으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한계기업, 다시 말해 ‘좀비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키고 공급 과잉으로 경쟁력이 없어진 산업군을 전면 재수술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의 개방 속도에 탄력을 붙이고 존폐 기로에 선 국유기업들 간의 합종연횡은 물론 외국 자본 유치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도부는 이를 위해 ▲공업생산능력의 첨단화, ▲재고 정리, ▲부채 축소, ▲기업비용 절감, ▲취약부분 개선 등을 2016년도 ‘5대 임무’로 선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에서 복잡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의식한 듯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 앞서 16일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7%에서 6.9%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제작한 조사국 실무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로 집계됐지만 3분기에는 6.9%로 하락했다. 내년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성장률이 소폭 떨어지더라도 경기 전반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이 올해 감소세를 나타내겠지만 내년에 다시 3.1% 증가하며 기존의 수출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고정자산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10.3%와 10.8% 증가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부동산시장도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소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내년 성장률이 6.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6.6~6.8% 수준으로 전망하고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돈을 푸는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사회과학원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내년 2.1% 정도로 올라가 2014년 중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당분간 디플레이션 상황을 빠져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은 3200~4000선에서 움직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내년에 대규모 성장촉진 대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재정지출이 확대돼 재정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과학원 산하 전략연구원과 도시경쟁력연구센터는 3일 “내년 2분기 이후 중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초가 불안하고 변동 리스크가 비교적 크며, 대도시와 중소형 도시간 양극화 추세가 심각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 인민대 산하 국가발전과 전략연구원도 지난달 발간된 ‘2015~2016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심화된 하락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고 최근 수년 가운데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성장률이 6.6%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경제 발전 상황, 중국 부동산, 채무, 신 산업 발전 주기 및 정치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을 종합해보면 내년 중국 경제는 발전의 마지노선을 탐색하게 되고 3~4분기쯤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경우 현재의 ‘온건함을 바탕으로 한 미세조정’에서 ‘적절한 완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올해 성장률은 6.9%로 전망했고,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은 2017년 후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1.4%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목표치는 3.0%였고, 지난해 상승률은 2.0%였다. 이로써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인하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2015년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끝내고 ‘중속 성장’ 시기인 ‘뉴노멀’시대에 진입한 첫 해였던 만큼 전면적인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면서 “거시 경제구조의 분화와 미시적인 변화가 심화됐고 변동성마저 가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중국 경제는 불확실성이외 2가지 위기를 직면할수 있다”면서 “미시적인 주체로 인한 거시 경제의 내생(內生)적 요소의 하락과 여러가지 ‘거품’ 요소로 인한 충격과 체계성 위기”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통계는 믿을 수 없어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통계는 믿을 수 없어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 통계의 부정확성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을 발표한지 불과 나흘 만에 1년 만기 기준금리와 은행권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를 전격적으로 단행했기 때문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성장세가 그처럼 강하다면 왜 중국 인민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로 중국 3분기 GDP 증가율에 대해 합리적 의문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앞서 지난 19일 올해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6.9%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1·2분기에 가까스로 7.0%를 유지하다가 이번 3분기에 6%대로 떨어졌다. 6%대 성장률은 2009년 1분기 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함으로써 중국의 GDP 통계가 과장됐으며 중국 금융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BBC방송 등도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된데 대해 실물 경제전문가들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프레더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우 3분기 성장률이 6.9%로 발표됐지만 통계조작 의혹이 크다”면서 “실제 성장률은 3~4%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스 바더 소시에테제네날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무역과 산업 생산의 최신 지표가 계속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성장 실적과 제반 경제지표가 확실히 들어맞지 않는다”며 “이런 6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좋은 실적이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데이터 조작 의혹을 거들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 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수단을 동원했다. 기준 금리 및 지준율 인하라는 통화 완화 정책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은행 예대비율 규제완화 등 경기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을 감안하면 3분기 성장률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치다.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중국사회과학원·골드만삭스 등 중국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연간 6.8~6.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23일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정부의 재정지출을 보완하기 위해 1년짜리 대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한 4.35%, 1년짜리 예금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떨어뜨린 1.5%로 각각 내렸다. 지준율도 0.5%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국내외 여건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아직 다소간 하방 압력에 노출돼 있어 경제 구조전환과 안정, 건강한 발전에 필요한 우호적인 통화 및 금융 여건을 창출하기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리·지준율 인하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리 변경은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기초해서 결정되는데 최근 소비자물가(CPI)와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국제 상품가격 하락과 국내 투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엇갈리고 있는 데다, 생산자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 여건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하루 전인 22일 “중국 정부가 위험회피 차원에서 통화정책을 합리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기준 금리 인하와 지준율을 낮춰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의 3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것은 이미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허덕이는 기업들에 돌아가는 현금 흐름도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까닭에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실질 성장률이 중국 정부 목표치인 7%에 크게 못 미치는 5~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년 이상 마이너스(-) 영역을 기록하며 경제 하강 압력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은행 대출 대부분이 신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민간사업보다는 국영기업에 들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조치의 즉각적인 영향으로 국영기업의 금융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은행권에 대한 지준율 인하 조치는 예정에 없던 비공식 회의로 결정됐다. 인민은행은 정례 회의를 갖지 않는다. 때때로 주말이 되기까지 기다렸다가 깜짝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이 통화정책 변경의 의미를 해석할 시간을 주기위해서다. 인민은행은 지난 1년 동안 비슷한 리듬으로 대체로 2개월 주기로 모두 6차례 금리를 떨어뜨렸다. 최근 금융 완화도 인민은행이 사실상 아직까지 신중한 자세라는 뜻으로 추가적 완화의 여지를 상당히 남겨놨다는 지적이다. 인민은행의 추가 기준금리·지준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는 여전히 4.35% 수준이다. 대형은행들의 지준율도 17%에 이른다. 대다수 애널리스트와 투자가들은 내년 초 안에 이 둘을 추가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류둥량(劉東亮) 자오상(招商)은행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융당국의 내년에 유동성 확대를 위한 통화정책은 1년 만기 기준금리를 1%포인트 넘게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국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현행 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즉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0월 또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지금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연준은 FOMC의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장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위원회(FOMC)는 계속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연준은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 하락이라는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때 중기적 관점에서 2%까지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3%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에는 1.2%로 더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만에 상승을 멈췄다.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좀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날 금리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반대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들어 해외 경제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정례회의 참석자들의 다수가 연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초저금리가 소득의 격차를 확대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이 늘지 않으면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어려운데, 저금리는 고용의 회복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완화 정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월 생산자물가지수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하락 이유는 무엇?”

    7월 생산자물가지수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하락 이유는 무엇?”

    7월 생산자물가지수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하락 이유는 무엇?” 7월 생산자물가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0% 하락하면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01.43으로 2010년 10월(101.42)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4.0% 떨어진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7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이 하락한 데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농산물(2.1%)과 축산물(1.9%), 수산물(3.1%)이 상승했다. 양파(34.1%), 포도(58.95%), 무(26.9%), 쇠고기(8.3%)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국가 유가 하락세로 석탄·석유제품과 금속제품이 4.6%, 2.1%씩 떨어졌으며, 전력·가스·수도는 전기요금 인하로 0.6%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에서는 음식점 및 숙박 0.2%, 운수업 0.8%씩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한 이유는 무엇 때문?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한 이유는 무엇 때문?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한 이유는 무엇 때문?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0% 하락하면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01.43으로 2010년 10월(101.42)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4.0% 떨어진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7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이 하락한 데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농산물(2.1%)과 축산물(1.9%), 수산물(3.1%)이 상승했다. 양파(34.1%), 포도(58.95%), 무(26.9%), 쇠고기(8.3%)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국가 유가 하락세로 석탄·석유제품과 금속제품이 4.6%, 2.1%씩 떨어졌으며, 전력·가스·수도는 전기요금 인하로 0.6%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에서는 음식점 및 숙박 0.2%, 운수업 0.8%씩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 12개월 연속 하락…이유는 무엇 때문?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 12개월 연속 하락…이유는 무엇 때문?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 12개월 연속 하락…이유는 무엇 때문? 4년 9개월 만에 최저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0% 하락하면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01.43으로 2010년 10월(101.42)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4.0% 떨어진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7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이 하락한 데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농산물(2.1%)과 축산물(1.9%), 수산물(3.1%)이 상승했다. 양파(34.1%), 포도(58.95%), 무(26.9%), 쇠고기(8.3%)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국가 유가 하락세로 석탄·석유제품과 금속제품이 4.6%, 2.1%씩 떨어졌으며, 전력·가스·수도는 전기요금 인하로 0.6%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에서는 음식점 및 숙박 0.2%, 운수업 0.8%씩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화 절하 이어 두바이유 40弗대로 떨어져… ‘D의 공포’ 다시 고개

    위안화 절하 이어 두바이유 40弗대로 떨어져… ‘D의 공포’ 다시 고개

    위안화 가치 절하에 이어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D(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의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가 수출 경쟁력 회복보다는 디플레를 막기 위한 목적이 컸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디플레 우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디플레에 빠지면 전 세계로 디플레가 수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4일 두바이유 현물은 배럴당 49.43달러에 거래됐다. 올 2월에 이어 다시 40달러대 진입이다. 두바이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에서 많이 쓰는 원유다. 국제 원유시장 잣대에 해당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42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42달러 붕괴는 2009년 3월 이후 6년 6개월여 만이다. 유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중국의 수요 부족과 투기 수요 감소다.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5.4% 떨어졌다. 2012년 4월 이후 40개월 연속 하락세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생산자물가가 마이너스이지만 지난 6월 감소 폭(3.6%)이 중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위안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9월 중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안화 절하가 연준의 출구전략(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가 되면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된 투기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자재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유가가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디플레이션 공포가 재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증시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환율 동요를 주목하지만 정작 와일드카드(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는 디플레”라고 17일 보도했다. 중국의 디플레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디플레가 세계로 수출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치다는 주장도 있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하 이전 3년간 위안화는 달러화에 비해 강세였다”며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해 세계 경제에 나름 기여했는데 위안화 절하 이후 며칠간의 움직임으로 중국의 경기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中인민은행장 “디플레 가능성 주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우 은행장은 전날 보아오 포럼 폐막 행사에 참석해 “중국 인플레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두 차례 전격 인하하는 등 부양 조치를 했음에도 여전히 성장이 미흡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와 성장이 계속 부진하면 추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1.4% 증가에 그쳤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 4.8% 하락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디플레 경고 속에서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호재에 강세를 보이며 6년 11개월 만에 3700선을 돌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 급등한 3786.57을 기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론] 두려워할 것은 ‘제로금리’가 아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두려워할 것은 ‘제로금리’가 아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1.75%로 인하했다. 정책 당국의 경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실물경기 지표가 급락하며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선택이었다. 0.25% 포인트 인하폭은 실물경기를 반등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경제의 급격한 추락을 막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통화정책은 금리의 변경 자체도 중요하지만 통화 당국이 이를 통해 시장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즉 필요하다면 유동성 공급을 통해 디플레이션 심화를 막고 경기 침체와 강력히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러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가 이루어졌다기보다 실물경기지표 악화가 여러 기간에 걸쳐 누적된 후 뒤늦게 금리를 일부 조정하는 상황이다. 기존에 통화 당국이 금리 인하를 반대한 논거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현재의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장기 수요 부진과 거리가 있는 일시적인 공급여건 변화에 기인하기 때문에, 여기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12년 7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였고, 재고 누적이 심화되다가 최근에는 아예 생산 감소까지 이어진 현재 상황은 수요 부진에 따른 장기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수요 부진이 아닌 공급여건 변화 때문이어도 이렇게 오랜 기간 침체가 지속된다면 대응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둘째는 우리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어서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금융시장이 작동하는 대부분 국가들은 금리를 인하하며 디플레이션과 싸우고 자국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국가의 통화정책이 변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원화는 가장 강세인 통화 가운데 하나가 됐고, 그 결과 최근 들어서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까지 무너지며 주요 대기업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달러를 제외하면 제로금리에 도달한 일본 엔화나 유로화의 경우도 국제적인 호환성이 원화보다는 높지만 기축통화가 아니다. 더구나 최근에 금리를 인하했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달한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도 기축통화 국가가 물론 아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남은 금리 인하 반대 논거는 가계부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계부채는 주의해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기존에 이미 발생한 가계부채의 총량 자체를 줄인다고 접근하면 자칫 주택을 비롯한 자산시장을 붕괴시키며 더욱 극심한 경기 침체에 돌입할 수 있다. 가계부채는 총량 자체가 아니라 부채의 분포가 얼마나 위험한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극단적인 경우로 대출금리가 ‘0’이라면 이자 상환에 따른 위험은 사라지고 원금 상환 부담만 남고, 원금 상환도 만기가 연장된다면 위험은 감소한다. 따라서 이자부담을 낮추는 가운데, 기존에 나가 있는 부채 가운데 상환 기간이 짧게 설정돼 있거나 상환이 만기에 몰려 있는 구조를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금리를 낮추면 추가 대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는 경제주체에게 대출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오히려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결국 문제는 원리금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계층에 대한 대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금리 이슈가 아니라 대출이 적격자에게 이루어지는지 점검해야 하는 금융 감독 문제다. 결국 금리를 인하하되 적절한 금융 감독으로 건전한 적격대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원리금 상환 능력이 부족한 가계라면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규제하는 한편 재정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정도로 소득이 낮은 계층에 필요한 것은 대출이 아니라 직접적인 생계 지원이다. 즉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대출 총액이 늘지 않도록 감독하며 오히려 금리 인하를 통해 기존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을 덜고, 궁극적으로는 원리금 상환을 위한 소득이 증가할 수 있도록 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제로금리’ 자체가 아니라 ‘제로금리’를 두려워하며 통화정책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다가 실물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진행된 후에 그 결과로 ‘제로금리’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도시가스 요금 새달 10.1% 추가 인하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대폭 추가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유가 하락을 반영해 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요금 인하 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45년 만에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 번째다.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행 20.47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원/MJ으로 2.06원/MJ(10.1%) 낮아진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물가를 0.18% 포인트, 생산자물가는 0.23% 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는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도 도입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다음달부터 10% 인하” 연간 7만 5000원? 대박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얼마나 내리나 계산해보니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구 평균 67만 6000원→60만 1000원” 대박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도시가스 요금 인하 도시가스 요금 인하 “소매요금 10.1% 내린다” 왜 내리나 이유 살펴보니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 6000원에서 올해 60만 1000원으로 7만 5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p, 생산자물가는 0.23%p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중국에서 온 산타/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중국에서 온 산타/이종락 산업부장

    성탄절이 지났다. 올 성탄절은 원전의 사이버테러 위협 사건과 세월호 침몰 사고, 경기 침체 여파인지 비교적 차분하게 지나갔다. 유일한 예외라면 서울 명동 일대가 24일, 25일 이틀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을 뿐이다. 국내 현안들과는 관계없는 유커들의 물결로 명동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실제 최근 몇 년간 명동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 나면서 인근 가게들의 주인이 속속 중국인들의 손에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도 떠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명동 상권이 움직이자 중국인들이 아예 명동의 부동산을 직접 사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국내 1호점은 29년 만에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로드숍 화장품 매장이 들어왔다. 이 화장품 브랜드는 명동에만 무려 12군데의 매장이 있을 정도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보니 영락없이 ‘Made in China’라는 레이블이 붙었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꼭 10년 전 일이다. 미국에서 연수 생활을 하던 기자는 성탄절 즈음에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사가 ‘중국 제품의 홍수’를 주제로 연일 지면과 뉴스를 장식하던 장면을 목격했다. 한 유력 신문이 ‘산타클로스는 더이상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고 중국에서 온다’는 기사를 게재한 뒤 언론 매체들이 앞다퉈 이를 소재로 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당시 언론의 보도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켓에서 중국산 제품이 판을 치면서 대다수 미국 어린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Made in China’ 제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10년이 지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속된 현상이다. 문제는 성탄절 선물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동산을 비롯해 한류, 소비재, 패션, 정보기술(IT), 여행 등 전방위로 중국 자본이 확산되는 추세다. 올해 10월 말까지 관광 수입이 147억 8200만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연간 수입 141억 6500만 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물론 한국에 오면 1인당 1738.4달러를 지출하는 유커 덕분이다. 국내에 중국 자본이 증가하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돈을 쓰고 가는 중국인들을 산타로 여기며 마냥 즐거워해야만 할까. 최근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중국 리스크’를 생각하면 마음이 그리 편치 않다. 최근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경제는 기본구조를 수출과 투자에서 민간 소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장 둔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실제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이는 33개월 연속 하락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7% 안팎으로 낮출 것이라는 일관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 교역량의 5분의1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 의존증을 더 확대시킬 수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위안화 직거래까지 확대되면 통화 부분도 중국에 종속되는 결과가 빚어진다. 중국이 감기를 하면 한국이 몸살을 앓는 상황이 더욱 현실화되는 느낌이다. 마치 산타가 중국에서 온 것처럼 성탄절에 중국 사람들로 가득 찬 거리 모습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jrlee@seoul.co.kr
  • 추락하는 코스피… 1900까지 위협

    추락하는 코스피… 1900까지 위협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코스피가 1900도 위협받고 있다. 세계 투자자금 흐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스피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7.08포인트(0.37%) 떨어진 1918.83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904.77까지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1900이 위협받는 상황도 연출됐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2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20일(1919.52)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06%, S&P500은 0.81%씩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1% 떨어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했고 소매판매도 최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독일의 10월 투자자 경기신뢰지수는 -3.6으로 시장전망치(0.0)와 전월 기록(6.9)을 모두 밑돌며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2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몇 천억원대였던 최근의 순매도 규모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10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선진국의 경기 부진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14포인트(2.22%),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21.82포인트(0.25%), 상하이종합지수는 17.17포인트(0.72%)씩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몰린 미국 국채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뜻한다. 1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86%까지 떨어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밑돌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 왜 다를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 왜 다를까

    소비자들은 가격과 물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가격이란 개별 상품(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로 표시한 것이며 물가란 여러 상품의 가격을 종합한 평균 개념이다. 즉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의 가격에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가중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이다. 이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 물가지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표되는 주요 물가지수에는 소비자, 생산자 및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물가지수들은 시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원유도입가격(수입물가)이 오르면 정유사가 국내에 파는 석유제품가격(생산자물가)이 전반적으로 오르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구입하는 휘발유가격(소비자물가)도 오른다. 소비자물가는 도시 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 내지는 구매력 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에 가장 근접한 물가지수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2013년 중 전년 대비 1.3% 올라 1999년(0.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올 들어서도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에 그쳤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신선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이런 공식 물가 수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상품 구성과 상품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계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현재는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중 1만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481개 품목을 선정한 뒤 상품별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해 지수를 작성한다. 소비지출액에 따라 부여되는 가중치는 개별 상품의 지수 내 중요도를 의미한다. 즉 가격변동이 같은 경우 가중치가 큰 상품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한다. 체감물가는 가구별로 자주 사는 상품들의 가격변동을 소비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로, 주로 소비하는 상품 구성이 다를 경우 체감물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의류·신발은 4.6%, 주택·수도·전기·연료는 3.0%씩 올랐다. 따라서 이 부문의 지출이 많았던 가구의 체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1.7%)보다 높았다. 반면 주류 및 담배(-0.2%), 교통(-0.1%) 부문의 지출 비중이 높은 가구의 체감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소비자물가 중 주택임차료(전·월세)의 가중치는 약 10%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만 자기 집에 사는 소비자는 이들 품목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도 체감물가는 달라진다. 40대는 교육비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련 항목의 가격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치원 및 초등교육비는 지난달 1년 전보다 6.0% 올랐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가구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공식물가상승률(1.7%)의 몇 배에 달한다. 둘째, 가격비교 시점이 다르다. 소비자물가는 2010년 가격을 기준으로 전월 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등락률로 발표된다. 그러나 소비자는 과거에 제품을 샀던 시점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쌌던 시점과 비교해 발표되는 물가지수가 낮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동차, 냉장고, 가구 등과 같이 구입 주기가 긴 내구재의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 높다. 예를 들어 중형승용차는 한 달 전(-0.8%)이나 1년 전(-0.2%)보다는 값이 내렸으나 4년 전인 2010년보다는 0.3%, 10년 전보다는 10.7% 올랐다. 자동차 교체 주기가 길었던 소비자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게 된다. 또한 지난달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6.5%, 36.1% 내려 2010년 가격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배추는 지난 4월보다 9.3%, 무는 지난 2월보다 22.3% 올랐다. 이 밖에 값이 오른 품목의 구입 빈도가 높은 경우 가격 하락보다는 가격 상승 품목에 보다 민감한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체감물가는 달라진다. 셋째, 소비지출액 증가를 물가상승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 수 증가로 인한 생활비 증가, 자녀 성장에 따른 교육비 증가, 소득 증가로 인한 대형 가전제품 구입, 여가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지출액 증가를 물가가 오른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공식물가는 기준 연도의 상품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같은 상품 구입에 따른 지출액 증가분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두 물가 간 차이가 발생한다. 넷째, 품질 향상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소비자물가는 같은 품질의 제품에 대한 가격변동만을 포착한다. 따라서 품질 향상 등으로 특정 제품가격이 2배 올랐을 경우 이를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처리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 따라 소비자의 만족이 증가한 부분을 빼는 품질 조정을 실시한 후 순수한 가격변동만을 물가지수에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물가지수 작성 방법상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5년 주기의 정기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과 품목별 소비지출액 변화 등을 지수에 반영하고 있어 기준 연도에서 멀어질수록 소비지출 구조 변화로 인해 체감물가와의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간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통계작성 기관은 소비자물가 이외에 생활물가와 신선식품물가 등 체감물가에 보다 근접한 물가지수를 보조지표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해야 하므로 입원진료비, 승용차, TV 등 구입 빈도가 낮은 상품이나 담배, 골프장 이용료 등 일부 가구만 구입하는 상품도 포함돼 있다. 반면 생활물가는 쌀, 라면, 두부, 우유 등과 같이 구입 빈도가 높거나 납입금, 휴대전화 이용료, 도시가스, 전기료 등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에 민감한 14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료품, 주류 등 식품이 78개, 식품 이외 품목이 64개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어류 및 조개류,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된 지수다. 주부들이 가격변동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장바구니 품목 위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물가에 비해 체감물가에 보다 가깝다. 또 통계작성 기관은 상품별 대체 수요, 소득수준 향상, 정책변화(무상급식 확대 등) 등에 따른 소비구조 변화를 보다 신속히 물가지수에 반영하기 위해 정기 개편 2년 후에 추가로 한번 더 품목별 가중치를 변경함으로써 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작성 기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간에는 일정 부분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소비자 또한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간 작성 방법 차이 등을 이해하고 발표되는 물가지수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생산자물가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파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해 경기동향을 판단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또한 명목금액을 실질금액으로 환산해주는 디플레이터, 업체 간 계약가격 조정 등을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수출입물가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로 수출입 관련 업체들의 수출채산성 변동과 수입 원가부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해 가격 측면에서의 교역 조건을 측정하는 데도 이용된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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