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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저비용 고효율만이 살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 전망’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하고 기술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면 2010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수치는 앞으로 매년 6% 이상 경제성장을 지속해야 달성 가능하다. 우리 나라는 1995년에 처음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했지만 IMF 경제위기와 원화가치 하락은 시계 바늘을 7년이나 되돌려 놓았고 2002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국민소득 1만달러를 회복했다.국가의 경제시스템과 전반적 역량이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경제는 뒷걸음치고 만다는 엄연한 사실을 우리는 실감나게 경험한 것이다. 저임금에 의존하여 수출을 늘려가던 70∼80년대,생산시설의 확장투자에 힘입었던 90년대 식의 성장 패턴은 앞으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높은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많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의 노동 생산성은 30개 OECD 회원국가 중에서 23위 정도라고 한다.산업구조가 아직도 고비용 저효율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부가가치로 본 우리나라 산업의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은 3만 1878달러였다.미국의 6만 6923달러에 비해 48%,일본에 비해서는 6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제구조를 고효율 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제품개발력과 원가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융,물류 등 제조업 이외의 서비스 부문과 국가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과 기존기술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신기술의 도입은 큰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어 최대한 자체 기술개발을 해 나가야 한다.기술도입은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료 지불 정도로 국한해야 한다.그래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경쟁력 있는 우수 인력의 확보다. 작년 초 미국의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는 한국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보도하는 글이 실렸다.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우대와 청소년들의 이공계 선망 분위기가 80∼90년대 한국의 고도 성장을 가져왔으나,2000년대 초 이공계를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고등학교에서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의 비율이 80년대와는 달리 40%를 훨씬 밑돈다는 통계가 있고,게다가 자연계 학생의 상당수가 의대,치대,한의대 등에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한다.정부에서 예상한 기술인력 수급전망에는 2006년 이후 주력 기간산업에서 연평균 1만 8000명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건비 상승과 이에 따른 제조업 부문의 고용력 감소,앞으로 예상되는 제조업 공동화,그리고 경제 성장률 등을 감안해 볼 때 과연 예측처럼 기술인력의 수요가 계속해서 많아질 것인지 의문이다. 우리 나라 전자산업도 생산거점이 국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급격히 이동 중이다.국내 제조업 공동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달러가 되는 시점에서 극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따라서 높은 생산성을 갖는 전문 사무직과 연구개발 인력이 다수 확보되어야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의 개발 생산을 통해 국내 일자리를 유지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IT를 활용하여 기존 제품의 컨셉트나 시장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하고,후발국이 따라 오기 힘들고 부가가치 높은 첨단 제조업이나 뉴비즈니스 기회를 넓혀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 희 국
  • 기업들 新세계화 전략/값싼 고급인력 찾아 세계 뒤진다

    미국 기업들이 세계화 경영전략에 따라 값싼 해외 고급인력의 현지 채용을 늘리면서 미국내 화이트칼라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2월3일자)는 ‘새로운 지구촌 직업이동’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기업의 주요사업 부문 해외 이전이 미국 등 선진국과 개도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20년전 개도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으로 시작,단순 서비스업무의 이전에 이은 회계·재무·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개발·금융·건축·설계 등 화이트칼라 직종의 해외이전이 시작됐다. ●싼 고급인력 찾아 밖으로 미국과 유럽,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인도와 중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고 있다.컴퓨터와 IT지원 등 사무지원 분야를 아예 인도로 옮기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지난해 전체 기술·사무지원 직원 2만 5000명중 3700명을 감원했다.감원인원의 3분의1을 인건비가 미국의 20%인 인도에서 현지 채용할 계획이다. 고급 전문인력과 최첨단통신망을 갖춘 인도와 중국,필리핀,동유럽,러시아,멕시코,코스타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미국과 유럽·일본 기업들의 새 사무지원본부(백 오피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이들 국가들은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을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인력이 풍부하고 임금은 직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미국의 5∼20%에 불과하다.제너럴 일렉트릭(GE) 의료부문 글로벌담당 부사장 디 밀러는 “화이트칼라직 해외 아웃소싱의 최대 장점은 세계 최고 인력을 적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T산업 연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존 매카시 연구원은 “개도국으로 화이트칼라 직종의 대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최소한 미국내 화이트칼라 일자리 330만개가 줄어들고,임금 1360억달러가 해외 고용인력에게 지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시적 현상인가,지구촌 차원 구조조정인가 화이트칼라군의 해외 이전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까.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석도 가능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지구촌 차원의 산업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뉴욕시립대 로버트 립시 경제학 교수는 “현재 해외로 이전되는 직종은 개도국들에 넘겨주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는 다른 영역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상적인 사무업무와 엔지니어링 분야는 개도국으로 이전하고 미국은 노동력과 자본을 고부가가치 산업과 최첨단 R&D분야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이트칼라 직종의 해외 이전으로 미국내 종사자들은 직장을 잃거나 연봉이 깎이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아직 그 정도는 미미하지만 보잉과 뉴저지 주정부처럼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기업들의 해외이전 대상 사업과 해외인력 채용분야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개성~파주 자유무역지대 추진

    남북한의 교류협력 촉진과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남북한 접경지역인 개성공단∼파주문산지역이 국제자유무역지대로 개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315억원의 예산을 들여 파주에 남북경협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최근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통일부 등의 17개 부처와 경기·강원·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접경지역정책실무협의회’에서 잠정 확정하고,이달 중 관계부처 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접경지역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경기·인천·강원 지역의 3개 시·도,15개 시·군,98개 읍·면·동에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산업기반 및 교류기반 조성사업 등 274개 사업이 추진된다.접경지역 개발사업에는 총 5조 12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접경지역은 민통선 이남 20㎞ 이내 지역으로,그동안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정부는 특히 올해 착공 예정인 북한 개성공단과 파주문산지역을 연결해 국제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하고 이 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경제적 분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대에서는 북한의 자원·노동력·토지공간과 남한의 자본·기술·경영 노하우를 접합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유무역지대 구축에 앞서 문산읍에 남북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해 물류유통시설,제조생산시설,외국인전용공단,주거 및 숙박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파주시 문산읍 외에도 협력단지 후보지로 연천군,철원군,양구군,고성군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접경지역에 추진되는 주요사업은 ▲파주시=남북경협산업단지 조성,지방게임산업단지 조성 ▲연천군=군남임대산업단지 조성,임진강 종합촬영장 조성 ▲포천군=산정호수 종합리조트개발,영북지방산업단지 조성 ▲철원군=농림인프라 조성,철원·고성 지방생태산업단지 조성 ▲고성군=집단취락지역 정주기반시설 확충,삼포·문암관광지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산업기반 및 관광개발 2조 1731억원 ▲정주생활환경개선 1조 5126억원 ▲산림·환경보전 5521억원 ▲지역별 전략사업 5998억원 ▲사회간접자본 확충 2135억원 ▲남북교류 및 통일기반조성 600억원 ▲문화재발굴 및 문화유산 보존 167억원 등이다. 접경지역의 인구는 99년 현재 65만 7000여명으로 전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면적은 8097㎢로 전국토의 8.1%에 이른다. 최광숙기자 bori@
  • 삼성 5조 VS LG 2조

    ‘5조원과 2조원의 투자 비교우위는어디가 클까.’ 삼성과 LG는 17일 내년에도 핵심역량 사업인 전자부문에 집중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올해 전자매출액은 각각 그룹 전체매출의 30%인 39조원,18%인18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다.삼성과 LG가 공히 전자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계획중이지만,주력사업이 서로 달라 투자부문은 적잖은 차이가 있다. ◆시설투자 5조 2000억원의 삼성 전략 삼성은 올해 삼성전자가 4조 8800억원,삼성SDI가 4000억원 정도를 시설투자에 집중했다.또 연구개발(R&D) 투자에 매출액의 7%정도인 2조 6000억원을 쏟았다.시설투자는 메모리반도체 라인증설 등에 1조 2700억원,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라인증설에 1조 2300억원 등이 소요됐다.삼성SDI의 투자액중주력제품인 PDP 패널 생산시설 확충에 들어간 돈은 300억원에 불과하다.메모리반도체와 TFT-LCD시설투자에 투자액의 절반이 집중된 셈이다.내년도 투자는 전자 5조원대,SDI 1900억원선. 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LCD 투자에 집중된다.가장 큰 투자부문은 지난 9월1335억원을들여 골조공사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공장의 반도체 웨이퍼 300㎜(12인치) 12라인.내년 1·4분기중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클린룸 등 장비발주를 시작,설비투자에 3조원 정도를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있는 17인치이상 대형 모니터용과 20인치이상 TV용 TFT-LCD 생산을 위해 5세대 두번째 라인에 1조 5000억∼2조원을투자한다.또 휴대폰 생산시설 확충에 4000억∼5000억원,가전 및 디지털미디어 부문에 1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SDI는 내년부터 3년간 PDP 패널 생산라인 증설에 5800억원을 사용키로 하고,일단 내년에 1900억원 정도를 집행한다. ◆2조 2000억원 투자하는 LG의 전략 LG는 올해 LG전자가 5700억원,LG필립스LCD가 1조 6000억원을 생산설비 확충 등에 투자했다.R&D 투자규모는 1조 5000억원. TFT-LCD 투자규모가 가장 크고,전자는 주로 디지털TV 및 이동단말기,PDP 시설확충 등에 사용했다. 내년 투자규모도 올해와 비슷하다. 전자가 35% 증가한 7700억원,필립스LCD가 1조 4000억원선. 구체적으로 TFT-LCD 5세대 라인증설에 1조 4000억원을,PDP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디지털어플라이언스 생산시설 확충에 7000억원을 사용키로 했다.전자부문에 대한 R&D투자도 23% 증가한 1조 8500억원 규모다.특히 구본무(具本茂) 회장이 강조한 ‘승부사업’과 ‘주력사업’에 전체 R&D 투자액의 75%를 집중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베네수엘라 파업 3주째 국제유가 ‘뜀박질’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3주째로 접어든 베네수엘라 사태가세계 석유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16일(현지시간) 30.10달러에 거래돼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위기감 고조,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1월 감산 결정,겨울을 맞은 북반구의 난방수요 증가 등과 겹쳐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세계적 투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 바니 런던지사의 원유담당 지사장인 피터 기그노스는 “석유시장이차베스가 생각보다 긴 싸움을 하고 있는 걸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감산분 보충에 시간 걸려 베네수엘라는 세계 5위 석유수출국으로 파업 이전에 하루 300만배럴 가까이 생산했다.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생산량은 100만배럴 이하로 떨어졌으며 그나마 도로,항만 등을 점거한 시위대들로 운송조차 쉽지 않다.생산량의 반 이상은 미국으로 수출돼왔다. 베네수엘라의 생산 감소량을 다른 OPEC회원국이 메워주려 해도한달 이상이 소요된다.그러나 94∼98년 아랍에미리트연합 주재 영국 대사를 역임한 앤서니 해리스 “심각한 석유부족 사태나 유가폭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OPEC은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간산업 마비 베네수엘라의 총파업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16일 현지 언론들은 최대 제철공장인 시도르가 연료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정유공장에 이어 제철공장도 가동을 중단,국가 기간산업이 마비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석유산업 분야 5000만달러를 포함,베네수엘라 전 산업이하루에 4억달러의 손해를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추산했다. 한편 이날 검찰총장이 차베스 사임을 요구하는 야권에 동조,파업을 선언한대법원 대법관들과 함께 반(反)정부 계열에 참가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30%의 빈곤층과 군부,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중·상류층과 학계집단으로 양분돼 있다.재계 및 노동계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당 ‘민주주의 조정’은 앞으로 정부기능을 마비하는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주에는 반정부 세력이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까지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차베스 대통령은 “경제전쟁과 싸울 것”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분명히 했다.군부는 파업 시작 이후 이날 처음 공식성명을 발표,“국가의 경제·사회적 붕괴를 노린 무모한 행위가 성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며 병력 동원을 시사했다. 군 총사령관 훌리오 가르시아 몬토야 대장은 석유산업을 마비시키고 있는 이번 총파업이 단순한 파업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 발전하고 있다며 강력 비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유엔, 이라크 고강도 사찰

    (바그다드·워싱턴·런던 외신종합) 이라크내 의혹시설에 대해 조사활동을벌이고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은 지난 주말부터 하루 10곳이 넘는 시설을 불시 방문하는 동시에,이번 주중 무인 정찰기·헬기 등 첨단 장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고강도 사찰에 나서기로 했다. 전체 인원이 105명으로 확충된 유엔 무기사찰단은 14일 11곳,15일 10곳 등이틀간 25곳의 의혹시설에 대해 불시 사찰을 실시했다.이는 지난달 27일 사찰 개시 이후 최고로 강화된 활동이다. 특히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소속 사찰팀은 바그다드 인근세균폭탄 생산시설로 알려진 나스르 국영공장,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핵무기 및 미사일 제조시설로 지목된 알무타심 공장 등을 잇따라 사찰했다. 무기사찰단은 장비도 곧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독일 국방부는 유엔이 사찰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루나 무인 정찰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터키 정부에 대해 터키내 6개 군사기지에 미군 9만명을 배치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인터넷신문 월드트리뷴(worldtribune.com)이 16일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이달 초 미국이 터키에 34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라크 공격을 위해 터키 기지를 사용토록 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일간지 후리예트는 지난 13일 미국 정보기관원 및 군사요원이 이미 터키-이라크 접경 지대에 배치돼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미국 국방부는 터키 항구 사용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北 봉인해제 요구 안팎 - 폐연료봉 8000여개 핵시설5곳 모두 대상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서한을 보내 봉인과 감시 카메라의 제거를요구한 ‘모든 핵시설’은 문맥상으론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조치한 5곳의 핵시설과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모두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동하다 동결된 평북 영변 5Mwe실험 원자로와 건설중이던 50Mwe(평북 영변) 및 200Mwe(평북 태천)발전소,역시 공정 80% 단계에서 중단된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과 가동 중단된 핵연료봉 생산시설 등이 그것이다.미국과 IAEA는핵안전조치 이행협정에 의거,북한에 2명의 IAEA 사찰단원을 파견하고 이 시설들의 동결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특별 감시 대상은 5Mwe 원자로에서 나온 우라늄 연료봉을 돌리고 난 뒤 나오는 폐연료봉 8000여개.96년 4월에 납으로 봉인 처리돼 현재 영변 저장고수조속에 담가뒀다.약 50t분량으로 재처리시 약 25㎏의 플루토늄을 만들 수있다.핵무기 3∼6개 정도 제조 가능한 양으로 한반도 ‘핵위기’의 핵심 뇌관이라 할 수도 있다. 북한에서 이뤄지는 사찰단원의 활동은 여러 사찰 작업 가운데 과거핵규명을 위한 실질 사찰과는 거리가 먼 ‘봉쇄·감시’로,방어적 사찰에 해당된다.폐연료봉 봉인 상태 등을 감시하고,5개 핵시설 핵심 장소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테이프를 1∼2개월에 한번씩 교체,제네바 IAEA본부로 갖고 간다.테이프 분석을 통해 봉인 훼손 여부 및 북측 관계자 출입여부를 감시하는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숙박 사정이 열악해 사찰단원들이 장기간 상주하지 않고,자주 교체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노동관련 제도개혁 최우선”전경련,차기정부 과제제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차기 정부는 유급주휴제와 법정퇴직금 제도를 폐지하는 등 노동법 및 관련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 개혁과제’ 보고서에서 “차기정부 개혁성공의 관건은 노동부문 개혁”이라고 전제,“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원리원칙대로 노동문제에 대응함으로써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근로조건이 국제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생리휴가와 유급주휴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50%인 초과근로할증률을 국제노동기구(ILO)기준 25%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법정퇴직금 제도를 없애고 파업기간의 임금보전 관행을 근절할 것을 요구했다.노조 전임자의 임금은 노동조합비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밖에 불법행위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면제조항삽입관행을 근절하는 등 법치주의 노사문화를 확고히 정립하고,생산시설을보호할 수 있도록 생산현장의 파업·시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건승기자 ksp@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 - 유량계 제조 한국후로셀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경기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부평공단에 자리잡은 한국후로셀은 오직 유량계 한 제품만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시장에 내놓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이다.지난해엔 매출액 4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도 1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후로셀은 일본 제품과의 치열한 시장 싸움에서 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매출액의 1%를 사원교육에 투자하고,불량률 최소화에 나선 덕분이다.물론 불량률 최소화는 작업환경 개선에서 나온 산물이다. 평소 산업안전에 관심이 많은 이봉수 사장은 지난해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홈페이지를 검색하다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신청했다. 신청 직후 공단에서 전문가가 나와 공장 내부를 진단,개선점을 찾아냈다.그후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가 3월에 작업환경 개선공사가 끝났다. 시멘트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았고 작업구획을 정리,안전통로를 확보했다.이 회사 공장 내부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끄는 것은 3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부품 적치대. 전에는 공장 바닥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았던 부품들을 3개 벽면에제품별로 보관했다.이렇게 함으로써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부품들이 무너져 작업자가 다칠 위험도 사라졌다. 부품들은 400개의 상자에 가지런히 담겨져 있다.부품상자는 품목별 및 가격대별로 각각 다른 색상의 상자에 담겨져 있어 작업자가 부품을 손쉽게 찾을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선반 작업시 뜨거운 쇳가루가 작업자에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호장치를 설치했다.드릴기계에도 드릴날 방호덮개를 설치,작업자의 손가락이나 옷자락이 작업중에 끼이는 것을 막았다.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장안에 1t짜리 크레인도 설치했다.전에는 최고30㎏이나 나가는 부품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서 운반,근골격계질환이 우려됐으나 크레인 설치로 그러한 위험이 말끔히 가셨다.이 회사가 작업환경 개선에 들인 비용은 1100만원.모두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보조받았다. 이 사장은 “처음엔 클린3D사업을 신청하면서 벽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의외로 쉽게 끝났다.”면서 “생산성이 10% 정도 향상되고 불량품이 줄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3년째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장장 박인철(31) 과장은 “크레인 설치로 직원들이 힘든 일에서 해방됐다.”면서 “인근 공장 직원들에 비해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자랑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봉수 사장 “198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그만큼 안전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후로셀 이봉수(52) 사장은 평소 산업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인이다. 그래서 클린3D 사업도 지난해말 처음 시행되자마자신청,남들보다 앞서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클린3D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있는 시책입니다.중소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이 사장은 15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본 것은 클린3D 사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전에는 정부가 규제일변도로 기업의 발목을잡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되니 정부에 대한 선입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히 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입장에 서서 일처리를해준 것이 사뭇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국내 유량계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그는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불량률을 줄인 것이 사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공장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뻔합니다.특히 당분간 국가경제가 정체될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소매가 해진 작업복을 10년 이상 입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이 사장은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뒤 유량계를 수입·판매하는 오퍼상에서 일하다 아예유량계 공장을 차려 국산화에 성공한 의지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김용수기자 *노동부,제조.유통실태조사/불량방호장치.보호구 많다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와 보호구가 불량품이 많아 산업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노동부는 최근 4년간 시중에 유통중인 방호장치및 보호구를 수거,성능검정을 실시한 결과 방호장치는 약 9%,보호구는 약 18%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현황 이번에 성능검정을 실시한 방호장치는 제조업체 655곳에서 사용중인 프레스 전자감응식 방호장치 등 14종,6222개였다.또 보호구 성능검정은 131곳에서사용되고 있는 안전화 등 11종 2528개 모델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방호장치인 안전밸브는 69개중 17개가 불량품이어서 불량률이 24.7%나 됐다.보호구의 하나인 안전모 역시 143개중에서 28개가 불량품으로 나타나 19.6%가 불량품이었다.안전대는 불량률이 24.4%나 됐다.또 방진마스크는 12.9%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해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 이처럼 불량품이 많이 제조·유통되고 있는 이유는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이 일반화돼 있고 제조·수입업자에 대한 규제완화로 자기생산시설을갖추지 않은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소비자들이 저가품을 선호하고,품질보다는 사용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탓도 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이 과학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주로 현장의 의견 및 제작자의 경험에 따라 제품이 개발돼 전반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것도 원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대책 노동부는 불량한 방호장치와 보호구의 제조·유통을 막기 위해 관련 제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강화하는 등 성능검정제도를 개선,내년 상반기부터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최초 성능검정에 합격했더라도 3∼5년 주기로 재검정을실시하는 ‘재검정제도’를 도입하고 불량품에 대한 합격취소 요건을 확대키로 했다.또한 검정에 불합격한 모델과 유사한 모델을 전부 수거해 검사하고,불량 가능성이 높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생산품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벌이는 등 제품의 사후관리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이밖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전문시설과 장비 이용 기회를 개방,기업이 사전에 성능시험을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검정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노동부 조주현(趙柱炫) 산업안전국장은 “품질보다는 저가품을 선호하는 현장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불량 방호장치와 보호구가산업현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단속과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단순반복작업으로 근골격게질환유발/사업주에 예방조치 의무화 내년 7월부터 사업주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어길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노동부는 컴퓨터 단말기조작,단순반복작업,중량물취급 등 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이같이 개정,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사업주가 보건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강장해의 종류에 ‘단순반복작업,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 항목을 신설했다. 근골격계질환은 단순반복작업 등으로 인한 기계적 스트레스가 신체에 누적돼 목 어깨 팔 팔꿈치 손목 손 등의 신경·근육 및 그 주변 조직에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컴퓨터 단말기 조작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00년 1009명이었던 근골격계질환자는 지난해 1598명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서도 지난 8월 대우조선 근로자 90명과 현대중공업 근로자 156명이 근골격계질환자로 요양승인을 받기도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의 경우 근골격계질환을 법에 규정해 근로자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사업주에 대한 권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법개정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50대50 기업’ 알짜 성장

    ‘50대 50 기업을 주목하라.’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이 50%씩 투자해 설립한 합작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성 때문에 제때 투자 및 연구개발이 어려워 고전을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에 완벽히 적응하며 알짜 기업을 일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LG전자와 필립스가 50대 50을 출자해 설립한 LG필립스LCD,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역시 절반씩 투자해 출범시킨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이다. ◆남다른 실적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유리 전문생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경북 구미에 이어 최근 충남 아산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5세대 기판유리의 본격 양산에 착수했다. 시장점유율 세계 1위로 올해 예상 시장점유율은 25%.지난 1995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50%씩 출자해 설립했다.생산시설 투자 직후 외환위기를 맞아 한때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지난해 3045억원의 매출에영업이익 1487억원을 올려 이익률이 50%에 육박했다. TFT-LCD 전문업체인 LG필립스LCD도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3·4분기까지 2조 6539억원의 매출과 38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적자를 만회했다. 지난 99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설립한지 3년밖에 안됐지만 모기업인 LG전자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5세대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지난달 중대형(10.1인치 이상) TFT-LCD부문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도 도와준다 이처럼 합작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투자한 외국기업이 우리쪽 기업을 신임,경영권을 완전히 넘겨줬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중요한 투자결정 등은 이사회 결정을 얻어야 하지만 경영진의 선택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도 한몫 보태고 있다. 실제 TFT-LCD시장이 이들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올해 공급물량 초과로 가격하락에 따른 손해를 입었지만 내년에는 추가적인 하락요인이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 수요는 9400만개(중대형 기준)로 올해보다 43% 증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연간 2200만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TFT-LCD용 유리 생산업체가 4곳에 불과,삼성코닝정밀유리의 향후 진로도 탄탄하다.이 회사는 TFT-LCD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에 독점공급하고 있으며,2위인 LG필립스LCD에도 70%정도 납품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첨단 안료제조기술 中유출

    첨단산업기술인 안료중간체 제조기술을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안료제조업체 전 직원 등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울산지검 특수부는 18일 울산 온산공단 내 한국협화화학공업㈜에서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는 3.3DCB(안료중간체)라는 화학물질 제조기술을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온산공단 내 ㈜인터켐 감사 김모(34)씨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같은 회사 대표 김모(28)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사 이모(39)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 4명은 한국협화화학공업㈜에서 근무했던 직원들로,높은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1월 ㈜인터켐에 입사한 뒤 한국협화화학공업㈜에 근무하며 익힌 영업비밀인 3.3DCB 제조기술을 360만달러를 받고 중국 화학회사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7월까지 중국 현지에 머물며 생산시설을 신축해주고 제품 생산·관리·분석 등 생산기술을 이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메모리반도체 신규투자 경쟁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에 대규모 ‘투자경쟁’이 불붙었다. 내년도 반도체 시장전망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파란불’이 켜지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신규투자는 300㎜(12인치) 웨이퍼 생산시설에 집중되고 있다.기존 200㎜(8인치) 웨이퍼에 비해 300㎜ 웨이퍼는 생산성이 150%이상 높다.즉 8인치 웨이퍼에서 칩이 100개가 나왔다면 12인치에서는 250개가 생산된다는 얘기다. ◆300㎜ 웨이퍼 투자경쟁 독일의 인피니온과 타이완의 난야테크놀로지는 13일 22억유로(약 22억달러) 규모의 메모리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에 합의했다. 내년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타이완 새 공장에서는 월 2만장 규모의 300㎜ 웨이퍼 생산을 시작하고 2006년 라인증설을 통해 생산규모를 월 3만장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지난해 각각 9.7% 2.3%의 D램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인피니온과 난야는 점유율도 20%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 2위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일본의 도시바도 300㎜ 라인에 대해 2000억엔(약 17억달러)을 투자,300㎜ 웨이퍼 생산과 이를 사용한 반도체칩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시바는 PC용 D램의 비중을 줄이고,플래시메모리 생산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현재 300㎜ 웨이퍼를 월 7000장 시험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내년중 새로운 라인을 건설,월 2만∼3만장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크론도 300㎜ 웨이퍼라인 설비투자에 곧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엘피다도 12인치 투자를 위해 타이완의 파워칩과 손을 잡았다. ◆메모리업계 재편 불가피 이같은 대규모 투자로 인해 세계 메모리업계의 ‘지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생산성이 높은 300㎜ 웨이퍼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투자를 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다. D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힌 삼성전자는 막대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300㎜ 웨이퍼 생산업체가 소수그룹으로 한정될 경우,더욱 큰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재원을 조달하기 어려운 하이닉스반도체 등은 ‘경쟁력 하락-수익 축소-투자미비-경쟁력 하락’의 악순환 구조에 빠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中 ‘개발거점’ 뜬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중국을 생산거점으로만 활용했던 일본 대형 전자업체들이 설계·개발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소니와 파이오니아,히타치(日立)제작소 등은 중국에 음향·영상 기기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연구·개발(R&D)거점을 신설한다.마쓰시타(松下)전기도 현지 개발인력을 현재의 10배인 1750명으로 대폭 늘린다. 이 업체들은 제품 이미지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은 일본에서 결정하되 설계 업무는 중국의 R&D센터로 넘기는 방식을 채택한다.값싼 고학력기술자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제품 개발·설계비용을 전체 기업 지출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파이오니아는 카오디오와 DVD플레이어 신제품을 중국에서 개발한다.올해 안으로 상하이(上海)에 거점을 설치,이곳에서 개발된 신제품을 전 세계에 내다 팔 계획이다.매년 20종류의 카오디오 신제품 가운데 2∼3종류를 중국에서 개발한다.현지 기술자 70명 체제로 출발해 점차 증원한다. 히타치는 내년에에어컨,세탁기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상하이에 설치한다.중국 내 판매제품은 물론 일본에서 판매할 제품도 대상에 포함된다.매년 20종류의 에어컨 신제품 가운데 두종류를 중국에서 개발하되 장래에는 전세계 매출의 20%를 중국 개발품으로 충당한다. 소니는 2004년을 목표로 상하이에서 TV와 디지털 카메라,컴퓨터 신제품 개발을 시작한다.마쓰시타전기도 2005년부터 세탁기,냉장고 개발에 들어간다.이를 위해 쑤저우(蘇州)의 현지 기술자를 3년내에 50명에서 250명으로 늘리고 베이징(北京)의 전자부품 개발센터 인력도 110명에서 1500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신문은 “일본 전자업체들이 주로 단순 노동력이 필요한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했으나 최근에는 설계·개발부문으로 이전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arry01@
  • 개발중인 의약품 암환자 투약 허용, 개정 약사법 시행

    암 등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린 환자에게 연구개발중인 의약품을 투약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 약사법 시행규칙이 5일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올 초부터 개정작업을 해온 약사법 시행규칙이 법제처의 법안심의를 거쳐 이날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규칙은 또 임상시험용 의약품 품목허가제도를 폐지,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기관도 임상시험계획서만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의료용구 인허가 절차를 일괄심사 방식으로 바꿔 5∼6개월 걸리던 인허가 소요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신약개발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제조업 생산능력 답보상태

    기업들의 투자기피로 제조업의 생산설비 수준이 지난 1년간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사무기계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설비수준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의 과잉투자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불투명한 경기로 투자가 극히 부진한 탓이다. 특히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에도 연간 10% 수준의 생산능력 증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할때 지금의 설비투자 부진은 최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경기회복때 생산시설이 수요를 감당치 못하는데다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업종의 경우 투자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제조업의 생산능력지수는 154.9로 1년전인 2001년 9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97년 113.6,98년 119.1,99년 129.4,2000년 142.8,2001년 153.3 등 해마다 5∼13포인트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이 지수는 개별업체들의 최대 생산능력과 설비 효율성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것으로 95년 100을 기준으로 한것이다. 국내 전체 생산능력지수는 지난 7월 하락이후 8,9월 연속으로 ‘제로성장’을 이어가는 등 1년째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98년 216에서 99년 311.7,2000년 404.1,2001년 511.4 등 해마다 100포인트 안팎의 고속성장을 해온 반도체 관련설비(통계청 분류 ‘전자관 및 기타부품’)는 올들어 9월까지 52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통신기기 및 방송장비’(휴대폰·통신시스템·인터넷장비 등)는 98년 169.2, 99년 227.2, 2000년 304.5, 2001년 340.4로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360.1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PC 및 관련부품을 포함한 ‘사무·계산·회계용기계는' 지난해 261.1에서 올해에는 255로 오히려 떨어졌다.‘가정용 기계장비’(주로 가전제품)도 올해에는 99∼2001년의 5∼10% 성장세보다 크게 둔화된 1.4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렇게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설비투자부진이 주된 원인이다.99년 43.5%,2000년 30.1%에 달했던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전년대비)은 지난해 마이너스(-5.1%)를 기록한 데이어 올해 역시 1분기 2.2% 증가,2분기 0.2% 감소,3분기 0.2% 증가 등 바닥권을 헤메고 있다. 이 정도면 노후시설 교체조차 이루어지지 않음을 뜻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본지 명예논설위원) 경제연구센터장은 “경기가 회복돼서 생산이 늘었는데도 성장부문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조업의 성장잠재력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경우,기업의 원가부담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경제동향실장은 “일부 제조업 부문의 과잉투자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다만 신규 핵심사업이나 IT(정보기술)분야 등 필요한 곳에도 투자가 안 이루어지는 상황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CLEAN 3D] 사업 시행 1주년 - ‘中企 새마을운동’으로 자리잡아

    대한매일이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 등과 함께 시행하고 있는 ‘클린3D사업’이 지난 20일 시행 1주년을 맞았다.클린3D사업은 5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정부 지원아래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개선,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한마디로 ‘중소기업의 새마을운동’인 셈이다.클린3D사업 시행 1년을 맞아 성과와 개선점,현장의 목소리 등을 종합해본다. ◆64년 이후 산업재해자,충북 인구의 2배에 달해 산재보험이 도입된 1964년 이후 지난해까지 산업재해를 당한 재해자는 328만명을 넘어 충청북도 인구의 2배에 달한다.이 가운데 사망자는 5만명,신체장해자는 50만명을 넘었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의 산재발생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자 8만 1434명 중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은 5만 6250명으로 전체의 69.07%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재해자 1만 2458명의 95%가 50인 미만사업장 소속이었다.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작업환경이 열악해 재해발생률이 높으며 그로 인해 심각한 구인난까지 겪고 있다. 그러나 사업주들은 규모가 영세해 작업환경개선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클린3D사업이 탄생한 것이다. ◆투자대비 효과는 27배 지난 19일 현재 시설개선 사업에 1만 5124곳의 사업장이 신청했다.이중 5710곳에 대해 자금지원이 결정됐으며 4408곳이 클린사업장으로 거듭 태어났다. 클린사업장으로 인력난도 줄어들었다.지난 8월말 현재 클린사업장 2103곳중에서 549곳이 916명의 구인신청을 해 이중 286곳에서 523명을 신규채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생산성과 근로자 만족도가 향상되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도 생겨나 근로자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클린3D사업장 인정을 받은 현대기공의 서성교(54·서울 영등포기계공단) 사장은 “산재 예방은 물론 이직률이 줄어들었다.”며 “무엇보다 작업환경이 개선돼 바이어들에게 생산시설을 자신있게 공개할 수 있어 수주물량 확보에 많은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업안전학회 연구 결과 클린3D사업은 투입비용에 비해 편익이 27.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것을 전체사업에 적용하면 클린3D사업 조성지원 사업비로 지출되는 연간 예산이 약 500억원이므로 이에 상응하는 총편익은 연간 1조 31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내년도 사업전망 정부는 클린3D사업이 산업안전 및 보건문제에 취약한 영세 사업장을 돕는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50인 미만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산재예방을 위한 중점사업으로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 권재록(權載錄·44) 사무관은 “우선 프레스,도금과 같이 외국인이 많이 근무하는 3D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가능하면 많은 사업장이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는 약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약4000곳,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 약 6만곳,건강도우미 사업 약 2만 5000곳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선점 우선 사업자등록증,사업장안전보건개선계획서 등 10종에 이르는 지원서류를 간소화해야 한다. 또 지원대상 업종도 위해·위험업종을 우선하고,대상 업체를 늘리기 위해 업체가 부담하는 자체 자금비율을 현재의 50%에서 더 높여야 한다. 60종으로 한정돼 있는 유해·위험시설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인천 남동공단의 대일단자 사장 신철승(47)씨는 “사업품목을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지원하기보다는 현장의 실정을 파악해서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품목과 금액을 지원하고,절차를 간소화해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클린3D 이끄는 두 주역 ■김용달 산업안전공단이사장 “330억 재원마련 내년 지속적 추진” “전체 산업재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클린3D사업의 총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용달(金容達·54)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은 “근로자의 건강과 행복을 보호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윤과 이미지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이를 위해 노동부에서의 관료를 지냈던 행정경험과 모든 정열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영세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이들은 기업 규모가 영세해 제대로 된 안전보건활동을 펼 수 있는 안전관리조직,경제력,노사의 안전의식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소규모 사업장에는 유해·위험작업이 편중돼 있다.주로 대기업의 도금·프레스·주물 등 유해·위험작업을 하청받아 재해 및 직업병 발생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사업장이 임대공장이어서 국소배기장치,유해물질보관소 등 안전보건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클린3D사업의 주 내용은? 50인 미만 제조·건설 사업장중 재해다발 및 취약업체와 작업환경불량 및 공정개선이 필요한 3D업종 사업장에 최고 4500만원까지 소요비용 전액을 국고 지원하고 클린3D사업장 인정패를 수여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협력업체 중 30인 미만업체에 대해 대기업·협력업체간 ‘안전보건 공동체’를 구성토록 해 대기업의 기술요원이 협력업체를 순회·방문,안전관리 및 공정·생산기술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도우미’도 운영하고 있다.전직 간호사,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도우미를 구성,연 3회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보건기술자문,건강상담 및 건강체조 지도,응급의료함 무상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린사업의 향후 계획은? 올해 사업장의 신청폭주로 잠정 중단된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을 위해 내년에는 약 330억원의 보조금 재원을 요청,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클린사업장 인정패 수여,협력업체지원,안전보건 기술지원,교육,홍보 등의 사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주현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산재정책 영세업체 위주 전환 계기” “아직도 많은 근로자들이 불량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다 재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클린3D사업을 입안하고 정부차원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노동부 조주현(趙柱炫·49) 산업안전국장은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마련해 줌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은 인권존중과 국민 생명 보호 차원에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를 위해 사업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정부는 안전관리 취약지대에서 일하는 근로자 보호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산업재해의 1차적인 피해자는 근로자이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투자 주체는 사업주이기 때문에 산재예방업무를 시장기능에만 맡길 경우 근로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0인 미만 영세소규모 사업장 재해,건설재해 및 근골격계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비정규직,여성,고령자 등 산재취약계층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클린3D사업의 성과는? 사업시행 초기에는 홍보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했으나 작업환경개선을 위한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면서 지난 9월 말 현재 5700곳에 대해 자금지원이 결정됐다.이미 올해 사업예산이 소진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위주로 운영되던 산재예방 정책이 영세소규모 사업장위주로 전환된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클린3D사업 추진의 주안점은? 취약계층 근로자를 보호하고 재해예방 및 작업환경 개선 효과가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3D업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노사가 지적하는 유해·위험 시설을 안전하게 고치고,작업환경을 밝고 쾌적하게 개선함으로써 근로자의 이직을 막고 아울러 생산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자금지원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현지실사에서부터 인정까지 전과정에 걸쳐 노사 대표,정부 관련부처 및 민간 전문가가 공동 참여토록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인천 코스틸엔지니어링 ‘작업자 안전수칙' 9계명 복사기 부품을 제조,납품하는 인천의 코스틸엔지니어링은 ‘작업자 안전수칙’을 만들어 코팅한 뒤 모든 작업기계 옆에 부착,작업자들이 항상 볼 수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 공성미(48·여) 사장은 “근로자 가족들은 근로자들이 항상 무사히 일을 마치고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도한다.”면서 “안전수칙을 지킴으로써 가정의 안전과 행복을 약속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제정한 ‘작업자 안전수칙’. 1.작업에 임하기 전 작업기계 주변을 정리정돈하고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2.작업시에는 작업에 관한 일과 안전관리 이외의 것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염두에 두지도 않는다. 3.작업전 기계의 상태를 반드시 살펴본 뒤 처음 생산된 제품을 현장관리자에게 확인받은 다음 작업에 들어간다.제품 이상 발생시엔 신속하게 보고한다. 4.현장관리자는 위 항의 문제가 발생하면 샘플을 수거해 품질관리과에서 확인후 문서에 기록한 뒤 폐기한다. 5.처음 생산된 제품과 마지막 생산된 제품은 항상 품질관리과에 신뢰성 검사를 의뢰한다. 6.작업시 기계의 이상 상태를 매시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기계 이상시 반드시 작업일보에 상세히 기록한다. 7.현장관리자는 작업후 작업일보를 회수해 품질관리과에 접수시킨다. 8.작업자는 항상 현장관리자가 지시하는 대로 작업순서를 준수한다. 9.작업자는 망상,졸음,숙취,신경질적인 자세,불안,초조 등을 항상 경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김용수기자
  • [사설] 북 경제시찰단이 봐야할 것

    장관급 이상 4명을 포함한 북한의 경제시찰단이 지난주 말 서울에 도착한 뒤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산업현장 시찰에 들어갔다.10년만에 재개된 이번 시찰은 북한이 지난 7월1일 일부 시장경제를 허용하는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취한 데 이어 신의주 행정특구를 선포하는 등 개방과 개혁의 첫걸음을 내디딘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또 북한의 경제기획을 책임진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외에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신의주특구를 주도하고 있는 박히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시찰단을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고 본다. 북한은 현재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개혁과 체제 유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쫓아야 할 처지다.북측이 시찰 대상에 경공업,중공업,식품산업은 물론,레저산업 등 모든 산업부문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개방에 따른 정책 수립시 우리의 경험을 참고할 것으로 생각된다.시찰에 앞서 우리의 경제발전과정을 브리핑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이번 시찰단이 남한의 경제 실상을 면밀히 관찰한 뒤 김정일 위원장에게 종합적인 판단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간에는 핵 문제 등 각종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교류와 협력이라는 큰 원칙이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우리는 북한의 시찰단이 이같은 큰 틀 속에서 북한 개방정책의 1차적인 협력 파트너는 남한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또 경제 시찰이 생산시설 등 하드웨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원리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인간 마인드 등 눈에 잘 안 보이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발견했으면 한다.아울러 북한이 추진하는 개방과 개혁조치가 올바른 방향임을 확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 건풍제약 앰풀주사제 생산·사용중단 조치

    거제 백병원에서 집단쇼크 사고를 일으킨 근육이완주사제 제조사인 건풍제약이 생산하는 모든 앰풀주사제에 대한 사용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건풍제약의 제조공정을 특별점검한 결과,생산시설노후 등 문제점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이 회사 제조 모든 앰풀주제사(10개품목)를 사용하지 말도록 각 시·도에 통보했다. 식약청은 이 회사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는 모든 생산품목(37개 품목)의 생산을 중지시켰다. 노주석기자 joo@
  • 동부·아남반도체 통합 본격화

    동부그룹의 아남반도체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부는 4일 아남반도체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다음달 15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는 지난 2일 정식 합병이 이루어질 때까지 양사의 통합경영을 이끌 한시기구로 ‘통합경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장에 윤대근(尹大根) 동부전자 사장을 임명했다.통합경영위원회는 양사의 영업조직과 생산시설을 비롯한 각 부문들을 효율적으로 배분,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양사의 통합체는 합병 전까지 ‘동부·아남반도체’로 부르기로 했다.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합병승인을 얻고,채권단과의 의견조율,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치는데 6개월 정도 걸려 내년 4월 통합법인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는 기존의 공장 이름(음성공장)을 ‘상우(上隅)공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經推委 어떻게 돼가나/ 한반도 국제물류거점 ‘부상’

    남북이 경의선 복원공사 재개시기에 쉽게 의견을 좁힌 것은 복원공사가 양측 모두에게 실리를 가져다주는 ‘윈-윈정책’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남측은 국민의 정부가 끝나기 이전 남북경협의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고,북측 역시 경의선 복원공사 재개를 내세워 추가 쌀 지원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경의선 복원공사 재개일정이 확실시되면서 그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의선 복원'기대효과 ◇경제적 효과- 가장 큰 효과는 남북 연결뿐아니라 대륙을 연계하는 철도망구축으로 반도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남북간 철도 이용화물 급증으로 철도 운송수입이 늘고,한반도를 국제물류기지의 중심지로 키울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말 경의선 운행이 복원되면 2005년에는 남북간 연간 물동량이 일반 화물 166만t과 컨테이너 화물 16만 6000TEU(1TEU=10t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남북간의 화물운송뿐 아니라 연간 460TEU에 이르는 한·일∼중국,한·일∼유럽 컨테이너를 운송해 한반도를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정도의 화물을 운송하면 연간 남한이 1억달러,북한은 1억 5000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남한의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과 유휴설비를 북한으로 이전,생산시설의 효율적 재배치를 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치·사회적 효과- 남북한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발전하고 나아가 통일을 이루는 상징적인 초석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양측이 군사적 대결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다.남북간 신속하고 안전한 화물운송을 위해서는 상호간 군사문제를 원만하게 풀어야 하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이다.남북간 교통·장비기준,통신망 등의 표준화를 앞당기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남북 모두 ‘진짜 카드' 제시 ‘한 장의 카드로 상대 모든 카드를 읽는다.’ 28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 1차 전체회의에서 남북 양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협상 테이블에 던진 ‘카드 한장’에는 양측의 입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첫날부터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 ‘진짜 카드’를 내민 것으로 이번 회담의 전망이 어둡지 않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북측 박창련 단장과 남측 윤진식(尹鎭植) 수석대표의 기조발언 전문(全文)은 공개되지 않았다.하지만 양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 ▲개성공단건설 ▲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조사 등 핵심 3대 현안의 구체적 착수 날짜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회담을 시작하자마자 탐색전도 없이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살핀 뒤 진짜 카드를 내놓았던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남측은 북측이 이날 회의에서 기존 의제들만 다루자 ‘새로운 내용을 들고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듯 안심하는 표정이었다.양측 일부 대표들은 오후에 예정된 창덕궁 관람도 취소한 채 실무접촉을 계속했다. 북측은 ‘선 동해선,후 경의선’의 단계적 착공을 제안하는 한편 쌀지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이번 경추위에서 얻어가려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하지만 남측은 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경의선,동해선동시 착공’이라는 기본입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당국자는 “구체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남북대화는 한순간에 봄날 춘풍과 겨울 삭풍 사이를 오가는 만큼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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