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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주) 사외이사들 “현장 속으로”

    SK㈜ 사외이사들이 22일 종합에너지·화학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찾았다.지난달 선임될 당시 ‘현장속에서 일하는 이사회’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실행한 것이다. 울산공장 이사회는 ‘사외이사 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인 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번 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사외이사들의 의견개진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지방사업장에서 이사회가 개최된 것도 SK㈜ 창사 이래 처음이다.그런 만큼 조순,남대우씨 등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이날 이사회에 참석,증류탑을 비롯한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둘러봤다.현지 노동조합 간부들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의욕을 보였다. 이런 사외 이사들의 높은 열의로 인해 이사회는 내부회계관리 규정 개정,자기주식 신탁계약 일부 연장 등 8개의 안건이 의결되는 등 튼실한 수확을 거뒀다. 특히 계열사간 거래 관련 안건은 최근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신설된 투명경영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경영 위원회는 SK㈜가 이사회의 실질적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달 신설한 4개의 전문 위원회 가운데 하나다.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대한 사전 심의,윤리경영과 관련된 사전 검토,공정거래 자율준수 등 투명경영의 실천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다. 또한 이사회는 매월 넷째주 목요일마다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K㈜ 이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이사회는 보고받고 도장 찍어주는 거수기가 아닌 적극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기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면서 “타사가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SK㈜의 이사회 운영방식은 최근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비율이 확대되면서도 사외이사들의 소극적인 활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600억弗 ‘브릭스 금맥’ 캔다

    ‘600억달러 금맥을 캐라.’ 내수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 올들어 ‘브릭스 대공세’라는 특명이 떨어졌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국가가 ‘수출 엘도라도’로 급부상하면서 산업계는 이들 4개국에서 올해 600억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초 정부와 KOTRA 등은 올해 브릭스국가 수출목표를 520억달러로 책정했다.그러나 업계는 이들 국가의 올해 경기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지난해 4개국에 대한 국내 수출은 407억달러로 전년보다 48.5%나 증가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 브릭스인가 KOTRA 등에 따르면 브릭스국가는 향후 50여년 뒤 경제규모가 중국은 41배,인도 59배,러시아 15배,브라질은 8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이 기간에 미국은 3.6배,일본은 1.6배,독일은 1.9배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2050년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며 인도는 3위,브라질 5위,러시아 6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업체들의 브릭스 국가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1999년 169억달러였던 이들 4개국에 대한 수출액은 2002년 274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2006년에는 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아 선봉장’ 휴대전화·백색가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총매출의 2.6%였던 인도법인의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3.5%로 늘릴 방침이다.이를 위해 98년 컬러TV·냉장고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컬러모니터,에어컨·세탁기에 이어 지난해 냉장고 라인까지 거의 대부분 제품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휴대전화 역시 끊임없이 생산시설 건립설이 나돌고 있다.또 지난해 7월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LCD·PDP TV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컬러TV,DVD플레이어,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휴대전화는 2005년 1위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전략으로 ‘브릭스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들어 브라질에서 매출 8억달러,영업이익 5000만달러 달성을 의미하는 ‘삼바 850달성’을 선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TV(24.5%), 모니터(32%), VCR(37%), DVD 플레이어(25%) 등에서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장 조중봉 상무는 “브라질은 위험 부담도 많지만,그만큼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초기 주도권 장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전 제품을 3위권에 진입시켜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인도의 경우 현재 1위 품목인 에어컨,세탁기 외에 PDP TV 등 첨단 디지털제품을 중심으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선두주자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업계 ‘풀 라인업’ 구축 채비 현대차는 북경현대기차의 첫 생산모델인 쏘나타에 이어 지난해 12월 엘란트라를 출시,올해 쏘나타 7만대와 엘란트라 8만대 등 총 15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2006년 30만대,2008년 60만대(기아차 40만대 별도)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지난해 천리마 5만 3546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오는 6월 미니밴 카니발을 새로 투입,지난해보다 57% 정도 증가한 8만대를 올해 현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현지 판매업체인 카오아(CAOA)와 기술공급 계약을 하고 2005년부터 1t트럭 ‘포터’ 현지조립을 추진한다.또 올해 러시아 CKD 공장에 기존 베르나 모델에 이어 쏘나타 모델을 추가 투입한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을 올 7월에 25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오는 4월 아반떼XD와 7월 겟츠(국내명 클릭)의 신차종을 투입해 기존 상트로,엑센트(국내명 베르나),쏘나타와 함께 소형(콤팩트)에서 대형차(프리미엄)까지 생산차종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도 브릭스국가에 대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중국에 이어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컨버전스 인디아 2004’ 전시회에 참가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최대의 기간 통신사업자인 ‘BSNL’과 초고속 인터넷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브릭스 국가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일변도의 수출 패턴을 지양해야 한다.”며 “무역·투자·문화를 망라한 ‘코리아 슈퍼엑스포’를 현지에서 열어 국가·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ksp@seoul.co.kr˝
  • [서울광장] 기업도시, 잠깐 기다려/강석진 논설위원

    기업도시가 갑작스레 다가오고 있다.지난해 가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업도시 조성계획을 내놓더니 올해 들어서는 추진 움직임을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삼성 LG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고 일부 자치단체들도 적극 유치 의사를 밝혀 놓고 있다.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바람직한 발상”이라면서 정부의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배가 출항하자마자 순풍을 만난 셈이다. 기업도시는 단순한 산업집적단지가 아니다.기업이 토지수용권 등을 갖고 주거 교육 등 주요 도시계획에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1000만평 규모(서울 여의도의 4배 정도 크기)에 기업도시를 만들면 20만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경련의 설명은 솜사탕보다 더 달콤하다. 사람과 정보와 기술이 집적되면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된다는 말처럼 기업도시는 산업발전의 동력을 높여줄 가능성이 작지 않다.또 온갖 규제를 앞세워 기업을 질식시킬 듯 군림하는 관 주도형 행정문화로부터 기업을 해방시켜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도시 추진하는 분들의 귀를 잠시 빌리고 싶다.기업도시 구상이 제기되자 국내 언론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이미 알 터이다.첫째는 토지개발권 등이 주어질 경우 특혜 시비가 불가피하다.둘째,정부는 영호남 등 낙후 지역 개발을 희망하지만 기업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바라고 있다.셋째,기존 생산시설이 빠져나가는 지역의 공동화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등이다. 전경련은 기업도시의 좋은 예로 일본의 도요타시를 들고 있다.일본에는 도요타시 말고도 이바라키현 히타치시도 기업도시로 유명하다.일본 예가 나오니 일본의 기업도시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도요타시나 히타치시는 기업도시가 되기 이전에 오랫동안 기업이 해당지역에 진출,주민과 발전의 역사를 함께한 배경을 갖고 있다.도요타시는 1938년 아이치현 고로모시가 도요타자동차공업을 유치한 이후,59년 도요타시가 되기까지 20여년 고락을 나눴다.히타치사는 1905년 망해가던 동광산을 인수해 일으켜 세우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었고 주민과 회사가 협력 경험을 축적한 지 50년만인 55년 기업도시로 재탄생했다.기업도시도 뿌리가 있어야 튼튼하다. ‘도요타가 재채기를 하면 아이치현이 감기에 걸린다.’는 말도 있지만 기업도시로 상징되는 기업주도형 사회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일본 주오대 호리오 데루히사 교수는 기업사회의 서열화와 억압성,기업집단주의,주민을 기업시민으로 만들려는 경향 등을 지적하면서 도요타시가 일본의 바람직한 장래상이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호리오 교수는 자연과의 공생,자치 정신,휴먼 네트워크에 바탕을 두고 노동의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민적 권리(시빌 미니멈)를 되찾으려는 운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한다. 인구학적인 측면의 지적도 있다. 메이조대학 미쓰오카 고지 교수는 도요타시의 2000년 출하액이 8조 4000억엔이나 되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인구구조에는 상당한 왜곡 현상이 있다고 지적한다.대표적인 문제가 결혼 문제.20대는 물론 30대,40대에 이르기까지 미혼 남성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2000년 현재 40대의 남성 미혼율이 15%를 웃돈다. 기업과 주민이 바란다면 기업도시는 해볼 만한 일이다.하지만 일본에서는 산업화 시대에 필요했던 기업도시를 후발주자인 우리가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서 만들려 한다면 무엇이 달라야 하는지,우리 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물론 선발주자인 일본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사우디發 석유대란 예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장내 주도적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회의론에는 사우디가 지금처럼 외국 자본에 폐쇄적 정책을 유지할 경우 늘고 있는 세계 석유 수요를 적기에 메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저변에 깔려 있다.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4월5일 발매예정)는 ‘석유 부족 시대 오나?’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사우디가 과거처럼 늘어나는 세계 석유수요에 신속하게 생산량을 늘려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투자은행 시먼스의 매튜 시몬스 회장의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시몬스 회장은 사우디가 원유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현재 유럽 북해와 미 알래스카 주요 유전의 생산능력이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사우디내 주요 유전의 생산능력이 정점을 지났고,향후 5∼10년내 급격히 생산량이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럴 경우 러시아·이라크 등 산유국들의 원유수출여력이 부족해 유가가 상승하고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는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사우디도 조만간 그동안 수지가 맞지 않아 개발을 미뤄왔던 새 유전 개발에 나서야 하는데 이럴 경우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측은 이같은 회의론을 음모로 몰아붙이고 있다.사우디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수십년간 석유를 시추해왔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석유매장량 2600억배럴 가운데 28%만 소진됐다고 주장했다.현재의 시추기술로 매장량의 90%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사우디는 현재 850만배럴인 하루 생산량을 1000만배럴로 늘리는 것은 쉬우며,필요하다면 2016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1200만배럴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배럴당 생산비용은 3000∼6000달러.따라서 하루 생산량 1200만배럴을 유지하려면 60억∼120억달러가 필요하고,생산시설 유지비용까지 합치면 최소 1500억달러가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사우디와 이란 등 중동 산유국들의 경우 자체 시추·채굴 능력에 한계가 있는데도 외국 자본에 극히 폐쇄적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사우디 정부가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석유와 천연가스 분야는 제외됐다.사우디 아람코가 그동안 누려온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자본의 유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저항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獨 신발업체 ‘푸마’ “스포츠에 패션을 더하라”

    최근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독일의 신발 생산업체 ‘푸마’다.정확히 10년 전 푸마는 서류상으로 부도를 기록한 망해 가는 회사였다.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채가 2억 5000만달러에 이르렀고,공장에는 10달러짜리 싸구려 운동화가 150만켤레나 쌓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푸마는 ▲10년 연속 흑자에 ▲매출은 전년보다 40% 늘어난 16억달러 ▲수익은 전년보다 2배 늘어난 2억 2400만달러를 기록했다.푸마는 2년 뒤 매출 25억달러(약 3조원)의 그야말로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할 목표를 갖고 있다.그렇다면 무엇이 이같은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을까. ●서른 살의 CEO 푸마의 개혁을 이끈 주인공은 취임 당시 만 29세였던 조헨 자이츠 사장이다.6개 국어에 능통한 자이츠는 86년부터 미국의 생활용품회사인 콜게이트 팜올리브에서 근무하다가 88년 모국기업인 푸마의 마케팅팀으로 옮겼다.그리고 93년 사장에 발탁됐다. ●구조조정과 생산지 이전 자이츠가 사장이 된 뒤 처음 한 일은 독일 헤르조겐노라흐에 있던 생산공장을 폐쇄한 것이다.생산비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 전체를 중국·베트남·타이완으로 옮겼다.이어 자이츠는 719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367명을 정리했다.구조조정 효과는 즉각 나타나 푸마는 94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푸마의 장기적인 성장은 브랜드를 재창조한 데서 나왔다.자이츠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대형 스포츠업체와는 경쟁하기 어렵다고 보고 ‘다른 길’을 택했다.운동선수가 신는 스포츠화가 아니라 운동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신는 ‘편하고 예쁜 신발’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말하자면 스포츠에 패션을 더한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팬택계열 “휴대전화 세계6강 된다” 이성규·송문섭사장 투톱체제

    ‘팬택’과 ‘팬택&큐리텔’ 휴대전화 제조업계에서 ‘쌍포체제’를 갖추고 있는 팬택계열(대표 박병엽 부회장)이 최근 세계 전자통신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세계시장 빅5’의 전 단계인 6대 메이저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시장에 진출한 지 몇년 안된 기업이 시장파이를 6번째 주인자격으로 나눠 먹겠다는 야심을 밝힌 것.그동안 두 기업은 수출시장에 주력했지만 2002년에 팬택&큐리텔이 내수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외시장에서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돼 있다.지난해에 매출액 2조원을 올렸고 올해는 3조원을 넘보는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성규(51) 팬택 사장은 지난 18일 이를 바탕으로 독일 하노버 ‘세빗 2004’ 행사에서 6위를 차지하기 위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올해 행사에 첫 참가한 신출내기로는 당돌한 포부다.하지만 팬택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대로 세계 8위권이다. 이 사장은 “올 한해 두 회사에서 수출 1700만대와 내수 300만대를 목표치로 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1200만대를 수출했다.그는 “아시아와 북남미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유럽은 아직 미지의 땅”이라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시장은 송문섭(52) 팬택&큐리텔 사장의 몫이다.팬택&큐리텔은 지난해 국내시장의 12%를 차지했고 올해는 25%를 점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메라폰 시장은 23%를 점유,전체시장 2위인 LG를 제쳤다. 팬택&큐리텔은 2001년 현대전자의 단말기분야(현대큐리텔)를 인수할 땐 적자투성이 기업이었다.지난해 매출 1조3800여억원,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탄탄한 흑자기업으로 변신했다. 송 사장은 “국내시장의 주력상품이 당분간 카메라폰으로 갈 것이며 노하우도 많이 비축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택계열은 최근 팬택의 수출성장 전진기지인 중국에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중국 현지 합작법인 ‘다롄 팬택유한공사’와 올해 100만대의 단말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룹측은 또 지난 2월 경기 이천에 있던 팬택&큐리텔 공장을 김포로 통합 이전했다.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라인이 구축됐다는 뜻이다. 팬택의 행보가 주목되는 대목은 창업이래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연구인력은 사원의 절반에 가까운 1500여명이나 된다.‘사람 중시,기술 중시’ 사시를 밑바탕으로 최근 ‘새로운 1등주의’를 내세웠다. 두 사장은 모두 삼성전자의 기술전략파트에서 일하다가 2001년에 옮겨왔다.송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를 나와 삼성전자 정보가전총괄부장을 지냈고,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전무를 역임했다. 정기홍기자 hong@˝
  • 政·財界 ‘기업도시’ 신경전

    생산시설뿐 아니라 주거시설,교육·의료·문화시설 등 복합기능을 갖춘 ‘기업도시’ 건설을 놓고 정부와 재계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기업도시 건설이 일자리 창출수단이 된다는 원칙론에는 동의하면서도 각론에 들어가면 각자 입장이 다르다. 우선 수도권에 이를 허용해 줄지 여부가 관건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2일 회장단회의에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기업도시 건설계획을 밝혔는데,이때 전국을 대상으로 했다.필요하다고 판단되고,지방자치단체가 원하면 어디든 기업도시 건설을 허용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 생각은 다르다.국가균형발전전략에 따라 수도권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기흥의 삼성전자,평택의 쌍용차 공장 증설과 같은 사안은 ‘수도권 허용’이라는 차원보다는 ‘필요에 의해 사안별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기업도시를 수도권에 건설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문제뿐 아니라 개발효과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재계 요구는 있지만 수도권내 기업도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신행정수도 예정지역인 충청권에 특정 기업의 기업도시를 허가하는 문제도 논란거리다.재계는 삼성전자가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16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삼성테크노 콤플렉스를 기업도시로 건설하는 데 정부가 적극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충청권에 특정기업의 기업도시를 허가할 경우 개발이익 특혜논란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병철기자˝
  • [CEO칼럼] 外資와의 협력 인식/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두려워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외국기업(자본)과의 협력관계를 환영하고 장려해주는 시각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우리 모두 얻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외국 자본과의 협력(Foreign Partnership).’ 이 말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자부심에서부터 두려움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상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그것은 ‘협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한 분위기이다.거대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면 자국의 산업을 잠식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착취해 그들만의 이익을 취할 뿐 자국에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 같다. 그러나 좀 더 전체적인 시야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GM대우가 2002년 10월 출범 이후 17개월여 동안 보여온 모습들을 보면 외국인 투자 및 외국자본과의 협력에 대한 인식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먼저 GM대우는 외형과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국기업에 가깝다.GM그룹이 지분의 3분의 2를 갖고 있지만 3분의 1은 한국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다.직원의 99.9%가 한국인이며 회사운영에도 한국인 경영진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회사의 최상 목표도 한국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자동차 메이커로 거듭나는 것이다.고객에게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우리는 한국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GM대우는 출범 후 1년반 동안 제품개발,직원교육,각종 시설개선 등에 10억 달러(1조 2000여억원) 이상을 투입했다.이 과정에서 GM대우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회사로 발전하였을 뿐 아니라 최대 수출 기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재정적 어려움으로 생존이 어려웠을 회사가 국제적 협력(International partnership)으로 되살아나 ‘대우’라는 이름도 보존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수천개의 일자리도 창출한 것이다. 또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GM대우는 한국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얼마 전 우리는 신차 개발 및 생산,디젤엔진 개발 및 디젤엔진공장 건설,생산시설 개선 및 조정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덧붙여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국의 한 변속기생산 업체에 대한 인수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 투자되는 금액은 약 1조 7400억원에 이른다.이로 인해 한국내 각 공장의 생산성이 극대화되면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자동차 제조업체 고용인원 1명당 부품업체,판매업체,애프터서비스업체,광고대행업체 등 17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런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이번의 신규투자로 GM대우가 창출하는 고용 효과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이번 투자는 GM대우 내부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고용창출 등을 통해 한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은 또다른 성공을 낳는다.GM대우의 성공은 한국이 훌륭한 투자처임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GM대우의 성공에 대해 알게 되면 다른 아·태지역보다 한국을 택해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모든 사업이 성공할 수 없듯 모든 외국인 투자가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GM대우 사례와 같은 국제적 협력 관계들은 대부분의 경우 한국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두려워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외국기업(자본)과의 협력관계를 환영하고 장려해주는 시각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우리 모두 얻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 중금속 오염식수 장기 음용 주민 80여명 집단 괴질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마을에서 중금속 등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식수를 장기간 마셔 온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숨지고,상당수는 신경마비나 전신 통증 등으로 시달리고 있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 9일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주민들에 따르면 1년여 전부터 50가구 80여명의 주민 중 대부분이 괴질로 고통을 받고 있는 데다 하모(당시 47)씨와 진모(당시 46)씨 등 4명은 지난해 사망해 식수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창경(44) 이장은 “진씨 등이 다른 사람보다 건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생활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잇따라 숨진 것으로 미뤄 오염된 식수를 장기간 마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모(59·여)씨는 손가락 마디가 심하게 뒤틀어졌고,박모(61·여)씨는 발이 정상인의 배 이상 부었다.윤모(28·여)씨도 다리 등 온몸이 쑤시고 위장 장애까지 와 병원을 전전하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는 등 연령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월 간이상수도 수질조사 결과 보론(붕산)·경도·황산이온 등이 기준을 크게 초과했고,지하수에서도 지난 2월 경도·황산이온·증발 잔류물 등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마을 위 석산과 퇴비 생산시설에서 유출된 오염물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마을 뒷산에는 지난 2001년 2월 석산 개발허가가 나 현재까지 작업이 진행 중이고,군에서 종류도 파악하지 못한 퇴비 생산시설이 3년여 전부터 설치돼 있어 식수원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석산 개발업자 허모(63)씨는 “석산에서는 폐수를 전혀 방류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LCD이어 반도체도 중국으로…

    LCD에 이어 반도체마저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옮길 예정이다.중국의 ‘기술 블랙홀화’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일 중국내 생산시설의 입지선정 작업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200㎜ 웨이퍼)의 본격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공장은 미국 유진공장처럼 하이닉스가 100% 출자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 중국자본과 제휴할 가능성도 있다.이천공장의 일부 라인도 중국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반도체공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96년 쑤저우에 D램 등의 조립·검사라인을 설립했지만 웨이퍼 생산라인을 옮기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국력을 기울여 반도체 산업 육성에 애쓰고 있지만 현재 SMIC에서 16∼128메가급 D램을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SMIC에 엘피다·인피니온 등 세계적 반도체업체들이 공정기술 등을 ‘수혈’하고 있고 난야·윈본드·프로모스·파워칩 등 타이완내 유력 반도체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이닉스의 LCD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비오이그룹은 베이징 개발단지내에 20만평 규모의 ‘비오이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파크’를 조성하고 있다.현재 공사중인 5세대라인은 내년 1·4분기 양산이 가능하고 2007년쯤 6·7세대 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오이그룹은 LCD단지 인근에 국내 원자재 및 장비 업체 등 협력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20만평의 부지를 별도로 조성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탈한국’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주 북부권 200만평에 ‘기업신도시’

    전북 전주북부권에 200만평 규모의 ‘기업신도시’가 들어선다. 전주시는 17일 송천동,팔복동,여의동 일원 200여만평에 기업 생산시설,주거·편익시설을 두루 갖춘 기업신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신도시는 대기업이나 기업연합체 주도로 만들어진 신흥도시로 울산,광양,수원 삼성전자타운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신도시 개발에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하고 민자도 유치하기로 했다. 또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에 대비해 중앙의 공공기관을 신도시에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만평 규모의 신행정타운에 중앙공무원교육원,한국예술종합학교,대한주택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도로공사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아래 오는 3월 추진위를 구성하고 5월까지 타당성조사를 거쳐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북부권은 35사단과 전라선 철도에 막혀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군부대 이전이 확정됐고 충청권과도 가까워 개발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경제플러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1819억 투자

    한국타이어는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충남 금산공장의 고부가가치 타이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05년까지 총 18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1610억원은 고성능(UHP) 타이어 생산시설의 확충에 투입된다.한국타이어는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금산공장 생산규모가 연간 1170만개에서 14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 한국난방公, 요금 5.38% 인하

    연초부터 도시가스 요금 등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난방 사업자들이 열생산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연료수급체계 개선을 통해 지역난방요금 인하에 나섰다.2002년 10월 이후 3차례 인상됐던 지방난방요금이 내리기는 처음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구 청주 등 11개 지역의 공동주택 73만가구와 1680여개 건물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이 회사는 1일부터 지역난방 사용요금을 평균 5.38% 인하했다. 메가칼로리(M㎈)당 주택용은 42원에서 40.69원으로,업무용은 60.31원에서 57.07원으로 낮췄다.이에 따라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한 가구당 연간 난방비가 69만 8000원에서 66만 4000원으로 3만4000원(월 2800원)이 절약된다. 안산도시개발,LG파워,인천공항에너지 등도 한국지방난방공사와 같이 지역난방요금을 비슷하게 내렸다. 한편 같은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부산시 등은 사용요금을 되레 7.9% 올렸다. 김경운기자
  • UNIDO 北 산업화지원 첫발

    유엔 전문기구인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올 상반기부터 북한 황해도 황주와 평안남도 평양 인근에서 식품가공·에너지·청정생산 시설 기술지원 사업을 벌인다.UNIDO가 북한에 산업화를 위한 통합사업(Integrated Program)을 시행하기는 처음이다.사업 규모는 120만달러로 작지만 중립적인 국제기구를 통해 총체적인 경제 및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원의 길을 튼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특히 한국이 북한 지원용으로 제한한 자발적 기여금(39만달러)이 지원되는 첫 사례로 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총 120만달러… 황주·평양 2곳 UNIDO는 지난해 10월29일 북한에 대한 통합지원프로그램을 승인했다.이어 12월 초 빈에서 열린 총회에서 북한은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하면서 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중 시작해 2∼3년에 걸쳐 시행될 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심각한 식량난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3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첫째, 황해도 황주와 평안남도 평양 시내 평천·락원 식품가공공장 시설들을 현대화하는 것이다.황주의 염소젖 가공공장의 시설을 현대화해 유통기간이 길고 다양한 유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것.또 평양 시내인 평천의 노후된 어린이 식품가공공장과 평양시 교외에 위치한 낙원 식품가공공장 시설을 고쳐 생산성과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둘째,식품가공공장들 인근의 농촌지역에 소규모 수력발전소를 세우는 것이다.수력발전소는 공장들에 전력을 공급,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지만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 농촌지역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한다는 측면도 강하다.UNIDO는 이와 함께 농촌의 농업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술적 타당성도 검토하게 된다.셋째,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청정생산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UNIDO는 필요 재원 120만달러가 다 확보되기 전에라도 한국이 기부한 39만달러를 종잣돈으로 상반기중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먼저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UNIDO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지켜봐가며 북한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사업 선택 2001년 북한의 요청이 있은 뒤 2002년 하반기 북한 현장조사를 마친 UNIDO는 무엇보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의 해소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공장들은 설비들이 워낙 낙후한데다 에너지난으로 가동률마저 형편없이 떨어졌다.냉전체제 붕괴 이후 옛 우방들로부터의 지원 축소와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가중됐다.낙후된 생산시설들을 현대화하고 에너지난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한정된 재원,인력,국제적 정세 등을 고려할 때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사업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첫 사업으로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를 택한 것은 현재의 북한 사정에서 그마나 산업화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서장원 UNIDO 아태국장은 “현재 북한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원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식품가공시설과 기술이 워낙 뒤떨어져 있어 지원된 식량의 보관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생산기반과 생산량을 늘려 식량난을 덜고 긍극적으로 수출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첫 사업으로 식품가공부문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북한 경제개혁·개방 시금석 이번 사업은 유엔을 통한 북한의 산업화 지원 사업이 구체화되는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한반도 정세 등 양자지원에 따른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 UNIDO의 모자를 쓰고 남북한 경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종전과는 달리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들이려는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때문에 이번 UNIDO의 지원 사업 승인이 단초가 돼 북한의 경제개방·개혁이 가속화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하는 소리가 높다.UNIDO의 서 국장은 “국제기구를 통한다면 북한에 대외 개방 명분을 주고 지원 형태를 다자협력쪽으로 돌려 지원을 받는 쪽이나 주는 쪽이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UNIDO 관계자는 “UNIDO가 북한을 잘 살게 할 수는 없지만 촉매제 역할은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UNIDO 대북사업 총 28개 1307만달러 지금까지 UNIDO가 진행한 북한 관련 지원 사업은 총 28개에 이른다.평양과 회천,금송 등지의 냉장·트랙터·TV 공장들의 생산환경과 산업공해 관리 사업,탄광 증산시설 등을 중심으로 15개 사업(590만달러 규모)이 완료됐다.현재 진행중인 사업들은 환경관련 프로그램 등 13개(717만달러 규모)이다.체계적으로 연계된 개발 지원 사업이라기보다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 ■UNIDO란 1967년 1월 유엔 총회 직속기구로 출발한 개발도상국 공업화 지원 기구로 1985년 12월 유엔의 16번째 전문기구로 개편됐다. 2003년 12월 현재 회원국은 남북한을 포함해 선진국과 개도국,체제전환국 등 170개국이다.주요 목적은 선진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도국 및 전환기 경제권의 공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포럼 기능과 기술협력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조직은 총회와 공업개발이사회(IDB),기획예산위원회(PBC),사무국으로 구성돼 있다.총회는 2년마다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며 공업개발에 관한 일반 전략을 수립하고 IDB 이사국과 PBC 위원회 및 사무총장 등을 선출한다.IDB 이사회(53개국)는 사업 수행 결과와 예산 집행을 심의하며 PBC(27개국)는 사업 기획 및 행정·예산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UNIDO는 냉전체제 붕괴 후 미국 등 분담금을 많이 내는 선진국들로부터 구조개혁 요구에 부딪혔다.특히 다른 유엔 개발기구들과 기능이 중첩되면서 기구의 무용론이 제기돼 94년 캐나다에 이어 미국(97년),호주(98년)까지 탈퇴,위기를 맞았다. 개혁 요구가 높아가던 1997년 12월 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무총장에 취임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를로스 마가리노스는 대대적인 내부 개혁을 단행했다.지나치게 비대해 비효율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사무국 인원을 절반(현재 765명)으로 줄였다.무계획적으로 진행돼온 각종 지원사업들을 개혁,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도국의 실질적인 공업 개발에 도움을 주는 통합지원(IP)체제를 구축했다. 그동안은 개도국의 필요성보다 기금을 내는 국가들이나 다른 유엔 개발기구들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선정해온 측면이 많았다.100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전세계에서 진행된 적도 있다. 투자와 기술 향상,품질·생산성 제고,소규모 사업 개발,농업,투명한 산업정책,산업에너지·기후협약,몬트리올 의정서,환경 보존 등 주요 사업부문을 선정해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했다.종전에는 기술을 지원해주고 지원금의 13%를 수수료로 받았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국들을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라오스에 대한 IP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시행 4년째인 현재 47개의 IP가 진행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조창범 빈 국제기구대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의 북한에 대한 통합지원사업(IP)은 규모는 미미하지만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국제사회가 국제기구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창범(曺昌範) 오스트리아 주재 한국대사 겸 빈 국제기구대사는 UNIDO의 첫 북한 IP는 “첫 삽을 뜬 것에 불과하지만 한국 정부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과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 남북간 신뢰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중 시행될 UNIDO 북한 통합지원계획의 의미는. -이번 사업은 북한이 지난 2001년 먼저 요청해오면서 시작됐다.북한은 그동안 나름대로 경제운용 방식의 문제점을 인식,개선 조치들을 취해왔지만 성과가 미미했다.UNIDO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북한이 개혁 노력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한다.북한의 개발 노력·의지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UNIDO,한국의 평화·번영정책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 결실을 맺게 됐다.시범사업이지만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UNIDO에 먼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이 북한의 개발 지원 명목으로 지목해 적립한 기금 39만달러가 투입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용했다.북한의 태도 변화로 봐도 되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한국의 개발자금에 거부감은 없다.현재 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국제사회에 더 많이 참여해서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이 종래와 다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다른 원조국들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지. -UNIDO가 현재 일본과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안다.선진국들은 정치 안보와 경제 안보를 연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따라서 동북아 안정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은 북한이 경제난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지원할 것으로 본다.한국이 앞장서 지원하는 것도 도움을 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북한 핵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번 사업을 진행하는데 한반도 정세 불안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공업화 지원이 바람직한가라는 이의도 제기될 수 있다.하지만 UNIDO의 북한 지원 사업을 정치적 현안과 결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오히려 UNIDO가 불안정한 지역을 지원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유도,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한다면 상호 보완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김균미 기자
  • ‘축의금 뇌물’ 식약청 국장 소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아들 결혼식에 제약회사 관계자들을 초청,축의금 수천만원을 받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장모(56) 국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 국장은 아들의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8월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D호텔 커피숍에서 A약품 이모 전무로부터 100만원을 받는 등 제약업체 임원 173명으로부터 축의금 명목으로 2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장 국장은 제약회사로부터 생산시설 단속처벌 완화 명목으로 1700만원을 받고 지난해 10월10일 ‘약의 날’ 행사비 1억 1000만원을 산하 단체에 부담케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국장은 아들 결혼식에 350개 제약업체 관계자 등 1000여명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축의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를 받게 되자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됐으며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경찰은 장 국장이 지난해 8월20일쯤 350개 제약업체 등에 1400장의 청첩장을 발송한 사실 등을 확인했지만 제약업체 관계자들이 참고인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173명만 조사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정부합동점검반 등의 조사과정에서 “가족·친지 300명에게 청첩장을 보내 3000만원의 축의금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제약업체 관계자 등과의 대질신문을 거쳐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PDP 없어서 못판다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PDP(플라마디스플레이패널)도 ‘없어서 못파는’ 공급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된 PDP의 공급부족 현상은 최소한 200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삼성SDI와 LG전자 등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5일 천안공장에서 월 8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PDP 제2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이 회사의 PDP 생산능력은 제1라인을 포함,월 13만대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됐다.김순택 사장은 “PDP 수요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제3라인 투자를 서둘러 이미 터파기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실제 PDP TV 시장 규모는 올해 170만대에서 내년 350만대,2005년 720만대 등으로 매년 두배씩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가 제2라인 준공과 함께 제3라인 투자를 시작한 것도 이같은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김 사장은 “세계 주요 TV업체로부터 내년에만 벌써 200만대의 공급 요청을 받았다.”면서 “현재의 생산시설을 총 가동해도 100만대 이상을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 6만 5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삼성SDI에 이어 세계 2위인 LG전자도 내년 9월부터 제3라인을 가동,월 14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PDP가 이처럼 공급부족 현상을 빚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업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주요 생산업체는 우리나라의 두 업체와 일본의 FHP,NEC,마쓰시타,파이어니어 등 6곳에 불과하다.결국 신기술을 적용한 투자에 누가 먼저 나서느냐가 시장선점의 변수로 대두된 셈이다.삼성SDI가 이번 제2라인에 42인치를 기준으로 한장의 유리원판에서 3장의 PDP를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3면취’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최소한 3년 이상은 대형TV시장에서 PDP가 LCD에 비해 계속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 UNIDO 지원사업 첫 수용

    |빈(오스트리아)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유엔을 통한 산업화 지원 통합사업(Integrated Program·IP)을 처음으로 수용,북한의 대외 경제개방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3일 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제10차 총회 대표 연설을 통해 UNIDO 이사회가 지난 10월 승인한 120만달러 규모의 식량가공업·에너지·환경처리 등 통합지원 사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한국이 북한 지원용으로 용도를 제한한 자발적 기여금 39만달러가 지원되는 첫 사례로서 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UNIDO는 이에 따라 북한의 식량난을 완화하기 위해 황해도 황주와 평촌,낙원에 있는 우유 및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 및 공장에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소형 수력발전시설 건설과 청정생산시설 사업을 이르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빈 국제기구대사를 겸하고 있는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북한대사는 3일 총회 연설에서 “북한 정부는 UNIDO 이사회가 최근 승인한 북한 관련 통합 사업의성공적인 착공과 시행을 기대한다.”면서 북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kmkim@
  • 삼성 “반도체 화성 와서 사라”

    ‘반도체는 기흥,화성에 와서 사세요!’ 서울에 남아 있는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수출마케팅 및 상품기획 인력 500여명이 경기도 화성사업장으로 모두 이동한다.일부는 이삿짐을 싸기 시작했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력이 기흥·화성사업장에 총집결하게 돼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체제가 갖춰진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건물에 있는 메모리반도체 수출마케팅(판매)팀 및 상품기획팀 소속 직원들이 연말까지 사무실을 정리하고 화성사업장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반도체총괄 이윤우 사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인력이동과 화성사업장 운영계획을 확정,메모리사업부에 지시했다.시스템LSI(비메모리)사업부의 판매 인력은 이미 지난해 기흥사업장으로 모두 옮겼다.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설계와 생산시설이 모두 기흥과 화성에 있는데 구태여 판매 부문만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력 ‘집중화’ 계획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반도체 판매의 특성상 마케팅 부문이 생산의 세세한 부분까지 꿰뚫어야 하지만 서로 떨어져 있다 보니 공조 체제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日 기업 삼성전자 ‘러브 콜’

    삼성전자가 도시바,소니 등 일본기업들과 잇따라 합작사 설립을 진행 중이어서 세계 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도시바와 광저장기기 합작사 설립을 위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 공동출자로 설립되는 합작사는 CD-ROM,CD-RW,DVD-ROM,콤보 및 기록형 DVD 등 광저장기기의 개발 및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삼성전자가 49%,도시바가 51%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두 회사의 현재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합작사의 시장점유율은 20% 이상으로 높아진다.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광저장기기 시장 규모는 2억대로 2006년에는 2억 5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윤우 사장은 “삼성전자의 제조경쟁력과 도시바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향후 광저장기기 업계 1위 달성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니와도 올해 안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부문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삼성전자와 소니는 이미 반도체 부문의 램버스D램과 플래시 메모리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지만 합작 형태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합작사의 형태는 LCD사업 전체가 아닌 일부 라인에 대해 삼성전자가 부지 등을 현물출자하고,소니가 자본투자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60만평의 대규모 ‘LCD복합단지’를 조성 중이다.투자 규모는 20조원에 달한다. 모두 4개 라인이 설치되는데,이중 소니가 한 개 라인에 20억∼3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이 성사되면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합작해 만든 LG필립스LCD에 이어 LCD 부문에서 두번째 메이저 합작사가 등장하게 돼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합작추진은 두 회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으로서는 투자위험 분산의 필요성이 있고,소니로서도 LCD의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니는 PDP에 이어 LCD도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조급한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원하는 소니와 대형 거래선을 확보하려는 삼성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선에서 합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中企38% “공장 해외 이전”/7%는 이미 옮겨… 85%가 中國으로

    인력난 등을 견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뒤를 좇아 생산시설을 해외로 속속 이전하거나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8일 “최근 중소제조업체 37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37.9%가 생산시설을 이미 해외로 이전(7.2%)했거나 이전할 계획(30.7%)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외로 이전한 업체 가운데 85.2%는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겼다.이전할 예정인 업체도 73.9%가 중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대답했다.해외이전 시기는 1∼2년 이내가 61.7%로 가장 많았다.특히 이전 예정 업체의 66.1%는 단순생산 부문만 해외로 옮기겠다고 밝혔으나 19.1%는 전 부문을,14.8%는 핵심부문을 이전하겠다고 대답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 동기는 비용절감이 39.2%로 가장 많았다.조사대상의 25.9%는 생산시설의 해외이전과 함께 아예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전환업종은 서비스업이 39.2%로 가장 많았다. 중소제조업체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으로 고비용·저효율 산업구조(31.4%),대립적 노사관계(25.5%),제조업 기피현상(20.2%) 등을 꼽았다.또 중소기업 경영의 애로점으로는 인력난(21.7%),내수부진(15.0%),자금난(14.7%) 등을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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