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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시 한복판에 핵폐기물 웬말” 대전 시민들 ‘부글’

    “대도시 한복판에 핵폐기물 웬말” 대전 시민들 ‘부글’

    원자력硏 사용후 핵연료 반입 논란30년간 폐연료봉 3.3t 들여와대전시 등 정부에 재반출 요구 “대전에 고준위 핵폐기물을 몰래 들여와 실험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 “비밀 반입이라니요. 그동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고했고, 언론과 국회 등에 숨김없이 공개했습니다.”(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에 있는 원자력연구원이 사용후핵연료를 반입해 실험해 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들끓는 여론에 연구원이 다시 반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시민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핵 반대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경자(50)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 집행위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최명길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원자력연구원에 고준위 핵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가 많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대도시 한복판에서 핵 재처리 실험을 했다는 것도, 이를 주민들이 전혀 모른 상태에서 장기간 해 왔다는 것 또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사용후 핵 폐연료봉은 1699개로 3.3t에 이른다. 1987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고리·울진·영광 등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난 뒤 들여온 폐핵연료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생명체에 치명적일 만큼 위험성이 매우 커 고준위 폐기물로 불린다. 이 중에 손상된 폐연료봉이 309개나 섞여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외국산 핵연료를 쓰다 국산으로 바꿔 쓰면서 안전성 검사가 필요했다 원전 가동 과정에서 이물질이 끼는 등의 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했다 손상 핵연료가 발생하는 원인 연구를 해야 했다 등의 이유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26년 동안 대전으로 폐연료봉이 옮겨진 사실이 드러나자 시민들은 반발했고, 시민단체와 자치단체도 들고 일어났다. 조용준 대전환경운동연합 팀장은 “폐연료봉을 옮겨 오면서 시민들과 사전에 소통이 전혀 없었고,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폐연료봉을 어떻게 옮겨 왔고 어떻게 실험해서 보관하고 있는지, 얼마나 안전한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역 40개 단체로 이뤄진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최근 시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핵폐기물과 관련한 모든 실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제3자 검증’을 시행하자고 연구원에 요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지역 5개 구청장은 지난 20일 시청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진 뒤 성명을 내고 사용후핵연료 재반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권 시장은 “원자력 시설이 유성에 집중돼 있지만 사고가 나면 대전이 모두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상민·조승래·박범계·정용기 등 대전의 국회의원 7명도 같은 달 2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불투명한 방폐물 처리로 대전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대전지역 방폐량, 보관장소, 보관실태, 위험도 등을 정확히 공개하라”며 정부의 사과와 대책을 촉구했다. 연구원 반경 1.5㎞ 이내 비상계획구역 안에는 3만 7000여명의 주민이 산다. 유성구 신성·구즉·관평동이 포함된다. 특히 신도시 테크노밸리가 있는 관평동에는 인구가 집중돼 있다. 인접한 반경 2㎞까지 확대하면 초·중·고교만 20개 가까이 돼 우려를 더한다. 비상계획구역은 가장 심각한 3단계 ‘적색비상’ 시 우선 조치를 취하는 구역이다. 이 단계가 되면 차관급 지휘 아래 현장지휘센터가 설치돼 여러 조치가 이뤄진다. 교통을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방사선에 노출되는 갑상선 보호 약품이 지급된다. 구역 내 3개 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을 진잠동으로 옮기고 심하면 주민을 모두 대피시키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환경영향평가도 받는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원자력연구원에서 모두 12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2004년 중수누설 사고로 연구원 7명이 방사선 피폭 피해를 입었고, 이듬해 동위원소 생산시설의 활성탄 여과기 성능 미달로 대전시 일부 빗물에서 방사선이 검출되기도 했다. 김정집 유성구 주무관은 “그간의 사고는 연구원 안에서 끝나 적색비상이 발령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역 주민들이 특히 문제 삼는 것은 내년부터 하는 파이로 프로세싱(pyro processing)이다. 이는 사용후핵연료에 함유된 우라늄을 회수해 원자로 등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실험연구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이나 자치단체장 모두 이를 중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안전성과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방사능 유출이 많아 세계 각국이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연구원은 지난 26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후핵연료를 원래 있던 원자력발전소로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정용환 단장은 “원전에는 이런 연구와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 인력이 없어 반입했다”며 “다음달 반환계획을 세워 5년 이내에 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하겠다”고 밝혔다. “소유권 정리, 이송용기 제작, 예산확보로 시간이 걸린다. 반출 예산이 200억원쯤 필요하다”면서 “초기에 반입한 집합체와 달리 연료봉은 이르면 3년 이후에 반출을 시작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파이로 프로세싱은 연간 2㎏의 핵이 있으면 가능한 소규모 연구여서 안전하다”면서 “전문성만 확보되면 3자 검증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심의 눈길은 여전하다. 조용준 팀장은 “해체돼 더 위험해진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옮길지 등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며 “실험 중단도 밝히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저준위 핵폐기물 반출 예산도 2019년에 바닥이 난다는데 사용후핵연료 반출 예산확보 방안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원자력연구원에는 사용후핵연료 외에도 연구원들이 쓰던 장갑과 옷 등 중·저준위 폐기물 1만 9700여 드럼이 있고, 이를 2035년까지 모두 경주방폐장으로 이송한다는 목표로 해마다 800드럼씩 옮기고 있다. 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는 같은 날 ‘잘 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와 대전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이 25기로 핵발전소 밀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사용후핵연료 실험 및 원전 건설 전면 중단,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중국 간 K뷰티 살길은 현지화

    중국 간 K뷰티 살길은 현지화

    중국의 K뷰티(한국 화장품) 시장이 변하고 있다. 한국 면세점이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때로는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 여파에서 중국도 자유롭지 않아 합리적인 소비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영향이기도 하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소비세(30%) 인하로 색조화장품 시장은 폭발하는 조짐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은 현지 판매점은 물론 생산라인도 증축하고 있다. ●코스맥스 연말·토니모리 내년 中 공장 준공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중국 화장품 판매액은 1401억 위안(약 2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늘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이 같은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색조 화장품이나 향수 등을 일종의 사치품으로 간주해 30% 부과됐던 소비세가 절반(15%)으로 내렸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이번 조치로 중국에 수출했던 색조류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은 커진 반면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저가 화장품인 토니모리는 중국 자회사인 메가코스화장품에 23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쯤 중국 저장성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화장품 용기, 포장박스까지 중국에서 조달하는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 中매장 41개→100개로 늘리기로 국제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다. 한국(20%), 일본(26%), 프랑스(21%)에 비해 매우 낮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올 연말 중국 상하이에 색조 전문 화장품 공장을 준공한다. 이를 통해 연간 2억여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41개인 중국 내 매장을 내년에 100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는 까닭은 중국의 화장품 수입 증가세가 줄고 있어서다. 중국 해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화장품 수입액은 24억 1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그러나 2014년(68.9%), 2015년(39.8%)과 비교하면 증가율 저하가 뚜렷하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7억 1000만명으로 처음으로 7억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구매의 유혹이 더 커진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쌍용차, 中에 첫 해외 완성차 공장 세운다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 생산 목표 관세 없이 가격 경쟁력 확보 가능 쌍용자동차가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현지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만든다. 쌍용차는 11일 산시(陝西)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중국 현지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LOI 체결식에는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상관지칭(上官吉慶) 시안(西安) 시장, 산시기차그룹 위안훙밍(袁宏明)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합작회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된다. 쌍용차는 LOI 체결 이후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시안경제기술개발구역 내 엔진 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시설 건설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사 설립 이후에는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해 쌍용차가 생산·개발 중인 모델들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1968년 설립된 산시기차그룹은 상용차를 생산해 왔으며, 중국 기계 500강 기업 중 21위에 올라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혜택 품목에서 빠져 있어 현지 공장이 없는 쌍용차는 중국에 수출할 때 23%의 관세를 내야 했는데 현지 합작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씨말랐던’ 국산 명태의 귀환

    ‘씨말랐던’ 국산 명태의 귀환

    무차별적인 남획과 기후 변화로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국산 명태’가 2018년부터 우리 밥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정란 부화→어미로 키워→알 생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명태의 ‘완전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완전 양식은 수정란에서 부화시켜 기른 명태 새끼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을 생산하도록 하는 단계까지의 기술이다. 명태의 인공양식 기술은 기존 일본의 1세대 인공종자 생산 기술 외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해수부는 지난해 어미 1마리로부터 수정란 53만 립(부피 단위)을 확보해 1세대 인공종자를 생산한 뒤 200여 마리를 선별해 산란이 가능한 어미(35㎝ 이상)로 키웠다. 이 가운데 7마리가 지난달 18일부터 산란에 성공했다. 여기서 부화한 3만여 마리가 0.7㎝까지 성장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명태는 크기가 0.7㎝를 넘어서면 폐사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생존율이 높아져 완전양식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끼에서 산란이 가능할 정도로 성숙되는 기간이 1년 8개월로 3년이나 걸리는 자연 상태보다 크게 단축돼 경제성도 확보했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양식은 성장이 너무 오래 걸리면 경제성이 떨어지는데 2년가량 당긴 건 좋은 결과”라면서 “2018년에는 대량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이며 내년에는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명태 종자 전문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양식업자들에게 인공 종묘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태 가격은 1㎏당 7000~1만원으로 동태보다 3배가량 비싸다. ●1년 8개월 걸려… ‘경제성’도 확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어획량이 연평균 7만 4000t에 이르는 등 동해 수산자원의 30%를 차지했던 명태는 지구 온난화와 명태 새끼인 ‘노가리’의 남획으로 지금은 어획량이 1~2t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이다. 명태는 잡아 얼린 것을 뜻하는 ‘동태’부터 아가미를 빼내고 코를 꿰어 얼린 ‘코다리’까지 불리는 이름이 30여 가지나 되는 국민 생선이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관군 7000명 울산 태풍피해 복구 구슬땀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울산에 7일 민·관·군 7000명이 투입돼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무원과 경찰, 육군 7765부대, 자원봉사자, 강원도 속초시 공무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등이 울산 수해현장에 투입돼 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수해가 극심한 울산시 중구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상가, 태화강 십리대숲과 삼호 철새공원, 울주군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등지에서 지하층 물을 빼내거나 주변 정비에 손길을 보탰다. 울산지역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구조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3명 등이다. 이재민 129가구 237명이 발생했고 561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북구 상방사거리 지하차도는 여전히 침수돼 울산∼경주 7번 국도의 차량 소통에 지장이 있다. 현대자동차 등 북구와 울주군의 공장 21곳이 침수돼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산업현장 피해도 속출했다. 주택 1539가구와 차량 165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양수가 완료되지 않은 반천현대아파트와 중구 태화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주군 은행 5곳, 북구 신흥사 대안마을 등에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학교는 울주군 삼동초등학교 본관동과 급식소가 물에 잠겼고, 울산에너지고 실습동도 침수돼 수업기자재가 파손됐다. 전체 230개 학교 중 63개 학교에서 누수, 정전, 펜스 파손, 마감재 탈락 등이 확인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롯데마트 PB 과일세제서 형광증백제 검출…일반의류 세제 성분

    롯데마트 PB 과일세제서 형광증백제 검출…일반의류 세제 성분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과일·채소 세척제에서 형광증백제가 발견됐다. 형광증백제는 일반 의류 세제 성분이다. 롯데마트는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환불에 나섰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으로 화학 생활용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PB 화학성분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고, ‘프라임엘 캐나다 23.4°과일 앤(&) 야채 세제’ 1개 품목에서 형광증백제 검출을 확인했다. ‘프라임엘 캐나다 23.4°액체 세제’ 시리즈는 캐나다 세제 연구소 ‘빕 숍 프로덕트(Vip Soap Product)’와 공동 개발한 롯데마트의 PB 세제로, 지난해 12월말 출시 당시 롯데마트는 파라벤·인산염 등 5가지 화학성분 없이 코코넛·대두 등 식물 추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세제라고 소개했다. 형광증백제는 흰색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보통 의류의 표백제나 화장지, 종이 등에 사용된다. 당연히 음식을 씻는 데 쓰이는 과일·채소 세척제에 넣을 수 없는 성분이다. 한국소비자원도 이날 배포한 관련 자료에서 “해당 제품(프라임엘 과일·채소 세제)은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세척하는데 사용되는 ‘1종 세척제’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형광증백제나 표백작용이 있는 성분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공장의 제조 공정을 역추적한 결과, 의류 세제 혼합에 사용된 생산시설(탱크)이 완전히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일·채소 세척제 제조에 사용되면서 미량의 형광증백제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검출된 형광증백제가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실험에서 해당 제품을 과일과 채소에 직접 분사한 뒤 간단히 세척만 해도 형광증백제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한국소비자원의 같은 실험에서도 결과는 같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으나 내용물 분사 후 세척(30초 내)하면 대상물(과일·채소)에 형광증백제가 남지 않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용조건에 따라 잔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원은 롯데마트에 해당 사실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할 것을 권고했다. 형광증백제 성분이 확인된 문제의 수입분은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생산일자 2016년 1월 13일)으로, 2월 25일부터 문제 인지 시점인 9월 28일까지 모두 1400개가 국내에서 팔려 나갔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자진 회수 작업에 들어갔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회수 대상 제품 구매 고객은 영수증이나 제품을 갖고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효성 터키 스판덱스 공장 확장 추진

    효성은 2700만 달러를 투자해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5000t 늘리는 프로젝트에 지난달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는 이번 프로젝트로 효성의 터키에서 스판덱스 생산량은 연간 2만 5000t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번 생산시설 확장으로 효성은 자사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시장 점유율이 31%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GS칼텍스 “폐목재로 차세대 연료 생산”

    GS칼텍스가 밀짚, 볏짚, 옥수수대 등 버려지거나 폐기된 목재나 농작물로 차세대 연료를 양산하는 사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9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 인근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데모플랜트란 양산 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범단계 생산시설이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약 1만 5000㎡ 부지에 건립되는 이 공장에서는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한다. 공장에서는 폐목재와 폐농작물을 분쇄한 뒤 산(酸)과 혼합해 바이오 당(糖)을 만들고 자체 개발한 고성능 균주가 이를 먹고 배설하는 발효 및 정제 공정을 통해 바이오부탄올을 만든다. 폐목재, 폐농작물 등의 바이오매스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산하는 탄소를 원료로 쓰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고 기존 석유계 부탄올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부탄올은 장기적으로는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차세대 연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스마트팜 회사인 미라이는 올 3월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양상추, 바질, 고수 등을 하루 1만주 생산할 수 있는 1500㎡ 규모의 스마트팜 플랜트 1개 동을 완공했다. 설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미국 GE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5억 5000만엔(약 61억원)에 수출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신선 채소를 중국에서 수입하던 하바롭스크의 KGPP사는 스마트팜 가동 후 양질의 신선 채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산과 달리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월등해 비싼 가격임에도 러시아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미라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2014년 몽골의 울란바토르, 지난해 2월에는 홍콩에도 각각 스마트팜 플랜트 2개 동과 1개 동을 수출했다. 두 곳 모두 약 1000㎡ 규모로 하루 3000주와 4500주의 신선한 양상추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아베까지 나서 스마트팜 산업화 지원 일본은 미라이와 같은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바레인과 카타르를 방문하면서 일본 기업에 스마트팜 인프라 수출을 독려했다. 극지나 중동 등에 스마트팜을 수출할 경우 안정적인 농업생산시설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도쿄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이곳을 찾았을 때 무로타 다쓰오 사장이 직접 기자를 맞이했다. 대학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한 그는 경작을 포기한 논이나 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농산물 거래가 활발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팜이 경작 포기 논밭의 활용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4년 전인 2012년 미라이에 입사했다. 자본금 3500만엔으로 2004년 9월 창립한 미라이는 이곳 가시와와 미야기현에 각각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A구역 500㎡와 B구역 500㎡, 통로 200㎡ 등의 규모로 7억엔(약 78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갔다. 주로 LED와 형광등을 사용해 양배추와 바질 등을 재배하는데 하루 평균 1만주 정도를 생산한다. 미야기현에 있는 공장 역시 비슷한 규모다. A구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양상추는 약 35일 주기로 생산된다. 파종에 15일, 재배에 10일, 수확에 10일이 한 주기다. 보통 패밀리마트와 같은 편의점에 납품할 경우 주당(60~70g) 198엔을 받는다. 샌드위치용으로 납품할 경우 ㎏당 1200엔으로 평균 300엔인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4배가량 비싸다.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무라타 사장은 소개했다. 일본 대부분의 스마트팜은 미라이와 비슷하게 양상추나 치커리 등 엽채류를 재배한다. 그렇지만 가시와시 공장의 경우에서 보듯 초기 투자액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고가의 채소를 생산해야 한다. 미쓰비시 연구소는 2013년 일본 내 스마트팜의 경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흑자인 곳이 10%, 수지 균형을 맞춘 곳은 30%, 적자인 곳이 60%라고 밝혔다. 반 이상이 적자이며 이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고수익의 작물을 판매해야 한다. 미라이의 경우도 몇 년 전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되살아났다. 양상추 생산비를 보면 생산설비투자와 수도·전기, 인건비가 각각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미라이 역시 8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은 상황에서 전기료와 인건비가 생산비를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료 등을 줄이고 노무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상품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 건설비 수십억… 인건비 등 관리가 관건 대부분의 스마트팜이 양상추 등 단순 엽채류를 재배하는 것도 수익 창출에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미라이의 경우 B구역에서는 단가가 훨씬 비싼 바질을 생산하고 있었다. 바질은 1㎏에 4000엔을 받고 인근 피자가게에 납품한다. 하루 100㎏가량을 납품하는 만큼 하루 매출액만 40만엔(약 446만원)에 달한다. 특히 바질은 양상추와 달리 줄기를 자르면 곧바로 재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심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주기가 빨라진다. 여기에 수확 과정에서 인건비도 양상추의 20%에 불과해 마진율이 높다. 무로타 사장은 “스마트팜 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스마트팜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운영 기술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도 회사 영업의 큰 줄기”라면서 “단순히 양상추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산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라이는 러시아에 플랜트를 수출한 뒤 공장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화상원격시스템을 통해 에이에스(AS)하고 있다. 당연히 AS 비용은 별도다. 스마트팜 내에서 위생 관리를 통한 야채 포장과 출하 등에 대한 기법, 작업자, 재료 반입 등의 동선 노하우도 함께 수출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을 했다고 자랑했다. 또 간 기능 개선 물질이 나오는 양상추나 당뇨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 생산 등도 연구 중이다. ●산업용 LED 만들던 쇼와社, 식물 맞춤형 개발 도쿄 남서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공장지대에 있는 쇼와전공의 스마트팜 연구소도 스마트팜의 산업화를 꿈꾸는 곳이다. 1939년 설립된 쇼와전공은 종업원만 1만명이 넘는 석유화학과 알루미늄, LED 분야의 강자다. 주변에 화학공장뿐인 이곳에서 쇼와는 2013년 11월부터 연구원 10명이 양상추 등을 기르며 300㎡ 규모의 조그만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후지쓰나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LED 소자를 생산하는 쇼와는 이미 산업용과 가정용 LED를 개발했지만 스마트팜에만 맞는 전용 LED 개발을 통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추가 좋아하는 LED, 토마토가 좋아하는 LED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의 빛깔과 광량, 밝기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스즈키 히로시 그린이노베이션 선임연구원은 “2009년 아이디어를 내서 이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며 “현재 반도체와 스마트팜 LED 조명 등이 시험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데 수익성이 확인되면 조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와는 이미 LED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650나노미터(nm)의 적색광을 12시간, 450나노미터(nm)의 청색광을 12시간씩 교대로 비출 경우 식물의 재배 속도가 빨라진다는 ‘시교법’을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기법을 사용할 경우 통상 형광등으로 42일 걸리던 양상추 수확이 32일 만에 가능해진다. 쇼와는 이 같은 LED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아랍에미리트에 스마트팜 플랜트를 수출하는 데 참여했다. 스즈키 선임연구원은 “식물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조명법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것이 회사의 바람이자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가시와(지바현)·가와사키(가나가와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베베숲 물티슈 제품, 성분조사결과 가습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

    베베숲 물티슈 제품, 성분조사결과 가습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

    베베숲 아기물티슈가 최근 있었던 물티슈 제품 성분조사결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브랜드의 제품에서 CMIT과 MIT이 검출됐으며 베베숲은 조사결과 미검출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기준을 위반한 제품들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는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CMIT,MIT 혼합물은 일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물질이며, 현행 화장품법상 해당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0.0015% 이하)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번 가습기살균제 물질검출 문제가 불거지기 전 지난해 7월에는 식약처가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하는 화장품법 개정을 실시, 물티슈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한 차례 강화한 바 있다. 물티슈 제품의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베베숲은 일찍부터 물티슈를 현행 화장품법에 준하는 안전관리기준으로 생산,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베베숲은 지난 2011년에 발생했던 물티슈 파동에 휩쓸리지 않았던 아기물티슈 브랜드다. 오히려 이 시기에 마이클럽과 육아클럽이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기물티슈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사용 후 느낌’, ‘향취’, ‘엠보싱 원단’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뢰와 인지도를 쌓아 나갔다. 아기물티슈 브랜드 ‘베베숲’은 화장품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유럽의 안전관리기준에 맞춘 자체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구축, 생산되는 물티슈 제품의 안전성을 집중 관리해왔다. 베베숲 관계자는 13일 “현행 화장품법의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문제가 된 CMIT?MIT 혼합물 등의 유해성분을 배제함으로써 사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인 부모와 아기들의 건강과 안전만을 생각한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전기차 보급확대 위한 인프라 확충 시급”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전기차 보급확대 위한 인프라 확충 시급”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8월 29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비전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하여 질의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효율에 관한 연료별·신재생 에너지별 전력 생산 단가 도표를 제시하면서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성과와 에너지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 사업의 목표가 초과달성된 결과를 제시하면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통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설이 확대되고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절약문화를 정착시켜 실제 에너지 소비감소의 성과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의 원활한 생산과 보급이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전기자동차의 보급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서울시의 인프라 확충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하여 전기자동차 산업을 육성하여 관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 운행의 필수 인프라인 급속충전시설을 연내 현재의 두 배인 120기로 확대하고, ‘18년까지는 200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두산 ‘황금수원지’ 난개발로 몸살

    백두산 ‘황금수원지’ 난개발로 몸살

     ‘황금수원지’로 불리는 백두산(白頭山, 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중국 쪽 일대의 광천수 생산이 매년 크게 늘어나 환경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관영 인민망과 국제상보 등에 따르면 백두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광천수는 지난 2010년 연산 30만t에서 2013년에는 36만 7000t, 이어 2015년 154만t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에는 220만t(예정)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가 갈수록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14년부터 중국 대기업들이 지방 정부와 손잡고 돈이 되는 광천수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새 농심, 와하하(娃哈哈), 농푸산췐(農夫山泉) 등 중국·대만·한국의 음료수 업체 10여개가 지린성 바이산(白山)시와 계약을 맺고 백두산 일대 수원지 130여 곳을 개발했다.  지린성 안투(安圖)현은 농심, 헝다, 퉁이(統一·대만), 야커(雅客), 부장(步長) 등 5개 광천수기업을 통해 올 상반기 38만t을 생산한 데 이어 향후에는 연간 70만t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생산량의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헝다(恒大)광천수 그룹도 2014년 4월 창바이산 관리위원회 츠난(池南)구와 계약을 맺고 연산 1500만t 규모의 광천수 생산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아예 전용운반철로를 구축, 본격적인 생산채비를 갖췄다. 헝다그룹은 장기적으로 연간 4000만t의 생산설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백두산 인근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에 연산 최대 100만t 규모의 신공장을 준공, 작년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광둥(廣東)성 선전의 하이왕(海王)그룹도 연산 2000만t 규모의 광천수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지난 수년 사이 백두산의 중국 지역에 예정된 전체 기업의 광천수 생산설비능력을 합치면 중국 전체 광천수 소비량의 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백두산 일대 광천수 생산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유럽 알프스, 러시아 카프카스 산백 광천수와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힐 만큼 물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3곳은 북위 36도~46도 사이 고지대에 위치해 오염에서 벗어난 ‘황금수원지’로 불린다.  문제는 광천수 개발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대돼 환경훼손 및 수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이다. 량슈쥐안(梁秀娟) 지린대 환경자원학원 교수는 “창바이산 일대 광천수 개발의 선순환 발전과 생태환경을 유지하려면 깊이있는 연구조사와 더불어 과학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적정 취수량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천수 개발이 급격히 늘어나자 당국도 관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이산시 관계자는 창바이산 지역에서 하루 23만t의 광천수가 솟아나 연간 최대 취수허용 총량이 8400만t이라며 “광천수 사업이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TPP 등 일자리 죽이는 무역협정 중단” 클린턴마저 더 높고 센 무역빗장 선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68)은 11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미국에 불리한 무역협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향후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클린턴은 이날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 워런에서 한 유세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하면서 “TPP를 포함해 우리 일자리를 죽이고 임금을 억제하는 어떤 무역협정도 중단할 것”이라며 “나는 지금 그것(TPP)을 반대하고 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반대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이 TPP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자신이 국무장관 시절 TPP를 찬성했던 만큼 대선 이후 TPP 지지로 선회할 것이라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0)의 공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TPP 등 무역협정 중단 언급은 대선 핵심 승부처인 러스트벨트의 백인 노동자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트럼프의 전략과 다르지 않다. 백인 노동자들은 클린턴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도한 각종 무역협정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공약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클린턴도 반대하는 TPP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오는 11월 대선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 TPP의 의회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준이 순탄찮아 보인다. 워싱턴 소식통은 “클린턴이 대선 전략상 TPP 등 무역협정을 반대하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에서 비준이 이뤄지면 부담은 없다”고 내다봤다. 주요 대선 후보 모두 반대하고 있어 TPP 비준은 좁은 길에 들어섰다. 클린턴은 또 본사를 국외로 옮기는 기업에 ‘이탈세’를 신설해 부과한다는 공약도 밝혔다. 그는 “노동력과 생산시설을 국외로 옮기는 기업에는 국내에서 받은 세금 감면분을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민안전 관련 조달물자 품질관리 강화

    어린이·도로·소방 제품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 보건위생 관련 조달물품에 대한 품질관리가 강화된다. 조달청은 27일 ‘국민안전 조달물자 품질관리 업무규정’을 제정하고 9개 분야의 104개 조달물품을 안전관리물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물품은 그네와 교육용 놀이세트 등 어린이 안전 12개 제품과 분사제·탈취제 등 보건위생용품 6개가 포함됐다. 안전관리물자 조달업체는 매년 품질관리 계획을 수립해 나라장터에 공개하고 제조업체 직접생산 확인과 품질점검을 주기적으로 점검받는다. 조달청은 조달업체의 제조공장?생산인력 생산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전기사용 실적, 원부자재 구입내역 등을 확인하여 직접생산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시기 전에 품질관리 및 안전관련 용역서비스에 대한 품질점검을 실시해 계약된 품질규격에 부합되게 생산되는지 점검하는 등 사전예방적 조치를 강화한다. 제조시설 부실 등 직접생산확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조달업체는 즉시 입찰참가자격 등록을 취소해 입찰참여가 차단한다. 또 품질이 규격에 미달될 업체에 대해서는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과징금 2020년까지 5배 인상한다

    정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등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32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출허용기준과 위반 시 부과하는 과징금 요율을 2020년까지 매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은 자동차 제작사가 연도별 평균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면 초과분에 대해 부과하는 과징금 요율을 인상해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준수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과징금 요율이 낮으면 자동차 제작사는 온실가스 저감 노력 대신 과징금 납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과징금 요율은 현행 1만원에서 2017년 3만원, 2020년 5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도 강화한다. 지난해 140g/㎞이었던 배출기준을 올해 127g/㎞으로 조정한 데 이어 2020년에는 97g/㎞까지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식품의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의 식품접객영업자가 영양 성분 가운데 당류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재난이나 감염병으로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피해 복구를 위해 자금을 융자해 주거나 융자금의 상환을 유예해 줄 수 있도록 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장애인 근로자가 만든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를 악용해 부정으로 수급하는 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은 1년간 재지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재지정 금지 규정이 없어서 관리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사회복지사가 아닌 사람이 사회복지사나 유사 명칭을 사용한 경우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연구개발 내용을 해외로 유출하거나 연구개발비 가운데 학생 인건비 항목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국가 연구개발 참여 제한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늘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도 이날 처리됐다. 대학 졸업 예정자도 ‘내일배움카드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내일배움카드 훈련은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직업훈련 사업으로 매년 15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연중 수시로 다양한 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10만원 이상의 훈련장려금도 받는다. 지금까지는 대졸 예정자의 참여를 제한했지만 고학력 실업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슈&이슈] 빛그린 산단 ‘車 100만대 생산기지’ 탄력

    [이슈&이슈] 빛그린 산단 ‘車 100만대 생산기지’ 탄력

    광주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전문 생산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광주시의 핵심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국가사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으로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등 지역 산업구조 재편이 급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가 주도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수소차 개발 사업도 덩달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17일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속조치로 내년도 예산에 국비 403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정치권 등과 협조체제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지원센터 등 자동차 산업용 공공 인프라 구축이 ‘발등의 불’이다. 우선 시는 올 예산으로 확보된 48억원 중 국비 30억원을 들여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와 전남 함평 경계지역에 조성 중인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를 ‘자동차전용 산단’으로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전체 400만여㎡의 산단 가운데 광주 지역에 속한 184만여㎡에 대한 개발을 앞당긴다. 이곳에는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부품기업 기술지원과 공용장비 구축, 기업 간 네트워크와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전담하는 시설이다. 나머지 시비 18억원은 관련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된다. 함평지역에 포함된 221만여㎡에는 자동차 부품단지, 전기차 등 완성차단지, 주거 및 편익시설 등을 배치한다. 차량 경량화, 고효율 전동부품, 광응용 전장기술, 융합형 특수목적자동차 기술 등 친환경과 기술 주도형 기업들의 입주가 기대된다. 이곳 일대에 주거·문화·친환경 에너지 등 자족형 첨단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이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BC)은 1.107이 나왔으며 종합평가(AHP)는 0.608로 예비타당성 통과 기준인 0.50을 훌쩍 넘겼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으로의 변화 추세와 지역 내 특화된 광산업·전자산업과의 융·복합 용이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제시한 연봉 4000만원 규모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전기차 등 1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조이롱자동차 투자 유치 등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3년 노사가 시간당 58대 생산에 합의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62만대까지 끌어올렸다. 시는 100만대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국내외 자동차업계를 상대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가 유치 대상이다. 지난 3월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광주공장 설립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실제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이롱의 한국법인 설립 준비가 마무리 단계이고, 사무실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현대차, 테슬라, 마힌드라 등 국내외 전기차 생산 27개 업체에 친환경자동차 육성 정책을 알리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은 관계자가 최근 시를 직접 방문해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시는 최근 폭스바겐 사태와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급격한 시장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3조원, 충전 인프라 구축에 7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해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기’란 판단이다. 또한 이번 사업과 관련, 국가의 노동개혁과 연계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민선 6기 공약으로 추진됐다. 윤 시장은 “투자 유치의 관건은 기업의 이윤 보장”이라며 “연봉 4000만원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사·민·정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노조 위원장 출신 등이 참여한 시 산하 사회통합추진단이 이를 전담하고 있다. 관련 조례를 만들고, 외국 사례 분석과 새로운 노사 파트너십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윤 시장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노사 합의 사례를 참고했다. 2001년 폭스바겐이 공장 설립 장소로 포르투갈과 볼프스부르크를 놓고 고민할 무렵 5000마르크의 임금으로 5000명을 고용하는 ‘아우토 5000’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시는 지난해 8월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을 위한 용역 보고서를 내놨다. 시가 주도하는 이 모델은 노사와 시민이 참여해 자동차업계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혁신공장’을 설립해 임금은 연 4000만원 수준으로 맞춘다는 내용이다. 시는 대기업 생산시설을 유치하면 제3의 법인을 설립에 이에 소속된 근로자에게 이 같은 임금모델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부족에 따른 청년 실업난 타개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시는 자동차 신규 공장 설립 때부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실험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국가사업 지정에 따라 자동차 사업과 관련해 매년 정부로부터 안정적인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당초 요청한 3450억원보다 420억원이 축소된 303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 부담액은 2000억원대에 이른다. 산업연구원은 이 사업의 전체 효과로 1조 5000억원의 생산과 4600억원의 부가가치·1만 1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광주 지역은 7900억원의 생산과 2300억원의 부가가치·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내 산업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수도권 규제 완화와 ‘제로섬 게임’/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수도권 규제 완화와 ‘제로섬 게임’/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4·13 총선을 거치면서 수도권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이 한결같이 부르짖은 공약은 수도권 규제 완화였다. 새로운 국회가 열리면 수도권 규제 완화 주장이 밀물처럼 닥쳐올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20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수도권 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졌다. 수도권 규제의 핵심은 입지 규제와 공장 총량제다. 업종에 따라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공장 면적을 일정 면적 이하로 묶는 규제다. 수도권 규제에 따른 부작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여러 차례 규제를 풀어 첨단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허용했고, 공장 총량제도 상당 부분 완화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입장은 다르다. 지역구가 수도권인 한 국회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아예 폐지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많은 수도권 여야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며 수도권 규제 완화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들은 “균형 발전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수도권을 지나치게 약화시켜 놓는 것은 하향 평준화”라며 수도권 규제 혁파를 주장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를 풀자는 쪽에서 내놓는 근거는 국가 경쟁력 약화다. 수도권 규제가 기업 유치를 막고, 투자를 늘리는 것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신규 투자·증설 투자가 어려운 기업들이 투자처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돌리는 바람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첨단 산업이 국외로 빠져나가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의 야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한다. 극심한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경제가 고사 위기 상태인데 수도권 의원들이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다가 자칫 지역 간 정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치인들이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완화 정쟁은 자칫 승자 독식의 게임으로 변할 수 있다. 국론 분열 우려도 안고 있다. 수도권을 억제하는 비합리적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고, 수도권을 세계적인 경쟁 도시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어떤 식으로라도 수도권 규제는 손을 대야 한다. 행정구역 단위로 묶은 규제를 벗어나 꼭 필요한 지역에만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동두천, 연천군은 행정구역으로는 수도권이지만 개발이 뒤진 지역이다. 이런 곳에까지 획일적으로 수도권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수도권 규제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기업들이 겪는 불합리한 규제는 얼마든지 풀 수 있다. 기업의 어려움을 풀어 준다는 이유를 들어 근간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도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는 풀겠다고 약속했고, 차근차근 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포퓰리즘처럼 비치는 정치 싸움은 보기 민망하다. 일단 정부의 개선책을 지켜본 뒤 공세를 펼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수도권 규제를 놓고 정쟁을 벌이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제로섬게임이다. 한쪽이 이득을 얻으면 다른 한편은 손해를 보게 마련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싸움 결과는 제로(0)가 된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깨달아야 한다. chan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동해항, 묵호항을 통해 환동해 중심 도시를 꿈꾸는 심규언(61) 강원 동해시장의 하루해는 짧다. 동해항 3단계 확장,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복합산업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하는 항만 배후 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동해안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환동해권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민 중심, 경제 중심, 행복 도시 동해’를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관광 개발 등의 성장동력 육성과 시민 복지 향상 등의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또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건강관광체험벨트 형성을 통해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토박이인 그는 1981년 7급 공채로 동해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1년 부시장과 2012년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거쳐 민선 6기 시장으로 입성했다. 조용하면서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한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함께한다’는 신의를 보여주고 있어 공직자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지난 6월 7일 심 시장과 동해시의 주요 개발 지역을 돌아보며 하루를 함께했다. 심 시장의 이날 일정은 현장 방문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민선 6기 상반기 2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하반기 시정에 대한 역동적인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부서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4개 권역 13곳의 사업장 방문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모든 지휘부와 전 부서장, 해당 업무 담당들도 함께했다. 오전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심 시장은 집무실에서 ‘행복 시정 티타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동해시가 갖는 주요 행사다. 국장 및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하는 행복 시정 티타임은 지난 한 주의 업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주에 추진할 업무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티타임을 하는 자리라고 해서 행복 시정 티타임이라 이름 붙였다. ●논골담길 스토리텔링 개발… 작년 축제 성공 티타임과 주요 결재를 끝내고 곧장 현장을 찾았다. 우선 동해시 대표 관광지이면서 백사장이 전국 최고인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조성 현장인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의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망상해수욕장 내에 조성되는 망상웰빙휴양타운사업 현장이다. 1단계로 2014년에 134면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로 한옥 5개 동 18객실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름드리 해송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다. 심 시장은 현장에서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은 동해시의 최우선 관광 사업인 만큼 2단계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시의 새로운 감성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최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묵호등대마을 논골카페를 찾았다.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의 추진 사항을 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묵호등대 주변 경관을 개선해 동해안 대표 감성 관광지로 조성하는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묵호동 논골담길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개발, 논골담길 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소득 지원 시설인 카페와 식당, 특산품 판매점, 숙박시설을 조성해 운영권까지 마을 공동체에 위탁하는 등 직접적인 소득 창출로 연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함께한 강성국 홍보팀장은 “이 지역은 취약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 사업으로 추진한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면서 “덕분에 2018년까지 취약 지구인 발한 동문산지구 도로 개설과 집수리,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마스터플랜이 수립 중”이라고 귀띔했다. 심 시장은 묵호등대마을에서 운영하는 논골식당에서 실·과장들과 같이 식사하면서도 사업 추진 사항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현안 보고를 이어 가는 등 열정을 보였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장으로 이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성장 거점 육성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동해시 대표 재래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추억과 낭만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구 도심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시장 내에 주차장 2곳을 더 늘리고 생선구이특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불편 사항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어시장 재정비를 추진 중이고 상인들의 위해 야시장은 물론 청년몰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 국책사업인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과 묵호항 재창조 사업 현장도 찾았다. 동해항 3단계 확장 사업은 올 4월부터 2020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다. 7만t~10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으로 건설해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추진하는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은 묵호항 내 산업시설을 동해항으로 이전시키고 묵호항 후문 일대를 21세기형 복합 관광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미 중앙부두 보안 시설 이전 및 설치 공사는 준공됐다. 올해는 여객선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주차장, 공원 등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한 재창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심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일대의 상권 활성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근 묵호 감성관광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북부권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가 첫 소절 배경인 추암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하는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장도 둘러봤다. 2008년부터 내년까지 예산 133억원을 들여 연립상가와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군부대 철조망 철거와 철도 승강장 이전 및 기반시설 정비로 쾌적하고 정감 넘치는 여가시설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폐광지역엔 석회석박물관·역사문화체험시설 동해시 서쪽 지역인 삼화지구의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시멘트 대표 회사인 쌍용양회 석회석 제3지구 채석장을 찾았다. 광산 채굴 종료를 앞둔 제3지구 채석장을 활용한 무릉복합체험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폐광지의 단순 복구 개념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복합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장기 사업으로 공장의 폐열과 폐광지 용수를 활용해 시설영농단지 조성과 석회석박물관, 역사문화체험시설, 휴양문화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강원 남부 영동~영서를 잇던 옛길에 대한 역사·문화적 요소와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백복령 옛길 복원 사업도 점검했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신흥, 이기마을 3개 구간 총 18.4㎞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태문화탐방로 이기령 더바지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철기문화와 근대산업 문화유산지구 지정 용역, 신흥 지역 농가 산채 재배 등 지역특화작목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숨 가쁘게 주요 현장을 둘러본 심 시장은 “올해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제 활성화와 현장 중심, 성장동력 육성을 역점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을 맞이하는 시점에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부서 간 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역동적인 동해 시정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이젠 우리가 떠난다”… 각국 기업 ‘런던 엑소더스’ 현실화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이젠 우리가 떠난다”… 각국 기업 ‘런던 엑소더스’ 현실화

    브렉시트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각국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26일 코트라(KOTRA)가 브렉시트 결정 직후 각국 무역관을 통해 긴급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의 주요 기업은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하는 등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가장 촉각을 세우고 있는 곳은 자동차업계다. 포드와 닛산, 도요타 등 영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기업들은 유럽 지역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포드는 브렉시트 직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수요 감소에 대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공장 생산물량의 70~80%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일본 닛산과 도요타는 브렉시트로 새로 생길 수입관세 등에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 웨일스의 생산공장을 프랑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2014년 영국 런던으로 본사를 옮긴 이탈리아 피아트도 본사를 유럽연합(EU) 역내로 다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트라가 이달 중순 유럽의 주요 바이어 10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9%가 ‘브렉시트는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이들 중 80%는 관세율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런던에 유럽본부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본부를 옮길지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거점이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에 있어 영향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유럽에 생산시설을 가진 현대차도 유럽·영국에 있는 현지법인 담당자가 모니터링을 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유럽본부를 런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미 옮겼다. 최근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과 해운업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선박 발주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수주산업의 특성상 결국 부족했던 발주 물량을 채워야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결국 버티는 곳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등 수출에 인허가가 필요한 산업도 바빠졌다. 이전에는 유럽 수출을 위해 신약 승인을 유럽의약국(EMA)과 EU로부터 한 번만 받으면 됐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추가 승인이 필요해진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현재 드러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우리 기업은 차분하지만 신속하게 위기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 여건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틈새 수요를 파고드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테슬라, 중국 생산기지 상하이 유력…모델3 한국 판매도 준비

    테슬라, 중국 생산기지 상하이 유력…모델3 한국 판매도 준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중국 생산기지로 상하이가 유력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중국 생산기지 설립을 위한 총투자액은 10조 2000억원(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상하이시 소유의 진차오 그룹은 테슬라와 이 지역에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밝혔다. MOU는 구속력이 없다.  양측은 각각 300억 위안(약 5조 2000억원)을 투자하되 진차오 그룹은 투자액의 대부분을 땅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날 상하이증시에서 진차오 그룹의 주가는 상한가(10%)로 치솟았다.  코비 브루클린 테슬라 대변인은 소문이나 추정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변했고 진차오 그룹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상하이시 대변인은 양측의 협상 내용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기반을 둔 테슬라는 중국에서 직접 제조에 나선다면 25%의 수입 추가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돼 BMW나 아우디 등 고급브랜드나 비야디(BYD), 베이징자동차(BAIC) 등 현지브랜드와 겨루는 데 유리해질 수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중국 생산과 관련한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고위급 회의를 여러 차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 외에 쑤저우와 허베이도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한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법인등록을 하고 서울에 사무실과 판매대리점을 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국은 테슬라가 모델3를 직접 판매하려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서울에서 근무할 매장 매니저, 판매 고문,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기술자 등을 구한다는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기본가격은 3만 5000달러(4000만원)로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세단 모델S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X의 절반 수준이어서 현재 예약주문만 37만 5000대가 밀려있다.  한 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기까지 6초가 걸린다.  예약주문 고객들은 대당 1000달러(110만 원)를 보증금으로 걸고 예약주문을 했으며 2017년 말 출시 이후 예약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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