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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순식간에 자동차 수백 곳을 용접하는 모습 신기했어요”

    “로봇이 순식간에 자동차 수백 곳을 용접하는 모습 신기했어요”

    경기 광명시가 실시중인 중학교 ‘자유학년제’ 도시재생 직업체험이 인기다. 광명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7개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신구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신구 직업체험 패키지는 도시화·산업화로 사라지는 직업과 새로 등장하는 직업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광명시형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이다. 크게 도시재생 직업체험과 제조업·로봇산업 직업체험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도시재생 현장이 광명동굴이다. 광명동굴 폐광으로 ‘광부’가 사라지고, 개발후 새로 등장한 직업은 도시재생 전문가와 경관 전문가다. 또 폐자원을 활용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업사이클 아티스트’ 등 특수 유망 직업을 체험한다.제조업과 로봇산업 직업체험은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제조업 현장이다. 특히 기아차 공장의 생산 라인 견학코스와 자동차 실습교육장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제조업 직업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자동차 실제 직업체험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기아차 측에 직접 요청해 이뤄졌다. 기아차 공장을 둘러본 소하중학교 1학년 김기현군은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프레스공장과 엔진 공장 등 4개 공장을 돌며 생산 과정을 처음 봤다”며, “로봇이 자동차 수백 곳을 순식간에 용접하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멘토링인 기아차 유등정씨는 ‘자동차 전문가가 되려면 먼저 자동차를 좋아해야 한다”며, “지금은 로봇이 기술을 대체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조립하는 로봇 발명가가 더 유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유학년제 연계 현장직업체험 프로그램은 4월과 9월 연 두 차례 실시된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의 자유학년제 직업 체험은 광명동굴과 자동차 생산시설인 기아차 소하리 공장 등 광명시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직업 체험장을 더욱 다양화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시험에서 벗어나 1년 동안 꿈과 끼를 찾는다는 자유학년제의 취지를 적극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차, 자립 끌어주고 창업 밀어주는 당신의 파트너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차, 자립 끌어주고 창업 밀어주는 당신의 파트너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다. 지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가까운 이웃이 어쩌다 소식이 닿는 먼 친척보다 어려울 때 힘이 돼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가까운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돈을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회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가까운 이웃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협력사다. 협력사 제품의 품질 개선과 복지 향상은 회사의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에 대한 만족도도 지역사회 부문이 높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6년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분야별 사회공헌 만족도에서 ‘지역사회 기여’가 5점 만점에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기업 이미지 개선’(3.8점), ‘임직원 만족도 증가’(3.7점)로 나타났다. 신규 시장 개척이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재무적 성과 연계’는 2.8점으로 나타났다. 재무적 성과보다는 봉사의 원래 취지에 충실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미래의 임직원이 될 청소년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노력이 더욱 각별하다. 전경련은 2015년 하반기부터 주요 기업 및 협회들의 다양한 인프라와 임직원의 재능 기부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15만명의 청소년이 생산시설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형’, 전문가 강연 및 멘토링 중심의 ‘강연형’ 등의 교육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지난해 신년사에서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국내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공헌 사업도 신경 써 달라는 주문이었다. 이후 현대차는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제로 개편한 뒤 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드림무브’ 사업은 청년,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넥스트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폭넓게 활용하는 사업이다.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인 ‘4대 무브’의 대상과 범위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지무브는 장애인 대상 이동편의 사업에서 교통약자 및 사회적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사업, 세이프무브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서 교통, 재난, 생활 등 사회안전문화 정착 사업, 그린무브는 환경보전 사업에서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사업, 해피무브는 자원봉사 활동 사업에서 임직원 및 고객 참여 확대 사업으로 확대된다. 지난해부터 고철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영세 종사자에게 환원하는 현대제철의 ‘H-리사이클 센터’, 공작기계 설비를 활용해 사회적 혁신제품 시제품의 제작을 지원하는 현대위아의 ‘프로토타입 개발 센터’ 등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 차량을 전달했다. 그동안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약 2~3배 이상 증가했다.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상을 확대해 청년도 포함시켰다.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및 차량 활용 방안 등을 받은 뒤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레이 등 창업 계획에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창업교육, 맞춤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2014년 이후 9명의 탈북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가 전달됐다. 현대차그룹은 교육 격차 해소 프로그램인 ‘H-점프스쿨’도 진행한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500여명의 청년 대학생을 미래 핵심 인재로 집중 육성하고, 이 청년들이 200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1년여 동안 주 8시간씩 교과 과목을 가르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선발된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함께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일대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멘토단은 현대차 임직원, 교수, 아나운서, 사회적기업 대표 등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자동차 속 동전을 모아 세계 어린이의 교육, 보건, 영양 프로그램 활동을 지원하는 ‘유니세프 모금액’ 전달식을 가지는 등 구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베네수엘라 美 GM공장 몰수… GM “불법 압류” 반발

     역대 최대 규모의 반(反)정부 시위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몰수 조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가 있는 GM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 있는 GM 공장과 생산시설·완성차 재고를 몰수했다고 밝혔다. GM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전날 발렌시아에 있는 공장을 갑자기 몰수했다며 불법에 근거한 사법적 자산 압류인 만큼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 공장에서 일하던 베네수엘라 노동자 2700여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했으며 69년간 활동해온 GM 베네수엘라 법인도 운영을 중단했다. 또한 3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내 79개 딜러 역시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베네수엘라 당국의 GM 공장 몰수는 한 지방법원의 금수조치로 촉발됐다. 한 지역 딜러가 GM을 고소하자 법원이 이 딜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GM 측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금수조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GM 발렌시아 공장은 매년 1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 석유 매장지로 주목받았던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지속하면서 원자재 부족·소비 침체 등으로 이미 2015년부터 생산이 정체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4900대에 불과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기업자산을 몰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총 1400여개 기업의 공장과 사적자산이 몰수당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폐업했다. 최근 수일간 이어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시위로 이달들어 지금까지 8명의 시위대가 사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맥심드파리, ACN과 함께 한국 시장 첫 선 보여

    맥심드파리, ACN과 함께 한국 시장 첫 선 보여

    최근 글로벌 직접판매 회사인 ‘ACN’와 일류 브랜드인 맥심드파리가 함께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맥심드파리는 124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서 디저트, 초콜릿, 미네랄워터, 와인, 식자재, 송로버섯 제품군, 에스테틱 제품군 등을 유럽의 수 십여 개 기업으로부터 OEM생산 공급을 받고 있는 ‘유통 플랫폼’이다. 특히 ‘디저트’군의 일부는 교황청에 납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품평회 1위를 하는 등 최고의 품질이 아닌 제품들은 공급 자체를 받지 않는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 또한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미네랄워터는 공급처를 철저히 제한해 브랜드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이곳의 미네랄워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메디치 가문 집권시절 수로공사를 하던 중 발견한 물로 모나리자 벽화의 뒤 배경에 있는 강물이 물의 근원이라는 전설이 있어 그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이같은 맥심드파리의 세계적인 제품력은 그 저변에 오너인 ‘피에르가르뎅’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실제로 맥심드파리는 ‘피에르가르뎅’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맥심드파리의 한국 라이센시인 엠디케이글로벌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는데주력하며 맥심드파리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다 ‘YOUNG’ 하고 ‘CASUAL’하게 전통을 계승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의 맥심드파리는 보다 대중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보다 세련된 맥심드파리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중”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국내 최대 카드몰 및 국내 최대 복지몰의 마스터밴더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식품 대기업이 운영 중인 체인망에 납품할 제품군을 선정 중에 있고, 올해 후반기 맥심드파리 한국형 디저트 카페를 국내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한 압도적인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봄볕 비치는 경제, 호황 기업부터 일자리 늘려야

    국내외 연구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올려 잡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6%로, 국제통화기금(IMF)은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5%에서 2.6%로 끌어올렸다. 수출을 포함한 건설·설비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데도 고용시장에 전혀 온기는 돌지 않는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 만에 8만 3000명 줄었다. 지금도 구직자는 114만명을 웃돈다. 15~29세 청년층이 50만명을 넘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을 조사했더니 올해 ‘신규 채용을 했거나 채용 계획이 있다’는 곳이 열에 다섯 뿐이었다. 경기 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일부 수출 대기업만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업들은 반도체·석유화학 분야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9조 9000억원, 2조 5000억원이나 된다.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는 반도체·석유화학 부문은 수조원을 투자하더라도 고용 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산업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막대한 이익을 대부분 사내유보금으로 쌓아 두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550조원, 30대 그룹은 807조원이었다. 기업은 존재 목적이 비록 이윤추구에 있긴 하나 고용창출을 통한 사회 기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사내 유보금을 풀어서라도 새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도록 세제를 개편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과거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 세액공제는 국내에는 R&D 인력만 남기고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거나, 생산설비를 자동화해 일자리를 줄인 기업에도 혜택을 줬다. 이제는 그럴 만큼 한가한 처지가 못 된다. 이명박 정부 때 대기업의 법인세율을 낮춰 준 이유도 신규 투자 여력을 늘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기업들은 잊어선 안된다. 대선 주자들도 재계가 사내유보금을 풀어 고용 창출에 나서도록 강력히 주문하고 설득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들의 고용창출 실적에 따라 법인세 등에서 인센티브를 차등화하는 구체적 고용창출 성장 공약을 내놓기 바란다.
  • [투자가 미래다] GS칼텍스,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 하반기 완공

    [투자가 미래다] GS칼텍스,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 하반기 완공

    GS칼텍스는 무분별한 규모의 확장보다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신사업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GS칼텍스는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기존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신규 원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다. 특히 복합수지 분야에서 GS칼텍스는 2006년 중국 하북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체코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공장을 설립하며 국내 최초로 유럽 지역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초에는 멕시코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1분기에 생산시설을 가동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12년 중국법인과 모스크바 사무소를 잇따라 열며 세계 각국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윤활기유 전체 생산물량의 70%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올해는 윤활기유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아시아의 선도적인 윤활기유 공급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케미컬 분야 진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여수 시범공장이 완공되면 사업화 검증 등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지디이, 국내 최초 아스타잔틴 대량생산 길 열다

    (주)지디이, 국내 최초 아스타잔틴 대량생산 길 열다

    ㈜지디이가 아스타잔틴(astaxanthin)의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세조류 연구기업인 ㈜지디이는 배양이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의 효율적인 배양과 생산방법, 생산한 헤마토코쿠스로부터 아스타잔틴이라는 원료물질을 추출해내는 연구를 해왔다. 이번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은 그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파일럿 공장의 설립과 안정적인 운영을 거쳐 상업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공장 건립이 완공되는 2018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타잔틴 공장은 경기도 시흥 소재 목감지구에 세워진다. 그 동안 국내에서 헤마토코쿠스를 연구하는 기업은 몇 곳이 있었지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기업은 지디이가 처음이다. 아스타잔틴은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미국(Cyanotech), 이스라엘(Algatechnologies), 중국(BGG), 스웨덴(AstaReal) 등 몇 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타잔틴은 색이 아주 붉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새우, 게 등의 갑각류, 연어, 도미, 잉어, 금붕어 등의 어류에 존재하는 천연 색소의 한 종류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품성분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지닌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E보다 550배, 비타민C보다 60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놀라운 항산화능력 때문에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원료, 사료첨가물로 판매되고 있으며, 뇌혈액관문(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어 뇌질환 예방물질로도 연구 중이다. 지디이 관계자는 “아스타잔틴 생산분야에 있어서 세포 성장 효율, 세포 내 유효성분 함유량, 추출 효율 등의 세 가지 생산성 측면을 고려해 볼 때 먼저 생산을 시작한 세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세포의 배양부터 추출까지 모두 자사에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원료 공급은 물론 향후 자사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디이는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평가받는 미래생명자원인 미세조류 개발기업으로, 2011년 미세조류관련 연구 런칭과 함께 설립된 이후 미세조류에 주력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14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개발사업 협약,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2015년 헤마토코쿠스 대량배양 성공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세조류는 기능성 식품, 화장품 원료, 사료 첨가제뿐만 아니라 바이오디젤 생산, 수질오염물질 제거, 토양 개량제, 의약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세계적인 연구 대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38노스 “北 풍계리·영변서 핵실험 준비 정황”

    美38노스 “北 풍계리·영변서 핵실험 준비 정황”

    미국의 북한 전문 싱크탱크가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여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9일(한국시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과거 4차례 핵실험이 진행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으며, 지면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38노스는 이를 두고 핵폭발 실험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관측장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 동쪽과 서쪽 갱도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는 통신 및 데이터 분석 장비의 운용을 위해 북쪽 갱도 안의 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이런 복합적인 변수들은 장비 가설을 포함해 핵실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유력하게 암시한다”면서도 핵폭탄의 존재 여부나 핵실험 시기를 파악할 결정적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쪽 갱도에서 채굴용 수레가 몇 개 발견된 것 외에 나머지 갱도들에서는 특별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역시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 생산과 직결된 핵 시설에서 여러 가지 활동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먼저 특수 화물열차들이 방사성 화학물질 연구실에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생산시설 인근 조차장(열차 주차장)에 도착한 점을 들었다. 특수 열차들 중 3대는 각각 4개의 물탱크를 실은 무개열차이고, 다른 하나는 화물 컨테이너를 적재한 곤돌라 열차라고 설명했다. 이들 열차는 과거 방사성 폐기물과 화합물의 운송 등 핵 재처리 활동과 관련된 열차들로,2016년 10월27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 이곳에 출현했다. 트럭 몇 대와 소형차 1대도 방사성 화학물질 연구실 근처에서 관찰됐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원자로 빌딩 동쪽 파이프 쪽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강에 있는 냉각 물탱크에서 어떠한 ‘표면활성 활동’도 관찰되지 않는 만큼 원자로는 현재 가동하지 않거나 낮은 수준에서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중반에 완료된 것으로 여겨온 방사성화학물 연구실의 핵 재처리 활동은 원자로에서 아주 적은 양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했을 수 있다”면서 “추가로 일어날 재처리 활동은 더 많은 핵분열 물질을 곧 생산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특수 열차는 원심분리기에서의 핵 농축 활동 또는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0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제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명 의원,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 경쟁력 강화위한 개정안 발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22일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의 생산시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증장애인생상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안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의 환경 및 운영실태 등의 현황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우선구매 촉진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생산시설에 대한 컨설팅과 생산품의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등 업무수행기관의 업무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구매계획 및 전년도 구매실적을 공표하도록 명시했다. 특히 다양한 생산품의 생산이 어려운 소규모 생산시설들의 계약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생산품 계약 시 품목을 세분화하여 분리발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새산시설에 대해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감면하는 혜택을 주도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현행법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해서는 법인세 또는 소득세 감면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은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 제정·시행되었으나 규정된 우선구매비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법의 실효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개정안을 통해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기여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복지를 증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동물 학대 처벌강화… 유기견 포획도 엄벌

    동물생산업, 신고제서 허가제로 동물 학대 처벌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강화된다. ‘강아지 공장’ 논란을 막기 위해 동물생산업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을 공포한다. 향후 1년간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21일부터 시행된다.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현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돼 있던 처벌 규정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된다. 기존 유실·유기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알선·구매하는 행위 외에 ‘판매하거나 죽일 목적으로 포획하는 행위’ 역시도 동물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 동물생산업이 허가제로 바뀐다. 생산시설을 불법 운영하다가 적발되면 벌금이 ‘1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강화된다. 반려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현행 ‘10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하’로 올린다. 여기에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의 등록 의무나 외출 시 인식표 부착, 목줄 등 안전 조치, 배설물 즉시 수거 규정을 위반한 동물 소유자를 신고하면 포상금도 지급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자치광장] ‘연결해야 산다’는 마포형 민관협치/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연결해야 산다’는 마포형 민관협치/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이탈리아 토리노에는 세계적 자동차 회사 ‘피아트’를 중심으로 한 공업단지가 있다. 피아트는 지역경제의 중추였지만 1970년대 이후 탈산업화 바람으로 자동차에 집중하던 구조를 철강·부품 생산 등으로 다각화했다. 또 생산시설은 다른 지방이나 해외로 이전했다. 피아트 큰 공장이 문을 닫아 도시는 흉물스러워졌다. 토리노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토리노시는 경제 회생을 위해 천신만고의 노력을 한다. 공장지구의 건물을 보수하고 쇼핑 센터와 콘퍼런스 센터를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 정책을 추진했다. 또 컨벤션 산업을 육성해 2006년 동계 올림픽, 200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국제 건축대전 등을 유치했다. 토리노 경제는 극적으로 살아났다. 토리노 지역경제의 회복 원동력은 정부와 주민, 전문가, 민간단체 등의 협력이었다. 과거에는 정부 중심의 정책 수행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주민참여가 주요하다. 특히 지역관광 산업에서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다. 관광사업자, 민간단체, 지역주민과의 협력 등이다. 마포구는 지역관광 발전의 주체로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마포관광협의회를 설립하고 관광업계 종사·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마포관광포럼을 활성화시켰다.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의 첫걸음이다. 또 마포형 협치모델로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를 가미해 재미를 더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최근 관광사업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창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마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신규 관광호텔이 늘어나는 점을 착안해 기업의 창업 준비단계부터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고 취업 연계 협력체계(MOU)를 구축한 것이다. 여기서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협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홍대 앞의 특화된 출판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성한 ‘경의선 책거리’ 역시 민관 협치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았다. 민간의 공공 기여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기획 단계부터 관 주도가 아닌 출판, 디자인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만들어 나갔다. 그 외에도 경의선 지하화 덕분에 마포 전역에 조성된 ‘경의선숲길공원’ 사례나 마포구와 중앙정부, 서울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 이루어낸 전국 유일의 어린이 통합병원인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례 등 주요 사업들을 민관 협치를 통해 이뤄냈다. 21세기는 ‘뭉치면 망하고, 연결하면 사는 시대’다. 시민을 전문협치 리더로 육성하는 ‘마포형 협치모델’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관광, 교육문화, 도시재생, 교통 등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 아모레퍼시픽, 용인 기흥에 뷰티산업단지 조성

    아모레퍼시픽, 용인 기흥에 뷰티산업단지 조성

    경기 용인시에 아모레퍼시픽이 1600여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화장품 단지인 뷰티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14일 도청에서 남경필 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아모레퍼시픽은 1630억원을 투자해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일대 52만 4000여㎡ 부지에 새로운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2018년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이곳에 다양한 연구·생산시설 건립 등을 위해 수천억 원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뷰티 산업단지가 인근 기흥 ICT밸리, 지곡동 바이오메디컬BIX, 덕성산업단지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뷰티산업단지 조성으로 49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2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보라동 인근의 장기 미집행시설인 통산근린공원(7만㎡)을 130억원을 들여 조성,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뷰티 산업은 미래 성장 산업이다. 용인 뷰티 산업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시는 문화관광산업 인프라가 우수하고 앞으로 뷰티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입지조건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뷰티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이란 대규모 석유플랜트 수주 ‘잭팟’

    현대엔지니어링, 이란 대규모 석유플랜트 수주 ‘잭팟’

    2015년 먼저 의사 타진 해와 발빠른 사무소 개소 등 주효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초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6조원이 넘는 잭팟을 터트렸다.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이란발 해외건설 훈풍이 계속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30억 9800만 유로(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3조 8000억원은 국내 건설사가 이란서 수주한 공사 금액 중 가장 큰 액수다. 공사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 3조 2000억원, 현대건설 6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15년 이란에서 참여 의사를 먼저 타진해 왔고, 경제제재가 풀리지 않았지만 공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해 8월 현지사무소를 개소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쪽에서 먼저 러브콜이 온 만큼 사업 속도도 빨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양해각서 체결(MOU), 12월 낙찰통지서(LOA), 올해 3월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시작 10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공사는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100㎞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등의 생산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기간은 48개월이다. 계약식에는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창학 부사장, 아시가르 아레피 AHDAF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12월 낙찰 통보를 받은 2조 2334억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본계약을 12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테헤란 남쪽 400㎞에 정유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은 이란에서만 6조원의 해외 수주를 확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트럼프 압박 못 견뎌 치솟는 임금 무서워 대륙 뜨는 中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트럼프 압박 못 견뎌 치솟는 임금 무서워 대륙 뜨는 中기업들

    중국 기업들이 중국 대륙을 떠나간다. 중국 내 치솟는 임금과 하루가 다르게 뛰는 임대료,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비싼 에너지 비용 등 중국 내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45%에 이르는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무역장벽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산 제품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물리겠다는 미국의 방침에 저비용 대량생산 모델을 추구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거나 현지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이다.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세계의 공장’으로 도약했던 중국의 제조업 부문 시간당 임금이 11년 만에 3배로 치솟은 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5년 1.2달러(약 1375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3.6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중국의 임금 수준이 아시아 지역의 태국과 필리핀, 남미 지역의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다.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 임금 수준의 70%까지 육박한 상태다. 반면 다른 신흥국들은 되레 떨어졌다. 브라질은 시간당 2.9달러에서 2.7달러, 멕시코는 2.2달러에서 2.1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3달러에서 3.6달러로 각각 하락했다. 중국의 임금 수준은 업종·지역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인다.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국민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은 전통적 고소득 업종답게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고,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업과 임업, 목축업, 어업, 도소매업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2015년 수도 베이징과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연봉 수준이 각각 평균 11만 1000위안(약 1826만원), 10만 9000위안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임금 상승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 경제와 접촉면을 넓히면서 생산성이 향상된 덕분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앨릭스 울프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신흥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임금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임금 수준은 미국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가 중국의 저임금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바람에 중국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소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노동비용은 미국과 비교하면 4% 정도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제조업체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40%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노동생산성은 25%, 영국은 30% 각각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중국의 임금 상승이 생산성을 크게 웃돈 데다 위안화도 강세를 보여 미국과 중국의 노동비용이 엇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했다는 얘기다. 중국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도록 하는 요인은 또 있다.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위해 무역장벽을 쌓기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수입품을 배격하고 중국산 제품에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틸로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 투자인 그린필드(투자 대상국의 토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 등을 짓는 방식) 투자는 지난 5년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중국을 대신할 저비용 생산 거점을 찾아 나섰다. 이들 기업은 동남아 지역을 주목하고 있지만, 남미 지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취약국도 눈여겨보고 있다. 남미의 경우 중국 임금이 치솟는 사이 임금이 정체되거나 줄었다. 그리스는 재정위기로 경기가 냉각되는 바람에 2009년 이후 임금 수준이 반 토막 났다. 인도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7년 이후 줄곧 0.7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주목하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유연한 노동시장과 값싼 에너지, 거대한 내수시장이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국의 해외 투자를 연구하는 미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00∼2016년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778건의 그린필드 투자로 460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미 캘리포니아주다. 이 기간 동안 370개사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텍사스(56억 달러, 138개사), 노스캐롤라이나(55억 달러, 80개사), 일리노이(40억 달러, 111개사), 뉴욕(38억 달러, 120개사) 등의 순이다.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은 낮은 비용과 무역장벽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미국 소비자들과의 근접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섬유업체 커얼(科爾)그룹의 자회사 커얼아메리카는 5년간 2억 1800만 달러를 투자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 공장의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주산칭(朱善慶) 커얼그룹 회장은 “비용 이점이 분명하다”면서 랭커스터 카운티의 전기료가 항저우보다 최대 40% 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상하이에 있는 첨단 의료장비 업체 롄잉(聯影)은 미 텍사스주에 생산 공장을 세우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며, 2013년 미 앨라배마주에 첫 번째 미국 현지공장을 건설한 진룽퉁관(龍銅管)은 두 번째 미국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그렇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들어 단순 임금 상승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루 모히우딘 유로모니터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월급보다 빠르게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을 생산성 향상과 함께 봐야 한다”며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만큼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다. 마이클 크로티 MKT 회장은 중국산 제품에 45% 세금이 붙으면 커튼과 다른 제품을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에서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팔리는 커튼의 90%는 중국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또 가격 경쟁력이 있는 커튼을 생산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임금 상승 폭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국내 시장이 거대하다는 점도 이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모히우딘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전 분야에서 2020년까지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런 점유율은 인도 4.8%, 브라질 3.3%보다 훨씬 높은 만큼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khkim@seoul.co.kr
  • 똥 팔아 가상화폐로 ‘사이언스 월든’ 시즌2

    똥 팔아 가상화폐로 ‘사이언스 월든’ 시즌2

    똥을 판 값으로 가상화폐를 받아 사용하는 ‘똥본위화폐’를 도시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과학 생태연구, 일명 ‘사이언스 월든’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시도된다.●5년간 연구비 100억원 투입 예정 생태주의적 삶을 살았던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쓴 ‘월든’에 착안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생태 공동체를 운영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이언스 월든 구축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팀은 올해 안에 똥본위화폐 적용을 위한 생활형 실험실 ‘리빙 랩’을 캠퍼스 안에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야외 체험 실험실 ‘사월당’(사이언스 월든 파빌리온)을 통해 똥본위화폐 개념을 확립하고 시범운영한 시즌1 연구에 이은 시즌2 연구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공동체에 적용해 취약층의 사회복지와 청년층의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대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분 연료 활용… 제공자엔 가상화폐 시즌1 연구에서는 인분을 분해해 에너지로 만드는 ‘비비(Bee-Vi) 화장실’ 설치가 핵심이었다. 물이 없는 친환경 화장실인 비비 화장실은 양변기 아래 설치된 건조기와 분쇄기가 변을 가루로 만들고 이를 미생물 에너지 생산시설로 보내 난방 및 식당조리기구의 연료로 활용 가능한 메탄가스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비비 화장실 사용자에게는 사이버 화폐 ‘꿀’이 지급되는데 1회 사용 시 10꿀이 지급되는 형식이다. 10꿀의 현재 가치는 500원 수준이다. 연구진은 한 사람이 하루에 배설하는 인분의 가치는 500원 정도이며 전 국민이 똥본위화폐를 이용하면 1년에 약 9조원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리빙 랩은 비비 화장실이 설치된 16㎡ 크기의 주거공간 세 곳과 인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비를 갖춘 바이오센터, 바이오 에너지를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으로 구성된다. 화장실 변기에는 소변의 산도(pH), 당, 단백질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이 공간에서 인분이 난방, 온수, 식당 조리기구의 연료로 활용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리빙 랩 시설이 구축되면 일반인도 주중 아무 때나,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국, 롯데 신동빈 회장 가짜뉴스까지 만들었다

    중국, 롯데 신동빈 회장 가짜뉴스까지 만들었다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배치로 중국의 반한 감정이 격화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가짜 뉴스’까지 등장했다. 8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환구신문안’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언론과 신동빈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확산했다. 이 가짜 인터뷰는 신 회장에게 중국 내 롯데 보이콧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가 “중국인은 모리배이며 줏대도 없고, 혈기도 없다”, “중국인은 가난하니까 가격만 낮추면 다시 상품을 산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전형적인 가짜뉴스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이 이 인터뷰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자 롯데 중국법인은 공식 입장문까지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롯데는 입장문을 통해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 관련해 어떤 언론매체와도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롯데그룹은 중국에 시종일관 깊은 정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투자와 관련해 기업의 이익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익 활동에도 수천만위안을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롯데는 중국에서 ‘탄압’에 가까운 보복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기준 중국 당국은 39개 롯데마트 지점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전체 롯데마트 점포 수(99개)를 고려하면 세 곳 중 한 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 계산이다. 영업정지 이유는 소방법, 시설법 위반 등이다. 아울러 8일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이 근래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보복성 규제가 유통업체를 넘어 생산시설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운정∙일산 더블생활권 품은 ‘운정 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운정∙일산 더블생활권 품은 ‘운정 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신규 아파트 분양가의 상승 곡선이 이어지면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주거난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현재 파주에서 1차 조합원 모집에 나선 ‘운정 서희스타힐스’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3㎡당 700만원 대의 공급가가 책정된 운정 서희스타힐스는 운정신도시와 일산신도시 생훨권역에 속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 덕이역, GTX, 서울-문산 고속도로, 서울 제2외곽 순환도로가 건설 예정으로 개통되면 전국 광역 교통망 신설 호재를 바탕으로 서울까지 30분 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서 1200억 원을 들여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겸한 33만㎡ 규모의 복합물류단지가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10조원을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LG디스플레이 단지도 운정신도시 상업시설 용지에 위치할 예정이어서 완공되면 약 3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1차 모집 마감을 앞두고 있는 운정 서희스타힐스는 모집 조합원 세대를 대상으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을 제공하는 가운데 가전제품 등 살림장만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운정 서희스타힐스의 홍보관은 파주시 경의로에 위치해 있으며,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北 화학무기, 유엔 추가 제재 가능할까

    北, 화학무기금지기구 비회원국 실태 확인도 불가능해 난제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가 다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및 총회에 이 문제를 회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대북 제재 결의 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VX는 화학무기금지조약(CWC)에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 신경작용제다. CWC는 회원국이 자국 및 제3국 영토에 배치된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신고하고 절차에 따라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이 CW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 조약에 따른 화학무기 생산시설 신고 및 폐기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북한이 2500톤 이상의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비회원국인 북한을 직접 방문해 화학무기 생산시설의 실태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VX는 일정량 이상 보유하면 사찰대상이 되는데 북한은 CWC 비회원국이라 여기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해 끊임없이 선전하는 핵·미사일과 달리 북한이 화학무기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는 점도 난제다. 다만 CWC와 별개로 유엔 안보리는 2004년 결의 1540호에서 회원국들이 핵, 화학, 생물무기 확산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또 지난해 11월 채택된 결의 2321호를 비롯한 대북 제재 결의에는 북한이 핵·미사일뿐 아니라 ‘여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북한이 VX 사용에 국가적 차원에서 개입했는지가 확인돼야 안보리 제재 논의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유엔이 금지한 물질을 테러 목적으로 사용했으니 제재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이번 사건이 북한 당국의 소행이라는 점을 확인해야만 가능한 문제이고, 또 이번 사건의 당사국은 말레이시아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너무 앞서 나가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대륙을 떠나고 있는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대륙을 떠나고 있는 중국 기업들

    중국 기업들이 중국 대륙을 떠나간다. 중국 내 치솟는 임금과 하루가 다르게 뛰는 임대료,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비싼 에너지 비용, 어려운 자금 조달 등 중국 내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45%에 이르는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생산 여건 악화로 과거와 같은 저비용 대량생산 모델을 추구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물리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아예 선제적으로 미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겨가거나 현지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이다.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세계의 공장’으로 발돋움했던 중국 제조업 부문의 시간당 임금이 11년 만에 3배로 치솟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5년 1.20 달러(약 1355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3.60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때문에 중국의 임금 수준은 아시아의 태국과 필리핀,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넘어선지는 오래고,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 임금 수준의 70% 수준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다. 반면 다른 신흥국들은 오히려 떨어졌다. 브라질은 시간당 2.90달러에서 2.70달러, 멕시코는 2.20달러에서 2.10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30달러에서 3.60달러로 각각 하락했다. 중국 임금 수준은 업종·지역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인다.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국민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 고소득 업종인 금융업은 모든 업종 가운데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업과 임업, 목축업, 농업부산물업, 어업, 도소매업의 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 별로는 2015년 수도 베이징(北京)과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의 연봉 수준이 각각 평균 11만 1000 위안(약 1831만원), 10만 9000 위안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임금 상승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 경제와 접촉면을 넓히면서 생산성이 향상돼 제조업 임금이 중간소득 국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알렉스 울프 스탠더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신흥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임금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임금 수준이 미국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점도 중국의 저임금 매력을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놓은 보고서에서 생산성을 감안한 중국의 노동비용은 미국과 비교하면 4% 정도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제조업체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4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독일(25%) 영국(30%) 등의 생산성 상승폭을 크게 앞섰다. 반면 이 기간 중국의 임금 상승률은 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웃돈 데다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미국과 중국의 단위 노동비용은 엇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도록 압박하는 요인은 또 있다.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위해 무역장벽을 쌓기 시작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다.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품을 배격하고 중국산 제품에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틸로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새로운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투자인 그린필드(해외 자본이 투자대상국의 용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투자 방식) 투자는 지난 5년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중국을 대신할 저비용 생산거점을 찾아 나섰다. 이들 기업은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지만, 남미 지역이나 유로존 취약국도 눈여겨 보고 있다. 남미의 경우 중국의 임금이 치솟는 사이 임금이 정체되거나 줄었다. 유럽의 그리스는 금융위기와 재정위기로 경기가 냉각되는 바람에 2009년 이후 임금 수준이 반 토막 났다. 인도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07년 이후 줄곧 0.7달러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이 주목하는 곳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유연한 노동시장과 값싼 에너지, 거대한 내수시장이라는 ‘3박자’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덕분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은 수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다. 중국의 해외투자를 연구하는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에 따르면 2000∼2016년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778건의 그린필드 투자로 460억 달러를 투입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이다. 이 기간 동안 370개사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어 텍사스(56억 달러,138개사) 노스캐롤라이나(55억 달러,80개사) 일리노이(40억 달러,111개사) 뉴욕(38억 달러,120개사) 등의 순이다. 하네만 로디엄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은 낮은 비용과 무역장벽을 피할 수 있는 점과 미국 소비자들과의 근접성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더 높은 관세와 이 밖의 다른 시장 접근 장벽으로 중국 제조업들이 미국 생산기지에 투자할 필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일부 중국 기업들은 미국 현지 투자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섬유업체 커얼(科爾·keer)그룹의 자회사 커얼아메리카는 5년간 2억 1800만 달러를 투자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에 있는 공장의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주산칭(朱善慶) 커얼그룹 회장은 “비용 이점이 분명하다”면서 랭커스터 카운티의 전기료가 항저우보다 최대 40% 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론도 만만찮다.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들어 단순 임금 상승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루 모히우딘 유로모니터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 노동자들의 생산성 수준이 월급보다 빠르게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임금 상승을 생산성 향상과 함께 봐야 한다”면서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까닭에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다. 마이클 크로티 MKT 회장은 중국산 제품에 45% 세금이 붙으면 커튼과 다른 제품을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에서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팔리는 커튼의 90%는 중국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또 가격 경쟁력이 있는 커튼을 생산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임금 상승 폭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국내 시장이 거대하다는 점도 이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 모히우딘 전략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전 분야에서 2020년까지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점유율은 인도 4.8%,브라질 3.3%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면서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베트남 삼성 공장 건설현장서 폭동 발생…1명 부상

    베트남 삼성 공장 건설현장서 폭동 발생…1명 부상

    28일 베트남 북부 박닌 성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현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쯤(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의 보안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근로자들과 보안요원들 간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수천 명의 근로자가 점심을 마치고 작업장에 복귀할 때 출입구에 설치된 지문 인식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보안요원들이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일부 보안요원이 다쳤다. 신고를 받은 공안 100여 명이 출동해 1시간여 만에 근로자들을 진정시키고 귀가 조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지문인식기 고장에 따라 근로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할 때 일부 문제가 생기자 일부 근로자가 농성을 벌이며 항의했다”며 “몸싸움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은 직원이 있을 뿐으로, 숨진 사람이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말부터 박닌 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의 잔여부지에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해당 공장에는 한국인 협력업체 직원들 수백 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때 이 폭동으로 인한 ‘1명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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