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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양극재·음극재, 美서 세액공제 받을까

    한국산 양극재·음극재, 美서 세액공제 받을까

    양·음극재, 핵심 광물로 분류 땐한국산 사용 전기차 세제 혜택EU·日서 채굴 광물도 포함 주목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약 1000만원) 정책의 주요 요건인 ‘핵심 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관한 세부 규칙안’이 이번 주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양극재·음극재와 유럽연합(EU)·일본에서 채굴·가공된 핵심 광물도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정될지가 관건이다. 워싱턴DC 소식통은 2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지난해 말 IRA 백서에서 언급한 대로 배터리 양극재·음극재가 반도체 부품이 아닌 ‘구성 소재’(constituent materials)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와 한국 배터리 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만 세액공제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전기차 배터리에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부품을 50%(2029년에는 100%) 이상 사용해야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배터리 내 핵심 광물의 40%(2027년에는 80%) 이상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해야 나머지 37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구성 소재’는 반도체 부품이 아닌 핵심 광물이어서 대미 FTA 체결국인 한국산 양극재·음극재도 세액공제 대상이다. 또 중국 등 대미 FTA가 없는 국가에서 채굴한 광물이어도 한국에서 가공할 때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한국산이 된다. 반면 양극재·음극재는 배터리 가격의 75%에 이를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미 배터리 업계는 관련 생산시설을 미국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무부는 세부 지침 공개 후 여론 수렴을 거치기 때문에 이런 목소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본과 EU의 경우 대미 FTA가 없어 이번 세부 규칙안에 ‘핵심 광물 클럽 창설’ 등으로 FTA와 유사한 지위를 부여할지가 관심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한국의 핵심 광물 조달국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한미일 공조 강화를 반영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미 싱크탱크 태평양 포럼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 의회의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입법으로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던 한일 제조기업들에 대해서까지 보조금 지급이 무효가 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IRA의 예산 지출이 막대해 세액공제 조항을 강화하자는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 이번주 나올 美 IRA 세부지침, 한국산 배터리 양·음극재 허용될까

    이번주 나올 美 IRA 세부지침, 한국산 배터리 양·음극재 허용될까

    7500달러 세액공제, 배터리 부품·광물 조건 추가 양·음극재 부품 아닌 광물 분류 땐 한국산 이용 가능미국 인플레인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약 1000만원) 정책의 주요 요건인 ‘핵심 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관한 세부 규칙안’이 이번 주에 공개될 전망이다. 한국산 양극재·음극재와 유럽연합(EU)·일본에서 채굴·가공된 핵심 광물도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정될 지가 핵심 관건이다. 워싱턴DC 소식통은 2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지난해 말 IRA 백서에서 언급한 대로 배터리 양극재·음극재가 반도체 부품이 아닌 ‘구성 소재’(constituent materials)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아·현대차와 한국 배터리 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만 세액공제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전기차 배터리에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부품을 50%(2029년에는 100%) 이상 사용해야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배터리 내 핵심 광물의 40%(2027년에는 80%) 이상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해야 나머지 37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구성 소재’는 반도체 부품이 아닌 핵심 광물이어서 대미 FTA 체결국인 한국산 양극재·음극재도 세액공제 대상이다. 또 중국 등 대미 FTA가 없는 국가에서 채굴한 광물이어도 한국에서 가공할 때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한국산이 된다. 반면, 양극재·음극재는 배터리 가격의 75%에 이를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미 배터리 업계는 관련 생산시설을 미국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무부는 세부 지침 공개 후 여론 수렴을 거치기 때문에 이런 목소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본과 EU의 경우 대미 FTA가 없어 이번 세부 규칙안에 ‘핵심 광물 클럽 창설’ 등으로 FTA와 유사한 지위를 부여할 지가 관심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한국의 핵심 광물 조달국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한미일 공조 강화를 반영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미 싱크탱크 태평양 포럼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 의회의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입법으로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던 한일 제조기업들에 대해서까지 보조금 지급이 무효가 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IRA의 예산 지출이 막대해 세액공제 조항을 강화하자는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대지만… 2분기부터 지속 감소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대지만… 2분기부터 지속 감소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71억 7000만 달러(약 99조 4798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 등의 여파로 1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2~4분기 지속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발표한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지난해 연간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투자액 기준으로 771억 7000만 달러로 2021년 768억 4000만 달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분기별로 지난해 1분기 261억 8000만 달러 이후 2분기 194억 6000만 달러, 3분기 175억 6000만달러, 4분기 139억 6000만달러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54.8% 줄었다. 업종별로 지난해 제조업은 235억 9000만달러로 2021년보다 28.9%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36억 7000만달러로 47.1% 감소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유럽이 154억 달러로 24.8% 늘어난 반면, 북미는 302억 2000만 달러로 1.5%, 아시아는 181억 2000만 달러로 2.6% 줄었다. 중동은 1억 4000만 달러로 40.1%, 아프리카는 1억 10000만 달러로 63.2%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77억 7000만달러, 케이만군도 93억 8000만달러, 중국 65억 9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총투자액에서 회수 금액을 뺀 순투자액은 611억 7000만달러로 2021년 589억 6000만달러보다 3.8% 증가했다. 기재부는 “해외직접투자는 코로나 팬데믹 우려 완화로 연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연중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등 관련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업은 2021년 대규모 투자사례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SK온, 새만금서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SK온은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이 함께 참여하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가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3사의 지분 비율은 논의 중이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로 중국 업체의 지분이 절반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t은 전기차 30만여대분(대당 105◇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온은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SK온, 새만금서 에코프로•中GEM과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SK온은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이 함께 참여하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주’가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3사의 지분 비율은 논의 중이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로 중국 업체의 지분이 절반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톤 구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여대 분(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온은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 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SK온은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中 숨통 죄는 美… 첨단반도체 기준 ‘기술→안보’ 더 엄격해졌다

    中 숨통 죄는 美… 첨단반도체 기준 ‘기술→안보’ 더 엄격해졌다

    미국이 중국 내 생산을 통제하는 ‘첨단 반도체’의 판단 기준을 현행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한 반도체’에서 ‘국가 안보상 필요한 반도체’로 바꾼다. 이른바 ‘레거시(보급형) 반도체’라 해도 퀀텀(양자) 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이나 무기 등에 사용될 경우 중국 내 생산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기준을 자국 안보 위주로 바꾸고 촘촘한 그물망으로 중국 반도체 굴기를 봉쇄하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의 운신 폭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안전장치) 시행 지침에서 “반도체지원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우려국(중국)에서 레거시 반도체의 생산시설을 확대할 수 있지만 국가 안보에 중요한 반도체는 레거시 반도체로 간주하지 않는 더 엄격한 제한을 적용한다”고 공표했다. 양자 컴퓨팅이나 특수 군사 기능 등의 분야에서는 보급형 반도체라도 첨단 반도체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무부는 이미 국방부 및 정보당국과 협의해 이런 반도체의 목록까지 만들었다. 특히 이번 시행 지침에서 상무부 장관은 2024년 8월 9일까지 레거시 반도체에 포함할 기술의 종류를 정하고, 이후 최소 2년마다 한 번씩 8년간 레거시 반도체의 기준을 업데이트하도록 했다. 반도체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첨단 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를 나누는 기준을 상향하려는 의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장에서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상무부 장관이 사실상 첨단 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를 분류하는 기준을 변경할 권한을 갖는 것이어서 대중 압박 카드로 쓰일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용 최첨단 반도체에 대해서는 중국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후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원천 봉쇄하면서도 레거시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위해 용인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가드레일 시행 지침은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경우 10년간 현재 생산능력의 5%까지, 레거시 반도체 시설은 10%까지 확장할 수 있게 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된다. 다만 미국이 첨단 반도체의 분류 기준을 기술에서 안보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대중 압박 강도를 높이면 장기적으로는 중국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기회가 점점 좁아질 수 있어 부정적이다. 미국이 향후 추가 수출통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 기업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서 1년간 포괄적인 허가를 받았지만 오는 10월 재연장 때 내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미국 측의 소위 ‘가드레일’은 철두철미한 과학기술 봉쇄와 보호주의 행위”라며 “동맹국의 이익까지 희생시키는 일로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 中 겨냥한 미국…첨단반도체 기준, ‘기술’에서 ‘안보’로 바꾼다

    中 겨냥한 미국…첨단반도체 기준, ‘기술’에서 ‘안보’로 바꾼다

    미국, 중국서 첨단 반도체 생산 막은 상황에서 보급형도 안보상 필요하면 첨단반도체로 분류 미국의 대중 압박 커질수록 한국 기업 부담 증대 미국이 중국 내 생산을 통제하는 ‘첨단 반도체’의 판단 기준을 현행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한 반도체’에서 ‘국가 안보상 필요한 반도체’로 바꾼다. 이른바 ‘레거시(보급형) 반도체’라 해도 퀀텀(양자) 컴퓨팅 등 핵심기술이나 무기 등에 사용될 경우 중국 내 생산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기준을 자국 안보 위주로 바꾸고, 촘촘한 그물망으로 중국 반도체 굴기를 봉쇄하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의 운신 폭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안전장치) 시행 지침에서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우려국(중국)에서 레거시 반도체의 생산시설을 확대할 수 있지만, 국가안보에 중요한 반도체는 레거시 반도체로 간주하지 않는 더 엄격한 제한을 적용한다”고 공표했다. 양자 컴퓨팅이나 특수 군사 기능 등의 분야에서는 보급형 반도체라도 첨단 반도체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무부는 이미 국방부 및 정보당국과 협의해 이런 반도체의 목록까지 만들었다. 특히 이번 시행 지침에서 미 상무부 장관은 2024년 8월 9일까지 레거시 반도체에 포함할 기술의 종류를 정하고, 이후 최소 2년마다 한 번씩 8년간 레거시 반도체의 기준을 업데이트 하도록 했다. 반도체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첨단 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를 나누는 기준을 상향하려는 의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미 상무부 장관이 사실상 첨단 반도체와 레거시 반도체를 분류하는 기준을 변경할 권한을 갖는 것이어서, 대중 압박 카드로 쓰일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용 최첨단 반도체에 대해서는 중국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후에도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은 원천 봉쇄하면서도 레거시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의 탄력성을 위해 용인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레거시 반도체도 안보와 관련되면 첨단 반도체로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가드레일 시행 지침은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경우 10년간 현재 생산능력의 5%까지, 레거시 반도체 시설은 10%까지 확장할 수 있게 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이 첨단 반도체의 분류 기준을 기술에서 안보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대중 압박 강도를 높이면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중국 사업에서 기회가 점점 좁아질 수 있어 부정적이다. 미국이 향후 추가 수출통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서 1년간 포괄적인 허가를 받았지만, 오는 10월 재연장 때 내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를 더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다음 달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美보조금 받을 땐 中공장 확장 5% 제한… 韓반도체 ‘최악’ 피했다

    美보조금 받을 땐 中공장 확장 5% 제한… 韓반도체 ‘최악’ 피했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지어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확장을 금지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건에 대해 현재의 5%까지 시설 확장을 허용했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등 기술노출 및 경영개입 우려가 있는 보조금 수혜 조건들은 여전해 우리 기업으로서는 보조금 신청이 부담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수혜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의미 있는 확장’을 금지하는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0년간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인 경우 현재 시설의 5%까지, 레거시(보급형) 반도체 시설은 현재의 1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간 우려했던 반도체 생산 첨단 설비의 반입 규제는 빠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를 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만일 가드레일 세부지침에서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추가적으로 제한했더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중 규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반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확대가 10년간 5%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미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5%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보조금 신청 사전의향서를 내야 하는 삼성전자는 막판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공표한 총 39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1963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미 당국과 사전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다면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한다. 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을 신설할 때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하는 등 고심할 부분이 많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협의해 이들 조건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대해 “결국 낮은 기술 수준의 중국 내수용 반도체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그간 10년간 중국 설비투자의 전면 제한을 가정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이 아주 일부분은 해소됐다”며 “10년 뒤를 바라본다면 중국 공장 지속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초과이익 공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은 대만 TSMC로, 한국 기업의 미 보조금 신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단 보조금을 신청해 미국 투자를 이어 가고, 중국 공장은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 삼성·SK ‘원천봉쇄’는 피했다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 삼성·SK ‘원천봉쇄’는 피했다

    미 보조금 받으면 10년간 중국 내 공장 확장 금지 첨단생산시설 5%, 보급형 시설 10%까지 확장 허용 초과이익 환수 등으로 보조금 신청에는 여전히 부담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지어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확장을 금지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건에 대해 현재의 5%까지 시설 확장을 허용했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등 기술노출 및 경영개입 우려가 있는 보조금 수혜 조건들은 여전해 우리 기업으로서는 보조금 신청이 부담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수혜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의미 있는 확장’을 금지하는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0년간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인 경우 현재 시설의 5%까지, 레거시(보급형) 반도체 시설은 현재의 1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간 우려했던 반도체 생산 첨단 설비의 반입 규제는 빠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를 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만일 가드레일 세부지침에서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추가적으로 제한했더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중 규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 반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확대가 10년간 5%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미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5%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보조금 신청 사전의향서를 내야 하는 삼성전자는 막판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공표한 총 39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1963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미 당국과 사전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다면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한다. 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을 신설할 때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하는 등 고심할 부분이 많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협의해 이들 조건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대해 “결국 낮은 기술 수준의 중국 내수용 반도체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그간 10년간 중국 설비투자의 전면 제한을 가정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이 아주 일부분은 해소됐다”며 “10년 뒤를 바라본다면 중국 공장 지속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초과이익 공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은 대만 TSMC로, 한국 기업의 미 보조금 신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단 보조금을 신청해 미국 투자를 이어 가고, 중국 공장은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전남도, 사회적경제기업 고도화 지원 나서

    전남도, 사회적경제기업 고도화 지원 나서

    전라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 개선 및 성장 촉진을 위해 시설, 장비 고도화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오는 28일까지 사회적경제기업 시설, 장비와 고도화 분야를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설과 장비 분야는 예비 사회적기업과 예비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법인)을 대상으로 100개 사를 선정해 신규 시설과 장비 구입 및 노후시설, 장비 교체 등에 업체별 최대 1억 원씩 총사업비 13억 3300만 원을 지원한다. 고도화 분야는 재정 지원이 종료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10개 사 내외를 선정, 정보화 시스템 구축과 제품 공정 개선, 신제품 개발,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지식재산권 관리 등에 업체별 최대 4000만 원씩 총사업비 2억 원을 지원한다. 공모사업 신청은 오는 28까지 사업장 소재 시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고 최종 사업자 선정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 계획과 기업성, 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해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가 2011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도입한 사회적경제기업 시설, 장비 지원사업은 기업의 시설, 장비 확충으로 생산시설의 성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설장비 고도화 지원사업은 지역 기업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 매출 증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병남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중추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양시, 식품위생업소 시설·운영자금 1% 저리 융자 지원

    안양시, 식품위생업소 시설·운영자금 1% 저리 융자 지원

    경기 안양시는 식품위생업소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설 개선과 운영자금에 대해 1%의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시설개선자금에 대해 ▲식품제조가공업 생산시설개선 최대 5억원 ▲식품접객업소 시설개선 최대 1억원 ▲식품접객업소 화장실 개선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일반·휴게·제과점 2000만원 ▲모범음식점·위생등급 지정업소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융자사업은 경기도 식품진흥기금 재원으로 지원되며, 감염병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융자 신청을 원하는 영업주는 농협중앙회 안양시지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먼저 상담 후, 융자신청서·사업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작성해 시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최대호 시장은 “식품진흥기금 저금리 융자사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생업소 영업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R&D·인재양성·세제 지원 ‘풀 패키지’… 첨단산업 초강국 도약한다

    R&D·인재양성·세제 지원 ‘풀 패키지’… 첨단산업 초강국 도약한다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는 최첨단 연구설비 집적 센터 구축 및 세제 혜택, 핵심인재 양성 등 국가 지원을 총동원하고 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산업에 5년간 550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첨단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 및 과제다.첨단산업 초강대국 도약을 위한 6대 국가 총력 지원 과제로 산업부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 ▲핵심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튼튼한 생태계 구축 ▲투자특국(投資特國) ▲통상역량 강화를 선정했다. 먼저 초격차 기술력 확보의 일환으로 ‘한국형 아이멕(IMEC)’을 추진한다. 아이멕은 벨기에 소재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로 최첨단 공정을 보유했다. 우선 1단계로 최첨단 실증 인프라를 갖춘 반도체 아이멕을 구축하고 향후 배터리, 바이오 등 다른 첨단 분야로 넓힌다. 양자, 인공지능(AI) 등 1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엔 5년간 총 25조원을 집중 투입한다.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선 정원, 학기제, 학과 개설 등 대학 교육 운영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업의 현장형, 융합형 인재를 키우고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 대학·대학원’을 지정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메모리,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소부장을 아우르는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우수 인재를 한곳에 모아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로 자리잡게 하려는 포석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는 취득세·재산세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용적률은 일반 산단보다 1.4배 확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이번에 지정된 15개 국가산단 외에도 올해 안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부장 특화단지, 기획발전특구 등을 새롭게 지정하기로 했다.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춘 핵심 생산시설은 국내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양산 공장은 국외에 조성하는 ‘마더팩토리’ 전략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 성장을 안정적으로 끌어 나가고자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산업공급망 3050’ 전략을 수립한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투자특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조속히 개정해 투자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한다. 정부 개편안에 따르면 국가전략기술의 대기업·중견기업 세액공제율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된다. 여기에 올해에 한해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해 10% 추가 공제 혜택을 부여한다.인허가 소요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는 올해 7월 시행한다. 싱가포르 테마섹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와 같이 국내외 중장기 전략 투자를 책임질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존) 산업단지 부지로는 첨단 인프라가 미흡하고 산업 생태계 구축에 한계를 보인다”면서 “(첨단산단 조성에는) 무엇보다 속도와 타이밍이 생명”이라며 조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통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을 통해 우호국들과 협력 채널을 공고히 하며 글로벌 규범 설정을 주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기업·로펌·연구기관이 뭉쳐 첨단산업별 통상협의체를 구성한다. 아울러 첨단기술 유출에 따른 국익 누수를 막고자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을 통해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 尹 “수도권에 300조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그린벨트도 확 푼다

    尹 “수도권에 300조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그린벨트도 확 푼다

    삼성, 용인 산단에 20년간 300조 투자반도체·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2026년까지 기업들 550조 투자 유도한국형 IMEC 조성…“투자 특국 조성”인허가 타임아웃·국가투자지주사 검토첨단벨트로 14개 국가산단 새로 조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개월째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가 2042년까지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반도체·이차전지·로봇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550조원 이상의 기업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尹 “첨단산업 핵심 성장엔진·안보자산”“더 성장 위해 정부 확실히 지원할 것”“우주·미래차·수소, 지방균형발전 직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면서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 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총 1000만평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면서 “첨단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확실한 정부 지원 공약을 언급하며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울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된 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2042년까지 용인에 시스템 반도체팹 5개·소부장·팹리스 기업 150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 혁신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튼튼한 생태계 구축, 투자특국(投資特國), 통상역량 강화를 6대 국가 총력 지원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2042년까지 300조원의 대규모 신규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단일 단지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에 조성하기로 했다. 용인 산단 조성에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20년간 전액 투자한다. 클러스터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팹)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포함해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조성된 신규 클러스터를 기흥·화성·평택·이천 지역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 밸리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메모리,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소부장을 아우르는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우수 인재를 한 곳에 모아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클러스터 안에서 기업과 연구소, 대학 간 공동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우리 팹리스 기업이 개발한 반도체 생산을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공정 개방을 확대하고, 우수한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양산을 집중 지원해 매출 1조원 규모 팹리스 기업 1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3조 2000억원 규모의 전력·차량용·AI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미세공정 한계 보완을 위해 첨단 패키징 분야에 24조원의 생산·연구거점 투자와 3600억원 규모의 정부 기술개발 지원을 단행한다.2030년 3.2조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양자·AI R&D에 25조…‘마더팩토리’ 추진 산업부는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 7000억원) 등 6개 첨단산업에서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올해 안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새롭게 지정해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양성과 연구개발(R&D) 지원도 대폭 이뤄진다. 벨기에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 아이멕(imec)처럼 최첨단 연구설비를 갖춘 ‘한국형 imec’를 구축해 첨단기술을 연구·교육·실증할 수 있는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양자·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R&D 지원에 5년간 25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춘 핵심 생산시설은 국내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양산 공장은 해외에 조성하는 ‘마더팩토리’ 전략을 추진해 보다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투자특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조속히 개정해 투자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인허가 소요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도 도입한다. 싱가포르 테마섹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처럼 국내외 중장기 전략 투자를 책임질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용인에 반도체 국가첨단산단 조성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 육성광주 미래차, 대전 나노, 익산 푸드테크완주·경주·홍성 수소, 안동 바이오의약 이와 함께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하고 균형있는 국토 발전을 위해 용인뿐 아니라 전국 14개 지역에도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4076만㎡(1200만평) 규모 부지에 산단을 조성해 전국에 첨단산업 생산거점을 고르게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경기권에 용인 일대 710만㎡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천안·청주·홍성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전 산단 후보지에는 530만㎡ 규모로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한다. 천안(417만㎡)은 미래 모빌리티·반도체, 오송(99만㎡)은 철도, 충남 홍성(236만㎡)은 수소·미래차·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한다. 호남권에선 광주, 전남 고흥, 전북 익산, 전북 완주 4곳에 산단이 들어선다. 광주(338만㎡)에서는 두 곳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고흥(173만㎡)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만든다. 익산(207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12개 식품기업 지원 R&D 시설과 연계해 농식품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기반을 조성한다. 완주는 중대형 수소상용차와 수소저장·운송용기,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저장·활용을 핵심으로 한 저탄소 산단을 조성해 수소산업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권은 대구, 안동, 경주, 울진 4곳에 산단을 조성한다. 대구(329만㎡)는 지역 산단과 연계한 미래자동차와 로봇산업의 전진기지로, 안동(132만㎡)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 전주기 지원 시스템 구축을, 경주(150만㎡)는 소형모듈원전(SMR)의 실증·생산·수출 특화산단을, 원전 최대 집적지인 울진(132만㎡)은 열과 비송전 전력 등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과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경남권은 창원(339만㎡)에 방위·원자력 등 주력산업 육성과 수출 촉진 거점으로, 강원권은 강릉(93만㎡)은 제약, 화장품 등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한 그린바이오 선도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발표를 맡았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창원에 기업들이 몰려드는데 부지가 부족하다”면서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어 부지 부족 없이 전후방 기업들을 넉넉히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그린벨트 적극 완화 “예타 신속 추진”원희룡 “발목 잡는 모든 요소 해제할 것” 정부는 산단 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그린벨트 규제까지도 적극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예비타당성 조사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15개 산단 후보지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지정된다. 기업이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추진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산단 후보지 인근은 도심융합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등으로 지정해 기술개발부터 실증·생산·유통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 여건 조성과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지역의 첨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대학(원), 창업중심대학 지정, 마이스터고 지원방안도 발굴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우수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모든 신규 국가산단은 조성 단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 탄소중립 글로벌 경제 흐름에 맞춰 에너지자립, 친환경개발, 스마트 기반시설을 도입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산단이 단순한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 되지 않도록 복합용지를 활성화해 상업, 주거,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속도를 발목잡는 모든 요소를 해제할 것”이라면서 “속도와 타이밍이 생명이기에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가동해 빠른 곳은 대통령 임기 중인 2026년 말 착공할 수 있도록 전속력을 내겠다”고 말했다.
  • 임대주택 용적률 최대 1.2배 높인다…반지하 철거하고 신축 활성화 기대

    임대주택 용적률 최대 1.2배 높인다…반지하 철거하고 신축 활성화 기대

    앞으로 모든 공공·민간임대주택의 용적률을 임대 의무기간에 관계없이 1.2배까지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임대 의무기간이 8년 이상인 경우에만 용적률 최대 1.2배 완화가 적용됐다. 심야 운행을 끝마친 법인택시 기사가 차고지로 복귀하지 않고 집 근처 주차장에 밤샘 주차해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는 제도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여객자동차 운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용적률 완화 조치는 반지하 주택을 줄이기 위한 정책 수단 중 하나다. 종전에는 반지하 주택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은 임대 의무기간이 5년 이상인 탓에 용적률 완화 적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 최대 1.2배의 용적률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서울시 기준으로 100채를 공급하는 경우 최대 25채 공급량이 늘 수 있다. 법인택시를 집 근처에 세울 수 있게 한 조치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또 운행 연한이 오래된 택시를 몰 수 없게 하는 ‘택시차령’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엔 개인 중형택시는 최대 9년, 법인 중형택시는 최대 6년까지만 운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조례를 통해 택시 차령 기준을 2년 범위에서 추가 연장할 수 있다.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 용적률을 1.4배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경우 산업단지 내 일반공업지역 용적률은 350%에서 490%로 상향할 수 있어 기존 부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인근 부지에 공장을 신설할 수 있게 된다.
  • 법인택시 차고지 외 밤샘주차 허용…심야택시 활성화 조치

    법인택시 차고지 외 밤샘주차 허용…심야택시 활성화 조치

    앞으로 법인택시 기사는 심야운행이 끝나고 차고지로 복귀하지 않고 집 근처 주차장에 밤샘주차해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는다. 반지하 주택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은 용적률이 1.2배까지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여객자동차 운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을 통해 법인택시 기사의 차고지 외 밤샘주차(00시~04시)가 가능해졌다. 현재 법인택시 기사는 심야운행 종료 후 차고지(법인택시 회사)로 복귀해 밤샘주차 및 근무교대를 해야 한다. 이제 법인택시 기사는 거주지에 인접한 주차장에 차량을 밤샘주차 해도 행정처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별도 등록 없이 집 근처 주차장이면 밤샘주차가 허용된다. 이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밤샘주차 허용은 개정안이 공포되면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운행 연한이 오래된 택시는 몰 수 없게 하는 ‘택시차령’ 기준은 완화된다. 기존엔 개인 중형택시는 최대 9년, 법인 중형택시는 최대 6년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 앞으로는 조례를 통해 택시차령 기준을 2년 범위에서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택시의 차량충당연한은 차량 등록 후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풀어준다. 이렇게 되면 신차급 차량도 택시 운행이 가능해진다. 또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용적률 완화 혜택은 확대된다. 현재는 임대의무기간이 8년 이상인 공공·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할 경우에만 용적률 최대 1.2배 완화가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임대의무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용적률이 1.2배까지 완화된다. 종전에는 반지하 주택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매입약정 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이 5년 이상이어서 용적률 완화가 적용 안 됐지만, 이제 최대 1.2배 용적률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 기준 100채를 공급하는 경우 이전보다 최대 25채 공급량이 늘 수 있다.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의 용적률은 1.4배까지 완화된다. 이 경우 산업단지 내 일반공업지역 용적률은 350%에서 490%로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부지에서 생산시설 증설이나 인근 부지에 공장 신설이 가능해진다. 공장 등 건물을 증축할 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면제하는 ‘소규모 증축’ 범위는 부지면적의 5% 이내에서 10% 이내로 확대된다.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치지 않게 되면 허가 기간을 60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신속하고 유연한 공장 증설이 가능해진다.
  • 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 추진… 현지 진출 27년 만에 처음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3일 GM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주요 거래 조건서’(텀시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본계약에 앞서 건물이나 부지, 생산시설 등 투자 대상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다. 가계약·본계약 등 ‘계약’ 단계까지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인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을, 2008년에는 제2공장을 세우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76만대로 이 중에서 15만대 정도는 수출하고 있다. 연간 자동차 13만대, 엔진 16만개 정도의 생산 규모를 갖춘 GM 탈레가온 공장은 2020년 10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GM은 이보다 앞서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GM은 지난해까지 중국의 창청자동차에 이 공장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내수 판매 규모만 472만 5000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10% 중후반 정도로 현지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다.
  • [특파원 칼럼] 시진핑을 닮아 가는 바이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을 닮아 가는 바이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59억 6000만 달러(약 7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줄었다. PC용 D램 범용제품 고정가 역시 지난해 1분기 3.41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1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외화벌이 ‘1등 공신’이던 반도체 산업이 수렁에 빠지면서 1년째 이어지는 한국의 무역적자 행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 새 악재도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지원법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7월 미 의회는 미중 첨단기술 전쟁에서 중국을 압도하고자 ‘반도체와 과학법’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에 지원법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초과수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하고 정기적으로 재무계획서도 내야 한다. 미 안보기관이 요청하면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여 줘야 하고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시설 신규 투자에 나서는 것도 제한된다. 베이징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자는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국가가 비시장적 방식으로 산업을 육성해 세계 공급망 질서를 바꾸고 있다”며 틈만 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난하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어서다. ‘자유시장경제의 본산’을 자처하는 미국에서 나온 조항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장 논란이 되는 독소 조항은 미 정부의 ‘초과이익 공유’와 ‘첨단 설비 접근권’이다. 우선 기업이 초과이익을 냈는지 여부를 알려면 기업의 재무제표뿐 아니라 원가율과 경영 노하우, 시장 예측 능력 등 경쟁력의 본질까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의 핵심 기술을 모두 담은 반도체 제조 설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삼성전자의 미 파운드리 공장을 시찰한 뒤 자국 기업 인텔에 초미세 공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장담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기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다. 만약 중국에서 외국 기업에 이런 요구를 담은 법안을 이번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제출했다면 “드디어 시 주석이 공산주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을 미국의 언론들도 바이든의 행보에는 대체로 침묵을 지키는 분위기다. ‘서로 싸우면서 서로 닮아 간다’고 했던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의 ‘공동부유’ 이념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하다. 100조원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굳이 미 정부에 기업 기밀까지 제출해 가면서까지 보조금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보조금 신청을 포기한다면 워싱턴 대중 매파들은 삼성에 ‘친중기업’ 프레임을 씌울 것이고, 미국과 일본ㆍ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도우려는 삼성에 첨단 장비를 팔지 말라”고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외통수에 걸렸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의 희생도 개의치 않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정함이 느껴진다. 한미동맹 강화를 기치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 샤힌 프로젝트 시동…사상 최대 규모 석유화학설비 국내 원팀으로 건설

    샤힌 프로젝트 시동…사상 최대 규모 석유화학설비 국내 원팀으로 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뜨며 프로젝트 가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 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의 국내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아람코가 개발한 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인 ‘TC2C’가 최초로 도입된다. 현대건설은 본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와 함께 공사한다. 지난달 22일 발주처 및 참여 컨소시엄사 간 계약 서명식을 가진 데 이어 9일 기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해당 공사는 총 세 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되며,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및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는 롯데건설이 담당한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대한민국 유수의 건설사와 원팀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아람코의 독보적 기술이 도입된 TC2C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 설비 건설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K-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이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완공 후 생산 가능한 기초유분은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5만t으로, 이를 통해 연간 120만t의 HDPE, LLDPE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대폭 늘리게 된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종합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석유·천연가스 산업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TS 29001’ 국제규격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카란 가스처리시설, 마잔 오일처리시설 등 아람코가 발주한 다수의 석유 및 가스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오랜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2021년 현대건설과 함께 아람코가 발주한 2조원 규모의 자프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주간사로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9년 10억 유로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 사업 수주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유럽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기본설계(FEED) 분야의 사업수행경험을 바탕으로 ‘FEED-EPC’ 연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한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전, 나노반도체 성지로 만들 것”…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올인

    “대전, 나노반도체 성지로 만들 것”…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올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나노반도체 연구개발(R&D) 기술을 가진 곳은 대전입니다. 대전이 국가 반도체 산업기술을 육성하는 기술허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7일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부품업체에서 반도체 기업 및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지면서 대전을 ‘반도체산업 1번지’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때마침 윤석열 정부가 국가 전략 3대 첨단 산업으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와 함께 반도체를 꼽고 특화단지 공모에 나서자 반도체 육성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대전시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 신청서를 내면서 후보지 528만㎡를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공모 결과는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고 7~8년 걸리는 행정절차가 2년 이상 크게 단축된다”면서 “정부 지원과 세제 혜택 등으로 사업에 힘이 붙는다”고 말했다. 시는 반도체 관련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력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고 설명한다. 대전에는 국내 과학영재들이 모여 있는 KAIST가 있다. 한 실장은 “용인, 평택 등 수도권에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 및 공장에서 일하는 인재들이 대다수 서울 유명 대학과 KAIST 출신들”이라면서 “좋은 인재들이 몰려 있는 서울을 제외하면 반도체 인재풀이 가장 풍부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한 실장은 “충남대 등 14개 지역대학에도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어 인재를 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게다가 대덕특구(옛 대덕연구단지)는 대전을 ‘과학도시’로 끌어올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가 과학기술을 이끄는 정부 출연연구원뿐 아니라 민간업체 연구원도 부지기수다. 특히 나노종합기술원은 ‘팹센터’(반도체 실험실)를 갖춰 반도체 개발과 함께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라인 구축 및 공정과 함께 공동연구 등 반도체 특화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사업을 기획한 KAIST IT융합연구소 장호종 교수는 “지능형 반도체(PIM) 설계연구센터를 보유한 것도 대전의 강점”이라며 “디지털 트윈(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으로 모의시험으로 문제점 해결)을 통해 세계 최초로 산업단지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우리나라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이다. ETRI에서 1989년 세계 최초의 4M D램에 이어 16M, 64M D램을 개발해 반도체 강국의 디딤돌을 놓았다. ‘대한민국 반도체의 고향’인 셈이다. 남시덕 대전시 전략산업반도체과장은 “산·학·연·관 협력체계와 연구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유일한 도시로 반도체 개발 역사가 30년이 넘는다”며 “반도체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력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고 했다. 남 과장은 “대전은 또 전국을 잇는 교통망과 물이 풍부한 대청댐 등이 있어 반도체 생산에 부족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행보도 발 빠르다. 우선 KAIST와 반도체산업 육성·인재 양성 등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덕특구 24개 정부·민간출연연구소, 14개 지역대학과 반도체 인재 양성·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나노종합기술원, ETRI 등 9개 정부출연연구원과 국가연구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협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KAIST, ETRI, 한화인텔리전스 등 대전 지역 산학연관을 망라한 ‘대전 반도체산업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고 반도체기업협의체도 만들었다. 대전은 447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난달에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까지 만들었다. 이 시장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지역 반도체기업의 구심점이 될 반도체 중견기업들이 대전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을 찾아다니면서 반도체산업 육성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ASML사에 이어 세계 최고 나노반도체 연구기관인 벨기에 IMEC를 방문했다. ASML사는 세밀 반도체 생산의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만드는 초우량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이 시장은 ASML사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대전의 연구기관·소재부품 기업과 협력해 상호 발전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전은 국가경제발전을 이끄는 과학수도이자 기술심화 시대의 선도 도시”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반도체 기업 870곳, 매출액 4조 9000억원, 인력 2만명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대전은 세계지식재산기구의 과학기술 집약도 순위에서 전 세계 3위에 오른 도시”라며 “대전의 과학기술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이끌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누리호 새 조립장, 고흥 최적” 발언 후폭풍… 순천 “전남, 중립 지켜라”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설립 지역을 놓고 전남도와 순천시 사이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두 차례 쏘아 올린 누리호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단조립장 등에서 조립·제작됐지만 누리호 기술이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단조립장을 조성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에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세 차례 쏘아 올릴 우주발사체(누리호)를 제작한다. 회사는 경남 창원시와 전남 순천시·고흥군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해 용역을 의뢰했다. 직원들의 정주 여건과 지방자치단체 지원 사항, 항공·우주 연관 산업 등을 종합해 이달 말 입지를 결정한다. 이 같은 상황에 전남도 주무부서 책임자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로 지정된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입지로 최적”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생각을 말한 건데 오해를 일으켜 곤혹스럽다”며 “새로운 분란이 일어날 것 같아 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전남도 입장을 대변하는 실무 국장이 고흥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순천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시 관계부서는 “양 시군의 분쟁을 격화시키고 부추기는 전남도는 차후 발생할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전남도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한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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