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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업종/수도권 공장증설 완화/경제정책운영방향

    ◎DR 발행… 중기에 1조 지원/임금인상 한자리수 유도/2급이상 공무원 내년 봉급 동결 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된다. 임금을 생산성 범위 내에서 지급,임금안정을 꾀하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가 단순화되고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운전자금이 지원된다. 또 올 하반기 중에 반도체와 컴퓨터 등 10개 첨단업종에 대한 수도권 지역내 공장증설이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3일 한승수 재정경제원 장관겸 부총리 주재로 강운태 농림·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 및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 및 기업의 활력 회복에 두고 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그러나 건전 재정기조 아래 경제안정을 기하기 위해 물가상승 압력 등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한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임금·금리 등 기업 요소비용 안정을 통한 기업활력의 회복을 위해 정부부문부터 절약 및 생산성 향상에 솔선수범키로 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2급 이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사회전반에 임금안정 노력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적극 유도,전 산업체의 임금인상을 한 자리 수에서 안정시키기로 했다.이와 함께 임금의 생산성 유인을 높이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를 단순하게 개편,내년부터 사업장에 권고키로 했다.재경원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수당의 경우 생산성 및 직무성과 등을 반영하고 상여금도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권 첨단업종에 대한 공장증설 범위를 현재 25%에서 50%로 높이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공장신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대불공단 등 장기간 미분양되는 국가공단의 분양가도 인하된다.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는 중소기업·국민·동남·대동은행 등의 중소기업 전담은행이 7개 시중은행 및 10개 지방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중소기업 어음할인 등의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올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고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7∼7.5%)보다 낮은 7%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대우직원 첫 북한 상주/남포 공단/합영사 경리직원에 허용

    ◎북,시간외 근무… 수당 도입은 불허 북한은 남포공단에 (주)대우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합작 투자해 최초로 설립한 남북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에 근무하게 될 대우측 직원의 상주를 허용했다.남한주민의 북한지역 상주는 분단이후 처음이다. 통일원 김영일 교류협력국장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 경공업위원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공업부문의 남북경협 전망」 초청강연에 참석,『현재 4번째로 방북중인 대우기술자들에 대해 북한측이 체류기간을 3개월로 연장했으며 특히 경리담당직원에 한해서는 상주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동안 우리 기술자들의 체류기간을 최대 2개월로 제한해 왔다. 김 국장은 또 대우측이 북한노동자 임금지급과 관련,시간외 근무수당지급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대우측이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북한 노동자들에게 일요근무를 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려 했으나 북한측이 인센티브제 도입을 강력히 거부,채택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우는 북한 삼천리총회사측과 각각 5백만달러씩을 투자해 남북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지난 19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 3D 기피→임금 인상→투자 위축→적자 심화/말련 경제 “흔들”

    ◎임금 상승 생산성 3배… 외국자본 잇단 이탈/기업들 제조업 외면…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시아전역에서 올들어 여러가지 성장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적자 심화다. 이달초 말레이시아정부는 수입자율규제장치가 무역적자폭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수입규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주력인 전자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수요침체와 경쟁격화여파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철수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하드디스크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휴렛패커드사에 이어 필립스그룹의 그룬디히사도 지난 7월 페낭공장 문을 닫았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칩제조업체인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2억달러규모의 신규 공장건립계획을 취소,합자회사를 투자조건이 좋은 태국으로 변경했다.전자회사인 인텔사도 해외전진기지를 옮겨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이 나라에는 3천만달러의 소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철수조짐은 투자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싼 나라를 곁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상승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근로자의 「3D업종」 기피 탓으로 지난해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20%가량 치솟았다.임금상승이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의 3배수준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이나 고급두뇌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노동집약분야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상대가 못되며 하이테크쪽은 한국과 대만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다.이 때문에 국내기업인은 제조업보다는 돈벌이가 쉬운 부동산투자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 4년간 1백70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의 경제붐은 올들어 점차 위축되고 있다.엔고를 피하기 위해 소니·샤프사 등 일본기업이 앞다퉈 몰려들던 투자열기도 찾아볼 수 없다. 외국기업체의 생산라인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반면 불법이민자만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현재 이 나라 근로자 9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특히 유입된 인도네시아인은 공항 짐꾼,골프 캐디,주유소 종업원등으로 불법취업하고 있다. 최근 태국국경 부근의 섬에 호화리조트를 건립한 한 재벌기업은 허드렛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알바니아인 2백5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일부 건축회사는 국내에는 자격증을 가진 건축기사가 모자라 영국출신을 고용한다.
  • 고임금이 일자리 줄인다(사설)

    95년 노조조직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전환점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95년 노조수는 전년보다 5.9%,조합원수는 2.6%가 각각 감소했다. 노조조직률은 지난 89년 19.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94년 14.5%로 떨어졌고 95년에는 13%대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노조조직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섬유·봉제·광업 등 고용흡수력이 높은 산업들이 사양화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이들 산업이 지난 87년 이후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해마다 막대한 경영손실과 높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바람에 노조조직률이 하향세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또 경기가 95년 3·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든 점도 노조조직률 저하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노조조직률은 전 세계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은 지난 70년 노조조직률이 23.2%에 달했으나 현재는 15.5%,영국은 80년 56.4%에서 32.1%로 크게 떨어졌다.선진국은 기술진보와 정보화시대 도래로 인해 노조조직률이저하되고 있다. 미국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개별근로자가 자신의 고용계약을 스스로 협상하고 있고 뉴질랜드는 개별고용계약을 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영국은 80년 이후 입법조치를 통해서 분규를 제한하고 노조의 내부운용에 관한 규제까지 강화하자 노조조직률이 급격히 저하되었다.선진국은 이제 노사가 상호협력을 통해서 공존공영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나 경쟁상대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노동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우리나라 임금(94년)은 싱가포르보다 12.6%,대만보다는 31.3%가 높은데 반해 노동생산성은 싱가포르의 45%,대만의 5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 근로자는 임금인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임금은 결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줄인다.그러므로 근로자는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사용자는 근로자복지향상에 힘쓰는 등 노사협력이 긴요한 시점이다.
  • 포항제철/대대적 긴축경영 돌입

    ◎신규채용·투지 줄이고 경비절감·근무기강 확립/정부 국제수지 개선노력 동참… 타기업 파급클듯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 포항제철이 대대적인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중 포철의 순이익은 3천8백58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보다 16%나 늘어났고 이익규모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같은 초우량 기업인 포철의 긴축경영은 정부의 국제수지 개선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어서 다른 기업들에도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16일 경비 절감,근무기강 확립 및 근무밀도 향상,인력운용 합리화,불필요한 투자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긴축경영 및 비효율 업무 개선안」을 발표했다. 경비성 비용절감을 위해 포철은 해외파견교육 규모를 하반기부터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하고 해외출장도 필수인원으로 한정한다.간부사원 개인명의의 업무용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 법인카드로 일원화함으로써 업무추진 경비를 대폭 절감하고 포상과 각종 행사도 줄이기로 했다.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주중 워크숍,체육대회 등을 지양하는 한편 주중 접대성 골프행사를 금지하고 유흥업소 출입도 자제토록 하는 등의 복무규정을 엄격히 준수토록 했다.인력운용 합리화를 위해 세계화 경영에 필요한 전략기술·특수직종외에는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줄이고 간부사원의 다른 본부 및 본부내 다른 부서 전환배치를 통한 순환보직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또한 인원합리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노동비용을 줄이고 연월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꼭 필요치 않은 투자나 회사경영과 무관한 기부출연,기대효과가 불명확한 외부용역 등을 최소화하고 출자사 사업부문가운데 수익성이 없고 업종전문화와 무관한 부문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 수출부진 타개/환율의존 수출구조부터 고쳐야(경제활력 되찾자:4)

    ◎품질경쟁력 높이는게 급선무/기업 체질개선외엔 묘안 없어 수출부진이 문제다.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 줄어든 1백1억5천6백만달러였다.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3년 1월 이후 처음이다.최근의 수출부진을 잘 보여주는 성적표다. 수출부진의 근본요인은 우리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다.게다가 지난 4월부터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수출주종 품목의 가격하락과 지난해 8월이후의 엔저도 악재다.세계경제의 성장둔화로 해외에서의 수요도 줄어 엎친데 덮친격이다.지난 6월 16메가D램은 개당 11∼13.5달러였으나 지난달에는 9∼11달러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만 반도체 수출단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9%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 및 철강의 수출단가는 각각 17.7%와 3.7% 떨어졌다. 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증가는 둔화되지만 수입증가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아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고있다.올들어 7월까지의 수입증가율은 11.8%로 수출증가율인 9.5%를 웃돌아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백3억4천9백만달러나 된다.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단기간에 마련하기는 쉽지않다.팽동준 한국은행 조사2부장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자체기술개발 부진 및 품질관리 미흡 등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이 나타나 최근의 수출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팽부장은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제안정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임금 및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해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와 수출관련 규제완화 및 절차간소화로 수출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데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의 특이한 수출부진 요인까지 겹쳐 선택의 폭을 어렵게한다.수출단가 하락이나 세계경기 침체·엔저 등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탓이다.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장은 『우리나라는 품질이나 디자인 등을 주요 교역상대국에 부각시킬 수 없고 환율에 의존하는 수출구조여서 단기적으로는 원화가치를 더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경기가 둔화되고 체감경기가 악화된 현상황에서 중장기적인 대책만 밀고나가는 것보다 단기적 환율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서도 수출부진 때마다 환율을 들고나오지만 WTO(세계무역기구) 출범 등으로 환율을 조작할 수도 없어 환율정책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또 환율이 오르면 물가안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환율보다는 기업이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국보다 값싼 물건을 만들고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길밖에 왕도가 없다.물론 단기간에 될 사안은 아니다. 『일본이 엔고를 극복한 것은 환율정책보다는 기업의 체질개선 노력때문이었다』 김영대 한은 이사의 얘기다.상공부장관(현 통상산업부장관)출신이라 재계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환율문제에 어떻게 접근해 갈지 관심이다.
  • 공무원 79% “외부전문가 도움 필요”/총무처,530명 설문조사

    ◎직접채용 찬성은 15%뿐/전문교육·수시자문 원해 총무처가 최근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 5백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7%가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부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외부전문가 채용」을 든 사람은 15%에 그쳐,민간전문인력을 직접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공무원 가운데 50.5%는 「내부인력에 대한 전문교육 강화와 부처간 전문인력 교류」,33.9%는 「전문기관에 대한 수시자문」을 전문성 확보방안으로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외부전문가가 필요한 분야로 24%가 국제업무를 들었고,정보통신 23%,환경 17%,도시교통 13%,법률이 8%로 뒤를 이었다. 공직사회에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식으로는 44.9%가 계약·겸임이 바람직하다고 답했고,27.3%는 공개경쟁채용,20.6%는 특별채용,7.2%는 파견을 들었다. 외부전문가가 공직사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조성되어야 할 근무여건으로 45.6%가 「자율성 보장」이라고 답했다.이어 「보수·승진·보직·교육훈련에서의 인센티브」가 35.8%,「다른 공무원과의 융화」가 17%를 차지했다. 한편 총무처는 11일 산하 직무분석기획단이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 1만4천여 직위에 대해 업무내용과 성격을 조사하고 있으며,올해안에 전문성이 특별히 필요한 분야를 선별,외부전문가 채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존틀 속 개혁·규제완화 가속예고/한승수 경제팀 정책기조 어떨까

    ◎“자원의 효율적 배분,강조… 구조적 문제 개선에 주력/공기업 민영화와 탄력적 노동정책 적극 도입할듯 새 경제팀은 어떤 색깔의 정책을 펴나갈까. 「8·8 개각」으로 경제팀의 수장이 된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9일 취임식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독 강조했다.이 문제를 물가보다 우선 순위에서 앞에 놓았다. 경제팀장이 바뀌면 으레 물가니,성장이니 거시경제지표를 먼저 거론한다.그러나 한부총리는 거시지표를 강조하지 않았다.그는 『과거에 거시지표에만 지나치게 몰입해 미시적 측면이나 구조적 문제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정부가 자원배분을 시장기능에 맡겨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조장」해야 한다』고 까지 한 그의 언급은 예사롭지 않다.새 경제팀의 정책틀이 이 준거에 따라 짜여질 것임을 예고해 준다. 한부총리는 『문민정부 출범이래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규제완화 노력의 요체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의 일환이었다』며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로 미뤄 새 경제팀은 기존의 정책기조 속에서 개혁과 규제완화의 템포와 강도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좀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금이나 인력,토지,물류 등 모든 생산요소의 배분문제에 「효율」이라는 개념을 강도높게 삽입시킬 것으로 관측된다.『생산요소의 양적인 팽창을 통한 경제발전은 이제 한계에 왔다.…』는 그의 표현에서 이 점을 읽을 수 있다. 각론으로는 한창 논의 중인 노동법개정에 정부 생각을 많이 담을 것으로 보인다.정리해고제나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 등 탄력적인 노동정책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인력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할 것같다.취임사 중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가…」라는 말은 여기에 해당된다. 금융분야의 개방가속화를 통한 자금배분의 효율성문제나 토지이용에서의 규제완화도 속도를 더할 것같다.특히 제철산업 등 산업정책에서의 시장진입 제한완화나 공기업민영화의 가속화가 예견된다.『민간부분으로 가서 효율성이 높아진다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독과점의 비효율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 부총리의 이같은 정책기조는 개혁성향의 이석채경 제수석과 호흡하면서 색깔있는 정책추진으로 가시화될 게 분명하다.『수석은 자기의견이 없다』고 말했듯 이석채 수석은 표면적으로 철저히 비서역할만 할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고 부총리를 도우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내부에 강하게 투영시킬 게 확실하다. 이수석은 경제정책에서 강경·원칙주의자다.반재벌 성향이 강하다.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때 재벌의 도덕성 항목을 삽입한 게 그다.『사회간접자본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대기업의 대규모 해외투자는 산업공동화를 막기위해 규제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새 경제팀은 거시지표 중에서는 물가안정을 우선 순위로 놓고 노동,SOC확충,공기업민영화,시장 신규진입문제 등에 있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잣대로 정책을 재단해 나갈 것이다.이석채 수석도 충실한 비서역을 강조해 팀 화합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재벌정책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투명경영을 골자로 한 나 전 부총리팀의 「신재벌정책」을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강조한 한부총리팀이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 “경제규제 완화 지속 추진”/한 부총리 회견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9일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자원배분과 경제안정 및 소득분배 등의 경제기능 가운데 자원배분을 완전히 시장기능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날 가진 취임식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민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경제개혁 및 규제완화 노력의 요체는 바로 이런 과정의 일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재경원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자원배분을 시장기능에 맡기겠다는 것은 민간부문의 투자에 대한 규제나 영업활동방식에 대한 제한 등 그동안 취해왔던 정부의 간섭을 배제하는 등 규제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해외인력의 수입이나 기업들의 해외투자활동 증가 등으로 미뤄 볼 때 우리 경제가 생산요소의 양적인 팽창을 통한 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한계에 와 있다』고 지적,『경제의 활력회복 및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고양 및 노동력의 질적향상 등을 통한 생산성 증가를 높이 평가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생산성 증가를 유인하는 각종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물가 안정에 역점”/한 부총리 첫 회견

    신임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앞으로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물가안정에 두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8일 하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서민생활의 안정을 추구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부총리는 재벌정책에 대해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은 잘못 운용할 경우 기업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생길 여지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다만 운용방법이 문제』라고 말해 향후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의 구체적인 수단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부총리는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면 공공부문에 민간부문의 경쟁요소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공기업 민영화를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통일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특히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할 경우 남북경제협력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혁신선도 시범중기 128곳 선정

    ◎중기청,14억 투입 과학경영 집중 지도/생산성 30% 늘면 자금·판로 등에 혜택 중소기업청은 7일 공장혁신 선도기업육성 대상으로 1백28개 중소기업을 선정,1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품질과 납기,기술,가격 등 공장경영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대상기업별로 공장혁신 의식교육,종합진단팀에 의한 경영 및 기술수준 진단,전문 지도요원의 공장상주를 통한 과학경영 집중지도가 실시된다. 중기청은 혁신지도가 완료된 기업에 대해 종합평가를 거쳐 종합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거나 공장혁신수준이 60점 이상인 30여개 기업에 대해서는 「공장혁신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자금·인력·판로상 우대할 계획이다.
  • 대기업 해외투자 실태 전면조사

    ◎정부 무분별한 진출 억제… 국내산업 공동화 막게/98년 「자기자금 조달의무제」폐지 후속대책 정부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해외투자를 방지함으로써 산업의 공동화현상을 막는 것은 물론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꾀하기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해외직접투자 자기자금조달 의무제를 오는 98년 폐지키로 방침을 정한 이후 나온 후속조치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5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국민경제에 실제로 도움을 주고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대외경제국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합동으로 대기업의 해외투자실태를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대기업의 해외직접 투자자금조달방법과 투자업종및 당초 계획대비 진행실적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재경원은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의 해외투자가 우리경제에 어떤 부담을주는지 또는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분석,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정책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생산성향상차원보다는 해외부동산 등에 방만하게 투자하고 있는지 여부에 실태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는 것을 역이용,해외투자를 남발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해 여론형성차원에서 해외직접투자실태조사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 한국 철강생산 “세계 5위”

    ◎상반기 조강생산 8.6% 늘어 1천9백만t 한국철강협회는 1일 상반기중 한국의 조강생산은 1천9백59만6천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철강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상반기 실적은 올해 생산계획량 3천9백70만t의 49.4%에 해당하는 것으로 반기별 생산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다.조강생산량증가는 전기로업계의 설비증설과 포항제철의 생산성향상이 주요인이다. 국별 조강생산규모는 중국이 4천8백81만t으로 1·4분기까지 최대 조강생산국이던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 다음이 일본(4천8백77만4천t),미국(4천7백71만3천t),러시아(3천7백98만4천t),한국의 순이다. 작년 상반기의 우리나라 조강생산은 1천8백4만2천t으로 독일(2천1백64만7천t)에 뒤져 세계 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독일을 제쳤다.〈박희준 기자〉
  • 총리실,상반기 정부업무 평가보고서 내용

    ◎대민행정 개선… 지역이기 해결책 시급/생필품값 안정위해 유통구조 개선 추진­경제/4자회담 제의·북 경수로 지원사업 순항­통일/교육재정 GNP의 5% 확보방안 마련­교육/상수원 오염·자동차 배기가스 집중단속­환경/지자제 정착 각종제도 도입… 지방재정 확충방안 과제­일반행정 국무총리실은 1일 1996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는 이 기간중 정부가 2000년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SEM)를 유치한데 이어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유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 높였다고 총평했다.그러나 소비자물가가 3.8% 올라 연간 관리목표 4.5%를 넘을 가능성이 있고,경상수지 적자가 90억달러 수준을 기록한 것은 국민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교육개혁과 노사관계 개혁·사회복지 확충·건설제도 개혁 등 각 부문의 개혁을 위한 논의가 활발했으나 이러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노력과 이행사항의 사후점검의 필요성을 제기 했다. 또 지방자치제의 본격실시 1년을 맞아 대민행정 서비스가 개선되고 창의성은 향상됐으나 지역갈등과 주요국책사업이 지연을 초래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적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분야별 정부업무 추진실적 요약. ◇경제분야 ○경제안정과 경기 연착륙 △경과=상반기중 7.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으나 물가 오름세와 경상수지 적자폭이 우려할만 하다. ▲과제=하반기 물가는 교통요금과 담배·기름값 인상 등으로 연간목표 4.5%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특히 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할필수품인 농수산물의 값 안정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화의 안정적 공급 등 거시경제정책의 안정적 운용과 더불어 농산물 유통의 원활화,공산품·공공요금·서비스요금 안정 등 범부처적 협력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 협조가 요구된다. 96물가지수 개편 때 소비구조 변화를 최대한 정확히 반영토록하여 「생활물가」에 대한 국민의 불만요인을 해소토록 노력해야 한다. 경상수지 축소를 위한 중·장기대책은 경쟁력 강화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다. 고비용­저능률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임금을 안정시키고 금리를 하향안정시키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공장용지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시책추진이 요구된다. ○경제개혁의 지속추진 △경과=금융·부동산실명제 정착,예금보험제도 도입 등 금융산업개편과 외환제도개혁,상장기업의 공시의무 강화와 같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조치 등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정보화 촉진 기본계획의 확정과 물류비용의 절감을 위한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을 추진했다.「중소기업청」을 발족시키고 농업구조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경제체질 강화에 주력했다. ▲과제=경제분야의 이른바 「덩어리」규제가 당초 기대한 만큼 획기적으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경제계의 불만이 있다. 자금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이 해결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행정 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민영화하기로 발표된 공기업의 민영화 실적이 저조하여 공기업의 비효율이 지속되고 정책신뢰성이 저하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93년12월에 수립한 민영화 계획을 대상기업별 일정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 ◇통일·외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 개선 △경과=남북대화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키 위해 4자회담을 제의하고 점진적으로 남북경협을 확대했으며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했다. ▲과제=대북정책은 관련기관간 공조체제를 유지하거나 국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결정하되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대북경수로 사업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부지인수및 서비스 이용에 관한 의정서 등 후속 의정서 협상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 △경과=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정상외교활동이 강화됐고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활동 등을 통해 지역협력체및 국제기구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각종 회담·대회를 유치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협상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였다. ▲과제=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가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우리가 세계일류국가임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OECD가입에 대비,국내제도의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 △경과=평시 작전권 환수에 따른 독지적 작전수행능력을 구축하고 민·군간 관계개선과 신뢰회복에 힘썼다. ▲과제=각종 국방현대화 사업이 분야별로 상호연계성을 갖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정보·과학기술 등 기술하사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사회·문화 ○신노사관계의 구축 △경과=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협력적 노사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설치했다. ▲과제=근로자측 관심사인 복수노조와 공공부문의 노사관계,사용자측 관심사인 근로시간·휴일·휴가·해고제도·여성 및 비정규 근로자의 임금및 퇴직금 제도 등에 대해 노사가 공감할 수 있는 개혁안을 도출,올해 정기국회중 관련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불법취업자 10만명을 포함,17만명에 달함에 따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종합대책을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 ○교육개혁 및 어린이를 위한 시책 추진 ▲경과=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GNP 5% 수준의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계획을 확정했다.1차 교육개혁 과제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 제도 등 30개 과제의 실천방안을 확정·시행하고 있다. ▲과제=교육개혁에 대한 일선교사 및 국민의 참여분위기를 조성하여 교육현장의 반응및 적용실태를 점검·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어린이 성폭행,비디오방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 청소년들의 건전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국민복지의 증진 △경과=「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 기본구상 및 취약계층,노인·장애인 복지확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복지분야 중점투자계획」을 마련했다. ▲과제=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중점투자계획을 내년 예산부터 연차적으로 반영하여 대국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문화복지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별 세부실천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환경개선 △경과=「녹색환경국가 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상수원 수질 오염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자동차 배기기스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과제=상수원 주변에는 주민생활 근린시설 등 필수 공공 복지시설만 제한적으로 허용,위락단지화 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자동차를 만들 때부터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매립장 위주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소각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주민지원사업및 민자유치 유인방안 등을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안전관리대책의 종합 추진 △경과=지난해 대형사고 이후 안전과리를 정부의 기본책무로 인식하고 각종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했다. ▲과제=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재난관리 기능의 탄력적 보강 등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형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과 소방시설의 관련규정 등 안전관리 법령을 정비하고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안전관리업무에 대한 행정수요변화에 발맞추어 안전관리 인력보강및 사기진작,장비의 확충 등 재난관리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야 한다. 안전이 국민의식 속에 자리잡아 생활화·체질화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운동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일반행정 ○행정의 생산성 향상 △경과=새로운 시대의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행정의 생산성 향상및 대국민 서비스 제고,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했다.공직파견근무제와 계약직제도 등 개방형 공무원 임용체제의 근거를 마련키 위해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격주로 토요전일근무제를 실시,대국민서비스를 높이고 공무원의 여가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성을 높였다. ▲과제=자방자치제의 내실있는 정착과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결재단계를 합리적으로 축소 또는 전자결재방식을 도입하는 등 행정수행 과정에서의 비능률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조직·인사·예산 각 분야에서 개별부처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 제고 △경과=민원사무 처리기준을 개선하고 과세적부심사제를 도입했으며 주민등록과 병무·행정전산망을 개발·연계해 주민등록 신고및 여권발급 등 민원처리 절차를 개선했다. ▲과제=적극적으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보공개법·행정절차법을 제정하여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민원행정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 조사를 제도화하여 행정기관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노력 지속 △경과=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자치단체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했다.중앙과 지방의 합리적 기능배분을 위하여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했다. ▲과제=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간 또는 지방자치단체간 효율적인 분쟁조정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또 지방재정의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의 역할 배분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서동철 기자〉
  • 신한은행 신화: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4)

    ◎“꿈에서도 미소를…”/직원들 90도 인사… 금융계 “회오리”/여행원 잠결에 전화받고도 “감사합니다” 연발/고객위주 영업 첫 도입… 백화점 직원까지 견학 미소가 몸에 밴 대표적인 직업인들로 흔히 항공기의 스튜디어스들을 꼽는다.관찰력이 강한 사람들은 스튜디어스들이 기내에서 늘 미소를 띄고 있는듯 하지만 좌석과 좌석을 옮겨가는 1초쯤 되는 짧은 시간,미소를 풀고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접대를 위한 미소는 노동이다. 81년 9월 신한금융개발 주식회사로 출발한 신한은행 창립 준비팀은 82년 4월 여직원 4명을 선발하며 은행설립 준비절차를 밟아 나갔다.신보금씨(현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대리)등 4명의 여직원들에게 떨어진 첫 업무는 친절연습과 미소짓기였다고 한다. 이희건 신한은행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판흥은(현 관서흥은) 여직원들의 조언을 받아가며 『안녕하세요.어서오세요.안녕히 가세요』를 반복했다.90도 굽혀 인사하기,미소짓기,걷기 연습 등에만 3개월을 보냈다. 신대리는 『거울을 보며 화장할 때에도 웃는연습을 해 집안에서는 머리가 이상해진 게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어느날 새벽 2시쯤 잠결에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고도 「신한은행의 신보금입니다」라고 말한뒤 전화를 끊을 때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말까지 했다』 꿈속에서도 미소를 잃지않도록 하는 것이 친절연습의 목표였다.김세창 초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인사와 걷기연습에 빠지지 않았다. 82년 7월7일.신한은행이 서울의 명동지점과 서대문지점,대구지점 3곳만 갖고 단출하게 문을 연 날이지만 우리나라 금융계와 재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날로 기록된다.고객이 들어올 때마다 『어서 오십시오』라며 고개를 90도 숙이며 인사하는 신한은행의 직원들.은행 직원들의 인사에 깜짝 놀라 은행문밖으로 다시 나갔다가 마음을 진정시켜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을 정도로 신한은행의 친절운동은 당시 은행가로서는 파격이었다. 요즘은 은행 문턱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그 때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었다.커미션(수수료)은 둘째치고 대출받는게 특혜로 여겨졌던 때라 은행직원들이 고객들에게인사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당시 가장 친절하다는 평을 받았던 백화점의 직원까지 신한은행의 창구를 찾아 견학을 했다. 신한은행은 이렇게 처음부터 화제를 몰고왔다.홍성균 이사는 『창구 응대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특별히 홍보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다른 은행들이 창구에서 손님을 기다릴 때인 80년대 중반부터 신한은행은 우량업체나 개인들을 찾아 대출해주는 대출세일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요즘은 모든 은행장들이 거리에서 예금유치 켐페인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돼있지만 신한은행은 초대 행장부터 그랬다. 일본은행에서 배운 고객위주의 영업이 이때부터 한국 금융가에 도입된 것이다.91년 8월에는 남대문시장을 비롯해 상가가 밀집된 지역의 점포를 중심으로 동전교환기 전동차를 운영했다.상인들이 동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대출세일,발로 뛰는 적극적인 신한은행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 사례다.현재는 40여 지점에서 운영중이다.미소짓기,인사하기에서 시작되는 친절운동은 고객위주의 영업으로 발전되고,다시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일관된 흐름을 형성함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90년대 들어 점포별 독립채산체를 실시하지만 신한은행은 이미 84년부터 실시했다.너무 실적에 얽매여 부작용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한은행의 높은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게 한 주요인이다.〈곽태헌 기자〉
  • 움트는 시장경제(몽골이 변한다:2)

    ◎사기업 4만여개… 젊은 백만장자 속출/최대규모 친겔테 시장에 10만 인파 북적/국영기업도 인센티브 도입… 경쟁력 유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북쪽 친겔테에 있는 거대한 재래시장.다양한 상품과 보다 싼 가격을 찾아 전국에서 몰려온 수많은 인파로 이 재래시장은 늘 붐빈다.사회주의시절에는 없던 경쟁과 수요공급의 원리가 지배하는 현장.친겔테시장은 몽골에서 가장 앞서가는 시경경제실험현장으로 활력과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한국의 옛날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친겔테시장은 6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그러나 친겔테시장이 크게 번성한 것은 1990년 몽골이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후다.한줌밖에 안되는 일용잡화를 앞에 놓고 파는 상인으로부터 대규모의 가구·전자제품상점까지 다양하다.한국·러시아·중국·동유럽등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많은 상품을 비롯,이곳에는 없는 것이 없다.『일용잡화에서 무기까지 인간이 필요한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는 말한다. 친겔테시장은 수·목요일,그리고 주말에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린다.하지만 상인은 새벽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다.평일에는 3만여명이 모이지만 일요일에는 60만 울란바토르 인구의 6분의 1이 넘는 10여만명의 사람이 북적된다.한번 잘못 들어가면 밀려서 나오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다.그 혼잡을 이용한 소매치기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장주변은 몽골에서 유일하게 교통체증이 있는 곳이다.지방상인에게는 도매시장의 역할을 하는 친겔테시장의 상인은 물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손님을 잡고,고객은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해 흥정을 한다.몽골에서 가장 자본주의적 모습의 현장이다. 몽골에서 시장경제을 주도하는 사람은 친겔테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른바 보따리장수와 소규모 중소기업 경영자들이다.보따리장수는 한국·러시아·중국등 외국에서 대부분 소규모로 물건을 사다 국내에서 판다.규모가 커지면서 무역회사로 발전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몇년전에는 거의 10배장사를 했으나 지금은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한국어통역을 하던 냠다와씨는 말한다.○호객행위·값 흥정… 자본주의 실험 그들은 몽골에서 돈의 경제학을 가장 먼저 체험하고 있는 대부분 젊은 세대다.그들은 많은 사람이 경쟁이 없는 사회주의사고에 안주하고 있을 때 재빠르게 자본주의적 사고로 전환하여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공산주의시대에는 공산당간부가 특권층이었으나 지금은 그들이 몽골의 새로운 부유층으로 등장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동쪽끝에는 서울의 고급주택가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집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몽골의 부자촌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그 주인은 시장경제에서 돈을 벌고 있는 개인기업 사장이 대부분이다.몽골에서는 또 「사이탕」이라는 말이 새로운 유행어로 등장했다.사이탕은 몽골어로 백만이라는 뜻으로 백만장자를 일컫는 말이다.많은 젊은이가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외국을 드나들며 무역을 하거나 기업경영에 나서고 있다. 몽골정부 통상산업부의 간바타르 외국투자담당국장은 『90년대이후 대부분이 소규모인 4만여개의 개인기업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그는 『규모가 큰 1천여개의 국영기업을 포함,60%의 국영기업이 사유화됐다』고 밝혔다.그중 농업·건축·무역·서비스업종은 1백% 사유화됐다.간바타르국장은 『몽골의 경제발전을 위해 더 많은 개인기업과 외국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경제의 바람은 대초원에도 불고 있다.유목민인 바투바일씨는 최근 3백㎞를 이동하여 울란바토르 교외로 이사왔다.그는 『말젖으로 만드는 마유주와 양털·가축등을 울란바토르에 팔아 이익을 높이기 위해 이사했다』고 말했다.유목민중에는 동물가죽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가죽보호를 위해 가축을 깨끗이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유목민의 전통가옥인 겔 옆에는 과거에는 없던 자동차가 많이 보인다.보다 효율적이고 현대화된 목축을 위해 트럭을 구입하는 유목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그들은 빠른 교통수단인 자동차를 이용,가축과 마유주·털등을 도시에 내다 팔고 있다. 몽골 최대기업중의 하나인 국영기업 고비(의류제조업체)에서도 시장경제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연동잠츠회장은 『전에는 정부의 지시대로 움직였으나 지금은 이익을 찾아 경쟁을 하며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비는 국가가 아직도 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기업이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생산성과 월급을 연동시키는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 인식·행동패턴도 바뀌어 『사회주의시대에는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간만 때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연동잠츠회장은 말했다.돈을 벌기 위해 근로자의 인식과 행동패턴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 속도는 빠른 것 같지 않다. 울란바토르에서 2백20여㎞ 떨어진 바양고비 근처의 도로옆.10여개의 겔이 도로를 따라 나란이 있다.그 겔은 유목민이 사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음료나 음식을 파는 한국의 도로변 휴게소와 같은 곳이다.시장경제 도입이후 여러 곳에 그러한 겔식당이 등장하고 있다.그것은 큰 변화다.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이 보다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다.사회주의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자본주의적 현상이 「대륙의 고도」로 남아 있는 몽골에서 새로운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몽골의 이러한 변화는 그러나 아직은 전체적으로 일반화된 것은 아니다.지금은 과도기며 몽골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본의 한 외교관은 오늘의 몽골경제상황을 『수술은 성공했으나 환자는 죽었다』고 비유했다. 그러나 몽골이라는 이름의 「환자」는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의식을 잃었다 다시 깨어나고 있는 것 같다.몽골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시장경제개혁이다.시장경제시스템은 친겔테시장에서 전국 각지로 물건이 퍼져나가듯 친겔테시장으로부터 몽골 전체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 미,무역수지균형 과대평가 말라(해외논단)

    ◎랜드연 등 공동작성 「미국의 국익」 보고서 미국이 어느때보다 무역수지 균형및 통상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연구소들이 공동으로 작성,발표한 「미국의 국익」이란 보고서는 이와 반대로 미국은 무역수지 균형문제를 지금처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색다른 주장을 내놓았다.하버드대 과학국제관계 연구소·닉슨 평화자유센터·랜드연구소가 공동작성한 보고서의 해당부문을 소개한다. 1인당 국민소득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해마다 꾸준히,또 가능한한 최대로 향상하는 것이 미국의 「핵심적인」 국익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대다수 일반인이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중의 하나가 세계경제 전선에서 미국이 일본을 위시한 주요 경쟁국들에게 어떤 전적을 올리고 있는가에 따라 미국경제 전체가 좌우되고 있다는 생각이다.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대일 무역 불균형 등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십년간 미국의 군사지원 덕을 본 나라들에 의해 미국이 경제적으로 「덜미 잡히고」 있다는 지울 수 없는 증거로 거론되곤 한다.이런 주장은 일반 미국인들의 외국인 혐오감정을 건드리면서 미 국내정치를 쓸데없이 흥분시키고 미국의 대외정책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의 경제력과 생활수준은 일차적으로 미국인들이 국내에서 얼마나 생산적이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결코 다른 나라들의 무역이나 투자정책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미국은 단지 국내총생산의 12%를 수출하고 있어 특정국이나 다수 외국들이 미국상품을 상당량 더 사간다고 해도 미국 경제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크지 않다. 경제에서 경쟁은 국내 기업끼리든 해외기업과의 싸움이든간에 시장원칙을 강화하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 기업의 생산성과 임금의 실질적 증가를 북돋워주는 것이다.그러므로 미국 정부가 위압적인 대외경제 정책을 쓰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여 수지균형을 이루려는 노력은 핵심적이지도,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국익을 추구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대외경제 정책에서 미국은 단 하나의 진정한 핵심적 국익을 가지고 있는데,그것은 다름아닌 국제무역및 금융체제의 붕괴 저지다.거대은행 국제네트워크 연결의 상호의존성과 결제의무액의 급증 때문에 어디서든 큰 은행이 하나 잘못되면 세계의 금융시스템이 흔들려 많은 은행과 다기능 금융시장의 붕괴를 동시에 불러올 수 있다.마찬가지로 과거 대공황때와 같은 세계무역 체제의 붕괴는 미국의 핵심적 국익을 위협할 것이다.따라서 미국은 통화정책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중한 국제금융 규율이 자리잡히도록 힘써야 한다. 국제 무역및 투자와 관련해 핵심적이진 않지만 「아주 중요한」 미국 국익 사항으로 국민총생산의 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여기에서 몇몇 중대한 미국의 대외경제정책 방향이 제시된다. 첫째,미국은 주요 무역파트너와 통상전쟁을 피해야 한다.통상전은 미국을 불황은 아니더라도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 둘째,무역을 통한 국민총생산 성장을 높이는 방안으로서 미국의 역사적 정책인 무역·투자에 관한 세계의 공식적·비공식적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여기에는 북미자유무역지대나 범대서양자유무역지역 같은 자유무역지대의 확장이 포함된다.무역장벽을 낮추는 일은 미국 무역의 여러 조건들을 크게 개선한다. 전도유망한 정보산업같은 특정전략 부문외에 특정산업의 생산고 증대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미 국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같은 시장개입은 대부분 실제론 보호주의적 발상의 산물이든가 아니면 정치가들의 지역구 챙기기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외국정부가 발주하는 수십억달러짜리 초대형 수출계약을 수주하는 것은 미국의 「중요한」 국익이라 할 수 있다.이같은 발주는 대체로 서로 주고받는 국제경제의 일반적 양상과는 달리 진짜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사람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이기 때문이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일본·중국 등 특정국과의 쌍방 무역적자의 수지균형은 핵심적이지도,아주 중요하지도,중요하지도 않는,「덜 중요한」 2차적 국익일 뿐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연구관리 기법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기처

    ◎정부출연연 소장·중견연구자 대상 과학기술처 산하 정부출연연구소 소장 및 중견 연구자들에게 그룹별로 연구관리 기법을 교육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과학기술처는 세계화,일류화 추세를 타고 연구개발 사업의 생산성 향상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출연연구소 소장,연구개발 프로젝트 책임자,연구관리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관리 특별 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교육내용은 「출연기관장 R&D 경영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연)의 역할과 조직 활성화 방안,전략 경영,기관장 자체 발표 및 토론등으로 구성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리더 육성 프로그램」은 연구팀 관리및 연구원 동기부여,R&D 기획관리 실무,기술정보 관리 방법등의 강의가 실시된다.또 「연구관리 전문직 육성 프로그램」에는 프로젝트베이스 연구비지급제도(PBS),국가 R&D 정책및 출연의 역할과 기능,고객 지향적인 연구관리 시스템 구축등 실무적인 강좌가 준비됐다. 과기처는 강의 외에도 주제발표,토론등 다양한 교육기법을 동원,「연구관리 마인드」를 확실히 뿌리 내리게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을 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이 교육 이수자에 한해 연구책임자와 행정보직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교육은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시작으로 올해 총 12회 실시된다.
  • “부실건설방지 종합대책 마련”/추 건교부 장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식량자급추진 특별위 설립할 용의는·「전기통신법」 경쟁 제한요소 개선하라­질문 ○대정부 질문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수입쌀 추가도입 결정은 정부의 비교우위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식량자급 포기 선언이다.식량자급추진 특별기구를 설립할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재산을 농어가부채 경감재원으로 사용할 용의는.정부의 20만t 쇠고기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현재의 경제위기와 농어촌 파탄의 책임을 지고 경제내각은 총사퇴하라. ▲나오연 의원(신한국당)=납세자의 저항과 마찰때문에 현행 고세율 구조의 종합토지세를 지방정부가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역부족이므로 대책을 마련하라.배합사료 영세율 적용을 부업규모 축산농가에서 전체 축산농가로 확대하라.결손금의 소급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생산성향상 시설투자등에 대한 세액공제제도의 시한을 몇년 더 연장하라. ▲노승우 의원(신한국당)=정부의 물가정책은 목표수치에 얽매여 단기적인 땜질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위적으로 금리인하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자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린벨트 지역을 재검토해 도시인근을 제외한 임야는 과감히 개발해야 한다.물류시설 건설과 운영에 민간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민자유치를 확대해야 한다. ▲정한용 의원(국민회의)=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권한을 행사하는 정부기구가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30대 재벌그룹의 증여세·상속세 추징내역을 밝히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킬 대책을 밝히라.87년 이후 95년까지 한국정부가 조사한 반덤핑조사 건수는 미국의 20분의 1정도인 불과 14건이며 그중 덤핑방지 관세부과 결정이 난 것은 6건에 불과하다.덤핑에 의한 국내기업의 피해사례와 대응책을 밝히라. ▲김충일 의원(신한국당)=국내통신시장 보호와 국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기통신기본법의 지분율 제한등 경쟁제한요소를 과감히 개선하라.감사원 감사 결과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비가 3백70억원 과다 책정됐다는데 이런 주먹구구식 계획의 재발을 방지할대책은.부처간 이견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은. ▲권오을 의원(민주당)=정부는 말로만 물가안정을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안정시킬 대책을 밝히라.국회에 규제완화특별위원회를 구성,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규제를 정치권이 과감히 처리해야 한다.육상·해상·공중등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중인 전산망사업을 조속히 하나로 통합,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북한에 대한 1회적 식량지원 보다는 통일에 대비,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대기업의 위장계열사 실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고 9월에 결과를 발표하겠다.앞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처리하고 명단을 공개하는등 적극 대처하겠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체간 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현재 연간 쌀 수요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쌀의 추가 수입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외국금융기관 진출에 대비,올해안에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자금과 15조원의 농특세 특별회계를 통해 수입보조에 주력하겠다.재벌의 체질개선을 위해 경영공개등 투명성 확보의 제도 개선책 추진,비계열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과 불공정행위 엄격 제재,경쟁체제로 전환,상속·증여세 등 징수강화 등의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상속·증여세의 강화와 엄정 집행을 위해 현재 세법개정 자료를 만들고 있으며 오는 정기국회때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35억 달러에 달했고 농가소득도 90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2004년까지 농업규모는 GNP의 12%,농지면적은 1백10만 정보,농업인구는 전체의 10%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반도체·철강·자동차 등 11개 수출 주력 업체에 대해서는 1주에 1∼2개 기업씩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한국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요금 결정 권한을 점진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2015년까지 초고속 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5개년으로 나눠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투기에 단호히 대처하되 골격을 흐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과 직결된 규제완화책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범정부차원의 부실건설방지책을 마련,오는 정기국회때 입법화하겠다.위천공단지정은 부처간 협의와 환경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과학기술특별법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국제수지 악화 극복 가능”/김 대통령/경쟁력 강화 계기 삼아야

    ◎무협 창립 50돌 리셉션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올해들어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같은 어려움은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최근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우리 산업의 중장기적 구조조정과 경쟁력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창립 5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기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해 세계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하며 근로자는 노사화합과 임금안정 노력에 동참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무역인,경제부처 장관 및 공무원,주한외교사절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비롯한 정계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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