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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기업경영/아이디어 개발/세계적 대기업 총수 등 조언

    ◎“글로벌·지역경영 동시 추진하라”/자본보다 창조력이 기업성장의 동력/정치가들 전기읽고 변혁에 대처해야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기업은 얼마든지 있다.이름 있는 기업총수들은 창조적 파괴야말로 혁신의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심지어 자본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다음은 세계 굴지의 대기업 총수·경영컨설턴트·경영학자 등이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지에서 조언한 새해 기업경영 아이디어다. ▲펄시 바네빅(아세안 브라운 보버리 그룹 총수)=우선 매니저들이 좁은 국경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이를 위해 글로벌경영과 지역경영을 동시에 추진하되 해당 전지역을 포괄하는 상품공급과 영업운영에 대한 총체적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기업 최고 간부는 「아메리칸드림의 위기」(에드워드 럿웍)라는 책을 한번 쯤 읽어두는 게 좋다. ▲데이비드 사이먼(브리티시 패트롤리엄 사장)=『먼저 들은 뒤 생각하고 그리고 나서 행동하라』 최근 한 친구가 보낸준 편지에 쓰인 글귀다.먼저 경청하고 나중에짧게 충고하라.강한 어조로 말한다고 해서 주위를 끄는 건 아니다.일독을 권할 만한 책은 「최고간부의 역할 변화­전략을 넘어 목적으로」(크리스토퍼 버틀렛·서맨트라 고셸)이다. ▲게리 하멜(런던경영대학원 교수)=투자와 인원을 줄이기 보다는 매출액을 늘리는 것이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다.세계 유명기업들은 이미 자본보다 종업원의 상상력이 더 강력한 기업성장의 동력이라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기업간부들은 미래보다 과거에다 더 많은 지적 에너지를 쏟으려는 경향이 있는데,전략을 짜려거던 「창조적 파괴」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이런 관점이라면 「첫 반대자」(윌리엄 새파이어)를 읽어 볼 만하다. ▲로자베트 모스 캔터(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작은 아이디어를 유심히 관찰하라.작은 아이디어들 가운데 사업을 새 방향으로 열어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것이 더러 있다.무엇보다 혁신이 중요하다.너무나 많은 기업들이 내부 문제에 골몰한 나머지 조직의 유연성을 잃었다.모든 수준에서 창조력을 키우는 방안을 찾아라.정기적인 「브레인스토밍」(자유로운 토론으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일)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라.수많은 소규모 실험이 실시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변혁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가들의 전기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글라이브 윌리엄스(언스트 & 영 사장)=기업조직은 끊임없는 변화과정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경영자는 낡은 습관에서 벗어나 새 사업을 찾아내고 기업의 조직을 기존의 고정라인 중심에서 더욱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몰고나가야 한다.시야를 넓히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히말라야산맥 탐험대」(W H 머리)를 읽어보라. ▲휴 디킨슨(부즈 앨런 & 해밀턴 인터내셔널)=비전을 제시하고 이 비전을 실현하는 데는 리더십(수뇌부)의 재탄생이 필수적이다.과감한 포기와 교체를 단행하기 위해서도 리더십의 변하는 필요하다.「미래를 향한 전쟁」(게리 하멜·프랠러해드)은 특히 조직에 대해 남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임금많이 올린 대기업 금융제재/이 노동 밝혀

    ◎노사화합 지원협 운영… 무노무임 지켜야 정부는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독과점 대기업들이 지나치게 높이 임금을 올리면 여신관리 평가때 점수를 깎아 금융·세제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법 등으로 대기업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업무를 설명하면서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은 기업간 임금격차를 크게 벌려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결과적으로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지적,『임금안정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독과점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기업규모간 임금격차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이와관련,독과점 대기업들이 적정수준의 연간인건비를 초과해 임금을 지급하면 금융여신때 초과한 인건비만큼 삭감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어 제2노총 설립 움직임과 관련,『현행법상 법외단체는 법률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재야 노동세력은 노동행정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또 『일하지 않고 받는 임금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혀 산업현장에서의 무노동 무임금(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특히 노조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에서 8백명당 1명인 노조전임자가 우라나라에선 1백40명당 1명꼴로 많은 실정』이라면서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임자 축소가 민간분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한국노총이 거부한 사회적합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노사관계와 개별기업의 임금협상의 형식 및 방법은 아직 덜 성숙돼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국가적인 임금지침이 필요하며 올해에도 노경총의 임금합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문제에 대해서는 『금명간 실태조사를 벌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임금은 자율교섭 원칙으로 생산성 범위안에서 타결되도록 유도키로 하고 불법분규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히 대처키로 했다. 노동부는또 올해 불안요소가 되는 공공부문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의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실무국장을 위원으로 하는 「공공부문 노사화합지원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 경제안정지향 바른 방향이다(사설)

    경제안정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재정경제원을 비롯한 경제부처가 9일 청와대 합동업무보고에서 밝힌 올해 경제운용의 핵심은 성장률과 물가억제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춰 책정하는등 안정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은 부동산실명제를 오는 7월부터 실시토록 지시,부동산관련 투기발생의 가능성을 사전봉쇄함으로써 정부가 인플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씻어주는데 앞장서도록 했다.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물가구조가 2∼3년안에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할 것과 노사분규 없는 산업평화의 정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해 경제운용에 관해 정부가 안정지향의 정책내용을 밝힌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국제원자재값상승등 국내외적으로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은 실정에 비춰볼때 매우 바람직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와함께 우리는 김대통령이 일반적인 예측을 넘어서 부동산실명제 실시 시기를 훨씬 앞당기게끔 홍재형경제팀에 지시한 것은 안정기반의 조기정착을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실현하고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는 확고한 통치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 이처럼 안정이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우리는 계획보다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는 평범한 이치를 국민 모두가 되새겨야 할 시점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무엇보다 당국자들은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자극하기 쉬운 공공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만성적자의 특별회계사업이나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감량경영 등으로 수지개선을 꾀하고 정부지출을 억제해서 재정흑자를 시현해야 할 것이다. 민간부문에 대한 규제완화도 안정의 틀을 깨뜨리지 않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며 선거등과 관련된 정치논리에 안정화계획이 퇴색되지 않도록 강력한 추진력을 유지해야 한다.그래야만 경제안정을 위해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우리는 또 경제운용계획에서 최고 70억달러로 계상된 올 국제경상수지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수 있도록 각 기업들이 기술혁신·신제품개발에 힘써줄 것은 물론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값비싼 외국소비재의 무분별한 수입을 자제토록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밖에 우리는 산업평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경쟁력을 키워야만 오늘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때문에 기업주 근로자 모두가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을 의식해서 적극적으로 협조와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더욱이 우리나라처럼 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산업기술도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노동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임을 근로자들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교통정체비용(외언내언)

    1950년만 해도 세계적으로 46명당 1명이 자동차를 갖고 있었다.60년대부터 산업국가에서 너도나도 자가용승용차 가지기를 시작해 1970년 18명당 1대가 됐다.그리고 92년 미국통계로 12명당 1대에 이르렀다.우리는 현재 6명당 1대.미국의 2명당 1대보다는 적지만 세계평균치에서 상당히 앞서 있는 나라다. 그렇다고 즐거울 것은 하나도 없다.교통지옥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겪게 되었음을 의미할 뿐이다.80년대부터 교통혼잡비용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다.미국 회계감사원은 「간선도로 혼잡에 의한 생산성손실만 연간 1천억달러가 넘어섰다」고 말하고,방콕 대도시행정위원회는 「교통혼잡에 따른 태국 노동력손실은 연평균 44일이다」라는 보고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실은 교통혼잡비용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었다.이제는 교통정체비용이라는 용어를 쓴다.교통혼잡비용이 혼잡에 엉킨 자동차와 사용자의 손실만 따지던 관점이었던 데 비해 교통정체비용은 이 혼잡과 정체에서 사회가 떠안게 되는 모든 외적 비용을 다 따져야 한다는 논리다. 대기오염·이산화탄소·소음·각종사고에 의한 비용이 그것인데 이미 이 비용추정까지 해놓은 나라가 독일이다.1993년 기준으로 승객 1명이 1천㎞ 이동할 때 기차는 19.6달러,비행기는 76달러,자동차는 1백41.6달러의 외적 비용을 발생시킨다.그렇다면 자동차가 이 비용까지 책임져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인 것이다. 서울 자동차10부제위반 과태료가 이런저런 시비끝에 결국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이를 단순 부담금으로 보면 물론 많아 보일 것이다.그러나 세계의 흐름은 지금 왜 사회의 불특정다수가 통째로 자동차폐해비용을 책임져야 하느냐를 따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
  • 세계화는 일류국가로 가는 지름길/김 대통령 연두기자회견문 요지

    ◎정부조직 간소화·행저의 질 제고 가장 시급 「세계와 미래를 향한 힘찬 전진」의 새해를 맞았습니다.올해는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1995년은 지난 시대의 역사를 매듭짓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본격 준비해 나가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민족이 하나되어 세계의 중심에 우뚝서서 새 문명을 앞서 이끄는 「21세기 일류국가」,신한국을 건설해야 합니다.이것이 광복 50주년을 맞는 우리 모두의 결의가 되어야 합니다. 「정보화 시대」라는 새로운 조류가 지구를 하나로 만들면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닷새전 WTO체제가 출범했습니다.이제 세계는 무한경쟁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세계화는 「21세기 일류국가」건설로 이끄는 지름길입니다.정치·외교·경제·사회·교육·문화·체육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야와 의식,제도와 관행이 세계수준으로 뛰어올라야 합니다.이에따라 저는 「세계화」를 올해의 국정목표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세계화를 추진함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일입니다.조직이 간소해지고 행정의 질이 높아져야 하며 공직풍토도 일신되어야 합니다. 지난해말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개혁은 시작에 지나지 않습니다.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방자치단체·정부 투자기관·공공단체·교육및 연구기관에까지 단계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그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마땅히 높이 평가되어야합니다.공직사회에도 경쟁원리를 과감히 도입하여,능력있는 사람을 적극 발탁하고 전문인력을 폭넓게 등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직부패가 뿌리뽑힐 때까지 강력한 척결작업을 끊임없이 펼쳐 나갈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두번째 과제는 지방시대를 여는 일입니다.올해 실시되는 지방자치는 우리가 이룩해 온 민주개혁을 한단계 높이는 요체가 될 것입니다.이번 선거가 명실상부한 선거혁명이 될 수 있도록 통합선거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세번째 과제는 우리 경제가 안정기반 위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는 일입니다.올해를 고비로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수출 1천억달러 시대가 열립니다.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향한 우리의 목표는 멀지않아 달성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경제는 5.6% 물가안정과 8% 수준의 높은 성장,17%의 수출신장을 이룩했습니다.올해는 5%수준의 물가안정을 이룩하여 2∼3년내에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또한 과학기술의 일류화,세계화를 강력히 추진하여 기술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겠습니다.노사간 협력관계를 정착시켜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네번째 과제는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일입니다.민생문제는 정부의 제1차적 과제입니다.범죄와 각종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제 「성장에 걸맞는 사회복지」가 구현되어야 합니다.정부는 앞으로 장애인과 노인등 취약계층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더욱 역점을 두겠습니다. 세계화를 위해서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교육은 종래의 획일적이며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생을 중시하며,창조성과 다양성,자율성과 진취성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정부는 이러한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다섯번째 과제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일입니다.통일은 세계화의 목표이자 수단입니다. 북한은 민족의 진운을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북한이 고립과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혁·개방하고 궁극적으로 민주화의 길에 들어서야 합니다.우리는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일환으로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민족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하여 남북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가겠습니다. 나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는 길에 하루속히 나서기를 기대합니다.북한이 대남비방을 일삼고,끝내 민족의 염원을 저버린다면,이는 북한에 결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격변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군의 현대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평화를 지키는 정예강군으로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국정의 여섯번째 과제는 「세계화 외교」를 적극 추진하는 일입니다.국력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우리의 국제적 지위를 높여나가고 새롭게 형성되는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정치는 모든 것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고 국민생활의 구석구석에까지 손길이 미치는 「민생정치」가 되어야 합니다.세계와 미래를 향한 전진을 위해 건설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는 「경쟁력 있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지역과 계층,세대와 정파의 차이를 뛰어넘어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되는 「통합의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를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새출발의 계기로 삼읍시다.그리하여 1995년을 세계화의 튼튼한 기초를 다지는 역사적인 해로 만듭시다.WTO체제의 출범을 민족웅비의 기회로 만듭시다. 우리 모두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민족의 번영을 앞당기기 위해,세계화를 통해 신한국을 창조해야만 합니다.이를 위해 변화와 개혁은 중단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과 조국,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생각하면서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힘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 모두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달려갑시다.
  • 캉드시(IMF총재)­사공일(세계경연이사장)대담/개방시대 한국의선택

    ◎“개방확대가 시급한 과제”/해외자본 대량유입,유출확대로 해결해야/세계우방국 남북한통일 도울 준비 돼있다 미셀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혜택을 향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5일 밤 MBC­TV가 새해 특별 기획물로 방영한 「개방시대,한국의 선택」이란 대담 프로그램에서 『지난 수년 간 한국의 저축률·투자율·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등은 다른 나라들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경제력을 향상시켰고,이것은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 내용을 간추린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는 불황을 벗어났다.선진국들은 93년의 경기 후퇴를 뒤로 하고 지난 해 활발한 회복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아주 좋은 해가 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활발함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기 활황이 어느 정도나 계속 될 것인가. ▲아시아 지역 경제권은 이제 지난 몇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세계무역기구의 탄생은 개방 경제와 국제 교역을 더욱 촉진할 것이고,경제 구조가 개방적이고 대외 중심적인 한국은 이런 새로운 변화들의 혜택을 볼 것이다. ­앞으론 다자주의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생각된다.지역주의 경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다자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인가. ▲지역주의와 다자주의가 상반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지역 연합체가 개방된 경우 이 두가지는 함께 나아갈 수 있다. ­금융분야의 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세계 외환시장에서 유통되는 금액은 하루에 1조 달러가 넘는다.그러나 이런 거래의 대부분은 금융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실제적인 경제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컴퓨터·통신 등과 같은 기술의 진보,IMF의 노력에 힘입은 금융 시장의 영향력 확대 등은 소위 세계화를 가져와 다양한 금융 거래가 존재하는 단일시장을 만들었다.그러나 매일 수 조 달러가 거래되고 자본의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쓸 수 있는 통제 수단은 제한돼 있다.개인적으론 일정 변동 폭에서 환율이 조정되고,이를 주요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지지자들이 별로 없다.따라서 현재로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대안이다.즉 IMF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금융 및 외환 자유화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통화 관리를 어렵게 할 대량의 자본 유입이 골치거리이다. ▲자본의 대량 유입은 성공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다.경제적 성공이 있을 때만 이런 위험 부담이 생긴다.자본 유입의 문제는 유출의 증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대외 무역구조의 자유화도 필요하다.예컨대,수입 개방폭의 확대는 성공의 확실한 지름길이다. ­새로 탄생한 WTO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브레튼 우드 기관들,특히 IMF는 WT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다자간의 행동이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옛 공산권 국가들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에한국의 지식이 활용될 수 있는가. ▲한국이 성공 사례라는 것은 확실하다.60년대 초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면 한국은 지속적인 성장의 지름길을 제시할 수 있다.때문에 한국은 IMF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하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과 새로운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의 통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안정 요소가 된다. ▲한국은 이제까지 축적했던 힘,세계의 도움과 지원 등을 바탕으로 통일 과정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것이다.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 우방들,특히 브레튼 우드 기관들은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
  • “정부·기업·국민 힘합쳐/세계화 큰걸음 내딛자”

    ◎김 대통령 상의연설 김영삼대통령은 5일 『올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양대과제는 물가안정과 노사협력 정착』이라고 말하고 『이 양대과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경제인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경제인들은 물가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세계화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의 분야를 총괄하는 국제화보다 넓은 개념』이라고 정의하고 『세계화의 도전을 기회로 승화시킬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온 국민이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규제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제활동에 창의와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 인사 모임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주한 외교사절등이 참석했으며 김종필 민자당 대표와 이기택 민주당 대표는 초청을 받았지만 불참했다.
  • “학생 10%는 세계일류로 육성”/올 첫 각의 세계화 토론 중계

    ◎“생각은 세계화,행동은 지방화를/막힌 민생부문 뚫는것이 곧 개혁”/중장기 에너지수급 관련,해외자원 개발 확대 4일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는 세계화에 대한 각부처의 준비과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맡은 분야에 관계 없이 세계화의 개념 정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등에 대한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김윤환 정무1장관·황창평 국가보훈처장·박익순 비상기획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가 발언했다. ▲이홍구 총리=우리는 많은 희생을 바쳐 근대화와 민주화를 이룩했으나 이대로는 안되는 시점에 왔다.모든 분야의 각계 각층이 변화해야 세계화와 경쟁이 가능하다.각부처에서는 분야별로 세계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업무를 세계화전략에 맞춰 추진하는 일종의 「게임 플랜(Game Plan)」을 만들어야 한다.1월 안에 부처별 계획을 수립하라. ▲홍재형 경제부총리=시간적 축을 길게 잡아야 한다.정부주도로 진행하면 부담스러운 점이 많다.민간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것이니 만큼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고 자문도 받아야 한다.2000년에 대한 평가자료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도 과제다. ▲김숙희 교육부장관=교육부는 「세계 제일의 교육」과 「세계 속의 한국인 교육」을 세계화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세계 제일의 교육」은 세계 제일의 재능을 키우는 교육이고 「세계 속의 한국인 교육」은 한국인들의 정체성(정체성)을 청산하는 교육을 뜻한다.교육을 무작정 평준화하기 보다는 교육소비자들의 손에 넘겨 교육의 획일성을 없애겠다.학생들의 10% 정도는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민생과 관련된 부문에 대한 막힌 것을 뚫는 것이 곧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2010년을 목표로 모든 계획을 세우고 있다.우리나라가 놓인 위상을 잘 분석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조정국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중장기 에너지 수급과 관련이 있는 해외자원 개발을 확대하겠다. ▲김중위 환경부장관=2005년을 목표로 「환경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국토진단과 국토개발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앞으로는 환경문제를 치수 차원으로 파악할 생각이다.환경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G­7 프로젝트」에 환경기술을 포함시켜야 한다. ▲안우만 법무부장관=규제 완화와 관련된 법령의 개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통상분쟁 해결능력을 제고하고 세계화에 따른 국제범죄를 차단하는데 진력하겠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우리는 현재 거의 완전고용 상태에 있지만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이제는 인력의 질을 높이고 조직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자치시대는 경쟁시대를 뜻하며 경쟁은 곧 세계화를 의미한다.생각은 세계화,행동은 지방화해야 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공공분야의 일류화가 중요하다.외형적인 조직 개편에 이어 내실을 기하기 위한 의식 변화가 요구된다. ▲이양호 국방부장관=군의 구조를 개선하고 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부서를 전투력화 하겠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경쟁력을 갖추고 살기좋은 국토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토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 ▲김장숙 정무2장관=여성참여율이 세계화 성공의 관건이다.여성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 민자 「총재­대표」 기본골격 유지/문총장/시­도지부장·원내총무경선

    민자당은 31일 새해 2월의 전당대회및 6월의 4개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기구및 조직 개편작업을 원점에서 검토해 나가되 총재와 대표로 이어지는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날 『전당대회와 관련해 기구개편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는 총재및 대표라는 지도체제의 기본구조가 일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지구당의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구를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어 『시·도지부장 및 원내총무에 대해서는 경선제도를 도입하되 지구당위원장의 경선은 정치문화의 미성숙등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현단계에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총장은 『당의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화에 걸맞는 체제로 거듭 나려면 오랫동안 묵어온 관행과 조직을 바꾸는 작업을 어디까지 확대해야 할지 아직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없다』고 말해 이에 대한 앞으로의 논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당을 해체하고 정계 개편을 통해 새로운 집권당을 창당하는 방안,또는 미국처럼 중앙당을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실직하면 7개월간 고용보험금 지급

    ◎등록세 신고납부제로 전환… 도세 예방/방위방 없어지고 공익근무요원 선발/중·고교생 생활기록부서 석차 사라져/직할시가 광역시로… 50여군 명칭 변경/3사관학교 폐교… 단기사관교 신설/신도시아파트 재산세 최고40% 경감/자동차세 연2회로… 3월·9월에 납부 ▷국방◁ ▲단기사관학교 신설=군의 초급장교를 양성하던 3사관학교가 폐지되고 단기사관학교가 신설된다.단기사관학교는 전문대졸 이상 자격자가 입교하게 되며 2년간의 교육을 끝낸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공익법무관제=병역의무자 가운데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을 4주 신병교육후 군복무대신 법률구조업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공공목적 업무수행에 필요한 법률사무에 종사하게 한다. ▲공익근무요원·상근예비역제도=기존의 방위병제도가 없어지고 대신 보충역자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익목적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익근무요원제가 1월1일부터 실시된다.이와함께 입영직전 선발된 상근예비역 자원에 대해서는 1년간 현역 복무를 끝낸뒤 자동적으로 상근예비역에 편성,남은 군복무기간(16개월)동안 향토방위를 담당케 한다. ▷외무◁ ▲여권발급체계 개선=일반 여권의 발급 대행기관인 14개 직할시 및 도청의 여권발급 체제가 기계판독여권(MRP)발급체제로 개선된다.MRP체제는 국제 공용체제로 선진 어느 국가에서도 위조여권의 판독이 가능하다. 부산과 인천의 여권 접수창구와 경찰청·내무부·병무청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여권발급 신청인이 신청서와 사진만 제출하면 신원조회,주민등록,병무사항이 전산으로 확인처리 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권신청을 위해 제출하던 주민등록등본,신원진술서 3매가 없어지고 발급시간도 2∼3일에서 4시간 정도로 단축 된다.대전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이같은 민원전산망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권관련사항 개선=여권용 사진 얼굴크기(머리에서 턱까지)가 국제 표준규격에 따라 2.5∼ 3.5㎝로 규정되고 부모 여권에 병기할 수있는 동반자녀의 연령이 종전의 14세에서 8세미만으로 낮아진다.여권 분실시 경찰관서에 하도록 돼 있는 분실신고를 경찰관서 이외에도 여권처리 부서(외무부 여권과,각 시·도 여권계나 해외주재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서도 할 수있게 된다. ○미,비자 최장 10년 ▲미입국비자 연장=미국은 그동안 최장 5년이던 한국민에 대한 입국사증(비자)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한다. ▷지방행정◁ ▲행정구역개편=직할시가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고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으로 50개이상의 군단위 지역 명칭이 변경된다.이와함께 1특별시,5직할시,9도,68시,1백36군,74구(18개 일반구 포함)의 지방행정조직이 1월부터 1특별시,5광역시,9도,68시,1백2군,79구로 바뀌며 3월에는 군이 1백3곳으로,구는 88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제도신설=최초로 지방고등고시가 실시되고 지방채증권이 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자전거는 지금까지와 달리 인도로 통행해야 한다.농촌주택개량사업 융자금의 이자율이 연 6·5%에서 5·5%로 내리고 고속도로에 「119 구급대」가 신설되는 등 「119 구조대」망이 대폭 확충된다. ▷지방세◁ ▲재산세=건물 등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 신개발지역 아파트의 경우 최고 40%까지 경감된다.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재산세 경감폭이 적거나 거의 변동이 없다. ▲종합토지세=과표 현실화율 30%미만의 토지에 대한 현실화율이 일제히 30%로 인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세부담이 11.5% 늘어난다.특히 최근 개발붐으로 땅값이 크게 뛴 곳은 1백% 세액이 증가해 다소 조세저항이 예상되지만 전국 납세자의 91.5%인 10만원(과표 1억원)이하 소액납세자의 세부담은 거의 변동이 없다. ▲등록세=지방세비리의 주 대상이 되어온 등록세가 「자진납부방식」에서 「신고납부방식」으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동산 등 재산을 매입,등록(등기)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과표사이의 액수를 신고하면 일선 시·군·구에서 등록세액을 산정,등기우편으로 납세자에게 보내주게 된다.이때 납세자는 금융기관에 등록세를 납부한후 법무사에게 등록업무를 맡기면 된다. ▲취득세=최고 7.5배까지 중과세되던 별장 등 고급주택규모가 크게 완화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그러나 지금까지 비과세됐던 종합체육시설이용 회원권과 상속재산에 각각 2%가부과된다. ▲자동차세=연 4회에 나누어 부과되던 것이 3월과 9월에 각각 두차례에 걸쳐 부과,징수된다.또 천재지변 등으로 사실상 폐차된 차량,개인사업자의 사업용차량,운전교습용차량 등이 「1가구 2차량」에서 제외돼 중과세되지 않는다. ▲기타=개인별 주민세가 늘어난다.서울은 한회에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50만명 이상의 시지역에서는 2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기타시는 1천5백원에서 1천8백원으로 군지역은 8백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음용수의 경우 ㎥당 10원에서 1백원으로 1백% 오르는 등 지역개발세도 크게 오른다. ▷정보통신◁ ▲위성시대돌입=6월말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을 발사,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부가통신사업 규제완화=상반기중 부가통신사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약관 신고제가 폐지된다. ▲장애자 통신요금 감면확대=20세 이상 장애자에 대해 장애등급별로 시내 전화요금을 20∼40% 할인해주는 것을 7월부터 30∼50% 정도로 확대한다.▲타행환·홈뱅킹서비스 시행=6월부터 우체국과 일반 은행간 전산망을 연결,우체국 예금자에게도 타행환서비스가 제공되고 하이텔망을 통한 체신금융의 계좌이체·잔고조회·거래내역 조회가 10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교육◁ ▲초·중·고교=중·고교 생활기록부에서 석차가 사라지며 형제·자매·삼촌·고모의 사망·탈상과 회갑결혼까지 재학생의 결석 허용범위가 확대된다. ▲대학정원 자율화조치=1단계로 각 대학이 3월말까지 학과신설·폐지·정원조정을 신청하던 절차가 폐지된다. ▲일반 학원 개방=기술계 및 사무계 전문학원의 1백43개 교습과정이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개방되고 외국어학원은 각 시·도에 1개씩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시범적으로 개방이 허용된다. ○실직전 임금의 절반 ▷노동◁ ▲고용보험제 실시=고용보험법 시행으로 7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 이상 사업장,고용안정 및 능력개발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직장을 잃더라도 실직전 임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실업급여를 최장 7개월동안 받을 수 있으며 직업훈련도 무료로 받게 된다. ▲산재보험업무 이관=지방 노동관서에서 해오던 산재보험료 징수 및 재해보상업무가 5월부터 근로복지공단(현 근로복지공사)으로 이관된다. ▲사업내 직업훈련의무 비율 하향조정=고용보험제 시행에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1천명당 7.16명인 직업훈련 의무비율이 6.71명으로 하향조정 된다. ▲산업의학 전문의 제도=근로자 특수 건강진단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의료인력인 산업의학 전문의제도가 신설된다. ▲작업환경 측정 및 개선때 근로자대표 참여=근로자 요구가 있을 때만 근로자대표를 입회시켜 오던 작업환경측정에 근로자를 적극 참여시키고 측정대상 및 측정결과에 따른 작업환경개선 등의 사항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신문·방송◁ ▲케이블 TV=26개 채널의 케이블 TV가 전국 51개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1월 5일 시험방송,3월 1일 본방송 일정을 잡고 있다. ▲지역민방=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4개지역에서 4월쯤 시험방송,5월쯤 본방송을 시작한다. ▲언론중재위원회=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돼 중재결정권을 갖고 분쟁 당사자 사이의 강제조정이 가능해지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간행물 등록이 지방으로 절반 이상 이양된다. ▲광고시장 개방=광고물 작성법과 광고연화제작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1백% 허용돼 광고관련 업종 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한 광고주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대행사 제한(5개)이 철폐된다. ▷공무원◁ ▲정부조직개편=2원 14부 6처 15청 2외국이던 정부조직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에 의해 2원 13부 5처 15청 2외국으로 축소,개편된다. ▲공무원 육아휴직제 도입=현재는 여성공무원의 임신 또는 출산을 전후해 여성에게만 2개월동안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남녀 공무원 모두 자녀출산을 전후해 1년 이내에서 무급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가사휴직제 도입=핵가족화 진전으로 가족 가운데 질병이 발생하면 공무원의 간호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질병이 있거나 사고를 당한 배우자·자녀·부모의 간호를 위해 필요한때 1년 이내에서 가사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컴퓨터를 이용한 개인정보 처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공공기관은 컴퓨터에 보관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를 지게 되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이나 정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보공개=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에 대한 국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정보공개법 시행으로 빠르면 하반기부터 국민은 누구나 일정한 절차를 밟아 국가기밀등 법률에 정한 사항을 빼고는 정부가 내린 결정등에 대한 정보의 열람,복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직사회 성과급 제도도입=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근무성적 평가에 의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 5급이상 공무원의 10%내에서 일정액의 특별상여수당을 차등지급한다. ▲공무원 신규채용규모 축소=정부조직개편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하는등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의 여파로 직렬·직종·직급에 따라 다르기는하지만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20%이상 줄어들게 된다. ▷환경◁ ▲환경영향평가 대상확대=경마장·해양규사채취사업·해양모래채취사업·묘지공원조성 등 4개 사업을 평가 대상에 새로이 추가시켜 모두 63개 업종으로 확대시킨다. ▲청정연료 사용대상 확대=서울시는 평균 전용면적 25평미만 21평이상의 아파트,수도권지역은 보일러 용량 합계가 0.5t미만 0.2t이상인 시설로 확대된다. ▲먹는물 제조업 허가=수원개발허가·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먹는물 제조업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외국 샘물의 수입·판매도 허용된다.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건물재산세 및 건물면적에 따라 부과하던 쓰레기 수수료를 배출량에 따라 차등부과 한다. ▲멸종위기 생물보존=인공번식된 식물중 선인장·용설란·소철 등을 수출하고자 할 경우 식물방역법에 따라 검역을 받으면 정부승인을 받지않아도 된다.외국인 혹은 외국법인이 국내의 생물자원을 상업용·의학용·학술용으로 이용하려면 소관 중앙 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건◁ ▲의료보험급여 확대=요양급여 기간이 2백10일로 늘어나고 2종 의료보호환자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1천5백원 줄어들고 지역의료보험가입자에게의 경우 세대주는 30만원,세대원은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보호수준 향상=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으로 20%,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으로 10% 인상되며 거택보호자에게는 연간 4만9천7백90원의 피복비가 새로 지급된다. ▲장애인의 실업계고교 자녀 학비지원=실업계 고교생 9백61명에게 연 68만원의 학비가 지급된다. ▲소년소녀가장 학생 지원=8천8백27명에게 연 6만원의 부교재 및 교양독서비가 지원된다. ▲노령수당 인상=70세 이상 80세 미만 생활보호 노인은 월2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의 노령수당이 지급된다. ▲전염병 예방접종 피해자 보상=전염병 예방을 위해 뇌염·콜레라·간염 등의 백신을 접종받고 피해를 입으면 최고 6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이 제3종 법정 전염병에 지정돼 정기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국민건강증진법시행=9월1일부터 담배 앞·뒷면과 술병에 경고문 부착되고 담배자동판매기의 신규설치가 제한되고 담배 사업자에게는 국민건강증진 기금이 부과된다. ▲식품명예감시원제도 실시=10개 소비자 단체의 식품관련 전문가를 위촉,위생공무원과 합동으로 부정불량식품 단속을 편다. ▲식육의 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 강화=3월 1일부터 17종의 식육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고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 10종이 투여금지 물질로 지정된다. ▲응급의료에 관한법률 시행=응급의료기금이 설치되고 응급의료진료비 미수금 대불제도가 실시되며 응급환자 진료 거부 때는 처벌강화된다. ▲농어민 연금 실시=7월 1일부터 농어민 및 농어촌 거주 자영자 2백6만명의 가입이 예상된다.
  • 내년 주가/지속 상승… 최고 1,500P 전망

    ◎전문가 진단/시중 부동자금 늘듯/금리·외환 자유화… 금융기관 투자 증가/“물가상승→통화긴축 복병” 비관론도 투자자들이 내년도의 증시전망에 관심을 갖는 때이다. 지난 1월3일 8백79·32에서 시작한 올 증시는 상장사들이 90년 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린 데다,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의 기대감에 힘입어 9월16일 1천포인트를 돌파한 뒤 11월8일 1천1백38.75까지 급등했다.12월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을 내기 위해 차익이 큰 대형 우량주에서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연말 지수는 1천27.37로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도 올해처럼 상승세가 이어지며 최고 1천3백∼1천5백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국내 및 세계 경제가 동반 호황이 예상되는 데다,외국인 투자한도의 추가 확대(내년 3%포인트),96년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의 유입 기대감이 수요를 부추긴다.또 금리 및 외환 자유화로 금융기관이 주식투자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진 투자증권의 유인채 전무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7%로 예상되는 등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상승요인』이라며 『특히 96년으로 예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우리나라의 컨트리 리스크(국가 고유의 투자 위험도)를 낮춰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더욱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산업증권 김형철 투자조사 부장도 『내년부터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위탁증거금을 완전히 없애,행동반경을 넓혀줌으로써 매수기반이 탄탄해진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출범으로 기업들이 리스트럭처링(사업 재구축) 및 리엔지리어링(사업 재충전) 등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생산성 향상에 힘쓰는 점도 호재가』라고 내다봤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경제 상황이 제조업의 설비투자보다는 건설 및 소비 등 내수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부동산 가격과 물가상승을 초래한다.이 경우 당국의 통화긴축이 복병이다. 상장사의 증자 자율화,기업공개 및 공기업 민영화 등 지나친 물량 공급,1조3천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투신사의 한은 특융 상환 부담감,해체를 앞둔 증권시장 안정기금의 보유주식 매각 등도 언제든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대한투자신탁 주식운용역 이종성 과장은 『해체를 앞둔 증권시장 안정기금의 보유주식 매각과 한은 특융을 갚기 위한 투신사의 매도세,유통량이 1억4천만주에 이르는 한국통신의 상장 등 공급물량을 어떻게 소화해 내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냉철히 지켜보며 보수적으로,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괜찮을 것 같다.유망 종목은 건설주와 은행주·내수 관련주·중소형 우량주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 경제장관회의 부처별 주요 보고내용

    ◎“WTO출범 대응,농어촌대책 최우선”/중기 구조개선자금 1조원 지원/통상산업/핵심통신기술 연구개발 가속화/정보통신/토지투기막게 종합전산망 가동/건설교통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해 경제운영시책을 보고받았다. 부처별 주요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원◁ 새해에는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호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국제원자재의 가격상승,내수확대,지자제선거등 물가관리의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임.새해 경제운영방향은 물가안정,공공부문등의 노사관계 안정,공공부문 생산성 제고,중소기업 경영난 완화,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대비하는데 중점. ▷농림수산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른 대응역량 조기배양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농어촌발전대책의 본격적인 추진과 농어촌지원사업 집행방식의 개선에 중점.농림수산부문 세계화를 위해 수출촉진,해외개발투자등도 적극 강구. ▷통상산업부◁ 교역 2천억달러 시대에 맞는 무역구조와 통상체제 준비.산업의 세계화기반 구축을 위해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WTO체제 정비등 산업활동 지원을 확충.중소기업의 구조개선사업을 위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집중지원하고 발전용량을 확충해 하절기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안전점검대책반」을 상설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은 세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산업이므로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APEC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상대적으로 낙후된 소프트웨어산업을 중점 지원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의 지원과 핵심통신기술의 연구개발 추진. ▷환경부◁ 계속되는 가뭄에 따른 식수오염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쓰레기 종량제 조기정착.환경분야 세계화를 위한 「2005 환경비전」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전략 수립.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체계 보강,의료보험제도 개선,질병예방 위주에서 보건시책 전환등으로 국민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선진화.보건의료과학기술 혁신방안 수립,추진.식품및 의약품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노인 장애인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시책 내실화. ▷노동부◁ 민간부문 임금은 생산성 범위 안에서 노사간에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교섭에 의해 안정되도록 범국민적인 분위기 조성.새해 7월 시행될 고용보험의 조기정착과 산재보험 공단화 추진. ▷건설교통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부동산종합전산망의 운영과 투기단속등에 최선을 다하고 이번 조직개편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며 교통난 완화대책 마련. 부실공사를 척결하고 노후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안전제일주의 품질제일주의를 체질화. ▷과학기술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자유경쟁과 시장경제원칙을 도입,세계속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하고 연구생산성을 극대화.굴업도 방사성폐기물 관련사업에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하여 안전성 최대한 보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법령,제도및 관행을 정비하고 경제력 집중의 억제를 위해 소유분산을 유도,상호채무보증의 단계적 축소및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시정.불공정하도급 거래및 입찰담합 행위를 근절하고 끼워팔기,허위광고등 국민생활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단속.
  • 불법 노사분규 단호 대처/김 대통령 지시

    ◎중기 특별지원·산하기관도 개편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새해에는 경제성장률을 적정화해 물가를 5%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히고 『공공요금 인상이 연초에 집중돼 물가불안 심리를 부채질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경제부처 장관등이 참석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해에는 경기 상승세의 지속과 해외자본의 유입등으로 통화와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새해 우리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노사문제』라고 지적하고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과 더불어 불법적 노사분규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통해 산업현장에 엄정한 법질서가 확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부조직개편은 1만여명의 공무원이 자리를 바꾸고 1천명 이상이 자리를 떠나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단행한 조치』라고 말하고 『각 부처는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산하기관과 단체및 민간부문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산하기관등의 조직개편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관련,『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앞서 홍부총리는 새해 경제운영방향과 관련,▲물가안정 ▲공공부문 노사관계 안정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 ▲중소기업 경영난 완화▲본격적 지방화시대 대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을 위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발전용량을 확충하여 여름철 수요에 대비하고 안전점검대책반을 상설운영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위환경부장관은 『환경분야 세계화를 위한 「2005 환경비전」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근로의욕고취 시급하다(사설)

    국내 산업종사자들의 근로의욕 저하현상이 심각하다는 한 외국기관의 분석자료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이런 상태로 멀지않아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새 경제시대를 맞게될 경우 우리는 패배자의 고통속에서 헤어날수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경영환경정보센터(BERI)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력평가순위는 85년 3위에서 94년 24위로 조사대상국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돼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는 85년에서 91년까지 우리나라 임금상승률이 4·4배인데 비해 노동생산성은 1.6배 늘어나는데 그침으로써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경쟁국들에 비해 월등히 높으면서 생산성은 바닥권에서 맴돈채 일하고픈 마음이 별로 없는 산업풍토가 가져올 가공할 결과에 대해 우리는 거듭 경고하면서 근로자를 비롯,정부 기업주등 모든 경제주체들에 풍토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실천의지를 확고히 하도록 촉구한다. 특히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해마다 과다한 임금인상 투쟁을 벌이고 산업활동을 적잖이 마비시키는 노조간부들은 과연 근로자와 국민경제를 위하는 진정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우리가 첨단기술을 들여오려고 외국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실도 노동생산성을 웃도는 지나친 임금수준때문임을 간과해 버릴수 없다.생산제품의 끝마무리가 성의없이 이루어져 외국으로부터 클레임이 걸려오는 사례가 많은 것등도 경제의 세계화를 결정적으로 저해하는 요인이다. 이와함께 기능인력을 보다 우대함으로써 이들이 세계화의 첨병의식을 갖도록 부축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다. 운동경기의 메달리스트못지 않게 기능올림픽 메달획득자들을 위해서도 충분한 생계보장수단을 마련해 줌으로써 근로의욕 확산효과를 얻는 방안도 검토할만 하다. 또 기업주들은 노사화합을 위해 더욱 성의있는 자세로 근로자의 실질적인 복지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해 근로대중으로부터 도덕성을 인정받는 노력도 기울여야함을 강조한다. 한편 정부는 사용자측과함께 근로자들의 직업윤리를 고취시키는 재교육과 새로운 인력개발 훈련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켜 근로의 질이 높아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조치들과함께 우리는 근로에의한 땀의 진정한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분위기가 하루 빨리 확립돼야 함을 역설하는 바이다.근로의욕을 좀먹는 한탕주의식 사고가 판을 치지 못하게끔 불로소득과 투기기회가 철저히 봉쇄돼야 할 것이다.근로의욕의 회생없이는 경제의 세계화를 이룰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 과천관가 세대교체 바람/재경원 중심 유능신진들 대거 요직발탁

    ◎외청·출연기관·금융계도 신진돌풍 불듯 「30년만의 대지진」으로 불리는 행정조직 개편에 이어 재정경제원을 중심으로 과천 관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초 조직개편 발표 때만 해도 승진 인사가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인사 동결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이 27일 행정고시 4∼6회의 1급들을 본부에서 퇴진시키고 그 후배 중에서 1급 승진자 5명을 내정한 뒤 행시 10회 이후,40대 중후반의 젊은 세대들을 요직에 배치하면서 조직개편으로 주눅이 들었던 경제부처에 예상치 못한 승진바람이 일고 있다.농림수산부의 한 외청장도 용퇴,인사 숨통을 터 주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경원은 조직개편 때 무려 3백5명이 옷을 벗거나 다른 부처로 전출되는 아픔을 겪었다.이 와중에서도 예상을 깨고 승진바람이 분 것은 홍재형 재경부총리의 용인술 덕분이다.「인사의 명수」로 불리는 홍부총리가 관료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예상치 않은 「새 자리」를 만들어 고참 국장들을 대거 1급으로 승진시켰다. 이같은 신진대사의 열풍은 과천청사에 국한되지 않고 국세청과 관세청·조달청 등 재경원의 외청과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 산하 관련단체 등 외곽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조직개편 때 감원이 전혀 없었던 국세청의 경우 여전히 행시 1∼4회들이 왕고참인 「무풍지대」로 남아있어 관심의 대상이다.관세청과 조달청도 옛 재무부처럼 인사가 적체돼 있다. 따라서 홍부총리는 조만간 이들 외청장들과 만나 이석채 재경원차관이 행시 7회인만큼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한 고참 인력의 정리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기관을 비롯한 외곽단체의 회장이나 고문 등 「옥상옥」 정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재경원은 정부기관이나 투자회사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사람들을 위해 위인설관 식으로 자리를 만든 한국산업증권 등 12개 정부투자기관의 고위 직급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회장과 고문들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데도 많은 월급에 비서와 운전사가 딸린 자동차까지 제공받고 있다. 금융계도 관심거리이다.재경원이 주도하는 「세대교체 태풍」이 곧바로 미치는 영향권이기 때문이다.특히 내년의 금융권 인사는 최근의 세계화와 국제화 분위기를 적극 반영,임원급에도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과 함께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가 확산될 전망이다. 세대교체의 바람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다만 민간 영역인 은행장(수출·외환은행)을 두번이나 지낸 홍부총리가 과거 외환은행장 때 무려 30명의 고참 지점장급을 내보내고 대규모 연쇄 승진인사를 하는 등 경영쇄신을 꾀한 경험이 큰 바탕이 됐다는 후문이다.민간에서의 경영혁신경험이 정부의 생산성 제고로 연결될 지를 가늠하는 「행정실험」인 셈이다. 그러나 물러나는 사람들의 퇴직기준을 둘러싼 반발도 만만치 않다.또 이들 중에는 금융기관장 등 산하기관에 내려앉는 사례가 많아 낙하산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따라서 세대교체라는 본래의 취지와 걸맞는 과감한 정리인사의 철학과 기준이 아쉽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 환경단체 「오더본」 본부/미국에선:8(녹색환경 가꾸자:101·끝)

    ◎대표적 「환경빌딩」으로 유명/1백년 넘은 건물 개축… 채광·환기시설 완벽/전국 3백개 환경단체에 회원 800만… 눈부신 활동 맨해턴 남부 워싱턴스퀘어와 인접한 브로드웨이 700번지에 위치한 미국 유수의 환경단체인 오더본 소사이어티 본부빌딩은 에너지절약·재활용·청정실내공기등 미국내에서 가장 철저하게 환경원칙이 적용된 건물로 꼽힌다. 건물에 들어서면 중심부가 옥상까지 뚫려있어 선루프를 통한 자연채광이 각층마다 밝은 조명을 이루게 한다.또한 아치형 창문은 이중창으로 되어있고 그 사이에 특수 투명거울을 삽입,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복도 한구석에는 재활용 투입구 네개가 각각 설치돼 있어 자동으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되도록 설치해 놓았다.사무실의 맑은 공기와 쾌적한 분위기는 절로 일할 맛이 나게한다. 기자를 안내한 오더본의 홍보책임자 수잔 드비코양은 『1백년이 넘은 낡은 빌딩을 구입,에너지비용 절감및 생산성향상에 역점을 둔 전체적인 개축공사를 통해 미국내 환경모델건물로 만들었다』면서 『자칫 환경건물 하면 돈이많이 들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전체 건축비용및 유지비용을 절감하면서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할수 있기 때문에 오더본 빌딩의 예는 특히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 많은 뉴욕에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건축의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오더본의 의욕은 첫단계부터 새건물 신축보다는 낡은 건물의 재활용으로 초점을 모았다.먼저 과거 백화점으로 사용하다 방치돼 있던 8층건물을 1천4백만달러에 구입했으며 2년동안 총공사비 1천2백만달러를 들여 개축,92년말에 완공했다.같은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 9백만달러가 절약됐다는 설명이다. 특이한 내부시설은 채광장치와 전등의 자동 스위치장치로 일반 사무실의 1평방피트 면적당 2·4◎ 전력을 1◎ 미만으로 줄였다.이 설비에 투입된 10만달러는 3년동안 절약되는 전기료로 충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벽돌벽을 최대한 유리창으로 바꾸고 모든 창은 이중창으로 꾸미는 한편 법규정의 최저 한도보다 세배나 많은 절연물질을 사용,외부로의 열손실을 차단함으로써 냉난방의 열효율을 극대화해 연 2만8천달러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가져왔고 그만큼 내부공기도 맑아졌다.환기장치도 옥상쪽으로 내어 도로쪽 공기보다 맑은 옥상 공기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재활용률은 80%로 각층마다 4개씩의 활강구를 만들어 자동분류될수 있게 했으며 음식물 찌꺼기는 자체분쇄기로 별도 처리해 옥상정원의 비료로 활용하고 있다.이 설비에는 총18만5천달러가 들었으나 재활용품 판매대금으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복도의 타일은 전구공장의 폐기되는 유리조각으로 만들었으며 화장실 부품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절연체는 재활용 패스트푸드의 팩으로,카펫도 염색하지 않은 울카펫을 썼으며 그 접착도 유독성 화학접착제가 아닌 식물성 주트접착제를 사용했다. 드비코양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공기의 쾌적함과 적정 온도및 조명 유지로 「빌딩증후군」이라는 빌딩근무자들의 각종 질병을 추방함으로써 최고의 업무능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강조했다. 오더본 소사이어티의 예에서 본것과 같이 미국의 환경보전은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각종 환경단체들의 감시및 계도기능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환경단체들의 역할은 막강하다.1970년 지구의 날 선포이래 4반세기를 맞는 현재 미국내 환경단체의 수는 3백여개로 추산되고 있으며 8백만명이 각단체에 가입,활동하고 있다.회원들의 기부금및 각종 수익활동으로 꾸려가는 이들의 예산은 연 7억달러에 달하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만도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백72만 회원으로 최대규모인 야생동식물연맹(NWF)을 비롯,그린피스(1백60만),세계야생동식물기금(WWF·1백18만),자연보호회(72만),오더본 소사이어티(54만),시에라클럽(53만),덕스 언리미티드(53만),국립공원보존협회(35만),야생학회(30만),환경방어기금(25만)등 10개 단체가 회원수및 예산등에 있어 전체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다.이들은 일정지역의 환경보호및 감시뿐 아니라 보호구 운영·환경잡지발행·환경학교·환경여행·환경예술제 개최등 다양한 접근을 통한 환경보호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각 환경단체에는 인기스타들이 대거 가담,활력을 불어넣고 있기도 하다.제인 폰다·폴 사이먼 등은 「자연보호회」의 일원으로,메릴 스트립은 오더본 소사이어티의 멤버로 활약중이다.특히 「환경방어기금」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89년 25만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1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샌타모니카의 별장을 이 기금에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보호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그로 인해 산업활동이 피해받거나 위축되고 있는 세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이른바 「현명한 사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광산·목재·목축업 근로자등을 주축으로한 이들 단체만도 1천5백여개 3백만명에 달하고 있다.이들의 조화가 앞으로 미국환경의 최대 과제인 것이다.
  • 유통혁신­부동산값 안정주력/민자,내년 경제운용 방향

    ◎경쟁력 향상에 역점 민자당은 26일 새해 경제운영에서 산업경쟁력과 국민생활 향상에 역점을 두고 유통혁신과 부동산 가격 안정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소속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배포한 귀향활동자료를 통해 오는 97년까지 3∼4%선의 선진물가인상 수준을 실현하기 위해 재정 금융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구조적인 물가안정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 이와 함께 새해 경제운영의 4대 역점 과제로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및 금융 자율화 가속화 ▲부실공사,환경오염 방지등 삶의 질 향상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남북경협의 단계적 추진등으로 정했다. 민자당은 이 자료에서 『내년 경제여건은 투자압박과 소비수요 증가,해외원자재 가격의 상승,지자제 선거등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불안으로 인플레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추세를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지난 92년 말∼93년 초에 경험한 바와 같이 2∼3년 뒤에는 성장잠재력이 크게저하돼 「저성장·고물가」구조의 어려운 국면에 처할 우려가 있으므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세계화 이끄는 주체되라(사설)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혁명적인 정부의 조직과 인사의 개편도 그를 통한 공무원들의 분발과 호응이 없이는 큰 의미가 없게된다.대통령도 「올해의 공무원」표창에서 『내년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세계화 원년이 될수 있도록 80만 공직자들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우리는 이제야말로 공무원들이 문민정부의 공직자로 거듭 나서 세계화의 주체로 다시 뛰어주기를 진정으로 당부한다. 2개 부처를 통폐합하고 1백15개의 과를 없앤 사상최대의 기구축소와 그에따른 1천여명의 감원과 1만여명이상의 인사이동은 한마디로 일하는 정부로 탈바꿈시키려는 고단위처방이다.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갑자기 자리가 없어지고 동료들을 떠나보내야하는 아픔도 겪었다.정부차원의 치유노력이 기울여질 것으로 믿지만 이제는 공무원 스스로 아픔을 씻고 새질서를 정착시키는데 적극적인 호응과 분발이 있어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국제경쟁력이 국가적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우리 사회와 정부가 적응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다.정부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관료사회의 기득권 보호는 생각할수 없는것이 오늘의 세계적 상식이다.공직자들은 이러한 세계화를 위한 개혁의 시대적 요청을 받아들여 이제는 그 견인차역할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확고한 주체의식을 가져야 한다.새정부 출범이후 사정과 개혁,사건·사고등에서 국민들 눈에 비친 공직자상은 부정과 부실의 주범이거나 규제와 간섭의 걸림돌이라는 오명과 불명예로 얼룩진게 사실이다.이러한 시각에는 과장과 왜곡도 없지않다고 보지만 적어도 발전의 선도역군이라는 긍지를 잃고 개혁에 무사안일로 대응하는 부끄러운 모습은 사라져야 한다.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의 책무를 진 공직자가 당당한 개혁의 주역은 커녕 사기진작이나 바라는 관리대상으로 전락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오늘의 발전은 그래도 공직자들이 명예와 애국심을 발휘하여 나라에 헌신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에 부응하여 역사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공인의식으로 무장하기를 바란다. 대통령이 말한 세계화와 지방화,그리고 통일대비,경제안정등 문민정부의 4대중점과제는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고 행정환경 또한 날로 변하기 때문에 추진에는 어려움이 클것이다.세계화를 위한 서비스행정의 구현,그리고 전문지식과 체계적·과학적 사고등 의식의 일대전환이 있어야 한다. 지자체선거와 관련해 행정능률을 저해하는 정치외풍을 막아주고 세계화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전정부적 노력도 시급하다.그러나 여건조성이나 처우개선에 앞서 봉사와 희생으로 책무를 다하는 공직자가 되기 바란다.
  • “민자당과 세계화 앞장을”/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우리는 당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2월초 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전당대회는 국민에게 꿈을 심어주고 당이 세계화에 앞장서서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자당소속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내각 개편을 통해 새계화 추진을 위한 준비를 끝냈으니 민자당도 이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의 체질 변화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12·23」 개각과 관련,『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전면 개각이나 다름없는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이동했다』면서 『이는 정부가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화를 위해 문을 활짝 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평소와는 달리 김종필대표의 위상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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