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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D/CAM’96및 CG/멀티미디어전 12∼15일 종합전시장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 모인다/건축·지리정보서 로봇산업까지 총망라/활용사례 세미나 관련기술·정보 취득 기회로/서울신문·스포츠서울·KBS 주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을 한자리에」 컴퓨터는 이제 산업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장비가 됐다.설계에서부터 가공·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컴퓨터가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공장자동화(FA)나 사무자동화(OA)는 바로 컴퓨터에 의한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꾀한 데서 비롯됐으며 치열한 경제전쟁의 와중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오는 12∼15일 나흘간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펼쳐지는 「96CAD/CAM(컴퓨터 응용설계 및 생산)전」및 「국제CG(컴퓨터 그래픽스)/멀티미디어전」은 미래의 산업현장을 이끌어갈 최첨단컴퓨터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번째. 이 행사는 ▲CAD/CAM의 산업응용사례를 선보임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멀티미디어산업육성을통한 정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며 ▲신제품·신기술 비교전시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독일·일본 등 8개국에서 컴퓨터 관련업체 1백여개 회사가 참여,3백20개의 부스에서 첨단분야의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컴퓨터 응용산업분야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장려관을 별도로 설치,「정소프트」 「큐빅 테크」 등 국내업체의 제품을 소개,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이 분야의 국산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12일 상오10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CAD/CAM분야에서 건축및 지리정보시스템 관련제품과 기계·금형·전자·섬유·봉제·로봇산업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또 그래픽 보드·컬러복사기·스태너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전시된다. CG전에는 ▲광고디자인 ▲산업디자인 ▲전자출판 ▲프리젠테이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이미지 프로세싱분야가,멀티미디어전에서는 ▲영상데이터베이스 ▲CD롬 ▲네트워킹 ▲PC영상카드 ▲비디오 저작도구 등이 출품된다. 또 특별행사로 CAD/CAM 활용사례별 세미나가 12∼14일 사흘동안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컴퓨터가 산업현장에서 응용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관련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종합전시장이 주관하며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과학기술처·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한다.또 세계적인 스포츠패션업체인 이탈리아 디아도라사가 협찬한다.
  • 국회 경쟁력강화특위 중계

    ◎“수많은 대책 나열보다 국민들 느끼게 해줘야”/“임금 동결,물가 3%로 억제”/“성장치 갖고 경제낙관 곤란”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장재식)는 4일 재정경제원·농림부·교육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2차회의를 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황보고를 들은 뒤 대정부 질의를 벌였다.의원들은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3일 발표한 경제종합대책과 관련,정부의 낙관적인 견해를 따지면서 물가·임금,국제수지 등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에 초점을 맞췄다. 첫 질의에 나선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경제상황을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부족해 정부가 객관적인 분석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며 『많은 대책을 나열하기 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해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으나 청와대가 신한국당에 「현 경제상황은 위기가 아니고 신중한 낙관론적 시각을 활용하라」는 문건을 보낸 것은 정부가 두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어준선 의원(자민련)은 『우리 경제가 생산성에 비해 고임금이라고 생각된다』며 『임금을 아예 동결함으로써 물가를 3%정도로 강력히 유지하는게 낫지 않느냐』고 고비용 구조를 지적했다.반면 방용석 의원(국민회의)는 『정부가 고임금 부분을 집중 부각시키는 것은 정리해고제 도입 등 근로관계법을 개악하기 위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재식 위원장(신한국당)은 『절대적 성장치를 문제삼는게 아니라 성장률이 낮아지는 데 따른 파급효과가 큰 문제이다』며 『청와대의 입장을 생각하는 고충은 이해하나 경제총수가 절대적인 성장치만 갖고 낙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이밖에 이명박 의원(신한국당)은 『정부정책이 「냄비」처럼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경제부총리는 답변에서 『청와대 문건을 받아보지는 않았으나 여러사람을 만나보니 대부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 비관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외국 경제학자나 경제전문지에선 성장률 7%를 경제위기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고비용 사회구조 타파(경제를 살리자:2)

    ◎집값 연소득의 5.5배… 선진국 2배 수준/사교육비 증가율 GNP 2배 넘어/소득 높아지자 「과시형 소비」 만연/교육·주택 등 정책부터 재검토해야 기업인들은 고임금 때문에 기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우리나라의 임금은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연평균 15·9%이상 인상됐다.생산성증가율 10.6%를 5%포인트 이상 웃돈다.그동안 일본과 대만의 임금상승률은 2.5%,10.6%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고임금으로 기업은 아우성이지만 막상 임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가계주체는 만족보다 불만이 더 많다.어디서 이런 부조화가 생기는 것일까. 관계자들은 군살이 많은 사회구조,기본적인 고물가를 지적한다.때문에 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고비용구조의 개선도 고비용생활구조의 개선에서부터 모색되어야 한다.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17조4천6백40억원이었다.사교육비는 과외비와 함께 부교재 구입비와 학용품비·교통비·하숙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94년 사교육비는 90년 9조4천2백71억원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났다.85년에 비해서는 4배,77년에 비해서는 42배 증가했다.반면 이 기간중 국민총생산(GNP)은 불과 16배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인상률이 경제성장률·임금상승률을 초과했다. 최근 주택 2백만호 건설로 주거비는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집 마련을 위한 가계의 부담은 선진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건설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연간소득의 5.5배였다.일본의 5.8배(92년)에 비해서는 낮지만 미국 3.4배(87년),영국 3.3배(87년),프랑스 2.8배(84년),독일 5.3배(82년),싱가포르 3.8배(84년)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그만큼 내집마련에 드는 비용이 많고 상대적인 고임금에도 근로자들은 불만이 많은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구입가격의 70∼80%까지 시중금리로 지원해준다.선진국의 금리는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주택은행을 이용할 경우 최고 2천5백만원까지,건설업체 등을 이용할 경우 절반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그러나 건설업체를 이용할 경우 시중금리보다 높다.선진국에 비해 두배이상의 금리를 문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비와 주거비에 대한과다한 지출로 임금이 아무리 올라도 가정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고 생산주체인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씀씀이도 헤퍼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가계수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근로소득은 1천6백42만5천원으로 94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그러나 외식비 증가율은 18.3%,교육비는 14.4%,피복신발은 13.8%로 근로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중·고생 의식조사에서 10명중 7명은 비싸도 유명상표를 사겠다고 응답,소비구조가 고급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양주 소비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모피류·외제승용차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이 50%이상 웃도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소비지출에 군살은 끼어 있지만 효과는 투자한 것에 못미친다.사회적측면에서도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동맥경화현상을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여성을 포함,세계에서 3위다.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의 경우 47.9%에 불과했다.주부도 경제활동 참가인구로 포함한 수치다.반면 일본은 50.2%,미국 58.8%,싱가포르 50.9%로 우리나라를 웃돈다.이 수치에는 주부는 포함돼 있지 않다.엄청난 교육비를 쏟아 붓고도 막상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사장되고 있다. 때문에 경제체질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제도 개선이나,주택문제등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부터 접근해야 될 것으로 지적된다.우리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고,또 이에 대한 개선필요성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시점은 고비용사회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호기이기도 하다.
  • 첨단업종/수도권 공장증설 완화/경제정책운영방향

    ◎DR 발행… 중기에 1조 지원/임금인상 한자리수 유도/2급이상 공무원 내년 봉급 동결 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된다. 임금을 생산성 범위 내에서 지급,임금안정을 꾀하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가 단순화되고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운전자금이 지원된다. 또 올 하반기 중에 반도체와 컴퓨터 등 10개 첨단업종에 대한 수도권 지역내 공장증설이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3일 한승수 재정경제원 장관겸 부총리 주재로 강운태 농림·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 및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 및 기업의 활력 회복에 두고 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그러나 건전 재정기조 아래 경제안정을 기하기 위해 물가상승 압력 등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한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임금·금리 등 기업 요소비용 안정을 통한 기업활력의 회복을 위해 정부부문부터 절약 및 생산성 향상에 솔선수범키로 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2급 이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사회전반에 임금안정 노력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적극 유도,전 산업체의 임금인상을 한 자리 수에서 안정시키기로 했다.이와 함께 임금의 생산성 유인을 높이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를 단순하게 개편,내년부터 사업장에 권고키로 했다.재경원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수당의 경우 생산성 및 직무성과 등을 반영하고 상여금도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권 첨단업종에 대한 공장증설 범위를 현재 25%에서 50%로 높이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공장신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대불공단 등 장기간 미분양되는 국가공단의 분양가도 인하된다.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는 중소기업·국민·동남·대동은행 등의 중소기업 전담은행이 7개 시중은행 및 10개 지방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중소기업 어음할인 등의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올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고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7∼7.5%)보다 낮은 7%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임금­금리안정 경쟁력 강화 도움”/정부 경제난 타개책 재계반응

    ◎중기 부도 특단조치 없어 아쉬움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3일 정부가 제시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재계는 대체적으로 우리경제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한 바람직한 방향설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제시된 정책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의지와 함께 정책수단별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임금 금리 물류등 요소비용의 안정과 규제완화 준조세 부담을 완화토록 한 것은 기업의 경영의식 제고와 산업별 수출경젱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규제완화도 규제개혁수준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규제받는 입장에서 문제에 접급한다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며 업계의 경영환경변화에 다른 변신을 지원하는 정책도 보완돼야한다』고 말했다.또 우려되는 경기급랭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환율 등 가격변수의 단기적 조정에도 적극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고비용구조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제시와 환율의 고평가시정을 위한 의지가 다소 미흡해 보이는게 아쉬운 점이라며 다소의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원화의 대 달러환율을 8백60원까지 절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기업인들의 입장에서는 경기급랭으로 집단적인 부도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데 비해 특단의 조치가 없어 아쉽다』며 『금리인하나 꺾기관행의 개선이 이뤄져야하며 대기업 의존형 구조도 아울러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소 김주현 이사는 『기업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고물류비와 노동생산성 제고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과 차등임금제·정리해고제 등 노동 생산성향상 관련 제도개선에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정부의 이번 대책은 특단의 조치이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동원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한 것』이라면서 『문제는 이번 대책이 발표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국제경쟁력 약화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지표 관리차원을 넘어서 산업구조조정을 이룩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규제완화와 경쟁적 환경조성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관심을 기대했다.
  • 정보화 촉진 시행계획 주요내용

    ◎97년 공공정보 DB 구축… 시범 운영/컴퓨터 발신형 우편서비스제 개발­97년/6백개 의료기관 예약시스템 마련­99년/2천년까지 기술개발·인력양성 1조9천억 투자 제2차 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한 시행계획의 96∼97년 추진사업및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원 서비스 개선 및 정보공개 촉진 ▲우체국의 민원서비스 창구 활용=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컴퓨터 발신형 우편,종합민원우편,항공·철도 등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국민서비스 종합창구로 활용한다.97년에 컴퓨터 발신형우편 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부 생산성 제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체제 구축=2000년까지 정부 제3청사 및 입법·사법부에 고속망을 구축,문서유통 및 영상회의 등을 지원한다.97년에 공공정보 DB연계 및 정보의 소재를 제공하기 위한 DB를 구축,시범운영한다. ▲국회정보시스템=2000년까지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고 97년에는 OA 사무실 환경을 구축한다. ▲종합법률정보센터=2000년까지 법령및 판례·문헌 등의 초록및 원문정보를 DB화한다.97년에 종합검색시스템 구축 및 대국민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웹서비스를 구축한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 ▲교육·연구전산망 고도화=교육·연구전산망을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에 우선 수용한다.97년 고속회선이 필요한 기관에 45Mbps급까지 전송속도를 향상시킨다. ▲학술·과학기술정보 DB구축=첨단학술정보센터설립 및 과학기술정보 DB구축으로 정보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한다. ▲컴퓨터 실습실 및 교사대상 PC보급 확대=2000년까지 초·중등학교(1만5백84개교)의 82% 수준까지 1학교 2컴퓨터 실습실을 마련한다.교원 1.3인에 PC 1대꼴로 보급한다.97년에 1천6백50실의 실습실 확충하고 교원 5만명에 PC를 보급,3.5인에 1대 수준으로 높인다. ▲초·중·고교 네트워크 환경 구축=2000년까지 9천5백개(대상학교의 60% 수준) 초·중·고교에 LAN을 구축,초고속국가망으로 연결한다.97년에 8백개교에 우선 실시한다. ▲산업인력정보시스템 구축=고용보험 피보험자 DB를 3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 사업체로 확충한다.97년에 구인·구직 DB를 확충하고 구인·구직 정보 자동응답시스템을 구축한다. ◇의료정보 정보화 ▲보건의료 정보네트워크 구축=PC를 이용한 통합 외래진료 예약시스템을 개발한다.99년까지 서울시 및 5대 광역시 6백개 의료기관간 예약시스템을 구축한다. ▲의료정보 DB 구축=장기이식정보 DB를 구축,99년까지 3차 의료기관까지 적용키로 하고 97년에 15개 병원에서 시범운용한다.혈액정보 DB를 구축,2000년까지 전국 혈액은행(1백52개)에 연계운용.97년에 서울시내 65개 병·의원및 2개 혈액원을 시범운영한다. ▲의료보험종합정보망 구축=98년까지 종합전산시스템 개선,자격관리정보망 구축 및 진료비 청구·심사·지급업무를 전산화한다. ◇정보통신망 고도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운영=97년에 전국 80개 도시간에 고속전송망과 주요 도시에 ATM 교환기를 설치한다.교육·연구기관 등 1만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을 확보한다. ◇정보통신산업 기반조성 ▲정보통신기술개발투자 확대=2000년까지 기술개발,표준화및 인력양성에 1조9천8백34억원을 투자한다.통신,전파 및 방송,정보,반도체및 부품,기초기술 등 5대 분야 10개 기술을 중점개발한다.97년에는 2천1백56억원 투자한다.
  • 미분양 아파트 임대 전환 허용/정부의 경제난 타개 대책 내용

    ◎백화점 바겐세일 연60일 제한 폐지/임금체계 단순화… 생산성과 연계/컴퓨터 게임산업 발전방안 곧 마련 정부가 3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요약한다. ◇물가안정노력 강화=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연간 4회,60일로 돼있는 유통업체의 할인특매(바겐세일)에 대한 제한을 푼다.물류·유통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7백54억원에서 내년에 2천7백81억원으로 늘려 유통혁신을 유도한다.미분양아파트의 임대전환을 연내 허용한다.주요 품목별로 절약목표를 설정,절약방안을 강구한다. ◇기업활력 회복 ▲요소비용 안정=2급 이상 공무원의 봉급동결을 포함,공무원 봉급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유도,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안정시킨다.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생산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금체계의 개편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고령자 고용때 퇴직금과 고용보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투자신탁회사에 대해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등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MMF(단기시장펀드)를 새로 허용한다.종합금융회사에 대해 중소기업 CP 및 진성어음을 편입대상으로 하는 신종 CMA(어음관리계좌)상품 개발을 허용한다.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금융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대출 확대를 비롯한 경영혁신 성과가 큰 금융기관에 대해 해외차입때 우대한다.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자유치제도개선 특별작업반을 구성,적정수익성 보장방안 등 적극적인 유인대책을 10월말까지 마련한다.지방산업단지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국가산업단지와 똑 같은 수준의 기반시설을 지원한다.장기간 미분양 국가공단에 대한 분양가 인하방안을 검토한다.수도권내 첨단업종에 대한 입지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기업 경영의욕 활성화=기업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기업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경제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합리적으로 추진하고 기업인의 관공서 호출이나 기업협찬행사 등을 최소화한다.조세를 제외하고는 각종 부담금 등 기업의 추가적 부담이 되는 조치를 억제한다.하부기관으로 이양된 후 업무처리가 지연된 경우는 이양을 취소한다. ▲창업촉진=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지방자치단체 등 창업관련기관의 정보를 전산화,창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체제를 확립한다.창업보육센터 건립을 올해 10곳에 이어 내년에도 5곳을 추가로 건립,창업초기비용 부담을 완화한다.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화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장외시장 등록요건중 부채비율을 동종업종평균의 1백50%에서 2백%로 완화하고 장외등록 벤처기업주식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한다. ▲중소기업 지원강화=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DR(금융기관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중소기업 어음할인 등 운전자금으로 활용토록 한다.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며 1조원이상의 지원효과가 발생한다.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기술 보유기업 등 유망 중소기업에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한다.중소기업의 입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조건부 및 무등록공장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아파트형공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지방자치단체가 건설,임대하는 아파트공장에 대한 재정지원을 용지매입·건축비의 50%에서 내년부터 70%로 늘린다.민간이 건설,분양하는 아파트공장에 대한 지원은 건축비의 50%(50억원이내)에서 내년부터 토지·건축비의 70%(1백억원이내)로 확대한다. ◇수출산업의 저변확충과 수입수요 적정관리=미래 유망산업인 정보통신산업의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통신·게임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11월까지 마련,정보화 기술개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컴퓨터게임 관련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립,소프트웨어 개발장비 및 기술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 정기국회 「승부수」/여 “민생” 야 “경제”(정가 초점)

    ◎정쟁 탈피… 새정치 「시범」무대로­신한국/OECD·예산관련 잇단 토론회­국민회의/예산·국감관련 활동지침 전달­자민련 여야는 오는 10일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준비작업에 부산하다.특히 예산심의와 국정감사과정에서 「기세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대책마련에 한창이다. ▷신한국당◁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국회」로 꾸려나가는 데 당력을 모을 작정이다.소모적인 정쟁이나 물리력을 동원한 날치기등 구태에서 벗어나 「새정치」 정착의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오는 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정기국회 대비 의원세미나에서도 상임위별 민생현안점검이 주요안건이다. 특히 분임토의시간을 통해 효율적인 국정감사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으로 국회운영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원 직후에는 「국정감사상황실」을 가동,야당의원의 폭로성 인기위주 발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 등 사안별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경제문제가 첨예한 쟁점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당차원의 대책을 모색키로했다.이를 위해 오는 6일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상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내 경제전문가가 대거참석,「경제현안정책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경제정책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대표는 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문민정부 후반기의 국정계획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하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문민정부의 여러가지 계획을 내년도에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생산성 높은 국회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정감사와 예산·결산심의에 초점을 맞춰 당별로 심의요령과 현안을 실은 자료집을 준비중이다.그러나 정치제도개선 및 4·11총선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과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추진문제등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3일 총무단에서 국정감사 및 예결심의요령과 16개 상임위별 현안을 담은 정기국회 대책자료집을 배부한다.양대특위의 주요현안과 대책도 포함됐다. 9일에는 국회에서 의원연수를 갖고 10일에는 정책위원회에서 상임위 및 특위별 주요정책을 설명한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며 하오3시에는 자민련과 공동으로 OECD가입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연다.또 이달 중순에는 의원들과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자민련은 5일 소속의원 보좌관과 비서관연수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원활히 돕도록 하고 9일에는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10일에는 원내 대책회의를 열어 당차원의 정기국회 활동지침을 전달한다.정책위원회는 이번 주내로 예산결산심의요령과 삼임위별 쟁점현안,국정감사자료집을 발간,소속의원에게 배부한다.
  • 세계 최고의 임금상승률(사설)

    90년대 들어 국내 제조업의 임금상승률이 선진국은 물론 대만·싱가포르·홍콩 등 경쟁상대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는 노동부의 통계가 나왔다. 며칠 전에는 한국 제조업근로자의 95년 임금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쟁국 가운데 가장 높다는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의 조사자료도 보도됐었다. 우리나라의 임금이 생산성에 비해 높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고임금은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우리 임금의 문제는 노동생산성을 초과한다는 데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95년까지 제조업의 임금은 연평균 16.2%가 올랐으나 생산성은 11.2%가 오르는 데 그쳤다.전산업으로 따져도 생산성 증가율은 연 11.2%이고 임금상승률은 이를 웃도는 14.9%였다. 어느 나라 경제이든 이런 임금구조로는 경쟁력을 지닐 수 없다.임금이 생산성보다 더 높게 오르면 단위노동비용이 높아져 산업의 경쟁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력 약화·물가상승·국제수지 적자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기업과 근로자를 포함한 국민경제 모두의 부담으로 귀결된다.수출증가율이 지난 7월 마이너스 3.6%에 이어 8월에도 마이너스 6.2%를 기록하며 그 액수가 1백억달러미만으로 떨어진 것이 생생한 사례다. 이미 오른 임금을 내리기는 어렵다.유일한 방안은 생산성을 임금에 걸맞게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우리는 땅도 좁고 변변한 자연자원도 없는 역경 속에서 오늘의 발전을 이룩했다.그 바탕이 우수한 인적자원과 저렴한 인건비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보다 열심히 일하자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그것이 우리 힘으로 현경제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 김 대통령 「희망의 대륙」 중남미 첫 순방/특별좌담

    ◎「세일즈 외교」로 거대남미시장 개척/“21세기 중요한 동반자… 방문 시의적절/전통적 우방 불구 대화채널은 태부족”/“90년대 지속성장 교역 규모도 급신장/3백여 업체 진출… 10만교포 큰힘 될듯”/“과테말라서 중미 5개국과 합동정상회담… 국력신장 증거” 작열하는 태양과 열정적인 축구의 대륙 중남미가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 대륙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동안 본격적인 교류관계를 맺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순방을 앞두고,각계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우리나라와 중남미 제국이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21세기의 동반자 관계를 이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순방 의미와 한­중남미 관계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짚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정태익 외무부 제1차관보와 구두회 LG그룹 창업고문(한­중남미협회 회장),김우택 한림대 교수(라틴아메리카학회장)가 참석했다. ▲정태익 차관보=중남미 지역은 국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대륙인데도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상이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중남미 지역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관계가 저조했는데,김대통령의 순방은 이 지역과의 협력을 증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중남미 대륙은 크기가 2천만㎦로 세계 대륙의 6분의 1,인구가 4억5천만으로 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을 차지한다.경제 규모는 세계경제의 6.5% 정도가 된다.중남미에서는 정치적으로 혼란하고,경제적으로 침체했던 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제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주화가 진행되고 경제적인 개방과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중남미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며 희망의 대륙으로 변신하려는 시기에 김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협력증진의 계기 ▲구두회 고문=김대통령의 중남미방문은 늦은감이 있지만,지금이라도 이뤄진 것은 다행한 일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중남미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해도,파티를 열어도 참석자가 많지 않았다.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대통령의 방문으로 국민적 이해가 높아지고 경제계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정부도 이런 계기에 중남미와의 관계확대에 많은 뒷받침을 해야할 것이다.기업인의 왕성한 활동도 기대된다. ▲김우택 교수=우리나라와 중남미 관계는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없었던 관계였다.서로를 모르게 되면 양자관계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흐르기 쉽다.우리는 내심 중남미지역을 독재와 폭력이 난무하는 지역정도로만 인식해왔고,그쪽도 우리나라를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나 분단국가 정도로만 생각해 왔을 것이다.중남미에 자리잡은 교민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다는 보도가 계속됐다.최근에 와서야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의 중심적인 국가로 발전해가게 되어 중남미 지역에서도 우리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것 같다.김대통령의 방문은 양측간의 이해를 넓히고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가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차관보=중남미 지역은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이 대결하면 줄곧 우리를 지지해준 전통적인 우방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는 32개국 전체가 지지했으며,지난달 유엔에서 박춘호교수가 신설되는 해양재판소 재판관에 선출되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현재 추진중인 경제이사회 이사국 진출에도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이번 방문기간동안 양측간의 이러한 우방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대화협의체 구성 ▲구고문=그동안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남미 사람들은 놀고 즐기기를 좋아하고,일하는 데는 정열을 기울이지 않아 생산성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요즘 무역과 투자를 하는 경제인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중남미지역이 매우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물건을 팔더라도 흑자를 낼 수 있으며,구매력이 높아져 수출시장으로서도 기대가 크다. 또 미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이점도 있고,세금도 줄일수 있다.특히 이 지역의 중심국가인 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차관보=과거 80년대 이전에는 중남미에 군사정권이 대부분이었으나 80년대 후반들어 민주화가 시작돼 대부분의 국가에 문민정부가 수립돼 있다.최근 중남미 지역은 대내적인 개혁,개방과 함께 지역통합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우선 정치적으로는 리오그룹,중미국가기구,카리브국가연합 등이 구성돼 있고 경제적으로는 남미공동시장,중미시장,카리브경제공동체,안데스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의 통합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통합의 특색이 두드러지면서도 결코 배타적이지는 않다. ▲김교수=중남미 국가들은 19세기까지는 『우리가 못나서 못산다』며 자조섞인 비판을 했다.미국과 비교하며 주로 「내탓」이고 우리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20세기 들어서는 「네탓」으로 바뀌었다.처음에는 유럽의 가장 낙후된 지역인 스페인의 카톨릭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조상탓」을 하다가나중에는 미국으로 화살을 돌렸다.그것이 70년대 종속이론으로 나타났다.그러다 80년대에는 자기들이 정책을 잘못 선택했고 지도자를 잘못 뽑았다고 스스로 자각했다.여기에는 동구권 몰락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발전은 선택여부에 달렸다는 사고의 변화가 있었다.지난 10년간 국제화,개방화 등 대외지향적 추세와 지역통합의 움직임이 이를 대변한다.초인플레이션의 억제등 정치·경제적 안정도 도모했다.이같은 시장개방 움직임에 편승,우리업체도 전자·철강·자동차 등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정차관보=중남미 경제는 90년대 들어 연 3.5%씩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교역도 8백억달러에 달한다.유럽연합(EU)과도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일본·중국·대만 등의 투자는 우리보다 앞선다.성장이 가장 빠른 대륙이며 중동이나 아프리카 보다 안정됐다.중남미는 곧 희망과 기회의 대륙으로 바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교역 규모는 1백14억달러,우리나라의 현재 중남미 투자는 3억5천만달러이다.앞으로 3∼4년 뒤면 교역 규모는 2백억 달러 이상,투자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 기업은 더 많은 투자와 진출을 통해 중미를 미국의 우회진출기지로 삼아야 한다.90년대에 우리와의 관계가 더욱 심화돼 3백여 기업체와 2천여명의 근로자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도 큰 영향 ▲구회장=그동안 중남미와는 대화의 채널이 부족했다.본인은 멕시코명예영사이기에 멕시코에는 관심이 있지만 다른 나라의 실상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중남미 지역의 명예영사들이 많지만 같이 모인 적도 없고 다 알지도 못한다.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낮아 모여도 그저 한번쯤 만나는데 그친다.정부간에 양측간의 대화채널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정차관보=그런 차원에서도 이번 방문기간중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중미 5개국 정상과의 합동회담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우리나라 대통령의 이같은 다자간 정상회담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 행사이다.그만큼 우리의 국력이 신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중미 국가들은 우리나라로부터 투자와 경제협력을 바란다.현재 남미국가들은 경제수준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원조를 하지 않지만,중미국가들에 대해서는 원조를 하고 있다.중미국가에 대한 원조는 더욱 늘려갈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과 중미간의 대화협의체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할 예정이다.한­중남미 양측간의 상설적인 대화협의체를 통해 투자확대등을 논의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양측간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고문=민간차원에서는 이번에 중남미협회가 만들어짐으로써 각 단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유관단체의 활동을 도울수 있을 것이다.정부·기업·국민 전체가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했으면 한다.지금은 서로가 너무 모른다.서로를 「작은 나라」라고만 인식하는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 ▲김교수=그동안 개별국가 단위별로 이뤄졌던 중남미 지역과의 모임이 중남미협회로 통합된 성격을 갖게된 것은 중남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한 것이다.중남미는 지역적 결속력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따라서 개별국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상대로 모임을 만들 필요도 있는 것이다.특히 협회를 상설기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학술이나 문화,인적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차관보=대륙을 상대로 한 지역기구로는 중남미협회가 처음이다.앞으로 협회의 지원하에 문화·인적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한국학자들과 중남미 학자들과의 세미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데도 협회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축구에 있어 중남미 세력을 무시할 수 없다.협회가 중남미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 ▲김교수=학계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른바 「중남미통」으로 알려진 분들은 그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일단 중남미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양측 관계를 일정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한국과 중남미는 역사적으로는 다르겠지만,감정적으로 매우 비슷한 것 같다.앞서도 강조했지만 경제적인 교류를 늘려나가는 것과 함께 학술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긴요하다. ▲정차관보=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국들과 투자보장협정,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기업이 경제활동을 하고 학자와 언론인,국민들이 왕래하는 데도 매우 편리해질 것이다. 정부는 10년전 중남미개발은행(IDB)에 가입신청을 냈으나 아직 회원이 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지지기반을 확보하려 한다.IDB에 가입하면 사회간접자본 시설 등 현지의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때문에 이미 회원국인 미국·일본·유럽국가 등이 우리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가입을 지연시키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IDB가 증자를 할 경우 반드시 가입할 예정이다. 또 60년대 브라질 이민으로부터 시작된 우리국민의 이주로,중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도 이제 10만명에 이른다.김대통령의 방문은 교민들에게도 큰 힘을 줄 것이다.
  • 「정부내핍」담긴 예산안을(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내년도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합친 총예산규모를 올해(63조원)보다 14% 증가한 72조원으로 잠정결정한 한 것은 국가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일응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정부와 여당은 정부지출억제·산업경쟁력배양·기존정책사업(교육투자·농어촌구조개선)일관성 유지 등을 내년도 예산편성의 중점과제로 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같은 방향은 재정운용의 효율성 증대와 정부정책의 신뢰성 증진을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또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년도 방위비증가율을 올해보다 12% 증액시키기로 한 것은 재정운용의 효율성에 앞서 분단국가로서의 특수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와 여당이 전체예산증가율을 14%로 잠정결정한 만큼 앞으로 부처별 및 사업별 예산안의 계수조정과정에서 어느해보다 밀도 있는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산당국은 당초 내년도 예산안편성과정에서 방위비증가율을 올해의 10.7%보다 다소 낮아진 9%선으로 전제,예산증가율을 14%로 계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앞으로 계수조정과정에서 국방과 경찰예산의 증액분만큼을 다른 부문예산에서 삭감해야 하므로 과거 어느해보다 밀도 있는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예산당국이 내년도 예산편성작업을 착수할 때에 비해 현재의 경제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으므로 경제동향에 대한 적절한 반영이 필요하다.내년도 경제성장률은 6%대로 떨어지고 경상수지와 물가가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와 여당은 이 두 가지의 변화를 충분히 감안하여 불요불급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동시에 재정의 효률성을 높이는 데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내년에는 예산증가율에 걸맞는 공공부문의 생산성 증가와 정부지출의 내핍이 요구되는 해다.그러므로 여당은 우선순위가 낮은 선거공약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요구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정부와 여당은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예산편성과 집행에 있어 생산성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의한다.
  • 대우직원 첫 북한 상주/남포 공단/합영사 경리직원에 허용

    ◎북,시간외 근무… 수당 도입은 불허 북한은 남포공단에 (주)대우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합작 투자해 최초로 설립한 남북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에 근무하게 될 대우측 직원의 상주를 허용했다.남한주민의 북한지역 상주는 분단이후 처음이다. 통일원 김영일 교류협력국장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 경공업위원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공업부문의 남북경협 전망」 초청강연에 참석,『현재 4번째로 방북중인 대우기술자들에 대해 북한측이 체류기간을 3개월로 연장했으며 특히 경리담당직원에 한해서는 상주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동안 우리 기술자들의 체류기간을 최대 2개월로 제한해 왔다. 김 국장은 또 대우측이 북한노동자 임금지급과 관련,시간외 근무수당지급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대우측이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북한 노동자들에게 일요근무를 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려 했으나 북한측이 인센티브제 도입을 강력히 거부,채택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우는 북한 삼천리총회사측과 각각 5백만달러씩을 투자해 남북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지난 19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 김 대통령 대북 제의/내일 후속조치 논의

    정부는 27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와 협력방안」 후속조치와 나진·선봉투자포럼 참가대책,대북 경수로 공급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4자회담 수용 등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 말고도 북한의 농업구조 개선,농업 생산성제고 및 수해복구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3D 기피→임금 인상→투자 위축→적자 심화/말련 경제 “흔들”

    ◎임금 상승 생산성 3배… 외국자본 잇단 이탈/기업들 제조업 외면…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시아전역에서 올들어 여러가지 성장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적자 심화다. 이달초 말레이시아정부는 수입자율규제장치가 무역적자폭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수입규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주력인 전자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수요침체와 경쟁격화여파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철수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하드디스크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휴렛패커드사에 이어 필립스그룹의 그룬디히사도 지난 7월 페낭공장 문을 닫았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칩제조업체인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2억달러규모의 신규 공장건립계획을 취소,합자회사를 투자조건이 좋은 태국으로 변경했다.전자회사인 인텔사도 해외전진기지를 옮겨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이 나라에는 3천만달러의 소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철수조짐은 투자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싼 나라를 곁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상승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근로자의 「3D업종」 기피 탓으로 지난해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20%가량 치솟았다.임금상승이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의 3배수준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이나 고급두뇌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노동집약분야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상대가 못되며 하이테크쪽은 한국과 대만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다.이 때문에 국내기업인은 제조업보다는 돈벌이가 쉬운 부동산투자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 4년간 1백70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의 경제붐은 올들어 점차 위축되고 있다.엔고를 피하기 위해 소니·샤프사 등 일본기업이 앞다퉈 몰려들던 투자열기도 찾아볼 수 없다. 외국기업체의 생산라인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반면 불법이민자만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현재 이 나라 근로자 9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특히 유입된 인도네시아인은 공항 짐꾼,골프 캐디,주유소 종업원등으로 불법취업하고 있다. 최근 태국국경 부근의 섬에 호화리조트를 건립한 한 재벌기업은 허드렛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알바니아인 2백5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일부 건축회사는 국내에는 자격증을 가진 건축기사가 모자라 영국출신을 고용한다.
  • 노사관계 전문가 71.1%/“파견근로제 법제화 필요”

    ◎54% “변형근로제 도입 조건부 찬성”/노개위 2백51명 설문조사 대부분의 노사관계전문가는 노동력의 탄력적 활용 및 전문가시장의 양성을 위해 파견근로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변형근로제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이 도입을 검토하되 지나친 장시간 근로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대표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3일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해 언론계·학계·노사관계전문가 및 변호사 등 2백51명을 대상으로 쟁점 10개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파견근로제의 법제화 필요성과 관련,71.1%가 찬성한 반면 저임금·고용불안·저생산성의 악순환을 이유로 반대한 사람은 28.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4.4%가 근로자대표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는 조건으로 변형근로제 도입에 찬성했다.조건 없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3.1%,도입반대는 12.5%였다. 정리해고의 법제화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해고권남용을 막기 위해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57.3%)이 기술혁신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42.7%)보다 다소 앞섰다.
  • 공공부문 경쟁체제 도입을/한국조세연 개원4주년 기념 심포지엄

    ◎공무원 부패막게 정부 축소·순환근무 필요/대형투자사업 예산 안정적으로 편성해야 한국조세연구원은 23일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생산성제고」라는 주제로 개원 4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정부활동과 시장(비토 탄지 IMF 재정국 국장)=정부가 공공부문에 개입하다 보면 공공부문 종사자의 부패가 발생한다.부패는 공공기관 종사자가 도덕규범이나 사회관습,행정법위반 등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부패가 생길수 있는 정부의 경제제도는 각종 규제,벌과금,정부발주계약,조세와 보조금,고용과 승진,사회복지수혜,세무행정 등을 꼽을수 있다. 부패는 첫째,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저해한다.예컨대 세무공무원이 특정 납세자의 탈세를 도와주게 되면 세수감소로 국민전체가 손해를 본다. 둘째,정부의 소득재분배기능을 왜곡시킨다.공무원과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더 좋은 지위,수익성이 높은 정부발주계약,보조금 등을 지급하면 오히려 소득분배가 악화될 수 있다.또 부패는 작게는 정부재정,크게는 경제의 안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규모를 축소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공무원의 근무지나 보직을 바꾸어 주는 정책이 효율적일 수 있다. ◇공공부문 생산성제고를 위한 예산제도의 개선(유일호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정부부문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투입통제위주의 예산을 경제적 성과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상경비 관련제도는 이월에 제약이 많고 경비가 남으면 다음해의 예산삭감요소가 되는 등 경상경비를 절약할 유인이 매우 낮다.이에 따라 경상경비지출의 주체에게 더 많은 신축성 및 재량권을 줘 자체 판단으로 효율적 지출을 하게 해야한다. 대형투자사업을 수행할 때 완공시점의 연장 등에 따른 낭비와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에 대한 매년도 예산편성을 최초 계획과 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계속비 및 국고채무부담 행위의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단년도 예산편성은 전년대비 증가율 위주의 편성 및 계속사업비의 지속적 증대를 피할 수 없다.따라서 예산편성시 향후 수년간의 예산추정치를 같이 제시하고 이같은 추정치가 구속력을 갖는 다년도 예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지방재정조정제도를 개편,법정교부세율의 가변화,지방자치단체의 징세노력,재정운영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교부금 배분방안 확보,영세보조금의 통폐합 등이 요구된다.각 부처의 수입증대 유인 및 예산운영의 자율권 증대를 위해 각 부처당 자체 수입의 일부를 해당부처가 직접 운영하는 수입유보권의 허용을 장기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예산제도의 개편과 관련,정부의 대차대조표 작성 등 정확한 정부재무제표의 작성도 요구된다. ◇경쟁적 정부(미 럿거스대 홀처교수)=공공부문 사업의 민영화는 서비스질의 제고,가격하락,규모의 경제,대규모 초기투자비용 제거,환경변화의 적응 용이 등의 장점이 있으나 특성을 무시한 민영화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민영화 실패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첫째,공공부문의 전 사업부서가 어떠한 제한도 없이 모든 사업분야에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둘째,공공부문 내에서만의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셋째,공공부문의 경쟁참여를 진작시킬 수 있는 법령의 정비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 한승수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 중계

    ◎“정부 주도 수출청사진 필요하다”/고비용구조 해소… 기업사기 진작 해주길/노사정책 대기업·공기업서 손선수범을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민간경제인들은 22일 한승수 경제부총리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진지한 분위기속에 우리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건의사항을 포함한 개선방향을 제시했다.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새로운 국민적 합의 도출과 건강한 자본주의정신의 필요성 등이 강조됐다.규제완화와 고임금구조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노사양측간에 다소간 견해차가 없지 않았다.토의내용을 지상중계한다.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몇가지 정책건의를 하겠다.가전제품 특별소비세율 인하,작년에 폐지된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수도권공장용지 규제 완화,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 확대,사회간접자본시설 민자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상업차관 도입 및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를 바란다.전반적으로 고비용구조를 해소,기업하고 싶은 욕구가 늘도록 해주기 바란다. ◇황정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경제동향과 분석을 여러번들었지만 문제는 실천의지다.구체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공무원들의 자세와 시각에 전환이 필요하다. ◇구평회 무역협회장=지금까지 한국경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적을 거둬왔다.국민적 합의가 원동력이었다.지금은 국민의식이 성숙,발전되기전에 민주화(과소비)가 너무 가버리지 않았나 생각한다.새로운 국민적 합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과거에는 어떻게든 잘 살아봐야겠다는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먹고살만하니까 해이해졌다.기업이나 노동자 모두 생활의 질을 높이자는 미명아래 성장을 앞지르는 소비를 하고 있다.2천년대에 가면 정말 어려움이 예상된다.정부는 기업을,기업은 정부를 믿는 가운데 정부는 수출주도 청사진을 다시 짜야 한다. ◇이동찬 경영자총협회장=제조업 평균임금이 1인당 GNP의 1.8배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높다.문제는 근로자들이 많이 받으면서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데 있다.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규제완화를 자꾸 얘기하는데 필요한 규제는 남아 있고,더 필요한 규제는 강화돼야 한다.공정위의 위상강화는 규제라고 볼 수 없다. ◇박인상 노총위원장=대기업들이 고임금 해소를 정부에 요청하는데 과연 기술개발에 얼마나 투입했고,자신있게 내놓을만한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기업의욕을 높여달라지만 근로의욕 제고에도 기업측이 신경써야 한다. ◇원철희 농협회장=식량안보개념을 바꿔 보리쌀도 포함시키면 좋겠다.조금만 지원하면 보리생산은 2배로 증가할 수 있다.보리증산책을 고려해야 한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우리경제가 위기라고 보지 않는다.진짜 위기는 생산성과 노동능률,사회시스템을 포함한 성장잠재력의 위기다.기업들이 작년에 수익을 많이 냈으나 임금,기부금,광고비에 많이 썼다.문제다.경제정책은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해 정부가 재정흑자를 내고 금융에 숨통이 트여 민간부문이 구조조정의 여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추경예산 편성이나 14%이상 예산증가는 재고해야 한다.투자도 양보다 질중심,소비보다 현장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노사정책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먼저 실천해줘야 한다.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우리경제에 위기요소도 있다고 본다.현재보다 미래를 불안해하는 것 자체가 위기다.경제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고 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문제해결을 오히려 어렵게 한다.건강한 자본주의 정신이 중요하다.
  • 「강연정치」 분주한 최병렬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22일 상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지구당 사무실에 있었다.민원인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문민정부초기 전국구의원일 때만해도 『전국구가 최고』라고 거침없이 토로했었다.지역구 의원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최의원은 요즈음 정치권에 발을 디뎌놓은 뒤 그의 과거 이력과 비교하면 가장 한가롭게 보내는 것 같다.그러나 그의 행보는 여전히 정중동이다.이른바 외부의 초청에 의한 「강연 정치」이다.총선뒤 이달 초 경영자총연합회의 초청강연에 응하고 난 뒤부터 여기저기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강연주제는 정치현안을 넘어선 국가경쟁력 강화.그는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고장이 나있는 상태라고 진단한다.『국내기업이 자꾸 외국으로 빠져나가고,선진국의 벽은 뚫기가 힘들고,중국 등 후발개도국들은 저지가,저임금으로 바짝 추격해오고….이런 상황은 경제관료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가총동원체제를 구축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강연 요지이다.과감한 기술투자,사회간접자본(SOC) 개선,고임금체제에 맞는 생산성 제고….그가 내놓은 처방이다. 사담이라면서도 핵심을 비켜가지 않는 그의 언변은 23일 명동성당에서 맏아들의 결혼식을 치를 혼주라는 개인적 자리에만 머물러있지는 않았다.
  • 고임금이 일자리 줄인다(사설)

    95년 노조조직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전환점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95년 노조수는 전년보다 5.9%,조합원수는 2.6%가 각각 감소했다. 노조조직률은 지난 89년 19.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94년 14.5%로 떨어졌고 95년에는 13%대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노조조직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섬유·봉제·광업 등 고용흡수력이 높은 산업들이 사양화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이들 산업이 지난 87년 이후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해마다 막대한 경영손실과 높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바람에 노조조직률이 하향세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또 경기가 95년 3·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든 점도 노조조직률 저하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노조조직률은 전 세계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은 지난 70년 노조조직률이 23.2%에 달했으나 현재는 15.5%,영국은 80년 56.4%에서 32.1%로 크게 떨어졌다.선진국은 기술진보와 정보화시대 도래로 인해 노조조직률이저하되고 있다. 미국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개별근로자가 자신의 고용계약을 스스로 협상하고 있고 뉴질랜드는 개별고용계약을 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영국은 80년 이후 입법조치를 통해서 분규를 제한하고 노조의 내부운용에 관한 규제까지 강화하자 노조조직률이 급격히 저하되었다.선진국은 이제 노사가 상호협력을 통해서 공존공영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나 경쟁상대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노동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우리나라 임금(94년)은 싱가포르보다 12.6%,대만보다는 31.3%가 높은데 반해 노동생산성은 싱가포르의 45%,대만의 59%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 근로자는 임금인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임금은 결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줄인다.그러므로 근로자는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사용자는 근로자복지향상에 힘쓰는 등 노사협력이 긴요한 시점이다.
  • 김 대통령 8·15 대북 제의 계기로 본 실태

    ◎외부지원 없인 경제­식량난 해결 불능/흉작에 홍수 겹쳐 “파탄 직전”/외채 눈덩이… GNP 50% 넘어 체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분명 「고장난 비행기」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혈받는 환자」나 다름없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선 자력회복이나 자력해결단계 이하로까지 악화돼 이제는 외부지원이 끊기면 쓰러질 상황이라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식량난의 근원적인 해결기여 용의등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획기적인 방안들을 제시한 것도 바로 북한이 처한 경제적 난국에 대한 처방이라고도 할 수 있다.식량·에너지 등 중요한 물자들을 외국으로 부터 지원받고 있으면서도 공허한 주체경제,자력갱생만 부르짖지 말고 민족공동체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현재 북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량난해결이다.북한정권이 수립된지 50년이 지났는데도 먹는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 때문이다.그래서 인간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제마저 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90년대 들어서부터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여왔다.특히 92년부터는 매년 1백t이상 부족한 가운데 93년부터 냉해,수해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식량난을 더욱 가중시켜왔다.지난 14일 발표된 외무부의 외교백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총수요량은 6백10만t인데 반해 지난해의 생산량은 고작 4백10만t에 지나지않아 부족량이 무려 2백만t에 이르고 있다.주체농법에 의한 낮은 생산성 등 농업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다 작년에 1백년만의 대홍수로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이렇게 부족한 식량중 75만t이 한국·일본·중국 등의 지원과 유엔원조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벌충됐다.그래도 부족량이 1백15만t에 달한다.게다가 올해도 작황마저 좋지않은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수재가 발생했다.현재 북한은 자력갱생을 외쳐오던 자존심마저 버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자연재해」를 핑계삼아 식량원조를 해달라고 외국에 손을 벌리고 있다.4자회담과 관련해서도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설명이필요하다」는 등 갖은 구실을 내걸어 지연작전을 펴고있다. 경제도 말이 아니다.지난 90년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이래 6년 연속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사하는 나무처럼 경제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현재의 상태로 보면 금년도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무역제일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수출은 부진하고 수입은 늘어 무역적자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고 외채마저 크게 늘어나고 있다.작년말 현재 북한의 외채는 무려 1백16억달러로 북한 국민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섰다.외국에서 식량을 도입하고 원유등 에너지를 수입하려 해도 외화가 없어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유류를 중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특히 KEDO로 부터는 연간 50만t의 중유를 지원받아 연료가 없어 가동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북한경제는 자력에 의한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식량난해결도 더욱 요원해졌다.그래서 외국의 지원과 원조에 더 의존하고 있고 매달리려 하고 있다.애틀랜타 올림픽참가와 수해복구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기상장비를 구입하는 데도 세계기상기구로 부터 5만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장난 비행기」라는 외부의 체제붕괴 우려에 대해 『우리체제는 지난 수십년간 고장난 적이 없으며 우리 비행기는 자기항로를 따라 거침없이 날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만을 우려,개방을 하지않거나 김대통령이 제안한 실질적인 대북 협력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당국은 알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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