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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홍사·강석대 회장 금탑산업훈장

    권홍사·강석대 회장 금탑산업훈장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0년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정운찬 총리는 기념식에서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올해로 개통 4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 신화가 증언하듯 건설인들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앞장서 이끌어 왔다.”고 치하했다. 정 총리는 이어 “건설업은 그러나 기술 수준이 선진국의 70~80%에 머물러 있고 생산성 또한 제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건설 산업을 선진화하고 건설엔지니어링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권홍사(반도건설 대표이사) 건단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설산업은 지난 두 차례의 금융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내몰리는 등 ‘어유부중(魚遊釜中·솥 안의 물고기처럼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음)’ 처지와 다름없다.”며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건설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권 회장과 강석대 우양기건 대표이사 회장이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건설 각 분야에서 공헌한 180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제주항공-필리핀·홍콩 등 노선 확대 방침

    [Next 10년 신성장동력] 제주항공-필리핀·홍콩 등 노선 확대 방침

    국내 대표 저가항공사 제주항공이 미래를 향해 새로운 날개를 펼친다. 2006년 6월 첫 취항 후 저가 항공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제주항공은 최근 ‘동북아시아 최고의 저가항공사’라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노선을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저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과 태국에 한정된 국제 노선을 필리핀, 홍콩 등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노선의 핵심인 도쿄지역 취항을 통해 일본 노선을 집중 육성한다. 기존 국내 노선 운항의 질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제주항공 노선정책의 골자다. 노선 확대에 따라 항공기 규모도 늘려가고 있다. 현재 189석 규모의 B737-800 5대를 운용 중인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같은 기종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매년 2~3대씩 항공기 대수를 늘리고, 특히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제작 주문한 신규 항공기 6대를 차례로 들여올 계획이다. 운항 규모를 늘려가면서 저비용 기조는 더욱 강화한다. 제주항공이 추구하는 저비용 기조의 핵심은 효율성과 생산성. 우선 조직 슬림화를 통해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키워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판매채널을 강화하는 등 저비용·고효율 영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해 운항 원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고객의 안전은 항공사로서 빠뜨릴 수 없는 가치다. 제주항공이 독자 구축한 안전운항시스템은 이미 지난해 4월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로부터 IOSA 인증을 받았다. IOSA 인증이란 운항·운항통제·객실·정비·화물운송·항공보안·여객운송 등 8개 부문 1000여개 항목에 걸쳐 실시하는 항공운송표준평가로, 엄격한 국제기준 심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항공사에만 부여된다. 제주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저가항공사를 넘어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 힘차게 날갯짓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SK telecom, 2020년까지 IPE 관련매출 20조 목표

    [Next 10년 신성장동력] SK telecom, 2020년까지 IPE 관련매출 20조 목표

    SK텔레콤은 1984년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이동전화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세계 최초 3세대 동기식 상용화 등에도 성공하며 국내 제일의 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국내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기존의 이동통신 서비스의 글로벌화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성장을 위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의 리더라는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비전의 선두에는 산업생산성 증대(IPE)가 있다. IPE 전략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파트너 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2020년 IPE 관련 매출만 2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이동전화 사업으로 20조원, IPE 사업으로 20조원 모두 4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해외 사업으로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 사업은 ‘스마트&그린’을 핵심 개념으로 산업·공공 영역별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IPE 전략은 시행 첫해인 2010년부터 성공의 싹을 틔우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오피스 분야다. 연내 포스코, 동부그룹 등 대기업은 물론 기상청 등 공공기관, 하나은행, 외한은행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약 500개 기업 안에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해 기업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모바일 오피스를 업그레이드한 ‘Connected Workforce’를 SK텔레콤에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안에 그룹 관계사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유선상의 시스템을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산업 및 직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발굴, ICT와 접목해 제공하는 신개념의 서비스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로 인해 업무 처리속도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약 1%(1조원 규모)의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 금융·유통 분야도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T스마트 페이’는 기존의 신용카드(8장), 각종 멤버십 카드(50개), 쿠폰 등을 하나의 모바일 유심에 통합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신용결제 서비스다. 이와 함께 스마트 러닝 서비스 등 교육분야, U-헬스 등 의료분야 사업 등이 미래 SK텔레콤의 신수종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진출 부문에서도 이미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통신 사업자인 텔콤과 함께 디지털콘텐츠 사업 및 현지 IPE 사업에 주력 중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없다”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없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은 없다.”고 못박았다. SK브로드밴드와 합병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정 사장은 “SK그룹 계열사는 각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합병 계획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정 사장과의 일문일답. →무선데이터 무료 제공을 위해 무선랜을 확대하면 수익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나.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의 완결판을 내놨다는 시각과 투자자 입장에서 손익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시각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케팅비용이 줄어들어 손익상 커다란 영향이 없을 것이다. →개방형 와이파이에 대한 배경은. -9월까지 와이파이존을 1만곳 정도 구축하는데 사람들이 많은 장소가 아니라면 와이파이가 필요없다. 1만곳 정도에 깔면 다 커버된다고 본다. 이제 와이파이존을 숫자로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고, 질적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계획은. -SK그룹 70여개 계열사가 따로 경쟁력을 갖춘 뒤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만 같이 갈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 투자계획은 계속 진행되나. -올해 500억원을 투자하고 앞으로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고 본다. 통신사업자가 플랫폼을 장악하지 못하는 바람에 단말기가 비싸졌고 결국 소비자들만 부담이 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경비 줄이고 일 더 많이해야”

    “경비는 줄이고 일은 더 많이 해야 KB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첫날부터 현장 경영에 나서는 등 영업력 회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 회장은 13일 취임 뒤 첫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어 회장은 이어 여의도에 있는 거래처 중소기업 2곳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묻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중소기업 직원들은 어 회장의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어 회장이 취임 직후 현장으로 간 것은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공백으로 인해 위축된 영업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경쟁은행인 신한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어 회장은 이를 위해 내정자 시절 계열사 임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취임 뒤 업무 파악이 되면 주말마다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과 골프행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LG CNS “스마트기술 선도”

    LG CNS “스마트기술 선도”

    LG CNS가 스마트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 기술은 정보기술(IT)과 각 산업 분야의 전문 기술들을 융합,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LG CNS는 이를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정보화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바일 서비스와 제조·설비 엔지니어링 등 신성장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단순히 개발·공급하는 대신 자체적인 솔루션 기반 사업을 크게 늘리고, 해외 사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대훈 사장은 “기존 국내 IT 서비스 업계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전방위적인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IBM이나 액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먼저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연 평균 14%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해야 가능한 수치다. 현재 17% 수준인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약 53%까지 끌어올리고, 10% 비중인 해외 사업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 진입규제 허물기 2년 성과·전망

    공정위 진입규제 허물기 2년 성과·전망

    “진입규제는 규제 중 최악의 규제”(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발걸음이 빠르고 거침없다. 진입장벽 허물기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내에 예정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속내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26개 진입규제 완화계획을 담은 ‘1차 경쟁제한적 진입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았고, 지난 4월에는 20개 과제를 추가한 ‘2차 진입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특정 규제에 초점을 맞춰 두 차례 이상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 이례적이다. 진입규제로 인해 만들어진 일부 산업분야의 독과점구조 폐해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사후 적발해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경쟁제한적 시장구조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경쟁당국의 잰걸음 행보 배경에는 진입규제 완화가 국내 경제 난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렸다. 우선 잠재성장력 확충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경제규제로 인해 소모되는 비용이 연간 75조원에 이른다. 국내총생산(GDP)의 9.2%(2006년 기준)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의 총 경제규제(2179건) 중 진입규제(768건)의 비율은 35%.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행 진입규제를 절반으로 줄이면 경쟁 활성화에 따른 총 요소생산성 증대로 잠재성장률이 0.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출산·고령화 및 내수 부진 등으로 잠재성장력 저하를 우려하는 우리 정부로선 솔깃한 예측이다. ●잠재성장력 확충·고용증대 고용증대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진입로를 넓혀 유망 기업이 시장에 많이 들어오면 일자리는 그만큼 늘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신규기업 진입률(신생회사가 시장에 들어온 비율)이 2002년 20.6%에서 2008년 12.2%로 떨어지는 사이 국내 고용창출률도 13.7%에서 7.6%로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진입규제가 10% 줄면 일자리 7만 5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모두 46개인 2차 진입규제 완화 종목 중 13개가 고용창출 여력이 큰 서비스분야다. 공정위는 예컨대 우체국이 독점하던 신용카드 배송업무를 민간에 맡기면 10여개의 중·소업체가 생겨 약 5000명의 배송원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3차 규제완화 서비스·금융업 포함 진입규제 완화를 위한 법 개정 작업 등이 현재까지는 ‘시간표’에 맞춰 진행 중이다. 1차 과제 26개 중 지난해 4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는데 이 중 3건을 계획대로 처리했다. 완료된 진입규제 항목은 ▲신용카드 배송업무의 민간 개방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자 교육기관 확대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 허용 등이다. 공정위는 법 개정 주체인 소관부처들을 독려해 올해 6월까지 19개 분야의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나머지 25개 과제도 2년 내 규제의 벽을 허문다는 방침이다. 신영선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국경위)에서 부처 간 합의를 이룬 뒤 진입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서 대체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가시밭도 곳곳에 있다. 기존 시장에 진출해 있던 이해당사자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 시장 참여자가 늘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8월 1차 진입규제 개선방안 추진 과정에서 개최 예정인 공청회 4건이 기존사업자의 토론회장 점거로 진행되지 못하기도 했다. 규제 관련 인·허가권을 쥔 부처 설득도 쉽지 않다. 예컨대 대량화물 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허용하기 위해 진입규제 완화를 추진하면 국토해양부가 영세 해운업체 붕괴를 이유로 반대하는 식이다. 이 안건은 국경위의 조율로 부처 간 합의를 이뤘으나 향후 추가적 진입규제 완화안을 마련해야 하는 공정위로선 다시 부딪쳐야 할 고민거리다. 공정위는 서비스업과 금융업 등에 여전히 완화해야 할 진입규제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추가과제를 담은 3차 진입규제 개선 방안 마련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3차 방안에는 산재보험, 도시가스 소매업, 정보 통신공사 설계·감리업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조정이 필요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尹장관 “고용효과 큰 서비스업 돌파구 마련해야”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조찬세미나에서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며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윤 장관은 “대표적 내수부문인 서비스업이 한쪽에서는 영세업체가 과당경쟁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지나친 진입 규제 등으로 경쟁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서비스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이 매우 낮아 고용창출력이 미약하다.”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교육·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조업의 고용창출 동력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이른바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했지만, 이익단체의 반발과 부처 간 갈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는 상황이다. 윤 장관은 또한 “준비된 나무와 풀만이 때를 만나 꽃과 잎을 열어 보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계절을 만나서, 시절인연을 만나서 변신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라는 고(故) 법정 스님의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위기 돌파 이후 경기 회복세로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출구전략과 관련, “경기와 고용, 물가와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겠다.”면서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체감경기 개선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측면과 잠재적인 물가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K 10년간 신규사업 17조 5000억 투자

    SK 10년간 신규사업 17조 5000억 투자

    SK그룹은 2020년까지 에너지 지원과 스마트 환경, 산업혁신 기술 등 3대 미래사업에 총 17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를 베이징에 설립, 제2의 본사처럼 운영하기로 했다. SK그룹은 1일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으로 글로벌 전략 및 거점지역을 확대하고 3대 신규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정해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는 이에 앞서 지난 30일 최태원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경영전략을 결정했다. SK차이나는 중국에 산재했던 SK그룹 각 사업 분야의 영업과 조직을 통합한 조직으로 지난 1월부터 설립 작업이 진행됐다. 박영호 사장을 SK차이나의 총괄사장으로 선임하고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신사업, 유통 물류, 도시개발 사업 등 각 사업부문을 ‘회사내회사(CIC)’ 형태로 조직을 갖췄다. 중국 시장의 현황과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중국 경영·경제연구소를 별도 조직으로 뒀다. 중국 현지인력 400여명과 SK 주재원 150여명 등 모두 550여명으로 구성됐고 점차 현지인력 비중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SK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 지역을 ‘글로벌 거점’으로 정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동은 에너지 자원 확보와 전력설비, 플랜트 등 인프라 개선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남미는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자원 개발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은 통신 인프라와 자원개발에 초점을 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차세대 통신사업과 석유, 석탄, 천연고무 등 자원개발사업을 확대한다. SK그룹은 아울러 태양광, 바이오 연료, 2차 전지 등 친환경 저탄소형 미래 에너지 관련사업에 4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 생산성을 증대하기 위한 기술기반 사업으로 모바일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와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 8조 8000억원을 편성했다. 최 회장은 성장전략회의에서 “신규 핵심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올 ‘예산 전쟁’ 더 치열

    기획재정부 예산실이 있는 과천청사 1동 4층은 요즘 ‘전투’ 준비로 분주하다. 각 부처가 30일까지 새해 예산요구서를 제출하면 ‘깎으려는 자’와 ‘지켜내려는 자’의 ‘수싸움’이 본격화될 터. 각 부처의 방어 논리를 깨뜨리고자 재정부 예산실에서는 심의 기준을 엄격하게 가다듬고 있다. 지난 5월 재정부는 ‘재정지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세부지침’을 통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원칙적으로 10% 이상 예산을 감액하고 중복된 사업은 통합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4대강, 복지, 일자리, 국방, 연구·개발(R&D) 등 현안이 걸려 있거나 핵심사업이 아닌 경우 상당수 삭감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예산 전쟁은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화두는 재정건전성 강화다. 경제위기를 탈출하고자 풀었던 ‘정부 곳간’을 정비해야 한다. 올해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 400조원(407조원 전망)을 돌파하고 이자비용만 20조원에 이른다. 어느 해보다 예산심의가 치열하고, 엄격해질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비해 부처들도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몰두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재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삭감에 불만은 없다.”면서 “일자리 사업을 통폐합하고 사업비를 아껴 신규사업에 활용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도 “미래성장동력 등에 집중하다 보면 생산기반 분야에서 예산이 줄 수밖에 없다.”면서 “R&D도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통이 예상되는 분야는 증액 명분을 갖춘 부처들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있는 국방부가 대표적이다. 국방부는 이날 올해(29조 6000억원)보다 7% 늘어난 31조 6000억원 수준의 예산요구서를 재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KT의 멜론·11번가 연내 印尼설립”

    “SKT의 멜론·11번가 연내 印尼설립”

    “SK텔레콤의 디지털콘텐츠 마켓인 멜론과 오픈마켓 11번가를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에도 설립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텔콤의 인드라 오토요 최고정보책임자(CIO) 부사장은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멜론과 11번가 모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나 이동전화 외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던 경험을 많이 갖고 있는 SK텔레콤과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텔콤과 디지털콘텐츠 교환허브(DCEH)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인 ‘멜론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10월부터 시범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멜론 인도네시아는 총 자본금 125억원으로 SK텔레콤이 전체 지분의 49%를 투자, 한국에서 제공되는 멜론 서비스를 이곳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100만곡 이상의 음원을 확보해 텔콤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역에 서비스하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도 노리고 있다. 오토요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음악 시장은 전체의 90% 정도가 불법적이고, 합법 시장은 200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정부의 합법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면서 “SK텔레콤이 멜론으로 성공했던 사례를 내재화, 3년 안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400 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인데다 국내총생산(GDP) 역시 9692억달러로 동남아 최대 규모다.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인프라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 디지털콘텐츠 산업 활성화 역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토요 부사장은 “오랫동안 진출을 모색했던 오픈마켓에서 11번가라는 최적의 파트너를 만났다.”면서 “통신사는 일반 쇼핑회사와 달리 가입자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이 성공적으로 구현한 오픈마켓의 모델을 그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텔콤은 SK텔레콤의 헬스케어나 교육, 사무환경 개선 등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은 지난해 자카르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이나 일본 기업 관계자와 달리 귀국하지 않는 등 신뢰를 쌓은 결과 텔콤과 끈끈한 제휴를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산업인력공단 ISO 9001 인증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은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으로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체계에 대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 기업 24% “노조 전임자 유지 편법요구땐 수용”

    기업 24% “노조 전임자 유지 편법요구땐 수용”

    노조가 있는 국내 기업 네 곳 가운데 한 곳은 노조가 법정 한도를 초과한 유급(有給) 전임자 수 보장을 요구하면 수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일부터 유급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가 시행됨에 따라 노사 간 편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노동부의 의지와 배치된다. 제도를 둘러싼 산업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응답자 50.7% “노조전임 유지 고민 중”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23~28일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 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노조가 유급 전임자 수 유지를 위해 편법 요구를 하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내 노조가 있다고 밝힌 기업(71곳) 중 24.0%가 ‘매우 그렇다.’(10곳) 또는 ‘그렇다.’(7곳)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매우 아니다.’(3곳) 또는 ‘아니다.’(15곳)라고 답한 기업은 25.3%였고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기업이 50.7%(36곳)로 가장 많았다.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와 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업이 여럿 있다는 의미다. 노동부는 사측이 법정 타임오프 한도를 넘어선 유급 전임자를 보장해주면 불법행위로 보고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일수록 노조의 현행 유급 전임자 수 보장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곳이 많았다. 300인 이상 사업장 인사·노무 담당자 중 35.5%가 같은 질문에 ‘매우 그렇다.’(10곳) 또는 ‘그렇다.’(6곳)라고 응답했고 ‘매우 아니다.’(1곳) 혹은 ‘아니다.’(4곳)라고 답한 기업은 11.1%에 그쳤다. 반면 소규모 기업 대부분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거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인사·노무 담당자 중 ‘그렇다.’라고 답한 기업은 3.8%(1곳)에 불과했으나 ‘매우 아니다’(2곳), ‘아니다.’(11곳)라고 답한 기업은 50.0%에 달했다. 또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46.2%(12곳)였다. ●처벌 둘러싼 법리 논쟁 계속될 듯 적지 않은 기업이 ‘현행 유급 전임자 인원을 유지해달라.’는 노조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현장의 복잡한 사정을 반영한 결과다. 타임오프 한도의 엄격한 적용으로 노·사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배인연 동화 노무법인 대표는 “유급 전임자 수를 줄였다가 노·사 마찰이 생기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사용주가 많다.”고 말했다. 전임자 급여 지급이 사측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굳이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또 타임오프제의 허점을 이용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경영계 내에서 노조와 ‘각 세우기’를 피하려 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노동계의 ‘타임오프 무력화’ 움직임이 힘을 받게 됐다. 금속노조는 현재 단체협약 진행 사업장 170곳 중 기존 전임자 처우를 보장하기로 노사가 의견을 모은 업체가 85곳이라고 주장해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자체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달 중순 이후부터 타임오프 위반 사업장에 대한 처벌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면합의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면합의의 특성상 내부고발 없이는 찾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사 간 편법 합의를 적발한다고 해도 처벌을 둘러싼 법리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사용주가 타임오프 한도를 넘는 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본다.’는 노조법 81조를 근거로 이면합의 때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계의 해석은 다르다. 부당노동행위로 사용자를 처벌하려면 사측이 노조 자율성 침해 등을 목적으로 ‘뒷돈’을 줬다는 것이 드러나야 하는데, 전임자 급여는 오히려 노조가 요구하고 있어서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계의 주장은 법문해석을 잘못해서 나온 것”이라면서 “타임오프 한도 위반에 따른 처벌은 사측의 의도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실적따라 최대 22% 연봉격차

    실적따라 최대 22% 연봉격차

    새로 도입될 101개 공공기관 간부(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1·2급) 성과연봉제는 몇 가지 원칙들이 있다. 먼저 성과급제 재원은 각 기관별 기존 인건비 내에서 자체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간부라면 누구나 연봉 중 20~30%를 일률적으로 성과급 재원으로 내놓아야 한다. 정부 입장에선 추가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성과를 독려하는 묘수지만, 간부들은 각자 성과급을 모아 일부에게 몰아주는 제로섬(zero-sum)게임이다. 산업은행이나 IBK기업은행처럼 수익을 내는 공공기관은 30%, 예산만 타다 쓰는 연구기관 등은 20%를 성과급 재원으로 내놓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이 밖에 최고-최저상여금 사이 성과연봉 차등 폭은 2배 이상 두도록 했다. 인위적으로 등급간 차이를 주지 않을 경우 각 회사가 등급 간 임금 차이를 좁혀 ‘무늬만 성과급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같은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공공기관 간부들의 연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현재 원칙대로라면 같은 직장 같은 직급의 간부의 연봉도 22.2%가량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들어 금융공기업인 A사에서 일하는 간부는 모두 3명으로, 동일하게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치자. 이회사는 성과연봉제 30%룰을 적용받는다. 간부 3명은 모두 연봉1억중 기본급 명목으로 7000만원은 그냥 받지만, 나머지 3000만원씩은 일단 회사에 남겨 둬야 한다. 이렇게 모인 성과상여금은 9000만원. 앞서 말한 원칙에 따라 이 돈은 간부들의 인사평가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때 최대-최저등급차가 2배가 되려면 간부 3명의 성과급 비율은 4대3대2가 돼야 한다. 돈으로 따지면 상위등급 4000만원, 중위 등급 3000만원, 하위 등급 2000만원이다. 결과적으로 간부들의 연봉(기본수당+성과상여금)은 최고등급은 1억 1000만원(7000만원+4000만원)을, 중위등급은 1억원(7000만원+3000만원), 최하 등급은 9000만원(7000만원+2000만원)을 받게 된다. 대상자가 고작 1만 4200명 수준임에도 정부가 간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반발’은 최소화하되 ‘실리’는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과연봉제를 간부급에게만 도입한다면 사실상 공공기관 노조가 반발할 명분이 없다. 전직원(노조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사간 단협대상이지만, 1·2급 간부(비노조원)에 대한 성과연봉제는 반대할 명분도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파급효과는 조직 전체에 미칠 것이란 것이 정부의 기대다. 자신의 연봉이 달린 만큼 간부들이 조직 여러곳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민살림 왜 늘 빠듯할까

    서민살림 왜 늘 빠듯할까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자영업자 가운데 실질소득(물가상승률 감안)이 한 푼이라도 늘어난 사람은 최상위권에 있는 10% 정도의 사람들밖에 없었다. 전체 자영업자를 대략 600만명으로 잡았을 때 5년간 60만명만 다소나마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얘기다.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540만명은 오히려 소득이 줄었거나 하나도 늘지 않았다.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은 자영업자보다는 사정이 다소 나았지만 이 또한 소득 하위 30%의 증가율은 5년 동안 1%대 중반에 머물렀다. 2003년에 100만원을 벌었던 사람들이 2008년이 됐는데도 102만원이 채 안 된 것이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실질소득 부진의 통계치로 증명됐다. 가뜩이나 밑천이 없는 터에 소득까지 더디게 느니 살림살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하세월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9일 ‘저소득층 소득증가 부진의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층의 체감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를 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로 나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 중에서는 영세업자들의 소득이 5년간 큰 폭으로 줄었다. 월 소득 100만원 이하(2008년 기준)인 하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2003~2008년 늘기는커녕 2.7~2.8%가 감소했다. 월 450만원 이상인 상위 10%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1.4%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사업여건 자체가 점점 영세업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2000년대 들어 4인 이하가 운영하는 영세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줄고 있다. 2000년만 해도 음식·숙박업에서 영세업체의 비중이 71.3%를 차지했지만 2007년에는 54.2%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소매업은 51.1%에서 39.0%로, 개인서비스업(이·미용 등)은 50.2%에서 47.5%로 각각 점유율이 떨어졌다. 근로소득자들도 임금이 낮을수록 소득 정체가 더 심각하다. 가구주 근로소득이 월 평균 250만원을 넘는 상위 30%의 소득 증가율은 평균 3%대를 기록했지만 125만원 이하인 하위 30%의 소득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을 뜻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체감소득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2000년 이후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계속 밑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GNI 증가율과 GDP 증가율의 비율, 즉 GNI의 성장에 대한 탄성치는 1970년대 1.0, 80년대 1.2, 90년대 1.0 등 대체로 1 이상이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이 수치가 0.7까지 떨어졌다. GDP가 10% 늘어도 소득은 7%밖에 증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해법으로 “저숙련 근로자의 수요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화 ▲기업의 경쟁 개선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등 생산자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저숙련 일자리는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기업의 임금제도와 고용형태가 다양화하면 저숙련 인력 고용이 더욱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동정원제 모든 부처로 확대

    환경부는 다음달에 신설되는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정원 25명 중 3명을 ‘유동정원’으로 충당한다. 연구원 등 전문인력 12명은 신규 채용하고 3명은 상대적으로 업무가 ‘한가한’ 부서에서 자체충원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부처에서 파견을 받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인력에 한해 최소한만 증원했다.”면서 “나머지는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성 있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서별 정원을 줄여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부서에 재배치하는 유동정원제가 하반기 41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시행된다. 확보되는 인력만 9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9일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통계청이 유동정원제 도입단계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유동정원제는 각 부처 업무를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중요치 않은 업무는 과감히 축소해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해 공무원 수를 가급적 늘리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중앙 행정기관 중 행안부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통계청 등 6개 기관이 올해 2월부터 유동정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들은 총 1160명의 인력을 유동 정원으로 지정해 703명을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부서에 재배치했다. 하반기에 유동정원제가 모든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되면 유동 정원은 9000여명으로 늘어난다. 서필언 행안부 조직실장은 “유동정원제가 범정부적으로 시행되면 공무원 증원수요를 상당 부분 자체 해소해 효율적으로 인력운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긴급한 업무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 정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서 국장은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KT, 말聯 무선인터넷 본격 진출

    SKT, 말聯 무선인터넷 본격 진출

    SK텔레콤이 말레이시아 무선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향후 말레이시아는 물론 동남아에서 글로벌 통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라군호텔에서 말레이시아 와이맥스(휴대인터넷) 기업인 ‘패킷원’에 1억달러(1200억여원)를 지분 투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와이맥스는 노트북이나 넷북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초고속인터넷의 일종으로, 국내에서 쓰이는 와이브로와 유사하다. 패킷원은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13만 9000명, 매출 4380만달러를 기록한 말레이시아 무선인터넷 1위 사업자다. 말레이시아 전체 유·무선 시장에서는 5.3%의 점유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패킷원의 지분 25.8%를 확보, 패킷원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이사회 7석 가운데 2석을 확보하고, 패킷원의 임원 중 한 명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패킷원은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2012년까지 전 인구 65%를 커버할 수 있는 망 환경을 갖추고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미국 힐리오와 중국 차이나유니콤 등 해외 이동통신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지만 모두 철수한 상태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000달러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이머징 시장이다. 인구 대비 인터넷 보급률은 2009년 9.1%에서 2019년 38.6%까지, 특히 전체 인터넷 중 무선 비중은 지난해 44.9%에서 오는 2013년 68.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텔이 조만간 세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와이맥스 칩이 내장된 넷북을 내놓는 것도 호재다. 별도의 데이터카드 없이 넷북이나 노트북만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패킷원의 성장과 SK텔레콤의 투자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뜻이다. 김상우 SK텔레콤 사업개발기획그룹장(상무)은 “패킷원이 이르면 2012년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말레이시아가 SK텔레콤의 동남아 진출 전초 기지가 될 가능성도 높다. 조기행 글로벌경영서비스(GMS) 사장은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해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무선인터넷이나 초고속인터넷, 산업생산성증대(IPE) 등의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알라룸푸르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그룹 성과급 5000억 새달 중순 푼다

    올 상반기 실적이 좋은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약 5000억원대의 성과급( PI. 생산성격려금)이 지급된다. 대상 계열사는 A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LED. 신라호텔, 삼성석유화학과 삼성토탈,삼성정밀화학 등이다. 삼성증권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B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3개사는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PI(생산성격려금)제도는 A등급을 받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사업부 평가에서도 A를 받으면 지급 상한선인 월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韓 농업지원-阿 광물제공 ‘상생협력’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친구의 대륙’으로 거듭난 아프리카가 우리의 농업 부문 상생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해주는 대신 아프리카 국가들의 광물 및 생물자원을 얻는다는 게 우리 정부의 복안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아프리카 등의 6개국과 농림수산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내 광물자원 대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이 거점 지원국가다. 농식품부는 수도 킨샤사에서 80㎞ 떨어진 ‘키치니’ 마을을 농촌개발 시범마을로 지정해 3년간 약 20억원을 들여 소득 증대 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 농업기술 수준이 현격히 떨어져 첨단기술보다 기초농업기술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 농업기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구성한 ‘아프리카 농업기술협력협의체(KAFACI)’도 다음 달 6일 공식 발족한다. 협의체 출범을 주도한 농촌진흥청은 농업생산성을 끌어올릴 선진기술을 전수해주는 대신 14개 아프리카 참여국의 동·식물 자원 연구·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원조를 통해 우호관계를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광물자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1000원의 경제학/이순녀 논설위원

    받는 처지에선 부족하고, 주는 입장에선 아까운 게 임금이다. 노동자는 일한 만큼 받지 못한다고 억울해하고, 사용자는 노동생산성보다 인건비가 더 나간다고 불평하기 십상이다. 양쪽 모두 만족할 순 없으니 근로계약, 단체협상 등을 통해 노사가 적당한 선에서 양보하고 타협하는 게 현명한 임금 결정 방식이다. 하지만 사용자에 비해 약자인 근로자, 특히 영세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용자와 대등하게 임금을 협상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자본주의 경쟁 체제에서 일자리를 지키려면 부당한 저임금도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이런 허점을 보완하는 제도가 최저임금제다. 국가가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로, 1894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됐다. 국내에는 1988년 도입됐고, 2001년부터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노·사·공익위원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매년 6월 말에 이듬해의 최저 임금 수준을 심의해 결정한다. 올해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눈앞에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최저 임금은 시간당 4110원. 노동계가 제시한 내년도 최저 임금안은 이보다 1000원 많은 5110원이다. 당초 5180원을 내놨다가 70원 낮췄다. 경영계는 동결을 고수하다 막판에 8원 올려 4118원을 제시했다. 25일과 28일 전원회의를 열어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의견차가 너무 커 난항이 예상된다. 최저 임금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최저 임금 미달자는 210만명에 달했다. 특히 대학생이 주로 일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66%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 못한 ‘88만원 세대’가 거리로 나섰다.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과 대학생 단체들은 그제 대학로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딱 1000원만 더 달라.”며 최저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411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평일 저녁 얼마나 일해야 생활비를 채울 수 있을까요? 주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벌 수 있을까요? 저는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을 간 것이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대학을 간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생계형 휴학’을 택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한 지방 국립대 여대생이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1000원의 경제학’에 대해 좀더 전향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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