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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원칼럼]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객원칼럼]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한국 언론의 태생적 이력은 ‘이유 없는 반항’을 연출한 드라마 한 편을 연상케 한다. 한국 언론은 1883년 9월 박문국에서 한성순보를 발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한성순보는 정치적 격동에 휘말려 1년3개월 만에 비운을 맞았고, 한성순보의 비운은 일제강점기를 예고하는 먹구름이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한반도 침탈이 노골화되자 구국의 지성인과 지식인들은 언론에서 길을 찾았다. 숱한 신문들이 밤하늘 별처럼 빛났다가 스러졌다. 민족의 선각자들은 언론 활동에 매진하면서 당시 정치권력을 거부하고 일제에 항거했다. 일제는 조국을 강탈한 반민족적 외세로 절대 악(惡)이었고 따라서 정치권력을 매도하는 언론 활동은 절대적 선(善)이었다. 정치권력에 다가서면 어용(御用)이고 반민족적 변절(變節)이었다. 일제강점기라는 뒤틀린 세월은 40년이나 이어졌고, 어둠의 40년은 이유 없는 반항의 언론관을 만들어 냈다. 한국 언론의 태생적 굴레는 다른 나라 언론 발달사와 겹쳐 보면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게 애국이요, 역사적 가치였다. 각국의 언론들이 저마다 국익을 최우선하는 논조를 펴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일제의 어둠은 한국 언론을 뒤틀어 놨다. 광복 이후 권위주의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며 정부 정책이라면 허물부터 끄집어내 비판해야 언론의 정도를 걷는 것처럼 오해되었다. 한국 언론의 ‘비판 지상주의’는 국익에 역행하거나 국가적 불이익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그대로 관통한다. 미국 언론의 징고이즘(Jingoism)을 비롯해 일본 등 선진 외국 언론의 비이성적 애국주의가 도마에 오르는 현실과 크게 대비된다. 언론의 비판 기능은 물론 핵심적인 역할이다. 그러나 비판 기능이 기형적으로 강조될 경우 자칫 사회적 분란을 조장하고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키기 십상이다. 언론도 국가 공동체의 생산성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제도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선진 언론일수록 국가 사회를 발전시키고 구성원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사회적 의제를 발굴해서 공론화하는 의제설정(Agenda Setting)에 악센트를 두고 있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었던 역사적·정신적 독소를 거둬 내야 한다. 일제에 기생하여 축적한 재산을 몰수하고 몇몇의 친일 행각을 들춰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떨쳐내야 한다. 반항의 언론관을 극복해야 한다. 7개월이 넘게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미디어법 논란을 보자. 언론은 간 데 없고 정치의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 비판은 없고 구호성 주장과 선전성 예단들이 넘쳐난다.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한 인터넷 시대에 언론 매체를 어떻게 해서 여론을 장악한다는 주장은 적어도 억지다. 백보를 양보한다 해도 지금 한국에는 미디어 문제가 국정의 전부란 말인가. 2009년을 온통 미디어법 논쟁으로 지새워야 하겠는가. 언론이 정치에 편승하는 시기는 지났다. 언론이 이념적 성향으로 패거리를 지어 이리저리 우르르 몰려 다녀서는 안 된다. 언론은 국가 사회의 건전성을 신장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누가 주장했느냐가 아니라 무슨 내용이냐를 보고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계산하기 이전에 국가 발전에 어떻게 밑거름이 되느냐를 새겨야 한다. 한국 언론은 지금쯤은 태생적 굴레를 벗어던지고 정론(正論)의 길로 나가야 한다.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차 파국 위기] 생산 손실액 3200억… 정상화에 최소 1년

    쌍용자동차가 회생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해도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자금수혈, 신차개발, 생산성 향상, 내부갈등 해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 정상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장 가동까지는 2주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회생의 관건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1년 안팎은 걸릴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공장을 돌리려 해도 파업 중 부서지거나 분실된 생산 설비를 점검·보수해 정상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수주일 걸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협력업체들 가운데 상당수는 생산을 멈췄거나 문을 닫은 상태여서 필요한 부품을 제때 공급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1만 5000여대, 손실액은 32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진은 “생산 재개 준비는 열흘이면 가능하며, 월말까지 수출 2500대, 내수 3000대 등 55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판매 회복도 관건이다. 국내외 딜러망은 붕괴 일보직전이다. 영업 사원도 대거 이탈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바닥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다.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조달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생산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판매는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장을 돌린다고 정상화되지는 않는다. 현재 쌍용차의 제조 생산성은 경쟁업체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쌍용차 생산직원 1명이 연간 생산하는 차량은 16대에 불과하다. 현대차(51.9대), 기아차(48.8대)보다 턱없이 떨어진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HPV:Hour Per Vehicle)도 쌍용차는 81.8시간이 걸려 현대차(31.1시간)와 기아차(37.5시간)보다 훨씬 비효율적이다. 구조조정 이후 불거질 직원들 간의 갈등도 추슬러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파산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 지원없이는 회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공장을 돌릴 운영자금은 이미 바닥난 상황이다. 경영진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 해도 법원 제출 시한인 9월15일까지 버티기도 버겁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는 이미 ‘뇌사상태’였는데, 장기 파업 후 자력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면서 “쌍용차를 살리는 길은 최대한 자구노력으로 ‘국민기업’의 명분을 조성한 뒤 정부와 금융권,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전보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우태희△안전대책팀장 염택진△지역투자과장 임기성△전략물자관리팀장 박진서△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특구운영1과장 김용채△국무총리실 파견 이경식△국방부 〃 최형기△울산광역시 〃 임헌진 ■기상청 ◇3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김영신△예보정책과장 육명렬△국가기상위성센터장 서애숙 ■한국정보화진흥원 ◇실장 △경영기획 강동석◇단장△국가정보화기획 김현곤△정보문화사업 최두진△국가정보화사업 류광택△디지털인프라 이영로△지식기반구축 전종수△정보격차해소사업 신광우△정보기반지원 강선무△글로벌협력 박원근◇검사역△검사역 금봉수◇부장△경영기획 최완식△창의인재 박세규△재무관리 이현동△미래전략기획 이혜정△정보화정책개발 박정은△정책홍보 조용준△정보문화기획 류영달△정보윤리사업 김봉섭△미디어중독대응 고영삼△전자정부정책지원 권미수△전자정부사업 정부만△녹색정보화지원 권영일△융합인프라 이승택△융합서비스 하상용△공공인프라 이재근△지식인프라기획 이재호△국가DB사업 이현옥△지식서비스 한석안△정보접근지원 이병하△웹접근성지원 홍경순△정보격차해소지원 박영식△정보화표준 권웅기△EA·감리 이헌중△정보화평가지원 박원재△글로벌협력기획 윤정원△글로벌사업 홍명하△글로벌역량개발 남길우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 △융복합신호처리연구센터 박규호△전력IT연구센터 한철구△차세대전지연구센터 김영준 ■한국생산성본부 △New 생산성향상운동본부장(전무 겸직) 박우건△미래경영컨설팅〃(상무 〃) 이춘선△인적자본개발〃 여상철△휴먼이노베이션〃 최규용△지식서비스〃(자격인증센터장 겸직) 최상록△기획조정실장 박영조△CEO아카데미 원장 이동규△New 생산성향상운동본부 사무국장 신형균△생산성연구소 부소장 한상룡△생산성인증센터장 박수철△공공역량〃 정기순△핵심역량〃 이휘철 △컨버전스지식〃 이규현△그린비즈니스〃 장도인△지속가능경영〃 김동수△창조학습팀장 김세은 ■세종대 ◇처장 △기획 배덕효△교무 오성△입학 김원일△학생지원 강유원△총무 최두환△관리 최천호△연구산학협력 황성빈△대외협력 엄종화 ■대우증권 ◇신임 △주식운용부장 백병목 ■현대산업개발 ◇승진 △부사장 조성웅
  • “강성노조, 국민과 정치권이 다스려 달라”

    전날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던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이번엔 강성노조를 겨냥했다. 국민과 정치권이 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규직 전환땐 경쟁력 약화” 조 회장은 30일 ‘2009 제주 하계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국익을 생각하는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의 강성노조를 다스릴 곳은 국민밖에 없으며,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권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이 일부 단체와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비정규직법 및 고용의 유연성과 관련, “정치권이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를 더 잘해주기 위해 전부 정규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는데, 기업은 그럴 능력이 없다.”면서 “회사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장하니까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며 결국은 해고자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장을 법으로 규제를 하게 되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그런 법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정규직 과잉보호’와 관련, “노조에 가입한 사람들만 혜택을 본다.”면서 “노조가 해고를 못 하게 막으니 나태해져서 회사 내의 규칙을 안 지키고 이 때문에 생산성과 경쟁력 저하가 초래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노조가 강성이다 보니 해외 투자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성노조 외국인투자 막아” 그는 또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도 “16만대를 팔았던 쌍용차가 지금은 2만대를 파는데, 어떻게 정리 해고없이 회사가 살아날 수 있겠느냐.”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귀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7대 서울시의원 발의 건수 급증

    7대 서울시의원 발의 건수 급증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제·개정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7대 서울시의원들이 지난 3년간 발의한 조례 제·개정안은 총 212건으로 3~6대 평균 발의 건수(51건)의 4배에 이른다. 의원 1인당 발의 건수도 2건으로 3~6대 평균 0.4건에 비해 5배 증가했다. 7대 의회가 발의한 212건 중 73.6%인 156건이 통과돼 실제 조례 제·개정에 반영됐다. 서울시와 7대 시의회의 조례 제·개정안 발의 비율은 58대42로 6대(86대14)보다 시의회의 비중이 높아졌다. 의원들의 주요 의정활동의 하나인 조례 제·개정안에 대한 7대 의회 중 처리 실적은 총 444건으로 3~6대 평균 처리 건수 325건에 비해 37% 증가했다. 직전 임기인 6대 처리 건수(286건)에 비해서도 55% 증가해 의회의 생산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각종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위기극복지원 특별위원회’, ‘대한민국 영토-독도수호활동지원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비회기를 이용한 전문가 초청포럼과 의원 세미나를 비롯해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 개최 건수는 83건으로 3~6대 평균 69건에 비해 23% 증가했다. 서울시의회는 이처럼 의정활동이 활발해진 원인으로 지방의회에 전문지식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의원들이 많이 진출한 점과 시의원들이 의정활동 성과가 차기 지방선거의 공천 및 당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점 등을 꼽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출 삼총사’ 삼성·LG전자·현대차 2분기 깜짝실적

    ‘수출 삼총사’ 삼성·LG전자·현대차 2분기 깜짝실적

    ‘깜짝실적’뒤엔 최고경영자(CEO)들의 빛나는 전략이 있었다. ‘수출기업 삼총사’인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CEO들이 올초부터 독창적인 공격경영 전략을 펼치면서 결국 2분기에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이윤우-최지성 투톱 스피드 경영 삼성전자는 올 초 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 투톱 체제로 전환한 이후 현장을 중시하는 스피드경영에 치중했다. 이 부회장은 “개발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고,품질이나 시장점유율 등을 더 높게 하며, 재고 등을 더 낮게 가져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해왔다. 최지성 사장은 공격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1위인 제품은 2위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 확대하고, 2위인 제품은 1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런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실제로 최 사장이 맡고 있는 TV·휴대전화 분야는 2분기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전체 영업이익(2조 5200억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 비용절감 프로젝트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LG전자도 남용 부회장의 독창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글로벌위기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인위적 감원은 없다고 선언하며 3조원의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사람을 자르는 방식이 아니라 현업의 20%가량을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등의 ‘재배치’를 통해 단기간에 생산성을 추가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만 5000~2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감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2~4% 높이려는 일본 업체들에 대응하겠다는 설명이었다. 남 부회장의 안정된 고용 전략과 발빠른 위기 대응은 2분기에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 공격경영으로 정면 돌파 현대차가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정몽구 회장의 ‘역발상 경영’이 핵심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올 초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공격경영으로 정면 돌파할 것을 지시했다. 도요타 등 주요 경쟁 업체들과 정반대 전략을 택한 셈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1년 이내에 실직시 차를 되사주거나 할부 가격을 대납해 주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형 이벤트에 광고를 집중하는 과감한 마케팅도 펼쳤다. 예상은 적중했다.‘공격적 홍보·마케팅 전략→브랜드 인지도 상승→판매 증가’라는 선순환 효과가 위력을 발휘했다. 글로벌 판매지역을 다변화하고 소형차와 현지 특화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도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청소년 음주 사회적비용 연간 12조원

    한 해 청소년 음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의 1.42%에 이르는 수준이다. 국립서울병원 국립정신보건교육·연구센터는 23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우진 교수에게 의뢰한 ‘청소년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기 음주의 장·단기적 폐해를 모두 포함할 경우 2006년 한 해 청소년 음주로 인해 발생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2조 511억원으로 추산됐다. ▲음주에 따른 질병 및 상해를 치료하는 데 들어간 건강보험 ▲의료급여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조기사망으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 ▲생산성 저하 등 단기적 비용과 청소년기 음주가 성인에서 나타나는 장기적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안해 집계한 액수다.단기적 방법을 활용한 청소년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3875억원이었고, 과거 청소년기 음주로 인해 2006년 성인에게 발생한 장기적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 6636억원이었다. 정 교수는 “2004년 기준으로 추계한 전체 인구의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조 990억원(GDP의 2.9%)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피해규모가 상당해 앞으로 청소년 음주에 대한 규제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즈&피플] 정만원 SKT 사장

    [비즈&피플] 정만원 SKT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평가 단계부터 사업화 결정까지 직접 참여하는 등 최일선 지휘봉을 잡는다. 정 사장이 성장리더십을 본격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 사장은 22일 올해 반기를 마무리하고 평가하는 ‘구성원과의 소통 한마당’ 자리에서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신사업 육성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면서 “신사업 육성센터(BIC)를 만들어 구성원의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안 아이디어가 사업추진 방안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제안자에게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를 맡기는 등 강력한 인사상 인센티브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규사업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정 사장은 “신규사업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모의 마음과 같은 애정을 쏟아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신규사업은 사업화 뒤에도 수많은 경쟁자와 대체재의 출현,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 등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적인 애정을 쏟는 부모의 심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공식적인 조직 차원의 성장영역 발굴과는 별도로 구성원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은 구성원 모두를 혁신적인 사업모델 발굴에 자발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임직원을 몰아치는 것만은 아니다. 정 사장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비전·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는 성장문화와 비전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하반기에는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실력’을 신속히 갖춰 나가야 한다고 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정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부문별 임원들이 참석하는 성장전략회의를 28차례나 열어 SK텔레콤의 성장 영역을 재검토하고 골격을 정해 왔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영역별로 실행방안이 마련돼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은 4세대(4G) 등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외 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윈윈(Win-Win) 방식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농식품장관 “한우값 거품 빼겠다”

    정부가 수입산 쇠고기의 3배에 달하는 한우 가격을 오는 2012년까지 2배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산비 및 유통비용 절감으로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를 줄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시·군별 한우농가협업체인 ‘한우사업단’ 140곳을 올해 말까지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사업단을 중심으로 자조금 및 정부지원 사업을 진행, 사업 실적이 우수한 사업단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군 단위 한우사업단이 연계되는 광역 한우사업단 12곳도 만들어 대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기초·광역 한우사업단으로부터 한우를 공급받아 위생·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판매를 전담하는 대형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도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축 개량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직거래 활성화, 육우 브랜드 육성 및 육우 품질 고급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2004년 35.9%에 머물렀던 1등급 이상 쇠고기 출현율은 지난해 54%로 올라갔지만 이를 2012년에는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장태평 장관은 “직거래를 통해 거래가 활발해지면 대형 할인점과 정육점의 판매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한우 판매가를 현재보다 3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 산지가격은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직후인 지난해 8월 405만 5000원(600㎏ 기준)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6월에는 475만 1000원까지 회복했다. 등심 1등급 소비자가격 역시 6월 6만 7508원(㎏ 당)으로 쇠고기 협상 진행 전인 작년 3월 가격인 6만 3794원을 넘어섰다. 한우 시장점유율은 6월 기준 49.9%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0나노급 DDR3 D램 양산

    삼성전자는 21일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의 4000분의1 굵기인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3 D램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40나노급 D램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었다. 이번에 양산한 40나노급 2Gb DDR3 D램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50나노급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약 60% 향상됐다.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은 종전 제품에 비해 약 20% 정도 빠른 1.6Gbps의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40나노 DDR3시장 확대를 위해 ▲서버용 16기가바이트(GB) 및 8기가바이트 모듈(RDIMM)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 PC용 4기가바이트 모듈(UDIMM), 노트북 PC용 4기가바이트 모듈(SODIMM) 등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을 중점 공급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화업계 영업이익률 20% 보인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최후의 만찬’이 시작됐다. ‘꿈의 영업이익률’ 20%를 넘나들 정도로 실적이 엄청나다. 영업이익률 20%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만이 돌파했을 정도로 국내 굴뚝 기업들에는 꿈의 수치다. 다만 4·4분기부터 ‘중국 특수’가 점차 사라지고, 중동의 대규모 물량 공세가 예상돼 내년엔 올해와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2조 8843억원, 영업이익 530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8.4%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률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커진 것은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증대, 최신 설비 보유 등에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보다 앞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에 매출 7502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8.7%를 올린 한화석유화학도 2분기에 ‘꿈의 영업이익률’ 20%에 도전한다. 시장에서는 한화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을 1200억~1500억원으로 예상한다. 매출액(7480억원) 대비 영업이익률이 16~20% 수준이다. 2분기 연속 실적 호조로 한화석유화학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1만 4000원)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종가 6000원) 대비 두배 이상 뛰었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20%를 돌파했다. 매출액 2762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27.9%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정기 보수에 따른 공장 미가동으로 전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지난 1분기 화학 부문에서 매출 1조 8073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석유화학 기업보다 실적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화학 부문에서 올린 연간 영업이익(1325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2분기에도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호남석유화학도 약진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1535억원을 기록한 호남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2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이 13~15% 수준이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만 넘어도 대단한 수치”라면서 “3분기에도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이같은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최초 40나노 DDR3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0나노(1나노 10억분의 1미터)급 공정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DDR3 D램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을 개발했었다.  40나노급 2Gb DDR3 D램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50나노급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약 60% 향상됐다.또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생산 효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이번에 40나노급 D램을 조기 양산함으로써 현재 고객들로부터 최고의 친환경 솔루션으로 호평받고 있는 50나노 2기가비트 DDR3 D램보다 고성능 제품을 제공하게 되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의 주력 공급 제품은 동작 전압이 1.35V로, 기존 1.5V 제품에 비해 약 20% 정도 빠른 1.6Gbps의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DDR3 시장 확대를 위해 ▲서버용 16기가바이트(GB) 및 8기가바이트 모듈(RDIMM)▲워크스테이션, 데스크 탑 PC용 4기가바이트 모듈(UDIMM)▲노트북 PC용 4기가바이트 모듈(SODIMM) 등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을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DDR3 D램은 비트(Bit) 환산 기준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에서 2012년 82%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기가비트 D램은 DDR3 D램 시장에서 올해 5%에서 2010년 18%, 2012년 82%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자료] ■삼성전자 세계 최초 2Gb D램 양산 이력  - 2007년 9월, 60나노급 DDR2 2Gb (1.8V)  - 2008년 9월, 50나노급 DDR3 2Gb (1.5V)  - 2009년 7월, 40나노급 DDR3 2Gb (1.35V)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기업호감도 2006년 하반기 이후 최고

    기업에 대해 국민들이 갖는 호감도가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 성인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에서 호감도 지수가 100점 만점에 50.2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보다 2.1점 상승했고, 호감도 조사가 시작된 2003년 하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하반기 호감도 지수와 같은 수준이다.기업호감지수는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 등을 합산, 국민들이 기업에 호의적인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은 것이다.상의는 올해 상반기 기업 호감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고용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답변이 47.3%로 가장 높고, 근로자 복지향상(18.7%), 국가경쟁력 강화(15.5%), 사회공헌활동(10.3%), 이윤창출을 통한 국부증진(8.0%) 순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이 공헌할 주체는 기업이다’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80.3%에 달했다.한편 국내 기업들의 국가경쟁력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6.6점 상승해 74.9점을 기록했지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호감도 지수는 1.3점 하락한 37.3점에 그쳐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요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세계 석학에 듣는다] “현재 인류가 모색할 수 있는 성장동력은 녹색 뿐”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세계 석학에 듣는다] “현재 인류가 모색할 수 있는 성장동력은 녹색 뿐”

    │파리 이종수특파원│“한국 정부가 새 성장동력으로 녹색성장을 채택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류가 모색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은 ‘녹색’입니다.” 세계 경제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탈출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어두운 전망도 공존한다.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을 맞아 1년여 동안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의 본질을 되짚어 보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프랑스의 대표적 거시경제학자 장폴 피투시(67)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교수를 만났다. 시앙스포 부설 경제동향분석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피투시 교수는 센강 좌안 케도르세 69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경제위기를 부른 구조적 원인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불평등 확대를 지적한 뒤 아직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적 기술 개발’과 ‘새 에너지 개발’을 새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아직 바닥 벗어나지 못해” 먼저 현재 경제위기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물었다. 피투시 교수의 입장은 전반적으로 비관적이었다. 그는 “일각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는데 수치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피투시 교수는 그 논거로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1930년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80년 만의 심각한 위기”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사람들은 2차대전 이후의 경제 침체 정도로 여기면서 조금 밝은 전망의 수치만 나와도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했다고 믿는데 위기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우울하게 보는 다른 이유로 보호주의의 등장을 지적했다. 피투시 교수는 “97년 위기 때는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하로 탈출했지만 위기가 세계적으로 번진 상황에서는 이 방법이 불가능하고, 국제적 공조로 합의한 각 정부의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이 점에서 국제적인 의지가 약하다. 특히 유럽은 경기부양을 선도하기는커녕 미국, 중국, 일본의 경기부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보호주의가 등장하고 있어 위기 탈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동차 산업과 은행 구제자금 지원을 사례로 들면서 “두 경우 모두 매우 균형적인 방안으로 보이지만 불균등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예컨대 헝가리나 폴란드가 자국 내 자동차 산업에 지원을 하게 된다면 분명 르노 등 거대 자동차기업들이 지원을 받지 자국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에 이는 무의미한 지출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보완하려면 “선진국들이 후진국에 끼친 손해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국제기구의 지원도 세계적 불균형을 부채질할 뿐이지 많은 나라의 위기 탈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기구 변화와 개혁 필요” 이런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피투시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변화와 개혁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제기구 개혁의 주요 원칙으로 ▲후진국 등 모든 국가가 발언권을 갖는 정당성 강화 ▲자금 확대 ▲균형 잡힌 규칙에 따른 대응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균형 잡힌 규칙과 관련, “예를 들어 IMF가 헝가리에 대한 대출 조건으로 긴축정책, 공무원 임금 삭감, 통화긴축정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대상이 미국이라면 그런 조건을 열거하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체계적 위험을 가진 국가는 감시받지 않는 반면, 어떤 체계적 위험도 갖지 않은 국가는 감시받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논거에서 주요 20개국(G20)도 정당성이 약하다고 비판했다. “비록 G20이 주요8개국(G8)보다는 낫다고 하더라도 이번 위기 국면에서 한 일은 국제금융시스템 구제 정도밖에 없다. 사회위기, 실업, 성장 등을 위해서는 아직 한 일이 미미하다. 특히 후진국의 손해에 대한 선진국의 보상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 ●“경제위기 원인은 현대경제 기본법 망각” 이어 경제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을 물었더니 피투시 교수는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기술 개발과 새 에너지 개발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10년 전부터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제안했다.”는 그는 “현재의 성장동력은 신환경, 신에너지 기술과 연구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신환경·에너지 기술 개발로 모든 이들의 근본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수익성이 높은 공공투자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990년대는 새 정보 통신이 개발된 정보 성장기다. 그러나 21세기는 새로운 환경기술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피투시 교수는 청정자동차 개발이 엄청난 수익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예를 들면서 “이런 친환경기술이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인간의 필요에 대한 충족이 성립돼야 한다.”며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신기술 제품들을 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이 녹색성장을 새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최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으로 ‘녹색성장 선언’ 채택을 주도한 것은 OECD가 지구를 보존하면서 인류에 필요한 재원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피투시 교수는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을 가시적 원인과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시적인 원인은 금융체제의 위기다. 금융시장 주체의 리스크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은행가들의 무능력도 가세했다. 이번 금융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대출)이라는 작은 문제로 발생해 전 세계로 확대됐는데 주식화로 인한 불량채권이 생겨나면서 금융시장을 오염시켰다. 즉 현대 경제의 기본법을 망각한 것이다.” 구조적 원인과 관련해 두 가지 현상을 지적했다. 먼저 25년 전부터 모든 국가에 존재해 온 불평등의 확대가 세계의 수요를 부족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불충분한 수요를 개선하기 위해 통화팽창 정책을 쓸 수밖에 없었고 금융기관들은 매우 낮은 금리로,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본가들에게 매우 높은 수익을 약속하면서 그들의 자본을 금융시장에 투입하도록 하면서 위기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vielee@seoul.co.kr ■거시경제정책 전문가 │파리 이종수특파원│장폴 피투시 교수는 인터뷰가 끝난 뒤 기자에게 “나는 좌파입니다. 그러나 사회당 같은 정당 소속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그대로 피투시 교수는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 경제학자다. 1942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획득한 뒤 미국과 유럽 대학에서 강의했다. 1982년부터는 모교인 시앙스포 교수를 맡았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시앙스포 부설 경제동향분석연구소 소장을 맡아 경제분석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 미테랑 연구소의 과학자문위원과 총리실 산하 경제분석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실업, 개방경제 이론과 거시경제정책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로서 신문에 기고를 많이 하고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다. 그는 통화와 예산의 경직성이 경제성장과 고용에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프랑스는 물론 세계 경제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주요 언어로 번역 소개됐다. 또 ‘인플레이션, 균형과 실업’(1973)을 비롯해 ‘케인스 이론의 미시경제학적 토대’(1974), ‘금지된 토론’(1995), ‘새로운 환경정책’(2008) 등 50여권의 저서(공저 포함)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분석하는 논문을 많이 발표했다. 의욕적인 학술 활동으로 프랑스경제학회상을 받기도 했다. vielee@seoul.co.kr
  • ‘깜짝 실적’ LG 하반기도 공격 경영

    상반기에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둔 LG 계열사들이 하반기 공격 경영에 나선다. LG화학은 17일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편광판과 2차 전지에 이어 LCD용 유리기판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선택했다.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파주 월롱 산업단지에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우선 201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4300억원을 투입한다. 3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17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소재 중 20% 이상의 원가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11조원에 이르며, 2018년엔 17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반석 부회장은 “독일 쇼트사로부터 확보한 유리기판 분야의 원천기술과 LG화학의 소재 개발, 가공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LCD 핵심 부품소재인 유리기판을 국산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 대졸 인력 500명과 기능직 1200명 등 총 1700명의 정규직 사원을 뽑는다. LCD와 유기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OLED), 전자종이, 태양전지 등 신규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보강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치열한 기술과 제품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의 80% 이상을 이공계 출신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8세대 생산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에도 대졸자 1000명과 기능직 2500명 등 모두 3500명을 채용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독자의 소리] 쌍용차 노사 합의안 도출해야/광명경찰서 생활안전과장 황영선

    최근 평택 쌍용자동차 문제가 연일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화염병, 쇠파이프, 볼트·너트, 심지어 무장한 지게차까지…. 자동차로 조립돼 수출돼야 할 연료와 부품들이 무시무시한 무기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갈등을 폭력으로만 해결하려는 한국병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쌍용차의 1인당 생산성이 현대차의 3분의1, 도요타의 5분의1에 불과한 경쟁력 결핍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빅3까지 무너지는 상황에서 쌍용차가 생존하기 위해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공적자금 투입만을 기다릴 게 아니라 처절한 자구노력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노사간 자율적 타협을 방해하는 정략적 개입은 단호히 배제돼야 한다. 용산사고를 겪어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공권력 투입에 신중을 기하는 경찰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올 것만 같아 걱정이 앞선다. 노사 모두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의안 도출에 진력해야 한다. 광명경찰서 생활안전과장 황영선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국내 산업 가운데 가장 창조적인 업종을 꼽으라면 정보기술(IT)과 전기·전자를 꼽는 이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세계가 한국 기술에 놀라워하는 대표 업종은 플랜트와 종합기계, 조선 등의 중공업 분야가 첫 손에 꼽힌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땅에서 배를 만들고, 떠다니는 플랜트에서 원유를 캐고, 조립한 담수 설비를 통째로 운반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법들은 쉬운 듯하면서도 ‘상식 파괴’에 속한다. 상식을 깰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단일 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넘나들고, 업종으로 확대하면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제2 도약을 위한 ‘상식 깨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STX - 韓·中·유럽 잇는 생산거점 마련 STX그룹이 사상 유례가 없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TX는 지난해 세계 최대 크루즈 건조사인 STX유럽(옛 아커야즈) 인수를 마무리했다. 올해 중국 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해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위산업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기술력도 함께 확보했다. 특히 STX유럽이 담당하고 있는 크루즈선 부문은 국내 조선업계가 아직 손대지 못한 미개척 분야다. 기존의 국내 선박건조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TX유럽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극지 쇄빙선에 대한 원천기술도 갖고 있다. STX는 “크루즈선, 특수선, 방산용 군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STX유럽 자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총면적 550만㎡(170만평) 규모의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이다. 2012년까지 연간 선박블록 100만t, 선박용 엔진 200대, 선박건조 67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STX그룹은 해양플랜트 사업의 STX조선해양으로 이관한 바 있다. 향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FPSO), 드릴십, 반잠수식 리그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해외 초우량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미래 수익을 적극 창출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STX팬오션은 틈새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는 등 현지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크 및 탱커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엔진과 STX엔파코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이처럼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STX의 노력이 조만간 큰 결실을 볼 전망이다.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곧 발주할 28개의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 STX는 브라질 내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TX그룹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STX R&D센터는 60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선박 건조의 공법 및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 오만과 계약 年100억원 로열티 수익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전략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외 합작조선소 건설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수리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위탁 경영하게 된다.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으며,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수리 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계약을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모두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조선소 건설기간 설계, 감리, 자재 구매 및 생산인력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와 손잡고 합작 해운사인 ‘나이다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원유운송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사례로서 다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크루즈선과 물 위를 1∼5m 떠서 고속으로 운항하는 차세대 해상운송 수단인 위그선(Wig Craft)이 향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신조선 사업이라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 등 대형 석유업체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400억달러가량의 선박과 해양 설비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두산중공업 - 原電 등 3대분야 기술 독보적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세계시장 규모 5000만달러 이상, 수출규모 500만달러 이상….’ 지식경제부가 뽑는 세계 일류상품은 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대 이후 모두 7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발전과 물, 원자력발전 등의 3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01년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세계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담수플랜트를 8억 5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2000년 이후 40%가 넘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담수화 설비에서 세계 최고가 된 배경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두바이 담수연구개발(R&D)센터 설계팀은 담수 설비를 국내에서 조립해 통째로 운반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기를 30% 이상 단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2003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배열회수보일러’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이란의 ‘마프나 발전프로젝트’와 요르단에서 ‘레합 복합화력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한 해에만 배열회수보일러 분야에서 64기를 수주해 세계 시장점유율 32%로 1위에 올랐다. 대형 선박용 ‘크랭크 샤프트’도 세계적인 브랜드다. 크랭크 샤프트는 대형 선박에서 피스톤의 직선 왕복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바꿔 프로펠러 축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 길이 27m, 무게 414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랭크 샤프트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주·단조 분야에서는 원하는 두께로 철판을 가공하는 부품인 ‘냉간 압연용 워크롤’과 플라스틱 제품을 성형,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금형강이 세계 일류상품에 추가로 선정됐고, 2007년엔 수력발전용 수차 주강품(터빈)과 선미 주강품이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올랐다. 최근엔 원자력 설비 제작기술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미국에서 발주된 3건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를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세계 일류상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세계 일류상품 선정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본-부천시, 사이버장터 ‘세일즈시티’ 구축

    우본-부천시, 사이버장터 ‘세일즈시티’ 구축

     우체국쇼핑몰이 경기 부천의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 ‘디지털 지역경제 공동체 세일즈시티’를 구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일즈시티는 부천지역 중소기업 상품을 파는 종합쇼핑몰로, 우선 145개 업체 1670종이 참여하며 9월에 오픈한다.  우정본부는 B2B사업 강화와 공익성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모델을 창출하고, 부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LED 등 친환경 녹색성장 제품을 발굴해 지역혁신 브랜드를 육성한다. 또 함께 참여한 한국생산성본부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일즈시티 사업은 친환경 녹생성장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제조업체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도 ‘농사랑’, 경북도의 ‘사이소’, 전남도의 ‘남도장터’등 많은 지자체가 지역의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사이버장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세일즈시티가 중소기업의 다양한 우수 상품조사, 홍보, 등록추천과 판매촉진을 위한 시스템 기반조성 및 마케팅 활동에 활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앞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비슷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주 FTA대책 나섰다

    제주도는 한·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2025년까지 축산분야에서 최대 21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한·미 FTA 대책과 병행해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양돈분야는 영세농가를 구조조정해 규모화·전업화하고, 노후화된 축사시설을 현대화하며, 무항생제 사육농가를 육성하는 등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제주산 축산물 유통특구를 지정 운영하는 등 우수 브랜드의 유통기반을 조성하고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대도시 유통망 개척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낙농분야는 제주산 우유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대식 유가공 공장시설을 갖추고, 제주축협 등 도내 3개 유가공업체의 브랜드를 통합해 유통망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제주산 우유의 1등급 비율을 현재 59.8%에서 5년 안에 67%까지 끌어올려 품질 고급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낙농목장을 도시민의 휴식과 체험공간으로 개발하고, 배합사료 가격 상승에 대비한 청보리 재배 확대 등으로 생산비 절감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KT 역발상 ‘올레 경영’으로 제2 창업

    KT 역발상 ‘올레 경영’으로 제2 창업

    지난달 유무선 ‘통신 공룡’으로 재출범한 KT가 새로운 경영 방향인 ‘올레(Olleh) 경영’을 발표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KT는 9일 성남 분당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KT그룹 부서장 1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회의를 열고 통합 KT의 제2창업을 선도할 새로운 경영 방향인 ‘올레 경영’을 발표했다. 새 기업 이미지통합(CI) 작업도 마쳤다. 올레는 ▲‘헬로(Hello)’의 알파벳을 역순한 것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를 통한 서비스 제공(역발상 경영)을 뜻한다. 또 ▲‘올래(來)’-‘미래가 온다’는 뜻으로 새로운 가치(미래 경영) ▲올레-‘좋은 길, 작은 길의 제주도 방언’으로 고객과의 소통(소통 경영) ▲환호와 탄성을 나타내는 감탄사로 고객과 파트너사들의 기쁨과 감동(고객 감동경영) 등의 의미도 있다. 이와 함께 올레의 ‘O’는 기업가치 극대화, ‘l’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리딩, 또 다른 ‘l’는 자유로운 소통 문화, ‘E’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H’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기업 등 KT의 5대 경영방향을 의미한다. KT는 이런 ‘5대 경영’ 방향 아래 고객편익 확대와 생산성 향상, 컨버전스 리딩, 상생 패러다임, 신기업 문화, 클린 KT, 나눔 KT, 그린 KT, 24시간 고객서비스, 서비스·품질 1등 등 10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KT는 ‘올레 경영’의 강력 추진을 위해 전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TMT’ 회의를 ‘올레 경영회의’로 명칭을 변경했다. 10대 전략과제별로 해당 임원을 책임자(챔피언)로 지정해 과제 추진실적과 이슈를 ‘올레 경영회의’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새로운 경영 방향과 함께 제2 창업정신을 담아 기업이미지(CI)도 기존의 ‘KT’에서 ‘올레 KT’로 바꾸기로 했다. 이석채 회장은 “통합 KT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올레 경영”이라면서 “100년의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가기 위해서는 올레 경영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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