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산비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사장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시 지명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4
  • 「아태경협 현안과 과제」 학술회의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정구현)은 세계경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13·14일 이틀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아태경협의 현안과 향후과제」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한국·미국·일본·호주·영국등 9개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가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APEC이 당면한 정치·경제적 문제와 무역분쟁·지역주의·경쟁력강화등의 이슈를 통해 아태지역 국제경제관계를 전망했다.발표된 논문 가운데 두편을 요약한다. ◎동아시아 경제 역동성 특징/투자 급증… 한해 5백억달러 유통/종구현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역동성에 있어 두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민간기업주도에 의한 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이 곳의 경제와 무역·투자간의 연계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러한 움직임이 싹트고 있는 지역의 경제는 그 지역 내외로부터 일어나는 다국적 활동들에 의해 발전하는 반면에 동시에 결정적인 분쟁지역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있어서 해외직접투자 유형의현재 추세를 알아보는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10개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은 네마리의 용으로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와 ASEAN(아시아경제지역)에 속하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그리고 과도기 경제국인 중국·베트남등이다. 이들 아시아개발도상국에 직접투자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압력요인은 3가지를 들수 있다.첫째,기술적 압력이다.기술적 압력이 산업구조를 변형시키고 지역적 경계에 근거한 산업을 해체시켜 아시아국가간의 지역적 경계를 초월해 제휴관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아시아개발도상국 전체에 걸쳐 하나의 시장을 출현시키는 추진력이 되고 있다.둘째,경제적 압력이다.경제적 압박이 국가간 비교우위 및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동기들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셋째 정치적 변화이다.정치적 변화는 투자에 대한 규정적 틀을 변화시켜 왔다. 지난 10년간 동아시아 경제는 이 지역과 그외 세계지역간의 무역량을 초과하는 역내무역과 함께 점차적으로 통합되어왔다.네마리 용이라 불리는 국가들과 아세안국가들 및 중국과 일본간의 무역이 이 기간동안 5배가 넘게 증가되었다.일본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량은 25%인 반면 나머지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량은 40%에 달한다. 동아시아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10년동안 연간 현금 흐름이 약50억달러로부터 5백억달러로 증가하면서 붐을 이루어왔다.아시아국가들이 이런 투자의 증가부분을 설명하고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국가들로부터 직접투자가 중요한 현상으로 부상하였다.예를 들어 90년대 첫 분기에 아세안에 대한 이들 4개국의 직접투자는 일본이나 미국보다 많았다.각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해외직접투자가들의 서열을 보면 홍콩·대만·싱가포르의 순으로 거의 일본이나 미국의 투자규모와 대등할 정도이다.그러나 한국은 이들 3개국의 투자규모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유럽국가들과 호주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두번째 층을 이루는 투자국들이다. ◎일 기업에 대한 새로운 도전/가치사슬 이웃 이전… 생산비 절감/존 스톱포드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 일본의 해외직접투자는 점점 더 동아시아로 향하는비율이 증가하고 있다.이에 대한 일반적인 이유는 상승하는 엔화의 가치를 상쇄할 비용 감소 필요성 때문이라는게 상식이다.그러나 기업수준에서의 반응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해 보면 투자동기는 이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산업효과뿐만 아니라 부문내 기업전략에서 폭넓은 차이가 있다.따라서 일반적인 경제적 자극들이 주어지고 작용하는 법은 기업수준에 따라 크게 다르다.더 나아가 기업수준의 영향들은 다른 조직적인 능력으로부터 나온다. 세계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서 조차도 기업과 기업내 기능은 어떤 의미있는 방식에는 거의 세계적이지 못해 왔다.국제적인 팽창은 지역적인 네트워크에 집중되어 왔다.그들은 전통적으로 노동집약적 조립을 하는 이웃나라에 매우 단순하게 가치사슬의 한 단계를 이전시켜 비용을 감소시키면서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경쟁적 동기에 대항하여 세계적으로 최적화 될 수 있는 연관된 일련의 지역적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각 네트워크 형태는 관리적인 조정의 어려움때문에 그 자신의 비용을 가진다.기업은 그들이 어떻게 조정을 관리하는 가를 배워감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간단한 형태에서부터 더 복잡한 형태에 이르기까지 진보한다는 몇가지 증거가 있다.가장 간단한 네트워크는 같은 장치와 일반적 접근이 사용되기 때문에 거의 조정비용이 없다.반면에 가장 복잡한 형태는(몇몇 일본기업들이 이 단계까지 발전했다 할지라도 사실 거의 볼 수 없는) 매우 근본적인 기본적 접근의 재조사를 요구한다. 네트워크 형태를 선택하는데는 두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다.한가지는 기업의 「기업전략」이다.미국과 유럽에서 연구가 산업에 대한 단 하나의 지배적이고 전략적인 처방이 없다는 것을 보여왔듯이 일본에서도 또한 그렇다.경쟁은 그것이 자원비용에 의해 결정되는 싸움인 만큼 경쟁전략들 사이에서 경쟁이다.두번째는 모든 일본기업들이 기본적인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기업들은 모든 기업들이 비용을 감소시키도록 강요받고 있는 때에 한번에 국내 그리고 국제적인 운영을 동시에 변형시키기는 어렵다. 세계화라는 보편적이고 더 커져 가는 슬로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넘어선 팽창은 국내 선전이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종종 연기되고 있다.어떤 기간에 얼마나 많은 변화와 학습이 다루어질 수 있는가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므로 지역발전은 가장 쉬운 단계를 먼저 취하면서 부가적으로 능력이라는 계단이 추가된 움직임으로 간주될 수 있다.
  • “쌀 자급률 2004년엔 89%”/농촌경제연구원 전망

    ◎2000년 재고 바닥… 수급안정대책 세워야 쌀 시장 개방 등으로 생산여건이 악화돼 쌀 자급률이 오는 2004년에 89%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정영일)은 13일 「양곡정책의 여건변화와 정책방향」에 관한 토론회에서 「쌀 수급전망과 정책과제」(발표자 김정호 연구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양정 추진 3년째를 맞아 수매가격 동결 및 수매량 감축에 따른 농가소득문제,재배면적 감소 등에 따른 쌀수급불안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정책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올해 1백5㎏에서 2000년 93㎏,2004년 84㎏ 등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농지의 전용,휴경 등으로 식부면적이 최근 5년간 15만㏊나 감소했으며,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심각한 공급부족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체로 2000년을 기점으로 쌀의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쌀 자급률도 계속 하락,2004년에 89%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연구원은 『세계 쌀시장이 매우 불안정해 2004년에는 국제 쌀값이 지금보다 22∼25%까지 상승하고 국내에서도 보조금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쌀의 자급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대안으로 단기적인 수급불균형과 통일에 대비,해외개발 방식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생산기지를 발판으로 국제 곡물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강구할 것 등을 제시했다. 박동규 연구원은 「양정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쌀시장에서의 정부개입 최소화 및 시장기능 활성화를 기본으로 한 양정개혁이 지난 93년부터 시행된 이후 올해 단경기 쌀가격이 전년도 수확기보다 11.2%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명환 연구원은 「미곡정책의 쟁점 및 정책대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생산 및 재고 감소문제,수매축소에 따른 농가소득 보상문제,국제경쟁력향상을 위한 생산비 절감 대책,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한 가격진폭 확대방안 등을 해결과제로 꼽았다.김연구원은 『국제 쌀시장의 가격 및 수급불안에 대비,의무수입량 이외에 국내자급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이를 위해 20 04년까지 단수 5백㎏,식부면적 90만㏊ 유지를 목표로 토지정책과 농업기술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전개발 한계·소비증가 폭발/2010년 석유대란 온다

    ◎수요 현재보다 30% 늘듯… 주가 폭등 전망/비 OPEC 감산 추세… 중동의존도 높아져 세계경제는 적어도 지난 10여년동안 석유로 인해 고통을 받지는 않았다. 에너지전문가들은 이같이 세계경제와 석유가 밀월을 즐길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석유가 최근들어 생산·소비·매장량 3각관계에 이상징후를 보여 유가안정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석유전문가들은 넉넉잡아 앞으로 15년후에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세계가 사상 유례없는 석유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한다.특히 개발도상국의 석유 수요는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유전개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물론 유가도 폭등하기 마련이다. 예를들면 오는 2000년이 되면 전세계의 석유 수요량은 현재 하루 7천만 배럴에서 7천7백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이럴 경우 유가는 현재보다 두배가량 오른 배럴당 30달러선으로 뛴다.또 20 10년에는 석유 수요가 9천5백만 배럴로 증가,마치 코끼리떼가 일시에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끔찍한 「석유 대란」을 겪는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협회(매사추세츠주 소재)에 의하면 10년전에 하루 57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한 한국은 올해 2백10만 배럴,90년대말에는 2백70만 배럴로 소비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현재 연간 한국인 한사람당 에너지 소비량은 16.9배럴인 셈이다. 중국과 인도의 석유 소비량은 아직 한해에 한사람당 1배럴에도 못미치지만 지난 85년에 비하면 각각 33%,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국가의 한사람당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 수준에 도달하고 인구증가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두나라 전체 석유 소비량은 하루 1억1천9백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소비 수치는 오늘날 전세계 수요량의 거의 2배에 해당된다.12억 인구를 포용한 중국의 경우 금세기말 자동차수가 두배 늘어난 3백만대로 되고 현재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로 대체됨에 따라 기름의 수요는 치솟게 마련이다.미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 의하면 20 05년이 되면 중국의 석유부족분은 하루 2백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도 10년전에는 석유생산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소비했는데 최근에는 65%로 국내 소비량이 증가했다. 현재 에너지 소비추세를 보면 전세계 석유생산량(현재 소비량과 엇비슷,부족분은 재고량 충당)의 61%를 서방선진국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주요 소비국은 미국(26%),유럽연합(18%),일본(9%))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미국의 경우 유류파동 당시 한때 주춤하던 대형차량 판매가 크게 늘고있어 에너지 낭비가 심한 나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지구촌의 에너지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원유채굴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원유생산량은 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영국 북해의 주요 5개 유전이 최근 18%가량 감량 생산을 했으며,미국 알래스카 유전도 지난 88년 하루 2백만 배럴을 생산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다음 세기초에는 원유생산량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때 하루 최대치인 1백만 배럴에 달했던 멕시코만의 생산량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주요 원유수출국인 러시아·카자흐스탄등도 노후한 송유관·펌프,그리고 빈약한 인프라투자 탓으로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90년대말이 되면 전세계 석유 수요는 매년 2%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비OPEC국가들의 생산증가량은 1%에도 못미칠 것이라는게 석유전문가들의 전망이다.결국 수요 부족분은 중동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이란·나이지리아등은 많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새로운 유전설비투자가 어렵고 유엔의 금수제재조치를 받고있는 이라크의 정치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빌 화이트 전미 에너지차관은 『만약 사우디가 하루 석유생산량을 70만 배럴정도만 감축시켜도 전세계의 유가는 즉각 배럴당 5달러씩 오르게 된다』며 『그럴 경우 인근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등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태양열·풍력 대체 에너지원 각광/기술개발로 발전비용 저렴… 설치도 간편/대규모 송전망 불필요… 환경오염도 해결/제3세계 농촌지역 전력공급 주역 등장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석유·석탄 및 가스 연소에 따른 온실효과등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해왔다. 현재로선 화석연료인 천연가스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논란의 여지가 많은 핵발전과 수력발전이 대체에너지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그간 핵발전과 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태양열·풍력·조력 및 생물자원등 재생가능 에너지원이 최근들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기술발전에 따른 생산비등 비용하락이 재생에너지원이 주목을 받게된 주된 원인이다.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선전됐던」 핵·수력의 결함이 하나씩 둘씩 알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현재 「경쟁력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목되는 것은 풍력과 태양력.아직 세계전력의 1%미만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잠재력이 무한정해 그만큼 매력있는 에너지원이다.특히 전력부문에서는 가능성이 커 전망은 매우 밝다.과거 태양 열발전,생물체와 식물체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자원 발전의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비용문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50년대 우주정거장 발전용으로 개발된 PV(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일종의 반도체.케냐·남아공·브라질등 주로 빈곤국 농촌지역의 수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본인이다. 1단위의 전기발생 비용을 따진다면 PV발전(㎾당 40센트)은 화석연료(㎾당 5∼6센트)의 상대가 못된다.그러나 화석연료 발전은 발전소와 송·배전망등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데 반해 PV발전은 각 가정 설치비만 필요해 공급비가 대단히 저렴하다. 풍력의 경우 에너지 생산비는 화석연료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지만 20년전 ㎾당 30센트에서 5∼6센트로 발전비용이 떨어졌다.설계기술의 향상으로 발전효율도 늘어났다.석유회사 로열 더치셸은 풍력과 태양력이 오는 2060년 세계에너지 수요의 약 절반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가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제3세계.세계인구의 40%인 20억이 밀집해 있으면서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경우 태양에너지 양이 선진국에 비해 두배수준이어서광학전지 발전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21세기에도 상당기간 화석연료는 에너지원의 「제왕」지위를 누릴 것 같다.특히 석유는 현재의 생산량을 기준으로 해도 43년은 버틸수 있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뒀던 매장량을 합친다면 6백년은 사용가능하다는 결론이다.천연가스와 석탄은 각각 향후 66년과 2백35년간 생산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전력부문에서는 핵과 수력 덕택에 석유비중은 20년전 20%에서 현재 10%로 떨어졌지만 수송부문에서는 연료의 97%가 석유다.수송부문의 경우 수은전지·알코올·전기자동차가 개발됐지만 덩치가 크고 무거울 뿐더러 현재는 경제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당분간 석유의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한국 패션 업계… 본고장 유럽 본격 상륙 채비

    ◎고품질 소재·독특한 디자인으로 고급화/까다로운 여성복 보다 남성정장 더 인기/종전 OEM방식 탈피… 우리패션 이미지 높여 국내 패션업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이 다변화되고 있다. 중국·동남아 등 저개발 지역을 상대로 국내에서 팔다남은 재고품을 수출하거나 이 지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취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밀라노등 패션 본고장에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는 등 한단계 올라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비절감이라는 1차적 목적과 함께 제품의 고급이미지 창출의 「일석이조」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주 대상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및 인근 패션기지.소재수입에 드는 비용을 대폭 절약하면서 축적된 현지인의 봉제기술을 이용할 수 있고 임금도 우리나라의 60∼70%밖에 되지않는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투자요인이다.특히 생산된 제품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꼬리표가 붙게 돼 국제시장 바이어들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급상품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처럼유럽에서 생산·판매체계를 갖춘 업체는 공정이 까다로운 여성복보다 아직은 남성정장쪽이 많다.(주)신원의 「모두스비벤디」와 (주)서광「보스렌자」 (주)코오롱의 「맨스타」 (주)하이파이브 「칼립소」 (주)금강「르노와르」등.업체별로 다르나 전체 출시되는 정장가운데 10∼4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최근 이 대열에 대형 의류업체 뿐아니라 세계 유명컬렉션에 참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여성디자이너도 가세했다. 지난 3월과 지난달 6일 이탈리아 밀라노컬렉션에 한국 디자이너로는 연이어 참가,주목을 받고 있는 김영주씨로 이달말 밀라노 인근의 패션기지인 코모시의 「N·J 이탈리아」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N·J…」사는 의류생산공장이자 현지 판매망을 연결해주는 프로모션사.김영주씨의 컬렉션 이후 들어오는 주문을 현지에서 제작,유럽인들을 상대로 판매하게 된다.양측은 김영주씨가 옷의 디자인과 샘플을 국내에서 보내주면 이회사의 패턴사들이 유럽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생산한 뒤 판매하는 조건으로 계약을하게 된다. 김씨의 이같은 계획은 이신우·이영희·진태옥씨 등 이미 파리무대에 진출해 매장까지 낸 한국디자이너들이 현지의 주문이 있어도 이를 한국에서 만들어 운송해야 하는 등 만만찮은 물류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한 대안이다.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동남아·중국과 달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생산라인은 고급 소재와 봉제기술 등으로 투자에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국내 임금수준이 2∼3년안에 기업체가 더이상 배겨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여성복과 캐주얼복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외투자 논쟁」/신시아 벨츠 저/미 기업연 선임연구원

    ◎“외국시장 열려 대미투자 규제라니…/미 「상호주의 투자정책」은 잘못”/우수 외국기업과 겨뤄야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정부가 최근 각 나라의 시장개방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국시장을 개방하는 「상호주의적」 투자자유화 정책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의 신시아 벨츠 선임연구원은 저서 「해외투자논쟁」을 통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이를 요약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업과 경영을 하는 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규모는 지난 십년간 세계무역고에 비해 두배나 빨리 증가해왔다.해외자금이 흘러오는 통로로서 이제 직접투자방식이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으나 무역과는 달리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다자간 국제 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국가간 투자장벽 제거가 전지구적 무역체제 확대의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을 보다 널리 열기 위해 문제나라들의 대미투자를 볼모로 삼으려고 한다.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런 전술을 거부해 왔었다.미국은 해외투자자의 사업을 국내인과똑같이 대우하는 내국인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유투자제도의 귀감이 되었다.다른 나라에 해외투자 차별정책을 문제삼고 이의 철폐와 투자자유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시장 자체만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수부문을 제외하곤 해외투자에 문을 활짝 열었었다. 이 전략은 좋은 성과를 냈다.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생산성과 경제복지를 제고시켰다.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경쟁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도상국가들도 타의에서가 아닌 자기이익을 위해 기록적 속도로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투자 제한·규제를 완화했다.93년 한해만 마흔나라 이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여 국경을 넘는 투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이 이의 적극적 유치로 돌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반영했다.아시아에서만 1조달러로 추정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통신시설 현대화사업이 해외직접투자 자유화를 촉진시켜 선진국에서조차 제한된 전기통신 부문까지 해외투자자유 바람이 불었다. 역설적이게도 개도국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문호를 개방하는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은 조건부 내국인대우(CNT)정책에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외국투자자의 미국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이 정책은 특정국이 미국 투자자를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하지 않으면 그 나라 기업의 미국투자 거래를 저지하거나 벌금 성격의 가중비용을 매긴 지난 88년부터 실행됐다.해외시장 개방노력이 여러번 벽에 부딪히면서 해외의 대미 투자를 위협과 협상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운이 높아져 94년 한햇동안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등 십여개 법률이 조건부 내국인대우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기통신과 금융서비스 분야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외투자자의 미국시장 접근을 투자자 소속국가의 해당분야 시장개방 정도에 직접 연계하고 그대로 반영하는 이 정책은 그럴듯한 상호주의 논리를 담고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국 경제에 별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타국 시장을 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해외투자자 카드는 가장 미련한 「쇠지레」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이 판단은 뚜렷해지는데 해외의 대미국투자는기술 기초틀의 상향과 다양화에서 중심역할을 해왔다.IBM 경영진의 한 인사가 말하듯 『어느 나라도 중요 기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해외시장을 열겠다는 전술로 자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손실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상호주의적 규제는 국내 경제성장 문제를 도외시한 정책이다.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개방정도에 상관하지 않고 해외투자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함을 입증해준다.미국보다 훨씬 앞서부터 주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했던 유럽 나라들이 현재 고생산비로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건부 내국인대우와 상호주의적 규제는 특정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일례로 중국은 미국시장에 그다지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이 카드를 사용해봤자 중국의 투자장벽을 낮추는 데는 별무효과다.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금융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금융서비스의 수입국이다.한국의 은행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회사가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는한 미국의 시장제한 위협은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서 미국의 시장개방과 타국의 개방정도가 비례하지 않은 점이 미국경제에 손실을 끼친다는 주장은 입증되기 어려운 단견이다.반대로 미국의 투자자유화로 미국에 진출한 세계 유수 타국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기업의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었음을 많은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다.상호주의적 규제가 아니라 보호막없이 국제경쟁에 노출되고 도전받는 길이 경쟁력강화를 실현시키는 정도인 것이다.과거 무역에서도 그랬지만 투자에서도 세계를 「우리편 대 반대편」으로 이분하는 논리는 유해하고 편협한 발상이다.
  • 쇠고기생산비 미의 5배 경쟁력 크게 떨어져

    소,돼지,닭 등 국내 축산물의 생산비가 미국이나 호주산보다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미국산이나 호주산이 대부분 목초지에서 방목을 하다 출하 마지막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사료를 먹이는 반면 초지가 부족한 우리나라는 주로 배합사료로만 사육,사료값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24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쇠고기 정육 1㎏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사료값,인건비,축사건설비 등 총 비용은 5천2백85원이다.미국산 1천29원이나 호주산 1천2백19원보다는 4.3∼5.1배나 비싸 생산비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커다란 과제로 남아 있다.그러나 일본의 9천6백87원보다는 낮다.
  • 농축산물 국가 경쟁력/쌀·보리 “흐림”/과일·화훼 “맑음”

    ◎쌀­3백평 4백49㎏… 미의 72%/과일­㎏당 생산비 일의 절반수준 「쌀·보리·콩·한우는 흐림,과일·채소·화훼류,약용작물은 맑음」.미국·일본·호주 등과 우리나라 주요 농축산물의 국가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그려본 기상도이다. 27일 농촌진흥청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쌀의 생산량(3백평 기준)은 4백49㎏으로 미국(캘리포니아산·6백23㎏)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보리는 노동집약적 생산으로 수확량이 미국보다 68.6%가 많은 4백40㎏이었으나 ㎏당 생산비가 4백17원으로 미국의 5.1배,㎏당 소비자가격은 5백27원으로 미국의 4.3배나 많았다. 축산물인 한우도 평균 출하체중이 4백50㎏으로 미국과 호주(5백㎏)를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농가당 사육두수도 4마리로 미국(80마리),호주(2백50마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반면 사과는 3백평당 생산량이 일본(2천5백80㎏)에 비해 약간 낮은 2천2백97㎏이었으나,㎏당 생산비(6백69원)는 일본(1천4백40원)보다 훨씬 낮았다.상추·오이 등 채소류와 시호·황기·당귀·작약 등 약용작물,화훼류,버섯류 등도 일본이나 유럽산보다 단위면적 당 생산량이나 생산비,들어가는 노동력 등의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 일 닛산 삼성 차 지원 고민/경쟁사 제압위해 부품기술 제공 결정

    ◎언론서 “역수출 가능성… 호랑이 키운다” 98년 삼성자동차 생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요즘 고민에 빠졌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지원은 호랑이를 키우는 격」이라는 삼성 위협론이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일고 있다.게다가 「삼성의 풍부한 자본력이 결국 닛산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극단론까지 고개를 쳐든다.닛산 수뇌부가 궁지에 빠진 것은 물론이다. 일본자동차 업계는 삼성이 최신 생산설비에서 닛산보다 낮은 생산비로 닛산과 똑 같은 차를 만들어 내 일본에 역수출될 경우 승부는 뻔하다는 계산이다.최근 닛산의 70여개 부품 계열사들이 기술공여를 통해 삼성자동차를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두려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삼성이 어느 시점부터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일본차들과 경쟁관계로 돌아설 것이 확실한데 왜 삼성을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닛산측은 『우리가 하지 않으면 도요타 등 타사에서 반드시 삼성을 지원한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받는 리스크는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닛산이 삼성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사실 도요타 등 일본의 경쟁사들을 제압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삼성과 국제적인 분업체제를 확립해 삼성은 대중차,닛산은 고급차에 주력하면 국제경쟁력이 높은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무한한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선 닛산의 기술력과 삼성의 자금력을 결합,공동전선으로 도요타 및 서구의 대형 메이커들과 대항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절박감도 있다. 삼성에서 닛산차의 부품을 직수입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보통 해외부품을 사용할 경우 설계변경 및 품질검사 등에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삼성산 부품의 경우 닛산과 설계가 같아 그대로 쓸 수 있다.또 반도체 등 전자기술 분야에서 삼성의 힘을 활용할 경우 닛산차도 정보와 통신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복안이다. 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는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라며 『삼성과 닛산의 기술제휴에 대해 일본 언론과 자동차 업계가 과잉대응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추곡 전량 수매·생산비 인상/국회 농림수산위 “긍정 검토”

    국회 농림수산위의 여야의원들은 22일 국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주최로 추곡정책간담회에 참석,전농이 요구한 추곡 전량수매와 생산비 인상안을 긍정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창현(민자당)·김대식·김영진·김장곤·이길재(이상 새정치국민회의)·이규택·최욱철(민주당)·조일현(자민련)의원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생산추정량인 1천1백만섬 전량수매와 추곡가 13.9%인상을 보장해 달라』는 전농측의 건의에 이같이 약속했다.
  • 추곡수매 경제논리에 맡겨야(사설)

    올해 추곡수매방법을 놓고 논의가 활발하다.민자당은 세계무역기구(WTO)정부보조금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하고 정부수매량은 9백60만섬으로 정하되 90만섬을 농협이 추가로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민자당은 농협측에 올해 갚기로 한 비료계정적자 보전액을 당초계획보다 2천억원 늘여 5천억원을 지원하고 그 돈으로 추곡 90만섬을 수매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올해 전체 수매물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천60만섬에 이르게 된다.여당이 제시한 수매방법은 올부터 쌀수매에 대한 정부보조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나 이 방법은 단기처방이지 장기대책은 아니다. 추곡수매에 대한 보조금 감축은 향후 5년동안 지속되어야 한다.따라서 정치권은 올해부터는 추곡수매를 정치논리에 입각해서 풀려고 하지 말고 진정으로 농민에 도움이 되는 미래지향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국회가 지난해 12월 비준한 WTO협정에 따라 정부추곡수매 보조금은 감축해 나가면서 농민들의 쌀 증산을 붙돋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 WTO 협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정부는 물론 정치권의 과제라고 생각한다.WTO협정에 환경 또는 토양보존을 위한 정부보조는 허용되어 있으므로 그 테두리내에서 지원책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WTO규정을 준수하면서 경제논리에 입각한 농가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쌀생산비를 줄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한가지 예로 쌀수매 때에 노동력과 포장비 등 부대비용을 줄이는 것이 쌀생산비를 줄이는 길이다.그렇게 하자면 논에 있는 추곡을 그대로 수매하는 방법인 「산물벼」 수매를 늘려야 한다.이 수매방법의 확대를 위해서는 농민들에게 산물 콤바인을 확대 공급하고 건조·저장·도정·포장 등을 자동화시설로 일괄처리하는 미곡종합처리장(현재 1백94개소)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헤드릭 스미스 신저 요약

    ◎미 기업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근시안적 관료적 경영… 쇠퇴 자초/GM·RCA·IBM이 내리막길 걸어/일 기업 근로자 중시·독 직업교육 본받을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미국이 국제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사고방식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 지식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욕타임스 기자출신인 헤드릭 스미스가 펴낸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랜덤 하우스간)가 바로 화제의 책이다.저자는 다양한 실례를 들어가며 미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점검하고 있다.다음은 이 책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국이 냉전종식이후 독일과 일본등 경쟁국들과 날로 치열해지는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윤에 매달리는 근시안적인 경영과 근로자들의 생산력을 생산요소로만 보는 경영관을 버려야 한다.또 개인의 능력,특히 대학진학자만을 염두에 둔 현행 중·고등학교 교육은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실패했다.따라서 소수 엘리트에 가려있는 대다수 「보통학생」들을 유능한 기술인력으로 키워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독일의 직업교육을 도입·정착시키는데 학교와 주정부,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 「신사고」의 중요성은 변화에 적극 대처,위기를 넘긴 포드사와 모토롤라,보잉사등 미국기업의 「개혁자들」과 변화를 거부,결국 내리막길에 들어선 제너럴 모터스사와 RCA,IBM사등의 현주소를 대비시키면 분명해진다.또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와 컴퓨터 기업들을 독일과 일본의 경쟁회사들과 비교해보면 변화의 중요성을 실감케된다.미국의 「홈런 한방주의」는 일본의 「단타작전」을 당해내지 못한다.장기적인 투자전략보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는 미국 기업들의 성급함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 1960­70년대 미국의 최첨단산업인 전자사업의 선두주자였던 RCA사의 쇠락과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GM)사의 고전은 변화를 거부한 기업들의 말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이다. RCA사는 196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액정표지판(LCD)개발에 성공했다.그러나 돈과 시간을 투자해 상용화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특허권을 일본의 샤프사에 팔아넘겼다.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경영으로 수백억 달러의 엄청난 이윤을 일본회사에 고스란히 넘겨준 것이다.장기투자와 연구개발은 소홀히 한채 단기이익만 노려 렌트카와 카펫 제조업등으로 업종다양화를 시도,결국 19 86년 제너럴 일렉트릭사에 합병됐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한창 어려울 때인 1980년대 중반 GM사는 난관을 대량 감원과 공장 자동화로 대응했다.77억달러를 들여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대신 대량감원으로 고급인력의 이탈현상을 가져왔다.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으로 큰 이익을 봤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급인력 부족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잃고 말았다.반면 포드사는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갔다.유행처럼 번졌던 감원바람을 최소화하고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한 가족처럼 여기는 일본식 경영기법을 도입,생산성과 제품의 품질향상에 성공했다. IBM도 마찬가지였다.세계 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만심과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과소평가,중대형 범용 컴퓨터에만 집착하는 실책을 저질렀다.거기에다 소비자에 대한 관심은 낮고 관료조직에 버금가는 경직된 경영진에 막혀 기술진이 개발한 뛰어난 아이디어들은 사장되기 일쑤였다.변화를 거부하는 기업문화가 성공의 걸림돌이 됐던 것이다. 90년대 초반 미국 업계를 휩쓸었던 「다운사이징」열풍과 「권위주의적인 경영 최고책임자(CEO)제도」,주주들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이사회등은 미국기업들이 안고있는 문제들이다. 기업들의 「다운사이징」전략은 인력감소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적으로는 생산력을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고급인력과 기술진 부족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새 국제시장에서는 낮은 생산비용보다는 품질이 중요하며 품질향상은 고급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따라서 노동력을 단순한 생산수단이 아닌 회사의 중요 자산으로 보고 이를 보호·육성하는 기업이야말로 새 세계경제질서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미국의 교육제도가 변해야 한다.팀웍을 강조하는 일본과 독일의 국민학교들과는 달리 미국 국민학교들은 지나치게 개인의 능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중·고교에서도 대학에 갈 소수 학생들 위주로 교육을 실시해 대다수 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결국 학생들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은 습득하지도 못한 채 졸업과 함께 단순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하고 기업들은 기술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이같은 악순환은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반복될 것이다. 독일의 기업들처럼 경영이사진에 근로자 대표를 일정비율 참여시켜 경영에 근로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거나 중소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경영형태를 눈여겨봐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일본의 경영기법을 도입,겹겹이 장애물로 둘러싸인 일본시장공략에 성공한 모토롤라사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뛰어난 아이디어가 조직안에서 물 흐르듯 자유롭게 오갈때 조직의 생산력은 향상된다.노동력을 주요 자산으로 중시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여기에 덧붙여 장기적인 경영전략수립 및 산학협력체제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마지막으로 최근들어 경기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되며 일부 기업들이 선도하는 경영혁신작업은 다른 산업으로 확산돼야 한다.
  • 세계경제 블록·요새화 막아야 한다/폴존슨 영 저명언론인(해외논단)

    ◎대외관세 인상경쟁이 관세전쟁·경제전쟁 유발/EU·NAFTA·아시아권 동시가입국 늘려야 유럽연합,북미자유무역지대 등 거대 무역권역은 세계가 단일무역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놓인 휼륭한 징검다리일 수 있지만 일면 블록·요새로 변해버릴 가능성도 있다.이를 방지하는 방안의 하나로 「오버랩」국가론을 펴고있는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폴 존슨이 미국월간지 「코멘터리」에 쓴 글을 소개한다. 다가오는 21세기 세계무역에 관한 시나리오는 낙관적인 것과 비관적인 것 두가지가 있다.생각할 것도 없이 우리들은 모두 낙관적인 시나리오 편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경기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놓여있는가에 따라 속도가 다르긴 하겠지만 아무튼 세계무역은 확대일로를 달린다.지금의 미·일 통상마찰같은 일로 들쭉날쭉하면서도 결국 무역장벽은 지난 반세기 때처럼 계속 낮아진다.세계는 3대 무역대권으로 궁극적 틀을 갖추게 된다.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포용하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권을끌어안는다.동아시아 교역대권은 일본,중국,동남아에 이어 인도를 포괄한다.차근차근 권역내의 관세를 철폐해간 3대권은 권역 외부에 대한 관세감축 협상을 서로서로 벌인 끝에 21세기 후반 드디어 통합된 세계무역 체제를 구축한다. 세계의 모든 상식있는 사람은 이렇게 되기를 원하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그러나 이런 믿음아래 이를 운명에 맡겨버린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왜냐하면 한마디로 자유롭게 교역한다는 것이 인간의 본디 성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당한 규모로 국가간에 교역이 이뤄진 것은 7천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실제적인 의미의 자유무역은 18세기말에 고안됐고 그후에도 자연스럽게 발달한 게 아니라 일부 인사들이 굳은 의지로 이를 강력히 추진한 덕분에 19세기의 발전이 이뤄졌다.21세기라 할지라도 우리가 방심하면 어느새 이 틀은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굴릴 정도로 우그러지고 만다. 그래서 비관적 시나리오가 대신 현실화할 수 있다는 말인데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21세기 초반 유럽연합은 보다 긴밀한 통합을 지향하는 연방주의자의 힘이 더 세 단일통화와 단일 경제정책 아래 움직이는 슈퍼국가화 한 다음 복지국가 이데올로기에 집착,각국 갹출예산 뿐아니라 기업등 민간부문에 대한 강제성 부담을 늘려 생산비용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상품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이같은 현상은 벌써 기미를 보이고 있다. 권역내의 재산증대와 이에따른 흑자교역을 무조건 우선시하는 중상주의자들의 손에 장악된 유럽연합의 경제정책은 외부 권역에 대한 관세를 높이고 권역내의 제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강행한다.이런 새로운 반자유무역 정책은 우선 단기적인 이득 때문에 정당화되고 거기에 자유무역은 유럽 고래의 농업사회와 공예산업,허약하나 다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문화적 전통,그리고 환경 등을 파괴한다는 강론에 큰 힘을 얻는다.이론적으로나 심정적으로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이 녹색(환경) 덧칠의 21세기 중상주의는 권역내 산업및 노조와 연대해 보호주의를 제창한다. 북미지역도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거슬러 올라가면 미국등 3개 구성국 모두 남못지 않은 보호주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미국은 근래에 들어서야 자유무역으로 개종했을 따름이다.현재의 유럽이 펴고있는 논조와 똑같은 내용으로 1791년 알렉산더 해밀턴 첫 재무장관이 국내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적인 보호관세를 역설한 이래 미국은 경제가 조금 안 풀린다 싶으면 보호주의 방책에 의지하고자 하는 본능적 충동을 보여왔다.2차세계대전 때까지 고율관세 국가였음을 알 수 있다. 유럽연합이 관세를 높이면 북미자유무역지대 역시 고율관세로 맞받아치는 것은 충분히 상상이 가는 사태전개인데 이로써 무역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정신은 산산조각난다.그러면 아시아는 어떤가. 예전에 서방 식민지였던 싱가포르,홍콩,마카오는 차치하고 이 지역에서 진정한 자유무역 국가를 찾아보기 어렵다.일본과 중국,인도의 많은 지식인들은 서방이 아시아의 토착민족 산업을 파괴할 셈으로 이곳에 자유무역을 강요한다고 믿고 있고 이런 견해를 대학등에 강력 전파하고 있다.모두가 「백인」인 유럽연합과 북미자유무역지대가 고율의 대외관세를 매기면 아시아인도 즉각 적대적으로 대응,바깥에 높다란 장벽을 둘러치고 권역내 국가끼리 어깨를 튼튼하게 결은 무역연방으로 치닫는다. 비관적 시나리오의 마지막 장면은 유럽 요새,아메리카 요새,아시아 요새의 굳건한 구축이다. 높은 대외관세가 꼭 관세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다.그러나 이론은 비록 그렇지만 역사적 경험은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일러준다.마찬가지로 관세 전쟁이 필연코 경제 냉전,열전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그렇지만 이 역시 그럴 수 있다고 역사는 말한다.대공황과 싸우기 위해 미국이 지난 1930년 관세인상법을 제정하자 다른 나라도 같은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결과 1939년 세계무역고는 1914년보다도 적었다. 어떤 수를 쓰면 이같은 관세 경쟁이 재발되지 않을 것인가.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3개 거대 무역블록들 안에 두 블록에다 양다리를 걸치는 오버랩·중첩 국가들을 양성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예컨대 유럽연합의 슈퍼국가화 움직임을 마땅치 않게 여기고 있는 영국을 비롯,유럽연합 멤버인 포르투갈,비멤버인 노르웨이등 지리적으로 아메리카에 보다 가까운 나라들을 북미자유무역지대에 편입시켜 NAFTA를 문자 그대로 북대서양자유무역지대로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 농업인구 반감/50년 1천2백만… 작년 5백만

    ◎농진청 발표 「광복이후 농업 변천」/연1만㏊ 감소… 2백3만㏊­경지면적/77년 주곡자급… 88년후 떨어져­쌀 생산량/유전공학 발달로 수확량 급증­원예·축산 광복이후 급속한 산업화·공업화로 농가인구가 50년 1천2백86만4천명에서 94년 5백16만7천명으로 크게 줄었다.인구 10명중 63.8명 꼴이던 것이 11.6명밖에 안돼 50년간 진행된 산업구조 변화를 실감케한다. 경지면적은 50년 1백97만㏊에서 농지조성 활성화로 68년 2백31만9천㏊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도시화·공업화에 추세에 밀려 매년 약1만㏊씩 줄어들어 94년에는 2백3만3천㏊ 수준을 유지했다. 농업진흥청이 2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복이후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성과」를 발표,분야별 농업기술 변천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수치로 정리했다. ◇벼·밭농사=지난 50년간 자포니카(일반벼)품종은 연평균 3백평당 4㎏,통일형품종(통일벼)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3백평당 9㎏씩 수확량이 증대됐다.전국 쌀생산량은 45년 4백8만2천t이던 것이 통일벼 개발로 77년 6백만5천t을 돌파,주곡자급을 달성했고 88년 6백5만3천t으로 최고치를 달성한 뒤 계속 생산량이 떨어져 94년 5천5백9천t을 기록했다.한편 영농 기계화에 힘입어 3백평당 노동력은 60년 1백31시간이 90년 37시간으로 72% 줄었다. 보리와 밀 수확량은 60년 1㏊당 3.5t에서 90년 6t으로 1.7배 늘었고 용도도 식용위주에서 식용·가공용·사료용으로 다양해 졌다.콩 수확량은 50년 1.1t/㏊에서 90년대 2.6t/㏊, 옥수수 66년 2.9t/㏊에서 90년 9.1t/㏊,참깨 55년 0.4t/㏊에서 94년 0.9t/㏊,땅콩은 60년대 0.9t/㏊에서 90년대 2.7t/㏊로 각각 늘어났다. ◇원예=과수연구는 신품종육성과 품질향상,생산비 절감기술 개발에 중점을 둬 지난 60년이래 사과 수확량은 ㏊당 25t에서 35t으로 1.4배,배는 30t에서 37t으로 1.2배 증가했다.시설오이 경우는 50년 35t에서 90년 1백25t으로 3.6배 늘었다.다른 채소류도 생산량이 서너배씩 증가해 김장 담그는 부담이 줄었다.한편 과학의 발달로 감자바이러스병 감염률은 50년대 80%에서 90년대 5∼10%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유전공학의 발달은 우량품종 개발로 생산력을 배가시키는 결과를 가졌왔으며 10a당 7백11㎏ 생산이 가능한 슈퍼쌀과 90년대 인공씨감자의 개발은 대표적인 예이다. ◇축산=유전공학과 밀접한 관계속에 축산분야는 육종번식과 사양관리,백신연구를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한우는 일소에서 고기소로 변했고 번식방법도 현재는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술이 발달,체중이 급증했다.체중은 60년대 18개월짜리 어미소가 3백㎏에서 90년 5백㎏으로 연평균 6.6㎏씩 늘었다.젖소도 60년 산유량이 어미소 한마리당 연간 3t에서 90년 5.4t으로 증가한 반면 노동력은 연간 7백52시간에서 90년 2백95시간으로 줄었다. 돼지는 하루체중 증가량이 60년대 5백31g에서 90년대 9백10g,연간 새끼낳는 횟수도 1.8회에서 2.2∼2.4회로 늘어났다.반면 소요 사료량은 3.7㎏에서 2.5㎏로 줄었다닭의 경우 산란닭이 연간 낳는 계란수는 60년 1백96개에서 90년 2백66개로 늘었고 무게도 58g에서 63g으로 늘었다. 한편 수의학의 발달로 검색가능한 질병수는 50년대 29개에서 90년대 1백99개로 크게 늘었고 예방약개발도 8개에서 55개로 획기적인 발전을 해왔다.
  • “미국은 지금 담배와의 전쟁중”

    ◎“니코틴은 마약”… 행정부의 판매규제 논란/청소년흡연 최근 3년간 30% 증가/담배회사들 “개인 선택권 침해” 반발 문명사회에 담배가 보급된지 4백년이 넘었다.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찬사의 대상으로 떠받들어 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담배 옹호론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흡연자들이 문명의 중심부에서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지난 10일 클린턴 미 대통령은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을 마약으로 규정하고 판매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냄으로써 담배에 대한 최대의 탄핵을 내렸다.문명사회로부터의 추방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발표였다. ○행정부와 공방전 그러나 미 담배회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발표가 나자 즉각 연방법원에 담배판매 규제조치를 봉쇄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담배 주산지 출신 의원들도「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에 대한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바야흐로 행정부와 담배회사 간에 사활을 건 공방전이 벌어질 참이다. ▷미국 청소년 흡연실태◁ 무엇보다도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소년의 흡연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미국 성인들의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담배회사들이 10대 청소년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판촉을 강화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몇 가지 통계가 이 사실을 확인해준다.지난 76년부터 84년까지 청소년 흡연율은 계속 하락했으나 그 후로 평형상태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답배회사들의 판촉활동으로 효력을 상실한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94년 사이 미국 8학년(중2)의 흡연율은 14.3%에서 18.6%로 증가했다.3년사이 30%가 늘어난 것이다.10학년(고1)의 흡연율은 20%가 늘었으며 고등학생 전체를 놓고 보면 12.5%가 증가했다.고등학교 졸업반인 12학년의 경우는 이 3년 사이에 흡연율이 27.8%에서 31.2%로 뛰어올랐다. 미국 성인의 흡연율 25%(4천6백만명)보다 무려 6%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10대 상대로 광고 10대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소년들의 자체토론을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첫째 이들은 또래집단과어울리기 위해 흡연을 시작한다는 것이다.동료들끼리 어울리는 파티장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둘째 기성의 질서와 규범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흡연을 통해 표출한다는 것이다.담배의 이미지에 따라붙는 「반항끼 있는 매력」이 학교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을 흡연의 유혹에 걸려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회사들의 판촉·광고 공세◁ 물론 이런 이미지의 상당부분은 담배회사들이 광고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영화와 같은 영상매체에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강조하는 것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에 실리는 광고들이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미국의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가 만들어내는 말보로 담배의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반항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말보로가 청소년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흡연자 중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이 69%나 된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성인 가운데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은 24%뿐이다. RJR 나비스코사의 카멜 담배는잡지광고로 나이트클럽에서 흥겹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그린 만화를 내보내 청소년들의 취향에 호소하고 있다.이 광고에 대한 청소년의 43%가 「근사하다」는 느낌을 가진 반면 성인의 25%만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광고가 청소년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6세 아동의 91%가 카멜광고의 주인공을 인지하고 있다(미키 마우스는 96%)는 조사도 이 광고가 청소년층에 끼치는 영향력를 감지케 한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규제조치로 담배광고는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지난해 담배회사들은 옥외광고에 1억2천만달러를 썼다.또 잡지광고에는 2억8천5백만달러를 썼는데 잡지업계 전체 수입의 3.3%에 이르는 액수였다.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접하는 간행물이나 옥외광고판에 담배그림과 상징물을 게재할 수 없도록 한 규정때문에 담배업계뿐만아니라 광고업계까지 한꺼번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판촉할동도 위축될 것이 뻔하다.이번 조치로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담배회사들이 자사의 상품명을 쓰지 못하게 됐기때문이다.윈스턴 담배를 만드는 RJ 레이놀즈 사는 자사가 후원하는 「윈스턴컵」 자동차경주의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다. ◎미업계 흡연율 감소에 해외시장 집중 공략/아주­구사회주의 국가들은 소비 크게 늘어 ▷미 담배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상황◁ 이번 규제조치 발표이전에도 미국담배회사들은 계속해서 구석으로 몰려 왔다.10인이상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비롯해 미 군사시설내에서의 금연등으로 미 담배회사의 위기는 고조돼 왔다.미국 청소년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흡연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파괴」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쓰면서 이윤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미국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이 시장개척에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내 시장의 45%를 점하고 있는 필비 모리스는 지난 89년 84억달러였던 담배수출량을 93년에는 그 2배에 이르는 1백57억달러로 늘렸다.92년과 93년 사이 헝가리 체코 리투아니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옛 사회주의권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해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로까지 판로를 넓혔다.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27%에 이르는 나비스코사도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나비스코는 러시아의 2개 담배회사에 투자했으며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담배회사를 사들였다.또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자사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판매규모가 커지면서 제품의 생산비용도 전체적으로 20%정도 줄어들었다. ▷세계 담배소비 추세◁ 미 담배회사들이 공략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옛 사회주의권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개도국에서의 담배소비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중국은 91년 2백21만t을 소비해 10년전보다 2배나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0년전보다 46%가 늘어난 15만t을 소비했다.인도도 15%정도 늘어난 41만t을 소비했다. 동유럽권은 체제붕괴후 급격한 경기후퇴로 전체 담배소비량은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외제담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한국의 경우는 전체적으로담배소비는 4%정도 줄어들었지만 외제담배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다.
  • 일 기업/달러강세 이중이익/엔고때 원가절감… 환차익 겹쳐 “호황”

    ◎수출품목 생산기지 해외로 옮겨 체질강화/손익분기 환율 1년새 백10엔서 95엔으로 일본 엔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이 올초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일본 굴지의 전자제품사 NEC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NEC는 해외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포기하고 퍼스널 컴퓨터의 해외조립 생산을 시작했다.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는 NEC사의 PC를 국내생산으로 수지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NEC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 경제의 회복을 주춤거리게 하고 수출 이윤을 갉아먹는 엔고를 맞아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다.그러나 상황은 이제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달러화는 이번 주에 지난 6개월중 최고 강세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기업들은 이중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외국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에서 엔화로 바꾸면서 이익을 보고 그간 해낸 생산비 절감 효과도 누리게 된 것이다. 엔고가 가파르게 진행되던 올해 초 수출에 주력하고있는 NEC나 도시바,소니 같은 기업들은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을 꾸준히 단행했다.NEC의 대변인은 엔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95∼1백엔 선을 유지할 경우 회사 형편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달러당 95엔 선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년전의 손익분기 환율은 달러당 1백10엔이었다.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1년 사이에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들은 이같은 여유를 갖기까지 비상한 노력을 기울였다.생산품의 70%를 수출하고있는 소니는 고급 비디오 편집기 같은 전문가용 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했다.전문가용 제품은 이윤이 많고 가격 변동에도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생산 기종과 옵션 품목을 축소했으며 심지어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 색깔 수도 줄였다.철강업체들은 효율성이 낮은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명예퇴직 유도 등 인원절감에 주력했다. 아키하바라의 전자제품 판매상들은 매출이 줄었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NEC사의 컴퓨터 가격이 1년전에 비해 절반이나 낮아진데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NEC사는 아시아 각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모아 홍콩에서 조립되는 저가형 NEC모델이 충분한 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아 썩 잘 팔리는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NEC는 그러나 다른 고급형 모델의 생산 라인도 홍콩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 쌀/아주 수요폭발 국제가격 급등/세계의 수급·교역 실태와 전망

    ◎북·중이어 비·인니·이란도 수입/올 직황나빠 공급부족사태 우려/연무역규모 1,400만t… 중국이 전체의 20%선 구매 북한에 대한 쌀지원 문제를 계기로 쌀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국제경제관련 뉴스보도에도 쌀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크게 취급된다.특히 올해부터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에 따라 쌀이 본격적인 국제거래 상품으로 대두,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물론 국제 곡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주종은 밀·옥수수·콩 등이 차지하고 있다.반면 세계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인이 주식으로 하는 쌀의 경우 연간 3억5천8백만t이상이 생산되지만 교역량은 1천4백만t정도(3.9%)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정부간 거래여서 시장유통물량은 5백만∼6백만t뿐이다.그만큼 쌀은 국제적 거래가 거의 없는 「폐쇄적」 상품이었다.농업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쌀수요가 70%이상 늘어난 연간 6억3천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이변이나 경작지의 풍흉으로 인해 생산량에 차질이 오면 쌀 가격은 엄청난 폭등락을 하게 마련이다.실례로 세계 최대 쌀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자국소비의 10%를 수입으로 충당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쌀값은 80%나 폭등한다는 통계가 나와있다.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국제시장에서 쌀을 구매할 여력을 가진 국가는 별로 없게 된다는 것이다. ○수요 70% 늘어날듯 물론 녹색석유라 불리는 곡물이 「식량 무기화」되고 있지만 오늘날 쌀만큼 국제무대에서 민감한 「정치적 상품」도 없다.우리나라에서도 추곡수매가만은 수요·공급의 원리를 떠나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가격이 결정되는 것도 쌀 자체가 갖는 특유의 상품가치 때문이다. 아시아지역이 곧 쌀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쌀의 주산지인 아시아가 쌀부족에 당면할 것이라는 근거는 이 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팽창하는데다 미국·중국등 주요 쌀생산국의 올해 작황이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아시아 각국들은 세계시장에서 제한된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는 북한과 필리핀 말고도 인도네시아와 이란에서도 벌써 쌀부족사태가 표면화되고 있다고 전한다.필리핀은 태국·중국·인도 등에 약 22만t의 쌀 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도 쌀수입을 계획하고 있다.쌀 수출국인 베트남 또한 국내 쌀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쌀까지 점차 늘어나자 공식적인 쌀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은 94∼95회계연도에 1천5백만t의 곡물을 수입해 세계 제2의 수입국이 됐으며 95∼96회계연도에는 2천만t의 곡물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중 쌀 수입량은 1백20만t. 이 때문에 국제 쌀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구매자 시장에서 생산자 시장으로 변했으며 쌀 투기현상이 벌어져 가격폭등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쌀연구소(IRRI)는 아시아의 대기근을 예고한 바 있다.쌀문제에 있어 권위있는 이 기구는 아시아가 인구증가와 경제개발로 인한 농지감소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1세기초 엄청난 기근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전통적인 쌀 수출국가들이 수입국으로 돌아서고 이에따라 세계 쌀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시장규모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예고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초 식량위기 IRRI의 프라부 핀갈리 연구원은 『예상되는 쌀부족 사태는 지난해 말과 올해초의 오랜 가뭄으로 쌀생산이 저조한데다 아시아 각국이 산업화에만 치중,쌀생산에 투자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많은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쌀의 국내생산보다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대신 보다 많은 토지와 자본을 공장건설에 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값싼 외국쌀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한국의 농가는 이미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고 IRRI측은 설명했다.IRRI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4년동안 전세계의 쌀 생산량은 거의 정체상태로 있지만 쌀 소비가 많은 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1.8%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들이 다음 세기에 인류의 심각한 식량문제를 거론하고 나온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드워치」연구소는 인구증가로 오는 2030년 이전에 지구상에 전반적인 식량부족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또 「세계를 위한 식량연구소」는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전세계 개발도상국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점차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최소한 21세기초 지구촌이 전례없는 식량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진단은 많은 전문기구들에 의해 나오고 있으며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이의 심각성을 인식,내년 1월 사상 최초의 세계식량정상회의를 로마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은 연간 1억2천9백만t(세계전체의 37%)을 생산하지만 12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도 급급해 쌀을 수입해야할 형편이다.문제는 미국쌀이다.미국의 한해 생산량은 5백80만t(〃1.6%)에 불과하지만 상당량 수출용이다. 특히 미국쌀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종)이어서 쌀시장이 본격 개방되면 엄청난 물량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자포니카 쌀은 한국·일본·대만·중국 북부,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등에서 주로생산된다.현재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인 태국의 쌀은 길쭉한 장립종으로 밥알이 엉겨붙지 않고 찰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다. ○수출국도 여유없어 쌀 가격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생산비가 t당 2백36달러로 일본(1천6백55달러)의 7분의1밖에 들지 않는다.소비자 가격도 일본이 미국에 비해 2.5배가량 더 비싸다. 미국의 쌀 수출가격 추세를 보면 t당 91년에는 3백55달러,92년 3백96달러,93년 4백2달러,94년 4백99달러로 상승세를 타다가 95년에는 전년도의 작황이 좋아 다시 3백67달러로 떨어졌다.그러나 올 7월들어 중국의 식량부족에 따른 수입수요와 태국의 보조금 삭감계획(5t당 10∼20달러),베트남의 수출통제 등이 돌발 악재로 등장하며 또다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행기를 띄워 규모의 기계화 영농을 하는 미국의 쌀 생산은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경작면적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UR협정에 따라 수입량이 더 증가할 경우 아시아 쌀시장의 10%가량을 값싼 미국쌀이 차지할 것이라는게 많은 농업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국제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쌍둥이 소생산확대 2천년 10만마리로

    오는 96년부터 송아지 생산비를 줄이고 양질의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한 쌍둥이 송아지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농림수산부는 오는 2000년까지 쌍둥이 송아지의 생산율을 20%에서 40%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10만마리의 암소에 수정란을 이식,4만마리의 쌍둥이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등과 연계해 소의 수정란 생산·이식기술을 이용한 쌍둥이 송아지의 생산계획을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쌍둥이 송아지의 생산 기술은 소의 난자와 정자를 암소의 몸속이나 시험관에서 인공 수정,수정란을 만들어 다른 암소의 자궁에 이식한 다음 7일 뒤 수정란 1개를 추가 이식해 쌍둥이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올해부터 가축 인공수정사·수의사·희망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등에서 수정란 생산·이식교육을 실시,전문 기술자를 양성한다.또 내년부터 98년까지 국고와 지방비 등 모두 3백24억원의 예산을 들여 9개 도 종축장에 수정란 생산센터를 설치,수정란 생산 및 공급기지도 구축한다.
  • 국제 쌀값 급등과 우리의 대비(사설)

    올들어 국제 쌀시세(선물가격)가 33%나 급등하는 등 심상치 않은 동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국제 쌀가격의 폭등은 북한과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들의 쌀 부족사태가 표면화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쌀 생산국의 올해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지역 쌀 부족사태는 미국 농무성과 국제쌀연구협회(IRRI)가 이미 예고한 바 있다.미 농무성은 지난 6월 세계전체 쌀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농민의 이농현상과 고소득작물 전환으로 인해 올해 쌀 생산이 전년보다 3.5%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IRRI는 지난 11일 한국을 비롯,아시아 각국은 갑작스러운 쌀 부족사태에 직면할 수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제한된 쌀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심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협회는 각국이 산업화에만 치중,쌀 생산투자를 소홀히 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세계 쌀 생산전망은 기상이변으로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최근 중국 남부지역의 홍수와 일기불순으로 곡물생산의 감산이 예상되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올해 쌀 생산이 줄 것으로 전망돼 국제 쌀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쌀 생산안전지대는 아니다.지난해 남부지역에 심한 가뭄과 중부지방에 냉해가 들어 쌀 생산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우리의 벼농사에 기상변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재배면적 확보다.해마다 벼를 재배하지 않는 휴경면적이 늘어 쌀 자급기반이 흔들리고 있다.지난 93년과 94년 논의 휴경면적이 3만㏊에 달했고 올해는 2만3천㏊에 이르고 있다. 이런 추세로 벼재배면적이 줄어들 경우 오는 2000년에 벼재배면적은 90만㏊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우리가 쌀 자급을 위해서는 재배면적을 최소한 90만5천㏊는 유지해야 한다.따라서 정부는 쌀 자급기반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경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또 쌀 전업농가에 대한 간접지원확대를 비롯하여 다수확품종 개발과 기술영농 도입을 통한 쌀 생산비절감 등 쌀 증산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 미­일 차협상 타결/NHK 보도/미에 연 10만대 규모 공장 신설

    ◎미 “수치목표 집착 않겠다” 【제네바·도쿄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미국과 일본간의 자동차협상이 28일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일본의 NHK­TV가 이가라시 고조 일본 관방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통산상은 미국의 보복단행시간을 볼과 몇시간 앞둔 28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4시)부터 자동차무역분쟁 해소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제네바주재 미무역대표부에서 재개,5시간반만에 합의를 이끌어낸 뒤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9일 상오 1시30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캔터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협상도중 『진전을 이뤘다』면서 『시장을 강력히 개방하는 구체적이고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NHK방송은 미국측 협상대표들이 테도를 완화,수치목표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외국산 자동차부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4억5천만달러를 사용하고,일본의 부품도매상과 자동차검사업소에 외국제품을 차별하지 말도록 지시하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일본의 5대자동차메이커는 28일 밤12시(한국시간 29일 하오 1시)로 잡혀 있는 미국의 보복단행시한을 10여시간 앞둔 29일 새벽 이 도요타사가 연간 10만t 생산규모의 자동차공장을 미국에 신설하고 현재 48%수준인 해외자동차생산비중을 5년내에 65%수준으로 늘리는 등의 「자발적 계획」을 발표했다.
  • 명목임금 10% 오르면/무역수지 39억불 악화/자협보고서

    명목임금이 10%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39억달러가 악화된다. 25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임금추이와 무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따르면 명목임금이 10% 오를 경우 무역수지가 첫 해에는 29억달러,다음 해에는 10억달러가 악화,2년동안 모두 39억달러가 악화된다.이에 따라 제조업의 인건비 부담은 4조3천7백80억원이 늘어나 제조업의 생산비는 평균 2.7% 높아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