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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LG화학, 석유화학·전지·정보전자소재 사업 1위

    [중국 속의 한국 기업] LG화학, 석유화학·전지·정보전자소재 사업 1위

    LG화학은 중국에서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분야가 유독 많다. 석유화학, 전지, 정보전자소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은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1995년 톈진 소재 PVC(폴리염화비닐) 생산법인 ‘LG다구’ 설립을 시작으로 1996년 닝보의 ABS(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법인 ‘LG용싱’을 가동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PVC와 ABS는 공정라인을 꾸준히 증설해 현재는 PVC 40만t, ABS 90만t 규모로 연간 생산 능력이 늘었다. 특히 PVC는 2007년 PVC의 원료(EDC/VCM)를 생산하는 ‘LG보하이’를 준공하면서 원료에서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ABS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LG화학은 2009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광둥성 후이저우에 ABS 공장을 건설했다. 연간 생산력은 15만t으로, 중국에서만 총 9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 및 코로스 등 2개사와 전기차 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포스코, 고객이 쓰기 좋게, 팔기 좋게… 현장에서 ‘철강의 길’ 다진다

    [다시 뛰는 한국경제] 포스코, 고객이 쓰기 좋게, 팔기 좋게… 현장에서 ‘철강의 길’ 다진다

    올해 하반기 철강 경기 전망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가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솔루션마케팅’으로 불황 타개에 나섰다.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 및 영업 지원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해결책)을 공급해 고객의 가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4대 혁신 어젠다의 하나로 철강 본원 경쟁력을 높일 것을 강조해 왔다. 솔루션마케팅은 권 회장의 이런 목표 아래 만들어졌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고객에게 교육하고 이를 채택해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궁극적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관리, 솔루션 출시·홍보, 판매 가속화 지원, 고객관계 관리강화 등 5단계로 진행된다. 철강산업에서 솔루션이란 하드웨어인 강재와 소프트웨어인 이용 기술이 결합한 형태로 나타나며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요구를 고려해 제품 설계와 생산에 반영한다. 권 회장은 자동차 강판을 예로 들어 솔루션마케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권 회장은 “자동차 강판은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화가 필요하지만 고강도강은 성형성이 떨어져 자동차회사가 이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고강도강만 공급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므로 부품성형에 쓸 성형기술과 접합 시 필요한 용접기술 등을 함께 고객사에 제공하고 평가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고객이 쓰기 가장 좋고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솔루션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연구소 내 고객이용기술 인력을 철강산업본부로 이동시켜 조직을 신설했다. 이로써 제철소에서 연구원과 현장 직원이 머리를 맞대 현장의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제품 판매 전후로 고객사에 제공할 서비스를 통합, 관할하는 ‘철강솔루션센터’는 시장지향적 제품 개발, 안정적인 고급재 생산과 판매 확대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 주요 거점에는 ‘기술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솔루션 제공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에도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선체용 강재와 이용 기술은 고객 가치를 혁신한 솔루션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제선급협회(IACS)가 최근 선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규정을 발효하기에 앞서 포스코는 앞선 기술 개발로 규정에 부합하는 강재와 이용 기술을 제공해 국내 조선사가 선박 설계와 건조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하반기에 국내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을 준공해 해외 생산법인에 수출하고 고급강, 부하강 등의 수입 열연제품을 대체할 예정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냉연공장이 본격 가동됨으로써 현지 직접 공급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판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태국 라용에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착공함에 따라 인도,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의 자동차 강판 생산 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만도, 내년부터 매출의 5% 이상 R&D 투자”

    “만도, 내년부터 매출의 5% 이상 R&D 투자”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26일 베이징에 R&D센터(MRC)를 열었다. 또한 R&D 투자를 매출의 5%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만도의 2012~2013년 R&D 투자가 매출액 대비 4%였으나 올해는 4.6%로 확대하고, 앞으로 5%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뿐만 아니라 R&D까지 현지화하는 것이 만도의 세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만도의 주요 고객사인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R&D 투자액이 매출액의 5%를 넘긴 사례는 없다. 지난해 현대차는 매출액의 2.1%, 기아차는 2.6%를 투자했다. 만도는 MRC 준공을 계기로 중국 내 생산, R&D, 영업을 연계해 지난해 11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인 매출액을 2018년까지 220억 위안(약 3조 6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미국, 독일, 인도 등 글로벌 R&D센터와 연계해 첨단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만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만도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R&D 분야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북쪽의 산업단지 밀운개발구에 자리한 MRC는 1만㎡ 부지에 지상 5층 건물로 완공됐다. 중국인 239명 등 총 260명의 연구원이 중국 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모든 제품의 성능, 내구성 시험 등을 수행한다. 밀운개발구에는 MRC를 비롯해 만도 베이징 공장, 주행시험장, 협력업체 10여개가 ‘만도 타운’을 이루고 있다. ‘만도 타운’에만 총 11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만도는 17만 8000㎡에 달하는 주행시험장과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시에 위치한 60만㎡ 규모의 동계시험장을 활용해 실차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MRC 관계자는 “2018년까지 연구원 100여명을 확충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만도는 중국 베이징, 하얼빈, 쑤저우, 닝보, 톈진, 선양 등 총 6개 생산법인에서 제동, 조향, 완충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만도가 생산하는 부품은 현대, 기아 등 한국업체뿐만 아니라 상하이GM 등 글로벌 업체와 중국 자동차업체인 창안기차, 지리기차, 상하이기차, 광저우기차 등에 납품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 신사현 만도 부회장, 김태윤 베이징현대차 총경리,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와이제이링크,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와이제이링크,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SMT라인 장비 설비 및 제조 전문 기업 와이제이링크㈜(대표 박순일, www.yjlink.com)가 국내 최초로 듀얼레이저마킹 및 인버팅 내장형 마킹기를 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우수한 기술력은 각종 전시회 참가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11년 ‘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다양한 SMT 라인 장비와 설비를 선보인 이후 2012년 미국 APEX SHOW, 2013년 독일 뉘른베르크, 201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인 ISO 9001을 획득했으며, 레이저마커 외 19종의 제품이 CE 인증을 받았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정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세계 주요 SMT 생산거점에 공급선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CO2/FAYb 등 다양한 레이저 헤드 소스를 갖추고 1D,2D등 다양한 코드를 마킹하여 PCB 이력관리를 해주는 마킹기를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일 정도다. 설립 1년 만인 2010년 100만불 수출 탑, 지난해는 500만불 수출 탑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와이제이링크는 3년 내에 매출 1000억 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레이저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동남아와 유럽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아프리카, 중동, 호주지역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LG전자 ◇부사장 승진△SCM그룹장 강태길△세탁기사업담당 이호△창원생산그룹장 한주우◇전무 승진△평택생산그룹장 김주형△MC연구소플랫폼그룹장 김형정△MC미국마케팅담당 마창민△중남미지역대표(파나마법인장 겸임) 박세우△세무통상담당 배두용△브라질법인장 변창범△MC북미영업담당 이연모△TV사업담당 이인규△특허센터 특허전략·상표디자인팀장 전생규△미국법인장 조주완△노경담당 황상인◇상무 신규선임△남경디스플레이생산법인장 구호남△미국법인 산하 AE담당 김영은△사업기획담당 산하 김종현△세탁기드라이어사업실장 김종호△냉장고개발담당 산하 김현진△경영전략담당 노진서△GSMO B2B그룹 산하 민승홍△중국법인 화서담당 박승민△VE선행담당 박태화△CTO기획관리담당 배동수△사우디법인장 안득수△MC연구소 P2산하 여인관△대외협력담당 윤대식△MC피쳐폰담당 윤동진△HE연구소 선행연구실장 이기동△SBC컨텐츠담당 이상우△PC연구실장 이성호△GSMO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이정석△TV&AV북미영업담당 이천국△MC Sprint KAM 정수헌△MC연구소 P1산하 정호중△HE사업개선담당 조광희△세탁기생산담당 조재래△유럽B2B법인장 최영준△MC연구소 D1산하 최용수△한국커머셜기업담당 허재철△CTO실리콘밸리연구소장 사무엘 창 ■LG하우시스 ◇전무 승진△최고재무책임자(CFO) 김홍기◇상무 신규선임△품질·안전환경담당 박노웅△연구소장 이민희△표면소재사업부장 김광진△정도경영담당 이기혁◇전입△신유통·마케팅부문장(전무) 김명득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TV 사업부장 황용기△OLED 패널 그룹장 차수열◇전무 승진△TV개발 그룹장 김명규△기술전략 그룹장 송영권△OLED TV 개발1담당 오창호△IT·모바일 영업·마케팅 그룹장 이동선◇상무 승진△중국경영관리담당 강승모△IT·모바일 개발5담당 김성호△TV 개발2담당 김점재△TV 마케팅담당 박종선△OLED 패널 개발담당 신우섭△연태법인장 이중희△IT·모바일 영업4담당 이창원△LTPS 기술담당 최홍석 ■GS에너지 ◇상무 신규선임△경영기획부문장 이태형 ■GS칼텍스 ◇전무 승진△생산2공장장 이두희△GS엠비즈 대표이사 장인영◇상무 신규선임△수급부문장 장창수△RM부문장 최우영△HCR부문장 오영철△영업기획부문장 이강영△서부소매사업부문장 하홍식△대외업무부문장 이영원◇전입△북경법인장 김태오 ■GS파워 ◇전무 승진△마케팅부문장 조효제◇상무 신규선임△기획·재무부문장 한기훈 ■해양도시가스 ◇전입△대표이사 고춘석 ■서라벌도시가스 ◇전입△대표이사 조항선 ■GS리테일 ◇전무 승진△전략부문장 김준경◇상무 신규선임△수퍼사업부 SD부문장 남시원△경영지원본부장 오진석 ■GS홈쇼핑 ◇상무 신규선임△해외사업부장 김원식 ■GS EPS ◇상무 신규선임△영업전략부문장 이재덕 ■GS글로벌 ◇상무 신규선임△생활물자사업부장 안운진 ■GS건설 ◇전무 승진△건축사업본부장 우무현△전력사업본부장 강철희△재무본부장 김태진△인재개발실장 박병창△UAE수행담당 승태봉△ERC프로젝트담당 안선식◇상무 신규선임△통합공무구매실장 최귀주△마리나 사우스 PD 백휘△남아시아엔지니어링센터장 임종민△플랜트구매1담당 오민석△홍보담당 허태열△토목1담당 박정수△플랜트해외영업지원담당 이우찬△건축기전담당 이용우△플랜트 서브사하라지역담당 서광열△토목프로포절담당 조성한△토목해외프로포절담당 고병우△플랜트수행설계2담당 이몽룡△KLPE 프로젝트 PM 서상수△PP-12복합화력발전소건설공사 PM 이동민△플랜트공사담당 이광일
  • 용접 자동화 100%… “i시리즈 年 20만대 3교대 준비 끝”

    용접 자동화 100%… “i시리즈 年 20만대 3교대 준비 끝”

    지난 9월 기준으로 현대차의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3.5%다. 유럽이 재정위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성적표다. 이는 i30, i20, i10 등 해치백과 소형 모델 위주의 ‘i시리즈’를 앞세워 시장에 순발력 있게 대응한 결과물이다. 특히 소형 i10은 ‘경차 천국’ 유럽에서 현대차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한몫했다. 현대차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된 i10의 생산기지를 최근 인도에서 터키로 옮기며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유럽시장 회복세를 대비해 최근 터키공장을 7억 5000만 유로(6900억원)를 들여 증설 및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항만도시 이즈미트시에 위치한 현대차 터키공장은 1997년 설립돼 ‘글로벌 현대’의 시초가 된 곳이다. 68만 7000㎡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건평 12만 3000㎡ 규모의 첨단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공장을 가보면 그 업체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찾아간 터키공장은 현대차의 선전을 대변하듯 생기가 넘쳤다. 2300t짜리 텐더 프레스가 자아내는 굉음과 용접로봇이 쉴 새 없이 튀기는 불꽃은 활력의 증거였다. 평균 연령 29세인 현지 근로자들의 움직임에서도 굼뜬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현지 프로젝트관리팀 신현두 차장은 “용접로봇 147대를 확보해 용접 자동화율 100%를 달성했다”며 “자동차 차체와 엔진, 변속기 등을 한꺼번에 장착하는 ‘섀시 매리지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돼 생산성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진병진 터키생산법인 공장장은 “터키공장은 이번 증설로 연구개발(R&D)-생산-판매를 잇는 유럽 현지화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한편 체코공장과 함께 현대차의 유럽 양대 생산 거점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양산에 들어간 i10에 이어 내년 10월엔 i20의 후속모델인 ‘GB’(개발명)도 이곳에서 생산돼 터키공장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8만 5000여대 생산에 그친 터키공장은 올해 10만 2000여대로 20% 증산이 예상된다. 내년 4월 3교대에 들어가고 신규 모델이 투입되면 연 2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2년 새 생산량이 두 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이즈미트(터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수백억대 나노기술 빼돌린 연구소장

    수년간 근무한 직장의 영업비밀을 빼돌려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려 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9일 나노섬유의 양산 기술 등 영업 비밀을 빼돌린 F사의 전 연구소장 조모(44)씨 등 3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회사의 전 마케팅본부 부사장 조모(50)씨 등 3명을 지명 수배했다. 전 연구소장 조씨 등 F사의 관리자급 6명은 지난해 1월 퇴사하면서 나노섬유 제작과 연료배합 기술, 구매자 정보 등 영업 비밀을 외장형 저장 장치에 담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클레어모어시에 나노섬유 생산법인 N사를 세우고 전 마케팅본부 부사장 조씨를 대표로 선임해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 연구소장 조씨 등 3명이자금난과 처우 불만 등 갈등이 발생해 공장 건설은 무산됐다. F사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유출된 기술은 기술보증기금 평가가치(2008년 기준)로 78억원, 사설 회계법인 평가가치로는 670억∼810억원에 이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대차 품질 고급화로 유럽시장 뚫는다”

    “현대차 품질 고급화로 유럽시장 뚫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에 대비해 품질 고급화로 브랜드의 신뢰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에 있는 현대·기아차 생산법인을 둘러보고 판매법인과 기술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해 유럽시장 전략 집중 점검에 나섰다. 4일간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등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이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에게 “유럽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지금 생산에 만전을 기해 유럽 고객의 감성을 충족하는 고품질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시장 침체에도 현대·기아차는 선전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성장세가 주춤하다”면서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중요한 시점이므로 품질 고급화, 브랜드 혁신, 제품 구성 다양화 등을 추진해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정위기로 장기간 침체됐던 유럽 경기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올해 자동차 시장 수요는 1353만대로 6년 연속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2.5% 늘어나는 등 3015년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 시트로앵, 폭스바겐 등 유럽 경쟁 업체들은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엔저 혜택을 입은 일본 업체도 인센티브 확대, 디젤 모델 강화 등으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를 빨리 읽고 선제적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하라는 게 정 회장 주문의 핵심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0년 4.5%에서 지난해 6.1%로 증가한 데 이어 현재 6.3%를 기록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LS그룹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LS그룹

    LS그룹은 창립 10주년 사이에 매출을 4배로 키우면서 재계 14위 그룹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초 취임한 구자열 회장은 “가장 잘하는 분야와 중국사업 활성화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로써 중국 전역에 생산법인 20곳, 판매법인 2곳, 연구·개발(R&D)센터 3곳, 지사 2곳 등 총 28개 거점을 확보했다. LS전선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자한 ‘LS홍치전선’을 통해 초고압 케이블 생산설비인 ‘VCV 타워’를 구축했다. 이 타워는 지상 16층인 130m 높이로 연산 1500㎞의 초고압 케이블, 연간 2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 과정이 자동화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 풍력발전 능력 1위인 중국 풍력발전시장(75.6GW, 점유율 26.8%)에 본격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미 2008년과 2009년 풍력발전용 케이블과 운영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LS홍치전선은 최근 중국 최대의 풍력발전 업체인 시노벨과 4000만 위안 규모의 1.5~3㎿급의 풍력발전용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 국내 1위라는 든든한 입지를 바탕으로 중국 대륙에서 세계적인 중전기 생산 메이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전자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전자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백전백패하게 됩니다.” 1992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 말이다. 굴지의 삼성전자도 중국은 승부처다. 한·중수교 직후 삼성이 중국에 진출한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톈진, 쑤저우, 선전, 후이저우 등 생산법인에서 TV와 휴대전화, 생활가전, 반도체 등을 생산 중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는 판매법인을, 베이징, 톈진에는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일반 가전으로 시작한 공략무기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으로 변했다. 덕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분기에 7880만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34%를 차지한다.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55인치 이상 대형 TV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9.8%다. 이렇듯 중국 소비자들에게 ‘삼성=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부터는 각 대학 캠퍼스에서 ‘삼성 차이나 포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노트북, 모니터 등에는 중국 젊은이들의 요구를 먼저 반영한다. 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칭화대 마이크로전자나노학과에 반도체 강좌를 신설하는 등 산학 협력도 활발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LG전자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LG전자

    LG전자는 1992년 한·중수교 이듬해 중국에 진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중국에 뿌리내리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던 LG전자는 1993년 후이저우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현재 6개 계열사 34개 생산법인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 TV 부문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출시한 ‘꽌윈(觀韵) TV’(모델명 LA6800)가 대표적이다. 꽌윈 TV에는 중국에서 번영과 평안, 순조로움을 상징하는 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행운과 복을 의미하는 붉은색을 적용해 현지 기호를 만족시켰다. 최상위층 고객을 겨냥한 활발한 VVIP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은행과 제휴를 맺고 은행 초우량고객 10만명에게 제품 홍보물과 주문서를 발송하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영방송사 CCTV의 스포츠채널 CCTV-5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마케팅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지 생활 방식을 고려한 제품도 선보였다. 대용량에 향균·위생 기능을 강화한 세탁기, 프리미엄 대용량 냉장고 등이 그런 예다. 지난해에는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해외 시장 최초로 중국에 내놨다. LG전자는 ‘서비스 요청 전화에 1분 안에 회신하고 예약방문 시간을 준수(0)하며, 단 한번(1) 서비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101서비스’를 모토로 차별화된 사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 한국 현지 기업 반응

    인도 금융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약고로 떠오르자 인도에 투자하거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투자액이 많지 않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투자는 2억 8600만 달러 규모다. 전체 글로벌 투자 금액의 1.2% 정도로, 액수 등으로 따지면 메이저급 투자국은 아니다. 1983년 인도에 처음 투자를 시작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623개 신규 법인이 총 28억 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투자국의 금융 위기는 악재다. 특히 내수시장을 보고 투자한 업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법인은 크게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으로 나뉜다. 현지에서 물건을 생산해 유럽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 목적인 생산법인의 경우 오히려 인도의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호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도 내수시장을 노린 판매법인은 내수 악화로 판로가 막히는 악몽과 맞서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의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인도 판매량은 2만 596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월간 판매량이 3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인도 판매량은 지난 1월 3만 4302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루피화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 감소세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현지 법인은 이미 2~3년 전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인도 경제에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 2010년 이후라 법인마다 수익성을 앞세운 비상경영을 진행 중”이라며 “인도 화폐가치 하락에 맞춰 납품가나 제품 가격 등을 올리고 생산과 고정 비용을 줄여 왔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현지에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모두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느긋한 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영향은 미칠 수 있으나 커다란 타격을 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최근 몇 년간 인도 현지 경제가 지속적으로 어려웠던 만큼 계속 예의 주시해 왔다”면서 “법인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의 인도 합자법인 홈쇼핑 기업인 스타CJ는 주력 제품이 주방용품, 수납용품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돼 있어 금융 위기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오리사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도 초기 단계라 현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MB 실소유 논란’ 다스, 美에 400억 투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씨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다스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앨라배마주 수도인 몽고메리에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 건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비용으로 3700만 달러(약 400억원)가 투입됐으며, 시공사로는 미국 회사인 마셜이 선정됐다. 다스는 공장 완공 시점에 직원 3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총 400명으로 북미 생산법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2002년 몽고메리에 완성차 공장 건설에 착수한 현대자동차를 따라 미국에 진출한 다스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물량이 달리자 공장설비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보여준 시형씨의 폭넓은 행보에도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한인사회 인사는 “이번 사업은 대통령 아들(시형씨)이 직접 챙겼다는 게 지역사회의 정설”이라며 “몽고메리에 다스 공장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기 전부터 시형씨를 자주 봤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스 측도 해외 공장 건설이 시형씨의 담당 업무라서 앨라배마주에 자주 들른 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시형씨는 2010년 다스에 해외영업 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고 현재는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몽고메리 연합뉴스
  • 美 텍사스주 “생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주의회가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의 투자와 고용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상원과 하원은 지난주 삼성전자의 투자가 지역에 미치고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의 주의회가 특정 기업에 대해 감사 결의안을 낸 것은 드문 일로, 텍사스 입법부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매우 중요한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의안 채택 후 의원들은 삼성전자에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원은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확대를 축하하며 텍사스주의 번영에 대한 삼성의 기여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이 향후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998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반도체 생산법인(SAS)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스템 반도체 라인 1개 증설에 이어 기존 메모리 반도체 라인을 시스템 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진행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1만대 생산시설… 쉐보레 ‘쑥쑥’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1만대 생산시설… 쉐보레 ‘쑥쑥’

    한국지엠의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GM베트남’은 1993년 설립됐다.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 처음 준공됐으며 2002년 GM DAEWOO가 출범하면서 GM DAEWOO의 베트남 법인으로 편입됐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법인 ‘비담코’(VIDAMCO)의 명칭을 ‘GM베트남’으로 변경하고, 제품 브랜드를 ‘쉐보레’(Chevrolet)로 통일해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전열을 재정비했다. GM베트남은 GM의 글로벌 수준의 제품과 고객 서비스로 베트남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힘써왔다. GM베트남은 총 면적 4만 7185㎡에 연간 1만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현재 5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쉐보레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 등은 현지인을 사로잡으며 베트남 도로를 질주 중이다. GM베트남은 현지 시장에서 2007년에 7579대, 2008년 1만 1014대, 2009년 1만 4060대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0년 9856대, 2011년 9223대 등 다소 한풀 꺾였으나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11월까지 총 5112대를 판매했다. 특히 2009년은 GM베트남에 기억할 만한 해이다. 전년 대비 판매가 25% 늘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베트남 시장에서 외국 자동차 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탁월한 사업 성과는 침체된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다. GM베트남은 베트남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베트남 최고 영예인 ‘노동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95년 진출… 4대가전 생산라인 갖춰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95년 진출… 4대가전 생산라인 갖춰

    1995년 베트남 하노이에 TV 공장을 세우며 현지에 진출한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현재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4대 가전을 모두 생산하는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디지털TV와 백색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을 프리미엄 제품들로 고급화하고 한류 스타와 베트남 유명인을 활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전략, 다국적 유통망 등과의 거래선 확대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찌민 소재 뉴월드호텔에서 150여명의 TV 전문가 및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84인치 울트라 고화질(HD) TV 출시 행사를 가졌다. 특히 베트남 최고 권위 디스플레이 전문가 단체인 ‘HD 포럼’ 회원 100여명은 이 제품이 넓은 공간과 밝은 조명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 외에도 광고, 행사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 베트남에서 ‘대장금’의 여주인공인 이영애씨를 모델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런 한류 마케팅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LG전자의 모든 제품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TV와 인터넷, 모바일, 신문, 옥외 등 모든 매체를 통해 동시다발로 집행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 각국에서 신제품 론칭쇼 등 프로모션 행사에 베트남 전략 거래선들을 초청해 한류 마케팅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또 공장 운영 등을 통헤 현지 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에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총부리 겨눴던 사이에서 든든한 ‘경제 동반자’ 관계로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총부리 겨눴던 사이에서 든든한 ‘경제 동반자’ 관계로

    22일로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0주년을 맞았다. 1960~1970년 베트남 전쟁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두 나라는 1992년 수교 이후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면서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섬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로 한국은 베트남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또 ‘한류’를 타고 우리 노래와 문화 등이 베트남 구석구석에 전파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 남성들이 늘면서 이른바 ‘사돈의 나라’라는 각별한 관계도 형성됐다. 20년 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상과 과제를 짚어봤다. 경제 분야가 수교 20년 동안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 5억여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0배 성장한 것이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3000여개. 이들이 고용한 베트남 현지 인력은 60여만명에 이른다. 1996년 10여개 정도였던 베트남의 한국 기업은 수교 10년 만인 2002년에 300여개로 늘었고 그후 10년 동안 10배가 늘었다. 특히 올해 8월부터 시작한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교역 규모가 더욱 가파르게 늘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올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는 250억 달러(누계 기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3180건에 이를 만큼 한국 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경쟁력 있는 임금·풍부한 인력 강점 베트남에 많은 외국계 기업이 몰려드는 이유는 경쟁력 있는 임금과 풍부한 인력이다. 지난해 베트남인 생산직의 초임은 150달러(약 16만원)로 중국의 3분의2 수준이다. 또 인구의 60%가 35세 미만인 젊은 인력이다. 실제로 한국 기업의 활발한 베트남 진출도 이 때문이다. 베트남의 한국 기업 절반가량은 현지의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는 노동집약적 중소 제조기업이다. 최근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전자·화학·에너지 등 대기업들의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조영태 지식경제부 수출입과장은 “한국은 오토바이 헬멧부터 이불, 휴대전화, 빵집까지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건설부터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30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은 남부 동나이, 서북부 선라, 동북부 닌빈 등 거의 모든 지역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자영업체들이 많이 진출한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서도 한국인 상점 간판이 쉽게 눈에 들어올 정도다. 북부 박닌성 옌퐁공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단말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SEV)은 올해 12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베트남의 올해 전체 수출 1150억 달러의 10% 선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특히 SEV는 지난해 베트남 수출 1위인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을 추월하면서 베트남 최대의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내수시장 잠재력에 유통기업 진출 가속화 섬유와 의류 등의 업체 역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베트남 외곽지역에 진출한 한국 의류·섬유업체들은 수천명씩을 고용해 베트남 일자리 창출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분양시장 침체로 고전하는 건설업계에서도 대우건설을 비롯해 부영, 경남, 포스코건설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약 25개 기업이 진출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수도 하노이에서 총 63만평 규모의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사업’ 1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베트남 내수 시장의 잠재력을 본 유통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베트남에 롯데마트 3호점 문을 열었고 롯데리아는 하노이와 호찌민, 하이퐁 등 전국에 130개 점포를 개설했다. CJ의 빵집 뚜레쥬르는 베트남 28호점을 운영 중이다. 또 롯데호텔은 올해 호찌민의 5성급 레전드호텔을 약 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제교류가 큰 폭으로 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생겨났다. 만성적인 무역 불균형과 불법체류 근로자 문제 등은 당장 양국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현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올 1~10월 베트남의 한국 수출은 47억 1200만 달러, 수입은 129억 3300만 달러로 82억 20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무역적자는 1992년 수교 첫해부터 올해까지 20년간 이어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버려두면 지난 8월 개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실제 베트남 언론과 일부 업계에서 2009년 9월 발효된 한국·아세안 FTA로 인해 무역 불균형이 극도로 심화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종상 코트라 신흥시장팀 과장은 “무역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베트남의 농산물 일부를 수입하는 방안이 좋다.”면서 “이미 칠레산 포도나 미국산 오렌지 등 과일이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즉, 쌀 등 민감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더라도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열대 과일은 과감히 수입규제를 푼다면 고질적인 무역 불균형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농산물 수입 등으로 무역 불균형에 도움을” 또 국내 취업 중인 베트남 불법체류 근로자 문제도 서둘러 처리해야 할 당면과제다. 올해 우리 정부는 불법체류율 증가를 이유로 베트남 인력 수입을 금지했다. 또 베트남에서 매년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도 올해 처음으로 중단했다. 베트남 근로자의 불법체류율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7.6%로 전체 외국인력의 평균치 23.1%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베트남 출신이 다른 국적 근로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1만 6576명인 점을 고려할 경우 결코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 관련 사안은 법무부 등 치안 당국까지 얽혀 있는 문제라 풀기가 쉽지 않다.”면서 “베트남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성전자, 美오스틴 반도체 생산법인에 39억弗 투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생산법인에 39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오스틴에서 운영해 온 메모리반도체 1개 라인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오스틴에 시스템 반도체 1개 라인을 신설, 현재 2개 라인을 가동 중이다. 삼천리ES 사장 현치웅씨 삼천리그룹은 20일 주력 계열사인 ㈜삼천리ES의 현치웅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원 1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1992년 ㈜삼천리에 입사한 현 신임 사장은 영업기술본부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신에너지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에너지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삼천리는 그룹 비전·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본부장에 손원현 부사장을 임명했다. 동양증권 ‘중소형고배당신탁1호’ 인기 동양증권의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년 이상 적립식으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중소형 가치주와 시가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 등에 주로 투자한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또는 자본금 300억원 이하의 종목으로 투자 종목을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의 1588-2600.
  • 정몽구 귀국하자마자 전격 인사

    정몽구 귀국하자마자 전격 인사

    미국과 브라질 등 5박 6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전격적으로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이번 인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이번 부품 계열사와 해외 생산법인 사장급 인사를 품질 경영을 가속화하라는 정 회장의 메시지로 해석한다. 여기에는 최근 불거진 미국 ‘연비 파문’도 적잖은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위아 사장에 정명철 현대파워텍 부사장을 승진·발령하고 임영득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법인장(부사장)이 공석이 된 현대파워텍 대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미국 앨라배마공장 법인장 자리에는 천귀일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부사장)이 자리를 옮겼고,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이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 났다. 이번에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 난 신명기 법인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룹 내 최고의 자동차 품질 전문가다. 신 법인장은 품질본부 출범 때부터 합류해 품질사업부장과 기아차 품질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현대와 기아차의 품질을 총괄 지휘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인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최근 발생한 품질관련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임 전 앨라배마 법인장이 미국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파워텍으로 옮기게 됐다는 풀이도 나온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최근 브라질 공장 준공식 방문에 앞서 미국 법인에 들러 직접 인사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후속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은 1953년생으로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을 거쳐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장(부사장), 현대 파워텍 대표(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현대파워텍 대표를 맡게 된 임영득 부사장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현대차 체코공장 생산개발담당 상무와 미국 앨라배마공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생산 및 품질 관련 전문가의 적재적소 배치와 부품 계열사들의 품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현대차는 연구·개발(R&D)본부를 개편했다. 당시 권문식 현대케피코 사장을 새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해진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몽구회장, 선제적 위기돌파 모색

    정몽구회장, 선제적 위기돌파 모색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을 직접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현장 경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로스앤젤레스(LA)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업무 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한다. 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 현지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발 경제위기 영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점검하는 한편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미국 현지 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과감한 마케팅을 주문할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동일본 지진사태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일본 업체들이 올 들어 본격적인 물량공세를 퍼부으면서 현대기아차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경쟁 업체들의 물량공세나 할인공세에 연연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지속해 온 ‘제값 받기’ 정책 유지를 통한 내실 다지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7월 미국에서 75만 547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2.3% 성장한 것이다. 하반기에 아반떼 쿠페와 신형 싼타페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선보여 연간 판매 목표 120만 9000대(현대차 67만 5000대, 기아차 53만 4000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3월 세계 경기 침체의 진원지인 유럽을 방문해 판매 및 생산법인의 현안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해 왔다. 6월에는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으며, 산둥성에 있는 현대파워텍과 현대위아 중국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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