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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돕기 禁食에 동참하자(社說)

    25일은 ‘북한 동포를 위한 국제 금식(禁食)의 날’이다.한국을 비롯,전세계 3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는 이날 한끼를 굶고 그 밥값을 모아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전세계인이 국경과 인종과 종교의 벽을 넘어 동참하는 이 뜻깊은 행사에 우리 모두 적극 참여해야 겠다. ‘동포에게 사랑을,인류에게 평화를’이란 구호아래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달라이 라마,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세계교회협의회(WCC) 콘라드 라이저 총무등 유명 종교·정치 지도자들도 참가한다.국내에서는 가톨릭,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유교등 6개 종단과 94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행사와 함께 개별계좌 및 공동계좌(농협·국민·조흥은행),그리고 자동출금전화(ARS·700­1234)등을 통해 모금활동을 편다. 북한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계속된 홍수와 가뭄으로 식량생산 기반이 붕괴돼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북한이 1년동안 필요한 식량은 약 4백80만t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2백10만t에 불과해 이달말이면 북한 식량은 바닥을 보일 것이라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는 예상한다.따라서 1백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 심각한 식량위기로 많은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 동포는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북한 동포를 돕는 것이 북한 지배집단의 체제유지를 돕는 것이라며 식량지원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그러나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동포를 방치한 채 민족통일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아래서 우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전국민이 동포애와 인류애를 발휘할 때다.‘금식의 날’을널리 알리기 위해 TV광고에 출연하기도 한 金壽煥 추기경이 말했듯이 금식을 통해 “우리가 북한 형제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은 50년 동안 분단된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이다.이번 ‘금식의 날’은 남북한간의 오랜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해와 통일울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다.국제적으로도 그동안 남한이북한 기아대책에 소극이라는 인상을 주었던 것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한끼 밥값(5천원)이면 북한 동포 1명이 한달간 먹을 수 있는 중국산 옥수수 10㎏을 구입할 수 있다 한다.‘금식의 날’이 반드시 성공해 좋은 결과를 거두고 그 정신이 북한의 식량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계속 유지되기를 기원한다.
  • 보스워스 주한 美 대사 대한상의 간담회 주제발표

    ◎한국 더 가혹한 시련 겪을듯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 대사는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미국의 시각에서 본 한국경제의 개혁,경쟁력 및 외국인의 투자에 관한 조망’을 주제로 발표했다.그는 한국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쟁,투명성,개방의 원칙에 입각한 경제전략을 수립해 강력히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발표문을 요약한다. ○실업률 상승·인플레 가중 최근 한국의 경제위기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단기외채의 중장기채 전환,4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발행 성공 등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는 국내투자와 소비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재화와 용역의 생산량 감소,기업들의 도산,실업률의 상승,원화가치의 평가절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로 인한 실질소득의 감소 등 지난 몇개월 보다 더 가혹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동안 한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것은 수출 증가보다는 수입이 대폭 감소함으로써 나타난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수입의 감소는수출증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다.한국경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이 양질의 노동력,현대화된 경영능력,노동윤리,풍부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해 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등 정치적으로 성숙된 면을 보이고 있다.한국인들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국가경제가 세계경제에 통합되어감에 따라 정부나 소수의 사업가 또는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에 의한 경제운용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없다.한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은 신속히 실행되어야 하며 한국은 강력한 금융시스템애 대한 구조조정이 단행해야 한다. ○자본시장 투명성 확보돼야 자본시장은 투명성만 확보된다면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기업회계제도의 개혁,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의 해소,소액주주의 권익 신장은 향후 한국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자,인수·합병,전략적 제휴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金대통령을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대폭적인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높은 저축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국내 소비와 수출을 위해 생산활동을 하는 외국인 투자가 필요하다.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취해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더욱 투명하고 자유로운 사업·무역환경이 요구되고 있다.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빨리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본인이 많은 미국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눈 경험에 의하면 미국 기업인들은 향후 몇년동안 어려움을 겪게 될 한국 경제를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의 자산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경영권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본인에게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할것이다.그러나 투자환경이 개선되었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외국인 투자가 몰려오는 것은 아니다.외국인 투자 유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 부족 한국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은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수반할 것이다.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이러한 개혁을 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대안은 침체 뿐일 것이다. 미국의 경제개혁 과정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즉 1990년 이래 미국에서 중소기업은 새로 창출된 일자리의 3분의 2를 차지하였다.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가 가장 개방된 경제체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이것은 미국 기업이 세계의 모든 기업과 완전경쟁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이 현재의 위기에 대해서만 단기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이마저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며 경쟁,투명성,개방의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경제전략을 실행해 나갈 때 한국경제는 경쟁력을 가진 역동적인 경제로 변할 것이다.
  • 高溫化 방관할 겨를 없다/李重漢 社賓 논설위원(서울광장)

    ○포괄 대응안 정책과제로 때아닌 7월 폭염이 4월을 뒤덮고 있다.20일엔 강릉 33.6도를 비롯,전국 곳곳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봄날씨여야 할 지난 1주일이 여름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날씨 이변이 더 분명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번 더위는 예측됐던 것이다.70년대 이후 지구환경과 기후를 관측하는 위성이 130개에 이르렀다.95년에는 대규모 기단(氣團)의 이동을 추정하는 기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그래서 이번 엘니뇨현상에서 보듯이 상당히 정확한 예보를 할수 있게 됐다.90년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50년내 동북아지역이 아열대화(亞熱帶化)할 것이란 예견을 했다.자못 허황해보였던 이 추정도 점점 더 그럴듯해 보이고 있다.그러므로 지금은 이상기온현상을 그저 때아닌 화제로만 삼을때가 아니다.이상기상에 대한 포괄적 대응방안을 새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 언뜻 자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할 수도 있다.그러나 기후에 대처한다는 것의 내용은 다른 것이다.이상기상에 영향을 받는 현존 생활구조와 산업구조 변화에 어떤 대책을 세울수 있는가의 문제다.온도의 상승은 농업과 삼림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강수(降水)의 시기와 지역적 패턴,강도의 변화는 또 방류량,수증기량,토양의 수분량,침하정도를 바꾸면서 물공급 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냉방 및 난방 관점에서만 보아도 열과 연관된 모든 생산품의 생산량과 가격에 영향을 주고 결국은 에너지에 대한 조세(租稅)체계까지 왜곡시킬 수 있다. 그리고 수시로 폭발적 재난 사태가 일어난다.인도네시아·아마존 밀림의대화재,미국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토네이도 피해,3개월씩 계속되는 남미의 폭우들은 이미 모두 국가 경제의 난제로 바뀌었다. ○국가 경제의 난제로 대두 그래서 기후문제는 ‘기후변화와 사회·경제적 대응’이라는 거대과제가 되고 있다.우리도 올해적지 않은 현안에 봉착했다.예년보다 이르게 남부지방 논밭에 벼물바구미,애멸구,끝동매미충들이 다량 번식하고 있다.병충해 재해가 시작된 것이다.동해안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났던 백화(白化)현상이 강릉에서 포항까지 증폭되고 있다.바닷속 바위들이 석회질로 뒤덮이는 이 증상은 당연히 전복·해삼 등의 어패류만이 아니라 해초들까지 죽이고 있다.바다의 사막화다. 이 시점부터는 국가차원에서 경제사회적 비용의 문제가 된다.1989년 미국환경청 보고서는 온도 1도가 오를때 86년 가격으로 매년 60억달러의 전기를더 쓰게 한다는 한 항목의 산정을 했다.이를 기초로 2050년경 3도의 온도 상승이 일어날수 있고 매년 5백30억 달러의 추가비용과 2천2백40억달러의 시설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95년 연구에서는 다시 매년 2백30억달러로 늘었다. ○1도 상승 추가비용 60억弗 이런식의 계산외에 무형의 비용이라는 것도 있다.생물 및 동물의 멸종,토양 침식이 초래하는 삼림의 황폐화,수질의 저하들은 아직 사회적 비용으로 산정하는 방법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고도산업화한 사회일수록 집중호우,태풍,가뭄,폭설,해상풍파 등 재난은 막대한 물적(物的)손실을 야기한다.이때문에 기상정보는 지금 새로운 정보산업으로 커지고 있다.유럽과 일본의 정지(停止)기상위성 자료는 제한된 회원국이외에는 얻어보기 어렵다.돈을 받고 판다기보다는 아예 나누어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결국 우리도 독자적 정지기상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될지도 모른다. ○시급한 전문인력 확보 기후체계의 관성(慣性)은 불확실성이다.효과,영향,피해 등 모든면에서 불명확하다.때문에 현존하는 사전적(辭典的) 지식으로 풀수가 없다.이점에서 미국은 1978년 국가기후계획을 작성하고 ‘기후변화 예측능력 개발’과 ‘기후변화의 영향평가 모델 수립’을 추진해 왔다.이것이 처음에는 황당해 보였지만 이제는 피해를 축소하는데 기여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에 이르렀다.우리도 시도해야 할 일이다.기후자료의 수집·보존 및 표준화와 국제적 교환,기후관측망의 강화,기후와 연계된 국가정책의 조화 등을 중요한 관심사로 삼아야 한다.그리고 당면한 재해 대책도 세워야 한다.동해안 오염은 곧 수산업의 피폐화에 연결될 것이다.‘기상쇼크’는 ‘오일쇼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무엇보다 기상대응 전문인력의 확보가 급하다.
  • 여름 급습… 봄 실종/심각한 엘니뇨 증후군

    ◎신체리듬 깨져 쉽게 피곤… 충분한 휴식을/농작물 병충해 작년보다 3∼4배 늘어날듯 【金泰均 趙炫奭 姜忠植 기자】 전국이 한여름이다.봄은 이미 실종됐다. 20일 강릉 울진 등 전국 곳곳에서 4월 최고기온이 갱신되는 등 한 달 이상 여름이 빨리 찾아왔다. 여름상품은 한 달 이상 앞서 성수기를 맞고 있다.농촌은 ‘성급한’ 계절을 따라가느라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일손을 더욱 분주하게 놀리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가전제품 코너에서는 에어컨이 이 달 중순부터 예년의 7∼8월 수준인 하루 평균 50여대나 나가고 있다.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최근 20여일 이상 앞서 여름의류가 매장에 들어오기 시작,이미 입주업체의 50% 이상이 준비를 마쳤다. 빙과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리면서 대목을 준비 중이다.해태제과 관계자는 “86년부터 4년 주기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를 ‘없어서 못파는’ 사태가 빚어졌는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농작물 파종과 생장도 평년보다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평년보다 기온이 2.5도 높으면 과수의 개화 시기가 5일 이상 빨라진다. 농촌진흥청은 모내기가 평년보다 5일 이상 빨라져 다음 달 초순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데다 여름까지 일찍 찾아와 병충해가 극성을 부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전북에서는 이삭도열병이 3∼4배 쯤,경북에서는 벼멸구가 43%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됐다. 사람들은 건강리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 일반내과 崔倫浩 교수는 “기온이 높아지면 신체리듬이 깨져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흐르며 쉬 피곤을 느끼게 된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기온 변화에 맞춰 옷을 가볍게 입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北京 접촉 ‘아쉬운 옥동자’/南北차관급회담 이모저모

    ◎양측 번갈아 비난회견… 분위기 경색/북 “회담자체가 선물… 더이상 줄것 없다”/남 “북 비료만큼 우리도 이산가족 급해”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14일로 나흘 째를 맞은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의 남북당국간 회담은 회담이 끝난 뒤 북한대표들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이번 회담시작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남북간 공방전을 벌이는 등 경색된 분위기. ○…이날 상오 10시에 시작한 남북당국간 전체대표회의는 2시간20분동안이나 진행.회담을 마치고 낮 12시30분쯤 기자회견장에 먼저 입장한 북측 全今哲 단장은 ▲대북비료문제 ▲이산가족상봉 등에 대해 ‘대남 정치선전’과 같은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30여분이상 남측의 입장을 공격했다.그는 북측이 남측에 제공을 요청한 50만t의 비료산출이 한국언론의 보도내용을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한국기자가 질문을 통해 “이는 현 재고량이 아니라 한국의 모든 생산시설을 풀가동할 때의 생산량”이라며 “도대체 북측은이 중요한 회의를 하면서 남측 보도내용 만을 근거로 제의할 수있느냐”고힐난하자 “남측의 언론보도를 믿어야지…”라며 다소 궁색한 답변. ○…그는 ‘선(先)비료지원,후(後)상호관심사 논의’입장을 거듭 밝힌 뒤 “현재 남북간 분위기는 지난 문민정부의 ‘부도덕성’으로 도저히 대화에 나설 수 없는 것임에도 우리가 양해하고 나온 것” “비료문제만 아니라 상호관심사도 논의하겠다는 것 자체가 선물“이라며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입장을 ‘선물’‘아량’등의 용어를 여러번 써가며 대변.또 “남측이 비료문제를 정치문제화한다면 우리를 우롱하는 것이 될 것이며,남측은 회담에 현명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반협박’성 발언을 서슴치 않기도 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우리측 丁世鉉 단장은 이에 지지않고 북측 全단장이 제기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丁단장은 “북측이 파종문제로 비료지원이 시급하다고 하는데 이산가족 문제도 못지않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북측이 비료지원을 먼저 하면 다른 관심사는 저절로 풀린다고 한데 대해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해 우리측 관심사는 모두남북기본합의서에 있는 내용이지만 시기가 명시돼있지 않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측이 굳이 날짜를 명시하자는 이유를 강조.
  • 영농 총력전에도 식량난 해결 아득

    ◎품종개량·이모작 확대 등 온갖 노력 경주/비료·용수 부족­주체농법 고수 겹쳐 열악 【柳垠杰 연구위원】 요즈음 북한에서는 金日成의 생일행사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농촌에서는 북한의 2대 작물인 벼와 옥수수의 모판 씨뿌리기 작업이 한창이다.‘먹는 문제의 해결’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북한당국은 행정력을 총동원,농촌 각지의 농업근로자들에 대해 영농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곡물생산 증대를 위한 북한당국의 다각적인 노력과 영농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올 농사는 벼모내기 시작 20여일을 앞두고 씨뿌리기작업이 차질을 빚는 등 초반부터 삐끗거리기 시작했다.게다가 북한농사를 망친 ‘주체농법’의 고수 속에 비료·용수·농약부족에 농기계 연료난 및 영농기술의 낙후 등 제반여건이 열악해 올농사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제일주의를 부르짖으며 농업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1211고지’로 설정하고 곡물생산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협동조합의 분조관리제 개선과 품종개량 및 이모작의 적극 추진 등이다. 분조관리제 개선이란 협동농장의 작업반 하부조직인 분조의 구성인원을 종전의 10∼25명에서 7∼8명으로 줄이고 가족단위로 구성토록해 생산계획의 초과분에 대한 처분권을 부여하는 등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품종개량에는 ▲적은 비료로 높은 수확고를 올릴 수 있는 품종 ▲온도차에 잘 적응하고 장마에도 잘 견디는 품종 ▲이모작이 가능한 품종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왔다.이모작은 추수가 끝난 논에 밀 보리 등을 파종하는 것으로 ‘알곡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돌파구’로 선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것이 ‘큰모 재배법’이다. 북한은 새로운 품종개발을 위해 미국의 카터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말 농업기술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한 바 있다.이와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의 농업을 재건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이달말에 열리는 ‘북한농업부흥과 환경보전에 관한 원탁회의’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 또 한국과의 남북간 농업분야 협력차원에서 합영농장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의 구조적인 개선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잇딴 자연재해까지 겹쳐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려온 북한은 올 농사에 큰 기대를 걸고 연초부터 영농준비를 다그쳐왔다.그리고 지난달 하순부터 전국 각지 협동농장별로 벼냉상(冷床)모판 및 강냉이모판 씨뿌리기작업에 돌입했으나 종자장에서의 씨앗 발아율이 극히 저조,씨앗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영농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음이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최근 보도로 확인됐다.또 농업용수도 부족해 각 협동농장마다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린것으로 알려졌다. 농사에 필수적인 비료·농약 및 농기계용 연료 역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북한의 비료생산시설은 약 3백50만톤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표적인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경우 시설낙후와 에너지난으로 가동율이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북한 전체의 연간 생산량은 70만톤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당국이 우리측에 비료지원을 긴급 요청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북한은 또 농기계용 연료가 모자라 메탄가스를 대체 사용토록 독려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여전히 주체농법을 고집해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지난 94년엔 4백12만톤이었으나 그후 3년간은 수해와 가뭄피해에 따른 대흉작으로 3백50만톤 내외에 머물러왔다.올해는 재해가 없다면 지난 3년간의 작황보다는 낫겠지만 제반여건의 열악으로 4백만톤은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북한농업문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석유정제업 7월부터 등록제로/산자부

    ◎천연가스 수출입업도 신고제로 전환 빠르면 7월부터 석유정제업의 등록제가 시행된다.일정요건만 갖추면 누구든지 석유정제업을 할수 있게 된다.천연가스 수출입업이나 수송업도 사전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석유정제업의 진입장벽 철폐와 대외개방을 통해 석유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가스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수량의 60일분이나 생산량 기준 45일분의 저장시설 확보 등의 요건을 갖추면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석유정제업을 할 수 있게 된다.산자부는 또 자가 소비용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하거나 수송계약을 체결할 경우 지금의 사전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오는 2001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 中­韓 합작 洪南쌀 가공공장(黑龍江 7천리:29)

    ◎米質 뛰어나 中 농업박람회서 금상/삼강평원의 토질·물 좋아 1등품/年 4,000t 가공… 北京 등 대도시로/95년 인민대회당용 지정쌀로 선정 중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 ‘폭풍취우’는 작가 주립파가 1946년 공산당의 토지개혁공작대원으로 흑룡강성 상지시 원보툰(元寶屯)에 가서 직접 체험한 사실을 적은 것이다.상지시에서 택시로 반시간 거리에 있는 원보툰은 ‘폭풍취우’의 고향인 셈이다.그러나 오늘의 원보툰은 당시의 가난하고 찌든 모습이 사라지고 작품의 모델이 되었던 사람들도 이미 세상을 떠나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지주 한로륙(韓老六)의 가족은 없고 조카둘이 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조선족 대농장주도 10여명 광복후 공산당은 광활한 동북땅에서 지주의 땅을 몰수하여 가난한 농민들한테 나누어 주었다.이른바 “땅은 밭가는 사람한테 준다”는 것으로서 땅몰수 바람이 폭풍취우와 같이 휩쓸었다.그러나 불과 10여년이 지난 1950년대말 공산당은 다시 그 땅을 거두어 집단농장으로 몰아넣는 역풍을 일으켰다.집단농사 20여년에 중국 사람들은 기아선상에 이르게 됐다.다행히 개혁개방이 되고 다시 토지를 분여하는 폭풍취우가 일면서 농장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옛날 지주들의 토지는 개인소유이나 오늘의 농장주들의 토지는 국가의 소유,개인한테는 사용권만 있다는 점이 농장주와 옛 지주의 구별점이라고 할 것이다. 흑룡강 하류 삼강평원에 사는 조선족들 세대에서 경작하는 땅은 보통 5㏊ 이상,청산을 당한 한로륙은 이미 소지주라고 하겠다.나북현 동명조선족향 산하에만도 30㏊ 이상의 땅을 가진 농장주가 4호,10㏊ 이상이 10여호나 된다고 한다.특히 근년에 농촌인구가 도시와 해외로 이동하는 붐이 일면서 그들이 버리고 간 땅은 소수인에게 집중되어 농업의 대규모 생산국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흑룡강성에서 소문난 농장주로는 홍상표(洪祥杓·52)씨가 있다.탕원현 탕왕향 금성촌의 사람이다.필자가 홍씨를 찾아 탕왕으로 간 날은 지난해 12월 9일,탕왕조선족중학교를 찾아가던 길이었다. 탕왕향 소재지 금성촌은 현성에서 8㎞ 떨어져 있다.길 양켠에 들어선 집벽에 새하얀 회칠을 올린 것이어서 산뜻한 기분을 주었다.마을 복판쯤 길옆에 홍성표가 세운 기업이 자리잡고 있었다.‘중한합자 녹색식품유한회사’라는 글이 빨간 벽돌벽에 가로로 크고 길게 씌어져 있고 대문 양옆에 ‘흑룡강홍남쌀제품공장’이라는 합자기업 간판과 ‘흑룡강성 탕원현 벼개발연구소’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대문으로 들어서면 ㄷ자형으로 지은 공장건물인데 널따란 공지에는 벼가마니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홍씨가 다루는 논만 해도 1983년에 15㏊,1985년에는 22㏊로 불었다.㏊당 소출이 8천㎏,연간 가공량이 8천t에 달하는 가공공장을 밤낮으로 가동하려니 산같은 벼가마니가 놀라울 것도 없었다. 동쪽과 북쪽 건물은 공장이고 남쪽은 사무실이다.사무실에서 홍씨를 대하는 순간 필자는 놀랐다.1m60㎝도 안되는 작은 키에 야윈 사나이가 기적을 창조한 위인이라니 아쉬운 감이 들기도 했다.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그런 아쉬움은 존경심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1962년 중학교 졸업,64년부터 3년간 가목사농업학교 통신학부수료,70년 농민육종가로 되어 해남도에 가서 벼 큰이랑재배법 연구,89년 흑룡강성 알곡판매모범,그해 또 5만원을 주고 향정부에서 처리하는 산을 샀는데 낙엽송림이 23㏊,한전(旱田)이 8㏊인데 불과 10년도 되기 전에 그 가치가 100만원을 초과해 일약 백만장자가 됐다.93년 흑룡강성 조선족벼재배협회 회장으로 당선,95년에는 흑룡강농업개간국 과학원 총공정사 서일용과 조선족 육종가 강석일옹을 고문으로 모시고 ‘탕원현벼개발연구소’를 설립,그리고 또 한국 효림투자무역주식회사의 남철우(南哲佑) 이사장과 합자하여 유한회사를 세웠다. ○93년 南哲佑씨 15만불 투자 지난 93년에 중국에 첫발을 들여놓은 남사장은 흑룡강성의 농업잠재력에 매혹,벼가공기술과 설비가 따라가지 못하는 중국 실정을 감안해 쌀가공업을 벌일 계획이었다.그래서 지난 95년 녕안시 종자공사와 합자로 동경성진에 중한합자 녕안경박양식제품유한회사를 세우고 뒤이어 그해 4월에 홍상표씨와 합작으로 홍남미가공유한회사를 세웠다.그가 동경성진에 꾸린 회사에서 생산하는 ‘동경성표’ 쌀은 95년 10월 제2회 중국농업박람회 금상을 획득하고 인민대회당용 지정쌀로 선정됐다.탕원에 세운 회사에서 생산하는 ‘홍씨입쌀’도 흑룡강성 녹색식품으로 인정되었다.홍상표씨한테 투자한 그의 투자액은 15만 달러였다. “홍상표씨와의 합작은 흑룡강신문이 매개역할을 했습니다.홍씨가 많은 논과 산을 갖고 상질미가공공장을 세우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찾아왔었지요.사람이 덩치는 작아도 통이 크고 또 빈틈없는 사람이었습니다.홍씨를 만나게 된 것을 인연으로 생각합니다.” 남철우 사장이 박일기 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라고 한다.홍씨의 안내를 받아 공장을 돌아보았다.정미기는 중국산이고 가공기는 한국산인데 공장의 고정자산은 252만원,연간 생산량이 4천t이라고 한다.가공되어 나온 쌀은 알이 굵고 기름기가 자르르 흘렀다.밥을 하면 찹쌀처럼 풀기가 있다고 했다.그것은 토질과 수질이 좋기 때문이라고 홍씨는 설명했다. 동쪽 건물은 창고였다.‘홍씨쌀’이라는 상표가 찍힌 비닐봉지에 넣은 쌀들이 네모난 상자에 넣어져 차곡차곡쌓여있다.한창 쌀값이 떨어져서 1㎏에 2원도 받기 어려운 때에 ‘홍씨쌀’은 ㎏당 5원씩 하는데도 생산이 달린다는 것이다.그의 쌀은 흑룡강성은 물론 북경,상해,광주,항주,제남 등 전국 각지로 간다고 한다.
  • 인공씨감자 양산체제 돌입

    ◎제주에 23만평의 세계 최대 생산공장 가동/앞으로 5년간 3억5,000만달러 외화 획득/생명력 기존보다 10배 강하고 생산량 30% 증산 우리나라가 지난 89년 개발한 인공씨감자가 대량 생산체제에 접어 들어 외화획득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가 이달말쯤 북한 나진·선봉지역 시범 합영농장 2만여평에 인공씨감자 40만개를 시범 재배키로 한 것도 국산 인공씨감자가 충분한 상업성을 갖춰 세계 씨감자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인공씨감자는 농업생산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첨단 농업생명공학기술 실용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기존 씨감자와 달리 실험실에서 생명공학기술로 배양해 만든 것으로 기존 씨감자보다 생명력이 10배 남짓 강하다.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기존 씨감자보다 30% 정도 많다.방울토마토만한 크기에 무게가 5∼10g에 지나지 않아 유통물류비를 10분의1로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 국산 인공씨감자는 지난 8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鄭革 박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3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현재 대상하이디어(주)가 전용실시권을 확보,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백억원을 들여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선홀리 23만평의 부지에 연간 5천만개 생산규모의 세계 최대 인공씨감자 생산공장을 가동했다.이 생산공장은 4천300여평의 배양시설과 2천여평의 발아육묘시설을 갖췄다. 인공씨감자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구미 선진국조차 실험실 수준에서 극소량 생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산 인공씨감자 및 관련기술의 수출전망은 매우 밝다. 지난 96년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인공씨감자 시험경작을 시작한 데 이어 97년 11월 중국 국제기술지력합작공사와 인공씨감자 재배설비의 수출계약을 했다.97년 12월 이란에 인공씨감자 1백50만개를 수출했으며 세계 50여개국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인공씨감자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는 올해 8백만달러에서 99년 2천3백만달러,2001년 1억1천만달러,2002년 1억7천만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과학기술부는 앞으로 5년동안의 인공씨감자 수출액이 모두 3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자조합·영농조합법인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인공씨감자를 오는 2000년까지 전남북과 경남북,2001년까지는 강원과 중부지역으로 확대 공급할 할 계획이다. 보급량도 올해 1천만개에서 99년 3천만개,2000년 5천만개,2001년 7천만개로 해마다 2천만개씩 늘린다. 鄭革 박사는 “인공씨감자가 양산체제에 들어서면서 쌀·밀·옥수수와 함께 세계4대 주식작물의 하나인 감자의 종자시장에서 국제적인 우위를 확실히 차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인공씨감자를 저개발농업국에 무상으로 지원,통상협상과 연계하는 방식의 국가전략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 빈부론/데이비드 랜즈(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서양은 왜 잘살게 되었을까/지리·문화적 토양과 富의 연관 분석/유럽 온화한 기온 산업·민주화의 원동력/阿州 열대기후·중동 굴종문화 발전 걸림돌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하버드대의 경제사학자 데이빗 랜즈의 ‘국가빈부론(國家 貧富論)’은 경제학의 시조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연상케 한다.‘왜 어떤 나라는 잘살고 어떤 나라는 못사는가’란 부제가 책 내용을 잘 말해준다.서양은 왜 다른 지역나라들보다 잘살게 되었을까.어떤 비결의 국부론(國富論)이라도 있는 것일까.저자는 인문지리학적인 관점까지 동원,이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랜즈교수는 이 책에서 국부론이나 뛰어난 국부 정책 같은 건 없었지만 지리적 운명과 문화적인 토양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했다고 결론짓고 있다.30년전 ‘고삐풀린 프로메테우스’란 고전적 서양기술사 저작으로 일찍 학계에 두각을 나타낸 랜즈는 세계 경제의 지리적 운명성에 대해 천착을 거듭해 왔다.이 책도 이같은 천착의 한 결과다. 어느 특정문화가 특별히 낫다는 사고방식은 잘못된 것이라는,‘정치적으로 의식화된’ 문화 상대주의가 유행하면서 대부분의 미국 학자들은 속은 어떨지 모르지만 서양문화를 대놓고 칭찬하는 것을 꺼린다.그러나 랜즈는 서양의 성취는 아주 독특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잘못된 역사인식이라고 강조한다.그의 이론에 따르면 서양의 이같은 특별성은 인위적인 정책에 앞서 지리와 문화라는 두가지 요소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유럽의 산업혁명도 그 뿌리를 캐면 멕시코만의 난류로 귀결된다고 랜즈는 주장한다.유럽의 온난한 여름은 격렬한 육체활동도 가능케 하는 등 문화활동에 적합한 조건을 만들었으며 문명발전의 기본 조건이 됐다는 주장이다. 유럽의 적당한 강우량도 문화발전의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열과 습기에 차있는 열대에선 정력적인 사람도 한낮의 햇빛으로부터 피난처를 찾게 하며 열대에서는 중노동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유난히 강해 부의 집중과 노예제 현상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경제적,사회적 조직에서는 자본주의가 제대로 자라기 어렵다.또 유럽의 추운 겨울은 병원균을 박멸시켰을 뿐 아니라 독립성이 강한 정신과 노동 능력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한다. 이같이 좋은 기후는 유럽의 발전을 이끈 기반이 됐다는 것이 랜즈의 주장이다.17·18세기 유럽은 농업부문의 혁명으로 생활수준은 향상되고 투자가능의 잉여물이 생산됐으며 농업부문의 노동력 해방은 산업발전으로 전환됐다는 설명도 있다.좋은 기후는 말(馬)의 대량 사육을 가능케 했으며 이는 전쟁,침략자의 저지,진흙땅 갈기 뿐만 아니라 농업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동물 비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유럽의 지리와 기후가 궁극적으로 출생시킨 것은 서양의 민주주의라고 랜즈는 말한다.인도와 중국에서는 잦은 홍수와 한발이 물에 대한 통제를 식량생산의 핵심으로 만들었고 물에 대한 통제는 강제노동을 통한 대형 수류(水流)사업을 낳았다.이는 곧 경제 말단까지 파고드는 강력한 중앙통제의 국가를 의미하며 여기서는 사유제나 개인의 자발성은 생각할 수 없는 사치품이됐다.발명과 혁신은 이익집단의 핵심인 정치적,종교적엘리트들에겐 위협으로 비쳐져 온 것이다. 반면 서양의 좀 더 온후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은 이보다 좀 더 독립적인 삶을 가능케 했다.노동력을 동양처럼 집중시켜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이같은 조건덕택에 유럽에선 여러 부문이 맞물려 돌아가는 국가라는 틀 밖에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컸었다.비록 억압됐다 하더라도 제발로 투표를 할수 있었기 때문에 국가의 힘은 동의에서 나오고 그런 만큼 한계도 갖게 됐다. 지리에서 사회적,정치적 조직 뿐아니라 경제성장에 알맞은 문화가 튀어나온 셈이다. 특히 유럽중·북부의 종교개혁은 지적·정치적 창안(創案)을 반역으로 내몬 기득 종교세력에 근본적인 위협을 가했다.이에반해 이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남부 유럽는 그 다음 300년 동안 후진을 면치 못했고 이들은 정복지 남미에 같은 단점을 이식했다.북미는 지리와 이의(異意)의 문화가 알맞게 어울려 발전을 거듭했다.기후와 지리가 열대성을 띠어 노예 노동이 부추겨진 미국 남부도 기술문명의 유입으로 반 자본주의적 잔재를 금세 떨어낼 수 있었다. 비서양 국가로서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한 일본 역시 지리와 문화의 덕을 크게 보았다.한국과 대만은 일본의 학습이 강제적으로 이식된 곳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대부분의 비 서양 국가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랜즈는 말한다. 랜즈는 문화적 유산이란 털어버리고 싶다고 해서 쉽게 털어지는 것이 아니며,특히 지리적 운명은 피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논지를 강력히 편다.아프리카는 좋지 않은 기후로 지금도 발전이 더디며 중동은 이슬람의 굴종 문화에 갇혀있다.남미의 많은 나라들도 남부 유럽 이베리아 반도의 식민지 유산에 묶여있다.그래서 서양과 많은 문명이 대등하게 다투고 대립하는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충돌 같은 일은 랜즈의 미래에는 생겨나지 않는다.서양아닌 ‘나머지’ 문명들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랜즈의 논지는 비서양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며 반박받을 소지도 있다.그러나 풍부한 자료와 논리는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닌다.이 책은 70쪽이 넘는 참고 문헌목록을 갖고 있다. 원제 THE Wealth and Poverty of Nations.노턴(Norton)출판사 출판.30달러.
  • 金善吉 해양수산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중·일과 어업협상 인내심 갖고 신중 추진”/가덕 등 신항만 건설 차질없도록 전폭 지원/수산물 유통개혁… 기르는 어업 대대적 육성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서울신문 金榮晩 경제부장과의 대담에서 “바다는 낭만과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향한 개발과 도전의 대상이며,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행정 및 법규운영에 유연성을 두어 활력이 넘치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金장관은 이어 한일 어업협정 재개와 관련,“협정시한인 내년 1월까지 인내를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일 두 나라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정도여서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어민의 권익보호 등 실리를 얻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상공부 차관 역임후 17년만에 관계에 복귀하셨는데….교수와 행정가,정치인 등 다양한 경력으로 미루어 해양수산 행정도 한단계 올려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를 21세기 일류 해양국가로 만드는 중요 역할을 담당할 해양수산부의 장관을맡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이곳이 외교통상부 다음으로는 국제관계 일이 많은 곳입니다.옛 상공부 근무할 때 공부한 국제업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야당에서는 바다가 없는 충북출신이 해양부장관에 임명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 충북도 높이 올라가면 바다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오히려 바다가 없었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동경이 해안쪽 출신보다 더 크고,비젼이 많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3면이 바다인 우리의 여건과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해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절실합니다.앞으로 해양환경의 보전과 조화되는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한일 민간어업단체들이 잇따라 접촉하고 일본정부의 공식·비공식적 사과로 새 한일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가 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은 어떻습니까. ▲내년 1월23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일본이 파기한 어업협정은 지난 65년 국교정상화의 산물이었습니다.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했고,고쳐야 할 상호간에 이유도 있었습니다.양측이 서로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일본과의 관계는 여전히 감정적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실리를 취해 나가려고 합니다.우리 어민의 권익 극대화가 협상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 어선과 일본어선들의 감정적 대립은 소강상태인 것 같은 데요. ▲순시선과 지도선을 동원해 불상사가 없도록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있습니다.그러나 감정의 폭발은 늘 내재된 상태여서 걱정입니다. ­중국과의 어업협정도 신경을 써야 할텐데요. ▲중국과는 96년 이후 9차례에 걸쳐 어업협상 체결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아직 양국간 어업협정수역의 폭에 대해 의견차가 큽니다. ­지난해 5월에 발표한 ‘21세기 해양수산비전’을 검토해 보셨습니까.굵직굵직하고 내용은 그럴듯한 것들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하기에는 어려운점도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계획을 죽 훑어 보았는 데 그 자체로는 훌륭합니다.앞으로 각계의 의견을더 수렴하고 현실에 가깝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완·수정해 나갈 부분도 많았습니다.역사의 흐름에 맞춰 역사관같은 것도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다만 독도개발문제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항만의 효율 극대화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서두르고 규제 위주의 항만행정도 과감히 고쳐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만. ▲민간이 부두시설을 일괄 임대받아 운영하는 부두운영회사제를 부산·인천항 등 전국 8개 무역항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부산 자성대부두도 올해안에 민영화방안을 확정할 겁니다.특히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이용자 중심으로 항만행정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IMF 체제에서 가덕신항 광양항 아산항 등 주요 SOC사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걱정입니다.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올해는 1조원 이상을 항만개발에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IMF 체제로 정부재정을 감안,8천8백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습니다.항만개발을 위해 해외차관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국기업의 투자와 민자유치업체의 차관자금 도입은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실업자가 갈수록 늘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항만의 경우 노동조합이 인력을 공급하는 체계여서 감독이나 임금체계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데 개선방안은 있습니까.항만의 정보·자동화가 진전되면서 대량실업도 불가피한데요. ▲실업자가 늘어나 정말 큰 일입니다.항만의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노·사·정 협조로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하역 기계화에 따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상재원을 확충하고 생산적인 항만노무공급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개방 이후 수입어종에 대한 국산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어민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습니까. ▲IMF 한파로 모든 부분이 어렵습니다.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유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세유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현재 5∼6단계에 이르는 수산물 유통구조도 3∼4단계로 축소,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값으로 생선을사 먹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수산업은 이제 ‘잡는 어업’이 아니라 ‘기르는 어업’입니다.21세기의 식량자원 확보차원에서 신품종 어류개발이 시급합니다.어촌종합개발사업과 바다목장 개발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현재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30%인 연간 1백만t이 기르는 어업입니다.급변하는 어업환경에서 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육성시책을 펴 나가겠습니다.어촌종합개발사업을 위해서는 그간 1천7백억원이 투자됐고 오는 2004년까지 160개 권역에 5천4백억원을 더 투자하게 됩니다.기르는 어업의 실현을 위해 통영 앞바다의 바다목장 계획도 추진중입니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제선박등록제의 세제지원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만. ▲제도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우선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겠지요.지방세를 2000년까지 유보하는 등 행정자치부 재경부 등 관련부처와 세제감면 등의 문제를 계속 협의하려고 합니다.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둔 부산감만과 광양항의 전용터미널사용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해서 강제한 것이 아니라 업체들이 입찰을 해서 들어왔는 데 이해가 안갑니다.그러나 IMF시대에 모두가 어려운 만큼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지요.좀 더 지켜 보고 업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마침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해’입니다.장관께서는 공식적인 자리에 설 때마다 ‘바다 홍보’를 무척 강조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분야별 구체적 홍보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국민들이 해양에 대해 너무 인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바다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대한 홍보를 좀 더 강화해야겠습니다.해양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해양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바다에서 미래를 찾도록 꿈을 불어 넣어 주겠습니다.초중고교 교과서에도 해양관련 내용을 많이 싣고요. ­홍보를 하려면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야지요. ▲매월 생선시식회에 장관이 직접 나갑니다.그래야 언론이 관심을 갖고 홍보도 될 것 아닙니까. ◎2010년 모습 드러낼 첨단 해양도시/올해부터 프로젝트 본격화 21세기 고도 정보화·과학화 시대의 바다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과학·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해양산업도시가 2010년대에는 우리나라에도 건설된다. 해양수산부가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21세기 해양수산비전’에는 해양공간의 종합적 활용을 위해 첨단 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들어있다.물론 아직은 제반 기술이 취약해 꿈의 단계에 불과하다. 해양부는 그러나 기술발전의 속도로 미루어 적어도 5∼6년 후면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해양공간이용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해양구조물에 대한 핵심기반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수도권의 바닷가 도시부근에 건설될 이 첨단 해양도시는 일종의 인공섬 형태.21세기 해양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건설이다. 이곳에는 국제적 해양관련 회의를 소화할 컨벤션센터를 비롯,수산연구센터 수산과학관 수산물가공·유통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수련장도 건설된다.관광객을 위한 수중전망대,선상레스토랑이 마련되고 바다목장과 연근해 어업전용어항도도 들어서 해양공간의 활용을 높이게 된다. 해양부는 이 계획의 추진을 위해 올해 2억원을 들여 기반기술,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기술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내년과 2000년,2001년에 각각 12억원씩 36억원을 더 투자하고 2001년부터는 부지조성 및 시설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다.해양도시 건설에 투자될 재원은 시설설치 등 1단계 계획이 끝나는 2011년까지 2조5천1백61억원(96년 불변가격 기준)이다. 해양도시가 건설되면 해양개발기술을 확보하는 효과 외에 바다와 육지를 이어줌으로써 활동적 여가공간을 유치하고 수도권의 입지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 원자재값 하락세/貿公,17개국 공급여건 조사

    국제 원자재 시세가 하락하고 공급국의 생산이 증가하는 등 수출용 원자재의 공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17개 주요 원자재 공급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해외 공급여건 조사’에 따르면 알루미늄이 4.7%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을 비롯,아연 주석 천연고무 등 주요 원자재는 올해 3∼5% 내외,재고량이 4.6% 증가,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원면은 1% 정도 생산량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은 원당 등 일부 품목을 빼고 대부분 하락 내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3월 말 현재 원자재 국제가격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인 지난해 10월 대비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원자재 파동의 악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국내 원자재 수입업체 53개사의 46%가 원자재난이 다소 해소 내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무공은 밝혔다.
  • 원유 하루 125만배럴 감산/OPEC 합의

    ◎연말까지 적용… 이라크 제의 【빈 DPA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1일 유가 하락세 저지를 위한 긴급각료회의를 열고 앞으로 9개월간 산유량을 현재의 하루 2천7백50만배럴에서 1백24만5천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이날 8시간에 걸친 각료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OPEC 회원국들은 모든 산유국들의 이익을 위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진지한 희망을 반영,4월 1일부터 연말까지 산유량을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된 산유량은 지난주 공개된 각국별 감산분을 그대로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는 특별한 사정을 감안,산유량 감축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성명은 밝혔다. OPEC성명은 이어 “각국별 감산분은 공식쿼터 수준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별도로 입수된 각국의 2월분 실제 산유량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혀 회원국들의 실제생산량을 감산량 결정의 기초로 삼았음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그러나 이번 감산합의가 “임시적인 것”이며 “새로운 쿼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31일 합의한 산유량 감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다시 회담을 열어 추가 감산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윈 아리에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밝혔다.
  • 스웨덴·페루대사 경질(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스웨덴및 페루주재 대사를 경질하고 후임에 세네갈 주재 2등서기관인 손무신과 전 기니대사인 지용호를 각각 임명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무독 항암주사제 개발 북한 국가과학원의 의학과학연구원 종양연구소는 컴퓨터와 방사선을 이용해 각종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진단법과 암치료를 위한 무독성 항암주사제를 개발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컴퓨터프로그램과 증설 북한은 올해 새학년도부터 대학의 컴퓨터 프로그램학과를 증설하고 고등중학교(고교)2학년 이상 전학생에게 컴퓨터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노동신문최근호가 밝혔다. ◎평양 대대적 녹화사업 북한은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에 맞춰 평양시 전역에 감나무 잣나무 향오동나무 등 각종 나무 수만그루를 심는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돼지고기 생산증대 독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최근 식량난 해소의 한 방법으로 각지 협동농장농민들에게 돼지고기 생산량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기생산에서 새로운 기록을 창조할 것을 촉구했다.
  • 埃,원유 감산 거부/85만배럴 유지키로

    ◎OPEC 쿼터제 철폐 추진 【카이로·카라카스 외신 종합 연합】 이집트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산유량인 하루 85만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영자 주간지 알­아흐람이 26일 보도했다. 알­아흐람은 함디 알­반비 이집트 석유장관을 인용,이집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아니며 이미 수년전에 하루 90만배럴에서 현재의 85만배럴로 산유량을 감축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PEC는 다음주 특별회의에서 80년대초부터 시행돼온 생산량 할당제를 철폐할 계획이라고 베네수엘라의 에르빈 아리에타 에너지장관이 26일 밝혔다.
  • 金宇中 회장,기아 인수의사 표명/영 경제전문지 보도

    ◎대우측은 강력 부인 현대,삼성에 이어 대우가 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기아 인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경주에서 열린 마티즈 문화예술행사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기아 매각방침을 정하면 대우는 분명히 (기아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27일 보도했다.金 회장은 “만일 인수자로 대우가 결정되면 한국내 기아차 생산량 일부를 줄이는 대신 일부 차종생산을 대우의 해외공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히고 “기아인수에 따른 실업문제는 한국내 대우공장의 생산증가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우측은 金회장이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아인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 이라크 원유 수출 확대/印尼는 새달부터 감산

    【유엔본부 AFP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이라크가 지난 5일부터 오는 6월3일까지 90일동안 한시적으로 4억달러 어치의 원유를 추가로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 1158호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에따라 이라크는 이 기간중 총 14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맺은 감산합의에 따라 다음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7만배럴 줄어든 1백38만6천4백40 배럴로 낮출 것이라고 비스니스 인도네시아 데일리지가 26일 보도했다.
  • 日 차생산 5개월 연속 감소

    【도쿄 연합】 일본의 자동차 생산량이 5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의 생산실적을 밑돌고 있다. 일 자동차공업협회가 25일 발표한 지난 2월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대가 줄어든 93만3천109대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별로는 닛산(日産)자동차가 유럽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국내판매가 크게 부진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가 줄어든 14만6천189대,미쓰비시(三菱)자동차공업이 수출은 물론 국내 판매마저 전년도 수준을 밑돌아 11%가 감소한 10만3천672대로 집계됐다. 또 혼다(本田)는 수출 증가가 국내판매의 부진을 메워 4.6% 증가한 11만2천316대,마쓰다는 유럽수출 증가에 힙입어 0.7% 늘어난 7만6천343대로 나타났다.
  • 油價 하룻만에 하락/OPEC 긴급 부양조치 모색

    【런던 AP·AFP 연합】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축 합의에 따라 23일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충분한 감산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따라 24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5월 인도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 떨어진 14.76달러에 거래됐다.한편 석유수출국 기구(OPEC)는 곧 회원국 비상회의를 열고 떨어지고 있는 석유가격을 부양시킬 긴급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이란 관영 통신이 이란의 석유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석유시장 선물거래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베네수엘라와 비회원국인 멕시코,오만 등의 감산 발표에 따라 23일 런던에서 배럴당1.82달러,뉴욕시장에선 1.90달러 각각 상승했었다.
  • 유가 당분간 수직 상승/사우디 등 감산 합의… 얼마나 오를까

    ◎하루 200만배럴 감산땐 1배럴 16달러선/이라크·인니 경제난으로 동참 미지수 유가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급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주요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가 지난주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비밀회담을 갖고 오는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일일생산량을 6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합의된 국별 감산량은 사우디 30만,베네수엘라 20만,멕시코 10만,아랍에미리트 12만5천배럴이다.이들은 또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을 위해 다른 산유국들도 동참시키기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미 기타 산유국을 포함,하루 1백1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3개국외 지금까지 알려진 조건부 국별 감산량은 쿠웨이트 12만5천,알제리 5만배럴 등이다. 분석가들은 석유생산량이 하루 2백만배럴씩 줄어든다면 배럴당 유가가 2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전세계 하루 생산량 7천5백만배럴에 비춰볼 때 2백만배럴은 약 2.7%에 해당한다. 유가가 오를 조짐은 이미 지난주말의 유가 동향에서도 감지됐다.12달러선을 맴돌던 북해산 브렌트 유가는 지난 20일 3개국 비밀회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루머에 힘입어 배럴당 13.27달러로 뛰었다.일부 분석가들은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지면 북해산 브렌트유가가 16달러선으로 오르리라는 전망을내놓았다. 이같은 전망은 감산 결정을 주도한 3개국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3개국중 사우디(하루 8백70만배럴 생산)와 베네수엘라(3백30만배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1,2위를 달리는 석유수출국이다.그러나 유가상승이 장기화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곧 발표될 총 감산량의 크기와 약속이행 상황에 따라 유가상승 추세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분석가들은 이라크의 석유수출량 증가분을 감안할 때 우선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이 확실히 지켜져야만 유가인상 노력이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로선 외화조달을 전적으로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나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이 석유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유가상승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한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으로 23일 유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국제통화거래소에서는 브랜트유 5월물이 지난 주말 폐장가보다 1달러 이상 오른 배럴당 14.89달러로 마감됐으며,런던시장에서도 브랜트유가격이 전주 종가보다 1.63달러가 오른 14.90달러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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