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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실물경제 회복세 뚜렷

    올 들어 소비 부문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실물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21일 99년 1월 중 산업활동 동향을 잠정 파악한 결과 소비 생산 판매 등 각 분야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 부문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3.2%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11.2%가 증가했으며,휘발유 소비량은 12월의 15.1% 감소에서 지난달에는 10.2% 증가로 돌아섰다.고속도로 통행량도 12월에는 전년 같은달과 비슷했으나 지난달에는 8.4%가 늘어나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용인 에버랜드 입장객도 12월에 15.4%가 늘어난 데 이어 1월에는 51.8%가늘어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도 1월 중 66.3%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여 소비심리가 회복세에 있음을 반영했다. 생산 부문의 경우 전력생산량과 산업용 전력사용량이 지난 1월 중 각각 8.6%와 12.8%가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1월 중 105.2%가 증가,전달의 249.1%에 이어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자동차의 경우도 12월의 2.4% 증가에 이어 1월 중에는 37.0%가 늘어났다. 기계류를 제외한 주요 품목의 내수판매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내수 출하는 1월 중 417.8%가 증가해 전달의 112.6%보다 훨씬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자동차도 101.5%가 늘어나 전달의 6.6%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석유화학은 전달의 1.1% 증가에 비해 18.2%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고,철강도 8.1%가 증가했다.
  • [사설] 엔화 급락의 대응 전략

    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단기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엔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관심을 갖게 한다.지난 1월 중순까지만해도 달러당 108엔으로 초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119엔대로 크게 절하되었다.엔화 약세는 일본의 경기진작과 관련되어 있어 상당기간 지속,오는 6월 말에는 130엔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화 약세는 우리 국내경제에 여러가지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파급효과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엔화 약세는 먼저 일본과 경쟁관계에있는 국내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킴에 따라 수출이 감소,국제경상수지흑자폭이 줄어 들게 된다.또 국내 증시와 자금시장 등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가격 하락이 원가를 절감시키는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각 산업에 걸친 수출감소의 충격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우리의 수출은 일본 엔화가치 변동에 연동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으로부터 중간재 수입 비중이 큰 산업의 경우도 엔저(低)효과가 가격에 반영되는 비율이크지 않고 반도체·조선·자동차·철강·석유화학 관련 수출은 일본과의 경합관계가 심하다. 수출이 줄어 들면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외채상환이 지연되고 그렇지 않아도 내수부진으로 투자위축과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경영이 더욱 나빠질 것이다.금리는 정부의 강력한 안정 의지에 힘입어당분간 안정을 유지할 것이나 엔화 급락추세가 지속될 경우 안정세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증시에서 주가는 당장 영향을 받아 연 이틀째 큰 폭으로떨어졌다. 정부와 기업은 엔화 약세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적인 원화환율 유지 및 금리 안정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현재 원화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4월부터 제 1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국내 기업의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나 원화의 고평가가 재연될소지가 있다.당국은 과다하게 외자가 유입되어 환율이 내리지 않도록 국내기업의 외자유치를 초우량기업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또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동반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있다. 기업은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서업계의 협력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가격유지에 힘쓰고 자동차·조선 등은 품질향상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 시한넘긴 빅딜 어떻게 처리되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재벌 스스로 약속한 시한인 설마저 넘겼다. 현대와 LG가 자율타결 시한을 넘긴 데 이어 삼성,대우도 삼성자동차의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있다. ▒반도체 LG반도체 주식의 양수도가격 책정을 위한 마지막 자율협상일인 12일을 훌쩍 넘긴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신속절차협상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종전 요구보다 1조원 이상 낮춘 4조원대를 제시하고 있으나 현대측은1조원을 약간 넘는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11일 합의한 대로 외국법률자문회사 등 어드바이저들을 내세운 신속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가격협상을 벌인다.양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제3자를 내세워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다.그러나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축이 된 주식가치평가위원회가 28일까지 주식가치평가를 마무리하고 양사는 이에 따라 3월7일까지 ‘억지로’ 주식 양수도계약을 맺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삼성과 대우도 ‘선(先)인수,후(後)정산’의 전제가 되는 기본합의를 15일까지 이끌어내야 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우 金泰球 사장과 삼성 李鶴洙 사장 등 양사 구조조정본부장이 설 연휴인 14,15일 잇따라 만난 데 이어 17일에도 실무진 차원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쟁점에 대한 의견차가 워낙 큰 상황이다. 쟁점은 삼성차 SM5의 생산기간 및 물량과 인수가격.대우는 SM5를 2년동안 5만대 생산한다는 입장인 반면,삼성은 5년 이상 8만대 생산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생산량 결정 요소로 삼성은 설비 규모를,대우는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우는 잠정 인수가격을 합의서에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은 오는 4∼5월 미국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DDT) 실사가 끝난 뒤 결정하자는입장이다. 대우 관계자는 “설 연휴때문에 신속한 협의가 쉽지 않았으며 이때문에 정부에서도 약속시한을 넘긴 데 대해 큰 불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큰 얼개에 대해서는 양쪽의 의견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18∼19일쯤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SK건설, 멕시코서 12억弗 플랜트 수주

    SK건설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발주한 12억달러(한화1조4,000여억원)짜리 초대형 플랜트공사를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멕시코 중부 탐피코 지방의 마데로 정유단지에 하루 생산량 13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과 3만배럴의 촉매분해공장,연간 5만t 생산규모의 가스유황처리공장 등 11개 공장을 새로 짓는 공사로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2001년 12월 완공된다. SK건설은 독일 지멘스,멕시코 트리바사와 70대 25대 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이 공사에는 멕시코 대형 건설회사 1곳과 국내 건설업체 4곳 등 5개 업체가 외국 또는 현지업체와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 감사원, 비위 적발-식약청 부정식품 ‘대충 단속’

    제약회사들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생산 및 판매량을 속이고,식품회사들이 유통기한 변조 제품과 불량식품을 유통시키고 있는데도 이를 지도,단속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포함한 6개 기관의 부정·불량식품 유통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충북 음성군은 T식품이 고려인삼녹용활기삼 12억원어치의 유통기한을 당초의 99년 1월20일에서 10개월 늘려 99년11월 20일로 변경,유통했으나 이를 단속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또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량 복용할 경우 환각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브롬화수소산 덱스트로메트로판 단일제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허위보고하고,1만2,461병을 이미 폐업한 약품 도매상 등에 판매한 것처럼 꾸몄는데도 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6개월 제조정지 명령만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 업소에 대해 전체 제조업무 정지 처분과 고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고 약사 감시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 설날 국내 첫 복제 소 태어난다

    국내 처음으로 체세포(體細胞) 복제를 통해 만든 복제 소(牛)가 설날(16일)을 전후해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난다. 출산이 임박한 대리모를 정성껏 보살피며 첫 복제 송아지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대 黃禹錫교수(수의과대)는 12일 “복제된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받은 대리모와 송아지가 현재 건강상태가 모두 정상이어서 순산이 확실시되고 있다”면서 “당초 예정일(13일)보다 3∼4일 정도 늦게 복제소의 탄생을 보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黃교수는 지난 95년 국내 처음으로 체세포 복제기술 개발에 성공,국내 생명공학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번에 태어나는 복제소는지난해 영국 로슬린 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를 만든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태어난다. 복제송아지가 무사히 태어나면 우리나라는 돌리를 만든 영국과 소를 복제한 일본과 뉴질랜드,쥐를 복제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동물복제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黃교수팀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결합시키기 전에 염색체 검사를 통해 각종 유전병과 기형아 발생 및 유전에 의한 유산 가능성 등을 미리 제거했다. 더구나 이 복제소는 연간 우유생산량이 1만8000㎏으로 보통 젖소의 3배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우유 성분도 우수하며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 젖소의 세포를 배양,그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았다.이 때문에 유전공학계는 물론 축산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黃교수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복제 소가 많이 증식되면 농가의 생산성은물론 식량증산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체세포 복제술은 유전자 조작이나 변형과 달리 세포이식을 통한 난치병 치료 뿐 아니라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동물을 복제해 내는 기술개발의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생명공학연구의 획기적인 전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연구팀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원래 복제 송아지 4마리를 임신시키는 데 성공했다가 지난해 불량 브루셀라백신 부작용으로 3마리가 유산된데다 외국에서 동물복제에 성공한 경우에도출산을 앞두고 유산되거나 탄생한 뒤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은 예가 많기 때문이다. 黃교수는 “탄생 후 5∼7일정도 유전자를 검사한 뒤 사망위험 기간이 지나면 복제소 연구결과에 대해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대우 현대-LG 빅딜 급류타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주중 타결을 향해 물밑협상이한창이다. 해당그룹들간 인수가격과 조건을 놓고 견해차가 크지만 ‘선(先)가계약,후(後)정산’방식으로 이번 주중에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분위기다.그러나 설연휴를 넘겨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오는 25일 직전에야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차-대우전자 빅딜 대우가 9일 삼성자동차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조건을 삼성에 제시함으로써 인수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가 제시한 항목은 ▒삼성차 SM5 생산기간과 생산량 ▒SM5 생산기간동안 손실액에 대한 지원 대책 ▒생산량의 판매추진을 위한 양사 협조방안 ▒종업원 승계 대책 ▒협력업체 관리대책 등 5가지다. 양쪽은 앞으로 5∼6일간 협상한 뒤 15일쯤 ‘경영권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실제 인수 및 경영권 장악은 그 다음주인22일쯤부터 이루어지고 이후 미국 ‘딜로이트 투시 토머츠’(DTT)사의 정밀실사를 거쳐 4∼5월쯤 인수차액을 정산하게 된다.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핵심쟁점은 SM5의 생산량.대우가 제시한 모든 항목을 결정지을 핵심 사안이지만 양쪽의 견해차가 매우 크다.이번에 대우는 SM5 1년이상 생산에 연간 생산량 1만∼2만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의 순수 영업판매는 월 500∼600대였으며 앞으로 내수와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더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24만대이고 지난해 생산량이 4만6,000대였음을 감안할 때 삼성은 물론 2,100여 삼성차 협력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SM5 판매를 위한 대우·삼성의 공동 노력과 협력업체 등을 위한 적정량 생산에 따른 손실 보전에서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잠정인수는 자칫 시한인 15일을 넘길 수 있다.▒반도체 협상 현대와 LG는 당초 10일쯤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기로 했었다.그러나 가격산정에서 4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가격차를 보이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현대는 1조∼1조2,000억원,LG는 5조4,000억원 정도를 주장한다. 현대는LG반도체 주식 1억5,460만주 가운데 LG그룹계열사가 갖고 있는 9,100여만주(전체 59%)에 주식가격을 곱해 값을 쳐주면 된다는 입장이다.1만2,000원선을 오르내리는 주가를 감안하면 주식인수금액은 1조원을 약간 웃도는수준이라고 얘기한다.LG가 주장하는 시너지효과와 미래가치는 주가에 모두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LG관계자는 “현재의 LG반도체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현금흐름할인방식에 동종업계와의 비교평가법까지 혼합,양수도가격을 산정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또 반도체경기가 이제 막 저점을 통과한 시점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논리를 펴고 있다.
  • 빅딜지연 유·무형 손실 수兆원

    빅딜의 지연여파가 산업현장 곳곳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고 있다.반도체와 자동차,전자 등 해당 산업들이 모두 다른 산업과 연관효과가 큰 것들이어서 피해는 영세한 협력업체로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4일 파업 13일 만에 다시 조업에 나섰지만 ‘합의 없는 잠정복귀’여서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LG반도체 노사가 위로금 지급문제를 타결지었지만 지난달 24일 파업 이후 청주·구미 생산라인의 완전 중단에 따른 후유증은 여전하다. 삼성자동차도 지난해 12월7일 이후 공장가동이 중단됐다.7일 현재까지 업체들의 매출손실은 LG반도체 1,500억원,대우전자 2,000억원,삼성차 1,500억원등 5,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협력업체 피해와 해외거래선 상실 등유·무형 피해를 모두 합하면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재계의 추산이다.▒부도위기로 치닫는 협력업체들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생산 전문업체인 LG실트론의 매출이 70% 이상 줄어드는 등 LG반도체에 원자재 및 중간자재를 공급하는 대부분 협력회사의 매출이 30∼70% 가량 줄었다.LG전자 LG정보통신 LG-LCD도 LG반도체로부터 비메모리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TV VCR 에어컨 휴대폰 등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차는 1차 96곳 등 전체 2,319곳의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산의 위기에 놓여있다.특히 삼성차에만 단독으로 부품을 대는 1차 업체 23곳은물건을 댈 곳이 전혀 없어 7,000억원이 투자된 설비가 완전 스톱상태다.대우전자의 경우,1,036개 협력업체 가운데 2곳이 부도났고 10여곳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매출 및 수출 차질과 해외협력선 이탈 IBM 휴렛팩커드 컴팩 히타치 델컴퓨터 모토로라 등 LG반도체에서 공급받던 완제품 회사들이 주장하는 매출 손실을 합하면 3억달러 수준이다.이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일본 대만 등으로발길을 돌릴 태세다.삼성차가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 뚫어놓은 홍콩 중국 중남미 등 15개국의 수출거점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계약 파기에 따른 현지딜러들의 불만으로 국가신인도도 떨어지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90%인 연간 4조원 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외국인바이어들을모두 잃어버릴 위기다.▒노사불안 증폭 사측과 노측의 대립이 첨예한 마찰음을 내고 있다.명예퇴직금 고용보장 위로금을 둘러싼 양쪽의 알력이 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실력행사와 맞물릴 경우,엄청난 폭발력을 보일 전망이다.삼성차 직원들은 ‘선인수,후정산’이란 타결방안이 나오자 연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삼성차 및 협력업체의 노동자 생존권 보장없이 무조건인수하는 것은 재벌만 살리고 노동자를 죽이는 행위”라고 반발한다.또한 삼성차 협력업체들도 전체 직원 11만8,500여명 가운데 상당 수를 정리한다는방침이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삼성차와 대우전자의경우 고객 애프터서비스가 생명이지만 잇따른 파업과 파행적인 근무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업체들은 “당장의 직접 손실도 문제지만 이같은 신용도 하락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우려한다.金煥龍 金泰均 dragonk@
  • 車·정보통신 경기회복 선도

    올해 우리 경제는 자동차와 정보통신 부문이 생산과 내수,수출 등에서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7일 업종별 협회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실물경제동향을분석,10대 주요업종 대부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자동차·조선·정보통신은 쾌청 지난해 내수부진으로 생산이 30.7%나 줄었던 자동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 모두 약진이 기대된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인하,자동차세 경감,그리고 유럽과 북미시장의 호전 등이 요인이다.조선도 지난 1∼2년동안 주문받은 양이 충분해 활발한 생산이 예상된다.다만 해운시장의 침체로 수주나 수출은 줄어들 전망이다.정보통신 부문도 고속성장이 점쳐진다.내수는 휴대폰이,수출은 모니터와 CD롬 드라이버 등이 주도하리라는 분석이다.▒반도체·일반기계도 맑음 단가하락으로 고전했던 반도체 수출은 올해 가격회복으로 8.7% 늘어난 185억달러선이 예상된다.일반기계도 내수 회복과 일본·동남아시아의 경기회복 등이 전망을 밝게 한다.▒석유화학·섬유·정밀화학은 평년작 석유화학은 전기·전자,자동차,건설부문의 회복세로 내수가 조금 늘겠지만 환율 하락과 수요부진 때문에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섬유는 주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위축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염료 도료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부문은 건설과 자동차,섬유 등의 경기회복이라는 호재와 세계시장 위축,단가하락 등의 악재가 맞물려 있다.▒철강과 가전은 흐림 올해 가장 고전할 업종은 철강이다.내수는 다소 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규제로 큰 폭의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이 때문에 생산량은 12%나 줄어든 지난해보다 4% 가까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가전부문은 실업률과 소비심리가 관건이나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 콜롬비아 지진 사망자 2,000명 추산

    ┑아르메니아·보고타 AFP DPA 연합┑ 콜롬비아 지진으로 인한 최종 사망자수가 1,500∼2,000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26일 추산됐다. 콜롬비아구조대(CETEC)의 알베르토 로드리게스는 “최종 사망자가 2,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콜롬비아 정부 집계로는 이날 현재 사망자가 547명,부상자가 2,500∼3,000명에 달했으며 적십자 대변인은 수만명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지진이 강타한 서부 안데스지역은 세계 둘째커피 수출국인 콜롬비아커피 생산량의 46%가 생산되는 곳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구미공단 지역-“공장 이전 한다더라”

    “광주시에 1,000만평이상의 공단을 조성해 구미공단 업체를 그 곳으로 옮긴답니다”. 악성 유언비어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경북 구미시.26일 오전 기자가 탄 택시에서도 유언비어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40대 택시운전기사는 “구미공장의 전라도 이전으로 승객이 줄어 앞으로 택시 운전도 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OB맥주 구미공장이 문을 닫고 광주로 옮겼는데도 요즘 보도는 유언비어로 돌린다”며 오히려 언론을 질책했다. 구미 최대 번화가인 원평동 2번도로에서 여성의류 대리점을 운영하는 金모씨(47·여)는 “‘광주 백화점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들었다”면서 “이러다보니 요즘 주변 상인들은 임대료도 내기 힘든 구미에서 광주로 옮겨 장사해야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난해 말부터 구미지역에 급속히 확산된 유언비어는 현재 20여개.?걜悶윷卵? 한국전자 구미공장을 광주시로 옮긴다 ?갯ケ銖? 휴업에 들어간 OB맥주 구미공장의 생산기계를 철거해 광주로 옮겼다 ?걋歡捉동〈? 실업자가없다 등.근거나 출처가 전혀없이 떠도는 것들이다. 유언비어에 시달리는 한국전자 禹仁哲공장장은 “공장 이전에만 수천억원이 들고 광주에는 연고가 전혀 없어 실현 가능성은 단 1%도 없다”고 말했다.코오롱구미공장 趙元圭공장장은 “구미공장은 중화학공정이어서 시설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권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현지에 내려와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상공인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으나 유언비어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유언비어근절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구미상공회의소 金鍾培조사과장은 “구미공단은 IMF이후 50대재벌의 부도가 1개업체도 없어 축복받은 곳이라고까지 불렸다”면서 “그러나 OB맥주가 자체 생산량 감축계획에따라 지난해 8월 구미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주민들이 위기감을 느끼다가지난해 말 대우전자와 LG반도체의 잇따른 빅딜 발표로 악성 유언비어가 나돌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LG반도체 총파업… “세계 D램시장 비상”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빅딜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에 따른 종업원들의파업과 조업중단이 국내와 세계 반도체 D램시장에 최악의 수급난을 예고하고 있다.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대만 등 외국업체에만 반사이익을 주게 돼있어 빅딜협상의 조기타결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LG반도체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D램을 주요 부품으로 사용하는 해외 PC업체에 비상이 걸렸다.IBM,모토롤라,HP,게이트웨이,델,컴팩 등 LG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은 생산라인 중단에 불안해 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다른 공급선을 물색하고 있다. 국내도 사정은 마찬가지.국내 반도체대리점은 이미 D램 사재기에 들어갔다.용산의 한 대리점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일부 16MD램의 재고가 바닥나 약3주만에 가격이 2배이상 올랐다”면서 그 이상의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산업 전문잡지인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는 25일 D램 세계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생산중단소식을전하면서 “지난해 여름 한국 반도체3사의 감산때처럼 D램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난주부터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LG반도체 D램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또 정교하게 짜여진 반도체 라인의 특성상 공정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LG반도체가 파업이후에도 정상을 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생산차질분의 일부분을 미국 마이크론사가 보완해줄 수 있으며 마이크론이 최근 64메가D램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눈길을 끌었다. 국내 업계도 LG반도체가 현물시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역시 현물시장 공급물량이 많은 대만업계나 마이크론 등 외국 업체가 상당한 반사이익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D램 생산 세계1위인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로 장기계약물에 의존,2월달분 계약물량은 이미 선적을 마쳤기 때문에 LG반도체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64메가D램의 가격은 개당 9.64∼10.72달러 선에 거래되고있다.魯柱碩 joo@
  • 포철, 작년 매출 11조 돌파

    포항제철이 ‘10+1’의 고지에 올랐다.매출 10조원,순익 1조원을 돌파하는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린 것이다. 포철은 국내외 철강 수요 감소에도 불구,지난해 매출이 11조1,377억원으로처음 10조원을 넘어섰고,순이익도 1조1,229억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또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자기자본비율을 47%로 높이고 부채비율은 114%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97년과 비교해 매출은 14.6%(97년 9조7,181억원),순이익은 54%(97년 7,290억원) 각각 늘어난 규모다.다만 조강생산량은 감산 조치에 따라 2만5,575t을 기록,857t이 줄었다. 포철 관계자는 “서남아시아,중동 중남미 등 해외 보완시장을 적극 개척해수출선을 다변화하고 과잉설비 공사를 중단하는 등 투자비를 절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국내외 사업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올 12월 준공하려던 광양제철소 제2미니밀 건설을 전면 중단,제1미니밀과 함께 매각하거나제3자와 합작운영하기로 했다.3월 준공하는 광양 5고로도 당분간 가동하지않을 계획이다. 해외투자사업도 전면 재조정한다.중국 다렌(大連)의 연산 10만t 규모 석도강판 공장 건설과 광둥성(廣東省) 아연도금 강판공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했다.인도네시아 미니밀 합작사업과 스테인리스 냉연합작사업도 중단했다. 계열사들도 정리해 창원특수강을 매각하거나 청산하고 포스코개발은 건설부문을 축소해 감리회사인 포스AC와 합병할 방침이다.비업무용 토지나 건물 골프회원권등 유휴자산도 추가로 처분해 기회비용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陳璟鎬 kyoungho@
  • 포철, 中샤강에 냉연공장 준공

    포항제철이 중국 샤강(沙江) 철강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 22일 李龜澤 포철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시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철과 샤강그룹이 8대 2의 비율로 1억4,000만달러를 들여 세운 이 공장은연간생산량 11만t의 중국 최대 규모로,포철이 열연코일을 전량 공급해 만든냉연제품을 중국 내수시장에 팔게 된다.
  • 닛산 해외자본제휴 추진 르노·포드·다임러와 교섭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미국 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프랑스의 르노 등 3개 자동차회사와 자본제휴 교섭을 벌일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자동차 생산량 세계 제5위인 닛산의 해외 자본제휴 추진은 세계 자동차업계 재편에 대비,경영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 일터 잃었던 근로자 다시 모였다

    최근 내수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감이 늘어나자 진주 상평공단내 제조업체들이 구조조정으로 일터를 잃었던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하고 있다. 15일 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IMF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진주 상평공단내 756개업체의 평균 조업률이 43%에 불과했으나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여 현재평균조업률이 60%를 넘었고 일부업체는 정상가동되고 있다. 이에따라 제지 생산업체인 신호제지의 경우,지난해 10월부터 90%의 조업률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으로 내보냈던 130명의 근로자를 다시 고용했으며 농기계부품 생산업체인 대명금속도 10명을 다시 채용했다. 특히 지난해 27%이던 기계금속 업종의 평균조업률이 70%를 넘어서고 있고,최근들어 내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견직물 업계도 평균 70%의 조업률을기록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근로자 재고용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평균조업률이 증가한 것은 대동공업이나 LG농기계 등 대규모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올들어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다 환율인하에 따른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제조업체들의 일감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진주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조업계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상평공단내 업체들의 조업률이 상승하자 구조조정으로 내보냈던 근로자들을 재고용하는 등 지역경제가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진주l李正珪 jeong@
  • 반짝아이디어 회사에 54억 수익

    직원 한 사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54억원의 수익을 안겨줬다. 삼성코닝 구미공장 ITO(정밀박판유리)사업부에 근무하는 吳宗翰씨(32).노트북컴퓨터 액정화면과 터치패널에 쓰이는 특수 전기저항 유리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그는 삼성 최고의 ‘아이디어 맨’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노트북화면 코팅유리의 생산공정 개선.설비를 개조해코팅유리 생산량을 시간당 369장에서 436장으로 18% 늘렸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때문에 삼성코닝은 최근 3년간 매출은 38억원 가량 늘리고 비용은 16억원이나 줄일 수 있었다.지난해 ITO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35%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덕분에 吳씨는 지난 9일 삼성상 시상식에서 제안부문 대상을 받았다. 공고를 졸업한뒤 89년 입사,생산현장과 연구개발 부서를 오가며 그가 낸 아이디어는 500건이 넘는다.이번 삼성상 심사대상기간인 97년 9월부터 1년동안에 낸 아이디어만도 153건에 이른다.모두가 공정개선에 반영됐고 그 중 19건은 1,000만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그의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이익을모두 합하면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 비결은 역시 부단한 자기계발.외국 신기술 서적을 밤낮으로 탐독하며 실무와 접목시켰다.아이디어가 떠올라 새벽에 공장으로 뛰어나간 때도 부지기수.여기서 얻은 살아있는 지식을 빼곡이 정리한 ‘아이디어 노트’만도 4권이나 된다.인터넷은 빼놓을 수 없는 참고서.독해를 위해 틈틈이 익힌 영어와 일본어가 이제는 전문가 수준이다. 그가 아이디어 왕이 된 배경은 뭘까.“반드시 돈을 벌기 위해서만 회사일을 하지는 않습니다.일을 하면서 만족과 보람을 느낍니다”
  • 도약 ‘99격동의 산업현장-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IMF요? 우리 조선소에 그런 말은 없어요” 건조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마무리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의장1부 申春亨씨.그는 지난해 7월부터 쉬어본 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투덜대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일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1도크.축구장 7.5배 크기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1도크에는 4척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다.도크에 설치된 121m 높이의 골리앗크레인이 거대한 선박구조물을 번쩍 들어올리며 위용을 과시한다.‘골리앗’은 900t의 물체를 지상 91m까지 끌어올리는 세계 최대의 크레인.1도크와 나란히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명물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지만 정기승급을 실시했고 성과급도 두차례 주었다.내년 12월까지 노사합의로 정리해고도 하지 않기로 해 고용불안도 해결된 상태. 1도크 오른쪽에 있는 뉴판넬공장.커다란 철판조각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들어오면 자동으로 용접 위치가 정해진다.곧바로 철판 12개를 한꺼번에 용접할 수 있는 자동용접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용접이 끝나면 일정한 간격으로 철판모양이 만들어지고 밋밋한 철판은 어느새 구조물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구조물을 붙여서 하나의 블록을 만들고 수백여개의 블록들을 도크에 모아 연결하면 선박이 된다.마치 어린이들의 블록놀이와 비슷하다.운반용특수차량이 곳곳에서 100∼500t 가량의 블록을 실어나르고 500t 이상의 슈퍼블록은 골리앗크레인이 옮긴다. 옥포조선소의 넓이는 120만평.여기서 1만5,000명의 인원(협력사 포함)이 지난해 220만GT(총t수)를 건조했다.97년보다 15% 는 것이다.3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수주액은 상선,특수선 등 26억달러어치.97년 수주액 36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현재 수주잔량만 67척,540만GT로 2001년 상반기까지 일감이 확보돼 있다. 옥포조선소의 호황은 1차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서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먼저 조직을 기존의 부·과체제에서 팀제로 바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했다.지난해 7월에는 종업원주주회사 형태로 수송과 조경업무를 분사(分社)했다.2002년까지 전체 인력의 30%인 2,700명의 비핵심분야 직원을 분사시킬예정이다. 내부시설의 자동화에도 힘썼다.지난 한해 공장자동화에 투입된 돈은 모두 800억원.선체용접용 자동로봇이나 선상용 간이크레인의 기계화장치 등을 개발했고 도장 분야의 자동화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JIT(Just In Time)시스템을 생산공정에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극대화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15%나 뛰어올랐다.97년 노사관계가 가장 원만한 기업에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는 등 91년 이후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宋旼昊상선생산본부장은 “2∼3년 내 일본 수준의 노동생산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건조시설의 회전율 등을 고려한 종합생산성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세계 경제의 침체에 따른 해운시장의 불황과 신규 발주물량의 감소 탓이다.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도 변수다.그럼에도옥포조선소는 활기에 차있다.오히려 올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로 높이고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나 늘려 잡았다.광케이블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와 플랜트설비의 수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80년대 극심한 노사분규와 장기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이미 구조조정의 교훈을 얻었다”는 宋본부장은 “세계 최대 조선소라는 이름보다는 어떤불리한 여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일등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丁升敏 theoria@
  • ‘99학년도 한양대 논술고사 문제

    (가)와 (나)는 현대인의 삶의 양식의 어떤 측면들을 보여주는 글이다.이 두글에 비추어,(다)의 시의 화자가 희구하는 삶의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삶의 방식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유의사항 1.글의 길이는 빈칸을 포함하여 1,200자 이상 1,400자 이내가 되게 할 것.2.답안작성시 제목과 이름은 쓰지 말고 본문부터 바로 시작할 것.3.답안지에 불필요한 표식을 하지 말고 본문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표현을 하지 말 것.4.반드시 검은색 펜을 사용할 것. (가) 1만년이나 계속되어 온 농경사회가 한 두 세기만에 일어난 산업사회에 밀려나고 바야흐로 탈산업사회 시대가 우리 앞에 전개되기 시작하였다.최근 고도로 진화된 산업사회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량이 15년마다 배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토록 혁명적인 변화는 일찍이 없었다.더욱이 배증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점차 크게 줄어들고 있다.이런 변화는 수백만에 이르는 사람들의 습관,신조,생활양식 등에 폭넓은 영향을 주고 있다.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이처럼 고도로 가속화되고 있는생활양식에 편승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의삶의 방식을 버리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생활의 페이스가 늦어지면 오히려 걱정을 하거나 언짢게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게 되었다.제임스 윌슨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의 많은 우수한 과학자가 미국이나 캐나다에 이주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빠른 생활의 페이스였다.실제로 북미로 이주한 517명의영국의 과학자나 의사들에 대한 조사결과,그들이 이주를 결정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보다많은 급료나 나은 연구설비 때문이기도 했지만 보다 빠른 사회적 템포가 커다란 배후요인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들은 다른 것보다 북미의 빠른 페이스를 선택한 것이다. 유사한 예를 최근 파리에서 개점한 미국식 트럭스토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처음 이 가게가 개점되었을 때에는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그러나 그때까지 옥외의 비스트로(주점)에서 1∼2시간을 소비하며 한 잔의 아페리티프를마시던 프랑스인들이 얼마 되지 않아 트럭스토어에서 서둘러 밀크셰이크를마구 들이키게 되었다.더구나 최근에는 트럭스토어식의 가게들이 널리 퍼져감에 따라 약 3만이나 되는 비스트로는 문을 닫게 되었다.타임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들 가게는 ‘즉석 주문’의 희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떤 히피족이 일반사회에서 뛰쳐나와 한가로운 생활을 하거나 또는 좀더다른생활을 찾고 있는 까닭은 기술문명의 가치에 대한 혐오감도 한 원인이되지만 견딜 수 없는 정도의 생활의 페이스에서 무의식 중에 도피하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있다. (나) 산업시대 개막 이래 여러 세대들은 자연을 지배하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며 최대 다수에게 최대 행복을 가져다 주고 방해받지 않는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되리라는 약속을 믿어왔고 그 약속이 실현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있었다.기계 에너지와 핵 에너지가 동물의 힘과 인간의 노동력을 대처하고,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는 산업발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우리에게 무한한 생산과 무한한 소비의 길이 열렸으며,기술이 우리를 전능하게 하고 과학이 우리를 전지의 존재로 만들게 되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시대는 결국 이 위대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실패하였고,점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즉 모든 욕망의 무한정한 충족은 안녕을가져다주지 않으며 그것은 또한 행복의 길로 이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최대의 쾌락으로 가는 길조차도 못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또한우리의 사상,감정,취미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이들이 지배하는 대중매체에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관료적 기계장치 속의 톱니바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꿈은끝나버렸다. 이제 우리는 사유재산,이윤,힘을 지주로 삼고 있는 사회에 살게 되었다.그리하여 취득하는 것,소유하는 것,이윤을 남기는 것이 산업사회에 사는 개인의 신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인식하게 되었다.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재산을 획득하고 이익을 추구하는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좀처럼 생존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 않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양식을 가장 당연한 생존양식으로,심지어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생활양식으로 알고있다. (다)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고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고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 농업에도 ‘벤치마킹’ 도입

    농업 분야에도 기업의 경영혁신 기법인 ‘벤치마킹’이 도입된다. 의성군은 6일 이달부터 농가의 경쟁력강화와 소득증대를 위해 쌀·고추·마늘 등 15개 주요 농산품의 생산농가가 생산량·소득·영농 기술수준 등의 경영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경영을 개선하는 목표관리 경영시스템 벤치마킹을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농가에 작목별로 20∼30개 항목에 걸친 자가 경영표준진단표를 작성해 배부하고 분야별 전문지도사로 구성된 경영상담팀도 운영하기로 했다.또 농가 방문상담 및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한광역상담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농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농가의 적극적인참여와 철저한 기술지도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의성 l 金相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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