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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이번엔 ‘가축 바이러스’ 공포

    유럽 전역에서 가축 괴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축산 당국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수천 마리의 양이 괴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었다.”면서 “괴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의 축산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독일의 슈말렌베르크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유럽 전역의 수천개 농장에서 소와 양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영국에서도 지난 1월 이후 남동부의 74개 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괴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은 사산, 유산, 기형 출산,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게 된다. 지금까지 유럽 전체 농가에서는 사육 중인 양의 50%, 영국에서는 20%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텔레그래프는 이제 막 양의 분만기가 시작돼 괴바이러스로 인한 손실이 얼마나 커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국과 과학자들은 괴바이러스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백신이 없는 것은 물론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기나 깔따구가 바이러스 매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동물 간 접촉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는 괴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위협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北 작년 1인당 GDP 720弗

    北 작년 1인당 GDP 720弗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720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영아사망률에 따른 북한 GDP 추정 모형을 활용해 산출한 지난해 북한의 1인당 GDP는 2010년의 688달러보다 32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식량 수확이 개선되고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국가 역량을 집중한 결과 단기간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474만t으로 2010년보다 7.2% 늘었다. 북·중 교역과 대북지원의 확대도 GDP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북·중 교역액은 2011년 기준 5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4%나 증가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액도 2010년 2178만 달러의 4배가 넘는 9771만 달러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성공단 교역액은 14억 4000만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17.7% 증가했다. 하지만 북한의 경제 수준은 여전히 남한의 1970년대 중반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1인당 GDP는 1987년 986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드러내고 있다. 2000년대 초 600달러 중반까지 후퇴하다 개선됐다. 남한 1인당 GDP의 3%에 불과하고, 다른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5194달러), 라오스(1204달러)보다 훨씬 적다. 아프리카 짐바브웨(735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식량 작황이 나아졌고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국가 역량을 단기적으로 집중했기에 수치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CEO 칼럼] 호황보다 불황을 활용하자/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CEO 칼럼] 호황보다 불황을 활용하자/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라.’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새겨본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현실에 적용해 본 이는 드물 거라 생각된다. 실천이 어려운 대표적인 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샘표는 1976년 상장 이후 줄곧 흑자 배당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폭락한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외환위기 당시 월등한 수익률을 보였던 종목들은 부채비율이 낮고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 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대로 부채는 낮고 자기자본비율은 높은, 샘표와 같은 기업들은 위기에도 큰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샘표의 경우 불황으로 외식이 줄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가구가 늘어나며 매출이 15%가량 늘어났다. 그 결과, 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으로 사업과 인원을 줄일 때 우리는 공격적인 경영을 시도할 수 있었다.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우수 인재를 뽑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1998년에는 경기 이천 공장을 2배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충북 영동에도 된장과 고추장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선제투자 없이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샘표의 간장공장은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됐고, 세계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게 됐다. 공격적인 경영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유능한 인재들과 최신 설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이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매출이 상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것이 밑바탕이 되어 2001년에는 창동시대를 접고 설립 당시의 공장이 있던 충무로 본사시대를 열 수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에도 속은 허약하고 몸집만 큰 기업들이 휘청이면서 그 여파는 아직도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용불안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 원래 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취업문이 좁아져 유능한 인재들을 더 많이 뽑을 수 있어서다. 광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평상시에 단가가 높아 엄두를 낼 수 없었으나 경기침체로 가격이 싸지자 광고마케팅비를 대폭 늘리고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거꾸로 구조조정’, ‘역발상 경영’이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무어라 표현하든 우리가 불황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호황기에 에너지를 남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사정이 좋을 때 무리하게 확장했다면 위기의 시대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장인정신으로 뭉친 기업들은 경쟁 업체들이 투자를 줄일 때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미국 철강기업 팀켄이 그렇다. 1980년대 철강산업에 불황이 닥쳐 전 세계 수많은 제철소가 문을 닫기 시작했다. 당시의 불황은 예고된 것이었고 대다수 업체는 오랜 기간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때 팀켄은 과감하게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이 회사는 당시 자사 시장 가치의 절반, 주식의 3분의2에 해당하는 4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미국 내에 통합 제철소를 설립했다. 8년 후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제철소가 되었다. 1t의 철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시간. 경쟁사에 비해 무려 5시간이 빠르다. 이로 인해 팀켄은 세계 굴지의 철강업체로 발전할 수 있었다. 팀켄의 성공 신화는 한마디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데에 있다. 모두가 문을 닫는 바로 그때를 세계적인 업체가 될 기회로 포착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귀에 쏙 들어온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어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을 새길 때는 위기의 시기가 아니라 일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맑은 날에 우산을 준비하라.’는 말처럼 평상시에 대비하지 않으면 위기는 절대 기회가 될 수 없다. 장기 경기침체로 위기가 일상이 되고 있다. 그만큼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리라.
  • CNK 기술고문 첫 구속영장 청구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23일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을 부풀려 탐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 위반)로 CNK 기술고문 안모(7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증권선물위원회와 감사원 조사 결과 CNK 측은 2009년 8월과 12월 두 차례 발파 탐사를 통해 추정 매장량이 최초 예상치의 6%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카메룬 광산에 세계 다이아몬드 연간 생산량의 약 2.5배인 4억 20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는 허위 보고서 제출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외교부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은석(55)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이날 재소환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작년말 외채 4000억달러 육박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빚(외채)이 4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해외에서 받을 돈이 더 많이 늘어 외채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경우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21일 내놓은 ‘2011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 잔액은 3984억 달러다. 은행들의 차입 등이 늘면서 전년 말보다 390억 달러 증가했다. 2007년 말(1082억 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안철수 41만여주 장내 매도” 공시 안철수연구소는 21일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보유 주식 41만 5483주(4.15%)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안 원장은 지난 13~17일에도 안철수연구소 주식 44만 4517주(4.92%)를 매각했으며, 이날 추가 매도를 통해 예정했던 86만주(9.07%)를 모두 매각했다. 안 원장은 ‘안철수재단’(가칭)에 출연한 주식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를 매각해 현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원장의 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은 286만주(28.56%)로 줄어들었다. 쌀 직불금 산출기준 63가마로 상향 추진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쌀 변동직불금 산출 기준이 되는 논 1만㎡당 쌀 생산량을 종전 61가마(80㎏)에서 63가마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변동직불금 제도란 쌀의 시세가 가마당 17만 83원의 목표가격을 밑돌 때 차액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 울산, 6년간 2651억 들여 농업경쟁력 제고

    울산시는 올해부터 6년간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에 265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추진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2651억원을 투입해 ▲농업소득 보전대책 ▲농업인 복지 및 생활환경 개선 ▲농업생산 및 유통기반 조성 ▲축산업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 41개 과제의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지역농업 대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쌀 소득 보전직불금 등 9개 사업에 514억원, 농촌 테마공원조성 등 11개 사업에 655억원, 울산배 대체작목(키위, 무화과) 개발 등 11개 사업에 624억원, 조사료 생산 확대사업 등 10개 사업에 858억원 등 모두 265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올해 4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농업육성 등 소득 다양화 사업, 지역 특산물 육성(부추) 및 수출 촉진, 축산 분뇨처리시설 및 친환경 축사건립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매년 지역농산물 생산량 감소(3%)와 가격 하락(10% 안팎)이 예상돼 1만 2000여 농가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FTA 체결은 미국뿐 아니라 이미 칠레 등과 이행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 일본 등과도 추진됨에 따라 농가에서도 새로운 작목 개발과 품질 향상 등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논·밭 함께 쓰는 전천후 영농 이뤄야”

    “논·밭 함께 쓰는 전천후 영농 이뤄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농촌경제연구원 한 곳에 보리밭이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동필(57) 원장이 잔디를 걷고 심은 보리다. 급격한 도시화에 길들여지면서 행여 식량의 소중함을 잊을까 보리를 심었다고 한다. 이 원장은 막걸리와 전통주 발전을 막던 유통·생산·포장 규제를 풀어 막걸리 열풍의 산파역을 한 ‘혁신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식량자급률이 26.5%밖에 안 되는데,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가 오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식량 보급처, 농민의 삶터, 도시민의 쉼터라는 농촌의 원래 모습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인 쌀 생산량이 수요를 압도하고 있다. 낮은 식량자급률이 와닿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 농촌의 생산기반을 새롭게 정비할 때가 왔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하니 농사를 포기해 유휴지가 너무 많다. 무엇보다 배수시설 때문에 논은 논대로, 밭은 밭대로만 쓰고 있다. 배수시설만 잘 갖춰도 논과 밭을 함께 써서 전천후 영농을 할 수 있고 농가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논밭 전환이 가능하도록 정리를 마쳤다. →농촌 체질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식량 보급처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의 소중함을 잊고 있다. 요즘에는 일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농지전용 금지, 식품위생과 안전성 강화, 품질인증 체계 강화 등 3가지가 특히 그렇다. 농촌의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농촌은 도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체질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은. -귀농·귀촌, 식품산업의 발전과 유통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될 수 있다. 아직도 지역 농산물과 식품 유통을 저해하는 규제가 많다. 예를 들면 막걸리 병은 2ℓ 이상을 쓸 수 없다. 지역 전통을 살린 나무통에 담거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게 케그에 담글 수 없다(수입맥주는 5ℓ 이상 생맥주를 차가운 상태로 휴대할 수 있게 케그라는 특수통에 담아 유통시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G화학 특허분쟁 승소 ‘엘라스토머’ 제조기술 인정

    LG화학은 고부가 탄성중합체인 ‘엘라스토머’ 기술과 관련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벌인 특허소송 1심에서 최근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폴리에틸렌계 탄성 중합체다. 자동차용 범퍼의 충격보강재, 기능성 신발, 건물 차음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을 비롯해 세계에서 4개 업체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LG화학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독자 개발한 엘라스토머 제조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총 9만t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LG화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라스토머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2조원 수준에서 2015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다우케미칼은 2009년 12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락가락’ 쌀 정책… 농민들만 골탕

    정부의 쌀 생산정책이 감산에서 증산으로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논밭전환사업’을 추진한 자치단체와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의 쌀 감산정책에 따라 논을 밭으로 갈아엎은 농가들은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올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감산정책을 추진했다. 자치단체를 통해 많은 농가들이 논밭전환사업에 적극 동참토록 독려해 왔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감산정책을 추진한 지 1년 만에 올해는 증산정책으로 급전환했다. 쌀 재고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추진했던 논밭전환 지원사업 물량을 대폭 줄이고 지원작목도 축소했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배정받은 논밭전환사업 물량은 5923㏊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800㏊로 87%나 줄었다.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을 심을 경우, 지급하는 보조금 지원작목도 지난해까지는 모든 밭작물이었지만 올해는 콩과 조사료로 한정했다. 지난해 논에 밭작물을 재배한 농가들에는 18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사업물량이 줄어 지원대상 농가를 선정하기도 복잡하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논을 밭으로 전환한 많은 농가들이 당장 올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경에 빠졌다. 이 농가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밭작물을 계속 재배하든지 지난해 밭으로 전환한 논을 다시 논으로 바꾸어 벼를 심어야 할 처지다. 지원작목 축소에 따라 이미 지원외 작물 종자를 구입한 농가는 필요없게 된 종자를 처분하고 다른 작물 종자를 확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실정이다. 정부의 감산정책을 믿고 논밭전환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자치단체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북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논밭전환사업 보조금 지원규모를 지난해보다 10% 늘려 잡고 지원대상 작목도 모두 허용할 것으로 예상해 농가지도를 해온 터라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는 지난 15일 정부의 논밭전환사업 변경 정책을 일선 시·군에 긴급 시달하고 뒤바뀐 쌀생산정책을 농가에 홍보토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영농기를 앞두고 정부 정책이 급변했고 지원물량도 대폭 축소돼 보조금을 받으려는 농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를 선정하는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농민회 전북도연맹 이효신 정책위원장은 “정부의 벼생산 정책이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농민들만 혼란에 빠지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농민들이 정부를 믿고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중장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 車생산량 7년연속 세계5위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7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생산량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465만 8000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 7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생산 비중의 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자동차 수요진작책 종료와 친환경차 구매지원정책의 축소,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긴축 기조 등에도 불구하고 1841만 9000대(세계 생산 비중 22.9%)를 생산했다. 미국은 자동차 수요회복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한 864만 6000대를 생산,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전력수급 차질, 가을에 발생한 태국의 홍수로 인한 부품 공급 애로 등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한 839만 9000대를 생산해 3위로 하락했으며, 독일은 내수와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630만 4000대로 4위를 유지했다. 이 밖에 인도가 394만대로 6위, 브라질이 340만 6000대로 7위, 지난해 9위였던 멕시코가 수출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로 268만대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이 235만 4000대로 9위, 프랑스가 227만 8000대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유럽재정 위기로 인한 서유럽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회복과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8052만 4000대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제 곡물가 비상

    국제 곡물가 비상

    남미 지역의 가뭄과 유럽 주요 곡창지대에 몰아친 한파 탓에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BOT) 등에 따르면 옥수수 3월물 가격은 10일(현지시각) 부셸(약 27kg) 당 6.31달러로 5주 전인 지난달 13일 5.99달러에 비해 5.3% 상승했다. 대두(콩) 3월물은 지난 1일 부셸 당 12.15달러로 12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0일에는 12.2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부셸 당 6.74달러까지 치솟았던 소맥(밀)은 최근 약간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지난 9월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 지역을 덮친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올해 옥수수 생산량을 지난 1월보다 각각 400만t과 20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주요 곡창지대인 러시아 흑해 지역의 한파 피해가 예상 외로 클 것이라는 소식도 국제 곡물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흑해 지역 소맥 작물의 15%와 겨울보리 20%가 이미 냉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러시아가 향후 소맥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국제 곡물 가격이 남미의 수급 우려를 점진적으로 반영하며 당분간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미국 농무부의 월간 보고서 발표를 전후로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은 3~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향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지난해 기준 26.7%로 매우 낮아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을 수 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북반구 혹한 등으로 식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가 식품 가격 쇼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제철 작년 매출 15兆

    현대제철이 지난해 매출 15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1년도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연간 매출액 15조 2599억원, 영업이익 1조 3067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대비 각각 49.6%, 24.0% 증가한 것이다. 제품 생산량도 판재류 860만t, 봉형강류(철근, H빔 등) 758만t 등 총 1618만t을 기록, 고로 가동 2년 만에 연간 제품 생산량 1600만t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또 자동차산업 호조로 판재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53.1%를 차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존 전기로와 신규 고로의 시너지 극대화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어가 무서워서”…고위간부의 ‘황당 성명’

    아프리카의 한 고위 정치가가 저수지 공사 중단이 ‘인어 때문’이라고 황당한 사유를 밝혀 화제다. 9일(현지시각) 영국 오렌지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공화국 은코모(Samuel S. Nkomo) 수자원개발부 장관이 저수지 건설 근로자들이 인어에 놀라 공사 지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은코모 장관은 지난 2009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은코모 장관은 짐바브웨 국영일간 헤럴드에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전통술을 만들어 그 영혼(인어)을 달래는 의식을 하는 것”이라면서 “인어들은 다른 저수지 지역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는 모든 근로자들은 다시는 곡웨와 무타레 도시 인근 저수지 공사 지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맹세했기 때문. 짐바브웨는 물 부족 국가로 국민에게 충분한 식수를 제공하고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저수지 공사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이 같은 저수지 공사는 매번 민간 신앙 때문에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짐바브웨에서는 기존 토속 신앙과 선교로 들어온 기독교를 함께 믿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인어나 다른 신화의 생물을 믿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中, 글로벌 에너지 기업 ‘싹쓸이’

    中, 글로벌 에너지 기업 ‘싹쓸이’

    중국이 글로벌 기업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원 부국인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 투자는 물론 일부 유로존 국가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국유 에너지 기업 인수에도 나서며 글로벌 에너지와 자원 자산을 발빠르게 거둬들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향후 유로존에서 중국의 ‘큰손’ 역할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국은 포르투갈 국유 에너지 기업인 국가전력공사(REN) 지분 40%를 5억 92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중국전망공사가 지난 3일 밝혔다. 중국전망공사는 포천지가 선정한 2011년 세계 500대 기업에서 7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 전력회사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만 533억 위안(약 9조5940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중국 에너지 공기업인 중국창장싼샤그룹(中國長江三峽集團)은 포르투갈 국영 전력회사인 EDP 지분(21%)을 35억 100만 달러에,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는 EDP의 브라질 자회사(SAOC) 지분 30%를 51억 9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자원 부국을 대거 식민지로 거느렸던 포르투갈은 중·남미 자원국에 대한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투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원 자산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은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를 통해 최근 캐나다 오일샌드 철광석업체 앨버타 매케이 지분 40%를 인수한 데 이어, 네덜란드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보유한 캐나다 그라운드버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지분도 20% 인수했다. 페트로차이나는 2015년까지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량의 절반인 2억t을 생산한다는 목표에 따라 해외 자원 인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증가한 207건 429억 달러이며, 그중 미국과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M&A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도 미국의 에너지 자산 운용사인 EIG글로벌에너지파트너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홍콩 동방조보(東方早報)가 보도했다. 매입 지분은 10% 수준으로 EIG는 인도, 중·남미, 러시아 등 33개 자원 국가 260여개 에너지 사업에 110억 달러를 투자한 전문 에너지 기업이다. 막상 유럽의 지원 요청에 ‘립 서비스’만 하면서도 유럽의 알짜 기업들을 싹쓸이하는 행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3일 독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참석한 중국·독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중국이 유럽의 금융위기를 틈타 유럽 기업을 싹쓸이(buy out)하기 위해 유럽과 협력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데 중국의 해외 투자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중·일 3개국 기업들이 올해 세계 M&A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이 공기업 은행 자산회사를 앞세워 에너지와 자원 부문을 노린다면 한국과 일본 회사들은 제약, 소비재 분야 등에서 외국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기고] 대보름에 맛보는 김 복쌈/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기고] 대보름에 맛보는 김 복쌈/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바닷가의 바위 옷과 같다 하여 ‘해의’ 또는 ‘해태’라고 부르기도 하는 김은 겨울 바다에서 생산되는 천연 건강식품이다. 김에는 각종 비타민 이외에도 단백질과 섬유질,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과 억제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탈모 예방과 구취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이다. 우리 민속에는 정월 보름에 김에 밥을 싸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현대과학이 김에 비타민A를 비롯한 각종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의 풍습에는 조상의 지혜가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김이 양식된 것은 벌써 500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동국여지승람, 경상지리지 등 15세기의 문헌에도 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우리의 전통 먹거리 중 하나이다. 김은 조선 중기 처음 양식이 이루어진 이후 오랫동안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생산됐다. 근대에 들어 양식 방법을 개량한 일본이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유지해 왔으나, 10여년 전부터는 생산 및 수출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지르게 되었다. 이것은 조미 맛김 등 우리 고유의 김 가공 방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 40여개 국에 수출되어 국내 생산 수산물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보이는 김은 2010년의 경우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였으며, 2011년에는 1억 6000만 달러를 수출하여 우리 어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부는 2010년 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고자 김 생산, 가공 및 수출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김산업연합회에서 ‘김의 날’을 제정하였다. 김의 날은 매년 정월 보름으로 정했는데, 이것은 우리 어촌 지역의 김 복쌈이라는 전통 풍습에 기원을 둔 것이다. 복쌈이란 마른 취나물 등으로 밥을 싸먹으며 한해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습이다. 취나물을 구하기 어려운 어촌 지역에서는 김을 이용하여 밥을 싸 먹으며 행운과 풍어를 기원했던 것이다. 정월 대보름인 6일, 제1회 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김 양식 역사를 지니고 오랜 세월 김을 즐겨온 우리에게 김의 날이 단순히 어업인들만의 축제로 그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김의 날이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김 주산지 중 하나인 전남 고흥군 일원에서는 김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대한민국 웰빙 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 페스티벌에서는 김 제품 전시회, 김 품평회, 김 요리 경연대회, 복쌈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김 생산자들은 국민이 즐겨 찾는 일반김·돌김·김밥용 김 등의 품평회에 참가하여 자신이 수확한 김의 품질을 뽐낼 수 있고, 일반 관객들은 김 복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느끼면서 김 먹고 활짝 웃기 행사에도 나서서 치아에 김을 붙인 동료, 가족들의 익살스러운 얼굴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첫 김의 날을 맞는 이번 정월 대보름날에는 우리 모든 국민이 겨울 바다의 불로초이며, 건강식품인 김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복을 기원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해 본다.
  • 포스코, 작년 매출 68조 9390억 사상최대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원료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침체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매출목표를 70조원으로 잡았다. 포스코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2011년 연결기준 매출액 68조 9390억원, 영업이익 5조 4130억원, 순이익 3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신증설 설비 가동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조강생산량 3732만t, 판매량 3449만t의 사상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했고 무역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3.9% 증가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0.3%, 11.6% 하락했다. 이는 40% 이상 원료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원가에 반영하지 못한 점과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귤값 80%급등… 5년래 최고수준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감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5년 만의 한파 속에 채소값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일 기준 감귤 상품 1㎏ 도매가격이 2960원으로 1년 전(1789원)보다 급등했다고 2일 밝혔다. 가락시장에서는 감귤 10㎏ 특품 한 상자가 4만 6000원 선에 거래됐다. 지난해보다 80% 이상 올랐다. 5년 만에 최고치다. 올겨울 감귤 총생산량은 56만t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었지만, 소비자들이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사과나 배 대신 귤을 많이 사는 바람에 귤값도 덩달아 뛰었다. 설 대목인 지난달 5~24일 이마트에서는 귤 매출이 지난해 설 전보다 20.5% 늘었다. 설 연휴가 끝난 25~30일에도 전년보다 귤 매출이 54.8% 증가했다. 지난해 궂은 날씨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채소류값도 불안하다. 최근 대설과 한파까지 닥치면서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풋고추가 ㎏당 4600원에서 1만 160원으로, 취청오이가 2350원에서 3667원으로, 파프리카가 5712원에서 9480원으로, 상추가 2735원에서 3550원으로 ‘금값’이 됐다. 설 전에 급등했던 애호박도 ㎏당 3650원으로 지난해 3235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품목별 재배 지역을 미리 계획하고, 장기 저장이 가능한 농산물 비축량을 기존 소비량의 3~5%로 확대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식품기업 신년 교류회’에서 “터무니없이 가격을 많이 올리는 식품 업체는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원당과 밀가루 등 32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일시적으로 낮춘 세금) 적용이 식품 업체의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에 협조하지 않는 업체에는 앞으로 할당관세를 절대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질개선 위해 둑 열어라” “해수피해 안된다”

    “수질개선 위해 둑 열어라” “해수피해 안된다”

    금강하구둑 해수 유통 문제를 놓고 충남과 전북이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달 초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의 제2차 금강하구역 생태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 최종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한 것이다. 2일 충남 서천군에 따르면 나소열 군수는 최근 성명을 내고 “금강하구가 해수 단절 후 군산해상도시 매립지, 북측도류제, 군산복합화력발전소 등 각종 무리한 개발로 황폐화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해수 유통을 촉구했다. 서천군은 “금강하구둑이 설치된 뒤 매년 11㎝ 이상 퇴적토가 쌓이고 수질이 4등급으로 떨어져 10년쯤 지나면 농업용수로도 쓰기 어렵다.”며 수질 개선을 위해 해수 유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금강하구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하구둑 건설 후 1992년 5.2㎎/ℓ에서 2010년 7.2㎎/ℓ로 떨어져 농·공업용수 기준인 8.0㎎/ℓ에 근접하고 있다. 군은 “정부는 하구둑 서천 쪽에 갑문을 신설해 계속 열어두면 해수가 24㎞ 상류까지 올라가 농·공업용수로 못 쓴다고 하지만 2~3개만 열면 5㎞밖에 안 올라가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퇴적토 때문에 충남 생산량의 90%에 이르는 서천 김에 황백화 현상이 빈발하고 하구둑으로 어도(물고기 통로)가 막혀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성 군 기획계장은 “충남 부여취수장에서 전북으로 물을 끌어오는 방법도 있다.”면서 “해수 유통이 안 돼 수질이 크게 악화된 영산강·낙동강의 전남, 부산과 연대해 조만간 대국민토론회를 열어 공론화하고, 금강수계 6개 충남 시·군과도 연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 서천~군산 간 1841m로 건설된 금강하구둑은 20개 배수 갑문이 모두 군산 쪽에 있다. 장마 등의 경우에만 열어 금강으로 해수가 유입되는 일이 거의 없다. 하구둑 위 금강 물은 충남·전북 6만㏊의 농경지와 군장산업단지 등의 산단에 연간 3억 6000여t이 공급된다. 전북은 자기 지역에 물을 대는 군산시 나포 및 서포양수장이 하구둑에서 5~10㎞밖에 안 떨어져 있어 해수가 유입되면 농·공업용수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한대천 시 기획계장은 “부여취수장은 용량이 크게 부족하고 전북까지 관로를 확장하는 것은 건설비가 천문학적이어서 불가능하다.”면서 “하구둑 해수 유통보다 금강수계 자치단체들이 공동 대책을 세워 수질 관리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식량난 해결 위해 中곡물 수입 급증

    북한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량이 37만 6431t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특히 벼 수확이 끝난 10월 이후 4분기에만 12만 5700t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북한 농업전문가인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곡물을 사느라 북한이 들인 비용은 1억 6620만 달러로 전년보다 44.3% 증가했다. 곡물 종류별로는 옥수수(36.1%)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밀가루(33.2%), 쌀(24.5%) 등이 뒤를 이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이 올해 소비할 북한의 곡물 생산량을 전년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작황이 좋았는데도 북한은 수입량을 늘렸다. 전년에 비해 쌀은 41.4%, 옥수수 26.0%, 밀가루가 14.3%씩 값이 오른 것도 북한이 곡물 수입량을 늘리는 데 제약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 부원장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식량 문제를 푸는 것이 강성국가 건설의 초미의 문제’라고 강조한 북한이 식량배급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곡물 확보에 적극 나섰다.”면서 “중국이 새해 곡물 수출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모르기 때문에 지난해 말에 최대한 곡물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빌 게이츠 재단 “올해 목표는 농업혁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올해 연례서한을 통해 ‘농업혁명’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단은 이미 빈농에 20억 달러를 지원했지만, 이번 연례서한은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향후 활동 방향을 공개적으로 설정한다는 의미가 있어 주목된다. 2012 연례서한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농업 부문의 새 연구를 위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그동안 해마다 연례서한에서 360억 달러에 이르는 기부금 중 어떤 분야를 우선순위로 삼을 것인지 밝혀 왔다. 지난해까지는 소아마비·말라리아 등 지구촌 공공보건 문제를 우선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따라 기부금 250억 달러의 대부분은 공중보건에 사용했으며, 이 중 60억 달러는 소아마비를 포함한 백신 개발 연구에 투입했다. 이뿐 아니라 게이츠는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질병 퇴치를 위한 민간단체 글로벌 펀드에 7억 5000만 달러(약 843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글로벌펀드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며 “1년에 300달러만 있으면 에이즈에 걸린 환자 한 명을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세계 인구의 15%에 이르는 10억 인구가 극심한 빈곤 속에 시달리면서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끔찍한 아이러니”라면서 “1960년대와 70년대 벼와 보리, 옥수수의 다양한 종자를 개발해 생산량을 늘리고 식량가격을 낮출 수 있게 해 준 ‘녹색혁명’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투자를 하지 않으면 7명 가운데 한 명은 기아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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