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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젖소 씨수소 우유생산능력 ‘세계 최고’

    한국형 젖소 씨수소 우유생산능력 ‘세계 최고’

    한국형 젖소 씨수소가 국제 유전능력 평가에서 우유생산능력 상위 1%에 들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국제 젖소유전평가기구(인터불·Interbull)가 실시한 정기평가에서 세계 씨수소 12만 5000마리 가운데 상위 10%의 고능력군에 7마리가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재 정액을 판매하는 한국형 보증씨수소 ‘유진’과 ‘유리’의 우유생산 순위는 각각 상위 1%와 5%에 포함됐다. 우유 속 단백질 함량도 상위 5%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젖소의 한 마리당 연간 우유생산량은 1980년 4957㎏에서 2010년 9638㎏으로 30여년 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평가결과를 경기 고양시 원당동에 있는 농협젖소개량사업소에 통보해 낙농가들이 우수한 정액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포스코 실적·재무 악화에 박영준 관련 구설까지…정준양 회장 난제 ‘첩첩’

    포스코 실적·재무 악화에 박영준 관련 구설까지…정준양 회장 난제 ‘첩첩’

    정준양(64) 포스코 회장이 잇따르는 악재로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다 재무 불안까지 겹친 판국에,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리 의혹에 정 회장 자신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주부터 공식행사 참석과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중국국제철강회의(CISC)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예년과 다르게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모임에 불참했고, 특히 11일 오후 7시 여수엑스포 개막식에도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 참석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이사회는 교육재단 출자에 대한 1건을 처리한 뒤 금방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14일에도 포스코센터에 출근은 했으나 장시간 집무실을 비웠고, 눈에 띄는 공식 일정은 없었다. 그는 오는 23일 청암재단 주최 아시아포럼에 이사장으로서 참석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 부진, 원료가 상승, 생산량 감소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이익(개별 기준 4220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2%나 줄었다. 정 회장은 2기 경영체제 출범부터 악재를 만난 것이다. 2009년 취임 이후 기업 인수·합병(M&A)에 5조원가량을 사용하면서 포스코의 부채비율이 54.5%에서 92.4%로 치솟았다는 비판이 대표적 사례다. 포스코는 지난달에는 신일본제철로부터 1000억엔(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인·허가 비리 및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의 선임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 보이긴 하나, 관련 인사들의 증언이 엇갈려 진위 여부를 가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의혹은 2009년 1월 29일 열린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일에 유력한 후보였던 윤석만(64) 당시 포스코 사장이 상대 후보인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 선임의 부당성을 폭로하면서 비롯됐다. 박 전 차관이 자신을 포함해 고 박태준 명예회장과 이구택(66) 회장을 잇따라 만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그해 4월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다시 제기했다. 그러나 추천위는 3차례 투표 끝에 6대2로 정 사장의 선임을 결정했다. 200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당시 추천위원장이었던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어떤 외압을 받은 적도, 느끼지도 못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검찰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선상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퀄컴 칩 부족”… 속타는 스마트폰업계

    퀄컴만 바라보는 세계 스마트폰 업계가 울상이다. 퀄컴 칩셋 제품의 수율이 기대 이하로 낮아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략제품 출시에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도 발만 구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퀄컴대란’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KT를 통해 이달 중 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최근 출시된 ‘베가레이서2’(팬택) 및 ‘옵티머스LTE2’(LG전자)와 마찬가지로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하나로 합쳐진 퀄컴의 ‘원칩’을 탑재했다. 신제품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갤럭시R’ 시리즈가 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등위에 따라 ‘S-R-W-M-Y’ 순의 알파펫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 제품이 최신 사양인 ‘원칩 LTE폰’임에도 별다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 론칭한 ‘갤럭시S3’와의 판매 간섭을 줄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 또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일제히 퀄컴의 원칩(모델명 MSM8960)을 탑재하고 있다. 이 칩셋은 3세대(3G)와 4세대(4G) LTE망을 동시에 지원하는 통신칩과 듀얼코어 AP를 하나로 결합했다. 통신칩과 AP를 따로 쓰는 것보다 스마트폰의 두께와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원칩은 전 세계에서 퀄컴만 만들어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원칩을 비롯한 퀄컴의 칩셋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퀄컴 칩을 위탁 생산하는 TSMC(타이완)의 수율이 크게 낮아 생산량이 달리기 때문이다. 당장 원칩 폰을 내놓아야 하는 LG전자와 팬택은 비상이 걸렸다. 두 회사 모두 퀄컴 MSM896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준비했지만, 원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준우 팬택 부사장이 최근 ‘베가 레이서2’ 출시 행사에서 “칩 공급만 원활하면 세계 스마트폰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낸 것도 이 때문이다. ‘퀄컴대란’은 비단 국내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늦어지는 것도 퀄컴의 칩셋 생산 차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최근 TSMC가 28나노 생산 공정에서 엔비디아(미국)의 제품을 우선 생산키로 하면서 퀄컴은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가뜩이나 부족한 퀄컴의 칩셋 공급량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현상은 TSMC가 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말쯤 돼야 개선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치원비 편법 인상땐 정부지원 중단

    사립유치원이 유치원비를 편법 인상할 경우 정부의 운영비 지원이 중단된다. 제조와 유통을 일원화해 저렴한 의류를 판매하는 SPA( 생산 직매형 의류전문점) 브랜드는 정부가 나서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는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육과 의류 등의 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교과목을 새로 편성하는 등의 편법으로 유치원비를 인상하면 학급당 월 25만원인 운영비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전국 4000여개에 달하는 사립유치원은 올해 초 유치원비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정부의 ‘5세 누리과정’ 시행과 함께 교묘히 추가 비용을 청구한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유치원 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9월 유치원비 실태를 공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정부는 여름철 교복값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학교별 일괄·공동구매를 지난해 54%에서 올해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괄·공동구매를 하면 개별 구매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아이비와 엘리트, SK스마트 등 3대 교복 제조업체가 유통과정에서 가격 인상을 꾀하지 않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SPA 활성화를 통해 의류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IT인프라와 SPA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만들어 맞춤주문형 의류 생산을 유도한다. 최근 세계적 인기를 끈 K팝 공연과 유사한 ‘패션 콘서트’ 개최와 해외 주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외국 바이어에 대한 인지도 제고 노력도 기울인다. 농협중앙회는 가격 변동성이 큰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8.6%에서 올해는 전체 생산량의 30%로 확대하는 등 채소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 박재완 장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하향 안정되고 있지만, 원유가격의 높은 변동성과 7~8월 장마·혹서기 농산물 공급 애로 등이 우려된다.”며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호남석화 여수공장 증설…에틸렌 생산 亞2위 도약

    호남석화 여수공장 증설…에틸렌 생산 亞2위 도약

    호남석유화학이 여수공장 증설을 통해 국내 에틸렌 생산 1위, 아시아 2위권 회사로 올라섰다. 롯데그룹 계열 호남석유화학은 11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3공장에 신·증설된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사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에틸렌은 나프타 분해 설비에서 나오는 기초물질이다. 에틸렌 생산량은 석유화학산업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통한다. 신·증설된 에틸렌 공장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공장은 2010년 3월에 착공,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이로써 호남석유화학은 여수공장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기존 75만t에서 100만t으로 확대되면서 대산공장을 합쳐 국내 1위인 연간 211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폴리에틸렌 공장은 기존 38만t에서 68만t으로, 폴리프로필렌 공장은 40만t에서 70만t으로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대산공장을 더할 경우 폴리에틸렌(110만t)과 폴리프로필렌(120만t) 생산 능력 역시 국내 1위 규모다. 특히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의 생산 능력을 포함하면 호남석유화학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283만t까지 치솟는다. 타이완 포모사(294만t)에 이은 아시아 2위이자 세계 12위로 올라선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역시 각각 연간 212만t과 168만t 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9위 수준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 열린다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 열린다

    “미인이 되고 싶으면 내년에 충북 오송으로 오세요.”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 주최하는 ‘2013 오송 화장품 뷰티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청원군 KTX 오송역 인근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에서 개최된다. 총 200억원이 투입돼 ‘아름다움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주제 전시, 산업 교역, 국제 학술대회, 교육 체험, 문화 이벤트, 휴식 여가 등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0만㎡의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 미의 기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미 역사관, 화장품 기업관, 화장품 뷰티 판매장, 뷰티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경진대회장을 꾸며 헤어 경연 대회, 패션쇼, 미인 선발 대회 등을 연다. 도의 적극적인 참여 기업 유치 활동으로 이미 관련 업체 상당수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원 업체와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미국 미용 재료 제조업체인 ‘키스 프로덕트’와 헤어 미용 재료업체인 ‘셰이크 앤 고’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에선 아모레, LG생활건강, 사임당, 한불화장품 등 60여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300곳 이상 참여를 목표로 세웠다. 도가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화장품 뷰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충북 지역은 경기, 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66곳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고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의 26%를 점유하며 전국 2위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관련 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는 등 화장품 뷰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 문화대혁명의 광기 적나라하게 그리다

    중국 문화대혁명의 광기 적나라하게 그리다

    “일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장편소설 ‘사서’(四書)(자음과모음 펴냄)에는 이런 표현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그 앞의 사정은 ‘부조리하게’ ‘부정하게, 거짓이 난무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이해는 전혀 안 되지만’이라는 말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중국의 노벨문학상 후보 1호로 꼽히는 옌롄커(54)의 ‘사서’(四書)는 논어·맹자·대학·중용 등의 중국 고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설 속 ‘나’로 지칭되는 작가가 쓴 4권의 책을 말한다. ‘죄인록’과 ‘옛길’ ‘하늘의 아이’ ‘시시포스의 신화’ 등이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강제노동수용소에 끌려온 작가는 그 수용소 사람들을 감시하는 ‘죄인록’을 쓰도록 요구받는다. 그는 ‘죄인록’을 쓰면서 한편으로 ‘죄인록’을 작성하라고 받은 종이와 잉크를 빼돌려 남몰래 자신의 최대 걸작인 ‘옛길’을 쓰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 4권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소설 속에 소설을 배치한 액자소설로, 다양한 시점이 공존한다. 장르도 다양하다. ‘죄인록’은 정부 보고서와 비슷하고 ‘하늘의 아이’는 철학 연구서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다. 99구 강제노동수용소에 개인의 이름이란 없다. 개조돼야 할 대상으로서 존재할 뿐이다. 개조를 맡은 사람들도 이름이 없다. 99구의 책임자는 볼의 홍조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앳된 10대 공산당원으로 그저 ‘아이’로 지칭되고 아이의 위에는 ‘상부’와 ‘현장’ 등 역시 이름 없는 책임자들이 존재한다. 아무리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이’도 1무(660㎡)에서 600근의 농업 생산량을 내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문화혁명기의 중국에는 현장이 아무리 “1무에 1만근은 거짓이다.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이야기해도 그만큼 소출을 낼 수 있다고 거짓 보고서를 내는 지도자들(또 다른 아이)이 허다했다. 다른 강제노동수용소보다 9배 많은 지식인을 관리해야 하는 아이는 “125개의 붉은 종이꽃을 모으면 5개의 별로 바꿔주고 이를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증거’로 삼아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한다. ‘홍화오성제’다. 사람들을 어떻게 조종해야 하는지 아이는 금방 알아낸다.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을 시킨다. 거짓말도 한다. 그러나 이 희망은 집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꽃을 모으지 못한 사람들이 각자의 꽃 개수를 알 수 있는 아이의 천막을 태워버리면서 사라진다. 붉은 종이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던 아이의 손에는 이제 권총이 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점잖고 고상하다고 알려진 지식인들이 붉은 종이꽃을 얻기 위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비밀을 밀고하거나 눈앞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게 다반사이고 아이의 집권 기반을 마련해주는 철학과 방법론도 제공한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역사의 비극은 이런 지식인들의 자발적인 ‘지적 매춘’ 탓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소설을 쓴 옌롄커는 “중국에는 인민을 해방시킨 진짜 혁명도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처럼 미친 혁명도 있었다. 문학은 이런 잘못된 혁명에 대해선 질문하고 해체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주 중국에서 출판을 거부당한 작가는 이 소설을 2011년에 완성했지만 “이전 저작과 완전히 다른 찬사를 받는 동시에 더 강하고 빈번한 거부를 당했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영농철 해충 우글우글… 방제 시급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은 전북 지역 논밭에 월동 해충이 우글거려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콩과 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월동량을 조사한 결과 포획기 1개당 56.7마리가 채집됐다. 이 같은 채집량은 지난해 2.5마리보다 무려 22배가 늘어난 것으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콩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콩과 작물의 잎과 줄기의 수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방해하는 해충이다. 또 ‘벼 에이즈’로 불리는 줄무늬 잎마름병의 주범인 애멸구도 지난해보다 76% 늘었다. 오디 생산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뽕나무 역시 1줄기당 2.4마리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온대성 외래 해충인 꽃매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산간부인 무주군과 장수군을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서 모두 관찰됐다. 2008년 봄 부안군에서 처음으로 관찰된 이후 4년 만에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꽃매미는 과실수 줄기와 열매즙을 빨아 먹어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이같이 도내 전역에서 월동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겨울 날씨가 봄처럼 따뜻한 날이 많았고 봄 기온은 초여름처럼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겨울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전년보다 2주일 이상 적은 3일에 지나지 않았고 4월 평균 기온은 2도 높은 13.2도를 형성해 월동 해충이 번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농가들의 예찰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분리배출 표시 영문 → 국문, 도안 12 → 7종 단순화

    분리배출 표시 영문 → 국문, 도안 12 → 7종 단순화

    한국환경공단 서울지사(서울 마포구)는 요즘 분리배출 표시에 대한 문의로 연일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온다. 개정된 ‘분리배출 의무표시제’ 실태조사를 앞두고 업체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어디에 표시해야 하는지, 또 어떤 색상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 바뀐 제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분리배출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체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코카콜라음료(주) 김종석 차장은 “분리배출 표시가 바뀌면 적응하는 데 시간·비용이 들어가지만 국민에게 재활용 정보를 제공하고 녹색 마케팅으로 활용해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배출 표시제도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분리배출 표시가 너무 난해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종류와 도안을 바꾸고 제재조항을 두는 등 제도를 보완했다. 유예 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바뀐 제도가 적용된다. 한국환경공단 제도운영팀 양인숙 대리는 “최근 들어 쇄도하는 문의 전화에 응대하다 보면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분리배출 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리배출 표시제도는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의 분리배출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의무 표기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 이행 품목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분리배출 표시 제도를 개정한 것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폐기물 분리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복잡한 영문 표시와 제품마다 제각각인 표시 위치는 ‘간단한 분리배출’을 ‘복잡한 분리배출’로 만들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분리배출 표시를 했더라도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지 않아 폐자원 재활용 촉진이라는 취지에 생색내기에만 급급한 제품들도 많았다. 분리배출 표시 도안도 들쭉날쭉이었다. ●환경공단, TF 꾸려 대국민 홍보 다중 포장재의 경우 주요 구성 부분 한 곳에 분리배출 표시를 하고 상하좌우에 성분 명칭과 재질명을 일괄 표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다수의 업체가 일괄 표시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분리 배출 표시 도안을 두 개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무 대상 제품이나 포장제가 아닌데도 도안을 사용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뀐 제도는 이런 점을 보완해 소비자가 분리 배출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도안 주요 내용을 한글 표기로 변경했다. 또한 분리배출 표시 도안을 기존 12종에서 7종으로 단순화하였다. 도안에도 품목별 분리 수거함과 동일한 색상을 사용하도록 했다.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환경공단은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기업과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스마트 데스크)까지 꾸려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바뀐 제도 시행에 따른 업체들의 문의에 대한 사례를 분석해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업체들은 폐품의 재활용 촉진 측면에서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여기지만 볼멘소리도 나온다. 현행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는 생산량을 가지고 의무 재활용량을 산정하는데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항변한다. 모든 제품에는 재고품이 있기 마련인데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면 업체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선진국서도 원재료량으로 재활용량 산정”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판매량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선진국들도 원자재 사용량을 기준으로 재활용량을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자와 수입자의 자원순환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인 만큼 업체와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뀐 도안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내용도 공단 홈페이지(주요사업→자원순환→제도 운영지원→ 분리배출 표시제도)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젖소 한마리 15년간 ‘우유 1백만병’ 생산 세계新

    젖소 한마리 15년간 ‘우유 1백만병’ 생산 세계新

    캐나다의 젖소 한마리가 15년 동안 무려 21만 6891kg의 우유를 생산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챔피언이 된 캐나다 오타와 인근 농장에 사는 이 젖소 이름은 홀스타인종인 스머프. 스머프가 평생 동안 생산한 우유를 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1백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장주인 에릭 파테나유드는 “스머프가 세계신기록을 세워 마치 스탠리컵(북미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우승컵)을 받은 기분”이라며 “최근 스머프는 11번째 새끼도 임신했다.”고 밝혔다. 농장주에 따르면 스머프의 하루 우유 생산량은 일반 젖소와 별 차이가 없으나 꾸준히 우유를 생산한 것이 기록을 세운 비결로 알려졌다. 파테나유드는 “스머프의 총 우유 생산량은 일반 젖소에 비해 3배 이상” 이라며 “주변 환경이 좋고 다른 젖소들과 스트레스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젖소들이 결국 고기나 소시지감으로 가더라도 스머프 만큼은 팔지 않고 농장에 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삽시도 바지락’ 제철 만났네~

    한창 물이 오르기 시작한 ‘삽시도 바지락’ 등 충남의 명품 바지락이 제철을 맞았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요즘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89㏊의 양식장에서 120가구 어민들이 하루 3000∼5000㎏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이 섬은 연간 200여t의 바지락을 캐 7억∼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기 과천경매장 특산물판매장에서도 1주일에 2차례 바지락을 판매한다. 지난해 4월 한국마사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11월 이곳 판매장에서만 40차례 장터를 열어 모두 16t(8000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종응 도 수산행정계장은 “삽시도 바지락이 씨알이 굵고 맛이 좋아 전국의 도매상들이 최고로 친다.”면서 “우선 보령 바지락 생산단지를 집중 지원해 ‘바지락 명품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지락은 비타민,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에 좋은 수산물로 알려져 있다. 삽시도뿐 아니라 충남 해안은 미네랄 등이 풍부한 갯벌이 발달돼 바지락의 품질이 우수하다. 생산량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41t으로 24.7%나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계철강협회이사회 서울서 열려

    세계철강협회이사회 서울서 열려

    국내 철강 4사가 세계철강협회 이사회를 서울에서 열면서 세계 철강산업의 현황 점검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은 23~24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연다. 집행위는 세계 철강산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15명의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이사회 구성원은 연간 조강생산량 200만t 이상의 철강사 대표들이다. 이번 회의에는 철강협회장인 장샤오강 중국 안강그룹 회장을 비롯해 20여개국 40여개사의 CEO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실고기 등 未발견 300여종 比섬에 살고 있었다

    실고기 등 未발견 300여종 比섬에 살고 있었다

    미국의 과학전문 스미스소니언 닷컴은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지구의 날 이후 1년간 인류가 새롭게 알게 된 지구와 환경에 관한 사실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닷컴이 뽑은 사안은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임을 자처하지만 아직도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2일은 제42회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미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자원보호와 환경생태계 보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주창하면서 제정됐다.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이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현대 생태학이 탄생한 후 한 세기가 넘었지만 해마다 수많은 종의 동식물이 새로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바다 굼벵이, 팽창하는 상어, 실고기 등 새로운 생물 300여종을 찾아냈다. 베트남에서 발견된 환각 도마뱀, 호주의 돌고래 등도 주목받았다. 학계에서는 8700만종의 생물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인류가 찾아낸 것은 10%도 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가 식량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꼽혔다. 과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작물 생산량이 줄면서 식량 부족이 심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은 이미 이 같은 가정이 현실화됐다는 점을 확신시켰다. 연구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옥수수 생산량 감소를 과학적으로 설명했고, 이런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의 허상’도 논란을 낳았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낮다는 주장을 펴 왔다. 특히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는 셰일가스로 불리며 막대한 매장량으로 채굴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셰일가스의 매장량은 앞으로 200년 이상 쓸 수 있고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하지만 셰일가스는 메탄 함유량이 높아 오히려 석탄이나 석유보다 지구 온난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새로 밝혀지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25배나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만들어 낸다. ‘해상 풍력발전의 친환경성’도 꼽았다. 바람이 안정적인 해상 풍력발전은 지상 풍력발전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풍력발전기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네덜란드 연구진은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지역에서 오히려 생물 다양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해양 연례보고서는 해수면 온도상승, 남획, 산성화 등으로 수많은 해양생물이 멸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스소니언 닷컴은 이 밖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된 거대한 야생생태계’ ‘꿀벌사회를 무너뜨린 살충제’ ‘지구온난화 부른 육류 섭취’ ‘박쥐를 병들게 한 진균류’ 등을 10대 뉴스에 포함시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물량 적어 상대 안돼” “본격진출땐 파장 커”

    “물량 적어 상대 안돼” “본격진출땐 파장 커”

    정부가 19일 기름값 대책을 발표하면서 삼성토탈의 국내 휘발유 시장 진출을 허용한 것에 대해 정유업계는 그 효과를 반신반의하고 있다. 삼성토탈의 공급물량 자체가 미미한 데다 향후 공급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이 사업다각화와 해외 수출시장을 노리고 정유업에 본격 진출할 여지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삼성토탈은 현재 일본에 매월 3만 7000배럴 정도의 휘발유를 수출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월 8만 8000배럴을 추가로 생산, 국내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휘발유 연간 판매량은 6957만 배럴, 월별로는 550만 배럴 정도다. 삼성토탈의 휘발유 월 생산량은 전체의 2.2% 남짓에 불과하다. 이는 SK에너지가 하루 15만배럴, GS칼텍스는 9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극히 소량이다. 정유사들은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서 휘발유나 경유 등을 생산한다. 반면 삼성토탈은 나프타를 분해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을 가공해 석유제품을 생산한다. 휘발유가 아니므로 생산량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과점시장 구조가 깨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그 효과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 관측하는 이유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삼성토탈이 휘발유를 공급할 수 있는 주유소는 전체 1만 2000개의 1%에도 못 미치는 100개 미만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기존 정유사들의 경쟁 상대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이 본격적으로 정유산업에 진출할 여지도 크지 않다. 정유업이 수조원이 소요되는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데다 주유소 등 유통망을 갖추는 데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 2.3%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른 정유업체 관계자는 “삼성토탈이 수조원의 자금 여력이 있으면 다른 분야에 투자하지, 정유업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귀띔했다. 삼성토탈 관계자도 “주유소를 설치하는 정유산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이 전자에 치중돼 있는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정유업에 뛰어들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설과 중공업 부문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도 불과 이틀 전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체 상태인 내수와 달리 수출 대상으로서 정유업의 매력은 상당하다.”면서 “삼성토탈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정유업계에 본격 진출한다면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사람을 살리는 SNS/부산 동래경찰서 순경 강성진

    PC 생산량보다 스마트폰 생산량이 앞서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으로 2명의 학생을 살린 사건을 경험했다. 한 여대생이 우연히 우울증테스트 앱을 사용하다 “자살하실 분 구해요.”라는 댓글을 올린 것이다. 이 글을 추적, 끝내 찾아내 자살을 막았다. 고귀한 목숨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살린 것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앱 하나가 말이다. 이렇듯 SNS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창이요 대화의 공간이다. 어쩌면 또 다른 세상이다. 그 파급력과 영향력은 엄청나다. 인터넷 댓글보다 더욱 영향력 있는 SNS를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데 쓰는 일도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모두에게 개방된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공격한다. 이런 SNS는 사람을 죽이는 SNS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는 일은 서로의 작은 관심으로 가능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SNS, 가치 있게 써야 하지 않을까? 부산 동래경찰서 순경 강성진
  • [Weekend inside] 올해 값 3배 뛰자 결국 ‘中배추 수입’

    [Weekend inside] 올해 값 3배 뛰자 결국 ‘中배추 수입’

    올들어 배추값이 3배 이상 급등하면서 ‘배추국장’이 두 손을 들었다. 결국 ‘중국 배추’ 카드를 꺼내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중소 김치업체 공급용으로 중국산 배추 500t을 수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농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중국 배추 수입이라는 비상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배추를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약값, 통신비, 공공요금, 기름값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 오름세 심리가 나타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유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있는 상태”라면서 혹시 공급이 과점형태에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유통체계를 비롯해 제도 개선을 통한 관리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유가관리를 당부했다. 배추국장인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저온현상과 한파로 겨울배추 출하량이 감소했다. 봄배추 생산량도 평년보다 1%, 지난해보다 40% 정도 감소하고 출하 시기도 평상시보다 10일 정도 지연돼 4월 중순 이후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추 수입 배경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국내산과 같은 품종으로 재배한 배추 2000t에 대해서도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 국내 수급상황에 맞춰 들여올 예정이다. 올해 초 포기당 1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도매 배추값은 이달 초 3120원까지 올라갔다. 평년(2579원)에 비해서도 21% 정도 높은 시세다. 품질이 좋은 배추 특품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10㎏짜리 한 망이 1만 5563원(도매가)에 거래됐다. 한 망이 3포기인 점을 감안하면, 포기당 가격이 5000원을 넘는 셈이다. 그동안 정부는 비축물량 6820t 가운데 5032t을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풀어 포기당 소매가를 2000원대 안팎으로 묶어 놓았다. 하지만 재고 배추가 1788t에 불과해 하루 100~200t씩 방출하면 이달 말 이전에 비축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일 국장은 “대형 김치업체는 4월 말까지의 계약물량을 확보했지만, 영세한 김치업체는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서 당일 필요한 물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갑자기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수입 배추 500t을 이런 김치업체에 직접 공급해 간접적으로 도맷값 상승을 막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봄배추 재배면적 감소를 지난 1월부터 예측해 왔지만 수입을 미뤄왔다. 김장철 배추에 비해 수요 탄력성이 높은 봄배추를 수입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배추는 시기별로 봄배추·여름철 고랭지배추·가을배추·겨울배추 등 4차례에 걸쳐 재배된다. 이 중 김장용으로 쓰이는 게 가을배추다. ‘한국 밥상에는 배추김치’라는 인식 때문에 물가 정책에서 배추가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지만, 실제로 가을배추를 제외하면 가정에서 직접 배추를 사는 빈도는 높지 않다. 대신 김치업체에서 배추를 사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농업계와 전남 나주·전북 완주 등 봄배추 주요 산지에서는 4월 봄배추 공급량이 부족해도 2년 전 김장철 파동 때처럼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에 주는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정부도 이런 농심(農心)을 의식해 산둥성 일대 배추 2000t을 계약만 해놓은 채 국내 유입을 보류하고 있다. 이 국장은 “2000t을 확보했지만, 이 물량을 얼마나 들여와 얼마나 공급할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보아가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월 봄배추 출하가 본격화돼도 도매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수입물량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구상이다. 국내 배추값이 안정되면 중국산 배추를 중국 시장에서 되팔 작정이다. 결국 물가안정 부담과 농민의 반발 사이에서 정부가 중국 배추 도매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에쎄’ 1000억 개비 수출…지구 250바퀴 도는 길이

    KT&G의 토종담배 ‘에쎄’가 수출 12년 만에 해외 판매 1000억 개비를 돌파했다. KT&G는 9일 에쎄의 해외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말 현재 1005억 9900만 개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판매된 담배 개비를 연결하면 1000만㎞에 달한다. 지구를 250바퀴 돌 수 있고, 달과 지구를 13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세계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에쎄’는 2001년 600만 개비를 처음 수출한 이후 매년 해외판매량이 증가했다. 2006년에는 연간 수출 100억 개비를 돌파했고, 지난해 한 해에만 210억 개비를 판매했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쎄는 러시아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초슬림 담배 판매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프랑스·포르투갈·오스트리아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KT&G는 현재 신탄진 공장과 러시아 등에서 연간 400억 개비의 에쎄를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초슬림 담배 생산량의 35%에 달하는 양이다. KT&G 관계자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정세 불안에도 과감한 시장 진출 결정을 내리고 고급화 전략을 통해 초슬림 시장을 선점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 희토류산업協 출범… 국제갈등 재점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본격 출범시킴에 따라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국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알루미늄공사, 중국민메탈 등 13개 국유기업이 발기인으로 창립한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향후 희토류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를 내는 한편 희토류를 둘러싼 국제분쟁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협회 산하에는 현재 155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모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희토류산업협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감독 아래 희토류 광산 개발, 생산업체 구조조정, 희토류 가격 결정, 수출입 쿼터 지정 등 희토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를 대신해 가격 협상자 역할을 맡아 가격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생산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를 들어 협회의 자율 규제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쑤보(蘇波) 부부장은 지난 8일 희토류 산업협회 출범식에서 “장시(江西)성 전체의 희토류 매출액은 연 329억 위안(약 5조 9300억원)인 반면 성내 간저우(?州) 한 지역에서만 매년 희토류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복원 비용으로 380억 위안이 들어간다.”면서 “우리는 향후 보호성 채굴 정책, 확대생산 금지 정책 등 강도 높은 통제 관리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중국공정원 원사(院士)인 간융(干勇) 부원장도 “협회가 희토류 업계의 질서 정립에 나선 것은 정부의 희토류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라면서 “특히 희토류의 합리적인 가격 기제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해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Weekend inside] 국내 식품회사 ‘무슬림 할랄 시장’ 공략 잰걸음

    [Weekend inside] 국내 식품회사 ‘무슬림 할랄 시장’ 공략 잰걸음

    중동과 중앙아시아 산유국이 오일 달러를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며 ‘제2의 중동붐’이 조성되는 가운데 국내 식품회사들도 무슬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엄격한 제한을 둔 음식인 할랄(아랍어로 ‘허용된’이란 뜻) 식품을 만들기 위해 까다로운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만, 규모나 성장세 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치와 김 같은 국내 전통 음식의 할랄 인증 취득이 활발해지면서 아랍권에 ‘문화 한류’에 이어 ‘식품 한류’가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 업체들과 함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2 국제 할랄박람회’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관 부스를 설치했다. aT 관계자는 6일 “이슬람 인구는 16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5%며 2025년에는 3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랄 식품 시장은 2004년 2872억 달러(약 325조원)에서 2009년 6345억 달러(약 717조원)로 5년 사이에 두 배가량 커졌다. 2009년 기준 세계 식품시장에서 할랄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다. 오일머니의 영향력으로 무슬림의 구매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시장은 더욱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인구 4분의1이 무슬림 그동안 국내의 할랄 식품은 불모지에 가까웠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30년 넘게 소·양·닭 할랄 고기를 팔아온 김철(71)씨는 “닭을 할랄 방식으로 도축하면, 시간당 생산량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할랄 식품 제조회사는 돼지고기·피·알코올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등 까다로운 국제 위생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식품 회사들은 할랄 식품산업에 주저해 왔고 국내 무슬림의 주요 식품 공급원이 김씨다.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 공무원의 교육을 위탁받은 중앙공무원교육원도 김씨의 도움을 받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무슬림과 할랄을 멀게만 생각하는데, 사실 할랄식 도축은 150년 전 우리나라 도축법과 판박이”라면서 “우리도 예전에 소를 잡으려면 제사를 지내고 고통이 적게 한 칼에 죽인 뒤 피를 모두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테리아와 세균의 이동 통로가 되는 피를 뽑아낸 것은 종교적 의식뿐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국내 식품업체의 할랄시장 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 대상 청정원의 마요네즈와 김, 롯데제과 꼬깔콘 등이 이미 위생 검증을 거쳐 할랄 인증을 받았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내부에 들어가는 돼지기름 추출 젤라틴을 식물 성분으로 대체했다. 할랄 인증을 받기까지는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이슬람 율법 따라 식품 제조 지난해 6월 이슬람권에 최초로 할랄 신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같은 해 12월부터 할랄 컵라면 6종을 개발해 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이란·카타르 등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할랄 식품을 만들기 위해 수프에서 동물성 재료를 뺐을 뿐만 아니라 아예 부산 공장에 면 생산 전용 라인을 설치했다. 농심 관계자는 “독립적 생산라인 구축으로 할랄 제품 수를 쉽게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상은 기존 생산라인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고, 국내 시판 제품과 같은 마요네즈를 아랍권에 수출하고 있다. 이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 까다로운 위생 기준을 충족시킨 국내 기업 제품이 할랄 인증도 큰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례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할랄 인증을 받은 뒤 인도네시아에서 마요네즈 매출이 2010년 1억원에서 지난해 6억 1100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실적의 절반 수준인 3억 1700만원까지 달성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척 합성천연가스 생산단지 들어선다

    강원 삼척시가 에너지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원덕지역 일대에 6조원에 이르는 합성천연가스(SNG) 생산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4일 유연탄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국 국영기업체인 전력공정유한공사(CNEEC)로부터 1기에 1조 5000억원이 들어가는 SNG 플랜트시설 4기를 원덕지역 92만 5000여㎡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1기당 연간 50만t씩 모두 2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말 김대수 삼척시장이 국내 기업인 코네스코퍼레이션 등과 함께 직접 중국을 찾아 CNEEC와 SNG 제조사업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구체화됐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중국업체를 국내에 초청해 본격 투자의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연내에 본계약까지 맺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쯤이면 가스를 생산할 전망이다. CNEEC는 석탄(유연탄)을 원료로 화학촉매제를 넣고 가열하면서 합성천연가스를 뽑아내는 신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발전·에너지분야 전문 건설회사다. 박수만 시 기업투자지원과 팀장은 “중국 기업이 핵심 기술 제공과 일부 자본금을 투자하고 국내 대형 에너지사업 전문 엔지니어링 및 개발업체인 코네스코퍼레이션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덕지역에 건설 중인 남부발전의 화력발전소와 한국가스공사의 LNG기지 등과 인접해 건설될 예정이다. 이곳은 호산항이 있어 중국으로부터 원료인 유연탄을 반입하기 쉽고 화력발전소, LNG기지 등과 상생할 수 있어 시너지효과까지 기대된다. 더구나 국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가스를 석탄을 이용해 자체 생산해 내면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지방 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SNG 플랜트시설이 들어서면 원덕과 근덕지역에 1·2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신에너지산업 육성과 관련 제조업체 유치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면서 “삼척지역이 에너지 메카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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