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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무는 ‘LCD 코리아’… 삼성, 中 쑤저우 공장 매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함께 ‘수출 양대 효자’로 불렸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다르게 산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공장을 매각했고 LG디스플레이도 LCD 라인을 줄이며 차세대 제품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LCD 코리아’ 시대가 저무는 모습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지난 28일 “자회사인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가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 지분 60%를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8.5세대 패널 생산라인으로 중국 시장 주류인 32·55·65인치 TV용 제품을 생산한다. 지분 구조는 삼성디스플레이 60%, 쑤저우시 30%, TCL 10%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는 이번 인수로 1위인 징둥팡과기집단(BOE)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의 물량공세를 피하고자 기존 LCD 라인을 축소하고 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TV가 아닌) 정보기술(IT) 기기용 LCD를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 당분간 ‘OLED·LCD 투트랙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LG는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선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사활을 걸었다. 파주와 광저우에 OLED 생산 거점을 마련해 중국을 따돌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이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3700억원) 대비 적자폭이 더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LC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56%, 2025년 70%까지 높아진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가공세 덕분이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LG의 LCD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던 때와 천양지차다. 로이터통신은 “이제 LCD 시장 주도권은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자 투톱’ 삼성·LG도 첫 재택근무

    ‘전자 투톱’ 삼성·LG도 첫 재택근무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치솟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처음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두 회사는 그동안 임신부나 자녀 돌봄 수요가 있는 직원, 기저질환자, 해외 출장 복귀 직원 등 제한된 인력에 대해서만 재택근무를 적용해 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주 초부터 희망하는 직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고 부서장 판단 아래 재택근무 인력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시범 운영인 만큼 대상자는 10% 미만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택근무는 CE, IM 부문에서도 생산 인력을 제외하고 디자인, 마케팅, 개발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에 한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추후에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화성, 수원, 기흥 등 주요 사업장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며 생산라인 셧다운(폐쇄) 우려가 커졌다. LG전자도 이날부터 전 사업장에서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의 30%가 ‘리모트 근무’(원격근무와 재택근무를 통칭하는 말)에 들어간다. 인사·재무·연구·마케팅 등 조직 상황에 맞게 리모트 근무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회사 내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리모트 근무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LG그룹을 비롯해 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LG 임직원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LG트윈타워에서는 동관 3층 사내 어린이집에서 LG화학 직원 자녀와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어린이집과 해당 직원의 사무실이 있던 층이 폐쇄되기도 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면서 각 기업들도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재택근무, 단체 행사 금지 등 정부 방침에 맞춰 대응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피에스에이치홀딩스-㈜파크랜드, MOU 첫 협력사업으로 마스크 생산 돌입

    ㈜피에스에이치홀딩스-㈜파크랜드, MOU 첫 협력사업으로 마스크 생산 돌입

    ㈜피에스에이치홀딩스(대표이사 박강원)가 국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파크랜드(대표이사 박명규)와 지속가능 상생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양사는 정보교환, 업무의 연계, 수익사업의 공동 추진 등 상호 이익 증진을 목적으로한 ‘전략적 업무제휴 관계’로 나아간다. 협력사업의 첫번째로 마스크 생산협력을 진행하고, 이후, 국내외 공동 신규사업 등도 추진 예정이다. 마스크 생산 협력은 양사와 함께 ㈜피에스에이치홀딩스와 전략적 협력관계에 있는 북경중항창(北京中恒昌科技集团有限公司, CEO 萬石)과 협력해 3개 사가 동반 진행하며, 이를 위해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공장에 최신식 마스크 생산설비를 도입한다. 생산은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본 설비를 도입하면 하루 최대 1000만장 마스크가 생산되며 국내와 국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파크랜드는 코로나19로 방역물품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2020년 3월부터 국내 생산공장의 기성복 생산라인을 조정해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해 한컴라이프케어와 동성아이앤씨㈜에 납품함으로써 국가적 위기 관리에 동참해 왔다. 한편, 피에스에이티홀딩스는 중국으로의 화장품, 철강, 자원 등의 중국 수출 무역 업무를 중국 정부가 100% 출자한 북경중앙창으로부터 위임받은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라면 전성시대

    K라면 전성시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짜빠구리,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아이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펄펄 끓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 5378t에서 지난해 13만 7284t으로 2.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2015년 2억 1879만 9000달러(약 2594억원)에서 지난해 4억 6699만 6000달러(약 5538억원)로 2배 이상 올랐다. K라면 열풍을 선두에서 이끄는 농심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라면 규모와 액수는 통계치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농심 올 해외 매출은 19% 늘어 9억弗 예상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 라면업체의 해외 매출은 올해 ‘신기록´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억 달러였던 농심은 올해 19% 증가한 9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빠구리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의 65%(5억 2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동부 대도시에서 서부의 중소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오뚜기도 해외 판매 32%·2배씩 늘 듯 삼양식품도 올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2657억원)보다 30%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 100만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의 67%(1797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한 오뚜기도 올 상반기 지난해의 72.7%(400억원)가량의 라면을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서 봉지라면 생산라인을 갖추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장현국 의장,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서 중소기업 고충 수렴

    장현국 의장,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서 중소기업 고충 수렴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25일 코로나19 장기화와 역대 최장 장마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을 잇따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 의장실에 따르면 장 의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 소재 전자부품 제조업체와 종합건설사, 평택지역 금속회사 등 중소기업을 연달아 방문해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 현장의 고충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은 장 의장의 핵심공약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의 일환으로, 주요 민생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 의장은 화성시 정남면 소재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H사를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업체 관계자는 평소 사출금형기계 9대를 전체 가동해 왔으나 코로나19로 매출이 40% 가량 감소하면서 현재 6대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한 화성시 향남읍 소재 S종합건설사도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했다. 건설사 대표는 “화성지역 업체 상당수가 수출기업인데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체인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산업시설 전문 건설업체다보니 제조업체의 경영악화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알루미늄 및 철재 부식방지 도장업체인 S금속도 “지난해 로봇 등 설비투자를 늘렸는데, 코로나19로 영업을 활발히 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이 예상대비 40%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률을 25% 낮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중소기업과 같이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뿌리산업이 생존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금의 고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라면 수출 시장서 ‘펄펄’..올해 해외 매출 ‘신기록‘ 낼듯

    K라면 수출 시장서 ‘펄펄’..올해 해외 매출 ‘신기록‘ 낼듯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짜빠구리,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아이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펄펄 끓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 5378t에서 지난해 13만 7284t으로 2.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2015년 2억 1879만 9000달러(약 2594억원)에서 지난해 4억 6699만 6000달러(약 5538억원)로 2배 이상 올랐다. K라면 열풍을 선두에서 이끄는 농심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라면 규모와 액수는 통계치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 라면업체의 해외 매출은 올해 ‘신기록‘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억 달러였던 농심은 올해 19% 증가한 9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빠구리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의 65%(5억 2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동부 대도시에서 서부의 중소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양식품도 올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2657억원)보다 30%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 100만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의 67%(1797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한 오뚜기도 올 상반기 지난해의 72.7%(400억원)가량의 라면을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서 봉지라면 생산라인을 갖추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들도 코로나에 속수무책...재택근무 연장, 검사소 설치 등 대응 강화

    대기업들도 코로나에 속수무책...재택근무 연장, 검사소 설치 등 대응 강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한 23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기업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말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등 국내 핵심산업을 이끄는 기업들도 잇따라 감염병에 뚫리며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 본사 사옥 7층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순환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LG유플러스 측은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사옥 폐쇄와 재택근무 확대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번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18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KT와 SK텔레콤은 전사 재택근무를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KT는 서울과 수도권, 인천, 부산 지역 근무자로 한정했던 재택근무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사로 확대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물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 직원 1명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됐다. 이날 롯데지주에 따르면 해당 직원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 직원들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있는 건물 26층에 있다. 해당 건물은 14층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 상업 시설이 있고 15층부터는 사무실이 자리해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고객들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는 등 사무공간과 상업시설은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화성캠퍼스에서는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16라인에 근무하는 직원 1명과 17라인에서 일하는 직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1일 사내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두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방진복과 방진화 등 각종 안전 장구를 착용한 채 근무했고 반도체 생산라인 내부는 공기를 계속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양압시설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다”며 “생산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공사 현장에서도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1명이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공사 현장은 생산라인과는 떨어져 있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화성에 이어 수원사업장에도 코로나19 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20명 이상이 모이는 회의는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 출장도 제한하고 출퇴근 버스는 좌석의 50%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 해오던 모바일 문진은 매일 실시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등 대기업 직원 잇단 코로나19 확진…‘방역 비상’

    삼성 등 대기업 직원 잇단 코로나19 확진…‘방역 비상’

    삼성과 LG, 삼성물산 등 수도권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기업들도 방역 비상 상태다.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는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 연구원 A씨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발생해 20일 출근하지 않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정문에 설치된 사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A씨의 확진 판정 직후 근무지인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근무자를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최근 동선을 조사한 결과 생산라인에 출입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도 확진자가 나왔고, 삼성전자 서울R&D센터 직원도 같은 날 확진됐다.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1명도 확진자로 판정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이 임시 폐쇄(셧다운)됐다. 삼성물산은 곧바로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필수 인력만을 남기고 모든 직원을 퇴근 조처하기 시작했다. 상일동 사옥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사의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수도권 전역의 LG 계열사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연구센터에 연이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LG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한 건물 전체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격리한다.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서도 지난 16일 LG전자 직원 확진 이후 또 다른 확진자가 발생했다. 빌딩 19층에서 근무하는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본사 근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며 “밀접 접촉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도 15일 직원 1명이 확진됐으나 생산라인에는 영향이 없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LED개발 연구원 확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LED개발 연구원 확진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는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 연구원 A씨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발생해 20일 출근하지 않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정문에 설치된 사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A씨 확진 판정 직후 근무지인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근무자를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CCTV 영상을 통한 A씨 최근 동선을 조사한 결과 생산라인에 출입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기술동은 LED 개발을 담당하는 곳으로, 해당 직원은 생산라인에 출입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은 없는 상태”라며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삼바 ‘바이오 초격차’ 투자 가속도… 송도에 제4공장 설립

    삼바 ‘바이오 초격차’ 투자 가속도… 송도에 제4공장 설립

    24만㎡로 세계 최대… 상암경기장 1.5배1~3 공장과 함께 62만ℓ 생산 능력 갖춰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30% 점유2만 7000여명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삼성 “불확실성에도 미래시장 선점 노력”“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 투자였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6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장단 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설 때마다 강조하는 ‘위기 속 초격차 전략’이 핵심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74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9월부터 평택캠퍼스에 3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인 3공장(P3)을 지을 것으로 전해지며 메모리반도체 세계 원톱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주도권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로 주목받았다. 2018년 이 부회장이 바이오, 전장용 반도체, AI, 5G 등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키우겠다며 밝힌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이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세계 경제가 초유의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기업의 본분인 투자나 고용,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행하려는 노력이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들어가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가운데 최대 생산력을 자랑한다. 4공장 총연면적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5배인 23만 8000㎡(약 7만 2000평) 규모로 가동에 들어가면 기존의 1~3공장에 더해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4공장 증설은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결정”이라며 “4공장이 가동되면 글로벌 CMO 시장에서 3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공장 증설로 5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2만 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4대 성장사업 육성 계획에 이어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이 선포한 ‘반도체 비전 2030’ 이행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5~6월에는 평택캠퍼스에 각각 10조원, 8조원가량이 투입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주요 기업들로부터 대형 계약을 수주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K바이오’가 ‘K반도체’에 이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경제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중국 때리기’에도 멈추지 않는 중국인의 테슬라·애플 사랑

    美 ‘중국 때리기’에도 멈추지 않는 중국인의 테슬라·애플 사랑

    미국의 무차별 ‘중국 때리기’에도 중국인들의 미 테슬라·애플 제품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날로 갈수록 깊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중국인들은 테슬라·애플 제품 구입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3%가 늘어난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매출의 23.2%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2분기 중국에서 3만 1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콰이커지는 “중국은 테슬라의 2대 시장일뿐 아니라 테슬라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상반기 매출액(120억 2100만 달러)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액은 전체의 20%에 가까운 23억 달러에 이른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 급증은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공장의 부품 현지화가 매달 5~10%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중국산 부품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상하이 공장의 모델Y(Model Y)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며 내년 첫 납품이 이뤄진다. 반면 중국 이외 다른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대다수 멈춰서는 바람에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테슬라가 2분기 미국 시장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한 3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1.2%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 기타 시장의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29.1%가 줄어든 15억 4600만 달러에 그쳤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함께 중국 시장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기업이다.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늘어난 740만 대에 이른다. 중국 시장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로 화웨이(14%) 증가율의 두배를 넘어선다. 중국 현지 리서치업체 시노리서치는 주요 채널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통털어 아이폰의 2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2분기 보다 62% 늘어난 13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 무려 225% 성장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사태로 1분기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하며 500만대에 그쳤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저가형 아이폰 SE2,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가 인하로 큰 폭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애플은 상반기 중국 시장 판매량 4위로 올라서면서 중국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를 5위로 밀어냈다. 애플의 ‘가격 인하’ 전략이 무역전쟁을 뚫고 중국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코로나 여파 2분기 실적 3분의1로 줄어예상 실적 영업이익 -73%·매출 -24%올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해외 판매 31% 급감하며 120만대 그쳐울산3공장 3일간 휴업… 3분기도 ‘흐림’노조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 나서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코로나 여파 2분기 영업익 3분의1로 줄듯올해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 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백만원대 고가 ‘게이밍 모니터’ 잘 팔린다…늘어난 ‘집콕족’ 덕분

    수백만원대 고가 ‘게이밍 모니터’ 잘 팔린다…늘어난 ‘집콕족’ 덕분

    게임전용 모니터(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큰 손’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을 1220만대로 예상했다. ‘코로나 불황’ 여파에도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만 해도 올해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31% 성장한 1100만대로 전망했는데 이를 다시 높여 잡은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전세계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게이밍 모니터 판매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콘솔 게임 양대 산맥’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신제품을 7년 만에 동시에 내놓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 일반 컴퓨터용 모니터는 보통 수십만원대 수준인 것에 비해 게이밍 모니터는 수백만원에 달함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자 관련 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화면 중앙에서 보기에 가장 이상적이라 평가되는 1000R 곡률과 240헤르츠(hz)에 달하는 주사율(화면 전환 속도)을 적용한 신제품 ‘오디세이 G7’과 ‘오디세이 G9’을 연달아 내놨다. LG전자도 지난 3월에 시야각이 넓으면서도 빠른 응답속도가 특징인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도 2020년형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전망이다.게이밍 모니터의 판매 호조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도 기회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린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생산라인을 철수할 계획을 지녔다. 이렇게 차세대 제품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는 과도기에 게이밍 모니터가 잘 팔리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중국 BOE와 함께 광시야각(IPS) 패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최근 IPS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 판매가 늘어난 상황이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019년 시장점유율 7%를 차지하던 IPS 패널 제품이 2020년에는 25%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는 고해상도, 고주사율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앞선 국내 업체들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안업 직고용, 일자리 뺏기 아니다… 차별 말고 손잡아야”

    “보안업 직고용, 일자리 뺏기 아니다… 차별 말고 손잡아야”

    “안전·보안업 노동자를 직고용하는 것은 (다른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닙니다. 정규직을 바늘구멍으로 만들고 그 경쟁에 우리를 밀어넣은 정부에 분노의 화살을 돌려야 합니다. 청년이 손잡고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듭시다.” 지난달 30일 금속노조 청년 조합원 261명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인국공 사태)에 찬성하며 낸 성명이다. 최근 인국공 사태를 두고 청년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각자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시각을 달리하고 있지만, 성명을 낸 이들은 “고용형태로 인간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건 공정이 아니다”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5일 금속노조 성명에 참여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두 명에게서 인국공 사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이들이 정규직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처우가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이다. 광주 자동차 부품 공장의 사내하청 노동자인 이덕호(36)씨는 7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정규직과의 차별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씨는 “비정규직은 항상 위험한 곳, 더러운 곳에서 일하면서 대우는 제대로 못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하대는 일상이었다. 그는 “생산라인이 잠깐 멈추면 다른 직원은 쉬는데 비정규직은 수세미로 바닥 청소를 했다”며 “업무 외의 일까지 우리 몫인데, 정작 작업복은 정규직 것보다 질이 떨어져 한 번 빨면 터져버렸다”고 말했다. 대구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김지후(31)씨는 이런 현실에 공감했다. 무엇보다 그는 정규직이 먼저 비정규직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우리 회사에서도 같은 사업장에서 상시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반발이 있었다”며 “집안 배경이 개인의 능력을 좌우하는 사회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시험 쳐서 들어오지 않으면 무조건 정규직은 안 된다’고 보는 시선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적지근한 태도도 잘못됐다고 소리 높였다. 김씨는 “청년들 사이에서 밥그릇 다툼이 벌어진 건, 대통령의 1호 공약일 정도로 중요한 사안을 정부가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기관에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처음부터 관계 부처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서 정규직화를 준비하고, 사용자와 노동자 간 합의를 이뤄 냈으면 불필요한 충돌은 없었을 거란 뜻이다. 이씨 역시 “애초에 정규직은 우월한 자리이고, 비정규직은 그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만들어 낸 채용 방식이 잘못됐다. 비정규직에 대해 질타할 게 아니라 공정한 과정을 없앤 쪽에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분노하는 청년들의 마음도 이해 간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좋은 일자리가 그만큼 없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같은 노동자끼리 비난하며 경쟁만 하는 구도는 지금처럼 옳지 않은 구도를 지속하게 할 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지 말고 같은 노동자로서 함께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보안업 직고용, 일자리 뺏기 아니다… 차별 말고 손잡아야”

    “보안업 직고용, 일자리 뺏기 아니다… 차별 말고 손잡아야”

    “안전·보안업 노동자를 직고용하는 것은 (다른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닙니다. 정규직을 바늘구멍으로 만들고 그 경쟁에 우리를 밀어넣은 정부에 분노의 화살을 돌려야 합니다. 청년이 손잡고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듭시다.” 지난달 30일 금속노조 청년 조합원 261명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인국공 사태)에 찬성하며 낸 성명이다. 최근 인국공 사태를 두고 청년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각자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시각을 달리하고 있지만, 성명을 낸 이들은 “고용형태로 인간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건 공정이 아니다”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5일 금속노조 성명에 참여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두 명에게서 인국공 사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이들이 정규직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처우가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이다. 광주 자동차 부품 공장의 사내하청 노동자인 이덕호(36)씨는 7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정규직과의 차별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씨는 “비정규직은 항상 위험한 곳, 더러운 곳에서 일하면서 대우는 제대로 못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하대는 일상이었다. 그는 “생산라인이 잠깐 멈추면 다른 직원은 쉬는데 비정규직은 수세미로 바닥 청소를 했다”며 “업무 외의 일까지 우리 몫인데, 정작 작업복은 정규직 것보다 질이 떨어져 한 번 빨면 터져버렸다”고 말했다. 대구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김지후(31)씨는 이런 현실에 공감했다. 무엇보다 그는 정규직이 먼저 비정규직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우리 회사에서도 같은 사업장에서 상시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반발이 있었다”며 “집안 배경이 개인의 능력을 좌우하는 사회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시험 쳐서 들어오지 않으면 무조건 정규직은 안 된다’고 보는 시선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적지근한 태도도 잘못됐다고 소리 높였다. 김씨는 “청년들 사이에서 밥그릇 다툼이 벌어진 건, 대통령의 1호 공약일 정도로 중요한 사안을 정부가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기관에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처음부터 관계 부처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서 정규직화를 준비하고, 사용자와 노동자 간 합의를 이뤄 냈으면 불필요한 충돌은 없었을 거란 뜻이다. 이씨 역시 “애초에 정규직은 우월한 자리이고, 비정규직은 그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만들어 낸 채용 방식이 잘못됐다. 비정규직에 대해 질타할 게 아니라 공정한 과정을 없앤 쪽에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분노하는 청년들의 마음도 이해 간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좋은 일자리가 그만큼 없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같은 노동자끼리 비난하며 경쟁만 하는 구도는 지금처럼 옳지 않은 구도를 지속하게 할 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지 말고 같은 노동자로서 함께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삼성전자 광주공장 냉장고 라인 재가동…코로나 ‘음성’

    광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때 중단됐던 삼성전자 광주 공장이 하루만에 조업이 재개됐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일시 중단된 냉장고 생산라인을 오전 8시부터 재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광주사업장은 제품 상하차를 담당하는 지게차 운전 인력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렀던 예식장에서 동선이 겹쳐 전날 오후 2시부터 선제적으로 냉장고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직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냉장고 라인 재가동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던 인력은 이날 모두 정상 출근했다. 에어컨 라인은 냉장고 라인과 공장이 별도로 분리돼 있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주 52시간 허문 현대차… 인기 모델 출고 앞당겨 코로나 넘는다

    주 52시간 허문 현대차… 인기 모델 출고 앞당겨 코로나 넘는다

    현대자동차가 일부 생산라인에서 특별연장근로를 하기로 했다. 이로써 법정근로시간(주 52시간)보다 10시간 더 일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업계에도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부 모델의 생산량을 늘려 협력사도 살리고, 고객들의 대기 수요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2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용부로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아 지난 24일부터 후륜 8단 변속기 생산 공정과 울산 출고 센터에서 각각 주 8시간과 10시간씩 추가 근무하고 있다. 8단 변속기는 인기 모델인 제네시스 G80과 GV80의 생산을 위해 필요한 공정이고 출고 센터는 고객들이 차를 넘겨받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동력이 더 필요한 곳이었다. 현대차 노사가 주 60시간 이상을 근무하기로 합의한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19 탓에 타격받은 부품업체 등 협력사의 요청이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에도 협력업체의 요청으로 특별연장근로를 검토했었다”면서 “하지만 당시에는 해외에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생산량을 늘려도 수출된다는 확신이 안 들어 연장근로 신청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의 대기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도 추가 근로가 필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과 GV80은 지금 주문해도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다 보니 고객 수요가 많은 차량 위주로 연장 근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연장근로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노동자 동의, 고용부 장관 인가를 받아 일시적으로 주 52시간을 넘어 주당 최대 12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허용한 제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 ‘K칩 시대’ 도전 성과 나타나

    삼성 ‘K칩 시대’ 도전 성과 나타나

    ‘이오테크닉스’와 레이저 설비 독자 개발 ‘솔브레인’과 3D 공정 핵심 소재 만들어삼성전자가 중소 설비·부품 업체와 손잡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협력사 지원, 산학협력 강화, 친환경 경영에 힘쏟으며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만 홀로 잘나가는 ‘S칩 시대’보다는 국내 반도체 시장 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K칩 시대’를 만들겠단 것이다. 삼성전자는 25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이오테크닉스’와 함께 그동안 주로 수입에 의존했던 고성능 레이저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큰 돈을 들여 레이저 설비를 수입했지만 반도체 회로가 점점 미세화되면서 불량이 발생하자 이오테크닉스와 함께 독자 개발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레이저 설비를 통해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10억분의1m)급 D램 양산에 돌입했다.또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솔브레인’은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3차원(3D) 낸드플래시 식각공정(반도체 회로를 깎는 공정)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고선택비인산’을 개발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품질을 크게 끌어올렸다. 솔브레인이 개발한 것은 세계 최고 품질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이런 행보는 지난해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고 강조한 것에 따른 것이다.‘동행’을 꾸준히 강조해온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 협력을 필수로 여겨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올해에만 ‘반도체·부품(DS)부문 사장단 간담회’(1월), ‘EUV 전용 생산라인 V1 점검’(2월),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투자’(5월), ‘반도체 연구소 간담회’(6월)를 직접 챙겨왔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는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이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 경제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애플 “인텔 의존 벗고 자체 칩 맥에 장착” 덩달아 나스닥 1만 고지

    애플 “인텔 의존 벗고 자체 칩 맥에 장착” 덩달아 나스닥 1만 고지

    애플이 반도체 칩 제조사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31번째 애플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앞으로 맥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자체 개발 칩 ‘애플 실리콘’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했던 ARM 기본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에도 똑같이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자체 칩을 개발해 장착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훨씬 값싼 컴퓨터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애플 실리콘은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강화해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3의 개발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쫓아올 수 있도록 순탄하게 이런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는 애플 칩으로 첫 맥 컴퓨터를 출하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생산라인을 이렇게 바꾸는 데는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에는 거대한 도약이 될 역사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애플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잖아도 인텔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칩을 공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애플은 또 이날 맥 전용 OS ‘빅 서’(Big Sur)를 발표했다. 빅 서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의 바위·산악 지형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에 따라 맥 OS에도 음량이나 화면 밝기, 다크 모드 전환, 와이파이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춘 컨트롤센터가 도입된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에 코로나19 감염병 2차 유행이 시작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려 허덕이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만 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만 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만 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발생 수치로는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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