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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한국의 경제상황(새로쓰는 한국현대사:25)

    ◎귀속재산 민간불하로 재벌 자본축적 첫발/산업시설 북 편재… 저성장·인플레 시련 신생대한민국의 경제정책은 자본주의경제를 원칙으로 하는 통제경제체제를 채택했다.다시 말하면 국가의 종합적 경제목표와 정책하에 이루어지는 자유경제체제론 이었던 것이다.이는 세계 자본주의 여러 국가에서 나타난 일종의 수정자본주의체제라고 할 수 있다. ○미,“자립자족 불가” 진단 대한민국의 수정자본주의체제 채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그 하나가 새로 건설되는 한국경제는 일제의 유산을 안고 출발한다는데 있다.일제지배하에서 한국경제는 일본경제의 한 지체로 형성되어 일본공업과의 계열하에 존재했다.그러나 해방과 더불어 한국경제는 일본과 단절되었고 38선을 경계로 북한과는 분리되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종합적인 경제계획과 목표 없이는 국민경제 발전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이다. 미군정기 미국의 원조는 한국경제에 부분적인 기여는 했으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지는 못했다.그래서 정부수립 당시 한국의 경제기반은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특히 산업부문에서 모든 분야가 북한에 편재된 상태였다.중화학공업의 경우 생산액 대비 남한은 20%에 불과했다.그리고 전력은 8%,철광은 0.1%,석탄은 0.3%에 지나지 않아 남한지역이 북한지역에 비해 19 50년대 말까지 국민소득이나 경제성장에서 뒤지는 요소가 되었다. 한국의 경제가 암담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이 출범하기 전해인 19 47년 9월에 작성한 미 대통령특사 A C 웨드마이어중장의 「한국의 정치·군사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잘 표현되었다.이 보고서는 남한이 수출을 통해 투자와 복구계획에 재정을 염출할 가능성은 자세히 고찰할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잘라말했다.그리고 현재의 생산으로는 어떠한 자본의 증식도 기대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이어 한국의 경제안정을 위해 매년 1억5천만달러의 원조가 필요한 것으로 본 이보고서는 원조가 이루어지더라도 남한경제를 자급자족으로 이끌 전망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면방직공업 일찍 재기 1948년의 공식통계에는 1인당 국민소득액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그해에 수출액은 7천2백만달러였지만 수입이8천8백60만달러에 이르렀다.수출품이라야 텅스텐,구리와 같은 약간의 광석과 인삼,우뭇가사리(한천)와 같은 수산물 일부였다.우뭇가사리는 국제시장에서 수요가 대단했다.일제시대에는 국내에서 가공하지 못했는데,말하자면 해방이후 전략수출품으로 가공에 성공한 식품이다.텅스텐도 해방후 비로소 개발한 신종수출품으로 19 46년 기준 생산량이 3백76t에 불과하던 것을 49년 말에는 1천4백5t으로 끌어올렸다. 대한민국은 헌법을 통해 국영과 공영기업의 범위를 상당히 넓혀잡았다.헌법 제86조는 「주요한 운수·통신·금융·보험·전기·수리·수도·가스 및 공공성을 가진 기업은 국영 또는 공영으로 한다」고 규정했던 것이다.그러나 규모는 보잘 것이 없었다.전력의 경우 19 48년 총발전용량은 6만㎾에 지나지 않았다.19 48년 5월 14일 북한의 단전영향은 정부수립 이후에도 계속되어 전력난이 심각했다. 미군정하에서의 통화량 급증,공급물자의 부족,운송난등이 계속 악성으로 이어졌다.그래서 물자유통이 빡빡했다.5백11만t의 화물수송능력을 겨우 갖춘 철도역시 영세하기 짝이 없었다.그리고 화차 9천3백18량,증기기관차 6백56대를 보유했을 뿐이었다.그 무렵 전국의 자동차는 1만4천7백여대로 집계되고 있지만,연료가 없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철도의 여객수송 능력은 연간 6천1백12만명 밖에 안되어 교통대란이 뒤따랐다. 공업분야에서는 면방직공업이 비교적 일찍 재기했다.이 면방직공업은 정부수립 후 정부의 특별지원으로 시설이 개선되어 6·25전란 전까지 방적기 31만6천5백72추,직포기 9천75기를 보유할 수 있었다.면방직공업이 다른 사업을 앞질러 일찍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었던 까닭은 면방직업이 갖는 몇가지 유리한 여건에 연유한다.일제 때에 전시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목화경작이 정책적으로 장려되어 목화솜을 자급자족할 수 있었던 것이 그 이유의 하나다.또 조업기술이 단순하여 기능공 훈련이 용이했다는 점에도 있다. 한국의 면방직업은 해방전에도 이른바 민족기업이 참여했던 사업이다.따라서 관리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사람들이 다른 공업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이에 힘입어 해방당시 잠시 휴업했던 민족기업 경성방직은 1945년 9월에 이미 조업을 재개했다.또 적산이던 종연공업의 후신 전남방직,고려방직등 5대 적산방직은 6·25전란 이전에 기존의 생산능력을 회복했다. 우리는 여기서 종연공업과 같은 적산재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군정은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귀속재산을 일단 국가자본화한 뒤에 한국 독점자본형성에 기여했기 때문이다.또 일본인들이 소유했던 중소민간자본은 미군정기에 불하과정을 거쳐 한국인 민간자본 형성을 부추겼다.19 47년에 들어와서 도시기업과 소기업체를 불하하기 시작한 미군정은 기업체와 부동산 2천2백58건(계약고 2천6백51만4천원)을 처리했다. ○귀속재산 3,053억 어치 미군정이 대한민국 정부에 이관한 귀속재산은 1948년 기준 3천53억3천1백만원어치에 해당하는 엄청난 것이었다.이 가운데 국영화나 공영화한 금융,보험,주택,식량,전매,전화,토지관리 업체를 제외한 기업체만도 1천8백12개에 달했다.이들 귀속재산은 한국정부가 불하했다.이 과정에서 한국인 산업자본가들이 탄생되었다.이는 일제말기 자본가 형태의 변화를 가져왔다.다시 말하면 상업자본가에 뒤져 있던 사업자본가가 우위에 이르는 동시에 재벌의 자본축적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소련과 북한으로 부터 늘 공격적 선전대상이 되었던 토지개혁은 농지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정부가 맡아 처리했다.농지개혁은 1949년 6월 21일에 제정,공포한 농지개혁법에 따라 50년에 착수되었다.한국인 지주들이 소유했던 농지 32만2천㏊와 귀속농지 29만1천㏊를 합해 모두 61만3천㏊에 달했다.이들 농지는 91만8천5백48호의 농가에 돌아가 경자유전을 어느 정도 실현했다.지주들에게는 지가증권을 주어 귀속재산 불하에 참여시키는 한편 분배농가에 대한 땅값은 정부가 지가상환미를 통해 거두어들였다. ○농지 61만㏊ 농가 분배 농업생산에 필수적인 화학비료의 자급능력은 턱없이 모자랐다.남한 소요량의 90%이상을 공급했던 흥남질소비료공장은 북한에 있었다.당시 남한에는 삼척산업 삼척공장,조선화학비료공장 인천공장,왕자제지 목포공장에서 비료를 생산했다.그러나 생산능력은 흥남질소비료공장연간생산량(70만t)의 6%인 4만2천t이 고작이었다.이에 따라 구제원조인 GAROA원조 중에 비료가 큰 몫을 차지했다.이 원조를 통해 1946∼47년까지 31만t,정부가 수립된 1948년에는 46만t의 비료를 도입했다. 해방공간 3년간의 통화량 증대와 이에 따른 물가폭등은 가히 살인적이었다.정부수립 전해인 1947년 12월 말 현재 전년대비 88.5%에 해당하는 3백33억8천8백만원의 화폐가 발행되었다.대한민국 탄생 직전 2·4분기에는 2.5%로 둔화되었지만 이른바 「해방 인플레」여파는 계속되었다. ◎47년 서울 직업별 인구통계/제조업 가동률 급락… 실업률 11.6%/주부 29% 상업 8% 일용근로자 6.8%순/미확인자 포함땐 실질실업률 26% 넘어 주한미군 군정청(USAMGIK)이 19 47년 3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수도 서울의 직업별 인구통계가 발견되었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미공문서보존기록관리국에서 찾아낸 이 문서는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맞물린 시기의 직업통계라는 점에서 다음해 갓 태어난 한국의 경제가 어떤 상황에서 출발했는 지를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15세이상 인구 숫자는 77만9천8백90명으로 집계되었다.직업에 대한 비율을 보면 가정주부(29.2%),미확인(15.1%),실업자(11.6%)가 19개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이 가운데 미확인 항목을 실업자 군(군)에 포함시키면 실제 실업률은 26.7%가 훨씬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실업률이 높았던 것은 해외와 이북으로 부터 유입된 인구 가운데 노동가능 인구가 대부분 실직상태에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그리고 이 무렵 남한의 1만65개의 각종 산업제조업체의 가동률이 해방전에 비해 44%(4천5백개 업체)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노무자는 59%인 19만1천4백14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발굴한 이 자료는 당시 직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직업은 상업 8.2%,일용노동자와 학생 각각 6.8%,공업 6%,사무원 4.2%,공무원 3.2%등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는 고리대금업을 직업으로 분류해 끼어넣었는데,그 비율은 0.1%로 조사되었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이용원 문화부 기자▲김성호 문화부 기자 ▲김경운 조사부 기자
  • 북한산 철강제품 올들어 반입 급증

    올들어 국내업체들의 북한산 철강 반제품 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철강제품 수입을 거의 중단한 데다,최근 철강제품의 수출호조로 국내에서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은 LG상사의 북한산 철강제품 반입이 대부분이었으나,올들어 (주)쌍용 등이 참여하면서 반입량이 크게 늘고 있다. 철강 반제품인 빌릿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의 반입량은 3만2백32t으로,지난 해의 전체 반입량 4만5천5백59t의 66%나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 올들어 열연강판 등 북한산 철강제품의 수입을 거의 중단,당초 중국으로 가던 물량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산 빌릿은 대부분 김책제철소의 제품이다.최근에는 황해도 서해안의 송림제철소 제품도 반입되고 있다. 김책제철소의 생산능력은 연간 2백만t이지만 가동률은 20∼30%에 불과해 공급물량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국군의 대공세(6·25 내막/모스크바 새증언:16)

    ◎중,핵전초기 소총 실탄 모자라 고전/36개 사단에 6개사단 분량뿐… 모,소에 지원 요청/주소 중대사­그로미코 「38선 재돌파 여부」도 논의 중국군 파병문제를 논의키 위해 모스크바로 극비 파견된 주은래는 10월15일 모택동 앞으로 다음과 같이 짧막한 전문을 보내왔다.『필리포트 동지는 조선에 군사적 개입을 결정한 중국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에 반대하지 않았다』(10월18일.노신이 고강의 말을 인용해 스탈린에게 보고한 전문) 이 전문을 보낸 이후 중국지도부 내에서는 한국전 참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당시 러시아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던 고강이 이같은 사실을 목단 주재 소련총영사관 직원들에게 알렸다.중공당정치국 내에서 이같은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목단의 소련총영사관 직원인 레도프스키,바즈노프장군은 이를 즉각 본부에 보고했다.다음은 10월25일 레도프스키 총영사가 모스크바에 보고한 전문. ○“즉각 조선파병” 주장 『조선전쟁 참전과 관련한 주은래의 전문보고가 있은 뒤 중국의 참전 여부를 놓고 중국지도부내에서 열띤 토론이 있었다고 함.고강은 팽덕회에게 즉각 조선파병을 실행할 것을 모택동에게 함께 청하자고 주장했음.두사람은 당장 중국군을 파병치 않으면 미군이 한반도 전역을 차지해 중국 뿐아니라 국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고 말했다고 함.두사람은 첫째로 미군이 조선전역을 차지한 뒤는 중국군 파병명분이 없어진다는 점과 둘째로 미군이 국민당을 무장시켜 조선·인도차이나를 점령하고 나아가 중국까지 공격할 것이라며 즉각 파병을 주장했음. 다른 중공당 지도자들도 고강·팽덕회 두사람의 입장에 동조해 당정치국은 조선파병을 결정했다고 함』 한편 노신 대사가 입수해 보고한 이날의 회의 분위기는 파병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보다 뜨거웠음을 보여준다.『10월24일 조선파병 문제를 논의키 위해 민주 제정당 대표와 정부대표가 참석한 특별회의가 열렸고 주은래가 공식보고를 했다.참석자 다수는 정부의 입장에 동조했다.하지만 일부는 미국이 강한 반면 중국은 약하기 때문에 미국과 싸우면 중국이 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어떤 참석자는 미국이 조선,나아가 만주까지 점령하더라도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자고 주장했다.그 경우 소련과 미국이 전쟁을 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직접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어떤 참석자들은 왜 소련이 중국과 함께 조선파병을 않는가고 따졌다.회의 끝 무렵에 모택동이 발언을 했다.그는 조선은 중국의 관문이며 일본도 과거에 조선을 점령,이를 발판으로 삼아 중국을 공격했다고 말했다.따라서 중국정부는 미국이 조선을 점령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중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모택동은 말했다.모는 또 소련은 중국과 매우 우호적이고 진실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직접 병력을 조선에 보낼 필요가 없으며 1950년 2월1일 체결한 중·소조약에 의거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종결정은 이렇게 내려졌고 이어서 중국군이 한국전에 참전했다. 노신 대사는 10월27일 인민해방군이 조선에서 참가한 최초전투에서 남조선군 1개 대대를 궤멸시키고 수개 산봉우리를 점령했다고 보고했다.평양의 슈티코프 대사도 같은날 같은 내용의중국군의 최초전투 참가를 보고했다. 중국군의 참전으로 스탈린과 김일성은 크게 고무됐다.중국군이 전선에서 계속 승리를 거두면서 스탈린은 매우 의기양양해 했다. ○스탈린,중 참전에 고무 시일이 지나면서 중국군은 무기,특히 탄약부족으로 다소의 어려움을 겪었다.11월7일 모택동은 스탈린 앞으로 전문을 보내 소총·자동소총 실탄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소련군총참모부 제2총국.전문번호 N26 637) 『조선에 파견된 우리 군은 주로 적에게서 노획한 무기를 갖고 싸우고 있음.따라서 무기의 종류와 구경이 각양각색이라 탄약 생산에 큰 어려움이 있음.특히 소총과 자동소총의 탄약 공급이 문제임.중국의 군수공장은 필요한 탄약의 생산능력이 매우 낮음.…중략…현재 중국의용군은 36개 사단으로 편성된 2개 병단임.그러나 확보된 탄약은 6개 사단이 쓸 분량밖에 없음.51년1월∼2월까지 36개 사단이 쓸 무기를 공급해주기 바람』 이와 함께 장황하게 쓴 필요 무기목록이 첨부됐다. 12월1일 스탈린은 모택동 앞으로 격려전문을 보냈다.이 전문에서 그는 중국군의 선전을 치하하고 『현대장비를 갖춘 미군과 싸우는 기회를 통해 중국군도 현대화된 강한 군대로 거듭 태어날 귀중한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등 장황한 칭찬을 늘어놓았다.(전문번호 N97 68.소련군총참모부 제2총국) 50년 12월4일 모스크바주재 중국대사 왕자향이 그로미코 외무차관을 면담했다.중국정부의 입장을 대신해 왕대사는 한국전 상황을 전하면서 계속되는 패배로 미국·영국 진영에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고 특히 미정부의 입장이 매우 난처한 지경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왕대사가 그로미코를 찾은 목적은 연일 승리의 행진을 계속하는 중국군이 38도선을 넘어 계속 남으로 진격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를 의논키 위함이었다.그로미코가 기록해 대통령문서소에 보관돼 있는 이날 대화내용 일부를 소개한다.(문서번호 N517.그로미코와 왕자향대사의 대화 비망록) 『나(그로미코)는 외국 언론매체들에도 영국과 미국간 불화에 관한 보도들이 있다는 그(왕자향)의 분석에 동의했음.그리고 최근 들어 맥아더가 취하는 행동과 트루먼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는 점을 나는 지적했음.본인은 또 미국은 한반도에서 이같은 불리한 상황 전개로 인해 매우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음.왕대사는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소·중과 한반도문제와 관련,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는지 나의 견해를 물었음.나는 아직 미국측으로부터 한국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어떤 협상 제의도 없었다고 답했음.미국의 본심을 알 수는 없다고 본인은 말했음. 왕대사는 철저히 비공식적인 사견임을 전제,중국군이 38도선을 넘어 계속 전진하는 게 과연 정치적으로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었음.이에 대해 본인 역시 사견임을 전제,중국은 현재의 유리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음.이에 대해 왕대사는 자신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음』 개전 초기 때처럼 38도선을 돌파해 남한 전역을 점령하자는데 두 사람의 의견이 서로 일치한 것이다. ○유리한 상황활동 공감 두사람의 대화는 다음과 같이 계속된다.『왕대사는 본인(그로미코)에게 예를들어 미국이 장개석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든지 아니면 장개석군과 함께 남조선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물었음.본인은 이에 대해 그와 관련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음.이에 대해 왕대사는 전선에서 보내온 병사들의 편지내용을 인용해 미군병사들은 일본군보다도 더 형편없는 군대라고 혹평했음』 12월7일 스탈린은 주은래 앞으로 전문을 보내 향후 휴전협상과 관련 중국이 취할 입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문했다.(전문번호 N23343) 『휴전과 관련 귀하가 내건 조건들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함.이 전제조건들이 충족되기 전에 군사행동이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우리는 믿고 있음.동시에 우리는 실질적으로 미국의 조종을 받고 있는 3개국(영국·스웨덴·인도를 일컬음) 대표 앞에서 우리의 카드를 너무 솔직하게 펴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함.서울이 해방되기 전에 중국이 카드를 먼저 내보여서는 안됨.더구나 미국이 중국이 내건 이 조건들을 유엔의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이용할 수도 있음.미국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해서는 안됨.따라서 현상황에서 우리는 다음의 2가지 카드만 내보여야 함. (1)중국정부는 영국·스웨덴·인도대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의 군사행동 종식을 환영함.중국은 남조선과 중국이 관련된 군사행동을 가능한한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음. (2)따라서 우리는 휴전에 관한 유엔과 미국의 입장을 알고 싶음』 ○“서울 점령선 협상말라” 스탈린의 의도는 중국군이 서울을 점령하기 전에 섣불리 휴전협상에 임하지 말라는 당부였다. 새해를 맏은 51년 1월4일 모택동은 팽덕회가 1월3일자로 전선에서 보내온 전문사본 1부를 스탈린 앞으로 보냈다.중국군의 대공세와 국군의 후퇴를 담은 전선상황 보고였다.(전문번호 N15120.모택동이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 『우리 군은 동부전선의 양강에서 서부전선의 문천에 걸쳐 공세를 계속해 적의 수비선을 돌파했음.저항은 강하지 않음.적은 신속히 남으로 후퇴해 큰 손실은 입지 않았음.51년 1월3일 낮 12시까지 우리는 포로 3천명,1백50대의 차량과 탱크,포 1백문 이상을 노획했음.…중략…이같은 공세작전으로 서울·제물포·수원·홍천 등을 재점령한 다음 아군은 일단 공세를 멈추고 휴식을 취해 전력을 재정비,강화하겠음』 중국군의 의도는 휴전이 아니라 38도선 이남으로 공세를 계속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새로 밝혀진 사실/「중국 참전」 주도인물은 고강·팽덕회/모,전선상황 스탈린에게 직접 통보 중국군의 참전에 대한 내부의 논의와 관련하여 누가 과연 참전을 주도하였느냐는 문제는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다.이번 자료는 이에 대해 고강과 팽덕회가 그 중심 인물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앞으로 중국측의 자료와 비교 검토하여 더 상세한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또한 이번 자료에는 소련은 왜 중국과 함께 파병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중국내에서 상당했었으며,이를 소련이 이미 알고 있음도 공개되어 있다. 이번 회의 내용에서 또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 참전을 결정한 뒤에도 스탈린이 무기를 별로 제공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11월7일의 모택동 전문은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그들은 36개사단병력에 고작 6개사단분량의 무기,즉 필요량의 6분의 1밖에 가지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이는 소련이 실제의 약속과는 달리 적어도 초전에는 무기를 거의 대주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의 주소대사가 중국군의 38선 월경을 문의하고 있음도 처음으로 밝혀졌다.이는 중국군의 38선 월경이 소련과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그리고 당시 일부에서 운위되고 있던 휴전논의에 대해서조차 스탈린은 직접 개입하여 군사적 우위를 확보한 뒤에 이에 응할 것을 주은래에게 권고하고 있음도 밝혀졌다.이러한 권고와 함께 모택동이 전선의 상황을 직접 스탈린에게 통보하는 데서 우리는 스탈린이 이 전쟁의 전개에 얼마나 깊숙이 직접 들어와 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이번 회를 통해볼 때 전쟁은 스탈린과 모택동이 공동으로 치르고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박명림
  • 브라운관/“97년 생산 세계1위”/통산부 전망

    ◎7천8백만대로 일 제쳐 국내 브라운관 산업이 내년 이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들어 세계시장에서 브라운관의 수요가 크게 늘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 생산은 전년보다 30.5% 늘어난 9억6천만달러,수출은 24.1% 증가한 4억8천만달러였다.이는 유럽연합(EU)과 동구,북미지역의 컬러TV 생산이 는데다 컴퓨터 모니터의 주력기종이 14인치에서 15인치,17인치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업체의 연간 생산능력은 5천5백30만대로 올해 8백20만대,내년에 3백75만대의 생산능력이 추가되면 총 6천7백25만대로 세계시장의 31%를 차지,일본과 같게 된다.97년에는 7천8백만대로 일본(6천6백만대)을 앞질러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올해 TV시장의 호조로 TV용 브라운관이 전년보다 12% 성장하고 컴퓨터용 모니터시장도 15인치와 17인치를 중심으로 11% 성장할 것』이라며 『일본기업들은 중소형 브라운관 공장을 동남아로 옮기고 고부가가치제품에 주력하고 있어 국내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산 형광표시관공장 월1백만개 규모 증설/삼성전관

    삼성전관은 부산공장에 월 1백만개 생산규모의 형광표시관(VFD) 생산라인을 증설,14일 준공식을 가졌다.7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기존의 라인을 포함,월 2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형광표시관은 가전제품,오디오,자동차용 시계 등 각종 계기판에 사용되는 발광형 액정소자다.
  • 베트남/현지조립 차부품 수입제한/연 2천조만 허용

    ◎한국업계 등 생산계획 차질 베트남 정부가 현지조립용 차량부품의 수입을 제한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등 외국 자동차업체의 생산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베트남 통상부는 12인승이하 승용차의 조립용부품의 수입한도를 연간 2천조로 제한키로 했다고 베트남 투자 리뷰지가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중인 4개 합작 조립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만5백대에 이르고 있다.또 지난 4월에는 조립공장합작계획 3건이 추가로 승인을 받아 전체생산능력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수입쿼터를 지정한 이유나 4개 회사에 쿼터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사의 데드 치옹비안 부사장은 『정부에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해 문의했으며 그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필리핀과 일본이 투자한 이 회사는 한국의 기아자동차와 일본 마쓰다자동차,독일의 BMW 등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고 있으며 연간 3천대를 생산할 수 있다.베트남 자동차측은 이같은 수입제한이 시행되면 생산을 중단하고 5백명의 종업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본과 한국등이 참여,연간 5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4륜구동 승용차를생산하고 있는 메콩사 역시 수입제한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일본 미쓰비시 등이 투자한 비나스타자동차와 한국의 대우가 소유한 비담코 등 지난 봄에 가동에 들어간 나머지 2개의 조립공장도 피해를 볼 전망이다.
  • “매출 10년내 1백억달러로 정공부문 세계 3위권 진입”

    ◎삼성항공 21세기 발전전략 삼성항공은 오는 2005년까지 반도체,전자 조립장비 등 정공 부문에서 매출액 1백억 달러를 달성하고 동종 업계에서 세계 3위권으로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담은 「21세기 세계화 및 발전 전략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산업기계·자동화시스템·정밀기계·광학기계 사업등 4개 사업군으로 자본재사업을 분류,특화하고 이 부문의 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매출액의 10% 수준인 50억달러를 연구개발비로 투자,새로운 방식의 생산설비를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독일 등 20여개 지역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위성통신시스템을 활용한 정보통신 체계를 갖춤으로써 24시간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 평양축전참가 교포 눈에비친 북녘/“옷 기워입는 농민들 보고 충격”

    ◎에너지·원자재난 심화… 생산 부진/작물생산 목표의 50%도 못미쳐 지난달 30일 끝난 「평양축전」참관차 방북,북한의 변방 시골을 다녀온 한 교포관광객은 현지 체류중 두번 놀랐다고 한다. 말로만 들었던 식량난이 사실로 확인된데 따른 놀라움과 함께 농촌주민들이 더덕더덕 기운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북한이 자랑하는 무상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직물 생산부진으로 산간오지의 상점에는 아예 옷감을 팔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북한당국도 이 점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최근 북한당국이 각종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방직부문의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2일 사리원방직공장이 현대적인 대규모 종합 천생산기지로 발전했다고 소개하며 「새세대 노동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섬유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생산독려는 역설적으로 각종 섬유류의 생산부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의 직물 생산능력은 87년도의 6억5천m에서 93년에 6억8천m로 다소 늘어났으며,최근에는 이보다 조금 더 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북한당국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최근까지 사리원방직공장을 비롯해 황주직물공장,평원·동대원 피복공장등 수개의 섬유산업시설에 대한 생산능력 확장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직물 생산량은 93년의 경우 1억9천m에 그쳤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더욱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92년 이후 경공업제일주의를 내세운 김정일등 북한지도부의 다그침에도 불구하고 직물생산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인은 에너지와 부품등 원자재난이다.에너지 부족으로 전산업시설 가동률이 40%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섬유분야에만 자원을 집중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 포철 세계최대 제철소 된다/광양에 3백만t급 고로1기 증설

    ◎2조 투입 98년까지/정부 증설요청 수용/“최첨단”… 97년 착공/조강생간 연2천8백만t… 신일본제철 능가 포항제철이 광양제철소 내에 3백만t급 고로 1기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고로 증설이 끝나는 오는 98년에 가면 포철은 일본의 신일본체철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소가 된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24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21세기 우리나라의 주력사업인 자동차,조선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며 『3백만t급 고로 1기를 증설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만제 포철회장은 이에 대해 『현재 1백%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부지가 확보된 광양제철소 내에 제5고로를 증설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철은 2조원을 투입,광양 제5고로를 오는 97년 초에 착공해 98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광양 제5 고로가 완공되면 현재 추진충인 3백만t 규모의 기존 설비확장분을 포함,포철의 전체 연간 조강생산능력이 현재 2천2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 늘어나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현재는 신일본제철이 연산 2천5백5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포철 관계자는 『광양 제5고로의 경우 기존의 코크스 공장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부대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라며 『인공지능시스템과 미분탄 취입기술 등을 갖춘 세계 최신예 제철소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철강재의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포철이 일괄적으로 철강재를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홍재형부총리에 듣는다/국제수지적자 문제있나(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올 80억불 적자 “우리경제 큰 부담없어”/1인소득 만불시대… 생산력 제고 더 중요/경상수지 2∼3년뒤 균형 이루게 될 것/엔고 적극활용… 중간재 수입규제 풀어 일 첨단산업 끌어올때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엔고 속에서도 경상수지는 계속 적자행진이다.우리 경제가 호황 끝에 외채증가라는 달갑지 않은 선물만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외채문제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이슈화할 소지도 없지 않다.2·12선거의 경험도 있다.정부가 이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 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이 지난 18일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만났다. ­1·4분기에만 37억5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났습니다.연말에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경제총수로서 부담이 많을 것 같습니다.80년대 중반 외채망국론이 있었지 않습니까. ▲기억이 납니다.2·12총선 때 아이가 태어날 때 1백만원의 빚을 지고 태너난다고 해서 시끄러웠지요.외채망국론도 그때 나왔던 것 같습니다.당시 부채가 4백60억∼4백70억달러로 GNP의 51%쯤됐고 외채상환 부담률(연간 총 수출액에 대한 연간 외채상환액의 비율)이 아마 20%를 넘었을 겁니다.그 때는 실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요즘들어 다시 그때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년 말 현재 총 외채는 5백69억달러입니다.그동안 잊어버렸는데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다 보니 부각되는 모양입니다.올해 80억달러의 경상적자가 나도 순외채는 1백50억달러 정도에 그칩니다.생산능력을 키우는 일이 외채 상환능력을 키우는 것이니까,이 정도 수준이면 좀 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외채문제를 경제논리로 보지 않고 정치논리로 보면 확대될 수 있습니다.외채 때문에 망하는 것처럼 비춰지고,이번 선거에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입니까. ○자본재산업 등 취약 ▲외채상환 부담률이 20%를 넘으면 솔직히 어렵습니다.85년 수준이 한계가 아닌가 봅니다.올해 경상적자가 80억달러,내년에 50억∼60억달러,그 다음 해에 30억∼40억달러로 줄고 98년쯤엔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성장속도를 늦추면 균형시기가 97년으로 당겨질 수도 있고요.선택의 문제겠죠. ­수출이 잘되고 경기는 절대호황입니다.그러나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원인을 알아듣기 쉽게 한마디로 설명하신다면 어떻게 됩니까. ▲자본재 수입증가,엔고,원자재 가격상승이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세 마디가 됐습니다만…(웃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없습니까. ▲자본재 산업과 에너지 수입이 국제수지 취약부문입니다.올해도 원유가격 상승으로만 1·4분기에 3억달러나 무역적자가 추가로 발생됐습니다. ­소비재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외제차 수입만 해도 폭발적입니다.이런 국민수준으로는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고 하소연 하실만도 한데…. ○노사문제 가장 걱정 ▲전체 수입중 소비재 비중은 10%예요.비중도 지난 해보다 줄었습니다.고급승용차 수입이 2백%를 넘었지만 원래 수입차량 대수가 적었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입니다.국민소득이 늘면서 고가품 소비증가와 소비다양화 현상이 나타나는 건 사실입니다. ­엔고가 일본 첨단산업의 한국이전 기회일 수 있다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합니다.정부도 통산부 장관을 일본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기계류·부품·소재분야가 많이 들어와야 합니다.우리도 준비태세가 돼 있어야 합니다.공단 용지를 싸게 공급해 주고 일본 중간재의 수입규제를 푸는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합니다.기계류·부품소재가 일본으로부터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선다변화 제도를 예외 적용해 줄 생각입니다.제일 걱정이 노사문제입니다.올들어 외국인 업체에서 3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모두 해결이 됐습니다. ­수입선다변화를 일찍 푼다는 이야기입니까. ▲통상산업부 일인데요.4∼5년에 걸쳐 푸는 것을 조금 당기는 것으로 압니다. ­경기는 과열이라 하는데 정치인들,특히 여당정치인들은 밑바닥이 안좋아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양극화가 풀려가는 중입니다.그러나 산업구조 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대기업과중소기업 간의 양극화라기보다는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양극화입니다.인건비가 많이 드는 부문은 악화되고 그렇지 않은 쪽은 나아지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구미지역 전자부품은 호황이고 대구지역 섬유는 어려워지는,그런 것이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가 아닙니다. ­중소기업 은행에서 낸 자료를 보면 신용대출을 확대한다면서 3백여개 기업에서 1천5백개로 늘리겠다는 거였습니다.신용거래 업체가 3백개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1백% 신용거래냐,아니면 부분 신용거래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은행도 문제지만 기업도 문제입니다.은행거래를 하면서 신용을 쌓아야 합니다.그래야 아쉬울 때 돈을 쓸 수 있지요. ­자본재 산업육성이다,중소기업 상업어음 확인 원화화 같은 정책을 펴다 보면 결국 돈이 풀리고 경기를 더 부추기게 돼지 않습니까. ▲정부로서는 대기업이 설비투자 속도를 늦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하더라도 시설확충보다 에너지 절약이나 자동화,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대기업 설비투자의 60%가 시설확장입니다. ­은행이 돈을 풀기보다 재벌들이 경기호황을 부품업체와 나눠갖는 방법으로 중소기업 육성책을 써야하는 것 아닌지요. ○중기가 경제의 뿌리 ▲기본적으로 경제 틀을 시장기능에 맡겨 활성화하자는 게 정부 생각입니다.내부거래나 장기어음 결제 등을 정부가 점검하고 있는 데,대기업과 협업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은 돈 주는 조건이 좋아졌다고들 합니다.기술지도도 해주고….문제는 그런 협업관계가 없는 기업들이 어렵지 않나 해요.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지만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1∼1.5%씩 늡니다. ­요즘 재벌들이 돈 주체를 못한다고 합니다.많이 버는 것은 좋은데 자기들끼리 임금인상으로 나눠 먹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대기업들이 임금문제에 선도역할을 해야죠.올해 공익 연구단체가 제시한 임금인상 수준을 대기업이 솔선해야 합니다.올 물가를 5%로 하고 내년엔 그 이하로 가려는 데 임금을 두자리 씩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문민정부는 돈도 안먹는데 돈먹은 정권보다 더 재벌에 힘을 못쓴다는 비판도 있습니다.임금정책도 삼성 같은데는 잘 안 안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율화추세로 정책수단이 자꾸 줄기는 하지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랄까….그 차원에서 접근해야 지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관료 3류」론에 기분은 어떠셨습니까. ▲국정지표가 세계화이고 세계화는 열린 사회이기 때문에 모든 경쟁주체가 선진수준이 돼야지요.재정경제원은 선진국의 「재정경제원」이 경쟁상대고,기업은 선진국 기업이 경쟁상대입니다. ­핵심을 자꾸 피하십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크기 때문에 국민기대도 그만큼 큽니다.모두 네탓이라고 하는 데,어느 분이 재미있는 얘기를 합디다.네탓이라고 손가락질하면 나머지 세손가락은 자기를 가리킨다고….남의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세번 탓해야 한다는 얘기인데,도움이 될까요.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은 무엇입니까.경쟁입니까,보호입니까. ▲원칙은 경쟁입니다.그러나 유망중소기업까지 쓰러져서는 안됩니다.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원해야할 분야입니다.중소기업도 물론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경기는 어느 수준입니까.과열상태인가요. ▲8부 능선에 오지 않았나 합니다.소비·건설쪽으로 확대되면 과열가능성이 있습니다.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천천히 하고 국민들은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재정도 경기를 생각해서 빠듯하게 운용할 계획입니다. ­선거 후 통화환수를 할 것이라는데. ▲총통화 목표를 12∼16%로 잡았습니다.1·4분기 통화증가율을 17∼18% 예상했으나 다소 낮았어요.선거라고 돈을 더 풀지 않습니다.현금통화는 늘 수 있지만….이런 추세라면 연말 통화증가율이 16% 이내로 억제될 것입니다.선거후에 통화를 환수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규제를 완화했다지만 기업들은 변한게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통화환수 이유없다 ▲규제와 정책은 별개입니다.금리는 정책입니다.중소기업 지원도 정책입니다.모두 다 풀어 적자생존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경기가 격화될 수록 룰은 엄정해야 합니다.규제완화를 많이 했지만 새로운 규제도 생기고 있습니다.새로운 규제를 할 때는 규제를 왜 해야 하느냐와,시한을 언제까지 하느냐(선 셋 클로즈,자동소멸 조항) 등 평가서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시 외채문제로 돌아와서 야당이 외채문제를 들고나오면 정략적으로 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빚은 적을수록 좋지만 생산적으로 쓰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기업도 자기 돈이 많을 수록 좋지 않습니까.85년의 경우에는 자본금(GNP)에 비해 빚(부채)이 50% 쯤 됐어요.지금은 15% 수준입니다.경상적자는 앞으로 줄 것입니다.세 마리의 토끼 중 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성장·국제수지입니다. ­85년에도 정부가 비슷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은 총 외채가 3조2천억달러입니다.일본도 2조달러가 넘고요,독일도 1조달러선입니다. 홍 부총리는 외채문제를 『국제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으면 외채는 경제분석 지표에도 넣지 않는다』는 말로 대신했다.
  • 현대자동차 무기 휴업/회사측,불법파업 대응… 출입문 봉쇄

    ◎정공 잔업 거부… 분규 계열사로 확산 조짐/한국통신도 이틀째 철야 농성… 15명 파면 【울산=이용호·강원식 기자】 해고근로자 양봉수씨 분신사건으로 촉발된 근로자들의 작업거부로 5일째 정상 가동에 차질을 빚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17일 하오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13일부터 일부 근로자들의 불법 작업거부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이날 하오 4시부터 무기한 휴업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완성차 생산공장 5개소와 간접 지원시설 등 전공장을 폐쇄했으며 야간 근무자들의 정문출입을 통제했다.회사측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야간근무자 9천여명 등 전사원들에게 휴업결정을 통보하고 필요할 경우 18일부터 사내 모든 시설에 대한 단전·단수도 검토키로 했다. 휴업할 때는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회사측은 18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휴업기간의 임금은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토록 돼 있으나,파업에 적극 가담한 근로자에게는 「지불예외 인정신청」을 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불법 파업을 주도하는 「양씨 분신 대책위」는 회사의 휴업에 반발,전근로자에게 출근투쟁을 하라는 행동지침을 내렸다.대책위는 성명서에서 『18일 상오 10시 본관에서 부당 노동행위 규탄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정공 노조도 17일 하오 5시부터 2시간 잔업을 거부하고 지원집회를 갖는 등 동조 움직임을 보여 사태가 전계열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지난해 승용차 89만2천대와 상용차 23만8천대 등 모두 1백13만대를 생산,9조5백2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올해 매출목표는 1백30만대 생산에 10조9천억원이다. 울산공장은 울산시 중구 양정동 523 일대 1백50만평의 부지에 종업원 4만3천여명(서울 본사 포함),연간 1백3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다. 또 울산지역 등 전국에 산재한 1차협력업체 4백70개,2차협력업체 2천5백개 등 3천여개의 협력업체가 있으며 협력업체의 종업원만 20만명에 달해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 ◎64명 징계확정 한국통신(사장 조백제)은 17일 하오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불법 폭력행위로 고소,고발된 노조 간부 64명에 대한 징계방침을 확정했다. 징계폭은 파면 15명,정직·감봉 49명 선으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작업은 오는 22일 부터 다음달 10일 사이에 각 기관별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소집,대상자를 선별하고 징계를 시행토록 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 사태는 노조간부를 징계할 경우 모든 조직을 징계할 경우 모든 조직을 동원해 총력 투쟁할 것을 밝힌 바 있는 노조측과 회사측의 한차례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이날 하오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탄압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8백여명은 이틀째 철야 농성을 계속했다. ◎빠르면 오늘 공권력 투입/현대자­한통분규 조속 매듭/“장기화땐 경제계 악영향”/검찰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및 한국통신 노사분규현장에 빠르면 18일 공권력을 투입,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7일 『한국통신 노조집행부는 다음달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노동계의 강경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사태도 장기화되면 다른 사업장의 노사협상및 경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조기수습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자동차의 조업을 방해한 혐의로 회사가 형사고발한 「분신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이상범씨(39·전노조위원장)등 12명의 주동자를 검거하려 나서는 한편 이들을 모두 업무방해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이 이번 사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혐의로 의법조치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보통신부장관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회사로부터 고발된 한국통신 노조관계자 64명도 업무방해및 폭력 재물손괴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형구 노동부장관도 이날 현대자동차에서 작업방해가 지속된다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현대자동차사태는 임금이나 노사문제와 관련된 쟁의행위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불법파업이 지속되면 당국의 법적처리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8백㏄이하 경차 안팔린다/시장점유율 2.6%로 급락

    ◎중대형 선호… 대우공장 가동률 23%/보급률 3.4%… 이의 13분의1/정부,보급촉진 방안 마련키로 경차(경차)가 외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차를 생산하는 대우 국민차의 창원공장은 지금 가동률이 23%로 떨어져 있다.엔고 훈풍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중·소형차와 대조적으로 찬밥신세이다.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경차 보급이 확대돼야 하지만 큰차 선호경향과 정책지원의 미흡으로 경차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경차란 배기량 8백㏄ 이하의 소형차를 말한다.보급률은 현재 3.4%로 일본(26%)이나 이탈리아(45%)프랑스(39%)영국(11%)등에 비해 매우 낮다. 연간 24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대우 국민차가 9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판매한 경차는 티코와 다마스(경승합차),라보(경화물차)를 합쳐 총 28만대에 그친다.92년 한때 8만2천대가 팔려 점유율이 6.4%까지 올랐다가 93년 5%,94년 3.9%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도 2.6%로 급전직하이다. 국민차에 대규모 투자를 한 대우국민차는 지난 해 말 창원의 국민차 생산라인의 일부를 축소해야 했다.그 자리에서 대우자동차의 르망과 씨에로를 연 3만대 가량 위탁생산하고 있다. 판매부진으로 91년 이후 지난 해까지 누적적자가 2천1백65억원이며,올해엔 3천15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야심차게 출발했던 초기 기세에 비하면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국민경제적 효과가 큼에도 경차수요가 일지 않는데 대해 당사자인 대우국민차는 보급활성화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시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가장 작은 차」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감이나 중·대형차 선호도 물론 원인이다. 관계당국의 분석을 보면 경승용차의 연비는 ℓ당 42㎞로 일반 승용차보다 33∼78%의 유류절감 효과가 있다.따라서 2001년까지 경승용차의 점유율이 25%에 이르면 연간 6천7백억원의 유류절감이 가능한 셈이다. 경차는 도로파손률이 낮고 주차공간(1천5백㏄급의 65%)이 작다.또 철강 등 원자재 절감효과가 있어 국민경제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경차보급률이 25%이면 8천98억원의 원·부자재 절감효과가 있다는 게 대우국민차의 분석이다. 경차보급률이 높은 선진국의 경차지원 시책은 획기적이다.일본은 경차에 대해 소비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제를 33%에서 최고 79%까지 감면해 준다.고속도로 통행료는 20%,유료도로 운행료는 50%를 깎아주며 차고지증명제 대상에서도 제외해 준다.이탈리아는 아예 면허취득 후 3년간 경자동차 이외의 차운전을 못하도록 한다. 우리의 경차지원은 특별소비세의 면세만이 있을 뿐 취득세나 등록세 면허세 등 다른 부문에선 소형차와 별 차이가 없다. 정부는 다소 늦었지만 경차보급이 국민경제적으로 에너지절약 등에 크게 기여한다고 보고 최근 행정쇄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차보급 촉진방안을 마련 중이다.그러나 특정업체 비호라는 여론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워한다. 현재 행쇄위가 통상산업부와 협의 중인 경차보급 촉진방안 자체는 획기적이다.검토 중인 안에는 경차의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요금,보험료를 일반승용차보다 50% 감면하고 1가구 2차량 중과세 대상에서 경차를 제외하고 등록세나 취득세,자동차세 등을 대폭 낮춰주는 것이 포함돼 있다. 대우국민차는 여기에다 경승용차의 10부제 운행대상 제외,도로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식 주차」의 허용,6인승 경승합차(6인 이상 탑승시)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통행허용,도심혼잡 통행료 징수대상 제외 등까지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얼마만큼 강도있는 경차지원책을 내놓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오일 쇼크로 온나라가 에너지 절감효과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때에 잉태돼 탄생한 국민차가 이제까지는 어쨌든 아무도 돌보지 않는 천덕꾸러기가 돼온 게 사실이다.
  • 실리콘웨이퍼 생산/LG이천공장 가동

    반도체 핵심 기초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전문 생산업체인 LG실트론(대표 이창세)은 13일 경기도 이천에서 제3공장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화학의 투자회사인 (주)LG실트론이 동양전자금속(주)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설비를 인수해 새로 출범한 이 공장은 연간 4천만 평방인치의 5인치,6인치 실리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 자립경제의 왕도는 저축이다/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저축은 자립경제와 내일의 풍요로 향하는 왕도이다.누구나 알 수 있듯 저축은 근검절약과 국제수지의 개선 및 외채절감효과를 비롯,지속적인 자력성장을 뒷받침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저축을 통해 투자와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국민소득이 늘면서 물가안정과 국제경쟁력강화등 거의 모든 경제정책의 과제들이 동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저축이 잘 돼야만 내자에 의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차관을 들여오거나 수입을 늘릴 수 밖에 없어서 외채가 늘어나고 국제수지도 나빠지게 마련이다.바꿔 말하면 저축은 각종 경제질병을 한꺼번에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의 효력을 지녔다고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닌 것이다. 정부가 지난 9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과 영세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한도액을 늘리고 세제혜택을 넓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저축증대방안」을 발표한 것도 아무리 강조해도 족함이 없는 저축의 중요성 때문이다.특히 우리의 경제현실은 경기확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급속한 개방과 과소비풍조로 사치성의 값비싼 외국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등 과열경기와 인플레가 동반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더욱이 다음달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많은 돈이 풀려서 이러한 조짐의 확산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므로 정부로서는 건전소비와 저축증대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우리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저축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한 차이로 낮은 것은 아니다.싱가포르(46%)등 일부 경쟁상대국 보다는 낮지만 대만(28%),일본(34%)에 비해서는 높은편으로 지난해 35.2%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저축률이 투자율을 밑도는 데에 있다.우리나라의 저축률은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후 줄곧 투자율에 미치지 못하다가 지난 86년부터 4년동안 계속 투자율을 상회했다.그렇지만 소비성향이 높아지기 시작한 90년이후 5년째 투자율을 따라잡지 못했으며 지난해에도 투자율은 36.1%에 이름으로써 국내저축에 의한 투자재원이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이처럼 국내저축이 국내투자규모에 못미치면 그 부족분만큼을 차관이나 상품수입과 같은 형태의 외국빚으로 메울 수 밖에 없다.투자재원의 자립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경제개발이 시작된 60년대 이후 상당기간 우리 국민들은 굶주림을 면하기 바쁠 정도로 저축여력이 미약해서 대부분의 투자재원을 외채에 의존,경제성장을 추진해야만 했다.그러나 이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이른 오늘에 있어 우리는 너무나 많이 먹고 마시고 입고 노는데 쓰느라 저축을 제대로 못해서 투자재원을 해외차입으로 충당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소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으로 국제수지적자는 올들어 지난 8일 현재 무역부문에서만 63억달러를 기록,지난해의 연간 적자규모에 이르렀으며 외자도입액등을 합친 총외채도 지난연말 5백72억달러로 1년 사이에 1백30억달러나 더 늘어났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와 저축이 균형을 이루는 것만으로는 경제의 완전자립화를 이뤘다고 말할 수 없다.외채상환을 위해 저축을 보다 늘려야 한다.특히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경우 국제사회에서 「주는 자」의 역할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외국 빚으로 다른나라를 돕는 웃음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흔히 저축은 금리나 소득과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적 분위기가 건전하게 안정되는 일이다.사회전체가 사치성 과소비풍조에 물들어 있으면 아무리 금리가 높고 소득이 많더라도 저축증대는 이뤄지기 힘들다.이에 더해 물가불안 요인과 부동산등의 투기요소를 없앰으로써 저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저축증대의 선행조건이 안정임을 되새겨서 경제정책을 집행함으로써 저축의 경제사회적 역할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 CATV의 새로운 출발(사설)

    CATV유료방송이 5월1일부터 시작된다.전송망 포설 미비로 지난 두달동안 개운치않게 지냈으나 이제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잡고 가입자 불만을 해소해 갈것 같다.실은 원래의 목표가 과도한 것이었다.어느나라에서나 2∼3년씩 걸렸던 기초 전송망작업을 7개월정도로 진행하려 했던 것이다.아무튼 몇달 늦느냐 아니냐가 CATV방송의 주된 쟁점일 수는 없다.실제로 중요한 것은 방송의 내용과 역할에 있다. CATV는 지금 다매체 다채널시대를 여는 「매체혁명의 총아」로 불린다.뉴미디어 모두가 CATV망을 거점으로 확산·발전된다.때문에 CATV네트워크를 가장 크게 구축해놓은 미국에서 뉴미디어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CATV를 하나의 매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사회의 새 기축인 영상산업 기반시설로 보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소프트웨어를 담당한 프로그램업체(PP)들은 시청자가입이 일정수준에 이를 때까지 당분간 더 경영적 피해를 보아야 할것이다.그러나 하루하루의 실익을 따지기보다 이 시대가 소프트웨어산업의 시대임을 명심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거시적으로 소프트웨어 생산능력을 축적하고 극대화하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것이다. 오늘의 소프트웨어 경쟁양상은 특별하다.전세계가 하나로 묶이며 동시화되는 상황에서 어느나라든 자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산품을 만들고 있지는 않다.세계시장이 대상이며 따라서 세계차원의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이 원칙은 상업적 작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상업적 작품은 상업성으로서의 경쟁이다.혹시 최소경비로 적당히 제작하거나 값싼 수입프로 공급으로 유지해보겠다고 한다면 조만간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될것이 틀림없다. 정책 입장에서도 CATV만의 국내시장 관점을 벗어나 포괄적으로 뉴미디어체제의 합리적 구축과 그 경쟁력 구조를 창출해내는데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그러려면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의 생산과 수용에 있어 똑같이 질적 향상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 “2천㏄이상 중대형 차종 주력”/이필곤 회장 일문일답

    ◎98년 양산체제… 2001년 50만대 생산/일 닛산과 교류… 부품업체 적극 양성 다음은 이필곤 삼성자동차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에 착공한 승용차 공장의 완공·생산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97년 3월에 공장을 완공한 뒤 10월에 생산설비를 완료,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98년 상반기에 양산체제를 갖춰,판매합니다. ­생산할 차종의 배기량과 일본의 모델은. ▲2천∼2천5백㏄급의 중형 및 중대형 차종을 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생산할 모델은 삼성자동차 고유모델로 현재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구모델이 아닌 98년형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자본금 조달계획은. ▲지난 3월 자본금 1천억원으로 출발했으며,올해내에 임직원 출자 1천억원,삼성전자 8백억원,기타 다른 계열사 2백억원 등 모두 2천억원을 증자,올해말에는 3천억원으로 늘어납니다.오는 96년과 97년에는 각각 2천억원을 증자하고 98년후에도 3천억원을 더 증자해 자본금을 모두 1조원으로 늘릴 생각입니다. ­삼성자동차의 손익 분기점은. ▲오는 2001년에 달성되리라고 봅니다.2001년에는 생산능력은 50만대,매출은 3조8천5백44억원,매출 이익률은 20%쯤 될 것입니다.기업공개는 오는 2005년이 되면 가능할 전망입니다. ­부품업체 확보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은 아직까지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삼성자동차는 부품업체 수를 기존사의 20∼30% 수준으로 할 예정이며,이들 협력회사들을 대형화·전문화시켜 부품조달을 할 계획입니다.
  • “소비성금융 억제 SOC투자 연기”/한은,경기과열 진정대책 촉구

    한국은행은 17일 최근 과열조짐을 보이는 경기확장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소비성 금융을 억제하고 사회간접자본(SOC)집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은은 이날 확대연석회의에서 발표한 「최근의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우리경제는 수출 및 설비투자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의 신장세가 더욱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올 들어 내수용 소비재와 기계류의 수입이 각각 32%와 49% 늘고 생산능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가동률은 83%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운 2.1%에 이른 사실을 들었다. 한은은 이에따라 올해의 연간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8%를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원자재·자본재·소비재 등 전품목에 걸친 수입의 확대로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가격과 임금 상승,경기활황에 따른 공급애로 등으로 물가가 적지않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북,화학무기 5천t 보유/미 정보당국

    ◎당초 예상의 5배… 모든 남한 인구 살상량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살포돼 충격을 던진 사린(GB)가스를 위주로 최대 5천여t가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같은 북한 보유 화학무기량은 지금까지 1천여t으로 추정된 것에 비해 무려 5배나 많은 것으로 기존의 화생방전 방호계획의 대폭적인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북한 보유 탄약은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사린가스등을 장착할 수 있는 화학탄인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비축한 화학무기량이 최저 1천여t에서 최대 5천여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보분석결과를 한미연합사에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지금까지 북한보유 화학무기는 13종 1천여t정도이며 연간생산능력은 평시 4천5백t,전시 1만2천t정도일 것으로 추정해왔다. 또한 북한이 갖고 있는 화학무기는 대부분이 치사율이 높은 사린가스계열이며 독성이 약한 질식·혈액제재는 그다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린가스의 경우 0.1g이투입된 1㎥공간에서 1분안에 사람이 사망한다』면서 『현재의 북한보유량은 북한의 기습공격시 남한인구를 거의 모두 살상할만큼 치명적』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화학무기는 보호장구가 있으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당국은 최근 일본의 사린가스살포사건과 같은 유독가스에 의한 테러나 우발사고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베트남 통신시장 “선점”/전국 전화시설 28% 공급

    ◎46개성 LG교환기 사용… 선진국 앞질러/교환기·광케이블 공장 지난달 가동… 시장확대 박차 올해로 종전 20년째를 맞는 베트남은 경제개혁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전 산업에 걸쳐 외국인 투자유치와 합작공장 설립에 적극적이다.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른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의 LG정보통신을 비롯,지멘스(독일),알카텔(프랑스),마르코니(이탈리아),텔스트라(호주) 등 유명 업체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통신업체 중 지난 89년부터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한 LG정보통신은 지금까지 이 나라 전체 전화시설(80만회선)의 28%인 22만회선을 공급했으며 올해 9만회선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기간통신망의 거점인 하노이·호치민·쾅닌·하이퐁전화국 등 54개 성 가운데 46개 성이 LG정보통신의 국산교환기(스탈렉스)를 운용함으로써 선진국 업체들을 앞지르고 있다. LG정보통신의 강창형 수출담당 이사는 『교환기는 호환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나중에 들어올 선진국 교환기들은 우리 교환기의 표준에 맞춰야 한다』며 『그만큼 시장유지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LG정보통신과 LG전선은 지난 달 31일 하노이에 전자식 교환기와 광케이블 합작공장을 동시에 준공함으로써 통신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교환기 공장(VKX)의 생산능력은 연간 20만회선이며 내년에는 30만회선으로 늘어난다.또 광케이블 공장(VINA­GSC)은 연간 5만F(파이버)·㎞의 생산능력을 갖춰,두 공장이 앞으로 베트남 기간통신망 구축에 주역을 담당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전화 보급대수는 1백인당 0.5대(우리나라 40대)에 불과하다.때문에 베트남 정부도 10개년 계획을 세워 2천년대 초까지 3대로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베트남의 핵심 기간통신망인 하노이∼호치민간은 광케이블과 마이크로웨이브(MW)로 2원화(유·무선)돼 있으며 양쪽 시외 교환시설은 LG정보통신이,광케이블은 마르코니,마이크로웨이브는 지멘스와 알카텔이 각각 설치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아 전망이 밝다. LG정보통신 호치민사무소의 정우영 기술지원팀장은 『지난 5년 동안 베트남 기술자를 국내로 불러다 연수시키고 교환기의 운용기술 메뉴얼 수십권을 완전히 베트남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등 성실하게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베트남 정부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당 반 탄 베트남 우정장관도 『한국인의 높은 통신기술과 진솔한 충고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며 『우리의 자연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서로 뭉침으로써 양국의 경제협력이 형제처럼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는 이밖에 무역·전자·건설·섬유·금융·항공·해운 등 10여개 업종에 걸쳐 4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통신에 이어 TV·냉장고 등 가전 부문도 현지에 진출한 일본 등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경제제도·관행 선진화 촉진”/OECD 가입의미/문답풀이

    ◎GR 등 뉴라운드 대책 쉬워져/금융 등 개방 점진적 확대 불가피/WTO 개도국 지위는 계속 유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내년 5월 말∼6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가입조건에 관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OECD의 최고 의결기구인 각료 이사회가 그때쯤 한국의 가입을 공식 수락할 전망이다.OECD 가입이 갖는 의미를 문답으로 풀어본다. ­OECD 가입이 시기상조인가. ▲우리나라는 작년에 이미 국내총생산(GDP)과 교역 규모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주요 업종의 생산능력은 지난 93년에 전자가 세계 1위,반도체가 3위,섬유 4위,에틸렌 5위,자동차와 철강이 6위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는 자율화와 규제완화를 통해 선진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현재의 제도와 관행으로는 더이상의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OECD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선진국들의 새로운 경제운용 방식을 배워야 한다. 우리보다 후진국인 멕시코가 작년에 이미 가입했고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천9백달러에 불과한 슬로바키아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세계 11위의 경제력을 가진 우리가 가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OECD에 가입하면 금융위기가 온다는데…. ○경제력 세계 11위 ▲OECD는 자유 시장경제 체제의 가치를 신봉하는 국가들의 모임인 만큼 서비스 및 자본시장의 개방을 원칙으로 한다.반면 「응능(응능)부담」도 또 하나의 원칙이다.회원국의 능력과 여건에 따라 개방의 속도와 방법을 선택해 점진적인 자유화의 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회원국 중 양대 규약인 「경상무역 외 거래 자유화 규약」 및 「자본이동 자유화 규약」을 1백% 수락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 ○1백% 수용 안해 세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상품교역의 자유화를 이룩한 데 이어 국가간 투자 및 자본거래의 자유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대외적으로 WTO 금융서비스 협상과 미국 및 EU 등과의 쌍무 금융협상을 원만히 풀어가기 위해,대내적으로는 낙후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개방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OECD에 가입한다고 해서 개방을 더 하고,가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개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OECD에 가입하면 개도국의 지위를 잃게 되나. ▲OECD의 자유화 규약 제 14조는 개도국인 회원국은 특별 대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OECD 가입으로 개도국의 지위를 자동적으로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우리가 환경협상이나 WTO 협정 등에서 이미 확보한 개도국의 지위는 계속 누릴 수 있다. ­OECD에 가입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 ▲OECD는 세계 경제의 모든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내는 곳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도 OECD에서 태동했다. 다가오는 21세기의 신 국제경제 질서가 될 환경 라운드(GR,환경협상),블루 라운드(BR,노동협상),경쟁 라운드(CR,경쟁정책 협상),기술 라운드(TR,기술개발 협상) 투자 라운드(IR,투자자유화 협상) 등 각종 뉴 라운드(신 다자간 협상)들이 현재 OECD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수년 안에 세계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 테이블에 올려지게 된다. ○각종 「라운드」 논의 그 협상의틀과 규범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해 우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이밖에 경제운용 방식,소비자 보호,국민보건,환경,상거래 등 국내의 낙후된 경제관련 제도의 선진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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