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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자동차협상 난항

    한미 양국은 27일 이틀간의 실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등 자동차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이날 “우리측 협상대표인 김종갑 통상협력심의관과 미 무역대표부 돈 필립스 차관보가 협의,협상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실장은 “우리는 법개정 사항은 수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한 대신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내놓을수 있는 대안은 모두 제시했다”면서 “제너럴 모터스,크라이슬러,포드 등 이른바 ‘빅3’는 여전히 슈퍼 301조의 발동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 행정부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실장은 “따라서 협상은 27일(현지시간) 이후 미국이 슈퍼 301조에 따른 국별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30일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혀 추후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당초 2000년으로 예정됐던 미니밴의 승용차 분류 적용 시점을 2000년 이후로 연기,성과를 얻어낸 반면 미 업계의 추가적인 비용부담과 직결된 자동차 전조등(헤드램프)의 미국기준 적용을 관철하지 못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미국측은 자동차 관세인하,중복적인 세제의 개편 등을 요구했었다. 미 정부는 이에 앞서 이틀간의 협상직후 상무부 무역대표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갖고 한국측의 협상안에 대해 자체 평가를 내리는 한편 빅3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이번 협상결과를 설명했다. 오실장은 “미 업계의 의도는 협상결과와 무관하게 한국 자동차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것이어서 현재 상황은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크룩먼 MIT대 교수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세계경제 생산력 과잉 아니다/‘생산범람’은 자엽현상… 지구촌 수급균형 유지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폴 크룩먼 MIT대 교수는 ‘포린 어페어즈’ 기고를 통해 최근 유럽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금 세계경제는 과도한 생산력이란 큰 문제를 갖고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그의 ‘자본주의는 지나치게 생산적인가?’를 요약한다. 얼마 전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한 급진적인 경제이론이 최근 프랑스를 비롯 선진국 몇몇 나라의 국가정책이 될 만큼 급부상하고 있다.‘지구적 생산범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이론은 한 마디로 현재의 자본주의가 자본주의 자체에 좋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생산적’이란 것이다.급속한 기술진보와 신흥경제국들의 왕성한 산업화로 세계의 일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실제로 해야만 하는 일보다 더 빠르게 팽창해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된다.이 이론의 극단적인 주창자들은 경제의 생산능력을 과감히 축소할 것을 요구한다. ○3가지 변화속 태동 전 지구적으로 생산력과 공급이 과잉되어 있다는 이 이론은 다음3가지 변화와 함께 형성되었다.첫째 대량 실업이 미국은 아니지만 서유럽에 재등장했다.장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유럽의 고실업 현상은 과도한 조세와 규제로 경제전반이 동맥경화 증상을 나타낸 탓이라는게 그동안의 정설이었다.그러나 이 지구 생산범람 이론은 더도 덜도 없이 일거리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며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한층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둘째 선진국들(어느 곳보다 미국)의 생산성이 해가 갈수록 더 큰폭으로 증가해오고 있다는 일반의 인식이다.이 인식은 국내총생산은 증가해도 일자리는 늘지 않는다는 특정기간의 경험을 몇배로 부풀린다. 셋째 신흥경제국들의 산업화 확산과 이 국가들의 수출부문 급속증대에 따라 전 지구적으로 수요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생산능력이 일거에 커져 버렸다는 인식이다.그래서 실제 경제성장은 보유 생산능력에 훨씬 못미치며 이 잠재적인 공급량과 실수요와의 갭이 점점 커지다 보면 생산량격감과 함께 1930년대 대공황과 같은 위기가 재발된다는 것이다. 지구생산 범람설은,전세계의 생산능력이 현재 전례없이 유별나게 증가하고 있다,돈많은 선진국에서도 수요는 공급증가 예상량을 따라잡지 못한다,신흥경제국들의 성장은 세계적 측면에서 보아 수요보다는 공급 증대에 기여한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이 모두 경제상황 전체를 보지 않고 어느 일면만 주목한 단견들이다. ○OECD 성장률 미미 생산능력이 엄청나게 커져 버렸다는 주장은 자동차 등 과도생산력이 문제되는 몇몇 특정산업에 해당되는 이야기지 세계 경제전반을 올바르게 파악했다고 볼 수 없다.선진국 그룹인 OECD는 통틀어 연 2∼3%씩 성장하고 있는데 2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이 추세는 지난 50년대와 60년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아주 인상적인 아시아 경제 덕분으로 세계 시장경제의 전체 생산력은 연증가율이 4%에 육박한다.이는 70년대와 80년대의 3%평균치를 웃도는 것이지만 50년대와 60년대에 미달되는 수치다. 범람론자가 아니더라도 세계의 생산능력은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다 보면 대지구적 공급과잉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현재의 전세계 생산력을 생각할 때 지금보다 훨씬 생산적인 경제는 어떤 모양이 되고,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이 안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상상력과 지식의 부족에서 야기될 뿐 실제 경제는 이 능력을 활용하는데 아무 문제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지구 생산범람을 주장하고 걱정하는 것은 있지도 않는 문제를 상상하는,비생산적인 헛일이라 할 수 있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포철 제3후판공장 가동/연산 106만t/만성 공급부족 해소

    포항제철은 11일 4천3백억원을 투자,연산 1백6만t 규모의 포항 제3후판 공장을 준공,가동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포철의 후판 생산능력은 2백34만t에서 3백40만t으로 늘어 건설 및 조선 등 국내 수요업체의 만성적인 후판 공급부족이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이 공장의 가동으로 포철은 연간 1백65만t의 후판수입물량중 중국 러시아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저가 저급품을 제외한 85만t을 수입가격의 90%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연간 3억6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했다. 95년 12월에 착공해 이날 가동에 들어간 3후판공장은 시간당 처리능력 230t의 가열로 1기,정밀압연이 가능한 압연기,초고속 치수·형상제어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이 요구되는 선박용,건축구조물용,교량용 후판과 특수후판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다.
  • 삼성,2,500㏄ 승용차 ‘첫선’

    ◎출력·연비 우수 판정… 최고시속 220㎞/내년 1월부터 양산… 8만대 판매 목표 삼성자동차가 승용차 첫 모델인 2천500㏄급 중대형차 KPQ의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차량을 공개했다.부산 신호공단 50만평의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삼성자동차는 현재 2조5천억원을 투자,24만대 생산능력을 갖추었으며 2002년까지 총 4조3천억원을 들여 생산 규모를 5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부산 공장은 220개의 로봇을 채용해 자동화율이 95%에 이르고 있으며 차체 공장은 8개 모델을 같이 생산할 수 있는 다차종 생산체제인 IBS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 시스템은 수요의 변화에 따라 생산 시설을 유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닛산의 기술을 도입한 삼성자동차는 1천700여명의 생산 인력 가운데 1천100여명이 닛산 공장에서 3∼4개월간 교육을 받았으며 닛산에서 파견한 25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KPQ의 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3월말 시판할 예정이다.언론에 첫 공개된 KPQ는 2천500㏄급 엔진을탑재하고 20만㎞의 주행테스트에서 최고시속이 220㎞에 이르며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출력과 연비가 우수하다는 성능 평가를 받았다고 삼성측은 밝혔다.자동경로 탐색을 하면 목적지까지의 루트가 선으로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고속으로 회전하더라도 바퀴가 들리지 않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자동차의 성능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내년 8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는 삼성의 계획이 달성될지 주목된다.
  • 자동차용 강재 자급길 열렸다/차·가전·음료업계 경쟁력 강화 기여

    ◎포철 연산 180만t 광양 4냉연공장 준공 자동차 강재의 자급길이 열렸다.포항제철은 28일 연산 1백80만t인 광양 4냉연공장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이로써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냉연제품의 수입대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포철이 95년 9월 착공,9천9백39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광양 4냉연공장은 냉연강판(코일) 1백50만t,전기아연도금강판 30만t 등 연간 1백8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자동차 및 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에 공급하게 된다.냉연제품은 열연강판을 압연한 제품으로 표면이 미려하고 두께가 정밀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판재 음료용캔 건축외장재 가전부품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이다. 광양 4냉연공장은 특히 제품 정밀제어도가 세계 최고수준인 최신예 6단 압연기 등 각종 첨단설비를 이용,두께 두께 0.4∼2.3㎜,너비 700∼1천860㎜의 냉장고 등의 외장재인 두껍고 폭이 넓은 강판 즉 후물광폭재(후물 광폭재)를 생산,수급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외판용 35㎏/㎠ 및 45㎏/㎠급 광폭 고장력강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전량 수입대체와 자동차업계의 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철은 이번 광양 4냉연공장의 준공으로 기존의 포항 1.2냉연공장 및 광양 1.2.3냉연공장과 상호보완 체제를 구축,폭 500㎜의 협폭재에서부터 1천860㎜의 초광폭재,0.15㎜의 극박재에서 2.3㎜의 후물재 등 냉연제품 전품목에 대한 생산이 가능해져 수요자가 원하는 모든 사양의 제품을 100%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냉연제품 생산능력이 7백55만t으로 늘어남으로써 동남아 시장 등에 대한 수출여력이 생겨 98년 이후 냉연 수출물량이 지금보다 1백여만t 늘어난 3백8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포철은 광양 4냉연공장 준공으로 철강회사의 제품생산 기술력의 선진화 지표인 냉연제품비(열연코일 총생산량에 대한 냉연제품 생산비율)가 35.6%에서 44.2%로 올라가 본격적인 고부가가치강 시대의 막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포철 관계자는 “광양 4냉연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최고급 철강제품으로 꼽히는 냉연부문에서 포철이 생산물량과 품질 양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섰다는 점과,국내 수요업체들이 원하는 모든 규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제 회장과 허경만 전남지사,후지와라 신일본제철 상임고문,고학봉 포스코개발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 북 미사일 수출기밀 드러난다/장 대사 입열면…

    ◎중동담당 부부장 지내 중개상 등 전모 파악/카이로는 첩보거점… 공작정보도 입수 가능 미국에 망명을 요청한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의 정보가치는 “일반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말했다.장대사는 이집트 대사로 오기전에 외교부의 중동담당 부부장을 지낸 지역 전문가이다.황장엽 전 노동당비서가 북한 사회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면,장대사는 군사·안보·첩보활동 분야에 매우 깊이 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장대사 망명 처리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의 외교당국간에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겠지만,정보기관간에는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우선 장대사는 북한의 대 중동 스커드 미사일 판매에 관한 전문가이다.연간 스커드­B 미사일 1백여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북한은 이집트와 시리아,이란 등에 미사일을 수출,매년 10억 달러 정도의 외화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장대사는 북한에서 어떤 경로로 미사일이 적재돼 수입국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그 루트와 중개자,자금의결재 방법등에 대해 결정적인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다.또 올해초 한 국제무기중개상의 말을 인용,“이집트가 지난해 북한의 스커드­C 미사일 자재와 부품을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온바 있다.스커드­C 미사일은 사정거리 500㎞로 이집트 북동부에서 발사될 경우 이스라엘 전역의 목표물을 명중시킬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미사일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장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도 귀중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 확실시 된다.물론 미사일 말고도 다연장 로켓포와 탱크,장갑차,곡사포와 같은 재래식 무기의 수출실태도 그의 망명을 계기로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는 모스크바,중국,리비아에 이어 북한의 4번째로 큰 공관이 자리잡은 곳이다.이곳은 무기 수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주요한 국제첩보활동의 주거점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지난 87년의 KAL기 폭파사건도 이 지역의 거점에서 모의되고 자행됐을 가능성이 크다.장대사는 최소한 거점의 위치와 공작원,공작의 목적 및 추진현황 등에 대해서 기초단계 이상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내년 성장률 7.4% 전망/조세연/물가 6.7% 상승…최대과제로

    ◎선진국 호황추세… 수출 20% 증가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7.4%로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물가부담이 커져 인플레가 내년도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조세연구원은 23일 발표한 ‘최근의 경제동향과 98년도 거시경제 전망’에서 설비투자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이 올해 6.7%에서 내년에는 6.5%로 떨어지지만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성장률은 올해 6.3%에서 내년에는 7.4%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내년의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아 물가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6.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세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의 경제성장이 생산능력 향상보다 국내외 수요증가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이상 늘면서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을 주도하겠지만 이같은 수출증가는 생산성 향상이나 국제경쟁력 강화보다 주로 선진국 경제의 호황추세를 비롯한 외부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조세연구원은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올 하반기 이후의 수출회복은 일시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할 만큼 안정적인 수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한보철강 정리 조기매듭을(사설)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철강업계 부도에 따른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철강업계가 재편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 삼미특수강이 부도가 나자 올 2월 중순 포철이 이를 자산매각방식으로 인수했고 중견 전기로업체인 환영철강이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신호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일도 있다.연초에 발생한 한보철강부도가 철강업계의 재편 내지는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A지구를 포철이 인수할 경우 포철은 조강생산능력 기준에서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철강업계로 부상하며 향후 10년동안 세계 최대기업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동국제강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A지구를 인수하면 업계순위가 현재 5위에서 제2위로 격상된다.동국제강은 또 ‘철강의 꽃’으로 여겨지는 핫코일(열연강판)생산시설과 냉연강판시설을 동시에 보유하게 됨으로써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이 끝나면철강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위상과 경쟁력이 강화되는 반면 비철강전문업체는 입지가 약화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설비의 효율성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된다.동시에 ‘규모의 경제’효과가 큰 산업이다.이번 구조조정은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규모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겪어야할 진통인지도 모른다. 철강산업은 평균 약 3년을 주기로 호·불황이 교차되나 수요에 대한 공급의 탄력성이 낮아 불황이 도래하면 경쟁력이 약한 업체는 도산 위험성이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최근 철강업체의 연쇄도산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철강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자 신규업체 진입에 따른 과잉투자를 억제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그 점에서 한보철강 정리문제는 조기에 매듭지어져야 할 것이다.
  • 동국제강 “돈 충분하다”/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예금 등

    ◎당장이라도 1조이상 동원 가능 한보철강 인수에 나선 동국제강 그룹은 한보철강 인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8천억원을 투자한 포항공장(중·후판공장)이 리스형태로 자금을 조달한데다 현재 공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추가자금이 들어가지 않으며 부산공장(13만평) 매각으로 5천억원의 현금이 들어오게 돼있다고 밝혔다.이중 1천7백30억원은 이미 받았고 올해 안으로 9백억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는 것. 내부유보도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이 6천6백억원에 이른다.그중 당좌자산이 4천7백억원,예금이 2천억원정도로 1조원 이상의 현금동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54년 설립,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18위 그룹이다.이중 9개 기업이 철강관련 업체.자본금은 1천1백70억원,매출액은 3조4천억원에 이르며 생산능력은 현재 후판 1백만t,봉강(철근) 1백80만t,형강 40만t,기타 20만t 등 총 3백42만t이다.연말까지 포항공장에 후판 1백50만t과 형강 72만t의 설비를 증설,총 5백만t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 “한국 차시장 개방 미흡”/미·유럽업계 대표

    ◎절약운동 자제·규제완화 요구 엔드루 카드 미 자동차공업협회 회장과 카밀 블럼 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 사무총장은 16일 “아직까지 한국은 시장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게 미·EU 국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라며 시장개방에 대해 한국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양 협회 대표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소비절약운동 등으로 수입품 유입에 악영향을 주지않게 할 것이라고 지난5월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키지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엔드루 카드 회장은 “95년 차문제와 관련한 한미간 양해각서 체결 이후 미 자동차업체들이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며 시장진입 폭을 늘려나가려고 애를 써왔으나 오히려 올 상반기 수입차 비중이 전년동기보다 5.12% 감소하는 등 시장개방 정도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이번 방문기간에 한국 관리들을 만나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소비절약운동의 자제와 자동차 중과세 개선,형식승인 문제 등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미 정부당국에 한국 차시장에 대한 무역조사를 의뢰해 놓았다”며 “슈퍼 301조가 동원될지 여부를 포함해 미 정부의 조치가 어떻게 취해 질지 예상하기 힘드나 어떤 형태로든 미 정부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밀 블럼 사무총장은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동차워크숍에 참석한 대다수 국가들이 한국의 시장개방 수준이 미흡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국의 차시장 개방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그는 “수입차에 대한 인증제도와 안전기준 등의 형식승인 사항이 너무 까다로운데다 차에 붙는 세금의 종류와 세율이 너무 높아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많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이 된데 대해 “매우 충격적인 뉴스라며 지나치게 빨리 생산능력이 팽창돼온게 한국 자동차업계의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력을 갖는 업체를 만들어 육성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증가율 둔화 소비(눈높이 경제교실)

    ◎저상장시대 ‘길목’… 소비심리 급랭/경기침체·감량경영 여파… 1분기 소비증가율 5.2%에 그쳐 국내 근로자들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 탓이지만 실제 소득증가둔화보다 더 큰 폭으로 소비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이번 경기침체가 다른 때의 경기순환과 달리,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가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출을 실제이상으로 줄이는 탓으로 보인다.특히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명예퇴직,감량경영 등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고,이에따라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소비지출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보면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소비지출증가율은 5.2%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동안 집값이 크게 올랐다거나 크게 물가가 오른 부분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소비위축은 경제의 구조전환과 장래 불안감확산에 따른 심리적 요인외의 것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근로자들의 소비위축은 다른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이를테면 1∼5월중 소비재 수입은 1.5% 증가에 그쳐 4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졌다.소비재 수입은 94년 24.6%,95년 27.8%,96년 21.2%로 연 3년동안 2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바 있다. 한동안 과소비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됐던 해외여행객도 5월 한달동안 지난해 5월보다 0.3%가 줄었다.출국자 수의 감소는 지난 91년 2월이후 6년 3개월만의 일이다. 이처럼 일반 근로자들의 소비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일부 부유층의 과소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과소비 현상과 대책/사치성 소비재 수입·해외여행이 부채질/모방·과시 습관 시정… 절제 생활화해야 개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다는 사실은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우리나라의 민간소비율(민간소비/국민가처분소득)은 경제상황에 따라 다소의 기복은 있으나 경제성장과 함께 대체로 하락해 왔다.그러나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소비가 급속히 늘면서 과거와는 달리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이에 따라 물가상승압력의 증대,국제수지적자의 확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과소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이같은 과소비 현상의 원인으로서는 80년대 말 경제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다.첫째,80년대 중반 이후의 급속한 임금상승 및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가격의 급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둘째,경제의 개방화 국제화와 함께 수입이 자유화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가 고급화되고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셋째,신용카드이용 증대 및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의 자금 차입기회가 확대되면서 모방효과 등이 촉진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소비수준은 우리나라와 소득수준이 비슷한 나라에 비해 아직도 높다.더욱이 최근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승용차 호화가구 골프채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단순 관광목적의 해외여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소득수준과 비교한 소비수준 면에서나 소비내용 면에서 부분적으로 과소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소비에 따르는 부작용을 해소하여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모방소비나 과시소비 등 불합리한 소비습관을 시정하고 소비를 절제함으로써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정부는 소비주체인 가계가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가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물가불안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소비를 자극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아울러 불로소득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등 자산가격 안정을 위한 시책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 □소비와 국민경제 사람은 누구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쓰면서 살아간다.소비란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일체의 지출행위를 말한다.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소비를 위한 소득을 벌어들이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물론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미래를 대비해 번 돈을 다 쓰지 않고 일부 저축을 한다.그러나 저축 또한 미래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일시적으로 유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모든 경제활동의 최종 목적지는 소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소비는 국민경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소비는 국민소득의 2/3쯤 된다.그러나 경제문제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에 있어서 수출과 투자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는 반면 소비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국민경제에서의 비중이 가장 큼에도 불구하고 소비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소비가 수출이나 투자와 달리 경제여건이 바뀌더라도 그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가 안정적인 이유로는 두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전체 소비의 약 50%가 의식주 생활에 꼭 필요한 소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필수적 소비는 소득이 늘거나 줄더라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둘째,필수적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소비,예컨대 냉장고 세탁기 등 내구 소비재나 문화·오락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도 개개인의 소비습관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 한 소득이 늘거나 줄더라도 단기간내에 급격히 변화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수출·투자보다 경제성장과 더 밀접 이처럼 소비는 국민경제에서의 비중이 높고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경기변동의 진폭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선진국들이 급속한 경기과열이나 경기침체를 비교적 덜 겪는 것도 그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소비의 비중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그렇다고 해서 소비가 많을수록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소비가 지나치게 커지면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과소비땐 성장잠재력 잠식 부작용 소비 증가는 뒤집어 말하면 저축여력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재원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미래의 생산능력은 투자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장기적으로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잠식하여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 한편 소비가 늘어난 만큼 국내산업의 소비재 공급여력이 확대되지 못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또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국내생산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 국제수지가 나빠지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낮고 경제체질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소비는 악덕이고 저축은 미덕으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한 나라의 경제가 상당한 발전단계에 이르면 소비의 뒷받침없이 원활한 생산활동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소비는 미덕이 될 수도 있다. □소비의 결정요인 개인입장에서 볼 때 소비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은 소득수준이다.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소득범위에서 소비하기 때문이다.물론 경우에 따라 자신의 소득 이상을 소비로 지출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그러나 소득보다 소비가 많을 경우 결국 빚을 지게 돼 이같은 소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늘지만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따라서 소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즉 소비성향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소득에 비례해 증감 소득수준이 낮을 때는 그날 그날 살아가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소득의 대부분을 생활필수품 구입에 충당할 수 밖에 없어 소비성향이 높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 장래에 대비해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는 여유가 생기게 돼 소비성향이 낮아진다. 소득 이외에도 기호나 앞날에 대한 설계 등 개인적인 성향도 소비에 영향을 준다.뿐만 아니라 소득수준이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과시욕,모방본능 등 심리적요인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부유층 허영심리·모방심리가 변수로 고소득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남보다 앞선 존재라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고급승용차 다이아몬드반지 고급가구 등 값비싼 제품을 사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소비행태를 베블렌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베블렌효과는 대도시일수록,허영심이 많은 소비자일수록크게 나타난다.이같은 과시적 소비는 처음에는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위사람들이 이를 흉내내면서 사회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이를 모방효과(Bandwagon Effect)라고 한다.모방효과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의상수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특정 상품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상품을 덩달아 구매하는 경우에 발생한다.한편 모방효과가 확산되어 과시소비가 신분이나 계급의 차별화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효용을 상실하게 되면 일부 부유층들은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의 구매를 중단하고 남들이 쉽게 살 수 없는 진귀한 상품만을 선호하는 경우도 나타난다.이를 스놉효과(Snob Effect)라고 한다.
  • 거스 미 가주대 총장 ‘한·미 포럼’ 기조연설문 요지

    ◎대학교육 위상재고 ‘7가지 이유’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는 4일 상오 서울 반도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미 대학교육협력’이라는 주제로 제2회 한·미 포럼을 개최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널드 R.거스 총장이 ‘21세기를 위한 대학교육의 기능과 역활 변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세계대학총장협의회(IAUP)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거스 총장의 연설문을 요약한다. ‘대학교육의 기능과 역활의 변화’를 이번 포럼의 주제로 삼은 것은 21세기를 앞두고 전세계의 인류활동이 모든 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경제적인 구조개혁,냉전시대의 종말,통신을 이용한 ‘글로벌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대학교육의 기능과 역활은 지식에 바탕을 둔 사회,학사학위의 개념변화,대학졸업생과 평생교육,기술과 컴퓨터통신,세계화,공공책임,대학교육의 재정 문제 등 7개 측면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국가사회의 힘은 천연자원과 산업 생산능력 등 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됐지만 앞으로는 국민의 교육수준이이를 대신할 것이다.지식에 바탕을 둔 사회란 국민의 교육수준이 경제와 사회발전의 토대가 되는 사회이다.소수 엘리트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지식이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확산되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평생교육 필요성 점증 학사학위의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대학은 보편적인 교과과정,이수단위,수강시간 등으로 이해력만 갖춘 학생을 배출해서는 안된다.하나 또는 그 이상의 분야에 대해 분명하고 정확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미래의 인간형은 유연한 사고와 전문성을 갖고 자기 스스로 방향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원 중심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이것은 평생교육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대학이 사회의 지적·문화적·경제적 발전의 중심지로 남기 위해서는 대학원과 평생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컴퓨터통신의 등장은 대학의 역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대학 상호간에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학술교류가 늘고 있으며 컴퓨터는 이제 단순한 정보제공자에서 창의적인 학술연구를 위한 조언자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다.95년 가을 IAUP는 전세계 14개 대학을 대상으로 경제학 분야에 대해 컴퓨터통신 학술교류를 실시했다.각 대학은 각각의 특정분야를 과제로 정한뒤 컴퓨터 E-mail을 통해 성공적으로 학술교류를 했다.이같은 교류는 앞으로 국가간 교류로 발전할 것이다. 대학교육의 국제화는 단순히 교수와 학생의 교류,교과과정 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세계화는 지역적 또는 국가적인 장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연구실적,교육방식이 서로 유기적으로 통하는 것을 뜻한다.아울러 대학나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컴퓨터 등장과 국제화 대학의 사회에 대한 공적역활이 더욱 커지고 있다.특히 고유의 권위를 지켜 특정분야에 대한 인증,평가,책임 등의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대학과 정부,민간기업이 서로 협력해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이제까지 대학의 재정은 국가·사회로부터 받는 재정지원과 학생 수업료에만 의존해왔다.그러나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학술연구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기업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대학이 직면한 문제는 국가·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인류발전일 것이다.98년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는 UNESCO 주관으로 대학교육에 대한 세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철강산업 현황과 전망 김만제 포철회장 강연

    ◎세계 철강산업 경쟁구조 심화/혁심적 기술개발 국제경쟁력 갖춰야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은 19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산학경영기술연구원 개원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국 철강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이날 기념행사에는 연구원 소속 회원을 비롯,학계 업계 경영자 및 대구·경북지역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의 강연 내용을 요약했다.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하다.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각종 산업에 기초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중화학공업 위주의 우리 경제성장에 원동력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과거보다 경제성장이 고도화되면서 철강 수요증가가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2000년대의 우리의 철강 소비증가율은 2­3% 수준에 머무르는 성숙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경제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산업별 철강재 소비구조도 점차 선진화되고 있다.90년대 이후 건설업 부문의 철강수요가 상대적으로 줄고 제조업의 철강수요가 전체 수요의 50%를 넘어서고 있다.특히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이 부문의 철강재 수요가 크게 증가해 95년 철강재 소비의 13.1%를 차지했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강의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포스코의 경우,고급강이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년 12.8%에서 96년 30.4%로 크게 높아졌다. 철강재 교역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10.4%씩 성장해 왔다.수출은 세계 8위,수입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95년까지는 물량 기준으로 철강재 수출이 수입을 초과했으나 96년에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국내 압연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반제품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96년 652백만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이는 수출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수출단가의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90년대 들어 우리의 철강산업은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한국 철강업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저임금,신설비 도입에 따른 설비효율면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점차 상실하고 있는 반면 개도국의 철강산업은 정부의 지원아래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선진 철강국들은 노후 설비의 폐쇄 인원합리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세계 철강산업의 경쟁구도는 크게 심화되고 있다.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철강산업의 개방화,자유화가 크게 진전되고 국가간의 전략적 제휴와 합작투자 등이 활발하다.또한 바젤 협약,유엔 기후면화협약,탄소세 도입 논의 등 환경규제의 강화추세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 및 산업폐기물이 배출되는 철강산업에 있어 주요한 제약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더욱이 철강재를 주요한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용기,건설부문에서 알미늄,플라스틱 등 타 소재의 도전이 거세어지고 있는 등 소재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우리의 철강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 철강산업의 환경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첫째 철강산업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이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의 건실화와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 등으로 이루어질수 있다.둘째 미래의 철강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적인 철강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셋째 세계화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특히 시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개도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선진 철강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해야 한다.넷째 철강제 신수요 창출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국내 철강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높은 수요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소재간의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환경친화적 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환경관련 기술의 개발,에너지 및 자원절약 시스템의 구축,배출물의 재 자원화,재활용기술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상의 한국철강산업의 발전방향은 현재 한국철강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 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활동으로 이해될 수 있다.〈정리=이동구 기자〉
  • 자동차산업 수출지향으로(사설)

    국내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관한 삼성자동차의 연구보고서가 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 보고서는 구조조정을 위한 대기업의 인수합병전략과 관련,정부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특정 자동차메이커들의 성장한계성을 지적함으로써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삼성의 합병대상으로 지목됐던 기아자동차는 이 보고서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다른 업체들도 공동으로 삼성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문제는 공급과잉에서 비롯된다. 올해의 경우만 해도 내수 1백50만대,수출은 1백30만대로 전망되나 생산능력은 3백95만대여서 1백만대이상의 과잉공급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또 2000년에는 생산능력을 6백만대이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과잉생산체제의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특히 올해에는 국내경기가 장기적인 불황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내수가 부진한데다 국산 자동차의 성능이나 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뒤지기 때문에 수출도 어려워 자동차업계는초비상의 상태다.이와같은 상황에서 자동차메이커들은 무리하게 국내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출혈경쟁을 자제하도록 촉구한다.우리의 도로사정 등을 감안할때 내수는 이미 포화상태이며 새차를 구입하는 대체수요도 그리 많은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잉투자로 인한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수출경쟁력강화를 자동차산업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때문에 관계당국은 이제 과거처럼 무제한의 내수판매를 허용함으로써 과잉·중복투자의 문제를 야기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도록 촉구한다. 감량과 내실을 지향하며 기술개발에 힘써서 경쟁력있는 한국차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도록 업계가 공존공영의 자세를 갖도록 당부한다.
  • 삼성서 기존업체 인수하면 어떻게 될까

    ◎쌍용인수­부지·생산라인·부품업체 대폭 확충/기아인수­마케팅력·기술 결합땐 엄청난 효과 삼성자동차가 다른 자동차사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면 이는 단시일 안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최소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능력인 연산 1백만대 체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삼성이 다른 자동차사를 인수할 경우 최단 기간에 기존 완성차 업체와 대등한 위치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있다.수십년 걸려 이룩한 노하우를 하루 아침에 자기 것으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그룹이 만든 연구보고서는 두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하고 있다.먼저 삼성이 쌍용을 인수할 경우.현대·기아·대우 등 3사 체제인 승용차업계가 삼성을 포함한 4사 체제로 재편된다.쌍용의 평택공장과 달성 구지공단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생산라인 확충이 쉬워지고 승용차 출시시기를 앞당기거나 차종을 다양화할 수 있다.또 쌍용의 기술제휴선인 독일 벤츠의 레저용 차량과 고급승용차 도입이 가능해지고 쌍용의 부품협력업체도 송두리째 인수할 수 있다.현대·기아·대우 등 기존 업체들의 반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효과가 대단하다.3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삼성이 단기적으로는 대우를 누르고 2위로 도약하며 장기적으로는 판매에서 현대마저 제치고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에 대한 근거로 삼성그룹의 마케팅능력·기업이미지·자금동원력·그룹사 지원 등과 기아의 공인된 기술력을 들고 있다.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면 한마디로 천하 제일의 「보약」을 얻는 셈이라는 것이다.삼성의 기존 완성차 업체 인수 기도는 이런 점에서 현대나 대우 등 다른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업계가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자동차측은 지난해 말에 새어나온 쌍용자동차 인수설 이후 쌍용을 비롯한 다른 업체를 인수할 뜻이 없음을 공식화하고 있다.임경춘 삼성자동차 부회장도 『자동차공장 건설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에서 경영상태가 나쁜 기존 업체를 인수해 정상화시킬 여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자동차산업 구조개편 마찰 왜 불거졌나

    ◎생산시설 과잉·내수불황 겹쳐 위기감/업계 “자율조정” 주장속 삼성변수 돌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은 자동차의 수요공급 문제와 근본적인 연관이 있다.80년대 이후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2000년대에 세계 10대 자동차회사에 들겠다는 똑같은 비전을 내걸고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해왔다.증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00년에는 연간 5백만대를 넘어서게 된다.그러나 국내 자동차시장이 대체수요기에 들고 불황이 겹치면서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올해만해도 내수부진으로 국내판매는 1백50여만대에 그칠 전망이다.수출 1백30만대를 더해도 수요는 3백만대가 못된다.그러나 생산능력은 3백96만대로 과잉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에는 한국의 자동차회사는 경쟁력이 약화돼 2∼3개만 살아남는다는 외국 언론·전문기관의 분석이 업계에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일부 업체의 경영악화는 이를 증폭시켰다.업계에서도 시설과잉 문제는 인정하고 있다.일부 그룹의 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조개편의 당위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의 공통된 견해는 구조개편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등 업계 총수들도 구조조정이 시기상조이며 자연스럽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특정 기업의 주도로 특정 기업을 겨냥한 구조개편은 안된다는게 일치된 의견이다.따라서 기아와 쌍용을 타깃으로 삼은 이번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보고서는 현대나 대우 등 다른 업체들도 받아들일수 없는 입장이다.후발주자인 삼성의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1백만대 생산체제에 조기 진입하고 유통과 서비스부문을 확충하기 위한 지름길은 기존 업체의 인수 합병일 수 밖에 없다. 공장 건설과 인력 확보에 필요한 투자비보다는 기존사를 합병하는게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는 판단도 깔려있다. 정부도 구조개편이 자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인수·합병(M&A)은 민간기업간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더욱이 삼성그룹의 자동차산업 진출을 허용했던 정부가 3년도 안돼 인위적인 구조개편을 거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 반도체 재고조사 “뜨거운 감자”

    ◎일·유럽·미 등 주요국 50사 대상 실시 주장/“일 시장 수성 야욕” 국내사 반발… 마찰 예고 반도체업계가 「재고조사」의 회오리에 휘말릴 전망이다.또다른 통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4일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일본·미국·유럽의 50개 주요 반도체업체가 시장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재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국내업계는 즉각 반대입장을 밝혔다.정의용 삼성전자 반도체마케팅담당 이사는 『재고량을 파악,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겠다는 명분은 좋으나 이면에는 시장을 지키려는 일본 업체 등의 속셈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정이사는 『재고는 각사의 정책결정에 따라 관리돼야 하며 재고통계가 미리 소비자들에게 노출돼 제값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나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현재도 국제 업계가 각사별 반도체 매출통계,생산능력 및 가동률을 공식 집계하고 있는데 여기에 또 재고조사를 하려는 것은 생산판매 현황과 자금,기술,경영 등 100% 노출시키려는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유럽과 미국 업체들은 찬성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반도체협의회(WSC)의 승인을 받기에 앞서 재고조사 방법·대상 등 구체안 작성을 둘러싸고 격론이 예상된다.
  • 패스트푸드업계 국산 닭고기 새바람

    닭고기 전문가공 업체인 영육농산이 패스트 푸드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양계 및 닭고기 가공 전문업체인 영육농산은 최근 패스푸드 전용 치킨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난 4월 초부터 닭가슴살,날개 등을 이용한 해피스트립스,불고기윙,바베큐윙,닭다리 후라이드,너겟 등 8종류를 개발,치킨 패스트 푸드 전문 체인점 「해피윙」의 13개 점포를 통해 시판하고 있다. 영육은 또한 이달 들어서는 주력메뉴를 탕수육에서 닭고기로 바꾼 육류전문 패스트푸드 업체인 「챠우챠우」에 부위별 후라이드 치킨과 치킨 빵,윙,팝콘 등 9종의 메뉴를 개발해 300여개 체인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영육이 해피윙에 공급하는 메뉴는 국내 고객취향을 고려,스파이스,바베큐용 고유양념을 가미,독특한 맛과 향을 강조한게 특징이다.또한 챠우챠우에 공급하는 제품들은 치킨 빵과 팝콘 치킨 등 새로운 가공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메뉴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는 지적이다. 지난 53년 창업된 영육은 그간 닭고기 신선육과 육가공품 생산,KFC,롯데리아 등 200여 외식업체에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외식업체인 「영가」「토마토」 등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연간 닭고기 신선육 생산능력은 10만마리.영육은 최근 경기도 용인에 하루 40t 생산 규모의 가공공장을 가동,수입 패스트 푸드가 장악한 외식시장에 국산화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문의 (02)207­0606.
  • 철강업계/불황녹이는 호황 “신바람”

    ◎포철 “매출액·순이익 사상최대 예상”/강원산업·동국 등 호조… 경기희생 예고 철강업계가 신바람이 났다.포철이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해 부도를 낸 한보철강도 매출증가와 재고감소로 영업이 호전을 보이는 등 철강업계가 살아나고 있다. 포항제철은 22일 「최근 5년간 경영지표로 본 포항제철의 경쟁력」이라는 자료에서 올해 매출 9조8백9억원,순익 8천7백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포철의 매출은 92년 6조1천8백억원에서 지난해 8조4천4백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지난 5년간 매년 7%씩 성장했다.순익은 92년 1천8백50억원에서 지난해 6천2백억원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28%씩 증가했고 올해엔 사상 최대규모인 8천7백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미 1·4분기중 매출 2조2천429억원,순익 2천5백56억원을 기록,출발이 순조롭다. 포철의 이같은 영업실적 호조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열연강판과 냉연강판,후판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동남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고있기 때문이다.고비용·저효율 거품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경영혁신을 추진,▲최대 생산,최소 고장률 ▲원가절감 ▲노동생산성의 획기적 향상 ▲고객만족 제고 ▲관리시스템의 선진화 등 5개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견인차역할을 했다.포철은 매년 2조원 이상을 설비 증설 및 노후시설 개체에 투자해왔다. 형강 및 철근 전문업체인 강원산업은 1·4분기 매출이 2천1백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6월 결산법인인 강원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4백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H형강 생산능력이 는데다 국내 H형강시장을 파고든 러시아산 형강이 덤핑제소로 수입이 주춤해진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1·4분기에 1백억원의 세전이익을 남겼다.지난 해 전체 경상이익이 3백60억원으로 분기별로 9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남긴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좋은 편이다.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의 가수요가 붙은데다 후판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탓이다.특히 포철과 동국제강만이 생산하는 후판은 없어서 팔지 못하고 있다.동국측은 『매출은 설비능력과 비례한다』면서 소폭의 매출증가를 전망했다. 지난 1월 부도를 낸 한보철강도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2∼4월까지 1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주력제품인 철근이 4월 한달동안 4백77억원어치나 나갔다.철근가격을 t당 30만원으로 올려 받은데다 업계에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어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생산재개에 들어간 핫코일의 주문도 속속 늘고 있다고 한보철강측은 밝히고 있다.이에 따라 최고 34만t에 달했던 재고도 급감,현재 9만5천t까지 뚝 떨어졌다.한보철강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천제철측은 전망을 달리했다.인천제철 관계자는 『H형강과 철근이시원치 않다』며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그러나 인천제철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철강협회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상반기 강재수요가 아시아지역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약 3.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하반기이후 철강경기는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 방콕의 현대건설(메콩강이 부른다:5)

    ◎“연산 1백만t”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자국수용 25% 충당… 일 미쓰이와 합작건설/기상 악조건에도 1,2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정보력·자금조달 취약점 일사와 합작 보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백80㎞쯤 떨어진 레이용주 매타풋 석유화학공단.3백만평의 이 공단 한편에선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태국 국영비료공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80%의 습도,강력한 자외선‥.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우리 같으면 벌써 작업을 중지했을 날씨다.땡볕 더위에서 복합 비료공장과 석회석·인광석·암모니아 등 저장시설,부두접안설비가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1억6천2백만달러,미쓰이조선이 7천6백만달러에 합작 수주한 이 공사는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이다.생산능력이 연1백만t으로 태국 비료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하게 된다.태국은 세계2위의 쌀 수출국(지난해 6백만t 수출)이지만 비료는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인광석 등 비료원료는 요르단과 남아프리카에서,석회석은 북쪽으로450㎞ 떨어진 곳의 석회석 광산에서 실어온다.현대건설은 다음 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산 1백만t의 생산능력이 달성되는 것을 검증한 뒤 7월말께 철수한다. 이 비료공장은 연 인원만 1천7백만명(하루 평균 5천명)이 투입된 대공사로 현대건설은 국내 S사와 2차입찰까지 가는 경합을 벌였었다.당시 입찰조건은 △비료공장 건설경험이 있고 △국제적 신용도와 지명도가 높아야 하며 △향후 해외 수출도 주선해줄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2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공사비를 파이낸싱(조달)해 주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막판 입찰에서 S사보다 1천만달러를 더 비싸게 써냈음에도 기술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받았다.국내에서 비료공장 건설경험을 내세운 S사에 비해 현대건설은 해외 비료공장 건설 등 플랜트건설 경험으로 지명도가 높았고 일본업체와 합작으로 파이낸싱 능력을 제고시킨 것이 수주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비료공장 공사는 당초 공기가 33개월이었으나 입찰과정에서 28개월로 단축됐다.발주처가 하루라도 빨리 제품을 생산,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발주처의 공기단축 요구도 애로사항이지만 건설인력,특히 숙련공을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현지인력중 숙련공은 목수와 철근공 정도.현대건설은 신규 노동력의 경우 일부 숙련공과 섞어 2∼3개월 훈련시킨뒤 현장에 투입시켜야 했다. 태국에서는 현장 노동인력들이 대부분 농촌출신이어서 수확기(1년에 3번)에는 뿔뿔이 고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인력확보가 하늘에서 별따기다.노동비용이 저렴(기능공 월5백달러)하지만 생산성은 절반쯤 밖에 안되는 점도 유념해야할 대목이다.철근작업만해도 한국에서 철근공들은 평균 하루 800∼1천㎏을 처리하지만 태국 인력은 잘해야 300㎏ 정도다. 비료공장 공사역시 특유의 「밀가루 지반」때문에 지하구조물과 매설물,배관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현대건설은 이 공사에 무려 2만1천개의 콘크리트 파일을 박았다.평균 1m 간격이다.국내에서 라면 3만5천루베의 콘크리트로도 넉넉했겠지만 약한 지반때문에 17만루베나 쏟아넣었다.특히 1년에 1천800∼2천㎜나 되는 강수량이 6월부터 10월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공사에 복병이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현대건설은 1천2백만 인시 무재해(공사도중 다쳐서 1시간이상 현장을 떠나는 사고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공도 시공이지만 태국에서 공사수주는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다.현지 진출업체 관계자들은 『태국시장에서 공사를 수주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력이 관건』이라고 한결같이 얘기한다.우리업체들의 정보력은 일본업체보다 몇수 아래에 있다.우리 업체가 공사정보 수집에 3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면 일본업체는 보통 1백여명 가량 가동시키고 있다.발주처의 인맥,학벌까지 줄줄이 꿰고 있어 CIA정보력을 능가한다.그래서 태국에서 자금조달 능력과 정보력에서 뛰어난 일본업체와 손잡지 않고는 공사를 따낼수 없다는게 공공연한 얘기다.계열사로 현대종합상사를 두고 있는 현대건설이 일본업체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파이낸싱도 중요하다.단순 토목공사는 태국 현지회사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문제는 누가 싼 자금을 주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굵직한 프로젝트일수록 그렇다.일본업체들은 4∼5% 내외의 싼 자금을 정책적으로 지원받아 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은 공사금액이 크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수주에 절대적 변수다.이밖에 우리 업체들이 건설하는 플랜트에 들어가는 설비들이 대부분 일제나 영국 등 유럽제품이라는 사실은 우리 업체들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하루빨리 제고돼야 함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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