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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경제 中의존 급속 심화/수입 매년 두자릿수 증가..올 첫 美추월 확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제의 중국 의존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입국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일본의 대(對)중국 수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은 미·일 무역에서 중국을 포함하는 미·중·일 무역을 축으로 하는 시대에 들어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대일(對日)수출 미국 제쳐 일본의 지역별 수입통관액에 따르면 1∼10월의 대중국 수입은 6조 3100억엔이었다.같은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6조 400억엔,유럽연합(EU)은 4조 5100억엔이었다.11월 이후에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추세여서 2002년전체로 추산할 때 총수입액은 처음으로 미국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9년 미국의 60%정도에 불과하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00년 22% 늘어난 데 이어 2001년에도 18% 증가했다.올해에도 두 자릿수의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1∼10월 기계제품의 수입액은 2조 900억엔으로 의류 등 섬유제품의 1조 6500억엔을 크게 웃돌았다.가공도가 낮은 의류가 아닌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조립한 컴퓨터나 사무용 기기,디지털 카메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NEC의 경우 생산을 위탁한 타이완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컴퓨터의 일본수출을 시작,올 상반기 10%에 불과했던 완성품 비율을 오는 2004년에는 8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중(對中) 수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1∼10월중 수출액은 4조 200억엔으로2001년도의 3조 7600억엔을 벌써 넘어섰다.금액만으로는 아직 대미(對美)수출의 30% 정도이나 전자부품이나 일반 기계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심화되는 중국 의존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일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시장이다. 일본의 철강 수출 가운데 중국이 15%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은 연간 조강생산이 1억 5000만t으로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왕성한 내수로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중국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2001년의 중국 수출액은 2830억엔으로 석유화학 제품 전체 수출액의 40%를 넘어섰다.과잉설비투자로 고심하고 있는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는 수출로 공장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그만큼 중국 의존은 심각하다. 원자재 뿐만 아니다.공작기계 시장의 경우 이미 중국이 일본을 누른 것은물론 2003년에는 건설기계 부문에서도 세계 1위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일본 기업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UFJ연구소 추산으로 2015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836만대로 일본을 누르고 세계 제 2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런 전망에 맞춰 도요타는 지난 10월 텐진(天津)에 합작회사를 만들어 소형차 생산에 들어갔으며 혼다와 닛산 등도 속속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marry01@
  • [인터넷 스코프]IT분야 기초역량 높이자

    대통령 선거기간은 향후 5년간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토론이 한꺼번에 벌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관심을 두는 IT분야에 대한 논의는 예전만큼 관심을 끌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의 IT분야 성적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쟁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위의 IT 수출 및 IT기기 생산국이자,초고속 인터넷 가입비율세계 1위,인터넷 사용시간 세계 1위라는 뛰어난 정보화 환경을 갖추었다. 그러나 좀더 깊숙이 들여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눈에 띈다. 우선 IT산업에 있어 소수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최근 우리나라 IT산업의 성공은 정보통신기기 제품,그중에서도 반도체·휴대전화·TFT-LCD 등 3개 품목의 선전에 힘입은 바 크다. 전통적 수출품인 PC와 CRT(브라운관TV)까지 포함하면 IT 수출액의 70% 이상이 이들로부터 나온다.그중 한 두 품목이라도 부진에 빠지면 상당한 타격을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물론 언제든지 새로운 히트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IT분야의 기술수준은 전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2∼3년 뒤처져 있으며,해외에 지불하는 기술료의 절반이 IT분야로부터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총체적 IT기술력(Technical Strength)은 미국의 38분의1,일본의 12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원천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적자원 수준도 마찬가지다. 한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려면 무엇보다도 우수한 사람들이 그 산업으로흘러 들어가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하면 고급 IT두뇌들이 원하는 기회나직장을 잡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OECD 30개국 중 25위 수준이었다.IT 훈련 및 교육의 수준에 있어서도 21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의 기술 및 인적자원 경쟁력으로는 거세게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및 IT 후발국들의 도전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특히 중국은 이미 지난해 우리나라를 제치고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정보통신기기 생산국으로 발돋움하였다.베이징대학,칭화대학이나 중관촌 등에서 접하는 IT에 대한 열정 및 기술수준은 불과 5년 후의 한국 IT산업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도록 만들고있다. 결국 우리나라의 IT분야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는 있으나 기초역량 면에서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IT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기초역량을 제고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기술개발에 더 많은 재원이 효율적으로 투입되고,유능한 인재가 많이 확보되면 되는 것이다.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과제인데,핵심은 정부가 산업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 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앞으로 IT분야의 화두는 기초역량의 강화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 [사설] 오락가락하는 조세 정책

    재정경제부가 화물칸과 승용칸이 구분되고 화물적재 중량이 승용적재 중량보다 큰 차량에 대해서는 화물차로 간주해 특별소비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어제와 오늘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통상현안 점검회의를 앞두고 미국측의 이의 제기를 수용한 결과로 이해된다.미국측은 전 세계에서 트럭으로 팔리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5인승 픽업트럭 ‘다코타’에 대해 한국의 조세 당국이 승용차로 분류해 차량가격의 14%인 특소세를 부과하려 하자 ‘불합리한 규제’라며 반발해온 터다.우리는 무엇보다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 규제를 고집하다 미국의 압력에 밀려 불과 40여일만에 조세기준을 바꾼 당국자들의 근시안적인 안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올해에만 자동차 15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그렇다면 행정법규도 이에 걸맞아야 한다.하지만 지난달 ‘다코타’와 유사한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의 기준에 따라 화물차로 분류한 반면,재경부는 특소세 규정을 내세워 승용차로 판정했다.‘형식 승인 따로,조세 기준 적용 따로’라는 공무원들의 엇갈린 잣대 때문에 자동차 생산업체와 무쏘스포츠 구입자들만 골탕을 먹은 것이다.무쏘스포츠의 승용차 판정 당시에는 그토록 기세가 등등했던 재경부와 국세청이 미국 수입차에 대해서는 법규를 바꿔가며 특소세가 면제되는 화물차로 판정한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르겠는가. 지금까지 무쏘스포츠를 구입하면서 부담한 대당 300만∼400만원의 특소세는 환급되지 않는다고 한다.이 땅의 국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정부는 국세심판 절차 등을 간소화해 이들의 피해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또 이번 기회에 국제 기준에 맞지 않거나 중복 규제에 대해서는 전면 손질을 해야 한다.
  • FTA 특집/ 대륙별 짝짓기… 통상지도 바뀐다

    세계경제에 자유무역협정(FTA)바람이 거세다.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다자주의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세계 통상정책의 대세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통상질서는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와 유럽연합(EU),아시아 경제블록 등 3자 체제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각국은 3자 체제를 근간으로 국가간에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양자협정으로 자국 경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짝짓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FTA 열풍 2001년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된 지역무역협정은 250건이다.이중 절반인 125건이 지난 95년 WTO 출범 이후에 신고된 것이다.WTO가 다자무역의 공동체로 출범했음에도 불구,지역무역협정은 역설적으로 증가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고된 지역무역협정 250건중 95%이상이 FTA이다.동일한 대외관세정책을 취해야 하는 관세동맹보다 개별 국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신속한 협상과 다양한 범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지역무역협정은 결속력과 추진력이 강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WTO출범 이후 신고된 125건중 94%인 117건이 현재 발효중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WTO 출범 전에는 발효율이 41%에 불과했다. FTA는 관세·수량제한 철폐,내국인 대우,무역규범 등 필수적 요소 이외에 투자보장협정,조세조약,경제협력,상호인증,경쟁법 조화 등 체결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또 여러 개의 FTA를 동시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현재 세계에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CEFT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안데안 경제공동체 등의 지역경제블록이 구축돼있다. 미국은 2005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미주 대륙 34개국을 아우르는 FTAA를 추진중이다. ◆왜 FTA인가 세계 각국이 앞다퉈 FTA를 체결하고 있는 것은 FTA를 통해 지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해외거점 확보,통상마찰 최소화 등 경제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朴繁淳) 수석연구원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FTA는 무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경제구조 고도화,산업구조조정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세에 밀려 국가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다자체제와는 달리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각국의 FTA러시 이유로 꼽힌다.이밖에 북미지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메르코수르처럼 다른 경제블록에 대한 견제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FTA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이 한창이던 90년대 중반까지는 UR의 실패를 우려한 각국의 ‘보험 정책’개념으로 여겨졌지만 WTO출범 이후에도 100여개의 협정이 이뤄진 것을 보면 ‘보험’보다는 통상정책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뜨거운 감자,농업협상 FTA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국가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농업분야의 원만한 협상이다.한국과 칠레간 FTA에서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협상을 유예하는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체결 당사국에 따라 상이한 협정내용도 문제다.미국은 앞으로 일정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럴 경우 해당 국가들이 WTO 다자협의에서 재협상을 거부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난제에도 불구,전문가들은 당분간 FTA를 체결하는 나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머지않아 웬만한 나라들이 거의 FTA를 체결,수적 증가추세는 주춤해지고 대신 경제협력내용이 경제통합 형태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자유무역협정(FTA) 은 둘 이상의 국가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때 관세·비관세 장벽을 제거함으로서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FTA를 맺은 나라끼리는 자기 나라처럼 상품 등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최근에는 서비스와 투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과 FTA - 싱가포르·멕시코·日과 우선협상 우리나라는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FTA의 물꼬를 튼데 이어 앞으로는 FTA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그만큼 FTA 체결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주중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FTA 추진종합전략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싱가포르·멕시코·일본과 FTA협상을 벌이는데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과 추진한다는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현정택(玄定澤)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FTA 체결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물어 통상마찰을 근본적으로 없앨 필요가 있다.”면서 농업에 대한 우려가 적은 싱가포르·멕시코·일본 등과 FTA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내년 1월에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싱가포르와 FTA 체결은 부정적인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협상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협상은 내년중 공동연구를 벌인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우리나라가 멕시코에서수입하는 농산물 비중도 지난 95년 10%에서 2000년 4%로 낮아졌다.FTA를 체결하더라도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기간내 FTA 체결 대상국에 일본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상당히 복잡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일본과의 FTA협상은 경제적·비경제적인 득실에다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동북아 및 동아시아 경제통합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개별국가간 FTA체결뿐 아니라 다자간 협상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예를들면 한·중·일 또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EU간 FTA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세계자유무역 저해”” FTA 비판론 대두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화의 걸림돌인가,디딤돌인가?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등 FTA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FTA가 다자주의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세계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자주의의 걸림돌이라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추천됐던 자그디쉬 바그와티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FTA가 역외국에 배타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다자주의로 발전하기 보다는 지역주의를 공고히 하고 범세계적 자유무역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 협상이 시장을 왜곡하고,관료주의와 이에 따른 비용을 양산하며 지역경제 블록간에 경쟁을 심화시켜 세계시장을 불필요하게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수파차이 파니티팍디(55) WTO 사무총장은 최근 ‘지역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에게 “제3국을 차별하고 무역체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이같은 협정들은 세계통상체제에 체계적인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국가들이 앞다퉈 양자 협의를 좇는 사이 진정한 의미의 개방적인 국제경제체제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국가들이 무역과 투자확대를 FTA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국가들이 무역협정을 경제적 고려에서가 아니라 외교관계를 다지고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며 경쟁국을 견제하는 등 여러 지정학적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이미 국내 시장의 대부분이 개방됐고 농업의 비중이 미미해 FTA 체결로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이 별로 없는데도 이에 적극적인 것은 무역협정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FTA 첫 체결국으로 싱가포르를 택한 것도 2차대전 당사국으로서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동남아 지역에 일본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분위기가 조성돼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 직후 갑자기 할 일이 줄어든 각국의 무역정책 담당자들이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FTA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다 현실적 분석도 있다. 다자협상은 결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비해 양자협상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 정책당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FTA가 만능은 아니라고 경고한다.자유무역 지지 기업단체인 미국 무역을 위한 비상위원회의 칼맨 코언위원장은 “FTA 양자협상은 칼의 양날과 같다.”면서 “FTA는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측면도 있지만 나라에 따라 협정의 내용이 상이할 경우 무역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개의 상이한 협정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스파게티 효과’라 불리는데 이 경우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FTA 열풍은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제한된 협상 인력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지난해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의 타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균미기자 ■동아시아 경제블록/ 달리는 中 - 뒤쫓는 日 한국과 중국,일본의 경쟁구도는 한마디로 ‘앞선 중국,뒤쫓는 일본,머뭇거리는 한국’으로 요약된다. 동남아를 휩쓰는 자유무역 붐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비교적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와 낮은 제조업 비용으로 인해수출 중심의 투자 활성화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간 불신이 여전하고 환율제도가 매끄럽게 조율되지 않은데다 일부 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이 존속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중국은 지난 4일 아세안과 FTA 창설을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역내인구 17억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교역공동체를 2013년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이 구상이 실현되면 역내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교역액 1조 2000억달러로 유럽경제공동체와 2005년 출현할 범미주 FTA에 버금가는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중국은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선발 6개국과 교역 자유화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후발 4개국과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중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들에 이미 최혜국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회원국의 경제 격차가 워낙 크고 유럽처럼 단일한 사회·정치·종교체제로 통합되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중국에 시장만 내주었다는 비판론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지난 1월 싱가포르와 협정을 맺어 첫발을 뗐다가 중국에 추월당한 일본은 아세안 선발국들을 집중공략,중국에 뺏긴 이니셔티브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일본은 또 한국처럼 농업분야가 취약한 점을 감안,10년안에 주요 국가들과 FTA를 맺되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농산물 생산국과는 중장기적 협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싱가포르를 낙점한 것도 농업이 없다시피한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일본은 지난 18일 중남미 거점인 멕시코와 정부간 협상에 들어갔다. 일본과 아세안이 FTA를 맺게 되면 10년안에 최소 4조 9000억달러 규모의 경제공동체가 출범할 것으로 분석된다.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의 대(對)일본수출은 50%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도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마사회 감사 서규용씨

    농림부는 14일 한국마사회 감사에 서규용(徐圭龍) 전 농림부차관을 임명했다.신임 서 감사는 농림부 식량생산국장을 거쳐 농촌진흥청 차장,농림부 차관보,농촌진흥청장 등을 지냈다.
  • 40년이상 된 나무 베지않고 보호땐 山主에 예상수익 70% 융자

    산림자원 증대 및 생태계 보호,목재의 안정적 수급 등을 위해 ‘산지목재비축제도’가 신설된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목재 수요량의 94%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생산국의 수출제한이나 수입가격 급등 등의 상황에 대비하고,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목재공급을 위해 산지목재비축제도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지목재비축제도는 법적으로 나무를 벨 수 있는 수령(벌기령·소나무의 경우 50년)이상이거나 벌기령이 이르지는 않았지만 40년 이상된 나무를 베지않는 산주에게 벌채시 예상되는 수익금의 일부를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는 제도다. 계약기간은 10년 이상으로 연장이 가능하고 융자조건은 1㎥기준 예상수입액의 70%인 2만7000원 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수령 40년 이상인 나무가 자라고 있는 삼림 320만 5000㎥(전체 사유림의 30%)를 대상으로 총 900억 2500만원(융자 886억 5000만원,보조금 13억 7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우선 내년에 3만㎥의 산림에 8억 3100만원의 예산을 시범 지원하며,연차적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육림은 경제성이 떨어져 조기 벌채를 하는데 이 제도가 신설되면 산림소유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30년 이상된 나무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림법상 벌기령(사유림)은 소나무가 50년,잣나무 60년,리기다소나무 25년,편백 50년,낙엽송·삼나무 40년 등이다. 한편 산림청이 지난 5월 목재비축제도와 관련해 산림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9%가 자금부족을 이유로 융자 혜택을 원했고 연간 융자금리는 연리 1%미만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IT기업들 “中으로 中으로”

    ‘중국의 첨단산업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위협하고 있다.’첨단산업의 전세계적인 동반 침체에도 불구,‘중국판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상하이의 첨단산업은 불황을 모른다.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수십억달러의 돈을 이곳에 쏟아붓고 있다.전문가들은 10년 안에 중국이 미국 최대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IT산업 세계 최대 시장과 메이커로 급부상중인 중국 중국이 정보기술(IT)산업의 최대 시장이자 생산국으로 급부상중이다.9월 말 현재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억 9000만명.한달새 500만명이 늘었다.지난 7월 말 차지한 세계 최대 유·무선시장의 지위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올해 중국 IT업계의 생산규모는 1조 6000억위안(1927억달러)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산둥(山東)성 궈정원 정보기술부부장은 19일 지난(濟南)에서 열린 IT혁신 포럼에 참석,지난 10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3배에 해당하는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IT업계가 중국의 주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 장점은 넘쳐나는 고급 인력과 값싼 생산비용.중국의 대학들은 지난해 미국과 거의 맞먹는 46만 5000명의 과학·공학학사를 배출했다.이들의 임금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경쟁이 안된다. ◆다국적기업의 투자 러시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투자 러시는 세계 최대 시장 공략과 함께 세계 기술표준 선점을 통한 세계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통하기 때문이다. 통신업체인 모토롤라는 중국에 34억달러를 투자했으며,노키아는 베이징 외곽에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독일의 지멘스는 상하이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의 35%를 생산하며 올초 독일에 있는 연구인력을 대거 중국으로 재배치,중국업체와 공동으로 제3세대 무선통신서비스 새 표준을 연구중이다.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은 상하이의 연구인력을 대폭 늘렸다.제너럴일렉트릭도 상하이에 대규모 리서치팀을 발족시켰고,마이크로소프트는 3년간 7억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페멕스 게이트’ 멕시코 강타

    부정부패 척결과 침체에 빠진 경제 살리기.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두 마리 토끼를 앞에 놓고 어느 것을 앞세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두 가지 모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야 더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 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 최대 난관은 멕시코 국가재정의 3분의 1을 혼자 감당하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 노조와의 대립.최근 불거진 ‘페멕스게이트’를 둘러싸고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위협하고 있는 페멕스 노조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멕시코 경제뿐 아니라 남미 경제와 나아가 세계경제에까지 큰 타격을 가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페멕스게이트란?-2년 전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70년 독재를 종식시키며 멕시코 사상 첫 야당 집권의 신화를 일군 폭스 대통령은 PRI의 70년 독재 동안 만연한 부정부패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공약했다.취임 후 2년간 멕시코의 부패척결 노력은 계속됐다.이런 가운데 최근 멕시코 검찰은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2000년 대선에서 PRI에 1억 7000만달러의정치자금을 제공했으며 이 정치자금이 페멕스 노조의 비밀계좌를 통해 PRI로 흘러 들어갔다며 현 페멕스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몇몇 간부들을 조사하며 구속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와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조는 협상중 노조 위원장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노조를 위축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발,다음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노조는 1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인플레 우려를 들어 5.5% 이상 올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폭스 대통령은 페멕스 노조가 멕시코 경제를 인질로 잡고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불법을 저지른 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법에 따른 통치를 구현하려는 정부의 의지라며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애꿎은 멕시코 경제만 피해-멕시코 페소는 지난 20일 1달러당 10.325페소에 거래됐다.1999년 1월 이후 44개월만의 최저기록이다.24일에는 10.276페소로 다소 올랐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우려,내핍정책을 계속함에 따라 금리는 계속 오르는데다 멕시코 주가까지 하락을 계속하고 있어 멕시코 경제가 속으로부터 골병이 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야당인 PRI는법은 준수돼야 한다면서도 “폭스 대통령이 멕시코 경제를 망치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미발 경제위기 재점화 우려-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그나마 라틴 아메리카 경제를 지탱해준 버팀목 역할을 해온 멕시코 경제도 휘청거림에 따라 남미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이미 국가부도 상태에 처한데다 다음달 브라질 대통령선거에서 좌익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남미최대의 브라질 경제도 24일 헤알화가 1달러당 3.78헤알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8위의 석유생산국이자 미국에 대한 3대 원유공급국인 멕시코의 페멕스 총파업은 멕시코 경제를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며 국제유가에도 압박을 가해 세계경제에도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편집자에게/ 美 ‘평화와 화해’ 대세 역행 말아야

    -‘美 새 안보독트린 발표'(9월23일자 1면)를 읽고 몇 년전 ‘하버드 리포트-한반도,그 운명에 관한 보고서’라는 책을 읽고 가슴을 쓸어내린 기억이 떠오른다.이 책은 1994년 한반도 핵위기 당시 미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한반도가 한순간에 전쟁의 참화 속에 빠질 뻔했고,정작 우리 국민들만 이를 몰랐음을 충격적으로 고발하고 있었다.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이라는 선물을 보내왔다.북한과 이라크를 대량살상무기 생산국으로 지목하면서 선제공격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구체적인 위협이 없더라도 자신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얘기다.8년이 흘렀지만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의도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9·11테러 이후 끝없이 가속되던 부시의 군사패권주의는 이 발표로 속내를 유감없이 드러냈다.‘테러방지,전쟁억지’라는 명분은 잠재적 위협국에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세계를 언제든 전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국민적 방한 반대에 부딪혔다.하지만 그는 이제 세계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 될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군사 패권을 앞세워 전쟁과 분열,갈등을 강요하며 ‘평화와 화해’라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어리석음을 택하지 않기를 엄중히 경고한다. 이주현/ 민주주의민족통일 서울연합 사무차장
  • “올 세계 쌀생산량 10년만에 첫 감소”

    올해 전세계 쌀생산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소재의 세계적인 벼 연구기관 국제미작연구소(IRRI)는 23일 올해 전세계 쌀생산량이 지난해(6억t)보다 최소 1% 정도 감소하며 이로 인해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IRRI는 전세계 쌀 생산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지난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곡물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가격 안정을 위해 재고를 확대했으나 최근 이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RRI의 마하붑 호사인 연구원은 “세계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과 인도가 최근 재고량을 축소하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민들이 쌀 생산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 “산유량 동결원칙 합의”OPEC 오늘 오사카 각료회의

    (오사카 AP AFP 블룸버그 특약)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들은 18일 전세계 산유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사카에서 19일 개최되는 OPEC 회원국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셰이크 아흐마드 파하드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생산을 늘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다.알사바 장관은 증산에 찬성해온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카타르,알제리 등과 잇따라 비공식 접촉을 가진 결과 이같은 입장에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알사바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도 회원국 다수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나이미 장관은 이에 대해 일절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회원국들은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거센 증산 압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하루 2170만배럴의 원유 생산쿼터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적지 않은 회원국들이 하루 200만 배럴의 증산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증산을 추진했지만 세계 원유 공급량이 ‘적절하다.’는 대다수 회원국 장관들의 주장을 꺾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오린 미들튼은 “OPEC회원국들이 증산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있건 없건 4분기 초반에 브렌트 원유 가격은 배럴당 30달러를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OPEC회원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소식과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량이 급감했다는 발표가 겹쳐 오후 2시55분 현재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9센트가 오른 28.3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 상품거래소에선 10월 인도분 원유가 1.4%인 41센트 오른 29.49달러에 거래됐다.
  • OPEC 2년만에 産油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회원국 총회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산유 쿼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주요 증권사의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OPEC의 산유 쿼터 확대 규모 예상치가 하루 평균 95만배럴(4.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산유 쿼터 확대는 현재 30달러선인 국제유가를 2달러 정도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지난 1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미국의 유엔 무기사찰단 복귀 요구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등,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29.84달러였다.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들이 올들어 유가가 50% 가까이 급등하자 향후 수요 감소와 함께 비(非)OPEC 산유국들이 생산 확대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데 따른 ‘전쟁 프리미엄’으로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산유량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리오 트라비아티는 “지난 2년간 OPEC의 회의는 매번 산유쿼터 축소를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하루 100만∼15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요 석유 소비국의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OPEC가 증산하지 않는다면 올 겨울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이란,쿠웨이트,카타르,베네수엘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현재 국제유가 상승은 공급 부족이 아니라 중동지역의 긴장이 원인이라며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알바로 실바 OPEC 사무총장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실바 OPEC 사무총장이 현재 세계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다고 밝혀 증산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증산을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한 전문가는 “사우디가 유가를 진정시키는 방향으로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정몽구회장 “경영전념”거듭 선언

    “도전과 개척정신을 지녀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현대 관련 그룹의 적자로서 경영과 임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정회장은 21일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현대·기아차의 비전과 인재관을 제시했다. 현대 오너들이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은 고 정주영(鄭周永) 회장때부터 이어온 전통으로 정회장이 이를 물려받고 있다. 특히 동생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행보로 어수선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정회장은 최한영(崔漢英) 부사장을 통해 “정의원이 대선에 나오더라도 주주 이익에 반하는 맹목적 지원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당분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의 이같은 ‘경영전념 선언’은 특강에서도 나타났다.그는 “201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세계 5위의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하는데 신입사원들이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회장은 이밖에 ▲핵심역량 강화 ▲시장별 전략차종 개발 ▲브랜드 가치제고 ▲현지화 전략 강화 등을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스라인/ 가을철 농기계 순회 수리

    농림부는 19일부터 한달간 전국을 돌며 콤바인,트랙터 등 가을철 농기계를 수리해준다.부품교환시에는 부품값만 실비로 받는다.순회 수리 일정은 농림부 홈페이지(www.maf.go.kr)의 실·국 정책정보(식량생산국)란에서 확인할수 있다.
  • 농림부차관보 김정호씨, 농진청 차장 김영욱씨

    정부는 12일 농림부 차관보에 김정호(金正鎬·사진·53·행시 17회) 기획관리실장을,기획관리실장에는 손정수(孫貞秀·49·행시 17회) 농촌진흥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농진청 차장에는 김영욱(金榮旭·55·행시 16회) 전 민주당 수석 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신임 김 차관보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나와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과장,농업정책국장,대통령 농림해양비서관 등을 지냈다.신임손 실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목포고,중앙대 법학과를 나와 농림부 국제협력담당관,농촌개발국장 등을 거쳤다.신임 김 차장은 전남 순천고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나와 농림부 유통정책국장·식량생산국장 등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열린세상]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의 한계

    수출주도형 동아시아 경제성장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대만,싱가포르 등 수출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던 아시아 호랑이들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이들 국가는 작년에 미국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동남아 외환 위기시에도 없었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올해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성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수출이라는 외부환경에 경제성장을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급변동하는 경기사이클을 완화시킬 국내의 정책수단은 많지 않다.특히 2000년대 들어 범세계적으로 수출의 추세적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여 이들 국가의 장기 경제성장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세계시장 경쟁심화,제조업의 범세계적인 공급과잉,기술혁신의 신속한 전파 등으로 아시아 각국이 처한 수출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수출의 최종 소비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미국 경제의 힘도 기대할 형편이 못된다.전세계 수출 물량의 20%정도를 소화하고 있는 미국은 GDP의 5%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감소시켜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려 있다.세계 수출 시장의 절대 규모가 위축될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중국의 부상도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주변 아시아국가들에는 악재이다.중국은 높은 가격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하여 미국,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1995년에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점차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가전 제품에서도 일본의 과거 연간 최대 생산량을 넘어서 세계 최대의 가전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생산확장으로 전통제조업세계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생산영역도 IT등 첨단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아시아 각국의 가격경쟁력은 중국을 따라가기 힘들어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물론 중국의 발전은 중국의 구매력과 국내시장을 확대시켜 아시아 각국에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그러나 수출을 위주로 하는 아시아 각국에는 세계시장의 경쟁자적인 측면이 강하다.97년 발생한 외환위기의 원인 중의 하나로 90년대 중반 단행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거론되기도 한다.왜냐하면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주변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혁명이라는 IT부문의 기술혁신 영향이 전산업으로 파급되면서 생산력이 확충되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중국의 생산기지화,기술혁신으로 제조업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홍수를 이루면서 수출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과잉 생산설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된다.수출을 축으로 한 동아시아 성장모델은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새로운 성장의 원천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수출이라는 외수에 기댈 수 없다면 대안은 내수에서 찾아야 한다. 다행스럽게 한국은 작년부터 소비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내수 기반이 취약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별화되고 있다.올해 들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신용등급을 A수준으로 올리면서 열거한 이유중의 하나가 탄탄한 내수기반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한국은 지난 30년간 유지해 오던 수출주도형 성장유형에서 탈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물론 한국의 내수는 저금리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가계부채 증가는 조만간 경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비판도 경청할 만하다.그러나 가계대출확대는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의 성과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기업이 부채비율을 줄이고 직접금융을 확대함으로써 은행의 대출은 소비자금융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갔다.공적자금 투입으로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해소한 금융권은 소비자 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내수의 근간을 이루는 서비스산업의 업그레이드,수출의 고부가가치화로 내수와 외수의 균형을 달성하고 성장의 질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홍순영(삼성경제硏 상무)
  • 韓中, 첨단소재 광물 공동개발

    첨단 소재의 원료인 희토류(稀土類)에 대한 한·중 공동개발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국내 업계의 중국내 유연탄광 개발도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국환(辛國煥) 장관과 리롱롱(李榮融)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6차 한·중 산업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중국이 브라운관 연마제·형광물질·초전도체 등 첨단 소재의 원료광물인 희토류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만큼 양국간 공동개발 방안을 협의키로 하고 하반기중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국내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중인 산시(陝西)성 항라이(杭來)만 유연탄광 개발도 수출권 부여나 철도화차 배정문제 등에 대한 추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면 올해 안에 합작계약을 맺고 정밀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양측은 또 자원 공동개발과 진황도 열병합발전소 합작투자사업,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 등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스위스 GM커피 불매 확산

    [제네바 연합] 스위스의 주요 소매상들 사이에 유전자변형(GM) 커피 제품의 수입 및 판매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위스 구호·환경단체인 '스위스에이드'와 '베른선언'은 국내 핵심 커피 수입상들의 다수가 GM 커피를 시중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개발지원단체인 '액션에이드'에 이어 스위스 민간단체들이 미국 하와이 소재 생명과학회사인 ICTI에 의해 개발된 GM 커피를 겨냥,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스위스 국제방송이 전했다. '베른선언'의 프랑수아 마이엔베르크는 “”GM 커피는 환경에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와 같은 가난한 커피 생산국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 유로화, 달러 누를수 있을까

    올 1월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에서 통용되기 시작한 유로화는 빠른 속도로 세계 기축통화의 위상을굳혀가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유로가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돈다.하지만 공식 통용 100여일만에 세계 1위 통화 부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와 달러화 동향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세계 1위 통화될까]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도시 오비에도에서 열린 EU 비공식 경제·재무장관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문가들은 유로가 출범 4개월여만에 눈부신성과를 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달러를 제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시장 분석국장인 베네수엘라의자바드 야르야니는 “경제규모로 볼 때 언젠가는 유로가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며 “유로권이 달러권에 비해 재정적자율이 높지 않다는 점등이 이를뒷받침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석유시장에서는미국이 수입국인 동시에 대량 생산국이라는강점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브렌트유 주요 생산국인 노르웨이와 영국이 유로화를 도입한다면 국제석유시장에서 유로를 사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매시장과 금융시장에서의 유로화의 강세가 눈에 띤다.영국 바클레이은행의 피터 미들턴 총재는 “소매시장의 경우유로화 영향이 미미하지만 도매시장에서는 변화가 일고있다.”고 말했다.주식·채권시장의 변화가 놀랍다는 그는 “99년 금융권에서 유로 거래가 시작된 뒤 유동성이 과거 5년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유로 보유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은 각국 외환보유의 약 13%를 유로가 차지,5%인 엔화를제쳤다고 밝혔다.중국은 유로권과의 무역 급증에 따라 유로보유비율을 현재 15%에서 20%로 늘릴 방침이다. [유로화, 아직은 달러의 종속 변수] 달러화에 대한 유로 환율은 연초 대비 3% 가량 평가 절하,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9·11테러 이후에도 공격적인통화정책으로 침체에서 벗어난 미국과 비교되는 것이다.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유로권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자본의 미국으로의 유입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유로는 엔화 약세와 달러화의점진적인 영향력 감소 등 외생변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아직은 미 달러에 달려있다는 얘기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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