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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과기정책/중소기업 살리는데 안간힘/첨단기술개발비 대폭 증액

    ◎US뉴스지 보도… “침체된 경제 활성화 일환”/전자통신·신소재 등이 핵심분야/중기에만 매년 760억불 집중지원 앞으로 빌 클린턴의 미국행정부는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 개발에 과감한 연기비를 투자,일본 프랑스 등 다른 기술선진국들과의 기술우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유에스 뉴스지는 전한다.미국의 새정부는 21세기 첨단기술의 꽃인 전자통신분야에 엄청난 연구비를 투자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개발은 대학·민간기업 산업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음성 그래픽(도식)비디오의 고성능을 가진 통신기기를 생산하는데 있다. 전자통신분야의 첨단기술 확보는 신기술 제품의 제조와 설계를 컴퓨터로 해 전국의 민간기업에 제공할수 있다.또 의사나 병원이 없는 벽지의 주민들도 지방보건소에서 최신 의료시설과 X레이를 통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클린턴 정부는 부시대통령 임기중 불과 7개소에 불과한 민간기업기술지원 센터를 1백70개로 늘릴 계획이다.이 센터는 기능공을 훈련시키고 생산공장에 적합한 장비를 알선해주며 최신 기술을 제공할 뿐 아니라 앞으로 이 기술을 개발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지를 지도해준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정부는 연간 7백60억달러를 지원,집중 육성한다. 또 집중적으로 개발될 첨단기술 분야는 고선명 TV등 전자통신 분야 이외에도 신소재·공장자동화기술·항공학·유전공학·정밀화학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보잉사와 멕도널 더글러스 항공기 제작회사(MD)는 장거리 초음속 민간여객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비행기 엔진개발에 핵심을 두고 있는 기술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생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기술에 집중되고 있다.미국정부는 새로운 비행기 엔진개발을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개발비 6%를 2배인 12%로 증액키로 했다. 클린턴정부는 앞으로 4년동안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한다.미국의 자동차회사가 참가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기술 개발은 1회 충전으로 적어도 5백∼1천㎞가량 계속 달릴수 있고 충전시간을 1∼2시간 이내로 단축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이 배터리가 개발되면 미국자동차회사는 21세기의 세계 자동차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
  • 40억불수출탑 삼성전자/연구비 집중투자… 경쟁력 제고

    『이번에 우리회사가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수출 40억달러 탑을 수상한 것은 무엇보다도 수출증진의 밑바탕이 되는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 생산공장 자동화분야에 3천억원을 투자했고 기업의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분야에도 지난 3년동안 1조3천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30일 무역의날 행사에서 수출 40억달러를 돌파,40억달러 탑을 수상한 삼성전자 강진구회장은 이같은 영광을 9천여명의 연구원과 2만여명의 생산직 직원,3천여명의 해외주재원에게 돌리면서 R&D(연구 개발)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올 한해 수출전망과 내년도 수출전망은. ▲올해는 어려운 수출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17.5%가 늘어난 4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예상되고 가전분야의 고부가 첨단제품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어 수출목표는 58억달러로 잡고 있다. ­전자산업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올 상반기 국내전체의 무역수지 상태는 3백67억달러 수출에 4백17억달러 수입으로 50억달러의적자를 기록한 반면 전자산업은 99억달러 수출에 57억달러 수입으로 4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 러,경협제의 23개분야

    러시아연방 산업부는 20일 한국정부에 극동지역에서 협력이 필요한 5개부문,23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러시아연방 산업부가 제시한 협력희망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광업분야=▲하바로프스크주 프라보우르미스키 주석광 개발,소네츠느이 제련소,마가단광산 개발 ▲사할린 대륙붕 천연가스전을 이용한 정유,가스 생산 ▲사할린 손체브스키 보샨코브스크 석탄 노천광 개발 ▲하바로프스크 가스전 개발 참여 ▲쿠릴열도 유황및 티탄마그네슘광 개발 ▲아무르주 베례지토브 금광,스바보젠스키 갈탄광,가가린스키 철광,아고진스키 탄광 개발 ◇목재 반제품,가공품 분야=▲아무르주 포체힘스콤 임업국 목재반제품 생산(예상생산량:35만㎥) ▲하바로프스크주 라조브스콤 임업국 목재반제품생산(예상생산량:50만㎥) ▲하바로프스크 투구르스키 임업국 목재반제품 생산(예상생산량:50만㎥) ▲아무르주 트인다현 합판 생산공장(합판 1천3백만㎥,목재 11만㎥) ▲캄차트카주 아틀라소브스키 임업국 제재설비 공급 ◇건설분야=▲사할린,캄차트카주 주택건설용 자재 생산 ▲사할린 시멘트공장,아무르주 차고얀스키 시멘트공장 ◇선박수리 및 해양자원 가공산업=▲사할린,캄차트카주 선박수리 시설 ▲〃 대규모 냉동설비 ▲〃 최신식 해양자원 가공설비 건립참여 ◇경공업·식료품·제약·생필품 생산,관광사업=▲연해주 카멘현 「크라스느이 브임펠」공장의 제방·전자레인지·가구공장 설비 생산 ▲블라고베센스키 「아무르주 전자기기 공장」의 식료품 이외의 생필품 생산 ▲나홋카 자유경제지대의 직물·의류·신발·가구공장설립 ▲사힐린,사하공화국의 녹음기·TV·컴퓨터·VTR·전화기 생산 ▲사할린 관광사업 참여 ▲연해주,하바로프스크주,사할린 제약원료공장 ▲사할린주 항만·공항·도로·철도,아무르주 비행장 건설
  • 평촌아파트 6천가구 불량 콘크리트판 공급/한양

    【안양=김병철기자】 산본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로 물의를 빚고있는 (주)한양이 평촌신도시안에 무허가 조립식 콘크리트판(PC)」생산공장을 지어 평촌 신도시 아파트 6천가구에 공급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주)한양은 지난해 초부터 평촌신도시내에 PC자재 생산공장을 설치,감독관청인 건설부로부터 품질관리도 받지 않은채 PC판을 제작,신도시내에 건축중인 임대아파트에 공급해오다 지난 9월27일부터 실시된 감사원감사에서 적발돼 지난 10월2일 시로부터 공장폐쇄명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주)한양은 또 평촌신도시 아파트 공기를 단축시키기위해 이천공장의 기계일부를 평촌으로 옮겨와 PC판을 제작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개성경공업대,「고려성균관」 개명(북한 이모저모)

    ◎국자감정신 계승… 종합대학으로 승격/창립연도 992년으로 소급 ○…북한은 지난달 20일자로 개성경공업단과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고려시대 성균관(국자감 후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이 대학이름을 「고려성균관」이라고 명명키로 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자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기술인재 양성사업을 더욱 강화하며 우리 민족의 유구한 교육·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그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 대학의 창립연도를 성균관의 전신인 국자감의 창립연도인 992년 9월 1일로 소급해 정한다고 발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국자감은 고려 성종때부터 유학을 가르치는 소임을 맡아온 교육기관으로서 충렬왕 원년(1275)에 국학,24년(1298)에 성균감,34년(1308)에 성균관으로 각각 개명됐다가 공민왕5년(1356)에 다시 원래 이름을 되찾았으나 공민왕11년(1362)에 성균관으로 고쳐 조선왕조로 넘어왔다. 현재 개성시 부안동에 있는 고려 성균관은 임진왜란 당시소실됐으나 그후 복구됐으며 문묘·기숙사·대성전·명륜당 등 12동의 건물로 이루어졌는데 북한은 이 성균관을 중심으로 지난 89년 「고려박물관」을 조성한 바 있다. ○고무공장 가동 중단/「칡넝쿨신」까지 등장 ○…북한의 신발사정이 크게 어려워져 산간오지에서는 칡넝쿨로 만든 「칡 넝쿨신」까지 등장했다. 이와함께 판자조각을 이용한 「나무신」과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만든 슬리퍼도 주민들 사이에서 많이 눈에 띄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신발사업이 나빠진 것은 외화부족으로 인해 고무원료 수입이 어려워져 고무의 주생산공장인 평양고무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이로인해 신의주 신발공장 등 주요 신발공장이 제품을 생산해 내지 못한데 기인하고 있다. 이에따라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는 조악하기는 하지만 까만 비닐신을 한켤레 구하면 어머니와 딸이 번갈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먼저 신고 나간 사람이 귀가해야 다른 사람이 외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북한의 「신발류 공급규정」에 의하면 학생과 노동자들은 2개월에 운동화와 노동화를 각1켤레,사무원은 1년에 구두 1켤레를 공급받도록 돼있으나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운동화는 1년,구두는 2년이 지나야 겨우 지급받을 수 있을 만큼 신발사정이 악화됐다. ○평양 역포구역 야산에 「해외동포묘지」를 조성 ○…북한은 최근 평양시 역포구역 용산리 야산에 8정보(약 2만4천평) 규모의 「해외동포묘지」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평양 중심가로부터 약 25Km 떨어진 이곳에는 모두 3천5백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데 해외동포의 요구를 고려,가족묘(14구까지),부부합장묘,개인묘의 세종류로 나뉘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88년 추석을 「휴식일」로 정한 이후부터 주민들의 성묘를 공식적으로 허용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해외동포 묘지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보다 많은 해외동포들의 북한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선전사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 현지합작투자/외국기업 인수/우리기업들 해외진출 한창(경제화제)

    ◎6월현재 1천9백건 40억6천만불/투자/작년까지 32개사… 미주지역 21곳 최다/합병/전자업체 국내부품공장도 동남아 이전 활발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고있다.통신 및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가 단일 경제권을 형성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해외현지 합작투자를 늘리거나 외국기업을 인수합병하는등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공동체(EC)통합등 거대경제블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진출이 더욱 필요해 지고있다.해외투자 현황과 최근의 외국기업 인수·합병사례등을 알아본다. ▷해외투자현황◁ 지난 6월말 현재 해외총투자(잔존투자기준)는 1천8백97건 40억6천57만2천달러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지역이 9백44건으로 가장 많고 북미 5백건, 중남미 1백56건,유럽 1백53건,대양주 81건,중동 32건,아프리카 31건 등이다. ○제조업 9백건 집중 투자금액은 북미가 18억2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동남아 14억5천4백만달러,유럽 3억6백만달러,중남미 1억8천3백만달러,대양주 1억6천만달러,중동 6천8백만달러,아프리카 6천6백만달러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백17건 19억6천2백만달러이고 무역업 5백82건 8억8천9백만달러,건설업 60건 6천1백만달러,수산업 85건 1억1천6백만달러,운수업 39건 1천5백만달러,광업 31건 5억6천2백만달러,부동산 27건 8천4백만달러,임업 11건 7천7백만달러,기타 1백45건 2억9천4백만달러로 집계됐다. 허가를 기준으로 한 해외총투자는 2천2백76건에 52억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삼성,구동독사 매입 ▷외국기업 인수·합병◁ 지난 86년4월 포철이 미철강회사인 UPI사를 1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재벌계열사와 대기업의 외국기업 인수·합병(M&A)사례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까지의 인수·합병사례는 모두 32건에 8억4천3만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지난 7월 삼성전관이 구동독의 컬러TV 진공관회사인 WF사를 1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것 이외에는 해외기업 인수·합병이 다소 주춤한 실정이다. 삼성이 인수한 WF사는 구동독내 최대 전자전문업체로 진공관·반도체·흑백 및 컬러브라운관등을 생산하고 있다. 건당 투자금액이 가장 컸던 것은 삼미특수강이 지난 89년6월 캐나다의 아틀라스철강을 인수하면서 2억1천만달러를 투자한 예가 있고 같은해 2월 대한항공의 미국 힐튼호텔 인수때도 1억7천5백만달러가 투자됐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86년 미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자이모스사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는 벨기에의 굴삭기제조회사인 CBM을 인수,아남산업과 함께 2개 외국회사를 인수한 기업으로 등장했다. 지난해는 맥슨전자가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맥스컴 일렉트로닉스를 7백20만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쌍용양회의 미리버사이드시멘트인수(3천5백만달러),김성사의 미 제니스사 인수(1천5백만달러),한국종합기계의 유니버설 베어링사인수(2천3백50만달러)등이 이루어졌다. 또 코오롱이 영 폴리에스테르필름회사인 IGG사를 1천2백75만달러에 인수했고 승산이 미국의 철강유통업체인 파이스트사를 인수(4백98만달러)한 것이 지난해 이루어진 사례이다. 국내기업이 인수한 32개 외국회사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기업이 전체의 60%가 넘는 21개사로 가장 많고 ▲영국 3개사 ▲캐나다 2개사 ▲벨기에 2개사 ▲구서독과 동독이 각각 1개사로 구미지역이 대부분이었으며 아시아기업은 스리랑카와 필리핀의 각각 1개사씩에 불과하다. ○중기도 중국행 열기 ▷해외투자계획◁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전자부품공급기지의 해외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독일과 포르투갈을 유럽지역 전자부품 공급기지로 정하고 현지공장을 늘려나가기로 한 삼성그룹은 태국,말레이시아 등지에 진출한 동남아지역 부품공장도 적극 육성,수직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계열의 오리온전기는 1억7천만원을 투자,베트남지역에 연간 컬러브라운관 1백만개,흑백브라운관 6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오리온전기는 이와함께 대우전자 진출예정지역인 프랑스 로렌지방에 컬러브라운관 생산공장 건립을 검토하는 한편 체코슬로바키아의 국영회사를 인수,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가전 3사 이외에 중소전자업체들도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인전자가 중국 광동성에 전자스위치공장을 건설중인 것을 비롯,대륭정밀,한국마벨등이 필리핀·중국지역에 대한 부품공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완제품공장과 부품공장이 동반진출하게 되면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부품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기업인 방북 전면허용/유보 6개월만에/경협접촉 34건 모두 승인

    ◎“남포조사단·부총리 조기방문 협의중” 정부는 남북이산가족교환방문계획의 무산으로 한동안 추진이 유보돼온 남포공단조사단의 파견과 최각규부총리의 방북을 다시 추진키로 하고 북측과 협의중이다. 그러나 남포조사단과 최부총리의 방북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추석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정부는 남북간 세부문제합의가 이뤄지는대로 대우가 지난 2월 통일원에 낸 남북협력사업자신청을 승인하는 한편 남북경공업 합작사업추진을 위한 남포조사단의 방북을 허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지난 2월 이후 유보해왔던 남북합작사업논의를 위한 기업인들의 북한주민접촉및 방북을 전면 허용한다는 방침 아래 장치혁고려합섬그룹회장 등 8명과 임창욱미원그룹회장 등 4명이 지난 25일 각각 제출한 방북신청을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9월중순 이후 합작사업논의를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장회장 등은 화학섬유원료생산공장 합작건설을 위해 북한측의 최정근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회장으로부터,임회장 등은 조미료공장 합작 건설을 위해 박종근금강산국제그룹사장으로부터 각각 방북초청장을 받았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연계해 지난 2월 이후 유보해왔던 남북경협과 임가공협의를 위한 기업인들의 북한주민접촉신청 34건을 28일자로 모두 승인했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합작논의를 위한 북한주민접촉신청,그리고 이에 이은 남북협력사업자지정까지는 허용하되 남한 자본과 기술의 북한유입으로 이어지는 협력사업승인만은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연계시킨다는 게 정부의 현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합작사업시행 전단계까지의 기업인들의 활동을 전면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 「자유무역지대」 주민 성분조사(북한 이모저모)

    ◎나진·선봉지역/불량자판명땐 청진이남 이주 ○…북한은 지난해 12월 28일 「자유경제 무역지대」로 선포한 나진­선봉 일대의 주민들에 대한 성분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유경제 무역지대」로 선포된 나진­선봉지역의 면적은 6백21K㎡. 북한이 나진­선봉 일대의 주민들에 대한 성분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경제특구건설 뒤 외국인들과 접촉이 잦아지면 자유사조에 물들 염려가 있고 또 만약의 경우에는 국외 탈출자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기인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북한당국에서 볼 때 가장 김일성­김정일체제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점도 대대적인 성분조사의 주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주민들은 거의가 6·25전쟁을 전후해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돼 강제 이주돼 왔기 때문에 김일성­김정일체제에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북한당국은 성분 조사후 불량자로 판명될 경우 청진 이남지역으로 이주시키는 한편 이 지역 주민과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엄격히 통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광 성문란 확산/새 사회문제 대두 ○…요즘 북한 각지의 탄광에서는 성문란풍조가 확산,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탄광에서의 성문란풍조는 「여성해방」이라는 명분으로 북한당국이 여성들을 탄부·굴착공 등으로 탄광에 투입한데서 비롯됐다. 즉 밀폐된 갱도내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남성 탄부들과 어울리다 「부화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것인데 특히 최근에는 전력난의 여파로 채탄작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잦아 갱도마다 난장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탄광은 매음굴이다』『김정일 등장 이후 좋아진 것은 부화사건(남녀간의 불륜관계) 해방뿐』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이 탄광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생활여건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위무책으로 가급적 「부화사건」은 조용히 해결토록 지시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남포에 새 부두 건설 ○…북한은 남포 대동강 하류에 대형 부두를 건설중인 것으로 북한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항만총국 서해항만건설사업소 주관하에 시공되고 있는 이 부두는 「10월9일 강철종합공장」에 원료공급을 위해 건설되고 있는데 공사에 동원된 건설자들은 『첫날부터 노력과 기계수단을 집중해서 열달 동안에 해야할 기초공사를 앞선 시공방법을 받아들여 다섯달 동안에 끝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10월9일 강철종합공장」은 북한 최대의 철강생산기지인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내에 건설중인 강철및 압연강재 생산공장이다. ◎주민등록 전산화작업 추진/효율 통제위해/97년이후 전국전산망 가능 ○…북한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전산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2월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오는 95년에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주민등록전산화작업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기술협조 아래 사회안전부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소요예산은 미화 약 3백만달러라고. 북한은 현재 예상 소요 예산 3백만달러를 확보키 위해 UNESCO와 교섭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술면에서도 재일 과학기술협회(회장 이시구)의 자문을 받고 있다고. 북한의 이 작업은 그러나 기술수준의 낙후로 전산화작업의 핵심인 지문자동감응장치를 1백% 외국에 의존해야 하는데다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의 규제로 대형 컴퓨터수입이 불가능해 최소한 오는 97년 이후에나 전국단위의 전산망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 전산화작업에 필수적인 한글 소프트웨어 개발문제와 관련,조총련 과학기술협회를 통해 한국의 컴퓨터회사에 접근해 이미 개발돼있는 제품을 빼내오도록 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처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주민등록 전산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효율적인 주민통제및 인력절감을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 바둑계에 천재 소녀기사 “화제”/7세 최은하양 입문 1년만에 아마 3단 실력 ○…북한 바둑계에 만7살된 꼬마 천재기사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5년 8월15일 함흥시에서 태어난 최은하양은 바둑에 입문한지 1년만에 아마 3단00 00을 보유,오는 10월 일본 가나가와(신나천)현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아마바둑 선수권대회에 북한 대표로 참가할 것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조 최근호가 보도했다. 북송교포 최병일씨(41)의 딸인 은하양은 지난해 8월 이웃에 사는 최재우씨(5단)눈에 띄어 그의 전문적 지도를 받기 시작했는데 입문한지 3개월부터 뛰어난 소질을 보였으며 지난 4월 기량판정경기에 첫 출전,2단을 딴데 이어 6월에 있었던 세계여자아마바둑 선수권 대회 선발전에서 5승1패로 우승,대표자격획득과 함께 3단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미 소재 반도체공장 후지쓰,10월에 폐쇄

    【도쿄 연합】 일본의 반도체 메이커인 후지쓰(부사통)는 4일 미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에 있는 반도체 조립공장을 오는 10월1일부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후지쓰측은 미국에서 인건비 부담 가중등의 요인으로 채산이 맞지 않아 비용이싼 말레이시아등 동남아로 생산공장을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 기업,아랍 무기생산 관여/삼릉 등 8개사 이란·시리아서

    【도쿄 연합】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사이먼 위센탈 센터는 리비아의 화학무기생산공장 건설을 비롯,시리아와 이란의 대량파괴무기생산에 일본의 대형 기업들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로스앤젤레스발로 보도했다.요미우리에 따르면 이 센터는 3일 발표한 「리비아 이란 시리아 3국의 대량파괴무기 현상 분석보고서」에서 리비아의 화학무기생산공장 건설에는 일본의 패낙스,일본제강소,마루베니(환홍) 등 3사가,이란에는 가와사키(천기)제철,고베(신호)제강소,마루베니·미쓰비시(삼릉)중공업,신일본제철이 관여하는 등 3국의 대형 무기 생산과 관련,모두 7개의 일본기업이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 섬유공장 등 3곳서 불/원료 등 불타 7천여만원 피해/부산

    【부산=이기철기자】 2일 부산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공장 8곳이 불탔다. 2일 하오1시40분쯤 가구제조 공장인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15 성지산업(대표·송치걸·43)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청아가구,고무장갑공장등 4개 업체로 번져 1천6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날 상오1시50분쯤 부산시 북구 감전1동 505의3 세진섬유(대표 황문수·32) 2층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제품원료 20t(시가 4천만원 상당)및 기계류,공장건물 1백여평 등이 불타 4천7백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가 났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0시10분쯤 부산시 북구 감전1동 146의9 신발밑창 생산공장인 동신포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백여평의 이 공장건물을 불태운후 인접한 백천산업과 현복기계에 인화돼 모두 3개 공장이 불타 1천1백80만원상당의 재산피해(경찰추산)가 났다.
  • 한라중 전면파업/임금협상 결렬로

    【인천=김동준기자】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중공업(대표 최병권)노조(위원장 백윤선·36)가 27일 전면파업에 들어가 조업이 완전 중단됐다. 이 회사 노조는 회사측의 임금인상안과 조업거부 기간에 대한 무노동무임금 적용에 반발,이날부터 인천조선공장과 충북 음성군의 중장비생산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고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남쪽 경제현장 학습/북 부총리 일행 행보 이모저모

    ◎“타국보다 북한에 먼저 투자를”/김부총리/“경제실상 이해·경협의 새계기로”/김 상의의장/“1년전만해도 서울행 생각못해”/김 북부총리/대한민국만이 아닌 코리아가… “민족번영” 건배 ▷만찬◁ ○…김달현부총리는 서울방문 이틀째인 20일 하오7시25분쯤 63빌딩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만찬장에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의 안내로 입장,만찬장 입구에 서 있던 유창순 전경련회장등 경제5단체장들과 악수.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이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유창순회장을 전총리라고 소개하자 김부총리는 『말씀 많이 들었다』고 응답. 김 상의회장은 이날 만찬사에서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이 서로의 경제실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경제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 김부총리도 인사말을 통해 『남북경협을 추진하려는 염원을 안고 서울을 방문했다.남북경협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김부총리는 이어 『1년전만해도 북의 부총리가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는 나 자신도 생각지못했다』며 『그동안 남북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 김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최각규부총리를 평양으로 초청했다면서 부총리를 「부총리각하」로 호칭해 눈길. 이날 만찬은 당초 저녁9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가 길어져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종료. 김부총리는 고향이 안주인 유전경련회장,통천인 박무협회장등과 고향얘기를 나누고 과학기술원에 있는 이태규박사등의 안부를 묻는등 만찬참석자들과 정깊은 얘기를 한뒤 만찬이 끝날때 『대한민국만 번영해서는 안되고 코리아가 번영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민족번영을 위하여」건배. ○몇살이냐 묻자 “젊다” ○…김상의회장은 이날 만찬에 앞서 가진 칵테일석상에서 김부총리에게 참석자들을 소개한뒤 나이등을 화제로 환담. 김회장이 자신의 나이가 60이 넘었다고 하자 김부총리는 유전경협회장등에게 차례로 연령을 물었고 박무협회장이 김부총리에게 몇살이냐고 묻자 『젊다』라고만 대답.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유전경협회장등 19명이,북측에서는 김부총리등 10명이 각각참석. 우리측에서는 유회장외에 김상의회장,박무협회장, 이동찬경총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회장,한호선농협회장,박종근로총위원장,한경제기획원차관,김철수무역진흥공사사장,천성순한국과학기술원장,김대영산업연구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김동학한국자원연구소장,김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장,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장,김태연경제기획원대조실장등이 참석,이날 주최측은 김부총리에게 순금으로된 「행운의 열쇠」를,수행원에게는 금목걸이를 선물로 각각 증정. ▷남북부총리회담◁ ○…김부총리 일행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50분 한갑수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부총리 집무실이 있는 과천정부청사 1동 7층에 도착,엘리베이터 앞까지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를 교환. 김부총리는 최부총리를 보자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최부총리는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 “정부가 솔선수범” ○…남북의 부총리들은 이어 날씨 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눴는데 최부총리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정부청사 내부가 몹시 무덥자 『손님을 모시는데 날씨가 더워서 미안하다』며 『올해 기름수입이 크게 늘어서 금년에만 약 1백40억달러어치가 수입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 최부총리는 이어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청사는 올해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안틀기로 했다』면서 『정부청사 전체가 에어컨을 안틀면 10만∼15만㎾의 전력이 절약되어 전체 발전량인 2천3백만㎾에 비하면 얼마 안되지만 정부가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자는 뜻』이라고 말하자 김부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이 간다는 표정을 짓기도. ○면담 10여분 길어져 ○…김부총리 일행과 최부총리와의 면담이 20분간의 예정시간보다 10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자 행사요원들이 「다음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쪽지를 비서관을 통해 최부총리에게 전달하기도.최부총리는 이날 김부총리 일행에게 자신이 직접 서명한 「제7차 사회경제개발 5개년계획」책자 1권씩을 방문기념으로 증정. ▷힐튼호텔주변◁ ○…김달현부총리일행은 방문 이틀째인 20일 아침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20분쯤 최각규부총리를 예방하기 위해 과천종합청사로 출발. 김부총리일행은 숙소식당에서 물김치와 명란젓,삼색나물,우거지탕으로 식사. 식사도중 김부총리는 한복을 입은 호텔 여종업원에게 『입고 있는 것이 개량한복이냐.예쁘다』고 말하기도. ▷산업체시찰◁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11시5분부터 약90분동안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공장을 방문,회사현황 슬라이드를 시청하고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공장현관에 나와있던 이필곤삼성물산부회장등 회사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5층 삼성전자 회장집무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뒤 회사현황 브리핑을 받고 생산공정을 시찰. 김부총리는 삼성관계자들에게 『외국여행중 10년후 살아남을수 있는 전자회사는 전세계적으로 5개밖에 안된다고 들었다』며 『삼성전자도 5개회사에 포함돼 있으므로 삼성과 기술제휴를 해야 우리도 살수있다』고 언급. 이어 삼성관계자들이 『중국과 러시아등지에 투자를많이 했다』고 하자 김부총리는 『타국에 투자하기보다 북한에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대북투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VTR는 못만든다” ○…김부총리 일행은 삼성반도체공장 시찰후 구내 귀빈식당에서 삼치구이·갈비구이·오징어전 등 한정식으로 점심식사. 이병성 용인상공회의소장이 『북한에서도 컬러TV와 냉장고·VTR등을 만드느냐』고 묻자 『컬러TV는 연간 1백만대 생산하고 냉장고도 만들지만 모두 내수용이며 VTR는 못 만든다』고 답변. ○“기술협력 강화” 서명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2시20분부터 약1시간동안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회장의 안내로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조립공장 등을 차례로 시찰. 이에 앞서 김부총리 일행이 도착하자 여직원 2명이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 총회사 총사장의 양복상의에 꽃을 달아주고 현관안에 도열해 있던 직원 50∼60명이 박수로 환영. 김부총리 일행은 공장시찰후 전시장에 들러 상용차와 버스를 구경한뒤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자.1992년7월20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달현」이라고 서명. 김부총리 일행은 이어 대우중공업을 방문,지게차 생산공장과 굴삭기 생산라인등 공장내부를 35분동안 둘러보며 관심을 표명.
  • 대흥호운반 북한스커트미사일/이란거쳐 시리아 인도/미 정보기관 확인

    【워싱턴 연합】 금년초 미국함정의 감시망을 피해 이란에 정박했던 북한화물선 대흥호는 탄도미사일 부품을 싣고 있었으며 이들 장비가 시리아로 옮겨졌음을 최근 미국정보기관이 확인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대흥호가 인도한 미사일 부품들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에서 테헤란으로 옮겨진후 시리아화물기에 실려 은밀히 시리아로 이동됐으며 이같은 정보는 이달초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감시하는 CIA(중앙정보국)측으로부터 정책입안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걸프해역의 미해군함정들은 금년초 대흥호 추적에 실패한후 대흥호가 반다르 아바스항에 정박했음을 확인했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들 부품의 인도는 북한제 스커드 C미사일과 생산장비를 공급하기로한 북한과 시리아간 거래의 일부인 듯하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들 거래가 최소한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의 군사고문들이 최근 시리아에서 목격됐는데 이들은 스커드 C미사일 실험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거래에 따라 시리아는 현재 다마스쿠스 북쪽 1백10마일 지점에 2개의 미사일추진체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 분진 기준치 5배 초과배출/한양목재대표 구속

    ◎폐수방류 21개업체 입건 【인천=김동준기자】 한양목재,영창악기,진도,대림통상등 인천시내 대기업을 포함한 23개 업체가 공장내에 각종 무허가 시설을 갖춰 놓고 분진및 폐수를 무단 배출해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대석검사는 9일 분진방지 시설을 하지 않은채 무허가 건조시설을 갖춰놓고 분진을 배출해온 한양목재(인천시 서구 가좌동 178)와 한양산업(인천시 북구 북성동 1가6)등 2개 회사 대표인 김종원씨(47·서울 송파구 방이동 225 한양3차아파트 2동1103호)를 대기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무허가 건조시설을 갖춰놓고 COD(화학적산소요구량)의 경우 기준치의 2백배나 초과한 폐수를 방류해 온 인천시 서구 가좌동 564의1 영창악기(대표 남상은·59)와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인천시 북구 작전동 505의7 진도(대표 김영진·50)등 나머지 22개 업체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 88년 9월부터 지난 4월15일까지 사이에 라자가구생산공장인 한양목재와 합판생산업체인 한양산업 공장안에목재건조시설 1천61㎡와 집진시설 등을 무허가로 설치해 놓고 조업을 해오다 4차례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고서도 이를 무시하고 불법조업을 계속하면서 분진을 허용기준치(1백㎎/㎥)보다 5배나 초과한 1㎥당 5백55.4㎎을 배출해 온 혐의다. 또 불구속 입건된 영창악기는 공장내에 38㎡의 무허가 건조시설을 설치해 놓고 COD의 경우 기준치(1백50ppm)의 25배 이상을 초과한 3천8백66ppm의 폐수를 배출했으며 나머지 적발된 업체들도 무허가 시설을 설치,기준치를 초과한 공해물질을 배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몽골에 국빈자격 방문

    대우그룹은 김우중회장이 10일부터 2박3일간 국빈자격으로 몽골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김회장의 이번 몽골방문은 11일로 독립 71주년을 맞는 몽골정부의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김회장은 방문기간중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1천4백만달러 규모의 창유리 생산공장의 합작문제와 통신망 건설사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빈자격으로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김회장이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대우측과 주한 몽골대사관측은 설명했다.
  • 한강과 물고기/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한강물이 썩어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다.지난 6월 중순부터 뚝섬에서 성산대교에 이르는 한강물에는 더럽고 흐린 물에도 비교적 잘 사는 누치 잉어 붕어 등 민물고기가 6차례나 떼죽음을 당해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1천8백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수이자 젖줄인 한강물은 50년대말까지만 해도 서울시와 강연안 모든 지역의 상수원으로 청징한 물을 공급해왔고 주민들의 스케이트 수영 낚시 뱃놀이 산책 천렵 등의 휴식처로서 사랑받아 왔던 아름다운 하천이었다. 그 무렵 국내 어류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서울을 굽이쳐 흐르는 한강에는 깨끗하고 맑은 물(BOD3ppm이하)에만 사는 은어 빙어 버들치 갈겨니 끄리 치리 피라미 모래무지 어름치 중고기 몰개 메기 황쏘가리 각시붕어 참붕어 가물치 등 80여종의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했었다. 그러나 60년대초에 들어와 한강은 급속한 인구증가와 늘어난 생산공장의 가동으로 도시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대량 흘러들어 오면서 오염되기 시작했다.또 상류의 광산에서 흘러나온 폐수와 목장에서 내버리는 가축폐수 및 농작물에 뿌렸던 농약과 비료는 흡수되지 못한 채 개울이나 저수지를 거쳐 강물에 유입,수질오염을 더욱 가중시켰다.게다가 한강 종합개발과정에서 강밑의 골재채취는 인위적으로 물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태양광선의 수중조사를 차단,물고기의 소멸을 가져왔다. 현재 서울근교 한강에 서식중인 물고기는 오탁수에 강한 잉어 붕어 누치 강준치 미꾸라지 등 토착어종과 수입어종인 배스 블루길을 합쳐 20여종에 불과하다.결국 30여년동안 한강에서 60여종의 물고기가 멸종됐거나 자취를 감춘 셈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더이상 한강 물고기의 떼죽음과 멸종을 막아야 한다.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는 사람도 생존할 수 없고 한번 없어진 물고기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맑고 깨끗한 물 보존에는 한강수계의 생활하수·공장폐수·수질검사·수돗물 생산·수자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또 한강주변의 모든 저수지에는 반드시 어도를 설치,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한강을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 국회 공전의 책임 어디에(대선정국:25)

    ◎야 「장선거」 고집에 민생현안 겉돈다/당략 매달려… 성폭력예방법등 처리 뒷전/여측선 “원내서 모든문제 논의” 거듭설득 제14대 개원국회가 지난달 29일 문을 연뒤 곧바로 3일간 휴회했다가 3일 다시 분회를 열었으나 또 공전됐다. 여야 3당은 3일의 총무회담을 포함,그동안 5차례의 공식 총무회담및 당3역이 참여한 중진회담,수차례의 막후 회담등을 통해 국회를 정상가동시키려는 시도를 해왔으나 자치단체장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야당의 「고집」으로 합의도출에 실패,국회는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총무접촉을 갖고 의사일정협의,원구성문제등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도 끌어내지 못해 다시 사흘간 휴회하기로 했고 이같은 교착상태가 쉽게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주·국민양당은 단체장선거문제의 우선해결이 전제되지 않는 한 상임위원명단제출거부등 국회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국회를 공전시킴으로써 민생·경제문제의 처리가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보장되지 않는 한 상임위구성·의사일정협의는 물론 대법관및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 처리에도 협조할 수 없다』면서 『단체장선거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원내에서 논의·해결하자』는 민자당의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간부회의에서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정치관계법협의기구」구성을 거부키로 하는등 자치단체장선거법 이외에는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30일회기로 되어있는 이번 국회는 사실상 전혀 구실을 못하게 될 조짐이다. 국민당도 내부적으로는 『국회는 정상화시키자』『3권분립차원에서 사법부 기능을 충족시키려면 대법관 임명동의건은 처리해주자』는 의견도 없지 않지만 「야권공조」라는 민주당과의 약속에 발이 묶여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야당측은 아직 상임위 구성을 위한 내부인선도 하지 못해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이른바 「노른자위」로 불리는 인기상위배정을 놓고 당내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이다. 특히 국민당은 총의석수가 32석이므로 16개 상위에 2명씩 배정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내무·재무·농림수산위등 3개 상위에 3명씩 넣겠다고 주장해 원구성문제에도 마찰이 예상된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권의 이같은 당리당략적 행동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마감일이 오는 28일이므로 사흘간 또 유회하고 나면 7일부터 속개한다고해도 남은 회기는 20일밖에 안된다. 많은 국민들은 시급한 민생문제등 처리해야할 안건이 산적한 시점에서 자치단체장선거문제하나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가 완전히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여당측이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처리할 법안은 14건으로 이 가운데 7건은 반드시 이번 회기내에 처리돼야 할만큼 시급한 것들이다. 특히 성폭력으로부터의 여성보호를 국가의무로 규정해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성폭력관련 처벌규정을 강화한 「성폭력방지 특별법」의 필요성은 시급한 실정인데도 국회공전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밖에도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회기내에 꼭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 ▲농수산물 가공품의 생산공장을 설치하는 경우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농수산물 가공업자에 대해 자금을 융자하는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법」 ▲전소유자의 사망등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할수없는 소유자를 위한 등기절차의 특례를 마련한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지방자치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군인사법등 6가지를 꼽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시급한 민생·경제문제라도 국회가 닫혀있으면 해결될 방도가 없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국민을 외면하거나 목전의 이익만 좇는 정치를 떠나 국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헤아리는 정치를 할 때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 경기침체 장기화로 재고몸살/업체마다 판촉 “비상”

    ◎에어컨등 판매량 작년 10∼20%선/가전사/조업단축… 전사원이 세일즈맨화/자동차업계/백화점 의류판매상들 파격적 할인세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 업체마다 판매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선풍기등 가전제품업계는 예년에 비해 매출규모가 크게 떨어지자 전사원이 판매일선에 나서는 등 불황을 이겨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어컨·선풍기의 경우 최근 2∼3년동안은 성수기가 되면 웃돈을 주고도 3∼4개월을 기다려야 했으나 올해는 각 대리점마다 재고품이 쌓이고 있어 이를 처분하는데 골치를 앓고 있다. 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던 자동차업계도 올 여름에는 판매가 부진,생산공장의 잔업을 중단하는가하면 전사원에게 판매량을 할당하는등 자구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밖에도 백화점등의 의류판매업소에서도 파격적인 할인세일을 실시하는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컨전문취급점인 광주시 북구 유동 G사는 지난해 5∼6월 모두 1천여대의 에어컨을 판매해 올해는 1천2백여대를 미리 들여 놓았으나 23일 현재 1백여대밖에 안팔리는바람에 나머지 물건들은 인근 창고를 빌려 쌓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역 (주)왕신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월평균 2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10억원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영철영업과장(40)은 『지난해 여름에는 에어컨을 하루 10∼20대 정도 팔았으나 지금은 1대 팔기에도 힘들다』면서 가전제품 가운데 에어컨·선풍기·냉장고등 여름상품은 판매량이 지난해의 10∼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가전제품의 판매가 이처럼 부진하자 삼성·금성·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본사 차원에서 영업및 서비스전략을 새로 세워 각 영업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업사원 1명당 대리점 1개씩을 맡아 대리점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주부사원을 1만5천명으로 늘려 방문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동수원영업소에서는 주부사원 3백명이 관내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바꿀 것을 권유하는등 저인망식 공세를 펴고 있다. 울산 현대자동차는 5개 생산공장가운데 쏘나타·스쿠프·그랜저를 생산하는 제2공장,엘란트라를 생산하는 제3공장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주·야간 잔업 2시간씩을 전면 중단했다. 대우자동차측은 재고처리방안의 하나로 「전사원 판매운동」을 전개,지난달 3일을 임시휴무일로 정해 5천여 전사원이 자동차판매에 나섰다. 이와함께 현대·대우·기아등 자동차3사는 일부 승용차의 가격을 인하하고 무이자 할부기간을 30개월로 늘리는등 소비자 혜택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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