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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사업장 증설… 중국수출 전진기지로”

    “서산사업장 증설로 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를 확보하고, 매출도 올해 1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 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폴리에스테르 의류와 식음료 포장류 등으로 사용되는 고순도 텔레프탈산(PTA) 생산공장인 서산사업장의 생산규모를 연간 30만t 늘리는 증설공사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석화는 올해 초 서산사업장 증설공사를 착공,800억원을 들여 10개월 만에 완공했다. 당초 서산사업장의 생산규모를 연간 20만t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30만t으로 확대했다. 허 사장은 “서산사업장은 기존의 연간 생산량 40만t에서 단위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울산사업장의 110만t을 포함해 모두 180만t의 PTA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산사업장 증설을 통해 종업원 1명당 연간생산량이 기존 5700t에서 1만t으로 늘어나고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수출물류비를 t당 17달러에서 6달러로 줄여 중국 수출의 전진 기지로서의 전략적 지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럽 ‘GM’ 쇼크… 파장 클듯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14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독일 오펠 등 GM유럽 산하 자동차회사의 직원 1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총 6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GM유럽 전체 인원의 20%에 해당하는 대규모의 감원이어서 상당이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프리츠 헨더슨 GM유럽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몇년간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누적된 부채를 해결하고 기업이 이익을 내기 위해 대규모의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대부분 독일 지역의 생산공장이 대상이며 예정인원의 90%는 내년 중 정리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펠사는 독일의 4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총 3만 3000명이 일하고 있다. 영국의 보홀(Vauxhall)와 스웨덴의 사브(Saab)를 소유하고 있는 GM유럽은 그러나 각 회사의 구체적인 감원 계획은 명시하지 않았다. 독일 일간 빌트 자이퉁에 따르면 오펠은 7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나 당초 우려했던 루에셀샤임(중서부) 및 보쿰(북서부) 공장의 폐쇄는 피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헨더슨 사장은 “1999년 이후 쌓인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내년까지 5억유로를 절감해야 한다.”며 “다른 유럽 국가 및 아시아 국가의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유럽시장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같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otus@seoul.co.kr
  • “中 인력난… 저임금 경쟁력 퇴색”

    풍부한 값싼 노동력이라는 중국 경제의 최대 장점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예상보다 빨리 닥친 임금 인상과 인력난으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물론 중국기업들도 노동력이 풍부한 베트남이나 양쯔강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광둥성 둥관시에서 전선공장을 운영하는 타이완 기업가 웡은 “필요 인력의 절반 정도만 확보해도 다행”이라고 인력난을 털어놓았다.광둥성은 중국 전체 수출의 3분의1을 차지한다.외국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는 둥관시는 광둥성 전체 수출물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요지이지만 현재 약 27만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광둥성 전체로는 약 200만명의 일손이 모자란다. 노동력 부족현상은 외국기업들의 생산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광둥성이 가장 심각하지만 연안을 따라 상하이 남쪽의 저장성까지 사정은 비슷하다.푸젠성의 취안저우시도 지난해 20만명의 인력이 부족하다며 대책을 촉구했었다.인력난은 임금인상으로 이어졌고,임금을 둘러싼 노사분규도 급증했다.지난 6일에는 3000명의 공장근로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선전시내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약 1억 5000만명의 농촌 유휴인력이 있는 중국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이 줄고 있기 때문.아직도 거주이전의 자유에 대한 규제가 강해 농촌 출신들에게는 여간해서 도시 거주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도시거주증이 없으면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정착하지 못하고 귀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올들어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 수입이 늘자 농촌에 주저앉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잡지는 전했다.또 농촌 인구가 광둥성 등 연안지역에 비해 최저임금이 많고 의료보험 등 혜택이 주어지는 내륙의 양쯔양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많다.둥관시에 입주한 공장들은 이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을 올려주거나 생산 자동화율을 높이든가,아니면 이전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KT 솔루션사업단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KT 솔루션사업단

    “그동안의 음성통화시장 정체를 뚫을 수 있는 ‘캐시카우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곳입니다.” 서유열 단장(상무)이 이끄는 KT 솔루션사업단은 향후 마케팅 전략을 ‘짊어졌다.’는 말로 요약될 정도로 힘이 실려 있다.서 단장은 이와 관련,KT의 마케팅 전략은 “만든 사람이 판다.”는 ‘올인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KT는 지난 8월초 마케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유선전화 등 음성분야인 ‘마케팅본부’에서 기업솔루션 중심인 ‘비즈니스마켓본부’로 힘이 옮겨 실렸다. KT의 마케팅분야는 크게 마케팅본부와 비즈니스마켓본부로 나뉘어 있다.그 밑에는 솔루션사업단처럼 4개씩의 ‘단’이 있다.서 단장은 “마케팅본부는 가정을,비즈니스마켓본부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솔루션사업단은 비즈니스마켓본부 산하로,솔루션과 회선(데이터) 등을 공급하는 생산공장 역할을 한다.솔루션사업단에는 솔루션기획,비즈메카사업,IDC사업,커머스사업,데이터사업,솔루션지원센터 등 6개 팀이 있어 각 팀장이 이끌고 있다. ●마케팅 중심,‘상품’→‘고객’으로 서 단장은 재편된 마케팅분야의 골격을 짜는 데 상당히 바빴다.변화의 중심에 선 때문인지 그의 말은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명쾌했다. “5만 기업이 1차 대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소기업을 포함해 300만 전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기업 비즈와 AS 가치를 높이려는 것입니다.주요 마케팅이 일반고객에서 기업고객으로 바뀌는 대역사인 셈이지요.” 서 단장은 이와 관련,“그동안 부서별로 추진했던 상품 마케팅은 업무 중복이 많아 효율성이 적었다.”고 밝히고 “솔루션사업은 대기업에서부터 소호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분야의 마케팅을 일괄 전담한다.”고 말했다.그가 말한 솔루션 마케팅은 서울 광화문지사에서 1000여개의 대기업을 관장하고,전화국 등 지역 솔루션사업팀은 중소·지역기업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서 단장과 주요 팀장은 1주일에 두번씩 전체 마케팅전략회의에 참석한다.첫째,셋째 월요일에 모인다.이 때 마케팅 대상기업의 매출 및 이익창출,비용절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를 설명하고,의견을 모은다고 했다. 예컨대 과거에 얼굴 장사를 주로 했다면 앞으로는 고객관리를 통한 기업용 임대솔루션 서비스인 ‘비즈메카’를 적극 활용,마케팅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횟집에 그냥 가서 먹지 않고 어떤 횟감이 들어오는지를 파악한 뒤 예약을 하고서 먹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 경쟁력은 KT의 성장력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변화를 리드하자.” 요즘 솔루션사업단의 5개팀 150여 직원이 맡은 임무다.300여 솔루션지원센터 직원도 뒤를 후원하고 있다. 계승동 솔루션기획팀장은 “전용회선, VPN(가상 사설망) 등의 부문이 최근 조직개편에서 솔루션사업단에 편입돼 명실공히 거점 마케팅 부서가 됐다.”면서 “기업 고객에게 IT관련 모든 것을 빌려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아웃소싱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솔루션사업단의 사내 역할은 계 팀장의 말처럼 꽤 중요하다.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고 이를 조합해 상품으로 내놓아야 한다.이에 따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근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는 등 혁신적인 조직개편 작업도 마쳤다.서 단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고 전화선을 없앴다.”면서 “이는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공장 역할을 하자는 뜻”이라고 전해 줬다. 그는 요즘 직원들에게 “KT의 미래를 지고 있다.”는 말을 귀에 박히듯이 한다고 전했다.부서원들은 이에 따라 팀장 주재하에 매달 맡은 일을 A4용지에 정리하고,5분간 이를 설명한다.맡은 일의 숙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서 단장은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는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칸막이 없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격의없는 토론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조직원들에게 KT의 희망을 건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도요타 한국상륙 ‘암중모색’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암중모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사업담당본부장 등 4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7일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KIET)을 시작으로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를 방문하는 등 자동차산업 관련 기관 등을 두루 방문했다. 1999년부터 이사급 직원 1명이 자료조사 정도 수준의 조사활동을 벌인 것과 달리 올해는 핵심 포스트의 부사장급 이상되는 고위직 임원 3명이 포함돼 있어 조사활동의 ‘중요성’을 짐작케 한다. 조사단을 만난 우리측 관계자들은 “전향적인 한국시장 진입에 대비한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요타는 현재 렉서스만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사단은 “도요타가 한국내에 생산공장(부품조립공장)을 설립한다면 한국민들의 반응은 어떻겠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조사단은 구체적으로 보쉬(독일),델파이(미국) 등 한국에 진출한 해외부품업체들의 현황과 이들 기업의 성과,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간의 갈등여부 등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캐물었다.한·일간 FTA 체결에 대한 한국정부 및 자동차업계의 대응전략을 묻기도 했다. 현대차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주로 현대차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등 시장 경쟁력과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물으며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이들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수립차원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하동 녹차

    [토종 웰빙을 찾아서] 하동 녹차

    웰빙식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녹차다.암·당뇨 예방에서부터 비만·노화 억제,향균작용,니코틴 해독….녹차의 효능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녹차 생산지로 경남 하동군과 전남 보성군이 꼽힌다.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차가 효능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된 결과가 없다.하지만 많은 차 애호가들은 지리산 자락에 야생하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차나무에서 생산된 하동 녹차를 최상품으로 친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삼국사기에는 서기 828년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자락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부근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또 고려∼조선시대 역사서 등에는 화개에서 생산되는 녹차를 예찬하는 문인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화개면 일대의 녹차나무는 중국 소엽종이다.차밭은 지리산 자락에 야생상태로 조성돼 있으며 차밭 군데군데 크고 작은 바위가 널브러져 있다. 지형조건이 험하다 보니 찻잎을 따는 일을 기계로 할 수 없어 한잎 한잎 사람 손이 닿아야 한다.이처럼 쏟는 정성도 차맛에 보태진다. 화개면 차 시배지 일대(3만 6420㎡)는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시배지임을 표시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인근에는 한국 양명학회에서 수령 1000년쯤 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국내 최고령 야생차 나무가 하동의 녹차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군은 이 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차 명인을 배출해 하동 녹차는 생산 기술에서도 최고임이 입증됐다.지난달 경주에서 올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차 품평회에서 우수브랜드 10점에 하동산 녹차가 대상을 비롯해 7점이나 차지했다. ●최적의 기후조건에서 야생 하동 녹차나무가 야생하고 있는 화개면 일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도,강수량은 1700㎜다.지리산 구릉지로 토심이 깊고 비옥해 차나무 뿌리가 땅속으로 5m 넘게 뻗어내려 지하에 있는 갖가지 성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한다. 섬진강과 지류인 화개천이 인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다.찻잎 수확기 때 일교차도 크다.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우전차 수확이 10일 이상 빠르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이종국 녹차산업담당은 “세계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기후 조건에다 지리산의 기(氣)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하동 녹차의 은은하고 깊은 맛은 다른 지역에서 감히 흉내낼 수 없다.”고 말한다.녹차 애호가들이 굳이 하동 녹차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동 야생녹차 세계적 명차로 육성 하동군은 하동산 녹차를 세계적인 차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녹차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녹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하동 녹차과학연구소를 설립,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군은 해마다 차 시배지 일대에서 ‘하동야생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문화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행사다. 화개면 정금리 야생 녹차밭 부근에 최근 들어 최신시설로 지은 녹차 생산공장 동천을 비롯해 차를 제조하는 여러 공장에서는 차 수확기에 차만들기를 체험하는 행사를 하고 차 제조과정도 보여준다. 하동군 지역에서는 1500여 농가에서 녹차를 재배해 한해 437t을 생산,216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전국 생산량의 24%에 해당한다. ●녹차의 종류 녹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세작·중작·대작으로 구분한다. 우전은 최고급 차로 한겨울 눈속에서 지리산 기를 머금고 돋아난 차나무 첫 새순을 곡우(4월20일 무렵) 이전에 따 만든 차다.특우전을 만들기도 하지만 판매보다는 단골 고객 등에게 주로 선물한다. 세작은 입하(5월5일 무렵) 전후에 새순을 따서 모아 만든 고급 차다.중작은 5월 중순에 생산된 차이며,대작은 대중적인 차로 5월 중·하순 무렵에 잎을 따 만든다.6월부터 10월초까지 딴 찻잎은 티백,차 관련 식품원료로 사용된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메이드 인 재팬’ 늘어난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끝나갈 조짐이다.특히 첨단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본내 생산확대가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일본의 주요 제조업체 반수 정도가 앞으로 3년간 금액을 기준으로 국내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특히 국내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는 액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대부분이다.아울러 일본 국내에 공장을 새로 짓겠다는 기업도 10%에 달해,앞으로 실업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닛케이는 7월 하순부터 이달 초에 걸쳐 일본내 주요 제조업체 161개사(115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흐름을 파악했다. 조사에서는 앞으로 3년간 국내생산액을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이 11%에 불과했다.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로 생산공장을 옮기던 90년대의 흐름과는 크게 대비되는 현상이다.반면 49%는 국내생산을 ‘늘리겠다.’,37%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대답했다.‘국내생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 56개사 가운데 53개사는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12개사는 새 공장을 지을 계획이어서 국내생산이 늘면서 고용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년간 해외생산을 국내로 이전했거나 앞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10%가 ‘있다.’고 대답했다.제조업 거점의 국내 복귀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생산거점을 국내로 옮긴 이유로는 ‘해외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고난도 제품이 늘어나서’라는 대답이 많았다.정밀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물론 해외생산을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도 한 곳도 없고,두 배로 늘리겠다고 답한 회사도 7개사에 달했다. 이는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은 국내에서 하고,부가가치가 비교적 적은(노동집약적인) 상품은 해외에서 생산하는 분담체제’ 확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기술축적을 증가시킨 결과로 개발·생산을 일체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강화 전략이 꽃을 피우고 있다.”며 ‘메이드 인 재팬’의 부활로 풀이했다. taein@seoul.co.kr
  • [‘제2 중동 붐’ 현장 르포] 리비아 거리마다 한국차 ‘쌩쌩’

    [‘제2 중동 붐’ 현장 르포] 리비아 거리마다 한국차 ‘쌩쌩’

    |트리폴리(리비아) 김성곤특파원| 지난 13일 한국의 70년대 지방 대도시의 역사(驛舍)를 연상케 하는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첫 방문지여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데 한쪽 구석에서 반가운 물건이 눈에 띈다.LG전자의 휘센에어컨이다.마중나온 대우건설 최일영 차장에게 들으니 트리폴리공항에는 올들어 처음 에어컨이 설치됐고,그것이 LG에어컨이란다.그는 리비아 에어컨시장은 LG가 기선을 잡았다고 설명했다.시내에 들어가는 공항로에는 수㎞가량 줄이어 LG전자 깃발이 휘날린다.뱅가지도 마찬가지다. 시내에는 일본차량 못지않게 한국차가 많이 달린다.한국차가 많이 수출됐지만 한국차가 일본차에 견줄 만큼 많이 깔린 나라는 없다.그러나 리비아는 사정이 다르다. ●거센 한국바람 영업용 택시는 현대차의 엑센트(한국에서는 베르나)가 3분의1을 차지한다.중고차인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모두 신차다.대우차의 르망과 레간자도 간간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 트리폴리 지사장 박일권 상무는 “리비아에 깔린 한국차만 10만대는 된다.”고 말했다.한때 대우자동차 생산공장(2002년 폐쇄)이 리비아에 있었던 데다 지난해 리비아 정부가 현대차 엑센트를 3만 2000대가량 들여왔기 때문이다.코트라 현지 직원 한석우씨는 “엑센트가 들어온 이후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건설시장도 열리고 있다.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공사만 해도 30억달러가량 된다.국내 업체의 참여가 예상되는 공사는 12억∼15억달러 규모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리비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선언과 국제 사찰 수용 등으로 문호를 열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실제로 트리폴리∼뱅가지행 비행기편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이용객이 넘쳐난다.승객 중에는 한국인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인,일본인들도 많다. 한국에서는 올들어 두차례나 시장개척단이 다녀갔다.가을에도 코트라 주최로 시장개척단이 리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시장탐색을 위해 올 상반기에 다녀갔다.리비아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볍게 봤다가는 낭패 당한다 현지 한국업체 관계자들은 리비아를 만만히 보면 안 된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아랍상인의 후예여서 협상술이 만만치 않은 데다 자존심도 대단하다. 코트라 한석우씨는 “리비아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무턱대고 들어오면 반드시 실패한다.”면서 “3∼4년 후를 내다보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비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인맥과 리비아 관행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교역은 철저하게 현지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뤄진다.공항 수속은 대부분 리비아인이 대행한다.본인이 직접하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아직 행정 효율성도 낮다.트리폴리에서 뱅가지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1시간 연착은 보통이다.항구에 정박한 물품을 통관하는 것도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으면 힘들다. 현대건설 박일권 상무는 “리비아에서는 인맥과 현지인,현지 실정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선진국과 같은 시장으로 생각하고 진출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효성 - 코오롱 ‘끝없는 혈투’

    ‘애증의 관계인가,진정한 라이벌인가.’ 효성과 코오롱의 ‘끝없는 혈투’가 점입가경이다. 화섬업계의 ‘쌍두마차’인 양사는 30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의 ‘지렛대’로 삼았지만 때로는 지나친 밥그릇 싸움으로 재계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양사의 앙숙 관계는 재계의 숱한 라이벌 기업 속에서도 쉽사리 찾을 수 없을 정도다. 1996년에는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인 카프로를 둘러싸고 법정 다툼으로 치달았으며,지난해는 고합의 당진 필름공장 인수전으로 감정 싸움을 벌였다. 지난 6월에는 조석래 효성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간의 만남을 통해 양사가 화해 무드를 조성했지만 뒤이어 터진 카프로의 고합 지분과 유상증자 참여를 놓고 또다시 충돌해 역시 효성과 코오롱이라는 재계의 일반적인 인식을 재확인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양사의 향후 관계는 코오롱이 주력사업을 정보소재로 무게추를 옮기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세간의 기대와 달리 이번에는 오리온전기를 놓고 ‘리턴 매치’가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그동안 화섬 부문에서 맞선 양사가 이번에는 신사업에서 충돌하는 형국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코오롱은 최근 오리온전기의 매각과 관련해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예비실사를 실시했거나 실사 중이다. 코오롱은 이날 공시에서 “오리온전기에 대한 실사를 하고 있으며 인수제안서 제출 여부는 실사 종료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코오롱은 네오뷰코오롱이 지난 5월 홍성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오리온전기를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효성도 오리온전기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3월 오리온전기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으며,사업다각화 차원에서 PDP와 OLED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7) 자동차 메이저들 각축

    [차이나 리포트 2004] (7) 자동차 메이저들 각축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중국은 지난해에 4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생산능력이 매년 100만대씩 늘고 있다.중국은 이미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오는 2010년에 가면 중국의 자동차 수요량은 지금의 미국시장에 필적하는 연간 1300만∼16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시장 전망은 세계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미국의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일본의 도요타,혼다,마쓰다,독일의 벤츠,BMW,폴크스바겐,프랑스의 르노닛산 등 세계의 자동차 메이저들이 총출동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의 현대도 여기에 ‘참전’했다.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2010년쯤 3~4개사 구도 재편 예상 중국의 자동차산업정책을 주도해온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후즈시앙(胡子祥)소장은 “2010년쯤 3∼4개의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중국에서 살아 남는 기업들이 세계의 자동차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중국에는 200만대 규모의 승용차 시장에 22개의 국내업체와 19개의 해외합작업체 등 41개 업체가 뒤엉켜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다국적기업들과 중국기업들이 자본·기술 등 다양한 형태로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미국의 GM,독일의 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가 ‘3강’으로 꼽힌다.한국의 현대는 일본의 혼다,프랑스의 시트로엥과 함께 ‘3중’을 형성하고 있다.초기 진입자였던 폴크스바겐사와 시트로엥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후발주자들인 GM,혼다,현대가 세력을 키워가는 추세다.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투자는 늘리고,값은 내려라.’는 것이 경쟁의 모토다.각 업체들은 작년에 평균 6.9% 가격을 내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비해 9.2%를 더 내렸다.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확대해 최신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GM 가장 공격적… 연 130만대 생산방침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회사는 미국의 GM이다.GM은 지난 달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상하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상하이GM의 관계자는 “검토 대상인 일본,한국,중국,호주 가운데 상하이를 선택했다.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중국본부의 기능을 아시아 총본부로 격상한 데 대한 대응전략이다.”라고 설명한다.GM사는 앞으로 5년간 중국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승용차 생산규모를 130만대로 확장할 방침이다.이런 적극적 공세에 힘입어 6월 판매실적 1위 업체로 부상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에는 비상이 걸렸다.90년대말까지만 해도 75%를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 6월에는 27%까지 떨어졌다.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기 위해 지난 달부터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후발 주자인 도요타는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2008년까지 생산라인 확장 규모를 GM이나 폴크스바겐보다 적은 5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미국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렉서스를 올 하반기에 중국시장에 투입해 고급화 전략으로 맞설 계획이다. 혼다(1998년 중국 진출)와 현대(2002년 진출)는 후발주자이지만 중국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지난 6월 광저우혼다는 2만 1275대를 팔아 상하이GM에 이어 2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이 회사의 인기 모델인 어코드와 피트는 두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베이징현대의 아반떼와 동펑위에다의 액센트 역시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아반떼는 지난 달 8515대가 팔려 전체 모델중 2위,준중형차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액센트(중국시장에서는 千里馬) 역시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mhlee@kiet.re.kr ■중국산車 수출땐 한국 최대 피해국 될것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 수출된다? 그럴 경우 최대 희생자는 한국이 될 것이다.저렴한 인건비와 저평가된 인민폐(위안화)로 인해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혼다는 광동성 광저우에 동펑자동차 및 광저우자동차와 합작으로 연산 5만대의 수출전용공장을 세우고 1300cc급 승용차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이미 소형차 폴로를 지난해부터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연간 15만대 규모의 수출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지을 예정이며,중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출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 가격은 국제시장가격의 평균 1.6배 수준으로 아직은 가격경쟁력이 없다.이치(一汽)폴크스바겐의 인기 제품인 아우디 1.8T는 대당 4만 2700달러(미국시장가격 2만 6000달러),현대의 쏘나타는 3만 200달러(미국시장가격 1만 8800달러)나 된다. 그러나 점차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가격경쟁력을 갖춰가기 시작했다.1000cc 이하의 소형 자동차의 가격은 4200∼6000달러로 이미 국제시장 가격과 비슷하다.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비싼 원인은 부품을 수입해다 쓰는데 수입관세가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2006년 7월까지 부품관세율이 10%로 인하될 예정이며,델파이,보쉬,이톤 등 세계적 부품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부품산업의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장우시엔(張宇賢) 부주임은 “2007년 전후로 폴크스바겐,GM,현대,포드 등의 공장들이 준공되면 부품산업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으며,가격과 품질 모두 국제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자동차 생산능력 연산 1500만대에 이를듯 세계의 자동차 기업들에 중국시장은 ‘재앙을 잉태한 희망’이다.당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지만 머지 않아 대재앙을 몰고올 지도 모른다는 뜻이다.다국적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의 중국내 승용차 생산능력은 2004년 270만대에서 2008년에는 700만대로 늘어난다.여기에다 20여개 중국업체를 합하면 연간 150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게 된다. 중국에서 무분별한 투자 확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컬러TV가 잘 보여준다.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베이징시 중관춘 일대에서는 요즘 컬러TV를 무게로 달아 팔고 있다.㎏당 얼마라는 식으로 값이 결정된다. 한때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던 외국투자업체들의 제품은 중국업체에 밀려나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일본의 소니와 한국의 삼성 브랜드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승용차도 ㎏으로 팔릴 날이 올지 모른다.중국에 투자한 12개의 해외업체중 과연 몇 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차이나 리포트 2004] (7) 자동차 메이저들 각축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중국은 지난해에 4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생산능력이 매년 100만대씩 늘고 있다.중국은 이미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오는 2010년에 가면 중국의 자동차 수요량은 지금의 미국시장에 필적하는 연간 1300만∼16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시장 전망은 세계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미국의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일본의 도요타,혼다,마쓰다,독일의 벤츠,BMW,폴크스바겐,프랑스의 르노닛산 등 세계의 자동차 메이저들이 총출동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의 현대도 여기에 ‘참전’했다.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2010년쯤 3~4개사 구도 재편 예상 중국의 자동차산업정책을 주도해온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후즈시앙(胡子祥)소장은 “2010년쯤 3∼4개의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중국에서 살아 남는 기업들이 세계의 자동차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중국에는 200만대 규모의 승용차 시장에 22개의 국내업체와 19개의 해외합작업체 등 41개 업체가 뒤엉켜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다국적기업들과 중국기업들이 자본·기술 등 다양한 형태로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미국의 GM,독일의 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가 ‘3강’으로 꼽힌다.한국의 현대는 일본의 혼다,프랑스의 시트로엥과 함께 ‘3중’을 형성하고 있다.초기 진입자였던 폴크스바겐사와 시트로엥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후발주자들인 GM,혼다,현대가 세력을 키워가는 추세다.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투자는 늘리고,값은 내려라.’는 것이 경쟁의 모토다.각 업체들은 작년에 평균 6.9% 가격을 내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비해 9.2%를 더 내렸다.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확대해 최신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GM 가장 공격적… 연 130만대 생산방침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회사는 미국의 GM이다.GM은 지난 달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상하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상하이GM의 관계자는 “검토 대상인 일본,한국,중국,호주 가운데 상하이를 선택했다.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중국본부의 기능을 아시아 총본부로 격상한 데 대한 대응전략이다.”라고 설명한다.GM사는 앞으로 5년간 중국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승용차 생산규모를 130만대로 확장할 방침이다.이런 적극적 공세에 힘입어 6월 판매실적 1위 업체로 부상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에는 비상이 걸렸다.90년대말까지만 해도 75%를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 6월에는 27%까지 떨어졌다.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기 위해 지난 달부터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후발 주자인 도요타는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2008년까지 생산라인 확장 규모를 GM이나 폴크스바겐보다 적은 5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미국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렉서스를 올 하반기에 중국시장에 투입해 고급화 전략으로 맞설 계획이다. 혼다(1998년 중국 진출)와 현대(2002년 진출)는 후발주자이지만 중국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지난 6월 광저우혼다는 2만 1275대를 팔아 상하이GM에 이어 2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이 회사의 인기 모델인 어코드와 피트는 두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베이징현대의 아반떼와 동펑위에다의 액센트 역시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아반떼는 지난 달 8515대가 팔려 전체 모델중 2위,준중형차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액센트(중국시장에서는 千里馬) 역시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mhlee@kiet.re.kr ■중국산車 수출땐 한국 최대 피해국 될것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 수출된다? 그럴 경우 최대 희생자는 한국이 될 것이다.저렴한 인건비와 저평가된 인민폐(위안화)로 인해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혼다는 광동성 광저우에 동펑자동차 및 광저우자동차와 합작으로 연산 5만대의 수출전용공장을 세우고 1300cc급 승용차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이미 소형차 폴로를 지난해부터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연간 15만대 규모의 수출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지을 예정이며,중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출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 가격은 국제시장가격의 평균 1.6배 수준으로 아직은 가격경쟁력이 없다.이치(一汽)폴크스바겐의 인기 제품인 아우디 1.8T는 대당 4만 2700달러(미국시장가격 2만 6000달러),현대의 쏘나타는 3만 200달러(미국시장가격 1만 8800달러)나 된다. 그러나 점차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가격경쟁력을 갖춰가기 시작했다.1000cc 이하의 소형 자동차의 가격은 4200∼6000달러로 이미 국제시장 가격과 비슷하다.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비싼 원인은 부품을 수입해다 쓰는데 수입관세가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2006년 7월까지 부품관세율이 10%로 인하될 예정이며,델파이,보쉬,이톤 등 세계적 부품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부품산업의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장우시엔(張宇賢) 부주임은 “2007년 전후로 폴크스바겐,GM,현대,포드 등의 공장들이 준공되면 부품산업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으며,가격과 품질 모두 국제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자동차 생산능력 연산 1500만대에 이를듯 세계의 자동차 기업들에 중국시장은 ‘재앙을 잉태한 희망’이다.당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지만 머지 않아 대재앙을 몰고올 지도 모른다는 뜻이다.다국적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의 중국내 승용차 생산능력은 2004년 270만대에서 2008년에는 700만대로 늘어난다.여기에다 20여개 중국업체를 합하면 연간 150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게 된다. 중국에서 무분별한 투자 확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컬러TV가 잘 보여준다.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베이징시 중관춘 일대에서는 요즘 컬러TV를 무게로 달아 팔고 있다.㎏당 얼마라는 식으로 값이 결정된다. 한때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던 외국투자업체들의 제품은 중국업체에 밀려나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일본의 소니와 한국의 삼성 브랜드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승용차도 ㎏으로 팔릴 날이 올지 모른다.중국에 투자한 12개의 해외업체중 과연 몇 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월드이슈-유럽 근로시간 연장 논란] 불황·실업난속 주35시간 근로제 ‘흔들’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높은 실업률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에서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주당 35시간 근로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프랑스와 노사 협의로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불황타개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가 임금인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채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임금을 동결하고 노동시간만 늘리려는 경영진의 밀어붙이기식 계획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특히 독일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주요 기업들이 임금인상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요구하자 노조가 경고파업 등으로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재계와 정계에서 ‘고통분담론’이 대두되면서 노동시간 연장 문제는 노·사 차원을 넘어 정치·사회적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근로시간 연장으로 ‘U턴’ 독일의 노동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30년간 25%가 줄었다.노동조합과 회사측 합의로 주 35시간 근무제는 10년째 지속돼왔다.그러나 최근 높은 노동비용 때문에 임금이 싼 동유럽 국가들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실업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독일의 대기업 사업장에서는 신규투자를 확대하거나 공장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는 조건으로 근로시간 연장에 노사가 합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근로시간 연장의 물꼬를 튼 기업은 독일 최대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지멘스 노사는 지난달 추가적인 임금인상 없이 주당 근무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환원하는 데 합의했다.지멘스 경영진은 당초 노조가 노동시간 환원에 합의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공장 2곳을 임금이 5분의1에 불과한 헝가리로 옮기고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멘스 노사의 전격 합의를 계기로 다임러크라이슬러,오펠 등 독일 주요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동시간 연장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프랑스에서는 독일계 기업인 보슈의 근로자들이 지난 19일 정리해고와 공장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추가 임금지불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수용했다.리옹 인근의 베니시외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보슈 프랑스’의 노사는 추가 임금지불 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리고,회사측은 공장의 체코 이전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투표 결과 근로자 820명의 98%가 새로운 노동계약을 받아 들였다.반대는 2%에 불과했다.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주당 근로시간이 긴 편인 스위스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근로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스위스의 주당 근로시간은 41.7시간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독일보다 200시간 이상 많다.스위스 경영자 단체는 인접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근로시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금 싼 동유럽으로 속속 공장이전 유럽에서는 근무시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지만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미 서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공장을 임금이 상대적으로 싼 동유럽으로 이전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옮겨갈 계획을 갖고 있다.유럽연합(EU) 확대 이후 서유럽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로시간 연장을 택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주당 40시간 근무로 회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프랑스 중도우파 정부는 사회당 정부시절 채택된 35시간 근로제도에 본격적인 수정을 가할 태세이다.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 35시간 근로제는 종래 법정 근로시간인 39시간을 35시간으로 줄여 더 많은 근로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임금인상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하지만 이 제도는 오히려 근로자들을 도덕적으로 해이하게 만들고,잠재적인 성장동력을 잠식시키면서 프랑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집권 중도우파 정부의 주장이다.또 주 35시간 근로제를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EU의 안정·성장협약이 정한 상한선(GDP의 3%)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꼽고 있다.니콜라 사르코지 재무장관은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주 35시간 근로제도로 인해 프랑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경쟁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잠재적인 성장동력이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160억유로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더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더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제주간지 액스팡시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4%가 주 35시간 근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2%는 점진적인 폐지를 지지했다.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기업주 1000명의 93%는 35시간 근로제를 수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넘어야 할 산 많아 그러나 근로시간 연장으로 ‘U턴’하는 것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사례에서 보듯 생각만큼 쉽진 않을 전망이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주당 노동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경영진은 연간 5억유로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임금인상 없이 주당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독일 남부 진델핑엔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을 독일 북부 브레멘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협박’이나 다름없는 제안에 분개한 노조원 6만명이 지난 15일과 17일 경고파업에 돌입하자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는 와중에 경영진의 과도한 봉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회민주당 당수 등 여야를 막론한 독일 정계 주요 인사들은 “대량 감원과 감봉 또는 임금 동결의 필요성을 강요하는 기업 경영진들이 고액봉급을 받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비도덕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과 압력에 따라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노조가 회사측 안을 수용할 경우 경영진 봉급을 10% 깎겠다며 20일 노조와 협상을 재개했으나 대기업 경영진에 대한 비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불고 있는 근로시간 연장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유럽 노동시장 구조에 큰 변화가 예견된다. lotus@seoul.co.kr
  • 임금인상 없이 근로시간 연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짧은 근로시간과 긴 휴가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독일계 기업인 보쉬의 근로자들이 정리해고와 공장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임금인상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수용했다. 프랑스 론지방의 베니시외에 있는 보쉬 프랑스는 이 회사 근로자 820명의 98%가 추가 임금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리는 새로운 노동계약을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법정 근로시간이 주당 35시간인 프랑스에서 추가 임금 없이 노동시간을 연장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35시간 근로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보쉬 프랑스의 경영진은 경영난을 이유로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고 근로시간만 연장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생산공장의 체코 이전과 30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근로자들의 투표 결과는 찬성 70%,반대 2%,기권 28%로 무임금 노동시간 연장 방안이 채택됐다.노조 규약에 따르면 무임금 노동시장 연장안은 노조원의 10% 이상이 반대하면 채택할 수 없다. 프랑스 최대 연합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은 보쉬 근로자들의 무임금 노동시간 연장 수용에 대해 “정리해고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 아니며 35시간 근로제가 이번 합의로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라며 “단위 노조의 상황에 맞게 대처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998년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가 이끌던 사회당 정부시절 35시간 근로제를 도입했으며 이 제도는 좌파로부터 사회당의 최대 치적중 하나로 평가됐다.그러나 경제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35시간 근로제가 프랑스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노사가 임금인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발틱해안에 위치한 키엘의 호발트슈베르케 도이치 조선소 근로자들은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38시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앞서 독일의 첨단 전자기기 생산업체 지멘스 노사는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lotus@seoul.co.kr
  • 원주, 의료산업메카로 육성

    강원도 원주시가 양·한방을 모두 갖춘 의료기기산업 메카로 본격 육성된다. 원주시는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첨단 의료기기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한데 이어 한방의료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상지대와 함께 오는 2006년까지 52억여원을 들여 우산동 한방병원 인근에 지상 5층 규모의 한방의료기기산업 진흥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곳에는 한방의료 관련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을 비롯,부설기업연구소와 실험실 등을 고루 갖춰 기초연구와 한방의료기기 개발,관련 산업체 이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상지대에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한방의료기기 및 한약재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가 완공돼 16개 관련업체들이 입주했다. 시는 또 의료기기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흥업면 매지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인근에 2006년까지 52억원을 들여 창업보육실과 기업부설연구소,국제회의실 등을 갖춘 첨단 의료기기 벤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지난해 7월 매지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지내 1만 3722㎡에 모두 90억원을 들여 의료기기산업의 핵심 시설인 첨단 의료기기 테크노타워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테크노타워에는 15개 관련업체를 수용하는 창업보육실을 비롯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사이버대학,생체실험실 등 전용 실습실 등이 들어섰다. 원주시는 이와 함께 태장동 농공단지에 84억원을 들여 1만 4303㎡ 규모의 의료기기 생산공장도 확충했다.시 관계자는 “한방센터와 벤처센터가 완공되고,문막읍 동화리에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의료기기산업의 주요 인프라가 구축된다.”며 “앞으로 한방의료산업의 병행 육성을 통해 원주를 양·한방 의료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小食=장수’ 비밀 풀렸다

    |워싱턴 AFP 연합|덜 먹으면 오래 사는 이유는 뭘까.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하임 코언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6월18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칼로리 섭취를 줄였을 때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노화된 세포가 스스로 죽는 세포사멸 억제 유전자의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언 박사는 보고서에서 장기간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 쥐들은 마음껏 먹은 쥐들에 비해 뇌,간,신장 등 신체의 일부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시르투인이라는 단백질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SIRT1이라는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시르투인은 노화 세포가 퇴출되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인 세포사멸을 억제한다고 코언 박사는 설명했다. 코언 박사는 인간세포에 대한 시험관 실험에서 시르투인은 세포의 에너지 생산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 구멍을 뚫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백스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실험결과들은 포유동물이 먹는 양을 줄였을 때 어떻게 수명이 연장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코언 박사는 지적했다. 코언 박사는 SIRT1 유전자를 이용하면 비만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의 과제는 뇌와 같은 특정기관에 있는 이 유전자의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분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박사는 생명공학회사인 바이오몰 연구소와 손을 잡고 시르투인의 활동을 촉진하는 물질들을 동물에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 주5일제 노사협상 ‘난항’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주5일제 근무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노사간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연월차 축소,휴일 근무수당 등 핵심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일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에서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를 주장하지만,노조는 연월차 축소를 임금 삭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기아차,GM대우,쌍용차도 노사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해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월차 축소를 요구하는 사측과 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시행을 주장하는 노조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토요일 특근수당을 회사측은 임단협에서 기존 150%에서 125%로 낮출 것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사도 비슷한 상황이다.사측이 연월차 축소와 함께 신정과 추석,설 연휴 마지막날 1일 추가 휴가 및 회사 창립 기념일,노조 창립 기념일 등의 휴가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아예 주5일제와 관련한 노사협의도 열지 못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이천과 청주지역 노조간의 구체적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도 비상이 걸렸다.업종 특성상 현장 인력이 많아 적용 방식을 놓고 노사 의견차가 클 수밖에 없다.쌍용건설은 공사 공정이 주 6일 근무 기준으로 짜여져 현장의 일부 인력은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며 “토요일 근무 인력에 대해 수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핵심 쟁점”이라고 밝혔다.김성한 노조 부위원장은 “휴일 근무수당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대해 사측과 이견이 있다.”며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와 연계해 파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효성은 현재 노사간 임단협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를 통해 시행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합의 지연시에는 일단 현행 방식을 지속한 뒤 추후 비용 처리 등 결정사항을 소급적용할 예정이다. 발빠르게 대처한 기업도 있다.코트라(KOTRA)는 별도의 노사교섭 없이 다음달 1일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대신 유급 월차휴가를 없애고 여성근로자의 유급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연차휴가는 15∼25일(2년당 1일 가산)로 축소 조정했다.코트라 노사는 주 40시간제가 실시돼도 임금 및 시간당 통상임금은 현상태를 유지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대한항공도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도 노사 양측이 제도 도입에 따른 비용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풀무원은 주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생산공장은 시설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4조3교대(4일 근무,4일 휴무) 형식으로 법 시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풀무원과 음성 두부공장에 우선 도입한 뒤 2006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현대상사 LCD TV, 새 수익원 찾아 ‘놀라운 변신’

    “본사 이전과 활발한 사업 수주로 상반기 실적 전망이 밝습니다.앞으로 정보통신 부문과 선박 사업을 강화해 새 수익원이 되도록 사업 전략을 짜는 만큼 인내를 갖고 더 노력한다면 회사 정상화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종합상사 전명헌 사장은 최근 임직원 380명을 대상으로 경영 비전에 대한 ‘돌출 브리핑’을 갖고 실적이 우수한 사원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당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현대종합상사가 제조업 부문을 강화한다.지난해 외식·패션사업 진출로 종합상사가 별 것을 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상사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상사가 단순 대행이나 트레이딩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직접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반을 확보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를 위해 헝가리 등 동유럽에 LCD TV 생산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임대한 독일 공장에서는 올들어 LCD TV 1만 8000대를 판매했으며 연내까지 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이와 함께 중국의 중소형 조선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40년간 면방직업을 해온 방림도 최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디스컴텍을 인수,전자산업에 진출했다.손상락 사장은 “노후업종에 따른 수익률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검토했다.”면서 “LCD모듈 제조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방림은 올해 150억원을 증자해 휴대전화용 LCD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올해 매출 계획은 150억원이다.내년에는 3백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독자의 소리] 제조업 공동화 대책 시급하다/성영규(경기 오산시 오산동)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특히 산업공동화는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하고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산업공동화가 이처럼 심각하게 된 요인으로 80년대 중반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한 노무비와 원고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를 들 수 있다.특히 경영여건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내 생산공장의 해외이전이 급증하고 있다.제조업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파급효과도 그만큼 크다. 제조업 공동화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예컨대 충분히 성장 잠재력이 있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중소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지원시설 확충은 물론 개성공단의 활용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국내 여건의 악화를 빌미로 무조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영규(경기 오산시 오산동)˝
  • 술따라 맛따라-서울 ‘송절주’

    “약주는 균이 살아 있어야 제 맛이 납니다.” 서울 송절주(서울 무형문화재 2호) 기능 보유자인 이성자(57)씨는 “요즘 나오는 약주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효모균이 모두 죽어 마치 생수가 아닌 증류수를 마시는 느낌이 난다.”고 했다. “살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 보관을 위해섭니다.더 이상의 발효를 막아 술이 쉬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하지만 혀끝에 착착 달라붙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맛 또한 죽어버립니다.” 이씨는 송절주를 1년에 서너번 정도만 담근다.그것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의 지인들이 부탁해서,또는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서다.또 1년에 한 두번 서울 한옥마을에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서 송절주 빚는 법을 시연할때뿐이다. 이유는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아 장기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다.상온에서 1주일만 지나면 금방 맛이 변해 유통과정을 거쳐 전국적으로 판매하기가 도저히 불가능하다.한때 대량생산도 해보았지만 미처 팔리기도 전에 술이 상해 절반 이상 반품이 들어와 엄청난 손해를 보기도 했다. 남들처럼 살균시설을 갖추면 상온에서도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지만 이씨는 이를 포기했다.제맛을 잃은 술을 팔기 위해 생산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절주(松節酒)는 이름 그대로 소나무 가지의 마디가 들어간 술이다.싱싱한 소나무 가지에서 잘라낸 마디와 솔잎,그리고 한약재인 당귀,진득찰을 넣고 삶은 물로 술을 빚는다.관절염과 피부 습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코올 도수는 16도. 송절주의 유래에 대한 정확한 고증은 없다.그러나 ‘임원십육지’‘규합총서’ 등에 소개된 것으로 보아 조선 중엽인 16세기 이후 빚어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의 시댁인 전의 이씨 집안에선 대대로 가양주로 송절주를 빚어 마셨다고 한다.이씨는 91년 작고한 시어머니 박아지씨로부터 송절주 기능을 전수받았다. “저나 시어머니 모두 술은 잘 못해요.시어머님은 시조부님께서 술을 워낙 좋아하셔서 집에 술이 끊기지 않도록 수시로 술을 빚으셨다고 해요.술빚는 솜씨가 좋아 근동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송절주를 대량생산할 수 없어 시작한 것이 증류소주인 한주다.한주는 송절주를 증류해 얻는다. ‘한주’란 이름은 문화재보호재단에서 붙여줬다고 한다.송절주 생산이 어려워 이를 증류한 소주를 선보인 뒤 반응이 좋자 재단측에서 대량생산해 판매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고어체 아래아 ‘ㆍ’를 쓰는 ‘한’은 술을 내릴 때 소주고리에 맺히는 소주방울이 꼭 땀(한)과 같다는 의미와 함께 ‘크다’라는 뜻,또 한민족의 ‘한’의 의미를 혼합했다. 한주의 생산공장은 충북 옥천에 있다.처음엔 서울에서 생산했으나 깨끗한 지하수를 찾기 어려워 옥천까지 가게 됐다고.약주인 송절주는 상온에서 며칠만 놓아두어도 맛이 변하지만,증류소주인 한주는 오래 놓아둘수록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송절주는 쌉싸름하면서 감칠맛이 특징.매운맛도 미세하게 느껴진다.입안을 가득 채우는 솔향도 좋다.증류주인 한주도 똑같지는 않지만 이같은 맛을 느껴볼 수는 있다.그래서 송절주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은 한주를 즐겨 마신다고 했다. 한주는 대부분 명절 선물용으로 나간다.일부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도 인기 품목.그러나 대부분의 민속주가 그렇듯 고가의 도자기에 술을 담느라 값이 만만치 않다. 수요가 선물용에 몰려 있는 탓에 일반 유리병을 쓸 수도 없고,도자기에 계속 담자니 값이 비싸 대중화에 걸림돌이 된다.사소한 문제 같지만 이는 우리나라 민속주 업계가 풀어야할 공통 숙제다.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따라 빚으세요 술 재료:멥쌀,찹쌀,송절,솔잎,진득찰,당귀. 1.멥쌀 3㎏을 하룻밤 불려놓았다가 백설기를 찐다. 2.통밀누룩 2㎏을 가루로 만든다. 3.송절과 솔잎,당귀,진득찰을 넣고 삶은 물 6ℓ에 백설기와 누룩가루를 섞어 독에 담는다. 4.1주일 정도 발효시킨다(밑술 완성). 5.멥쌀 5㎏과 찹쌀 5㎏을 섞어 고두밥을 찐다. 6.고두밥 및 누룩가루 0.5㎏,약재 삶은 물 6ℓ를 밑술에 섞는다. 7.3주 정도 익히면 16도의 송절주가 완성된다. 8.용수를 박아 술을 떠내거나 보자기로 술덧을 짜내 병에 담는다. 9.보자기에 짜낸 술은 찌꺼기를 다시 가라앉히고 말간 빛깔이 나는 윗부분의 술만 따라 마셔야 송절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유럽기업 ‘東歐는 기회의 땅’

    5월1일부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난다.확대되는 EU공동시장을 놓고 동·서유럽의 주요 기업들 사이에 각축전이 치열하다.동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바람도 새롭게 일고 있다.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제조업체들을 선두로 소프트웨어와 통신업체들이 앞다퉈 동유럽에서 생산기지를 개척하거나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7일 EU확대의 경제적 파장을 장·단점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다뤘다. ●옛 공산국가 성장잠재력 충분 서구의 다국적기업들이 EU 새 회원국이 되는 옛 공산권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을 노리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FT에 따르면 10개 새 회원국의 인구는 7400만명으로 8000만명인 독일과 맞먹는다.늘어날 구매력에 비해 승용차와 컴퓨터 등의 보유대수는 EU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재는 “투자자들에게 5월1일은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현재 8개 동유럽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는 약 1100억달러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EBRD는 올해 이들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금액이 지난해 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그동안 제한됐던 통신과 건설,금융,농업,석유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를 비롯,독일의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들이 동유럽을 생산기지화하고 있다.자동차업체들의 진출은 자동차부품 등 관련 제조업체들의 동반진출을 촉진했다.특히 동구 생산공장들은 초기 단순 조립차원에서 벗어나 중·고가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동유럽의 EU 신흥 회원국들은 콜센터와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등의 아웃소싱 대상지로 부상했으며 건강산업의 새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인들이 500만개의 새 기업을 만드는 등 창업붐도 거세다.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이 장점 동유럽 시장의 장점은 무엇보다 우수하고 값싼 풍부한 노동력이다.인건비가 EU의 5분의1 수준이다.공산주의 붕괴이후 15년간 진행된 경제개혁으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일조하고 있다.또 각국 정부는 투자 유치 차원에서 공산주의 체제의 잔재인 관료적 형식주의를 뜯어고치고,세금을 깎아주고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친기업적 정책을 펴고 있다. 유망 산업으로 농업과 식품가공업,건설업,금융업 등이 꼽힌다.농업과 식품가공업은 EU 공동 농업정책 실시로 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이고,건설업은 EU 자금지원으로 인프라 사업의 특수가 예상되는 까닭이다.금융업은 선진국의 앞선 경영 노하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은 엄청난 재정적자가 큰 문제다.정·관계에 만연돼 있는 부정부패와 열악한 인프라가 투자의 걸림돌이다. ●승자와 패자 단기적으로는 자금과 기술력에서 현지 기업들보다 앞선 서구의 다국적 기업들이 EU확대로 커진 옛동구권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특히 이들 국가들의 EU가입으로 자유화되는 통신·석유산업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서구 다국적기업들의 공격에 맞서 현지 기업들간 합병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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