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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세계 최대 올레드 공장에 10조 공격적 투자

    LG, 세계 최대 올레드 공장에 10조 공격적 투자

    LG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기업간거래(B2B)다. LG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너지 역량 ▲높은 수율의 생산 체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각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한다. LG전자는 미국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조원을 내다본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 모듈·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및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등) 및 관리(EMS)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구축했다. 특히 LG화학의 세계 1위 ESS용 배터리와 LG전자의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이 든든한 기반이다. LG는 신성장 사업을 키우기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 간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공장 건설에 3년간 모두 10조원을 투자한다. LG전자는 5272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생산라인 6개를 신설, 모두 14개로 확대한다.
  • 中 세계의 공장은 옛말, 미국으로 이사간다

    中 세계의 공장은 옛말, 미국으로 이사간다

    섬유 등 노동집약 산업까지 이전 제조업 생산비용지수 차이 없어 “물류비·세금 낮아 고임금 상쇄” 중국 기업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값싼 에너지와 낮은 물류비,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의 인건비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15년 중국 기업의 대미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30% 늘어난 157억 달러(약 19조 2700억원)에 이른다. 이 중에는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지난해 2월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합병(M&A)한 것도 포함돼 있지만 미국 전역에 현지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그린필드’ 투자도 60여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동차기업 저장지리(浙江吉利)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볼보 자동차가 지난해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들어서는 기존의 정보통신, 기계 등 고부가 업종뿐 아니라 섬유와 같은 저임금의 노동집약 산업까지 미국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투자자들이 머틀비치 인근의 골프장을 인수해 원사, 플라스틱 및 화학 기업을 세우고 있고, 지난해 4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방직공장을 설립한 중국 면화기업 커얼(科爾)그룹은 올해 4개 공장을 추가하고 직원도 18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산칭(朱善慶) 커얼 회장은 “값싼 공장 부지와 저렴한 에너지, 면화산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각종 세금우대 정책 때문에 공장을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치솟는 임금과 값비싼 연료비·물류비,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에서는 노동집약적인 섬유산업이 더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 만큼 인건비는 중국보다 비싸지만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로 이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해 기준 주요 수출국의 제조업 생산비용지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과 중국의 비용은 100대96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생산성을 고려한 제조업 임금도 중국이 2004년 시간당 3.45달러에서 지난해 12.47달러로 3.6배나 올랐지만, 미국은 이 기간 30% 오른 22.32달러였다. 미국 임금이 중국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낮은 연료비와 싼 원자재 가격, 지방정부의 세금 우대 등을 고려하면 제조비용 격차가 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잠실운동장까지 공공보행로… 104~105층 전망대 개방… 전시·공연장도

    계열사 한 곳에… 글로벌 컨트롤타워 통합 사옥, 정사각형 수직 타워로 세계 완성차 톱3 진입 포부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사업이 서울시와의 협상 타결로 본격화한다. GBC에는 글로벌 완성차 빅3로 도약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포부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GBC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이 될 미래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105층의 초고층 건물이자 랜드마크가 될 그룹 통합사옥은 글로벌 생산공장 및 전국 딜러망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현재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한 곳에 통합하면 각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월 현재 국내에 계열사 임직원 1만 3000여명을 비롯해 세계 10개국 34개 완성차 공장, 197개국 1만 3000여개의 판매 딜러망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사옥은 ‘정사각형 수직타워’ 형태로 건설된다. 전망대가 설치될 최상층부에는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창이 설치된다. 현대차그룹은 통합사옥 설계 과정에서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와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 등 114건의 세계 초고층 빌딩 사례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GBC 개발 계획에서 공공성 강화 부문에 가장 중점을 뒀다. 건물 1층 면적이 부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 기준 약 85%를 공연장, 전시시설 등 시민을 위한 시설과 공공보행통로, 도시광장 등을 조성하는 데 할애한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6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이뤄진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초 사업제안 때보다 공연장 규모를 1.5배가량 확대했다. GBC의 건물 배치는 사람 중심의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은 “GBC 프로젝트는 마이스(MICE)산업이 육성돼야 한다는 서울시의 입장을 사전에 인지하고 시작했다”면서 “인허가가 빨리 이뤄져 조기에 착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시에 납부할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은 시에서 계획한 삼성동과 탄천, 서울종합운동장 부지 일대의 전체적인 지역 기반시설 개발 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산 타이어 삼총사 세계를 달린다

    국산 타이어 삼총사 세계를 달린다

    금호 5월 美 타이어 공장 준공식한국도 하반기 美 현지 공장 가동 넥센은 국내외 기술연구소 확장 국내 타이어 업계를 대표하는 3사가 새로운 도전으로 활로 개척에 나선다.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올라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 2위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올해 미국 현지에 건설한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첫 테이프는 금호타이어가 끊는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5월 미국 조지아주 내 소프키 인더스트리얼 파크에 위치한 타이어 생산공장의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상업 생산은 이보다 앞선 다음달부터 실시해 점진적으로 생산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의 조지아 공장은 국내 타이어 업계 중 처음으로 2008년 착공에 돌입했으나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었다. 조지아 공장은 연간 400만개 규모의 신차용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올해 하반기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위치한 생산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연간 550만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한국·금호타이어 모두 올해 북미 공장을 통해 현지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다. 최근 저유가 및 자국 경기 호조 분위기와 맞물려 급성장 중인 미국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3위이지만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순위를 위협하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기술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마곡지구에 1656억원을 투자해 중앙연구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오하이오주에도 700만 달러(약 84억원)를 투자해 기술연구소를 확장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글로벌 타이어 업체의 지표가 되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나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아우디의 준중형 세단인 ‘뉴 아우디 A4’에 새롭게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폭스바겐그룹과 피아트 등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업하기 좋은 여수시의 힘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전남 여수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6일 여수국가산단 2개 기업과 60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 심장섭 재원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 한문선 ㈜보임에너지 대표이사 및 공동 투자사인 SK증권㈜,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와 협약을 맺은 재원산업주식회사는 여수국가산단 내 낙포동 공유수면(18만 3380㎡)을 매립해 화학산업 생산공장 및 물류기지를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4800억원으로 신규 고용인원은 300여명에 이른다. ㈜보임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3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여수산단 중흥동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1250억원, 36명을 신규로 고용하게 된다. 주 시장은 “여수산단 내에 공장 신·증설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의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민선 6기 들어 일자리 창출형 우수·유망기업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매진한 결과 45건 3조 8584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2881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전남도 투자유치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스코 리튬사업 시동…아르헨티나 공장 착공

    포스코 리튬사업 시동…아르헨티나 공장 착공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숙원 사업인 리튬 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포스코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권오준 회장과 주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리튬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연간 2500t 규모의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생산한다.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 40㎏가량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이다. 당장 올해부터 국내외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리튬 사업은 권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부터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대표 사업이다. 기존 생산 기술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독자 기술을 개발해 리튬 추출 기간(1년→1개월)을 크게 줄였다. 이후 시험 생산량을 늘리면서 상업화 가능성을 엿 본 권 회장은 리튬 생산 최적지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포주엘로스 염호(鹽湖)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리튬 개발에 관한 양국 간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눈물로 호소하며 11년이나 지켜왔는데…”

    “눈물로 호소하며 11년이나 지켜왔는데…”

    “눈물로 호소하며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지켜왔는데, 다 포기해 버릴까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문이 열릴 거라고 믿습니다.” 2004년 문을 연 개성공단에 첫발을 디뎠던 15개 기업 중 하나인 SJ테크를 이끌어온 유창근(59) 대표는 11일 오후 5시쯤 전해진 북한의 공단 내 자산 전면 동결 조치 소식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11년간 맨손으로 일궈온 설비와 모든 제품을 빼앗긴 것이다. ●고비 때마다 동분서주… 이번엔 달라 유 대표는 앞서 오후 1시쯤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 평화누리명품관을 찾았다. 이곳은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물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벌써 11년이네요. 개성공단에 물도 전기도 없었던 때였어요. 6개월 동안 직원 5명과 컨테이너 숙소에서 라면 먹으며 지냈는데, 그래도 그땐 정말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개성공단에 모두 관심을 가졌고, 중국보다 경쟁력 있는 인건비 덕에 사업에도 큰 보탬이 됐었죠.” ●100억 투자·개성공단 유일 R&D 센터 그는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 생산공장을 세웠다. 하지만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위기가 수시로 닥쳤다. 2008년과 2010년에도 정치적 이유로 가동 중단 위기를 맞았고, 2013년에는 5개월이나 문을 닫아야 했다. 그때마다 유 대표는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달리 무력감이 든다고 했다. “국가 안보 때문에 정부가 결정한 일이라고 하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저 황무지를 일구다시피 만든 공장이, 그동안의 노력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유 대표는 공장에 있는 나무 한 그루까지 자기 손이 닿지 않은 게 없다고 했다. 지난 11년간 1주일에 최소 한 번은 개성공단을 다녀왔다. 그 결과 5375㎡(약 1626평)로 시작했던 공장 부지는 현재 9917㎡(약 3000평)로 확대됐다. 북한 측 근로자는 400명에 달한다. 이 중 10년 넘게 일한 사람이 300명이다. 10년 넘게 100억원을 투자하며 개성공단에서는 유일하게 연구개발(R&D)센터도 지었다. 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하는 공장을 넘어 민족의 자산으로서 가치를 지니도록 만들고 싶어서였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북쪽 고급 인력 100명이 내구성 시험, 부품소재 개발 작업 등을 주도했다. ●후회 안 해… 언젠가 싹 다시 자랄 것 최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정보기술(IT)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설명하자 북쪽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그에게 ‘공상 사업가’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것을 후회하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기쁠 때보다는 힘들 때가 더 많았지만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개성공단이라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으니까요. 그 싹이 잠시 사그라지겠지만 언젠가 다시 자랄 겁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대차 매출 92조 최대… 영업익 5년만에 최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신흥시장의 부진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 판매 및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현대차는 26일 2015년 매출 91조 9587억원, 영업이익 6조 3579억원, 판매 496만 302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 기록이지만 영업이익은 2010년 5조 9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률도 6.9%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6조 5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24조 76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5151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19.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생산공장이 있는 신흥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5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면서 “영업부문 비용은 경상연구비 등의 증가로 금액이 조금 커진 것은 맞지만 비용 관점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최근 출시한 친환경 차량 ‘아이오닉’과 지난해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제네시스 브랜드와 기존 현대차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로 동반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기말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합하면 현대차는 2015년 역대 최대인 4000원을 지급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금호타이어,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교민 지원

    [희망을 주는 기업] 금호타이어,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교민 지원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는 ‘한국·베트남(이하 한·베)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베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프로그램은 모국 방문이 어려운 국내 거주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신청을 받아 금호타이어가 왕복 항공권 및 현지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1월까지 총 4회, 43가족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이유는 베트남이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베트남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금호타이어는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천연고무 가공공장(2007년 완공)을 운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 체류 중인 베트남 교민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이후 2012년 한·베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교민회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베트남 교민회 사무실 운영을 후원했고 ‘베트남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김수옥 금호타이어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베트남 교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교민회 사회는 물론 양국의 우호증진 및 상호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상가 투자? ‘삼성벨트’ 따라가

    상가 투자? ‘삼성벨트’ 따라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판교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이른바 ‘삼성벨트’ 주변 상권이 재조명받고 있다. 판교 일대 상권에선 벌써부터 임대수익률과 권리금 상승 조짐이 감지된다. 삼성 계열사와 자회사가 들어서며 배후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삼성벨트는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본사에서 시작해 수원-용인-화성-평택-청안·아산 등 경부축 서부권을 따라 형성된다. 여기에 오는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가 이전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알파돔시티 근처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18년 예정으로 조성되는 삼성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제3공장) 근처가 삼성벨트로 묶인다. 삼성벨트로의 편입은 지역 부동산 경기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호재다. 판교테크노밸리 안의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7일 “삼성물산 이전 소식 이후 테크노밸리 내 상가를 중심으로 5000만~1억원 사이로 형성됐던 권리금 호가가 평균 2000만~30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임대료를 월 50만원 이상 올리려는 점포주도 나타났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기지인 ‘서울 R&D 캠퍼스’가 들어선 뒤 근처 상권은 확연히 성장했다. 우면동의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이 입주한 뒤 유동인구가 1만여명 증가했다”며 “삼성연구소 근처 상가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효과는 상가 청약시장에도 반영됐다. 지난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 카림애비뉴 2차’는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10월 경기 평택시 동삭지구의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단지 내 상가도 청약 하루 만에 점포가 완판됐다. 동탄2신도시는 삼성 나노시티 근처이고, 평택시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라인이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삼성벨트 상가 투자를 고려한다면 권리금이 형성되지 않은 신규 분양 상가를 눈여겨볼 만하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 33-1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 테크노밸리 애비뉴아 33.1’은 삼성나노시티와 삼성엔지니어링 주변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두산중공업과 한국쓰리엠(3M) 사업장도 있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99개 점포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를 분양한다. 지상 1~3층 184개 점포가 들어선다. 중흥건설은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소재연구단지가 밀집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C2블록에서 ‘광교 중흥S클래스 어뮤즈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층에 613개 점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전지 주변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판교 월드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161개 점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디트로이트 ‘2016 북미 오토쇼’ 개막] 포스코 ‘꿈의 철강’… 미래車 홀린다

    [디트로이트 ‘2016 북미 오토쇼’ 개막] 포스코 ‘꿈의 철강’… 미래車 홀린다

    포스코가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에서 철강 업계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자동차 소재를 대거 선보인다. 포스코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포스코 고유 개발 제품을 비롯한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철강 소재를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철강사가 세계 4대 모터쇼에서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제품 전시에 나서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자체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첨단 소재들을 선보인다. 우선 세계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트윕(TWIP)강을 전시한다. ㎟당 100㎏의 하중을 견디면서 같은 강도의 강재보다 가공성은 5배나 높다. 충격 흡수가 뛰어나 자동차 앞뒤 부분의 범퍼빔 등에 적용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고온프레스성형(HPF)강은 열처리 때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GPa(기가파스칼·㎟당 150㎏까지 하중을 견딘다는 의미)보다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때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차의 기둥인 센터 필러 등에 적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세계 최고 강도 수준인 2GPa급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최근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연성의 1GPa급 트립(TRIP)강과 트립강보다 가공성이 높은 포스M-XF강 등도 선보인다. 특히 포스코가 생산하는 첨단 자동차강판을 모두 적용한 이상적인 철강 차체도 공개한다. 포스코는 “이 차체는 기존 준중형급 차체에 비해 약 26.4% 가벼우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현재 전 세계 10개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및 24개의 가공센터를 통해 도요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톱 15개사와 여러 부품 제조사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도요타, GM 등으로부터는 ‘올해의 공급사상’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는 현재 860만t 수준인 차강판 판매량을 2018년까지 1000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품 공급과 함께 성형·용접 등의 이용 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판매에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아이폰과 샤오미/최광숙 논설위원

    “아이폰의 국내 상륙을 막아라.”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처음으로 아이폰을 소개한 뒤 국내 통신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전화 통화나 하던 휴대전화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손안의 컴퓨터’인 아이폰의 등장은 엄청난 충격이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 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상 어떤 스마트폰보다 강력한 스마트폰을 만들라”고 주문한 것도 그래서다. 전 세계가 아이폰에 열광했지만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기까지는 장장 2년이나 걸렸다. 표면적으로는 전파인증·독점판매권 등의 문제가 진입의 걸림돌이라고 했지만 당시 통신제조업체의 방해 공작이 있었다는 설이 분분했다. 지금 아이폰의 국내 진출 때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2007년 국내 통신업계가 혁신의 아이콘 아이폰이 두려웠다면 지금은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경계령이 내려진 것 같다. 샤오미가 최근 온라인에서 최신 스마트폰 ‘홍미노트3’를 6만 9000원에 팔다가 하루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고 한다. 비슷한 성능의 우리 제품이 9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해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KT와 제휴해 이 제품을 팔던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는 판매 중단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휴대전화 제조·통신업계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애플 짝퉁’으로 불리던 샤오미는 이제 가격이 싸면서 디자인과 기능이 괜찮은 제품으로 통한다. ‘대륙의 실수’로 조롱받다가 이제는 ‘대륙의 성공’으로 입지가 탄탄해졌다. 2010년 설립돼 불과 5년 만에 삼성전자를 꺾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꿰찼다. 샤오미의 2014년 스마트폰 판매 매출액은 약 13조 5000억원으로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샤오미는 생산공장 없이 위탁 생산을 하고, 오프라인 판매만 하는 등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정수기, 스피커 등 웬만한 전자제품을 다 판매한다. 번듯한 지사도 없이 광고도 하지 않지만 국내에도 샤오미 팬들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보조배터리, 운동량 측정팔찌 등은 나오는 즉시 다 팔린다. 그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얘기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정부나 기업은 애국심 하나로 국내 기업과 제품을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피하던 중국산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이유를 되돌아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스마트폰 시장도 샤오미에 내주는 것은 시간문제다. 답은 혁신이다. “혁신 없이는 기업 이윤도, 경제 발전도 없다. 혁신하지 않는 자는 기업가가 아니다”라고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말하지 않았던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위기의 중장비 시장… “최저가 입찰 대신 종합평가제 도입을”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위기의 중장비 시장… “최저가 입찰 대신 종합평가제 도입을”

    “현행 최저가 입찰제 대신 차량 가격과 연구개발, 차량 유지보수, 품질 등을 골고루 평가하는 종합평가제 도입이 시급합니다.” 31일 경남 창원 의창구 대원동에 위치한 현대로템 공장 인근에서 만난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계업종은 2년 전 수주 물량을 현시점에서 생산하는 구조다. 당장은 버틸 수 있어도 2017년 이후 공장이 멈출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제언했다. 현대로템은 2012년 해외수주로 1조 7000억원을 찍었다. 하지만 2013년 대규모 수주에 실패하면서 2014년 해외 수주가 약 65% 감소했다. 2014년 해외 수주는 800억원에 불과했다.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 밀리고 있다는 현대로템의 분석이다. 특히 현대로템 사업 부문의 50%를 차지하는 철도차량은 협력사 200여곳의 숨통을 쥐고 있다. 전동차 1량에 모듈화한 부품이 1만개. 현대로템의 부진은 협력사에도 심각한 타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철도산업에 대해 대대적인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희망퇴직 같은 건 여름에나 했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추운데 (겨울엔) 더 춥잖아요….”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인근에서 마주친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매각도 그렇고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나서는 정말 흉흉한 공장이 됐다”며 뒤숭숭한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2013년 2월 준공된 두산인프라코어 성산동 대형 공작기계 생산공장 외벽에는 두산인프라코어 노동조합이 내건 빨간 현수막이 휘날리고 있었다. 현수막 위로는 ‘대한민국 전략적 기간산업인 공작기계! 해외 매각 결사 반대한다!’는 문구가 노란 고딕체로 박혀 있다. 우리 건설중장비 시장의 안방으로 통했던 중국 시장은 최근 1년 새 5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네 차례나 실시했다. 2월에는 180명, 9월 200명, 11월엔 450명이 짐을 쌌다. 최근에는 지난해 1월 입사한 스물세 살 신입사원까지 대상자로 포함시켰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신입사원은 제외하겠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업황 부진에 따른 기업의 정리해고가 갓 입사한 20대 직원을 조준한 ‘슬픈 현실’은 우리 산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경남 창원 원포동 STX조선소 근처에서 만난 STX조선해양 직원은 “나도 언제 어떻게 구조조정 대상이 될까 두렵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013년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24.4%에 달하는 864명의 사람을 해고했다. 앞으로 930여명을 더 줄인다. 시중은행들이 STX조선해양 채권단에서 속속 발을 빼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수주량은 24척. 당초 목표량은 59척이었다. 올해는 버텨도 내년에는 작업할 물량이 없는 상태다. 정부 지원이 중단되면 STX조선해양의 근로자 2700여명은 물론 협력사들도 줄도산에 처한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물동량 감소로 선박수요가 줄고 중국의 자국 조선업 지원정책과 엔저에 따른 일본의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도 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지속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옛날이 좋았다는 말들만 합니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라며 씁쓸히 웃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는 이 직원은 공장 안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글 사진 창원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도심 흉물’ 연초제조창, 3114억 들여 청주 문화 부도심으로

    ‘도심 흉물’ 연초제조창, 3114억 들여 청주 문화 부도심으로

    충북 청주시 내덕동 일대. 대규모 문화도시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슬럼가를 뒤로하고 도시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곳 14만㎡는 국내 최고의 담배 생산공장이 있던 땅이다. 1946년 청주 연초제조창이 문을 연 뒤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됐다. 3000여명의 근로자와 담배 재배 농가 등 연초제조창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만 5만명이 넘었을 만큼 활기찬 도시였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 담배 소비의 감소 등으로 연초제조창은 위기를 맞았다. 1999년부터 공장 일부가 폐쇄되면서 KT&G가 신탄진 공장으로 이전하고 2004년 연초제조창은 완전히 문을 닫았다. 활력이 넘쳤던 도시는 담배 공장 폐쇄 이후 급격하게 쇠퇴했고 거대한 공장은 도시의 흉물로 나뒹굴었다. 방치된 공간은 야생 동물의 소굴이 됐고 쓰레기와 악취만 넘쳤다. 범죄 발생 장소가 됐고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변질됐지만 연초제조창 부지를 활용할 만한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밀어붙이기식 재개발을 추진했다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래서 내놓은 답이 도시재생사업이다. 정부와 청주시, 시민, 문화예술단체, 건축 분야,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각층이 연초제조창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아시아의 문화중심, 글로벌 문화쇼핑 공간, 도시 속 문화예술파크 조성 전략이 세워졌다. 다른 지역과 달리 콘크리트 덩어리 중심의 도시재개발이 아닌 문화를 주제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연초제조창과 동부창고 7개동 및 그 주변 공간의 활용 방안과 주변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전략이 부족했다.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이 부족해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졌고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이때 활기를 불어넣어 줄 처방이 나왔다.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청주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주목하게 됐고, 국가지원 및 민간투자사업 등을 활용해 연초제조창을 창조경제 중심지구로 재탄생시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연초제조창 일원 1.36㎢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고시했고 이달 시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됐다. 문화업무 부도심 조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14개 사업에 31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마중물 사업으로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주변도로 확장 및 문화업무시설 건립 등 5개 사업에 500억원이 투입된다. 부처협업사업으로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일부를 문화부 예산으로 리모델링해 미술품 보관 및 전시시설로 활용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사업 등 6개 사업에 896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해 업무·상업·문화·숙박 기능을 도입하는 복합문화레저시설 및 비즈니스센터·호텔 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1718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사업은 소유자인 청주시가 부지·건물을 현물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에서 사업비 일부를 출자·융자하게 된다. 시는 내년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회사인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39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루 1만 7000명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효과로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8000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5 하반기 히트상품] 참존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2015 하반기 히트상품] 참존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은 참존의 5세대 크림으로 특허성분인 ‘토코비타 C’를 비롯한 7가지 특허성분을 담아 피부에 맑고 탄력 있는 에너지를 선사하는 타임 컨트롤 크림이다. 주름개선, 미백 이중 기능성 효과로 피부를 투명하고 탱탱하게 가꿔주고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며, 고농축 제품으로 소량만 발라도 피부 보호막을 형성한 듯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의 주 성분인 토코비타 C는 참존이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비타민 성분이다. 비타민 C와 E를 결합한 참존기술원의 독자적인 신기술을 통해 그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시계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서바이브 에이엠’ 성분으로 피부를 촘촘하게 채워 피부 나이를 어리게 되돌려주며, 감나무잎 추출물 등 참존만의 5가지 진정 특허성분을 담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관리해준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자체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크림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다. 4세대 크림인 ‘스킨타운 골드 크림’은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 삼성 ‘바이오 산업 세계 1등’ 시동 걸었다

    삼성 ‘바이오 산업 세계 1등’ 시동 걸었다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서 ‘세계 1등’ 전략의 시동을 건다. 삼성은 총 85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삼성은 제3공장의 완공과 함께 향후 5년 내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CMO)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 본사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2018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3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18만ℓ로, 바이오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2013년 7월 제1공장(연간 생산능력 3만ℓ)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 제2공장(15만ℓ)을 가동할 예정이다. 2018년 제3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36만ℓ가 돼 경쟁사인 론자(26만ℓ),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CMO 기업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로슈와 미국 BMS 등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면서 세계 3위 규모의 C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제1공장은 지난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공식 생산 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 매출 2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4, 5공장을 증설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한 사장은 “제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 가동 시스템이 적용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드림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中 성장률을 추월하다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中 성장률을 추월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인도가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의 말을 전했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준 콘퍼런스에서 피셔 부의장이 ‘전환기의 아시아 신흥국’을 주제로 발표하던 중 인도를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뒤 제조업 육성 정책 및 해외 투자유치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 인도에 활발한 투자를 벌이던 국가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우리의 제조업 경쟁국까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5회에 걸쳐 모디노믹스 현장을 살피고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취할 수 있는 성장기회를 탐색해본다. ●인도국제무역박람회 45개국 7000여개 부스 성황 “130년 전통의 독일 회사가 만든 세제를 써 보세요.” “아프가니스탄의 최고 인기 스낵을 먹고 평가해 보세요.” “다목적 펌프 필요 없으세요? 동영상 보면서 익혀 보세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국제무역박람회(IITF). 27일까지 2주간 계속되는 박람회장에는 7000여개에 달하는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45개국에서 참여했다. 박람회장인 프라가티 마이단의 연면적은 9만 4300㎡로 서울 코엑스(4개홀·3만 5287㎡)의 2.8배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에 많을 땐 하루 10만명이 방문한다. 전시공간 자체가 거대한 도시이자 세계의 축소판이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박람회장은 지금의 인도 경제를 웅변하고 있었다. 1885년 설립돼 유럽·북미·아시아 등지에 판매선을 확보한 독일 세제업체 자이츠는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부응해 지난해 인도에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 짓는 등 본격 현지화에 나섰다.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케냐 등지의 의류·식품 회사들은 “정치적·사회적으로 교류가 활발한 인도 시장을 개척해 우리 상품을 파는 게 유일한 활로”라고 입을 모았다. 20여년 전 앞다퉈 중국으로 진출했던 각 국의 중장비 회사들은 지난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뒤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인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 선포… 7개월 새 22조원 투자 2008년 금융위기, 올해 가시화된 중국 경기 둔화의 여파로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는 유일하게 예외의 지표를 보이는 국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초 올해와 내년에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씩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보다 13년 늦게 1991년부터 개방의 길을 걸었던 인도가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성장률 측면에서 중국(6.8%)에 앞서는 ‘골든 크로스’를 이뤄내는 셈이다. 인도를 향한 세계는 구애 경쟁을 펴고 있다. 인도 산업통상부는 모디 총리가 ‘메이크 인 인디아’를 선포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도에 197억 달러(약 22조 6000억원) 규모의 해외직접투자(FDI)가 유입됐다고 집계했다. 전년 같은 기간 FDI 투입액인 134억 달러보다 48% 증가했다. ●한국은 1년 사이 14.7% 투자 줄여 일본, 중국, 대만 등 한국의 제조업 경쟁국의 행보는 특히 빨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014~2015 회계연도 중 한국의 대인도 투자가 1억 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7% 감소한 반면 중국은 299.0% 늘어난 4억 9500만 달러를, 일본은 21.3% 증가한 20억 84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경쟁국에 비해 최근 한국의 인도 투자가 주춤한 데 타당한 이유가 없지 않다.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평가 순위에서 인도는 189개국 중 130위다. 인도에서 법인을 세우려면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고, 교통·통신·전기 등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하다. 그러나 열악한 인프라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일본, 중국 등의 기업이 열악한 기업환경을 감수하며 인도에 투자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中 절반도 안되는 인건비 매력적 최동석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미래 전망 수치에 답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의 측면에서 인도는 향후 세계 최대시장이 될 예정이다. 현재 약 13억명인 인도의 인구는 2060년 16억 44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때가 되면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인도인이다. 또 지난해 인도의 시간당 제조업 평균 노동비용은 0.92달러로 3.52달러인 중국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역으로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100곳이 인도 안에 연구개발(R&D) 시설을 두고 매년 공대생을 50만명씩 배출할 정도로 고급 인력풀이 갖춰진 곳 또한 인도이다. 최 본부장은 “이제 인도를 빼고 세계 경제를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일본 역시 1990년대엔 선제적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에 밀려 인도 시장에서 무더기로 철수했다가 재정비 과정을 거쳐 다시 진입했다는 점을 반면교사 삼아 한국 기업들이 두 번째 인도붐을 붙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델리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주)에코파트너즈 광열기 ‘RAVI’ 중국 요녕암사정건축자재유한책임회사와 계약 체결

    (주)에코파트너즈 광열기 ‘RAVI’ 중국 요녕암사정건축자재유한책임회사와 계약 체결

    (주)에코파트너즈는 중국 철령시에 위치한 건설자재 중견기업, 요녕암사정건축자재유한책임회사와 광열기 ‘RAVI'의 현지생산 및 수출에 관한 계약을 지난 11월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품목은 (주)에코파트너즈에서 생산하고 있는 광열기 ‘RAVI'제품 6종으로 1차 3만 대를 공급하고, 이후 지속 수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요녕암사정건축자재유한책임회사는 2009년에 자본금 40억 원으로 설립되어 현재 중국 내 300개 도시, 305개의 판매대리점을 운영하며, 중국 굴지에 종합 건축 혼합제 생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건축자재 전문회사이다. 이 회사는 수입한 광열기 ‘RAVI’를 중국 305대리점에서 홍보 및 판매를 하고, 동시에 중국 요녕성 철령시 내에 자체 소유하고 있는 공장을 이용하여 ‘RAVI’ 조립생산공장을 철령경제개발구 관대공업단지 내에 건립하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했다. 또한 (주)에코파트너즈는 생산에 수요 되는 핵심부품(히팅패널 및 히터봉, 단열재, 조절기)을 요녕암사정 건축자재 유한책임회사에 판매 제공하고, 생산에 필요한 기술교육으로 품질을 보장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았다. 전춘식 (주)에코파트너즈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RAVI의 대량생산과 중국전역에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전 세계로 보급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 난방이 단순히 온기를 주는 난방에서 벗어나 자연의 따뜻함과 건강을 주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다량 방출되는 광열기’RAVI‘가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급車 글로벌 시장 4년 뒤 1000만대…제네시스 5년간 신차 6종 투입 승부수

    고급車 글로벌 시장 4년 뒤 1000만대…제네시스 5년간 신차 6종 투입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4% 성장해 2019년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가 차지하던 비중도 지난해 10.9%에서 2019년에는 12.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대중차의 연평균 증가율이 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이 대중차보다 다소 높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고급차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0억 유로(약 3조 7200억원)를 투입해 현재 독일 내 공장 설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BMW는 영국 생산공장에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3200억원)를 투자했다. 렉서스는 미국에서 판매 차종을 확대하는 동시에 캔터키 공장에 라인을 신설해 ES350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240억 유로(약 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스웨덴의 완성차 업체 볼보는 2018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12만대 규모의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2020년까지 총 6종의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인간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형 럭셔리 세단(2세대 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G90·국내명 EQ900),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제네시스는 시장에서 조기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파생 모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청사진이 현실화하면 국내에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 판매,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이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이라는 가치를 더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 주는 직관적 편의기술, 단절이 없는 통신의 연결성 등 최근에 내놓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거점의 차별화, 인적 서비스 차별화, 서비스 경험 차별화를 추진해 제네시스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험을 모두 바꾼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형 최고급 세단 시장은 수입차가 주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는 지난 1~9월 7921대가 판매됐지만 G90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에쿠스는 4077대 판매에 그쳤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신형 BMW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사전계약 1000대를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바다없는 충북에 수산식품단지 조성된다

     바다없는 충북에 수산식품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5일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에서 수산식품산업단지와 내수면양식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해 1만 2000여㎡ 규모로 짓는 수산식품단지에는 바다와 내수면 구분없이 수산물과 관련된 모든 연구개발 및 가공업체들과 식당들이 입주한다. 유장열 도 수산팀장은 “충북은 바다가 없지만 교통이 좋아 내수면은 물론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관련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이미 김 생산공장 등이 도내에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들어설 내수면양식단지는 내년까지 70억원을 들여 2만 3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첨단시설을 갖출 양식단지에서 송어, 쏘가리, 뱀장어 등 고부가가치 민물고기들이 생산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바다가 없는 충북이 해양자원을 갖게 되고, 내수면 분야로는 처음으로 내륙권 최대의 수산물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전 세계인의 밥상에 우리 수산물이 수출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의 역발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이 지사는 기공식에 참석한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국립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건의했다. 내륙지역 주민에게 바다의 중요성 확산과 해양의식 함양을 위해 해양과학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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