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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전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경제, 수년 뒤 장기침체 노출 가능성”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9일 한국경제가 앞으로 장기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감독정책만 담당하던 금융감독위원회가 산업정책까지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된 이후 초대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 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강대에서 한국경제학회가 개최한 제1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화와 한국경제의 구조적 변화’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한국이 인구구조 문제로 몇 년 뒤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절대인구가 생산가능인구를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고 노인 빈곤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나쁘지 않고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밑돌면서 위기감이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 “해외에서 볼 때 3%는 절대 낮은 성장률이 아니다”라며 “과거 프레임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선진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가까운 나라인데 과거처럼 성장률이 7∼8%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금은 경제를 잘못 관리함으로써 성장률이 정말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조업은 이미 발전했기 때문에 의료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과거와 달리 세계 교역 증가율이 성장세를 웃도는 시대가 아니다. 수출에서만 답을 찾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에서 확대된 소득 불평등이 도전 과제가 됐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 국장은 “과거 1970∼80년대 아시아의 ‘4마리 호랑이’(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가 성장하면서 소득과 불평등 문제도 개선됐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성장한다고 해서 불평등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국장은 아시아의 경제적 과제로 자본 이동의 변동성 확대,민간부채 증가, 저인플레이션 등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억 1330만원 벌어야 ‘상위 1%’…갈수록 소득 분배 악화

    1억 1330만원 벌어야 ‘상위 1%’…갈수록 소득 분배 악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상위계층의 소득집중도가 높아지는 등 우리나라의 소득분배가 악화됐다는 분석결과가 제기됐다. 박명호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한국경제포럼 최근호에 실린 ‘소득세 신고자료를 활용한 최상위 소득계층의 소득집중도 추정’ 보고서에서 지니계수 추세와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소득분배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매 분기 가계동향을 통해 소득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를 공표한다. 지니계수는 계층 간 소득 분배가 얼마나 공평하게 이뤄졌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가구(1인·농가포함) 기준 지니계수는 0.314였다. 이후 2009년 0.314로 제자리 걸음 한 뒤 2010년 0.310, 2011년 0.311, 2012년 0.307, 2013년 0.302, 2014년 0.302, 2015년 0.295로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니계수 하락은 소득분배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소득세 통계를 활용한 분석 결과 오히려 소득집중도가 높아져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통계청 지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발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는 통계청의 소득불평등 지표가 설문응답 위주인 가계동향 조사를 토대로 작성돼 고소득 계층의 정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거나 응답자가 자신의 소득을 과장 또는 과소하게 반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소득불평등 정도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최상위 소득계층의 소득집중도 추이’를 채택하고 국세청의 통합소득세 신고자료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20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를 기준으로 소득 상위 1%의 기준은 2007년 1억580만원에서 2008년 1억 550만원, 2009년 1억 310만원으로 줄었다가 2010년 1억 940만원, 2011년 1억 1230만원, 2012년 1억 1330만원으로 증가했다. 상위 0.1% 기준은 2007년 2억 9070만원에서 2012년 3억 327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위 1%의 소득집중도는 2007년 11.08%에서 2009년 11.05%, 2011년 12.20%, 2012년 11.66%로 2009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상위 0.1%의 소득집중도 역시 2007년 3.93%에서 2009년 3.87%, 2011년 4.41%, 2012년 4.13%로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2007년 이후의 소득집중도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득분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개선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통계청의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나 5분위 배율과 다른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세청의 통합소득세 신고자료가 제공되는 2007∼2012년 동안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 기간 소득집중도가 지니계수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3년 이후에도 지니계수가 개선된 것과 달리 실제 소득집중도는 더 높아졌을 수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소득분배 실태 및 추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행 소득분배지표를 보완하는 자료로 소득세 신고자료를 이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정윤순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저출산 대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정윤순 복지부 과장에게 들어본 ‘저출산 대책’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된 지 15년이 됐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까지 1000만명 이상 줄 것으로 추정되며, 경제성장률 하락,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1·2차 계획을 수정 보완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6~2020)을 발표했으나 정작 젊은층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취업·보육·주택 등 저출산의 3대 요인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만한 대책이 담겨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고민이기도 하다. 정윤순 복지부 인구정책과장은 저출산 정책의 현주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출산 문제는 어느 하나만 지목해 ‘이게 원인이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청년 고용과 주거 문제, 보육·교육 부담,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의식과 가치관 문제가 종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무수한 사회 문제의 총체적 결과가 지금의 저출산 현상입니다. 각 분야의 정책을 총망라하다 보니 백화점식 정책 나열로 비칠 수 있고, 체감도가 낮고 획기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만간 국무총리실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일부를 조정하고 시기를 앞당기는 등 보완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 대상을 현실에 맞게 기존 세 자녀 가구에서 두 자녀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기존 5개 지구에서 10개 지구로 확대하는 방안, 내년 10월로 예정된 난임 부부의 난임 시술비 건강보험 적용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저출산 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눈앞에 닥친 현실이기 때문에 당장 급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중입니다. 출산율 통계를 보면 일반 취업 여성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0.7명, 공무원 여성은 1.4명입니다. 근로 조건과 문화에 따라 출산율이 2배나 차이 납니다. 맞벌이 가구의 출산 기피 현상의 핵심은 결국 일·가정 양립 문제입니다. 장시간 근로를 아무리 줄이더라도 보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듭니다. 보육과 고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 문제로 정책과 현장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보육과 고용의 문제에 집중해 저출산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인식도 개선해야 합니다. 청년들에게 무조건 결혼하라고 했다가는 역효과만 나기 마련입니다. 주거·고용 문제 해결 외에도 고비용 양육 문화의 개선, 가사와 육아는 부부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합니다. 인식 개선 없이는 저출산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만의 힘으로는 힘듭니다.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관심을 갖고 자체적으로 재원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 전국 네트워크를 출범시켰습니다. 저출산 극복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돼야 저출산 해결의 실마리가 열릴 것입니다. 출산은 개인의 영역입니다. 국가가 개인의 의사 결정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저출산 대책은 당장 성과가 나는 정책이 아닙니다. 외국 사례만 봐도 20년, 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기 성과를 내는 데 조급해하기보다는 사회 각 부문의 협조를 이끌어내며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 따복하우스, 아이 많을수록 혜택

    경기 따복하우스, 아이 많을수록 혜택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지금보다 1000만명 이상 줄어들게 된다. 노인인구만 늘고 생산인구는 감소하면서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0명을 부양해야 한다. 사회보장 부담은 증가하고 경제성장률은 하락하는 ‘저출산의 재앙’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저출산 극복의 실질적인 대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초저출산의 덫을 탈출하는 데 중앙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의 풀뿌리 저출산 극복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을 세워도 지금처럼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어렵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1984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하는 평균 자녀 수) 1.76명을 기록하며 저출산 사회로 진입했으나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5년에서야 저출산 대책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이 세 차례 발표됐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고선 출산율이 증가세로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가 출범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다. 2013년 이후 중단된 전국적 저출산 운동의 복원이다. 과거(2009~2013년) 운영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으나 중앙정부 중심의 접근, 전략과 메시지의 잦은 변경으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으며 경제계, 언론계, 시민사회계, 종교계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자체마다 민간과 협력해 시민이 원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을 편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층 주거 해결을 위한 ‘베이비 2+ 따복하우스’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 중심 임대주택 ‘따복하우스’를 2020년까지 1만 가구 공급하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자체가 지원한다. 또 자녀가 1명이면 60%, 2명 이상이면 100%를 지원하는 등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경기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손영만 ‘아이와 맘 편한 광명위원회’ 팀장은 “지자체에 저출산위원회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의견 수렴을 하기가 어려워 지속적으로 저출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임신·출산 지원, 보육·교육 지원, 일자리·주거 지원 분과를 만들어 민간 위원과 함께 저출산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출산 친화 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부산시는 임신부 배려 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가 많이 나오지 않은 초기 임신부도 자리를 양보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발신기를 소지한 임신부가 ‘부산김해경전철’에 탑승해 임산부 배려석에 접근하면 배려석에 부착된 핑크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김대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간사위원은 “저출산을 탈피하려면 종교계는 생명과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경제계는 장시간 근로시간을 개선하는 등 사회 전체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단녀 줄어드는 용산

    경단녀 줄어드는 용산

    산업현장을 이끌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점점 줄어들면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늘었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일터를 떠났던 여성 가운데 다시 일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지만, 고용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에 서울 용산구가 경단녀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용산구는 올해 경단녀를 위한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 1395개를 만들기로 하고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공공근로, 자활근로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역공동체 일자리는 저소득층이 돈을 벌면서 지역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까닭에 인기가 높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는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업 ▲유아숲체험장 주변 유지관리사업 ▲자전거 이용 시설물 개선사업 ▲도로시설물 환경정비사업 등 5개가 있다. 대표적인 지역 일자리인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은 폐현수막에 디자인을 입혀 장바구니 등 생활용품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지난 3~5월 구는 다 쓴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100개와 책가방 300개 등을 용산생협과 효창동 부녀회 등 필요한 곳에 기증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환경오염도 줄이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저출산에 내년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저출산에 내년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연금보험료 수입 증가율 절반 ‘뚝’ 수급자·급여액은 꾸준히 늘어 예상보다 일찍 연금 고갈 우려도 저출산 여파로 해마다 늘어나던 국민연금 가입자가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어 기금 고갈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6~2020)’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총가입자는 2015년 말 2156만명에서 올해 2177만명으로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2167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가입자 수는 계속 줄어 2018년 2156만명 수준, 2019년 2141만명 수준으로 계속 하락하다 2020년 2122만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생산가능 활동인구도 줄어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전체 가입자가 줄면서 연금보험료 수입 증가율도 내년부터 급격히 꺾인다. 연금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올해 6.08%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절반 수준인 3.04%, 2018년 2.81%, 2019년 2.89%, 2020년 2.84% 등 2% 후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반면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올해 423만명, 내년 448만명, 2018년 457만명, 2019년 487만명, 2020년 523만명으로 매년 늘고, 급여액도 올해 16조 9174억원, 2017년 18조 5795억원, 2018년 19조 9774억원, 2019년 21조 8754억원, 2020년 24조 9137억원으로 증가한다. 저출산이 심화하고 평균수명은 늘면서 부양해야 할 사람이 부양하는 사람보다 많은 ‘저출산·고령화의 쇼크’가 발등의 불로 다가선 셈이다. 앞서 국민연금연구원은 연금기금 예상 고갈 시점인 2060년에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국민연금을 내는 사람보다 91만명 정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만 봐도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은 18.12명으로 나타났다. 1970년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다. 연금 고갈 시점인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2692만 3000명, 65세 이상 인구가 2077만 3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100명이 노인 77.16명을 부양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가임여성(15~49세)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 즉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1.24명으로 전 세계 최하위권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실업률 11개월째 한국 > 일본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일본의 실업률을 11개월째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장기 침체기처럼 우리나라도 높은 청년(15~29세) 실업률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올 1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일본의 3.3%보다 0.2% 포인트 높은 3.5%다.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 일본보다 높다. 한국의 올 2월 실업률(4.9%, 계절조정 실업률 4.1%)이 2010년 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일본과의 격차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실업률이 이처럼 오랜 기간 일본을 웃돈 것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이후 17년 만이다. 최근 일본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근원적 이유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력 부족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지만 일본은 1996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었고 몇 년 전부터는 총인구마저 줄어들기 시작했다. 동일본 대지진 복구와 관련한 건설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류상윤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건설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숙련 노동자 채용이 증가한 것도 실업률이 떨어진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당분간 2.5%, 2020년대에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990년대 초 일본 상황과 유사하다. 일본은 1990년대 버블 붕괴 뒤 성장률이 1% 안팎으로 추락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2003년 10.1%까지 치솟았다. 류 책임연구원은 “당시 일본은 대학진학률이 30%에 불과했지만 한국은 70%가 넘어 진학을 통해 실업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20년 전 일본에 비해 더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참여정부 마지막 경제수장 권오규 前 부총리 겸 장관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참여정부 마지막 경제수장 권오규 前 부총리 겸 장관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현실이 됩니다. 인구정책의 효과는 경제의 근원적 요인(deep factor)으로 작용하고, 단기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10년 전 부총리 재임 시 마련했던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강력하게 밀어붙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경제 수장이었던 권오규(64)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2006년 7월~2008년 2월) 마련한 저출산·고령화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던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권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정책실장,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 13일 서울 동대문구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연구실에서 만난 권 교수는 “재임 당시 ‘비전2030’으로 정부의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정권 교체로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면서 “예를 들어 복지 지출의 중장기 정책이 해마다 일관되게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집권 후반기였던 당시에 새롭고 중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기에 무리가 있었다”면서 “이에 비해 현 정부는 국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시기인 만큼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정책 추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의 3년차 국정 지지도는 36.2%, 현 정부는 48.5%다. 권 교수는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인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부부처의 외청인 ‘이민청’이 아니라 ‘이민처’가 필요하다”면서 “별도의 명령, 규칙은 물론 법 제정을 추진할 수 조직이라야 복잡다단한 이민문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저출산국 기준인 1.30명에 턱걸이했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권 교수가 부총리에 취임하기 직전인 2005년 1.08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4명까지 회복했으나, 사망자 수 급증으로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16만 300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권 교수는 ‘재임 당시 부동산 규제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7월에 취임했는데, 그해 4월에 이상 징후(부동산 시장 과열)가 잠시 보였고, 8월부터 심해졌다”면서 “오히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조이고 푸는 것을 약간씩 서둘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의 과열 및 냉각 신호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빨리 인지하고, 서둘러 안정 및 부양 대책을 내놨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도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韓 ‘유리천장’ 여전히 높은 수준 “女 임원 0.2%”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韓 ‘유리천장’ 여전히 높은 수준 “女 임원 0.2%”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제노동기구(ILO) 기준(ISCO-08)에 따라 한국에서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을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은 2.4%였지만 여성은 이에 6분의 1에 불과한 0.4%로 조사됐다. 여성 가운데 임원의 비중은 일본(0.6%) 보다도 낮아 OECD 회원국 30개 가운데 꼴찌였다. 또 한국의 5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은 2.3%에 그쳤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을 기준으로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 제출 대상인 348개 기업의 임원(비상근 포함) 1만 1720명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1만 1447명(97.7%)이었으며 여자는 273명(2.3%)에 불과했다. 직원 수 대비 임원도 남성은 1.3%, 여성은 0.1%로 크게 차이 났다.여성 임원 비중이 30%를 넘는 기업은 매일유업(50.0%)과 신세계인터내셔날(36.4%), 이랜드리테일(31.3%) 등 3개였으며 20% 이상인 곳은 이들을 포함해 CJ E&M(25.0%), 삼성물산(20.8%) 등 8개다. 특히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저조한 편이었다. 매출 1위 삼성전자는 임원 1188명 가운데 48명(4.0%)이 여성이었고, 현대자동차는 266명 중 여성이 단 2명(0.8%)뿐 이었다. 5위권에 속하는 SK이노베이션(3.7%), 포스코(1.3%), LG전자(0.6%) 등도 여성 임원 수가 적었따. 여성 임원이 아예 한 명도 없는 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238개(68%)에 달했다.한편 한국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5.8%로 OECD 국가 중 21위였다. 특히 출산ㆍ육아기인 35∼39세 여성 고용률(54.9%)은 34개국 중에서 32위로 최하위권이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구 자연 증가 16만 3000명 역대 최저

    인구 자연 증가 16만 3000명 역대 최저

    지난해 자연 증가 인구 규모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8700명으로 2014년보다 3300명(0.8%) 늘었다. 사망자 수 역시 27만 5700명으로 8000명(3.0%) 늘어났다. 그 결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 증가는 16만 3000명이었다. 전년보다 4700명(2.8%)이 줄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나마 출생아 수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줄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2014년보다 0.03명(2.9%)이 늘어난 1.24명이다. 그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을 넘지 못했다. 1983년 합계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내려가는 저출산이 시작됐고 그때 태어난 연령대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게 되면서 출생아가 줄어들고 있다.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19세 상승한 32.2세로 역시 역대 최고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산은 전체 출산의 23.8%를 차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의 초혼 평균연령이 29.8세로 혼인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고령 산모가 늘어났다”며 “청년 취업이 잘되면 학업에 들어가는 기간이 줄어들어 자연히 출산 연령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사망원인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75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년보다 22명이 늘어난 셈이다.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가 많은 70~80대에 진입한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도 5.4명으로 전년보다 0.1명(2.6%)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책임한 사회, 아이 낳기가 두려워요/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무책임한 사회, 아이 낳기가 두려워요/한준규 사회2부 차장

    “다섯 살 아들의 자는 얼굴을 보면, 우리 집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 있어. 내 얼굴도 있고, 5년 전 교통사고로 떠난 막내동생,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얼굴까지….” 20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대학 동기를 서울에서 만났다. 자녀가 무려 넷이란다. 큰아들은 21살, 막내가 5살이라고 했다. 깜짝 놀라서 “용기가 가상하다. 어찌 넷째까지 낳았느냐”라고 물었다. 미국의 조그만 신문사에 근무하는 친구는 대답했다. “우리나라였으면 외벌이로 네 녀석을 키울 수 없지. 근데 미국은 가능한 것 같아. 서로 비교도 안 하고 공보육 시스템이 잘돼 있거든.” 아들 하나인 나로서는 몹시 부러웠다. 나중에 형제도 없이 세상에 혼자 남을 아들이 너무 안쓰러웠다. ‘더 낳을 걸’이라는 후회는 이미 떠난 막차 뒷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과 같다. ‘응팔’ 세대인 우리 또래는 자녀가 거의 한 명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녀 양육을 고스란히 부부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도움도 전혀 없었다. 최근 한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 1명을 낳아 대학 졸업시키는 데 들어가는 양육비가 3억 896만원이라고 한다. 날로 치솟는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은행 대출을 받고, 비정규직으로 언제 회사를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에서 양육비는 젊은 부부를 휘청거리게 하는 ‘짐’이다. 그래서 대표적 복지정책인 무상보육에 젊은 부부들이 열광한 것이다. 그동안 부부가 책임졌던 양육의 책임 일부를 우리 사회가 덜어 줬다. 자녀 나이에 따라 매달 20만~40만원의 양육비 지원은 어려운 가정에 단비였다. 하지만 4년 만에 무상보육 정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비록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자치단체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누리과정(3~5세 보육지원) 예산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갈등 때문이다. 다른 지역도 3~6개월치 누리과정 예산만 확보한 상태라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살아 있다. 정부는 이미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 교육청에 다 줬다고 책임을 미루고, 진보 교육감이 있는 시·도교육청은 대통령의 공약인데 예산을 주지 않는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 2일 정부의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화와 타협으로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이 일제히 비판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인들의 명분과 논리 싸움에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가슴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무책임한 우리 사회를 보면서 어떻게 둘째 낳을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젊은 엄마의 하소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를 기점으로 줄기 시작한다. 통계청은 올해(3704만명)를 정점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2050년에는 2535만명으로 1000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감소의 원인은 저출산이다. 1960년 가임 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는 6명이었지만 2014년 출산율은 1.21명이었다. 전 세계 190여개 국가 중 홍콩(1.20명), 마카오(1.19명)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일하는 사람이 줄고 부양 인구만 느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이것이 ‘보육’ 문제를 정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이유다. ‘아이를 낳는 것이 애국’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우리 사회가 만들어 줘야 한다. 명분 싸움을 멈추고 대화와 타협으로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해야 우리 미래가 있다. ‘이 녀석을 어떻게 키우지’라는 걱정 없이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오길 바란다. hihi@seoul.co.kr
  • 생산 인구 뚝 떨어지니… 일본 경제도 함께 늪으로

    생산 인구 뚝 떨어지니… 일본 경제도 함께 늪으로

    일본 디플레이션의 진실/모타니 고스케 지음/김영주 옮김/동아시아/324쪽/1만 5000원 새해 벽두의 화두는 경제활성화다.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디플레이션 공포를 잠재우기 위한 갖가지 처방이 나오고 있다. 한국 경제의 위기를 논할 때마다 자주 거론되는 것이 일본의 사례다. 저출산, 고령화, 인구절벽, 저성장 등 일본 사회의 전철을 보면 우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일본에서 5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일본의 장기 경기 침체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에게 참고가 될 만하다. 일본 총합연구소 조사부 주석연구원이자 일본정책투자은행의 특임고문인 저자가 객관적인 자료와 데이터를 근거로 주장하는 핵심은 ‘경기’가 아니라 ‘인구’다. 책은 단순히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경제가 성장한다고 내수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지적하면서 한때 세계 최강의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추락한 원인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즉 현역 세대의 감소와 고령자의 급증에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세대는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태어난 1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로 이들이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주택과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린 것도 그들이었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자가 돼 퇴직하고 그들의 연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가 줄어들었다. 내수대응산업은 공급 과잉 추세를 이어 갔고 결국 내수대응산업의 상품·서비스 가격이 붕괴됐다. 이들 산업이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채용 억제와 인건비 억제가 뒤따랐다. 이로 인해 내수 감퇴가 확대되는 악순환이 계속돼 주택, 전기제품, 건설, 부동산의 침체를 함께 불러왔다. 책은 ‘노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라는 사태의 본질을 무시하고 경기 순환으로만 설명하려 한 것이 일본의 현재 상황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인구가 반등하지 않는 한 정부가 각종 인위적인 정책을 써도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추세를 둔화시키고 생산가능인구에 해당하는 세대의 개인 소득 총액 유지 및 증가, 개인 소비 총액 유지 및 증가를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고령 부유층에서 젊은 세대로의 자발적인 소득 이전 실현, 여성 취업과 경영 참가 촉진, 외국인 관광객 및 단기 체류객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잠재성장률 10여년 새 2%P 추락

    잠재성장률 10여년 새 2%P 추락

    2000년대 들어 잠재성장률이 2%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저출산으로 인구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태라 사회·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강환구 모형개발팀장은 6일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2015~2018년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3.0~3.2%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1~2005년 4.8~5.2%로 추정되던 잠재성장률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 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경제가 최대한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이 이렇게 하락한 데에는 총요소생산성의 하락 요인 탓이 크다. 총요소생산성이란 자본, 노동 등 모든 생산요소를 투입했을 때 나타나는 생산성으로 경제의 효율성을 뜻한다. 총요소생산성이 2001~2005년 잠재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포인트였으나 2015~2018년에는 0.8% 포인트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강 팀장은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 하락은 기술진보 둔화를 반영하며 서비스업의 생산성 정체, 한계기업 누증, 경제 각 부문의 불균형 확대 등에도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가계소득이 국민총소득(GN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기업소득이 GN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현상, 계층 간 소득양극화 심화 등도 잠재성장률을 깎아 먹는 요인이다. 문제는 떨어진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도 최근에는 이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1~2014년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3.2~3.4%로 추정되지만 이 기간 동안 실제 성장률은 3.0%에 불과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내놓은 ‘2016년 10대 경제트렌드’에서 2%대 성장률이 반복되면서 잠재성장률이 3%대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2015~2019년 잠재성장률을 2.5%로 추정한 바 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를 보완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민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이를 실행한 프랑스, 독일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여성 인력을 활용하고 고령층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97%가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특히 얼마 전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단체 이코노믹클럽 주최 강연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금리정책 정상화의 개시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얼마전 유럽중앙은행(ECB)은 거꾸로 예금금리를 0.10% 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로 연장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다. 다음주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세계 및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인상시 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못 궁금하다. 1만% 신화적인 수익률로 주식매매의 달인이자 검증된 실전매매전문가 김웅성(필명 우슬초)씨에게 향후 한국증시의 궁금증에 대해 들어봤다. ⇒ 12월 중순 미국 금리인상 시 세계 및 국내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결론적으로 과거사례를 보면 단기적 충격은 분명히 나온다. 근데 과거엔 금리인상을 전격적으로 했으나 지금은 1년 전부터 계속 시그널을 주고 있다.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불확실성이 지배될 때가 불안과 공포감이 온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기적 충격은 있으나 이후 긍정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다. 단 큰 사이클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는 얘기다.미국은 1990년 이후 3차례 금리를 인상했는데 가장 최근인 2004년에는 2년 동안 무려 17차례 걸쳐서 금리를 4.25%p나 올렸다. 앞서 1994년에는 1년 사이 6번에 나눠 3%p를 인상했는데 당시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는 신흥국 시장의 위기로 이어졌다. 94년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무더기로 이탈해 남미국가는 물론,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외환위기로까지 번졌다. 2004년 금리 인상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발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고 우리 시장에서는 2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우리경제는 지표상으로는 단기외채나 외환보유액 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또다시 취약한 신흥국가들에 충격을 주면서 신흥국에 묶여있던 자금이 급격히 유출돼 통화가치 하락과 증시급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진단된다. ⇒ 2016년 종합지수는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보나.2016년 주가지수의 기술적 고점은 2200P근처라고 본다. 이를 돌파하려면 경기흐름이나 새로운 주도주가 나와야 가능하나 아직 이런 신호가 안나오고 있다. 최저점으로는 1800P정도라고 본다. 노무라증권에서는 주가지수가 내년 상반기 안좋고 하반기에나 좋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반대일 듯하다. 외려 하반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2200P라는 의미는 지수 고점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종목별 흐름이 상반기에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연말까지 매수매도세력이 힘겨루기 파워게임을 할 것이므로 좀 안좋을 것이다. 종합지수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왜냐면 코스피 차트를 보면, 월봉으로 봤을 때 최고점은 경기가 좋았을 때, 주도주가 있을 때, 미국, 유럽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때다. 근데 지금은 주도주도 없고 해외도 안좋다. 우리나라가 큰 위험은 없고 현재 종목별 주가가 많이 빠져 있다. 종합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고 문제는 지수보다 종목이 키포인트다. ⇒ 그렇다면 위기속 시나브로 잉태되는 대박의 기회가 있을까?향후 시장은 여러번에 걸쳐 대내외적인 악재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종목별 등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늘 있어왔던 주기적 패턴이라는 사실이다. 이 흐름을 명확하게 읽고 미리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오히려 큰 부와 자산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술적 분석에 능한 사람이라면 주가나 부동산 최저 바닥권에서 나오는 몇 가지 중요한 시그널을 참고하면 가장 저점에서 매집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허나 애석하게도 대다수 일반 국민들은 그러한 안목이나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 일반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물론 있다. 아주 단순한 예로 각 언론과 방송과 매체에서 계속해서 위기라고 얘기하며 반복적으로 메인뉴스에 최소 2회 이상 언급되고 있으면 그때가 바로 최적의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년에 분기별로 반드시 한두 번 이상 국내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언론사 메인뉴스에서 난리부르스를 칠 때가 있다. 하루에 최소한 주가지수가 40~50P씩 폭락한다. 이게 한번, 두번 거쳐 3번째정도 투매가 나오면 주가가 더 이상 안 빠지면서 등락을 반복한다. 이때가 주식 매수찬스다. 이후 대표우량 종목들은 반드시 언제 그랬냐는듯 급상승한다. 1년에 서너 번만 이 방법을 반복해 활용해도 어렵지 않게 큰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이때 아무 종목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글로벌 화두가 되거나 시장 주도업종이나 종목이었던 것들을 사들여야 단숨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럼 내년 주식시장을 이끌 핵심 업종과 주도주는 무엇인지. 드론, 로봇주, 실버산업, 핀테크, ICT, 2차전지, 중국소비관련주를 주목해라.이 중에 내년초 1분기에 폭발력을 보여줄 강력한 테마주가 나올 것이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신기술 개발업체가 내년에도 시장을 선도해 가는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된다. 세계적인 불경기하에서 그 틈새로 새로운 패러다임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K팝, 한류열풍과 맞물리며 새 산업이 형성되면 어떤 업종이든 보통 3년간 대시세를 냈다는 사실이다. 실적으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투자 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진다. 근데 우리나라엔 그런 산업이 많지 않아 호재종목에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게 된다. 요즘 뜨는 바이오, 제약, 화장품, 헬스케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우리나라가 과거 30년간 투자한 건데 여태 한번도 결과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올해 처음으로 한미약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 외에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등에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반대로 내년엔 접근하지 말아야 할 주식은 뭘까.한국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60%에 육박한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전 국가적 전략이던 1990년대 중반까지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은 25% 정도였다. 그런데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이 수치는 44%로 급등한 후 꾸준히 상승해 마침내 2008년 53%로 GDP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이 27%, 일본이 15%, 미국은 14% 정도다. 그런데 이런 우리 수출 전선에 최근 빨간불이 커졌다. 글로벌경제 침체속 저유가로 영향받는 국내 주력산업이었던 업종들이 꺾이고 있다. 특히 수출주력 업종들 중 선박, 철강, 자동차, 석유, 디스플레이, 섬유, 가전, 자동차부품, 컴퓨터, 반도체 등이 역성장한 것들이다. 중장기투자로선 조심할 필요가 있다. ⇒ 개미투자자들이 주식투자 시 가장 조심해야 점을 조언해달라.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의지하는 게 경제학자나 전문가, 애널, 정부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이다. 사실 이걸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장 믿었던 전문가들한테 많이 당했다고 말한다. 저들의 말을 아주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개인들이 스스로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노력해 배우고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경제신문, 뉴스를 자주 접하고 흐름을 파악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라. ⇒ 좀더 구체적으로 주식매매 실전에 견줘 얘기한다면.사실 주식은 사람의 심리를 사고파는 게임이다. 근데 일반투자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 호재, 뉴스만을 보고 쉽게 주식을 산다. 사람심리가 주로 올라갈 때 사고 싶어 따라잡는다. 이건 실전에서 정말 트레이딩을 잘하는 전문가들이 할수 있는 거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심리가 멈추는 자리”, 즉 심리가 멈춘다는 건 매수-매도가 전멸일 때다. 이는 거래량을 보면 아는데 거래량이 완전바닥일 때다. 가격은 안빠지면서다. 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활용법이다. 일명 “외국인그림자매매기법”이다. 1주일에 한번씩 외인매매동향을 봐라. 외인연속 순매수, 순매도종목을 본다. 연속으로 16번, 25번, 30번 계속 산다. 이런 종목들을 평균단가에서 매수해놓고 잊어버려라. 단, 인내심이 아주 필요한데 1년이상 관찰해야 한다. 1~2년 후엔 대박으로 이어질종목이다. ⇒ 주식해서 수익내기가 어려운데 주식초보자도 가능한 필살기를 한가지만 공개한다면.검증된 기술이 40여가지가 있다. 근데 서로 유기적 상관성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게 캔들과 거래량법칙이다. 실전서 이걸 정립하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 필살기 중 가장 강력한 건 캔들과 거래량과 급소자리다. 이는 거래량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이것만 알면 모든 종목거래시 정복가능하다. 일반인들이 거래량만을 보고서 가장 쉽게 초보도 수익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느날 A종목이 거래량이 바닥에서 미미하다가 갑자기 40~50배이상 엄청나게 터진다, 그럼 이 종목은 1년동안 잠겨 물려 있는 주식을 세력들이 싹쓸이했다는 얘기다. 하루이틀 눌림목을 주는데 단타세력들, 물린 사람들의 것을 받아먹기 위해서다. 단, 그당시 최저가격을 깨면 안된다. ⇒ 이른바 “거래량 회전의법칙”이 가장 강력한 필살기라고 들었는데?예를 들면, A회사 전체주식량이 500만주라고 치자. 대주주지분이 30%라고 하면 이를 빼고나면 시중 유통가능한 매물은 350만주다, 근데 이게 바닥에서 350만주 이상 물량이 하루나 이틀, 삼일내 터지면 대박가능한 종목이다. 단, 음봉이든 양봉이든 꼬리가 달리든 최저점을 깨면 절대 안된다. 대박 시기는 세력들 맘이나 요즘 세력들은 얼마 안있다가 주가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거래량이 총주식 500만주를 넘기거나 700만주를 넘으면 더욱 좋다. 주로 중소형 종목 중에서 많이 나온다. ⇒ 2~3년 안에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서 엄청난 변화가 올수 있다는데?현재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는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고령화다. 20년 이상 저성장 국면에서 최장기 반복적 경제위기를 격고 있는 일본과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 이면에는 베이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인한 과도한 복지지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적 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이고,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지만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돈을 풀어대고 있고 이 돈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그리고 일본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또다시 엄청난 버블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올해 부동산 착공 건수가 무려 70만 가구로 역대 최대치 물량이다. 약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 그리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결국 국내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내경기는 장기적 저성장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 각자가 사전에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는다면 3년 안에 대다수 국민들은 현재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실전매매 전문가 김웅성씨는 누구?1984년 대학생 때 처음 주식투자를 했다. 그러다가 1987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100만원가량으로 아무런 기술적 지식도 없이 시작했다. 그때 최고였던 금성사와 대우전자주식을 매수했는데 한두달 후에 80%의 엄청난 꿀맛수익률을 맛봤다. 허나 나중엔 다시 떨어져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바로 IT벤처 붐이다. 팍스넥이라는 주식정보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그는 ‘새롬기술’이라는 종목을 분석해 사이트에 게재하며 회사 탐방도 하고 치밀하게 분석해 그 종목이 100배가 올라 대박을 터뜨린 신화 종목이 됐다. 이것이 알려진 뒤로 국내서 매스컴을 타며 일본, 독일언론서도 취재요청이 올 정도로 언론에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종잣돈이 불어나 100억원대가 넘어가며 증권사 한 지점의 약정고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김웅성씨는 현재 ‘우슬초 투자전략 연구소’에서 대표이사로 있고, 증권전문방송 이토마토TV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카페 ‘종자돈 500으로 10억 만들기’ 카페지기이기도 하다. 주요저서로 불패의 비책1 (상한가와 급등주), 불패의 비책2 (이동평균, 재료, 테마), 종자돈 50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제4의 물결에 투자하라,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등이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45세 돼도 미혼’, 불안한 국가 경쟁력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미혼율 증가가 심상치 않다. 혼인 시기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자연스럽게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부연구위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혼인 경향과 미혼 증가의 원인’ 보고서를 보면 미혼율은 2000년 이후 10년 동안 급증했다. 초혼 연령도 남성은 2004년 만 30세를 넘었고, 여성은 2013년 29.59세로 높아졌다. 이런 미혼·만혼 추세가 지속되면 2010년 기준 20세 남성의 23.8%와 20세 여성의 18.9%는 45세까지 미혼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여성들이 첫아이를 낳는 나이를 높이고,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결국 국가 경쟁력을 떨어지게 한다는 점이다. 유럽통계청연감에 따르면 2013년 한국 여성의 초산 연령은 30.7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국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에는 30.97세까지 더 올라갔다. 여성들이 늦게 결혼하는 것은 학력이 높아지면서 취업이 늦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은 2000년 남녀 대학교육 이수율이 3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8%로 높아졌다. 이는 일본(59%), 미국(46%), 캐나다(4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결혼이 늦으면 아기 갖는 것을 주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저출산을 가속화시킨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내년 3704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50년에는 2535만명으로 1200만명 가까이 감소한다. 결국 심각한 노동력 공백을 초래해 국가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은 거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10년간 150조원의 예산을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요지부동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일방적인 수박 겉핥기식 대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취업한 여성들이 부담 없이 육아에 나서도록 도와야 하는데, 정작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이나 유연근무제 등 우리나라 직장 문화에서는 쓰기 어려운 방안들만 내놓기 때문이다. 정부는 출산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인 육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육아휴직 강제 시행,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 지원, 파격적인 보육 비용 지원, 비정규직을 위한 육아 지원 방안 등 육아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어야 할 것이다.
  • 전세계 인구 73억 4900만명… 남북은 7550만명 ‘20위’

    전세계 인구 73억 4900만명… 남북은 7550만명 ‘20위’

    올해 전 세계 인구는 73억 4900만명으로, 지난해 72억 4400만명보다 1억 500만명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5030만명으로, 인구 규모에서 전년도와 같은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인구보건협회가 3일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5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보면 인구 규모 세계 1위 국가는 중국으로 13억 7600만명이었다. 지난해 13억 9380만명보다 1780만명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다. 인도(13억 1110만명)와 미국(3억 2180만명)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인구 규모는 세계 27위이지만, 남북 인구를 합하면 7550만명으로 세계 20위다. 북한의 인구는 지난해보다 20만명이 늘어난 2520만명을 기록했다. 2010~15년 인구변화율은 전 세계 평균이 1.2%였으며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증가로 0.5%의 인구변화율을 보였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일본이 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가 22%였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은 13%로 50위였다. 부양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니제르 113%, 우간다 102% 등이며 일본은 65%, 우리나라는 37%다. 부양률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0~14세 아동이나 65세 이상 노인을 몇 명 부양하는지를 계산한 것이다. 최근 6년간(2010~15년) 전 세계 인구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69세, 여자 74세로 지난해보다 남자는 1세, 여자는 2세 증가했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홍콩과 아이슬란드로 각각 81세였으며 여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홍콩(87세)이었다. 우리나라는 남자 78세(세계 18위), 여자 85세(4위)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 세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이며 출산율이 최저인 국가는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각 1.2명)였다. 우리나라는 1.3명으로 이들 국가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집값 2~3년뒤 지방부터 조정”

    “집값 2~3년뒤 지방부터 조정”

    집값이 2~3년 뒤 지방부터 조정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최근 주택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은데 집을 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주택시장 상황 및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는 주택산업연구원, 대학교수 등 시장 전문가 25명과 전국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수도권(58.0%)보다 지방(83.3%)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개업소는 지역별로 크게 달랐다. 제주권의 조정 가능성에 공감하는 중개업소는 없었다. 인구가 계속 들어오고 중국인 등의 투자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계올림픽으로 관련 지역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강원권도 조정 가능성을 보는 중개업소가 10.0%에 그쳤다. 반면 대구·경북권(84.0%), 부산·울산·경남권(83.1%), 호남권(81.8%), 충청권(74.4%), 수도권(70.5%) 등에서는 조정 가능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년 집값은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모든 응답자가 상승세를 지속할 거라고 응답했다. 5% 이상 오를 거라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은 응답자의 33.3%가 하락할 거라고 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정병석 경제산책] 직무 분류와 고령자 고용 확대

    [정병석 경제산책] 직무 분류와 고령자 고용 확대

    청년 실업이 최대 현안이 된 와중에 정부는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을 마련했다. 2017년부터 시작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력 저하에 대비해 고령자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자원봉사, 사회활동 지원, 고령자 교육기반 확충 등의 대책을 담고 있다. 그런데 청년 취업과 고령자 고용의 조화를 통해 사회통합을 도모하면서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핀란드는 1998년 고령자 고용 5개년 계획을 시작하면서 ‘경험이 국가의 자산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고령자 활용에 성공했다. 핵심은 청년 취업을 위해 고령자가 조기 퇴직하기보다 경험 많은 고령자가 더 오래 직장에 머물게 하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고령자 친화적으로 작업환경 개선, 교육훈련 확대, 사회보장과 고용 관련 법제도를 개편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고령자 취업이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청년 등 다른 연령대의 취업도 증가했다. 얼마 전 DMZ 지뢰 폭발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던 때에 어떤 노인이 청년 대신 노인들을 군대에 보내자는 기발한 제안을 인터넷에 올렸다. 노인이 노인이라 불리기 싫어할 만큼 건강한데 창칼로 싸우는 시대도 아니고 첨단 무기로 전쟁하는 지금 군대는 노인이라 하여 적응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노인들은 잠이 없어 경계근무 서는 데 적합하고, 많은 인생 경험을 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도 풍부하다. 노인들에게 군대는 3시 식사를 제때에 제공하고 의식주를 해결해 주며 적절한 용돈도 주는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군대의 모든 직무에 젊은 청년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여성도 모두 군대에 가는데 나이가 들었다고 군대에서 적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군대의 일을 잘 분석해 보면 강한 체력과 순발력을 요구해 젊고 민첩한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단순 경계나 취사, 물자관리, 서무, 간병, 기타 지원 업무같이 기본 체력을 가진 노인들이 해낼 수 있는 일도 많다. 이 제안에서 얻을 핵심 아이디어는 군대 직무를 분류해 청년이 할 일과 노인이 할 만한 일을 가려 군대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1991년에 고령자고용촉진법이 제정됐다. 핵심은 고령자 적합 직종을 지정해 이 직종에는 고령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국가에서 적극 권장하자는 것이었다. 이 법을 제정한 때는 1990년대 초반 서비스업이 급팽창하며 제조업의 인력이 부족해진 시기였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가 인력을 충원하지 못해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고령자, 주부 등 동원 가능한 인력을 배치 활용하기 위해 노동 강도가 낮은 직종을 가려내 이 직종에는 고령자를 우선 배치하고 청년들을 보다 생산적인 직종으로 돌리자는 의도였다. 당시 고령자 적합 직종으로 매표·검표원, 주차관리원, 수위·경비원, 검침원, 주유원, 환경미화원 등이 지정됐다. 지금은 급속한 고령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및 청년 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직종 분리를 통한 인력의 효율적 배치 방안을 논의할 때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직무 분류를 통해 청년들이 맡아야 할 일은 청년에게, 고령자가 맡아도 될 만한 일은 고령자에게 배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정부는 능력 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고 모든 직무에 소요되는 지식, 기술, 소양 수준 등을 평가해 8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NCS 기준을 더 확대해 고령자가 맡을 직무도 구분해 낼 필요가 있겠다. 핀란드처럼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야 기업의 경쟁력도 향상되고 청년 고용 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고령자들을 지식, 기술, 소양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그 수준에 맞도록 적합한 직무에 배치한다면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도 대응하고 고령자 경험을 국가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생산적인 고령자 고용 대책이 될 것이다. 고령화 기본계획을 노동개혁과 연계해 직종 분리와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
  • 청년실업, 경제성장률까지 낮춘다

    청년실업, 경제성장률까지 낮춘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와 청년(15~29세)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고용시장의 불일치(미스매치)가 심화되면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들어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을 낮추는 등 고학력 인력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최영준 차장과 김현재 조사역은 21일 ‘주요국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스매치 지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정도별 미스매치는 2013년 기준 0.86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비슷한 24개국 평균(1.07)보다 다소 낮다. 반면 연령대별 미스매치는 1.75로 평균(1.21)보다 높다. 교육정도별, 연령대별 미스매치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산한 결과 대졸 이상 학력자와 청년층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마이너스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청년 실업이 장기화될 경우 인적자본 손실 등으로 생산성을 낮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0.40→0.69)와 청년(0.86→1.00)의 미스매치 지수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폭으로 높아졌다. 청년층은 줄어드는데 대졸 이상 학력자 가운데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2014년 기준 69%로 OECD 평균 58%보다 11% 포인트나 높다. 반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 기업의 노동수요는 줄어들었고 위기 이전의 노동시장의 경직성은 여전해 신규 채용을 더욱 위축시켰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은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는 기간을 늘리고 기업도 필요한 인력을 제때 채용하지 못하면서 고용 조정속도를 둔화시킨다. 최영준 차장은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서비스업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고학력 인력의 과잉공급 조절, 중·장년층 구직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 내수 위축 ‘저출산 덫’에 빠질 수도

    풍부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뤘던 ‘인구보너스기’가 2018년에 끝나고 우리 사회는 2020년에 생산인구가 본격 감소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총인구의 32.5%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년층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인구보너스기란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피부양인구를 앞질러 노동력과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를 말한다.정부 전망에 따르면 노인인구는 2015년 662만명(13.1%)에서 2030년 1269만명(24.3%)으로 약 2배로 늘고 2050년에는 3배로 늘어 1800만명(37.4%)이 된다.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셈이다.단순히 노년층만 많아지는 게 아니다.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370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이면 2535만명으로 1000만명 이상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노동력 부족 국가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구매력이 낮은 노인인구가 증가하면 소비·투자율이 감소하면서 내수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 노동력 감소, 노동생산성 저하, 투자 위축이 계속되면 잠재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 경제시스템분석학회는 지금의 출산 수준을 유지하면 경제성장률이 2001~2010년 4.42%에서 2051~2060년 1.03%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성장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저출산이 반복되는 ‘저출산의 덫’에 우리 사회가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다.연금·보험료를 내는 인구는 감소하는데 수급 인구는 급격히 증가해 사회보장 지출 부담도 급증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중장기 사회보장 재정 추계에 따르면 공공사회복지지출은 201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서 2060년 29.0%로 상승할 전망이다.2023년 이후에는 병력 자원도 모자라게 된다. 해마다 평균 2만 3000명씩 부족해지고 2030년이 되면 부족 인원이 한 해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적은 인원으로 충분한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영을 장교와 부사관 등을 중심으로 ‘정예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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