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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강풍 피해 보자/방송사들도 군살 빼기

    ◎KBS2 공영성 강화/연예 위주 오락물 폐지/가족시청용 프로 확대 방송시간을 줄이고 향락 위주의 오락물들을 폐지하는 등 IMF 한파를 벗어나려는 방송사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KBS는 오는 2월16일부터 1TV 방영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줄이는 한편 ‘2TV의 1TV화’를 기치로 내걸고 2TV의 공영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를 위해 2TV의 드라마 3편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주말시간대 10대 취향의 대형쇼 3편을 없앨 방침이다. 이에 따라 2TV 드라마 가운데 수목드라마와 토·일요일 하오 9시대 주말드라마,그리고 일요 아침드라마가 폐지된다.이와 함께 비생산적인 프로로 인식돼 온 시트콤 ‘아무도 못말려’와 코미디물 ‘파워TV 웃음과 행복 사이’,쇼프로인 ‘가요 톱10’‘토요일 전원출발’‘슈퍼선데이’ 등도 없어진다.KBS는 이와 함께 ‘체험 삶의 현장’‘긴급구조 119’‘TV는 사랑을 싣고’ 등 완성도 높은 프로를 2TV로 옮길 예정이다. 2월1일부터 방송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줄이기로 한 SBS 또한 드라마 2편을 없앤다.이에 따라 심야에 방송되던 ‘월요 시네마극장’‘메디컬드라마 ER’‘이홍렬쇼 2부’‘테마TV 여자’‘강석의 스포츠 쇼’ 등 5개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되며 금요일에 방송되던 ‘70분 드라마’와 토요일에 나가는 ‘뉴욕스토리’ 등 드라마 2편이 폐지된다.청소년 프로그램도 대폭 손질할 계획.‘생방송 충전 100%쇼’를 폐지하고 그 대신 IMF시대에 걸맞는 ‘TV 공개채용’을 신설하며,가요순위 프로그램인 ‘생방송 TV가요 20’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격을 바꾸기로 했다.아울러 하오 7시부터 11시까지를 가족 프로그램 시간대로 설정,3월 개편때 가족시청용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MBC도 24일부터 간판급 쇼 프로인 ‘특종!연예시티’와 ‘인기가요베스트 50’를 폐지한다.
  • 김 당선자 ‘국민과 대화’/방송3사 시청률 53.3%

    18일 하오 7시부터 2시간동안 KBS­1·MBC·SBS 등 공중파 TV3사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국민과의 대화’의 종합시청률은 53.3%로 조사됐다고 시청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 (MSK)가 밝혔다.
  • 오락프로 개혁/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방송사들이 주말 오락 프로그램을 일부 폐지했다.올해 들어 KBS의 ‘빅쇼’‘토요일 전원 출발’,MBC의 ‘생방송 인기가요 베스트 50’‘특종 연예시티’,SBS의 ‘천만원 게임’등이 없어지거나 축소됐다.오락 프로그램의 과다편성은 항상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문제이므로 방송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환영받을 만 하다. 물론 방송의 오락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요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문화·레저 활동이 위축되고 일찍 귀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일상에 찌든 사람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TV를 통해 삶의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방송의 오락 프로는 지나치게 많고 그것도 10대 청소년 취향으로 치우쳐 있다.주시청시간대(하오 7시∼10시30분)의 오락 프로 편성 비율이 KBS­2가 77.2%,MBC는 67%,SBS가 56.5%,KBS­1이 29.3%에 이른다.교양프로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오락 프로인 경우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더비율이 높아진다.그래서 한국 TV는 전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여기서 ‘재미’는 방송의 공공성과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다. 특히 주말 쇼 프로는 현란한 춤과 조명의 댄스곡,방청석 10대 청소년의 괴성으로 뒤범벅 돼 중·장년층은 아예 그 시간대에는 TV를 볼 엄두를 못 낼정도다.이런 프로를 통해 스타가 된 10대 연예인들이 몇천만원,몇억원의 몸값을 받는 풍토는 이 나라 청소년들에게 연예 지상주의를 신봉하게 만들었다.그래서 옷차림에서부터 머리모양,장신구까지 연예인을 빼다 박은 10대들이 거리를 휩쓴다.생각하고 땀 흘리기 보다는 쉽게 명성을 얻고 돈을 벌려는 풍조가 청소년들에게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 TV의 지나친 오락성은 주말 오락프로 몇개 줄이는 정도로는 개선되지 않는다.연예인이 진행하고 연예인이 출연해 연예인 신변잡담으로 시종일관하는 토크쇼와 집단 괴롭힘으로 억지 웃음을 짜 내는 코미디,1주일에 40편에 이르는 드라마를 전면 축소 조정해야 한다.“TV가 건강한 사회를 타락시킨다”는 비난을 더 이상 받지 않기 위해서는 “재미 없다”는 말을 들을 만큼 방송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 DJ ‘국민과 TV 대화’ 방식 확정

    ◎각계각층 대표 200명 참여 전국에 생중계/5개 지역 연결… 시민 질문 받아 즉석 답변 오는 18일 저녁 생방송되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간의 ‘TV대화’ 진행방식이 확정됐다. 김당선자와의 TV대화는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한국방송공사(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며 KBS는 물론 문화방송(MBC),서울방송(SBS),연합TV뉴스(YTN) 등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토론회의 제목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김당선자는 행사가 시작되면 우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을 밝히고 국민적 동참을 당부한다.이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이 진행된다.김당선자는 서울의 2개 지역과 부산·광주·대구·대전·춘천 등 전국의 5개 지역을 연결하는 중계차를 통해 들어오는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답변한다.또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화,팩스,PC통신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대표 질문자들이 외환위기의 극복방안,경제구조 조정,물가난 해소,실업난 해소,재벌정책,복지정책 등에 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질문자는 조남홍 경총부회장,김광두 서강대 교수,변도은 한국경제신문주필,이경숙 한국여성민우회장,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리,탤런트 유동근·김혜자씨,조성우 21세기 농업개혁위원회 상임대표,서울대학생 이태환씨 등이다.방청석에도 500명의 일반시민이 참석,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토론회의 진행은 봉두완 광운대 교수와 정은아,정용실 아나운서가 맡는다.
  • 나라사랑 금 모으기 10만명 동참

    ◎백년가약 금반지서 30년 근속기념 열쇠까지/KBS­주택은 공동 생방송 행사 장사진/예금하러 왔다 마고자 금단추 떼어내 헌납/전기영·서정원 등 스포츠 스타 흔쾌히 참여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작은 정성’이 전국에서 이어졌다. 한국방송공사가 10일 주택은행과 공동으로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서 생방송으로 펼친 ‘나라를 살립시다,금을 모읍시다’ 행사에는 코흘리개서부터 백발 노인까지 10만여명이 참여,금붙이를 맡겼다.무상으로 헌납한 시민들도 많았다. 시민들은 아침 10시 행사 시작 때부터 금붙이를 손에 들고 KBS 본사와 주택은행 본·지점 등 행사장을 찾아 장사진을 이뤘다. 주택은행 명일동지점에 예금을 하러 온 50대 남자는 즉석에서 자신의 마고자에 붙어있는 금단추를 떼어내 헌납했고,70대 할아버지는 “틀니를 하면서 뺀 것”이라며 금니 6개를 기증했다. 평생 몸담았던 회사에서 받은 ‘30년 근속기념 행운의 열쇠’도 있었고,사별한 남편과 평생을 끼자며 마련했던 눈물 겨운 금가락지도 기탁됐다. 대구의 15살 중학생은 돌때 할아버지가 준 반지를 맡겼고 광주 신안동의 전 동장은 직원들이 퇴임기념으로 선물한 금십자가를 가져왔다. 춘천에서는 40대 주부가 10년전 사별한 남편이 선물한 20년 된 목걸이를 맡겼다. 전남 순천의 한 벽촌 주민들은 80여돈을 정성껏 모았다.50년동안 애지중지 끼어온 금가락지를 내놓은 이 마을의 70대 할머니는 “처녀 때부터 끼었던 금가락지지만 나라가 망한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운동선수들도 각종 대회에서 부상으로 금붙이를 흔쾌히 내놓았다.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기영 선수는 금메달과 금트로피 등을 맡겼고 축구대표 서정원 선수도 금 25돈을 내놓았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박재홍 선수는 96년 MVP 메달과 금열쇠 등 40돈을,여자양궁 김경욱 선수도 행운의 열쇠,각종 메달,금반지 등 65돈을 기탁했다. 금 감정사 5백여명도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대부분 무료감정에 나섰고 보수를 받은 감정사들도 ‘IMF 성금’으로 반납했다. KBS 본사에서 감정작업을 한 귀금속판매업중앙회 최재수 부장(58)은 “우리나라에 사장돼 있는 금붙이는 모두 4천여t으로 이 가운데 20% 가량이 금송아지 등으로 만들어져 장롱 속에 보관돼 있다”면서 “서민들이 1∼2돈짜리를 들고나와 정성을 모으고 있는데도 부유층이 소지하고 있는 금두꺼비 금송아지 금돼지 등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국회도 지난 8일부터 금모으기 운동을 펼쳐 이날까지 21㎏의 금을 모았다.남궁진 이재오 박관용 김태식 의원이 금을 무상헌납한 것을 비롯,김수한 국회의장 오세응 이우재 박상천 의원 등 의원 31명과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동참했다.
  • ‘IMF 한파’속 이웃돕기 온정 밀물

    ◎운동추진본부 접수 성금 중간집계/현재까지 117억 답지… 작년보다 8% 증가/기업 등 ‘큰손’ 급감 불구 작은정성 줄이어/택시내 껌팔아… 축의금 떼내… 송년회 않고…/환경미화원 거리 청소중 주운돈도 기탁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온정의 손길은 뜨겁기만 하다.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선뜻 내놓는가 하면, 택시기사는껌을 팔아 모은 돈을 희사하는 등 정성이 듬뿍 담긴 성금이 잇따라 답지하고 있다. 이웃돕기운동추진본부가 지난 해 12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한 성금은 모두 1백17억8천6백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8.1%나 증가했다. 기업들이 낸 성금은 지난 번 23억6천1백만원에서 3분의 1 수준인 8억원으로 크게 줄었는데도 전체 모금액이 늘어난 것은 국민들의 작은 정성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한 사람이 내는 평균 성금액 2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1년 전보다 1백56만여명이 더 모금에 참여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추진본부측은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에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 영상미디어팀 안청모씨(33)와 강선미씨(29) 부부는 지난 해 12월20일 결혼식을 올리면서 받은 축의금 가운데 3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안씨는 시간이 나면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빛맹학교를 찾아 맹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맹인들의 길을 안내해 주는 ‘무지개전화’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결혼식 때 주례를 선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 목사에게 장기 기증 서약도 했다. 개인택시 기사들의 모임인 ‘도와도회’는 택시 안에서 껌을 팔아 모은 돈과 회비를 모아 성금으로 냈다. 이영수씨(49)를 비롯한 부산시 동래구청 환경미화원 36명은 1년동안 새벽에 거리를 청소하면서 주운 돈 10만4천700원을 지난 연말 구청 사회복지과에 맡겼다. ROTC 서울클럽(회장 한상만·57)은 지난 연말 송년회를 갖지 않고 경비 1천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연예인 체육인들의 정성도 줄을 이어 영화제작자 한지일씨와 영화배우 진도희씨가 얼마 전 서울 명동 등 거리에서 모금한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가수 현철씨와 젝스키스는오는 10일 KBS 이웃돕기 성금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각각 1천만원씩을 기탁할 예정이다. 부천SK축구단의 곽경근 선수는 지난 연말 음성 꽃동네에 1천5백만원,경주나자렛원에 5백만원을 전달했으며,현대자동차써비스 배구단 소속 후인정 선수는 서브 에이스를 넣을 때마다 2만원씩 성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보건복지부 장옥주 복지자원과장은 “이번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우리 민족은 어려울수록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씨 고운 민족임을 확인했다”면서 모금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 KBS 공영성 지수/용의 눈물·걸작 다큐 ‘고득점’

    ◎쇼 코미디·신한국기행은 평점 낮아 KBS가 프로그램의 질적(질적) 평가를 반영하는 공영성지수(PSI)를 개발,그 조사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공영성지수(PSI:Public Service Index)란 제작평가·정보지향반응·감성지향반응 등을 시청자에게 설문조사한 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단순시청량만을 나타내는 시청률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질적평가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7월8∼14일과 18∼24일 두차례에 걸쳐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해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KBS-1 ‘용의 눈물’‘녹색보고 나의 살던 고향은’,KBS-2 ‘도전 지구탐험대’‘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걸작 다큐멘터리’의 평점이 높게 나왔다.반면 KBS-2의 ‘열려라 코미디’‘쇼 코미디 웃는 날 좋은 날’‘투’‘쇼 행운을 잡아라’등은 평점이 낮았다. 또 KBS-1 ‘신한국기행’‘세상은 넓다’,KBS-2 ‘열려라 코미디’‘쇼 코미디 웃는 날 좋은 날’‘쇼 행운을 잡아라’‘시네마 데이트’‘탄생 연예박사’‘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단막극장’‘행복한 아침’ 등은 평점 뿐 아니라 시청률과 경쟁력이 모두 낮게 나와 중점관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평점과 시청률·경쟁력이 모두 높아 KBS가 더욱 강화해야할 프로그램으론 KBS-1 ‘아침마당’‘긴급구조 119’‘체험 삶의 현장’‘가요무대’‘TV는 사랑을 싣고’‘전국노래자랑’‘용의 눈물’‘정 때문에’‘9시뉴스’와 KBS-2 ‘도전 지구탐험대’ 등이 꼽혔다. 한편 장르별로 평균 PSI를 산출한 결과 뉴스의 경우 KBS-1·SBS·MBC·KBS-2,다큐는 SBS·KBS-1·KBS-2·MBC,드라마는 KBS-1·MBC·KBS-2·SBS의 차례로 순위가 나왔다. KBS는 내년부터 봄·가을 정기개편 직후에 1차례씩 PSI조사를 실시,편성전략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 세계의 눈·귀 한국대선에 집중/주요 언론사 일·중등 특파원 급파

    ◎CNN·NHK·ABC방송 수시로 속보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이번 대통령선거는 국내 못지않게 외국 언론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국제 교역규모 11위인 한국이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을 만큼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당사국인 한국은 물론 아시아 경제의 위기해결 실마리를 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면서 외신 기자들의 취재경쟁도 매우 치열했다.주요 외국 언론사들은 홍콩이나 도쿄,베이징 등 인근 동북아 지역 국가에있는 특파원들을 한국에 급파해 취재경쟁을 벌였다.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유력지들은 서울에 상주하는 특파원 외에 본사경제부 기자들과 홍콩 특파원 등을 급파하는 등 92년 대선때보다 30여명이늘어난 1백여명의 취재진을 한국에 파견했다. 미국의 CNN방송도 도쿄의 기술진 3명과 미국 본사의 경제팀 2명을 특파,투표일인 18일 수시로 생방송 보도를 하며 투개표 상황을 보도했다.CNN은 92년 대선 당시 단 한차례만 생방송을냈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취재진을 평소의 10여명에서 20여명으로 늘려 투개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이밖에 일본 NHK,미국 ABC와 CBS,독일의 ZDF 등 주요 언론들도 인근지역의 특파원들을 서울에 파견해 신속하게 투·개표 결과를 보도했다.
  • 올 최고가수상 ‘HOT’ 차지/제8회 서울가요대상

    ◎김경호·DJ DOC·박진영 등 10대가수상/이지훈·양파 신인상 현숙·설운도 특별상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4일 하오 6시부터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린 제8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인기 댄스그룹 HOT가 영예의 ‘올해의 최고가수상’을 차지했다. SBS-TV의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가요대상에서는 또 김경호·DJ DOC·박진영·엄정화·HOT·UP·임창정·젝스키스·지누션·터보 등이 10대 가수상을 수상했으며,신인가수상은 이지훈과 양파가 받았다. 이어 중견가수 현숙과 설운도가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이경섭씨가 최고작곡가상,박진영이 최고편곡가상,박주연씨가 최고작사가상,이수만씨가 최고인기가요기획상을 각각 받았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서울가요대상은 지난 90년 제정된 이래 한해의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대중예술의 큰 잔치로 자리잡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대중가요 가수들의 인기도를 판단하는 객관적인 기준으로서 회를 거듭할수록 그 권위와 성가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누어SBS 무용단의 오프닝 공연과 각 부문수상자들에 대한 시상 및 특별상 수상자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10대 가수 공연과 댄스곡 ‘행복’으로 ‘올해의 최고가수상’을 받은 HOT의 앵콜송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 방송계도 경제살리기 동참/절약캠페인 전개·경품 과다제공 자제

    ◎해외제작 프로그램도 줄이거나 폐지/홈쇼핑 채널 보석 판매비율 대폭 축소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아야할 정도로 국가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자 방송계도 경제 되살리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범국민적 캠페인을 마련하는가 하면 기존 프로에 다양한 경제관련 아이템을 보강하고 해외제작 프로를 가급적 억제하기로 한 것.또한 각종 드라마 세트에 호화 외제 사치품을 등장시키지 않기로 하는 한편 해외여행 티켓을 내걸었던 오락프로에서는 경품류 과다제공을 자제키로 했다. KBS는 ‘소득은 1만달러,씀씀이는 2만달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비절약 및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12월 1일과 2일에는 우리 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외국의 경제위기 극복사례를 소개하는 4시간짜리 특별생방송 ‘전국연결 생방송-경제위기! 우리가 극복한다’를 내보낼 계획.이와 함께 기존 1-TV ‘생방송 심야토론’외에 특별토론회 프로를 긴급편성,경제현안을 극복할 국민적 동의를 모아나갈 예정이다.또한 1-TV ‘6시 내고향’을 비롯한 각종 생활정보프로도 경제관련 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2TV ‘행복이 가득한 집’‘풍물기행 세계를 가다’ 등에서는 그동안 출연자에게 주었던 해외여행 상품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MBC는 지난 21일부터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구호 아래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캠페인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아울러 각종 오락프로에서의 해외여행 경품 대체방안을 논의한 끝에 ‘휴먼TV! 즐거운 수요일’에서는 경품을 국산가전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했으며,100% 외주제작인 ‘특명! 학력파괴’는 현재까지 제작된 내용을 끝으로 12월 중순 방영을 중단할 예정이다.또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해외취재 코너를 지난 26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한데 이어 ‘쇼! 토요특급’의 해외취재 코너도 12월20일쯤 폐지할 방침이다.동남아 및 하와이 해외여행 상품권이 주어지던 ‘기인열전’‘사랑의 스튜디오’역시 해외상품권 지급을 중단한다.이밖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같은 국민계도성 프로를 적극 활용,경제살리기 의식을 높여가는 한편 드라마의 극중대사나 인기프로 진행자의 멘트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 분위기를 주도하기로 했다. SBS 역시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사적인 경제회생운동을 펼칠 예정이다.28일 3시간짜리 ‘달러를 모읍시다’ 특별생방송을 방영한데 이어 12월1일을 기해 대대적인 ‘경제를 살립시다’캠페인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역시‘시사 포커스’‘신바람 스튜디오’‘생방송 금요베스트’ 등 각종 프로에 경제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한편,‘좋은 친구들’‘이주일의 코미디쇼’ 등 오락프로들은 경품을 해외여행권에서 국내여행권으로 대체하거나 국산물품으로 바꿀 계획이다.또 ‘추적! 사건과 사람들’ 등 외 주프로에도 경제위기 극복 관련 아이템 개발을 독려하기로 했으며,시트콤 ‘LA아리랑’‘뉴욕스토리’처럼 해외촬영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해외촬영기간과 출연자 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39쇼핑과 LG홈쇼핑 등 홈쇼핑채널들이 보석 판매비율을 대폭 줄이고 판매단가도 낮추기로 한 것을 비롯해 케이블TV들도 경제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 MBC 창사기념 무의탁 노인돕기 특별생방송 마련

    MBC-TV가 창사기념일(12월2일)을 맞아 무의탁 노인들을 돕기위한 3시간짜리 특별기획 생방송 ‘높고 깊은 사랑’을 마련했다.29일 하오4시부터. ‘높고 깊은 사랑’은 자식들과 사회의 무관심속에 버려진 노인들의 처지를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영화배우 강수연이 리포터로 나서 소외된채 살아가는 노인들의 다양한 사례를 동행취재하는 것을 비롯,유명 연예인들이 나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다.60세 이상 노인 4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3부로 나눠 한선교·김희애의 공동진행으로 마련될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김국진,탤런트 박신양·양미경·임상아,영화배우 방은희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씻겨주는 건강 이벤트를 벌인다.또 성악가 임웅균,탤런트 김자옥·전원주,가수 현숙,코미디언 배연정·정경숙이 김장 담그기 자원봉사에 나서며 탤런트 사미자·임현식·권은하,개그맨 조혜련,국악인 김영임,가수 김국환,코미디언 이재포·배영만,인기 축구해설가 신문선 등은 연탄과 쌀 배달을 맡는다.또‘따뜻한 겨울 보내기’를 모토로 무의탁노인 20명을 선별해 보일러를 설치해주는 시간을 마련,생방송도중 시공현장을 연결하는 시간도 갖는다.
  • 로봇축구의 민간외교/김종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약 30여명의 카메라진에 휩싸여 환호하는 관중과 함께 로봇축구 시범경기를 하였던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열정을 잊을수 없다.브라질은 역시 축구의 나라였다.그날 저녁 TV방송들은 우리 로봇 축구를 크게 다루었으며,다음날 아침 신문들도 우리의 활동을 대서특필하였다.어떤 신문들은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7대6으로 격파’하였다고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왜냐하면 팀 색깔로 노란 색을 쓴 소티팀이 파란색을 쓴 마이로팀을 이겼기 때문이다.그 다음날 저녁 우리는 상파울루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였고,이어 총영사관 및 영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그분들은 브라질의 여러 채널에서 계속 나오는 한국에서 온 로봇축구 뉴스에 너무도 신나 하셨고,민간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지난 8월 미국 새크라멘토를 시작 도시로 하여 출발한 MiroSot 미주 투어는 이처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 극장에서 시범경기를 가졌고,그날 저녁 1시간짜리 TV 생방송에도 출연하였다.어느 TV 방송국은 위성방송국을 통하여 우리 로봇축구 시범경기를 남미 전역에 방송하기도 하였다.마지막 행선지가 캐나다 밴쿠버였는데 귀국길 KAL기에서 만난 캘거리 출신 캐나다인은 로봇축구를 TV 뉴스에서 보았다며 무척 신기해하였다.함께 로봇축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긴 시간 비행의 지루함도 느낄수 없었다. 약 3주간 4개국 6개 도시에서 가졌던 10여차례의 시범경기와 수많은 TV 및 신문보도를 떠올리며,순수 민간외교에 자부심을 느끼며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카메라진들과 환영 인파들이 있었다.우리를 위하여 나올리는 없는데….의아해하던 우리는 같은 비행기에 캐나다에서 열렸던 세계양궁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우리 대표팀이 타고 있었고 이 환영 인파는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곧 알 수 있었다.우리 일행은 64번 맨 뒷자리에 타고 왔기에 앞좌석에 우리 선수단이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던 것이다. 감히 세계양궁 전 종목 우승의 우리 양궁 선수단과,필자 및 4명의 KAIST학생으로 구성된 로봇축구 선수단을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허전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스포츠와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임을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 연예프로 ‘그 포맷에 그 내용’

    ◎3개 공중파TV 4∼5개… 연예인 신변잡기 일관 공중파TV의 연예정보프로들이 특정 장르에 치우치거나 연예인의 신변잡기 등 피상적 내용으로 일관하는 구태를 못 벗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방송·영화 및 대중화한 연극 뮤지컬 등 일반 문화현상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는 커녕 연예인을 출연시켜 잡담을 늘어놓거나 가십성 소재를 지나치게 부풀리는 경우가 대부분.다양한 문화욕구에 목말라 하는 시청자들로서는 당연히 불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 현재 KBS­2·MBC·SBS 등 3개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연예정보프로는 4∼5개 정도.KBS­2의 ‘연예가 중계’(목 하오7시5분)와 ‘쇼! 행운을 잡아라’(일 상오11시55분)의 일부 코너,MBC의 ‘특종! 연예시티’(일 하오6시)와 ‘오늘의 연예토픽’(월∼목 하오4시10분),SBS의 ‘생방송 한밤의 TV연예’(목 하오10시55분) 등. 이 프로들은 대부분 한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다루면서 연예인들의 근황을 전하거나 특정 프로를 소개하는 것이 전부.그러면서 별다른 의미를 찾기 어려운 흥미성 인터뷰나 방송가참새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쓸모없는 이야기들을 연예정보라며 전하고 있다. 이는 구체적인 분석으로도 확인된다.여성매스컴연구회가 지난 8월 2∼3주동안 방송된 방송3사의 연예정보프로를 94년과 비교해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기본 포맷이나 내용이 거의 달라진게 없다는 것. 가장 두드러진 것이 일부 인기 연예인이나 특정 장르에 편중된 접근방식.특히 ‘연예가…’,‘특종!…’,‘생방송…’ 등 3개 프로가 다룬 아이템 85건 가운데 40건이 가요계,36건이 영화계 소식으로 채워졌다.반면 방송계 전반이나 연극·뮤지컬에 관한 아이템은 겨우 7건에 지나지 않았다. 또 작품과 인물을 다룬 아이템이 각각 50건과 28건으로 주를 이루었으며 공연이나 행사는 7건에 머물렀다.그나마도 단순 설명이나 소개·안내에 그친 경우가 57건,에피소드나 주변이야기 등 흥미위주의 내용이 26건인 반면 전문적 해석이나 평가를 곁들인 경우는 2건에 불과했다. 출연건수로는 연예인 86건,비연예인 30건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가수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탤런트·배우가 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또 10∼20대 가수가 모두 43건을 차지,방송의 10대 취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방송사측은 “연예정보프로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의 성격상 주시청층이 학생·청소년층이라 쉽게 포맷을 변경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연예정보프로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문화현상에 대한 유익한 정보제공에 있다고 볼때 이에 대한 제작진의 노력과 함께 제작에 임하는 자세는 새롭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여야 대통령후보 토론회/22일∼26일 MBC 주최로

    MBC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매일 110분간(하오9시50분∼11시40분,TV·라디오 생방송) 여·야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를 갖는다. 이인제(22일)·조순(23일)·김대중(24일)·이회창(25일)·김종필(26일)후보 순으로 진행될 이번 토론회는 엄기영 MBC정치부장이 사회를 맡고 김학준 인천대총장·김광웅 서울대교수·김영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가 패널로 나선다.
  • 위성교육방송 차질/파업 영향/9개 프로그램 재방송 등 대체

    위성방송 실시에 따른 재정과 인력보강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5일째 파업으로 교육방송이 1일 지상파 방송에서 일부 생방송이 재방송으로 대체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방송은 1일 하오 5시에 방송될 예정이던 ‘선생님 질문 있어요’가 초등학교 교과프로그램으로 바뀌는 등 9개의 프로그램이 외화나 재방송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 앞치마 두른 DJ/TV토크쇼 출연… 주부층 구애전략

    ◎라면 김치찌개 만들고 ‘J에게’ 열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일 SBS TV토크쇼 ’대통령후보와 함께’라는 주부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과거 반DJ성향이 강했던 여성층,특히 안정 희구세력으로 꼽히는 주부층을 겨냥해 다양한 구애전략을 선보였다.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크쇼에서 김총재는 요리 및 노래 솜씨부터 일산자택 침실공개까지 ‘인간 김대중’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김총재는 즉석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라면 김치찌개’ 요리솜씨를 선보였고 가수 이선희씨와 ‘J에게’를 듀엣으로 열창하기도 했다. 순발력 테스트 코너에서는 재치와 유머 감각을 한껏 자랑하며 좌중의 폭소를 유도했다.“무인도에서 총재와 소년,청년,중년부인이 표류됐는데 3인용 구인보트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청년과 소년을 먼저 보내 구조선을 오게 한고 나는 중년부인과 무인도에 남아서…”라고 답해 폭소가 터졌다. 김총재는 “노벨상과 대통령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의엔 “대통령이 돼서 통일의 길로 나가게 한 업적으로 민족과 함께 노벨상을 받겠다”며 재치있게 넘겼다. 김총재는 마지막으로 “좋은 정치는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며 가정의 중심인 주부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며 이날 ‘주부 공략전’을 마무리했다.
  • 야권 반응/국민회의­DJ용서론 당내 반발… 당론 연기

    ◎자민련­병역수렁 탈출용… 대선전엔 반대 야권은 1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에 대해 찬성을 표시했다.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원칙일뿐 내면적으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고 있다는 선점론을 폈다.간부회의는 “사면논의는 김총재의 용서론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급하게 반응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총재의 ‘용서론’은 이날 당내 반발에 부딛쳤다.기존의 ‘사과조건부사면론’을 고수하는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당론결정은 하루 뒤로 미뤄졌다. 그럼에도 김총재는 이날 상오 SBS TV생방송 ‘대통령후보와 함께’프로그램에 출연,‘용서론’을 거듭 폈다.김총재는 지난 5월 광주방문때 윤공희주교와 사면문제를 깊숙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박광태 광주지부장을 통해 5·18 관련단체들의 ‘용서’를 구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라는 후문이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찬성당론을 소개하면서도 “사면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두 아들 병역수렁에서 벗어나고 5·6공 세력과 대구경북 표를 의식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12·18 대선전의 사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사면은 오랜 소신”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략적 이용가능성을 경계했다.또 내부의 반대론도 만만치 않아 당론으로의 결정을 하루뒤로 연기했다.
  • 태양 숭배 오로촌·에벤키족(흑룡강 7천리:3)

    ◎모든 신상에 태양 그려 정성숭배/“황구가 해 삼켜 개기일식” 우리설화와 흡사 흑룡강성 막하현 막하향 북극촌에는 1988년에 세운 중국과학원 지구물리연구소 산하의 막하지자대가 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밀밭 한 가운데 자리한 막하지자대에는 태양 에너지 전지판으로 작동하는 지자감측기가 설치되었다.2층 건물아래 지하에 설치한 지자감측기는 지구 자기마당(자장)의 미세한 변화까지도 기록하는 기능을 지녔다.이 기록은 유도탄이나 인공위성 발사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개기일식 ‘장관’ 그런데 올해 천체관측을 하는 바람에 막하지자대는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지난 3월9일 개기일식을 바로 이 지자대에서 관측했던 것이다.그리고 중국국영 텔레비전인 CCTV ‘막하의 천상기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하여 1억2천만명이 동시에 시청했다.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 우주쇼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중국은 물론 한국,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지의 천문학자들이 막하로 몰려들었다. 올해 개기일식은 20세기에 나타난 6차례 개기일식중 마지막 일전식이라서 관심이 대단했다.더구나 막하지역은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라는 소문이 나 막하는 관광특수까지 누렸던 것이다.이에 따라 하얼빈철도 국제여행사는 관광객을 위해 3편의 전세열차를 운영했다.막하지자대가 위치한 북극촌은 일반인 통제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막하시는 시내에 임시관측소까지 세울 정도였다. 그 기개일식은 3월9일 상오8시44분 러시아 비스크 남쪽과 중국 신강성 일타이 북쪽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몽골을 지나 상오 9시8분 막하 상공에 들어선 개기일식은 동시베리아를 거쳐 북빙양에서 끝났다.300∼400㎞에 걸친 일식띠가 지나는 지역은 대부분 산이 아니면 황막한 들판이나 사막이었다.그래서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어느정도 갖춘 막하시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개기일식은 중국 CCTV가 막하현 북극촌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냈다.해가 몽땅 자취를 감추어 북극촌 일대에 어둠이 깔린 시간은 정확히 상오9시7분40초대였다.그 순간이 지나자 태양 왼쪽 변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빛나는 보석을 방불케 한 이들 점은 천문학에서 말하는 벨리구슬이다.몇초가 지나자 벨리구슬이 사라지고 달 그림자에 가린 태양에서 빛안개가 쏟아졌다. ○국영 CCTV서 생중계 중국의 TV와 신문들은 개기일식이 오기 1개월전부터 보도에 열을 올렸다.이는 계몽차원의 보도였는데,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그만큼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것이다.흑룡강유역의 원주민의 하나인 오로촌족(Orochon·악륜춘족)은 이번 개기일식때도 한 차례 소동을 벌였다.이들은 예부터 일식은 누렁개 황구가 해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태양을 숭배하는 오로촌족은 대낮에 태양이 사라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흑룡강성 치치할시 민족사범학교 교원이자 오로촌족인 황대영씨(39)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민족에게 태양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그래서 신상에는 모두 태양을 그려 넣었습니다.두 사람이 싸움을 하다가도 해를 향해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할 정도니까요….지난 3월9일 일식이 있던 날에는 머리에 소래기를 뒤집어 쓰고나수로 두들기고 다녔습니다.태양신을 더럽히지 말고 어서 해를 토하라는 뜻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태양숭배는 에벤키족(Evenki·악온극족)도 마찬가지다.태양이 옥황상제의 딸이라는 설화를 지닌 에벤키족 노인들은 지금도 시간을 태양과 별에 의존하고 있다.날이 밝는 시점부터 새벽,아침,점심,저녁으로 낮을 네 등분하는 관습을 지켰다.또 밤은 삼성이 나타날 때를 기준으로 초저녁,밤중,새벽으로 구분했다.동·서·남·북의 방위 역시 해를 따라 결정한 에벤키족들은 해가 머문 방향을 보고 사냥감을 찾았다.해가 정남에 있을 때는 노루를,해가 솟을 무렵에는 말사슴을 잡는 시간으로 여겼다. 달을 기억하는 방법은 달이 졌다가 조각달로 나타나 다시 만월로 커지는 달모양에 두었다.우리 민족처럼 월력을 따른 이들은 지금도 월력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흑룡강유역의 사람들에게서 우리 민족과 흡사한 심성을 읽었다.조선족 역시 일식은 개가 해를 삼킨다는 옛날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혜성을 재성으로 보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월력문화권의 전통도 다 버리지는 않았다.그러고 보면 오로촌족과 에벤키족은 우리 민족이 차츰 잃어가는 상고의 심성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EBS노조 파업 돌입/장기화땐 위성방송 차질 예상

    28일 상오부터 시작된 한국교육방송원 노조(위원장 정연도)의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 등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노조측은 29일 “위성방송 재원 마련과 교육방송 공사화 등 노조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됐던 기존의 공중파 채널 13번의 프로그램 개편이 제대로 이뤄질지가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7개의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 등을 비롯,10여개의 프로그램은 간부사원들이 제작,정상적으로 방송됐다.
  • 후보초청 특별생방송/SBS,새달 1∼3일

    SBS­TV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여·야 각 정당 대통령후보를 초청,각 후보별로 가정생활과 성격·특기 등을 공개하는 특별생방송 ‘대통령후보와 함께’를 마련한다. 매일 상오 10시부터 100분간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1일),이회창 신한국당 대표(2일),김종필 자민련 총재(3일)순으로 진행되며 대선전략이나 정책 등을 듣기보다 후보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특히 병역문제로 논란이 된 신한국당 이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아나운서의 가정방문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고,김대중 후보의 경우엔 온 가족이 스튜디오에서 합창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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