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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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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대 새명문으로/US뉴스지 1,371개대학 평가

    ◎교수진·재정상태 좋아 우수학생들 몰려/정치학은 하버드·버클리·미사간 공동1위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은 역시 하버드대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학생들의 선호도 및 학생 수준,교수진등 15개 항목을 기준으로 미국내 1천3백71개 대학을 종합평가 한 결과,하버드대가 1백점으로 종합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에 이어 프린스턴대가 2위를 차지했고 빌 클린턴미대통령의 모교인 예일대는 3위,그리고 MIT(매사추세츠공대)·캘리포니아공대·스탠퍼드·듀크·다트머스·시카고·커넬대 순이었다. 학생들의 선호도 항목등에서 하버드대가 선두자리를 차지했으나 학문적 평판기준으로 볼때 하버드·프린스턴·캘리포니아공대·스탠퍼드대가 공동 1위를 기록했고 교수진과 재정상태에서는 캘리포니아공대가 1위였다. 프린스턴·MIT·하버드·예일대는 재정상태에서 각각 10위·7위·6위·4위로 나타나 명문대의 경영난을 반영했다. 대학신입생 가운데 고교성적이 10%이내인 우수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린 대학은 캘리포니아공대(98%)였으며 졸업생의 만족도에서는 UC버클리대가 1백65로 하버드(29)·프린스턴(5)·예일(6)·MIT대(12)등을 압도적 차이로 눌렀다. 학과별로는 물리학에서 캘리포니아공대가 공동2위인 하버드·MIT·프린스턴·스탠퍼드·UC버클리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으며 컴퓨터학과에서는 카네기 멜론·MIT·스탠퍼드·UC버클리대가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또 화학에서는 MIT,생물학은 스탠퍼드,영문학은 UC버클리·예일,사회학은 위스콘신,심리학은 스탠퍼드대가 각각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꼽혔다. 경제학은 MIT·스탠퍼드·시카고대가,정치학은 하버드·UC버클리·미시간대가 각각 공동 1위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미고등학생 1만2백80명을 대상으로 진학결정의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공과목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이 교육의 가치·대학·졸업후 취업기회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남학생들은 컴퓨터등 이공계학과를 선호한 반면 여학생들은 국제적인 접근도,대학분위기등을 중시하고 있으며 연봉 6만달러 이상의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은교육의 질과 취업기회를 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학생들은 캠퍼스의 매력을,소수민족의 학생들은 졸업후의 준비와 취업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학가에 수뢰풍자 유행어 난무(북한 이모저모)

    ○“쌀과 술이 시험치지” ○…북한 대학가에 교원(교수)들과 학생들간의 뇌물수수 행위를 풍자한 각종 유행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북한대학가에 유행하고 있는 수뢰풍자어로는 『통신생이 와야 먹고 살지』를 비롯,『쌀과 술이 시험치지 사람이 시험치나』『대학교수는 신인 무용수보다 못하다』는 것. 「통신생이 와야 먹고 살지」란 현직 의료업에 종사하는 전문대졸업자(준의)들과 대학교원(교수)들간의 뇌물수수 행위를 비꼰 것이라고. 북한은 전문대학을 졸업한 의료인들이 승급하고자 할 경우 연1회 1개월간 지정된 대학에서 「통신생」으로 수강토록한 후 시험성적에 따라 승급을 시키고 있다. ○볏짚이용 「섬유단백질사료」 개발/효소·비타민함량 높아 ○…북한은 최근 볏짚이나 옥수수껍질을 이용해 풍부하고 경제적인 가축사료를 개발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과학원 공업미생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섬유소 단백질먹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가축의 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소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다른 가축사료보다 효소와 비타민을 비롯한 생활성 물질을 많이 포함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옥수수껍질 1t으로 1백50∼2백㎏의 단백질 사료와 30㎏의 미생물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많은 양의 알코올도 추출할 수 있다. ○평양소주 수출에 주력 ○…중앙방송은 최근 북한의 평양알코올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평양소주」가 얼마전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해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하고 당의 무역제일주의 방침 관철을 위해 이 공장에서는 20일 현재까지 이미 1월 생산목표를 달성하는등 수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 ○“군사적 의의 큰 산성” ○…황북 사리원시에 위치한 유적 정방산성은 군사적으로 매우 큰 의의를 가진 산성이라고 황북도 명승지및 문화유적관리소의 한 관계자가 최근 주장. 약 12㎞의 둘레에 최고 7∼9m,평균 5∼6m 높이의 산성을 쌓았으며 4개의 목과 성문,그리고 성불사를 비롯한 48개의 절간(현재는 성불사와 5층탑 만이 남아있음)을 건설했다고 이 지도원은 소개.
  • 등록금 받은 은행서 명단 잘못 입력/합격자 5명 취소 사태/전남대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 94학년도 입시에 합격,등록기간내에 등록을 마친 합격생 5명이 등록금을 받은 은행측의 전산처리 잘못으로 합격이 무더기 취소됐다. 공대 건축공학과에 합격한 이명주양(19·경신여고3년)은 1일 『지난달 26일 광주은행 나주지점에 등록금 1백4만원을 납부한뒤 이날 실시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나가보니 자신의 이름이 빠졌다』며 『자초지종을 확인해보니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등록금을 내고도 미등록자로 합격이 취소된 합격생은 이양이외에도 자연대 미생물학과 김정희양,약대 제약학과 김남영양,공대 고분자학과 이성필군,경영대 지역개발학과 황남용군등 모두 5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광주은행 나주지점에 등록금을 낸 것으로 이날 확인됐고 광주은행측이 등록금을 받고도 등록자의 명단을 컴퓨터에 잘못 입력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은행측은 『등록금을 받고도 창구직원이 컴퓨터 조작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학교측과 협의해 이들을 구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문 전남대교무처장도 이와 관련,『조만간 교육부등 관계기관과 협의,이들에 대한 구제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강:하/생태계 복원… 자정력 키워야(서울 6백년 만상:6)

    ◎분류하수관·수중보 득보다 실이 많아/라인강처럼 자연과학방법 총동원을 수천년동안 우리를 지켜온 한강.그러나 한강은 지금 베푸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듯하다.낚시와 수영하는 기쁨을 잊은지 이미 오래됐고 식수를 주는 일 또한 예전과 같지 않다.이 모두 한강이 지칠대로 지쳐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강의 상처를 치유해준 기억은 별로 없다.우리가 한 일은 그저 버리고 쏟아붓고 더럽히고 그대로 방치한 것이 고작이다. 지금 한강은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새롭게 탄생할 것인지의 여부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우리는 한강을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가. ○수질개선 노력 지속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논쟁이 한창인 오염된 식수원을 맑게 하는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지금까지 숫하게 들어왔던 분류하수관증설 및 정수장의 수질관리체계 개선과 폐수방류금지등 임기응변적인 대책은 오염수치를 놓고 승강이를 더해줄 뿐이다. 미래학자나 환경분야 전문가들은 한강살리기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한강을 포함한주변 생태계를 되살리는데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수질오염에 대한 대응개념 이상의 내용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생물학·생화학·미생물학·물리학·기후학·지질학등 모든 자연과학의 총체적 개념이 동원되어야 가능한 목표치인 것이다. 상수원 보호지역을 단순히 묶어 놓는 상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그 지역을 대상으로 물이 정화될수 있도록 동·식물을 이식,번창시키며 강변유역을 시멘트로 막아두지 말고 자연 식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가꾸는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강으로서 한강보다 더 많이 오염됐다가 이같은 생태계 보호대상으로 돌봐지고 있는 강은 많다.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한복판을 흘러가는 라인강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인강의 오염회복은 복잡한 과학기구를 동원한 것이 아닌 강변의 둑을 허무는 아주 단순한 것에서 시작했다. ○갈대숲 조성 효과 생태계를 무시한채 콘크리트의 강둑과 운하를 만들면서 주변의 동식물은 물론 미생물까지 모두 사리진 죽은 강이됐다는 자각에서 출발했다.즉 강둑을 헐어 물이 자연스럽게 넘나들게 한다면 넘친 곳에는 흘러간 물이 나름대로 지류를 만들고,지류가 완만히 흐르면서 배후 습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자연히 유속이 줄고 수생식물들이 자라며 이내 자연의 자정·회복능력이 강화돼 「자연」이 되살아날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전제가 되는 것은 물이 왠만큼은 깨끗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하고있는 수질개선 노력을 그만두란 말은 결코 아니다. 이 계획은 유럽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WWF(세계야생동물재단)이 지난 63년부터 부르짖어 이미 실행에 옮겨진 것이다.우리와 비교해볼 때 환경보호 목표와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느낄수 있다. 결국 인공적인 모든 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고 고도의 자연환경보호책은 다시 자연의 상태로 환원하는 것이란 말이된다. 한강에 인공적으로 설치했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많다.방수시설이 안된 분류하수관이 폐수를 스며나오게 하는가 하면 수위조절을 위해 만든 수중보는 갈수기때 수질오염을가중시키고 오물질이 보 아래 쌓여 물고기를 집단폐사케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근본대책 아쉬워 반면 긍정적인 계획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한강철교와 반포대교에 이르는 공원부지 주변과 동작대교와 한남대교 사이등 4곳 13만7천㎡부지에 조성한 갈대숲이 바로 그것이다.갈대는 다른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조건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생존할뿐 아니라 그 뿌리로 인해 토양의 자정능력이 높아지고 주변유역을 생기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리의 한강은 지금 이같은 고도의 대응력을 지닌 보호대책을 필요로 한다.하루 아침에 깨어나 마련되는 그런 단편적인 수질관리 대책이 아니라 진정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대책만이 우리 민족의 젖줄인 한강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 넣을수 있을 것이다.
  • 서울대/서울과학고 132명 전원합격/대원외국어고 188명 최다

    ◎서울예고도 97명 입학 영광/재수생·여학생 감소… 서울출신이 44%/평균합격선 1천점 만점에 인문 8백40·자연 7백90점 94학년도 서울대입시에서 학과별 합격선이 1천점만점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1백점,자연계는 2백점선까지 큰 편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열합격자 예상평균점은 7백90점으로 인문계의 8백40점에 비해 50점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나 본고사(4백점만점)과목중 배점이 높은 수학2(1백50점)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수학능력시험보다는 본고사점수가 당락을 좌우했으며 특수고출신과 재학생들의 강세 속에 재수생과 여학생들이 퇴조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합격생들의 평균점수는 1천점 만점에 인문계는 8백40점,자연계는 7백90점이었다. 22일 서울대가 발표한 94학년도 신입생합격자사정결과 8백점이상을 받은 인원은 전체합격자 4천9백2명의 69%인 3천3백95명에 이르렀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는 합격자 1천4백35명 가운데 93.9%인 1천3백48명,자연계는 합격자 2천7백5명가운데 52.2%인 1천4백13명이 8백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8백점이상을 받고도 떨어진 수험생은 인문계 6백94명,자연계 17명 등 모두 8백78명이었다. 주요학과의 합격선은 내신1등급에 수능성적 1백75점을 기준으로 인문계 법학과 8백45점,정치·경제·외교·영문학과 8백40점,경영·국제경제·사회학과 8백30점대다.또 자연계는 전기전자제어공학군·의예과 8백30점,기계공·산업공·치의예·미생물학과 8백20점,물리·컴퓨터공학과 8백15점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합격자분포는 재학생이 67.9%인 3천3백29명이었고 재수생은 31.6%인 1천5백48명,검정고시출신은 0.51%인 25명으로 나타나 재수생합격자는 90학년도 45.8%에 이어 92학년도 41.7%,지난해 35.3% 등 5년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8.3%(3천8백37명),여학생이 21.7%(1천65명)로 나타나 여학생비율은 지난해의 23.2%에 비해 1·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출신지역별로는 서울시내 고교출신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2천1백89명으로 44.7%를 차지했고 광주 3백68명,경남 3백44명,부산 3백28명,경기 2백42명,전북 2백28명,대구 2백21명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1명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모두 5백49개교이고 이 가운데 50명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대원외국어고가 특례입학자 2명을 포함해 1백88명,서울과학고 1백32명,서울예고 97명 등 8개교로 92학년도 3개교,지난해 6개교에 이어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이번 입시에서 1백%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대원외국어고도 2백50명지원에 1백88명이 합격하는등 대부분이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입시에서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에 지원,수석합격한 뒤 서울대 법학과를 지원한 최지석군(19·서울 잠실고졸)이 총점1천점만점에 9백31.8점을 얻어 인문계 수석합격했고 자연계는 공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을 지원한 최지환군(19·서울 과학고3)이 9백36.9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최고령합격자는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지원한 안광준씨(35·춘천고졸)이며 5쌍의 쌍둥이합격자가 나왔고 포항공대에 이미 합격한 53명의 학생이 이번 서울대입시에도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에서 음대의 실기시험 성적미달자 3명을 탈락시켜 최종합격자는 당초 모집정원보다 3명 줄어든 4천9백2명으로 결정되었다.
  • 염소처리법/중금속·악취 “무방비”/국내 정수기술과 문제점

    ◎대부분 침전·여과법 의존 “원시적 수준”/생물활성탄 오존이용법 등 도입 시급 낙동강오염파동은 우리나라 각 정수장의 수돗물처리 시설과 방법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아울러 드러내주고 있다. 염소등을 이용,살균 정수하는 「급속여과법」은 염소에 대한 세균의 내성등으로 정수효과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정수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산·창원지역에 하루 10만t가량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창원용수관리사무소 반송정수장은 지난 17일의 경우 원수에서 0.7∼1.6㎛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으나 정화과정에서 염소산화법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완전 제거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칠서정수장은 이날도 암모니아성 질소를 없애기 위해 정수과정에서 많은 양의 염소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0.7㎛ 농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악취 수돗물을 내보냈었다. 경남도의 경우 90개정수장가운데 9개소만이 고도정수처리방법인 활성탄 흡착법을 채택,비교적 「맑은 수돗물」을 생산해 내고있다.고도정수처리법에는 활성탄 흡착법말고도 ▲오존처리법 ▲생물학적 처리법등이 있다. 이들 이외에 나머지 정수장들의 처리시설은 원시적인 침전­여과법이며 대부분 기계설비등이 노후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북역시 89개정수장중 절반이 넘는 46개 정수장이 낡은 구식시설을 갖추고 있는 형편이다. 영산강물을 주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남 목포시민들도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과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취수원 오염에 정수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엔 인근 몽탄정수장에서 처리된 수돗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 높은 1∼1.9㎛이 검출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급속여과법으로는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를 제거할수 없기 때문에 생물활성탄과 정수전 처리공정의 도입등 고도처리공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수질문제 전문가인 권숙표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비록 어느강에서 원수가 오염되더라도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오염된 식수가 공급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수장시설은 외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정수기술도 뒤쳐져 있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팔당댐 물관리 “총체적 난맥”/감사원 특감 결과

    ◎환경처,폐수시설 건설지침 졸속 시달/설비 중복투자… 운영·인력관리도 허술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 드러난 팔당지역 물 관리의 문제점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오·폐수 처리시설의 건설과 관련한 환경처의 기본지침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환경처는 지난 89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총사업비 6백71억7천7백만원을 들여 팔당상수원 지역안에 39개의 오·폐수 처리장을 건설했다.그러나 환경처는 처리장 건설 계획당시 수질관리전략에 관한 충분한 검토가 없는 상태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에 졸속으로 지침을 내렸다.오·폐수를 제대로 처리하려면 가정이나 축사,공장등에서 오·폐수를 모으는 차집관거와 처리장을 동시에 건설해야 한다.그런데도 환경처는 업무실적을 올리는데 급급해 우선적으로 처리장과 차집관거중 일부만을 건설하도록 지침을 내렸다.이에 따라 가정이나 축사,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의 일부만 처리장으로 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한강으로 흘러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둘째는 환경처의 지침이 부적절했다 하더라도 처리장의 시설공사를 맡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시설을 설계할 때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해야 했으나 무신경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팔당수역 주변의 7개군은 오수의 처리상태및 방류량등을 정밀계측하기 위한 방류수 유량측정기등 7종 33점의 계측기기를 설치하도록 계약되어 있는데도 이를 전혀 설치하지 않았다.또 11개 처리장에서 5억3천4백만원어치의 기자재 공사가 부실 시공됐다.양평군에서는 주문한 기자재가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대금 5천1백만원을 건설업자에게 건네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셋째는 오·폐수 처리장 시설을 건설하면서 이웃 군끼리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모자라는 시설이 중복투자됐다는 점이다. 광주군과 용인군은 서로 이웃에 하수처리장이 있거나 건설중이어서 처리장에 관로만 연결하면 오·폐수의 처리가 가능한데도 간이오수처리장 1개소와 축산폐수처리장 2개소를 새로 건설,18억4백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넷째는 그렇게 엉성하게 건설된 시설의운영까지 엉망이라는 점이다. 이천군과 양평군에서는 분뇨처리장을 운영하면서 시설이 준공된 뒤 6년9개월이 지나도록 분뇨를 받아 삭히는 호기성소화조 내부를 한번도 청소하지 않았다.이 소화조의 용량은 7백60㎥이나 30%인 2백28㎥는 퇴적물로 쌓여있을 정도다. 다섯째는 인력관리 또한 제멋대로라는 점이다. 오·폐수처리장은 미생물에 의한 생물학적 처리방식으로 운영되므로 관리에 전문성이 요구된다.그러나 양평군에서는 위생사를,용인군에서는 영양사 2명을,광주군에서는 조리사를 관리인으로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환경에 대한 통치권의 시각도 환경문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감사원은 지난 몇년동안 팔당수계등 식수원의 수질관리에 대한 감사를 해왔고 이번과 비슷한 감사결과를 얻었다』면서 『그러나 「위로부터의」 압력 때문에 단 한번도 그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그러한 감사결과가 발표됐다면 진작부터 국민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환경단체대표 등 대화 요지

    ◎“환경보호는 구민·정부 모두의 몫”/환경정보 과감히 공개… 국민협조 요청/전문기술관료 등용·물정책 재수립을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 환동운동단체대표와 환경분야유공자등 33명을 청와대로 초청,낙동강오염사건을 비롯한 환경문제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이 나기전부터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었는데 공교롭게 이제야 만나게 됐습니다.솔직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차준엽(45·자연보호운동가)=지난 91년 페놀사건 이후 환경처장관만 세차례 바뀌었을 뿐 실무자들은 전혀 바뀌지 않고 그대롭니다.민간단체와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자문기구가 발족돼야 합니다. ▲이을호(84·광록회회장)=지금의 환경문제는 인명경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재임중 인명존중정신만 확립하신다면 환경문제도 해결되리라 봅니다. ▲최렬(45·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과거 군사정부가 환경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환경운동을 탄압만 해와 지뢰밭이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과거에는 치수를잘하면 훌륭한 임금이었고 산업화시대에는 용수를 잘하면 훌륭한 지도자였지만,이제는 물을 잘 보호해야(보수) 훌륭한 대통령이 됩니다.기존의 관료들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관심있는 인사들이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권숙표(환경교육협회회장)=물관리를 한부처에 전담시키면 다른 부처는 무관심하게 마련입니다.낙동강물이 깨끗해지려면 20년이 걸려야 하고 전부처가 나서서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관료들 사고 바꿔야 ▲김상종(42·서울대미생물학과교수)=관료들의 무책임·무사안일이 바뀌지 않으면 이번 대책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페놀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실무자들은 오히려 승진만 했습니다.지난해 여름 서울시 수돗물이 오염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료들이 묵살함으로써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습니다.이번 낙동강오염파동이 났을 때도 부산지방환경공무원들은 기원에 모여 화투를 치고 있었습니다.환경처는 역대로 법대출신들이 운영해왔는데 전문기술관료를 등용해 기존시설부터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장원(37·대전대환경공학과교수)=새정부들어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환경정책은 오히려 후퇴했습니다.새로운 사고를 가진 인재를 등용하고 환경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물관리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합니다. ▲서경석(46·경실련사무총장)=신경제5개년계획과 국토개발계획을 환경보호측면에서 전면재검토해야 합니다.공무원에게 맡겨만 놓아서는 안됩니다.민관합동으로 타스크포스를 만들어 환경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장을병(61·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김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던 것처럼 환경보호운동에도 앞장서주십시오. ▲김천주(61·주부클럽연합회장)=주부들이 쓰레기를 분리해두어도 당국에서 한꺼번에 수거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정부에서 솔직히 환경실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 국민들은 시간제 급수를 한다고 해도 따를 것입니다. ▲조혜자(60·한국부인회환경분과위원장)=자원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자원절약이 더 중요합니다.물오염의 가장 큰 주범은 골프장입니다.음료수용기도 종이팩에서 모두 유리병으로 바꿔야 합니다. ▲강문규(63·YWCA연맹사무총장)=정부가 갖고 있는 환경정보를 대담하게 공개해 국민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도갑수(49·한국폐기물학회부회장)=앞으로 경제에 있어서도 환경생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오세창(52·대구대지리학과교수)=낙동강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금호강의 오염원인은 영천에 댐을 막아 하루 30만t을 포항제철에 보내고 4만t만 흘러내리게 하기 때문입니다.금호강물만 제대로 흘러내려도 낙동강을 살릴 수 있습니다. ○환경처 지위 격상을 ▲장준영(전국환경관리인연합회장)=선거공약대로 환경처를 부·원으로 승격시키고 청와대에 환경보좌관을 신설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32년동안의 군사정권이 남긴 오물을 모두 이어받아 청소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입니다.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민 모두가 녹색운동의 감시자가 돼야 합니다. 수도요금납부거부운동은 안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오히려 수도요금을 더 올려서라도 환경에 더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떨까요.정부와 국민 모두가 내탓이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 국제화 비전·정책 제시할때/김진현(시론)

    단군이래 우리겨레의 역사에서 요새같이 바깥세상과의 적응·조화·도전에 대하여 국민적 합의를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제화가 내 생활,내 직장에서는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세계화는 한국이라는 국가공동체 또는 민족공동체에는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개혁을 요구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문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날 특히 한말 일제하에서의 경험을 보면 그냥 기우라고만 치부할 일도 아니다.개화파,요새말로 국제파라 부를수 있는 사람들중 민주주의적 개화파는 소수였고 개화파의 주류는 김옥균,이광수,최남선등과 같이 친일파였거나 친일파로 변절하는 모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오늘 국제화·세계화를 둘러싸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듯해도 이는 총론일 뿐이다. 그러나 각론에서 보이는 흐름을 보면 여전히 야당을 포함한 정치인·내수산업·국학·예술계는 소극적이요,정부·대기업·수출·관광쪽은 적극적이다.특히 이런 국제화·세계화논의가 UR와 쌀개방을 계기로 하기때문에 한국농업의 지역성까지 곁들여생각하면 이번에도 한말개화기와 2차대전직후 냉전으로의 질서 개편기의 개화,국제화논의의 역사적 모형의 비극을 되풀이 않기위하여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정부와 기득권층에서 그러하다. 첫째 국제화·세계화에 대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이해이다. (가)확실히 눈에 보이는 경제재의 거래는 다국적·무국적·무국경인 것처럼 국경을 넘나든다.EU·NAFTA·AFTA로 블록화되면서 또 세계적 규모로 자본·기업·상품·서비스의 자유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술과 지적재산권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보다 본원적 경쟁력기반은 더욱 차별적,보호적,기득권유지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국」제분업,「국」제경쟁력의 강화,즉 개방과 무역의 자유화란 그 단위가 「국가」인 한 국경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국경이나 주권의 형태가 종래같은 군사주권·경제주권이 아니라 기술주권으로 대체되는 것뿐이다. UR에서 지적재산권보호는 더욱 강화되었다.미국에서 중앙정부의 핵심기술개발 민간 직접보조로의 방향선회나 중국화교들의 본토 집중투자등(중국 전체 외자의 80%)은 오히려 무국적이 아니라 국가나 민족의 강화를 의미한다. (나)우리에게 국제화의 새로운 의미 진지한 결의는 「국제체제」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대가를 지불하고 체제유지와 창조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바깥체제나 질서는 이용의 대상이거나 피해의 대상일 뿐이었기 때문에 착취하거나 원한을 품는 것으로 그쳤다.이제는 우리조건에 맞게 우리와 이웃과의 공동의 발전을 위해 국제체제 질서가치를 만들고 가꾸고 참여하고 정확하게 이익과 대가를 주고 받아야 한다. 한국의 미·일·중·러시아의 4강에 둘러싸인 지리조건,압도적 무역의존도와 에너지 해외의존도,과밀한 인구와 공간속에서의 국민복지 창출조건을 고려하면 한국은 미국보다,일본보다,독일보다,브라질보다 「국제적」「세계적」체제와 질서에 더 참여적·능동적·창조적이어야 한다.이 점에서 경제일원결정론의 착실한 극복을 필요로 한다. (다)한국은 진정 근대,현대사의 산물인 인류공통의 문제,즉 지구적·세계적(때로는 우주생물학적)존재로서의 문제에 대하여도 남다른 참여와 고민을 해야한다.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시민으로서,또 인류를 구성하는 하나의 인간으로서,환경(물·공기·땅),인구,피난민,도시화,교통혼잡,가정파괴,마약,핵,테러…이 모두는 국경을 넘어 국적을 넘어 인간·인류·역사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있다. 한국과 동북아는 그 특수한 지리적 조건,즉 한·일·중은 15억의 세계최대 인구밀집지역이며,세계최대 제조업생산지이며,동시에 세계최대 공해발생지역(또는 잠재지역)이며,또 세계최대 원자력시설 예정지이기도 하다.우리는 충실한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충실한 세계인,책임있는 인류구성원으로서 이 문명사적 문제를 통찰하고 성실하게 지구적·인류적·세계적차원에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도 겨레의 존재도 같이 침몰하고 만다.이 점이 바로 진정 한국의 문제면서 인류적 평화,인간과 자연과 지구사랑의 새 철학·비전·정책을 세계에 내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 둘째로 이상과 같은 국제화와 세계화의 내용분류,의미확인을 철저히 한 다음에는 그세계화추진의 일관성을 지킬 주체들을 새로 형성하고 이들이 희생적 봉사를 실천하여야 한다.세계화의 추진이 집권자,기득권층의 이익보호를 위하여 안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가공동체·민족공동체의 발전,그리고 국민의 복지와 평등의 개선에 기여한다는 구체적 실증이 필요하다.세계화를 주장하고 제도화하는 개혁을 주체들의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각오와 그런 개혁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 지구의 한계(외언내언)

    『지구의 환경위기는 이제 과학 기술의 발달에 기대어 해결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혁명적인 기술진보가 없는 한 인류 앞에는 굶주림의 시대가 기다리고 있다』 월드워치 연구소의 「94지구환경보고서」는 이렇게 경고한다.지난주 KBSTV의 「세계석학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레스터 브라운이 그 소장으로 있는 월드워치 연구소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최대의 민간환경운동단체다.지난 84년부터 해마다 「지구환경보고서」를 내고 있는데 한국을 포함,세계 27개국어로 번역돼 언어별 판수에 있어서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능가한다는 이 보고서는 갈수록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지구는 이미 생물학적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농부나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인류를 먹여 살리기는 틀렸다.…물은 갈수록 오염되고 곡물생산량은 극적으로 감소하여 쌀 옥수수 밀의 경우 84년 이래 1인당 생산량이 11%나 떨어졌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산림황폐화 또는 농업경영상의 잘못등으로 45년이래 2백만㏊의 땅이 불모지가 돼버렸다』 여성교육을 통한 가족계획의 실천만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이 보고서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가족계획이 필요한 나라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지역.그러나 세계인구문제의 걸림돌은 제3세계가 아니라 『부유한 사람이 너무 많이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주장도 있다.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폴 에틀리히교수에 의하면 『엄청난 상품소비와 자원의 남용으로 미국인들이 평균적으로 환경에 가하는 위해는 개발도상국의 평균치에 비해 20∼1백배나 크며 미국 부유층의 경우 이 비율은 1천배나 더 높다』는 것이다. 누구 책임이든 지구환경보존은 인류 모두의 시급한 과제다.수돗물 오염으로 전국적인 물난리를 겪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 절실한 일.『이 지구는 선조들에 의해 우리가 물려 받은것이 아니라,우리의 어린이들에게서 우리가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아프리카 속담이다.
  • “낙동강상류 공해업체옮겨라”/죽어가는강을 되살리려면…「부산의소리」

    ◎자정능력 높이게 대구 폐수처리시설 확충/질소·인 등 정화 가능한 3차시설 설치를 새해 벽두에 다시 불거진 낙동강 오염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낙동강 상수원의 암모니아성 질소 악취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마침내 벤젠·톨루엔등 발암물질 검출이란 전대미문의 비상사태로까지 이어져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91년 3월 구미공단에서 독성물질인 「페놀」무단 방류에 의한 낙동강 폐놀사태악몽이후 다시 한번 낙동강 수질오염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밝혀져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을 사실로 입증하게 된 셈이다. 특히 낙동강변에 살고 있는 1천여만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낙동강물이 더이상 식수원으로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데 대해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낙동강 수질오염 실태에 대해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도 부산·경남 취수원 현지로 직접 방문해 진상을 파악하고 갔으니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됐지만 수질오염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원인과 문제점은 첫째,강 상류인 대구·구미등 공업도시의 악성폐수를 배출하는 공장들의 설립을 허가해줌으로써 이들 공장에서 배출되는 페놀과 같은 유독성 물질로 인한 수질오염사건인 페놀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대구 비산염색공단 폐수무단 유출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둘째,대구와 같은 대도시의 하수가 처리되지 않은채 금호강을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유기물질의 오염지표가 되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매우 높아 물금취수장의 원수 수질이 4㎛이상으로 나타나 상수원수가 3급의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다. 셋째,도시하수중에 포함된 질소·인 등 영양염류의 다량유입으로 인해 부영양화현상이 심화돼 식물플랑크톤이 다량으로 번식,물빛이 적갈색으로 변할 정도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값이 높아져 수돗물이 악취를 풍겨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래서 페놀사태이후 부산지역의 민간환경단체들이 계속해서 정부당국에 건의해온 「낙동강수질개선을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한번 건의해본다. 한강등 다른 유역의 강과는 달리 유독 낙동강에서만 일어나는 수질오염의 원인과 증상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현상들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이 낙동강수질개선의 근본대책이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첫째,페놀이나 중금속같은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이나 악성폐수를 다량 배출하는 염색공장들이 낙동강유역내에 신설되는 것을 금지하고 기존의 공해유발업체는 낙동강유역밖으로 이전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대구등 대도시의 하·폐수 처리시설을 시급히 확충해 강이 자정능력을 감당할수 있도록 오염부하량을 줄여주어야 한다. 셋째,부영양화를 방지하고 악취를 없애기 위해 낙동강유역에 하·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할때는 반드시 질소와 인 성분도 함께 처리할수 있는 고도처리시설인 3차 처리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수질개선대책 건의에 대해 정부당국은 지금까지 어떤 답변과 대응책을 취했는가를 짚어보자. 정부는 낙동강유역에 공단을 증설할때는 무공해업체위주로 선정하며 기존 공해업체는 이전,집단화시키겠다고 발표해놓고도 경북 위천에 악성의 공해업체인 대단위 염색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국 타지역에서 쫓겨난 공해업체들이 구미공단으로 이주해 오는 것도 방치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하·폐수시설은 신천(하루 처리용량 35만t)낙동강(39만t)북부(17만t)달서천 2차(15만t)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신천 1곳만 지난해에 완공하고 나머지는 예산타령만 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낙동강에 유입되는 오·폐수의 특징인 부영양화및 질소·인을 처리할수 있는 3차처리시설은 환경법규미비로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정부당국의 이같은 미온적이고 구태의연한 대처로 이번에도 전국민을 전율케 한 식수오염사태가 발생하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강력 항생물질 「스쿠알라민」/상어 피부세포서 추출

    ◎곰팡이·칸디다균 파괴… 인체엔 무해 상어의 피부및 위 조직세포에서 추출한 물질이 항생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근호는 미국의 분자생물학자 마이클 자스로프박사가 상어의 일종인 스쿠알러스 아칸디아스에서 추출한 스쿠알라민이라는 물질이 항생제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스쿠알라민이라는 물질은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있어 기존의 앰피실린과 거의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앰피실린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원생동물및 곰팡이가 일으키는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스쿠알라민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들을 괴롭혀 온 칸디다균을 죽이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쿠알라민은 전하를 띠지 않는 스테로이드에 양전하를 띤 스퍼미딘이라는 물질이 결합된 구조로 되어 있다.따라서 음전하를 띤 세균등의 세포막에 붙어서 뚫고 들어가 곰팡이나박테리아를 파괴하지만 전기를 띠지 않는 인체의 세포막은 손상시키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자스로프박사는 『임신기간이 2년이나 되는 상어가 온갖 세균들이 들끓는 물속에서도 좀처럼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상어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위및 피부세포에서 얻어지는 물질인 스쿠알라민이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인체에 대한 스쿠알라민의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며 실험이 완성되면 암이나 AIDS등을 앓는 사람들의 곰팡이성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노모의 반란(외언내언)

    고려장이 있었다는 시절의 이야기.깊은 산속에 자신을 버려 두고 가는 아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노모가 나뭇가지에 지나온 길을 표시해 놓았더라는 것이다.부모의 자식사랑은 그런것.「불면 날까 쥐면 꺼질까」「금지옥엽」「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는등의 속담도 있다.맹목적이고 절대적인것이 부모의 자식사랑이다. 자식의 부모공경 또한 극진했던것이 우리 전통사회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한국을 찾았을 때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을 정도로. 그러나 이제 한국은 더이상 노인천국이 아니며 부모의 맹목적인 자식사랑도 바뀌어 가고 있는듯싶다.『한 집안에서 아들 며느리는 1등가족이요,손자는 2등가족이고,노인들은 개나 고양이와 함께 3등가족 취급을 받는다』는 노인들의 자조적인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지 오래다.심지어는 「효도관광」을 빙자하여 노부모를 제주도에 모셔다 놓고는 도망쳐 버린 패륜의 자식들도 있다.여기에 자식을 상대로 한 노모의 부양료 청구소송이라는 새 소식이겹쳐진다.자식이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양료청구소송을 낸 가사재판이 3건이나 서울 가정법원에 계류돼 있다는 것. 마침 미래학자 대니얼 벨이 엊그제 KBSTV와의 신년대담에서 「세대간의 새로운 갈등」이라는 끔찍한 예고를 한 터.생물학적 기술혁명으로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노령인구에 대한 의료서비스에 돈을 쓸것인가,젊은이들을 위해 다른곳에 투자를 해야 할것인가 선택의 문제가 생긴다는것이다. 오늘의 노인세대는 2차대전과 6·25전쟁을 겪는등 금세기의 가장 어려웠던 시대에 헐벗고 굶주리는 고난속에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시키느라 고생한 불행한 세대.문전옥답을 처분하거나 날품팔이 삯바느질을 해서라도 자녀교육만 잘 시키면 노후는 보장될것이라 믿고 모든것을 자식에게 투자한 세대다.그들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진데서 부양료 청구소송이 빚어진 것이지 대니얼 벨식의 「세대 갈등」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 과기원의 연구열기(국제화 앞서간다:2)

    ◎영어로 세미나… 외국과 공동연구 확대/외국석학강좌 늘려… “외국인입학 환영”/석·박사과정 등 6천명,연구실 불밝혀 공학교육기관으로는 서울대·포항공대와 「트로이카」,연구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기원). ○미 대학의 상위권 대덕연구단지내 학사과정2천4백13명·석사과정1천4백54명·박사과정2천1백16명등 5천9백83명이 저마다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밤새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이 과기원이 21세기 세계 일류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원은 지난해 1월 세계 유일의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ABET)으로부터 『석·박사과정은 미국대학의 상위10%이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세계적 교육·연구기관으로는 ▲영어등 외국어 회화교육 ▲실험실의 안전성 ▲설계중심의 공학교육 ▲컴퓨터교육 등에서 미흡하므로 이를 적극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천성순원장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이 되려면 국제화가 기본 전제조건』이라며 『올해는 이를 위해 외국어교육의 강화와 함께 국제여름학교의 활성화,외국인학생의 입학허용등 국제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초일류” 지향 과기원은 우선 국제화의 큰 틀을 영어등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는데서 찾고 있다.즉 국제여름학교 개설,외국석학 초빙,영어강의제도 활성화,외국 유수의 교육·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일궈낸다는 것이다. 국제여름학교는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미국등 7개국 해외교포및 외국인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열린 하계 연수교육프로그램.그러나 일반대학과는 달리 물리·수학등 기초과학의 개설은 물론 과학철학등 과학관련 과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여름학교에 참여한 권오기군(18·미국 하버드대 1년)은 『여름학교 내용이 전반적으로 공부에만 치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좀더 활성화되려면 연구활동및 공부에 못지않게 운동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석학의 초빙케이스는 각 학과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지난해 물리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김영배·강경식박사를 초빙,「일반 물리」과목을 개설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역시 일반 물리를 강의할 김기현박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영어강의제도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전기·전자공학과 변증남교수는 지난해부터 「지능제어」과목에 대해 강의는 물론 질문·과제발표 등을 모두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또 물리·화학과 등에서는 각 실험실마다 소규모그룹들이 영어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영어세미나에 참가중인 최수안씨(25·화학공학과 석사과정)는 『종전에는 과학관련 세미나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질문은 고사하고 세미나 내용에 대한 이해조차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각종 영어세미나가 자연스러워지고 질문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 대학과도 교류 여기에다 학생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제공동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다.88년부터 과기원 화학공학과와 일본 규슈대는 매년 서로 오가며 공동심포지엄을갖고있다.심포지엄 지도교수인 박선원교수는 『이 심포지엄은 교수등 대부분이 미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가 없어 「일본을 알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해외 석학들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정보수집이 쉬워지는등 장점이 많아 동경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박성희씨(30·박사과정)도 『심포지엄에 참석해보니 선행기술의 연구배경·경험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법론도 터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명확하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트­닥도 유치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국제공동연구도 국제화 기반조성의 한 버팀목.우리별 1·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중국 공간기술연구소(CAST)가 지난해 7월 2백㎏급 실험위성을 개발하기로 했다.또 TGV관련연구로 유명한 프랑스 인사대학과는 TGV관련연구뿐 아니라 상호 학생교류·정보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밖에 올해부터 외국인의 박사후 연수과정(포스트 닥)도 유치,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여름학교/외국학생·교포 초청 “과학축제”/작년 7개국 70명에 「한국공부」 기회 ○올 7월 두번째 행사 KAIST가 국제화추진 1단계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6주간 개설한 국제여름학교는 미국·독일·일본·이집트·러시아·캐나다·스페인등 7개국 70명의 해외동포및 외국인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추진실무자 이남구국제협력과장은 『과기원이 21세기 초일류 교육·연구기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제화의 1차사업으로 해외동포학생들을 중심으로 여름학교를 열게 됐다』며 『처음 개설됐지만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을 받음에 따라 오는 7월4일부터 개설할 두번째 행사에는 외국인학생에 대해 적극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등 과목 다양 국제여름학교의 개설과목은 한국어,생물학입문,현대물리학,대학화학,과학과 철학,한국사회의 이해,한국의 과학기술정책,한국정치와 경제,한국사등.특히 한국어과목을 제외한 여름학교이수학점은 과기원에 입학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하는 특전도베풀고 있다. 여름학교에 참여한 유재환군(18·미국 뉴저지주 핑그리고 3년)은 『한국사를 배우면서 우리 조상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며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꼭 과기원에서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과기원학생들이 여름학교 참가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프로그램및 학교생활 전반을 안내하는 「부라더및 시스터」·참가학생들에게 우리 가정을 소개하는 「호스트 패밀리」프로그램,전통무용및 국악공연·태껸지도등 우리 전통문화 소개행사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전통소개 좋은 반응 한범익군(18·미국 뉴욕 볼드윈대학 1년)은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여름학교의 개설취지가 좋은 것은 물론 준비도 많이 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의 내용이 한국고유의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강의식공부에만 치중하는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면 더욱 알찬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정상회담 주요 의제

    10∼11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에서 이 기구의 장래문제등과 관련해 다뤄질 주요의제는 다음과 같다. ▲동구국가들에 대한 문호 개방문제=회원국 정상들은 특정 시한이나 새로운 잠재 회원국을 명시하지 않은채 단순히 현 16개 회원국 이상으로 기구를 확대한다는 모종의 시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미국이 폴란드등 회원국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구소련 공화국 들에 제시한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제안이 공식승인했다.이들 국가들이 국가적 위협을 받을때는 나토와 증대된 군사적협력과 협의를 할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한 이 제안은 이들의 안전보장이나 자동적인 나토가입을 약속해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미국과의 관계=나토의 유럽축 강화를 지지하고 나토 동맹국군의 구조를 보다 융통성있게 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이 제안에는 만일 미국이 유사시 상황개입을 원치 않을 경우 유럽동맹국들의 지시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다목적·다국적 지휘파견대인 「합동특별군」의 창설도 포함돼 있다.합동특별군은 동맹국들이 동유럽국 부대들과 팀을 형성,평화유지와 유럽 분쟁 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핵확산 대응문제=핵무기나 화학 및 생물학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한 한층 강화된 조치가 촉구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들 무기가 테러분자나 적성국들의 수중에 떨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위해 미국이 제안한 적극적 대책인 「확산대응」계획은 추가적인 연구과제로 남겨질 전망이다. ▲보스니아 문제=보스니아문제는 회원국들이 이 문제로 인해 다른 주요의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이를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그러나 프랑스가 이번 회담에서 구호품 공급선의 안전 확보와 안전지대내 회교도 보호및 평화정착을 강하게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기초과학·신소재가 21C 원동력”/미래학자 대니얼 벨 전망

    ◎한국통일 5년내 이뤄지면 큰충격 없을듯/대학교육은 국가진퇴 가름… 과감한 투자를 미국의 사회학자이며 미래학분야의 석학인 대니엘 벨박사(74·하버드대 명예교수)는 10일 KBS­1TV가 신년기획시리즈로 마련한 「세계석학에게 듣는다」프로에 출연,서울대 김경동교수(사회학)와의 대담을 통해 「미래의 기술산업」이란 주제로 21세기에 한국이 선택해야할 문제들을 전망했다.벨교수의 대담내용을 요약한다. 경제나 기술,민주화의 정도 등을 포괄하는 세계문명의 중심이 서쪽으로 옮겨 간다는 설이 있다.경제의 경우 미국에서 태평양연안국가로 파급되는 것이 눈에 보인다.그러나 기술의 발달은 방향을 잡기 힘들지만 일단 하나의 기술이 개발되면 곧 세계로 확산되곤 했다. 예를들어 20세기 전반의 컴퓨터·통신·전자 등 물리학의 혁명은 독일에서,20세기 후반 생물학의 혁명은 영국에서 비롯됐지만 이렇게 시작된 과학기술은 모두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 아시아 국가들엔 아직 상당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민주화를 보면 일본의 경우 2차대전후에 유사민주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고,한국은 그동안 군사정권이었다가 이제야 문민정부가 들어서 민주화에 노력하고 있다.중국은 독재국가이고 싱가포르 또한 강력한 1인 통치국가이다.따라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아시아국가들은 민주주의실현을 위해 많은 문제들을 겪게 될 것이다. 미래의 사회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흥미롭다.기술의 변천을 살피면 미래사회를 전망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결코 기술이 사회상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기술은 사회변화를 재촉하는 동력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등 아시아국가들은 지난 25년간 이 기술을 잘 이용해 왔지만 아프리카는 아직 이용능력조차 없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의 변화와 기술혁명의 본질을 알아서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이제 막 일어나고 있는 기술혁명에는 2가지 속성이 있다.하나는 이론적 기초지식의 발달이고 다른 하나는 신소재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20세기 물리학과 생물학의 진전은 전자·통신·컴퓨터등 산업을 발전시켰고 의학과 농업기술의 혁명을 가져왔다.또 합금이나 합성을 통해 만들어내는 신소재의 개발은 21세기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일단 기술이 개발되면 규격화가 필수적이다.그래야 세계로의 보급이 쉽기 때문이다.이런 기술은 노동력이 싼곳으로 이동하게 마련이다. 예를들면 미국의 섬유와 자동차산업이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제는 한국으로 이동하는 중이다.벌써 한국에서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을 것이다.단지 일본이 새로운 기술을 한국에 건네주길 꺼려 갈등을 빚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한국에서도 섬유제품과 자동차가 규격화단계에 이른이상 이론적으로 이들 산업은 보다 노동력이 싼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산업구조를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꾸면서 경제성장을 계속하려면 예를 들어 컴퓨터산업중 소프트웨어산업같은 것을 중점육성해야 한다.컴퓨터프로그램은 사회가 다양해질수록 그만큼 많이 필요해진다. 컴퓨터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큰 IBM이 흔들리는 것은 미국내 2천여개의 작은 컴퓨터프로그램회사에 밀린 탓이다.이제 가능성있는 분야는소프트웨어밖에 없다.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제조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직종이 생겨난다.변화의 시대에는 실업사태를 해결하는 문제와 특히 교육의 개선이 중요하다. 한국의 국민학교와 중·고생의 수준은 우수하다.그러나 대학에 들어가면 재정지원이 부족한지,교육기관이 관료화된 탓인지 중·고생때 실력이 산산조각나고 있는 것같다. 한국은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대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좀더 늘려야 한다.과학기술은 이론적인 지식에 의해 발전되기 때문이다.멀지않아 한국의 교육당국도 대학교육구조에 관심을 쏟고 대학원교육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교육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본다.미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것은 연구활동이 활기찬 50여개의 대학덕분이다.이제 교육이야말로 국가의 진퇴를 가름할 잣대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투자없이 국가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늘 그렇듯이 통일이다.동독의 경우 뒤를 받쳐주던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별수없이 무너졌다.북한은 중국의 원조를받아왔다.그러나 최근 중국이 서서히 도움을 중단하는 바람에 북한은 고립되고 있다.북한이 더 고립된다면 그들이 갖고있는 무기는 아마도 핵밖에 없을 것이다. 또 어떤 방법으로 통일되느냐에 따라 한국의 민주화는 그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전쟁이나 분쟁끝에 통일되면 군사정권이 다시 들어설 것이다.독일처럼 흡수통일이 된다면 경제기반이 약한 북한을 돕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과는 달리 경제성장기에 있어 유리한 점이 많다.독일은 통일당시 경제침체기여서 동독의 유휴노동력이나 인플레를 해결하지 못했다.한국이 만약 5년내 통일을 이룬다면 그때도 여전히 팽창경제를 누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서독처럼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한국통일에서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태도이다.중국은 21세기의 의문이기도 하다.특히 11억의 인구와 고도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은 등소평사후의 향방을 전혀 짐작할 수 없어 한국통일에 더욱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할 것같다.
  • 한강 수질오염 심화/갈수기로 팔당댐 방류량 줄어

    한강으로 유입되는 팔당댐 방류량이 예년보다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수질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10일 지난해 평균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백55㎥로 전년도의 2백66㎥에 비해 46%나 줄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의 경우 한강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수계별로 전년도보다 10∼33%가량 악화됐다고 밝혔다. 수질현황을 조사지점별로 보면 팔당은 BOD 1.1㎛으로 전년도와 변함이 없으나 천호대교는 2.0㎛으로 전년도의 1.5㎛에 비해 33%나 오염도가 증가했고 제1한강교는 2.9㎛으로 전년도의 2.3㎛에 비해 26%,하류인 행주대교지점은 5.1㎛으로 전년도의 4.6㎛에 비해 11%가 각각 악화됐다.
  • 서울대자연대 21세기형 개편/백서 발표

    ◎내년부터/11개학과를 5개학부로 통폐합/대학원 석사과정 30% 무시험 선발 서울대는 자연과학대(학장 이인규)는 8일 내년도 입시부터 현재11개학과로 세분된 학사과정을 수리과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환경과학부등 5개학부로 통폐합,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자연대는 학부때부터 연관학문에 대한 폭넓은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부제를 도입해 수학·계산통계학과는 수리과학부,생물·미생물·분자생물학과는 생물학부,천문·지질·대기·해양학과는 지구환경과학부로 통폐합하고 물리학과와 화학과는 각각 물리학부,화학부로 명칭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자연대는 8일 「우리는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가」(기초과학교육과 연구의 위기)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제도개편은 앞으로 대학본부측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대는 또 내년부터 석사과정 대학원생 모집정원의 30%를 시험을 치르지 않고 면접과 학부성적만으로 뽑는 「무시험 전형제도」를 도입,우수인재를 선발하고 대학원과정에서의 기초과학 연구풍토를 적극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대는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보다 대학원필기시험에 집중적으로 매달려온 중위권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기 쉬운 현행의 경직된 시험제도를 개편하면 서울대 및 다른 대학의 우수한 학부졸업생을 선발할 수 있어 서울대가 표방하고 있는 대학원 중심대학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를 한층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대는 이와함께 교수승진 심사과정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제출토록 의무화해 교수승진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교수의 지나친 강의부담을 덜고 연구에 치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기위해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와 같이 연구만을 전담하는 「거점연구소」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백서는 이밖에도 산업체 고급인력을 초빙교수로 위촉해 산·학·연 협동체제를 강화하고 현재 1백50명 정도의 자연대 교수의 수를 10년내에 2배수준인 3백명으로 늘리고 연구비를 대폭 늘려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 건양대 50대1 “경쟁률 최고”/46개대 원서마감

    ◎동덕여대 16대1·가톨릭대 의예 5대1 30일 전국 4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전기 1백12개 대학가운데 1백11개 학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원서마감결과 충남 논산의 건양대가 50대1로 이날 현재 이번 입시에서 대학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1백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건양대 화학과1백24대1 건축학과1백20.4대1,인천대 독문과1백14.2대1 정외과1백3.89대1등 6개학과이다. 수도권 대학은 동덕여대 15.8대1,명지대 9.4대1,한림대 7.7대1,성심여대 3.1대1,아주대 11.2대1,인하대 2.23대1,삼육대 8.21대1,한국항공대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대는 1.66대1의 경쟁률에 식품영양·생물학과등 2개학과가 미달이다. 의학계열의 경쟁률은 가톨릭대 의예과 5.11대1,인제대 의예과 21.4대1,인하대 의예과 1.53대1이다. 11개 교육대학은 1.13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으나 대구교대는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한국교원대도 1·1대1의 경쟁률에 음악교육등 9개 학과가 미달됐다. 이번 전기대 원서접수는 31일 서울여대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난다.
  • 생물 다양성(외언내언)

    생물다양성은 이해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평가하기엔 너무 귀중한것이라고 말한다.지구에 얼마나 많은 생물체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대략 규명된 것으로 1백40만종.하지만 과학자들은 총생물종수를 1천만에서 8천만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생태학자들에 의해 구체적 문제가 제기됐다.산업화과정속에 눈에 보이는 생물종에 있어서도 대규모 멸종사태가 일어나고 있음이 발견된 것이다.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80년대에 들어서 무척추동물만 최소한 1년에 5만종씩 멸종하고 있다고 추정한다.이 추정은 열대우림 개발에 따른 서식처 파괴만을 대상으로 한것이다.세계 모든 지역에서 삼림벌목만으로도 매일 1종이상의 조류와 포유류 또는 식물들이 멸종선언을 받고 있다. 이런 멸종의 뒤에 하찮아 보이던 생물종 하나하나가 어떻게 자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도 알게 됐다.포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하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적절하게 제어 할수 없다.살충제로 인해 지렁이나 흰개미가 죽으면 더 이상 토양을 통기시킬수가 없다.망그로브를 잘라 사용하면 더 이상 해안침식을 막을수 없다.이런 확실한 결론들이 나날이 추가되고 있다.그래서 생물다양성은 이제 생태계 균형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발전의 근본적 출발점이라고 본다.『모든 톱니와 바퀴를 간수하는 것은 현명한 수선공이 해야할 첫번째 일이다』라고 말하게 됐다. 여기서 시작된 것이 「생물다양성협약」이다.92년7월 리우데자네이루환경회담에서 협약체결을 한뒤 그동안 1백63개국이 서명하고 30개국이상이 비준을 마쳐 드디어 30일 발효된다.이것말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도 있다.급한 항목은 그것대로 따로 협약이 진행된다.우리에게 당장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다.그러나 멸종위기 희귀생물들에 연관된 약제,생활도구,기호식품들의 유통금지나 또는 고가화현상은 곧 느끼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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