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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제당 김포공장/우리기업에선:14(녹색환경가꾸자:39)

    ◎폐수 전량 재활용 96년까지 실현 88·89년에 이어 93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제일제당 김포공장.이 공장에 있어서 환경관리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참여에서 찾을수 있다. 환경에 관한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를 공장의 환경관리 지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지역주민 만족도는 이 공장이 효과적인 환경관리를 위해 자체개발한 사회만족도(SSI)를 구성하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 40점 만점인 지역주민만족도는 주민의 개별불만이 한건 접수될때 2점,집단민원이 한번 접수될땐 40점이 통째로 감점되도록 규정돼 있다. 1백점 만점의 SDSI지수에서 지역주민 만족도가 차지하는 점수 비율은 24%.따라서 이 공장의 환경관리 실태 측정에 있어서 24%는 지역주민들의 몫인 셈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이 공장은 지역주민 만족도 34점,사회만족도 85.6점을 기록하고 있다.환경감시기관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기관 만족도는 만점을 유지하고 있다°다시 말해 감독관청으로부터 경고나 개선명령·고발조치 등을 한번도 당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제당 김포공장은 주거지와 인접해 있는 관계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공장장인 문동상이사는 모든 폐기물처리공정이 언제나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돼 있다고 말한다. 이 공장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은 폐수와 연기.폐수의 경우 하루 발생량이 7천5백t에 이른다. 그러나 모든 폐수는 집수조에 모인뒤 3단계의 폭기조,2단계로 된 1차침전조,약품 반응조,PH조정조,3단계의 2차 침전조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정화된뒤 안양 하수종말 처리장으로 흘러나간다. 방류되는 물의 폐수처리지수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50ppm,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20ppm으로 법적 기준치 1백㎛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이같은 지수들은 컨트롤룸에서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감시되고 있다.그리고 부단위의 환경관리팀을 이끄는 김정섭팀장(42)에겐 환경관리 시설에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모든생산활동을 중단시킬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 폐수뿐 아니라 공장 굴뚝을 통해 대기로 빠져나가는 연기도 각각 원심력과 정전기의 원리를 응용한 사이클론·전기집진기등을 거치면서 90∼95%의 분진이 제거된다. 이같이 환경관리를 하는데 지난해 8억4천만원이 들어갔으며 올해엔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총시설투자 대비 20%에 달하는 액수다. 이렇게 점차 투자를 늘려 96년9월부터는 폐수를 한방울도 배출하지 않고 1백% 재활용한 무방류시스템을 채택한다는 것이 이 공장의 최종목표이다. 『이제 환경관리는 예방관리 차원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환경관리 비용은 기업생존을 위한 투자개념으로 이해돼야 합니다』 환경관리 비용의 집행에 관한한 일정한 제한이 없이 전결권을 갖고 있다는 문공장자의 말이다.
  • 암세포 증식인자 발견/새항암제 개발길 열려/미 제론사 연구팀

    ◎텔로메라제 효소 추출/노화 안되고 끊임없이 번식/억제방법개발땐 치유 가능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가능케하는 결정적 원인이 규명돼 멀지않아 새로운 형태의 암치료법이 개발될 전망이다. 미캘리포니아 제론사의 세포생물학연구소소장인 칼빈 할리박사(그는 원래 캐나다 맥매스터대교수지만 일시적으로 제론사에서 일하고 있다)팀은 미국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난소암환자의 종양세포등 80여 암세포 샘플에서 「텔로메라제」라는 특이한 효소를 발견했으며 정상세포에는 이같은 효소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 이같은 사실을 주요기사로 보도,텔로메라제효소는 세포의 정상적인 노화과정을 역전시킴으로써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가능케 하므로 이 효소만 제거하면 암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텔로메라제의 역할은 세포분할시 염색체의 끝부분에서 일어나는 파손현상을 회복토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즉 정상 세포는 나이가 들어 도태되기 까지 증식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는데 반해 암세포만은 텔로메라제가 세포분할때마다 새로운 염색체를 추가해주어 정상세포가 겪는 노화과정을 거치지않고 계속 증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캐나다 퀘벡 암연구협회,미국 노화연구소의 후원으로 이 연구를 해온 할리 박사는 암세포 증식 과정에서 텔로메라제 효소를 제거하면 암세포가 영속성을 상실,일반세포처럼 일정 수명을 다하면 사멸해 암이 치유되는 결과가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2년정도면 이 효소를 제거하는 새로운 암치료제를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항암제가 개발되면 정상적인 세포들을 많이 파손하게 되는 방사선 요법과 재래식화학치료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상 세포는 텔로메라제효소를 만들지 않으므로 효소차단 암치료법은 정상세포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 보통세포에서는 휴면상태에 있는 이 효소가 암세포에서만 재활성화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는데 할리박사는 「돌연변이」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텔로메라제효소 발견에 대해 서울의대 생화학교실의 박상철박사는 『암치료에 있어서 일대 획을 그은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치료법이 완성돼 도입되면 즉시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때이른 더위에 파리·모기 극성

    ◎전북지역 하천변 주택가 “창도 못열지경”/예년보다 한달 빨라… 농촌선 병충해 걱정 최근 계속된 이상고온현상으로 전북지역에는 예년보다 1개월 가량 빠르게 파리·모기등 각종 여름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11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주지방의 낮기온이 최고 섭씨 27.4도를 기록하는등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파리와 모기,나방등 각종 여름해충이 들끓어 하천변과 산기슭에 위치한 주택가·아파트주민들은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이들 해충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주부 김금희씨(37·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5의10)는 『예년 같으면 5월 중순쯤 방충망을 설치했으나 최근 갑자기 늘어난 파리·모기때문에 벌써 방충망을 설치하고 집안소독을 했다』면서『이웃들도 방충망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농어촌지역도 마찬가지여서 농민들은 어느해 보다 병해충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우려하고 있다.전북대 생물학과 이원구교수(49)는『섭씨 25도 이상의 날씨가 되면 파리와 모기등 여름철해충이 활동을 시작한다』면서 『파리와 모기는 각종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인 만큼 방역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보건과의 한 관계자는 『이상고온으로 갑자기 늘어난 여름철 해충퇴치를 위해 각 시·군별로 특별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지시했다』면서 『일반가정에서도 해충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 낙동강 수질 다시 악화/매리 취수장

    ◎BOD 5.8… 취수한계치 육박/“가뭄따른 갈수현상”/부산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상수원 수질이 가뭄에 따른 갈수현상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부산시 취수원인 매리취수장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수치가 5.8ppm취수한계치인 6ppm 육박하는등 지난달 10일부터 4ppm수준으로 높아진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등 수중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져 물속의 산소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수질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처 수질환경보전법에는 BOD수치가 6ppm을 초과할 경우 4급수인 공업용수로 분류,식수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한편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대규모 조류발생에 대비,정수과정에서 오존과 악취제거제인 활성탄량을 각각 높여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래/심해소음 실청위기/미,해저 연구용 스피커 굉음발사 예정

    깊은 바다속의 고래들도 소음공해에 시달려 귀머거리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 타임 최근호는 바다속의 포유동물의 청각 장애가 되고있는 심해 소음이 미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가 바다속에 설치한 두대의 고성능 스피커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해안가와 하와이의 카우아이섬 부근 심해 9백m 깊이에 설치된 이 두대의 대형스피커는 지구온난화현상과 해저지진 감시 등을 위해 설치된 것.연구소측은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해마다 주기적으로 바다속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굉음을 발사할 예정이다.온도가 높은 물에서 잘 전파되는 소리의 성질을 이용해 지구가 얼마나 더워지고 있는 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실험을 앞두고 스크립스연구소측과 해양생물학자들 사이에 많은 설전이 있었다.그러나 결국은 연구소측이 실험이 고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비용을 대고 악영향이 있을 경우 스피커를 즉시 막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래들이 청력을 잃으면 방향감각을 상실해 헤엄 칠수 없기 때문에 죽음을 의미한다.
  • 기형아 유발「다운증후군」24시간내 판별 가능/고대 김영태교수 개발

    선천성 염색체 이상 질환의 하나인 「다운 증후군」(몽고증)을 24시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산전진단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고대 안암병원 김영태교수(산부인과)가 최근 개발한 이 진단법은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응용한 것으로 기존 양수검사등에 비해 판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운 증후군은 사람의 염색체 23쌍(46개)중 제21번 염색체쌍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빨리 발견해 내지 못하면 기형아 출산을 막을수가 없다. 김교수는 태아에서 미량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추출해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으로 충분히 늘린 뒤 이를 엑스선 필름에 노출,염색체쌍의 밀도를 획인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정상태아는 21번 염색체쌍의 포물선이 같은 크기로 2개,또는 이 2개가 합쳐친 크기로 하나만 나타난다.이와 달리 3개의 포물선이 보이거나 정상보다 1.3∼2배 남짓 큰 포물선과 보통 크기의 포물선이 하나씩 나타날 경우에는 다운증후군으로 판별한다는 것이다. 국내 다운증후군환자는 신생아 7백명당 1명꼴로 매년 1천명이태어나고 있다.
  • 갈라선 24년의 우정/한강우 전국부기자(현장)

    ◎상교장 비리 보다못한 이교사 끝내 “폭로” 학교를 일으키기위해 24년전 젊음의 패기와 우정을 다짐했던 상문고 상춘식교장(53·구속중)과 이상희교사(53). 그러나 상교장은 세월의 흙먼지에 몸을 망치고 이교사는 친구의 비리를 고발해야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상교장과 이교사는 70년2월 학교법인 상문학원이 설립되면서 처음 만났다. 67년 S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상씨는 서무과장으로,65년 C대 법학과를 나온 이씨는 교무주임으로 각각 당시의 상문중에 몸을 담았다. 이때부터 동갑내기인 상씨와 이교사는 친형제처럼 지냈고 평소에도 상씨의 부친이며 재단이사장인 상 헌씨(79년 작고)의 『두사람이 힘을 합쳐 학교를 잘 이끌어 달라』는 당부에 따라 흑석동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씩 걸리는 우면산 기슭의 허름한 학교까지 통근을 했다.당시 학교에는 전화는 물론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그후 상문중은 운영난으로 두차례나 관선이사가 파견되는등 시련에 봉착했고 이교사는 73년2월 고향인 옥천 동이중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73년3월 학교가고등학교로 승격되면서 교장에 취임한 상씨는 이교사에게 『다시 와서 도와달라』고 부탁,75년 3월 재회했다. 2년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두사람은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78년 고교평준화조치로 「강남 8학군」붐을 타고 급격히 성장,명문고로 탈바꿈 했다. 그러나 85년 최은오이사(61)가 학교에 들어오면서 두사람의 우정은 틈새가 벌어지기 시작했다.최이사의 사주로 상교장은 찬조금등을 거두고 각종 비리와 전횡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87년부터는 교사들까지 두파로 나뉘었다.이교사는 상교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건의를 했으나 『네가 학교를 하나 차려야 되겠다.주인은 나다』라는등 모욕을 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이교사는 학교를 떠날 것인가 살릴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던중 지난해 11월 학교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돌리던 제자 4명이 퇴학을 당하고 일부 동료 교사들이 담임은 물론 수업까지 박탈 당하는 상황에 처하자 지난 14일 비리폭로 모임을 주도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고민한것은 상교장과의 옛정이었다』고 말하는 이교사의 눈시울은 어느새 젖어있었다.
  • 비리 감추기­치부에 학부모 이용/상문고교장의 탈선행각

    ◎유력인사 명단 작성… 감사때 로비 부탁/자기소유 빌딩도 학부형에 억지 임대 강남 8학군의 신흥명문인 상문고의 온갖 비리가 교사들의 잇단 양심선언으로 성적조작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11월 학내분규 당시 학교측의 비리를 전단으로 뿌린 4명의 학생이 퇴학을 당하고 김모교사(33)가 수업에서 제외되면서부터 예견됐다. 그러나 여기에는 20년 넘게 학교를 이끌어 온 상춘식교장(53)의 전횡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상희교사(53)는 양심선언에 앞서 『짓뭉개진 교권·인권을 찾기위해 또 학교의 장래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상교장을 비롯한 측근 교사들의 전횡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차례의 진정과 고발,교육청감사와 검찰내사가 있어왔으나 그때마다 흐지부지되면서 결국은 상문고와 상교장에게 면죄부만 안겨준 꼴이 됐다는 것이 많은 교사들의 지적이다. 73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전환당시 특수지 학교였던 상문고를 고교평준화와 강남8학군 학부모의 학구열에 힘입어6년만에 「명문고」로 탈바꿈시킨 상교장은 76년 성균관대 생물학과를 졸업한뒤 부친을 도와 학교법인 상문학원을 설립,초대교장으로 부임했다.부임당시 겨우 32세의 나이였던 상교장이 20년넘게 학교를 이끌어 오면서 상오5시에 출근,교사들과 학생들을 독려,강압적인 주입식 교육결과 79년 93명을 서울대에 진학시키는 등 신화를 창조하기 시작했다.올해만도 서울대에 58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모두 5백80명이 대학진학을 했다. 그러나 그후 온갖 전횡을 저질러온 상교장은 비리가 터질때마다 상문고가 강남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돈있고 힘있는 학부형들의 명단을 확보,이들의 힘을 빌려 외풍을 견디어 왔으며 이번에 확인된 박군등의 성적조작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상문고의 경우 5,6공때부터 이름석자만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는 전육군참모총장 P모,전안기부 고위층 A모·Y모,전총무처장관 K모,국회의원 K·L·G모,전서울시교육감 C모,지방법원장 J모씨등 숱한 유명인사들의 자녀들이 이학교를 거쳐갔다. 상교장은 또 부인 이모씨(52)를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앉히는등 족벌체제까지 구축,「학원왕국」을 꿈꾸어 왔다. 이밖에도 성적조작·찬조금 모금·보충수업비 과다징수 등 굵직굵직한 비리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소유건물인 학교앞 D빌딩의 사무실이 좁아 임대가 되지 않자 이 학교 재학생의 부모가 간부로 있는 모은행에 부탁,지점을 내게하는 등 학교를 개인치부의 수단으로까지 이용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밝힌 비리/“반장은 백만원” 찬조금 강요/겨울에도 난방시설 가동안해 가장 신성해야할 교육현장에서 온갖 부정과 비리가 난무하는 것을 보다 못한 상문고의 학부모들도 학교의 비리를 잇달아 증언하고 있다. 『이미 졸업한 아이들의 후배를 위해서도 꼭 털어놓아야 겠습니다』 상문고 재학시절 3년동안 내리 반장을 한 아들 덕분에 학교측의 찬조금 강요를 받아들여야 했던 김모씨의 경험담은 충격적이다. 상문고의 반장과 부반장등 학급임원 선출은 담임 교사가 가정환경과 성적을 감안해 지명한다.아들이 반장이 되자 바로 담임교사의 연락을 받고 학교로간 김씨는 『학급당 5백만원의 찬조금을 만들어야 하니 반장은 한장(1백만원)을 내야된다』는 강요를 받았다. 2·3학년때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결국 김씨도 『졸업식때 상을 받게되니 마지막으로 한장을 내고가라』는 말을 듣고는 흥분해 학교로 찾아가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들 불평없이 내는데 3년동안 반장을 했는데 왜 그러느냐』는 기가막힌 대답만을 듣는데 만족해야했다. 아직 이 학교에 재학중인 K군의 어머니 이모씨의 얘기는 더욱 혀를 내두르게 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찬조금을 내지만 그 돈이 학생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쓰여졌다면 이렇게 분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학교내에 학생들 실습용 컴퓨터는 차치하고 사무용 컴퓨터 하나도 없어 모의고사 성적표가 한달뒤에나 가정에 통보되는 것이 상문고의 실상.추운 겨울에도 난방시설은 가동치 않고 조개탄만 땔 정도다. 『학교내 배전시설이 고장나 학급마다 어두워 수업진행이 안돼 1주일동안 단축수업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때 몇몇 학부모가 학교에 항의를 하자 학교측은 『돈이없어 못고친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 선천성 박약/산전 진단 길 열려

    ◎제일병원 최수경박사팀,6개가계 20명 조사/태아 DNA 추출,결손유전자 찾아내/「프래자일 X증후군」 보인자 확인 성공 선천성 정신박약증의 40%를 차지하는 「프래자일 X증후군」을 산전 진단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일병원 최수경박사(유전학 연구실장)팀은 최근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해 6가계 20명에서 프래자일 X증후군의 보인자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최박사팀은 산모의 융모막과 양수에서 태아의 DNA를 추출한 뒤 중합효소 연쇄반응법(PCR)과 대립유전자 지도작성법등을 이용해 결손 유전자를 찾아냈다. 프래자일 X증후군은 남성의 성염색체(X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유전되는 질환.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산전진단을 통해 출산을 막을수 밖에 없다.남성의 경우 신생아 1천명에 1명,여성은 1천2백명에 1명 꼴로 나타나 다운증후군(몽고증)과 비슷한 발생빈도를 보인다.이 증후군은 멘델법칙대로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남성의 성염색체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뒤 딸에게 유전돼 이 딸의 2세에서부터 정신박약아가 생기는것이 특징.특히 이 증후군은 돌연변이가 일어난 남성이나,아버지로부터 유전자를 물려 받은 딸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즉 처음에는 건강한 남자로부터 시작되는 데다 유전자를 물려 받은 여성들 조차 외모나 정신적으로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에 정신박약아를 낳기전까지 산모의 보인자 유무 식별이 불가능,정신박약아 출산에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박사는 『프래자일 X증후군 환자는 귀와 이마가 튀어 나오고 손금이 직선으로 뻗어 있는등 특이한 양상을 보이지만 보통 언어구사및 보행능력이 떨어지는 3∼4세 이후에야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며 6촌 안에 정신박약아를 둔 여성은 임신중 반드시 진단을 받도록 권장했다. 한편 제일병원측은 산전 유전검사실 개소를 기념해 임신 8∼18주 사이의 임신부및 가계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프래자일 X증후군을 실비에 진단해주고 있다.
  • 일본도 중국도 변화시켜야/김진현(시론)

    일본은 변할 것인가. 일본정치는 호소카와 정권의 등장과 더불어 1955년 체제가 무너졌고 이들 신주류가 정착될수 있다면1940년 군국체제의 원형까지도 깨고 21세기엔 신일본을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지난2월 호소카와총리의 방미에서 미일간의 무역문제가 타결되지 못하고 미국은 슈퍼301조를 발동하게 되었다.호소카와의 대미타협을 끝내 저지시킨 것은 야당이 아닌 일본의 관료들이라는 것이 통설이다.가장 유력한 설은 총리를 수행했던 외무·통산관료들이 일제히 사표를 써 위협했다는 것이다. 경도대학의 사와(좌화륭광)경제학 교수와 오카다(강전절인)생물학교수간의 대담을 읽은 적이 있다.42년생의 사와교수는 화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조직원리는 정보·소프트웨어의 가치가 올라가는 현재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일본형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되고 따라서 지금 자기붕괴가 시작되었다고 낙관론을 폈다.이에대해 27년생의 오카다교수는『나도 붕괴되었으면 하는 입장이나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세계발생생물학회 회장을 지낸 생물학의 원로답게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생물이라는 것은 식물을 보아서도 잘 알수 있듯이 「죽이지 않는한 죽지 않으려는」시스템을 갖고 있다.자르는 것으로는 죽지 않는다.실제 도마뱀은 아무리 꼬리를 잘라도 뇌가 지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하지않는 한 계속 재생한다.일본이라는 사회는 도마뱀꼬리 자르기에 비상하게 우수하다』. 일본 관료세력,관료체제 역시 아무리 행정개혁이란 이름의 도마뱀꼬리 자르기를 많이해도 40년 군국주의 동원체제는 그대로 재생할지 모른다.한국은 자기 생존과 지역평화를 위하여서라도 어떻게 하면 일본의 40년 체제가 붕괴되도록 일본의 개혁세력,리버럴리스트세력,민간 자유세력이 클수 있는가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사히(조일)신문이 지난 2월말 전국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재일한국인의 지방정부 참정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반대 41%였다.특히 20∼30대 전반까지는 60%를 넘었고 20대는 68%였다. 한일양국의 인간주의,민간주의세력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도마뱀의 꼬리가 아니라 일본의 뇌를 바꿀수 있다.우리 한국의 뇌속에도 「한국적」인것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불교적인것,유교적인것,크리스천적인것들 즉 외생적인 것들로 우리 뇌도 풍화되어 왔듯이 일본의 뇌도 변경시킬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역사시인이라 불릴만큼 통찰력있는 현대사가 존 루콕스는 1898년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죽기전 다음 세기에 중요한 사실은 미국인이 영어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면서 『20세기 후반 아니 21세기에 들어가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러시아인들이 백인이라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런 글을 읽으면 바로 하버드대학 새뮤얼 헌팅턴교수의 「문명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지금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전쟁,미·영과 중국간에 벌어지고 있는 인권논쟁을 이런 문명충돌,문화갈등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적일지 모르겠다.그렇다면 21세기에 있어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일·중국인은 결국 황인종」이라는 사실일까. 그러나 이같은 문명,문명불변론에 선다면 한국 한민족의 생존,평화,복지가 더 지켜질 수 있을까. 우리는 북쪽 대륙의 중국,남쪽 해양의 일본이라는 지나간 2천년의 역사·지리·문화 매김에서 늘 불행했다.탈냉전과 미·소의 후퇴와 더불어 중·일의 가운데 낀 한반도는 우리의 의도적 노력이 없으면 고전적 역사로 복귀할 것이다.대문명사적 전환에서 자율적 노력을 하지않고 탈냉전이라는 좁은 시각,단기적 이익에 몰두하다간 우리가 2천년을 경험한 중·일틈에 낀 「불행에의 복귀」를 면할 길이 없다. 문화도 문명도 뇌도 그 주체들이 하기에 따라서 바꿀수 있고 바꾸어야 한다.특히 한국으로서는 일본의 폐쇄적 섬나라 근성과 중국의 배타적 중화주의의 뇌를 바꾸어야만 우리의 평화와 복지가 확보된다.일본의 폐쇄시장 그리고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하여 한국에서도 소리를 높이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역사는 변하려는 힘과 변하지 않으려는 힘이 공존한다.오직 주체적 노력만이 역사에 변화를 일으키고 역사의 주도자와 피해자를 결정한다.
  • 삼성의료원 초대원장 한용철박사(인터뷰)

    ◎“국제화시대 주도할 첨단병원 만들터”/무혈수술등 선진국형 의료서비스 적극 도입/연매출액의 5%는 기초의학연구에 투자계획 『국제화시대를 주도할 첨단 지능형 병원을 지향해 한국 의료계에 새로운 전통을 수립하겠습니다』 오는 10월 문을 열 삼성의료원의 초대원장에 최근 부임한 한용철박사(64)는 취임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최고병원을 향한 실천 방안으로 의료 시설,환자 서비스,병원 경영면에서 다른 병원과의 철저한 질적 차별화를 내세웠다. 서울 일원동 자연녹지 6만여평에 총 4천3백억원을 들여 마무리 공사중인 삼성의료원(1천1백 병상)은 「인텔리전트 병원」「보호자 없는 병원」「낮병원」「무혈수술 병원」등 선진국형 의료서비스 제도를 채택,의료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시간 기다린 끝에 겨우 진료실에 들어 가도 의사와 직접 면담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는 불과 몇분에 지나지 않는게 우리 현실입니다.더구나 진료결과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불친절한 직원 태도,입원수술의 어려움등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한원장은 국내 의료계의 고질을 지적하면서 이는 의료인력의 절대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말고도 병원 위주의 행정·관리,첨단 장비의 부재가 빚은 필연적 결과라고 진단했다.따라서 그는 앞으로 투약 자동화 시스템과 첨단 의학 영상장치등을 가동해 병원관리의 낭비적인 요인을 제거,환자 회전율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인체를 무리하게 훼손하지 않도록 자연스런 구멍을 통해 초음파나 혈관조영장치등 첨단 장비로 진단,시술하는 이른바 「무혈수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검진­입원­수술­퇴원이 당일에 이뤄지는 「낮병동」제를 정착,환자의 재원일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초의학 연구를 도외시 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암및 유전병 연구를 목표로 세워질 부설 의학연구소에 매년 의료원 매출액의 5%를 투자하겠다』는 말로 진료와 연구 활동의 균형 도모를 시사했다. 한편 이 의료원이 충원 목표로 삼고 있는 의료진은 1백50명선.이중 53명이 이미 부임해 개원작업을 벌이고 있다.특히 과장급 30명중 40%가 넘는 13명은 해외에서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조지타운대 이원로교수(순환기 내과),마운트 사이나이대 이회정박사(종양병리),워싱턴 메디컬센터 이병붕박사(외과),뉴욕사립대 김승태박사(정신과)등이 핵심인력.이원로박사는 미국 내과전문의의 필독서인 「심장내과학」의 저자이고 이병붕박사는 서울의대를 수석 졸업한 혈관외과 전문의.또 김승태박사는 미국 소아정신 전문의시험 출제위원이며 이회정박사는 이회창 국무총리의 친형으로 밝혀졌다. 국내 인사중 과장급은 서울의대에서 1명,경희의대 3명,한림의대·순천향병원·원자력병원 각각 2명,한양대병원·서울 중앙병원에서 각각 1명이 자리를 옮겨 새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 (주)코오롱 김천공장/우리기업에선:11(녹색환경 가꾸자:24)

    ◎BOD6백ppm 폐수 30ppm으로 정화 나일론 원사,식품용 포장필름,폐수처리용 고분자 응집제,감광성 필름등 4개품목을 생산하는 경북 김천시 응명동 김천공단내 (주)코오롱 김천공장. 이 공장의 하루 폐수발생량은 1천여t으로 폐수처리시설은 겉으로 보기엔 어느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것이나 이 공장 직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유별나다. 왜냐하면 각 공정에서 나오는 폐수의 오염도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6백ppm에 이르러 그야말로 썩은 물이나 6단계의 폐수처리과정을 거쳐 나오는 방류수의 오염도는 공장폐수 방류기준치 1백50ppm의 5분의1에 불과한 30ppm이다. 이같이 오염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 공장이 폐수가 처리시설로 들어오기전부터 철저한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공정별로 4개의 폐수탱크를 설치,제품생산 과정에서 생긴 폐수와 일반 불순물이 전혀 섞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빗물이나 눈이 녹아 폐수와 섞여 무단 방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수탱크에 덮개를 씌워 놓았다.비가 많이 올때 고의로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와 비교해 볼때 이 공장이 폐수관리에 쏟는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불순물이 들어가면 폐수처리 효율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 공장관계자의 지적이며 또 무의식중에 폐수가 빗물에 섞여 방류되는 만일의 사태도 대비하고 있다. 이렇게하여 집수조에 모인 폐수에는 가성소다·응집제 등의 약품을 투입,1차 침전조에 들어간다. 1차 침전조에서 넘어온 폐수가 폭기조에 들어오면 전류변환기로 폐수에 산소를 공급,오염도를 크게 낮춘 뒤 다음 과정인 제2차 침전조로 넘어간다. 2차 침전조에서는 활성오니 정화방식으로 또다시 폐수의 각종 찌꺼기를 없앤다. 이같이 5차례의 과정을 거친 폐수는 방류하기 직전,마지막으로 모래 필터로 최종여과하게 된다. 또한 이 공장은 수질뿐아니라 대기오염방지시설 운영도 모범적이다. 소각보일러의 버너를 다른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 분사방식보다 연소효율이 높은 다중 스팀분사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소각로에서 사용하고있는 연료도 고유황 벙커C유보다 30%나 비싼 저유황 벙커C유를 사용하는 것만 보아도 코오롱 김천공장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 공장은 올해엔 환경문제에 더욱 신경써야만 하는 의무를 떠맡게 됐다.이는 환경모범업체인 코오롱 대구공장이 철거되면서 시설과 인력의 일부가 이 공장으로 이전해오기 때문이다. 서영웅공장장(56)은 『아무리 폐수처리시설을 잘 갖추더라도 이를 운영하는 직원들이 환경문제에 무관심하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91년 10월 공장이 준공때부터 모범적인 환경시설을 운영한다는 회사방침에 전직원들이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환경문제에는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톨릭의대 「골수정보은행」 초대행장 한훈(인터뷰)

    ◎“골수기증사업에 국민적 동참 절실”/채취후 곧바로 재생돼 후유증 거의없어 『현대 의학으로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성 빈혈을 확실히 치료할수 있는 길은 골수이식 밖에 없습니다.하지만 조직 적합성(HLA)이 같은 골수를 얻기 어려워 치료법을 알고도 생명을 잃는 사례가 흔히 있지요』 최근 가톨릭의대가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골수정보은행」의 초대 은행장 한훈교수(42·미생물학)는 『골수 기증자를 최대한 확보해 더이상 골수이식을 못받아 쓰러져 가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골수정보은행이란 골수기증 희망자의 혈액을 사전에 채취,HLA검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해 뒀다가 조직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날 경우 연결시켜 주는 곳. 이 골수정보은행의 설립은 지난10년동안 가톨릭의대팀이 수행한 HLA 연구및 정도검사의 성과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곧 출범 예정인 적십자사 중심의 한국골수은행(가칭)과 함께 국내 골수이식을 이끌어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수는 뼈속에서혈액을 만들어내는 세포로 곧 바로 재생됩니다.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아직도 골수하면 뇌를 연상해 골수를 뽑아 내면 큰 일 나는 줄 알지요.또 골수은행이 평소 골수를 뽑아 저장하는 곳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골수및 골수은행에 대한 일반인의 몰이해가 안타깝다는 한교수는 『골수은행이 처음부터 골수공여자의 골수를 바로 채혈하는 것이 아니라 10㏄가량의 혈액을 팔에서 뽑아 조직 적합성에 관한 정보만 입력해 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골수제공자로 확정돼 골수를 채취할 경우도 하루 정도만 입원하면 되고 통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국내에는 백혈병및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는 사람이 매년 3천명이나 발생,전체 환자수는 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골수이식을 받으려면 개인이 지닌 23쌍의 염색체중 이식에 관여하는 6번째 염색체의 일정구간인 HLA가 일치해야 한다. 『형제·자매간에 HLA가 일치할 확률은 25%지만 핵가족화로 인해 조직형이 같은 가족을 구하기가 극히 힘들어졌습니다.더구나 HLA는 민족간에도 차이가 심해 범민족 차원의 골수정보 등록이 절실히 요망되지요』올 한해 5천명 이상의 골수 기증자를 확보,내년부터 본격적인 골수이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그는 『한국인은 한국인만이 도울수 있다』는 말로 국민들이 골수기증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590­1149 590­1150.
  • 반월공단 진로발효/우리 기업에선:10(녹색환경가꾸자:23)

    ◎주정부산물 재활용… 연4억 절감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반월공단내에 자리잡고 있는 (주)진로발효는 폐기물에서 노다지를 캐내는 회사로 소문나 있다. 주정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을 재활용,난방용 가스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찌꺼기까지 몽땅 비료원료로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폐수를 처리하느라 쩔쩔매는 다른 업체들에게는 꿈같은 얘기일지 모르지만 이 업체는 공장을 가동한 지난 85년부터 자체개발한 처리방법으로 폐수를 1백% 정화하고 있다.또 각종 환경관련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엄격한 자체 배출기준을 마련,24시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공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진로발효는 자체 처리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이 비용문제로 엄두도 내지 못하는 메탄발효처리→활성오니처리→화학적처리 등으로 이어지는 3차 처리방법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가운데 화학적처리법은 활성오니처리등 2차례 과정에서도 제거되지 않은 내성 유기물과 천연색소및 인등을 염화제2철로 응집,제거하는 공정.이 3차 처리단계를 거치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2만5천∼3만ppm,화학적 산소요구량(COD)2만∼2만5천ppm의 고농도 폐수가 BOD 20∼40ppm,COD 60∼70ppm으로 낮춰진다.탁도 역시 2만∼4만ppm에서 20∼30ppm으로 크게 낮아진다 . 이같은 처리를 위해선 연간 4억∼5억원의 약품비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진로발효는 처리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찌꺼기를 재활용,큰 부담없이 효과적인 환경관리를 실천하고 있다.이 회사는 우선 1차 폐수처리단계에서 발생하는 하루 2만5천㎥의 메탄가스를 모두 보일러실에 보내 난방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3억6천만원의 연료절감효과를 얻었다. 또 탈수과정에서 나오는 8천8백여t의 슬러지를 전량 비료회사에 판매해 9천5백만원의 수입도 올렸다. 약품비와 인건비·전력비·유지보수비등 연간 10억3천만원이 들어가는 환경비용의 44%를 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진료발효의 환경관리에 대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 공동연구는 물론 직원들을 회사부담으로 대학원에 보내 자질을 높여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환경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92년에는 아주대와 공동으로 고농도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메탄발효기술과 화학슬러지 탈수방법을 개발하고 응집반응조의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처리비용을 1억원씩 절감하게 됐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안산 원곡중학교에 환경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매년 4∼10월에는 인근 반월천과 수리산에서 환경정화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진로발효는 이같은 노력으로 환경처로부터 지난 88년부터 연속 7년째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 김찬명환경부장(45)은 『환경규제로 지칭되는 그린라운드가 현실로 다가설 경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공정을 이루는 것만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 한탄 바이러스 발견/고대 정년퇴임 이호왕박사(인터뷰)

    ◎“이땅의 질병과 싸워야 할 사람은 우리뿐”/국책 의학연 생겨나 맘껏 연구할 여건 되었으면… 「한국의 파스퇴르」로 불리며 국내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노벨상 후보로 꼽혀온 한탄 이호왕박사(65·고려대 의대교수·미생물학)가 지난 26일 「40년 강단생활」을 마감,정년 퇴임했다. 지난 69년 당시 세계 유명학자들도 번번이 실패했던 유행성출혈열 연구에 도전,세계 최초로 원인균인 한탄바이러스(76년)와 서울바이러스(80년)를 잇따라 밝혀낸 뒤 마침내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까지 개발(88년),세계 의학계를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 넣었던 이박사.그가 연구성과를 발표할 때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타임지등은 대서특필했고 80년 그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최고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그리고 지금 이박사의 이름 석자와 그가 명명한 한탄바이러스는 전세계 의학교과서에 중요한 제목으로 다뤄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도전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하지만 「이 땅의 질병과 싸워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모든시련을 감내할 수 있었지요』 이박사가 바이러스 연구를 시작한 것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던 54년.전후에 각종 전염병이 만연된 많은 국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것을 목격,의학도로서 의무와 책임감이 발동하면서 부터다.그는 55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 유학,뇌염바이러스의 인공배양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뇌염모기의 월동기전 규명과 예방백신의 국내 개발에도 성공했다.그리고 69년 당시 말라리아·간염과 함께 세계 3대 전염병으로 분류되던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 규명에 나섰다.이 병은 특히 6·25때 한탄강 상류 「철의 삼각지대」에 주둔했던 미군 3천2백명에게서 발생,이중 6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범.그 뒤에도 아시아·유럽에서 해마다 50만명이 감염돼 5만명이 생명을 잃었다.이에 따라 미국은 휴전뒤 15년간 4천만 달러를 들여 최정예 연구팀 2백50명을 한국에 상주시키며 이 괴질의 정체규명에 나섰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68년 철수하고 말았다. 『누군가는 이 연구를 계속해야 되지 않느냐며 미국 육군성에 연구비 지원을요청했습니다.우여곡절 끝에 50만달러를 지원받아 들쥐 2천마리의 조직 8천개를 관찰한 끝에 마침내 76년 그 베일을 벗겨 냈지요』 그는 『현재 한국의 출혈열 연구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학문연구를 위한 충분한 뒷받침 없이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같은 국책 의학연구소가 생겨나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아산재단의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해 후반부 연구인생을 펴 나갈 그는 『앞으로 유전자를 이용한 암환자 치료법 개발과 1회 접종으로 2∼3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후학들에게 연구자 이전에 사람이 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서울 보훈병원/공공기관에선:3(녹색환경 가꾸자:22)

    ◎폐수 14단계 완벽정화… “대장균 전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국보훈병원 본관 1층 현관 로비에는 「더 맑게 더 푸르게」라는 큰 글씨와 함께 이 병원이 환경관리모범업체임을 알리는 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이 병원이 환경처로부터 94년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지난 1월5일. 병원이 환경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보훈병원이 처음이다. 전국 5만2천여개의 오염배출사업체 가운데 올해 모범업체로 지정된 곳은 91곳이며 3천3백여개의 사업체가 모여있는 서울에서는 불과 4곳만이 모범업체로 지정됐다. 모범업체가 되기위해서는 관할구청과 지방환경청·환경처등 3곳으로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심사과정에서 20여개의 항목에 걸쳐 평균 90점 이상의 평점을 얻어야한다.병원이 모범업체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병원폐수는 일반 폐수와 달리 각종 약품과 병원균등이 많이 섞여있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특히 높고 정화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훈병원은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완벽에 가까운 폐수정화체제를 갖추고있다. 이 병원에서 나오는 폐수는 하루 1백여t.이 폐수는 세탁폐수와 이화학폐수로 분류된다. 세탁폐수는 환자복등을 세탁할 때 나오고 이화학폐수는 임상병리실·수술실·응급실등에서 나오는 약품이 많이 섞인 폐수이다. 폐수는 직경 2백㎜짜리 파이프를 통해 4백t 용량의 집수관으로 모아진 뒤 1백50m 떨어진 환경관리실로 옮겨진다. 복잡한 자동 정화처리시설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폐수는 14개의 종합처리과정을 거쳐 정화된다. 이 정화과정에서 가성소다등 7종류의 약품이 폐수에 뿌려진다. 폐수가 정화돼 방류되기 직전에 거치는 1평 남짓한 수족관에서 기르는 금붕어와 향어·잉어등 오염에 민감한 물고기 20여마리가 폐수의 정화도를 최종 점검해준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보훈병원은 BOD가 2백50∼3백ppm에 이르는 원폐수를 법정 허용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수준까지 정화해낸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원폐수가 2백50∼3백ppm정도이지만 법정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정도로 정화해 방류한다. 특히 1㏄당 3천마리이하로 규제돼있는 대장균군의 경우 한마리도 검출되지않을만큼 완벽하게 처리된다. 이 병원이 폐수정화를 위해 투자한 시설비는 6억여원. 지난 83년 현재의 둔촌동 병원을 신축하면서 2백평규모의 환경관리실을 만든 뒤 점차 시설을 확대해 지난 89년 하루 2백t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최신 수질감시시스템을 완공했다. 이 병원은 또 다른 병원과 달리 시설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하지않고 환경관리기사등 2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1급 환경관리기사 자격증과 1급 폐기물처리기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2명의 직원이 매 시간마다 폐수의 오염상태와 정화과정을 감시하며 매일 보고서를 제출하는 1일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병원은 현재 그대로 방류하는 정화된 폐수를 앞으로 생활하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 노화/“호흡때 생기는 산화물질 때문”

    ◎미 소할교수,특수파리 만들어 「산소 유리기 원인설」 입증/산화방지효소 분비 왕성하게 유전자 조작/보통파리 평균수평 55일보다 17일 더 생존 사람이 늙는 이유가 호흡때 부산물로 생기는 산소유리기 때문이라는 학설을 처음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대학의 소할교수(생물학)팀은 이 이론을 확인하는 직접적인 증거를 파리시험 결과에서 찾아냈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는 전하고 있다. 노화를 설명하는 산소유리기설이란 동물이 호흡하는 과정중 세포가 산소를 흡수할 때 산소유리기가 형성돼 세포에 해를 끼친다는 이론이다.산소유리기는 짝이 없는 전자를 1개 가지고 있어 매우 불안정하고 해로운 분자.원래 세포속에 들어있는 정상적인 수준의 산화방지 물질로는 이 유리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살아있는 유리기들이 세포에 돌이킬수 없는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산소유리기가 세포에 피해를 입히기 전에 이들을 없애주는 자연적인 산화방지 효소를 보통보다 30% 더 분비하는 특수파리를 만들어 보통파리와 수명을 비교했다.그 결과 유전자가 조작된 특수파리는 평균 72일을 산 반면 보통파리의 수명은 55일에 불과했다.또 특수파리 가운데 가장 오래 산 것은 93일,보통파리의 경우는 71일을 기록했다. 이 실험에서는 또 유전자가 조작된 파리가 산소유리기의 부산물인 카르보닐 단백질을 보통파리보다 적게 분비하며 걷는 속도도 보통파리보다 10∼2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소할교수는 『유전자가 조작된 특수파리가 오래 살고 생리적으로 강하다는 사실은 공기를 호흡하며 사는 모든 동물이 유리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 대해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알 슈타트만박사(생화학)은 『노화현상의 유리기 원인설이 근거가 있다는 것을 30년만에 처음 보여준 결정적인 연구 결과』라고 논평했다.
  • 부산 제일제당 2공장/우리기업에선:9(녹색환경 가꾸자:21)

    ◎BOD기준 초가땐 방류 자동차단 부산시 사하구 장림공단내의 제일제당 2공장은 물을 많이 쓰는 기업체다.식품가공후 배출되는 다량의 폐수는 자체 정화시설로 걸러 다시 사용한다.그래서 이 공장은 연간 매출액 5백억원의 2%인 10억원을 환경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91년에 문을 연 이 공장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은 점을 감안해볼때 적지 않은 액수다.공장안에서 느낀 첫인상은 우선 깨끗하고 조용하다.잘 다듬어 놓은 잔디밭과 조경수·연못등이 산뜻한 공장건물과 한데 어우러져 식품가공회사라기보다는 마치 공원에 놀러온 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느 식품회사와 마찬가지로 제일제당 2공장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위생과 환경관리.이는 회사의 이미지와 곧바로 직결되고 질좋은 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웬만한 환경투자비는 공장장의 전결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또 원활한 환경관리를 위해 환경관리팀을 공장장 직속아래 두고 있다. 최신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조미료(멸치·쇠고기 다시다)와 육가공(햄소시지)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깨끗한 환경은 곧 기업의 의무」라고 여기고 있다.공장을 짓기전에 페놀사태가 일어나 환경처리시설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는 이 공장은 최종 방류수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화학적 산소요구량(COD),SS(부유물질)등이 각각 5∼7ppm이내다.만약 방류수가 자체 기준치인 10ppm을 넘어서면 감시센서가 작동,경보음이 울리고 즉시 방류가 중단된다. 폐수처리공정은 폐수 집수조,2집수조,폭기조,가압부상조,방류조등 6단계를 거친다.최종 방류수는 곧 부산시민들이 사용하는 낙동강물과 비슷한 3등급 수준으로 약간의 정수처리과정만 거치면 음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는게 환경관리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공장 12평 크기의 인공연못에는 폐수처리한 물로 비단잉어와 금붕어등 수백마리의 고기들을 기르고 있다.식품가공에는 비교적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하루 4백여t의 육가공품과 조미료를 생산하는 제일제당 2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평균 1천여t. 사용후 배출되는 폐수량은 3백∼4백여t으로 이중 2백50∼2백70t은 자체 정화시켜 재사용한다. 현재 이곳에는 오는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음료수라인 신설에 따른 폐수처리용량 확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이 공사가 끝나면 하루 1백84t의 폐수처리능력이 1천t까지로 크게 늘어난다.이 공장은 이와함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벙커C유보다 연료비가 연간 40%정도 더 들어가는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여느 공장과 다른 점이다. 소음발생량이 큰 콤프레셔등 각종 기기와 배관등을 지하에 설치해 놓은 것도 또다른 자랑거리다.이밖에 「1산1하천 가꾸기운동」등 자연보호캠페인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또 사원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환경모범업체를 정기적으로 견학토록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사원교육및 홍보를 월1회씩 실시해 오고있다. 『폐기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공장을 만드는게 꿈』이라는 김종원공장장(48)은 『환경보전문제는 정부·국민·기업 모두가 다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임무효소 낸 교수에 연대송자총장 손배소(은방울)

    ○…학교법인 연세대와 송자총장이 송총장의 이중국적을 문제삼아 총장선임 무효확인소송을 낸 교수 4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과 함께 가압류신청을 지난달 서울 지법서부지원에 낸 사실이 24일 밝혀졌다. 법원은 이에따라 최근 송총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형렬(행정학),주영은(법학),신영오(생물학),정현기교수(국문학)집에 대해 가압류결정을 내렸다. 송총장은 소장과 신청서에서 『학교의 피고용인인 김교수등은 학교측의 총장선임에 시비를 걸 자격이 없는데도 총장선임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만큼 각하또는 기각될 경우 본인에게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 배치(사설)

    패트리어트 미사일 한국배치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새삼 분분하다.미국이 주한미군에의 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정부도 필요성은 인정하나 시기적으로문제가있음을지적하고있다.결과적으로배치의시기를연기하는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간의 그러한 이견과 조정이 문제될 것은 없을것이다.있을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논란을 보면서 우려되는 것은 그러한 이견을 빌미로 한 패트리어트 배치 자체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북한을 자극하는 것이며 패트리어트의 한국판매를 위한 미국의 사전공작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일리가 없는것은 아니다.물론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더욱이 시기적으로 북핵 타결을 위한 대화의 문이 열릴지도 모르는 미묘한 시기의 발설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에 대한 핵사찰수용의 압력수단 효과도 있는 것임을 잊어선 안될것이다.긍정적으로 보아 북한에 대한 자극은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시기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패트리어트 한국배치 검토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북한은 이미 대량의 화학·생물학 무기를 비축하고 있으며 사정 1천㎞의 중거리미사일 실험에 성공한바 있다.한반도전역이 사정권에 드는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개발 미확인의 북한핵보다 더 심각한 위협일수도 있는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미사일개발을 저지할 방법이 없는 이상 대응책의 강구는 시급한 것이다.그리고 현재로선 패트리어트가 최선의 대응수단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미국의 배치를 기다리기 전에 우리가 서둘러 배치를 요청했어야 할 일인 것이다.더욱이 국방장관도 국회답변에서 지적했듯이 그것은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한 대응수단으로서뿐 아니라 주한미군 전력증강을 통한 한반도 전쟁억제의 효과도 기할수 있는 수단으로서 바람직한 것이다. 따라서 1개대대 1조원의 엄청난 부담없이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한 주한미군에의 배치는 반대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주한미군에의 배치와 한국군의 도입은 별개의 문제다.본격도입문제는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고 필요없다는 판단이 내리면 사지않아도 그만이다.간접방위 효과를 누릴수 있는 일본에 비용분담을 요청할수 있는 측면도 생각할수 있다. 다만 격파율이 알려진만큼 뛰어나지 못한것이 문제지만 걸프전이후 성능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며 현재로선 그보다 효과적인 대안도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의 핵개발과 상관없이 구식아닌 최신의 패트리어트가 가능한한 빨리 주한미군에 배치되기를 우리는 바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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