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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부시 쿠바정책 ‘갈등’

    쿠바 방문 3일째를 맞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4일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강대국의아량’을 베풀라고 역설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14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독재자”라고 비난,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쿠바의 생물학무기 개발 기술에 대한 의혹이 여전한부시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전·현직 대통령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발단은 카터 전 대통령이 13일 카스트로 의장과 쿠바의 유력 과학자들에게 쿠바가 생물학무기 개발 기술을 수출하고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말을 부시 행정부 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한 것. 이에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카터 전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기 전 이 문제에 관해 행정부 관리들과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미국은 여전히 쿠바의 생물학무기 개발 기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터의 역사적 쿠바 방문이 양국관계 개선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외교정책을 복잡하게 하지 않는다.”라며 냉랭하게 반응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14일 아바나 대학에서 한 연설을통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40년에 걸친 여행·무역제재 해제를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생명공학연구원장 양규환 교수

    국무총리실 산하 기초기술연구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최근 공모를 실시한 생명공학연구원장에 양규환(梁奎煥·58)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임했다.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에는 이정순(李貞淳·57) 현 원장을 재선임했다. 양 원장은 서강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컨신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75년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임용돼 국립독성연구소장,식약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한광학공업 이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개발실장,기초과학지원연구소 기술지원실장 등을 거쳐 98년 7월부터 원장에 처음 선임됐다.
  • 시화 갈대습지공원 오늘 개장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갈대습지 공원을 14일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경기 안산시 본오동 일대 31만평에 조성됐으며 인공 습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반월천,동화천,삼화천에서 흘러오는 오염물질을 자연적으로 정화해 시화호에 방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공은 갈대습지를 이용,하루 7만 2000㎥의 오염된 하천수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80% 이상 정화할 수 있어 시화호 수질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원에는 습지 관찰통로와 생태체험 학습시설 등이 건립돼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에듀토피아/ “”소리 지르면 입·귀 뚫린다”” ‘하하하하’발성훈련 구슬땀

    초·중·고교에서 십수년간 영어를 배웠으나 우리나라 사람은 전세계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것으로 손꼽힌다.외국사람만 만나면 갑자기 벙어리가 되거나 그저 억지미소만짓기 일쑤다.그렇지만 시험만 보면 토익이건 토플이건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갖는 의문이다.“왜 시험은 잘보는데 듣고 말하기는 못할까.” 최근 문법과 읽기 위주의 종전 영어교육 방식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확산됨에 따라 발음을 중시하는 영어학원들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십수년간 영어를 배웠음에도 말한마디 건네지 못해 애태우던 나머지 이런 학원에 다니게된 한 주부의 체험담과 함께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30대 주부 영어발음교정학원 2개월 체험기 “하하∼ 하하∼ 하하하하.” 서울 광화문 J영어학원.저녁무렵이면 50여명의 수강생들이 입을 좌우로 벌리고 양끝을 손으로 잡아 누른 채 발성연습에 여념이 없다.책상에는 책도,연필도 없다.그저 몇시간째 앉아 ‘하하하하’만 계속할 뿐이다. 주부 K(36)씨가 이 영어학원을 찾은 건2개월전.‘대학에서는 물론 졸업 후에도 AFKN반,토익반 등 학원을 전전하며 10년이상 배운 영어가 왜 이 모양일까.’하는 자책에 빠져있을 무렵 우연히 서점에서 ‘발성법부터 고쳐야 한다’는 요지의 책을 발견했다.마침 그 무렵 ‘왜 서양인의 목소리는 깊으면서도 맑게 울릴까.’라는 궁금증도 일고 있었다. 책의 저자가 운영한다는 학원을 방문했을 때,K씨는 우선낯선 풍경에 놀랐다.괴상한 입 모양과 소리를 내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저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하지만 그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 등록을 마쳤다. 지난 3월 개강 첫날.오후 8시 늦은 시간인데도 100여명의 수강생이 북적댔다.수강생들의 면면은 다양했다.이민을 앞둔 40대 아줌마와 초등학생 딸,여드름이 송송 난 중학생,간부급 회사원,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등등. “호흡은 ‘그릇’입니다.그릇부터 만들어야 영어라는 말을 담을 수 있습니다.이제부터 영어식 호흡을 ‘운동’처럼 익히십시오.” 원장이 들려준 강의는 파격적이었다.그는 중학생때 영어에 ‘미쳐’ 발음법에만 매달렸다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한국인과 일본인은 호흡이 짧다.때문에 미국인들이 목구멍 속에서 굴려 내는 높은 ‘굴절음’을 낼 수 없다.이러한 음을 낼 수 있어야 영어를 잘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다.영어 인사말 ‘하이’와 일본말‘하이’의 음질을 비교해보라.하나는 뱃속에서부터 끌어올리는 소리고,하나는 목에서 얕게 내뱉는 소리다.” 기초적인 강의가 끝나자 수강생들은 하나둘 구령에 맞춰소리 지르기를 시작했다.아랫배에 힘을 주고 숨을 아랫배에서부터 가슴으로 끌어올리듯 ‘하’를 외쳤다.입모양은좌우로 최대한 벌렸다. 난이도에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달간 고된 발성훈련은 계속됐다.그동안 배도 뻐근하고 어깨도 아팠다.온몸에 땀이 뻘뻘 흐르기도 했다. K씨는 “한달쯤 지난 어느날,강의가 끝나고 귀가해 영어방송을 켜니 유난히 소리가 잘 들렸다.”면서 “입을 좌우로 움직이며 웅얼웅얼 발음하는 앵커의 말이 선명하게 들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다음날 아침다시 원점이었다.”면서 “한동안 ‘대체 뭐 하는 짓인가.’하는 회의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영어교육에 확신을 갖는다는 이들도 꽤 있다. 발성연습만 하루에 6시간 이상 한다는 조창범(27·강원대 생물학과 4년)씨도 “소리를 높이니까 그전에 똑똑 끊어지던 영어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고된 발성연습에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점점 지쳐갔다.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 줄어들더니 막바지쯤에는 절반 이상이 탈락,요즘은 교실이 휑하다. 이 학원의 영어 발성법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다.그래서 K씨는 꾸준히 이 학원을 다니고있다고 말했다.그러나 K씨는 “‘영어의 왕도가 과연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조금만 더발성법을 노력해보면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밝혔다. 허윤주기자 rara@ ■헨리홍이 말하는 '영어 학습법' “영어의 생명은 발음과 리듬입니다.발음만 정확하면 문법이 틀려도 알아듣지만,문법은 아무리 정확해도 발음이틀리면 알아듣지 못해요.” 미국에서 목사로 일하다 6년전 귀국한 헨리홍은 영어 때문에 애를 먹는 한국인들을 위해 ‘한글만 알아도 영어는된다’‘영어 발음 구구단’등을 펴냈다.주변에서는 그를‘영어 발음 전도사’로 부른다. 그는 “영어와 한국어는 주파수부터 다르다.”면서 “영어는 입 안쪽과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데,한국어는 앞니와 입술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서로 말을 알아듣기가 어렵다.”고 강조한다.영어가 우리 말보다 훨씬 쉬운데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은 발음을 제대로 못 배우고 잘못 가르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요즘 조기유학을 많이 보내는데 무작정 미국 사람한테배운다고 되나요.수영법도 안 가르치고 무작정 영어의 바다에 빠뜨리면 죽습니다.공식을 알아야 합니다.” 영어에서 발음은 수학의 구구단과 같다.원리를 철저히 이해한 다음 무조건 외워야한다.영어는 발음을 다 하지않고액센트 있는 곳만 짚고 넘어가는 등 변화 과정이 있는 데이를 모르면 절대 소리가 안들린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만든게 300가지 영어 구구단.‘And’는 빨리 발음하면 ‘언’‘은’으로,‘Or’는 ‘어’가 된다.두 단어로 된 문장에선 반드시 뒤에 액센트를 주며 ‘R’발음은 앞에 ‘우’를 붙인 뒤 발음한다,‘I love you.’처럼 대명사로 끝나는 문장에서는 끝에 힘을 주지않는다고 가르친다. 그는 “어떤 나라 말이든 말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의 순서가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 영어공부는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려고 애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영어 발성훈련법' 전문가 의견 “아직 학술적 검증 안된 이론” 영어발음 교정 전문학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그동안 ‘영어는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외국 유학을 몇년씩 다녀왔거나,학원에서 영어를 10여년씩 배웠음에도 회화에 큰 진척이 없자 발음 전문학원들이 성업 중인 것이다.이들 학원은 영어의 발성법은 우리나라 말과 다르므로,영어 발성법을 훈련하면듣기와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론은 영어학도들에게 상당히 공감을 얻고 있으며,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발음전문 학원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색적인 발성훈련법이 국내 도입된 것은 지난 1999년쯤이다.J씨가 “한국인들의 호흡이 영어 학습의 가장 큰 걸림돌이며 발성훈련을 통해 호흡을 올려야 비로소 귀와입이 뚫린다.”는 파격적인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발성훈련법이 주목을 받았다.‘목청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는 J씨의 독특한 훈련법은 방송 전파를 타면서 세인의 관심을끌었다. 이어 H씨가 좀더 한국적인 발성법을 내놓았다.그는 “영어발음을 한글로 정확히 표현해 외우는 한편 몇가지 공식만 익히면 유창한 발음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꿈같은’ 주장을 펼친다. 하지만 이들 두 사람의 주장은 학문적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론’일 뿐이라고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어강사로 유명한 마이클 마이어스는 “영어 발음을 한국인이 완벽하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난센스”라면서“끊임없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흉내를 내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한종임 교수는 “발음이 영어를잘 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유창한 발음에 집착하기 보다 의사를 소통할수 있는 각종 표현법을 익히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현주소

    ‘사라진 하천’ 청계천의 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지난 60년대에 개발 바람을 타고 복개공사가 이뤄지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세워지면서 청계천은 서울 도심에서 모습을 감췄다.이후 이곳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상권이형성되고 자동차 통행량도 하루 20만대를 넘어 서울의 상업·교통의 요충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도심 속의 흉물로 변한 청계고가도로를 해체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리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40여년 동안 이름만 남고 실제로는 사라진‘청계천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국내 최대 상권지역 ‘청계천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이 곳의위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그래서 ‘만물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곳,크고 작은 점포 10만여개가 밀집해 있으며,하루 수천억원대의 각종 상품들이 팔려나가는 곳,그런곳이 청계천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청계천 상권은 종로구의 종로1∼6가동 일대와 중구 명동,을지로 3∼5가동 일대를 말한다.흔히 말하는 청계1∼9가가 바로 이곳이다. 면적은 종로구 0.23㎢,중구 0.38㎢ 등 모두 0.61㎢에 불과하며 상주인구도 3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 소규모 제조업,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섬유 및 의류·전자제품·문구·공구·지물·인쇄·신발 등 10여개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실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제외한 재래시장만도 동대문·평화·광희·흥인·광장시장 등 13개소에 이른다.최근 종로전자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세운상가’에는 무려 800여개의 매장이 운집해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국내 최대전자유통시장으로 군림했다.여기에 각종 값비싼 밀수품과복제품들이 거래되는 난전인 도깨비시장까지 가세해 ‘청계천’이라는 블록화된 거대 상권을 이루고 있다. 상가 등에 입주한 점포 수는 대략 10만∼10만 7000여개에 종사자도 70만명에 이른다.이 지역 상권의 전체 매출규모는 점포 수를 근거로 어림하면 하루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 좋은 곳에 10평 안팎의 점포용 사무실의 경우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한다.또 대부분 임대료가 싼 외곽지역에 별도의 창고나 공장을 갖고 있다.상가 주인들 중에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알부자들도 많다. 한때는 전국 거상들의 보급창 역할도 했으나 대형 백화점이 늘어난 70∼80년대 들어 음란·퇴폐용품이 유통되고 영세상품이 범람하면서 ‘2류 상가’로 전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들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청계천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북 도심교통의 요충지 청계천 복원문제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현안이 교통문제다.‘서울의 동맥’인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가 도심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탓이다.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만 3937대의 차량이청계천로를 이용했다.평균 운행시속은 21.5㎞.청계고가도로는 이보다 훨씬 많아 하루 통행량이 12만 1272대나 된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청계고가도로가 도심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청계천로보다 크다.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갖춰 내부순환로 및 동부간선로와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강북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주요 접근로이기 때문이다.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는 복개구간 지하에 가스가 가득 차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지은 지 30∼40년이 지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때는 주한미군이 미군과 군속들에게 청계고가도로 통행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떠돌았다.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후 거론된 문제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지난 94년부터 2단계로 나눠대대적인 고가도로 보수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금싸라기상가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어서 공사비도 많이 들고 인근 상가의 영업위축,교통불편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1단계 구간인 광교∼청계4가로 3㎞ 남짓한 구간을 보수하는데만 468억원이 들어갔고 기간도 5년이나 걸렸다.2단계인 청계4가∼마장동 구간은 과다한 예산부담과상인들의민원 발생 등으로 엄두를 못내오다 최근에야 전면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복개구간의 환경·생태 서울시는 청계천의 수질이 측정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3ppm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폐수 수준이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30∼40ppm보다 휠씬 좋아진 수치다.그러나 이런 수질 측정치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지금이나 90년대나계류수를 취수해 수질을 측정한게 아니고 우기에 하천 곳곳에 고여있는 물을 시료로 측정한 수치이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3.7㎞에 이르는 하천 대부분의 구간이 건천(乾川)으로 변해 부분적으로 실시한 이같은 수질 조사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도 마찬가지다.복개된 이후 30∼40년동안 단 한번도생태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거니와 생태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다.지하 수로는 악취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고,장마철 이외에는 물도 흐르지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다.청계천은 복개된이후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으며 ‘잊혀진 하천’으로 방치되고 있다. 심재억 최용규기자 jeshim@
  • 대기업·골프장 오폐수 방출 무더기 적발

    삼성전자 태안공장,무안공항,안산하수종말처리장,썬힐골프클럽 등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지키지 못한 대기업공장,공공사업,골프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초과부담금제’가 실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대상업체 473곳을 조사한 결과 기준을 초과한 53건을 적발,부담금 4억 480만원을 부과했다. 협의기준 초과부담금제는 수질·대기기준을 초과했을 때부과하는 배출부과금과 별도로 사업체와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시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협의 설정해 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부담금을 물게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태안공장은 지난 98년 공장 내 폐수처리장의 배출수 수질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화학적산소요구량(COD) 15ppm,질소 40ppm,인 3ppm 이내로 유지하겠다고 환경부와 협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지난 2000년 부담금 370만원을 냈다. 기아차 화성공장,한솔제지 장항공장도 폐수처리장 수질이 기준을 초과해 각각 140만원,2700만원을 납부했다. 경기도 안산시가 운영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은 96년 협의기준(BOD·COD 20ppm)을 지키지 못해 7660만원을 부담했고,부산시의 장림하수종말처리시설도 1억 3870여만원을 물었다. 김해공항 확장사업은 2000년 11월 51만원을 납부했고,서울지방항공청이 시행한 전남 무안공항 오수처리장 건설도협의기준 초과로 500여만원의 부담금을 물어야 했다. 경기 광릉·그린힐·세븐힐스·썬힐·신라,전남 무안골프장,강원 강촌·센추리21골프장 등도 부과대상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자살, 自意인가 강요인가

    독약을 마시고 동맥을 끊은 후 욕조에 누워 시를 읊으며죽어갔던 고대 스토아 철학자의 자살.인터넷 사이트에서만난 생면부지 파트너와의 동반자살.자살은 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사회의 관심을 끌고 때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한다.죽음에 대한 공포,자살에 대한 사회의 금기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인간을 자살에 이르도록 하는가.자살은 과연 자유의지로 행해지는 것인가,아니면 보이지 않는강요에 의한 것인가.이같은 질문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자유의 문제를 되짚어 보게 하는 두 권의 신간이 나왔다. ▲세기의 자살자(프리드리히 바이센슈타이너 지음,신혜원 옮김,한숲)는 근대 이후 시대적 격랑 속에서 죽음을 선택했던 7인의 작가,예술가,정치인들의 삶과 자살에 이르는 도정을 역사적,전기적으로 서술한 책이다.역사가인 저자는개인들이 겪었던 삶의 비극과 함께 그를 둘러싼 시대상황에 주목한다.예를 들어 화가 반 고흐는 개인의 불행과 함께 그의 천재성을 이해하지 못했던 19세기 후반의 예술적환경에 정신적으로 절망했다고 분석한다.세기의 ‘마초’였던 헤밍웨이는 일생동안 그 자신의 남성다움을 증명하고자 노력하다가 더 이상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목숨을끊었다.또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황태자는 자유주의적인 자신의 성향과 황태자라는 사회적 위상과의 괴리를 무모한애정행각으로 메우려다 어린 애인과 함께 자기 파괴를 연출했다는 것이다.저자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문인인 츠바이크,클라이스트 및 히틀러,롬멜 등 각기 다른 유형의 자살사건을 통해 역사 이면의 정신사를 재구성해 낸다.1만2000원. ▲자살의 문화사(레르트 미슐러 지음,유혜자 옮김,시공사)는 동서양과 과거·현대의 자살 문화를 폭넓게 훑어가면서보다 철학적인 ‘죽을 수 있는 자유’의 문제를 건드린다.그에 따르면 서양의 인권·자유사상 아래에서는 스스로 죽음을 결정할 권리도 자유에 포함돼야 마땅하지만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서양문화는 한번도 개인에게 그런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다.기독교 이전 스토아 철학자들이 이성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느낄 때 선택했던 자살은 예외적으로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알고 보면 이것도 자의라기보다는일종의 의무,강요된 자살이었다는 것.강요된 자살은 비유럽권에서도 마찬가지다.남편을 따라 죽어야 했던 인도 미망인의 화형식(사티),나이가 들면 자식에게 목숨을 끊어달라고 요구했던 남태평양의 부족민,벚꽃처럼 죽어간 일본의 가미카제 조종사들은 사회적으로 이용당한 음모적 자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근대 이래의 의학적,생물학적,법학적 저술들과 뒤르켐,아리에스,쿠이테르트 등의 사회학·역사학 성과들을 넘나든끝에 내놓은 저자의 제안은 자못 대담하다.“서구 인권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는 한,이 사회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더 이상 자유와 존엄을 허락하지 않을 때 스스로 삶에 종지부를 찍어 자신의 존엄을 지킬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8500원. 신연숙기자yshin@
  • 부경대 남기완교수, 세계적 인명사전 3곳 동시 등재

    부산 부경대 해양생물학과 남기완(南基完·44)교수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인명사전 3곳에 동시에 수록됐다. 남 교수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인명사전인 The Marquis Who's Who in Science & Engineering과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미국의 인명정보기관(ABI)의 사전에 과학기술 분야의 명사로 등재됐다. 홍조류의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한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김소연기자 purple@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광주 동구 위생매립장

    ***쓰레기더미를 화사한 꽃밭으로 광주∼전남 화순으로 이어지는 길목 왼쪽 산자락으로 난 신작로는 쓰레기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 잇는 길이다. 바로 앞쪽에 새로 난 오솔길에는 할미꽃·금잔화·유채꽃등 야생화와 봄꽃들이 형형색색으로 피어 주변환경과 대조를 이룬다. 잔디광장의 연못엔 비단잉어가 노닐고 노란 가방을 맨 유치원 꼬마들은 꽃길을 따라 봄마중을 나왔다.주민들은 맨발로‘지압로’를 걸으며 건강 다지기에 한창이다.최근 개장한광주시 동구 소태동 산 225 ‘동구 위생매립장’ 풍경이다. 무등산 자락과 맞닿은 이곳에 들어서면 ‘악취’가 진동할것이란 선입견은 순간 사라지고 만다.여느 공원과 다름없다. [조성배경] 광주시는 지난 95년 1기 민선단체장 출범과 함께 도시행정의 난제인 쓰레기난에 가장 먼저 봉착했다.당시 북구 운정동의 광역위생매립장이 2000년쯤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새로운 매립장 확보가 ‘발등의 불’이었다. 광역매립장 물색에 나선 시는 후보지를 3∼4곳으로 압축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극비리에 추진했다.그러나 “우리 지역은 안된다.”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번번이 부딪혔다.설득과 홍보도 한계를 드러냈다. 시는 급기야 광역매립장 조성계획을 포기하고 백지화를 발표했다.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5개 자치구가 자체 해결토록 한 것. 자치구들도 “도심에 웬 매립장이냐.”라며 반대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나 동구만은 무등산자락에 매립장을 조성키로하고 주민 설득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주민설득] 동구는 우선 주민반발의 원인을 분석했다.악취와 마을 이미지 훼손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이런 요소들만 제거하면 매립장 조성이 불가능할 리 없다는 판단이 섰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반대 시위는 35차례나 이어졌다.동구는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가동,주민 개별 접촉에 나섰다.지속적인 환경 개선사업과 최첨단 공법 도입 등을 거듭 약속했다. 동구의 집요한 노력은 마침내 매립장이 필수 공익시설이란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반대민원을 제기했던 김모(50·소태동)씨는 “행정기관이 완벽한 시공을약속했지만 믿기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무원들과 수차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관련민원을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의 거센 반발을 막는 데만 일년 남짓 걸렸다. [매립장 조성] 96년 구의원과 주민대표,전문가 등이 참여한‘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이어 타당성 및 주변환경영향조사를 거쳐 98년 12월 착공했다.이 매립장은 오는 12월 완공된다. 동구는 전체 부지 4만 8000여평 가운데 매립장 3만여평을제외하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했다.매립지 아래쪽 공원부지에는 ‘맨발지압’ 보행로와 야생화단지,잔디광장,연못,쉼터 등을 꾸몄다.지금은 자연학습장 및 주민 체력단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립장은 최신 공법으로 시공됐다.침출수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303ppm,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304.5ppm으로 낮아졌다. 악취 제거를 위해 매일 반입되는 쓰레기 위에 15㎝로 복토하고 매립가스(LFC) 소각시설 2개를 가동중이다. 쓰레기 반입은 2000년 1월부터 시작됐고 하루 반입량은 100여t이다.동구의자체 매립장 확보로 광주시 광역위생매립장사용연한도 2년정도 늘었다. [파급효과 및 운용계획] 전국 대도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조성한 매립장에 다른 자치단체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지금까지 ‘님비’로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 17개자치단체가 시설 및 주민 설득과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매립시설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혐오시설이란 인식을 없앴다.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홍보요원으로 변했다. 자체 매립장 확보에 따른 경제적 효과만도 연간 20억원에달한다.동구는 매립이 끝나는 10여년후 이곳에 산책로,실내골프 연습장,썰매장 등 체육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종철(朴鍾澈) 구청장은 “이 사업은 매립장이 기피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민·관이 하나가 돼 성숙된 지방자치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축산물 소비촉진법등 국회통과 법안 요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법(제정)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제공 시기를 가맹금 지급일 또는 가맹 계약 체결일 5일 전으로 하고,허위·과장된 정보의 제공 등이 계약 체결에 중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인정돼 가맹점 사업자가 가맹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시한을 계약 체결일로부터 2개월로정해 가맹본부의 독점적 지위를 막음. ◆축산물의 소비촉진법(제정)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축산 자조활동 자금을마련할 수 있도록 함.거출금은 축산업자가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자금으로 하되 축산업자가 선출한 대의원의 3분의2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일괄 징수할 수 있음. ◆식물방역법(개정) 농림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시험연구용으로만 수입할 수 있었던 유해 곤충,미생물 등 병해충을분석한 결과 국내 식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없으면 생물학적 방제용 등으로도 수입할 수 있도록 함. ◆초지법(개정)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을위해 제주투자진흥지구 및 제주도내 골프장 시설용지로 초지를 전용하는 경우 대체초지 조성비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함. ◆선원법(개정) 선장은 하역작업이나 승객의 하선때 관리감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직원중에직무 대행자를 지정하고 부재가 가능토록 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함. ◆해양수산발전기본법(제정) 정부는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을 10년마다 세우고 이 계획과 해양개발에 관한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해양발전위원회를 두도록 함. ◆선박투자회사법(제정) 선박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위해 증권투자회사처럼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도록 함. 선박투자회사는 자산 운용에 따른 수입에서 차입 및 사채발행에 따른 상환금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선박투자회사의운영 비용을 공제한 금액을 주주에게 분배하도록 함.
  • 임실군 김형권씨 “고품질 쌀 생산 자료로”

    전북지역의 한 생물 벤처기업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토양을 분석한 자료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임실군 ‘임실동충하초연구소’ 김형권(36)소장은 19일 임실군내 전체 논 가운데 1만 8000여곳에서 시료를 채취,유기물 함량과 영양상태 등을 분석한 토양 분석자료를내놨다. 그동안 특정지역에 대한 토양분석자료는 있었지만 군(郡)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한 토양분석자료는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총 80여쪽에 달하는 ‘임실군 토양분석보고서’는 면과리 단위 또는 농가별로 분류,어떤 비료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을 도표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자료는 농민들이 자신의 논에 어떤 품종을 심고,비료를 얼마나 줘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어 농가의 농작물관리 및 생산량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학을 전공한 김 소장이 토양분석보고서를 펴낸 것은청정지역이었던 자신의 고향이 수년전부터 각종 오·폐수등으로 오염되는 것을 보고 정확한 토양상태를 파악하기위해 실시하게 됐다. 이번 토양분석은 고품질 쌀생산을위해 토양분석을 의뢰한 농협중앙회 흙살리기팀과 오수농협으로부터 2억 4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의 노력 끝에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김 소장은 “토양의 상태에 따라 시비는 물론 재배방법을 달리해야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며 “임실군 전체 논의 토양을 데이터베이스화 한 이 보고서가 농가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자료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토종 들깨기름 뇌기능 촉진

    한반도 토종식물인 들깨의 기름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뇌의 신경전달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동물공학과 여영근 교수는 헝가리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국산 들깨유와 어유(漁油)를 실험쥐에 각각 먹인뒤 뇌에 미치는 작용을 관찰한 결과,두 그룹 모두 뇌에서신경전달을 돕는 물질인 ‘플라스말로젠’의 분비가 크게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헝가리 과학 교환프로그램에 따라여 교수팀과 헝가리 생물학연구소에 의해 공동 수행된 것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원회보(PNAS) 최근 호에 소개됐다. 들깨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면서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이 60∼70%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실험용 흰쥐를 정상 대조구와 들깨유 급여구,어유급여구 등 3가지 무리로 나눈 뒤 뇌세포막의 신경전달기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플라스말로젠’의 변화를 관찰했다.이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들깨유와어유를 먹인 쥐들은 플라스말로젠의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혜리기자lotus@
  • 생명공학 지원 강화-과기부,육성법 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는 정보통신부도 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생명공학 육성 관련부처에 포함돼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의 융합,생물정보학(바이오인포매틱스) 육성에 관한 정책을 입안·추진하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16일 생물정보학 등의 대두에 따라 생명공학 육성에 관계된 부처에 정보통신부를 추가하고 생명공학의 산업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생명공학육성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게놈프로젝트의 완성과 분자생물학 발전과 함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초의과학’ 육성을위해 생명공학 육성계획 및 인력개발에 기초의과학 분야를 포함시키는 한편 기초의과학 육성업무를 전담할 의과학지원센터가 신설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위염원인균 첫발견 배리 마샬교수 초청 강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마늘 등 자연식품과 유산균발효유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위염·위궤양 등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세계 최초로 발견,그 유해성을 규명한 배리 마샬(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미생물학과·51)교수가 한국야쿠르트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마샬 교수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산균 발효유 광고모델로활동,우리나라에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그는 “상업광고제의에 처음엔 망설였지만 일반인들에게 헬리코박터균의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모델료(2100만원)는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헬리코박터재단의 후원금및 헬리코박터균 발견 20주년기념 심포지엄비용으로 썼다. ”고 밝혔다. 그는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자연식품에 의한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주제로 강연도 했다.강연에서 “헬리코박터균은 비위생적인 물·음식물 등에 의해 감염된다. ”며 “같은 그릇에 수저를 여러개 넣어 음식을 먹거나 음식을 씹어 아기의 입에 넣어주는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전 세계적으로 50%,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75%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꼭 위염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면 식도염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등 유해성 논쟁과 관련,마샬 박사는 “9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인자로 밝혔으며 이균에 감염된 쥐의 10%가 1년 안에 위암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한나라당 이상희 후보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8일 “정치의 변화를 갈구하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20,30대가 희망을 갖는 과학기술 선진국 건설을 위해 대권도전을 결심했다.”고말했다.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는“시대착오적인 이념논쟁은 국가위기만을 가져올 뿐”이라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경쟁을 강조했다. [부산시장에서 대권도전으로 방향을 바꾼데 의아해 하는사람이 많다.출마 배경을 말해 달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생각했었다.그런데 중앙 정치에 지각 변화가 일어났다.즉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갈가능성이 보였고, 이는 지금까지의 내 신념과 일치하는 것으로 대선후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지각변화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부상을 말하나.]기존 정치 틀에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징표를 말한다. 이것이 지금 노 후보 부상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윤태식 게이트 연루의혹 수사를 무마하려는 출마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을 미국실리콘밸리와 연결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상임위 활동이었다.그런데 이를 여당이 자신들의 권력비리를 덮기 위해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법원에서 가려지겠지만 (비리)사건인지,정치적 (공세)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다. [본인의 당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인지도가 낮은데.] 나는 현실적 인기가 아니라 21세기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해 왔다.당장의 인기에 연연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대의원 중에서 이공계통을 전공한 사람이나,이공계통의 자제를 둔 대의원의 경우 내 주장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회창(李會昌) 총재 체제의 문제점을 뭐라고 보나.] 이 문제는 많이 논의됐으니 언급하지 않겠다. 후보로 나온 이회창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의원 모두 개인적으로 다 훌륭하다.다만 중요한 것은 개인적 치적이 아니라 정치의 기본틀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예방하고 선진국으로 이끄는 쪽으로 바꾸는 것이다. [본인이 이회창 후보의 대안이라고 보나.] 이 후보의 경쟁력은 얘기하지 않겠다.다만 ‘노무현 바람’을 만들어낸 정치변화는 20,30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그리고 기업인이활력을 가질 수 있는,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정치제도의 틀을 만드는 몸부림이라 생각한다.그런 점에서는 내가 갖고있는 생각과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변화를 갈구하는 바람이 노풍으로 나타났듯 한나라당도 변화의 욕구가 나타날 수있다. [경선정국을 맞아 여야 모두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본인의이념적 좌표는 뭔가.현정부의 햇볕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선진국에는 우리와 같은 이념논쟁이 없다.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치한다는 차원에서 이념문제를 봐야 한다. 이념논쟁은 조선시대 사색당쟁과 다를 바가없다.이념논쟁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고,이는 국가위기를 가져올 뿐이다.대북정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우호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상호주의가 필요하다. 진경호기자 jade@ ■이상희캠프 사람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계파나 지원세력 차원으로 볼 때단기필마(單騎匹馬)나 다름없다.측근은 “당내의원 4∼5명이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지만 이들을 공개하지는않았다. 다른 주자 3명에 비해 열세에 있으나 과학기술 분야 등 당 밖의 지원세력은 남못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 캠프는 선거본부장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경제기적 ▲정부개혁 ▲교육개혁 ▲교통문제 ▲환경오염 ▲국방개혁 ▲여성·노인·장애인문제 등 7개 분야별로 교수,기업인 등 20여명의 정책자문위원을 둬 이들을 중심으로 정책토론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노벨의학상 후보에 올랐던 생의학 나노테크놀로지전문가 바누 P 제나 미 웨인대 교수와 분자생물학 권위자인김성호 미 버클리대 교수 등 5개국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과학기술고문단을 두고 정책자문을 받고 있다. 기획과 홍보 등 실무적 분야는 서초구에 있는 ‘방배동 캠프’에서 20여명의 실무진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네티즌을 적극활용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구성된 ‘상희사랑’ 회원 네티즌 50여명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예정이다.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 1600여명으로이뤄진 ‘과학을 사랑하는 모임’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진경호기자.
  • 고시 안테나

    ■통계조사 담당직원 공모. 통계청은 통계사무소에서 통계조사 업무를 담당할 9급 상당의 직원 60명(경북·제주 제외)을 권역별로 모집한다.계약기간은 3년이며 1년 연장 가능.자격은 18∼33세.2년제대학졸업 이상 또는 동등한 학력을 가졌거나 고교 졸업자의 경우 일정의 경력을 가져야 한다.전형은 선택형 필기시험 및 면접.원서 접수는 22일까지.문의 (042)481-2005∼2008. ■9급 임업직 20명 모집. 산림청은 9급 임업직 20명을 모집한다.18∼40세로 임업과,임학과,산림자원학과,임산가공학과,산림경영학과,(농)화학과,(농)생물학과를 졸업해야 한다.전형은 필기 및 면접. 원서는 26일까지 대학 추천을 받아 접수한다.자세한 내용은 전화 (042)481-4012 및 홈페이지(www.foa.go.kr). ■서울시정개발원 부연구원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도시정보분야 부연구원 ○명을 모집한다.UIS,GIS,행정,산업공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져야 한다.전형은 서류 및 논문심사,연구발표,면접.원서 접수는 10일까지.문의 (02)726-1133. ■재무·총무·전산직·1명씩. 서울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기획·총무,재무·회계,전산분야에 각 1명씩의 경력(6급)직원을 모집한다.18∼35세.원서 접수는 8∼11일.전형은 서류전형 및 필기,면접.자세한내용은 홈페이지(www.ijongro.co.kr)와 전화 (02)3673-4071(교 215).
  • 낙동강 남지·물금 상수원 ‘부적’

    낙동강 수질이 지난달 갑자기 악화돼 일부 취수 지점의 경우 상수원수 기준을 초과해 농업용수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낙동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낙동강 수계인 경남 함안 남지 지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6ppm,물금(경남 양산)의 BOD가 5.1ppm으로 급속히 악화됐다.이는지난해 3월의 2.8,3.2에 비해 2배 이상 나빠진 것이다. 두지점의 지난 2월 오염도는 3.3,2.6으로 각각 3급수,2급수를유지했었다. 남지와 물금은 부산,울산,창원 등 주민들의 식수 취수 지점으로 남지의 수질은 상수원수 3급(BOD 6ppm 이하)을 초과해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 2급(BOD 8ppm이하) 수준으로 전락했다. 하루평균 127만t의 원수를 취수해 300만명의 식수를책임지고 있는 물금지역도 BOD가 5.1까지 치솟아 현 추세로악화될 경우 상수원수로 부적합하게 오염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3월 마지막주에는 남지의 BOD가 8.5로 농업용수 기준마저 초과하고,물금 역시 상수원수 기준을 넘은 6.8을 기록해 관할 낙동강청 측정 담당자들을 놀라게 했다. 남지의 월평균 수질이 6ppm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금 지점도 지난 99년 3월 5.1을 기록한 뒤 3년 만에최악의 수치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에는 상수원수 3급까지의 물만 고도정수처리를 한 뒤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3월에 10∼20㎜정도의 비가 6차례 내려 수질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2월에 39㎎/㎥에 불과했던 클로로필a(조류) 농도가 131로 치솟았고,강 주변의 부유물질이 봄비에 강물로 쓸려 들어와 BOD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낙동강청은 기온이 높아지는 4월에도 비가 충분히 오지 않을 경우 수질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1주일 단위의 수질측정주기를 하루로 당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한국 무역장벽 지적재산권 보호 소홀”

    ■美 '한국 무역장벽' 분석. 미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 시간)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우리 정부에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의문턱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한국관련 부분은 다음과 같다. ♣쌀=지난해 최소시장접근(MMA) 대상에 미국산 쌀이 포함됐으나 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한국은 쌀 정책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뉴라운드 협상에서 이같은 의견은 무역자유화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훼손할 것이다.미국은 한국이 쌀 시장을 추가적으로 자유화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일반 농산물=옥수수,꿀,분유,보리,감자 등 쿼터량을 초과하는 농산품에 대한 관세율이 지나치게 높다.일부 농·축산물은 30,40%를 초과한다.쇠고기의 수량제한은 폐지됐으나 항구에서의 검역시설이 부족해 실제로는 수량제한이이뤄지고 있다.옥수수의 경우 별도의 수입증명을 요구하는 등 수입통관이 오래 걸린다.이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계속하겠다. ♣자동차=한국에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0.7%에 불과하다.현행 8%인 수입자동차 관세를 철폐하고 세제를 단순화하는 한편 표준 및 인증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수입차를 반대하는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대우자동차 매각 협상에서 한국이 시장원리에 따르기를 촉구한다. ♣지적재산권=한국의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남아있다.미국은 한국에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지속적인 방법의 단속을 제안하고 있다.관련법 위반시 처벌 형량도 높여야 한다.저작권을 50년간 소급해 보호할 것을 인정해야 하며 특히 농업부문의 상표와 관련한 소송 제기는 어렵다. ♣투자여건=공기업·방송·쇠고기 도매업에 대한 투자가제한되고 있다.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야 하며 정부의 규제가 투명해져야 한다.금융분야에선 정부가 소유권을 통해 개입하고 있으며 기업부문의 개혁이 지지부진,전반적인구조조정 노력에 회의가 일고 있다.독점방지법의 공평한집행이 요구된다. ♣통신 및 의약=3세대 무선통신 개발과 관련 기종과 기술선정에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외국 소프트웨어 사용을 억제하고 국내기준을 개발토록 자금을 지원한다.외국 의약품에 대한 중복적인 테스트나 생물학적인 제재는 문제로 남아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美 'EU 쇠고기규제' 보복 검토. 2일 발표된 미무역대표부(USTR) 보고서는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모두 52개국과 3개권역의 ‘무역장벽’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비관세 장벽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구체적으로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위생기준 ▲통관절차 ▲정부독점 ▲모호한 규제를 거론했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된 케이스는 적었다. 미국은 ‘우선협상대상'에 지정된 국가나 무역권역과 우선적으로 협상하고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그래도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역 보복이 가해진다. 대표적인 장벽으로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EU의 쇠고기 제재 ▲일본의 사과 수입규제 ▲한국의 수입약품 규제▲EU의 생명공학 관련상품 제한이 지적됐다. 국가별 분석에서는 일본에대해 가장 많은 45쪽을 할애하고 “구조적 경직성,과다한 규제 및 시장진입 장벽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1300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의 통신시장도 높은 접속료가 유지되고 있으며 비과학적인 위생 기준을 명분으로한 농산물시장 장벽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35쪽이 할애된 EU의 경우 “WTO가 부당하다고 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규제가 1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항공기 산업에 대한 당국의 보조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검사)기준과 규정이 EU 회원국 별로 다른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지난 2년째 미국이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29쪽이할애돼 위생기준,모호한 규정,자동차 관세장벽 및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 미흡 등이 지적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정헌택교수 논문 ‘세포 고사‘ 국제적 학술지 ‘TOP20’에 뽑혀

    원광대 의대 정헌택(50)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인 학술지의 ‘TOP 20’에 선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1위를 했다. 원광대는 3일 “정교수의 ‘세포 고사의 조절자로서의 일산화질소’라는 논문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적인 학술지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의 2001년도 ‘TOP 2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BBRC는 세계적으로 10만여 명의 정기구독자가 있으며 온라인 상에는 천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된 자연과학계의 권위있는 학술지다. BBRC는 매년 그해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서로 ‘TOP20’를 선정하는데 정 교수의 논문이 2001년도에 발표된 40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았다.BBRC 편집위원인 서울대 정진하 교수(분자생물학)는 “원광대 정 교수의 논문이 ‘TOP 20’중에서도 1위에 선정되어 정 교수의 미생물학 및 면역학연구가 전세계 관련분야 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논문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축소시키는 신경 전달 물질 나이트릭옥사이드(Nitric Oxide)가 수명이 다한세포를 고사시키는 역할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면역질환의 권위자인 정 교수는 원광대 면역질환 유전체연구센터장과 한국과학재단의 전문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있으며 지난 99년에는 한국분자생물학회에서 주는 ‘목암생명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성전환자 호적 정정 허용을”현직판사, 대법원 판례 비판

    현직 부장판사가 성전환자들의 호적상 성(性)과 이름을고쳐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주장은 “성전환 수술을 해도 성염색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물학적 결정론을 따른 대법원 판례를 반박한 것이다. 고완주(高完柱) 부산지법 가정지원장은 지난달 14일 법원내부통신망에 올린 ‘성전환 수술로 인한 호적공부상 성별의 정정’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인간의 성별은 단순히생물학적 성(sex)에 의해 구분되지 않고 정신적 ·사회적성(gender)이 일치할 때 비로소 남녀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 원장은 “우리 법원은 그동안 ‘gender’ 개념을 무시하고 성염색체로 구분되는 생물학적인 ‘sex’만을 강조,성전환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고 지원장은 또 “독일·스웨덴 등 유럽 각국이 특별법제정 등으로 성별 정정을 허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성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성전환자 3명에 대해서만호적 정정을 허가했다.”면서 “인간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기 위해 ‘성전환 특별법’을 제정하거나호적정정을 허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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