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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조두순·김수철·김점덕…그들은 왜 어린 여아에게 집착했나

    [Weekend inside] 조두순·김수철·김점덕…그들은 왜 어린 여아에게 집착했나

    성폭행범 ‘조두순(당시 56세)·김수철(당시 45세)·김점덕(44)’은 모두 10세 전후의 초등학생을 성폭행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심리 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 10대에 왜 집착할까. 아동 성범죄자 대부분은 ‘소아기호증’(Pedophilia)이라는 정신질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소아기호증은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성도착증의 일종이다. 이런 환자들은 아동에 대해 무의식적인 성적 환상을 가지며, 욕구가 극에 달하면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16~18세에 주로 발병했다가 50대에 들면 충동적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기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경우 보상심리 소아기호증 환자는 전체 성도착증 환자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나머지 55%의 성도착증 환자도 아동에 대한 성욕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소아기호증은 흔한 성도착증”이라고 설명했다. ●포르노 인한 모방심리도… 인터넷탓 점점 증가 학계에서는 발병 원인을 생물학·정신분석학·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 과다’가 꼽힌다. 소아기호증 환자 가운데 74%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까닭이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는 아버지를 증오하고 어머니에게 집착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버지의 권위와 학대에서 느낀 공포심을 보상받기 위해 뜻대로 다룰 수 있는 아동을 선택, 우월감과 성적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적으로는 ‘포르노물’을 통한 학습효과와 사회규범에 대한 인지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 어린 나이에 성인물을 보면 모방심리가 작동, 소아기호증으로 발전해 성범죄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포르노물이 사회화가 부족한 이들에게 도착적 흥미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또 성폭행을 당해 성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도 사회심리학적 분석의 하나다. 김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를 낮추기 위해 항우울제 투여나 전기충격, 격리 등의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 치료책은 아니다.”라면서 “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 동기가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치료·감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터넷 등 매체 발달로 야동(야한 동영상)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소아기호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성범죄자에게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주사(화학적 거세)하는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4대강 수질실태 제대로 알리고 관리하라

    그제 발표한 올 상반기 4대강 수질 조사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다.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사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환경단체들은 수치가 나빠진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제외한 것은 문제라면서 조사 결과를 폄하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홍수조절과 수질개선을 위해 2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한 국책 사업이다. 따라서 수질개선 효과가 있었다면 국민들에게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자료를 제공해 평가받아야지 반쪽 자료로 쓸데없는 오해와 불신을 사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환경부는 수질개선을 근거로 4대강 사업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4대강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평균값이 사업 이전(2007~2009년) 2.6㎎/L에서 2.1㎎/L, 총인(T-P)은 0.149㎎/L에서 0.083㎎/L로 떨어지고, 16개 보의 BOD 평균값도 3.2㎎/L에서 2.8㎎/L, 총인 역시 0.201㎎/L에서 0.114㎎/L로 개선됐으며 이러한 수치는 특히 올해 봄 가뭄이 심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수치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환경부가 발표하지 않은 COD 수치를 보면 66개 측정 지점 중 4곳은 그대로이지만 개선된 곳(24개)보다 악화된 곳(38개)이 더 많아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COD는 4대강 사업과는 관계가 없고 난분해성 유기물질이 늘어나는 등 다른 요인 때문이라고 뒤늦게 해명 자료를 냈지만 국민들이 얼마나 귀 기울일지는 미지수다. 이럴 바에야 4대강 사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적은 COD 수치도 처음부터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모양새가 좋았을 것이다. 4대강 사업은 그렇지 않아도 보수, 진보 진영으로 나뉘어 찬반이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쓸데없이 색안경을 끼고 봐서도 안 되지만 홍보 차원에서 주무부처가 불리한 자료를 빼고 좋은 수치만 발표하는 것도 결코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
  • 몸에 ‘눈 60개’ 달린 신종 편형동물 발견

    영국에서 지금까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신종 편형동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캠브리지 인근 목초지에서 발견한 이 편형동물은 알려진 것 중 가장 독특한 ‘외모’를 가졌다. 무려 60개에 달하는 눈이 길이 12㎜의 작은 몸에 촘촘히 박혀 있다. 이 편형동물이 발견된 목초지는 지구상에서 매우 오래되고 희귀한 생명의 흔적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영국 야생보호협회 베드퍼드셔지부의 브레인 에버샴 대표는 “영국은 자연보호상태가 매우 양호한 나라 중 하나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종의 생물을 발견하기에 유리하다.”면서 “이렇게 신기한 형태의 편형동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생물학자인 휴 존스 박사는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종이 틀림없다.”면서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비슷한 종이 발견되긴 했지만 완벽하게 똑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이한 무척추 동물은 ‘콘티키아 앤더소니’라 불리는 북아일랜드에서 발견되는 편형동물과 비교적 유사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편형동물은 장이 아예 없는 촌충류와 편평한 형태로 표피가 섬모로 덮인 와충류 등 종류가 다양하며 세계적으로 1만~1만50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플라나리아, 사슬납작벌레, 민촌충, 갈고리촌충, 간디스토마 등이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계 침략?…하와이 해변 초소형생물체 미스터리

    외계 침략?…하와이 해변 초소형생물체 미스터리

    외계생명체의 침략이라도 당한 듯 미국 하와이 섬 일대에 무수히 많은 초소형 생물체가 발견되고 있어 일대가 혼란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뉴스나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하와이주(州) 오아후섬 주도인 호놀룰루의 알라모아나부터 카할라 해안까지 완두콩 크기 만한 보라색 생물체가 점령했다. 해변을 찾은 사람들은 마음대로 해수욕을 즐기지 못했고 소식을 접해 해변을 찾은 많은 해양생물학자는 그 정체를 확인하지 못해 난처해 하고 있다. 현재 해변 일대에 깔린 대부분의 생물체는 지난 며칠 동안 파도에 휩쓸려 거의 죽거나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한 주민은 지역 방송(KHON 뉴스)에 “그 생물체들은 정말 이상했다.”면서 “마치 열매 알처럼 보였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쓰나미에 휩쓸려 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와이에 있는 와이키키 수족관의 전문가들은 그 생물체가 “해당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븐일레븐 크랩(7-11 crab)’이 알에서 부화한 유생 단계로 보인다.”고 밝히면서도 “이전에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세븐일레븐 크랩’은 등딱지 면 최상단에 붉은 점 4개, 중심과 하단에 합해 7개를 가지고 있어 이같이 불리며 국내에서는 붉은무늬부채게(학명은 Carpilius maculatus)로도 알려졌다. 수족관의 생물학자 노턴 찬은 “해변 해양구조대원의 연락을 받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 생물체들은 탈피와 성장을 거쳐 게의 외형을 갖추기 전에 유영을 하는 유생 단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은 아직 살아있는 생물체를 채집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그 작은 생물체들이 ‘세븐일레븐 크랩’이 맞았다면 등딱지 너비만 15~17cm까지 자라는 커다란 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수족관 책임자인 앤드류 로시터 박사에 따르면 그 생물체들은 거친 파도 때문에 껍질 속에 공기가 들어가 물에 떠올라 해변으로 휩쓸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하와이뉴스나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연세대 의과대학에 근무하는 여성 연구원 A(23)씨가 연구실 실험장을 맡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B(28)씨에게 10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 <서울신문 7월 18일자 11면> A씨가 B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대 측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사과는커녕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 측은 또 대학 성희롱·성폭력 상담실에 사건을 접수했다. 상담실 측은 “학칙에 의거해 관련 조직위를 구성한 다음 성추행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주 전 연구실에 들어간 뒤 B씨가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감싸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뒤 관련 내용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올렸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대장균 ‘세포공장’ 가능성 높여

    대장균 ‘세포공장’ 가능성 높여

    김지현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윤성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산업미생물로 널리 활용되는 ‘대장균’의 생체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게놈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미생물인 대장균은 의학·과학적 연구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 특히 왕성한 번식력과 활발한 대사활동 덕분에 생화학 물질이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생체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한 탓에 산업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장균 B균주와 K-12균주를 대상으로 유전체·전사체·단백체·형질체 등 시스템 전체를 측정해 지표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균 B균주는 K-12균주에 비해 아미노산 생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적으며 편모가 없어 인슐린 등 외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장균을 이용한 세포공장을 디자인 단계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파문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파문

    연세대 의과대학에 근무하는 여성 연구원 A(23)씨가 연구실 실험장을 맡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B(28)씨에게 10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 A씨가 B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대 측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사과는커녕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 측은 또 대학 성희롱·성폭력 상담실에 사건을 접수했다. 상담실 측은 “학칙에 의거해 관련 조직위를 구성한 다음 성추행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주 전 연구실에 들어간 뒤 B씨가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감싸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뒤 관련 내용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올렸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英 명문대 ‘외계인 강좌’ 개설…공짜로 들어볼까

    英 명문대 ‘외계인 강좌’ 개설…공짜로 들어볼까

    전 세계 명문대학들이 모여 만든 무료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 ‘코세라’(Coursera)에 ‘외계인 강좌’가 포함됐다. ‘코세라’는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등 유수 대학들이 제휴를 맺고 실리콘벨리 벤처 기업으로부터 1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설립한 것으로, 지난봄부터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좌 및 포럼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러대학은 지난 17일 ‘코세라’와 제휴협약을 맺고 이 대학 우주생물학과 교수이자 우주생물학회 유럽지부 대표인 찰스 콕켈 교수가 이끄는 ‘외계인 학과’(Aliens Course)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학과에서는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우리 사회는 외계인들과 어떻게 접촉할 수 있으며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누가 지구를 대표해 외계인을 만날 것인지 등을 연구하고 토론한다. 외계 생명체 탐사연구와 더불어 지구 생명의 시초와 우주생물학의 기본지식 역시 이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찰스 콕켈 교수는 “이 학과는 기본적으로 우주생물학을 소개하는 과정이다. 우주생물학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의문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 수 천 명의 학생들이 무료로 이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모시 오셰아 에딘버러대학 총장은 “폭넓은 고등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핵심 과제”라면서 “고등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외계인 학과’ 외에도 컴퓨터과학, 공학, 수학 과정을 중심으로 형성된 ‘코세라’에는 미국과 영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스위스 유명 대학 등이 합류해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까지 42개국 68만 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으며, 올 가을부터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온라인 강의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시간과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고등학문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명 사립대 의대 실험장 성추행 논란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의대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여성 연구원이 연구실 실험장을 맡고 있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부터 10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다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A(23)씨는 2주 전 박사과정 김모(28)씨의 면접을 거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김씨는 2주 동안 무려 10회에 걸쳐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것. A씨는 결국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뒤 성추행 사실을 적은 이메일을 대학원 측에 보내 항의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새누리 이자스민, 필리핀서 사기혐의 피소

    새누리 이자스민, 필리핀서 사기혐의 피소

    필리핀 결혼 이주여성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최근 필리핀에서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현지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마닐라 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인 강모씨는 이 의원이 한국에서 경력을 거짓 진술했다며 지난 주말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에 고소했다. 강씨는 소장에서 이 의원이 “아테네오 데 다바오에서 의대를 다녔다.”, “다바오 델 노르테 주(州)의 최상류층 집안 출신” 등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이 의원이 1993년 대학입학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어머니가 자신을 천재로 여겼다거나 미인대회에서도 입상했다는 등의 허위진술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이 의원이 대학 중퇴자로 그녀의 학력 관련 주장이 거짓이거나 과장됐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4·11총선 당시 필리핀 아테네오 데 다바오 대학교 생물학과를 중퇴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러나 과거 필리핀 명문 의대를 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위학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女, 구인광고 보고 의대 연구실 가봤더니

    20대女, 구인광고 보고 의대 연구실 가봤더니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의대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여성 연구원이 연구실 실험장을 맡고 있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부터 10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다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A(23)씨는 2주 전 해당 연구실의 구인공고를 보고 찾아가 실험장을 맡고 있는 박사과정 김모(28)씨의 면접을 거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김씨는 2주 동안 무려 10회에 걸쳐 A씨의 허리를 팔로 감싸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것. A씨는 김씨가 성추행 외에도 3시간 동안이나 붙잡고 “나는 바람둥이”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불쾌감을 표시하고 싶어도 그 사람(김씨)이 ‘갑’이어서 잘릴까 봐 무서웠다.”면서 “나의 장래나 대학원 진학 등 모든 것을 관할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참아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결국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뒤 성추행 사실을 적은 이메일을 대학원 측에 보내 항의했다. 이에 대해 지도교수는 “성추행이라니 충격적”이라면서 “A씨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지만 김씨는 부인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학교 측과 상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세 부모/최광숙 논설위원

    “누가 뭐래도 내 아버지는 이모부 손재규씨다.” 배우 출신 손지창씨의 친부는 전 MBC 아나운서 임택근씨다. 하지만 손씨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주위에서 네 성을 찾으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나는 손씨가 좋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생물학적인 아버지보다 미혼모의 아들인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줬던 이모부가 진짜 아버지라는 것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법적으로 미혼이다. 하지만 첫번째 동거녀인 루아얄과의 사이에 네 자녀를 뒀다. 지금은 세 아이를 둔 두번째 동거녀 트리르바일레와 동거 중이다. 그들은 정식 결혼도, 사실혼 관계도 아닌 ‘시민연대협약’에 의한 파트너 관계다. 사회복지와 세금, 자녀 교육 등에서는 결혼과 같은 혜택과 보호를 받지만 당사자끼리 합의하면 신고만으로 쉽게 갈라설 수 있다. 과거 가족은 ‘한 가구에서 주거를 같이하는 혈연집단’이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이 아닌 다양한 가족 형태가 출현하고 있다. 가족에 대한 개념도 혈연공동체에서, 이제는 유대감을 바탕으로 하는 동거인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케인 부부는 아내가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두 딸과 함께 산다. 그는 법원에 이 딸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세번째 부모로 등록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지난해 승소했다. 케인은 자신이 세상을 먼저 떠나도 딸들이 다른 아버지를 통해 건강보험과 교육 등의 혜택을 받기를 기대했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혼, 동성결혼, 혼외출산 등이 증가하면서 3명 이상의 부모를 인정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는 현재 법적으로 한 아이의 부모 수를 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이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은 부모의 수를 2명으로 제한하는 법을 폐지한다는 법안을 지난 5월 통과시켰고, 8월 하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워싱턴 DC와 델라웨어주는 최근 세번째 부모를 ‘실질적 부모’ 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실질적 부모’로 등록하면 아이에 대해 부모와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갖게 된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최소 6개주가 세번째 부모의 권한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이를 전통적인 가족·부모 역할의 해체나 위기로만 볼 시기는 지난 것 같다. 가족과 부모의 개념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진화론 vs 진화론…서로를 꼬집다

    진화론 vs 진화론…서로를 꼬집다

    2007년 가을, 영국 옥스퍼드대의 문학 페스티벌 행사장.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뉴칼리지 교수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종교는 확실한 증거 위에 있지 않다. 과학으로 입증된 사실을 보면 신은 없다.” 마주 앉은 사람은 옥스퍼드 신학대학장인 앨리스터 맥그래스 위클리프홀 교수. 그는 지지 않고 반박을 시작했다. “종교는 이성과 증거를 무시하지 않는다. 맹목적인 무신론은 맹목적인 종교만큼 위험하고 악하다.” 무신론과 유신론 또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과학과 신학의 대결. 이 대담은 ‘논쟁’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라 전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애당초 평행선을 긋는 두 주제인 만큼 어느 쪽이 이겼다고 단언할 수는 없었다. 다만 유신론을 믿는 사람들은 맥그래스에, 무신론을 믿는 사람은 도킨스에 열광했다. 그후 5년이 지났고, 도킨스가 또 다른 전쟁을 시작했다. 그런데 상대가 창조론자도 신학자도 아닌 진화론자인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교수다. 뭔가 상대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진화론과 진화론의 싸움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영국의 정치전문 ‘프로스펙트 매거진’에 도킨스가 기고한 서평이었다. 윌슨의 새 저서 ‘지구를 점령한 사회성’을 두고 도킨스는 “인간 진화와 곤충의 사회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윌슨의 책은 전혀 재미가 없다.”면서 “이러한 두 가지 사회적 진화를 비교하는 책을 쓴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오류투성이로 완전히 비뚤어진 오해의 진화론을 여러 쪽 읽고 고맙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신랄하게 비꼬았다. ‘싸움닭’으로 유명한 도킨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앨런 그래펀, 데이비드 퀼러, 존 투비, 스튜어드 웨스트 등 20여명에 이르는 진화학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들은 윌슨이 아닌 나의 견해에 동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윌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반박문을 게재하고 “어떤 경우든 명단을 만드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라며 “만약 과학이 미사여구와 여론조사에 좌우됐다면 우리는 여전히 신화 속의 불을 믿거나, 지동설에 근거한 지도를 가지고 항해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한 이후 생물학은 물론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유력한 진리로 여겨지는 진화론(또는 진화학) 분야에서 도킨스와 윌슨은 최소한 ‘살아 있는 사람 중 가장 뛰어난 유이한 존재’다. 71살인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 ‘만들어진 신’ 등을 통해 진화론과 무신론을 대중화하는 데 선두에 있다. 생태학자로 개미 연구의 독보적 학자인 83살의 윌슨은 1970년대 초 ‘곤충사회’와 ‘사회생물학’을 펴내면서 진화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학문 간 융합과 생물학적 환원주의를 주장하는 ‘통섭’을 통해 한국 사회에도 커다란 파문을 던졌다. 생물학자들은 두 거장의 지상 설전이 낯설지 않다. 같은 진화학자지만 두 사람의 사고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도킨스는 ‘종교는 악(惡)’이라고 단언한다.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자연선택의 결과로 태어난 오늘날의 생명체들은 마치 숙련된 시계공이 설계하고 수리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계공이 나름대로 고쳐 보려 애쓰는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아주 가끔 요행처럼 재깍거리며 작동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진화조차도 신이라는 설계자에 의해 정밀하게 계획된 것이라는 창조론의 반격을 무참히 깔아뭉갠다. 반면 윌슨은 ‘종교와 공생할 수 있다.’는 쪽에 가깝다. “종교와 과학은 충돌할 수밖에 없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킨스는 윌슨을 “기독교를 대하는 외교관”이라고 말하는 반면, 윌슨은 도킨스를 “기독교에 맞서는 전사”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 진화를 주도하는가.’에 대한 오래된 질문에 대한 해석이다. ‘자연선택’을 믿었던 다윈은 진화를 생물이 변이를 일으키면서 다른 개체들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해져 다음 세대에 더 많은 자손을 남기게 되는 과정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다윈의 후예들은 “그렇다면 자연이 선택하는 대상은 개체인가, 종족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했다. 여기에서 도킨스와 윌슨이 갈라진다. 분자생물학자인 도킨스는 절대적으로 ‘유전자’의 힘을 앞세운다. 이타적으로 보이는 동물의 협동 행동들조차 유전자 속에서 들여다보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포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이론에서는 생물의 개체와 집단은 물론 인간조차도 결국 ‘유전자의 운반자’에 불과하다. 유전자 이외의 것에는 관심이 없고 모든 것은 유전자의 변이와 진화로 설명한다. 반면 동물행동을 연구해온 윌슨은 집단의 가치를 중시하고 인간의 사회행동과 문화도 동물의 본성으로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윌슨은 도킨스와 달리 유전자 이외에 생물학적, 사회적, 환경적 우선순위가 진화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거장이 벌이는 싸움은 진화론이 ‘젊은 학문’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류 역사에서 진화론은 등장한 지 고작 150년에 불과하다. ‘생물은 진화한다’는 것 이외에 어느 누구도 진화의 성격이나 방향, 원리를 100%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심지어 두 거장의 싸움을 비웃는 진화학자들도 많다. 조지 코엔지스 영국 워위크 대학 교수는 일간 가디언에 “도킨스와 윌슨 모두 틀렸다.”고 단언했다. 그는 “두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진화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키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이론에서는 두 다리를 걷는 데 완벽한 유전자 세트를 가진 사람이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때문에 일찍 죽거나 남성의 유두처럼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명 활동에서 살아남은 존재들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암컷 유혹 ‘깃’ 달린 물고기, 유명 진화론자 이름으로 명명

    암컷 유혹 ‘깃’ 달린 물고기, 유명 진화론자 이름으로 명명

    등지느러미 부분에 ‘깃’처럼 긴 부분이 달린 민물고기를 새로운 속(genus)으로 분류해 도킨시아(Dawkinsia)로 명명했다고 16일(현지시각) 스리랑카 과학자들이 밝혔다. 여기서 속은 생물분류 상, 종(species)과 과(family) 사이에 위치한 등급이며, 도킨시아는 진화론자로 알려진 유명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를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이 이름 지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어류학자 로한 페티야고다(56)에 따르면 도킨시아 속은 동남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로 지금까지 총 9종이 확인됐으며, 수컷은 등지느러미에 실 모양으로 뻗은 긴 ‘필라멘트’가 나와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도킨시아 속은 바브(barb)라는 열대성 소형 물고기가 속한 120여 종으로 구성된 푼티우스(Puntius) 속에 포함돼 있었으나 연구진이 인도와 스리랑카 일대에 있는 민물고기를 장기간에 걸쳐 심층 조사한 결과, 이들 물고기는 기존의 푼티우스보다 더 큰 다른 속으로 확인됐다. 도킨시아 속 물고기 수컷은 암컷을 끌기 위해 등지느러미에서 연장된 ‘필라멘트’를 길게 성장시킨다. 하지만 이 깃은 눈에 잘 띄여 도킨시아 속 물고기를 노리는 천적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페티야고다는 “도킨시아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수컷 공작의 깃털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면서 “화려한 장식은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서도 원하는 암컷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킨시아 속의 재분류는 푼티우스 속의 물고기 DNA와 골격 구조, 해부학적 특징 등을 8년간 연구한 끝에 이뤄졌다. 사진=자료사진(시리어슬리피시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이성욱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12일 “대장암이 간에 전이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핵산앱타머’라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소화기병학’ 7월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최근 들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까지 치솟았다. 대장암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세포의 간 전이 때문인데, 암의 진행상황에 따라 10명 중 2~7명에게서 간 전이가 발생한다. 일단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면 수술이나 항암요법 등의 치료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이 잦다. 이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태아성항원’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생장을 방해하는 생고분자 물질 ‘핵산앱타머’를 합성했다. 화학물질처럼 합성과 변형이 쉽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동물실험 결과 염증이나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대장암을 유발한 쥐에 핵산앱타머를 주입하자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가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은 물론 대장암세포 자체의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브라질에 애완견 전용모텔 등장…파티장까지 갖춰

    브라질에 애완견 전용모텔 등장…파티장까지 갖춰

    애완견이 많기로 유명한 브라질에 견공을 위한 전용 모텔이 등장한다. 브라질 남동부 벨로 오리존테에서 문을 여는 모텔 견공모텔 ‘동물의 세계 페트’는 8층 규모로 객실은 하트모양의 거울, 쿠숀, 눈을 자극하지 않은 은은한 조명 등으로 꾸며진다.숙박료는 하루에 50달러(약 5만 7000원)으로 정해졌다. 견공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운동시설,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열 수 있는 파티장 등 모텔은 견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손님을 맞는다. 1000달러(약 115만원)에 판매될 예정인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등견 각종 액세서리와 상품을 파는 판매점도 운영된다. 모텔에는 60명의 종업원과 함께 수의사, 생물학자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견공의 건강을 살핀다. 견공모텔사업은 시장조사 결과 성공을 확신한 형제의 합작품이다. 형제는 “직장에 갈 때 애완견을 맡길 곳이 없어 난감해하는 사람이 많은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월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텔에는 총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이 투자됐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애완견이 많은 나라다. 3200만 마리 애완견이 사람과 섞여 살고 있다. 사진=동물의 세계 페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7년만에 개방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7년만에 개방

    울산 회야댐 상류의 ‘인공습지’가 조성된 지 7년 만에 자연생태계의 속살을 드러낸다. 식수원보호구역인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지 26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7년 동안 조성한 인공습지(면적 17만 2989㎡)를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시기 등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의 자연과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객은 1일 100명 이하로 제한했고, 개방 시간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인공습지는 부들·갈대 등으로 구성된 노방들 1차 습지(면적 12만 3000㎡)와 연꽃단지로 이뤄진 노방들 2차 습지(면적 5만㎡)로 구분된다. 또 인공습지 주변에는 창포, 어리연 등 30여종의 수생식물 현장 체험장도 만들어졌고, 주변에 고라니 등 20여종의 동물까지 서식해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인공습지 생태탐방로는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 구간이다. 옛 통천마을과 인공습지를 돌아보는 데 천천히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린다. 또 인공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최대 59.1%,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18.6%, 총질소(T-N) 18.6%, 총인(T-P) 66.7%까지 정화해 겨울철에도 회야댐 수질을 2급수로 유지하는 등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공습지 개방으로 수돗물에 대해 믿음을 주고 환경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발달장애인 “우리도 일하고 싶다”] 발달장애란

    발달장애는 인지 처리 혹은 정서 처리 과정 등 뇌의 특정 기능에 결함이 있는 중증 만성장애를 말한다. 지적장애(정신지체), 자폐성 장애(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중도중복 장애 등이 모두 발달장애에 속한다. 그러나 국내 장애인복지법에는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만을 발달장애로 규정하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염색체 이상 등에 의한 선천성 대뇌 발달이상이나 미숙아, 주산기 이상, 출생 후의 각종 대사 이상, 감염, 출혈, 저산소증 등이 꼽힌다. 사회경제적 요인에는 부모의 과잉 관심이나 격리, 약물중독, 산모의 음주 등 부모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 등이 포함되며 뇌성마비, 말초신경 및 신경근 질환, 정신지체, 근육 질환 등도 신체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흔한 사례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으로 청력을 상실한 사람이 말을 배우지 못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생물학계, 교진추 청원 기각 요청

    생물학계가 고교 과학교과서에서 ‘시조새’와 ‘말의 진화’와 관련된 부분을 삭제 또는 수정하라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의 청원을 기각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서울신문 5월 17일 자 10면> 한국통합생물학회·유전학회·생태학회·동물분류학회·하천호수학회·생물교육학회 등 6개 학회의 연합인 한국생물과학협회는 6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진화학 관련 고등학교 과학교과서 개정 청원에 대한 기각 청원서’를 제출했다 협회 측은 청원서에서 “교진추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각각 청원한 ‘시조새는 중간종이 아니다’와 ‘말의 진화는 상상의 산물’ 등이 현대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과학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end inside] 올해만 20여명… 노벨상 수상자 방한 급증 논란

    [Weekend inside] 올해만 20여명… 노벨상 수상자 방한 급증 논란

    세계 최고의 석학인 노벨상 수상자들의 한국행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고 있다. 올 들어 한국을 찾았거나 7월 방한이 확정된 수상자는 18명에 달했다. 지난 3월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존 번 델라웨어대 교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평균 일주일에 한 명 이상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한 해 평균 3~5명의 수상자들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하반기에도 문학상 수상자 3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올해만 20명 이상의 수상자를 국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수상자들의 잦은 방한은 각종 학회 및 심포지엄 등에서 앞다퉈 초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회 및 심포지엄 등 행사 주최 측에서는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석학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인 섭외 탓에 수천만원대의 비싼 비용을 지출하는 데다 한 해에 두세 차례씩 한국을 찾는 수상자들도 등장, ‘식상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방한한 수상자들은 물리학상·화학상·의학생리학상뿐만 아니라 문학상·평화상·경제학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학회나 엑스포, 심포지엄 등의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입국, 특별 강연회를 갖는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지난달 연례국제학술대회에 2006년 의학생리학상을 받은 앤드루 파이어 미 스탠퍼드대 교수와 2008년 화학상 수상자 마틴 챌피 컬럼비아대 교수를 초청했다. 학회 측은 “노벨상 수상자의 참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면서 “반응도 호평 일색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수상자들의 방한은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도 직결돼 있다. 섭외가 그만큼 쉬워진 것이다. 대한화학회의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에 와 달라고 하면 일본을 가는 길에 거쳐 가거나 사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과학의 수준이 높아진 데다 대중 강연의 반응이 좋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먼저 접촉해 오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높은 ‘몸값’, 초청 비용이다. 학문 분야와 수상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상자들은 대체로 한 차례 강연에 최소 2000만원 이상을 받는다. 1등석 왕복 비행기표와 특급호텔 숙식 등 체재비는 별도다. 배우자 동반에 따른 비용도 초청자 측의 몫이다. 최근 수상자일수록,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일수록, 경제학상 수상자일수록 초청 비용이 비싸진다. 이들의 경우 강연비용만 5000만원을 훌쩍 넘는 사례도 흔하다. 이 때문에 몇몇 수상자는 일년에 두세 번씩 찾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행사 주최 측이 ‘노벨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학회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윗사람들이 꼭 수상자를 섭외해야 한다고 해서 20~30년 전 수상자까지 찾아보고 있다.”면서 “학문적 흐름과도 상관없고, 매번 똑같은 강연만 해 기피 대상이 된 수상자라도 데려오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했던 한 학회장은 “노벨상에 대한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연구에 대한 집념이나 아이디어 등을 본받을 수 있을 만한 인물인지 등을 충분히 따져 초청하면 비용이 아깝지 않다.”면서 “경쟁적인 초청은 노벨상 콤플렉스를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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