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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진돗개도 없으면 누구와 마음 나눌까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진돗개도 없으면 누구와 마음 나눌까

    인간, 개를 만나다 소리와 몸짓 물고기는 알고 있다진돗개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라며 당시 조직위원장을 스위스까지 보냈던 사람이 정작 청와대를 떠날 때는 9마리를 고스란히 남겨 두고 나왔다. 유기까지는 아니어도 진돗개를 키운 것이 아무래도 표심과 민심 결집을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겠다.개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또 인간과 가까운 동물들은 어떻게 상호 교감하는지 관련한 책은 많다. 개에 관해서는 정보가 많으니 2006년 출간된 ‘인간, 개를 만나다’의 한 대목만 언급하고 여타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자. 197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생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이 책에서 “영혼의 치유를 위해 인류가 생기기 이전의 낙원 상태로 가장 손쉽게 되돌아가는 길은 아직도 그 낙원 세계에 속해 있는 동물, 개와 어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동으로 이전한 그이는 진돗개를 남겨 두고 갔으니 이제 “인류가 생기기 이전의 낙원 상태”를 경험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개 외에도 많은 동물들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뉴욕주립대 자연과 인문학 석좌교수인 칼 사피나의 ‘소리와 몸짓’은 코끼리, 늑대, 범고래, 엘크, 코요테, 보노보 등을 통해 동물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설명해 준다. 핵심은 책 제목처럼 ‘소리’와 ‘몸짓’이다. 동물들의 소리와 몸짓은 단지 본능이 아니라 그네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기제(機制)다. 코끼리는 긴 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리를 내는데, 무리를 향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는다고 한다. 늑대는 특유의 울음소리, 즉 하울링으로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한다. 무리 안에서 지위를 얻기 위해 싸움을 반복하면서도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는 늑대. 때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것이 동물 아닐까 싶다. 몸짓도 동물들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무리 짓기를 선천적으로 좋아하는 코끼리들은 만나면 몸을 맞댄 채 떨어지지 않는다. 인간이 그렇듯 동물에게도 몸 혹은 몸짓은 감정을 오롯이 전하는 흔한 방식이다.별 생각 없어 보이지만 사실 물고기도 생각이 많은 생명체다. 영국 출신 생물학자 조너선 밸컴의 ‘물고기는 알고 있다’에 따르면 물고기에게 시각·청각·후각·미각 등이 있고, 호기심으로 인한 행동, 나아가 놀이를 즐기는 존재들이다. 이런 이유로 책의 부제가 “물속에 사는 우리 사촌들의 사생활”이다.세 권의 책에서 보았듯 많은 동물들이 서로 교감하고, 나아가 인간과 교감하는 동물들도 늘어나고 있다. 개와 고양이에 이어 다양한 동물들이 반려동물이 되고 있는 현실이 그것을 반증한다. 백 번 양보해서 쫓기듯 청와대를 나와야 했기에 진돗개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얼굴을 맞대고 보고를 받는 일에 불편해 서면 보고를 선호했다는 그이에게 진돗개마저 없으니 누가 있어 마음을 나눌 것인가. 사족처럼 한마디 덧붙인다. 진돗개 9마리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언제든 국민들에게 등을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장동석 출판평론가
  • 16억 년 된 화석서 ‘김의 시조’ 홍조류 발견

    16억 년 된 화석서 ‘김의 시조’ 홍조류 발견

    인도에서 발견된 16억 년 전 화석 2점에 홍조류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최신 분석 기술로 밝혀졌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홍조류로, 다세포 생물이 기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진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14일자에 실린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홍조류는 12억 년 된 것이었다. 참고로 홍조류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김이나 우뭇가사리, 또는 꼬시래기 등이 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는 적어도 35억 년 전 나타난 미생물이다. 하지만 이런 단세포 생물은 홍조류와 같은 진핵생물과 달리 핵과 다른 세포 기관이 결핍돼 있다. 이후 지구에서는 더욱 복잡한 생명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그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약 6억 년 전 대형 다세포 생물이 널리 분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웨덴 자연사박물관의 스테판 벵손 고생물학 명예교수는 “기존 견해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맨눈으로 보이는 생명체들의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생물 계통수를 다시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부 치투라쿠트에 있는 퇴적층에서 발견된 이번 화석에는 분석 대상이 되는 DNA가 남아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16억 년 전 인도의 인회석 내부에 있던 남조류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에는 홍조류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물질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벵손 교수는 “DNA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이렇게 고대의 물질에 대해 100%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특징은 홍조류의 형태와 구조에 매우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전 입자를 가속하는 장치의 하나인 싱크트론 기반의 X선 단층 촬영과 같은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각 세포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매우 작은 판 구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런 구조는 식물 세포의 소기관에서 광합성을 하는 엽록체 일부분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각 세포의 벽 중심에는 특징적인 구조가 확인됐는데 이는 전형적인 홍조류의 특징이라고 한다. 사진=스테판 벵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 의원 ‘남성 자위금지법’ 발의…“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반하는 행동”

    미 의원 ‘남성 자위금지법’ 발의…“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반하는 행동”

    미국 텍사스 주에서 남성의 자위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됐다. CNN은 14일 (한국시간) 미국 민주당 제시카 파랄 하원의원이 ‘남성의 알 권리’(A Man’s Right to Know)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파랄 의원은 자위행위가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반(反)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어길 시 행위 1회당 100달러(약 11만4000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규정했다. 결장경 검사 또는 정관 절제 수술을 받길 원하거나, 비아그라 구입을 원하는 남성은 24시간 동안 대기해야 한다고도 부연설명했다. 이 법안에 지역 공화당 토니 틴더홀트 하원의원은 “파랄 의원은 법안은 황당하다. 그의 시도는 인간 생물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 부족을 보여준다”고 반발했다. 파랄 의원은 평소 여성 건강과 낙태에 보수적인 텍사스 주 입장에 반대해오다 이 같은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임신 20주가 지난 여성은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는 이상 낙태가 불가능하며 의료시설 접근성도 매우 낮다. 파랄 의원은 “텍사스가 여성들에게 한 일을 보라. 남성들이 똑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우리에겐 마주해야 할 ‘진짜 생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랄 의원이 언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 주에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임신 합병증으로 사망한 산모 수가 두 배 증가했다. 법안 이름도 텍사스에서 낙태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배포하기 위해 제작한 책자 <여성의 알 권리>(A Woman‘s Right to Know)를 빗대어 ’남성의 알 권리‘(A Man’s Right to Know Act)로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소변으로 암을 진단하는 획기적인 액체생검법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소변으로 암을 진단하는 획기적인 액체생검법

    필자가 태어날 때만 해도 집안의 제일 웃어른이나 작명소에서 이름을 짓는 게 자연스러운 풍습이었다. 현재 출산을 앞둔 젊은 부모들은 미신이거나 비과학적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요즘도 작명소가 존재하는 걸 보면 이름을 짓는 데 신중을 기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이름이 중요한 것은 의학 연구도 마찬가지다. 연구로 크게 성공하려면 우선적으로 연구를 잘해야 하지만 이름도 잘 지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실제로 유명한 의과학자들 중에서 연구를 열심히 했지만 작명도 잘해서 더욱 유명해진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예전부터 있었던 개념인데 새로운 용어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내가 모르는 새로운 개념이 언제 나왔던가 싶어 ‘공부를 게을리했나’라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액체생검’은 실제로 구현됐을 때 매우 유용할 뿐더러 이름까지도 잘 지어진 개념인 것 같다. 액체생검은 혈액이나 소변 등 체액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실제 진료를 하다 보면 피를 검사해 암을 진단하거나 재발 유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는 환자들이 있다. 그런 방법이 있으면 환자들에게 얼마나 좋을까. 나아가 소변을 통해 검사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소변으로 검사하면 바늘로 혈관을 찌르지 않아도 되고 아까울 것도 없어 더 좋을 것이다. 가끔 대중매체에서 어느 교수팀이 소변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발표를 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이런 방법을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만약 소변에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그 연구자가 오래 살기만 하면 언젠가는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을 것이다. 액체생검의 개념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인체에 암세포가 발생해 증식하면 혈관에도 암세포가 존재하게 된다. 혈액 속 암세포에서 유래하는 ‘프리 DNA’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이런 새로운 암 진단법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분자생물학적 연구기법의 발전으로 유전체 분석기술이 눈부시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액체생검은 암의 전이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더욱 암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은 해결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숙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액체생검법이 현실화된다면 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져서 암 환자의 생존율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액체생검이 매우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검사가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다. 신체를 찌르는 침습적인 조직 검사법은 종양이 눈에 보이는 크기가 되기 전까지는 검사가 불가능하다. 반면 액체생검은 비침습적이다. 혈액을 채취하거나 소변, 복수, 타액 등 인체 내에 존재하는 액체를 소량만 채취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액체생검법은 매우 획기적이고 이상적인 암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항암치료 시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필자 같은 의사에게도 매우 관심이 많은 분야다. 이런 새로운 분야는 우리나라가 의학이 발전한 미국이나 유럽과도 앞으로 경쟁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려면 국가 제도의 정비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일관된 정책으로 암 연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액체생검이라는 이름이 다른 암 진단법에 비해 친숙한 만큼 앞으로 효과적인 암 진단법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 스티븐 호킹 “인류멸망 막을 유일한 해결책은 인간 이성”

    스티븐 호킹 “인류멸망 막을 유일한 해결책은 인간 이성”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75) 박사가 또다시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호킹 박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싣고 인류의 논리와 이성이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전했다. 호킹 박사는 "문명이 시작된 이래 침략은 다윈의 진화론처럼 인류 생존에 절대적인 이점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기술적 진보로 인해 현재의 침략은 핵이나 생물학적 전쟁으로 우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AI)의 도래와 기후변화, 각종 질병들도 인류를 끝장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할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호킹 박사는 인류의 논리와 이성을 그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호킹 박사는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이성이 존재하며 이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정부'(world government)같은 조직이 인류에게 닥쳐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가오는 위험을 미리 인지해 이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간 호킹 박사는 수차례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인류의 암울한 미래에 대한 경고를 해왔다. 특히 지구와 인류의 치명적인 존재로 역설적으로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을 지목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케임브리지대학 리버흄미래지능센터(LCFI) 개소식 연설에서 “강력한 AI의 등장은 인류에게 일어나는 최고의 일도, 최악의 일도 될 수 있다”면서 “AI가 스스로 진화해 인류에 반하는 목표를 지니게 되거나 각국이 AI를 군사적으로 잘못 활용함으로써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영원히 꺼질 수 없는 위대한 정신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영원히 꺼질 수 없는 위대한 정신

    오늘날 이 역동적(力動的) 한국 사회의 창출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국 사회의 이 역동적-다이너미즘(dynamism)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안전사고가 속출하지만. 그것은 한국 사회의 다이너미즘이 안전사고 대비 속도를 늘 넘어서고 있다는 증거다. 아무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대비책을 세워도 사회 역동성의 속도, 역동성과의 큰 폭을 줄이지 않는 한 안전사고는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도대체 이 역동성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 기원은 어디일까. 미상불 3·1운동이 그 기원이고. 3·1운동 때까지 올라가서 보아야 이 역동성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든 그 당시의 단면으로는 그 시대의 시대상 그 시대의 진정한 특징을 알 수가 없다. 그 시대가 시작되는 시원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아야 그 시대로 이어져 오는 생태를 알 수 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3·1운동이 일어났던 근 한 세기 전의 한국 사회와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다. 3·1운동 때의 우리 사회와 지금의 우리 사회는 구조와 기능면에서 그 차이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 있다. 생활양식은 물론 사고방식이며 행위유형에서 3·1운동을 일으킨 우리 선인(先人)들과 오늘의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지금 한국인은 3·1운동을 일으킨 그 선인들의 생물학적 후손일 뿐 사회학적 후예는 아니다. 그 선인들에게서 이어받은 것은 오로지 DNA(유전자 본체)며 혈통일 뿐, 그 외의 모든 것은 단절되고 변화되었다. 얼굴도 달라지고 키도 달라지고 몸무게도 달라졌다. 읽는 책도 달라지고 (한문 위주에서 영어 위주), 쓰는 어휘도 달라지고 (한자 위주 어휘에서 한글·영어 위주 어휘), 말하는 스타일도 달라졌다.(점잖고 느린 데서 단순하고 빠른 데로) 그렇다면 100년 전 3·1운동의 그 무엇이 꺼지지 않고 아직도 타고 있다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 헌법의 전문(前文)이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9차례의 개헌이 이루어졌지만 전문의 시작은 내내 그대로다. 그것은 바로 3·1운동이다. # 자유는 전 국민 절규로 국가건설 지향점이 된 것 이 3·1운동, 3·1 정신은 다음 4가지 면에서 오늘날 이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기초이며 바탕이고, 그리고 우리가 어떤 나라를 건설할 것인가의 지향점을 제시한 것이다. 첫째로 ‘자유’의 정신이다.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이든 자유는 근대의 개념이다. 우리에게 있어 이 근대적 개념인 자유가 온 국민에게 각성되고 실감되고 절규되는 것은 기미독립선언서의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부터다. 물론 그 이전 소소하게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3·1운동 때처럼 전 국민적으로 절규한 때는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 3·1운동 때 외쳐진 이 ‘자유’를 먹고 산다. 3·1운동이 일어나기 2년 전 레닌의 러시아 혁명 여파로 고조된 평등사상도 우리에게 꼭 같이 근대사상의 한 축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평등보다는 자유를 근간으로 해서 오늘날 우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고, 그 자유에 대한 신념과 갈구,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측면에서의 이 자유의 생활화, 제도화가 오늘날 북한과의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 냈다. 3·1정신. 그것은 바로 ‘자유’의 정신이고 그것은 곧 오늘날 대한민국을 존립하게 하고 번성케 한 정신이다. 그 정신의 뿌리는 3·1정신이다. 둘째로 ‘개방화의 정신’이다. 이 개방화는 오늘날의 세계화 정신에 비견할 만하지만 오늘날의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개념과 꼭 같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정신과 기운과 활동에서 우리가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고 하는 점에선 오늘날의 세계화 개념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인류적(人類的) 양심(良心)의 발로(發露)에 기인(基因)한 세계개조(世界改造)의 대기운(大機運)에 순응병진(順應竝進)하기 위하여 차(此)를 제기(提起)함이며’에서와 같이 세계를 새롭게 고치고 만들며 변화시키는 그 큰 기회에 우리도 순응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선언이 오늘날로 말하면 세계화 선언이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 세계화에 앞장서 있고,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서 다른 나라와 교류하면서 신자유주의로 향한 세계개조의 기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는 이러한 세계 개조의 일환이다. 이미 100년 전에 이 세계화의 기대와 욕구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이 같은 대 성취는 이미 3·1정신, 3·1운동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셋째로 ‘창의성’의 정신이다. 개방화 세계화는 적나라한 경쟁을 불러온다. 옷을 입은 신사가 벌리는 경쟁이 아니라 발가벗고 치열하게 달려드는 격렬하기 이를 데 없는 경쟁이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창의성 독창성을 발휘하는 길 뿐이다. ‘신예(新銳)와 독창(獨創)으로 세계문화(世界文化)의 대조류(大潮流)에 기여(寄與)보비(補裨)할 기연(機緣)’을 되찾겠다는 의지나, ‘아(我)의 자족(自足)한 독창력(獨創力)을 발휘(發揮)하여 춘만(春滿)한 대계(大界)에 민족적(民族的) 정화(精華)를 결뉴(結紐)’ 하겠다는 다짐. 이는 모두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우리의 능력 우리의 자긍심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겠다는 100년 전의 비전이며 자신감이다. 이러한 비전 이러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특허출원 건수에서 미국 일본 독일 다음의 4번째 지위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2차 대전 후 신생한 140개 국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룩한 나라가 되어 있다. 이 모두 그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3·1정신, 3·1운동에 가 닿는다. # 저항, 분노할 줄 모르는 민족은 일어설 힘도 없어 넷째로 저항의 정신이다. 저항하고 분노할 줄 모르는 민족은 일어설 힘도 도전할 의지도 없는 민족이다. 3·1정신은 저항·분노의 정신이고, 3·1 운동은 분노·저항의 결실이다. 근대 중국의 선각자 양계초(梁啓超)는 여한십가문초(麗韓十家文抄)의 서문에서 ‘지금 한국인은 아무 쓸모없는 소수점 이하의 사람들’ (生爲今日韓人者宜若爲宇宙間一奇零之夫無可以自效於國家與天壤)이라 했다. 양계초가 그렇게 말한 것은 3·1운동이 일어나기 5년 전인 1914년이었다. 그러나 양계초는 한국인을 몰랐다. 한국인은 중국인에 비해 10배, 100배로 ‘분노’하고 저항할 줄 아는 민족이다. 3·1운동 같은 활화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그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민족이다. 당시 (1910년대)는 제국주의의 기세가 극에 달한 시대로, 중국인은 일본인들에게 한국인 이상으로 당하고도 안중근 의사 같은 혹은 윤봉길열사 같은, 의사 열사 한 명도 내지 못한 민족이다. 말할 것도 없이 3·1운동 같은 엄청난 폭발력의 대저항 운동이 일어나리란 것은 일본도 중국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일본에 비해 당시의 조선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너무 열악했고 너무 열패(劣敗)했고, 너무 열등했다. 더구나 일본의 군사력과 경찰력은 전 아시아를 휩쓸고도 남음이 있었다. 폭력의 차원에서 한국은 전무했다. 오직 맨주먹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들고 일어날 수 있었는가. 이는 어떤 이유, 명분으로도 설명 되지 않는 오직 한국인만이 갖는 ‘저항·분노’의 정신이 설명해 준다. 우리가 우리 역사 이래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아니 결코 가질 수 없었던 자유·자주의 정신 개방화·세계화의 정신 창의와 독창성의 정신 그리고 저항·분노의 정신은 모두 3·1정신에서 연원하고 그리고 3·1운동에서 그 정신의 동력을 찾았다. 그 정신 그 동력으로 오늘의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면, 3·1정신은 영원하다. 그것은 지금 현재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꼭 같이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영원히 꺼질 수 없는 한국인 정신이다. 인류가 3·1 정신이 품고 있는 그 정신을 거부하지 않는 한 그 의미는 계속된다. 연세대 명예교수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기

    우리는 거의 매년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으로 많은 가축들을 살처분하는 끔찍한 뉴스를 접한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구제역은 영어로 ‘foot and mouth disease’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의 입과 발굽 근처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 물집 때문에 먹거나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면서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지게 된다.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은 침을 흘리고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 목숨을 잃는다. 현재로서 바이러스성 질환을 막는 최선의 방책은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뿐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RNA 한 가닥만 유전체로 지닌다. DNA와 달리 RNA는 복제 과정에서 실수가 자주 일어나 RNA 유전체를 가진 바이러스들은 다양한 돌연변이가 생긴다. 인플루엔자는 빈번하게 새로운 조합으로 독특한 유전 조성을 가진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나게 된다. 새로운 돌연변이가 출현하게 되면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이러스들은 RNA 복제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로 돌연변이가 생기고 이 돌연변이는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생존해 왔다.바이러스는 감염 대상인 숙주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의 대상 숙주는 매우 제한적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의 기관지와 후두, 인두가 있는 기도 윗부분,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는 특정 면역세포만 공격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의 대상 숙주는 너구리, 스컹크, 개, 사람 등 다양하다. 바이러스와 대상 숙주의 관계는 양쪽의 단백질이 열쇠와 자물쇠처럼 서로 결합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단백질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열쇠도 변형되어 그 열쇠에 맞는 새로운 숙주를 공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침팬지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았던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자손인 HIV가 사람을 감염시켜 에이즈를 유발한다. 메르스도 원래는 박쥐와 낙타를 숙주로 하던 바이러스인데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을 공격하면서 엄청난 사태를 일으켰다. 구제역도 A, C, O, Asia1, SAT1, SAT2, SAT3 등 다양한 변이가 보고되어 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 대상은 소, 사슴, 영양, 양, 염소, 돼지 등이다. 감염된 동물의 호흡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방출된 바이러스 입자들이 주변의 다른 동물을 쉽게 감염시킬 수 있어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로 소와 돼지를 사육하는 경우에 전염력과 피해의 심각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영국, 대만, 중국, 일본 등에서 흔한 O형뿐만 아니라 희귀한 변형인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수많은 돌연변이 중에서 한국처럼 가축을 밀집해 키우는 사육 환경에서 전파되는 데에 유리한 돌연변이가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다른 개체와 밀접하게 집단생활을 하는 박쥐가 광견병,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과 같이 다양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 변형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 구제역 증상이 최근 거의 두 주 동안 보고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번 구제역 유행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속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특성에 주목해야 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백신개발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돌연변이 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숙주를 확대해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하지 말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숙주를 공격하면 돌연변이 된 바이러스의 특성에 주목하여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듯이 인간사회도 마찬가지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사회의 특성을 예의주시해야 고루한 사고에 빠지지 않고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판다의 얼룩 무늬 생존 위한 진화였네

    얼룩말과 더불어 판다의 흑백 무늬는 생물학계의 오랜 수수께끼였다. 그나마 얼룩말의 줄무늬는 흡혈파리를 막기 위해서라든가 포식자에 대한 위장을 위한 것이라는 등의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판다 무늬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었다. ●눈 덮인 산·어두운 숲 등 전천후 은신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야생생물학과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명과학과 공동연구진은 판다의 흑백 무늬는 위장과 상호소통, 포식자에 대한 대응을 위해 진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행동 생태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얼굴, 목, 배, 엉덩이에 나타나는 흰색과 팔, 다리, 눈과 귀의 검은색을 판다와 생태학적으로나 행동학적으로 연관이 있는 195종의 육식동물과 39종의 다른 곰들의 몸 색깔과 비교했다. 다른 곰들과 달리 판다는 겨울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열대우림부터 겨울철 눈 덮인 산까지 다양한 곳에서 살아야 한다. 우선 겨울철 배고픈 포식자의 눈을 피하기 위해 흰색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팔과 다리의 검은색은 숲처럼 그늘이 많은 어두운 곳에 쉽게 몸을 숨기기 위해 진화한 것이다. ●눈 주위 무늬는 사람의 지문 역할 판다 눈 주위의 검은 무늬는 사람의 지문처럼 판다마다 모두 달라 서로를 알아보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죽은 고양이 주위 맴도는 칠면조 무리…이유는?

    죽은 고양이 주위 맴도는 칠면조 무리…이유는?

    칠면조 십여 마리가 마치 의식을 치르듯 죽은 고양이 한 마리의 주위를 원을 그리며 맴도는 기괴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사는 조너선 데이비스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와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 칠면조들은 고양이에게 10번째 삶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속설을 염두에 둔 내용이다. 24초짜리 영상이 담긴 이 트윗은 곧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는데 추천 5만5000회, 공유 3만3000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여러 외신에도 소개됐다. 데이비스는 자신이 목격한 장면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봤던 것 중 가장 기괴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영상이 더욱 이상해 보이는 점은 죽은 고양이가 도로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다. 칠면조는 주로 견과류나 씨앗, 과일을 먹지만, 육류도 먹을 수 있는 잡식성이다. 하지만 보통 죽은 동물은 먹지 않는다. 이에 대해 야생동물 생물학자 마크 하트필드는 “영상 속 칠면조들은 아마 고양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들은 단지 고양이가 더는 위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기오염…몸 속 세균의 항생제 내성 키운다 (연구)

    대기오염…몸 속 세균의 항생제 내성 키운다 (연구)

    대기오염 물질이 세균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이 4년간의 조사 연구를 통해 호흡기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세균 ‘폐렴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대기오염 성분인 검은 탄소(그을음)에 영향을 받아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이 커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대기오염이 세균에 대한 감염 위험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항생제의 치료 효력마저 없애는 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뜻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감염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큰 영향을 주리라 생각한다. 이들 연구자는 대기오염의 주성분인 검은 탄소에 주목했다. 이 물질은 디젤 연료나 바이오 연료와 같은 화석 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그을음이다. 그리고 이런 대기오염 물질이 코와 목구멍, 폐 등 호흡기에 존재하는 세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검은 탄소는 세균의 성장 방식을 바꿔 생존 능력을 키우고 인간의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줄리 모리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인다”면서 “대기오염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게 영향을 줘 감염 위험을 키우고 항생제의 치료 효력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대기오염 전문가 폴 몽스 교수는 “이 연구는 대기오염에 관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기오염을 통제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미생물학 저널’(journal Environmental Microbiology) 최신호(2월 28일자)에 실렸다. 사진= © ny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00m 바닷속 UFO 모양 심해 해파리 발견

    3000m 바닷속 UFO 모양 심해 해파리 발견

    바다 깊은 곳에서 마치 UFO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해파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태평양에 위치한 아메리칸 사모아 인근 심해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해파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려 3000m 아래 칠흑같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이 해파리는 색색으로 발광하며 특유의 우아한 모습으로 헤엄친다. 몸에 달린 수많은 촉수로 갑각류 등을 먹고 사는 벤쏘코돈(Benthocodon hyalinus)종으로 추정되지만 신종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NOAA의 설명. 연구에 참여한 무척추 생물학자 알렌 콜린스 박사는 "이 해파리가 정확히 무슨 종인지 알기 위해서는 현미경 조사와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아직 인류가 알지 못하는 신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이 이 해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이유는 당연히 우주만큼이나 다가가기 힘든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심해 탐사를 위해 NOAA는 '2017 사모아 탐사'(2017 American Samoa Expedition)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대표 장비는 원격조정잠수정(ROV)이다. ROV는 수압을 견디기 위해 특수제작한 원격조정장비로 현재 심해 4000m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한편 NOAA는 지난해에도 심해 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를 조사했다.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티아즈 해연(1만 1034m)과 챌린저 해연(1만 863m)이 있는 곳으로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심해생물이 살고있는 곳. 이 탐사에서 NOAA는 역시 신종 해파리를 비롯 보랏빛을 발하는 심해 해삼, 심해 아귀, 은상어 등을 촬영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옹알이·자장가… 음악도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옹알이·자장가… 음악도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며 피곤한 삶이자 유배당한 삶이기도 하다.”‘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 때문에 음악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남긴 말입니다. 음악은 인간의 희로애락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관객의 호평을 받은 것은 다채로운 영상과 배우의 명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와 밀착하면서 감정을 돋운 음악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진 이유는 뭘까요. 음악은 진화학자들과 뇌신경과학자들에게 남아 있는 어려운 수수께끼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뇌에서 음악과 관련한 부위가 언어 중추보다 훨씬 넓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음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특징들이 뇌의 어떤 경로와 과정을 통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음악과 그 기원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밝혀낸 것은 ‘인간이 유일한 음악적 동물’이라는 사실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하버드대의 유명한 인지과학자이자 진화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교수는 ‘음악은 청각의 치즈케이크’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나오는 치즈케이크처럼 진화에서 나타난 부수적 요소라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진화심리학과 맥스 크라스노 교수와 새뮤얼 메어 박사는 기존의 문헌들과 유아들의 옹알이를 분석해 아이들의 노래가 부모나 어른들에게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음악 본능은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며 고대인들에게 음악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함께 생존경쟁을 벌였던 수만년 전, 엄마의 자장가는 위치를 감추기 위한 방식이었을 겁니다. 자장가를 들은 아기는 애착과 안정감을 느끼면서 울음을 그칩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육식동물이 찾아올 위험을 막는 것이죠. 또 말문이 트이기 전 아이들의 옹알이 같은 음악은 자원분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어른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방법인 거죠. 엄마의 자장가든, 아이의 옹알이든, 음악은 인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높여 생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화와 행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현대인에게 음악은 먼 옛날 우리 조상들처럼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살면서 부딪히는 각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또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의 생존 현장만큼 치열해진 현대의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오늘 당신이 듣고 싶은 음악은 어떤 것인가요. edmondy@seoul.co.kr
  • 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아이의 탄생은 가정의 축복이지만, 양육은 지금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은 수면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서던대 연구진이 45세 이하 성인남녀 580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습관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최적의 수면 시간은 7~9시간, 수면 부족은 6시간 미만으로 간주했다. 참가 여성 290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성의 수면 부족은 자녀 양육과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여성 중 48%가 최소 수면 시간이 7시간이었지만, 아이가 없는 여성에서는 62%가 그러한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릴 확률이 최대 50%까지 늘었다. 반면, 참가 남성 2897명의 결과에서는 아이의 유무는 수면 시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이는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남성과 달리 수면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켈리 설리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운동이나 혼인 상태(미혼, 유배우, 사별), 교육 등 다른 어떤 요인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설리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장애를 두 배 더 겪고 있으며 실제로 휴식을 취하려면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존 연구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점에는 임신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 등 생애 주기 외에도 모유 수유와 같은 여성 고유의 생물학적인 고려 사항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자녀 양육이 젊은 여성의 수면 부족과 잦은 피로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녀를 둔 젊은 여성은 매달 평균 14일은 피곤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박사는 “건강한 수면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스마트폰이나 TV 등 밝은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polinalov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누구 닮아 공부 못해? 부모 한쪽 책임 맞다

    아이의 성적표를 받고 ‘누굴 닮아서 공부를 그렇게 못하냐’며 불평하다 부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둘의 합작품이지만,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는 것은 부모 중 어느 한쪽 때문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뇌 세포는 한쪽 특성 더 나타나 미국 유타대 의대,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웨이크 포레스트의대 공동연구진은 뇌 세포의 경우 다른 세포들과는 달리 부계나 모계의 유전적 특성을 더 많이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23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유전자는 부계와 모계에서 반씩 물려받아 한 쌍을 이룬다.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모계 및 부계 유전자를 명확하게 구분해 내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분자생물학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생쥐의 세포 수천개를 유전자 수준으로 분석했다. 갓 태어난 생쥐에게서 감정과 관련된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뇌 뒤쪽 ‘배측봉선핵’(DRN)의 세포를 떼내 분석해 보니 85%가 부계나 모계 한쪽 유전자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전자 이상 뇌질환 치료 단초 크리스토퍼 그레그 유타대 의대 신경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 유전자가 부계에서 왔는지 모계에서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조현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물론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질환을 이해하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런 유전적 불균형이 특정 질병에 취약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뇌 이외의 다른 주요 장기와 관련된 유전자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나친 설탕, 알츠하이머병 부른다”(연구)

    “지나친 설탕, 알츠하이머병 부른다”(연구)

    설탕을 계속해서 많이 먹으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베스대와 킹스칼리지런던(KCL) 공동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계속된 혈당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일단 혈당치가 전환점이 되는 임계값을 넘으면 치매와 관련한 뇌의 염증과 싸워야 하는 필수 단백질의 기능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키우는 것을 보여준 기존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번 결과는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혈당치나 고혈당증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구체적으로 설명한 증거가 된다. 이 연구에 참여한 베스대의 오마르 카사아르 박사는 “설탕 과잉 섭취가 당뇨병이나 비만에 관한 한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여기에 알츠하이머병과 설탕의 이런 잠재적 관계는 우리가 식사할 때 설탕 섭취를 조절해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비정상 단백질은 뇌에서 응집돼 플라크와 엉킴을 형성해 점차적으로 뇌를 손상해 심한 인지 능력 저하를 유발한다. 이전 연구는 포도당과 그 분해산물이 당화 반응(glycation·포도당이나 다른 당분이 체내에서 단백질이나 지방 또는 두 가지와 함께 결합해 비기능적 구조물을 형성하는 현상)을 통해 세포 내 단백질을 손상하는 것을 알아냈지만, 포도당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구체적으로 분자 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 유무에 관계 없이 환자 30명의 뇌 표본을 사용해 그런 연관성을 밝혀냈고, 단백질의 당화 반응을 검사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 면역 반응과 인슐린 조절에 주된 역할을 하는 효소인 대식세포이주차단인자(MIF·macrophage migration inhibitory factor)가 당화 반응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당화 반응은 MIF를 억제하고 감소함으로써 비정상 단백질의 축적에 관한 뇌 세포의 반응을 방해하는 것이다. 베스대 생물학·생화학부의 장 판 덴 엘센 교수는 “우리는 MIF 효소가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들의 뇌에서 포도당에 의해 이미 변형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현재 혈액에서 비슷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MIF 효소는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하는 것에 일종의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일 수 있으며, 설탕에 의한 손상이 일부 MIF의 기능을 떨어뜨려 다른 요인들을 완전히 억제해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같은 학부의 롭 윌리엄스 박사는 “이런 작용을 아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이 진행하는 과정을 밝히는 데 필수적일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예비 환자를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이나 예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필리핀 해변서 거대 하얀 털 달린 생물 발견, 알고 보니…

    필리핀 해변서 거대 하얀 털 달린 생물 발견, 알고 보니…

    필리핀 해변에 미스터리한 생명체가 떠밀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디나가트 제도 캑디아나오 해변에서 털 달린 거대 생물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 발생한 지진 이후, 캑디아나오 해변에 거대한 크기의 하얀 털로 뒤덮인 괴생명체가 떠밀려왔다. 기괴한 생명체 사진은 온라인상에 게재되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사진을 접한 일부 사람들은 괴생명체가 니켈로디언이 제작한 애니메이션TV 시리즈 ‘아바타: 라스트 에어벤더’(Avatar : The Last Airbender) 중 가상 캐릭터인 ‘앱빠’(Apps)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 존 폴 가르시아(John Paul Garcia)는 이 생명체가 지난 1924년 10월 2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게이트에서 발견된 고래와 북극곰을 반반씩 닮은 ‘트렁코’(Trunko)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생물학자들은 “이 괴생명체는 20피트(약 6m) 크기의 고래 사체”이며 “약 2000kg 무게를 가진 고래 몸체가 부패한 모습으로 약 2주 전 배와 충돌해 죽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Mailonline / LoBzi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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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성철 김화중 김승겸 나현균 이은정△대변인실 박중재△학교정책실 박종은 문진 김한승 이재복 이석 변영수 이대해 박수경 이인숙 김은옥 김보기 전성원 신일주△대구광역시교육청 최성보△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신주식 안희숙 이경영△전라남도교육청 정용호△한국선진학교 박무준△경기도교육청 장윤정△평생직업교육국 조성연 이상모 이윤하△교육안전정보국 배정철 안희철△교육부 유상범(키예프한국교육원 파견) 유삼목(고려대 파견) 하은경(한국교육방송공사 파견) 김일환(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파견) 장지훈(재외동포교육담당관실 지원근무) 김홍환(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파견)△중앙교육연수원 양미숙 강경탁(운영지원과 지원근무) 김다니엘 길호진△한국교원대학교 오경자 정금배△국립특수교육원 김종무 오영석△기획조정실 이종원 김태환△지방교육지원국 석광우 김길태 안상권 김혁연△국사편찬위원회 김현아 최창온△감사관실 안경찬 ■법무부 ◇검찰수사서기관△평택지청 사무과장 이상돈△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구자승△부산서부지청 사무과장 신종근△부산서부지청 수사과장 변해근△통영지청 사무과장 기우전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주시경△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성태곤△광주세관장 양승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황정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대학원장 박종배△시스템종양생물학과장 이호 ■한국학중앙연구원 △비상임이사 이기수△비상임감사 한찬희 ■논객닷컴 △대표 겸 편집인 권혁찬 ■대구사이버대 △휴먼케어대학원장 김한양△기획조정실장 김영걸△교무처장 겸 미래교육연구소장 송인욱△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옥분△이러닝지원처장 겸 전자도서관장 이창희△원격교육연수원장 조정연△특수교육학과장 우정한△미술치료학과장 이흥표△행동치료학과장 조정연△상담심리학과장 전종국△사회복지학과장 원서진△재활상담학과장 박경순△복지행정학과장 백윤철△행정학과장 정성범△전자정보통신공학과장 김춘희△한국어다문화학과장 윤은경△휴먼케어대학원 미술상담학과장 전영숙 ■쌍용자동차 ◇임원 승진 <부사장>△인력/품질관리부문장 겸 인력/관리본부장 하광용△국내영업본부장 송영한<상무>△홍보담당 정무영△해외서비스담당 이종대<상무보>△인사담당 김재선△생관/물류담당 조진규△서울강남지역본부장 채규병△엔진구동개발담당안기환△차량설계담당 이원상 ■롯데그룹 ◇BU장 및 대표이사 단위조직장 승진△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 박동기△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부사장 정승인△롯데루스 대표이사 부사장 양석△이비카드 대표이사 전무 이근재△엔씨에프 대표이사 상무 설풍진△롯데제이티비 전무 안규동◇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롯데건설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하석주 ■호텔롯데 ◇승진△전무 장선윤△상무 박재홍 서정곤 임성복△상무보A 송중구 남재섭△상무보B 김송기 이효섭 김상민 ■롯데면세점 ◇승진△상무 이종환 박창영△상무보A 이승국△상무보B 이동대 박성훈 ■롯데월드 ◇승진△상무보A 권오상 김승욱△상무보B 고정락 ■부산롯데호텔 ◇승진△상무보B 김부현 ■롯데스카이힐C.C ◇승진△상무보A 김태홍 ■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상무 손현주 안대준△상무보B 정동욱 ■롯데건설 ◇승진△전무 김금용△상무 허진욱 안재홍 박영천 김종식 김정민 임영균 김병근 최용석 신치호 김범수△상무보A 박순전 변휘석 김지선 선우환호 김진 최광우 전구호△상무보B 전삼종 김상민 정재만 고용주 김태완 정세진 공성태 이병구 장지영 강우선 김충구 ■코리아세븐 ◇승진△상무보A 오재용△상무보B 이현세 김영혁 ■롯데알미늄 ◇승진△전무 엄임용 김정원△상무 이경돈△상무보A 이승련△상무보B 육명선 ■롯데리아 ◇승진△상무 이호우△상무보B 김치만 김상진 이민규 ■롯데렌탈 ◇승진△상무 김경우△상무보A 이승연 김좌일△상무보B 박주형 이강산 ■대홍기획 ◇승진△상무 추성호△상무보A 조운행 이상진△상무보B 권오승 김상진 안승준 강지은 ■롯데첨단소재 ◇승진△상무 김연섭 김홍규△상무보A 채상윤 김정만△상무보B 강수경 신현범 임종철 한명진 김성호 ■롯데닷컴 ◇승진△상무보A 임성묵△상무보B 오정훈 한백영 ■롯데네슬레코리아 ◇승진△상무 이선장 ■롯데제이티비 ◇승진△상무보A 박재영
  • [달콤한 사이언스] “한 달 5일, 다이어트 OK”

    한 달에 5일 다이어트만으로도 체중을 줄이고 건강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미국 남가주대(USC), 독일 샤리테대 대학병원, 이탈리아 국립 분자종양학 암센터, 사피엔짜대 공동연구진은 한 달에 닷새만 식이조절을 하더라도 노화와 당뇨, 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학 및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15일자에 실렸다. ●美 연구진 ‘간헐적 금식 프로그램’ 개발 연구팀은 ‘금식모방 다이어트’(fasting-mimicking diet)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 달 중에 5일 동안만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중심으로 하루 700~1100㎉만 섭취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는 2000~2500㎉인데 금식모방 다이어트에서는 이것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을 유지토록 한 것이다. 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와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과 호두, 땅콩 등 견과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고등어·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 연구팀은 우선 비만과 체내 염증이 생기도록 유도한 생쥐들에게 이 같은 식이요법을 실시한 결과 혈당이 떨어지고 염증 수치가 줄어들면서 체중이 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7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금식모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2.6㎏의 체중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또 IGF1이라는 호르몬 수치와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염증표지자 단백질도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IGF1은 유아나 청소년들에게는 성장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지만 성인에게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 ●암·노화·당뇨·성인병 등 예방 효과 발터 롱고 남가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다이어트 방법은 각종 성인병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간헐적 금식이 건강한 신진대사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멕시코 사막에서 발견된, 북미와 다른 새 공룡화석

    멕시코 사막에서 발견된, 북미와 다른 새 공룡화석

    전혀 새로운 종의 공룡 화석이 멕시코에서 발굴됐다. 멕시코 국립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코아우일라주의 사막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아우일라주는 과거 공룡들이 집단 서식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지금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서식한 공룡들과 뚜렷한 차이를 갖고 진화한 공룡들이 몰려 산 것으로 보여 학계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새로운 종으로 확인된 화석은 공룡의 두개골로 2006년 발굴이 시작됐다. 10년 만에 드러난 두개골 화석엔 돌출 부위가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발굴을 주도한 코아우일라 사막박물관의 생물학자 호세 루벤 구스만은 "북미에서 발견된 케라톱시드 공룡엔 이런 특징이 없다"면서 "전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발굴팀이 미국 등 각국에 문의해 화석이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종의 공룡은 덩치도 달랐다. 대표적인 케라톱시드 공룡인 트리케라톱스의 경우 길이가 약 9m에 달했지만 멕시코에서 발견된 공룡의 길이는 3m 정도였다. 구스만은 "세계적으로 발굴된 전례가 없어 지금까지 멕시코 사막에서 발굴한 공룡화석 중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종의 공룡엔 예우에카우케라톱스 무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와 사막박물관(MUDE)이라는 기관 명칭을 합성한 이름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세계 평화 일궈온 과학, 한국 미래 위한 역할 찾자

    [남순건의 과학의 눈] 세계 평화 일궈온 과학, 한국 미래 위한 역할 찾자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제롬 케이건 명예교수는 과학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하던 한 세기 전에 비해서 최근 물리, 화학 생물학에 대한 대중의 태도는 몇 가지 이유로 보다 불확실해진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우선 과학에서 개념과 방법이 일반인 이해 수준을 넘어 너무 어려워졌다. 갈릴레오의 자유낙하 실험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수준으로도 이해가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 우주론이나 끈이론 같은 수학적으로 복잡한 이론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과학의 산물로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섞는 것 같은 윤리적 문제,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 방사능 오염 등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발전상을 기대하면서도 그것의 부작용을 두려워하고 있다. 물론 과학자들 스스로도 이러한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해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고 경제발전이 일어난다는 큰 전제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과학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과학이 갖고 있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세계 평화에 대한 기여다. 최근 세계에서는 서로 빗장을 닫아걸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일고 있다. 나와 우리만이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다. 나만이 옳고 나와 반대되는 집단은 용납하지 못한다고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정치와 외교로만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역사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7년 동안 수천만명이 죽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각 나라 간에 서로에 대한 갈등의 깊이가 어떠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서로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많은 노력 중 하나가 1954년 설립된 CERN이라는 유럽 국가 간의 공동연구소이다. 서로 전쟁을 하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2개 국가가 자연의 근본원리와 우주의 기원을 밝히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업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1991년 이후에 동유럽의 공산권이 해체된 후에는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해 수만명 학자들이 서로의 정치적 이념과 경제적 수준 차와 무관하게 협업을 하고 있다. 협업하는 과정에서 다른 집단에 대해 이해하게 됨으로써 지구촌 사회를 만드는 씨앗이 됐다. 어떻게 생각하면 서로 이념으로 쉽게 갈라질 수 있는 문화예술계보다 평화에 다가가는 데 과학이 기여하는 점이 더 클 것이다. 물론 힉스 입자 발견같이 대단한 과학적 성과들도 여러 개 나왔다. 또 인류에 크나큰 경제적인 선물도 주었는데 인터넷의 활용에 필수적인 웹브라우저를 최초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세계경제에 기여한 바를 제대로 계산해 보면 단연 으뜸으로 꼽힐 것이다. 그리고 정치적 개방화에도 기여해 국민들이 직접민주주의에 가깝게 가도록 직접 여론을 개진할 수 있게 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의 모든 면에서 매우 암울해 보인다. 줄어드는 인구, 높아지는 국가 간 장벽, 조만간 우리를 넘어설 중국의 과학기술력, 구태에 머물러 있는 정·재계의 구조를 보면 백약이 무효일 것 같아 보인다. 어두운 터널 끝, 빛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라 감히 생각한다. 올해 안에 앞으로 5년을 책임질 사람이 선출될 텐데 과학기술에 대해 보다 많이 고민하는 사람이 뽑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학의 언저리를 맴도는 사람들이 아닌 제대로 된 과학자들에게 ‘한국에서 큰 그림으로 본 과학의 역할’을 질문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학계는 이런 미래 설계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틀에 머무르지 말고 이제껏 가지고 있던 편협함을 넘어서서 국가 설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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