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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팀, ‘비듬’ 원인 유전자 세계 최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머릿속 ‘비듬’을 일으키는 병원성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양원(건국대병원 피부과)·정원희(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팀은 한국인 비듬 환자 56명에게서 추출한 ‘말라세지아 진균’의 유전체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의진균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인 비듬은 한국인 중 유병률이 약 50%에 달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말라세지아 진균은 비듬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다른 병원성 진균보다 상대적으로 두피의 피지를 분해하는 유전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말라세지아 진균은 두피 위쪽에 있는 세포층을 파괴하고 각질층 형성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비듬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두피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말라세지아 진균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분석해보니 비듬을 유발하는 ‘지질 분해 효소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말라세지아 진균은 배양이 어려워 그동안 분자생물학적 수준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비듬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른 피부질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자기증 남자에게도 ‘양육 책임’이 있다? 판결은?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의 양육 책임을 둘러싸고 벌어진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캔자스주 쇼니카운티 법원은 주정부 아동가족부가 ‘정자기증자’인 윌리엄 마로타를 상대로 한 양육비 청구소송에서 마로타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순수히 정자만 제공한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한 법적 책임을 판결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9년 피고인 마로타가 정자기증자를 구하는 한 광고를 보면서 시작됐다. 당시 레즈비언 커플이었던 제니퍼 슈라이너와 안젤라 바우어는 아이를 갖기 위해 생활정보사이트에 정자기증 광고를 냈다. 이 광고를 보고 응한 사람이 바로 마로타다. 그는 50달러를 받고 이들 커플에게 정자를 기증했고 그해 12월 슈라이너는 딸을 낳았다. 이렇게 모두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 같았지만 이듬해 슈라이너 커플이 결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정부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생활을 꾸려가던 슈라이너는 홀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경제적 상황에 몰렸고 심지어 출산비용조차 병원에 지불하지 못했다. 결국 칼을 빼든 것은 아동가족부였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마로타임을 확인한 아동가족부는 지난 2012년 그를 상대로 자녀양육비를 요구해 결국 지리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판사는 "마로타는 처음부터 혹시 태어날 아이에게 정서적, 재정적인 도움을 줄 의도가 없었음이 인정된다"면서 "출산 이후에도 아이와 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법적 아버지는 생물학적 아버지인 마로타가 아니라 커플이었던 바우어"라고 판결했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통해 정자 기증이 이뤄지는 경우 생물학적 아버지로서 권리와 의무가 모두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우리 뇌의 독특한 메커니즘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의사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 예상함으로써 자제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즉, 그 반대 경우인 현실에 매몰되고 자기자신을 중심에 놓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제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결국 미래 가치 혹은 공공의 가치를 외면한 채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자제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지 과정에는 현시점에서 이기적인 욕구와 바람이라는 자기중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 등을 추측하는 기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쓰인다. ■ 측두정엽, 이기적 충동에 관여 최근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공동 연구팀이 자제력과 관련한 뇌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곧 받을 수 있지만 적은 보상’과 ‘즉시 주지 않지만 많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이때 비침습적 기술로 뇌 측두정엽(temporoparietal junction·TPJ)의 기능을 ‘온·오프’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만 이득을 보는 이기적인 결정을 하거나 이익은 감소하지만 자신 이외의 참가자도 이득을 보는 이타적인 결정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받는 충동이나 독차지하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과정에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하는 것이 제시됐다. 이 부위는 마음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영역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도 자제력을 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측두정엽,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행동의 열쇠 자제력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근간은 역사적으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에 있다고 생각됐다. 이 영역은 특히 감정조절과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행동과 자제력의 핵심이 측두정엽(TPJ)이라는 영역으로, 이는 마음이론을 시행해 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향후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자제력의 신경생물학적 기반에 관한 대부분 가설은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을 이용해 상위 목표를 인코딩(입력)하는 전전두피질(PFC)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전전두피질(PFC)과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충동적 행동과 자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의 신경과학자들은 행동 억제에 관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위험 행동은 전전두피질(PFC)의 특정 영역과 측위신경핵(nucleus accumbens·NAC) 사이의 불균형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측위신경핵(NAC)은 보상을 추구하는 행동과 중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전전두피질(PFC)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많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사춘기 동안 전전두피질(PFC) 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OFC)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측위신경핵(NAC)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점이 행동 억제가 발휘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는 측두정엽(TPJ) 또한 마음이론을 이용해 며칠 뒤, 몇 주 뒤, 혹은 몇 년 뒤 자신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으로 향후 요구에 주의를 돌리는 것으로, 자제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두개 자기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라는 비침습 기술로 참가자의 측두정엽(TPJ)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측두정엽(TPJ)의 활동이 억제되면 참가자는 충동적인 결정(단기 이익을 위해 즉시 보수를 선택)을 내리고 더 이기적인 성향(보상을 독차지)을 보였다. 또 마음이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모든 점을 미뤄보면, 만족감이라는 욕망 충족을 지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신경인지 과정은 전전두피질(PFC)과 측두정엽(TPJ) 모두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명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돕는 자제력의 과정은 전전두피질(PFC)의 집행 기능을 활성화해 눈앞에 있는 보상에 대한 유혹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준다. 둘째, 측두정엽(TPJ)이 관여함으로써 미래의 자기 입장에 서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욕망 충족을 지연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를 구상할 수 있다. ■ 현재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극복, 자제력을 키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억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하는 능력은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흥미롭게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미래 자신의 장기적 요구를 떠올림으로써 즉각적인 욕구와 바람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인식의 도약이다. 여기에는 또한 마음이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연구팀은 연구 개요에서 “우리 연구결과는 자제력과 친사회적 의사결정 영역 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을 입증하고 자제력에 관여하는 신경인지 과정의 새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의 자신’에 관한 웰빙에 관심을 둠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억제하는 측두정엽(TPJ)의 역할에 관한 것으로, 중독과 강박 장애 등 질환 치료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개입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5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이킹패밀리’ 김하늘, 정자 기증 받은 싱글 워킹맘 변신

    ‘메이킹패밀리’ 김하늘, 정자 기증 받은 싱글 워킹맘 변신

    배우 김하늘이 영화 ‘메이킹 패밀리’를 통해 완벽한 싱글맘으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메이킹 패밀리’는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8살 아들이 생물학적 아빠를 찾아 중국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유쾌 공감 패밀리 무비. 최근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시청자들의 깊은 현실 공감을 얻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충무로의 자타공인 ‘멜로퀸’ 김하늘이 결혼 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알려져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능력 있는 다큐멘터리 PD이자, 정자기증으로 얻은 8살 아들을 둔 싱글맘 ‘미연’은 때로는 열정적이고 때로는 억척스러운 커리어 우먼이지만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엄마다. 언제나 자신을 이해해주는 기특한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생부를 찾겠다고 혼자 사라지자, 아들을 찾아 급히 중국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김하늘이 ‘최수아’를 통해 짙은 모성애를 연기했다면, 영화 ‘메이킹 패밀리’ 속 ‘미연’은 엉뚱하고 유쾌한 8살 아들의 매력에 어쩔 줄 모르는 귀여운 엄마의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한편 올 겨울, 따뜻하고 유쾌한 행복에너지를 안겨줄 대륙횡단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메이킹 패밀리’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타민C 영양제, 합성과 천연 중 어떤 것으로 골라야 할까?

    비타민C 영양제, 합성과 천연 중 어떤 것으로 골라야 할까?

    '비타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타민C는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영양소다. 항산화 물질로써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 억제 효과가 탁월하며, 활성산소로 인해 유발되는 암이나 각종 질환의 예방, 면역력 증진과 관련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비타민C는 인체의 기능과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미량 원소 중 하나지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이 불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는 붉은 피망이나 파프리카, 딸기, 레몬 등의 식품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품 속 천연비타민C는 열이나 산소와 반응하면 금방 파괴되는 데다, 천연비타민C가 들어 있는 식품을 매일 꾸준히 챙겨 먹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C의 효능을 보려면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C 영양제는 원료에 따라 합성비타민C와 천연비타민C로 구분할 수 있다. 합성비타민C는 자연의 원료가 아닌 것들에 인위적인 화학 반응을 가해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는 비타민C의 분자 구조를 동일하게 제조해낸 것이다.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다. 천연비타민C는 엄밀히 말하자면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비타민C로,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물인 아세로라 등에서 추출한다. 자연 원료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료 속의 효소나 파이토케미컬 등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천연물질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생체이용률이 높다. 실제로 비타민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로열 리(Royal Lee) 박사는 "영양소, 효소, 조효소, 항산화제, 미량원소가 공동 작업을 수행해야 진짜 비타민이다. 비타민은 생물적 복합체로, 비타민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다양한 단계에서 생화학적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하며 모든 보조인자가 포함된 비타민 복합체로 존재하고 활동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천연 원료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합성비타민C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천연 원료 비타민C는 가격이 높지만 체내 안정성과 대사율이 우수해 식품으로 섭취하는 천연비타민C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섭취 대상의 상황과 기준에 알맞은 것으로 골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천연 원료 비타민C와 합성비타민C는 어떻게 구별할까.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천연 원료 비타민C는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처럼 천연원료(영양성분)'으로 함께 표기돼 있다. 반면 합성비타민C는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 등 영양성분만 표기된다. 더불어 비타민C 제제를 고를 때 원료만큼이나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다. 대부분의 비타민 제품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종 합성첨가물이 쓰인다. 이러한 첨가물은 우리 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은 비타민 가루를 알약, 정제로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화학첨가물이다. 이산화규소는 장기 섭취 시 신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비타민C 등의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체내 독소 수치를 높이는 등의 유해성을 지니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이노+] 공룡의 ‘진짜 색깔’ 확인할 방법 찾았다

    [다이노+] 공룡의 ‘진짜 색깔’ 확인할 방법 찾았다

    백악기 초기에 살았던 새의 화석을 통해 고대 동물의 ‘진짜 색깔’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쓰인 것은 허베이성에서 2008년 발견한 멸종 공룡 에콘컨퓨셔니스(Eoconfuciusornis)의 화석이다. 에콘컨퓨셔니스는 1억 3000만 년 전 지구상에 생존했던 새로, 대칭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꼬리 깃털과 골격·근육 구조를 가졌다. 이 화석은 발견 당시 깃털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화석 수준을 넘어서 사체 일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으며, 이 같은 특징이 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중국 과학원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이 화석에서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멜라닌소체(동물계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흡광 색소인 멜라닌을 포함하고 있는 세포소기관)를 찾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에콘컨퓨니셔니스의 멜라닌소체에서 케라틴 단백질이 발견됐다. 케라틴은 머리털과 손톱, 피부, 깃털 등을 형성하는 단백질로 피부 표피를 주로 이룬다. 이 표피의 바닥층에 멜라닌 세포와 이를 포함하고 있는 멜라닌소체가 있다. 즉 멜라닌 소체의 발견이 케라틴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고대 동물의 깃털색이나 피부색을 알 수 있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이러한 멜라닌소체를 추출하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추출한 멜라닌소체에서 케라틴를 분리해 본래의 깃털 또는 피부색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메리 슈바이처 교수는 “만약 케라틴을 찾을 수 없다면 우리가 짐작하는 공룡의 색깔은 정확한 것이 아닐 수 있다”면서 “에콘컨퓨셔니스를 통한 이번 연구는 멜라닌소체와 케라틴의 추출을 통해 고대 동물의 정확한 색깔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된 사체에 남아있는 멜라닌소체를 연구하는 것은 멸종된 공룡이나 새 등의 ‘원래 색깔’을 찾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당 동물이 야생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광합성을 하며 사냥했는지 등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성 편두통…말년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커”(연구)

    “여성 편두통…말년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커”(연구)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말년에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 등 국제 연구진이 여성 약 11만 5000명을 20년간 추적 조사 결과, 편두통이 주요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50%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적어도 만성 편두통을 겪는 여성 환자라면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있는지를 따져봐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만성 편두통 환자는 261만 명 이상으로, 이중 여성 환자는 19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편두통이 뇌졸중 위험을 키운다는 것은 기존 연구로도 밝혀져 있지만, 일반적인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은 상세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8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 사는 여성 11만 5541명을 추적 관찰한 ‘미국 간호사 건강조사’(US Nurses’ Health Study)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들 여성의 나이는 조사 참여 당시 25세부터 45세까지로 다양하며, 조사 초기에는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은 없었다. 또한 조사 종료 시점에는 모든 참가 여성 중 1329명에게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678명은 심근 경색, 651명은 뇌졸중이었다. 그리고 이 중 여성 223명은 이 때문에 사망했다. 특히 편두통을 호소했던 여성일수록 이같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참가 여성 중 약 6분의 1은 연구 시작 당시 이미 편두통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이들 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져 50%까지 차이가 났다. 이 중 39%는 심근경색 위험, 62%는 뇌졸중 위험, 37%는 이런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결과는 편두통을 심혈관계 질환 발병에 관한 중대한 위험 지표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편두통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과 함께 편두통 예방으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그리고 과체중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연관성만이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면서도 “편두통은 모든 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기본적으로 같은 생물학적인 문제 일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이번 논문에서 “편두통의 병태생리는 혈관 내 체계에 영향을 주는 전신 질환의 일부로 볼 수 있다는 증거가 이 연구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에 참여한 독일 베를린대 공중보건연구소 등의 독일 전문가들 역시 “이번 결과는 편두통이 적어도 여성에 있어 심혈관계 질환 발병에 중대한 위험 지표로 고려해야만 한다는 증거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검토한 하버드 의대의 레베카 버치와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의 멜리사 레이힐은 관련 사설에서 “여성은 이 같은 관계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각 여성이 심지어 편두통이 있다고 해도 그 위험성은 매우 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사 기간에 참가 여성 11만 5000명 중 오직 223명, 즉 모든 참가자 중 단 0.2% 미만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위험은 편두통 환자 사이에서는 더 높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작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이 위험의 크기를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편두통은 매우 만연해 있으므로 전체 인구 수준에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전문가들은 편두통이 매우 심한 사람에게 단순히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스타틴 약을 처방했다. 영국 엑서터 소재 세인트 토머스 건강센터의 일반의(GP) 데이비드 커닉 박사는 지난해 ‘영국 의사저널’(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BJGP)을 통해 “광시증(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느끼는 현상)이나 생각 혼란을 포함한 편두통 ‘조짐’이 있다면 스타틴 처방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편두통이 아직 심장 문제 위험과의 연관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환자들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hikdaigaku86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하늘 주연 ‘메이킹 패밀리’ 예고편

    김하늘 주연 ‘메이킹 패밀리’ 예고편

    영화 ‘메이킹 패밀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메이킹 패밀리’는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8살 아들이 생물학적 아빠를 찾아 중국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기를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꼬마 아이 태봉(문메이슨)이 “저의 생부는 누구입니까?”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아빠를 찾으러 중국으로 떠난 태봉이 화려한 싱글 아티스트로 살고 있는 주리옌(이치정)에게 “아빠! 나 아빠 아들!”이라고 말하며 쫓아다닌다. 당돌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아빠를 찾는 태봉과 돌연 낯선 아이에게 쫓기게 된 주리옌, 아들을 찾으러 온 미연(김하늘)까지, 과연 세 사람은 어떻게 서로를 변화시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아역스타 문메이슨과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하늘 그리고 중국 인기배우 이치정의 환상 호흡을 기대케 한다. 영화는 오는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00분. 사진 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우리 뇌의 독특한 메커니즘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의사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 예상함으로써 자제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즉, 그 반대 경우인 현실에 매몰되고 자기자신을 중심에 놓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제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결국 미래 가치 혹은 공공의 가치를 외면한 채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자제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지 과정에는 현시점에서 이기적인 욕구와 바람이라는 자기중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 등을 추측하는 기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쓰인다. ■ 측두정엽, 이기적 충동에 관여 최근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공동 연구팀이 자제력과 관련한 뇌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곧 받을 수 있지만 적은 보상’과 ‘즉시 주지 않지만 많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이때 비침습적 기술로 뇌 측두정엽(temporoparietal junction·TPJ)의 기능을 ‘온·오프’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만 이득을 보는 이기적인 결정을 하거나 이익은 감소하지만 자신 이외의 참가자도 이득을 보는 이타적인 결정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받는 충동이나 독차지하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과정에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하는 것이 제시됐다. 이 부위는 마음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영역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도 자제력을 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측두정엽,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행동의 열쇠 자제력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근간은 역사적으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에 있다고 생각됐다. 이 영역은 특히 감정조절과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행동과 자제력의 핵심이 측두정엽(TPJ)이라는 영역으로, 이는 마음이론을 시행해 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향후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자제력의 신경생물학적 기반에 관한 대부분 가설은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을 이용해 상위 목표를 인코딩(입력)하는 전전두피질(PFC)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전전두피질(PFC)과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충동적 행동과 자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의 신경과학자들은 행동 억제에 관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위험 행동은 전전두피질(PFC)의 특정 영역과 측위신경핵(nucleus accumbens·NAC) 사이의 불균형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측위신경핵(NAC)은 보상을 추구하는 행동과 중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전전두피질(PFC)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많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사춘기 동안 전전두피질(PFC) 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OFC)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측위신경핵(NAC)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점이 행동 억제가 발휘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는 측두정엽(TPJ) 또한 마음이론을 이용해 며칠 뒤, 몇 주 뒤, 혹은 몇 년 뒤 자신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으로 향후 요구에 주의를 돌리는 것으로, 자제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두개 자기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라는 비침습 기술로 참가자의 측두정엽(TPJ)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측두정엽(TPJ)의 활동이 억제되면 참가자는 충동적인 결정(단기 이익을 위해 즉시 보수를 선택)을 내리고 더 이기적인 성향(보상을 독차지)을 보였다. 또 마음이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모든 점을 미뤄보면, 만족감이라는 욕망 충족을 지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신경인지 과정은 전전두피질(PFC)과 측두정엽(TPJ) 모두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명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돕는 자제력의 과정은 전전두피질(PFC)의 집행 기능을 활성화해 눈앞에 있는 보상에 대한 유혹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준다. 둘째, 측두정엽(TPJ)이 관여함으로써 미래의 자기 입장에 서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욕망 충족을 지연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를 구상할 수 있다. ■ 현재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극복, 자제력을 키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억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하는 능력은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흥미롭게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미래 자신의 장기적 요구를 떠올림으로써 즉각적인 욕구와 바람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인식의 도약이다. 여기에는 또한 마음이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연구팀은 연구 개요에서 “우리 연구결과는 자제력과 친사회적 의사결정 영역 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을 입증하고 자제력에 관여하는 신경인지 과정의 새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의 자신’에 관한 웰빙에 관심을 둠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억제하는 측두정엽(TPJ)의 역할에 관한 것으로, 중독과 강박 장애 등 질환 치료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개입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5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손잡고 스마트 헬스케어 육성한다

    대구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손잡고 스마트 헬스케어 육성한다

    대구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손잡고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한다. 대구시는 7일 대구시청에서 KT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 신산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소득 증가로 각광받고 있는 신산업 영역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10.2% 성장해 2018년 규모가 124억 달러(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와 KTL은 ▲정밀의료 ▲표준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지원체계 ▲디지털(스마트)헬스케어 ▲의료기기·의약품 등 생물학적안전성 ▲이동통신산업(5G, IoT 등) 등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약 2000평 규모의 KTL 대경지역본부가 들어선다. KTL은 시험인증 기준을 마련해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와 이동통신분야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KTL은 중국 등 52개국 128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를 통해 기업들이 국내에서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TL과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구시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기술(IT)과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대구에서 하게 됐다”면서 “지역 기업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우리 지역의 다음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충잡아먹는 유충, 큰날개파리 국내서 첫 발견

    해충잡아먹는 유충, 큰날개파리 국내서 첫 발견

    진딧물과 같은 해충의 친환경적 방제에 활용가능한 포식성 ‘큰날개파리’(사진)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 친환경적 생태계 관리용 천적 곤충탐색 사업을 통해 큰날개파리의 국내 존재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큰날개파리는 국내 미기록 곤충으로, 유충 시기에 진딧물 등 해충을 잡아먹어 유용한 생물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진은 9월 옥수수·고들빼기 등에 서식하는 큰날개파리의 유충과 번데기를 확보한 뒤 성충으로 사육해 형태와 유전자 정보(DNA) 등을 확인했다. 큰날개파리는 진딧물·깍지벌레·나무이 등이 서식하는 주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진딧물 등을 잡아먹는다. 진딧물 등은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거나 각종 작물에 식물바이러스병을 매개해 생육을 저해시키는 해충이다. 연구진은 큰날개파리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충 천적으로서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량증식과 생태적 특성 등을 연구키로 했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큰날개파리를 생물학적 방제에 활용하고 있고, 캐나다·터키 등에서는 천적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량사육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물자원관은 꽃매미·미국선녀벌레 등의 외래해충을 조절할 수 있는 자생 천적 곤충인 고치벌과 기생파리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기중심적 사고는 자제력 상실을 낳는다(연구)

    자기중심적 사고는 자제력 상실을 낳는다(연구)

    우리 뇌의 독특한 메커니즘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의사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 예상함으로써 자제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즉, 그 반대 경우인 현실에 매몰되고 자기자신을 중심에 놓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제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결국 미래 가치 혹은 공공의 가치를 외면한 채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자제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지 과정에는 현시점에서 이기적인 욕구와 바람이라는 자기중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 등을 추측하는 기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쓰인다. ■ 측두정엽, 이기적 충동에 관여 최근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공동 연구팀이 자제력과 관련한 뇌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곧 받을 수 있지만 적은 보상’과 ‘즉시 주지 않지만 많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이때 비침습적 기술로 뇌 측두정엽(temporoparietal junction·TPJ)의 기능을 ‘온·오프’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만 이득을 보는 이기적인 결정을 하거나 이익은 감소하지만 자신 이외의 참가자도 이득을 보는 이타적인 결정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받는 충동이나 독차지하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과정에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하는 것이 제시됐다. 이 부위는 마음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영역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도 자제력을 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측두정엽,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행동의 열쇠 자제력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근간은 역사적으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에 있다고 생각됐다. 이 영역은 특히 감정조절과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행동과 자제력의 핵심이 측두정엽(TPJ)이라는 영역으로, 이는 마음이론을 시행해 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향후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자제력의 신경생물학적 기반에 관한 대부분 가설은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을 이용해 상위 목표를 인코딩(입력)하는 전전두피질(PFC)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전전두피질(PFC)과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충동적 행동과 자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의 신경과학자들은 행동 억제에 관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위험 행동은 전전두피질(PFC)의 특정 영역과 측위신경핵(nucleus accumbens·NAC) 사이의 불균형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측위신경핵(NAC)은 보상을 추구하는 행동과 중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전전두피질(PFC)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많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사춘기 동안 전전두피질(PFC) 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OFC)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측위신경핵(NAC)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점이 행동 억제가 발휘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는 측두정엽(TPJ) 또한 마음이론을 이용해 며칠 뒤, 몇 주 뒤, 혹은 몇 년 뒤 자신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으로 향후 요구에 주의를 돌리는 것으로, 자제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두개 자기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라는 비침습 기술로 참가자의 측두정엽(TPJ)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측두정엽(TPJ)의 활동이 억제되면 참가자는 충동적인 결정(단기 이익을 위해 즉시 보수를 선택)을 내리고 더 이기적인 성향(보상을 독차지)을 보였다. 또 마음이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모든 점을 미뤄보면, 만족감이라는 욕망 충족을 지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신경인지 과정은 전전두피질(PFC)과 측두정엽(TPJ) 모두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명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돕는 자제력의 과정은 전전두피질(PFC)의 집행 기능을 활성화해 눈앞에 있는 보상에 대한 유혹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준다. 둘째, 측두정엽(TPJ)이 관여함으로써 미래의 자기 입장에 서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욕망 충족을 지연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를 구상할 수 있다. ■ 현재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극복, 자제력을 키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억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하는 능력은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흥미롭게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미래 자신의 장기적 요구를 떠올림으로써 즉각적인 욕구와 바람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인식의 도약이다. 여기에는 또한 마음이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연구팀은 연구 개요에서 “우리 연구결과는 자제력과 친사회적 의사결정 영역 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을 입증하고 자제력에 관여하는 신경인지 과정의 새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의 자신’에 관한 웰빙에 관심을 둠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억제하는 측두정엽(TPJ)의 역할에 관한 것으로, 중독과 강박 장애 등 질환 치료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개입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5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자기중심적 태도, 자제력 방해한다”(연구)

    “당신의 자기중심적 태도, 자제력 방해한다”(연구)

    우리 뇌의 독특한 메커니즘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의사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 예상함으로써 자제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런 인지 과정에는 현시점에서 이기적인 욕구와 바람이라는 자기중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 등을 추측하는 기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쓰인다. ■ 측두정엽, 이기적 충동에 관여 최근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공동 연구팀이 자제력과 관련한 뇌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곧 받을 수 있지만 적은 보상’과 ‘즉시 주지 않지만 많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이때 비침습적 기술로 뇌 측두정엽(temporoparietal junction·TPJ)의 기능을 ‘온·오프’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만 이득을 보는 이기적인 결정을 하거나 이익은 감소하지만 자신 이외의 참가자도 이득을 보는 이타적인 결정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받는 충동이나 독차지하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과정에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하는 것이 제시됐다. 이 부위는 마음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영역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도 자제력을 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측두정엽,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행동의 열쇠 자제력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근간은 역사적으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에 있다고 생각됐다. 이 영역은 특히 감정조절과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행동과 자제력의 핵심이 측두정엽(TPJ)이라는 영역으로, 이는 마음이론을 시행해 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향후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자제력의 신경생물학적 기반에 관한 대부분 가설은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을 이용해 상위 목표를 인코딩(입력)하는 전전두피질(PFC)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전전두피질(PFC)과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충동적 행동과 자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의 신경과학자들은 행동 억제에 관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위험 행동은 전전두피질(PFC)의 특정 영역과 측위신경핵(nucleus accumbens·NAC) 사이의 불균형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측위신경핵(NAC)은 보상을 추구하는 행동과 중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전전두피질(PFC)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많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사춘기 동안 전전두피질(PFC) 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OFC)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측위신경핵(NAC)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점이 행동 억제가 발휘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는 측두정엽(TPJ) 또한 마음이론을 이용해 며칠 뒤, 몇 주 뒤, 혹은 몇 년 뒤 자신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으로 향후 요구에 주의를 돌리는 것으로, 자제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두개 자기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라는 비침습 기술로 참가자의 측두정엽(TPJ)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측두정엽(TPJ)의 활동이 억제되면 참가자는 충동적인 결정(단기 이익을 위해 즉시 보수를 선택)을 내리고 더 이기적인 성향(보상을 독차지)을 보였다. 또 마음이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모든 점을 미뤄보면, 만족감이라는 욕망 충족을 지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신경인지 과정은 전전두피질(PFC)과 측두정엽(TPJ) 모두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명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돕는 자제력의 과정은 전전두피질(PFC)의 집행 기능을 활성화해 눈앞에 있는 보상에 대한 유혹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준다. 둘째, 측두정엽(TPJ)이 관여함으로써 미래의 자기 입장에 서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욕망 충족을 지연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를 구상할 수 있다. ■ 현재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극복, 자제력을 키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억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하는 능력은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흥미롭게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미래 자신의 장기적 요구를 떠올림으로써 즉각적인 욕구와 바람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인식의 도약이다. 여기에는 또한 마음이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연구팀은 연구 개요에서 “우리 연구결과는 자제력과 친사회적 의사결정 영역 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을 입증하고 자제력에 관여하는 신경인지 과정의 새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의 자신’에 관한 웰빙에 관심을 둠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억제하는 측두정엽(TPJ)의 역할에 관한 것으로, 중독과 강박 장애 등 질환 치료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개입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10월 5일자에 게재됐다. 사진=ⓒ francescopaoli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환경분쟁조정위, 하수관 오수 인한 농작물 피해 첫 배상 결정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7일 하수관에서 넘쳐흐른 오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인정해 1324만원 배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수 수질오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 사건은 2건 있었지만 오수관로에서 넘친 물이 하천으로 방류돼 분쟁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경북에서 포도 등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민들은 인근 오염된 하천수를 포도밭 등에 사용한 결과 황화현상이 발생해 수확량이 감소했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1억 1250만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해당 지자체 등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위원회 조사결과 강우가 없는 날에도 하수처리장으로 오수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유입원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도 농업용수 기준(8.0㎎/ℓ)을 최대 20배 이상 초과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생태 돋보기] 효도의 진화, 세포부터 효도하라/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효도의 진화, 세포부터 효도하라/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 문득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몇 초를 흘려보내는 동안 도리어 전화를 받게 됐다. 이 나이를 먹고도 어머니의 사랑을 더 받아야 하나 보다. 어린이의 육체적·감정적·사회적·지능적 발달에 부모의 역할은 아주 크다. 생물에서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보호에 관한 사례는 많다. 포유류는 진화적 적응을 위해 임신으로 태아를 뱃속에 간직하고 모유를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보금자리를 만들어 새끼를 먹이고 보호한다. 어린 새는 날기에 턱없이 부족한 깃털을 가져 대부분의 시간을 둥지에서 보낸다. 어린 새들을 먹이고 기르는 것은 온전히 부모 새의 몫이다. 어류는 수컷이 입속에 알을 품어 보호하는 습성이 있는 종류가 많다. 벌이나 개미와 같은 곤충은 군체 내의 애벌레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이런 것들을 보면 효도는 생물의 기본적인 생존 방식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와 반대로 후손이 부모 세대를 돌보거나 돕는, 우리의 효도와 비슷한 현상은 집단을 이뤄 사는 몇몇 포유류와 조류 그리고 벌, 개미류 외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공개됐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엄마들이 태아로부터 세포를 전달받는다는 것이다. 임신기에 엄마의 영양분과 세포가 탯줄을 타고 태아에게 갈 뿐만 아니라 아기의 세포가 엄마에게 옮겨간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엄마와 태아 사이에는 진화생물학적으로 모유 등의 자원을 놓고 일종의 줄다리기가 벌어진다. 태아는 엄마로부터 많은 자원을 기대하지만 엄마는 이후 태어날 가상의 자손에게 자원을 분배하길 원한다. 태아가 자신의 세포를 엄마에게 주는 것은 태아가 엄마로부터 받은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표현하려는 진화적인 차원의 시도가 아닐까. 이 세포가 산모의 체내에서 줄기세포 역할을 한다. 산모가 임신과 출산에서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유방암과 같은 여성 질환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태아가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한 세포 수준의 효도로 볼 수 있다. 반면 엄마는 원래 자기 세포가 아니기에 중년 여성에게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부작용도 가끔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세포 수준에서 엄마와 아이를 잇는 어마어마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효도에 대한 사상은 서양보다 동양에서 발달해 왔다. 국제화 시대에 살면서 시들어 가는 것 중 하나가 효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언제 더웠냐는 듯 갑자기 쌀쌀해졌다. 젊은 시절과 달리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진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것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덮어 보려 한다.
  • “성관계 상대 없으면 ‘장애’”…WHO결정 숨은 뜻은?

    “성관계 상대 없으면 ‘장애’”…WHO결정 숨은 뜻은?

    적절한 성관계 파트너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장애인’으로 구분하겠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계획에 대한 소식이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소식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외신 보도를 통해 WHO의 결정에 담긴 진짜 의미를 파악해봤다. WHO에 따르면 앞으로 ‘적절한 성관계 파트너를 찾지 못하거나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종류의 성적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장애인’으로 분류된다. WHO는 이번 규정이 모든 개인에게 ‘번식의 권리’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장애인’의 분류에는 이성애자인 독신 남성 및 여성, 그리고 동성애자 남성 및 여성이 모두 포함되는데, 이런 분류를 따를 경우 이들에게 난임 부부와 동일한 수준의 시험관아기시술(IVF) 우선권이 부여 된다는 것. 새 규정을 창안한 WHO의 데이비드 아담슨 박사는 이번 결정이 독신자 및 동성애자들에게 ‘가정을 꾸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사는 “이제부터 난임(infertility)의 정의는 모든 개인이 지니는 ‘가정을 꾸릴 권리’를 고려한 형태로 개정될 것”라며 “이는 특정 인물이 (성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2세를 생산할 권리를 가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번식권’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또 어떤 사람에게 관련 의료서비스(IVF 등)가 부여될지 등의 사안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WHO가 의료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까지 개입한 것은 도를 넘은 행위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선 기존 혜택을 받던 계층에 대한 권리박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국 의회 ‘난임에 관한 초당(超黨)적 의원 그룹’(APPG on Infertility) 전 대표 개러스 존슨 의원은 “WHO의 새로운 규정은 보다 많은 난임 부부에게 IVF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그간 여러 의학단체들이 들여온 노력을 무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번식행위’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혼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생식윤리연구’(Comment on Reproductive Ethics)의 조세핀 퀸터빌레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난임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생물학적 과정을 부차적 문제로 평가절하 하는 것이며 동시에 남녀 간에 이뤄지는 성관계의 중대한 의미 또한 무시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팔·다리 늘리는 ‘골연장 수술’ 부작용 줄이는 치료법 개발

    팔과 다리를 늘리는 ‘골연장’ 수술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이동훈 연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팀은 2010~2011년 하지 골연장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치료법’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ORR’ 최근호에 발표됐다. 골연장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양쪽 팔, 다리 길이가 2㎝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경우나 사고나 질병으로 뼈 일부분이 사라지는 등 현저하게 키가 작은 저신장증 환자의 뼈 길이와 모양을 바꾸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2~10%에서 연장한 부위에 뼈가 형성되지 않는 ‘불유합’(지연유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유합은 광범위한 뼈이식 수술을 하거나 장기간에 걸친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대상자 10명에게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치료법으로 각 환자의 골반에서 추출한 골수세포와 말초혈액에서 뽑은 혈소판풍부혈장을 농축해 주입하고 나머지 10명은 자연스럽게 회복단계를 밟도록 했다. 평균 28개월 추적관찰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치료군)들의 골형성 정도가 자연회복 단계를 거친 환자(대조군)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바깥쪽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이 수술부위 앞쪽에서 1㎝ 재생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치료군은 1.14개월, 대조군은 1.47개월 소요됐다. 수술부위 뒤쪽 피질골, 안쪽 피질골, 측면 피질골의 골형성 속도 역시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빨랐다. 또 새로 형성된 피질골 1㎝당 환자의 체중을 견디는 데 소요된 시간을 보면 치료군이 0.89개월로 대조군 1.38개월보다 앞섰다. 이동훈 교수는 “치료법으로 쓰인 골수세포에는 뼈로 분화될 수 있는 조상세포가 많고 혈소판풍부혈장에는 이런 세포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여러 가지 신호물질들이 있다”며 “두개의 성장 촉진 성분이 결합해 뼈 재생이 잘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화장실 집착하는 나…강박장애도 알고보면 ‘중독’

    [메디컬 인사이드] 화장실 집착하는 나…강박장애도 알고보면 ‘중독’

    국민 2~3% 앓는데 병원 방문 4~5%뿐병적 집착·특정 행동 반복·불안장애까지만성화 땐 치료 힘들어…가족 지지 중요 28세 남성 A씨는 좀처럼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굳게 마음먹고 밖에 나갔다가도 이내 집으로 돌아오고 맙니다. 취직도 언감생심입니다. 그는 의료진에게 “화장실에서 변을 보면 몸에 묻을까 신경이 쓰여 밖에 나서지 못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진료를 받으면서도 안절부절못합니다. 당장 옷을 갈아입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했습니다. 그는 화장지로 뒤처리를 하고 난 뒤에도 몸에 변이 묻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변을 보고 난 뒤에는 샤워를 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번화가로 나서야 한다면 공중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합니다. ‘씻지 못하면 속옷이라도 갈아입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만약 그러지 않으면 변과 세균이 달라붙어 얼굴까지 올라올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부모는 “결벽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닦달했습니다. 아들의 병적 집착을 사실상 방치했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강박장애 환자를 방치하면 영원히 치료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사실 강박장애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전 국민의 2~3%가 강박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대 환자가 가장 많고, 다음이 30대와 10대입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박장애 환자는 ‘병적 의심’이 더해집니다. 문을 열 때 장갑을 끼거나 문고리에 손을 얹지 못하고 심지어 문이 열릴 때 재빨리 빠져나가려다 몸이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을 열고 난 뒤 닫지 않아 주변의 질책을 받을 때도 많은데, 이미 손을 씻었기 때문에 다시 만지기 싫다는 의미입니다. 외출하고 난 뒤 집에 돌아오면 문 입구에서 옷을 모두 벗고 들어가는 환자도 있습니다. 가스 밸브를 반복적으로 점검하거나 금을 밟지 않는 행위, 숫자에 집착하는 행위도 많습니다. 특정 물건을 일렬로 배열하거나 특정 순서대로 만지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성적 상상이나 행동도 큰 범주에서 강박장애에 해당될 때가 있습니다. 김찬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3일 인터뷰에서 “성적인 충동을 참지 못해 행동에 옮기는 경우도 있는데, 형사처벌이 진행되면서 강박장애 증상을 규명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종교에 심취한 독실한 신자가 갑자기 교회만 가면 욕을 하고 싶다는 신성모독 충동에 휩싸이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 강박적 행동은 강박적 사고를 지우기 위한 ‘방어기제’에 따른 것입니다. 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 의식이나 행동을 일컫는 정신건강의학 용어입니다. 환자는 수시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특정 행동을 반복합니다. 행동을 한 뒤에는 잠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질 않습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을 못 견뎌 약물과 알코올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가족에게도 강박적 행동을 강요하는 증상이 많아 가족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가족이 되레 환자를 압박하는 사례가 많아 가족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박장애 환자가 모든 측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완벽주의자’이며 깔끔한 일 처리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눠 보면 종종 융통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렇다고 이 병을 단순히 성격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뇌’에 있기 때문에 환자를 강압해 성격을 개조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조철현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모든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 학계는 생물학적 원인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라는 항우울제를 고용량으로 투여하고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주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자들에게 중요한 4가지 요소는 병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치료 의지, 가족의 지지, 조기 치료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미 자신의 강박적 행동이 비이성적이고 치료해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견뎌 내겠다”고 버티다 병이 만성화되면 치료 효과가 낮아집니다. 실제로 환자의 10~20%는 치료해도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병원에 오는 환자는 4~5%에 그칩니다. 조 교수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종이 울리면 침이 나오는 것처럼 증상이 고착화되면 손을 쓰지 못한다”며 “강박적 행동과 사고가 기계 부품과 같이 마치 두 개의 짝처럼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도 “심지어 5~6년 동안 장기적으로 치료해도 효과를 경험하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자의 절반에서는 우울증이 동반됩니다. 불안장애도 종종 함께 나타납니다. 가족이 증상을 이해하지 않고 압박하거나 방치하면 극단적 선택을 할 때도 있습니다. ●장기 치료 필요… 조급증 가져선 안 돼 대부분 1년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한 병이지만 30% 정도인 경증 환자는 4~6주의 약물치료로도 서서히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조 교수는 “일부 환자는 증상이 금방 나아져 약물 투여량을 유지하다 점점 줄여 끊기도 한다”며 “그렇지만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조급증부터 가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처럼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인지행동치료에서는 특히 환자의 치료 의지가 중요합니다. 손 씻기에 강박장애가 있다면 상담을 통해 서서히 손을 씻는 횟수를 줄이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기피하는 상황이나 물질에 노출시킨 뒤 반응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홍수요법’을 활용했지만 치료 효과가 높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고 합니다. 홍수요법은 손 씻기 강박장애가 있는 환자를 극단적으로 많은 양이나 오랜 시간 오염물질에 노출되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최근에는 문제가 있는 뇌 부위에 초음파를 쏘는 치료법도 개발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도움은 필수입니다. 환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병원을 방문해 병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됩니다. 김 교수는 “강박장애도 사실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처럼 행동에 대한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른 중독 치료와 마찬가지로 병을 이해하려는 주변인의 노력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40년 전 화성 데이터 다시 살펴보니…“생명 가능성 커”

    [아하! 우주] 40년 전 화성 데이터 다시 살펴보니…“생명 가능성 커”

    40년 전 화성을 탐사한 바이킹 1, 2호. 그때 수집한 토양 표본의 데이터에서 생물 존재에 관한 단서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데이터 재검증 이같은 결과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템피 캠퍼스와 미국국립보건원(NIH) 등의 우주생물학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들은 1976년 바이킹호가 채취했던 토양 데이터를 재조사하고 거기에 생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바이킹호가 채취한 표본에는 미생물에 의해 유도된 반응과 유사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이 연구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 ‘우주생물학’(Astrobiology) 10월 1일자로 발표됐다. ■ 지구서 채취한 토양과 비슷 바이킹호의 화성 탐사는 두 대의 착륙선에 의해 시행됐다. 두 착륙선은 약 6400km 떨어진 곳에서 로봇 팔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토양 표본을 채취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보냈다. 그러면 연구소에서 두 표본에 관한 자료를 조사했던 것이다. 두 표본 모두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또 채취한 토양은 착륙선 자체에서 영양원을 주입하거나 열을 추가하고 또는 더 어두운 공간에 2개월 정도 보관하는 등 일련의 검사도 진행됐다. 그 결과, 화성의 토양은 미국 캘리포니아나 알래스카, 또는 남극에서 채취한 것과 상당히 비슷했고 그 데이터는 미생물에 의한 반응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같은 유사성은 생명체 이외의 것인 예를 들어 비(非)생물 토양 옥시던트(non-biological soil oxidant) 등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었다. ■ 생명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 된다 재검증을 시행한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모든 결과를 설득하는 옥시던트는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고 더 나아가 생물의 물질 대사에 관한 실험도 진행되지 못했다. 또 이번에 얻은 생명 존재의 증거는 생물학적인 해석과 충돌하지 않으며 미생물이 화성의 가혹한 환경 조건에 적응해 진화했을 가능성마저 시사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크리스 매케이 박사도 최근 화성에서 물의 흔적이나 복잡한 유기 분자 메탄의 발견 등을 고려할 때, 우주생물학자들은 생명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는 “비록 바이킹의 결과가 생명 존재에 관한 강력한 증거를 보여줄 수 없었다고 해도, 이 연구 논문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킹의 표본은 이전부터 논쟁이 계속됐지만, 앞으로도 시행되는 화성 탐사에 관한 임무가 새로운 사실을 밝힐 날이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성에 생물 존재 가능성 커” 40년 전 데이터 재검증

    “화성에 생물 존재 가능성 커” 40년 전 데이터 재검증

    40년 전 화성을 탐사한 바이킹 1, 2호. 그때 수집한 토양 표본의 데이터에서 생물 존재에 관한 단서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데이터 재검증 이같은 결과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템피 캠퍼스와 미국국립보건원(NIH) 등의 우주생물학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들은 1976년 바이킹호가 채취했던 토양 데이터를 재조사하고 거기에 생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바이킹호가 채취한 표본에는 미생물에 의해 유도된 반응과 유사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이 연구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 ‘우주생물학’(Astrobiology) 10월 1일자로 발표됐다. ■ 지구서 채취한 토양과 비슷 바이킹호의 화성 탐사는 두 대의 착륙선에 의해 시행됐다. 두 착륙선은 약 6400km 떨어진 곳에서 로봇 팔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토양 표본을 채취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보냈다. 그러면 연구소에서 두 표본에 관한 자료를 조사했던 것이다. 두 표본 모두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또 채취한 토양은 착륙선 자체에서 영양원을 주입하거나 열을 추가하고 또는 더 어두운 공간에 2개월 정도 보관하는 등 일련의 검사도 진행됐다. 그 결과, 화성의 토양은 미국 캘리포니아나 알래스카, 또는 남극에서 채취한 것과 상당히 비슷했고 그 데이터는 미생물에 의한 반응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같은 유사성은 생명체 이외의 것인 예를 들어 비(非)생물 토양 옥시던트(non-biological soil oxidant) 등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었다. ■ 생명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 된다 재검증을 시행한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모든 결과를 설득하는 옥시던트는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고 더 나아가 생물의 물질 대사에 관한 실험도 진행되지 못했다. 또 이번에 얻은 생명 존재의 증거는 생물학적인 해석과 충돌하지 않으며 미생물이 화성의 가혹한 환경 조건에 적응해 진화했을 가능성마저 시사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크리스 매케이 박사도 최근 화성에서 물의 흔적이나 복잡한 유기 분자 메탄의 발견 등을 고려할 때, 우주생물학자들은 생명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는 “비록 바이킹의 결과가 생명 존재에 관한 강력한 증거를 보여줄 수 없었다고 해도, 이 연구 논문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킹의 표본은 이전부터 논쟁이 계속됐지만, 앞으로도 시행되는 화성 탐사에 관한 임무가 새로운 사실을 밝힐 날이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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