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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인출기, 화장실만큼 더럽다” 조사결과 충격

    “현금인출기, 화장실만큼 더럽다” 조사결과 충격

    하루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은행 현금인출기(ATM)의 위생상태가 공중화장실 만큼 불결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항균제품 제조업체인 ‘바이오코트’가 조사한 결과, ATM의 키패드와 공중화장실 시트의 박테리아 검출 수치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코트는 추출한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슈우도모나드ㆍ바실루스(간균)ㆍ박테리아 등이 매우 높은 수치로 발견됐으며, 이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미생물학자인 리차드 허스팅 박사는 “특히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 등의 ATM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수치는 전문가들도 놀랄 만큼 높았다.”면서 “공중화장실의 불결한 위생상태와 맞먹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ATM기의 세균은 사람들에게 질병을 유발하며 이는 전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또 영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공공위생이 가장 불결하다고 생각하는 곳’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1위는 공중 화장실이, 2위는 공중전화가 차지했다. 응답자의 48%는 “세균이 옮을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중전화를 쓰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버스 정류장, 지하철, 버스 좌석 등이 뒤를 이었고 ATM기는 7위,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10위를 차지했다. 허스팅 박사는 “사람들이 ATM기가 공중화장실이나 공중전화보다 덜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공중화장실 만큼 더럽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침묵의 봄’ 가까워 오는가

    ‘침묵의 봄’ 가까워 오는가

    ‘어느 날 원인 모를 병이 마을을 덮쳤다. 새들의 지저귐이 사라졌고 꽃 사이로 붕붕거리던 꿀벌도 자취를 감췄다.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었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찾아왔다.’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이 저서 ‘침묵의 봄’에서 경고한 지구촌 재앙의 일단이 새해 벽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아칸소주와 루이지애나주의 찌르레기떼 추락사뿐 아니라 스웨덴과 영국 등 유럽, 남미의 브라질,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아시아의 태국과 일본 등에서도 크고 작은 동물 의문사가 잇따르고 있다. 새해 들어 연일 동물 의문사가 보도되면서 인터넷에서는 갖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동물의 집단 의문사가 결코 올해 처음 나타난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양한 형태와 이유로 나타나는 동물의 집단 죽음이 결국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온난화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동물들의 잇단 ‘다잉 메시지’ 동물의 떼죽음은 2000년대 후반부터 더욱 자주 눈에 띈다. 미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7일 최근 발생한 동물의 주요 수난사를 추려 보도했다. 2009년 칠레의 여러 동물들이 연쇄적 의문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월 펭귄 1200마리가 칠레 남부의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정어리떼 수백만마리의 사체가 해안으로 쓸려 내려왔고, 같은 달에 희귀종인 홍학 수천 마리가 둥지를 버리고 떠나는 바람에 새끼 2000여 마리가 굶어 죽기도 했다. 2008년에는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에서 고래들이 뭍으로 기어 올라와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둥근머리돌고래 60마리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1주일 뒤 참거두고래 150마리가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은 이듬해까지 이어져 2009년 향유고래 45마리가 숨진 채 태즈메이니아섬 모래톱에서 발견됐고 둥근머리돌고래와 돌고래 140여 마리가 해변으로 쓸려내려와 죽었다. 이 또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의 박쥐 100만 마리도 2006년 괴질에 걸려 죽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5년 전 뉴욕에서 시작해 미국 14개 주로 번진 이 곰팡이성 질병은 겨울잠을 자는 박쥐의 입과 코를 하얗게 만들어 죽도록 했다. 정확한 원인과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박쥐가 괴질로 떼죽음을 당하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쥐는 곡물이나 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 애벌레를 먹이로 삼는데 박쥐가 사라지면 생태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사회를 고민스럽게 만든 꿀벌의 ‘집단 가출’(벌집에서 꿀벌이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도 환경적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정 살충제가 벌의 몸 속에 쌓여 있다가 후손 벌들에 치명적 결함을 안겨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미 전역에서 호박벌 4개 종의 개체 수가 10~15년새 96% 줄었다. ●다음 타깃은 인간… 모니터링 강화를 동물의 잇단 의문사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읽고 대비해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 대부분이 동의한다. 인간에 앞서 동물이 생태계의 미묘한 균형 파괴를 알아차려 죽음을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요인으로 꼽혀 온 독성 화학물질이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과 맞물리면서 위해성이 크게 높아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경호 서울대 교수(보건학)는 “지구 온난화가 화학물질의 독성을 일률적으로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물고기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의 경우 일정량 이상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독성이 최대 200배까지 치솟는 등 기후변화로 화학물질의 불안정성이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박찬열 산림과학원 박사는 “미국 새떼의 죽음은 그나마 도시에서 일어나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다. 숲 등 서식지에서 떼죽음이 발생하면 모르고 넘어간다.”면서 “우리나라도 서해안 등 겨울 철새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동물들이 전달하는 위기의 신호에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마을주민 떨게 한 ‘흡혈괴물’ 잡고 보니…

    마을주민 떨게 한 ‘흡혈괴물’ 잡고 보니…

    털이 전혀 없는 검은 피부에 날카로운 송곳니 등 전설 속 흡혈괴물 ‘추파카브라’(Chupacabra)를 떠올리게 하는 짐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에서 사살된 채 붙잡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이 동물을 두고 주민들은 추파카브라, 들쥐, 고양이, 너구리, 주머니쥐라는 갖가지 추측을 내놓았으나 그 정체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최근 생물학 연구팀이 사체를 분석해 추파카브라가 아닌 털 빠진 라쿤(미국너구리)란 사실이 밝혀냈다. 야생동물 전문 생물학자 스티브 더비 박사는 최근 “이 동물이 흉측해 보이는 건 사실이나 털이 없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말문을 연 뒤 “골격적 특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는 일반적인 라쿤의 특징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비 박사는 “최근 기생충으로 인한 피부병으로 야생 코요테와 라쿤 등 동물이 털이 빠지는 현상이 종종 보인다. 유독 미국 중동부 지방과 멕시코 일대에 사는 동물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유전적 문제인지 전염병 때문인지는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의 정체가 라쿤으로 밝혀지기까지 추파카브라의 실존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1990년 중반 미국 중동부 일대와 멕시코 부근에서 정체불명의 동물들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흡혈괴물을 둘러싼 소문은 퍼졌고 주민들은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일부에서는 미군 유전자 복제 실험결과로 만들어졌다거나 외계 생명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과학계는 흡혈괴물의 정체는 흡윤개선(기생충에 의한 피부병)에 감염된 동물이라고 잠정 결론 지은 상태다. 흡윤개선에 감염된 동물은 털이 빠지거나 혈관이 수축돼 피부가 쭈글쭈글하게 변하는데, 이 모습이 흉측한 괴물처럼 보이게 된다는 것. 게다가 피부병으로 쇠약해진 동물이 비교적 포획하기 쉬운 염소 등 농장의 가축을 습격하면서 ‘흡혈괴물’로 과장돼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과학계는 보고 있다. 사진설명=지난달 잡힌 라쿤(위), 추파카브라 이미지(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히틀러의 죽음, 아직도 미스터리

    히틀러의 죽음, 아직도 미스터리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EBS의 ‘다큐10+’는 29일 오후 11시 10분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알아본다. 1945년 4월, 유럽은 2차 대전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베를린은 소련군에 포위됐고, 히틀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것을 명령했지만 독일의 패전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리고 5월 2일, 베를린이 함락됐고 히틀러의 흔적은 사라져 버렸다. 나치 정권의 공포를 맛본 사람들은 히틀러를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하거나, 그의 시신을 보며 죽음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연합국의 수색에도 히틀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히틀러가 도주했거나 막강한 권력자의 비호를 받으며 숨어 있다고 믿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는 히틀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쏟아져 들어왔다. 소련의 스탈린은 서방이 히틀러를 몰래 숨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히틀러가 수십년이나 생명을 유지했다는 도주설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아돌프 히틀러는 정말 도망쳤던 것일까? 물론 많은 사람들은 히틀러가 베를린 함락 직전 지하벙커에서 자살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 소련군이 우여곡절 끝에 잿더미로 변한, 히틀러로 보이는 시신을 찾아냈지만 훼손이 너무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던 까닭이다. 결국 히틀러의 전직 치과 의사들을 상대로 치아 확인 조사를 통해 시신을 히틀러라고 결론지었다. 일각에서는 성급히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그 시신이 히틀러가 아니었으면 2차 세계대전은 ‘절반의 승리’로 격하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정말 히틀러는 요술을 부리듯 도주했을까. 그리고 히틀러의 시신은 어떻게 됐을까. 방송은 역사학자들과 범죄 생물학자, 히틀러의 비서였던 나치친위대 장교, 소련 비밀경찰 KGB의 전 베를린지국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와 그를 둘러싼 신화, 승전국 간의 갈등 등을 자세히 추적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함께 크는 상부상조 교육법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共)진화(co-evolution)다. 진화란 이기적인 개인 간의 경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우정 어린 협력 덕택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1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게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론이라면, ‘공진화’를 믿는 이들은 “10만명을 고르게 먹여 살려야 그 1명의 천재가 나온다.”고 되받는다.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수호믈린스키 교육사상연구회 편역, 고인돌 펴냄)은 교육 문제에 있어서 공진화를 얘기하는 책이다. 선생님들끼리, 학생들끼리 경쟁시키면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주장에 명확히 선을 그으며 반대한다. 교사와 아이들을 경쟁시키기보다는 서로 도와주고 북돋아주는 것이 오히려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국내에도 많이 소개된 ‘핀란드 교육혁명’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런 공진화 논의는 오래됐다. 경쟁이 번영을 낳는다는 생각의 뿌리로는 흔히 ‘사회적 다위니즘’이 꼽힌다. 그런데 그 원조 격인 다윈은 정작 ‘종의 기원’에서 집단 내 협력이 그 집단의 생존을 보장한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생물학자 표트르 크로폿킨은 1902년 ‘상부상조론’에서 “경쟁보다는 협력이 진화에 도움된다.”고 역설하면서 사회적 다위니즘을 강하게 비판했다. ‘선생님들에게’는 옛 소련의 교육학자 바실리 수호믈린스키(1918~1970)의 글에서 추출한 100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그는 30권의 저서와 500여편의 논문을 남겼다. 학자였을 뿐 아니라 지금의 우크라이나 지방 시골 중학교에서 문학 교사로도 일했다. 자신이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선생님들의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일일이 언급한 점이 흥미롭다. ‘학습 속도가 더딘 학생 가르치는 법’, ‘새 교재를 가르칠 때 규칙과 공식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학습 속도가 더딘 학생에게 책 읽기를’, ‘사고력 수업이란 자연계를 여행하는 것’ 등의 글들은 몰라서가 아니라 잊고 있었던, 혹은 잊으려 애썼던 가치들을 돌아보게 한다. 때문에 이는 선생님들에게 하는 제안인 동시에 저학년 아동을 둔 학부모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3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도양의 진주’ 몰디브 포시즌 쿠다후라…여기선 3가지를 잊어라

    ‘인도양의 진주’ 몰디브 포시즌 쿠다후라…여기선 3가지를 잊어라

    한국인은 ‘점’을 찍으며 관광을 한다지요. 셔터를 눌러대며 껍데기만 새기기 바쁩니다. 그리고선 재빨리 다른 곳으로 움직이죠. 아로새길 여유가 있기나 했을까요. “나 거기 갔다왔다.”는 자랑만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요즘 바뀌고 있답니다. ‘점’이 아닌 ‘선’을 긋는, 새로운 여행의 낭만이 생긴 거죠.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반…. 이게 더 멋져 보입니다. 목적이 아닌 과정으로서, 관광이 아닌 여행의 참의미를 깨닫게 된 거죠. 인도양 중북부, 적도 남쪽까지 남북으로 760㎞, 동서로 128㎞의 해역에 1190여개의 자그마한 산호섬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 나라는 리조트 천국입니다. ‘인도양의 진주’ 몰디브지요. 섬들이 워낙 작다 보니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자리합니다. 섬 구석구석을 돌아봐도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점’을 찍기에도, ‘선’을 긋기에도 부족합니다. # 동아시아 로맨틱투어 대명사… 서양인 가족단위 관광객도 북적 몰디브에서라면 점이든 선이든 따로 고민할 까닭이 없겠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산호섬, 점을 찍고 선을 긋다보면 ‘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바람이 부는 대로, 햇살이 비치는 대로 그렇게 여유를 느끼면 된다. 몰디브의 매력은 형형색색의 산호나 에메랄드 윤기 흐르는 파도뿐만이 아니다. 시간 그 자체다. 여정을 재촉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시간의 배웅을 받으며, 신발을 벗고 모래 위에 누워버리면 족하다. 수도 말레에서 보트를 타고 25분가량 바다 위를 떠가다 보면 쿠다하라 섬의 ‘포시즌 리조트’에 닿는다. 직항이 생기면서 비행시간도 9시간 안팎에 불과하다. 어렵지 않은 길이다. 선착장 또한 공항 지척이다. 관광국가답게 사람들은 웃음을 달고 산다. 해연을 뚫고 가는 보트의 길목, 가무잡잡한 현지인이 물수건 하나를 챙겨준다. 그렇게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나면 바닷바람이 이내 피부를 간질인다. 포시즌 쿠다후라는 한국인에겐 허니문 장소로 꽤 유명한 곳이다. 평생 한번뿐인 허니문, 첫날밤의 설렘을 안고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찾아 온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가족단위 관광객이 더 많다. 대부분 서양인이다. 아무래도 동아시아에는 로맨틱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는 곳이다 보니, 가족 여행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선입견 때문인 듯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아 보이는데 말이다. 포시즌 쿠다후라의 숙소는 ‘천국’이다. 비치 방갈로 58채, 워터 방갈로 38채가 있다. 개인 수영장이 마련된 비치 방갈로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전 객실이 바다를 보고 있다. 주변의 무성한 식물들이 밀림의 풍광도 자아낸다. 워터 방갈로는 멋드러진 라군(산호초 때문에 섬 둘레에 바닷물이 얕게 된 곳) 위에 있는 수상 객실이다. 객실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투명한 바다가 살에 닿는다. 이렇게 96개 객실에 4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방 하나에 4명의 직원이 달라붙는 셈이다. 한국인 직원 2명도 상주하며 의사 소통을 돕는다. 포시즌 쿠다후라는 조용한 리조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레포츠 천국이다. 몰디브 최고의 다이빙 장소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파디(PADI) 센터에서 스릴 넘치는 다이빙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전문 강사도 있다. 이곳의 홍보자료에 다이빙 얘기가 맨 앞에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서핑도 재밌다. 초보자들도 1시간만 배우면 서핑보드 위에 설 수 있다. 물론 앙증맞은 열대어들과 함께하는 스노클링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레포츠를 즐기다 몸이 뻐근해지면 스파를 받는다. 포시즌 쿠다후라에는 신비의 ‘스파섬’이 있다. 농구장 두세개를 합친 듯한 아담한 크기다. 이 안에 덩그러니 스파 건물만 있는 게 재밌다. 엎드리면 침대 아래로 바닷 속 풍경이 펼쳐진다. 열대어들이 떼지어 다닌다. 어둑해질 때면 선셋 피싱(일몰 낚시)이나 돌핀 크루즈(돌고래 유람선)로 눈요기를 한다. 섬 주변에는 돌고래들이 나 보란듯 몸을 꼬아대며 점프를 한다. 수십, 아니 수백마리의 향연이다. 빨갛게 상기된 하늘과 돌고래의 모습이 겹쳐질 때면 감히 사진을 찍기 민망할 정도로 장엄하다. 렌즈를 통해 보는 건 대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 총천연색 산호 유명… 보두후라에선 현지인의 참모습이 리조트는 형형색색의 산호로도 유명하다. 속사정을 들어보니 리조트에서 직접 산호를 기르기도 한단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몰디브에서 천연 산호를 보는 게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호는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쓰나미 등 해양 재난 시에도 섬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돼 준다고 한다. 해양 생물학자가 리조트에 상주하며 직접 관리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순수과학을 전공해서는 밥벌이조차 막막한 우리로선 꿈도 못꿀 말이다. 쿠다후라의 이웃 섬에는 현지인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여기가 또 인상 깊다. 보두후라란 섬이다. 보트로 5분이 채 안 걸린다. ‘큰’이란 뜻의 ‘보두’와 ‘섬’이란 뜻의 ‘후라’가 합쳐졌다. 즉 ‘큰 섬’이란 뜻이다. 참고로 ‘쿠다’는 ‘작은’이란 뜻이니, 리조트가 있는 곳은 ‘작은 섬’이란 뜻이다. 사실 리조트 천국인 몰디브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보두후라에는 몰디브의 참모습이 숨쉬고 있다. 자연을 벗삼아 뛰어 노는 현지 아이들이 있고, 사진을 찍으려 하자 부끄러운 듯 웃으며 고개 돌리는 아낙네들이 있다. 이슬람 국가답게 높게 솟은 모스크는 섬의 가운데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몰디브에서라면 의무감에서 여행을 할 필요는 없다. 시간에 연연할 이유도 없다. 형형색색 산호초가 있고, 무리지어 노는 열대어가 있고,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파도소리도 있다. 신선이 따로 있을까. 글 사진 몰디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대한항공에서 직항 전세기가 월·목요일 주2회 운행하고 있다. 인천에서 말레공항까지 9시간 정도 소요된다. 저렴한 항공편을 원할 경우 쿠알라룸프르와 싱가포르, 도쿄를 경유하는 노선을 이용해도 된다. ▲기후와 시차 몰디브는 연중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다. 연평균 24~30도이며 5~10월은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편. 건기인 11~4월이 여행의 적기다. 시차는 한국보다 4시간이 늦다. 또 일부 리조트는 몰디브 시간보다 1시간 빠른 리조트 타임을 적용, 한국보다 3시간 느린 경우가 많다. 포시즌 쿠다후라도 리조트 타임을 적용한다. ▲화폐 루피(Rufiyaa)를 쓰지만 대부분 미국 달러가 통용된다.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리조트 물가가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하는 게 좋겠다. ▲비용 항공과 숙박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클럽 아일랜드는 포시즌 쿠다후라를 최저 240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4~10월에는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숙박에는 조식이 포함돼 있다. 스노클링이나 크루즈 등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별도의 비용이 추가된다. (02)512-5211. ▲기타 이슬람 국가인 몰디브 입국 시 술 반입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술을 판다. 전기 코드도 한국과 모양새가 다르지만 220V 어댑터가 방에 비치돼 있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된다.
  • “나사 중대발표는 외계인이 아닌 슈퍼 미생물 발견”

    “나사 중대발표는 외계인이 아닌 슈퍼 미생물 발견”

    ”12월 2일 오후 2시(미국 동부 현지시각)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에서 향후 외계생명체 연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주생물학적 발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공지가 나간 후 세계는 나사가 ‘외계생명체를 발견’ 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열광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나사는 아직 외계생명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영국 언론 더 선(The Sun)紙가 엠바고를 지키지 않고 2일 오전 나사가 논의할 내용을 보도했다. 나사는 외계행성에서 외계생명체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지구에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슈퍼 미생물’을 발견했다. 지구 생물학자인 펠리사 울프-사이먼(Dr Felisa Wolfe-Simon) 박사는 2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모노 호수(Mono Lake)를 연구한 결과 비소와 같은 독성분 속에서도 살 수 있는 새로운 슈퍼 미생물을 발견했다. 이는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다. 나사는 사이먼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이번 발견을 통하여 외계생명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논의 할 예정이다. 사이먼 박사 이외에 외계 행성의 생명체를 연구해온 생태학자 제임스 엘서( James Elser)와 화성과 토성의 달인 타이탄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런던 행성 과학센터의 우주생물학 루이스 다트넬 박사(Dr Lewis Dartnell)는 “이것은 매우 놀라운 발견이다. 만약 비소성분을 신진대사로 이용하는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사진=The Sun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우리 몸속 별 그리니 스타워즈 뺨치네”

    “우리 몸속 별 그리니 스타워즈 뺨치네”

    “과학자들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가 어떻게 에너지를 얻는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훨씬 이해가 쉽지 않을까요? 분자생물 애니메이션은 생명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인체 내부서 일어난 일 전달 효과 평범한 생물학 연구원에 불과했던 자넷 이와사 박사는 5년 전 직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말로 설명된 개념과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포 속 움직임을 형형색색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하버드 분자생물학 교실의 작품 ‘세포 속의 생명’을 보면서였다. 미국 과학재단(NSF)의 시각효과 교실과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학교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현재 하버드 의대에서 세포와 분자 속 세계를 스크린에 재현하는 분자생물 애니메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세포와 분자의 세계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분자생물 애니메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인체 내부의 별을 그리는 사람들’로 소개한 분자생물 애니메이터는 분자생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기본이고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작업에도 능통해야 한다.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을 그리지만, 철저한 과학적 사고에 기반해 거짓이나 과장을 보태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분자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하버드대 과학교육학 로버트 루 교수는 “시각자료들은 사람들이 생물을 배우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면서 “영화 스타워즈의 장면들을 보면서 일반인들이 우주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분자 애니메이터들의 작업은 기존의 데이터를 연구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와사 박사는 미국 단백질 데이터은행에 보관된 수많은 정보들을 3차원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현미경 관찰 자료와 엑스레이, 결정학 등 지금까지 쌓인 연구 성과들도 모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다. 이와사 박사는 “자료를 모은 뒤 분자생물학, 생물학 박사들과 함께 논리적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서 “분자생물 애니메이션이 영화와 다른 점은 100% 과학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엘리자홀 메디컬 센터의 세포생물학자 드류 베리 박사는 ‘분자생물 애니메이션계의 스티븐 스필버그’로 불린다. 그가 작업한 분자생물 애니메이션들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 전시돼 있고, 2008년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세포와 재즈’ 공연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단백질 정보 6만 3000개 보유하기도 베리 박사는 지난 10월 창의적인 인재들에게 주어지는 ‘천재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NYT는 분자생물 애니메이터들이 이미 어떤 영화 소재보다도 많은 6만 3000개의 단백질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들의 유일한 장애는 상상과 현실의 데이터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뿐”이라며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해변 뒤덮은 해파리 사체 미스터리

    美해변 뒤덮은 해파리 사체 미스터리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 오션 비치에 수천마리의 해파리 사체가 발견되는 미스터리 현상이 발생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해파리 사체는 12일(현지시간) 밤 사이에 발생하여 13일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수천마리의 해파리 사체는 6m 폭으로 길이 4.8km에 이른다. 국립공원 대변인 조지 듀저리언은 “어떻게 하루 밤사이에 이 많은 해파리 시체가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며 “ 생물학자들이 그 원인을 월요일부터 조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해파리는 보름달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보름달해파리’(Moon Jellyfish)로 불리는 종이다. 오션비치는 7년전에도 다른 종의 해파리인 베레라 해파리들의 시체가 덮는 이변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KTVU.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진화과정 인류·침팬지 800만년 전에 갈라져”

    인류가 진화 과정 중 침팬지와 갈라진 시기가 약 800만년 전이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300만년 앞선 시점이다. 8일 미국 과학 전문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의 생물인류학자 로버트 마틴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다양한 종의 유전물질에서 수집한 진화 관련 정보를 화석 기록들과 묶어 연구한 끝에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계통생물학(Systematic Bi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고생물학자들은 그동안 화석 증거만을 토대로 인류가 침팬지와 갈라져 독자적인 종(種)이 된 시기를 500만~600만년 전 경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기존 추론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현존하는 모든 영장류와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영장류 화석을 관찰하는 한편 DNA 증거와 컴퓨터 모델을 적용한 결과 기존 학설을 깨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렁이 집단자살…수천마리 떼죽음 ‘공포확산’

    지렁이 집단자살…수천마리 떼죽음 ‘공포확산’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지렁이 수천마리가 집단 죽음을 당해 해당 지역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 중화망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 크기의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지렁이 떼는 자동차 도로 및 보도블록 등에 기어 나와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런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죽어있는 지렁이 떼를 모두 치워도 다음날이면 또 발각된다고. 이를 본 시민들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렁이 떼죽음에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생물학자 및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의 급격한 도시화로 살충제, 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의 환경오염을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진 = 해당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 中지렁이집단자살 공포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

    中지렁이집단자살 공포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지렁이 수천마리가 집단 죽음을 당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 언론 중화망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 크기의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나 자동차 도로 및 보도블록 등에 기어 나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인근 환경미화원이 깨끗이 치워도 다음날이면 다시 도로에는 말라 죽거나 밟혀 죽은 지렁이로 가득하다. 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살충제, 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사진 = 중국 뉴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혜수 “동안비결, 황신혜는 운동 난 화장발”▶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김지수, 음주 뺑소니 사건 사과 "전적으로 내 실수"
  • 지렁이 집단자살에 中불안 “자연재해 임박?”

    지렁이 집단자살에 中불안 “자연재해 임박?”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지렁이 수천마리가 집단 죽음을 당했다. 중국 언론 중화망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 크기의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나 자동차 도로 및 보도블록 등에 기어 나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인근 환경미화원이 깨끗이 치워도 다음날이면 다시 도로에는 말라 죽거나 밟혀 죽은 지렁이로 가득하다. 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살충제, 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 오염등 환경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사진 = 중국 뉴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알래스카 김상덕 실시간 인기…’도망자’ 작가, ‘무도’ 패러디
  • 中지렁이집단자살, 자연재해VS환경오염 ‘공포’

    中지렁이집단자살, 자연재해VS환경오염 ‘공포’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지렁이 수천마리가 집단 죽음을 당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 언론 중화망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 크기의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나 자동차 도로 및 보도블록 등에 기어 나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인근 환경미화원이 깨끗이 치워도 다음날이면 다시 도로에는 말라 죽거나 밟혀 죽은 지렁이로 가득하다. 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살충제, 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사진 = 중국 뉴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 中지렁이집단자살 공포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

    中지렁이집단자살 공포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지렁이 수천마리가 집단 죽음을 당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 언론 중화망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 크기의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나 자동차 도로 및 보도블록 등에 기어 나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인근 환경미화원이 깨끗이 치워도 다음날이면 다시 도로에는 말라 죽거나 밟혀 죽은 지렁이로 가득하다. 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살충제, 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사진 = 중국 뉴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제2의 중흥기 맞은 한국 프로야구▶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김지수, 음주 뺑소니 사건 사과 "전적으로 내 실수"
  • 中지렁이 ‘집단자살’ 재앙전조 불안감 확산

    中지렁이 ‘집단자살’ 재앙전조 불안감 확산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탈출해 도로에서 죽음을 맞는 기현상이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어 일부에서 “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 중화망(中华网)에 따르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인 지렁이 수백만 마리가 자동차 도로와 보도블록 등지에 기어 나오는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 일대 위생을 관리하는 환경미화원은 “전날 깨끗이 치워도 다음날이면 검붉은 지렁이들이 500m 넘게 도로에 기어 나와 있다. 10마리 중 1마리는 도로에서 밟히거나 말라 죽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지렁이 도심 집단출현이 며칠 째 계속되자 일부 시민들은 지진 등 대형재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시민 탕 씨는 “지렁이가 서식지를 탈출하는 뭔가 심각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관련 학계를 긴장케 하는 가운데 기상 전문가들은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부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가 급격한 도심화와 살충제·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토양 오염이 심각하다.”면서 “토양의 급격한 변화에 지렁이들이 땅을 탈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명 ‘지렁이 집단자살’의 원인으로 토양오염 가능성이 떠오르자 시민들은 “그만큼 도시환경이 빠르게 병들고 있다는 걸 뜻한다.”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을 우려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섬의 선군주의/구본영 수석논설위원

    갈라파고스제도는 남미대륙에서 1000㎞ 떨어진 적도 근방 태평양의 섬들을 가리킨다. 에콰도르령(領)으로 생물학자 찰스 다윈 때문에 유명해졌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돼 독자적 진화를 해온 이곳 생물들이 진화론의 모태가 되면서다. 우리의 반쪽 북한도 외부 세계와 담을 쌓으며 60여년 폐쇄사회를 지켜 왔다. 그래서 북한 사회는 ‘현대판 갈라파고스 섬’에 비견된다. 사회를 생물유기체에, 개인을 그 기관(器官)에 견주는 사회유기체론을 원용했을 때다. 물론 북한이란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독특한 기제(機制)가 필요했을 법하다. 남태평양의 19개 화산섬 생물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해 왔듯이 말이다. ‘주체사상’이나 ‘(수령의) 유일 영도체계’ 따위가 그런 메커니즘들이다. 시장경제 체제는 차치하고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유례없는 괴이한 기제들이다. 그저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남인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공식화했다. 20대 후반의 ‘어린 왕자’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게 신호탄이다. 근·현대사에서 전무후무할 3대째 권력세습으로 ‘독자적 진화’를 하겠다고 선포한 꼴이다. 그러나 그 결말을 ‘해피 엔딩’으로 볼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바다이구아나와 코끼리거북, 날개가 퇴화한 코바네우…. 이들 갈라파고스의 독특한 생물들 모두가 외부와의 단절의 대가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북한 스스로도 3대 세습의 전도가 장밋빛일 수만은 없음을 인식하는 듯하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와 고모부 장성택을 후견인으로 배치한 데서도 짐작되는 일이다. 그것도 모자라 김 위원장은 그제 당 대표자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에 아들을 앉혔다. 생전에 아들이 군권을 틀어쥐도록 돕겠다는 심산일 게다. 이른바 ‘선군(先軍)주의’로 2012년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는 그간의 공언대로다. 그러나 선군주의가 북한을 지켜줄지에 대해선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할 순 있어도, 총칼로 영원히 권좌를 지킬 수 없음은 동서고금의 철칙이 아닌가. 3대 세습 왕조도 여명기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석양 무렵일지도 모른다. 개혁·개방으로 주민의 인권과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함을전제했을 때다. 김 위원장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트레이드마크였던 키높이 구두를 벗고 프랑스제 스니커스를 신기 시작했단다. 그 연장선상에서 김 부자가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차단하는 시스템을 포기하기만을 빌 뿐이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4) 동역학계 거장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 교수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4) 동역학계 거장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 교수

    동역학계의 거장인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교수는 해석수학의 1인자로 꼽힌다. 동역학계는 우주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모형화할 때 변화가 생기는 궁극적인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스티븐 호킹이 주도하는 이론물리학과 비슷하며, 이공계와 사회과학에까지 넓게 활용된다. 요코즈 교수는 어린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프랑스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자 영재 교육 시스템인 에콜 노르말에 입학했고, 1985년 에콜 폴리테크닉에서 동역학의 창시자인 미셸 에르만 교수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11대학(오르셰)에서 수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수학과 이론물리학계의 주요 난제로 꼽혔던 정형화된 동역학계(호모클리닉 역학계)의 현상을 완벽하게 해석해냈다. 이 공로로 199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필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파스칼과 데카르트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매년 20~30%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순수학문을 외면하고 의대, 경영대에 가고 싶어 합니다. 무엇보다 어렸을 때부터 한정된 목표가 정해지면서 수학 등 기초과학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접해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해석수학자로 꼽히는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의 위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 만큼 한국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과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와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공식이나 숫자 대신 새로운 교재와 접근법을 개발해 진정 알아가는 즐거움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코즈 교수는 19세기 이후 수많은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이 매달려온 동역학계(우주 천체의 정형·비정형적인 움직임을 계산하는 수학)의 난제를 풀어내 37살이던 1994년 필즈메달을 받았다. 그의 이론은 인공위성의 궤도 계산과 핵융합발전소의 플라스마 운영에 적용되고 있다. 필즈메달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뚜렷한 학문적 업적이 있는 40세 이전의 수학자에게만 수여된다. 4년마다 한번씩 시상하며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만 수상자를 배출했다. 요코즈 교수는 “시대가 변한 만큼 수학자를 비롯한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1950년대만 해도 수학자 한 사람이 논문을 혼자 쓰고 발표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구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좀더 사고의 폭을 넓히면 대중과도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다’와 ‘틀리다’로 구분하는 학자의 틀에 갇혀 있는 한 수학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요코즈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수학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유럽이나 미국 쪽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열정적인 연구분위기를 경험했다.”면서 “정보기술(IT) 등 응용과학에서 한국이 이룬 업적을 생각하면, 균형의 문제일 뿐 기초과학에서도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코즈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오는 11월 방한해 한국 수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칠판과 컴퓨터로 가득 찬 그의 연구실 책장 한가운데에는 포스텍에서 선물받은 고려청자가 놓여 있었다. →광범위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수학은 어떤 학문인가. -수학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활동적이고 흥분되는 일이다. 문제에 접근해 도전하고 그것을 결국 풀어냈을 때마다 ‘아름답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삼 깨닫는다. 무엇보다 수학은 과학이라는 학문을 표현하는 기본단위다. 예를 들어 컴퓨터 언어를 생각해 보라. 컴퓨터는 수많은 언어와 프로그램,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결국 모든 것의 기본은 수학이 만들어낸 언어들이다. →기초과학의 위기는 수학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다. 프랑스 수학계는 어떤가. -매년 20~30%의 학생이 줄어들고 있다. 의대, 치대, 경영대가 학생들의 입학희망 1순위가 된 지 오래다. 영국, 독일, 브라질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들 마찬가지다.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상당수가 금융수학과 응용수학에 매달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일자리와 미래가 아닐까. 수학의 전망이라는 것은 결국 그것을 해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느냐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응용과학이나 경제학이나 모두 수학이 기초가 되는 것 아닌가. 기본이 흔들리면 결국 위에 쌓은 것들도 곧 무너질 텐데. -물론이다.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금융수학은 대부분 1950년대에 수학에서 기본이 만들어진 것들이다(경매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주인공 존 내시의 게임이론도 이때 발표됐다). 지금 기초수학의 영역에서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뒤에는 새로운 분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당신은 왜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됐나. 스승의 역할이 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버지가 물리학자였기 때문에 수학이나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무엇보다 에콜 노르말(프랑스 최고의 이공계 사립대학) 시절에 만난 미셸 에르만 교수의 역할이 컸다. 난 도형이나 계산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반면 어떤 현상을 해석하는 쪽에 적성이 맞다는 것을 에흐만 교수를 통해 깨닫게 됐다. 에르만 교수는 세계적인 수학자였지만 열린 사람이었다.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한때 내가 체스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니까 집에 직접 전화를 걸어 “수학을 관두고 체스대회에 나가려고 하니 말려 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선 적도 있다. 프랑스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능력 있는 선생님이 인간적이기까지 하니 어떻게 신뢰하고 따르지 않을 수 있었겠나. →37살에 필즈메달을 받았다. -19세기에 우주 행성의 법칙이 어느 정도 완성된 뒤에도 실제로 천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알기가 어려웠다. 우주에는 행성처럼 정형적인 움직임을 하는 부분이 있고, 지구온난화처럼 비정형적인 돌발변수들도 있다. 난 이 정형적인 부분에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더라도 긴 시간 동안 맞아떨어지는 해석법을 만들어냈다. 현재 인공위성의 궤도를 예측하는 데 실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핵융합발전소의 플라스마 움직임을 예측하고 조정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노벨상은 나이 제한이 없는데 필즈메달은 왜 40세 이전이라는 단서가 붙나. 필즈메달을 받은 뒤에 주변이나 사회적인 시선은 어떻게 변했나. -음악과 문학을 생각해 보자. 음악은 모차르트나 슈베르트가 그랬던 것처럼 집중적인 에너지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업적들이 많다. 반면 문학은 경험이 중요하고 실제로 수많은 대작들이 노년기에 나온다. 수학은 음악과 같은 학문이다. 가끔 오일러나 가우스처럼 나이가 들어서 업적을 세우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수학자들의 성과는 대부분 젊은 나이에 나온다. 필즈메달 이전과 이후라…. 연구비도 많이 늘었고, 초청도 많이 받았고 대우도 달라졌다.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교수가 되는 영광도 얻었다. 대신 연구할 시간은 줄었다. 그래서 2006년 프랑스인 벤더린 베르너가 필즈메달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이제 그 쪽으로 관심이 몰릴 테니 난 공부할 시간이 늘어났다. 베르너도 다음 수상자가 나올 때까지 좀 피곤할 거다. →긴 시간을 한 가지 문제에 매달리는 것이 수학자들이다. 공들여 풀다가 잘못된 길이라는 점을 알면 절망하게 될 텐데, 어떻게 극복하나. -인생이라는 것이 다 마찬가지 아닌가. 그래서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늘어놓는다. 하나가 막히면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서 풀어보다가 다시 돌아온다. 잠시 떠나 있으면 무엇이 잘못됐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학은 완벽하게 자유로운 학문이다. 예를 들어 의학, 생물학자들은 어떤 질병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만 파야 하지 않나. 수학은 자기가 풀고 싶은 문제까지도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훌륭한 선생님은 학생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렸을 때 기초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식이 아니라, 수학·물리학·화학 등 기초과학을 하면 무엇이 될 수 있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답안지를 보지도 못한 채 무조건 끌려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수학자들도 바뀌어야 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모든 논문의 저자는 한 사람이었다. 수학자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도 살아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의 논문은 여러 명의 공동연구로 만들어진다.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대중과 얘기할 때는 ‘맞다’ ‘틀리다’ 두가지로 이분화된 수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자가 갇혀 있고 매일 숫자와 씨름하는 독특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아시아에서는 아직까지 일본만 3명의 필즈메달 수상자를 배출했을 뿐이다(1982년 수상자 야우 싱퉁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계 미국인). 한국과 아시아 수학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006년 포스텍을 방문해 김강태 석좌교수와 대담도 하고, 강의도 했다. 유럽이나 미국의 수학계에서는 볼 수 없는 학생들의 열의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응용과학쪽에서 한국이 얻은 성과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수학이 홀대받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약간 의아했다. 기초와 응용이 연결돼 있는 만큼 균형을 잘 잡았으면 지금 한국 수학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발전 속도를 볼 때 최근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11월에 한국에 가면 좀 더 많은 것들을 심도있게 보고 조언할 생각이다.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인 만큼 거는 기대도 크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사람 이빨 가진 정체불명 물고기 발견

    사람 이빨 가진 정체불명 물고기 발견

    미국에서 낚시꾼들을 깜짝 놀라게 한 무시무시한 괴물 물고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프랭크는 갑자기 물속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에 등을 세게 물린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물어 뜯은 물고기는 몸길이 50㎝가 넘고 무게가 2.3㎏에 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람의 치아를 닮은 이빨. 오랫동안 낚시를 즐겨온 프랭크는 이 물고기가 메기과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특히 폭이 넓고 납작해서 사람의 치아를 연상시키는 이빨은 일반 물고기에게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천연자원부의 생물학자인 로버트 스트로우드 박사는 이 물고기를 살핀 뒤 “남미산 파쿠의 일종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아마존 강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쿠는 살아있는 것을 먹이로 잡아먹는 파라미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따뜻한 물에서 산다. 스트로우드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파쿠는 사우스캐롤라이나지역에서 단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물고기이며, 서식환경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물고기가 파쿠라고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물고기는 낚시꾼의 집에 산 채로 냉동돼 보관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물(微物)의 힘’

    ‘미물(微物)의 힘’

    ●개미에 벌벌떠는 코끼리 떼로 위협… 위기의 아카시아 보호 무게가 5t이나 되는 코끼리가 5㎎짜리 개미에 벌벌 떤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생물학자들은 케냐 고지대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대부분 코끼리 식욕 앞에 고사 상태에 놓인 반면 유독 ‘아카시아 드레파놀로비움’ 종은 무성한 이유를 연구한 끝에 이 나무에 서식하는 개미들이 코끼리를 퇴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개미들은 나무를 통해 달콤한 수액과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고 나무는 개미 덕분에 잎과 잔가지를 지키는 셈이다. 연구진은 “개미들이 예민한 신경조직으로 가득 찬 코끼리 코 속으로 떼지어 올라가 깨물기 시작하면 코끼리가 견디지 못해 달아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미나무로 불리는 이 아카시아의 서식지가 동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있어 이 지역 생태계의 탄소 활동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만 기름먹는 미생물 적은산소로 원유분해 데드존 막아 원유유출 사고를 겪은 멕시코만이 원유를 먹어 치우는 미생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 미생물들이 산소를 별로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멕시코만 사고로 유출된 원유를 부지런히 분해한 덕분에 해양생물이 살 수 없는 이른바 ‘데드존’이 형성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멕시코만 일부 해저지역의 산소 수치가 평년에 비해 20%가량 떨어졌지만 ‘데드존’을 형성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출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패트롤리엄(BP)이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 살포한 분산제가 기름을 작은 알갱이들로 만들었고 이 덕분에 해저 미생물들이 더 빨리 기름을 분해시켰다고 설명했다. NOAA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정부 산하 연구소 9곳과 사립 연구기관들이 사고해역의 419개 지점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 이 보고서를 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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