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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김승열 지음, 온라인리걸센터출판부 펴냄) 법조계에 몸담은 지 30년이 넘은 현직 변호사가 다양한 주제의 사회 현안들을 알기 쉽게 분석한 책. 외국 법률, 판결 등과 비교하며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객관적이고 공정한지를 쉽게 풀어 쓰고 해법을 제시한다. 355쪽. 1만 4000원. 생각하는 식탁(정재훈 지음, 다른세상 펴냄) 우리가 일부러 찾아 먹거나 건강을 위해 피하는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다. 약학을 전공한 저자는 다양한 음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는 것은 잡식동물인 인간에게 유리하다면서 문제는 균형이라고 강조한다. 288쪽. 1만 4000원.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서정철·김인환 지음, 김영사 펴냄) 40여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100여점의 고지도와 다양한 고문헌들을 동원해 동해의 역사적 정당성을 증명한다. 동해는 2000년 전부터 한민족과 만주족이 사용해 온 토착명이며 일제강점기에 국제수로기구에 등재된 일본해는 100년이 되지 않은 외래명이라는 등의 주장이 명쾌하다. 356쪽. 1만 8000원. 여섯번째 대멸종(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이혜리 옮김, 처음북스 펴냄) 지난 50억년간 지구는 5차례의 대멸종을 겪으며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줄었다. 우리 인류가 왜, 어떻게 지구를 힘든 상황으로 계속 몰아넣고 있는지를 유쾌한 문체로 고발한다. 지질학자, 식물학자, 해양 생물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직접 조사 현장을 누비기도 했다. 344쪽. 1만 7000원. 머리에 꽃 이고 아리랑(최은진 지음, 난다북스 펴냄) 서민의 애환이 담긴 1930년대 만요(漫謠)를 복원하고 직접 부르는 ‘풍각쟁이 가수’가 트위터를 통해 풀어낸 인생의 아포리즘을 한권에 엮었다. 북촌의 문화살롱 ‘아리랑’을 지키며 노래하듯 시를 쓰고 시를 쓰듯 노래하는 그가 부른 근대가요 13곡이 담긴 CD음반도 수록했다. 206쪽. 1만 7800원.
  • 덩치가 칠면조 만한 1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덩치가 칠면조 만한 1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공룡이 과거 지구를 주름잡고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약 2억 년 전 지금의 베네수엘라에 살았던 공룡의 신종(학명 Laquintasaura venezuelae)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덩치가 칠면조 만한 이 공룡은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의 조상뻘로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2억 3000만년 전~1억 8000만년 전) 말기 쯤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 화석을 분석한 연구팀은 이 공룡이 3~12살 정도로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했으며 특이하게 생긴 이빨로 식물은 물론 동물도 먹는 잡식성인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 공룡이 연구가치가 높은 것은 새와 비슷한 형태의 골반을 가진 조반류 공룡(ornithischians), 스테고사우루스, 이구아노돈(iguanodon)보다 앞서 존재해 이 공룡들의 초기 모습과 행동을 추측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스위스 취리히 대학 마르셀로 산체스-아귀르 교수는 “조반류 공룡 초기종들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폴 바렛 박사도 “새로운 공룡의 발견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이번 발견으로 초기 공룡이 살았던 서식지가 생각보다 더 광범위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룡은 이빨이 삼각형 모양으로 길고 휘어져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 라면서 “식물을 먹기에도 좋지만 벌레같은 것을 씹어먹기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에볼라 바이러스와 의학/문소영 논설위원

    지난달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1200여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67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9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전문가 세이크 우마르 칸(39)을 비롯해 의사들이 연달아 사망했다. 30일 중화권 매체인 봉황(鳳凰)위성TV는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괴질로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는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해 1995년 개봉된 재난영화 ‘아웃브레이크’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등장했던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용병 캠프에서 시작된다. 괴질에 출혈을 일으키며 군인들이 죽어가자 미국 국방부는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센터(CDC) 요원들을 파견한다. 흰 헬멧과 노란 바이러스 차단복을 착용한 채 마을에 들어서는 모습이 공포스럽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영화에서 눈과 코, 목, 귀 등 모든 구명에서 붉은 피를 쏟아내며 죽어가는데, 부검하니 내장이 녹아있다.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江)에서 생소한 바이러스를 발견해 에볼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여 ‘아프리카유행성출혈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세는 유행성출혈열보다 더 심각하다.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고열에 시달리다가 발병 3일째 위장과 소장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와 설사를 한다. 발명 4~5일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위독해지는데, 발병 1주일 안팎으로 호흡기와 위장 등에서 심한 출혈로 죽게 된다. 치사율이 90% 이상이다. 첫 발병은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서부에서이고, 당시 콩고민주공화국 감염자 중 88%인 280명이 사망하고 38명만 살아남았다. 1995년에도 같은 나라에서 2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박쥐 등과의 접촉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극심한 공포는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탓이다.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승자는 바이러스라고 한다. 전자현미경으로나 보이는 바이러스에 인체면역이 생기면 바로 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인간의 의학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도 출현했다. 뎅기열까지 포함해 인류가 감염을 통제하지 못해 영화 ‘월드워Z’처럼 인류재난이 발생하지 않을까 두렵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6600만년전 소행성 충돌 시기 어긋났으면 공룡이 ‘지구 지배’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이 불과 수백만 년 전이나 후에 일어났다면 공룡은 살아남았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고생물학자들이 ‘대멸종’으로 유명한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직전 초식공룡의 다양성이 다소 줄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경미한 감소가 운석 충돌 시 모든 공룡을 멸종시키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라고 관련 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는 초식공룡이 감소한 상태에서 소행성이 충돌하면 공룡들은 더 굶주리게 되고 개체군의 붕괴로 이어져 취약한 상태가 돼 이런 영향이 결국 먹이사슬 전체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영국 에딘버러대학 고생물학자 스테판 브루사테 박사는 “특히 나쁜 시기에 소행성이 충돌했다”면서 “이보다 수백만년 전이나 후에 일어났다면 공룡은 적응하고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생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공룡이 소행성 충돌 시 다양하게 번성했는지 아니면 반대였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이런 문제를 탐구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공룡의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종합한 것이라고 한다. 이 중에는 불과 지난 10년 사이 발견된 수백 점의 화석에 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그간 잘 연구된 화석이 함유된 지층과 그렇지 않은 지층이 있다는 것을 모두 반영하는 분석 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공룡 종류와 분포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 이 분석기법을 사용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초식공룡을 제외한 대부분 공룡은 소행성 충돌 직전까지 계속 번성하고 있었다고 한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버밍엄대학 고생물학자 리처드 버틀러 교수는 “지구 전체 데이터를 보면 장기적인 감소의 증거는 찾을 수 없다”면서 “공룡은 결코 멸종할 운명이 아니었으며 소행성은 단지 그들을 어느 정도 멸할 정도밖에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아메리카에서는 소행성 충돌 이전 마지막 800만~1000만년 동안 트리케라톱스 등 각룡류와 오리주둥이공룡과 같은 주요 초식공룡 그룹이 다소 감소하고 있었고 일부 지역에는 다양하던 초식공룡이 단 한 종밖에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 한랭화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브리스톨대학 고생물학자 마이클 벤톤 교수는 말하고 있다. 그 이전에도 많은 공룡 그룹이 이런 작은 다양성 감소에서 회복했지만 이 당시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이는 당시 먹이그물을 모델화한 2012년 연구를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버틀러 교수는 말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공룡 다양성에 작은 변화가 있는 것만으로 커다란 환경 변화(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지구 규모의 기후 변화 등) 뒤 생태계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것이다. 식물이 시들고 초식공룡이 굶주려 사라지면 육식공룡도 먹이 부족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아치볼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최근 많은 발견을 종합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내 계산으로도 브루사테 박사팀의 연구는 대체로 들어맞는다”면서 “공룡 멸종이 소행성 충돌인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데이터에 대해서 이견을 보였다. 아치볼드 박사는 미국지질학회(GSA) 논문 검토에서 캐나다와 미국에 분포하는 공룡시대 끝 부근의 여러 지층을 비교한 결과, 소행성 충돌 이전에도 이족 보행한 수각류와 같은 육식공룡도 함께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브루사테 박사는 이런 차이점은 다양한 화석 함유층이 얼마나 잘 연구되고 있고 얼마나 잘 보존되는지에 대한 처리 방법을 통해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에는 새롭게 발견한 모든 공룡의 미묘한 차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틀러 교수는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멸종은 현대 세계로 이어지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공룡의 한 계통이 현생 조류로 살아남아있지만 포유류가 발현한 것은 공룡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서의 일이다. 그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포유류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소행성 충돌이 없었다면 오늘날 공룡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물학비평’(Biological Reviews) 28일 자로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오래된 ‘새 도둑’ 공룡, 경매 나온다…예상가는?

    가장 오래된 ‘새 도둑’ 공룡, 경매 나온다…예상가는?

    ‘새 도둑’이란 뜻으로 새처럼 민첩하고 날렵한 쥐라기 육식공룡 오르니톨레스테스.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화석이 오는 9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달 30일 ‘자연사’(Histoire Naturell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 화석은 1900년 미국 와이오밍주(州) 메디신보 인근 본캐빈 채석장에서 발굴된 것으로, 발굴된 ‘새 도둑’ 공룡 화석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니톨레스테스는 1억 5000만 년 전쯤 살았던 육식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2.3m, 무게 15kg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지만, 엄청난 속도와 민첩성 덕분에 유능한 사냥꾼이었다고 고생물학자들은 말한다. 먹이는 작은 포유류나 도마뱀류, 조류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 측은 이 공룡의 낙찰가를 30만~45만유로(약 4억 1400만~6억 21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40만파운드(약 6억 9700만원)에 낙찰된 ‘미스티’란 이름의 대형 초식공룡 디플로도쿠스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그 주제에 걸맞게 여러 화석이 출품된다. 이 중 1억 8000만년 된 경골어류 레피도투스 화석도 예상가 25만~30만유로(약 3억 4500만~4억 1400만원) 선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처럼 민첩”…희귀 공룡 화석, 경매 나온다

    “새처럼 민첩”…희귀 공룡 화석, 경매 나온다

    ‘새 도둑’이란 뜻으로 새처럼 민첩하고 날렵한 쥐라기 육식공룡 오르니톨레스테스.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화석이 오는 9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달 30일 ‘자연사’(Histoire Naturell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 화석은 1900년 미국 와이오밍주(州) 메디신보 인근 본캐빈 채석장에서 발굴된 것으로, 발굴된 ‘새 도둑’ 공룡 화석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니톨레스테스는 1억 5000만 년 전쯤 살았던 육식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2.3m, 무게 15kg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지만, 엄청난 속도와 민첩성 덕분에 유능한 사냥꾼이었다고 고생물학자들은 말한다. 먹이는 작은 포유류나 도마뱀류, 조류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 측은 이 공룡의 낙찰가를 30만~45만유로(약 4억 1400만~6억 21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40만파운드(약 6억 9700만원)에 낙찰된 ‘미스티’란 이름의 대형 초식공룡 디플로도쿠스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그 주제에 걸맞게 여러 화석이 출품된다. 이 중 1억 8000만년 된 경골어류 레피도투스 화석도 예상가 25만~30만유로(약 3억 4500만~4억 1400만원) 선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깃털 가진 1.5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사이언스紙)

    깃털 가진 1.5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사이언스紙)

    머리와 몸통 등 온몸에 깃털이 난 1.5m 크기의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공룡 뼈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화석이 발굴된 지명의 이름을 따 ‘쿨린다드로메우스 자바이칼리우스’(Kulindadromeus zabaikalicus)라는 긴 이름이 붙은 이 공룡은 조반류(鳥盤類)에 속한다. 약 1억 6000만년 전 두발로 지구를 뛰어다닌 이 공룡은 모두 초식성으로 부리처럼 생긴 앞니 부분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과거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이 공룡들의 6개 해골과 수백여개의 뼛조각을 분석해 온몸에 짧은 길이의 깃털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이 가치가 있는 것은 공룡의 역사 페이지를 다시 쓸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 대륙을 중심으로 약 40종의 깃털을 가진 공룡이 발견된 바 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들이 현재 새의 기원이 되는 랩터(raptor)류와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류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을 포함시키면 적어도 모든 공룡들이 깃털을 가졌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는 곧 동물의 깃털이 날기 위해 생긴 것만이 아니라는 추론으로 이어진다. 논문의 선임저자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 파스칼 고데프로이트 박사는 “많은 학자들은 모든 공룡이 깃털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면서 “우리가 이번 연구로 그 증거를 찾아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깃털은 새들 만의 특징이 아니라 모든 공룡의 특징일 수 있다” 면서 “대부분 하늘을 나는 용도가 아니라 단열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희귀 청색 왕게, 알래스카서 잡혀

    초희귀 청색 왕게, 알래스카서 잡혀

    최근 알래스카에서 매우 희귀한 청색 왕게(킹크랩)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디스패치뉴스에 따르면 이 게는 현지 항구도시 놈에서 활동하는 상업 어부 프랭크 맥파랜드가 쳐놓은 그물에 걸린 것이다. 맥파랜드는 살아 있는 왕게의 특성상 즉시 노턴사운드에 있는 수산물센터로 옮겨놨으며, 앞으로 이 게를 어떻게 처리할 지 정하진 않았으나 박제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 왕게가 잡혔다는 소식에 이 센터에는 이 게를 보려고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래스카 어로수렵국 소속 생물학자 스콧 켄트는 “이 게가 왜 파란색인지 알 수 없지만 단순한 돌연변이는 아닌 듯하다”면서 “파란색 게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알래스카 왕게의 영문명은 ‘레드 킹크랩’으로 일반적으로 몸빛깔은 붉은색을 띤다. 킹크랩 중에는 블루 킹크랩이라는 종도 있지만 이번에 잡힌 게처럼 코발트블루에 가까운 색을 지닌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알래스카 어로수렵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니퍼 로페즈, 중남미 산호초 바다에서 발견

    제니퍼 로페즈, 중남미 산호초 바다에서 발견

    중남미 서인도 제도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인근 산호초에서 처음 발견된 물진드기가 미국 인기 팝가수의 이름인 ‘제니퍼 로페즈’로 명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몬테네그로대 생물학과의 블라디미르 페시치 교수는 16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물진드기에게 이 이름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연구진이 이 물진드기에 대한 연구 논문을 집필할 때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제니퍼 로페즈가 연구진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에 “새로운 종인 물진드기의 이름으로 제니퍼 로페즈의 이름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이 물진드기 관련 연구 논문을 집필하고 있을 때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시청하고 있었고 로페즈의 월드컵 노래와 공연 영상이 계속 연구진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에인트 잇 퍼니(Ain‘t It Funny)’, ‘아이 러 야 파피(I Luh Ya Papi)’,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올 아이 해브(All I Have)’ 등의 히트곡을 부른 로페즈에게 감사의 표시로 주는 작은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페시치 교수는 인터넷 동물학 전문지 주키(ZooKeys)에 발표된 이 물진드기의 연구 논문의 교신저자다. 페시치 교수 연구진은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공화국 사이 모나해협 산호초에서 리타라치나 로페자에(Litarachna lopezae)라는 학명의 물진드기를 처음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논문에서 이 물진드기들을 수십 70m에서 발견해 지금까지 발견된 물진드기 중 가장 깊은 수심에 사는 새로운 종의 물진드기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러해 동안 생물학자들은 유명인에 대한 예우의 뜻으로 생물에 그 유명인의 이름을 붙여줬다. 예를 들어 롤링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는 삼엽충, 유투의 보컬 보노는 거미, 레게 가수 밥 말리는 카리브해에서만 발견되는 바다 기생충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개 넷 달린 고대 새 ‘조류 진화의 열쇠’ -네이처紙

    날개 넷 달린 고대 새 ‘조류 진화의 열쇠’ -네이처紙

    중국에서 발굴된 날개 넷 달린 이상한 공룡 화석이 조류의 기원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학자들이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省)의 발굴지에서 발견된 이 놀라운 화석은 1억 2500만 년 전쯤에 살았던 육식동물로 작지만 날씬한 칠면조만 한 크기였다. ‘창유랍토르 양기’(Changyuraptor yangi)로 명명된 이 공룡은 부리 끝부터 매우 긴 꼬리를 포함한 끝 부분까지의 전체 길이가 1.3m 정도 되며 몸 전체에는 화려한 깃털로 덮여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의 루이스 치아페 박사는 “창유랍토르의 그 놀라운 꼬리 깃털은 길이가 30cm에 달하는 데 이는 깃털 공룡 중 가장 긴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화석은 다 자란 것으로 보이며, 체중은 4.5kg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른바 ‘네 날개’ 공룡 중에서는 가장 크다. ‘미크로랍토르’(Microraptor)로 알려진 이런 공룡은 앞날개와 뒷다리 모두에 긴 깃털을 가지고 있었지만, 얼마나 잘 하늘을 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단지 창유랍토르의 경우 비행과 활강에 관한 가능성이 이번 발견을 통해 제안되고 있다. 이는 매우 긴 꼬리털이 공기저항을 제어하고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 이런 추측이 맞는다면 조류는 깃털이 있는 작고 2족으로 보행하는 수각아목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가설은 재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치아페 박사는 “공룡의 비행은 아주 작은 동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크기의 공룡도 가능했던 것을 새로 발견된 화석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룡 비행의 복잡한 의미를 이해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창유랍토르로 인해 옳은 방향으로 크게 도약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류의 기원을 둘러싸고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쟁이 이어져 왔다. ‘최초의 새’라는 칭호는 수십 년간 독일 석회석 채석장에서 발견된 11마리의 표본인 1억 5000만년 전 시조새(Archaeopteryx)가 보유해왔다. 하지만 수 년 전, 시조새보다 더 오래된 친척으로 보이는 1억 6000만 년 전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되면서 최초의 새의 타이틀은 바뀌게 됐다. 이런 창유랍토르의 꼬리는 최초의 새에 이르는 긴 진화의 과정 중 하나를 나타낸 것으로 이 논쟁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스토니브룩대학의 앨런 터너 박사는 “실제로 수년간 조류와 관련한 수많은 특징은 최초의 새가 등장하기 훨씬 전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면서 “이 중 일부는 속이 빈 뼈, 둥지를 트는 행동, 깃털이며 아마 비행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깃털 있지만 날 수 없는 ‘시조새’ 발견 (네이처紙)

    깃털 있지만 날 수 없는 ‘시조새’ 발견 (네이처紙)

    조류의 깃털은 날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닌가? 쥐라기에 살았던 시조새(학명: Archaeopteryx)의 새로운 화석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 특히 이 화석은 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기 오래 전부터 깃털이 진화했다는 학설에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약 1억 5000만년 전의 지층에서 새로 발견된 이 화석은 머리에서 다리에 이르기까지 긴 깃털로 덮여있다. 이전에 발견된 화석은 날개와 꼬리 부분에만 깃털의 흔적이 있었다. 이들의 긴 칼깃형 깃털(pennaceous feather)은 오늘날 조류의 비행에 쓰이는 긴 날개축을 가진 것으로 보온 기능이 있는 깃털과는 성격이 다르다. 논문의 선임저자 독일 바이에른 고생물·지질학 수집연구소의 올리버 라후트 박사는 “확신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랫동안 믿어온 것처럼 날개는 비상을 주된 목적으로 진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까마귀만 한 크기의 이들 시조새 화석은 1861년 독일의 석회암 채석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금까지 단 11개의 화석 표본이 발견됐으며 이번 화석도 같은 채굴장에서 출토됐다. 두 다리로 보행하는 수각류(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같은 계통)에 속하는 공룡 대부분은 깃털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연구진의 쟁점은 새가 어떻게 비상을 시작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큰 날개가 날 수 없는 시조새의 몸을 덮고 있던 점에서 조류가 지상과 가까운 곳에서 진화했다는 가설에 증거를 더한다. 하반신은 마치 바지를 입은 것처럼 시조새의 다리를 덮고 있었다. 날개에 난 깃털은 이미 발견된 시조새의 화석에 비하면 약간 짧았다. 즉, 시조새가 날 수 없었다는 관측은 더 확실해졌다는 것. 깃털공룡 화석을 연구하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마크 노렐 박사에 따르면 긴 날개는 깃털공룡에 보이는 것과 같이 먼저 보온을 목적으로 진화했다. 그후, 날개는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생각된다. 또 연구의 저자는 초기의 조류가 큰 날개를 구애를 위한 과시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치 공작 수컷이 꼬리 깃털을 펼쳐 암컷을 유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큰 날개가 진화를 이룬 후 초기의 깃털 공룡은 이를 이용해 마지막으로 비행을 시작했다고 라후트 박사는 설명한다. 본질적으로 연구팀은 초기의 날지 못하는 새가 날개를 퍼덕이면서 지상을 빠르게 질주하다가 날게 됐다는 ‘이륙설’(ground-up)을 지지하고 있다. 나무 위에서 뛰어내려 날았다는 ‘활강설’(tree-down)과는 반대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제이콥 빈서 박사는 적어도 일부 초기 조류가 이 깃털을 사용해 글라이더처럼 공중을 활강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베이징에 있는 중국 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학 연구소의 고생물학자 저우 중허 박사 역시 “종종 하나 이상의 자연 선택에 관한 힘이 합쳐져 깃털 진화를 재촉해 공룡에서 조류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다양한 날개의 발달로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이륙설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몰래 다가가 휴식중인 악어 단숨에 사냥하는 재규어

    몰래 다가가 휴식중인 악어 단숨에 사냥하는 재규어

    쉬고 있는 악어를 몰래 사냥하는 재규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브라질 판타날(Pantanal) 습지에서 사진작가 저스틴 블랙(39)이 촬영한 악어 사냥하는 재규어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판타날은 ‘재규어의 땅’이라 불릴 정도로 재규어의 최대 서식지이며 24만㎢ 넓이의 한반도보다 큰 세계 최대 습지. 영상에는 물 위로 얼굴만 내민 채 쿠이아바 강을 건너는 재규어의 모습이 보인다. 강 중간의 작은 모래섬 위에는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카이만 악어 한 마리가 있다. 모래섬에 다다른 재규어가 언덕 위로 조심스레 상륙(?)한 후, 뒤쪽에서 재빠르게 악어를 기습한다. 인기척을 느낀 악어가 물로 뛰어들어 달아나려 하지만 재규어는 날카로운 발톱을 사용해 악어를 잡고 단번에 머리를 물어 제압한다. 사냥에 성공한 재규어가 악어를 입에 물고 강을 건너 숲으로 달아난다. 이날 악어를 사냥한 재규어는 판타날에서 활동하는 생물학자들에게 잘 알려진 ‘믹 재규어’(Mick Jaguar)란 별명의 7살 난 재규어로 알려졌다. 한편 동식물학자에 따르면 판타날 습지에는 4000~7000여 마리의 재규어가 서식하고 있다. 사진·영상= Justin Black / Full Documentary and WW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경관, 공간에 남은 삶의 흔적(정기호 지음, 집 펴냄) 조경학자인 저자가 독일 유학시절이던 1986년 지도교수였던 하노버 대학 건축학과의 란트체텔 교수와 함께 답사했던 이야기다. 한국의 전통 문화와 전통 마을을 란트체텔 교수가 찍은 사진들을 곁들여 보여준다. 저자는 고민 끝에 우리 도시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마포대로와 가든호텔 인근 청암동에서 답사를 시작해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남산에 올라가 지형 지세를 설명한다. 경복궁, 창덕궁과 같은 궁궐과 종묘를 답사하며 유교 이념이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보여주고, 조선의 대표적인 계획도시인 수원화성, 차경의 교과서인 안압지, 인공과 자연의 교직이 만들어낸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석굴암 등으로 답사는 이어진다. 1986년은 아시안게임이 임박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며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목표로 활기차게 성장하던 시기였다. 당시의 모습과 현재의 우리 모습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236쪽. 1만 4000원.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강신주 지음, 동녘 펴냄) 직설적 화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철학자 강신주가 무문 스님이 정리한 화두집 ‘무문관’(無門關)에 나오는 48개의 화두를 놓고 나름의 해석을 붙였다.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두고 바람이 움직이네, 깃발이 움직이네 다투는 제자들에게 “움직이는 것은 마음뿐”이라고 가르친 육조 혜능의 고사 등 곱씹을수록 의미가 다가오는 흥미로운 화두들을 소개한 뒤 그 안에 담긴 불교의 핵심 사상을 동서양 철학을 종횡하며 설명한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화두에 대해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려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관문 같은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계단이나 사다리에 의존해 절벽에 매달려 있을 것인지, 그 계단과 사다리를 걷어차고 스스로 설 것인지” 고민하라고 또 다른 화두를 던진다. ‘법보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서 엮었다. 480쪽. 1만 9500원. 그리스 신화의 변천사(김봉철 지음, 도서출판 길 펴냄) 서양 정신문화의 기원이자 근원인 그리스신화는 원래의 그 모습이 아니라 장시간 시대별 축적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산물이다. 서양사학자인 저자는 그리스 신화의 시대별 변천과정을 시대와 신화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폴리스 성립 이후 그리스의 역사를 상고기, 고전기, 헬레니즘 시대로 구분하고 그리스 신화의 주요자료를 시기별로 구분한 뒤 각 시기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리스 최고의 신 제우스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 곡물경작을 주관하는 대표적인 농경신 데메테르의 신화가 어떻게 전승됐는지를 살핀다. 신들의 출생, 양육, 결혼과 자녀, 출현과 모습, 주요 신성, 호칭과 수식어, 특별행적을 꼼꼼히 분석했다. 762쪽. 4만 5000원.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슈테판 클라인 지음, 전대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자연의 섭리를 알고자 했던 위대한 과학자들은 인간의 삶과 철학, 종교를 파고들었고 신과 절대적 존재까지 끝없는 사유를 펼쳤다. 독일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최고로 손꼽히는 과학자 13명을 만나 그들의 전공에 따라 아름다움, 세계의 시작과 끝, 이타심, 인간 유전체, 역사의 우연과 필연, 과학과 종교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이유다. 저자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알드 호프만,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이자 자연철학자인 스티븐 와인버그, ‘총·균·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독일 최고의 신경생물학자 한나 모니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까지 시대와 분야를 불문한 대화의 장을 펼친다. 추상적 개념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대신 색다른 관점과 삶에 관한 통찰을 건네면서 우리 존재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328쪽. 1만 7000원.
  •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 개혁론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 개혁론

    개인 대 국가/허버트 스펜서 지음/이상률 옮김/이책/252쪽/1만 5000원 허버트 스펜서(1820~1903)는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유명했던 사상가였다. 영국인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비교될 정도였다. 같은 시대에 살았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저자를 가리켜 ‘나보다 몇 배 나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선배’라고 불렀다. 다윈보다 먼저 ‘진화’와 ‘적자생존’의 개념을 설명했다. 저자의 명성은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저작 대부분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될 정도로 철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 사상이 유행하고 칼 마르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식인 사회에서 주변으로 밀려났으며, 저자의 사상적 진실 또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개인 대 국가’는 오늘날 ‘스펜서 연구가’들에 의해 저자의 사상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탄생한 책이다. 옮긴이는 해설을 통해 개인과 국가의 관계, 다수결 민주주의 제도의 문제점, 사유재산의 정당성, 반(反)사회주의 예언, 사회복지 등과 관련해 저자의 독창적 사상이 그의 시대만큼이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타당하지 않으냐는 여러 연구가들의 주장을 언급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국가 권위에 도전하는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 개혁론을 다루고 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 권력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또 잘못된 과다 입법을 통한 국가 강제가 개인의 자유와 삶에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음에도 전혀 책임지지 않는 입법자들의 죄를 묻는다. 19세기 영국 사회상과의 차이에도 현재 여러 나라에서 추진하는 작은 정부의 실현, 공기업의 민영화, 규제완화, 복지논쟁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 저자가 주장한 국가 개혁론의 핵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준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호랑이, 표범, 반달곰, 늑대, 두루미, 황새같이 우리 땅에서 오래 산 동물들이야 그 이름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았지만 코끼리, 기린, 코뿔소, 사자, 하마, 악어, 타조와 같은 매우 특징적인 동물에 대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름에 따른 생김새를 떠올린다. 어릴 때부터 책이나 사진, 동영상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학습된 결과다. 그러나 마코르, 오카피, 봉고, 하테비스트, 시타퉁가, 니알라, 화식조 등의 이름에는 금방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없다. 우리나라 동물원에 없거나 몇 군데만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름이 낯설 수밖에 없다. 수족관의 다양한 어종이나 식물 이름도 마찬가지다. 같은 동물이나 식물을 두고 서로 다른 언어나 사투리로 부르는 바람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찌감치 과학자들은 라틴어를 이용한 학명을 사용함으로써 혼돈을 막는다. 학명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동물의 명칭을 더 어렵고 번거롭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말에서 동물의 이름은 그 형태나 소리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십장생의 한 가지요, 기풍이 고고해 옛 선비들의 시와 화폭에 즐겨 담긴 두루미를 보자. 우는 소리가 ‘뚜루루루 뚜루루루~’라고 들리는 데서 두루미라고 불리게 됐다. 해부학적으로 기관의 구조가 긴 코일 형태로 말려 있어 마치 트럼펫 나팔에서 나는 소리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두루미의 한자어는 학(鶴)이다. 영어로는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쉰 목소리로 운다는 뜻의 크란(cran)에서 기원한다. 라틴어로 그루스(grus), 일본어 츠루(tsuru)도 모두 울음소리에서 비롯됐다니 흥미롭다. 무거운 물건을 줄에 매달아 옮기는 기중기를 영어로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그 형태가 목이 긴 학처럼 생긴 것도 재밌다. 지난 3월 경기 시화호 갈대습지에 방사한 삵도 소리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삵은 위험에 놓여 상대를 위협할 때 등을 위로 활처럼 추켜올리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채 ‘쓰-악 쓰-악 캬악’ 소리를 낸다. 코뿔소라는 이름은 글자대로 이해할 수 있어 참 쉽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따질 때 소와 관계가 먼 ‘기제목’(말목)으로 분류된다. 코뿔소는 영어로 라이노서스(rhinoceros)인데 고대 그리스어로 코를 뜻하는 ‘rhino’와 뿔을 뜻하는 ‘ceros’의 합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뿔소에도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 등 여러 종이 있는데 흰코뿔소라는 이름의 유래도 영어로 말 그대로 ‘White rhinoceros’다. 그러나 네덜란드어로 넓다(wide)는 의미의 ‘wijd’를 영어로 ‘white’라고 잘못 옮기는 바람에 흰코뿔소가 됐다는 설과, 야생에서 석회질이 많은 흙에 뒹굴거나 새의 배설물에 의해 허옇게 보여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흰코뿔소는 특별히 흰색을 띠지 않는다. 하마(河馬)는 이와 반대다.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s’와 ‘강’을 뜻하는 ‘potamos’를 합친 히포포타무스(hippopotamus)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강에 사는 말(horse of the river)을 가리킨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하마는 말과 거리가 멀다. 정작 하마는 코뿔소와 달리 ‘우제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늑대의 경우 늑대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찾을 수 없지만 북한에선 늑대를 ‘말승냥이’라고도 부른다. 북한 동물학자인 원홍구 박사의 ‘조선짐승류지’에 따르면 ‘큰 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자세히 보면 이마가 개보다 더 넓고 콧등도 더 넓다’고 설명했다. 늑대가 승냥이보다 덩치가 큰 데서 유래해 앞에 ‘말’자를 붙인 것이다. 또 타조와 같이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인 화식조가 있다. 뉴기니와 호주 북동부의 열대 삼림에 주로 서식한다.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 불 먹는 새 화식조(火食鳥)라는 이름을 달았다. 기린(麒麟)은 한반도에 서식한 적이 없지만 역사엔 오래전부터 등장한다. 신화에 나오는 기린은 실제 기린이 아니라 사슴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한때 국보 207호 천마도(天馬圖)에 그려진 게 머리에 뿔이 있어서 기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지명 유래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제문화원장을 지낸 오정진 사슴생태복원운동본부 회장에 따르면 인제에 사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데서 유래했다. 기린은 임금이 정치를 잘해 태평성대를 이룰 때 출현한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영어(giraffe)는 아랍어 ‘빠르게 걷는다’(zarafa)를 어원으로 본다. 흥미 있는 것은 학명(Giraffa camelopardalis)의 뒷부분이다. 글자 그대로 낙타(camel)의 몸통에 표범(leopard)의 무늬를 띤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새 중 가장 큰 타조(駝鳥)도 목이 길쭉한 게 낙타(駝)와 같기 때문이다. ‘한국동물원 80년사’에 따르면 창경원 당시 보유 동물은 124종 800여 마리였다.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 땐 무려 374종 3909마리로 늘었다. 150여종을 외국에서 들여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이름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일런드(Eland), 시타퉁가(Sitatunga), 스프링복(Springbok), 니알라(Nyala)처럼 우리말로 표현하기 난감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외래어로 받아들이고 큰개미핥기(Giant anteater), 흰코뿔소(White rhino), 검은코뿔소(Black rhino), 북극곰(Polar bear)처럼 영어를 직역하기도 했다. 한글 이름을 정하기 위해 생물학자, 국어학자, 동물원 전문가로 위원회도 만들었다. 동물원에서는 주요 동물에 대해 종별 명칭 외에도 각 개체에 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희귀해 마릿수가 적은 경우 더 그렇다. 코끼리,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좋은 사례다. 하지만 되짚어 볼 게 있다. 2001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장군이’와 ‘반돌이’를 떠올려 보자. 야생 적응이 서툴러 사찰에 침범하고 등산객을 따라다니며 먹이를 구걸하는가 하면 양봉농가의 꿀통을 덮쳐 피해를 입히는 등 말썽을 꽤 피웠다. 이후 곰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동물에겐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일련번호로 대신할 뿐이다. 장군이, 반돌이 이후 20마리 이상을 방사했지만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위치추적을 위해 부착한 전파발신기의 일련번호와 체내에 삽입된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만 개체 확인을 위해 있을 뿐이다.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그때도 물건의 제품번호처럼 번호를 사용하고 불렸던 이름은 회수하는 게 야생동물의 의인화에 따라 지나치게 감성에 치우치는 일을 예방하는 길이다. vetinseoul@seoul.go.kr
  • ‘슬픈 월드컵 마스코트’ 아르마딜로의 비밀

    ‘슬픈 월드컵 마스코트’ 아르마딜로의 비밀

    아르마딜로는 무심코 안아보고 싶은 귀여운 동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비늘 같은 피부에 딱딱한 등은 마치 랍스터로 변장한 설치류 같은 모습이지만 위협을 당할 때는 공처럼 몸을 말아 몸을 보호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가 ‘풀레코’(Fuleco)라는 세띠 아르마딜로(학명: Tolypeutes matacus)로 선정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런 아르마딜로는 실제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다. 다음은 미국 과학전문 매체들이 아르마딜로의 숨겨진 비밀을 소개한 것이다. 아르마딜로에 대해 알아보자. ◆ 갑옷 입은 포유류 20종에 달하는 아르마딜로 가운데 대부분이 남미에 서식하고 있다. 나무늘보, 개미핥기와 함께 빈치류(貧齒類)에 속한다. 포유류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을 가진 종은 아르마딜로 밖에 없다. 세띠 아르마딜로 속 2종 만이 구형에 가까운 형태로 둥글게 될 수 있다. ◆ 개체수의 감소 브라질에서는 아르마딜로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환경에 서식하는 세띠 아르마딜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서 취약근접(NT)종으로 분류돼 있다. 주요 요인은 서식지 파괴다. ◆ 나병의 유산 인간과 아르마딜로는 불행한 공통점이 있다. 한센병에 자연적으로 감염되는 단 두 종의 생물인 것이다. 나병은 나균에(Mycobacterium leprae)에 기인한다. 이 성가신 박테리아는 약간 낮은 온도를 좋아한다. 인간의 경우 온도가 높은 장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병이 진행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르마딜로의 장기 온도는 대부분의 포유류보다 낮다. 즉, 나병균이 뱃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해 장기부전으로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 ‘복제’의 대가 인간은 하나의 배아에서 드물지만 2명 이상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쌍둥이, 세쌍둥이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아르마딜로에 쌍둥이나 세 쌍둥이 등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아르마딜로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 발도스타주립대의 생물학자 제임스 러우리 박사는 “연구 중인 아홉띠아르마딜로는 네 쌍둥이를 낳는다”면서 “아르헨티나에는 일란성 새끼를 최대 12마리까지 낳는 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예외없이 일어난다. 네쌍둥이든 12마리든 새끼들은 유전적으로 동일하며 성별도 마찬가지다. 즉, 함께 태어난 새끼 모두 암컷이나 수컷이라는 것. 이는 과학적으로는 ‘복제’라고 부를 수 있다. IUCN 전문가 그룹의 일원이기도 한 러우리 박사에 따르면 월드컵은 자연보호주의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축구를 통해 국가간 경쟁에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러우리 박사는 “FIFA(국제축구연맹)는 월드컵 마스코트로 아르마딜로를 선정했지만 브라질에 서식하는 아르마딜로의 보호에 돈을 쓰지는 않을 듯하다”고 지적한다. FIFA에 대한 불신은 이 과학자 뿐만 아니다. 아르마딜로 보호 활동을 벌이는 비정부기구 카칭가 협회는 “월드컵 마스코트가 되고 나서도 이 작은 동물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살아 있는 아르마딜로가 50헤알(약 2만2840원)에 팔린다”면서 “마스코트 인형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는 이 작은 동물을 멸종 위기에서 건져낼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월드컵에서 득점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아르마딜로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제공하라는 묘안을 FIFA에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페르남부쿠연방대의 생물학자 엔리코 베르나르드 박사는 성명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골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심해 괴생물 정체, 2년만에 밝혀졌다

    심해 괴생물 정체, 2년만에 밝혀졌다

    2년전 인터넷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심해 괴생물체의 정체가 마침내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몬트레이베이수족관 연구소의 해양생물학자 스티븐 해덕 박사팀이 미국 멕시코만 심해 1.5km 지점에서 촬영된 심해 생물의 정체가 태반 해파리라고 불리는 해파리의 일종이고 밝혔다. 이는 영상 속에 잠시 비춰졌던 이 생물의 피부에 드러난 6각형 무늬가 결정적인 단서 역할을 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1967년과 1988년에 각각 영국의 ‘해양생물협회회지’(Journal of the Marine Biological Association)에 실린 2건의 논문을 통해 이런 특징을 지닌 해파리를 확인했다. 보통 너비 60cm까지 자라는 이 해파리는 고래의 태반을 닮아 일반적으로 ‘태반 해파리’라고 불리지만, 학명은 6각형의 그물망 같은 피부가 특징인 심해 해파리라는 뜻으로 딥스태리어 레티큘럼(deepstaria reticulum)라고 칭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덕 박사는 “온전하게 살아있는 태반 해파리를 관찰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컵 마스코트 ‘아르마딜로’의 비밀

    월드컵 마스코트 ‘아르마딜로’의 비밀

    아르마딜로는 무심코 안아보고 싶은 귀여운 동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비늘 같은 피부에 딱딱한 등은 마치 랍스터로 변장한 설치류 같은 모습이지만 위협을 당할 때는 공처럼 몸을 말아 몸을 보호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가 ‘풀레코’(Fuleco)라는 세띠 아르마딜로(학명: Tolypeutes matacus)로 선정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런 아르마딜로는 실제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다. 다음은 미국 과학전문 매체들이 아르마딜로의 숨겨진 비밀을 소개한 것이다. 아르마딜로에 대해 알아보자. ◆ 갑옷 입은 포유류 20종에 달하는 아르마딜로 가운데 대부분이 남미에 서식하고 있다. 나무늘보, 개미핥기와 함께 빈치류(貧齒類)에 속한다. 포유류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을 가진 종은 아르마딜로 밖에 없다. 세띠 아르마딜로 속 2종 만이 구형에 가까운 형태로 둥글게 될 수 있다. ◆ ‘복제’의 대가 인간은 하나의 배아에서 드물지만 2명 이상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쌍둥이, 세쌍둥이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아르마딜로에 쌍둥이나 세 쌍둥이 등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아르마딜로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 발도스타주립대의 생물학자 제임스 러우리 박사는 “연구 중인 아홉띠아르마딜로는 네 쌍둥이를 낳는다”면서 “아르헨티나에는 일란성 새끼를 최대 12마리까지 낳는 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예외없이 일어난다. 네쌍둥이든 12마리든 새끼들은 유전적으로 동일하며 성별도 마찬가지다. 즉, 함께 태어난 새끼 모두 암컷이나 수컷이라는 것. 이는 과학적으로는 ‘복제’라고 부를 수 있다. ◆ 나병의 유산 인간과 아르마딜로는 불행한 공통점이 있다. 한센병에 자연적으로 감염되는 단 두 종의 생물인 것이다. 나병은 나균에(Mycobacterium leprae)에 기인한다. 이 성가신 박테리아는 약간 낮은 온도를 좋아한다. 인간의 경우 온도가 높은 장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병이 진행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르마딜로의 장기 온도는 대부분의 포유류보다 낮다. 즉, 나병균이 뱃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해 장기부전으로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 개체수의 감소 브라질에서는 아르마딜로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환경에 서식하는 세띠 아르마딜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서 취약근접(NT)종으로 분류돼 있다. 주요 요인은 서식지 파괴이다. 러우리 박사는 IUCN 전문가 그룹의 일원으로서 아르마딜로와 나무늘보, 개미핥기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월드컵은 자연보호주의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축구를 통해 국가끼리 싸우는 데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마스코트로 아르마딜로를 선정했지만 브라질에 서식하는 아르마딜로의 보호에 돈을 쓰지는 않을 듯하다”고 러우리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가 FIFA에 대해 월드컵에서 득점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아르마딜로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페르남부쿠연방대의 생물학자 엔리코 베르나르드 박사는 성명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골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룡은 피는 뜨거웠을까 차가웠을까? (사이언스紙)

    공룡은 피는 뜨거웠을까 차가웠을까? (사이언스紙)

    공룡은 과연 포유류 처럼 뜨거운 피를 가졌을까? 아니면 파충류 처럼 차가운 피를 가졌을까? 오랜시간 학계의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킨 이에대한 새로운 대답이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공룡의 비밀을 한꺼풀 벗겨낸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그간 공룡이 항온동물인지 아니면 변온동물인지에 대한 논쟁이 학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항온동물이란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물로 대표적으로 인간같은 포유류와 조류가 이에 속한다. 반대로 ‘냉혈동물’로도 불리는 변온동물은 체온 조절 기관의 미발달로 외부온도의 영향으로 쉽게 변동하며 대표적으로 뱀같은 파충류가 이에 속한다. 문제는 대형 파충류로 분류되는 공룡이 포유류로서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룡의 혈관이 발달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위 ‘공룡 피 온도’ 에 대한 논쟁은 더 뜨거워졌다. 혈관이 발달돼 있다는 것은 신진대사가 빨라져 효과적으로 체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이는 항온동물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애리조나 연구팀은 21종 공룡의 신진대사와 성장률의 비율을 조사해 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공룡은 항온동물과 변온동물의 중간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교 진화생물학자 브라이언 엔퀴스트 박사는 “공룡은 항온동물도 변온동물도 아니다” 면서 “공룡이 오늘날까지도 살아있었다면 딱 들어맞는 카테고리가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기 수컷만 태어나게 만들어 말라리아 막는다

    모기 수컷만 태어나게 만들어 말라리아 막는다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태어날 유충의 대다수가 수컷이 되도록 만들어 궁극적으로 개체 수를 전멸시키는 기술을 생물학자들이 고안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단과대학(ICL) 등 생물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모기 개체군에서는 50%의 비율로 수컷이 태어나지만,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하면 앞으로 태어나는 세대의 약 95%가 수컷이 된다. 그 결과, 암컷의 비율이 매우 적으므로, 이 모기 개체군은 결국 붕괴하고 흡혈성 암컷에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기생충이 우리 인간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쿠리산티 ICL 교수는 “말라리아는 인간을 쇠약하게 만들고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하므로, 이에 맞설 새로운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 암컷 유충의 생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말라리아 박멸을 위한 새로운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UN)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자수는 매년 60만 명 이상에 달하며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어린 아이들이 주로 희생되고 있다. 6년간의 연구 성과인 이 기술은 말라리아 기생충의 주된 매개체인 감비아 모기(학명 : Anopheles gambiae)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수컷 모기 배아(embryo)의 유전 암호에 일련의 효소 DNA를 주사했다. 이런 수정 작업은 수컷 모기가 성충이 됐을 때 생산하는 정자에서 근본적으로 X 염색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도록 만든다. 결과적으로 유충의 성별을 암컷으로 결정하는 X 염색체가 거의 없게 돼 정자 대부분은 수컷을 만드는 Y 염색체를 운반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5개의 케이지에 각각 유전자를 조작한 수컷 모기 50마리와 보통의 야생 암컷 50마리를 넣어 유전자 조작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4 개의 케이지에서 암컷 부족이 점차 두드러지게 나타나 6세대 이내에 개체수가 전멸했다. 유전자가 수정된 수컷에서는 유전자가 변형된 수컷 유충밖에 태​​어나지 않고, 이는 암컷의 개체가 남지 않을 때까지 마찬가지로 반복된다. 공동 연구자인 로베르토 갈리지 박사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장래는 지역 전체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기위한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초래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대해 환경보호론자들은 유전자 조작(GM) 종을 야생에 방생하는 것으로 생물 다양성의 균형에 알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 1종의 모기가 전멸하면 위험을 미칠 우려가있는 경쟁 종이 부근에서 이동해 오는 기회가 퍼지는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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