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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이황희 국가인권위원회 ◇팀장급 전보 △홍보협력팀장 임송△법무감사담당관 김대철△운영지원팀장 황정모△정책총괄〃 김형완△인권연구〃 이명재△혁신인사〃 심상돈△침해구제총괄〃 최재경△침해구제1〃 김성준△침해구제3〃 한병일△차별시정총괄〃 김은미△신분·나이차별〃 홍세현△공공교육〃 배대섭◇팀장급 승진△재정기획팀장 정혜웅△침해구제2〃 김규홍△위원장비서실장 이성규△장애차별팀장 조형석(내정) 기획재정부 ◇실장급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姜泰赫◇국장급△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曺京圭◇과장급△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李康鎬 吳相遇 尹仁大 高鐘安 吳光萬 환경부 ◇과장급 보임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혁신기획과장 정은해△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조은희△자연보전국 국토환경보전과장 송형근△자원순환국 자원재활용과장 김영훈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세청 감사관 朴義萬△〃 법인납세국장 金南文△국세공무원교육원장 金昶燮△대전지방국세청장 金載千△광주지방국세청장 金起周△대구지방국세청장 蔡慶洙△부산지방국세청장 許炳翊△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安元九△〃 조사 1국장 金悳中△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金文守△〃 조사 2국장 孔用杓 ◇3급 공무원 전보△국세청 조사기획과장 徐賢洙 ◇국장 직무대리△국세청 법무심사국장 직무대리 李鍾豪△〃 조사국장 직무대리 徐賢洙 농촌진흥청 △창의혁신담당관 박철웅△평가조정〃 김두호△대변인 이범승△연구기획과장 이종기△연구개발〃 이상범△농산업자원〃 임건재△지도정책〃 정창도△작물기술〃 허수범△농업과학기술원 행정〃 신태철△〃 농약평가〃 안인△작물과학원 환경생명공학〃 박성태△〃 영남농업연구소 식물환경〃 강항원△소득기술과 김영철△농업과학기술원 윤순강△축산과학원 곽창길△원예연구소 허건양 이학동△한국농업대학 가형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혁신본부장 김승권△사회보장연구〃 윤석명△사회정책연구〃 변용찬△사회보장연구본부 연금보험팀장 원종욱 ㈜케이디미디어 ◇승진 △이사대우 南仲鉉△관리본부장 金泰成△제작1〃 權淳弘△제작2〃 李基洙△영상사업〃 李東帝△영상사업팀장 李鍾泰△마케팅〃 申稙秀 CU미디어(구 YTN미디어) ◇승진 △전무 金鎭熙△이사 曺灐根◇부국장△코미디TV편성팀장 朴相度△제작국 제작1팀 朴炳俊◇부장△인사법무팀장 柳在權△회계자금〃 車相憲△콘텐츠기획〃 李建泳◇전보△편성기획국장 權五駿△제작〃 權義廷△방송사업〃 金周昊△마케팅〃 金善基△채널마케팅〃 吳炳玉△총무관리팀장 曺有美△YTN스타편성〃 鄭鎭溶△제작1〃 尹汝薰△제작2〃 朴勝浩△제작3〃 金學烈△뉴스제작〃 鄭相京△콘텐츠사업〃 曺昇煥△마케팅1〃 鄭基鎬△마케팅2〃 安星勳△채널마케팅〃 朴希哲 YTN △신사옥 건립추진 본부장(상무) 고광남 한국경제TV ◇임원 보임 △보도·경영총괄 상무 宋在兆△이사 보도본부장 崔完洙◇승진△뉴미디어국장 林相熙△보도국 부동산팀장 曺誠鎭△〃 방송1〃 吳昌榮△뉴미디어국 와우넷〃 姜基修◇전보△보도국 부국장 겸 경제팀장 方奎植△〃 산업〃 吳演根△〃 방송2〃 李奉益△경제팀 증권파트장 金相珉△뉴미디어국 기획팀장 韓舜相 오마이뉴스 △교육사업본부장 최진섭(국장)△정치·경제데스크 이병선(부국장)△사회·문화〃 김병기(〃)△전문기자 천호영 김당△회사발전 TF팀장 성낙선(국장대우)△방송팀장 이종호△지역〃 심규상△서비스사업국 황장연(부국장)△편집부장 김미선 전자신문 ◇승진 (팀장) △편집국 종합디자인팀 권태형△고객서비스국 고객지원팀 이종천△〃 전략기획팀 문상호◇전보△편집국 정보통신담당 부국장 직무대리 겸 생활산업부장 유성호△〃 정보미디어부 부장 박승정△〃 전자·경제담당 부국장 직무대리 겸 신성장산업부장 신화수△〃 경제교육부 부장 홍승모△지역총국 마케팅팀 부장 장길수 아이뉴스 24 ◇에디터 △논설실장 겸 정치사회·경제 담당 에디터(에디터그룹장) 이재권△디비디언 편집장 겸 연예·스포츠 담당 〃(부국장) 전인엽△글로벌 팀장 겸 글로벌·지식산업 담당 〃(부장) 김익현△엠톡 편집장 겸 통신방송·인터넷 담당 〃(〃) 이균성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장 승진 △리테일기획팀 김현윤△인재개발팀 이중석△Equity Sales팀 안직현△감사팀 문대호△결제업무팀 권경△기획팀 안병영△심사팀 김덕현△영업추진팀 서동하△파생상품팀 김철민△홍보팀 서병훈△Capital Raising팀 김성택△Corporate Banking팀 김종효△NPL팀 김석순△OTC운용팀 김규형△골드센터강남점 박준홍△〃강릉본부점 최승철△〃건대역지점 강주홍. 임병돈△〃광주본부점 강인성△〃구로디지털지점 최성△〃대치본부점 장성철△〃대치역지점 박준영△〃범어지점 염준태△〃서천안지점 박봉래△〃시지지점 현재수△〃오산지점 민준기△〃왕십리지점 강성수△〃울산본부점 엄승영△〃일산주엽지점 문동주△〃제천본부점 권혜란△〃천안본부점 정준용△〃춘천지점 나용수△〃해운대지점 정재석△반포지점 김상옥△수원〃 이근정△이천〃 박용선△청담〃 유영렬 대신증권 ◇전보 (이사대우 부장) △중부법인사업부 배활△상품전략실 문남식 (이사대우 지점장)△광명 남해붕△목동 김희정△무등 이관철 (부장)△결제업무부 박형근△전산운영부 양창현△투자정보부 함성식△국제영업부 조주연△Trading부 김상익△Wholesale사업부 오홍진△영업기획부 홍대한△〃추진부 정재중△〃지원부 노승범△고객마케팅부 권용범△온라인서비스부 김완규△기업연금운영부 정근범 (지점장)△서여의도 우희락△전자랜드 김진효△창동 이병민△영동 박종석△양재동 박천원△화곡동 최권석△청주 박병화△원주 박상규△남인천 김태현△북인천 김병경△안중 이은형△복현 서시교△대전 황상규△서대전 배형갑△화정동 박진환△운암동 이삼△둔산 박판주 (부부장)△결제업무부 김성원△기업금융부 김성진△Wholesale사업부 최재원△기업연금컨설팅부 나동익△〃 팽창선△중부법인사업부 이용주 (영업점부장)△동대문 남시준△서초동 유병득△종로 이판수△대치동 김희옥△압구정 이칠영△시흥동 황광복△서여의도 김준용△나주 안종명 현대증권 ◇지점장 전보 △역삼 朴郁相△광산 李洪圭△압구정 金慶漢△수원 徐瑢錫△구미 朴慶鎬△신림 朴敏培△목동 宋吉鎬△구로 趙昇熙△부평 尹在安△계양 許剛△무역센터 高汶煥△독산 李明煥△거여 崔東濬△제주 姜成勳△서초남 李惠順△과천 朴斗玄△불광 姜臣宰△중계 李昊哲△이촌동 裵仁秀△구로디지털 李東潤△종로 李種承△해운대 南憲植△주안 李炳昊△구포 金周映△영통 吳恒泳△통영 尹鉉玉△전하동 嚴柱燁△공업탑 李武烈△울산 徐東敏△김해 崔輟坤△방어진 李陽鳳△화봉 金宇淵△보라매 金璋淳△충주 金鎭憲△대구서 權德龍△반포 申鍾根△상주 朴宰徹△영주 黃正燮△김천 尹哲默△안동 李憲基△청주 柳福基△첨단 黃圭鎭△서초 金炳魯△영등포 元轍喜△상무 尹淳哲△동탄 趙順純△광주 吳賢旭 ◇부서장 전보△마케팅부장 李奉基△리스크심사〃 金國年△시스템운영〃 林鎬澤△사이버시스템〃 孫皓榮△업무시스템〃 李相世△IT기획〃 朴昌善△정보시스템〃 李忠煥△퇴직연금〃 李桓盛△연금컨설팅〃 朴剛賢△Structured Products〃 金明鎬△FICC파생운용〃 朴宰亨△미래전략실장 劉南吉 기은SG자산운용 ◇승진 △경영지원본부 전무 이웅희△채권 및 AI운용본부장 상무 유치영△마케팅본부 기관영업담당 이사 유창오 ㈜BBDO Korea △대표이사 사장 鄭昇鉉 녹십자 ◇승진 (전무이사)△홍보실 鄭洙現△R&D기획실 許銀哲(상무이사)△정보시스템실 李贊珩 녹십자홀딩스 ◇상무이사 승진 △경영관리실 許溶埈 중앙영어미디어㈜ △대표이사 발행인(중앙m&b 대표이사 겸임) 길정우△경영총괄상무(겸 편집인·제작담당) 김동균△마케팅·경영지원담당 이봉재△정치·사회팀 데스크 이무영△경제·산업팀 〃 홍병기△문화·생활·스포츠팀 〃 염태정△편집·디자인팀 〃(직무대행) 유영래△마케팅1팀장 박승호△마케팅2〃 방정림△경영지원〃 유태호 JWT애드벤처㈜ △부사장 金鎭永
  • [한국의 토종](3) 삽살개·진돗개·동경이

    [한국의 토종](3) 삽살개·진돗개·동경이

    “개야 개야 삽살개야, 너에게 밥을 줄 때 먹기 싫어 너를 줬냐. 윗집 총각 오시거든 짖지 마라 너를 줬지.” 연인들의 은밀한 사랑놀음이 개 짖는 소리에 들통 날까 조바심을 내는 내용의 전래민요의 한 소절이다. 삽살개를 비롯해 진돗개, 동경이 등 토종개 이야기는 옛 민요나 시조·민화 등에 종종 등장한다. 신라 김유신 장군의 충견(忠犬)이던 삽살개가 군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일본 사찰의 수호신 동물석상인 ‘고마이누´(高麗개)도 이 땅에서 건너간 ‘삽살개´가 뿌리라고 한다. 온몸에 털이 복슬복슬한 삽살개. 눈과 귀를 덮은 긴 털이 야성적이면서도 해학적인 느낌을 준다.‘삽´은 퍼낸다, 없앤다는 뜻이며 ‘살(煞)´은 액운을 의미하니, 삽살개란 액운을 물리치는 개라는 뜻이다. 이렇듯 우리의 선조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삽살개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준 것은 일제시대 때였다는 게 한국일(41) 한국삽살개보존협회 육종연구소장의 말이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총독부 산하에 ‘조선원피주식회사´를 세우고 군용 모피로 견피(犬皮)를 연간 10만장에서 많게는 50만장까지 수집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전국의 개가 몰살하다시피 했다는 것. 한 소장은 삽살개가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된 1992년부터 삽살개의 체계적인 혈통관리와 연구를 해오고 있다. 오랜기간 우리 풍토에 적응해온 삽살개는 우리와 정서적으로 매우 잘 통하며 질병에도 강하고, 주의력이 깊고 복종심이 뛰어나다. 최근 애완견을 이용한 정서장애 치료법이 유행인데 삽살개가 좋은 치료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애완견치고는 다소 몸집이 큰 게 흠이어서 삽살개를 작게 만드는 육종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한 소장의 주장이다. 삽살개와 자웅을 겨루는, 또 하나의 명견인 진돗개. 진돗개는 섬이라는 ‘진도´의 특수성 때문에 순수 혈통이 비교적 잘 보존돼 왔다. 평야와 산야지대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진도. 그곳에서 노루, 토끼, 너구리 등을 사냥하며 승부근성 및 민첩성을 발달시켜온 대표적인 토종견이다. 진돗개축산사업소는 진돗개를 세계적인 명견으로 우뚝 서게 하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우수 혈통을 얻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진도군이 진돗개 혈통 보존과 보호육성을 위해 설립한 이곳에서 현재 18명의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윤한성(50) 소장은 “주인에게는 한없이 순하지만, 위험 앞에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을 갖췄다.”며 특히 멀리 대전까지 팔려 갔다가 진도의 주인에게로 돌아온 ‘백구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경이적인 귀소본능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냄새가 거의 없는 청결한 개이기도 하다. 진도군은 2005년 세계 최고 권위의 개 등록기관인 영국의 케넬클럽(KC)에 진돗개를 등록시켰다. 한국에도 고유 품종의 국견(國犬)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동경이(東京犬)는 숨겨진 토종견이다. 조선 순종 때 발행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동경(경주를 말함)에 꼬리가 없거나 이상한 개가 많았다. 그래서 이들을 동경견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한때는 꼬리가 잘린 개거나 돌연변이로 취급 받았다. 그러던 동경이가 최석규(51) 서라벌대학 동경이보전연구소 소장에 의해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최 소장은 “동경이가 토종개 가운데 문헌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개”라면서 “주인과 함께 있으면 낯선 사람에게 절대 짖지 않는 성품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의 중요한 생물자원인 동경이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육종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요즈음 근본도 알 수 없는 수입견들이 국내 애완견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견들은 대부분 인위적으로 개량한 작출견(作出犬)인 데 비해, 우리의 토종개는 우리의 환경이 만들어낸 자연산 그대로다. 최근 멸종위기에 처했던 우리의 토종개들이 DNA 지문법이나 혈청분석법, 역사적인 고찰 등을 통해 복원, 육성되고 있다. 우수 토종견을 보급하는 일은 새로운 국가산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잃어버린 고향의 마음을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 ‘바둑이도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개발 몸살’ 김포 홍도평 재두루미 서식지

    ‘개발 몸살’ 김포 홍도평 재두루미 서식지

    ‘개발이냐 보전이냐.’ 김포시가 추진 중인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및 서식지 복원계획’을 놓고 시와 김포지역 시민단체들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재두루미의 주요 서식지인 홍도평(홍도평야)이 각종 개발로 인해 취식환경이 악화되면서 고촌면 태리와 양촌면 누산리 일대에 대체 취식지를 조성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김포경실련 등 1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강하구전략회의’는 “시가 추진중인 홍도평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및 서식지 복원계획은 야생동물을 사육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계획”이라며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홍도평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재두루미 서식지 보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또 “각종 개발로 인한 부적절한 서식환경에도 재두루미가 지속적으로 홍도평을 찾는 것은 서식속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시가 진정 재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려 한다면 현재 재두루미의 규칙적인 도래지인 홍도평을 서식지로 관리해 서식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김포 시민회관에서 열린 ‘재두루미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워크숍’에서 토론에 나선 시민단체들과 전문가들은 “현 서식지인 홍도평을 포기하려는 계획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진한 박사는 “두루미류의 특성상 서식지를 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철새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기능 강화, 유기농법 권장, 밀렵행위 단속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재두루미 취식지인 홍도평이 늘어나는 하우스 시설과 농지 매립 등으로 인해 안전한 취식지 역할을 상실하고 있어 시급히 대체 취식지를 찾아 복원해야 할 실정”이라며 “용역결과에 따라 취식지 이전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어클릭 ●재두루미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인 대형 두루미로 시베리아·몽골·중국(북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남동부)에서 겨울을 난다.1945년 이전까지는 1000마리 정도의 무리가 각지에서 겨울을 났지만 최근에는 불과 20∼30마리의 무리도 보기 어렵다.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됐다.
  • [한국의 토종](2) 맹금류 ‘참매’

    [한국의 토종](2) 맹금류 ‘참매’

    이 땅에서 매사냥의 역사는 선사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는 심심찮게 매사냥의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 매사냥을 먹거리 해결이라는 생계수단으로 활용했던 흔적은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의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고려 충렬왕 원년(1274년)에 사냥용 매를 조련하는 등 매사냥을 전담했던 응방(鷹坊)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명맥은 조선 숙종 41년(1715년)까지 이어져 왔고,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귀족이나 왕가의 놀이문화로까지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매는 워낙 개체수가 적은 데다 해안지역이나 섬의 절벽 등 고지대에 둥지를 틀고 있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매목은 매과와 수리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두 부류를 합쳐서 통상 ‘매’로 부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인 김진한 박사의 말이다.“매과는 날개의 폭이 좁고 길어서 빠른 스피드가 주특기이고 공중에서 급강하하여 일격에 먹잇감을 포획합니다.” 반면에 ‘참매’와 같은 수릿과는 탁월한 순발력과 시력을 바탕으로 주로 장애물이 있는 산 속에서 사냥을 하는 특성을 지녔다.“참매와 같은 대부분의 맹금류는 사람처럼 두 눈이 정면을 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의 눈은 정면보다는 측면을 잘 볼 수 있도록 두 눈의 방향이 옆으로 향하여 있다. 이는 생활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천적이 오는지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반해 맹금류는 눈이 앞을 향해 있어서 사냥감의 원근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매를 영물(靈物)로 취급해 왔다. 집 울타리 안으로 매를 불러들여 똥을 뉘여서 삼재(三災)를 막기도 했고, 매의 초월적인 힘을 그린 부적을 가슴에 품고 다니며 재앙을 예방했다는 기록이 있다. 대전광역시 이사동의 야산에서 30년이 넘게 전통 매사냥의 기법을 연구, 계승해 오고 있는 ‘매꾼’ 박용순(50·대전무형문화재 제8호)씨는 “‘꿩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지만 매라고 해서 모두 사냥을 잘하는 건 아니다.”면서 “토종 ‘참매’라야만 사냥매로서 용맹스럽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적 고향 논산의 야산엔 매가 많았지요. 동네 어른들이 참매를 이용한 꿩 사냥을 심심치 않게 하는 걸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매사냥을 즐기던 아버지 박석준(작고)씨를 따라다녔던 그 옛날 꿩사냥은 절박한 생계수단이었다는 게 박씨의 회고다.“그럼에도 어린 자신의 눈엔 꿩사냥이 참 멋있는 놀이로만 보였다.”는 박씨는 “갈수록 매의 수가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매사냥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는 매사냥 기술을 이용해 인간에 해로운 조수를 구제하는 연구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엿다. 매는 보통 사람들이 포획해 사육할 수 없는 천연기념물(제323호)이어서 참매사냥을 부활하고 명맥을 유지하려는 박씨의 뜻은 그동안 문화재청과 끊임없는 마찰을 빚어 왔다고 한다.“현재 공주대에서 연구 중인 매의 인공부화가 하루빨리 성공해 많은 사람들이 매사냥 체험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공주대 맹금류증식연구센터 조삼례(56) 소장은 생태계 균형유지와 종의 유지, 전통 매사냥의 부활을 목표로 인공 증식사업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3년 전 인공부화실에서 조롱이와 매의 현장 외 보충산란에 성공했다. 올해는 참매를 대상으로 연구 중이다.“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해 온 토종 ‘참매’를 보존하는 일에 자부심과 책임을 느낍니다. 꼭 성공할 겁니다.” 조 소장의 포부에서 믿음과 희망이 느껴진다. 사진 글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Metro&Local] 인천 시티투어 버스 고급화

    인천 시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차량이 고급화되고 노선도 확대된다. 인천시는 2일 시티투어 차량을 28인승 고급형 버스로 교체하고, 차 안에 관광지 영상물을 홍보하는 시스템과 냉·온수기 등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별로 3개국어 음성안내와 관광 책자도 제공한다. 버스 노선은 11개에서 27개로 확대하고, 탑승권은 1회권에서 하루권(전일권)제로 전환했다. 추가된 코스에는 소래포구, 인천대공원, 시청, 문학경기장, 국립생물자원관 등을 경유한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강화 코스는 4∼10월 매주 토요일 1회에서 토·일요일 각 2회로 증편하고 연미정, 화문석박물관, 강화갯벌센터 등을 코스에 추가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황소개구리서 노화억제 항산화물질 발견

    황소개구리서 노화억제 항산화물질 발견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황소개구리 피부에서 노화를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발견됐다. 부산 부경대 화학과 김세권 교수팀은 24일 황소개구리 피부를 가수분해해 얻은 추출물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키는 각종 활성산소의 제거능력이 탁월한 펩티드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자원기술’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황소개구리의 피부를 가수분해한 뒤 여기에서 얻은 추출물이 세포막을 이루는 물질인 ‘지질’의 산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추출 물질을 첨가한 지질은 그렇지 않은 지질보다 활성산소에 노출된 후 산화가 훨씬 적게 일어났다. 이는 추출물에 든 항산화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산화를 막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다른 물질과 반응하는 성질이 강해 체내에서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과 노화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또 추출물에서 실제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이 12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티드(APBSP)라는 사실과 함께 이 펩티드의 아미노산 서열도 밝혀냈다. 이 펩티드는 항산화제로 널리 쓰이는 비타민 E(α-토코페롤)보다 항산화 효과가 10%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황소개구리에서 분리한 항산화 펩티드는 값이 비싼 비타민E보다 항산화 효과가 좋다.”면서 “물에도 잘 녹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생물자원 지켜라”

    “생물자원 지켜라”

    환경부는 생물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아 국가 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동식물 320종을 ‘국외 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생물종은 한반도 고유종을 중심으로 생태적 가치, 경제적 가치, 학술·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은 야생동·식물보호법(제41조)에 따라 생태적 가치가 높은 품종들을 찾아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이번에는 가는잎향유, 주걱댕강나무, 꼬리명주나비, 버들붕어 등이 포함됐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종으로 지정·고시되면 살아 있는 생물체나 그 알, 종자, 구근, 뿌리, 표본 등 그 어느 것도 환경부 장관의 승인 없이는 국외로 반출할 수 없다. 환경부는 무분별한 생물종 유출로 막대한 경제적·환경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528종의 국외 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을 지정해 관리해 왔다. 실제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구상나무나 미국내 라일락나무의 30%를 차지하는 수수꽃다리 등은 원래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었으나 외국인들에 의해 밀반출된 것들이다. 환경부는 2014년까지 국외 반출 승인 대상종을 3000여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과학정책이 미래를 만든다] (2)효율성 높인 예산집행…일본

    [과학정책이 미래를 만든다] (2)효율성 높인 예산집행…일본

    |도쿄 박건형특파원|“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일본의 제2기 과학기술기본계획 기간에 태풍이나 지진 등의 대규모 자연재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9·11 테러 등 대형 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진행된 일본의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게 됐습니다.” 지난 3년간 일본의 과학정책을 분석해 온 정경택 주일과학관은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일본의 과학수준은 사회와 국민의 합의를 통해 도출된 ‘합리적인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전에 민감한 국민적 여론을 정책에 반영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일본은 막연한 과학정책 목표 대신 세부과제별로 광범위하면서도 치밀한 실천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1996년 시작된 일본의 과학기술기본계획은 5년 단위의 3기 과제로 이뤄져 있다.2000년까지 진행된 1기에서는 연구·개발(R&D)시스템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정비하는 데 치중했다. 이 단계의 가장 큰 성과로는 박사후 과정(포스트닥터) 1만명을 국내에 고용하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을 막는 데 성공한 것이 꼽힌다. 2기에서는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생명과학, 정보통신, 환경, 나노기술 및 재료의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리켄)의 료지 노요리 이사장은 “4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 성과는 앞으로 50년간 꾸준히 나타날 것”이라며 “지원을 바탕으로 일궈낸 과학자들의 결과물은 향후 30명 가량의 노벨상 수상자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3기에서는 인재 육성과 인재확보를 통한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노요리 이사장은 “‘자원이 없는 일본은 지혜로 살아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물을 우선시하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경쟁력의 근원인 사람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3기에서 추진되는 또 다른 핵심과제는 5대 중점추진 목표를 제시한 ‘혁신창출 종합전략’이다.5년간 25조엔이 들어가는 혁신 전략은 신기술의 이용 촉진, 국제 표준화, 벤처기업에 의한 혁신, 민간부문의 연구개발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세계 수준을 목표로 초등교육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교과서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인재육성 계획까지 아우르는 것도 특징이다.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도쿄도내 오다이바 지역 등에 테마를 가진 다양한 과학관도 운영하고 있다. ●효율 추구 우선 정책 펼쳐 일본의 과학기술기본계획은 ‘효율 추구’를 가장 우선시한다. 미국의 거대 자본을 내세운 ‘최대 물량 투입’ 원칙과는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일본 정부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예산이 당초 계획대로 집행되지 않을 경우 평가시템을 동원해 철저히 적발해 낸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년 스타급 과학자들의 연구개발 유용 사실이 심심찮게 적발된다. 정 과학관은 “사회 계도 차원에서 도쿄대나 와세다대 등 명문대의 존경받는 과학자들 연구비 운용실태는 더욱 철저하게 감시된다.”면서 “한정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일종의 노하우인 셈”이라고 풀이했다. ●문부과학성 한계, 총괄 조직으로 극복 일본의 과학정책은 최근 정부 조직개편을 계기로 한국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통합돼 생긴 인재과학부가 일본의 문부과학성을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다. 2001년 과학기술청과 문부성의 통합으로 탄생한 문부과학성은 일본 내부에서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문부과학성 내에서 과학기술 정책은 과학기술·학술정책국, 연구진흥국, 연구개발국이 전담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문부과학성의 역할은 인재양성 및 과학문화 확산, 연구개발계획과 과학기술 진흥조정비 배분에 머물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의 실제 집행은 총무성, 후생노동성, 농림수산성,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환경성 등 다른 부처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실정이다. 한국과학재단 도쿄지사 관계자는 “초·중등교육을 포함한 문부성과 과학기술청 간에 물리적 통합으로, 초·중등교육에 치중하게 되면서 연구개발을 통한 고급인력양성 기능이라는 정책효과는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문부과학성 장관의 사회적 위상 자체가 기본적으로 과학보다는 교육정책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문부과학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같은 시기 내각부에 설치된 종합과학기술회의는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정책수립 및 종합조정 기능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해당하는 조직이지만, 그 영향력은 막대하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사실상 정책 창출과 정책 결정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정부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폐지한 것은 섣부른 측면이 있다.”면서 “추가적인 보완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tsch@seoul.co.kr ■김유수 RIKEN 박사 “기초과학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풍토” |사이타마 박건형특파원|일본 기초과학기술의 저력은 바로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리켄)에서 나온다. 9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는 RIKEN은 1917년 설립된 기초과학 종합연구기관이다.3300여명의 연구진과 세계 최대 방사광가속기 ‘Spring8’, 세계 2위의 생물자원연구 시설 ‘BRC’ 등 최첨단 시설을 일본 전역에 걸쳐 보유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초과학종합단지 모델이 바로 RIKEN이다. 테뉴어(평생보장직 연구진)가 400여명에 불과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RIKEN에서 김유수(41) 박사는 한국인 유일의 테뉴어이자,RIKEN이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나노기술 분야의 핵심인력이다. 서울대 화학과, 서울대 전기화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96년 광촉매를 공부하기 위해 도쿄대 후지시마 아키라 교수 연구실에 왔다. 그러나 아키라 교수는 김 박사에게 광촉매를 가르치지 않았다.‘기초과학을 배운 사람은 기초과학에 매진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김 박사의 인생 방향을 바꿔놓았다. 김 박사는 “당시 한국에서는 연구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 표면화학이란 생소한 분야를 배정받았다.”면서 “아키라 교수의 독특한 철학 덕분에 기초과학의 길을 걸었고,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일본 과학계의 최대 장점으로 ‘기초과학을 하고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그는 “일본에도 이공계 기피현상이 있지만, 기초과학에 뜻을 갖고 매진하면 생활걱정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특히 단시일내에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이에 게의치 않고 ‘과정’에 대해 충실히 평가를 해주는 것은 일본 과학기술계의 매우 소중한 풍토”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일본의 과학기술계 문호가 해외과학자들에게도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소를 통해 생기는 결과물이 일본 내에 귀속되는 만큼 우수한 과학자는 국적을 불문하고 유치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일본이 호경기 덕분에 해외에서 과학자 모집공고를 내는 일도 흔하다.”면서 “계약직 연구원에게 정규직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보장하고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면에서는 일본 과학계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 경북 “낙동강 개발·대운하 연계”

    경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연계한 지역 개발 청사진을 마련했다. 도는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를 한반도 대운하의 중심인 경부운하 건설계획과 연계,3개 권역(상주·구미·고령)으로 나눠 산업 물류와 관광·생태가 어우러진 수변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경부운하의 화물·여객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곳이다. 우선 상주·문경권은 2012년 완공 예정인 낙동강 생물자원관 및 에코컨벤션과 연계해 한반도 대운하 기념관과 낙동강 관제센터를 유치해 국제비즈니스 관광레저 도시로 육성한다. 또 내륙항 배후 지역에 생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와 농특산물 유통단지, 중부내륙권 물류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구미·칠곡권은 낙동강 IT밸리와 연계, 국제디지털 산업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 산업의 수출물류기지로 조성하고, 디지털 전자정보 연구개발(R&D) 단지를 새로 만든다. 고령·성주권은 대구·경북 공동 국가산업단지와 낙동강 크루즈관광단지, 복합화물 물류단지를 조성해 국제물류크루즈 도시로 육성한다. 도는 이같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달에 전문가 세미나 및 낙동강 탐사를 추진하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부운하 관련 시·군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낙동강 배후지역 발전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보건복지부-국민연금 개정 불구 ‘절반의 성공’ 올해 보건복지부 정책은 복지 투자 강화와 국민 건강 유지에 역점을 뒀다. 연초 의욕에 넘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고, 복지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해로 평가된다. ●복지정책 패러다임 바꿔 노령연금제도실시 기반을 마련하고 3년 동안 표류하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사회투자국가’개념으로 방향을 세우는 등 복지정책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큰 성과였다.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또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욕은 높게 평가 받을 만하지만 국민건강 서비스 개선이나 보건행정에서는 아쉬움도 많았다. 국민연금제도 정책은 절반의 성공작이다.3년 이상 뜨거운 논쟁을 벌여온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민연금 재정 기틀을 잡고 연금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을 뿐 본격적인 제도개선 과제는 새 정부로 넘겼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 친화적인 사회구조로 전환·개혁을 추진한 정책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출산 지원책 영향으로 올해에는 출산율이 다소 높아졌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사각 우려 고령사회에 대비,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내년부터 전체 노인의 약 60%인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매달 8만 4000원정도의 기초노령연금이 지급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치매·중풍 노인의 신체활동, 요양서비스 등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그러나 의료급여제도 개선으로 차상위 계층의 저소득층이 의료지원 사각지대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이 과다·과잉·허위진료 등과 같은 도덕 불감증에 걸리도록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의료법 개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을 빚은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노동부-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차별시정 실효성 논란 노동부가 올 한해 가장 공을 들인 정책은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이었다. 무려 5년여에 걸친 논의끝에 7월1일 전격 시행은 했지만 초기부터 큰 마찰을 빚었다. ●구직자 지원정책 활발히 펼쳐 공공부문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시정과 남용방지라는 당초의 목적 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랜드 사태 등 초기엔 갈등과 진통을 겪었으며,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등 법제도 개선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비정규직대책추진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도정착을 돕고 있다. 구직자 지원정책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펼쳤다. 구직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인 고용지원센터의 서비스를 지역 맞춤, 개인 맞춤형으로의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격상시켰다. 취업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위해 사회복지관협회 등 6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 연계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도입 청년층을 비롯해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전 계층을 위한 구직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엄마채용장려금에 이어 지난 11월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등 전향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서 고령자 신규채용장려금 인상, 정년연장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고령자 중소기업 인턴프로그램인 뉴스타트프로그램의 활성화,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특수형태고용근로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를 포함하는 전향적인 ‘특고법’ 입법화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래도 참여정부의 미완과제로 남아 있던 주요 정책의 대부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환경부-국가 생물주권 확보 기초 다져 환경부의 지난 한해 정책 목표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국토환경 관리, 깨끗한 물 환경, 자원순환을 내걸었다. ●실내공기질 종합대책 이 중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 정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 사업장 총량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라돈관리 종합대책도 세웠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을 1000㎡이상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430㎡ 이상 국·공립,860㎡ 이상 민간시설로 확대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 포름알데히드 기준(120㎍/㎥)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100㎍/㎥)으로 강화한 것도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보건법 제정을 추진, 국민 건강보호 정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이 환경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 활동공간(놀이터, 학원, 스쿨존 등), 어린이 용품 등의 유해물질 노출실태조사 및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생물주권 확보의 기초를 다진 것도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다. 국내 고유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생태우수지역 보호지역을 817곳에서 822곳으로 확대했다.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 수질오염총량제 적용지역을 4대강에서 기타 수계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도 작은 성과다.4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 환경훼손 우려 물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것도 상수도 정책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이다.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 이용 의무화와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대책 마련, 농촌 폐비닐 재활용 사업 강화 등도 이뤄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도시지역 생활환경 개선이 미흡했고,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해당 지역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정책도 아쉬움이 컸다. 국립공원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 역시 오점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해양수산부-여수박람회 유치 ‘으쓱’… 태안기름 유출 ‘머쓱’ 해양수산부는 올해 화려한 성적표를 받을 뻔했다.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뿐 아니라 100년만의 항운노조 상용화로 ‘이 보다 좋을 수 없는 해’를 질주했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한 각종 해양사고의 대처 미숙으로 국민적 원성을 샀다.‘사고 매뉴얼에 따른 기본도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동북아 물류 허브화 추진도 무늬만 화려할 뿐 알맹이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해양부가 올해 내세운 중점 사업 가운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전국 노후 항만의 재개발 추진 등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특히 한 차례 ‘물을 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올해 해양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해양부 관계자는 “(유치 성공은)국민과 정부, 재계가 합심해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면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부는 이를 ‘100년만의 개혁’이라고 부를 정도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꼽는 이도 있다. 지난해 말 부산항 항운노조가 상용화에 합의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평택항 항운노조가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항만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항운노조는 인력 공급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도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디뎠다. 물류 펀드는 해외 항만 개발과 운영,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 합병(M&A) 등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는 사모펀드다.8800억원 규모의 산은 국제물류투자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수협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조성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질’에 나선다. 해양심층수 시장 조성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물 이력추진제’도 올해 기초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못하거나 잘못한 점’도 적지 않았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 골든 로즈호 침몰 사고, 질산 2000t을 선적한 이스턴 브라이트호 침몰 사고 등은 해양부의 안전사고 대처 시스템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말리아 ‘마부노’호 선원 피랍에 대한 해양부의 대응은 극심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물고기 46종 실종

    원유 유출 재앙을 맞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생태계가 제모습을 찾기까지는 적어도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긴급 조사 결과 바다 밑바닥에 사는 저서생물과 어패류 등의 생태계 파괴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어류 46종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조사돼 장기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부는 18일 태안 유류오염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및 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환경부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2500여종의 생물과 철새 도래지, 특정 도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실태 조사 및 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홍 자연보전국장은 “기름막이 산소와 햇빛 공급을 막아 바닷속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김·미역·전복 등 양식기반도 무너졌다.”면서 “피해가 심한 종은 해조류와 해초류, 저서 무척추동물이고 어패류를 먹고 사는 조류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해조류·해초류는 보호막이 없고, 저서생물도 도피성이 적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상괭이(이빨고래아목) 7마리가 죽은 것도 확인됐다. 산란장 오염으로 어린 어류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성이 적고 현지 바위 틈에 정착해 사는 망둥어류·배두라치 등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몸집이 큰 포유류는 수가 적고 이동성이 강해 피해 지역을 벗어났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했다. 환경부는 사고 3년이 지나야 해조류, 갯지렁이와 바위에 붙어 사는 생물이 점차 복원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개류는 5년 이상 지나야 회복되고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비로소 모든 생물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20년이 지나면 원상회복될 수 있지만 피해 범위가 넓거나 일부 중심 지역은 자칫 회복 불가능 사태도 예견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강재신 박사는 “갯벌이나 모래에 섞인 기름 성분이 제거되기 전 퇴적물이 쌓여 오염 물질이 깊은 암반층까지 스며들기 때문에 피해가 오래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주 중 해양수산부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생태계 실태를 조사하고 내년 말까지 태안국립공원 및 주변 습지지역의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2009∼18년에는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과 복원사업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름 성분을 먹어치우거나 분해시키는 효소를 동원해 복원하는 생물학적 처리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5) 환경부(상)

    [공직 인맥 열전] (15) 환경부(상)

    환경부는 뚜렷한 인맥이 없고,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출신의 차별도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1980∼1994년 환경청·환경처 시절만 해도 전입 부처·공직 입문별로 인맥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이렇다 할 연결고리가 없다. 전입 부처나 출신(행시·기시·육사 등)할 것 없이 ‘환경맥’으로 통한다. 행정고시 21회로 법제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규용 장관은 1990년 환경부로 자리를 옮겼다. 환경청이 환경처(장관급 부처)로 승격될 무렵이었다. 이 장관은 직원들의 눈빛만 봐도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꿰뚫는다. 환경 정책의 흐름과 포인트를 잘 짚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를 수밖에 없다. 환경부 직원은 “직원들은 어렵고 결단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하는 데 여간 쉽지 않다.”고 말한다. 국과장 때부터 부처 내에서 선두를 달렸기 때문에 내부승진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곽결호 전 장관·이 장관이 꼽혀 왔을 정도다. 지난 9월 부임한 김수현 차관은 청와대 ‘386 비서관’출신이다. 사회정책비서관, 국민경제 비서관을 지냈으며, 국민경제 비서관 시절에는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다. 남들은 ‘5개월 짜리 차관’이라고 하지만 업무의 맥을 정확히 짚고 직업 관료에서 찾을 수 없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은 “업무 조정 능력으로 밥값하고 있다.”고 말한다. ●뚜렷한 인맥 없고 차별 없어 환경부는 다른 부서와 달리 고위공무원(1급) 자리가 적은 편이다. 정책홍보관리실장·환경정책실장·국립환경과학원장 세 자리는 ‘가’ 등급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나’등급이다.4명이 차기 정무직 승진을 기대하면서 장·차관을 돕고 있다. 출생지와 대학, 전입 부서 등은 제각각이다. 김상일 정책홍보관리실장이 행시 22회, 문정호 환경정책실장은 행시 24회다. 윤성규 과학원장은 기시 13회(행시 21회 동기)다. 남재우 위원장은 행시 20회로 이 장관보다 고시 선배다. 김상일 실장은 1990년 경제기획원에서 들어와 국제협력관, 한강유역환경청장, 자연보전국장 등을 거쳤다. 부처 내에서는 ‘경상도 사나이’로 통한다.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성격이다. 김 실장과 근무하다 눈 밖에 나면 ‘반 죽다 살아남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거나 누구한테 아쉬운 것을 부탁하지 못하는 성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김 실장은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정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틀을 잡은 것”이라고 말한다. 문정호 실장은 총리실에 오래 근무하다가 94년 환경부로 옮겼다. 스케일이 큰 탓에 직원들이 잘 따른다. 보는 시야가 넓고 정책 조율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자잘한 것을 놓칠 때도 있다고 한다. 과장 때부터 승진도 빨랐고,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수질보전국·자연보전국장을 거쳤다. 문 실장은 “환경부가 정부 업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이 장관, 90년 환경부로 이동 윤성규 원장은 일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났다. 후배들은 “보고서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지느라 하루에 연필 한 자루를 사용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직원들은 피곤할 때도 많지만 배우는 것도 많다고 한다. 윤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매립 결정을 내릴 때 소신을 굽히지 않고 환경부 입장을 견지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이 이를 인정해 ‘새만금 타임캡슐’에 윤 원장의 발표 자료를 넣은 일화는 유명하다. 남재우 위원장은 조용한 성격이다.84년 경기도에서 전입했다. 감사관 이후 보직은 주로 바깥에서 돌았으며, 생물자원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직원들에게는 편하게 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5000년만에 부활한 ‘노아의 방주’

    5000년만에 부활한 ‘노아의 방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구약성서 창세기 6장 13절∼14절)’ 5000년 만에 다시 ‘노아의 방주’가 완성됐다. 재앙의 대상이 ‘하나님의 홍수’가 아니라 ‘핵전쟁을 비롯한 인류의 위협’으로 달라졌을 뿐, 인류를 멸망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는 목표는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기원전 3000년경 노아의 방주와 그대로다. ●핵전쟁 뒤 인류 먹을거리 대비 지구 곡물 다양성 트러스트(GCDT)는 최근 북극의 스발바르 제도 스피트스베르겐섬에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를 완공하고 가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핵전쟁 등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쳤을 때 후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이 창고는 노아의 방주와 대비되며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로 불린다. 이 저장고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돼 북극의 얼음이 다 녹더라도 잠기지 않도록 산 속으로 120m 들어간 지점에 지어졌다. 특히 추운 지역의 깊은 산 속에 저장고를 건설해 대재앙의 여파로 시설이 작동을 멈추더라도 자연냉동이 가능하다. 저장고에는 현재 섭씨 영하 18도로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2월쯤 첫 번째 종자들이 도착하게 되며 최대 300만종의 씨앗들이 보관된다. 냉동상태에서 보관된 종자들은 각기 싹을 틔우는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완두콩은 20∼30년 가량 버티지만, 인류가 주식으로 삼는 밀과 보리는 무려 1000여년간 냉동해도 발아가 가능하다. 깊이 50m의 동굴 안에 너비와 길이 각각 4.5m, 두께 1m의 강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눈보라, 움직이는 빙하, 북극곰의 공격에도 안전하다. 상근 직원은 없고 매년 한 차례씩 GCDT를 비롯한 노르웨이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방문해 내부 상태를 점검한다.GCDT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장소인 만큼 인간의 간섭을 배제하고 스스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2000여개 넘는 종자은행 산재 ‘최후의 날 저장소’가 인류의 멸망에 대비한 국제저장고라면 ‘종자은행’은 각 나라의 마지막 보루다. 가장 안전한 장소에 최대한 많은 종자를 보관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꿈이다. 식물유전자원은 한번 소실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많이 확보한 나라가 농업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필리핀 종자은행이 태풍으로 소실되면서, 각 나라들은 안전성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영국은 2010년 완공 목표로 ‘밀레니엄 종자은행’을 설립했고, 프랑스도 500만유로를 투자해 생물자원은행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000여개가 넘는 종자은행이 운영중이다. 한국도 지난해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농업유전자원센터를 농촌진흥청 내에 준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단일 종자은행으로는 세계 최대다. 진도 5 규모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고 유전자원의 입출고를 무인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17만 5000점 수준인 종자수를 50만점까지 늘려,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한편 세계적인 종자전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한다는 포부다. 농진청 관계자는 “각 지역에 산재한 중소규모 종자은행들과 연계해 종자를 중복보유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원 1700여점을 미국에서 들여오는 등 개체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etro & Local] 잠실 롯데월드에 나비전시관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2008년 전남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알리는 자연생태특별전시관(1980㎡)이 들어선다. 전남 함평군은 18일 “롯데월드측과 롯데월드 안에 생태전시관을 지어 나비가 살아 숨쉬는 국내 최고의 생태체험 전시관을 운영한다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생태전시관에서는 나비와 장수하늘소 등 곤충을 전시하고 닥종이 공예로 만든 시골 풍경과 전통 농촌테마마을을 재현한다.또 곤충은 물론 토종 생물자원과 관련 선진기술과 상품 등을 선보이고, 내년 4월18일 개막되는 나비곤충 엑스포도 적극 홍보한다.이석형 군수는 “롯데월드가 기업이윤 사회환원 차원에서 어려운 농촌을 돕겠다는 뜻으로 함평군과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Metro] 잠실 롯데월드에 나비전시관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2008년 전남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알리는 자연생태특별전시관(1980㎡)이 들어선다. 함평군은 18일 “롯데월드측과 롯데월드 안에 생태전시관을 지어 나비가 살아 숨쉬는 국내 최고의 생태체험 전시관을 운영한다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생태전시관에서는 나비와 장수하늘소 등 곤충을 전시하고 닥종이 공예로 만든 시골 풍경과 전통 농촌테마마을을 재현한다. 또 곤충은 물론 토종 생물자원과 관련 선진기술과 상품 등을 선보이고, 내년 4월18일 개막되는 나비곤충 엑스포도 적극 홍보한다. 이석형 군수는 “롯데월드가 기업이윤 사회환원 차원에서 어려운 농촌을 돕겠다는 뜻으로 함평군과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대통령비서실 전출예정 김영철◇서기관△정책총괄팀장 박성민△대학구조개혁〃 강영순△정책상황〃 이승복△산업자원부 파견 임창빈■ 과학기술부 ◇서기관 승진△정책홍보담당관실 홍승호△에너지환경심의관실 이준배■ 환경부 ◇승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崔龍喆△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부장 林采煥(4급)△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관실 李濬熙△재정기획관실 재정운용과 朴倫民△환경정책실 환경보건정책과 兪湖△수질보전국 수질정책과 李承桓△상하수도국 수도정책과 崔泂鈺△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尹鍾源■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심판행정팀장 鄭仲源■ 한국과학재단 △혁신평가팀장 박길수■ 서울대 △미술대학 부학장 徐道植■ 광운대 △동북아대학장 權泰漢△교양학부장 金東郁■ 신영증권 △투자금융부 부장 吳相勳■ 기업은행 ◇지점장△반월서 기업금융 김광열△남동2단지 〃 조금태△송도테크노파크 정병수△파주교하 김기태 ◇지점개설준비위원장△태전동 김종완△성남공단중앙 봉길영△부천테크노3차 김용군△동부이촌동 성창현△김포누산 나효성△양산중부 김종일△왜관공단 진점종△진천 이재홍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국제금융국장 申齊潤△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禹基鍾 ◇과장급 파견△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 李鎭漢■ 통일부 ◇전보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文大瑾△〃 교수부 교육총괄팀장 李正玉◇팀장급 승진△사회문화교류본부 인도협력단 정착지원팀장 田承鎬■ 환경부 ◇과장급 전보 △국제협력관실 지구환경담당관 羅貞均△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 鄭璡燮■ 증권금융 ◇전보 △강남지점장 이기흥△명동〃 이문훈△광주〃 강승원△감사실장 박기태△비서〃 김근업△신탁부문장 전흥철△우리사주〃 정규철△영업지원〃 김좌현△총무〃 이동규△여신관리〃 류재열△기획〃 홍인기△자산운용부문 투자전략팀장 곽성민△영업지원부문 상품개발〃 김성환△우리사주부문 우리사주지원〃 임건배△총무부문 연수〃 이병건△영업부문 기관영업〃 박상무△총무부문 인사〃 홍성현△기획부문 조사〃 유은정■ 우리투자증권 ◇신규임원 (상무보(센터장))△Private Banking 전략센터장 金善文 ◇전보 (팀장)△기업여신1팀 金守錫■ 외환은행△부행장 노찬
  • [오늘의 국감]

    ▲법제사법 군사법원(오전 10시·국방부), 국가청렴위원회(오후 3시·국회), 국가인권위원회(오후 5시·국회) ▲정무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오전 10시·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 통계청(오전 10시·조달청), 조달청(오후 2시·조달청) ▲통일외교통상 주터키대사관, 주말레이시아대사관(현지) ▲행정자치 경찰청(오전 10시·경찰청) ▲교육 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오전 10시·국회), 강원도교육청·강원대학교·강원대학교병원(오후 3시·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공공기술연구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오전 10시·국회) ▲문화관광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한국전통문화학교·국립고궁박물관(오전 10시·국회) ▲농림해양수산 부산 신항·광양항(오전 10시·현지 시찰), 부산검역시행장(오후 2시·현지 시찰) ▲산업자원 중소기업특별위원회·중소기업청(오전 10시·중소기업청) ▲보건복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오전 10시·공단) ▲환경노동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국립환경인력개발원·한국환경기술진흥원·친환경상품진흥원(오전 10시·국회) ▲건설교통 인천광역시(오전 10시·시청)
  • 충남 서천 264만㎡에 산업단지

    충남 서천군 장항읍·마서면 일대 264만㎡에 들어서게 될 내륙산업단지 부지와 조성 계획이 오는 31일쯤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륙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산업단지 일부를 저가 임대공단으로 전환하는 등 적정 분양가 유지와 경제성 확보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21일 서천군에 따르면 충남도는 3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내륙산단 부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심의, 확정한다. 정부는 내륙산단 조성과 관련, 고분양가의 원인으로 꼽혀온 토공의 기존 장항산단 매립비용 5000억원에 대한 국고지원 또는 상계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단 조성후 높은 분양가에 따른 기업들의 입주 기피를 우려하는 지역 여론을 감안, 산단의 일정 면적을 국가에서 매입한 뒤 기업에 장기 저리로 임대하는 군산공단 방식의 저가 임대산단으로의 전환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실제 분양가와 토공의 조성비용 간의 차액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산단 조성지역내 분양면적을 가능한한 넓히고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공공 기반시설을 정부가 직접 설치하는 방식 등 기술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서천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이뤄지면 내륙산단의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전문업체에 발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서천군과의 공동협약을 통해 ▲264만㎡ 이상의 내륙산단 조성 ▲내륙산단에 대한 2007년 개발계획 수립 착수 및 2013년 준공 ▲대안사업 비용의 2008년도 예산 반영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99만㎡ 규모의 생태원과 33만㎡의 해양생물자원관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에 각각 520억원과 200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서천군 관계자는 “충남도와 일부 지역 여론이 내륙산단의 경제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만큼 현단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행정 절차를 조속히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기고] 뒤늦은 생물자원 경제가치 인정/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수년 전 대학원생들과 함께 제주도로 학술조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마침 썰물 때여서 우리는 서귀포 부근 바닷가의 암반에서 신종 식물 하나를 발견했다. 몸길이가 2∼3㎝이고 색깔이 매우 아름다운 특이한 모습을 한 홍조식물이었다. 수십만 년 전에 태어났을 이 식물은 그동안 이름 하나 얻지 못하다가 이제야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분류학자들은 지구상에 있는 생물의 95%는 아직 실체가 파악되지 않아 이름없이 방치됐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국산 해조류는 1966년까지 400여 종이 확인됐으나 지난 40년간 배가 추가돼 800여 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정년을 맞은 한 교수는 한평생 우리나라 나방을 연구해 300종에 이르는 신종을 찾아냈다. 하지만 자연생태계의 한 자락이 파괴되면 이처럼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처를 잃고 사라지게 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국가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선언했다.‘생물자원 주권선언’은 이 땅에 사는 생물종을 국토나 국민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주권적인 권리로서 지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물자원이 지닌 경제적인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 까닭은 생물종이 지닌 미지의 물질이 인류가 해결하기를 소원하는 치명적인 질병, 과학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물질일 수 있고, 그 물질을 지닌 생물이 한 나라에 고유하게 서식한다면 그에 대한 경제적인 가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사는 고유종이 그런 물질을 가지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1992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환경개발회의 결과로 마련된 생물다양성 협약은 생물자원이 지닌 자원적 가치를 인정하고 각 나라는 그것을 주권적인 권리로 지키라고 선언했다. 이 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자국의 생물종에 대한 자세한 목록을 작성하고, 주기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생물자원의 변동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생물자원을 관리할 자원관 확보와 생물종을 찾아내고 분류하는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생물자원의 조사연구는 200∼300년의 긴 역사를 지녔다. 연구 성과가 생물학의 기초가 되어 오늘날 생명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우리는 이런 기초분야를 돌볼 겨를 없이 국가적인 총력을 분자생물학이나 유전공학과 같은 첨단분야 연구에 투입했다.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 차원의 표본관이나 자연사박물관 하나 없는 부끄러운 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대학에서 이 분야를 전공하던 소수의 교수들이 퇴직하면 그 자리는 첨단 분야의 교수로 충당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문을 열었다.21세기에 들어서서 이제 겨우 국가 차원의 표본관 하나가 우리나라에 생긴 것이다. 만시지탄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감격해한다. 그러나 이것은 겨우 시작의 걸음마에 불과하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룩한 자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연구를 우리는 이제부터 시작하며 앞서 간 나라들을 단숨에 따라잡아야 하는 숨가쁜 전쟁이 남아 있다.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한다.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이런 기초분야를 전공할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하는 일이다. 분류학자가 없는 나라에서 어떻게 생물종의 실태를 조사하고 연구할 수 있겠는가. 미래의 전쟁은 총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원을 두고 하는 두뇌와 인력 싸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이 전쟁의 첨병 역할을 감당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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