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지상전 터지던 날 이모저모
◎다국군,3방면 진격… 쿠웨이트 곳곳 불기둥/이라크,유전 2백곳·은행등 방화/영·불군 선봉… 바스라시까지 진공/“벼랑에 몰린 후세인 화학무기 쓸지도”
○함정 35척에 분승 상륙
○…쿠웨이트 해방에 나선 다국적군은 지상공격 12시간도 채 못돼 쿠웨이트시 외곽까지 진격,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KUNA 통신은 24일 하오 다국적군의 공정대가 쿠웨이트시에 투하됐으며 쿠웨이트시 상공은 이들 병력들이 타고 내려오는 낙하산으로 가득찼다고 쿠웨이트 시민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군해병은 한편 해상으로부터 35척의 상륙정에 분승,쿠웨이트시 교외지역에 노르망디상륙작전이래 최대의 상륙작전을 펼쳤으며 지상으로 진격한 다국적군은 24일 하오 늦게 쿠웨이트시 외곽에까지 진격,육해공 합동작전으로 쿠웨이트시 탈환이 임박한 분위기.
쿠웨이트시를 향한 지상진격에는 이날 쿠웨이트인으로 구성된 1개 여단이 선봉에 섰는데 이들은 전쟁발발 8시간만에 쿠웨이트시에서 불과 40㎞ 떨어진 교통요충지 알 자라마을까지 진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KUNA 통신은 24일 하오10시경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를 장악했다고 전했으나 곧 이어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교외지역까지 진출했다고 밝혀 일단은 성급한 보도로 판명.
○큰 저항 받지않고 북진
○…프랑스군 영국군 미군 등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서쪽 사우디와 이라크 접경지역의 이라크 전방부대를 무찌르며 통과,이라크 영내 사막지대를 거쳐 유프라테스강 평원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서방군사소식통이 24일 밝혔다.
영국 제1기갑사단과 프랑스 외인부대 제1연대가 선봉으로 미 제7군단이 합세한 이 다국적군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으며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으며 곧 영국군 중기갑 사단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가운데 프랑스군은 쿠웨이트 서쪽 5백㎞ 지점에서 국경을 돌파,이라크 영내 70㎞ 지점에서 작전중이며 다른 다국적군은 바스라항을 진격중이라고 미 군사소식통이 밝혔다.
다국적군이 지나간 이라크진지는 지난 수일동안 버려진 상태였으며 공화국수비대의 진지처럼 콘크리트강화 구조물은 아니었으나 매우 정교한 참호시설과풍부한 탄약과 무기가 저장돼 있었다고 다국적군의 훌리중령이 전했다.
한편 다국적군의 보급트럭들이 버려진 이라크 진지를 통과,줄지어 이라크영내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고립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통신은 다국적군의 전략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기 위해 공화국수비대와의 연계 및 보급선을 끊는 것이라며 다국적군의 공격이 앞으로 36시간 이내에 끝장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둘 레자고 알하셰미 주프랑스 이라크대사는 이라크가 방어를 위해서는 어떤 무기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TVAM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이라크가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어떤 사람도 최선의 방법으로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인간적 법칙」에 합치된다』고 주장했다.
○하늘엔 검은연기 가득
○…미 국방부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1천2백여개 유정 가운데 약 3백군데에 불을 지렀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백군데는 다 타서 꺼졌으며 2백군데는 아직도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라크군은 원유집하장과 관련시설에도 불을 질렀다고 미국의 군사소식통이 전언.
불타는 유정들이 원유를 유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움카디르 유전에서는 유독가스 황화수소가 배출되고 있다.
미 해병소속의 한 기상장교는 불타는 유정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시계를 1.6㎞ 정도로 제한시킬 수 있다고 주장.
한편 쿠웨이트군 소속의 한 장교는 이라크군이 24일 아침 「모든 은행과 정부청사건물」도 방화·폭파시켰다고 전했다.
○…미 해병은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의 움카디르 유전지역에서 이라크군과 3일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전투에서 이라크측의 T62탱크 18대와 다른 장갑차 15대가 파괴됐으며 1백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생포됐다고 미 해병대 대변인 잰 헐리중령이 말했다.
미 제7군이 이라크 남부와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하기 위해 거의 저항을 받지않은채 북진하고 있으며 26일쯤이면 이라크남부 및 쿠웨이트를 바그다드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헐리중령은 전망.
○전함도 쉴새없이 포격
○…쿠웨이트연안의 만조를 이용한 미 전함 미주리호와 위스콘신호는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진지에 16인치 함포사격을 쉴새없이 가하고 있다고 AFP통신의 한 특파원이 전했다.
이 특파원은 쿠웨이트 국경 10㎞ 떨어진 지점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지만 이라크진지로부터는 응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한 아랍군 조종사도 다국적군의 맹렬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쪽으로부터는 거의 아무런 공중활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의외로 평온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실시된 후 4시간이 지난 24일 상오 바그다드 시내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오5시27분(한국시간 11시27분) 코란 낭독에 이는 종교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방송을 시작했던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지상전 개시 3시간뒤인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1시) 첫 뉴스시간까지 다국적군의 전면적인 지상 공격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난민들 환호
○…쿠웨이트 국기의 색깔을 본떠 적·녹·흑 3색깔로 만든 「자유 쿠웨이트」란 스티커를 자신의 신분증에 붙인 채 함박웃음을 띤 웨일 알위레티(25)란 쿠웨이트인은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그러나 쿠웨이트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군사행동 없어
○…이라크 접경 지역에 있는 터키군 병력들은 지상전이 발발한 25일 하오 현재 새로운 포진을 취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나토와 터키 군용기들의 훈련비행이 정상대로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국경도시인 시즈르나 디야르바키프시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접해있는 유일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는 18만명의 병력을 남동부에 배치,8개사단 정도의 이라크군과 대치케 하고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