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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만 남는 지구”

    “인간만 남는 지구”

    “지속적인 삼림 파괴는 이상 기후와 강수량의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은 지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강과 호수의 오염은 결국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자연환경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엔이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인간을 멸망으로 이끄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생태시스템(eco-system)이 이미 제기능을 상실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열대지역 생물은 59% 사라져 유엔환경계획(UNEP)과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은 1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제3차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6년까지 36년 동안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31%가 사라졌다. 특히 열대지역에서는 59%, 청정해역에서는 41%의 생물종이 자취를 감췄다. 동물 중에서는 양서류와 새들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1960년대 이후 양서류의 42%, 조류의 40%가 사라졌다. ●인구억제 등 획기적 전략 필요 생물종의 손실은 더 이상 자연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축과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의 농장에서 키우는 조류의 숫자는 1980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또 토양의 질이 저하되면서 곡물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아킴 스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지만,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 보존에 재정위기 못지 않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자연보호구역 지정 확대, 오염물질 배출 규제 등의 수단만으로는 더 이상 동식물의 멸종을 막을 수 없다며 토지사용 및 어업 규제, 인구증가 억제 등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물 보존목표 달성 국가 ‘0’ 유엔 CBD사무국은 “201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률을 현저히 줄이겠다고 지난 2002년 합의한 193개 회원국 가운데 목표치를 달성한 나라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생물종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좀 더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는 2001년 11월과 2006년 3월 두 차례 발표됐으며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3차 보고서가 작성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막개발 따른 환경·생물보호… 1992년 채택

    ●생물다양성협약이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정상회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채택한 협약이다. 158개국 대표가 서명했다. 1993년 12월 발효됐고, 한국은 1994년 10월 공식 가입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전문과 42개 조항, 2개 부속서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은 ▲환경영향평가 도입 유도 ▲각종 개발사업이 생물에 미치는 악영향 최소화 ▲상호 합의된 조건과 사전 통보된 협의에 따른 유전자원 이용 ▲그에 따른 기술접근과 기술이전을 공정한 조건으로 각 당사국에 제공 등이다.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Species)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이다.
  •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생물 20분에 1종씩 소멸… 멸종비율 1000배 빨라져

    [유엔 세계생물다양성 보고서] 생물 20분에 1종씩 소멸… 멸종비율 1000배 빨라져

    10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제3차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고를 담은 환경보고서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자연의 역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조류 1만여종, 양서류 6만여종, 포유류 5000여종이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 각국이 특정 생물을 멸종위기종으로 올려놓은 뒤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을 두고 확인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생물이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발견돼 인류가 알고 있는 생물은 동물 약 150만종, 식물이 50만종 정도다. 환경단체들은 생물의 멸종속도를 ‘평균 20분에 1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분에 1종씩 사라진다는 얘기다. 아흐메드 조글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장은 “동식물이 사라지는 비율은 이전보다 1000배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이 중요한 것은 지구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이 유기적인 작용을 하는 거대한 ‘에코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동물종이 사라지면 그 동물을 먹고사는 동물은 곧바로 개체수 감소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 그 동물이 포식하는 생물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단순한 관계가 먹이사슬의 위아래 또는 수평적으로 퍼져 가면서 생태계가 깨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 여러 가지 동식물이 존재할 때는 필요에 따라 섭취하며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지만, 동식물이 하나둘씩 사라지면 남은 생물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이 가속화된다. 김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태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기와 해양 등도 그 영향을 받는다.”면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 시스템이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해 인간도 곧 멸종하는 다른 동물과 같은 처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생물 멸종에 인간이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남미 등 산업화와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생물종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아마존 정글이 이미 30% 감소했고 이는 폭우와 기후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청정해역의 오염은 어류의 감소를 가져와 결국 어업을 주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생업과 식량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양 생태계에서 대부분의 기초생물들이 모여살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호초 역시 해양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 10년간 20% 이상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보다 강력한 환경규제를 촉구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가 직접 나서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직접 규제하는 정도의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결책으로는 인간의 거주지 제한, 토지개간 및 어업공간의 규제, 주요해양지역의 출입금지, 환경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시스템 제고, 바이오연료 확산 금지 등을 제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다채

    오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하반기에도 관련 기획·전시회가 잇따라 예정됐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로, 정부는 16~22일을 생물다양성 주간으로 선포했다. 생물다양성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의 다양성 ▲생태계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올해 구제역이 창궐하고 3일 충남축산기술연구소까지 구제역에 뚫리면서 ‘최악의 참사’를 맞게 됐지만, 한편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 과천과학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의 포식자들’이라는 주제로 관상어 특별기획전을 연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육식성 어류인 피라니아, 뒷지느러미를 이용해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블랙고스트, 담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재규어시클리드 등을 들여왔다. 과천 서울동물원에서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로랜드 고릴라의 2세 출산을 기원하는 ‘아기 고릴라야 보고 싶어’ 특별행사가 오는 23일까지 신유인원관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도 생물다양성 행사에 나서고 있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등지에서는 지역축제를 열 때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인 순채를 이식하는 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에는 경북 안동에서 농산물 채취 체험행사를 갖는다. 경남에서는 7~8월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습지식물과 곤충 관찰 행사가, 10월에 밀양에서 습지서식 동식물 관찰 행사가, 12월에 김해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열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론]‘그린 반도체’ 생명연구자원을 확보하자/이연희 서울여대 교수·연구소재중앙센터장

    [시론]‘그린 반도체’ 생명연구자원을 확보하자/이연희 서울여대 교수·연구소재중앙센터장

    우리가 먹는 약의 40%는 생물을 이용해서 만들어진다. 주목에서 만든 천연 항암제 택솔, 버드나무에서 만든 인류 최고의 명약 아스피린을 비롯해 최근에는 허브의 일종인 스타아니스에서 만든 타미플루가 있다. 또 파리에서 항생제를, 홍합에서 생체접합체를, 지렁이에서 혈전용해제를 만들고 있다. 그래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1000만개의 생물 종 가운데 우리가 활용하는 생물 종은 0.4%에 해당하는 4만개 정도이다. 아직도 활용할 수 있는 생물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생물체를 그대로 유리병에 넣어 보관한다고 자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수술로 제거된 암 조직을 신약 개발에 사용하려면 30분 내에 액체질소로 얼리고 잘라서 보관해야 한다. 어떤 암이 몇 기인지, 어떤 상태인지, 항암제에 내성은 있는지 등 다양한 연구 결과 얻은 정보가 더해져야 비로소 연구자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개구리도 포르말린에 담긴 표본은 전시용에 불과하다. 개구리 타액·피부·장기를 따로 보관하고, 유전자를 추출하고, 필요하면 대량 배양을 해야 연구자원이 된다. 이렇게 생물을 자원화하기까지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한 국가나 한 기관에서 모든 생물을 보관하고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좁고 종 다양성도 적어 생명자원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지만, 생명공학(BT)이 앞서 있고 연구소재 은행 통합 운영체계가 우수해 많은 나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지도자로서 참여해야 한다. 생명연구 자원의 활용 범위가 다변화하면서 관리에 대한 신뢰성도 강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생명자원 관련 국제 협의체들에서는 생명연구 자원의 표준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권고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은 생명정보·생물유전자원·생물다양성 분야를 담당하는 국가 차원의 거점센터를 각각 설립해 범국가적인 관리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생명연구 자원의 확보·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데 이어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기탁등록보존기관을 지정해 그 동안 개별기관에서 산발적으로 관리되던 생명연구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는 부처별 생명연구 자원의 관리 규정을 통합적으로 조율해 국가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모든 연구에서 발생한 연구소재를 모든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탁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규정을 마련하고, 신뢰성 있는 연구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 소재 은행의 선진화도 시급하다. 그런데 국내 생명연구 자원은행의 대부분이 속한 연구 소재 은행(KNRRC)의 운영 예산은 17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의 규모를 벗어나지 못했다. 1995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한 은행당 5000만원을 지원했는데, 17년이 지난 지금도 한 은행당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필요한 연구소재가 많다 보니, 연구 소재 은행 수는 5개에서 36개로 늘었다. 거점센터 5곳과 중앙센터 1곳이 있는데 올해 50억원밖에 지원받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대형 소재은행에는 연간 100억원을, 대학의 연구소재은행에는 20억~30억원을 지원한다. 다른 나라의 20분의1, 30분의1, 심지어 100분의1도 안 되는 예산으로 외국과의 생명자원 전쟁에서 싸우기는 무리다. 다른 나라는 항공모함을 타고 나가 그물로 생명연구를 하는데, 우리는 쪽배를 타고 막막한 대양에 나가 낚시를 하는 형국이다. 세계 생명자원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OECD는 생물산업을 인류가 직면한 보건·식량·에너지·환경 등 주요 난제를 해결해 줄 유효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연구재료를 마련해서 다른 분야 과학자들이 쉽게 생명자원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요리사의 재주가 뛰어나도 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좋은 요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 [기고] 유전자변형 작물을 다시보자/서석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농학박사

    [기고] 유전자변형 작물을 다시보자/서석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농학박사

    세계는 곡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증가,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식량수요의 증가와 유가급등,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한 바이오에너지의 수요 증가 등으로 곡물가의 상승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곡물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고자 세계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날로 줄어드는 경작면적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류에게 닥쳐온 새로운 도전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전자변형 작물 시장을 다시 한번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상업화된 유전자변형(GM) 생물체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유전자변형 작물(GMO)일 것이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후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9년에는 25개국에서 1억 3400만㏊에 걸쳐 재배되었다. 1996년의 170만㏊에 비하면 79배 증가한 것이다. GMO가 지니고 있는 장점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지속 가능한 작물생산체계에서 식용과 사료 및 섬유 안보를 향상시키기 위한 작물 생산성 증대, 빈곤과 기아 완화, 환경에 미치는 농업의 영향 감소,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소 및 바이오연료의 효과적인 생산에 기여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대다수 국가는 GMO를 재배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농업이 식량공급 산업에서 다양한 고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고부가 기반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 초반부터 생명공학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생명공학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하여 기술 수준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2009년 현재까지 18작목 88종의 GMO와, 2가축 9종의 형질전환동물을 단계별로 개발 중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GMO의 품종화·산업화는 아직 이루지 못한 실정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유전자변형 생물체를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더불어 유전자변형 생물체에 대한 여론이 가장 나쁜 나라 중 하나이다.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장점보다는 위해성 등 부정적인 측면에 동조하는 비율이 높아 GMO의 식품 및 환경 안전성 혹은 안전관리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면서 유전자변형 생물체 및 생명공학이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실제적인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위해성에 비해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규제정책을 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국책사업을 통해 GMO 개발과 관련된 기반 기술 체계를 구축하였고 안전한 GMO의 실용화를 위한 역량을 키웠다. 또한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코자 GMO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GMO 규제 제도가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 지침도 나와 우리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농업생명공학과 GMO는 우리의 농업과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과학의 달 우주축제·★잔치 등 ‘풍성’

    과학의 달 우주축제·★잔치 등 ‘풍성’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등 과학강국을 향한 시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한 달 동안 다양한 과학 행사가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의 달과 2010년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해 정부기관, 지자체, 시도교육청, 학교 및 연구소 등에서 모두 550여회의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평소 과학을 어렵게 느꼈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우주인 특강, 과학부스 체험처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과학의 날인 21일에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기념식과 동시에 청소년 과학경진대회와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9일부터 25일까지는 다양한 생물들을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의 해 기념 특별전’이 개최되며, 앞서 8일부터는 한국우주인 배출 2주년 기념 특별전도 열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전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개최된다. 24일과 25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창의성 테스트, 가족 과학퀴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과학축전에서는 16일에서 18일까지 모형로켓 발사와 생활과학 글짓기 행사가 진행되며, 제주도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달, 토성 등 별자리 찾기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인천과 대전 등 전국 10여 곳의 지방단체들도 각각 학생, 주부,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과학잔치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탐방, 캠프, 연구실 견학 등 50여개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충남과학직업교육원은 초등생과 중학생 120가족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충남과학캠프’를 연다. 이곳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 후보였던 고산 씨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특강이 열린다. 기상청은 23일 일반인 50명을 초청해 국가 기상위성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발사되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을 참관할 수 있도록 했고, 20일과 21일에는 강화군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날씨체험 캠프 행사를 펼친다.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진입을 기원하기 위해 올해는 천문 관련 행사도 많이 열린다. 부산시과학교육원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로켓 발사, 별자리 소프트웨어 체험 등으로 구성된 ‘별축제’를 9일과 23일 개최한다. 또 경북 영천시 화북동 별빛마을에서는 노계 박인로 선생의 별자리 문학 답사와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를 포함한 ‘보현산 별빛축제’를 29일부터 시작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생물다양성 국제기구 유치 추진

    생물다양성을 다룰 새로운 국제기구 국내 유치 방안을 정부가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 주관으로 6월7∼11일 ‘생물다양성·생태계 서비스 정부 간 과학정책 기반 국제기구(IPBES)’ 설립을 위한 3차 정부 간 협상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08년 11월 말레이시아, 지난해 10월 케냐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100여개국 정부와 관련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IPBES 설립을 확정하고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IPBES의 설립 목표는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로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국제기구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고] 생태관광지 울릉도 세계유산 등록을/김현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레저도시과장

    [기고] 생태관광지 울릉도 세계유산 등록을/김현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레저도시과장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큰 오각형 종 모양의 화산섬이다. 신생대에 바닷속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형성된 울릉도는 예로부터 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고 하여 1무(無) 5다(多)의 섬이라 불렸다. 섬 전체가 신비롭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생의 분포도가 높아 자연에 빠져들게 하는 아름다운 친환경 생태관광지다. 울릉도는 세계자연유산 네 가지 등록기준 모두를 충족시키는 요소를 확보하고 있다. 울릉도는 온난다습한 특유의 해양성 기후로 난대상록활렵수림과 만병초 등의 고산식물이 함께 자라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전세계에 없는 고유식물의 보고로, 이 고유식물이 울릉도에서 멸종할 경우 전세계에서 멸종하는 고유종만 26종에 이른다. 특히 노거수로 이루어진 원시림을 갖고 있는데 성인봉 원시림지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일부지역은 7월까지 눈이 녹지 않고 사람도 다니지 않아 원시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울릉도에만 서식하고 있고 고유수종의 밀도는 갈라파고스 군도보다도 현저히 높다. 세계자연유산 등록기준의 열 번째 항목인 생물다양성에서도 울릉도는 독보적이다. 이곳에는 고란초, 산마늘, 고추냉이 등 19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고추냉이(일본이름 와사비)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일본인들이 생선회의 보조식품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울릉도는 다양한 해양 및 생물학적 자원 등을 간직하고 있는 동해 유일의 생태 박물관으로 세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울릉권역은 풍부한 물과 바람, 태양광, 해양 및 생물자원은 물론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에너지 자립화의 가능성을 가진 국내 유일한 섬으로, 천혜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자원과 풍력을 무궁무진하게 보유하고 있다. 고대국가로서 우산국의 성립, 울릉 개척사, 개척정책을 재조명하고 독도지킴이 역사, 독도의용수비대, 독도경비대 등 독도와 울릉도의 상관성을 규명하여 보여줄 수 있다면 역사·문화·환경과 청정에너지원을 한데 묶은 신개념의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울릉도 개척민이 걷던 옛길을 투수형 흙길로 복원하여 제주의 올레길과는 또 다른 특색을 갖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고 독도에 물개(강치) 등 희귀 멸종 동식물을 재조명하여 스토리텔링화하고 관광상품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태계 보존대책을 수립한 기반 위에 이를 이용한 신물질 연구센터와 자연친화적인 질병치료센터를 건립한다면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이 이 섬을 찾을 것이다. 이렇게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를 문화와 과학이 어우러진 관광자원화한다면 독도의 실효적 지배도 강화될 수 있지 않을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방자치단체, 울릉도와 독도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모두 나서 울릉도를 생태관광의 모델 섬으로 지정하여 육성하고, 섬 전체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을 추진하는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 월출산국립공원서 신종 거미 발견돼

    월출산국립공원서 신종 거미 발견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출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종거미를 발견해 국제 학계에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종거미는 ‘월출어리비탈거미’로 이름 붙여졌으며 관련 논문은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재지인 ‘자연사저널’에 이미 소개됐다. 지구상 거미는 109과 3377속 4만 1000여종이며, 이 가운데 어리비탈거미속에 속하는 거미는 한국에 14종, 중국에 7종, 러시아에 4종, 일본에 1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어리비탈거미속 14종은 남한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발견되는데, 주로 낙엽 사이와 돌 아래, 썩은 고목나무 등지에서 서식한다. 보통 거미는 생식기의 구조와 모양으로 종을 구분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신종거미는 암수의 생식기가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월출산 자연자원조사에서 그동안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어리비탈거미와 미기록종인 고등균류도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월출산은 면적이 56㎢에 불과하지만 생물다양성이나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산골마을 전통유물·자생식물 관광자원화

    ■ 화천군 -괘종시계·원두막 등 상품화 추진 산골마을 강원 화천군이 대장간·다방·섶다리·원두막 등 사라지는 옛 전통 생활 유물을 관광자원화하고 나섰다. 군은 급속한 산업화로 사라지고 있는 장소나 기억·소품 등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새달부터 화천 소식지 등에 홍보해 지역내 소재한 소중한 지역 전통 유물찾기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강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통로인 섶다리, 사라져 가는 원두막, 대장간, 보리밭, 돌담, 초가집, 장독대, 물레방아, 다랑논, 등잔, 손재봉틀, 괘종시계, 이발관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는다. 화천지역에는 수공 대장간과 1970년대 다방, 소를 이용한 농사법 등이 아직까지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빠른 산업화로 사라지고 있는 소중한 옛날 기억과 장소 소품 등을 찾아내 데이터 베이스화 하기로 했다.”며 “산천어축제 등 축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경쟁력 있는 유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품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양구군 -DMZ 야생화원·산림습지원 조성 접경지 양구군에 국립 DMZ 자생식물원이 들어선다. 산림청은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원 152㏊에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DMZ 일원의 식물 조사와 수집, 자원화를 위해 조성하는 국립 DMZ 자생식물원의 설계를 지난해 마쳤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토지 보상을 하고 사업을 착공해 오는 2013년까지 완공한 후 2014년 개원할 계획이다. 국립 DMZ 자생식물원에는 희귀·멸종위기·특산식물 전시원을 비롯해 생태습지원, 북한식물전시원, DMZ 역사광장, 북방계식물 전시원, DMZ 야생화원, 국제연구센터, 산림습지원, 이끼원, 암석원 등이 들어선다. 군은 DMZ 자생식물원이 조성되면 한반도 북방계 자생식물 및 국제 산림생태환경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관광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어장 어민 “겨울 철새가 미워요”

    겨울 철새들이 먹잇감 부족 등으로 바다의 김양식장을 습격해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4일 우리나라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전남 해남 고천암 일대 어민들에 따르면 매년 이맘때면 철새들이 양식장에 날아들어 김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탓에 수확에 비상이 걸렸다. 이 일대의 현산·화산·송지면 등지의 앞바다는 주요 김 생산지이다. 그러나 최근 청둥오리와 가창오리 등이 수확을 앞둔 김발에 붙은 엽체를 닥치는 대로 쪼아 먹어 김 양식장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현산면 두모리 김 양식 어민들은 철새들이 김 양식장에 앉지 못하도록 어선을 타고 쫓는 등 매일같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엽총을 쏘며 새 떼를 쫓느라 안간힘이다. 주민들은 “새 떼들이 총소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매일 추격전을 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피해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해남군 등 관계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겨울철새 피해 지역은 주로 고천암 쪽과 육지에 가까운 두모리와 화산면·송지면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전체 피해면적은 150~20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두모리 어촌계 관계자는 “작황 부진과 철새 떼 습격으로 평년에 비해 70%가량 감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민 이(60)모씨는 “그물에 걸려 죽은 오리의 몸속에서 김 엽체가 가득 차 있어 배고픈 철새들이 곡식 대신 김을 뜯어먹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 철새들의 어장피해에 대한 보상기준이나 보상사례가 없어 어민들은 철새들의 먹잇감으로 김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어도 정부차원의 보상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겨울 철새들의 먹잇감 확보를 위해 보리·밀재배 농가와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4억원의 예산을 주변 농경지 소유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최대 철새도래지 천수만 ‘썰렁’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한 곳인 충남 서산 천수만 철새가 급감하고 있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2005년 서산AB지구 간월호와 천수만에 가창오리와 기러기 등 40여만마리의 겨울 철새가 찾아왔으나 모니터링 결과, 이번 겨울에는 70% 줄어든 12만마리만 찾아오는 데 그쳤다. 2005년 32만마리에 이르렀던 가창오리는 2만~3만마리로 90% 이상 급감했다. 서산시 지역자원과 박민철씨는 “직전 겨울만 해도 25만마리가 날아왔는데 해마다 철새가 줄어 이번 겨울에는 절반도 안 됐다.”면서 “예년에 러시아에서 날아온 가창오리가 천수만을 들렀다가 금강과 해남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간 게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시는 서산AB지구 간척농지를 개인 분양, 벼이삭 등 낙곡이 크게 줄어들면서 철새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간척지를 조성한 현대건설이 트랙터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을 때는 추수 후 낟알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2000년대 초반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농지가 일반 분양돼 서산AB지구 간척지 1만 121㏊ 가운데 80% 이상이 개인 소유가 되면서 추수가 알뜰해진 데다 영농기술도 좋아져 낙곡이 갈수록 줄고 있다. 3월이 돼야 운산면 등 서산 내륙지역 논밭과 목장에서 먹이를 찾던 철새들의 모습이 벌써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개인 소유주들이 사료 원료로 쓰려고 볏짚마저 싹쓸이하면서 들쥐나 벌레 서식지도 크게 줄었다. 박씨는 “서식환경에서 볼 때는 들쥐 등을 먹고 사는 독수리와 말똥가리 등 맹금류도 줄어야 하는데 간월호 등에 갈대밭이 우거져서인지 아직은 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철새도래지를 지키기 위해 2003년부터 농가들과 생물다양성 보존계약을 맺고 일부 논의 겉보리나 벼를 수확하지 않거나 관광객 출입 규제 등에 나서고 있으나 철새 감소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박씨는 “풍부한 먹이 공급이 가장 중요한 만큼 4월부터 5㏊의 습지와 10㏊의 전통 경작식 논으로 이뤄진 서식지 조성사업을 벌이는 등 철새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2월의 자랑스러운 동물 ‘우파루파’

    서울동물원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해 2월의 자랑스러운 동물로 멕시코도롱뇽인 ‘우파루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우파루파는 급속한 도시화와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멕시코 동물로 서울동물원 곤충관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해 전시되고 있다. 멕시코시티 소치밀코호수에서만 서식하는 우파루파는 현재 도시화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등에 의해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우파루파는 아가미가 머리 양쪽으로 튀어나와 있고, 꼬리는 지느러미 모양인 도롱뇽과의 양서류이다.
  • 기후대별 숲·멸종위기종 부활 ‘에코토피아’로

    기후대별 숲·멸종위기종 부활 ‘에코토피아’로

    충남 서천군 마서면 일원 99만 8000㎡ 부지에 들어설 국립생태원 모습이 윤곽을 드러냈다. 국비 3400억원이 투입돼 연건평 4만 3000㎡ 규모로 지어지는 국립생태원은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지역을 관통하는 서천군 지방도 6호선 지하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2007년 6월에 확정된 장항국가산업단지 정부대안사업 가운데 하나로 국립생태원 조성계획을 마련해 지난해 7월 착공식을 가졌다. 조성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국립생태원 조성기획단을 찾았다. ●관통 도로 지하화 작업 한창 진행 중 환경부는 생태원 건립공사와 관련, 생태체험관과 지방도 지하화 작업 등 총 13건의 사업계약이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생태원에 전시될 국내 생물종 확보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낙빈 기획단 부단장은 “지난해 10월 산림조합중앙회와 수목 굴채·이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다양한 전시종 확보를 위해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월에는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개발 예정지 등에서 자생식물 28종 2140주를 미리 확보해 옮겨심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생태체험관(열대·아열대·지중해관 등) 조성에 소요되는 학술적·자원적 가치를 지닌 기후대별 해외 식물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 식물원과 대외 협력관계 등을 구축해 다양한 식물 종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베를린의 달렘식물원과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인도네시아 보고르식물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식물원 등과도 업무협력을 추진 중이다. 국립생태원은 미래생태연구소와 멸종위기동식물관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계의 변화, 적응에 대한 대책을 연구하게 된다. 아울러 멸종위기생물종인 저어새, 스라소니, 광릉요강꽃 등 94종을 증식·복원할 계획이다. 2만 1320㎡ 규모로 조성되는 생태체험관(ECORIUM)은 국립생태원의 얼굴격이다. 열대우림, 아열대, 난·온대,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기후대별 생태 숲을 조성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에너지 절약형 건축시스템이 접목된다. 전시관은 열대관, 아열대관, 지중해관, 온대·극지관, 상설주제 전시관 등 5개 테마별로 영역이 나뉜다. 열대관은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 3대륙의 열대우림 생태계를 집약한 곳으로, 전시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아열대관은 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선인장류를, 지중해관은 5대륙 해양성 기후대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온대관은 한반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전시되고, 극지관은 펭귄 등 툰드라·타이가 기후대 생태계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생물다양성 확보로 국가 경쟁력 제고 생태체험관은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건축공사를 끝낸 뒤 2012년까지 식물식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방문자센터는 국립생태원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생태체험관 옆에 들어서 교육과 전시, 홍보 공간으로 활용된다. 처음 설계안에는 생태습지광장 주변에 4층 규모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전시관람장 입구로 옮겼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2층 규모로 건물의 높이도 조정했다. 이 밖에 환경·생태보전 입체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과 상설 주제전시관, 기획전시관도 방문자 센터에 마련된다. 김 부단장은 “나라마다 생물자원 보전·복원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립생태원이 완공되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체계적인 연구활동과 생물자원 보전·복원을 통해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원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연간 7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온난화로 혹한기에도 재두루미 집단서식

    온난화로 혹한기에도 재두루미 집단서식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철원평야 철새들의 겨울나기도 바뀌고 있다. 재두루미는 초겨울 철원지역에 날아와 추워지면 주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두루미가 도래하는 11~12월 철원지역의 최저기온이 10년 전에 비해 0.8~2.3℃ 올라가 이 지역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말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철원평야를 찾았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를 달리자, 전장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철원평야가 눈에 들어왔다. 분단의 상징물로 잘 알려진 노동당사와 월정역은 관광자원으로 단장돼 탐방객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철새 탐조시설 대부분이 군의 작전지역인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내에 있어 해당부대 초소에 출입허가를 받은 후 계속해서 북쪽으로 차를 몰았다. 재두루미는 두루미과의 대형 조류로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생존 개체 수가 7000마리에 불과하다. 번식지는 몽골, 중국 동북부, 러시아 연해주 남단지역이며 초겨울 한반도에 잠시 들렀다 혹한기를 일본에서 보낸 뒤, 초봄에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예 혹한기에도 철원에 머무는 두루미 개체 수가 점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철 철원의 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두루미를 좀더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기 위해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삽송봉(揷松峰)에 올랐다. 평야 가운데 솟은 야트막한 산으로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와 재두루미를 관찰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삽송봉은 한 그루 소나무를 심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식대로라면 지금쯤 자취를 감췄어야 할 재두루미들이 평야지대 곳곳에서 가족단위나 집단을 이뤄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또다른 영역에는 기러기와 독수리떼들도 흔하게 관찰됐다. 재두루미의 아름다운 자태를 실컷 감상하고 함께 탐방에 나선 조류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철새들의 숙영지라는 토교저수지로 향했다. 제방에는 독수리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이방인의 방문을 잔뜩 경계하고 있었다. 마침 지역 철새보호협회 회원들이 가축농장에서 새끼를 낳다가 죽은 어미젖소 한 마리를 싣고 들어와 철새먹이로 제공하는 중이었다. 덩치가 큰 독수리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죽은 젖소 등에 올라탔다. 금세 주변은 독수리떼들로 덮여 시커멓게 변했다. 배가 채워진 독수리들이 자리를 뜰 때를 기다렸다가 저수지 제방 위로 올라갔다. 살얼음이 진 저수지 위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자리를 잡고 오수를 즐기는 듯했다. 철원 두루미보호협회 문웅래(50)씨는 “두루미들이 밤에는 토교저수지로 몰려들었다가 동이 틀 무렵엔 먹이를 찾아 평야지대로 옮긴다.”면서 “일부 두루미들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날아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도 재두루미가 남아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동송저수지와 샘통, 평화전망대까지 올라갔다. 기대했던 대로 이곳에도 곳곳에서 재두루미떼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해가 서산을 향해 기울고 있을 즈음, 차량이 다니는 도로 옆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들이미는 카메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를 찾는 데 열심이다. 마치 포즈라도 취하듯 우아한 자태로 우리 일행을 바라보며 배웅했다. 철원평야의 절반 이상은 지금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포함돼 있다. 겨울이면 인적이 끊겨 침묵의 땅이 된 그곳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탈바꿈했다.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면서 한겨울에도 탐방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철새보호협회와 두루미보호협회 등에서는 먹이주기 행사와 각종 생태탐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말로는 철새들을 보호하자면서 비닐하우스 재배 허용, 축분이 주원료인 액비 살포 허용 등으로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비닐하우스 한 동이 지어질 때마다 전봇대 하나 이상이 늘어난다. 즐비하게 늘어선 전깃줄에 걸려 목숨을 잃거나 다리가 잘리는 재두루미들도 늘고 있다. 철원평야 가운데 즐비하게 늘어선 비닐하우스와 전봇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액비도 겨울철새들에겐 최대 적으로 꼽힌다. 마을 공동체인 두루미생태체험장 이루미(동승읍 양지리) 사무국장은 “철원은 철새도래지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면서 “지역을 세계적인 철새탐방 명소로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 등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역 철새보호를 위해 생물다양성 계약을 통해 추수철에도 수확하지 않고 곡식을 남겨두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면적이 턱없이 부족해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간과 생물체가 공존할 수 있는 대책수립을 기대해본다. 글ㆍ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1~27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1~27일)

    이번주(12월21~27일)는 지구촌이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마무리하는 기간이다. 주요 언론들은 올 한해를 결산하는 기사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제목 아래 각종 10대 뉴스의 한 꼭지를 장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과 아프가니스탄전 추가 파병 등을 이유로 2009년 마무리 뉴스를 다시 한 번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독교 문화권은 주초부터 사실상 ‘휴가 모드’에 돌입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에 여행자나 선물 구입 규모는 줄었지만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최근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경제 위기 우려가 더욱 증폭된 그리스의 경우 의회가 23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여당이 다수당인 만큼 현재 국민총생산(GDP) 대비 12.7%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3.6%포인트 줄이겠다는 목표하에 마련한 예산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노조 파업 등 정치적 불안은 그리스의 연말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EU 환경장관, 기후변화회의 평가 22일 열리는 유럽연합(EU) 환경장관 회의에서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아울러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릴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EU의 목표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4차 양안회담… 경협 협상틀 마련될 듯 아시아권 최대 뉴스는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 간의 제4차 양안 회담이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최근 이번 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최소한 협상의 틀은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 첫 공판이 열린다. ●OPEC 원유생산량 내일 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2일 155차 총회를 열고 원유생산량을 결정한다. 지난해 말 정한 1일 원유생산량 2484만배럴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는 세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소유즈호가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출발, 올해 발사되는 마지막 우주선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권병현 유엔사막화방지 초대대사

    권병현(71) 전 중국 주재 대사가 4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초대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챔피언’ 겸 녹색대사로 임명됐다.한·중 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 대표인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사막화가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를 위협하는 주된 환경문제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권 대표는 주중 대사 시절인 1998년부터 한국에 피해를 주는 황사의 원인이 중국의 사막화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 한국 및 중국 정부, 기업 등의 협조를 받아 황사 발원지인 사막화 지역에서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미래숲을 설립해 매년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중국에 파견, 네이멍구 자치구 등에 3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독일 본에 있는 UNCCD 본부에서 위촉서한을 받은 권 대표는 “지구의 환경 위기와 관련해 온난화 못지않게 사막화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면서 “지난 10여년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땅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UNCBD)과 더불어 1994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유엔의 3대 주요 환경협약 중 하나로 193개국이 가입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012 환경올림픽 제주도서 열린다

    │글랑(스위스) 황경근특파원│제주도가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6일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멕시코 휴양도시 칸쿤을 제치고 만장일치로 제5차 총회를 2012년 제주도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WCC는 IUCN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 지구환경 문제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여는 대규모 회의로 람사르 총회와 함께 ‘환경올림픽’으로 불린다. 2012년 WCC 제주 총회에는 180개국 1 200여개 단체, 1만여명의 회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제네바 한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WCC 총회를 세계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상 최고의 환경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IU CN 총회에 참석한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WCC 총회 유치로 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브랜드 가치와 국제사회 환경분야의 영향력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khwang@seoul.co.kr
  • 작물 망치는 까치 ‘푸대접’… 해충 잡는 까마귀 ‘보호’

    작물 망치는 까치 ‘푸대접’… 해충 잡는 까마귀 ‘보호’

    ‘길조’로 알려진 까치와 ‘흉조’로 불리는 까마귀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까치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조로 규정돼 소탕 대상이 됐고 까마귀는 해충을 잡아먹는 익조로 보호를 받는 귀한 몸이 됐다. ● 한해 까치로 인한 피해 3억 전북도 내 자치단체들은 2007년부터 까치 수렵 허가를 내주고 있다. 올해도 남원시, 완주군, 고창군 등이 3700마리의 까치를 잡을 수 있도록 포획 허가를 내줬다. 이 때문에 도내 대다수 시·군에서는 대대적인 까치 소탕 작전이 시작됐다. 까치가 해조로 분류된 것은 개체수가 크게 증가해 수확기 사과, 배, 포도 등 과수를 쪼아 먹어 농가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까치를 정전사고의 주범으로 지적하고 있다. 2002년부터 올해까지 7년 동안 도내에서 신고된, 까치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22억원에 이른다. 한 해 3억원이 넘는 액수다. 이런 피해는 고라니의 20배, 청설모의 30배나 되는 것으로 전체 유해 조수 피해액의 25%에 이르고 있다. 반면 까마귀는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까마귀가 월동하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류, 금강호 일대 3560㏊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지로 철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보호되는 곳이다. 만경 하류의 경우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2000여마리의 까마귀가 월동하는 지역이다. ● 만경강 등 까마귀 보호구역 지정 국내 최대 까마귀 월동지인 울산시의 경우 12월부터 태화강에서 까마귀 생태체험교실이 열린다.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 공직자과정은 기념품으로 까마귀의 발을 형상화한 삼족오 명함케이스를 제공하는 등 까마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군산 금강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까치는 농가들의 골칫거리가 됐지만 까마귀는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새”라면서 “까마귀를 흉조로 여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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