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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새 생명 희망’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6명이 국내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23일 방한한다. 19일 합참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 주선으로 방한, 수술 및 치료를 받게 되는 어린이는 모하메드 샤힐(3·남), 하우카르 무자파(1·남), 샤르와 커디루(12·남), 압둘라 나자트(7·남), 라니아 셀라(6·여), 사나 파루크(12·여)로,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및 폐동맥 협착 등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이런 질병은 수술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지만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면 정상을 회복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 중인 자이툰 부대는 병원 검진을 통해 치료가 시급한 이들 어린이를 선정했고 외환은행 나눔재단과 부천세종병원이 후원해 방한이 성사됐다. 이들은 수술 및 치료를 마치고 10월 중순쯤 이라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치료를 전담할 심장전문 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에도 이라크 심장병 환자 12명과 사지절단 환자 2명 등에게 새 삶의 희망을 찾아 줬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상편=그곳에 칭기즈칸은 없었다 □중편=“이제는 ‘전사’가 아니라 ‘시민’이고 싶다.” □하편=잊혀진 제국에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몽골-문명과 전근대가 만나는 곳=상편 거친 황무지는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지평선에서 떠오른 태양이 다시 지평선으로 지는 나라.그 불모지에는 생명이 없는 듯 보였다.멀리서 보면 눈부신 초록의 초원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면 이미 살아있는 땅이 아니었다.바짝 말라붙은 대지 위에는 만지면 바삭거리며 부서지고 마는 사막의 마른 초지식물들만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을 뿐 들쥐 한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초록의 초원’은 햇볕을 견뎌내지 못하고 죽은 ‘풀의 미라’가 남긴 착시일 뿐이었다. 생명의 흔적은 오직 하늘에만 있었다.까마귀 무리는 나무 한 그루 남아있지 않은 야트마한 구릉 위를 힘겹게 날고 있었고,들 가운데 앉은 독수리의 눈빛은 황무지의 끝없는 갈증을 말해주고 있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태양은 작열하고 있었고,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었다.황무지 몽골의 이런 풍경이 이방인에게는 한없이 낯설고 막막해 보였다. 11일 이른 오후.공익법인 아시아 사랑나눔회(ACC·Asia Children Charity·회장 김종구)가 꾸린 카톨릭의료봉사단원과 봉사요원 등 30여명은 몽골의 항공 관문인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수도 울란바타르 시내로 곧장 이동했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울란바토르의 교외 풍경은 혹독한 자연 조건이 인간의 삶을 통째로 지배하는 모습 그대로였다.곳곳이 웅덩이처럼 패인 도로 위를 마치 야생마처럼 질주해 가는 버스,그 버스 뒤를 자욱하게 뒤덮는 흙먼지와 바람,그런 것들로 몽골은 이미 내게 아주 낯설게,그러나 아주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유목의 도시 울란바토르 이런 풍경은 울란바토르 시내도 크게 다르지 안았다.사람이 좀 더 많이 모인 곳일 뿐 그곳도 틀림없는 사막이었다.도심의 낮고 낡은 건물,덕지덕지 가난이 묻어나는 빈민들의 지향없는 배회와 그들의 삶을 무질서하게 비집고 오가는 차량들.그런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경적 소음은 우리의 개발연대를 돌이키게 하기에 충분했다.그곳에서는 우리가 거쳐온 과거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었다. 차선도 없는 거리를 열에 들뜬 듯 내달리는 차량은 태반이 한국산이었다.그게 한국에서 폐차된 차량을 가져온 것인지,아니면 도난 차량인 지는 알 길이 없지만 틀림없는 것은 이런 풍경이 항용 그렇듯 우리가 예전에 겪어온 어두운 잔상,예컨대 배고픔과 풍요에 대한 열망,소음과 무질서,더러움과 절망감,전통적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 등속을 떠올리게 했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앞으로 닥칠 고난이 예견됐다.파리가 들끓는 로비에는 한국말이나 영어를 아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냉방 대신 호텔 현관에 설치된 에어 커튼이 전부였다.방에 들어서자 더 막막했다.벌써 콧잔등에 땀방울을 매달고 있는데 냉방이 되지 않았다.살펴보니 객실에 아예 냉방기 송출구가 보이지 않았다.에어컨 시설이 없는 것.목을 축일 요량으로 물을 찾았으나 흔한 물 한병도 비치되지 않았다.그러니 객실에 냉장고형 미니바가 없는 것도 당연했다.도리없이 훌훌 벗어부쳤다.답답한 호텔방에서 이 더위를 이기려면 우선 씻는 게 상책이라고 여긴 까닭이었다.그러나 고난은 욕실까지 이어졌다.깔깔한 비누를 문대가며 씻긴 했는데 이번엔 물이 바닥에 고여 빠지지 않았다.프론트에 알릴 요량으로 전화기를 들었으나 수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P&###*!%$”였다.난감했다. 다음날 아침까지 욕실 바닥엔 고인 물이 첨벙거렸다. 일행 중 누군가가 말했다.“그래도 이 방은 오후엔 햇볕이 비치지 않으니 다행이네.” 하기야 몽골에서 호의호식하려 했던 건 아니니 다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한낮의 햇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20∼25도나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만드는 밤의 추위와 먼지바람을 피할 수 있으니 이런 방도 천국이려니 여기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해가 지자 금세 기온이 떨어져 창문을 열어두면 오싹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해졌다는 점.‘엎어진 김에 자고 간다.’고 잘 됐다 싶어 현관문과 창문을 마주 열어놓으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방을 쓸고 지나갔다.그러나 거기에도 문제는 있었다.‘꺅!’하는 비명과 함께 옆방에 짐을 푼 일행 한명이 놀라 뛰어왔다.가보니 열어둔 창문으로 몸통이 엄지손가락만 한 나방들이 날아들었다.보기에도 흉칙했지만 어찌 할 수가 없었다.저게 뭔지 모르니 두고 볼 밖에.전등불빛을 보고 달려든 크고 작은 나방이 걸려 잠을 청할 수 없었다.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다.다행인 것은 사막지대라 모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울란바타르 시내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매연이 심했다.몽골 전체 인구 300만명 중 100만명이 몰려 사는 이 도시는 사막이라는 혹독한 자연조건을 이기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었다.우리의 체험으로 보자면 이 화력발전소라는 게 전력 생산량은 신통치 않으면서도 매연으로 인근을 서서히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그 굴뚝에서 쉼없이 뿜어져 나온 매연이 자욱하게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거기에 원래 있었던 사막의 먼지바람과 차량의 배기가스가 더해져 숨길을 턱턱 막아댔다. 옛적 칭기스 칸이 물길 좋은 평원(분지)에 터(울란바타르)를 닦고서 “이곳에서 하늘을 보며 동과 서로 멀리 땅 끝까지 나아갈 것을 다짐했노라.”고 되내었던 제국의 심장이 이미 아니었다.끝없이 쇠락해가는 옛 영화의 상징일 뿐이었다. ■의료봉사-일회성이 아쉬운 ‘아름다운 베풂’ 어디에서든 지평선이 보이는 나라,대지를 달구는 태양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삶을 억압하고,정의하고,설명하는 곳. 이곳에 여장을 푼 의료봉사단은 생각보다 진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데 전망이 일치했다.우선 아직도 여전한 유목 생활 때문에 주민들이 한 곳에 정주하지 않아 의료봉사가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기조차 쉽지 않았다.많은 봉사인력이 초음파 진료기기 등 무거운 장비를 갖고 끝없는 초원을 옮겨다니며 진료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작 200만명의 주민들이 광활한 몽골 초원 곳곳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집단 취락지를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봉사단으로서는 현지 국가기관의 협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게다가 뜨거운 태양이 봉사단의 걸음을 막았다.습도가 10%에 불과한 건조한 사막기후 때문에 햇빛 아래서는 여지없이 살갗이 따갑게 졸아드는 느낌이었다.낮기온이 36∼38도가 예사였지만 걱정만큼 땀이 많지는 않았다.그렇지만 햇빛과 건조한 기후에 피부가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햇빛에 노출된 살갗이 금세 지직거리며 타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사전에 몽골 ACC를 통해 진료 대상 지역과 대상자를 선정했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다.과연 그들이 문명세계의 의료를 이해하고 모여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첫날 울란바타르 시내 항올지구에서 진료가 실시되자 기다렸다는 듯 진료 희망자들이 줄을 이었다.종일 접수창구에서는 아우성과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진료희망자들 가운데는 공무원과 이 징역 보건소 및 병원 관계자의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이런 진료 티켓을 얻는 것도 그들에게는 잡기 어려운 특권으로 통하는 듯 했다.그러니 미리 진료를 받겠다고 신청한 저소득층 주민들이 특권층의 새치기를 보다 못해 왁왁대며 고함을 질러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의료진은 가능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진료하기로 했고,이튿날까지 연인원 800여명이 내과(김예원·주승행) 외과(이용배) 소아과(김예원·주승행) 피부·비뇨기과(신민석) 산부인과(이용오) 정형외과(이용배) 신경외과·통증의학과(김광희) 및 진단방사선과(양우진) 진료를 받았다.의료진들이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강행군을 한 결과였다.김광 김지은 노미란 김혜선 박정옥 이명숙 김민주 김삼단 박미리 최종숙 김은자 문미래 손송희씨 등이 약사 및 간호사와 안내 등 진료 보조업무를 맡았다.여기에 이승구(안드레아) 신부와 행정지원팀 배용민,방송취재팀 3명 등이 동행했다. 한 의사가 푸념을 했다.“한국에서 진즉 이렇게 진료를 했으면 벌써 빌딩을 사도 여러 채 샀을 건데….” 진료 후 의료진들이 털어놓은 후일담은 몽골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환자들 대부분은 만성 성인병 질환자들이었다.육식을 주로 하는 섭생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비싼 채소류와 곡류보다는 양고기 등 육식을 하는 게 쉬운 일이었고,그런 까닭에 비만,고혈압·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많았다.이런 몽골인들의 비만이 머잖아 당뇨 대란으로 이어질 것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만은 그들의 문화가 낳은 고질이지만 최근들어 특히 심해지고 있었다.과거처럼 힘겨운 유목생활을 하면서 육류를 섭취하는 게 아니라 도시에 정주(定住)하면서 육식을 즐기는 탓에 잉여 열량이 고스란히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적지 않은 주민들이 초음파를 포기해야 했다.두꺼운 복부 지방 때문에 초음파의 영상이 잡히지 않아서였다. 의외로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것도 특이했다.서울중앙클리닉 신민석 원장은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사막지대의 뜨거운 햇볕과 건조한 기후,강한 바람과 20도를 넘나드는 일교차 때문에 아무리 적응했다 해도 피부질환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알레르기 질환도 마찬기지로 보인다.아마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류의 꽃가루가 원인일텐데 이런 질환을 한번의 진료나 처방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그래서 생활수칙을 반드시 일러주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다.” 산부인과팀이 털어놓은 고충도 간단치 않았다.물이 부족한 까닭에 대다수 환자들이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하지 못해 심각한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명의 덫에 걸린 몽골 전사들의 비육지탄 그리고 가난 노마드의 유전자를 가진 그들이 허벅지에 군살이 붙고,불거져 나온 배를 보며 어찌 비육지탄의 소회가 없겠는가.그러나 그들은 지금 변하고 있다.말들은 피빛 땀을 쏟으며 초원을 가로질러 달릴 일이 없고,큰 눈을 내리 깐 채 초지에 누워 뒹구는 낙타들 역시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널 일이 없으며,사람들도 더는 절박한 생의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 고비사막의 모래바람을 헤치고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초원 가운데 자리잡은 소도시 쫑머드의 진료 현장에서 만난 노인 두르그발(71)씨는(사진 참조)은 “개방 이전만 해도 몽골에는 옛 전통이 남아 유목생활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은 유목민들이 이 일을 힘들다고 여긴다.머잖아 초원이 텅 빌 것”이라며 “몽골 사람이 초원을 버리면 초원도 몽골을 잊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어디가 불편해 진료를 받으려 하느냐고 묻자 “아픈 곳은 없다.모르는 병이나 생기지 않았는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다.깡마른 얼굴에 골 깊은 주름의 이 노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묻자 “그러자.”며 흔쾌히 진료를 위해 벗었던 전통 쇠가죽 옷과 말장화를 껴신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이방인을 낯설어 하면서도 그의 얼굴에는 순수함이 그득 배어있었다. 기후가 역사를 만든다는 말은 몽골에서 극명하게 입증되고 있었다.연간 강우량이 100∼150㎜에 불과한 몽골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우리처럼 샤워를 일상화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특히 이들에게 피부 질환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었다.의료진이 한 가정에서 조사한 결과 이 집의 아이들은 1년 동안 고작 한두번 씻고 산다고 했다.아이들의 몸통에는 땟국이 엉겨 켜를 이루고 있었다.전신에 부스럼이 생겨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청결하게 해서 그걸 낫게 하기는 애당초 어려워 보였다.그만큼 물이 귀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도 수돗물이 공급되는 곳은 도심지역 뿐이고 외곽 빈민촌에는 아예 수도나 배수시설이 없었다.그들은 땟국에 전 물통을 들고가 한 통에 10토그르기씩을 주고 물을 사서 먹는다.물값이 금값이니 벌이가 없는 빈민들이 씻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되기도 했다.비교적 고소득층의 한달 급료는 25만 토그르기(한국의 25만원 정도)이지만 그나마 일할 곳이 없어 저소득층은 유리걸식이 예사다.집 지을 경제력을 갖지 못한 그들은 꾸역꾸역 울란바토르로 몰려들어 외곽의 구릉지에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짓고 산다.집 짓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옛날 같으면 게르에는 젖과 마유주(말젖을 발효시킨 전통술),양고기가 있었을테지만 우리가 찾은 빈민촌의 낡은 게르에는 ‘약에 쓸려도’ 양고기 한 조각이 없었다.이미 초원을 떠나 도시생활을 시작한 까닭이다.벌써 몇달째 거리에서 주워 온 뼈를 삶은 물만 먹고 산다고 했다.피골이 상접한 그들을 지켜보자니 가슴 깊은 곳이 동통처럼 아려왔다. 보다 못해 ACC 김종구 회장이 나섰다.그는 몽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했다.벌써 10여년 동안 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 들을 오가며 어린이 돕기와 황무지 나무심기 사업 등을 계속해오고 있다.울란바토르 시장은 그런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를 ‘울란바토르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그런 김 회장이 “안 봤으면 모르지만 저걸 보고 어떻게 발길을 돌리느냐.”며 직접 게르를 지어주는 사람을 찾아나섰다.울란바토르 시내를 뒤진 끝에 한 게르 업자를 만났다.새 게르 한 채를 짓는데 150만 토그르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우리돈 150만원 가량이다.봉사단원들의 경비도 빠듯한 터에 거기에서 150만원을 덜어낸다는 것이 무모해 보였지만 김 회장은 “뒷일은 우리가 감당하자.”며 그 자리에서 게르 비용을 전액 지불해 버렸다.거기에다 따로 50만 토그르기를 전해 우선 먹을 식량과 가재도구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봉사단원들이 직접 시장을 돌며 침구 등 가재도구와 먹을 것을 챙겨줬다. 처음엔 봉사단의 방문을 의아해 하던 게르의 여주인도 한참 나중에야 자신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차린 듯 “고맙다.”며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처음엔 경계하던 그가 직접 아이들을 불러 몸통이며 팔다리 곳곳에 번지고 있는 부스럼을 의료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몽골 주민들의 고통은 우리가 과거에 겪었듯 근대화의 피할 수 없는 여정인지도 몰랐다.울란바타르 등 몽골의 곳곳에서는 사회주의적 개방정책 이후 서구형 근대 문명과 전통의 유목정신이 치열하게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예컨대 좀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번듯한 서구형 저택에 산다.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그들의 전원에는 어김없이 전통가옥인 게르가 지어져 있다.여름 더운 철에는 게르에서 생활을 하는 게 그들에게는 새로운 습속이 됐다.그들이 집안에 게르를 따로 짓는 이유는 간단하다.서구식 문명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달리 말하면 아직도 전통의 유목 습성을 그리워 한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중’편에 계속)
  • [한국의 토종] (9) 미호종개

    [한국의 토종] (9) 미호종개

    “아저씨, 혹시 이렇게 미꾸라지처럼 생긴 물고기가 잡히면 그냥 놓아주세요. 이름이 미호종개인데,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예요.” 지난 4일 오후 대전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갑천 하류. 고교생 대여섯명이 곳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 다가가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의 사진을 보여주며 부탁하고 있다. 이날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갑천을 찾은 이 학생들은 미호종개 지킴이를 자처하는 ‘SEW 가디언팀’의 회원들이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SEW 가디언팀은 대전지역 고교생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초 미호종개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 자발적으로 뭉쳤다. 비록 학생들이지만 미호종개를 지키겠다는 정성은 어른 못지 않다. 나눔장터에서 미호종개 티셔츠를 제작,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홍보 스티커와 피켓, 플래카드 등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꾸준히 미호종개를 알려왔다. ●대전지역 고교생들 지킴이 자처 이런 노력이 조금씩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9월에는 환경부의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팀장인 이황제(18·대전 중앙고 3년)군은 “수험생이라서 시간을 많이 내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등을 이용하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인 미호종개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미호종개가 이 땅의 ‘깃대종’으로서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학명(學名)이다.‘익수키미아 초이(Iksookimia choi)’.1984년 미호종개를 신종으로 처음 학계에 보고한 김익수(66) 전 전북대 교수와 김 교수의 스승이자 전설적인 물고기 박사 최기철(작고) 전 서울대 교수의 이름을 딴 것이다. 국내 민물고기 215종 가운데 이렇게 한국사람의 이름을 붙인 것은 미호종개가 유일하다. 다른 민물고기들에는 대부분 라틴어 학명이 붙었다. ●현재 금강 지류 3곳에서만 발견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호종개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금강 지류인 미호천(충북 청원), 백곡천(충북 진천), 갑천(대전) 등 셋뿐이다. 미호종개라는 이름도 김 교수가 처음 미호종개를 발견한 미호천에서 따왔다. 1980년대에만 하더라도 금강 지류 곳곳에서 미호종개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90년대 들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93년에는 보호종으로 지정됐고,2005년에는 멸종위기 1급종으로 지정됐다. 미호종개의 개체 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다.0.6㎜ 이하의 고운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사는 미호종개는 작은 환경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미호종개가 멸종 위기에 처하자 학계에서는 개체 수를 늘리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인철(45)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 교수는 환경부의 의뢰로 올해로 3년째 미호종개 증식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량 증식에 성공해 2차례에 걸쳐 4000여마리를 충북 음성군 초평천 상류에 방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방 교수는 그러나 증식하는 것만으로는 미호종개를 되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미호종개 서식지인 백곡천 상류에 가보면 아직도 공사현장이 즐비하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토종 민물고기인 미호종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특별한 보호조치는 없었다.”면서 “단일종에 대한 보호지정보다 서식지 자체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현실적인 보존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책꽂이]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네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한차현 지음, 문이당 펴냄) 1998년 등단한 작가의 세번째 소설집.‘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에 이은 연작소설집 ‘미친’ 시리즈의 완결편. 안과 밖, 주체와 타자, 사실과 미신 등의 전복을 통해 ‘착란’의 세계를 살피는 8편의 단편이 실렸다.1만원.●아프간(프레데릭 포사이스 지음, 이창식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미·영 연합 정보기관과 알 카에다 간에 긴박하게 펼쳐지는 사건들을 다룬 첩보소설.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암살 미수사건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한 팩션 ‘자칼의 날’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1971년 처녀작.1만 2000원.●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박상우 지음, 시작 펴냄) 카메라 하나 달랑 둘러메고 무작정 떠난 길에서 쓴 작가의 산문집. 맨발로 걷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찾아가는 대관령, 바다가 길이 되는 강원도 양양 조산리 앞바다…. 작가는 “내가 지워져 보이지 않거나 느껴지지 않을 때” 나를 만나기 위해 홀로 떠났던 장소라고 말한다.1만 2000원.●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안도현 엮음, 창비 펴냄) 시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무국 ‘문학집배원 시배달’ 사업의 문학 집배원으로 활동하며 1년간 독자들에게 발송했던 시 52편을 묶었다. 고은, 황동규, 김남조, 유안진, 문인수 등 원로부터 신진까지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수록.1만원.●월어(미우라 시온 지음, 김기희 옮김, 폴라북스 펴냄)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 연애소설.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고서점을 배경으로 두 청년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1만원.●그 많은 느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장석주 지음, 뿌리와 이파리 펴냄)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장자’를 통해 얻은 느림의 지혜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산문집.2005년 ‘도덕경’을 읽으며 얻은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담은 산문집 ‘느림과 비움’을 펴낸 저자는 “느림이란 머물러 있는 경지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것이며 느림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의 본성을 거스르는 짓”이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
  • [책꽂이]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데이비드 바사미언 인터뷰, 강주헌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노엄 촘스키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사상을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썼다. 전쟁기계로 전락한 미국을 비판하는가 하면, 마이클 무어와 밥 딜런 등 예술가의 역할까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1만 2800원.●기인 기사(奇人 奇事)(송순기 지음, 간호윤 엮음, 푸른역사 펴냄) 근대 유학자였던 송순기의 야담집 ‘기인기사록’에서 조선시대의 별난 사람, 별난 사건들을 추려 엮었다. 빼어난 미모로 본처를 기겁하게 만든 평양기생,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에 나간 아들 등 24가지 별난 사연들이 흥미롭다. 서사의 재미는 물론, 한 시대의 진정성을 엿보게 하는 야담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1만 3900원.●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전용성·황우섭 지음, 한길사 펴냄)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두 작가가 요즘 한창 새로운 여행지로 ‘뜨고’ 있는 스페인 산티아고를 현장안내하느라 35일 동안 작정하고 다리품을 팔았다. 산티아고 가는 길이 왜 ‘희망과 치유의 길’로 사랑받고 있는지를 짭짤한 글맛으로 일러주는 일기 형식의 여행기.1만 6000원.●저항의 인문학(에드워드 사이드 지음, 김정하 옮김, 마티 펴냄) 미국의 문화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의 생전 마지막 책으로, 인문학자들의 현실참여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서구 고전만을 진정한 인문학이라 치켜세우며 역사와 노동, 여성학과 젠더, 아프리카·아시아 문학의 존재를 외면하는 미국 신인문주의자들의 행태는 바람직한 인문학의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한다.1만 5000원.●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만프레드 마이 지음, 장혜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주요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유럽역사의 맥락을 짚는 교양역사서. 유럽의 정신적 고향인 그리스,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유럽연합에 이르기까지 유럽 변천과정의 이슈들을 핵심만 뽑아 간추렸다.1만 2000원.●시가 있는 골프(이종현 지음, 나눔사 펴냄) 시인이자 골프 전문기자인 저자가 시, 산문, 사진을 두루 곁들여 쓴 골프 에세이.“성공한 인생에는 남들보다 뛰어난 감수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골프그린에서의 단상들을 따뜻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감성으로 풀어썼다.1만 2000원.●숲 속 그늘자리(이태수 지음, 고인돌 펴냄) 생태 세밀화가 이태수가 5년 동안 전국 곳곳을 뒤져 계절에 따라 순환하는 동식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세밀화와 나란히 해당 동식물의 핵심이 될 만한 정보들을 짧은 시 형식으로 서정넘치게 묘사했다.1만 4800원.
  • [Local] ‘1% 나눔장학금’ 40명에 지급

    대구대는 교직원들로 구성된 ‘1%나눔장학회’가 수년째 장학금을 마련, 재학생과 불우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12일 밝혔다.1%나눔장학회는 최근 생명환경학부 이지은(22)씨 등 재학생 40명에게 80만원씩 3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1%나눔장학회는 일정한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통상적인 장학회 운영방식과 달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직원들의 월급에서 1%씩을 공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2004년부터 기금 모금을 시작한 1%나눔장학회에는 현재 700여명의 교수와 직원 가운데 44%인 312명이 참여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착한 소비’ 부르는 올 패션·뷰티 트렌드는 친환경&나눔

    ‘착한 소비’ 부르는 올 패션·뷰티 트렌드는 친환경&나눔

    “우리에겐 멋진 이야기가 필요하고 거기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말이다. 그는 지식과 정보 위주의 사회가 경험과 스토리(이야기)를 중시하는, 이른바 ‘드림소사이어티’로 변한다고 예측했다. 패션과 뷰티 업계의 행보는 그의 견해와 맞아떨어진다. 요즘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느냐를 따진다. 멋과 기능도 중요하지만 점차 상품 안에 담긴 ‘멋진 이야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그 이야기의 주제는 ‘환경’과 ‘나눔’이다. 어려운 이웃과 위험에 처한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부응하는 상품들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 너도나도 에코백 제작 파파라치가 찍은 외국 스타들의 사진은 패션 교과서다. 이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영화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린지 로한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대박 유행’을 예감했다. 그녀들이 들고 있던 천가방은 ‘I’m NOT A Plastic Bag’이라는 슬로건으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뿜더니 단숨에 전세계 멋쟁이들을 사로잡았다. 이름도 생소한 영국 디자이너 애냐 힌드마치가 만든 이 가방은 ‘에코백’이라고 불리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열풍을 낳았고 국내 또한 그 뜨거운 기운 아래 놓이게 됐다. 베네통코리아는 ‘Green is my religion’이란 환경 보호 문구를 새겨 넣은 엇비슷한 천가방을 선보였고 판매 수익금을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쓰기로 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코리아가 오즈 세컨과 함께 내놓은 에코백의 문구는 ‘No Plastic,Yes Recycle’이다.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영국 패션 업체 막스앤드스펜서도 에코백을 내놓았다. 표백, 염색을 하지 않은 누런 면화로 제작된 가방에는 자사 광고 모델인 트위기와 릴리콜 등 세계적 모델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넣어 멋스러움도 잃지 않았다.15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나눠 준다고 한다. 아예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코백을 제작한 곳도 있다. 더오가닉코튼은 이달부터 쇼핑백을 없애고 특별히 제작한 천가방에 물건을 담아준다. 업체측은 얇은 면 생지로 만들어져 부식 속도가 빠르고 토양 오염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더오가닉코튼은 “환경보호를 위한 포장 간소화 실천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 생활의 일환으로 확립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보디케어 전문 브랜드 해피바스는 친환경 물병 만들기에 나섰다. 환경재단과 손잡고 ‘Make Earth Happy’라는 주제로 물병 제작 공모전을 펼친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는 물병은 새달 환경재단 에코숍에서 판매되고 수익금은 환경재단의 ‘생명의 우물’ 사업에 쓰인다. 의류 업체들은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재생이 가능한 다양한 유기농 소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니클로, 베이직하우스, 구호 등에서 선보인 유기농 면티셔츠는 환경, 건강, 나눔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바나나 리퍼블릭도 이에 질세라 유기농 리넨·면·데님과 대나무, 콩이 들어간 실크로 만든 친환경 여름 제품을 진열대에 올렸다. 캐주얼 브랜드 루츠는 올 가을 최상의 조건에서 얻은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오가닉 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 ●줄 잇는 나눔 캠페인 화장품 업체들은 그동안 ‘나눔’에 있어서 ‘큰손’이었다. 에스티로더의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맥의 에이즈캠페인, 더바디샵의 에이즈캠페인과 가정폭력근절 캠페인은 익히 알려진 경우. 아베다와 오리진스는 풍력 발전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 책임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뇌리에 뿌리 깊이 박는데 성공했다. 메리케이 코리아도 여기에 동참했다. 첫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아름다운 실천’의 일환으로 ‘핑크 드림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 전세계 30여개 메리케이 지사에서 진행 중이며 올 연말까지 ‘애플베리 크림 립스틱’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 아동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았다. 메리케이 코리아는 국내 3곳의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 도서관 설치 및 도서 지원, 장애아동복지시설에 보행 보조기를 기증하고 임직원과 뷰티컨설턴트들은 무료 급식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한정 판매할 크리스털 팬더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동물인 팬더는 스와로브스키가 2010년까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를 주제로 선보일 동물 3부작의 첫 주자로 세상에 나왔다. 스와로브스키가 올해 펼치는 ‘살아 있는 양쯔강’이란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멤버십 회원(SCS)들에게 우선 구매권이 주어진다. 이 제품이 팔릴 때마다 한 개당 2유로씩 쌓여 물 부족에 시달리는 400여곳의 중국 마을과 도시에 기갈을 해소하는데 쓰이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시 젊은이가 배우는 ‘농촌의 삶’

    도시 젊은이가 배우는 ‘농촌의 삶’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 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농민을 위한 기도’) 청년들이 생태적인 삶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천주교계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함께 개설하는 ‘청년 농부학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가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농부학교’를 청년 층으로 확대했다. ‘청년 농부학교’는 종전 불교계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귀농자 양성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것이 특징. 단순히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인들에 대한 귀농 안내와 교육을 넘어 노동체험과 현장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도시에서 좀 더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1기 ‘청년 농부학교’는 7월7일부터 10일까지 천주교 청주교구 관할인 충북 괴산군 청천면 공역에서 열릴 예정. 이를 위해 희망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학교는 농업과 농촌 현실에 대한 강의와 나눔활동을 비롯해 농민들과의 대화, 지역문화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참가 청년들의 ‘생태농활’도 눈길을 끄는 부분. 참가자들은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민들의 농사일을 직접 돕게 된다. 농약을 쓰지 않는 대신 일일이 손으로 풀을 뽑고 양계장에서 닭에게 사료를 주고 유정란을 닦고 정리하는 일도 한다. 농부학교 기간 동안 합성세제나 인공약품을 일절 쓰지 않으며 인스턴트 음식도 먹지 않는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맹주형 교육부장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독감, 광우병은 더 빨리, 더 크게, 더 많이 먹기 위한 인간의 욕심이 불러 온 동물의 역습”이라며 “농부학교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생태적 삶의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02)727-2274,2283.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와이드 인터뷰] “건보공단 쪼개 분란 일으킬 생각 없다”

    [와이드 인터뷰] “건보공단 쪼개 분란 일으킬 생각 없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감명깊게 봤다. 장애가 있으면서도 계속 달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되고 싶다고 했다.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첫 국무위원이란 아픔을 겪었지만, 새 정부 첫 복지부 장관으로서 보건·복지·가족을 아우르는 화합형 정책을 꿈꾸고 있다.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등 뜨거운 감자를 떠안은 그는 “떠날 때만큼은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기쁘게 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사랑’‘이해’‘가족’ 등이 많이 오르내렸다. ●보건·복지·가족 아우르는 ‘화합´ 노려 ▶건강보험 개혁안은 언제쯤 구체화되나.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하겠다. 건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절감을 꾀할 것이다. 의료정책은 의료산업화쪽에 집중할 것이다. 장애인·노인을 위한 의료기구 개발, 생명과학기술단지 조성, 연구개발(R&D)강화, 의료관광 활성화 등이다. ▶지역별로 건보를 분할하나. -절대 아니다. 쪼개서 분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 지금 시스템으로 가되,(지역별로) 성과 평가시스템을 만들겠다. 분리개념은 아니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데 안심해도 좋다. ▶민영의보가 활성화되면 보험사에 건보가입자 개인자료를 그대로 넘길 것이란 지적도 있다. -개별 자료는 절대로 내줄 수 없다. ▶기획재정부와 합의했나. -같은 공직자라도 일하는 자리에 따라 시각의 차이가 날 수 있다. 국민건강에 중심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부처간 견해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통령과 핫라인은 있나. -물리적인 해석보다 (장관의)소신과 열성을 봐달라. ●소외층 일자리 찾아주는 ‘능동 복지´ 꿈꿔 ▶김근태, 유시민 등 정치인 출신 장관은 이전 복지부의 좋은 바람막이가 됐다.(대통령과의 관계가) 돈독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은 합리적으로 일하는 분이다. 내게 거는 기대도 ‘소신껏 일하라.’는 것이다.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보다는 어떤 일을 제대로 수행해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다른 부처에서 국민연금을 활용한 신용불량자 구제나 민영의보 활성화 등 다소 정제가 덜된 정책을 발표해 혼선을 빚었는데. -보건복지 정책만큼은 주도적으로 펴나간다. 민영의보 연구는 다양한 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현재 복지부 내에도 건보의 재정안정화, 국민건강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일하고 있다. 대통령은 “소신을 갖고 집행하라.”고 하셨다.(건보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민영의보 활성화나 의료 양극화는 없다고 봐도 되나. -TF에서 연구하는 팀이 따로 있다.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과거와 앞으로의 행정 차이는 ‘투명성’이다. 어떤 정책이든 국민참여가 우선 보장될 것이다. ▶복지부TF에 대해 설명해 달라. -목적이 모두 다르다. 주요 정책·공약 수행을 TF가 주도한다. 앞으로 부처간 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도 “장관이기 이전에 국무위원”이라고 하셨다. ▶새 정부의 ‘능동적 복지’는 장관 작품인가. -입안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소외된 국민도 가족구성원이란 생각을 갖고 도와야 한다. 책임지고 보호하되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겐 일자리를 줘야 한다. 단순한 소득보장이 아닌 자아실현의 문제다. ●복지예산 OECD의 3분의1 수준…대폭 늘려야 ▶새 정부는 과거 10년을 좌파정권으로 규정지었다. 복지정책에서 차별성이 있다면. -과거 정책보다 ‘업그레이드’한다고 이해해 달라. 이전 ‘보편적 복지’에 ‘일하는 복지’를 더했다.1998년 복지부 예산이 3조원이었는데 지난해 12조원으로 4배나 늘었다. 과연 국민의 만족도도 4배로 커졌는지 의문이다. 내실을 갖자는 것이다. ▶예산문제 탓인지 대선·인수위·업무보고를 거치며 새 정부 복지정책이 달라지고 있다. -근본 취지는 달라진 게 없다. 다만 각 부처에 분산된 복지예산을 통합하고 전달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적정한 복지예산은. -학자로서 ‘적정선’이란 개념은 통용되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가야 한다. 지금 우리는 OECD의 3분의1 수준이다. ▶최근 산하공단 이사장이 나가면서 독설을 내뱉었다. 앞으로 공단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산하단체는 나름의 사명을 갖고 있어 전문가가 맡는 것이 옳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가 산하단체의 장으로 내려온다면. -난 정치는 잘 모른다. 소신대로 행동하겠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6) 현대모비스

    [한국의 대표기업] (16)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요란스럽게 이름이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현대모비스’라는 상표를 달고 나오는 물건이 거의 없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초대형 협력업체로 지난해 국내 8조 5000억원, 해외 5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 사업은 2가지다. 자동차 모듈(낱개의 부속을 자동차의 구성기능에 맞춰 1차로 조립한 부품 집합체)을 만들고 전 세계에 현대·기아차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공급하는 일이다. 현대모비스의 모태는 현대정공이다. 과거 현대정공 시절 만들었던 완성차 ‘갤로퍼’나 ‘싼타모’, 지하철 전동차에 한자로 써 있던 ‘현대정공’ 마크 등 때문에 아직도 현대정공에 더 익숙한 사람도 많다. 30년 남짓 역사를 지나면서 현대모비스는 국내 산업사에 간단찮은 족적을 남겨왔다.‘컨테이너 생산 세계 1위’ ‘최초의 한국형 전차 개발’ ‘세계 최대 하수처리장 건설’ ‘동양 최대 공작기계 공장’ ‘세계 최초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처리 실증플랜트 완공’ 등 다양한 최초·최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모듈제작·AS부품 공급을 주력사업으로 1977년 7월 울산 매암동 황무지 야산에서 출발한 현대정공의 사업영역은 컨테이너 제조·완성차 생산·철도차량 제작·공작기계 제조 등 지금보다 다양했다. 그래도 하나하나마다 상당한 역량을 갖고 있었다. 컨테이너는 2000년 국내 생산을 마칠 때까지 20피트짜리 기준 266만대를 만들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공급량의 30%를 차지했다. 91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갤로퍼’를 출시하며 완성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갤로퍼는 99년 현대자동차로 사업이 이관될 때까지 30만대가 생산됐다.96년에는 국내 첫 미니밴 ‘싼타모’가 나왔다. 방위산업도 있었다.87년 최초의 국산 전차인 ‘88전차’를 개발했고 교량전차, 구난전차, 지뢰제거롤러에 이어 신형 전차인 ‘K1A1 전차’도 생산했다. 전동차, 자기부상열차 등 철도차량사업도 빼놓을 수 없고 공작기계 사업의 경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내수판매 1위를 달렸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기틀이 마련된 것은 99년 사업 구조조정이었다.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대부분을 같은 그룹내 계열사로 넘기거나 해외에 매각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중국회사에 팔았고 SUV사업은 현대차에 넘겼다. 방위산업과 열차부문은 현대로템이 하고 있다. 당시 구조조정을 통해 탄생한 이름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을 뜻하는 현대모비스(Mobile+System)다. 울산공장에서 섀시모듈 생산을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0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AS부품 판매사업을 넘겨받았다. ●유럽·중동·중국·북미 등 14개국에 17개의 물류거점 현재 국내 8곳, 해외 5개국 10곳에 부품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미국 조지아와 체코 오스트라바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공장은 12곳으로 늘어난다. 섀시·운전석·프런트엔드 등 3대 핵심모듈이 생산의 중심이다. 섀시 모듈의 경우 국내 250만대·해외 208만대, 운전석 모듈은 국내 245만대·해외 193만대, 프런트엔드 모듈은 국내 75만대·해외 163만대 등 전 세계적으로 3대 핵심모듈만 10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에어백, 조향·제동장치, 램프 등 제조 공장까지 국내외에서 가동하고 있다. 또 유럽, 중동, 중국, 북미, 러시아, 호주 등 14개국에 17개의 물류거점을 설립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AS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공장 인근에 모듈공장은 물론 물류 거점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효율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목표는 지금껏 한번도 넘어보지 못한 국내외 매출 15조원 달성이다. 다음 목표는 2010년까지 현재의 세계 20대 부품회사에서 10위권 부품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MEB 기술 독자 개발 자동차들의 동력·주행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관련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위험한 상황을 미리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첨단장치들이 자동차의 값어치를 결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차종별로 많게는 전체 구성의 40%를 모듈과 개별부품 형태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조향·제동 계통과 에어백 등 사람의 안전과 관련된 장치들이다. 현대모비스가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얼마 전 대단한 기술적 성과를 일궈냈다. 섀시·차량 통합제어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MEB(모비스 전자식 브레이크)’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MEB는 ABS브레이크(미끄럼 방지 제동장치)와 ESC(차량자세 제어장치)에서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차의 충돌을 미리 막는 데 필수적인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MEB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2006년 먼저 국산화한 MDPS(차의 주행조건과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장치)와 함께 첨단 섀시통합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에어백도 현대모비스가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다. 에어백은 머리·가슴·목 부위를 보호하는 운전석·조수석 에어백과 측면충돌 때 머리를 보호하고 전복사고 때 승객이 차량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커튼 에어백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석의 아래쪽에 장착돼 운전석이나 조수석 탑승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에어백을 연구하고 있다. 보행자 보호시스템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자동차-자동차 충돌에 비해 사망 확률이 훨씬 높은 자동차-보행자 충돌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많은 자동차업계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연구소는 운전석모듈 중심의 연구개발을, 프랑크푸르트연구소는 섀시모듈 부품 개발 중심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협력업체 기술지원·해외 소외계층 봉사… “지구촌 이웃과 함께 달려요” “30년 동행이 있기에 안전하게 달려왔습니다.” 최근의 자사 광고카피처럼 현대모비스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아름다운 동행’의 인연을 맺어왔다. 국내기업에 대한 영업·기술 지원과 해외 진출국 소외계층을 상대로 한 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사업을 본격화한 직후인 2000년부터 국내 우수 중소업체들과 함께 북미·일본 등 해외 자동차 시장 개척을 위한 ‘2인3각’의 행보를 계속했다. 지난해에는 12월12∼13일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에서 ‘2007년 모비스 부품박람회’를 열었다. 경쟁력 높은 국내 10여개 중소 부품업체들을 참석시켜 폴크스바겐·아우디 등 폴크스바겐그룹측과 홍보 및 수주상담을 주선했다. 국내 중소기업에 해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적잖은 돈을 들여 마련한 자리였다. 2003년 문을 연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중국에 동반진출한 국내 협력업체들에 완전히 개방돼 있다. 자체 시험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이곳에서 100여가지의 첨단장비들을 내 것처럼 쓸 수 있다. 전체 시험센터 개방시간의 절반가량을 협력업체들이 차지할 정도다. 해외에서는 나눔경영을 통해 민간외교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인도·체코 등 대부분 진출국에서 소외계층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내 모듈 생산법인 장쑤모비스의 경우 2003년 장쑤성내 옌청시의 아동복지원과 결연해 생활비·학비·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2004년에는 이곳 주재원이 현지에서 ‘옌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해안을 살리자” 부활절 연합예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공동주최하는 ‘2008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 엄신형·임명규 목사)가 ‘생명·나눔’이란 주제 아래 23일 오전 5시30분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서 열린다. 개신교 신자와 목회자 5만여명이 참석해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올해 연합예배의 핵심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죽음의 바다로 변한 서해안을 되살리는 데 개신교계의 역량을 모은다는 점. 오염지역 방제 사역과 환경회복 운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찾자는 데 교회들이 뜻을 모았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는 17일 이와 관련,“서해안 방제 사역에 참여해온 교회와 신도들을 주축으로 연합예배를 진행하는 한편 연합예배 헌금을 모두 서해안 살리기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신교계는 이달말 끝나는 방제 활동 이후에도 국제 환경신학포럼과 서해안 수산물 사먹기 운동, 서해안 관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준비위는 덧붙였다. 올해 개신교 연합예배는 서울광장 말고도 전국 37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리며 연합예배의 설교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맡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아빠, 사순절 피정 함께 해요”

    “아빠, 사순절 피정 함께 해요”

    ‘속죄(贖罪)로 생활을 바꾸고 하느님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한다.’ 천주교, 개신교계가 부활절 전 40일간의 재기(齋期)인 사순절(四旬節)을 맞아 참회와 극기를 다짐하는 미사·특별기도회를 잇달아 여는 가운데 나눔을 실천하는 이색 행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아빠와 함께 하는 피정’이나 ‘청년 피정’등 특화된 모임이 늘고 ‘헌혈 캠페인’‘저금통 모금운동’처럼 나눔과 봉사에 초점을 맞춘 사회운동이 번져 예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나와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는 참회와 신앙 성당, 교회들이 특별 미사나 기도회를 열어 예수 고난과 부활의 참 의미를 되찾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정과 사회에 눈을 돌린 피정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표 참조) 특히 수도회와 피정의 집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은 영적 수련과 하느님 말씀의 묵상 말고도 가족간 대화와 신비체험 등 독특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천주교 성내동성당은 7일부터 3일간 ‘함께하는 아빠 피정’을 여는데 이어 전교가르멜수녀회는 15·16일 서울 사직동 영성의집에서 청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 사순 피정’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시작한 ‘함께하는 아빠 피정’은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성내동성당의 남성 가구주 100여명이 그룹간 대화와 묵상을 통해 부부, 자녀관계에 대해 생각게 하는 프로그램. 성내동 성당은 “신앙생활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빠들이 가정을 다시 보고 신앙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매년 사순절 특별피정으로 계속한다.”고 전했다. 전국 수도원과 피정의 집에서도 색다른 모임이 이어진다. 서울 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는 14일 돈암동 상지 피정의 집에서 침묵기도와 강의로 꾸민 ‘개방의 날 하루 피정’을 열며 살레시오 수도회는 16일 서울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예수께 편지를 쓰고 바치는 ‘예수수난 하루 피정’을 실시한다. 한편 개신교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72시간 동안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사순절에 맞춘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교계지도자 특별 금식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명성교회도 1일부터 6일까지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회개와 보속(補贖)으로 되새기는 부활 천주교 교구와 한기총 등 개신교 연합체 차원의 나눔 실천 행사가 줄을 잇는다. 천주교계에선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구촌 빈곤퇴치 운동과 헌혈운동’을 비롯해 가톨릭사회복지회의 ‘사순절 저금통 모금운동’, 환경사목위원회의 ‘즐거운 불편운동’이 차례로 이어진다. 개신교계에선 명성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 전국 22개 교회가 사순절에 맞춰 한국교회봉사단을 구성, 이달 말까지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지역에서 방제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구촌 빈곤퇴치 운동과 헌혈운동’은 해외원조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생명을 주시는 성체, 성혈’을 주제로 미사와 강의, 본당 헌혈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헌혈 캠페인은 서울대교구 각 본당의 신청을 받아 10월까지 전개한다.‘즐거운 불편운동’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뜻에서 시작한 것으로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개신교계의 한국교회봉사단은 태안주민 법률지원단을 구성, 피해 주민 구제에 나서는 한편 사순절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자원봉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임진왜란때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의 고장 경남 진주. 한·일 과거사의 아픈 편린으로 인해 꾸준히 회자되는 이 진주시의 자그마한 칠암동성당(칠암동 496의14)엘 가면 짙은 밤색 수도복 차림의 일본인이 눈에 띈다.19년째 한국에 살며 의지할 곳 없는 노숙자며 독거노인을 돕는 데 몸바치고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소속 수사(修士) 고사카 빈첸시오(64·본명 고사카 요시히로·高阪淑皓·한국명 고명호).“일본보다 한국이 더 좋아 한국에 산다.”며 한국에 귀화한 빈첸시오 수사에게 한국은 한·일 과거사에 얽힌 아픔을 풀어가는 ‘숙제의 땅’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해 칠암동성당은 한국에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소속 본당 7곳 중 대표적 성당. 이 성당에 딸린 사제관에서 주임신부와 함께 살며 나눔과 베품을 묵묵히 실천하는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한국 천주교계에서 남다른 신앙인으로 이름나 있다. 무소유의 ‘작음’과 ‘배려’를 생명처럼 새기며 사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이 수도회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하는 빈첸시오 수사를 따라 세례명을 빈첸시오로 택한 그가 헐벗고 의지할 곳 없는 ‘빈자(貧者)’와 함께 부대끼며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수도자 빈첸시오에게는 신앙인의 삶에 더해 풀어야만 할 절실한 화두가 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지난 24일 오후 칠암동성당 사제관에서 기도 중 기자를 맞은 빈첸시오 수사는 “추운 날씨에 보잘것없는 사람을 찾아 먼 길을 왔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찻물을 끓였다. 인근 칠암동, 망경동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거리를 만들어 신자들을 통해 배달하는 일을 막 끝낸 참이었다.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성당 지하의 주방에서 나물이며 김치 같은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를 벌써 2년째. 이젠 이곳 독거노인들에겐 빈첸시오 수사의 손길이 들어 있는 반찬을 받는 게 가장 반가운 일상이 되었다. ●37살 수도회 입문… 빈민식당서 봉사의 첫발 일본 도쿄의 가난한 집 외아들로 태어난 빈첸시오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공장 일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도야마(富山)현으로 이사해 중학교까지 마친 게 학력의 전부이다. 중학교 졸업 후 16년간 주유소 일을 하며 홀어머니를 도와 어렵게 살았다. 천성이 선했던 때문일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으며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수도자들을 막연히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19살 때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의 작은형제회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홀어머니 걱정에 수도자가 될 결심을 못한 채 흔들리던 중 화재를 당한 친구를 보고 불현듯 마음을 정했다. “공교롭게도 친구 집을 찾아가는 날 화재로 친구의 집이 모두 불탔어요. 세상의 모든 재물은 한 순간에 없어질 수 있지만 신앙은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작은형제회 수도회에 입회,5년 뒤 “일생토록 나를 온전히 하느님께 바친다.”는 성대서약(종신서원)을 하고는 수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37살 때였다. 독신서약을 하고 오사카 작은형제회에 몸을 담아 이 수도회가 운영하는 빈민식당 일이 평생 봉사의 시작이 될줄이야.5년간 노숙자며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급식을 하는 빈민식당의 주방일을 맡아하면서 노숙자들을 찾아가 주먹밥이며 이부자리를 나눠주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곤 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교토의 재일교포들과 만나면서. 교토 작은형제회 소속 신부들과 함께 일본 천주교 박해시대(1597~1797년) 순교자들의 자료를 모은 크리스천 자료관을 만들어 일하던 때였다. 그곳 ‘코리아 가톨릭센터’에서 재일교포 할머니들과 어울려 미사를 함께 올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오사카에서 만난 재일 교포들이 과거의 아픈 역사 때문에 힘겹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교토의 재일교포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을 진실하게 나누기 위해선 한국말을 알아야겠더라고요.” 작은형제회 일본 관구에 ‘한국에서 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끝에 결국 일본관구에서 한국관구로 적을 옮겨 한국행을 결행한 게 1989년. 정동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본부 수도원에 머물면서 당시 퇴계로에 있던 코리아헤럴드 어학당에서 1년6개월간 한국말을 배웠다. 한국이름 고명호는 그때 만난 한국인 신학생의 도움을 받아 지은 이름. 일본 이름 숙호(淑皓)가 여성 이름이니 명호가 어떠냐는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당연한 것” “처음엔 한국말만 배우고 귀국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한국관구 수사들이며 주변의 한국인들에게서 일본인이 갖지 못한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일본인인 내가 한국인들을 위해 할 일이 있음을 그때 절실히 느꼈지요.” ‘한국에 살리라.’는 결심을 굳히고는 서울 제기동 자선식당인 프란치스꼬의집 주방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하루 300∼400명씩 몰리는 노숙인들에게 한 끼 밥을 제공하기 위해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며 주방장 생활을 한 게 15년. 이후 2006년 1월 칠암동성당으로 옮겨 독거노인들을 챙기며 살고 있다. “사는 집, 입는 옷이 없는 사람보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채 먹을 것을 갖지 못한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요.” 그래서 독거노인들을 향한 정이 더욱 깊단다. 여기에 과거 일본의 침략에 고통받은 한국인들의 상흔을 달래고 빚을 갚는다는 사명 아닌 사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큰 숙제라고 한다. “한·일 과거사를 볼 때 한국인들이 일본에 나쁜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과거에만 매몰되면 더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봅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물론 당연합니다. 저를 만나는 한국인들이 위안을 얻고 저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참회를 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겠지요.” ●평생 독거노인과 노숙자의 벗이 되고파 ‘남은 생동안 나를 필요로 하는 어디건 찾아가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빈첸시오 수사. 요즘은 독거노인 반찬 대는 일 말고도 한 달에 한번씩 경기도 시흥의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의 벗이 되어 준다. 그런가 하면 역삼동의 신자들이 모이는 작은공동체를 찾아 일본어도 가르치고 신앙모임도 이끈다. 수도사의 길을 시작한 지 얼만 안 된 1980년 당시 오사카에서 만난 테레사 수녀의 한마디는 수도자 생활에서 잠시도 잊을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무관심입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관심받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배려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에서 빈민식당을 운영할 때보다 제기동 프란치스꼬의집 주방장으로 있을 때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고 일반인들의 도움도 더 많았다고 귀띔한다. 세상엔 관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봉사할 게 너무 많다는 빈첸시오 수사. 정년퇴직 없이 평생을 봉사할 수 있는 수사라는 직업(?)은 복받은 직업이라며 두 손으로 수도복을 만져 보인다. “수도자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교만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일에 정성을 다해 기쁘고 재밌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진주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1944년 일본 도쿄 출생, 도야마현으로 이주 ●1963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성당에서 세례 ●1977년 천주교 작은형제회 수도회 입회 ●1982년 종신서원, 오사카 빈민 자선식당 운영 ●1987년 교토 크리스천 자료관 개관, 코리아 가톨릭센터서 봉사 ●1989년 한국으로 이주 ●1991∼2006년 서울 제기동 빈민식당 프란치스꼬의집서 봉사 ●2006년∼ 진주 칠암동성당서 독거노인 대상 봉사
  • [부고]

    ●김주홍(전 국회사무처 서기관)씨 별세 기장(사업)리장(KT 직원)한장(미국 거주)해장(〃)효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3●정순형(성신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규식(주식회사 콘트론)유경(신한은행)씨 부친상 순길(전 휘경초등학교 교장)씨 아우상 순원(현대건설 상무이사)씨 형님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929-1299●유창수(전 쌍용화재 이사)씨 별세 임진기(나눔과 기쁨 기획실장)소홍준(성보중건 대표)이민행(만호포리머 부장)씨 빙부상 유현민(연합뉴스 기자)씨 백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6●이재은(전 가원중 교장)김기준(현대자동차 부장)김진호(삼영이노텍 대표)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410-6919●문경용(전 대한항공 부장)경호(경성대 약대 교수)씨 모친상 15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51)933-7482●송민선(인우기술 상무)상훤(패션테인먼트 대표)씨 부친상 김용균(안동대 식물의학과 교수)김재성(한강학원 원장)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5●김재식(효성 중국가흥법인 실장)재진(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재철(엔포텍 대표)씨 부친상 홍태희(동호 사장)강준희(인천대 물리학과 교수)씨 빙부상 14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019-4001●조일묵(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씨 부친상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90-9442●김보근(대구상의 조사홍보부 과장)씨 상배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756-3036●진수명(태국 거주)수일(전 동산중 교장)수억(건설업)씨 모친상 박진헌(운수업)소혜영(고려대 의대 교수)정이모(한국은행 기획국장)씨 빙모상 14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2)508-1345●김선구(신한생명 지점장)선대(자영업)씨 부친상 이상국(한서밈텍 상무)양내승(자영업)씨 빙부상 15일 충남 논산 놀뫼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41)733-2299●장홍열(한국기업평가원장)무열(청운엔터프라이즈 상무)호열(전 법원 공무원교육원장)봉열(자영업)씨 모친상 이성수(두성MEF 상무)씨 빙모상 이숙현(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씨 시모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650-2743●김현병(대신증권 리테일지원부 과장)현문(삼성SDI PDP모듈1그룹 사원)씨 부친상 14일 천안 중앙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41) 522-2099●김동휘(전 마포구의회 의장)동균(대동팬택 부회장)동윤(자영업)씨 모친상 강재민(자영업)씨 빙모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92-0299●임정윤(신용보증기금 화성지점장)정만(현대자동차 성남영업소장)씨 모친상 15일 분당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50분 011-9816-0367●강대성(DELCOM전자 대표)대수(강대수안과 원장)씨 부친상 태욱(LG필립스 LCD과장)주희(파고다어학원 강사)씨 조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52●엄기용(구리시청 정책추진단장)씨 모친상 15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687 자택, 발인 17일 오전 10시 (041)632-8461
  • 기업들 기부 후원 든든하지만… “홍보 넘어 나눔 중점을”

    2007년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금융지원이 본격화되고 희망제작소 내 소기업발전소가 창립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지원이 활발해졌다. 올해에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이 만들어질 계획이며 새 정부는 신용회복기금 조성도 검토중이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각각의 지원 성격이 다른 만큼 다양한 단체가 활발히 활동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대안금융기관들은 공적 기관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기부가 줄어들까 걱정한다. 신용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개인들이 기부의 필요성을 적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사회연대은행의 경우 2007년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신용대출) 지원금이 전년도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들었다. 기업들은 홍보 관점에서 자신만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한다. 대안금융기관 관계자는 “홍보를 도외시할 수 없지만 나눔에 먼저 초점을 두는 정책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들에 대해 ‘돈을 떼먹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는 것도 재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회연대은행에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제외하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삼성(그룹),LG전자 등이 큰 기부자다. 신나는조합은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5만달러 대출이 종자돈이 됐다. 씨티그룹으로부터 15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고 씨티그룹 직원들의 자원봉사도 받고 있다. 이외 삼성, 국민은행 등이 주요 기부자다. 아름다운가게기금은 태평양그룹이 최대 후원자다. 기금 자체가 고(故) 서성환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기부한 주식으로 출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사형수 → 무기형 감형의 두얼굴

    “선원은 물론 병으로 귀국하기 위해 승선한 사람까지 범행은닉 목적으로 살해하는 등 인간의 행동으로 보기 어려운 범행을 저지른 만큼 원심의 형량은 결코 무겁지 않다.” 대법원은 지난 1997년 7월26일 해상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동포 전재천(49)씨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씨는 1996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의 주범. 남태평양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열악한 작업조건과 선상 폭력에 앙심을 품고 다른 중국동포 선원 5명과 함께 한국인 선원 7명 등 모두 11명의 선원을 살해한 뒤 사체를 바다에 버렸다. ●교화위원들 “사형은 법이 허가한 살인”우리나라가 국제 앰네스티(국제 사면위원회)가 분류하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선포된 지 하루 만인 지난 31일 단행된 특별사면에서 부산구치소에서 11년째 복역중인 전씨를 비롯한 6명의 사형수가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됐다.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뤄진 사형수 감형조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 직전인 97년 12월30일 23명을 형장의 이슬로 보내 사형제에 쐐기를 박은 지 꼭 10년 만에 참여정부는 사형수 6명에게 ‘새생명’을 줌으로써 사형제 폐지에 한걸음 다가간 셈이다. 이로써 차기 이명박 정부 역시 사형 집행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수십년 동안 사형수들을 만나온 교화위원들은 사형 역시 법에 의해 허가된 것일 뿐 ‘살인’임에는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또 함무라비 복수법식으로 사형에 처하는 것보다 교화를 통해 뉘우치는 법을 깨닫게 하는 것이 진정한 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늦은 감이 있지만, 참여정부의 이번 사면을 사형제 폐지로 가는 중대한 단계로 높이 평가했다. 전씨 역시 처음에는 억울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에 보낸 탄원서에서 선상생활에 대해 “한국인은 우리를 개라고 부른다. 매일 욕과 몽둥이, 쇠파이프 등으로 맞아 진저리가 났다.”면서 “고기 한마리 값보다 못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권단체에 편지를 보내 “내가 죽는 것만이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는 유일한 길임을 스스로 느끼며 혼자 마음정리를 해왔다.”고도 했다. ●피해자·유족 배려 뒤따라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영우 신부는 “사형수들이 수감될 때는 재판과정에서 모든 것을 다시 떠올리고 불안한 상태에서 세상에 대한 독설을 퍼붓지만, 또 한편으로는 죄책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어쩔 줄 몰라 한다.”면서 “피해자 유족과의 만남을 주선해 줬던 한 사형수는 ‘이렇게 용서를 빌기 위해 이날까지 살아 있었던 것 같다’고 참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형제 폐지와 별도로 피해자 가족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씨와 오랫동안 연락해온 외국인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정귀순 대표는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사형수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일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의미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 교화위원 역시 최근 페스카마호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려다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어쩌면 영원히 그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니까 노력해야죠.”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랑·나눔으로 화합을” 조계종 성탄 축하 메시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8일 “예수님 오신날이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의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화합과 평화”라면서 “사랑과 나눔은 모든 생명이 자신의 몸과 다르지 않으며, 각기 고귀한 존재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특히 “화합과 평화는 진실한 사랑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주상(無住相) 보시(布施)를 통해 가능하다.”며 “종교와 지역, 인종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길이야말로 상생 상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사회공헌] 대한생명-꿈나무들에게 ‘나눔의 기쁨’ 선물

    [사회공헌] 대한생명-꿈나무들에게 ‘나눔의 기쁨’ 선물

    대한생명은 사회봉사활동을 청소년들과 연계, 청소년에게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2006년 1월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전국 10개 지역 33개 중·고교 학생 400여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해피 프렌즈 봉사단’을 만들었다. 학교마다 학생 10명이 하나의 셀(cell)로 조직돼 매월 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편다. 연탄배달, 주변 환경정화 등 기본적 활동은 물론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 바닷길이 열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남 진도군 가계해수욕장 청소활동 등을 펼쳤다. 지난 4월에는 1년간 활동에서 최우수 봉사단으로 뽑힌 대전 대성고 학생 10명을 아프리카 케냐로 보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부로 365㎞ 떨어진 로로키 지역에서 초등학교 울타리 공사, 식수·땔감 구하기 활동을 폈다.11월에는 수능시험을 끝낸 고등학교 3학년 10명을 캄보디아로 보냈다. 시엠리아프 공항에서 동부로 142㎞ 떨어진 프레아 비이하 지역에서 초등학교 담장 페인트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설치 작업을 폈다. 전통탈춤 공연, 제기차기 등을 통해 현지 청소년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레아 비이하 지역은 월드비전이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캄보디아인을 위해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2004년 7월부터는 임직원과 설계사들이 연간 근무시간의 1%를 자원봉사활동에 쓰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정금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면 회사도 해당 금액만큼 기부한다.‘사랑모아봉사단’을 구성,140여개 봉사팀이 지역사회 복지단체와 1대1로 자매결연도 맺고 있다. 저소득 가정, 홀어머니·홀아버지 가정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케이블ㆍ위성방송]

    ●mbn05:10 부동산현장(재) 05:40 김학도의 대선엿보기 05:50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재)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6:50 헐리우드 24시(재)●Q채널05:26 인간극장 (소녀와 톨스토이 2) 07:30 스타 파파라치 (마돈나) 08:00 TV특종 놀라운 세상 11:00 야수와의 사랑 12:00 미녀들의 수다   ●시네마TV05:00 합궁 07:00 세나의 신혼일기 09:00 별을 쏘다 11:00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5:00 놀러와 18:00 캐주얼티스 20:00 블랙머니 게임   ●EBS플러스1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11:10 수능열기 고2 예비과정(종합)수학1(1)(2)14:30 수능열기 고3 예비과정(종합)외국어영역(1)(2)(3)17:00 수능열기 고3 예비과정(종합)수학1(1)(2)19:00 수능열기 고3 예비과정(종합)언어영역(1)(2)22:00 EBS 사고와 논술(종합)(1)(2)●EBS플러스209:20 중학-사고와 논술3,4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13:30 EBS 중학1학년 난제공략 7-나(2)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15:00 초등학교 3·4·5·6학년(재) 사회·과학19: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댕댕(1)(2)(3)(재)20:20 천사랑21:20 모여라 딩동댕   ●MBC드라마넷05:00 태왕사신기(재) 06:05 그래도 좋아(재) 07:10 아현동 마님(재) 07:45 아현동 마님(재) 09:00 이산(재) 11:40 무한도전●어린이TV06:00 환타루 06:30 학교가 좋아요(재) 07:00 콩닥콩닥 콩콩 시즌2 07:40 쁘띠와 쫑이(재) 08:00 뽀롱뽀롱 뽀로로 2기(재) 08:30 포코요(재)   ●CTS기독교TV05:00 강준민목사의 성숙한 그리스도인 05:30 생명의 말씀 06:00 명성의 시간 07:25 신앙에세이 08:00 새벽을 깨우리로다 09:00 중문의 시간 (장경동)●온스타일06:50 더티댄싱:하바나 나이트 08:30 섹스 & 시티 6(재) 10:00 프렌즈 시즌 7(재) 11:00 스탠드오프(재) 12:00 스타일매거진(재)
  • [종교플러스] ‘생명의 쌀 나눔운동’ 도·농간 대화

    생명의쌀 나눔 기독교운동본부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영락교회 한경직기념관 602호에서 올해부터 진행한 ‘생명의 쌀 나눔운동’을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도ㆍ농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다.(02)711-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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