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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장 하규섭△국립공주병원장 이영문 ■고용노동부 △제조산재예방과장 김규석△노사협력정책〃 김영미△서울고용센터소장 오복수◇지청장△서울강남 황병룡△서울남부 임승순△인천북부 김명철△고양 김정호△평택 박광일△강릉 박윤기△원주 권구형△통영 김수곤△천안 주평식◇중앙노동위원회△조정과장 홍전표△법무지원〃 윤수경 ■방위사업청 ◇과장급△정보화기획담당관 최두봉<과장>△방산정책 손현영△표준기획 서형진<팀장>△조기경보통제기사업 이희성△전차장갑차사업 장응순△탄약사업 이철원△지휘통제감시정찰계약 김홍규△급식유류계약 강영현<교육파견>△통일교육원 한경수△국방대 윤여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과장 전난경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 <처장>△기준 허영택△장치진단 김광용<지역본부장>△부산 안완식△충북 오병생△전북 윤시중△제주 양해명 ■한국광해관리공단 ◇실장△감사 백승권△운영지원 김선규△토양산림 김규원△수질지반 이상창△광해부담금 박종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영기획실장 최치호△경영관리실장 강구인 ■한국문학번역원 ◇본부장△기획사업 김윤진△번역출판 권세훈△교육정보 고영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진흥본부장(과학확산실장 겸임) 오승원△과학기술나눔공동체 사무국장 권광인△정책연구소 전문위원 윤호식 ■순천향대 ◇부총장△교학 김홍진△경영 김승우△산학협력 김정식◇처장△교무 송병국△입학 조정기△기획 김국원△학생 이영상△진로개발 김기덕△국제교육교류 유병욱◇단·실장△산학협력단 김학민△대외협력실 원종원 ■서울대 ◇승진 <3급>△총장실장 김병오△학생지원과장 김상범△시설지원〃 민병곤<4급>△교무처 김기철△학생처 정기현△총무과장 윤화식△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행정실장 이병근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김향숙△조제과장 한현주△보라매병원 약제부장 이용화 ■스포츠서울 ◇이사△광고국장 이성일△비서실장 최원협△대외협력〃 김진우◇이사대우△신사업 김선홍△사업단 강영기 김한석 이광희 홍헌표◇편집국△국장 이영규△부국장 성정은 류재규△체육1부장 위원석△체육2〃 이환범△연예부〃 김용습◇광고국△부국장 최성혁◇뉴미디어국△국장 박시정◇전략기획실△실장(부국장급) 김성배△콘텐츠혁신부장(부국장급) 조병모△전략부장 남태우◇대외협력실△기획부장 채승룡◇독자서비스국△국장 황범태◇유통사업부△부장 정태무 ■뉴시스 ◇승진△논설실장(정보사업본부장 겸임·이사) 황석순△편집국장 박민수◇전보△산업부장 김형기△경제〃 김재홍 ■외환은행 ◇신규 선임 <전무>△캐나다한국외환은행장 방기석<본부장>△준법감시본부 및 준법감시인 권길주 ■우리금융지주 ◇승진 <상무대우>△IR부 성우석△경영지원부 이준석 ■KB금융지주 ◇부사장 선임△KB생명보험 박광호◇상무 승진△KB생명보험 박상호△KB데이타시스템 정세환 ■국민카드 ◇승진△지원본부 상무 김준수△청주지점장 한용석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신임>△강서영업 백명욱△국제/파생 이성구<전보>△홀세일그룹 신동철△강남영업 원종상△강북영업 남궁훈△멀티채널 송용태△IPS 김봉수△투자금융 겸 기업금융 최성권△리스크관리 이기욱△경영지원 김태성 ■아주캐피탈 ◇상무△오토기획담당 장영선△오토운영담당 최용배 ■이트레이드증권 ◇승진 <이사>△채널지원담당 엄기열 ■키움증권 ◇본부장△전략기획 겸 리테일총괄 황현순△투자운용 엄주성 ■한국전력기술 △미래전략처장 장진영△경영지원처장 이강진△정보전략실장 안승호△사업지원실장 장형식 ■동부제철 ◇부사장 승진△자금팀장 이윤원 ■일동제약 ◇사업부문장△글로벌 원장희△의원 나승일△병원 전걸순 ■삼진제약 ◇승진 <전무이사>△임원실 신태섭<이사대우>△영업관리부 방성훈△영업2본부 박수남 이규일△품질보증부 오갑진 ■국제약품 ◇승진△부사장 남태훈△전무 안재만△상무 남혜진△이사대우 서원 ■종근당 △전무 김광종△상무 김성곤△이사 최시영 박종대 유호성 ■종근당바이오 △이사 윤재훈 ■경보제약 △이사 이두원 ■종근당건강 △이사 최영빈 ■종근당산업 △상무 이수한 ■파라다이스 ◇승진△상무보 이세욱 ■파라다이스 카지노 ◇승진 <워커힐>△상무보 손일 윤주식 김선배<부산>△상무보 육관수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 ◇승진△상무보 김동훈 ■BMW그룹 코리아 ◇상무△세일즈총괄 한상윤△마케팅총괄 이재준△애프터세일즈총괄 이윤모◇이사△본사 MINI 사업부 전승원△MINI코리아총괄 주양예◇매니저△홍보총괄 박혜영
  • “아픈 아들 보며 소외아동 소중함 깨달아”

    “아픈 아들 보며 소외아동 소중함 깨달아”

    배우 박성웅(39)·신은정(38) 부부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인연으로 2008년 결혼했다. 이들은 연기 활동 못지않게 봉사에도 열성이다. 지난해 입양 대상아동 가족만들기 바자회를 시작으로 입양의 날, 패밀리데이, 미혼 양육가정을 위한 산타파티 등 행사와 모금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는 이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5일 복지회 관계자는 “소외된 아동을 늘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준 박성웅·신은정 부부에게 홍보대사를 부탁했고 부부가 흔쾌히 승락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스타와 유명인사들이 기부와 나눔에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부가 봉사에 눈을 돌린 것은 아들 상우(2)군 덕이다. 신씨는 “노산이라 하혈도 있었고 피가 뭉치기도 해 수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출산이라는 경험은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상우군에게는 끔찍한 사고도 있었다. 첫돌을 지날 무렵 바닥에 머리를 찧는 바람에 뇌진탕을 일으켰다. 며칠 동안 구토를 해대고 흰색 대변을 쌌다. 박씨는 “아픈 아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 세상 살 맛이 뚝 떨어졌다.”면서 “상우뿐 아니라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그때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부부는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부부는 첫 활동으로 이날 열리는 ‘입양대상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바자회’에 일일 판매자로 참여한다. 제로투세븐이 아동의류를, 폴햄이 성인의류를 바자회에 후원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성탄 선물하는 마음으로 제 신장 드려요”

    “성탄 선물하는 마음으로 제 신장 드려요”

    “제가 준 신장 하나로 다른 사람은 생명을 얻을 수 있잖아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다는 기분으로 기증을 실천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전기시설 기술자로 일하는 류훈진(46)씨가 생면부지의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해 26일 서울삼성병원 수술대에 오른다. 1991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931번째 신장 기증인이다. 류씨는 군대 시절 헌혈을 하며 장기 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향인 전남 여수를 떠나 1990년부터 서울의 병원 등에서 전기 시설 관리직을 맡아온 류씨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신장 투석을 받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게 됐다. 그러다 2006년 3월 은행에 갔다가 창구에 있는 장기 기증 등록서를 보고 망설임 없이 사후 장기 기증 서약을 하게 됐다. 2007년에는 직장 동료의 가족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들과 함께 헌혈증을 모으는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했다. 그는 산악회에서 만난 회원이 만성 신부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신장 기증 의사를 굳히게 됐고 올 2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아 생존시 신장 기증에 사인을 했다. 류씨의 신장을 이식받는 사람은 1997년부터 만성 신부전으로 고생해 온 동갑내기 남성이다. 류씨는 “장기 이식을 받는 분들도 저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시선집중] (14)관악 ‘175교육지원센터’

    [시선집중] (14)관악 ‘175교육지원센터’

    올해 초 초·중·고교에 전면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된 후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365일의 절반가량인 175일에 달하게 됐다. 학생들은 휴일이 늘어나 마냥 즐거웠을지 몰라도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걱정은 물론 학생들의 효율적 시간 활용, 교육 불평등 문제까지 모두 ‘175교육지원센터’로 해결했다. 175교육지원센터는 구청 교육지원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 구청장이 얘기하는 ‘지식복지’를 지역에서 실현해 가고 있다. 12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월 출범한 175교육지원센터는 현재 8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강좌 수는 2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1월말까지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만 8787명으로 전체 청소년 5만여명의 37%에 이른다. 구는 참여율을 내년 60% 등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75교육지원센터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구가 많은 관악구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유 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평일 하교 이후 생기는 돌봄 문제까지 해결해 주민들의 교육 부담을 구청이 함께 지고 가자는 취지다. 이런 정신에 따라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30%를 우선 참여시켜 교육 불평등 해소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교육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지원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 내 58개 학교, 교육청, 대학교, 민간복지단체, 청소년 시설, 사회적기업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이렇게 모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과 산하에 175교육지원센터 전담팀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75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교과 공부를 떠나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전문학을 함께 읽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거나 복제 개 스너피를 만나보고 동물복제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해 공부하는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지역 내 서울대학교 등 대학생들을 청소년 멘토로 활용해 재능기부의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관악구는 175교육지원센터의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상도 휩쓸었다. 유 구청장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175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식문화 기반을 조성해 지난달 ‘지식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지원센터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1억 4000만원이던 예산을 더 늘려 내년에는 17억 5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 재능기부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교육 나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교육을 위한 지역 사회의 지원을 계속해서 이끌어낼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175교육지원센터는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지원사업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지식인 양성에 구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터넷 ‘XX 환우회’ 알고보니 中원정 장기매매 소굴

    인터넷 ‘XX 환우회’ 알고보니 中원정 장기매매 소굴

    한국과 중국 내 브로커 조직을 끼고 이뤄지는 내국인들의 불법 중국 원정 장기 매매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공중 화장실 스티커나 전단지 등을 통해 이뤄지던 장기 매매 알선이 인터넷 카페를 기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국내 불법 장기 매매 관련 게시물(온·오프라인) 적발 건수는 2010년 174건에서 지난해 745건으로 4.3배 뛰더니 올 들어서도 급증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 10월까지 728건으로 집계돼 월평균(72.8건) 기준으로 지난해(62.1건) 대비 17.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을 어겨 경찰에 붙잡힌 사람도 2010년 3명에서 지난해 25명으로 뛰었고, 올해에는 8월 말까지 13명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이식 정보공유 사이트로 위장한 인터넷 카페들이 늘면서 관련 사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매매·이식 알선 카페들은 ‘○○환우회’, ‘△△사랑나눔’ 등 합법적인 장기이식 수술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로 위장해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이들은 알선부터 수술까지 10~14일밖에 안 걸린다며 사정 딱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실패 확률이 높아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리거나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이식학회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간 이식 환자의 43%, 콩팥 이식 환자의 45%가 합병증을 겪었다. 2009년 30대 회사원이 국내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서 신장을 이식했다가 숨진 사례가 있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내 알선책 A(35)씨의 사례는 인터넷 알선 장기 매매 범죄의 전형을 보여 준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A씨는 2007년 9월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하다 중국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알선업자가 됐다. A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새생명 정보 공유’라는 카페를 열고 장기이식 희망자들을 모집, 이들을 중국 내 브로커인 ‘신여사’에게 연결했다. 신여사는 광시성 난닝의 인민해방군인병원과 결탁해 무허가 장기이식 수술을 알선했다. 신여사는 알선 대가로 환자들로부터 통상 80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140만원을 A씨에게 떼어줬다. A씨는 여덟 차례에 걸쳐 중국 원정 매매를 알선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2심에서 징역 1년으로 감형 판결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취한 이득이 크지 않고 본인이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였다는 점을 참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여사 같은 중국 내 브로커들은 수술비를 제외한 알선 대가로만 5000만~1억원을 받지만 중국에서 활동해 검거가 어렵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은 광시성, 산둥성, 허난성, 광둥성 등의 중국 주요 지역 병원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국내 알선책은 “한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으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하고, 기다려도 이식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중국에 가면 대기할 필요 없이 단기간에 이식이 가능하고 비용도 싼 편”이라고 말했다. 다른 알선책은 “중국은 사형수들의 장기가 공공연히 적출돼 거래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이를 눈감아 주고 있다.”면서 “연고가 없는 노숙자들의 장기도 종종 강제 적출돼 거래되기도 하는데 병원에서 장기 매매 경로 같은 것은 잘 따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가톨릭 미술가들 미혼모 돕기 나섰다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평화화랑 제1·2전시실 전관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강희덕)가 미혼모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성미술 소품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설치된 유일한 미혼모자 보호시설인 ‘마음자리’의 미혼 임산부들을 위해 천주교 미술가들이 뜻을 모은 행사다. 현재 천주교 예수성심전교수녀회가 운영하는 ‘마음자리’는 건물 2개 동에 입소 정원이 20명. 상담과 의료, 양육, 자립 준비, 교육, 생계 지원 서비스를 통해 낙태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시설이지만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운영난을 겪어 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천주교 부산교구가 주최한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전 출품 작가들이 전시 수익금을 기증한 데 이어 미술 작가들이 마음을 나누는 두 번째 행사. 서울교구 가톨릭 미술인 60여명이 직접 작품을 제작해 미혼모들을 돕게 된다. 작가들은 각자 회화와 공예·도예·조각 등 교회미술과 관련해 만든 2∼3점씩의 소품을 판매한다. 작가들은 미혼모자들을 돕는 나눔 실천, 신자들은 작가들의 성미술 작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작품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를 맞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미혼모자 시설을 돕기 위한 자선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미혼모와 그 자녀들이 따뜻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02)727-2336.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은서의 기적’ 이어갈 의료시스템 강화해야

    비로소 ‘은서의 기적’이 합법화됐다. 위·대장·십이지장·비장 등의 장기도 이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기이식법 시행령 개정안이 그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소장과 동시에 이식이 필요할 경우로 한정됐지만, 그동안 이식이 허용되지 않았던 데 비하면 엄청난 진전이 아닐 수 없다. 일곱살 조은서양의 장기이식이 합법화된 것은 만시지탄이다. 은서의 기적은 기증자 가족의 결단, 의료진의 기술, 위법 시비를 무릅쓴 의료진의 용기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못했을지 모른다. 선천성 희귀병인 만성 가성 장폐색증 환자인 은서양은 음식물을 먹어도 소화시키지 못하고 다 토해냈다.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기증받는 드문 일이 일어났지만 법규정으로 수술 길은 막혔다. 장기 이식이 가능한 장기는 간·신장·심장·폐·소장·췌장·골수·안구·췌도 등 9개에 불과한 탓이다. 수술 불가라는 보건당국의 권고를 뒤로하고 간·췌장·소장·위·십이지장·대장·비장 등 무려 7개 장기를 한꺼번에 이식 수술한 의료진의 용기와 기술이 없었다면 은서양은 영영 밥맛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에 4개의 장기를 이식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법과 제도가 뒤늦게 의료계 현실에 맞추고 보완한 셈이다. 그동안 의료 환경은 빛의 속도로 변화해 왔지만 정부 정책은 제자리걸음을 해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의 최대 이슈인 포괄수가제와 영상검사 수가 인하 같은 정책에서도 당국의 대응이 의료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 않은가. 지난해 장기를 기증하고 사망한 뇌사자는 368명으로, 생명 나눔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2만명을 훌쩍 넘는다. 은서의 기적이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될 일이다. 의료 현실에 맞게 법과 제도 등의 시스템을 고치는 노력을 부단히 해나가기 바란다. 변화하는 의료 현실에 맞춰 법·제도 시스템도 계속 진화해 나가야 한다.
  • [금융특집] 우리금융그룹

    [금융특집]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의 사회활동 슬로건은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다. 이에 기반해 소외이웃 지원과 지역사회 발전, 환경 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 ‘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금융은 2010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고객 등 약 7500명이 함께 제1회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1만 1000여명, 올해는 1만 4000명이 참여했다. 지역아동센터에 자원봉사를 하거나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맞춰 지점들이 고객과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날이다. 이와 함께 매년 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파견, 해외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몽골에서 생명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자원봉사활동, 11월에는 네팔에서 정보기술(IT)센터 및 화장실 신축 등을 각각 시행했다. 우리나라의 소외된 이웃 사랑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행복한 나눔’ 행사를 통해 임직원과 시민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을 돌보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2억 7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 3300개를 만들고 , 친환경 쌀 3300포대를 전국 200여개 복지관에 전달했다. ‘한마음 김장 나눔’ 행사는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우리금융 자원봉사대축제’(매년 11월~12월 말)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 3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주기 위한 희망드림, 무의탁 어르신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 등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 등 장기적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문화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그 결과 2009년 메세나 대상 문화공헌상과 대한민국 정도경영대상 ‘금융업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열사도 사회공헌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2010년 6069억원의 서민금융을 지원했다. 저신용 저소득자 대상의 ‘우리 새희망홀씨’, 서민들이 저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우리 바꿔드림론’ 등을 출시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서울·마산·광주 등 전국 8개 지역에 지원 채널을 구축,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1년부터 중소기업과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에 대한 무료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우리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산상 시상… ‘기부자의 벽’ 제막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24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17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애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대상과 함께 상금 2억원을 받는다. 또 의료봉사상 등 9개 부문에서 26개 단체와 개인에게 총 6억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산재단은 시상식에 앞서 서울아산병원 동관 1층 로비에서 정몽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자의 벽’ 제막식을 가진다. 기부자의 벽에는 나눔문화 활동에 동참한 민병철 전 아산병원장과 배우 이영애, 골프선수 최경주 등 4100명, 현대중공업 등 350여개 회사의 기부 사연이 전자 모니터를 통해 소개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구세군 자선냄비 “신용카드 받아요”

    올해도 어김없이 세밑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20일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시종식을 열고 전국적인 자선냄비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며 자선냄비 모금 활동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구세군 측이 설정한 올해 자선냄비 모금 목표액은 50억원이다. 구세군은 이를 위해 전국 300여곳에서 거리 모금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찾아가는 자선냄비, 물품 후원, 온라인, ARS(060-700-9390) 모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신용카드를 활용한 디지털 자선냄비가 전국적으로 설치돼 12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와 한국구세군이 체결한 ‘디지털 자선냄비’ 사업 협약에 따르면 전국 300여곳에 설치된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한번 카드를 긁을 때마다 2000원씩 기부된다. 한국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은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통해 그동안 많은 이웃이 삶의 희망을 찾았고 꺼져 가던 생명이 살아났듯이 2012년에도 추위와 선거 속에서 우리 이웃들이 외면받지 않고 희망의 2013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자선냄비의 나눔 종소리를 힘껏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부터 84년째 이어져 왔으며 지난 한 해에만 총 48억 9000여만원이 모금돼 올 한 해 동안 이웃 사랑 실천에 사용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익명의 1억 1000만원 수표 후원, 90대 부부의 2억원 후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먹고살기 바빠서 하나 둘 떠나갑니다… 우리 이웃, 참 춥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하나 둘 떠나갑니다… 우리 이웃, 참 춥습니다

    불황으로 복지시설에 대한 기업이나 개인 등의 후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시설 운영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올 들어 지금까지 들어온 후원금은 58억 8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02억 8000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 측은 연말에 집중 모금 캠페인을 벌여 지난해 수준으로 비슷하게 맞출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추석 때 모금액(현금·현물)도 3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7억 8000만원)의 절반에 못 미쳤다. 경남지역 아동복지시설 등을 후원하는 생명나눔재단은 지난달까지 들어온 후원금이 2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3억 5000만원)만큼 모으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재단의 정기 회원으로 등록했다가 탈퇴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를 든다. 0~18세 아동 및 청소년 50여명을 돌보는 창원지역 한 아동복지시설은 매달 창원시에서 지원받는 돈으론 식사 등 기본 혜택만 겨우 줄 수 있어 개인 및 기업 후원으로 난방비 등 부족한 부분을 충당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뿐 아니라 과자나 과일 등 물품 후원도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사 윤모(30·여)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간식 제공이 중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창원시내 저소득층 등 650여명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싼 가격에 파는 사회복지시설 ‘창원시 희망푸드마켓’도 설립 초기인 2010년에는 6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나 올해는 그때의 3분의2에 그쳤다. 창원시내 한 장애인복지시설은 정기 후원을 중단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면서 이달에만 4명이 후원을 끊었다고 밝혔다. 강원도 8곳을 포함해 서울, 인천, 부산 등에 지부를 두고 연탄 후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연탄은행은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 손길이 줄어 애를 태우고 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이사는 “노숙자 시설 등 어려운 곳에서 벌써부터 지원 요구가 쇄도하고 있지만 후원은 거의 없어 걱정”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울산시 울산양육원 이동윤 과장은 “올 들어 개인이나 단체 후원이 절반쯤 줄어 겨울나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동 60여명이 생활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 늘푸른아동원의 이종민(28) 사무국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철이 되면 관공서와 수십명의 고정적인 후원자 및 개인들이 꾸준히 물품을 지원했으나 올 들어서는 후원자 한 명이 찾아와 10만원을 기부하고 청주시청에서 휴지와 세제를 지원한 게 전부여서 아이들에게 휴지를 아껴 쓰라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모금전문기관의 후원금 감소에 따라 복지시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나눔과 후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벽화 갤러리로 거듭난 ‘양천 거리’

    벽화 갤러리로 거듭난 ‘양천 거리’

    양천구의 낡은 옹벽과 학교 담장이 작은 갤러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양천구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옹벽과 학교 담장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양천구미술협회와 주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내 옹벽 43곳 중 6곳에 벽화를 그려 넣었으며, 통학로와 유동 인구가 많은 담장부터 연차적으로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구는 신월7동 남부순환로에 있는 ‘오솔길 실버공원’의 길이 150m 옹벽을 우리나라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김홍도의 풍속화로 꾸몄다. 또 신정7동 계남초등학교 담장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그림을 그렸고, 신정4동 양목초등학교 담장에는 셸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신월5동 신월중학교 담장은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쉬운 그림으로 전해주는 동화 ‘강아지똥’의 그림으로 꾸며졌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벽화 그리기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작은 나눔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합동작업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이 벽화 속에 담긴 그림과 이야기가 전해주는 감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환자 본인 의사’ 확인 쟁점… 존엄사 논란 재점화

    ‘환자 본인 의사’ 확인 쟁점… 존엄사 논란 재점화

    2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회)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제도화를 권고함에 따라 존엄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위원회의 이번 제도화 권고는 2008년 이른바 서울 세브란스병원의 ‘김 할머니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사건으로 사회적 논쟁이 촉발된 가운데 의료진과 환자 및 가족이 호소하는 정신적 고통,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여론 등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식물인간이 된 김 할머니의 가족들은 2008년 세브란스병원을 상대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달라는 소송을 냈고 다음 해 대법원은 가족들의 요청을 인정했다. ‘김 할머니’ 사건 이후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생명 연장을 위해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거세졌다. 지난해 복지부가 실시한 ‘생명나눔 국민인식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3%가 연명치료 중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에도 연명치료 중단 논쟁은 뜨거웠다.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인공호흡기로 연명하던 환자가 부인의 요구로 퇴원한 뒤 사망한 사건이 단초가 됐다. 2004년 대법원은 부인에게는 살인죄를, 의사에게는 살인방조죄 판결을 내렸다.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2010년.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종교계, 법조계 등의 추천 위원 18명으로 구성된 ‘연명치료 중단 제도화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곱 차례의 모임을 거쳐 합의를 도출했다. 협의체는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말기 환자가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등 명확한 의사 표시를 할 경우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등 특수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일부 사안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약물 투여나 영양, 수분공급 등 일반적인 연명치료까지 중단할지와 환자 본인이 아닌 보호자가 주장하는 환자의 동의 의사까지 인정할지는 당시 협의체에서 합의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협의체의 합의안을 우선 제도화하고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일종의 자문기구인 만큼 이번 결정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관련 연구 및 여론조사 등에 착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손호준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앞으로 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면 그것을 반영해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나눔의 신행, 서울 한복판서 번진다

    나눔의 신행, 서울 한복판서 번진다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의 사찰을 돌며 나눔과 봉사의 새 신행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108산사 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가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갖는다.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앞 광장 특설법단에서 ‘농촌사랑 나눔봉사 한마당’을 주제로 여는 법회와 영산재가 그 자리. 이날 행사는 사부대중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도회 원래의 뜻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창립 6주년 기념법회’는 지난 6년간의 활동과 신행을 되돌아보는 자리. 홍보동영상 상영과 인사말, 발원문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 시연이 열리며 ‘농특산물 직거래’,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기’, ‘군장병 간식나눔 보시’, ‘농촌사랑 봉사 실천다짐’, ‘선묵 108장학금 시상’ 같은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지난 6년간 다양한 진기록을 세우며 신행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10월 영축산 통도사를 시작으로 지난 18일 청도 운문사까지 73차례의 순례를 거의 빠짐없이 매월 이어왔다.신도들을 태우고 산사를 누볐던 버스만 해도 6000여대. 그동안 35만명이 순례에 동참해 총 2500여 가마의 쌀을 어려운 이웃과 사찰을 위해 보시했다. 혜자 스님이 원력을 세워 이어온 나눔과 봉사의 행사도 만만치 않다. 이 가운데 ‘108효행상‘은 각 지역 기관장이며 사찰 주지 스님의 추천을 받아 총 80명에게 시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해온 ‘108선묵 장학금’과 의료혜택 불모지대의 이웃을 위한 ‘108약사여래 보시금’은 대가 없는 ‘무주상보시’ 실천 차원에서 다른 이웃종교의 눈길을 끌고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 밖에 순례가 열리는 사찰에서 부대행사로 열어온 ‘농어촌 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08산사 순례 환경지킴이’는 환경문제 해결 차원에서 다른 단체들로 확산되는 추세다. 군 장병들에게 간식거리로 제공된 총 300만개의 초코파이도 이 산사순례기도회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혜자 스님은 “이번 법회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점검하는 자리에 불과하다.”며 “수행·문화·생명·나눔·평화결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무죄 못받아… 의뢰인이 변호사에 흉기

    무죄 못받아… 의뢰인이 변호사에 흉기

    사건 처리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의뢰인이 변호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판사 석궁 테러와 광주 지역 부장검사 피습에 이어 변호사까지 흉기에 찔리자 법조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15일 오전 9시쯤 광주 동구 지산동 서모(50)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조모(47)씨가 서 변호사와 사무장 정모(47)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변호사, 구두닦이 출신… 입지전적 인물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조씨가 들어와 사무장 정씨 등과 잠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정씨와 서 변호사의 허벅지를 차례로 찌른 뒤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왼쪽 허벅지를, 사무장 정씨는 양쪽 허벅지를 각각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의 한 지역에서 콩나물 가공 공장을 운영한 조씨는 지난 2007년 업체 내 분쟁으로 폭행,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지만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으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씨는 “변호사가 잘못해 인생을 망쳐놨다.”며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사건을 대리한 변호사들을 상대로 수차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흉기에 찔린 서 변호사는 2007~2008년 이뤄진 조씨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변호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서 변호사가 무죄 판결을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며 “판사 행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자신도 소송 상대로부터 협박을 당했지만 이런 사실이 재판 과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 변호사의 사무실 앞에서 최근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항의가 계속되자 서 변호사 측은 사건 수임료의 일부를 되돌려 줬으며, 이날도 사무실에서 수임료 문제 등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조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변호사 등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초교 동창인 경찰이 자수 설득·검거 조씨와 가족들은 “2007년 우리가 오히려 폭행당했는데도 피의자로 뒤바뀌어 처벌받았다.”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경찰·검찰·판사 모두 잘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상해 또는 살인미수 혐의 등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흉기 습격을 당한 서 변호사는 구두닦이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졌다. 전남 강진 출신인 그는 가난 때문에 17살 때 상경해 구두를 닦으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26기로 마치고 1997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했던 그는 이후 순천지원과 장흥지원을 거쳐 광주지법·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2007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서 변호사는 그동안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이주여성 등 약자에 대한 무료 변호를 자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면서 좋은 평판을 얻어 왔다. 한편 범인 조씨가 신속하게 검거된 것은 한 지구대 경찰의 재치 덕분이었다. 광주 서구 금호지구대 조은남(47) 경위는 순찰 중 차량 수배 무전 지령을 듣고 조회한 결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확인되자 동창들에게 서둘러 전화해 조씨의 연락처를 파악했다. 조 경위는 초등학교 졸업 뒤 한번도 연락한 적 없던 조씨에게 전화해 “수배까지 됐으니 자수하라.”고 수차례 설득했다. 결국 조 경위는 조씨가 전남 나주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붙잡아 담당 경찰서에 인계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한때 당신의 가족이었다가 당신의 손에 버려진 반려견들은 지금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유기견 프로젝트 ‘더 언더독’에서는 반려견이 길 위에 버려지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가수 바다가 들려주는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삶에 관한 기록과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한다.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안산은 흔히 공업과 다문화 도시이자, 바다와 갯벌을 메워 만든 땅에 인공적으로 개발한 계획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산을 그저 인공적이기만 한 도시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산은 서해안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수많은 역사의 흔적을 지닌 문화와 역사의 도시인데….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교통사고 환자를 찾아간 미경은 상우의 응급처치법이 맞았음을 알게 되고, 학교로 찾아가 상우에게 사과를 한다. 한편 호정은 삼재와 상우에게 진 신세를 갚기 위해 고기와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삼재네 집을 찾아 간다. 하지만 상우는 그런 호정에게 싸늘한 면박만 준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06년 8월, 전남 무안의 한 저수지에서 흰색 차량과 함께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망한 남자는 18일 전 연락이 끊긴 실종자 이정수씨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발견 당시 시체의 자세였다. 당시 이씨는 두 다리를 운전대 위로 올리고, 안전벨트까지 맨 채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자세로 숨져 있었다.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어렸을 적부터 간질을 알아 온 장행진씨는 간질장애 2급이다. 장행진씨는 중학생 때 재발한 간질 때문에 그 어떤 추억거리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은 흘러 23살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양육비 한 푼 받지 못 한 채 두 아이를 홀로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진목 마을은 한국문학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소설가 이청준을 배출한 곳이다. 또한 이곳은 좋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다. 말 한마디에서도 멋과 여유가 묻어나는 곳, 진목마을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 보따리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본다 ●OBS스페셜- 생명의 食(OBS 토요일 밤 9시 25분) 사찰음식이 현대인의 식습관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사찰음식에 담긴 한국 불교의 평등사상과 생명존중사상을 뛰어난 영상미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 본다.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사찰음식이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세계인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가족의 학대로 공동생활 가정에서 자란 연우(가명·10)는 외톨이였다.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고,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런 연우가 달라졌다. 고사리손에 바이올린을 쥐게 되면서부터다. 함께 사는 형의 생일날 “축하곡을 연주해주겠다.”고 먼저 나섰다. 음악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도 생겼다. 연우에게 이런 꿈을 지펴준 곳은 지난 1월 출범한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이다. 국내 첫 지역재단인 충남 천안의 풀뿌리희망재단이 ‘한국판 엘 시스테마’를 만들겠다며 내놓은 세 번째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빈곤, 폭력,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 어린이들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끌어들인 무상 음악 프로그램이다. 전쟁터 같던 빈민촌의 범죄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무기력했던 아이들은 미래를 말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 상임지휘자)도 여기서 배출됐다. 이를 본뜬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40명으로 꾸려졌다. 오케스트라 출범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풀뿌리희망재단의 창립 멤버인 박성호(53) 상임이사. ●복지·환경등 지역문제 품는 ‘인큐베이터’ 8일 천안시 성정1동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박 이사는 “영화 ‘엘 시스테마’를 보고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 깨닫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사업지원 배경을 밝혔다. “엄마, 아빠에게서까지 학대당한 아이들이 있어요. 자칫하면 소외감, 폭력에 빠질 위험이 있는 이 친구들이 화음을 이뤄가는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면서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어른이 되어서도 누리길 바랍니다.” 재단의 뜻을 전해들은 천안시립교향악단 연주자 등 지역 음악가 30여명도 흔쾌히 재능기부에 나섰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요즘 아이들은 내년 1월 첫 연주회를 앞두고 맹연습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품고 해결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겠다’는 풀뿌리희망재단의 설립 목표를 그대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지역사회에서 부족한 공익 인프라를 발굴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거기서 일할 수 있는 사람도 키우자. 이렇게 새로운 분야의 비영리 단체가 만들어지면 처음엔 우리가 품고 돌보지만 자립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됐을 때 독립시키자는 아이디어였죠.” 각 분야의 전문 비영리단체와 활동가들을 지원할 지역재단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은 1990년대 초부터 천안 지역 시민운동가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계기가 마련된 것은 2005년이었다. 윤혜란 고문이 천안 YMCA와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등에서 키워낸 인큐베이팅 사업의 성과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것. 상금 5만 달러(약 5600만원)가 재단을 세울 종잣돈이 됐다. 여기에 시민 143명이 힘을 보태 만든 3억 4500만원을 토대로 2006년 풀뿌리희망재단이 뿌리를 내렸다. ●나눔문화 활성화… 지역재단 확산 기여 박 이사는 “지역재단이라는 도전에 나서기 전에는 돈이란 건 우리와 거리가 먼 것, 우리는 늘 힘들게 몸으로 때워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시민,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져 국내 첫 지역재단의 무모한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설립 이듬해 1억원이었던 기부금은 지난해 4억 8000만원까지 불어났다. 기부방식도 다양하다. 천안의 산부인과 의사 3명은 새 생명이 태어날 때마다 5000원씩 모아 5년째 한달에 50만원씩을 꾸준히 재단에 보내오고 있다. 이 같은 ‘연쇄 나눔’은 마침내 ‘지역재단이 대체 뭐냐’며 갸우뚱하던 시민들의 기부의식을 깨웠다. 박 이사는 그 비결로 첫 손에 “지역사회의 요구와 딱 맞아떨어진 인큐베이팅 사업 덕분”이라고 꼽았다.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방과 후 쉼터인 ‘해누림청소년센터’, 학대·빈곤·유기된 아이들을 키워내는 공동생활가정 ‘꿈찬그룹홈’ 등 절실하면서도 밥벌이 때문에 엄두를 못냈던 사업들을 2년간 지원해 안착시켰다. 박 이사는 기부·활동 내역을 낱낱이 알리는 투명성과 이사들의 활발한 기부 네트워킹 능력, 경상비 최소화 등을 또 다른 성공 비결로 꼽았다. 재단의 나눔은 지구촌으로도 뻗기 시작했다. 천안에서 10년째 일해온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무하마드 자키룰 이슬람의 고향 마을 바길핫에 2010년 이후 우물 30여개를 파주고, 화장실도 만들어 줬다. 정부에 손을 벌리는 대신, 시민들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겠다는 풀뿌리희망재단의 도전이 빛을 발하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재단 설립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천희망재단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성남이로운재단이 설립됐고 안산에서도 최근 재단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풀뿌리희망재단이 첫 지역재단으로 터를 닦은 지난 6년에 대해 박 이사는 “청소년, 환경, 복지 등 지역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게 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천안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임기 2년의 기록 ‘나비효과’ 출판

    김성환 노원구청장 임기 2년의 기록 ‘나비효과’ 출판

    “기초자치단체라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지구를 살리는 길입니다.” 19일 ‘나비효과’ 출판기념회를 갖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노원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꾼다’는 부제목은 그가 노원구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실험들이 서울시와 중앙정부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그는 “생명과 생태, 복지와 공공부문 혁신 등을 통해 노원구를 긍정적인 변화의 시발점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삽질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구호로 당선된 지 벌써 2년”이라면서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반환점을 돈 셈이어서 되돌아보자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책에서 “한국이 가장 부끄러워해야 할 걸 하나만 꼽는다면 세계 1위를 달리는 자살률”이라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09년 기준 31명이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3명보다 3배 가까이 높다. 관내 자살률 29.3명을 임기 안에 15명까지 낮추자는 목표를 제시할 때만 해도 가능하겠느냐는 걱정을 샀지만 이미 30%가량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 설치도 마찬가지다. 구민들이 심폐소생술만 익혀도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생명을 살리도록 돕는 게 자치구가 할 일이라는 얘기다. 또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기후변화야말로 인류에게 닥친 최우선 과제라고 본다.”면서 일회용품 안 쓰기 운동을 벌이고, 에코센터를 건립해 환경교육을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의해 에너지 효율을 65%까지 끌어올리는 공공임대아파트인 ‘제로 에너지 아파트’ 112가구를 하계동에 짓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한국은 에너지를 물쓰듯 하면서 늘어나는 수요는 핵에너지로 충당해왔다. 그런 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 때아닌 방사능 아스팔트 문제로 홍역도 치렀다.”면서 ”그래도 여러 사업들이 잘 정착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까지 복지와 지속가능성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그 성과를 교육 문제로 확산시켜 아이들이 잘 자라고 나눔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애쓰겠다.”고 끝을 맺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처의 나눔 정신으로 다가오는 100년 공동체 삶 고민할 것”

    “부처의 나눔 정신으로 다가오는 100년 공동체 삶 고민할 것”

    “자체적으로 생겨나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대표적 불교단체인 만큼 이제 시대에 걸맞은 역할을 찾아 목소리를 제대로 내야 할 것입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14일 기념사업회 발기인대회를 마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의 최경환(25) 회장. ‘5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추진위원장에 선출된 최 회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불련이야말로 한국 현대사와 한국불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불련은 1963년 각 대학 불교학생회가 모여 창립한 불교 학생단체. 창립 이후 줄곧 ‘진리의 빛’ ‘진리의 얼’ ‘진리의 벗’ 등 3대 강령에 맞는 어젠다를 설정해 활동하면서, 불교계에선 드물게 일찍부터 사회참여의 목소리를 내온 단체로 평가받는다. “대불련은 무엇보다 부처님의 정신을 바탕으로 스스로가 구도자의 마음가짐으로 생명 가치 구현에 앞장서 복지사회를 건설하자는 실천의 정신을 중시합니다.” 그의 말마따나 대불련은 1960년대 만연해 있던 기복신앙을 떠나 부처님 말씀을 시대에 맞게 전하려는 운동에 앞장섰고 1970∼1980년대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1990년∼2000년대엔 비교적 사회적 차원의 문제점에 착안해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아찾기’에 치중한 흐름을 보여준다. “대불련이 반세기를 맞는 내년은 지난 50년을 겸허하게 평가하고 다가오는 100년을 어떻게 맞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21세기에 붓다가 있었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요. 아마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역시 ‘같이 살아간다.’는 공동체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내년 기념사업의 테마는 일단 ‘감사와 사은’으로 정했단다. “대불련이 50년간 활동할 수 있었던 데는 밖에서의 지원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사은을 토대로 새 역할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그 감사와 사은의 마음은 ‘대불련 50년사’ 발간을 비롯해 역사자료 전시회와 대불련에 힘이 되어준 사람들에 대한 조사와 정리작업, 후원금 모집 행사로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도단체에 조계종 명칭을 써야 하고 포교원장이 단체장의 임명권을 갖도록 한 조계종 포교원의 ‘신도단체 재등록 사업’은 대불련 입장에서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16일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그와 관련한 조정 신청을 내기도 했다. “모든 불교 종파가 함께 참여해 온 대불련은 늘상 나눔의 공동체를 지향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같이 살아야 할 공동체라면 분란과 갈등의 요인을 먼저 경계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도심 속 버려진 땅, 생명 움트는 텃밭으로

    도심 속 버려진 땅, 생명 움트는 텃밭으로

    종로구가 3일 연건동 친환경 도시텃밭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연건동 도시텃밭은 보상을 완료한 도로 쪽 자투리땅을 주민들 품으로 되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부터 텃밭 기반을 만들고 주민 120명이 마을공동체를 구성하면서 대파·들깨·옥수수 등의 향토작물을 가꿀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수확한 작물을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해 나눔의 의미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도시농업 활성화’를 목표로 최근까지 상자텃밭, 옥상텃밭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무단투기 쓰레기로 외면받았던 주택가 유휴지 묵은 쓰레기 650t을 치우고 그 자리에 도시텃밭 4055㎡(1229평)를 조성했다. 올해는 북촌 한옥마을, 행촌동, 이화동에서 각각 40~65t의 쓰레기를 치워 총 3곳, 383㎡(116평)의 도시텃밭을 마련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를 실현하고 정서적 안정을 꾀하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가꾸겠다.”며 “도시생태계 회복과 도시디자인 개선, 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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