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명 나눔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사회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남병원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우개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양면성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7
  • “갈등과 분열을 사랑으로 넘자”… 종교 달라도 한결같은 당부

    “갈등과 분열을 사랑으로 넘자”… 종교 달라도 한결같은 당부

    성탄절을 엿새 앞둔 19일 종교계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수장들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최근 갈등과 분열의 위기 상황을 배려와 사랑으로 극복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종교계 수장들의 성탄 메시지를 요약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우리 사회에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이기적인 자기주장만 일관하는 모습이 이어져 안타깝다. 주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것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묵상해야 한다. 우리의 사랑으로써 소외된 이웃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자. 특별히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성탄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게 내리기를 기원한다. 사회에 대한 우리 교회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이 어두운 세상에 구원의 빛을 보여 주자. ●김영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예수님의 탄생은 권세 있는 자들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이들의 고통을 알게 하려 함이다. 안타깝게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로 인해 혼란과 비통함을 목도하고 있다. 국가 권력이 나오는 절차와 과정이 공정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민국은 위기국면을 맞게 됐다. 정치 권력은 국가 구성원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이 보다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갈 수 있도록 새 정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예수님 탄신을 모든 불자들과 더불어 찬탄하며 희생으로 이루고자 하신 평화와 행복의 삶을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한 이때 여러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노력하자. 특히 종교, 정치, 사회 지도자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마음에 새겨 잊지 않음)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만이 우리 삶을 보존하는 진정한 가치임을 되새기자.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예수님께서는 위기의 인류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고자 오셨다. 그리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사랑으로 밝혀주셨다. 예수님의 탄생은 한 생명으로서의 시작일 뿐 아니라 인류 역사의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우리가 할 일은 가슴마다 사랑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사랑의 등불로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회] 봉사로 나눔으로… 교통문화 선진화 이끈 316명 포상

    [교통문화발전대회] 봉사로 나눔으로… 교통문화 선진화 이끈 316명 포상

    교통문화발전 유공자 및 문화지수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교통문화발전대회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가져와 교통안전 선진화 및 교통문화 발전을 다짐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으로 교통사고 30% 줄이기 정책의 밑그림이 됐다.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운수단체, 교통안전 시민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해 교통안전 선진화와 교통문화발전을 다짐한다. 또 도로·철도·항공 분야에서 교통안전 및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2명(단체 3곳 포함)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또 장관 표창을 비롯해 294명(단체 7곳)이 수상한다. 영예의 산업포장은 남다른 열정으로 23년 동안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 차효성 새마을교통봉사대 부장이 받는다. 또 김현하 대전시버스운송조합 상무이사 등 8명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또 올해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경남 창원시, 경기 광주시·여주시, 인천 연수구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양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교통약자 등 4개 부문의 13개 항목을 조사·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이다. 산업포장을 받는 차효성 부장은 “교통봉사에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묵묵히 교통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장 일선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통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지속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을 하지 말고 양보와 배려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글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영상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회] 봉사로 나눔으로… 교통문화 선진화 이끈 316명 포상

    교통문화발전 유공자 및 문화지수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교통문화발전대회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가져와 교통안전 선진화 및 교통문화 발전을 다짐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으로 교통사고 30% 줄이기 정책의 밑그림이 됐다.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운수단체, 교통안전 시민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해 교통안전 선진화와 교통문화발전을 다짐한다. 또 도로·철도·항공 분야에서 교통안전 및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2명(단체 3곳 포함)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또 장관 표창을 비롯해 294명(단체 7곳)이 수상한다. 영예의 산업포장은 남다른 열정으로 23년 동안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 차효성 새마을교통봉사대 부장이 받는다. 또 김현하 대전시버스운송조합 상무이사 등 8명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또 올해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경남 창원시, 경기 광주시·여주시, 인천 연수구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양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교통약자 등 4개 부문의 13개 항목을 조사·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이다. 산업포장을 받는 차효성 부장은 “교통봉사에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묵묵히 교통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장 일선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통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지속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을 하지 말고 양보와 배려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포장 ▲차효성 새마을교통봉사대 부장 ■대통령 표창 ▲김현하 대전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박재성 안산단원모범운전자회 회장 ▲박병석 영진운수 대표이사 ▲조광래 대진여객 대표이사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종현 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 ▲최병기 한국공항공사 팀장 ▲인천시 여성운전자회(단체) ■국무총리 표창 ▲이은혁 손해보험협회팀장 ▲이석희 한국특장차 대표이사 ▲장일용 금남고속 대표이사 ▲이종원 한국도로공사 팀장 ▲김성문 제주동부모범운전자회 회장 ▲이성봉 강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교통봉사단장 ▲김세배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장 ▲정재옥 경남 창원서부모범운전자회 회장 ▲임덕수 전남 해남모범운전자회 회장 ▲방원영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부역장 ▲정유태 성림통운 대표이사 ▲서울교통네트웍(단체) ▲성구운수(단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지유선 ▲송재식 ▲구성주 ▲원기의 ▲김미진 ▲임동석 ▲최석규 ▲신민용 ▲조승택 ▲손광언 ▲유인철 ▲임호진 ▲이완수 ▲노인숙 ▲김승화 ▲김종구 ▲박수복 ▲최경임 ▲김정석 ▲안효원 ▲이진호 ▲양영근 ▲정철윤 ▲이상찬 ▲황시원 ▲배순호 ▲정영덕 ▲이대철 ▲김재운 ▲윤홍석 ▲천일수 ▲김순락 ▲신용덕 ▲박영실 ▲백운삼 ▲양형모 ▲양흥주 ▲박덕문 ▲오동주 ▲채효식 ▲양기영 ▲전소한 ▲박영준 ▲신우교 ▲김형일 ▲이종원 ▲이계종 ▲이동근 ▲임영채 ▲양태호 ▲양윤호 ▲강만형 ▲홍선여 ▲정해조 ▲장경영 ▲허열 ▲김수열 ▲안태일 ▲김종운 ▲김선숙 ▲황운하 ▲윤덕진 ▲조성익 ▲김민지 ▲심선효 ▲이강민 ▲이대형 ▲최준식 ▲손광섭 ▲유맹선 ▲한이수 ▲서동호 ▲최돈진 ▲김동수 ▲이다건 ▲공양진 ▲홍종환 ▲송연수 ▲최정희 ▲정용모 ▲이순임 ▲도기창 ▲허민우 ▲윤광오 ▲이재건 ▲김연지 ▲정옥자 ▲유병만 ▲김영태 ▲송승훈 ▲서채주 ▲이병환 ▲김태진 ▲한철희 ▲최시남 ▲김종현 ▲이종현 ▲정종영 ▲김동호 ▲박진규 ▲윤동근 ▲김현웅 ▲이두식 ▲손득주 ▲이영기 ▲박홍식 ▲최돈운 ▲정영미 ▲김현국 ▲박동석 ▲이재기 ▲이승호 ▲조갑준 ▲윤근영 ▲오교성 ▲최정수 ▲홍종훈 ▲이춘식 ▲배병선 ▲차명기 ▲장용호 ▲김용구 ▲박 호 ▲장관철 ▲박광수 ▲한종우 ▲박노재 ▲박기준 ▲조영해 ▲정호출 ▲정종희 ▲이한일 ▲최영길 ▲박성용 ▲이재익 ▲인천남동모범운전자회 ▲울산택시 ▲대구시 개별화물 운송사업회 ▲율전마을버스 ▲제천교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김영식 ▲우제도 ▲도상호 ▲서수란 ▲권영남 ▲이성기 ▲장성헌 ▲남행림 ▲김재섭 ▲박종철 ▲이병열 ▲서석진 ▲신현서 ▲이현미 ▲김명한 ▲최석길 ▲이병래 ▲최종진 ▲한정철 ▲이영식 ▲최오순 ▲오경신 ▲손춘자 ▲김광영 ▲남영철 ▲김미진 ▲이정탁 ▲정해용 ▲김승호 ▲정명수 ▲추만식 ▲황영희 ▲최용권 ▲정한재 ▲류춘근 ▲김영문 ▲송동섭 ▲김영현 ▲김미영 ▲이종현 ■서울신문사장 특별상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 ▲시민교통안전협회(대표 김기복)
  • [씨줄날줄] 산 문화, 죽은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는 아제르바이잔발(發) 뉴스는 그동안의 어떤 세계유산 등재 소식보다 반가웠다. 죽은 문화유산이 아닌 살아 있는 문화유산, 그것도 발전시켜 나갈 여지가 무궁무진한 미래지향적 문화유산이 김장이기 때문이다. 푸른 잎채소가 나지 않는 춥고 긴 겨울을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하는 창의적 음식 저장 문화가 김장이다. 올해도 국민의 90% 이상이 김장했다고 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사전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등재를 권고한 것도 무형유산으로서 김장문화의 생명력을 인정하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김장문화의 영어 표기는 ‘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김장, 한국의 김치 담그기와 나눔)이다. 김치를 앞세우지 않은 것은 음식은 등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한 전략이다. 실제로 ‘궁중음식’의 등재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전력도 있다.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나눔’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절묘하다. 김장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은 전통이면서 김장문화의 바람직스러운 미래상이기도 하다. 우리도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방법을 제대로 터득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형유산위도 김장문화 등재신청서가 ‘무형유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어야 공감대도 넓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김장문화의 사례는 ‘아리랑’에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리랑은 지난해 인류무형유산에 먼저 이름을 올리며 붐을 일으키고 있다. 3대(大) 아리랑의 정선, 진도, 밀양은 물론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리랑의 고장을 자처하며 각종 행사와 사업에 뛰어들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문화융성위원회가 ‘아리랑의 날’을 제정하고, 아리랑 축제를 여는 등 아리랑을 민족 공동체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이 생명력을 상당 부분 상실한 상태라는 것은 걱정스럽다. 무형유산은 민초(民草) 사이에 들불처럼 번져가면서 생명력을 얻는 속성을 갖는다. 아리랑 역시 누가 부르라고 해서 부른 노래가 아니다. 그러니 정부가 할 일은 새로운 변주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리랑이 국민 사이에 다시 불릴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현실의 버거움을 은유적이거나 때로는 직설적으로 표출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노래가 아리랑이다. 정부부터 삶의 무게에 눌려 있는 사람들의‘ 쓴소리 아리랑’까지 수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아리랑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승진 <국장급>△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양홍석◇전보 <국장급>△규제총괄정책관 임충연△사회복지정책관 심화석△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임석규△공보기획비서관 길홍근<과장급>△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김성현△성과관리2과장 양상근△용산공원조성추진단 이교영△규제관리팀장 이인용 ■우정사업본부 ◇고위직공무원 승진△강원지방우정청장 정용환◇부이사관 승진△제주지방우정청장 김태의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관 기정노◇과장급 승진△기획조정관 지식정보화담당관 강민구◇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승재 ■근로복지공단 △순천산재병원장 선병환 ■대한상공회의소 △경영기획본부장 김영섭△조사본부장 전수봉△국제본부장 강호민△공공사업본부장(자격평가사업단장 겸임) 박종갑△경제연구실장 이경상 ■연합뉴스 △지방국장 엄남석△뉴미디어본부장 이기창△마케팅국장 김종현△미디어기술국장 임채영△국제국 국제뉴스 부국장 지일우△한민족센터 부본부장(재외동포부장 겸임) 이희용△경영지원국 부국장 남맹우△미디어기술국 부국장(시스템운영부장 겸임) 정태성◇부장△영문경제뉴스 이동민△네트워크사업(특수사업팀장 겸임) 이정훈△관리 김준호△문화 이성섭△산업 박상현△스포츠 임상수△국제뉴스1 김계환△국제뉴스2 권정상△국제뉴스3 정재용△뉴미디어편집 박세진△다문화 강진욱△ICT기획 한상익△뉴미디어기획 이정내△뉴미디어개발 윤수◇팀장△사옥관리 안태용◇승진 <부장>△모스크바 특파원 유철종 ■연합뉴스 TV △경영기획실장 권진택 ■동의대 △교무처장 김일수△학생복지처장 홍한국△기획처장 박철제△교양교육원장 류지한△진로진학지원센터소장 이영학 ■동양생명 ◇상무보 승진 <본부장>△자산운용 주영석△다이렉트영업 김길복△경영전략 김만기△FC영업 김해구◇이사대우 선임△언더라이팅·고객서비스담당 백승원△채널전략·영업교육담당 이창석△IT기획·기업문화담당 박재용 ■애드라인 ◇사장 승진△경영관리본부 송석배 ■애드에이치큐 ◇상무 승진△기획본부 한승한◇이사 승진△크리에이티브본부 류재철 ■나눔로또 △대표이사 양원돈
  •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 선정 발표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 선정 발표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에 기여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GWP코리아가 주관하는 ‘2013워킹맘 엑스포’가 지난 21~ 23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2013 워킹맘 엑스포에서는 ‘2013년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및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또한 신한생명, 동부생명, 동부화재, 잡코리아 등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도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여 현장에서 실제 면접도 시행했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경영환경을 구축하고자 GWP코리아가 10개월간에 걸쳐 진단하고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발표된다. 먼저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선정은 내부직원 관점의 진단·평가 제도로 17개 문항의 Trust Index 내부 조사, 2개의 주관식으로 이루어진 Employee Comment 평가, 기업의 여성정책 및 제도, 프로그램 등의 Culture Audit 진단이라는 총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친다. 그 결과 대상과 본상 총 19개 기업을 판매∙유통부문, 제조부문, 일반서비스부문, 금융부문, 외국계 기업부문, 공공부문 등으로 나눠 선정한다. 올해 대상수상 기업으로는 판매·유동부문 롯데백화점, 제조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일반서비스부문 KT, 외국계 기업부문 한국마즈, 한국 코카-콜라(유), 공공부문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관광공사이다. 또 본상에는 금융부문 신한생명보험, 일반서비스부문 롯데월드, 잡코리아(유), 외국계기업부문 한국쌔스소프트웨어(유), 헨켈테크놀러지스, 공공부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선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의 수상자로는 롯데백화점 이민숙 점장, 장재영 대리, 한국남부발전 서행엽 차장, 양옥녀 차장, 한국중부발전 윤미라 차장, 롯데월드 유혜종 팀장, 부산은행 이영미 행원, 신한생명보험 곽은영 과장, KT 정화숙 매니저 등 총 30명이 뽑혔다.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의 선정은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하에서 타의 모범과 귀감이 되는 워킹맘을 근속기간, 업무성과, 가족친화성 등 세부항목 심사를 토대로 총 30인을 발표한다. GWP코리아(www.gwpkorea.com) 관계자는 “정부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최선의 노력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및 판로를 확대하고, 여성 및 워킹맘의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스템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자신감 회복과 경제활동의 동기부여, 여성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유도와 분위기를 조성하여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 워킹맘 엑스포’는 ‘비상(헤드헌팅 및 경력을 통한 구직정보를 제공)’, ‘미래(역량진단 및 적성검사, 경력 개발교육정보, 맞춤 기업군 안내)’, ‘새롬(여성창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 ‘나눔(기업들의 직무 및 인사제도, 정부의 여성일자리 정책 등의 정보를 교환)’, ‘도약(여성 경력직 및 신입직의 채용정보를 제공)’ 이라는 총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진행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녀크림’ 스킨톡, 아동복지회 미혼모에게 인어크림 후원

    ‘마녀크림’ 스킨톡, 아동복지회 미혼모에게 인어크림 후원

    ‘마녀크림’으로 유명한 ‘스킨톡(대표 송준용, 최우원, 이보현)’이 훈훈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미혼모에게 ‘인어크림’ 250개를 후원한 것이다. 스킨톡은 매 분기마다 자사의 인기 제품들을 홀트 아동복지회와 연계된 국내외 미혼모 시설에 기부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체 측은 앞서 지난 4월과 8월에도 기초 케어 제품 ‘스킨톡 퓨어 아르간 스팀크림’(일명 마녀크림)’과 ‘스킨톡 아쿠아테라피 인어크림’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 후원한 인어크림은 청정 알래스카 빙하가 만든 수분크림으로 피부 진정&보습 효과는 물론 영양공급, 피부탄력 회복과 주름개선, 미백기능까지 두루 갖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스킨톡 관계자는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어려움 가운데 홀로 선 어머니들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후원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스킨톡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앞장 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킨톡은 ‘좋은 성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모토 하에 좋은 성분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보 자동공개 대상 1750개 기관·단체 추가

    내년부터 연 5000만원 이상 정부 보조금을 받는 기관과 단체도 정보공개 대상이 된다. 서울시 생활체육회와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 생명나눔실천본부 등과 같은 곳이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행령은 오는 2016년까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청구 없이도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대상 정보를 자동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또 각종 정부위원회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관·단체도 정보공개 대상 기관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정보공개 대상에 포함되는 기관은 536개 정부위원회와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5000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관·단체 742개, 출자·출연기관 472개 등 1750개에 이른다. 5000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관이 추가되면 내년 3월부터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에서 공개대상정보를 이용자의 청구 없이 원문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공공기관은 3만 510개에서 3만 2260개로 늘어난다. 원문공개 대상 정보는 내년 4억 9000만건에서 2016년 7억 4000만건으로 늘어난다. 개정안은 또 정보공개 청구 후 20일이 지나도 공개 결정이 없을 때에는 곧바로 이의신청 등 불복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내부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비공개로 분류하는 정보도 검토를 마치면 관련 사실을 즉시 통지하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 각종 내부검토를 이유로 한 비공개 건수는 연 1700여건에 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재능을 나눴더니 뚝딱뚝딱! 러브 하우스

    재능을 나눴더니 뚝딱뚝딱! 러브 하우스

    이덕원(80·종로구 계동) 할머니는 곧 무너질 듯한 집에서 60여년째 쪽잠을 자며 지냈다. 그런데 두 발을 쭉 뻗고 편히 잘 수 있는 새집이 생겼다. 종로구는 오는 15일 말끔하게 단장한 집에 할머니를 모시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1950년 이전에 지은 것으로만 알려진 목조 1층 한옥으로 천장과 벽에 구멍이 뚫렸다. 도시가스는커녕 정화조마저 없어 할머니는 밖에서 볼일을 해결해야만 했다. 거의 생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5~6년 전엔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통에 고치러 올라갔다가 떨어져 갈비뼈를 다쳤다. 2개월 넘도록 병원 신세를 졌다. 올해 들어서도 서까래가 꺼졌다. 구 관계자는 “평생 미혼으로 지낸 할머니는 기초노령연금과 우체국연금 등 한 달에 14만원이 소득의 전부였다”며 “그러나 집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하고 차상위계층 집수리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는 할머니의 사연을 접하고 긴급 대책을 추진했다. 우선 시설 점검과 보수 방안은 김장원 건축사의 재능 기부로 해결했다. 그리고 임시 주거지를 마련한 뒤 현대아산의 재능기부로 9월 초 이틀에 걸쳐 철거 작업을 벌였다. 가회동과 ‘사랑나눔 1사 1동’ 결연을 한 현대건설은 컨테이너 하우스 설치비를 내놨다. 주민자치위원 등 이웃들은 자발적으로 가전제품과 취사도구를 전달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렵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내미는 작은 도움의 손길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며 “모든 주민들에게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책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생각나눔] 국외 범죄피해 느는데… 외교당국 자국민 보호 어디까지

    [생각나눔] 국외 범죄피해 느는데… 외교당국 자국민 보호 어디까지

    지난 3일 타이완으로 3박 4일 패키지여행을 떠났던 A씨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여행 둘쨋날 친구들과 호텔 근처 술집에 갔던 남편 A씨가 술집 주인에게 쇠파이프로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이마 뼈가 함몰되고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 11일 9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가해자는 현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구속 후 검찰에 송치됐지만 A씨의 부인은 정작 한국 영사관의 무관심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발생 당시 현지 경찰이 한국 영사관에 신고했지만 영사관 측은 주말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온 A씨 부부가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사건 접수를 해도 딱히 도울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최근 해외 여행지에서 범죄 피해를 당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해 범죄 건수는 모두 2413건으로 이미 지난해(4594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9년 3517건, 2010년 3716건, 2011년 445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범죄 피해를 당한 여행객들이 현지 재외공관을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지만 재외공관의 무성의한 처사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2005년 ‘영사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영사콜센터를 개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긴급 사안이 아니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2008년 제정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업무 지침’에 따르면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재외공관은 이를 재외동포영사국이나 대변인실 등에 보고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방문이나 재외국민 면담, 관계기관의 협조 요청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영사관이 사안의 중요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업무의 범위와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국민에 대해 재외공관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당한 사고에 대해 영사관이 챙기고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영사관 측은 테러나 대형 사고가 아닌 이상 개별 국민의 사건·사고를 일일이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이 생각하는 영사관의 역할과 실질적인 업무에 차이가 있어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여행객이 스스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글 세계화에 앞장서는 국어학자 이상규 경북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한글 세계화에 앞장서는 국어학자 이상규 경북대 교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울 세종로 한복판에서 묵묵히 앉아 백성을 살피고 있는 세종대왕을 잠시 알현한다. “전하,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돌아왔다고 하옵니다.” 아무 말이 없다. 다시 아뢴다.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이 23년 만의 일이라고 하옵니다. 기쁘지 아니하십니까.” “….” 이번에는 주변에 있던 남녀노소 여러 사람이 세종대왕 앞으로 모였다. 다같이 노래를 부른다.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 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기르자~” 세종대왕은 그제서야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이 한글날 567돌이다. ‘돌아온 공휴일’이어서 한글에 대한 사랑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시 한번 뜻깊게 되새기게 한다. 한글날의 유래를 잠시 되짚어 본다.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 아래서 조선어학회는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고 국권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1926년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 한글 창제 480돌을 맞아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식을 가졌다. 바로 한글날의 시작이었다. 그러다가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이후 정인지 서문에 ‘구월 상한(上澣)’이라는 기록을 근거로 양력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한글날은 조선어학회의 한글운동, 즉 민족 정체성을 한데 뭉쳐 주권을 회복하자는 실천적 저항운동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이상규(60) 경북대 교수는 열정적으로 한글 세계화에 앞장서는 국어학자로 알려져 있다. 남북 언어학자들이 참여하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어 연구와 어문정책을 총괄하는 국립국어원장 시절에는 ‘세종학당’ 설립을 통해 한글 세계화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그는 ‘한글 고문서 연구’ ‘언어지도의 미래’ ‘한국어방언학’ ‘둥지 밖의 언어’ ‘방언의 미학’, 그리고 최근에는 한글날을 앞두고 조선어학회 33인의 열전을 담은 ‘민족의 말은 정신, 글은 생명’이라는 책을 펴내는 등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한글날 직전 서울 세종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만났다. 잠시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종로에서 열리는 이번 한글날 행사 때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논문집 ‘훈민정음, 영인 이본의 권점 분석’ 2500권을 나눠 주면서 훈민정음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다시 알릴 예정이라고 이 교수는 말했다. 최근에 펴낸 책 ‘민족의 말은 정신, 글은 생명’을 꺼낸다. 그는 “우리의 말과 글이 일제의 굴레에서 말살의 위기를 겪는 동안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희망의 땅을 일군 조선어학회 33인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루지 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거리에 조선어학회 33인 기념탑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문화재청에서는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어내고 ‘光化門’이라는 한자 현판을 달았고 그 앞에 세종대왕 좌상이 있지 않느냐”면서 “대한민국은 한글 공동체임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한글날이야말로 5대 국경일 가운데 한글공동체의 진정한 축제적 의미와 가치를 지닌 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종대왕은 한자와 한자를 빌려 쓴 이두와 구결의 불편함으로 인한 지배계층과 백성들 사이 소통의 단절, 그리고 이로 인해 생겨나는 지식과 정보의 차등을 뛰어넘기 위해 한글을 만들었지요. 다시 말해 일반 백성을 교화하고 지식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탁월한 애민정신에서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문자 자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한글은 인류가 만든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창제자와 창제 연대가 밝혀진 문자라는 점, 그리고 문자의 구성과 조직 면에서도 매우 과학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언어학자들이 한글 표음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글의 창제 원리를 담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한국어가 유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국제특허협력조약(PCT) ‘국제공용어’로 채택돼 세계 속의 한글, 한국어로 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어 사용자는 8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세계 8~10위의 주요 언어권에 속하며, 근래 ‘세종학당’의 세계 진출로 그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종학당’은 현재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1개국 113곳에 세워져 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한글과 한국어가 계속해서 꽃을 피워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문자는 사용 공동체가 강한 결속력을 갖게 하고 상상의 공동체를 구성하도록 하는 인자입니다. 로마자는 이라크 지역에서 만들어져 로마에서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으로 물 흐르듯 퍼져 나갔습니다. 이렇듯 우리 한글도 자연스럽게 상대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는 문화상호주의를 기반으로 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문자가 없는 종족과 그런 국가의 표음문자로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국의 언어학자들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부처 간의 효율적인 지원과 운영이 절실하고 반듯한 표준학습 교재, 교원, 교육시설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비정부기구(NGO) 등에서도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한글을 전 세계에 나눠 주는 ‘한글나눔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한국어 배우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 국어 어휘 기반의 70%가 한자어에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정부의 외래어와 전문용어 관리가 느슨한 틈을 타 우리말의 생태 기반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 이르고 있지요. 사전에도 없는 외국어 한글 표기가 마치 표준어인 양 언론을 통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학문 연구의 성과로 과학, 인터넷에 등장하는 낯선 용어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 외국인의 한국어 배우기는 훨씬 쉬워집니다.” 맞춤법이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는 “언어 기계화를 통해 역기능을 줄이는 것, 즉 사전을 활용하고 또 워드에 어문 교정기를 장착해 불편을 최소화하면 된다. 띄어쓰기 문제는 이미 자동교정 기술의 정확도가 거의 9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화제를 바꿨다. 아직도 ‘한글파’니 ‘한자파’니 하는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지 않느냐고 했다. “민감하고 난해한 문제이긴 하지만 국민 소통의 원칙을 지식인이나 국가 지도자의 눈높이에 맞추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한자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언어를 학습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있듯이 전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국민도 있거든요. 말과 글은 하나입니다. 한글이 중심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러나 수천년 누적돼 온 우리 문화유산이 대부분 한문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이를 정밀하게 연구하려는 사람에게 한문의 학습은 너무나 당연하겠지요. 이런 특수 상황을 고려해 정부에서는 한글로 읽을 수 있도록 번역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창의적 발전을 위해 한글과 한자를 이념적 대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한글 중심의 소통구조 속에서 필요하다면 대량 번역 작업을 통해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이 한글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단다. 한글의 미래에 대해서는 “앞으로 컴퓨터 언어가 인지와 추론까지 가능한 기술로 발전한다면 미래 로봇산업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대단히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면서 걸어다니면서 한글 텍스트 입력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언어의 자동 번역이 가능한 단계가 눈앞에 와 있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한글을 단순한 의사소통 차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 융성과 미래 지식 정보화 기술력의 한 축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글은 풍화하지 않는 주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은 순간처럼 흩어지지만 글자는 지식과 정보를 고정하는 창고의 기능을 하는 순기능과 더불어 개인과 세상을 어두운 감옥으로 유폐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한글공동체 구성원입니다. 우리 모두 나라 말과 글을 사랑하며, 언어 질서를 우리 스스로 순화시키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겠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상규 교수는 국립국어원장 시절 ‘세종학당’ 설립 주도 1953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북 방언의 통시 음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 연구원과 울산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도쿄대학교 대학원 객원연구교수, 중국해양대학교 고문교수 등을 거쳤으며 국립국어원장, 남북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 및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 외에 한국문학언어학회장, 국어정책학회장, 한글학회 이사, 방언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방언학’ ‘경북방언사전’ ‘둥지 밖의 언어’ ‘방언미학’ ‘언어지도의 미래’ ‘한글고문서연구’ ‘민족의 말은 정신, 글은 생명’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집으로는 ‘훈민정음, 영인 이본의 권점 분석’ ‘디지털시대의 한글미래’ ‘우리말 연구’ 등이 있다. 일석학술장려상(1986년), 외솔학술상(2011년), 봉운학술상(2012) 등을 수상했다.
  • [생각나눔] 놀이와 노출 사이

    [생각나눔] 놀이와 노출 사이

    “임신 몇주인지 주수 놀이를 해봐요. 아들 배일까요, 딸 배일까요.” 27일 임신부 커뮤니티에 ‘주수 놀이’를 하자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만삭의 배를 고스란히 드러낸 사진이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사진 속 임신부는 스포츠 브라와 팬티만 입은 속옷 차림이었다. ‘32주 정도 되어 보이는 데요. 그때 제 배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배만 부르시고 다른 곳은 정말 마르셨네요’, ‘딸 아닌가요. 배 모양이 예쁘시네요’라는 댓글도 수십개가 달렸다. 최근 임신부 사이에서 부푼 배를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등에 올리는 이른바 ‘주수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임신부들이 상의를 걷어 복부를 찍어 올리면 다른 임신부들이 사진 속에 찍힌 배 모양 등을 관찰해 임신 몇주가 됐는지, 아이의 성별은 무엇인지 등을 추측해 댓글을 다는 식이다. 임신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치 놀이처럼 번지고 있지만 임신한 배를 다수에게 노출하는 것을 놓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아니냐’부터 ‘단순한 놀이인데 어떠냐’ 등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회사원 김유미(34)씨는 “임신육아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하는데 지난 번에는 어떤 분이 팬티 바람에 브래지어까지 다 보이는 상태로 사진을 떡하니 올려 황당했다”면서 “미국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만삭 사진을 화보로 찍곤 하는데 그걸 따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만삭의 배를 보는 게 썩 유쾌하지는 않다”면서 “인터넷에 올리면 남자들도 볼 텐데 굳이 놀이랍시고 올려 주수나 성별을 묻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인터넷에는 전라에 중요 부위만 모자이크나 스티커로 가린 채 찍어 올린 사진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노출만 주의한다면 여성의 몸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 문화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기 표현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위이지, 노출 자체에 목적이 있는 건 아니라는 해석이다. 같은 장소에서 옷을 입고 매일 자신의 몸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임신 32주차 주부 김혜미(29)씨는 “배가 어쩜 이렇게 커지고 나올 수 있는 건지 인체의 신비를 몸소 겪으면서 몸의 변화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다”면서 “지나친 노출은 문제가 되지만 놀이 차원인데 너무 무섭게 매도하는 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홀로 임신하고 있다는 소외감에서 벗어나 사진을 매개로 타인의 관심과 인정, 관계 맺음을 하고 싶어하는 임신부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면서 “부정적이거나 심각하게 볼 사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얼굴 등 본인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단서를 빼고 자신의 일부를 노출하는 데서 오는 쾌감과 긴장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주수놀이의 유행은) 내 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줌으로써 스스로를 느끼는 서구의 ‘셀프(self)’ 개념이 우리에게도 보편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화생명 전 임직원 자원봉사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은 사명을 바꾼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9일까지 전 임직원과 보험설계사가 참여해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또 한화생명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welfare.hanwhalife.com)에 다음 달 6일까지 나눔이 필요한 사연을 올리면 접수된 사연 가운데 3개를 선정해 올해 안에 지원한다.
  •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엔 생명 존중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엔 생명 존중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은 하루 평균 43명, 33분에 1명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8년째 자살률 1위는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자살률 0%에 도전하는 행사를 펼친다. 구로구는 10~13일 생명 존중·생명 사랑 주간 행사를 연다. 첫날 구청 강당에서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웃으면 건강, 성공, 행복해진다’라는 주제로 행복 강연을 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영화, 연극 공연도 마련했다. 구 전역에서 생명 사랑 초롱불 걷기, 희망의 노란 리본 달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강동구도 9~14일 생명 사랑 관련 행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10일에는 천일·신명·강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폭력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11일에는 천호공원에서 주민 마음 건강 상담을 벌인다. 구청 직원 등은 9월 한달간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근무한다. 도봉구는 지역 자원봉사 캠프와 연계해 생명 존중 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매월 10일을 ‘생명 존중 희망 두드림의 날’로 지정하고 생명 존중 숲길을 조성한다. 또 등산로, 중랑천변 등에 생명 존중 문구나 표어를 설치한다. 노인에게 웰다잉 프로그램 교육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편지 쓰기’도 실시한다. 자치구들은 자살률 감소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대문구는 자살 시도자 발생 때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도록 10일 동대문경찰서와 자살 예방 협약을 맺는다. 강동구는 지난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뒤 자살 위험 취약 지역 및 계층별 집중 관리 등 자살 예방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노원구도 지난 7월 1개 동에 ‘생명 사랑 나눔센터’를 개설했다. 구 관계자는 “자살 예방의 날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는지 돌아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생명의 窓] 세포막을 통해 본 열린 소통의 지혜/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생명의 窓] 세포막을 통해 본 열린 소통의 지혜/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소통(疏通)의 장인 국회를 벗어난 야당의 장외투쟁이 장기화되고 있어 이를 보는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러한 불통(不通)의 현상이 어디 국회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일까? 국가와 국민 사이, 사회와 그 구성원 사이, 더 나아가 가정에서는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소통이 잘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커지기도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통하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나눔의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회나 조직이 유지되기 위해서 사람들 간의 소통이 필요하듯이,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 간에도 소통이 필요하다. 우리는 세포를 생명의 기본요소라고 부르지만, 세포 하나하나는 생명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결과이다. 인체의 장기를 소화계·호흡계·순환계 등 기능적으로 분류하듯이,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100조개의 세포를 기능적으로 분류하면 200종류가 넘는다.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수많은 세포가 생성되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지만, 더욱 경이로운 사실은 그 모든 세포들이 컴퓨터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정란이 처음 분열하여 두 개의 세포로 되는 시점부터 태아의 머리와 꼬리의 방향성이 결정되고, 이후 분열이 계속되면서 태아가 될 부위와 태반이 될 부위, 각 장기가 될 부위 등이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위치에서 결정된다. 즉, 정자와 난자로부터 물려받은 유전 정보와 분열된 세포들 간의 소통을 통해서 아기의 피부색, 모발의 형태, 신장 등은 물론이며 어느 정도 머리가 좋을 것이며, 어떤 재능을 가질 것인지, 또 어떤 질병에 걸리기 쉬울 것인지까지도 결정되는 것이다. 세포들은 세포막에 있는 소통 장치에 전해진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반응함으로써 자신이 갖고 있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각자에게 주어진 기능을 발휘할 때 비로소 인체는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 신문을 보면 전쟁, 내란, 모략 등의 험한 용어들이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국가, 국회, 정당은 물론 학교나 가정 등 사람들 간의 관계를 통해 구성된 집단이 제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천문학적인 수의 세포들이 세포막을 통한 소통으로 조화로운 생명현상을 유지하도록 애쓰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소통의 산물인 인간들은 오해, 갈등과 다툼을 일상화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쪽빛 하늘을 바라보다 갑자기 소크라테스의 격언이 떠오른다. 어쩌면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자신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보여주고 있는 소통의 지혜를 본받으라는 말이 아닐까?
  • ‘선린·상조’ 기치 올 만해축전 확 바뀐다

    ‘선린·상조’ 기치 올 만해축전 확 바뀐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유·평등·자비 사상 선양을 위한 만해축전이 ‘선린과 상조’라는 주제 아래 10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7일 밝힌 만해축전 일정에 따르면 올해는 종전과 달리 대규모 전국대회가 열리는 등 외연이 크게 확장됐다. 특히 지난 4월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만해마을을 동국대에 기증한 데 따라 동국대가 축제의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올해 만해축전은 만해학회와 한국시인협회 등 40여개 불교, 문학, 시민단체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꾸밀 예정.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한국시 100년 대회’와 ‘제32차 전국불교청년대회’라 할 수 있다. ‘한국 시 100년 대회’는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지난해부터 편찬사업을 진행해온 ‘한국대표명시선 100’ 완간 기념행사다. 만해 스님이 1922년 시 ‘무궁화를 심고자’를 활자화한 것을 기념해 2년여 동안 진행해온 편찬 사업을 마무리짓는 공식 행사인 셈이다. 11일 오후 7시 만해마을에서 저명 시인 200여 명이 참여해 명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청년회가 주관하는 ‘제32차 전국불교청년대회’도 의미 있는 행사. 대한불교청년회는 만해 스님이 1920년 6월 결성한 ‘불교청년회’가 전신이다. 이번 전국대회는 불교청년회 창립 93주년을 기념해 ‘오라 강원으로! 꿈꾸라 평화통일을!’이란 주제아래 전국의 청년 불교인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 축전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동문화축제의 성격이 강화된 것도 큰 특징. 지역민 축구대회며 게이트볼 대회, 야구대회, 산야초 효소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축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행사는 11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있을 만해대상 시상식. 시상식에는 제17회 만해대상 수상자들이 모두 모인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앞서 지난 3월 평화대상 수상자에 김성수 주교(대한성공회)와 터키의 평화·교육운동가 페툴라 귤렌, 세계불교도우의회(WFB)를 선정한 바 있다. 실천대상은 일면 스님(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조계종 호계원장), 앱더라힘 엘 알람(모로코 작가), 다공 따야(미얀마 원로시인 겸 소설가)가, 문예대상은 국악인 안숙선 교수(한국종합예술학교)와 잉고 슐체(독일 소설가), 콘스탄틴 케드로프(러시아 시인)가 뽑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 이제 신나게 살아봐요~ 노원 휴먼서비스 ‘No.1’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자살예방사업을 선도하는 노원구가 자살률 감소를 위해 ‘동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을 단위별로 자살위험자를 촘촘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정신건강증진센터, 동 주민센터, 지역복지관 등 마을단위 돌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민간참여형 자살예방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19개 동 주민센터 자원봉사캠프 내 ‘동 생명사랑 나눔센터’를 설치하고, 센터에는 센터장(자원봉사캠프장이 겸임) 1명을 비롯한 생명지킴이 상담심리과정 수료자 15명, 동 자원봉사 상담가 100명, 동별 기존 활동 중인 생명지킴이 185명, 생명지킴이 신규 교육 이수자 100명 등 총 400명의 인력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19개동 자살위험군(관심·주의) 2371명과 자살 취약 6개동 취약계층 일반주민 8374명 등 1만 745명에 대한 상담과 휴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생협, 교육복지재단, 동 주민센터, 지역복지협의회, 지역 복지관 등 자살예방 사업관련 단체와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구는 방문보건의료서비스와 이웃돕기, 긴급지원, 복지자원 등 지역복지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자살예방사업을 더욱 더 활성화 할 방침이다. 특히 자살위험군이 다수 거주하는 6개 취약동(월계2, 월계3, 공릉1, 중계2·3, 상계1, 상계3·4동)에는 생명지킴이 상담심리과정 수료자 15명을 동별 2~3명씩 우선 배치해 정신상담과 생활환경 및 욕구상담 등의 전문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피란선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지금…

    피란선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지금…

    한국전쟁의 포화가 한창이던 1950년 12월 남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목숨을 건 피란민의 행렬이 이어진다. 흥남항에 몰려든 피란민들은 보급선인 매러디스 빅토리호에 타기 시작한다. 고작 3000여명을 태울 수 있다던 배에는 무려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이 올라탄다. 그리고 다리도 제대로 펼 수 없던 좁은 배 안에서 기적처럼 다섯 명의 아기가 태어난다. 미국 선원들은 아기들에게 ‘김치’라는 애칭을 붙여 줬다. 60여년이 흐른 지금 ‘김치1’ ‘김치2’ 등으로 불리던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KBS1 TV는 25일 밤 10시 정전 60주년 특별기획 ‘기적의 김치5’를 방영한다. 거제도의 모든 가축을 책임지는 수의사 이경필(63)씨는 매러디스 빅토리호에서 마지막으로 태어난 ‘김치5’다. 평화, 은혜, 나눔의 정신을 강조한 부모님의 뜻에 따라 그는 거제도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선다. 제작진은 나머지 김치들을 찾기 위해 거제도와 이북5도청 등 관련 기관을 찾아 수소문했다. 이렇게 ‘김치1’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 때문에 이북에 남아 있는 형과 누나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해 취재에 응하려 하지 않았다.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으로 서울 마포구의 한 사무실에서 김치1을 어렵게 만났다. 매러디스호의 김치들에 대한 소식은 여기까지였다. 대신 다른 피란선에서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졌다. 상륙 작전용 수송함인 엘에스티(LST)에서 태어난 이성혜씨는 아직도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다. 선장실에서 출산하던 어머니와 아기가 바닷바람을 맞아 두 사람 모두 천식에 걸렸다고 한다. 딸의 병원비를 대느라 자신의 약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어머니는 천식 때문에 일찍 돌아가셨다. 캐니언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이종철씨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출생증명서’를 지녔다. 출생증명서에는 그가 1950년 12월 21일 캐니언 빅토리호에서 태어났다는 선장의 확인이 담겨 있다. 특별한 출생, 고된 피란 생활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 준 어머니를 생각하면 이씨는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김치와 같은 새 생명의 탄생은 참혹한 전란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상징이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 펴낸 한살림 윤형근 상무

    [저자와의 차 한잔]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 펴낸 한살림 윤형근 상무

    요즘 협동조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뒤 협동조합 신청은 1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앞다퉈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있지만 자발적이고 자치적인 협동으로 전개돼야 할 운동이 자칫 법과 제도의 지원만을 바라며 사회적 의미를 잃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협동조합의 올바른 정신은 무엇이며,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할까.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윤형근 엮고 씀, 그물코 펴냄)에 담겼다. 제목에서 시사하듯 역사 속의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고 21세기의 협동조합은 어떻게 전망해야 하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협동조합이 세상에 등장하던 시절부터 최근까지 선구자들이 협동조합운동을 통해 무엇을 성취하려고 했는지, 그들의 생각과 사상, 실천 등을 추적해 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사상을 도출해 내고 협동조합의 참다운 가치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책을 쓰게 됐지요.” 따라서 이 책은 협동조합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학생 등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과거의 사례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200년 전 영국의 로버트 오언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협동운동의 내용을 인물 중심으로 촘촘하게 엮고 있는 것.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북미대륙의 협동조합 선구자들을 소개하면서 21세기 새로운 협동조합의 새 장을 연 스페인 몬드라곤의 호세 마리아 신부, ‘서기 2000년의 협동조합 보고서’를 쓴 레이들로 박사, 우리나라 협동운동의 중심인 원주의 무위당 장일수 등 역사 속 발자취를 따라간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협동조합운동의 선구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협동조합의 역사가 새로 쓰이고 그들의 사상과 실천을 통해 전개돼 온 맥락을 흥미롭게 되짚어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 극단적인 경쟁사회, 고령화와 양극화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지요.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 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운동의 정신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균형과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협동과 나눔, 호혜와 공생의 시스템 속에 진정한 삶의 질과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협동조합의 첫 출발이 산업혁명이 초래한 ‘문명화된 야망’을 극복하는 것이었듯 21세기 양극화, 식량위기, 기후변화가 초래한 삶의 위기, 문명의 디스토피아 속에서 협동조합은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가능성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1980년대 중반 생활협동조합 ‘한살림모임’에서 일을 시작한 뒤 30년 가까이 협동조합 한복판에서 협동운동의 실천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끊임없이 협동조합의 사상과 정신, 뿌리를 탐색했고 이번에 그 결실의 하나로 책을 펴냈다. 196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생명 있는 것들의 새로운 문명을 꿈꾼 한살림모임’에서 일했다. 이후 소비자협동조합중앙회, 계간 ‘대화’ 편집장, 바람과물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2002년부터 다시 ‘한살림’으로 돌아와 현재 ‘한살림용인성남’ 상무로 일하고 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20번의 공연… 새터민 웃음, 일터 짝짓기… 어르신 기쁨

    20번의 공연… 새터민 웃음, 일터 짝짓기… 어르신 기쁨

    서울 강서구가 ‘맞춤형 복지’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예산 4600여억원 중 53%에 해당하는 복지예산이 꼭 필요한 주민에게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평가단’을 구성해 점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강서구는 5개 분야 21개 브랜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담당부서인 복지지원과와 여성가족과뿐 아니라 공보전산과와 지역경제과, 공원녹지과 등 전체 조직이 참여하면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담당 부서만의 힘으로는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예산도 쫓아가지 못한다”면서 “이번 사업은 구의 모든 역량을 복지행정에 집중,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복지를 제공하는 기틀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강서형 맞춤복지는 물고기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일자리와 정보화, 문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강서형 복지브랜드 사업은 나눔복지과 참여복지, 문화복지, 건강복지, 자립복지 부문으로 나뉜다. 나눔복지는 아름다운 나눔 ‘강서 디딤돌’, 육아나눔 장터, 1사 1경로당 사랑 나누기 등 9개 사업으로 꾸며졌다. 재능기부와 나눔문화 확산, 저소득층 PC 보급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직접적인 도움이 대부분이다. 소통하는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를 필두로 4개 사업으로 이뤄진 참여복지엔 주택과와 어르신청소년과 등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과와 교육지원과를 주축으로 한 문화복지의 경우 저소득층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위한 연 20회 이상의 문화공연을 마련했다. 보건소가 책임지는 건강복지는 지속가능한 한방건강 복지, 생명존중 자살예방 프로젝트다. 마지막 자립복지는 어려운 이웃의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생생(生生) 일자리 드림’, 진로직업체험 지원 등으로 짰다. 대기업과 협력, 취업희망계층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또 우장산동 주민센터에 진로직업체험센터를 만들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과 진로설계 컨설팅,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직업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강서형 맞춤복지사업은 무작정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으로 꾸몄다”면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의 참여는 물론 세부 추진현황의 정기 점검, 주민평가단 운영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