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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애덤 스미스와 식량 이기주의/오달란 국제부 기자

    [마감 후] 애덤 스미스와 식량 이기주의/오달란 국제부 기자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이기심이 경제 체계를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이익 추구가 결과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사람, 국가를 모두 잘살게 하는 힘이라고 봤다. 정부가 끼어들면 괜히 시장만 왜곡시킬 뿐이니 ‘보이지 않는 손’에 맡기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국가와 정부가 이기적으로 작동하면 어떻게 될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밀을 생산하는 인도가 이달 13일 밀 수출 빗장을 걸었다. 봄 폭염으로 밀 예상 수확량이 기대치를 밑돌고 4월 식료품 물가가 8.4% 뛰었다는 게 이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대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수출을 막지 않으면 국내 물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세계 팜유 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 국제 가격이 급등하자 생산업자들이 수출을 늘렸고, 결국 내수 공급이 모자라 국내 식용유값이 50%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치솟은 닭고기 가격을 잡겠다며 새달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 닭고기 3분의1을 말레이시아산에 의존하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브루나이, 일본, 홍콩 등의 연쇄 여파가 불가피해졌다. 그뿐 아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인도는 밀에 이어 설탕 수출도 틀어막았다.  세계은행과 세계무역경보에 따르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36개국이 식량 무역 장벽을 세웠다. 자국 국민과 기업을 물가 폭등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국가의 이기심은 시장 왜곡으로 이어졌다.  보호 장벽은 일시적으로 해당 국가의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계 시장의 공급량 부족을 불러 국제 가격 급등을 초래한다. 현재 국제 밀 가격은 1년 전보다 90%, 설탕값은 14% 넘게 뛰었다.  2008~2011년 세계 식량위기 당시 각국이 식량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제 식량 가격을 13% 밀어올렸다. 특히 밀 가격 인상분의 30%가 보호무역 조치 때문이었다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했다. 다급해진 여러 나라가 너도나도 무역 제한 조치를 부과하면 인플레이션은 더 치솟을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 전체가 식량보호주의(food protectionism)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폐해는 부메랑이 돼 이기적 국가에 돌아간다. 국제 식량 가격 불안이 계속된다면 자국 물가 상승을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 수출 제한이 길어질수록 연관 산업 노동자와 기업의 손해와 불만도 커진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지 한 달 만에 결정을 철회한 것도 팜유로 먹고사는 농민 1700만명의 거센 항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는 개인의 이익 추구가 사회적 선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 전제는 공정한 경쟁이다.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존중하며 사익을 추구한다면 자연스럽게 조화롭고 유익한 사회질서가 작동한다는 얘기다. 정부의 역할은 자유 경쟁을 보장하는 것이지 경쟁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 식량 수출 대국의 이기적 결정에 손뼉 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 사회는 지금 어느 이기적 국가의 야욕이 부른 최악의 군사·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기심은 이기심으로 이길 수 없다. 양보와 협력으로 맞서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24대3… 동네야구도 아니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역대 1회초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다. 두산은 27안타, 24득점을 기록해 팀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24-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1회초 10개의 안타를 때렸다. 이는 역대 KBO리그에서 1회초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이전엔 두산(2006년 9월 23일)과 삼성 라이온즈(2021년 10월 3일)가 1회초 10개의 안타를 때린 바 있다. 두산은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첫 타자 안권수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 등 5타자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6번 박세혁이 희생 번트를 댄 후 김재호, 정수빈이 잇따라 안타를 생산했다. 대타 김재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 안권수가 3루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시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쳐 1회초 팀 안타 10개를 기록했다. 그사이 주자 11명이 홈을 밟으며 KIA 타이거즈(2018년 8월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회초 11득점 기록을 세웠다. 1회 최다 득점 기록은 1992년 4월 23일 LG가 잠실 OB(현 두산)전에서 1회말에 13점을 뽑은 것이다. 두산은 이후에도 2회 3점, 3회 1점, 4회·6회·9회 각 3점씩을 보태며 경기를 24-3으로 끝냈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정규이닝 최다 타이인 6안타(1홈런)와 7출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이날 LG를 12-5로 완파했다. 경기 전까지 LG와 공동 2위였던 키움은 맞대결 승리로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부진을 거듭하며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갔던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는 한국 무대 개인 최다 타이인 4타점(4타수 2안타)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했다.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시즌 7승과 롯데전 10연승이 무산됐다. 대구에서는 KIA가 5072일 만에 ‘대구 삼성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을 9-7로 이긴 KIA는 4연승을 달렸다. KIA 최형우는 올 시즌 44번째 경기, 178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쳤다. 창원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2-1로 꺾었다.
  • 16살 소녀의 위에서 나온 머리카락 덩어리, 무게만 2kg

    16살 소녀의 위에서 나온 머리카락 덩어리, 무게만 2kg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16살 소녀가 수술대에 올랐다. 소녀를 괴롭힌 건 다름 아닌 머리카락이었다. 머리카락은 마치 거대한 종양처럼 엉켜 있었다.  페루 우앙카벨리카 지방에서 벌어진 일이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복통이 심하다면서 배를 감싼 채 사카리아스 발디비아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증상을 종합해 판단할 때 소녀는 상부 위장관 출혈, 조기포만감 등이 겹친 것으로 보였다. 병원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의사들도 깜짝 놀란 검은 물체(?)는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됐다.  병원장 하비에르 코레아 티네오는 "위에 머리카락이 잔뜩 뭉쳐 있는데 내시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워낙 상태가 위중해 당일로 긴급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소녀는 식모벽까지 갖고 있었다. 라푼젤 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식모벽이란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먹는 증상이다.  병원장 티네오는 "소녀가 머리카락을 뽑아 먹기 시작한 건 학교에 들어가기 전 5~6살 때부터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적어도 10년간 위를 머리카락으로 채운 셈이다.  수술은 장장 5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런 일로 환자가 수술대에 오른 건 이 병원에서도 처음이라 의사 4명을 수술에 투입했다.  병원장은 "우리나라(페루)는 아니지만 과거 삼킨 머리카락이 위에서 뭉쳐 사망한 사례가 있어 수술을 늦출 수 없었고, 경험이 없어 의사들을 많이 동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수술 결과 소녀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소녀의 위에서 나온 머리카락 덩어리의 무게는 2kg에 육박했다. 병원은 "머리카락이 거대한 종양처럼 꽁꽁 뭉쳐 있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 덩어리를 제거하고 가벼워진(?) 소녀는 양호한 상태로 화복 중이다. 병원은 "수술 예후가 좋아 회복의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가 걱정"이라며 완전한 치료를 위해 심리학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장 티네오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의 작은 행동이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습관처럼 머리카락을 먹는 아이를 그냥 둔 게 자칫 아이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원숭이 두창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세계 전문가들 의견은

    “원숭이 두창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세계 전문가들 의견은

    화이자 CEO “큰 걱정 안해”“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약 18개국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제약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크게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불라 CEO는 이날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협정’을 출범하고 45개 저소득 국가의 12억 인구에게 미국 또는 유럽연합에서 사용 가능한 화이자의 의약품·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저소득 국가와 의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협정에 따라 화이자는 전염병, 특정 암, 희귀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23개 의약품과 백신을 제공하게 된다.남아공 전문가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남아프리카공화국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유행병학 관점에서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NICD의 질병센터 재클린 웨이어 연구원은 아프리카 외 지역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퇴치를 선언한 사람 두창(천연두)과 증상이 유사한 질병이다.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주간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 뒤 대부분 회복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이 보고됐다.정부 “3세대 백신 ‘진네오스’ 국내도입 검토”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으로 알려진 ‘진네오스(Jynneos)’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만든 두창 백신 ‘임바넥스’의 미국 이름이다. 이날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진네오스는 부작용 등이 개선된 3세대 백신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두창 백신이 일정 수량 비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과장은 “현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은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하다”며 “소규모 전파는 (지금도) 대응 가능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면서 검사 기관 확대나 권역별 검사 기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와우! 과학] 동전 측면에 올라가네…세계서 가장 작은 ‘로봇 게’ 등장

    [와우! 과학] 동전 측면에 올라가네…세계서 가장 작은 ‘로봇 게’ 등장

    세워진 동전 측면에 설 수 있을 만큼 작은 ‘로봇 게’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격조종 보행 로봇인 로봇 게를 만들었다. 로봇 게의 너비는 약 0.5㎜에 불과하다. 사진 속 로봇 게는 1페니(0.01달러)짜리 동전 측면이나 볼펜 심 위에 설 만큼 작다. 바늘구멍에도 들어갈 만큼 작아 보인다.공동 연구자인 존 로저스 지도교수는 “이 작은 로봇 게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무려 1년 반이 걸렸다”고 말했다. 로봇 게를 만든 계기에 대해선 일부 학생이 게가 옆으로 걷는 동작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로봇 게는 옆으로 걷는 동작뿐만 아니라 가던 방향을 되돌리고 점프도 할수 있다. 펴서 늘릴 수 있는 형상 기억 합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저스 교수는 “해당 합금은 열을 가하면 원래 형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레이저로 멀리서 열을 가해 로봇 게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게는 아직 개발 단계지만 이렇게 작은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은 여러 가지 잠재력을 지녔다. 로저스 교수는 “앞으로 보다 작은 로봇 게를 만들어 조종이 가능하게 만든다면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작은 기계를 조립하고 수리하는 작업을 돕거나 막힌 동맥을 청소하고 내부 출혈을 멈추고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 수술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25일자에 실렸다.
  • 美 오클라호마주, 사실상 ‘낙태 전면금지’ 시행 돌입

    美 오클라호마주, 사실상 ‘낙태 전면금지’ 시행 돌입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25일(현지시간) ‘수정 단계’의 낙태를 금지하고, ‘고의로 임신한’ 여성의 낙태 시술을 도운 이를 제3자가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초강력 낙태금지법안에 서명하면서 오클라호마주가 사실상 낙태 전면 금지 시행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스팃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주지사로서 생명을 옹호하는 모든 낙태 관련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주지사 서명과 동시에 시행되는 새 낙태금지법은 또한 제3자가 낙태 시술을 도운 이를 상대로 소송 비용을 제외하고 최소 1만 달러(약 1268만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응급 상황이나 성폭행 또는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은 경찰에 신고한 경우 낙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은 두고 있다. 스팃 주지사는 앞서 지난달 12일 낙태를 시술한 의사를 최고 10년 징역형과 10만 달러(약 1억 2680만원)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법원이 제동을 걸지 않으면 오는 8월쯤 발효될 전망이다. 뉴욕 소재 낙태권 옹호 단체인 출산권리센터(CRR)는 “즉시 이 법 시행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CRR은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의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오클라호마주는 이를 무시하는 유일한 주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주 외에도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주들도 대법원이 조만간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통해 유출된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문 초안에 따르면 대법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은 49년 전 판결을 뒤집고 주별로 낙태 관련법을 제정하도록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낙태권 제한의 여파는 대법원 업무수행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소재 마켓대 로스쿨이 미 전역에서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9∼19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법원 업무수행 방식이 못마땅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달했다. 지난 3월 설문조사 때의 45%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반면 대법원 업무수행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4%로 3월 결과(54%)보다 낮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법원이 못마땅하다는 응답이 73%에 이르렀다. 괜찮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못마땅하다(32%)보다 괜찮다(68%)가 2배 이상 많았다.
  • 물방망이에 무너진 마운드…7위로 추락한 미라클 두산

    물방망이에 무너진 마운드…7위로 추락한 미라클 두산

    최근 7년 연속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타선은 물론 투수진까지 무너지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을야구’도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두산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14로 완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두들겨 맞은 안타만 15개나 된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1무8패를 당했다. 26일 기준 시즌 21승1무22패를 기록해 KBO 리그 7위에 있는 두산은, 8위 KT 위즈(20승25패)와 불과 2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조금만 더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된다는 뜻이다. ‘미라클 두산’의 부진 원인은 투타가 모두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0.268로 리그 2위였던 두산의 팀타율은 현재 0.242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팀내 3할 타자는 한 명도 없다. 0.29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허경민이 가장 불방망이다. 팀 홈런도 15개로 꼴찌다. 팀 전체가 친 홈런이 KT 박병호(16홈런) 1명이 친 것보다 적은 것다. 김재환(타율 0.224·6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0.284)도 기대 이하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페르난데스는 경기의 흐름을 끊는 병살타를 16개나 쳤다. 주루사도 18개로 가장 많다. 그 결과 팀 타점도 161개로 8위다.투수진도 무너졌다.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69로 리그 7위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4.12(7위)에 블론세이브가 9개나 된다. 선발진에선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이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로버트 스탁(4승2패·평균자책점 2.40)과 최원준(3승3패 2.54)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5월 들어 각각 4경기에 등판해 1승씩을 올리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진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19번(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으로 7위다. 볼넷도 170개로 리그 2위다. 수비도 지난해보다 헐거워졌다. 두산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89개(경기당 0.61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올해는 현재 44경기에서 44개의 실책으로 경기당 1개꼴로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양석환은 1군에 복귀해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에이스 미란다도 6월 중순이면 돌아온다. KBO 관계자는 “워낙 저력이 있는 팀이라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장균 모방한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영남대 연구팀

    대장균 모방한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영남대 연구팀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대장균을 모방한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특히 암의 전이와 재발까지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영남대 연구팀은 광열치료에 사용되는 금 나노막대에 면역 활성 능력을 가진 대장균의 부착 단백질인 ‘FimH’를 코팅하여 ‘대장균 유사 금 나노막대’를 제조했다. 연구팀은 ‘ECA’를 종양 부위에 투여하고 레이저로 조사해주는 방법으로 종양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켰다. 이때 암세포의 사멸 과정에서 방출된 암 항원과 ECA에서 방출된 면역 활성제인 FimH에 의해 암 항원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하였고, 그 효과로 전이와 재발 암의 성장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장균 모방 금 나노막대로 광열 치료를 위한 광열제와 체내 면역 세포를 활성 할 수 있는 면역 활성제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 광열면역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광열면역치료제는 흑색종이나 유방암과 같이 광열치료가 가능한 암에 적용하여 원발성 암 치료를 통해 암의 전이나 재발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여러 암종에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암 항원 함유 광열면역치료제를 개발하여 원발성 암의 치료와 동시에 전이 암 및 재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나노 물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황주영(박사수료) 연구원이 제1저자, 진준오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하였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CS Nano, 영향력지수(IF) 15.880)’ 온라인판에 지난 4월 25일 게재됐다.
  • ‘보행중 사망’ 노인이 57%…인권위 “노인보호구역 확대해야”

    ‘보행중 사망’ 노인이 57%…인권위 “노인보호구역 확대해야”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OECD 평균의 3배“노인보호구역 과속 카메라·신호등 설치해야” 국가인권위원회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노인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조속한 법령 개정 및 안전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인권위는 26일 국회의장에게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해 입법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노인보호구역에는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과속 단속 카메라)와 교통안전시설 및 장비(신호등)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인권위는 교통사고 우려가 큰 지역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노인 보행 안전을 뒷받침할 장치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등이 지난해 4월 노인보호구역 내 자동차 등의 통행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제한하고 노인보호구역에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선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 통계를 보면 노인 교통사고 위험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0년 기준으로 도로를 건너던 중 사망한 사람은 1093명인데 이 가운데 57.5%인 628명이 노인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9명)보다 3배가량 많았다. 인권위는 법 개정과 별개로 행전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노인보호구역 지정·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및 보호구역 내 안전대책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7%인데 전체 보행 사망자 중 노인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노인이 교통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며 “전국 노인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러 부상병에…푸틴 “그렇게 될 거야”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러 부상병에…푸틴 “그렇게 될 거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군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들을 격려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군 병원을 찾아 우크라이나 전쟁 부상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습은 국영TV 러시아24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하얀색 가운을 입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부상병들을 만났다. 파자마 차림의 군인들은 긴장한 듯 침대 옆에 서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 병사들과 악수를 나눈 후 푸틴 대통령은 현재 상태가 어떤지, 가족들은 만났는지 등을 물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이 병사들은 다시 전장에 가고 싶어 한다”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정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군인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고 푸틴 대통령은 “꼭 그렇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9개월 된 아들을 가진 환자에게 “아이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정찰병에겐 가족과 연락을 하는지를 묻고 “군인 가족은 모든 게 잘 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대해 “모두 영웅”이라며 “치명적인 위험에 생명이 노출돼 있음을 알면서도 그곳에 있는 군인들은 영웅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국정 자문기구인 국가평의회 회의에서 부상 병사와 희생자 가족을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군인들의 급여를 인상하고 여군 양육수당을 두 배로 올리라고도 지시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3월 말 자국 병사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이후 전사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소련이 9년간 치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1만 5000여명이 전사했고,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그만큼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 “같이 살지 못해 미안해” 30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母…구속영장 기각

    “같이 살지 못해 미안해” 30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母…구속영장 기각

    30년이 넘게 돌봐온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60대 친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25일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진술한 점 등을 볼 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범행 동기와 경위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딸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미안하다. 같이 살지 못해서”라며 울먹였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여 30대 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오후 10시 30분쯤 주거지를 찾은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뇌 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인 B씨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앓았으며 최근에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들이 결혼해 출가한 뒤 주말 부부인 남편과 떨어지내면서 B씨를 돌봐왔다. 위탁시설에 딸을 보낼만한 경제적 여력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장애자녀의 돌봄을 온전히 가족에게만 떠맡기는 것은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가족·개인의 책임이라고만 하지 말고 위기에 처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생애 첫 기록 대잔치…아기 독수리의 반란

    생애 첫 기록 대잔치…아기 독수리의 반란

    포수 박상언(25)의 프로 생애 첫 홈런과 투수 남지민(21)의 프로 생애 첫 승.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생애 첫 기록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한화가 프로야구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박상언의 장타와 박정현(21)의 멀티히트(홈런 포함) 등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5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전에서 14-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안타 총 15개(홈런 3개)를 터뜨리며 최근 침체된 두산을 압도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래 4패만을 기록한 남지민은 선발 라이언 카펜터(32)의 뒤를 이어 4회초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1실점(피홈런)만을 내주며 프로 생애 첫 승리를 챙겼다. 박정현이 2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깊숙이 빠지는 3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낸 한화는 득점 행진을 이어 갔다. 하주석(28)이 4회말 1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박정현이 2사 3루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카펜터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을 하다가 38일 만인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은 그에게 공을 40~45개만 던지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카펜터는 짧은 이닝 동안 자신의 몫을 다했다. 3이닝 동안 46개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한화 타선은 기세를 계속 이어 갔다. 2017년 프로 진출 후로 홈런이 없었던 박상언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팀 410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김인환(28)의 3점 홈런(시즌 4호) 등으로 6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KIA가 삼성을 11-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양현종(34)이 6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 6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동시에 개인 통산 151승을 거두며 이강철(56) KT 위즈 감독(150승)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가 됐다. 창원에서는 리그 홈런 1위 박병호(36)가 팀이 1-2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1루에서 2점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려 KT가 NC 다이노스에게 3-2로 역전승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한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이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3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10-5로 누르고 LG와 공동 2위가 됐다.
  • NH농협생명 ‘스마트페이 종신보험’ 선보여

    NH농협생명 ‘스마트페이 종신보험’ 선보여

    NH농협생명이 최근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무)’(사진)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경제활동기에는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고, 은퇴 후에는 보험료를 줄여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상품이다. 이를 위해 보험료 납입기간을 2개로 구분해 최초 제1납입기간인 3년 동안에는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하고, 제2납입기간에는 1납입기간의 10% 수준의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게 한 ‘스마트페이 납입구조’ 방식을 적용했다. 보험료는 일반가입 50세 남성, 가입금액 1000만원·7년납 기준으로 제1납입기간 3년 동안은 매월 29만 2300원, 나머지 4년 동안은 그 10%에 해당하는 매월 2만 9230원이다. 사망 시 가입금액과 함께 이미 납입한 보험료까지 환급해 주는 점도 기존 종신보험과의 차이다. 가입은 최대 72세까지 가능하며, 보험가입금액은 최저 500만원부터 최대 25억원까지 100만원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 실손 지급거절 갈등 커져도… 땜질 처방만 하는 금융당국

    실손 지급거절 갈등 커져도… 땜질 처방만 하는 금융당국

    과잉진료 만연에 보험심사 강화 탓소비자 집단소송 등 단체행동 조짐금감원 “의료자문 남용 말라”공문복지부 빠진 TF 첫 회의 후 ‘잠잠’실손의료보험이 진통을 겪고 있다. 보험사들이 백내장 등의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지급 거절 사례가 늘어나 민원이 폭증하자 금융 당국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올해 초 실손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한 정책협의체가 출범했으나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실손의료보험 민원을 포함한 장기보장성보험 민원(보험사 자체 및 금융감독원 민원) 발생 건수는 모두 46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5건 대비 35.6% 늘어났다. 올해 초부터 손보업계에서 백내장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보험사들은 백내장과 관련한 과잉진료가 만연해 심사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 10곳(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농협)의 전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중 백내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5%에서 2019년 4.9%, 2020년 6.8%, 지난해 9.1%, 올해 1~3월 12.5%로 계속 늘었다. 보험 가입자들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책임을 소비자가 떠안고 있다며 반발한다. 법무법인 산지가 최근 온라인에 백내장수술비보험금 집단소송 원고 모집 공고를 내는 등 단체행동 조짐도 나오는 상황이다. 불만이 커지면서 금감원은 최근 생명·손보사들에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 시 의료자문 행위를 남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보험사들이 절차에 맞춰 의료자문을 진행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정당한 보험금 청구건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근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과 보험협회 등은 지난 1월 지속가능한 실손보험을 위한 정책협의체(TF)를 발족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으나 지난 2월을 끝으로 회의 개최조차 요원한 상태다. 실손보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급여치료에 칼을 대야 하지만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아 출범 당시부터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보험사기 예방 모범 규준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원칙론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 교수는 “현재 보험사 주도로 진행하는 의료자문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혹은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이 담당하도록 해 과잉진료를 방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은행, 금융사 113곳 경영평가서 종합 1위

    하나은행이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들 중 가장 우수한 경영평가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또는 상장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6개 업권 113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시행한 결과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233.8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조사는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건실경영과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건실경영 평가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7.2%로 1년 전보다 2.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229.3점을 받은 우리은행과 228.2점을 받은 신한카드에 돌아갔다. 우리은행은 고속성장과 글로벌경쟁력 부문, 신한카드는 양성평등과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양성평등 부문에서 현대카드, KB증권, 하나은행, 신한카드, 미래에셋생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DB손해보험, 신한카드,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역세권 획기적 활성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역세권 획기적 활성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로를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동웅(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로가 성장하려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도시 계획”이라면서 “낙후된 주거 공간을 새로운 환경으로 바꿔 주민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도시, 힐링할 수 있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건설업 등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박 후보는 ‘도시 계획 전문가’로서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로는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청년이 머물 공간, 아이들이 뛰놀 공간, 주민들이 숨 쉴 수 있는 녹지 공간 등을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발전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꼽았다. 박 후보는 “이동하기 불편한 도시는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지상에 선로가 있는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 오류역 등을 지하화하면 지상에 생긴 부지를 개발할 여력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청년 주택,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하고 또 역세권을 개발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신구로선 착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현재 계획 단계인 신구로선이 확정돼 완공되면 항동, 개봉동, 천왕동 등 지하철 사각지대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구로를 ‘젊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젊은이들이 오래 머물지 않고 찾아오지 않는 도시는 생명력이 없다”면서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청년의 ‘내일’에 과감히 투자해 취업·창업·기업 등 ‘3업’(Up)을 활성화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구의회 의장 재임 기간 현장을 160여 차례 방문하는 등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경험을 내세우며 구로구의 대표 일꾼임을 자처했다. 박 후보는 “구로구의 예산과 모든 사업을 들여다보고 실질적으로 관여했고 16개 전체 동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해 왔다”며 “남부럽지 않은 구로를 넘어 남이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선 실망감, 압도적 승리로 복원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전남]

    대선 실망감, 압도적 승리로 복원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전남]

    “전남·광주 초광역 메가시티 건설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로 국립의대 세워 의료 서비스 확충”“지난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남 발전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을 건설할 시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큰 전남의 100년 미래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수도권의 경제수도와 충청권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전남·광주와 부산·울산·경남의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 남해안 관광벨트와 우주산업벨트, 소재산업벨트 등을 함께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또 “지난 3월 대선 패배로 도민들의 실망감이 크다”면서 “호남 정치를 복원하고 호남이 다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고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남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공공의료 확충과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을 꼽았다. 그는 “전남은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상급종합병원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에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설명하고 의과대학 설립 논의와 분위기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남·광주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가 연계해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첨단반도체 특화단지와 의료복합단지 등 첨단산업 공동 유치, 자동차와 전력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전용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 농수축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생명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전남 사랑 농어업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관광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전남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과 전통문화, 예술을 융복합해 연간 해외 관광객 300만명 등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를 두루 거쳤고 지난 4년간 도민과 현장에서 소통했다”며 “그동안 추진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전남의 미래를 그릴 호남의 대표 주자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1955. 2. 17.(67세) ▲전남 완도 출생 ▲미국 시러큐스대 맥스웰대학원 ▲농식품부 장관, 전남도지사 ▲재산: 18억 61만원
  • 野 “세월호특위서 허위 보고”… 김규현 “동의 못 한다”

    野 “세월호특위서 허위 보고”… 김규현 “동의 못 한다”

    “尹, 국내정치 관여 말라고 엄명”국정원 조직 대대적 개편 예고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했던 김 후보자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은 후보자에게 반박의 기회를 열어 줬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국정원장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국정원이 안보, 국익 수호 기관으로서 북한과 해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더욱 주력하도록 조직을 쇄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만약 국정원장이 된다면 절대로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해서는 안 된다’는 엄명을 내리셨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대응과 진상 규명 과정에 있어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국회 세월호국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 보고 시각과 최초 지시 시각을 특위 위원들에게 허위 보고했다”면서 “국가안보실에서 초기대응을 하는데 조작해서 거짓 보고를 했거나 아니면 무능하고 위기관리에 허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 세월호 관련 공세에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작성한 일지 자료 등에 의해 관련자들이 모두 오전 10시로 알고 있었다”면서 “(대통령 보고 시간을) 짜 맞췄다고 말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다만 “세월호로 인해 비극을 겪으신 유가족들께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구조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가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세월호에 관해 후보자는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기소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후보자가) 재판을 받고 있는 바도 없다”고 두둔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현재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조 의원 질문에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지면 끽”… 이준석 “정치 희화화… 제정신 아냐”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지면 끽”… 이준석 “정치 희화화… 제정신 아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가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도중 “이번에 선거에서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말하며 손으로 목을 긋는 듯한 시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정치를 희화화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당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끽”이라며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밤 8시 비행기로 올라와 계양에 9시에 도착하자마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계양을 선거 여론조사 추이에 따른 다급함이 엿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최근의 기세를 몰아 공세와 함께 ‘계양을 총집결’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후보의 맞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26, 28일 유세 활동을 하고, 28일엔 계양을 사전투표소에서 윤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격에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들과 편안한 자리에서 만나 후보 특유의 장난기로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유세 일정에 집중했다. 이 후보 측은 “오후에 사전 녹화 토론회(26일 방영)가 있어서 준비하기 위해 오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 노사 자율 근로시간 선택제 과제는

    노사 자율 근로시간 선택제 과제는

    “근로시간 운영에 대한 노사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서울 금천구 소재 뿌리기업인 ㈜오토스윙을 방문해 근로시간 운영과 관련한 사업주와 근로자,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주 최대 52시간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기업과 근로자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해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노동 유연화 정책은 노사 자율로 노동시간을 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사의 자율적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와 근로자 건강보호조치 방안 병행 추진이 국정과제에 담겼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시간 단축 기조는 유지하면서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근로시간 운영에 관한 노사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동시에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도록 하는 게 국정과제에 담긴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근로시간을 꾸준히 단축해 나가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경직적인 제도는 과감하게 고쳐나가고 노사합의를 기반으로 자율적인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산업 구조와 세대 변화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게 제도 운영 방법과 이행 수단을 개편하고 건강보호 조치가 보장되는 방향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뿌리기업 등 중소기업은 미리 주문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 현행 제도로는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좀 더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노사가 합의해 운영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용부는 “주 52시간제가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규제의 방식이 일률적이고 경직적이어서 현장에서는 계속 고충이 제기됐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산업구조와 환경, 세대 변화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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