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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S] 오랜 시간 가족을 기다려온 일곱 살 고양이 은동이

    [애니멀S] 오랜 시간 가족을 기다려온 일곱 살 고양이 은동이

    고양이 은동이의 일생은동이는 아파트 단지에서 학대 위기에 처했다가 사설 보호소로 구조되었던 고양이다. 다만 사설 보호소에서도 입양을 보낼 여력이 없어 은동이는 입양 기회도 없이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오롯이 보호소에서 보냈다. 그러다 지난 2020년에 동거동락하던 5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카라에 구조되었다.  은동이를 포함한 6마리 고양이들이 카라에 입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2마리 고양이는 한 가정으로 동반입양을 가게 되었다. 은동이도 입양을 갔었으나 안타깝게도 다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이후 함께 지내던 겨울이, 여름이, 아기에게 입양 소식이 들렸다. 가족을 찾은 이들에겐 기쁜 일이지만 은동이는 친구들이 가족을 찾아 떠날 때마다 무기력해졌다.  활동가들이 은동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것이었다. ‘곧 가족을 찾을 수 있게 할게’ 라는 약속을 했지만, 기약 없어 미안한 나날이 계속됐다. 활동가들은 한동안 은동이를 보살피는 일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 가만히 옆에 앉아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은동이는 위로로 느껴졌는지 점차 예전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평생을 함께 살아온 모든 고양이들이 다 떠나고 혼자 남은 은동이에게 변화가 생겼다. 독립성이 강했던 은동이는 꼭 아기가 된 것처럼 사람만 기다리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는 것처럼, 혼자 남겨지기 싫다고 말하는 것처럼 온기와 품을 그리워한다.  신종 펫숍의 마케팅과 유기묘들은동이는 평범하고 특별한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다. 예쁘고, 사려깊고, 건강한 고양이. 다만 이 고양이의 입양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일곱 살이라는 나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입양자 입장에서도 반려동물과 일 분 일초라도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을 테니,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곱 살 은동이가 단지 어리지 않다는 이유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건 너무나 아깝고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까.  한편, 요즘에는 펫숍에서 ‘보육원’ ‘보호소’ 등의 이름을 걸고 마케팅을 한다. 번식장에서 태어난 어린 품종 고양이들을 ‘유기묘’라고 포장하면서 ‘책임비’라며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의 비용을 받고 고양이를 판매한다. 요즘엔 펫숍에서 고양이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본인이 동물을 매매했다기 보다는 ‘유기묘를 입양했다’고 착각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카라로도 자신이 보호소에서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전화가 자주 온다.  요즘 펫숍들은 포털에 각종 광고를 걸면서 동물 분양을 유도하고 있다. 거대 자본에 진짜 유기묘들, 진짜 구조묘들은 입양 갈 자리를 자꾸 뺏기는 중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고양이 입양을 고민하던 사람이 마케팅에 속아 펫샵에서 고양이를 입양하지 않고, 어쩌면 은동이나 다른 코숏 고양이들을 만나 입양을 했다면 그건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펫숍의 동물 착취를 거드는 일이 아니라. 입양을 계속 기다리는 은동이와 나날이 번창하는 펫숍을 보면서, 펫숍의 마케팅이 너무나 악질적이고 기만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고양이들의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가 생명으로서 살아갈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렇고, 번식장-펫숍에서 착취당하는 동물 학대 구조에 기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우리 사회는 이제 ‘펫숍 소비’가 곧 동물학대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펫숍 소비자는 소극적인 동물학대자로 봐도 무방하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한다.  이 험난하고 고단한 세상 속에서 은동이가 은동이만의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빈다. 가정에서의 생활이 낯설어 소변 실수를 하거나 울어도, 그 불안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그의 평온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가족이 은동이에게도 나타나길 바란다. 으레 다른 반려묘들이 가진 행복을 은동이도 느낄 수 있기를. 
  • 당뇨 잡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잡는다

    당뇨 잡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잡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년을 힘겹게 만드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치료제가 없어 많은 연구자들이 치매 정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을 잡는 단백질로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 경북대 약대 공동 연구팀은 대사질환 표적 단백질인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시키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 실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 같은 비정상적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이 생겨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감퇴하는 질환이다. 당뇨 역시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대사 작용이 이상이 생기고 체내 만성염증도 늘어나면서 생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 발생 메커니즘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제3형 당뇨로 부르며 대사질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공통점에 착안해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됐던 PPAR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가상 스크리닝과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PPAR 단백질과 결합하는 활성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3개월 동안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치매로 인해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일반 생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뇌 조직에 쌓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와 신경교증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뇌 면역세포에서 만성 염증이 감소됐고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 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도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김경태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독성검사, 구조-활성 관계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커피 안 줬다고… 친모 폭행·살해한 30대 징역 15년

    커피 안 줬다고… 친모 폭행·살해한 30대 징역 15년

    커피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고 잠만 잔다는 이유로 친모를 폭행해 살해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8)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9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 B(사망 당시 62세)씨를 주먹과 효자손 등으로 30분 동안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오후 “엄마가 많이 다쳐 병원에 가야 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손과 발에 혈흔이 묻어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커피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고 잠만 잔다며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던 자신을 오랜 기간 돌봐주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어머니의 종아리를 송곳으로 2차례 찔러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같은 해 10월에는 존속폭행과 존속상해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폭행 이유는 TV를 끄라고 했다거나 권투 연습 상대가 돼주지 않는다 등 이유였다. A씨는 2004년쯤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평소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즐겨보면서 공격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2년과 함께 치료감호를 구형했다. A씨는 재판에서 살해에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지만 반복적 공격행위로 어머니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봐 온 피해자를 매우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했다.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귀중한 생명을 빼앗기고 말았다”며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북 대표 축제, 메타버스 타고 새롭게 태어난다

    경북 대표 축제, 메타버스 타고 새롭게 태어난다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현실과 가상을 아우러는 ‘메타버스’를 타고 새롭게 태어난다.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직위원회(엑스포조직위)는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 제페토’를 활용해 다음 달 초순부터 가상공간에서도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전시관과 포토존, 산책로 등 엑스포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개최될 ‘풍기인삼엑스포’가 메타버스서비스를 활용한 비대면 축제로도 진행된다. 엑스포조직위가 운영할 플렛폼은 제페토(네이버Z)를 활용 ▲주제관, 인삼미래관, 생활과학관 등 각종 전시관 ▲야외무대, 산책로, 점프게임, 포토존 등 인삼 관련 아이템 제작 ▲SNS이벤트 등 풍기인삼엑스포 전체 회장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전 세계인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풍기인삼엑스포를 메타버스로 미리 만나볼 수 있게 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인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8월 5~14일) 기간 동안 세종대왕자태실, 성산동 고분군 등 성주의 문화유산을 가상세계로 구현해 게임과 퀴즈를 즐기는 메타버스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내 아이의 태를 메타버스에 만드는 메타버스 태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삶의 지혜를 배우는 한개마을 아카이빙 등 체험, 게임·전시·포토존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구축됐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보현산별빛축제’를 개최할 영천시는 올해 축제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3D 실감형 축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개막식을 개최하고, 메타버스 전시 존을 선보인다는 것. 또 가상공간에서 우주와 과학, 영천의 밤하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영덕군은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경북 대종 타종, 해맞이 행사와 연계해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는 영덕 해파랑공원과 삼사해상공원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구축하고 플리마켓 특산품 장터, 지역 특산물 전용 온라인 마켓 등 수익 모델도 메타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참신한 기획과 내실 운영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메타버스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가상의 나라에 들어가서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빌려 양방향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곳으로 AR(Augmented Reality)과 VR(Virtual Reality) 기술이 만들어 낸 것’이다.
  • 박홍근 “대통령이 스텔스기인가…아비규환에도 안 보여”

    박홍근 “대통령이 스텔스기인가…아비규환에도 안 보여”

    기록적 폭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비규환 와중에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이 밤새 위험에 처해 있는 동안 콘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며 “서울이 물바다가 되는 때에 대통령은 뭐하고 있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급기야 무정부 상태란 말도 나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공무원 출근 지침을 빼면 어떤 상황 대응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전화로 위기상황에 대응을 했다는데 대통령이 무슨 스텔스기라도 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의 인식도 심각하다”며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는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국가위기관리센터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다음날이 돼서야 ‘퇴근 때 보니 내가 사는 아파트가 언덕인데도 1층이 침수될 정도로 엄청났다’고 하던데, 심각성을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고도 그냥 퇴근한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문제를 짚었다. 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일이다. 이미 수도권에 폭우 예보가 있었으면 위기 대응 총사령관으로서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실시간 대응을 진두지휘해야 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 삼아 대응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도 책임도 함께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시가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예산을 900억원이나 삭감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며 “지난번 서울시장 때 우면산 산사태를 겪고도 이렇게 안이한 대처를 한 것이 더 충격”이라고 역설했다.
  • 횡성서 산사태…주택 5채 덮쳐 7명 고립 “진입로 확보 중”

    횡성서 산사태…주택 5채 덮쳐 7명 고립 “진입로 확보 중”

    10일 오전 6시 34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5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5채 안에 있던 주민 7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고립 주민 모두 연락이 닿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낙석과 토사를 제거하는 등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씨 암투병 끝 별세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씨 암투병 끝 별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서영민씨가 지난 7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61세. 9일 재계에 따르면 서씨는 암 투병으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서씨의 건강이 나빠지며 김 회장과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이 최근 미국으로 가 서씨의 곁을 지켰다”며 “유족들이 현재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으며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2∼16대 국회의원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서정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딸로, 서울대 약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2년 김 회장과 결혼했다.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 서상환씨다.
  • 야영자 습격하고 총 맞고 달아난 북극곰, 부상 심해 결국 안락사

    야영자 습격하고 총 맞고 달아난 북극곰, 부상 심해 결국 안락사

    북극 근처에서 야영하던 여성이 북극곰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중심부 스베아슬레타의 한 캠핑장에서 이날 오전 여성 관광객이 북극곰에게 습격당했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 있던 관광객 25명 중 한 명으로, 프랑스 출신이고 나이가 40대라는 점만 밝혀졌을 뿐, 사건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캠핑장에 북극곰이 출몰했다고 밝혔다. 팔을 다친 피해 여성은 헬기에 실려 스발바르 제도 최대 도시 롱위에아르뷔엔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환자의 부상 수준은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습격 당시 총을 맞고 달아난 북극곰은 이후 당국에 발견됐을 때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안락사됐다. 북극점에서 약 1000㎞ 떨어진 스발바르 제도에는 북극곰 약 300마리가 살고 있어 주민이나 관광객은 시내를 벗어날 때 총기를 휴대해야만 한다. 1970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발생한 사망 사건도 불과 2년 전인 2020년이었다. 희생자는 네덜란드 38세 남성으로, 야영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부 변화의 영향으로 북극곰이 인간과 접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바다 위 얼음이 사라지면서 주식인 물범을 잡기가 어려워진 북극곰이 먹이를 구하고자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취약(VU) 등급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2만∼2만 5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침수 위험시 하수구 마개부터 닫으세요” 바퀴벌레 주의보

    “침수 위험시 하수구 마개부터 닫으세요” 바퀴벌레 주의보

    “집안 침수 경험만 3회입니다. 침수 위험이 있다면 당장 화장실 세면대 마개부터 닫으세요. 하수도 역류도 문제지만, 하수구 마개를 통과할 수 있는 온갖 것들이 기어들어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바퀴벌레가 땅 위로 떠밀려 나오는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거리 뿐만 아니라 침수 피해를 입은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침수피해를 겪은 경험자들은 침수 위험이 있다면 세면대, 싱크대 하부 하수구 마개부터 밀봉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어둡고 습기 찬 곳을 좋아해 화장실 개수구나 부엌 싱크대 등 배관 주변은 완벽한 서식지가 된다. 바퀴벌레는 하수도에 연결된 가정관과 틈새로 유입된다. 물속성이라 물에서도 살아남는다. 여름철 맨홀 뚜껑이 깨진 곳을 찾으면 바글바글한 이유다. 주택가 정화조, 하수구 등지에서 알을 부화한다. 오래된 하수구는 시멘트 마감이 잘 되지 않아 집단적으로 알을 부화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실제로 퇴치업체가 공개한 하수구 안 영상에는 바퀴벌레가 다량으로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퀴벌레는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기 때문에 하수구, 배관 등을 타고 가정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만약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기어 나오는 잔구멍들을 실리콘 등으로 완전 봉쇄할 필요가 있다. 오래된 문틈, 창문 틈으로 외부 유입 될 수 있으므로 교체하거나 임시방편 삼아 테이프 같은 걸로라도 막아야 한다.놀라운 이동속도…질긴 생명 해충 바퀴벌레는 틈새로 마구 숨어들며 바퀴벌레 약으로도 완전한 박멸이 어렵다.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해충으로 하수구, 쓰레기장 등 다니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동속도도 엄청나다. 바퀴벌레는 머리가 없어도 일주일간 살아있으며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대부분 성충으로 자라나므로 한두 마리 잡아 없앤다고 해도 쉽게 박멸되지 않는다. 한 마리가 들어오면 그 녀석을 최대한 빨리 잡고, 알집을 찾아서 파괴해야 한다. 집에 바퀴벌레가 군집을 이뤘다면, 뿌리는 살충제로는 힘들다. 방역업체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다. 바퀴벌레는 박멸해야 될 해충으로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방 안에 개봉한 채 그냥 방치하면 안 된다. 반드시 음식은 냉장고 안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살충제 내성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일반 모기용 에프킬라 같은 걸로는 효과도 별로 없어서 뿌리는 즉시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퀴벌레용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독 먹이 설치형은 바퀴벌레의 습성에 맞춰 적절한 곳에 사용해두면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는 바퀴뿐만 아니라 군집까지 잡는 데 효과적이다. 바퀴벌레를 잡았을 때 변기에 살아있는 채로 버리고 물 내리면 정화조에서 바퀴가 대량으로 번식하는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죽인 다음에 버려야 한다. 
  • ‘죽음의 장난감’…러시아군, 우크라 곳곳에 ‘나비 지뢰’ 무차별 살포

    ‘죽음의 장난감’…러시아군, 우크라 곳곳에 ‘나비 지뢰’ 무차별 살포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처럼 생긴 대인 지뢰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등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영국 국방부의 말을 빌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어린이들이 장난감으로 혼동할 수 있는 '나비 지뢰'를 무차별적으로 매설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이 언급한 나비 지뢰는 'PFM-1'이라는 이름의 대인지뢰로, 55g 무게의 손바닥 만한 작은 크기다. 특히 양쪽에 날개가 달려있어 나비 지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드론이나 항공기로 무차별적으로 대량 살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무차별적인 대량 살포 때문에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점이다. 흥미롭게 생긴 모양 때문에 지뢰가 아닌 장난감으로 착각한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다 폭발하는 것으로 생명을 잃거나 다리를 잃은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에 영국 국방부 측은 "과거 장난감으로 착각한 많은 어린이들이 이 지뢰 때문에 불구가 됐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 개의 나비 지뢰를 뿌렸는데, 당시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이 10만여 명에 달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였다. 나비 지뢰가 국제법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이유다.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돈바스 방어선을 따라 우크라이나 군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대인지뢰를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지뢰는 군인과 지역 내 민간인 모두에게 광범위한 사상자를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 측은 러시아군이 키이브, 하르키우, 수미, 돈바스 지역 등지에 수천 개의 지뢰를 매설했으며 일부는 접촉해야 폭발하지만 일부는 무작위 간격으로 터져 민간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뢰의 제거 방법은 폭파 뿐이라는 문제가 남아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암으로 별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암으로 별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서영민(사진) 여사가 지난 7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61세. 9일 재계에 따르면 서 여사는 암 투병으로 미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되며 눈을 뜨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서 여사의 건강이 나빠지며 최근 김승연 회장과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이 미국으로 가 서 여사의 곁을 지켰다”며 “현재 유족들이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으며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2∼16대 국회의원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서정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딸로, 서울대 약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2년 김 회장과 결혼했다. 김 회장이 1981년 한국화약그룹(한화그룹의 전신) 창업자인 부친 고 김종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29세의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은 이듬해였다. 고인은 결혼 이후에도 학업을 지속해 서울대 약대를 수석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 서상환 장관이다.
  •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고강도 유산소운동, 암세포 증식 억제한다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고강도 유산소운동, 암세포 증식 억제한다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지현석 교수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에 접근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어떻게 대장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중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군(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군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군 등 총 4개의 그룹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 네 그룹의 근육 유전자 발현상태를 분석해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해 조절되는 골격근에서 유래하는 4개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 이 암 억제 인자의 발현조절을 통해 대장암세포의 증식을 20%까지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초기 연구 디자인 단계에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놓은 상태의 마우스(생쥐) 암모델을 만들고 실험을 수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동의 생활화’에 대한 효과 검증을 위해서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의 생활화, 최적 운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에 찾아낸 골격근 유래 암 억제 인자가 운동프로그램 개발, 신약개발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지 교수가 제1저자 및 교신저자,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한 골격근 유래의 암 억제 인자를 조절하는 메카니즘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저명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몰레큘러 바이오사이언스>(Frontiers in Molecular Biosciences, 영향력지수(IF) 6.113)에 게재됐다.
  • “美서 암투병” 한화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씨 별세

    “美서 암투병” 한화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씨 별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서영민 여사(61)가 별세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서영민 여사는 최근 미국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투병하던 중 숨을 거뒀다. 김승연 회장과 아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미국으로 갔으며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의 딸인 서영민 여사는 1982년 김승연 회장과 결혼했으며, 배두진 전 국회의장의 부인 허숙자 여사가 두 사람을 중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당시 서영민 여사는 서울대 약대 3학년생이었고, 결혼 뒤에도 학업을 이어가 수석 졸업했다. 서영민 여사의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서상환 장관이다. 서영민 여사와 김승연 회장과 세 아들을 뒀다. 후계자로 꼽히는 장남 김동관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한화솔라원 이사와 기획실장 등을 거쳐 2020년 9월 28일 한화솔루션 전략담당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한총리, 한강 등 현장점검 “국가 능력은 위기 때 발휘”

    한총리, 한강 등 현장점검 “국가 능력은 위기 때 발휘”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한강홍수통제소와 동작역을 찾아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한강 수위 상승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전날부터 중부 지역 위주로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한강권역 수위 상승에 대한 대처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등이 동행했다.한 총리는 한강홍수통제소장으로부터 홍수 관리 상황을 보고받고, 동작역으로 이동해 지역 피해 현황을 들은 뒤 복구계획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국가의 능력은 위기 때 발휘되는 것”이라며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최소화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자”며 행정안행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능한 조치를 다 해줄 것을 지시했다. 또 비상근무와 피해복구 등에 힘쓰는 공무원들을 격려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정부는 전날 오후 11시 30분 한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 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 윤대통령, 기록적 폭우에 “신속한 복구·철저한 대응” 지시

    윤대통령, 기록적 폭우에 “신속한 복구·철저한 대응”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은 비상 근무를 강화하고 모든 역량을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 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하고, 역류 발생·도로 침수 등 피해 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되, 소방 구조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산불피해 지역 및 붕괴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를 우선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상황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과 서울시 피해 현황 및 지원 필요 사항 등을 논의했으며, 이날 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 기록적 폭우에… 서울·경기 7명 사망·6명 실종(종합)

    기록적 폭우에… 서울·경기 7명 사망·6명 실종(종합)

    수도권 지역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일대에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내린 강한 비로 9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에서 5명, 경기 일대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도 6명 발생했으며 부상자도 9명이 확인됐다. 가장 먼저 사망 사고가 확인된 지역은 서울 동작구였다. 8일 오후 6시 50분쯤 호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 직원 A씨(63)가 작업 중 쓰러져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동작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관악구에서는 오후 9시 7분쯤 반지하에 살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침수로 갇혀 신고를 했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2명은 40대고, 1명은 13세다.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민들이 휩쓸리는 실종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지하상가 통로, 음식점, 하수구 인근에서 모두 4명이 물길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에서도 하천 범람에 따른 급류 휩쓸림으로 2명이 실종됐다. 인명을 구하려는 소방대원들의 움직임도 바빴다. 하천 급류로 인해 88명이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가로수 등 장애물 제거 신고도 313건이 이어졌다. 재산 피해도 막심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지에서 751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으며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5건, 차량 파손 2건, 차량 침수 8건, 제방유실 2건, 사면 유실 5건 등의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경인선 구로~인천·병점, 4호선 창동~서울역, 경부선 금천구청역,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이수역, 9호선 동작역, 신림선 서원역 등 8건의 선로 침수도 발생했다.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주변 학교나 체육관, 민박 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일시 대피한 인원도 165세대 273명에 이른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호우 피해 확대에 이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중대본을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앞서 행안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날 오후 11시 30분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 현황과 지원 필요 사항 등을 논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엇보다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관계기관은 총력을 다해 호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시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 하라”고 주문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호우 관련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도 “중대본을 중심으로 호우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경사지 유실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 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 이택석 전 국회의원 별세

    이택석 전 국회의원 별세

    신민주공화당과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경기도 고양에서 3선을 지낸 이택석 전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88년(13대)에는 신민주공화당, 1992년(14대)에는 민주자유당, 1996년(15대)에는 신한국당 소속으로 고양에서 당선됐다. 1998년 한나라당에서 자유민주연합으로 옮긴 뒤 당 부총재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용자씨와의 사이에 4남이 있다. 이원철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철 우리은행 잠실본동지점 지점장대우·준철(미국 거주)·재철씨.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 ‘하이퍼튜브센터’ 유치한 전북지사 ‘깜짝 쇼’

    미래형 차세대 초고속 이동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의 종합시험센터를 전북 새만금에 유치하는 데 김관영 전북지사의 ‘깜짝 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8일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의 부지로 새만금 농생명용지 1~3공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취임 한 달여 만에 초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김 지사는 국토부에서 열린 심사위원회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심사위원들은 물론 타 시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전북도는 도지사가 발표자라는 사실을 발표 직전까지 대외비로 했다. ‘고시 3관왕’ 출신이자 달변가인 김 지사의 등장은 성공적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나선 경남,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이 발표자로 나온 충남과 일단 체급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신뢰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김 지사는 특유의 설득력 있는 화법으로 새만금지구의 최대 단점인 연약 지반을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우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그는 “갯벌을 매립한 새만금지구는 연약 지반 보강을 위한 공사비가 더 들어가지만 민원이 없어 추진 기간이 단축돼 결과적으로 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이다. 국토부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공모에는 전북 새만금을 비롯해 충남 예산, 경남 함안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심사 결과는 공교롭게도 발표자들의 직급순과 일치했다. 도지사가 나선 전북이 1위, 부지사가 발표한 경남은 2위, 국장급이 설명한 충남은 3위를 차지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 상태의 튜브 안에서 차량을 운행해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교통수단이다.
  • 나이들어 깜박깜박하고 치매 생기는 이유, 알고보니...

    나이들어 깜박깜박하고 치매 생기는 이유, 알고보니...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는 기억력이 감퇴된다. 치매나 파킨슨병처럼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증상과 질환들이 나이들면 당연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연구진이 노화로 인해 뇌의 기억 중추에 비정상적 세포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노화된 뇌와 치매가 발생한 뇌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별아교세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세포에 ‘아프다’(APDA·AutoPhagy-Dysregulated Astrocyte)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세포가 시냅스의 숫자와 기능 유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학’(Nature Aging)에 실렸다. 별아교세포는 뇌와 척수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별모양의 신경 교세포이다. 미세한 잔가지를 통해 수만 개의 시냅스를 감싸고 있으며 글루타메이트, 가바와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이온의 농도를 조절해 손상된 뇌와 척수 조직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별아교세포가 신경세포간 접합점인 시냅스를 생성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지만 별아교세포의 기능이 노화과정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단일 세포RNA 시퀀싱 분석으로 통해 노화된 뇌나 치매 뇌에는 염증성 별아교세포 이외 새로운 별아교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별아교세포 아프다는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마 부위에서만 생겨났다. 또 아프다는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자가포식 과정에서 생겨나는 오토파고좀이라는 물질을 과다 축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프다 세포들에서는 단백질들이 원래 있어야할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시냅스를 만들거나 제거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노화가 발생하지 않은 생후 9개월 생쥐에게 단백질 합성 및 분해를 억제시키면 뇌에서 아프다 세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프다 세포가 늘어나면 노화된 뇌에서처럼 시냅스가 손상되고 뇌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정원석 카이스트 교수는 “현재 노화 극복을 위해 세포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려는 연구들이 많지만, 이 같은 시도들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아프다 세포 생성을 촉진할 수도 있다”며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을 제시한 만큼 뇌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채무변제 이유로 살인혐의 40대…법원 ‘징역 21년’ 선고

    채무변제 이유로 살인혐의 40대…법원 ‘징역 21년’ 선고

    채무 변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21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1부(재판장 서전교)는 8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아산시 인주면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40대 남성에게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숨을 거뒀고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경찰서와의 공조를 통해 1시간여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흉기로 위험 부위에 연이어 휘둘러 살인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되고 범행을 계획해서 실행했다”며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침해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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