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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12년만에 8강 진출 실패… 그래도 4쿼터는 이겼다

    여자농구 12년만에 8강 진출 실패… 그래도 4쿼터는 이겼다

    12년 만에 1승을 거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하지만 패배가 확정됐음에도 끝까지 점수를 좁히기 위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73-92로 크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A조 6개 팀 중 5위(1승 4패)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얻지 못 했다. 한국이 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체코 대회가 마지막이다. ‘빅맨’ 박지수(KB)가 공황장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대회 내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든 승부를 펼쳐야 했다. 배혜윤(삼성생명), 최이샘(우리은행) 등 다른 핵심 자원들을 대회전 부상으로 잃은 점도 작지 않은 타격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3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제압, 2010년 대회 일본전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또 한 번 힘과 높이의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 종료 5분 김단비의 레이업이 들어갈 때까지 1점도 올리지 못 하며 0-18로 끌려가던 한국은 쿼터 후반부터 장기인 3점포를 가동해 격차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191㎝에 달하는 푸에르토리코 미야 홀링셰드가 골을 쏟아내며 추격 의지를 껐었다. 이날 홀링셰드는 3점 5개를 포함,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리바운드 12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국은 4쿼터를 47-72로 크게 뒤진 채 시작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박혜진(우리은행), 진안(BNK), 강이슬(KB)이 막판에 잇따라 득점하며 19점까지 격차를 좁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이슬은 3점 6개를 포함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박혜진이 그다음으로 많은 20점을 넣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줬고, 그 과정에서 귀중한 1승도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인사이드 자원들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곽 선수들도 김단비를 주축으로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모여 1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달콤한 사이언스]외롭고 불평불만 많은 사람, 더 빨리 늙는다

    [달콤한 사이언스]외롭고 불평불만 많은 사람, 더 빨리 늙는다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불평을 늘어놓을 수도 있고,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 있는데도 갑자기 혼자인 듯한 ‘군중 속의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런데, 가끔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불안해하고 불만이 많으며 몸서리 칠 정도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같은 또래보다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하룻 밤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는 이야기처럼 정신건강이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중국 홍콩의 생명과학기업 딥 롱기비티, 인실리코 메디슨, 홍콩중문대 심리학과, 미국 스탠포드대 심리학과, 벅 노화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신체건강만큼이나 정신건강이 노화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신체건강 상태보다 정신건강이 오히려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노년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징-US’ 9월 27일자에 실렸다. 노화는 세포 속 분자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함과 각종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같은 분자 과정이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른 경우가 있는데 ‘가속 노화’(accelerated aging) 현상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중국 성인남녀 1만 1914명의 혈액검사, 건강검진 결과 등 각종 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화의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와 노화를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모델(노화시계)을 만들었다.그동안 잘 알려져 있다시피 뇌졸중, 간질환이나 폐질환 이력이 있는 기저질환, 흡연, 음주, 불규칙한 식생활이 노화 가속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더 흥미로운 것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타인과의 관계가 단절돼 외로움을 겪는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흡연자들보다 노화 가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개인의 정신적 상태, 심리사회적 환경은 노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인실리코 메디슨 CEO 알렉스 자브론코프 박사는 “정신적, 심리적 상태는 신체적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그동안 노화 연구에서 배제돼 왔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측정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노화방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으며 노화로 인한 질병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입 정원보다 고3이 더 적은 지방…협업이 답

    대입 정원보다 고3이 더 적은 지방…협업이 답

    지방자치단체에 비전을 제시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자체-대학-기업의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7일 충남대에서 ‘지역사회혁신과 지역경제활성화포럼’을 열고,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김학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운영사례로 2003년부터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공동학습조직인 충남지역혁신사업단을 소개했다. 기업인, 교수, 문화·예술인, 공직자 등 그동안 560명이 지역혁신가 과정에 참여해 충남지역에 혁신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어 성공적인 지역혁신 사례로 충남테크노파크에서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키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혁신은 연속적이고 누적적”이라며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혁신 인력양성 플랫폼 사업이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지역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정성훈 강원대 교수는 1970년대 낙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아직도 낙후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 간 거래구조를 살펴보면, 충남 국가혁신 신융합복합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수도권 지역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충청도 거점대학을 대학 경제자유구역(University-Free Economic Zone)으로 지정해 지역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여 언제든 인적 자원을 양성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북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센터의 한상배 본부장은 모든 지역과 마찬가지로 충북지역도 수도권으로 인재가 유출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대학의 충원율이 전문대는 78%, 일반대는 92%에 불과하며 이러한 지역대학의 위기는 대학 입학정원보다 고교 졸업자가 5000명 이상 부족해 더 심화될 것이라 우려했다.  한 본부장은 대학 입학 정원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의 지역 정주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충북을 바이오헬스 산업 허브로 완성하고자 15개 학교 간 공유대학을 추진 중이며, 제약바이오·방사광융합 등 5개 전공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공유대학은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15개 대학 간 학점교류를 확대했다.  또 고교학점제를 통해 옥천고에 ‘고급 생명과학’ 과목을 신설하고, 실습실 환경을 개선했다. 교육공동체 혁신을 통해 고교생들에게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탐구 기회와 대학에서는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실무 기회를 제공했다.  김일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금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지방의 미래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실천적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유족 “최신식 소방시스템 무용지물 원인규명해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유족 “최신식 소방시스템 무용지물 원인규명해야”

    “30대 꽃다운 나이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고민하던 중 이런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개장이 얼마 안 된 대형 현대아울렛의 최신식 소방 시스템이 무용지물 돼 대형 화재로 이어져야 했는지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합니다.” 27일 오후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주차장에 긴 습자지에 직접 글을 쓴 종이를 들고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전날 화재로 사망한 30대 중반의 사망자의 작은아버지라고 밝힌 한 유족은 “왜 그들은 탈출하지 못하고 사지를 벗어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 최신식 소방시스템을 갖추고도 대형 화재로 이어졌고, 지하에서 물리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적 환경이 제공되지 않는가 의아하다”며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려야 줘야 할 가족에게 시청과 경찰, 소방당국, 현대아울렛 등은 모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추석 때 조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 가족들이 그만두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35세 청년은 꽃도 못 피우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이어 60대 사망자의 유족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본인의 형님이자 3남매의 맏형으로서 지금까지 한평생 고생만 하신 분. 이곳으로 (직장을)옮기신 후 무척 좋아하셨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고인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울먹였다.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7시45분쯤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팀은 27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1시간가량 1차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팀은 불이 처음 목격된 지하 1층 하역장 일대를 집중적으로 감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1시께 현장 감식을 재개했다. 대전지검은 조석규 형사3부장(방·실화 전담)을 팀장으로 공공수사부 검사 등 6명을 팀원으로 하는 ‘현대아울렛 화재수사 지원팀’을 구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 20분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을 찾아 설치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 헌화 한 뒤 를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신속하게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 “출구는 얼마나 있는지”, “당시 지하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묻고 “제일 중요한 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인근에 설치된 유성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유족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인규명을 하겠다며 직접 유족을 위로했다.
  • [서울포토] 7명 생명 앗아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현장감식...참사가 남긴 상처들

    [서울포토] 7명 생명 앗아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현장감식...참사가 남긴 상처들

    지난 26일 7명이 숨진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27일 대전소방본부를 비롯한 경찰과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6개 기관 합동으로 화재현장 지하 1층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감식에서는 발화지점과 주변에 대한 중점적인 확인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이어 참사 현장엔 7명의 희생자를 위해 대전시와 유성구는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다.화재 사고로 인해 숨진 7명은 물류·청소·방재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이었고, 이들은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해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화재로 숨진 시설관리 업체 직원 이모(36)씨의 삼촌은 “입사 1년도 안된 조카가 시신으로 돌아왔다”며 “아버지 혼자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눈물을 훔쳤다. 이씨의 숙모도 “어머니를 여의고 동생도 결혼하자 아버지가 걱정돼 독립도 미룬 가정적인 아이였다”며 “다른 친척들에게도 잘해서 살가운 아들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날 이씨는 교대 근무 후 사고 당일 오전 9시에 퇴근할 예정이었다. 또다른 희생자 A(65)씨의 빈소를 지키던 부인은 “남편이 늦게 출근하는 날도 있었는데 하필 일찍 출근한 날 이런 변을 당했다”면서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며 망연자실해 했다.이날 오후 2시께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 화재 현장을 방문해 합동분향소에 헌화한 후 소방본부로부터 사고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을 듣던 윤 대통령은 “공사 현장도 아니고 아무 상황도 아닌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유가족을 만난 윤 대통령은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적 감식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보상 또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고용노동청은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형 화재로 7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오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조사를 시작했다. 대전고용노동청과 산업안전관리공단은 근로 감독관 2명 등 조사관들을 이날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투입했다. 화재 사상자 8명 중 6명은 아웃렛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시설관리, 쓰레기 처리, 환경미화 등을 담당했고, 2명은 외부 물류택배업 업체 종사자로 물건 배송, 반품 관련 등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2.9.27
  • 검·경 수사팀 구성, ‘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원인규명”

    검·경 수사팀 구성, ‘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원인규명”

    검찰과 경찰 등이 26일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7일 지원팀을 구성하고 경찰이 현대아울렛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지검은 조석규 형사3부장(방·실화 전담)을 팀장으로 공공수사부 검사 등 6명을 팀원으로 하는 ‘현대아울렛 화재수사 지원팀’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화재수사 지원팀은 경찰, 노동청 등과 협력해 화재 원인 규명과 많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뿜어내면서 화재 피해가 발생했던 이유 등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경찰청은 전날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규모를 고려해 수사본부를 설치한 하편, 27일 검찰에 대전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불법 하도 여부와 소방시설 점검 여부 등에서도 수사를 진행 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증거수집, 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사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7시45분쯤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2020년 6월 26일 개장했으며 연면적 12만 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대전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합동감식 시작…8명 사상 “원인 조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합동감식 시작…8명 사상 “원인 조사”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8개 기관이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7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을 시작했다. 경찰과 국과수 등으로 구성된 40명의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전10시30분께 화재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CCTV 영상에서 불길이 시작된 곳으로 확인된 지하 1층 하역장 인근에 대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독가스와 연기가 지하 주차장 전체로 급격히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화재 진압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3개월 전인 지난 6월 소방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점검 과정에서 열감지 등 24개 지적사항이 나왔지만, 대전 현대아울렛 측은 24개 지적사항에 모두 완료했으며 화재발생 때 스프링클러도 작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합동 감식반은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폭발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 피해규모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7시45분쯤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화재 발생일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2020년 6월 26일 개장했으며 연면적 12만 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대전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 이준석, 尹 둘러싼 ‘비속어 논란’에 “경보음 들리느냐 더 중요”

    이준석, 尹 둘러싼 ‘비속어 논란’에 “경보음 들리느냐 더 중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들리냐가 더 중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이른바 ‘비속어 진위 여부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들리느냐 안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곳곳에서 경보음이 울려온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10월부터 예고된 가스, 전기요금 인상, 수입식품 가격 인상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많은 국민들에 더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후 이동하며 “국회에서 이 XX(비속어)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노출됐다. 이중 OOO을 두고 ‘바이든’이라거나 ‘날리면’이라는 등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 XX‘는 미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OOO‘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날 도어스테핑을 통해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을 받고 “논란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말씀드린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먼저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 [시론] 새출발기금, 도덕적 해이 막고 소상공인 새 출발 도와야/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새출발기금, 도덕적 해이 막고 소상공인 새 출발 도와야/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올해 1분기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960조원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40%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늘어난 대출은 코로나19 기간 매출 감소 충격이 컸던 도소매, 숙박, 음식, 여가서비스 업종과 저소득 소상공인에 집중됐고, 대출 심사 문턱이 낮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고금리 대출에 몰렸다. 이런 상황은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의 부실 채무가 90조원 규모라는 한국은행의 추산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상공인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 소상공인 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왔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최근 9월로 예정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는 잠시 채무상환을 뒤로 미룰 뿐 늘어난 소상공인 대출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더 나아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워진 서민 삶과 국가경제를 생각한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이 27일부터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정책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25만명의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을 넘어 막대한 후폭풍을 막을 불가피한 정책이다. 새출발기금은 금융회사 참여를 이끌어 내고 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체 90일 미만의 부실우려차주는 신용회복위원회가 채권자 동의를 전제로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연체 90일 이상의 부실차주는 기금이 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새출발기금 추진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채무 원금의 60~80% 감면 계획이다. 기존 채무조정제도의 감면율보다 높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원금 감면율을 낮춘다고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성이 현저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도덕적 해이는 원금 감면율과 무관하게 채무조정제도가 갖는 숙명적인 문제다. 도덕적 해이는 원금 감면율을 낮춰 해결할 수 없다. 정책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청 기준과 심사를 강화해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새출발기금의 원금 감면 기준 등은 지난 20년간 서민 신용회복에 기여해 온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제도와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최근 논란을 거듭하면서 더 엄격한 기준이 더해져 왔다. 오히려 지원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 소상공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원금 감면율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사회경제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새 출발 가능성을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 기존 채무조정제도의 경우 채무 감면 부담의 주체가 채권금융회사이며, 남은 채무를 얼마나 회수할지가 감면율 산정의 주요 고려 사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새출발기금은 정부 재정으로 추진되는 정책이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줄여 새 출발을 돕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소상공인의 피해 지원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한다는 논란과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는 국민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있다. 충분히 이해할 만한 주장이다. 하지만 새출발기금 목적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구제라는 이해가 필요하다. 피해가 소상공인에게 집중된 이유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장기간 시행된 고강도 거리두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의 희생을 통해 국민 생명을 지켜 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희생에 대한 재정 지원은 타당하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나락으로 밀려난 소상공인에 대해 채무 감면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정확히 식별하고 도덕적 해이 시도를 제대로 차단해 재정이 공정하게 활용되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의 새 출발을 제대로 돕는 정책이라면 국민은 새출발기금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지지할 것이다.
  • “물, 불, 흙, 공기 다음 원소는 이야기”

    “물, 불, 흙, 공기 다음 원소는 이야기”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상은 인간에게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죠. 인간이 문학을 발명한 것은 아마도 그래서일 것입니다.”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다정한 서술자’라는 에세이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선포’가 이 책을 엮게 된 중요한 계기라고 말한다. 열두 편의 에세이를 통해 그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세상과 분리된 유일하고 단일한 존재로 인식하는 원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문학은 인간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26일 출판사 민음사를 통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최성은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교수가 번역과 진행을 맡았다.토카르추크는 우리를 포함한 세계를 통합된 전체로 바라보고, 보다 유기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소설 테라피를 제시한다. 그는 “텍스트가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이미지나 가상공간에서의 움직임이 주가 되는 인터넷의 세계로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다”며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정을 일깨우고, 우리를 발전시켜 변화의 희열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문학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해석을 끊임없이 직조하는 과정이고, 이야기는 물, 불, 흙, 공기 다음의 다섯 번째 원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문학적 대안으로 그는 ‘다정한 서술자’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여기서 다정함이란 대상을 의인화해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그에게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것은 대상에 끊임없이 생명력을 불어넣고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 일과 같다. 그는 작품을 통해 대안적 삶, 동물권, 전 생명체를 연결하는 글로벌 휴머니즘 연대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토카르추크는 ‘사인칭 서술자’와 ‘탈중심적인 이야기’를 활용한다. 그는 “사인칭 서술자란 극도의 전지적 시점을 가진 스토리텔러”라며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서술자, 예를 들어 개구리의 관점에서 새의 관점으로 자유롭게 시점을 넘나드는 초월적 지위를 가진 서술자, 저자의 한계를 초월하는 서술자”라고 소개한다. 덧붙여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거의 모든 사람이 글 쓰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그렇기에 우리로 하여금 예상치 못한 다른 관점으로 사안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고, 익숙한 사고방식이나 뻔한 행동 경로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탈중심적인 기벽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인삼은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지만 약효와 품질이 우수한 한국 토종인 고려인삼을 으뜸으로 친다. 고려인삼은 불로불사를 꿈꾸던 중국의 진시황제가 탐했을 만큼 불로(不老)·장생(長生)·익기(益氣)·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소문나 있다. 이런 고려인삼을 처음 심어 가꾼 시배지로 알려진 경북 영주시가 올해 굵직한 국제행사를 통해 또 한 번 인삼종주도시로 각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와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읍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8만 3000여㎡ 규모) 일원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삼협회가 후원한다. 시는 1998년부터 매년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풍기인삼축제’를 열어 왔지만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 엑스포 주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 팝페라 가수 배은희와 영주시연합합창단의 식전 축하 공연에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 박남서 영주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 등의 축하로 엑스포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과 함께 가수 인순이·브레이브걸스·송가인·비투비·정동원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 축제로 진행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만든 메타버스 엑스포를 오픈,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는 물론 전 세계인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Z)로 각종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무대·산책로·점프게임·포토존 등 인삼 관련 아이템을 제작했고, 가상공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선 4차 산업 융복합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기술 및 인터랙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여 K콘텐츠 엑스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엑스포는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 준다. 주제관은 500여년 전 처음 재배에 성공한 풍기인삼의 스토리와 문헌에 나타난 풍기인삼의 우수성, 인삼 유전체 정보 해석 등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표현한다.생활과학관은 인삼의 약리 효능과 인삼 요리 및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기호식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미래가치를 보여 준다. 인삼미래관은 과학적 증명을 통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홍보관은 국내 16개 인삼 도시와 과거·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정관장, 농협홍삼, 풍기인삼농협, 대동고려삼 등 50여개 인삼 관련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관련 가공·유통 분야,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별도 구성, 바이어들과 전문적인 판매 상담을 진행한다. 엑스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휴일 특집 빅콘서트가 4회 이상 마련된다. 박해미 뮤지컬 갈라쇼 등이 열린다. 또 윤도현밴드, 가수 임창정·백지영, 신승태·은가은, 이무진·울랄라세션이 슈퍼콘서트를 펼친다. 매일 2회씩 거 리 행진과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를 융합한 융복합 미디어 공연도 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인삼과 산삼 캐기 체험이다. 인삼을 캐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굵고 싱싱한 인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삼체험장에서는 커피자루를 활용한 심마니 가방, 인삼박을 이용한 인삼비누,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삼 옮기기 등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 케이팝 커버댄스, 슈퍼밴드, 청소년 트로트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입장권은 일반(19~64세) 7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어린이(7~12세) 3000원이며 영주·봉화군 새마을금고, 경북도 내 농협은행 및 영주시 농·축협 창구, YES24 티켓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현장에서 5000~3000원의 영주사랑상품권을 준다. 엑스포 기간 봉화를 비롯한 안동, 문경, 예천, 울진 등 인근 지자체 유료 관광시설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주시는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347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79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엑스포 기간 내내 문화행사가 열리고 그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기읍 일대는 국내 최초의 인삼 재배지다. 조선 중종(1541년) 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1495~1554) 선생이 소백산에서 산삼 종자를 채취해 인공적으로 풍기읍 금계리 일대에서 인삼 재배를 시도해 성공한 게 효시다. 영주에서는 현재 300여 농가가 350㏊에서 연간 800여㎏의 인삼을 생산한다. 인삼 유통은 주로 전국 유일의 인삼 공판장인 풍기인삼공판장에서 이뤄지며 생산액은 연간 149억원에 이른다. 풍기인삼은 34종의 사포닌 화학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종인 미국삼과 15종인 중국삼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국내 최대 농축산물 축제 청주서… 한우·쌀 등 10% 저렴하게 만나요

    국내 최대 농축산물 축제 청주서… 한우·쌀 등 10% 저렴하게 만나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산물 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간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2022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로 불리는 이유는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종류가 가장 많고 행사 기간이 길어서다. 이번에는 쌀, 고구마, 옥수수, 사과, 토마토, 배, 버섯, 복숭아 등 56개의 농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한우, 한돈, 육우, 닭 등 축산물도 9개 품목이나 된다. 행사 기간은 무려 11일이다. 축제 개최 비용도 전국 농산물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25억원이다. 공연, 체험, 특별행사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동안 90여개의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개막일 오후 7시에는 장민호, 홍진영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노라조와 함께하는 힙합 디제이 페스티벌과 총상금 1000만원이 걸려 있는 청원생명가요제도 마련된다. 서각·가죽공예·에코백·인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장에서 구입한 축산물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푸드트럭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은 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메리골드 등 다양한 꽃으로 거대한 꽃밭이 된다. 밤에는 다양한 조명과 꽃들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로 변신한다. 축제장 입장권은 현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농산물 구매는 물론 체험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구매한 농산물은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된다. 입장권 소지자가 축제 기간에 청남대를 관람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5~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하며 오감만족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43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으며 밀레니엄타운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청원생명축제는 2008년 시작됐다. 2019년에는 5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 고속도 사망사고 70%가 주시 태만 원인… 피로 푸는 게 최선[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고속도 사망사고 70%가 주시 태만 원인… 피로 푸는 게 최선[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지난달 31일 밤 9시 30분 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졸다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가 깜빡하는 사이 사고로 이어지는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2887건이 발생했고 10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0년에도 2215건에 64명이 사망했다. 졸음운전은 사전 징후가 나타나고 운전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사전에 사고를 막을 수 있다.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무섭다. 음주운전이 그나마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라면, 졸음운전은 아예 무의식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과 같다. 그래서 졸음운전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시속 100㎞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1초만 졸더라도 자동차는 28m를 이동한다. 2~3초만 졸아도 자동차는 운전자가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아가기 때문에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대형 사고로 연결된다. 실제 고속도로에서는 속도가 빨라 사고 때 치사율(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높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 사고 원인의 69.8%가 졸음 등 주시 태만이었다. 특히 장거리운행·야간운행이 잦은 화물차의 졸음운전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0년 고속도로 졸음·주시 태만 운전 사망자는 130명이고, 이 가운데 승용차 40명, 승합차 13명, 화물차 77명으로 분석됐다. 교차로나 신호등에 걸려 수시로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일반도로와 달리 고속도로는 곧은 도로인 데다 오랫동안 같은 패턴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고 졸음이 쉽게 몰려온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연쇄 추돌 사고나 경부고속도로 양재IC 7중 추돌 사고, 서해안고속도로 9중 추돌 사고의 원인은 모두 졸음운전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는 차량·도로 상태, 교통 체증 등과 상관없고 음주운전과 달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졸음운전의 원인은 다양한데, 피로가 졸음운전의 주된 원인이다.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게 1차 원인이다. 특히 음주가 졸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과로에 따른 피로도 생리적으로 졸음을 유발한다. 졸음운전을 막으려면 피로를 푸는 것만큼 현명한 대책이 없다. 고속도로에서는 조금이라도 졸음이 온다 싶으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피로를 풀어야 한다.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는 2시간을 운전하면 15분 쉬도록 의무화했지만, 승용차는 운전자 스스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의 휴식 시간 보장 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내 산소가 부족하면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졸음이 쏟아지므로 수시로 창문을 열거나 외부 공기 흡입 형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일정에 쫓기다 보면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운전자들의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과로나 졸음에 따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 모두 휴식 시간 보장 제도 정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비속어=가짜뉴스’ 확고한 尹… 유감 표명도 외교라인 문책도 없다

    ‘비속어=가짜뉴스’ 확고한 尹… 유감 표명도 외교라인 문책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지난주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하고 적극적으로 외교 성과를 내세우며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야권의 반발을 감수하고서라도 비판 여론에 적극 대응하며 국정 운영에 미칠 파장을 막아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뉴욕 행사장에서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했다. 해당 논란이 정쟁이 아닌 ‘팩트체크’의 대상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전날 김대기 비서실장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짜뉴스 근절’을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초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을 대통령의 ‘사적발언’이라는 논리로 반박했지만, 이 같은 수세적 대응이 오히려 야권에 공격의 빌미를 준다고 판단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 필요성까지 언급한 것은 문제의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퉈도 불리하지 않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비속어 논란’을 두고 이명박(MB) 정권 초기인 2008년 당시 국정을 흔든 ‘광우병 사태’를 떠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 MB 정부 때 인사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 중 상당수는 MB 정권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화를 자초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첫 유엔총회 연설과 세일즈 외교 등 이번 순방의 성과가 정쟁에 묻혀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탠딩 환담’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일정이 축소되며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약식’으로 이뤄진 한일 회담도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은 일본 내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야권이 요구하는 윤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나 외교안보라인 문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권은 20%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며 위기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한미·한일 회담은 선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만 강대강 대치가 길어질 경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내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란의 발언에서 나온 ‘이 ××들’이 우리 국회를 지칭한 것이었다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기존 해명에 대해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7명 사망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7명 사망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사망자 1명은 여성이다. 불은 7시간 20분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진화 및 구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5명을 발견했으나 이모(56)씨 등 2명은 병원 이송 후 숨지고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까지 실종자 3명을 찾는 작업을 벌였으나 3명 모두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모(41)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상자들은 모두 택배, 청소, 방재 업무 등을 맡고 있는 하청업체 직원들이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2020년 6월 26일 개장했으며 연면적 12만 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영화관 등을 갖춘 대전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 정면반박 나선 尹 “오보로 동맹 훼손”

    정면반박 나선 尹 “오보로 동맹 훼손”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26일 지난주 미 뉴욕 유엔총회 순방 기간에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본인 발언을 직접 해명하고 나서며 상세한 진위와 외교 성과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는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전제한 뒤 “전 세계 한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떠나며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 주면 ○○○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는 비속어, ‘○○○’은 ‘바이든’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비하 발언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고,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더욱 커졌다. 윤 대통령은 이 발언에 대해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상규명 필요성도 언급했다. 야권은 이날 윤 대통령의 직접 반박에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민생위기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문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 尹 바로 옆에 있었던 박진 “尹 비속어 들은 것 없어”

    尹 바로 옆에 있었던 박진 “尹 비속어 들은 것 없어”

    “‘한국 국회서 승인돼야’ 취지” 강조尹 “사실과 다른 보도, 국민 위험 빠뜨려”MBC 보도 고발 잇따라…맞고발 대리전도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기간에서 비속어 발언 논란 당시 바로 곁에서 이를 들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비속어를) 제가 들은 건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비속어가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 장관은 진행자가 ‘바로 옆에 계셨는데 못 들었나’라고 재차 묻자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여러 소음이 많이 있었다”며 황급하게 행사장을 나오던 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발언 속 ‘○○○’이 ‘바이든’으로 들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국회’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에 약속한 1억 달러 공여가 국회의 제동으로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서 한 말이라는 취지다. 여당에서는 ‘이 ××들’이라는 비속어 표현도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미국은 ‘의회’라고 하지 ‘국회’라고 안해” 이에 박 장관은 “독일이나 프랑스, 캐나다나 일본 같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9배, 10배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1억 달러 공여를 발표했다. 만약에 국회에서 제대로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윤 대통령이)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고 대통령실과 같은 해명을 내놨다. 비속어의 지칭 대상이 야당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다. 보통 미국의 경우 의회라고 하지 국회라고는 하지 않는다”라면서 “국회에서 이것이 승인돼야 제대로 공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이 16시간가량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일정을 전부 마치고) 호텔에 오고 나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발언 논란으로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尹 “사실과 다른 보도” 비속어 논란 반박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 초강대국 2~3개 나라를 제외하고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면서 “(MBC보도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익 마지노선’ 외교를 정쟁이슈화안타까워…결국 피해 국민에게 돌아가” 그러면서 “외교는 그야말로 국익의 마지노선”이라면서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박 장관은 한일 정상 회동 과정에서 한국이 의전상 ‘저자세’를 취했다는 지적에는 “다자 외교에서는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니기 때문에 회담을 하려면 시간과 장소가 조율돼야 한다. 그 가운데에서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한미 정상의 짧은 만남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안에 대해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 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경청하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이종배 “MBC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야권 시민단체 “무고죄로 이종배 고발”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 허위방송을 보도한 박성제 MBC 사장과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언론소비자 주권연대(회장 이순임)와 공영방송 바로세우기 실천본부(본부장 김흥수)등도 MBC 기자와 카메라기자, 보도 책임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MBC는 왜곡, 조작, 짜깁기 방송을 중단하고 여론을 호도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 공영방송의 존재 가치인 공정보도에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고발이 이어지자 촛불행동·민생경제연구소·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야권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 의원 등을 무고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들은 “MBC 방송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면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누구나 들을 수 있다”면서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등을 받게 할 목적으로 신고한 사실이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사실인 경우 무고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의원과 사전 교감을 거쳐 언론사를 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종배 의원 외에 고발을 공모한 인물이 있는지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민주,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 예고권성동 “민주·MBC 팀플, 보이스 피싱”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끝내 사과 없이 언론을 겁박한다”며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라인의 무능과 부실함은 정말 낯 뜨거워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면서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모아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의 변명이 사실이라면 가능성은 둘 중 하나로 △ MBC가 지라시 동영상을 먼저 SNS에 돌리고, 이를 공식 보도했던지 △ MBC는 팩트체크 없이 SNS 지라시를 출처로 보도한 것”이라면서 “전자가 자기복제라면, 후자는 저널리즘 포기다”고 MBC를 겨냥했다. “민주당과 MBC가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고 MBC가 조작하면 민주당이 선동하는 방식이 광우병 시기와 똑같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본질은 MBC가 대통령 발언에 악의적인 자막을 입혀 사실을 왜곡·조작하고 민주당이 이것을 정치적으로 유통하면서 대여투쟁의 흉기로 쓰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대국민 보이스 피싱’”이라고 규정했다.
  • 대전 현대아울렛 불로 7명 사망·1명 중태…한 명만 탈출

    대전 현대아울렛 불로 7명 사망·1명 중태…한 명만 탈출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 및 구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5명을 발견했으나 이모(56)씨 등 남성 직원 2명은 병원 이송 후 숨지고 2명은 진화 및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까지 실종자 3명을 찾는 작업을 벌였으나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모(41)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택배, 청소, 방재, 물류 등을 맡고 있는 하청 및 용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난 지하 1층은 주차장과 물류 상하차 시설이 있는 곳으로 각종 적재물과 화물이 많아 대피가 힘든 구조였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9명으로, 한 명은 겨우 탈출했다. 매장 개장 전이라 일반 고객은 없었지만, 지하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대였다. 화재발생 당시 현장에서 유일하게 대피한 직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로 쇠를 때리는 것처럼 ‘딱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검은 연기가 내 쪽으로 급격히 밀려오면서 순식간에 지하 1층을 뒤덮어 차를 놔 두고 간신히 탈출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이 구조활동을 애타게 지켜봤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애들 아빠 어디 있어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으며 흐느껴 울었다. ‘아직 나오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휘청거리자 주변 사람들이 급히 양팔을 잡아 줬다. 자리에 앉아 흐느껴 울던 그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앉아 기다릴 수 없는데, 내가 들어가서 찾으면 안 되느냐”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다른 가족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들어야 해. 현대아울렛에서 큰불이 났는데 아빠가 빠져나오지 못했어. 불은 다 껐는데…지금 아빠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고 말했다. 이 불로 인근 현대아울렛 숙박동에 있던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도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불이 급격히 번지자 오전 7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1대와 인력 694명을 투입했다. 대응 2단계 때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대전소방본부는 “하역장이 발화 지점으로 보인다”며 “적재물이 많아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고, 오후 3시에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려 불이 난 지하 1층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27일 오전 10시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밝힐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2020년 6월 26일 개장했으며 연면적 12만 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대전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 ‘스토킹 범죄강력 처벌하라’...가해자 구속영장 기각 규탄 잇따라

    ‘스토킹 범죄강력 처벌하라’...가해자 구속영장 기각 규탄 잇따라

    경찰의 스토킹 처벌 경고를 무시하고 여자친구 집에 배관을 타고 침입해 폭력을 휘두른 20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고 ‘스토킹 처벌법’ 강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26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집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폭행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과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대 한 달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입감할 수 있는 잠정조치 4호를 최근 경찰이 잇따라 신청했지만 진주지원은 모두 기각했다.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는 이날 창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도 불구하고 진주지원은 20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죽어야만 법원은 스토킹 범죄에 대해 심각성을 가지고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인가”라며 법원의 영장기각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스토킹 범죄로 일상에서 무참히 살해되는 피해자가 연이어 발생함에도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제70조 구속의 사유 중 제1항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만을 적용해 가해자를 불구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속 사유 제2항을 보면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돼 있음에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역에서 일어난 스토킹 살해사건도 사법기관의 제대로 된 대처만 있었더라면 참담한 결과는 있지 않았을 것이다”며 스토킹 처벌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어 “스토킹 처벌법은 스토킹 범죄의 특성을 무시한 반의사불벌죄로, 가해자의 위협에 못 이겨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조차 없는 법으로 제정됐다”며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스토킹 범죄 구속 사유에 ‘보복 우려’를 포함해 피해자 생명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 반복적’으로 명명한 법문 개정도 요구했다. 진보당 경남도당과 경남여성연대도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등을 규탄했다. 경남도당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충격과 분노가 들끓고 있는 지금,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것은 여성의 공포와 불안은 안중에도 없는 안일한 대응이자 참담한 판결이다”며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가해자가 얼마나 끔찍한 시한폭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323건의 스토킹 범죄가 신고돼 545명이 형사입건됐다”며 “이 가운데 구속자는 4%인 22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불구속됐다”고 밝혔다. 경남여성연대 등은 “안일한 대처와 미약한 처벌로는 여성들의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없다”며 “스토킹 처벌법 강화와 스토킹 범죄자 무조건 처벌, 반의사 불벌죄 폐지”등을 촉구했다. 진주여성연대 등 50여개 단체도 이날 창원지법 진주지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토킹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진주 20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이번 주안에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조사....“국가권력에 의한 야만행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조사....“국가권력에 의한 야만행위”

    “농경지 한복판, 도심지 한복판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야만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린 나이에 강제로 잡혀와 노역과 구타에 시달리다 숨진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개토식이 열린 26일 경기 안산시 대부동 산 37-1번지. 추도사를 맡은 김훈 작가는 묵묵한 목소리로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유해가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기는 농경지 바로 옆이다. 주민 생활의 일상 한 가운데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선감학원 사건이) 과거사일 뿐 아니라 현재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야만행위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감학원 자리에 세워진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을 하던 중 과거사를 알게 된 후 견딜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또 “과거의 악과 화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게 가능하다면 오직 사실의 바탕 하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로 많은 사실이 확인돼 사실의 힘으로 화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는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앞두고 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개토식을 열었다. 진화위는 오는 29일까지 4일 간 유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4~6개 봉분을 시굴할 계획이다. 해당 봉분은 과거 GPR검사(전자파를 이용해 땅속 물질을 확인하는 검사)로 확인한 곳이다. 조사는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가 책임조사원을 맡을 예정이며 호미 등을 이용해 40㎝ 깊이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확인하게 된다. 연구팀은 매장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유골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으나, 어린아이의 신발이나 치아, 뼛조각 등은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개토식에는 선감학원에 끌려갔다가 도망쳐 나와 생존한 김영배 선감학원피해자대책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9~10명의 피해생존자도 함께했다. 지난 62년 불과 8살의 나이에 선감학원에 잡혀가 모진 고문을 받았던 김 회장은 이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김 회장은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들은 혹독한 강제노동과 심한 폭력, 인권유린을 당하고 생명을 잃었다. 배고픔과 괴로움에 못 이겨 달출하다 죽어가면 적합한 절차도 없이 암매장됐다”며 “선감마을 공동매장지가 된 이곳 선감묘역에는 150구의 시신이, 어린 나이에 수용돼 견디기 힘든 시간 속에 (사회에서) 방치됐고, 버려진 존재들이 잠들어 있다”고 말했다. 진화위는 지난 2021년 9월 27일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조사 개시 결정을 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다방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신청인 190명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진실조사를 벌였고, 경기도기록원에 남아 있는 원아 대장 등 문건 조사 등도 마쳤다. 진화위는 시굴조사로 희생자를 확인한 후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근식 진화위 위원장은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선감학원에서만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고, 상당수는 탈출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희생자 유해 일부라도 확인해 진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개토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안산 대부동에 있는 선감도는 간척사업으로 땅과 연결되기 전 다리 하나 없는 고립된 섬이었다. 일제는 지난 1942년 이곳에 소년 강제수용소인 선감학원을 세웠다. 1956년부터 폐원하는 1982년까지는 도가 길에서 혼자 있는 아동 등을 잡아와 강제노역을 시키는 부랑아 수용소 등으로 운영했다. 당시 명부에는 원아 4691명과 사망자 24명이 확인된다. 그러나 피해생존자들은 사망자가 수백명에 달했으며, 탈출을 시도한 뒤 행적을 알 수 없는 사람도 부지기수라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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