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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추모객 발길… 서울시 “6일까지 자진철거”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추모객 발길… 서울시 “6일까지 자진철거”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은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전날 세종대로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는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은 허용할 수 없다”며 철거 시한을 6일 오후 1시로 통보했다. 자진 철거를 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한 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시민 5000여명은 지난 4일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참사 100일 시민 추모대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기억합니다”라고 외쳤다. 당초 추모대회는 세종대로 3개 차로에서 시작됐으나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인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4개 차로로 넓혀 진행됐다. ‘대통령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분향소 앞에 돗자리를 깔고 절을 했다. 맞은편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스피커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외치기도 했다.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매고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고 유연주씨의 언니 유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고교 2학년이었던 저는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이번 참사로 제 숨결 같은 동생을 잃었다”면서 “언제까지 생명을 운에 맡기며 서바이벌 생존을 해야 하느냐. 정치권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참사 당일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현장을 목격한 이재현(19)씨는 “참사 이후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해지는 트라우마 증세를 겪고 있지만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과 다른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용기 내 참가했다”고 말했다. 20대 아들을 둔 최우정(50)씨는 “유가족이 원하는 분향소 역시 시민이 힘을 합해서 설치하고 있고 오히려 서울시는 막으려고 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참사 이후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에 유감을 표하고 “불특정 시민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출동해 유족의 아픔을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이, 민주당에서는 60여명이 자리했다. 대형 참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국회 차원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 “핵 동원해 韓방어” 더 밀착하는 한미[뉴스 분석]

    “핵 동원해 韓방어” 더 밀착하는 한미[뉴스 분석]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부 장관의 지난 3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은 격상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안보·경제·기술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위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심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 조야에 광범위하게 퍼진 ‘자체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 내 여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방한에 연이은 외교 수장 간 만남을 통해 ‘흔들림 없는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의 모든 자산을 활용해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등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언급했다. 이어 한미 조야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데 대해 “우리는 확장억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의 약속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은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이 세를 얻는 데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동맹 신뢰도가 훼손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5일 “한국 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한국 이외 다른 동맹국 내에서도 확장억제 신뢰도 훼손에 대한 우려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미국이 적극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일 3자 안보협력 등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국인 한일의 협력을 적극 추동해 위기감이 고조된 미중 관계에서 지렛대를 갖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3박 5일 방미 일정은 한미 동맹 70주년인 올해 들어 한국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한편으로 이번 방미는 한미 동맹이 전통적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안보·기술 동맹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실무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내실화하기로 한 바 있다. 양국이 이날 회담 직후 ‘한미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개정·연장한 것은 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우주 분야는 물론 생명공학,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개략적 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공동 주최할 예정이고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 형식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일정 등을 감안해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 전인 4월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4월 미국 의회가 휴회기인 점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이 1년에 통상 2차례 정도 허용하는 국빈 방문에서 올해 인도, 프랑스가 이미 예정된 점도 변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국회가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이한 5일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 대형 참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국회 차원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 ‘생명안전포럼’ 주관한 추모제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이, 민주당에서는 60여명이 자리했다. 피해자 측에서는 유가족과 생존자, 이태원 상인 등이 참석했다.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의 추모 의례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의장은 “국정조사가 마무리 됐지만 참사를 기억하고 책임을 규명하며 다시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한이 따로 있지 않다”며 “두번 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각 당의 지도부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벌어진 데 안타까움을 표하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0월 29일 이후 유가족들에게 온 세상은 까만 잿빛이지만 대통령도, 정부도, 여당도 그날 이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권력이 아무리 감추고 외면하려 해도 정의는 반드시 회복되고 진실 또한 모습을 드러낸다”며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수립을 위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참사 직후 유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 등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유가족 입장에서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은 사회적 참사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국민의힘은 유가족과 미래를 바라보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마치자 일부 유가족은 ‘사과하라’, ‘반성하라’고 고함을 질렀다.생존자 대표로 참석한 김초롱씨는 “그동안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고가 나지 않게 예방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그동안 했던 일을 하지 않은 것, 즉 ‘군중밀집’ 관리의 실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이자 고(故) 이지한 씨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위치한 분향소를 6일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한 데 대해 “저희가 천막은 철거할 테니 대신 정부·서울시·국회에서 많은 국화꽃과 카네이션으로 단장된 합동분향소를 공식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 이태원 참사 100일…서울광장에선 “기억하겠습니다” 추모 물결

    이태원 참사 100일…서울광장에선 “기억하겠습니다” 추모 물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을 맞은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는 전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설치한 시민 분향소에 추모객들이 찾아와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되새겼다. 참사 후 100일이 지났지만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들은 여전히 ‘걷다가 죽을 수 있다’는 충격과 슬픔을 간직한 채 정부가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전날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한 후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행진 중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 20대 유가족 한 명이 실신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당초 추모대회는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시작됐으나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며 인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자 4개 차로로 넓혀 진행됐다. ‘대통령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분향소 앞에 돗자리를 깔고 절을 하기도 했다. 서울광장 맞은 편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스피커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외치는 등 소란스러운 분위기도 이어졌다. 이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역시 빨간 목도리를 매고 자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고 유연주씨의 유정씨는 “참사가 발생하고 100일이 지나는 동안 유가족의 시간은 10월 29일에 머물러있지만 월드컵과 성탄절, 설날 등 수많은 날이 저희를 지나쳐갔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제 숨결같은 동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태원 참사에서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 언제까지 하루하루 생명을 운에 맡기며 서바이벌 생존을 해야 하냐”며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추모대회에는 참사를 기억하려는 생존자와 시민들도 찾아왔다. 참사 당일 핼로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에 갔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재현(19)씨는 “참사 이후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해지는 트라우마 증세를 겪고 있지만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과 다른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용기 내 참가했다”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려 하는데 정부는 공식 사과나 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7살, 4살 자녀들과 함께 경기 고양에서 찾아온 강정화(41)씨는 “부모가 되고 나니 아무 잘못 없이 젊은 친구들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가 더 남일같지 않고 슬픔이 컸다”며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식 사과를 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20대 아들을 둔 최우정(50)씨는 “참사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내 아들은 군대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심했는데 그 마음조차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며 “시민 누구나 오가는 거리에서 안전 관리를 하는 공무원 한 명을 세우지 않아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났는데 정부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사회가 더 후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원하는 분향소 역시 시민들이 힘을 합해서 설치하고 있고 오히려 서울시는 막으려고 한다”며 “정부와 시가 참사 이후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일침했다.
  • 마을 평화 깬 ‘이웃 살인미수’ 할머니…“다신 안 그럴 거죠?” 재판부가 선처한 이유

    마을 평화 깬 ‘이웃 살인미수’ 할머니…“다신 안 그럴 거죠?” 재판부가 선처한 이유

    마을 주민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았던 60대 여성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황승태)는 지난 1일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2년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 1심서 징역 3년…“참작할 만한 사정 없어”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비닐하우스에서 농사 일하던 B(71)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미수를 저지르기 약 1년 전에도 B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악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래전부터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았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마을에 거주하는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해 범행했을 뿐 달리 동기와 관련해 참작할 만한 아무런 객관적인 사정이 없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항소심서 집행유예…“치료 필요” 항소심 재판부는 고심 끝에 A씨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항소심 법정에 선 A씨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아시죠?”, “앞으로 다신 이런 일 안 하실 거죠?”, “우리가 걱정 안 해도 돼요?”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알죠, 그럼요, 네”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자칫 피해자의 신체와 생명에 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고 실제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피해를 보았다는 점을 들어 사안이 중대하고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가구 수가 많지 않은 작은 마을에서 범행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물론 평온한 삶을 기대한 마을 주민들도 그동안 피고인을 경계하면서 되도록 마찰을 피하고 살아왔다고 보이는 점도 A씨에게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 다만 A씨가 오랜 기간 조현병 등을 앓으면서 가족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정과 불안정한 심리 상태, 분노 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는 사정은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A씨 가족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A씨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다짐하고 있고, 집을 팔고 마을을 떠나기로 한 결정 등도 참작됐다. 이에 재판부는 수감 생활을 연장하기보단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결론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A씨는 두 손을 모아 “감사하다”고 허리를 숙였다.
  • 시신가방에서 숨소리 이틀 더 살아, 사망 판정 실수에 벌금 1250만원

    시신가방에서 숨소리 이틀 더 살아, 사망 판정 실수에 벌금 1250만원

    사망이 선고된 66세 미국 여성이 시신 가방에 담겨 장례식장에 옮겨진 뒤에도 살아있다가 이틀 뒤 정말로 숨을 거뒀다. 아이오와주 검사항소부(DIA)는 사망 판정을 잘못 내린 호스피스 병동에 벌금 1만 달러(약 1250만원)를 부과했다. 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28일 뇌 노년변성 진단을 받고 같은 주 글렌오크스 알츠하이머 전문 요양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다. 그런대로 지냈는데 간호사가 지난달 3일 오전 6시 입과 눈에 움직임이 없고,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채로 간호사 눈에 띄었다. 청진기를 갖다대도 맥박이 잡히지 않았고, 복부의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양원 측은 가족에게 연락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7시 38분 간호사와 장례 담당자가 시신을 옮기기 전 재차 사망을 확인했다. 이 여성에게 생명이 감지된 건 약 50분 뒤인 8시 26분쯤이었다. 시신 가방을 연 장례식장 직원이 여성의 가슴 움직임과 숨소리를 포착했다. 곧장 응급실로 실려 간 여성은 숨을 쉬고 있었지만 반응은 보이지 않는 상태로 다시 호스피스로 옮겨졌다. 하지만 기적은 길지 않았다. 그녀는 이틀 뒤 해당 시설에서 가족이 임종한 가운데 숨을 거뒀다. 아이오와주 DIA는 여성에게 처음 사망을 선고한 시설에 벌금 1만 달러(약 1250만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DIA는 “적절한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확한 지침을 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요양원은 당연히 “우리는 환자들을 깊이 배려하고 임종을 돌보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은 정기적인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 화성에 금속 물체?…큐리오시티,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에 금속 물체?…큐리오시티,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10년 넘게 머나먼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흥미롭게도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찾아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큐리오시티가 샤프산 인근에서 운석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화성시간으로 3725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발견한 이 운석은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지구에서는 희귀한 철제 운석이다. 지름은 약 30㎝ 정도이며 화성 표면이 붉은색인 반면 운석은 짙은 회색에 금속처럼 보여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NASA측은 이 운석을 '카카오'(Cacao)라는 별칭으로 명명했으며 표면이 둥그렇고 매끄러운 것이 화성의 대기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지구와 마찬가지로 화성 역시 수많은 우주의 천체가 떨어진다. 우주를 떠돌던 암석 덩어리가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는데 지구의 경우 대부분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부서진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바로 운석으로 지구에서는 대부분 바다에 떨어져 찾기 어렵다.지구에 비해 화성은 운석이 흔한 편으로 특히 큐리오시티에는 운석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쳄캠(Chemcam)이라 부르는 화학카메라 분광기가 장착돼 있어 적외선 레이저를 암석, 토양 등에 쏴 그 구성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큐리오시티는 여러차례 운석을 발견한 바 있는데 지구에서는 귀한 ‘우주의 로또’를 로봇이 느릿느릿 굴러가다 찾아낸 셈이다.한편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 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10년이 넘는 기간 중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KB 날벼락…박지수, 손가락 수술로 시즌 아웃 전망

    KB 날벼락…박지수, 손가락 수술로 시즌 아웃 전망

    박지수(25)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보던 청주 KB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박지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시즌 아웃이 전망된다. 4일 KB 구단에 따르면 박지수는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 전 4쿼터에 블롯슛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검사 결과 왼쪽 중지 탈골에 따른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KB 관계자는 “수술 이후 재활 기간이 최소 4주 이상으로 예상된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번 시즌 잔여 8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KB를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박지수는 지난해 7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며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KB는 박지수 없이 시즌 개막을 맞았고, 박지수 없이 13경기를 치르며 2승11패로 바닥을 쳤다. KB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게 된 것은 박지수가 복귀하면서다. 박지수는 지난해 12월 17일 하나원큐 전을 통해 복귀했고, 경기를 거듭할 수록 위력을 찾아갔다. 복귀 이후 9경기 평균 23분13초를 뛰며 13.8점, 8.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이슬, 김민정, 허예은 등과의 시너지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KB는 지난 1일 하나원큐 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4연승 포함 6승2패로 고공 행진을 거듭했다. 하나원큐 전에서 연승 행진을 중단하며 8승14패(5위)를 기록, 공동 3위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12승10패)과 4경기 차이가 됐으나 8경기가 남아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마냥 불가능하지는 않았던 상황. 그러나 박지수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로 꿈이 물거품이 됐다. KB는 5일 선두 아산 우리은행(18승4패), 9일 공동 3위 신한은행, 11일 2위 부산 BNK(13승9패)와 대결하며 힘겨운 행보를 이어간다.
  • 목성, 토성 제치고 ‘태양계 달부자’…위성 12개 추가 ‘총 92개’ [아하! 우주]

    목성, 토성 제치고 ‘태양계 달부자’…위성 12개 추가 ‘총 92개’ [아하! 우주]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달을 거느린 행성으로 우뚝섰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목성에서 12개의 새로운 위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돼 현재 달의 총 개수는 92개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태양계 '달부자'는 토성으로 총 83개였다.목성에서 새로운 위성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으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지구·행성실험실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하와이와 칠레의 천체망원경으로 이용해 새 달들을 발견했다. 이후 후속 관측으로 궤도를 확인했고 최근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의 목록에 추가되며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셰퍼드 연구원은 "새로운 위성들의 크기는 1~3㎞에 달한다"면서 "아직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며 조만간 각 위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번에 목성의 새 위성들이 확인됐지만 토성과 다른 외행성에도 더 많은 위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각 행성 달들의 수는 지구는 1개, 화성은 2개다. 또한 천왕성은 27개, 해왕성은 14개로 확인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관측하기가 어렵다. 태양계의 수많은 위성 중 특히 목성의 달은 지구 밖 생명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이다. 실제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4월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주스)를 발사한다. 이 미션은 목성을 비롯 갈릴레이 세 위성(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을 탐사하는 것이 목표로 전문가들은 그 지하에 거대 바다가 출렁거릴 것으로 믿고있다.     갈릴레이 위성은 1609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4개의 위성을 말한다.당시 갈릴레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를 발견했다. 
  • [서울포토] 공군,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

    [서울포토] 공군,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

    “전달! 전달! 전달! 13시 30분 부 스크램블 발령! 사유 탐색구조!” 지난 3일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긴급발진(스크램블) 명령이 다급하게 울려 퍼지자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40여 명과 HH-32, HH-47, HH-60 탐색구조헬기가 날아올랐다. 이날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은 겨울철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한겨울 영하의 온도 속 얼음물에 빠졌을 때 조난자의 생존 가능 시간은 15분을 넘지 않아 신속한 구조가 필수라고 공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항공구조사들은 조난자 위치를 확인한 뒤 지체 없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조난자 상태를 확인한 항공구조사가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리자 탐색구조헬기가 저고도로 수상에 접근, 구조용 인양기(호이스트)를 내렸고 고리·바스켓·들것 등 구조 장비로 조난자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조난자와 함께 헬기에 탑승한 항공구조사들은 기내에서 조난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Special Air Rescue Team)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이들은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총 1년의 훈련과정을 거친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구조, 환자 응급처치 및 후송, 각종 재해·재난 시 대민지원 등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3월 경상북도 울진 및 강원도 삼척·강릉 지역의 대규모 산불 진화 작전과 9월 포항 힌남노 태풍피해 지역 인명구조 작전에도 투입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훈련에 참여한 항공구조사 이수명 상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평소 끊임없이 훈련에 임한다”며 “‘반드시 구조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임무 구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훈련을 주관한 특수탐색구조대대장 신행종 중령은 “이번 훈련은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작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에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양한 조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훈련으로 전천후 구조작전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돈 낭비 좀 그만!”…빌 게이츠 ‘화성 식민지화’ 머스크 공개 저격

    “돈 낭비 좀 그만!”…빌 게이츠 ‘화성 식민지화’ 머스크 공개 저격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화성 이주 계획을 지목해 ‘돈 낭비’라고 공개 저격했다. 약 1020억 달러(약 126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원조 세계 부자 1위’라는 별명을 가진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방영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는 안 보인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그는 ‘머스크가 자선가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의 머스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미래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언젠가는 그가 가진 독창성이 머스크를 박애주의자 반열에 오르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의 돈 지출 방식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화성에 사람들을 보내서 화성을 식민지화하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 대해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다”면서 “백신 개발에 돈을 보태는 것이 사람들을 화성으로 보내는 것보다 더 나은 자금 사용방식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2050년을 목표로 인류의 화성 정착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공개,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자 이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머스크가 지난 2002년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머스크의 입장에 대해 게이츠는 줄곧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그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은 꽤 비싸다”면서 “하지만 백신 개발과 지원은 1명당 단 1000달러면 충분히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게이츠의 이 같은 머스크 저격 발언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특히 두 사람은 수년에 걸쳐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한 잦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지난 2021년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나는 화성 사람이 아니다. 로켓이 기후 변화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바 있다. 전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사람인 게이츠와 머스크는 시시각각 다양한 이슈로 부딪혀 왔다. 지난 5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게이츠는 “그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비관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또,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했느냐는 한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도 게이츠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채 “테슬라를 공매도했는지, 아닌지가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함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게이츠의 발언은 머스크가 먼저 공개적으로 그가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해 2조 원대의 손실을 볼 처지가 됐다고 공개 조롱한 직후 나온 것이었다. 
  • ‘환혼’ 이재욱♥︎고윤정…기쁜 소식 전해졌다

    ‘환혼’ 이재욱♥︎고윤정…기쁜 소식 전해졌다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에서 장욱 역으로 사랑을 받은 배우 이재욱이 드라마 ‘이제 곧 죽습니다’ 출연 제의를 받고 검토 중이다. ‘이제 곧 죽습니다’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된 웹툰으로 대학 졸업 후 5년째 백수인 31살 취준생 최이재가 생을 마감하려 하자 ‘죽음’이라고 불리는 여성이 생명을 하찮게 여긴 죄로 13번의 죽음과 환생을 하는 벌을 내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박소담과 서인국이 이미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곧 죽습니다’ 측은 ‘환혼’에서 진부연/낙수 역으로 이재욱과 함께 커플로 활약한 배우 고윤정에게도 출연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욱과 고윤정이 출연한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파트 1, 지난해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파트 2가 방송됐다. 극 중 이재욱은 남자 주인공인 장욱을 연기했다. 고윤정은 파트 1에서 낙수로 특별 출연 후 파트 2에서 여자 주인공인 진부연 역으로 출연해 나란히 호흡을 맞추며 종영 때까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 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고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양국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전략 및 재래식 자산을 사용해 확장억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박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엔 제재를 빈틈없이 완전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복귀하는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과 관련해선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북한 비핵화는 한·미·중이 오랫동안 협력해 온 영역이며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다뤄나가는 데 논의했다”고도 했다. 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제기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IRA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선“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에 입각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참여하고 반도체공급망협의체 ‘펩4’에도 초기 참여해 국익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한미 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한국 정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내 부상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이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언급, ”두 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층 깊은 정보 공유를 포함해 양국의 억지 계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과 나는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경솔한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태평양 도서국의 경제 번영을 돕는 것을 비롯해 다른 안보 도전에 있어서도 3국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인도 태평양을 넘어선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서도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월 우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제 우리가 한층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 위협속에 자체 핵무장론을 포함해 한국에서 안보 위기의식이 고조하는 데 대해선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며 “우리는 확장억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우리의 동맹과 친구를 지킨다는 우리의 약속과 확장억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방미와 관련해선 백악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한미 과학기술협력 개정 및 연장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비롯해 우주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 교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가 오랫 동안 협력했던 분야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퀀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투신시도 구조된 여성, 경찰 내보내고 다시 투신 사망

    투신시도 구조된 여성, 경찰 내보내고 다시 투신 사망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이웃에 구조돼 경찰에 인계됐으나 50분 뒤 다시 투신해 숨졌다.3일 창원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7분쯤 진해구 한 아파트 8층에 한 여성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소방의 공동대응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해서 자은지구대 소속 2명, 진해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2명이 오후 2시 11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투신을 시도한 A씨는 7층 베란다에 옷이 걸리는 바람에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고 이를 본 아래층 주민이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때 A씨는 작은방 침대에 누워 소방대원과 대화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이후 소방은 오후 2시 30분쯤 A씨가 다시 투신할 위험이 없다고 보고 모두 철수했다. 경찰은 방에서 A씨와 대화를 하며 진정을 시켰다. 거실에는 다른 경찰이 A씨의 딸과 함께 있었다. 오후 2시 55분쯤 침대에 누워있던 A씨는 뛰어내리지 않을 테니 방에서 나가 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경찰은 A씨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해 방문을 열어둔 상태로 거실로 나와 A씨를 계속 지켜봤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은 A씨 보호자에게 연락해 입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던 중이었다. 2분쯤 뒤 A씨는 갑자기 방문을 닫고 잠근 뒤 곧바로 방 안 베란다를 통해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방문을 잠그는 것을 보고 급히 도구를 이용해 방문을 열었지만 이미 투신한 뒤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경찰은 사건이 종결되면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업무 매뉴얼 상 극단적 선택 시도자는 3단계 매뉴얼(보호 입원, 행정 입원, 응급 입원)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보호 입원은 보호 의무자 동의가 필요하고, 행정 입원은 보호자가 현장에 없어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 경찰이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입원을 추진할 수 있다. 응급 입원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도 경찰이 직권으로 입원을 시킬 수 있다. 경찰은 당시 어린 딸이 혼자 있어 강제로 A씨를 순찰차에 태워 입원시키는 것보다는 보호자에게 연락해 입원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한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제경기 개최국이 유리하다는 속설 알고보니…[달콤한 사이언스]

    국제경기 개최국이 유리하다는 속설 알고보니…[달콤한 사이언스]

    국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개최국(홈) 어드밴티지’이다. 경기할 때 개최국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최국인 중국에 유리한 다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속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인 카타르가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도 개막전에 패한 첫 국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스포츠 경기에서 홈 어드밴티지라는 것이 있을까. 헝가리 경제지역연구센터 부설 경제연구소, 헝가리 스포츠과학대 스포츠경제·의사결정연구센터, 헝가리 농생명과학대 농식품경제학연구소, 체코 생명과학대 경제학과 공동 연구팀은 올림픽 개최국들을 대상으로 전회 대비 개최국의 메달 획득을 분석한 결과 개최 효과(host effect)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월 3일자에 실렸다. 보통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나라들은 경기 개최로 메달 수가 늘어나고 경제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국민 설득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개최국들은 이전보다 약 1.8% 메달을 추가로 획득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열린 하계 올림픽 개최국과 그 밖의 국가들이 전회 대비 메달 획득 증감을 분석했다. 해당 기간에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미국, 호주, 그리스, 중국, 영국, 브라질, 일본으로 연구팀은 이들 국가의 총 메달 숫자와 남녀 메달 수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단순 메달 총계가 아닌 1인당 국내총생산(GDP), 인구 규모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해 메달 수를 계산할 경우 개최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해 개최국 효과가 나타난 곳은 2000년 개최국인 호주와 2012년 개최국 영국밖에 없었다. 연구를 이끈 임레 페르토 헝가리 경제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경기에서 개최국이 더 많은 메달을 따거나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속설은 통계적으로도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 자체 성적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 개최의 경제적 효과도 지나치게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예사롭지 않은 추위였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도 이불 밖을 나서기 힘겨웠다. 눈 내리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둘째조차 봄이 오려면 몇 밤을 더 자야 하냐고 물었다. 그 귀여운 투정을 달래려고 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와 손잡고 초록 숲길을 걷고 싶단다. 종알종알 수다가 많아지는 그 순간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겨울엔 유치원을 오가는 게 둘만의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그마저 매서운 바람에 종종거리기 바빴다. 하루쯤 겨울을 잊고 아이와 느긋하게 소요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자랑하는 경남 거제식물원은 그런 거짓말 같은 하루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2020년 처음 문을 연 거제식물원은 개장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온실 ‘정글돔’ 덕분이다. 서울식물원이나 국립세종수목원도 대형 온실을 갖췄지만 단일 규모로는 정글돔이 국내 최대(4468㎡)다. 30m에 이르는 천장도 우리나라 온실 중 가장 높다. 더욱 놀라운 건 온실 안에 기둥이 없다는 것. 유리 조각 7500장을 이어 붙여 거대한 온실을 완성했다. 요즘 아이가 블록을 이용해 집이나 유치원, 기지 따위를 만드는 데 열심인 터라 기둥 없이 건물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빗대어 설명해 줬다. 막연하게나마 무게중심과 하중의 개념을 알아들었는지 대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걸 만든 사람은 마술사인가 봐요!” ●4468㎡ 최대 온실… 마치 정글북 주인공 된 듯 정글돔 안으로 들어서니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열대의 온기가 우리를 맞아 줬다. 원래 정글은 나무가 빽빽한 밀림을 뜻하는 단어지만 열대우림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이도 정글이란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아마존을 떠올렸다. 물론 실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실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나무와 커다란 인공바위, 후끈한 공기가 잠시나마 우리를 초록빛 정글로 초대한다. “여기 진짜 아마존 같아요!” 아이는 신이 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손을 맞잡은 아이와 난 신기한 식물이 보일 때마다 상상을 보태 수다를 떨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수스(Cissus)다. 인공바위를 따라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뿌리가 마치 영화 속 어느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며칠 전 봤던 만화 영화 ‘정글북’을 떠올린 아이는 모글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 때 매달렸던 게 이 뿌리가 아닐까 추측했다. 안내판에 ‘시서스’라고 표기돼 있어 한창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식물인가 싶었는데, 시수스는 담쟁이덩굴과 비슷하게 자라는 뿌리식물이었다. 뿌리를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는 열대식물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생명력이 강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오존에 민감한 편이라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오존 경보 장치 역할을 한단다. 다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은 건 높다란 흑판수다. 수령이 300년에 이른다는 흑판수는 그 모양도 이채롭지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글폭포 곁에 자리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옆으로는 거미백합 군락도 펼쳐져 정글돔의 숨은 포토존으로 꼽힌다. 원래 국명은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Alstonia scholaris)인데 칠판이나 연필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해 흑판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린다. 영문명도 ‘블랙보드 트리’다. ●흑판수·바오바브… 식물마다 이야기꽃 “나무로 종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칠판도 만들고… 아휴, 나무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죠?” 아이가 묻기에 지우개의 원료인 고무도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든다고 하니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흑판수의 또 다른 이름은 ‘데빌 트리’(Devil Tree). 소원을 말하면 이뤄 준다는 전설 때문이라는데 천사가 아닌 악마가 이름으로 붙은 건 왜일까. “천사는 착한 소원만 이뤄 주지만 이 나무는 나쁜 소원도 이뤄 준 게 아닐까요?” 아이의 추측에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외에도 정글돔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바오바브나무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하얀 꽃과 오렌지색 열매가 사랑스러운 카나리아야자, 붉은 횃불 모양의 꽃이 인상적인 꽃바나나,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극락조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잎이 신비한 벌집징가, 다채로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 반짝반짝 로맨틱한 조명으로 장식한 빛의 동굴과 모아이 목상이 자리한 정글동굴, 정글돔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글하늘길 등 사진을 찍어 둘 만한 포인트도 다양하다.●동글동글 정글돔 속 ‘새 둥지’… 인생샷 한 컷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단연 ‘새 둥지’.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나무로 엮어 만든 새 둥지를 연출했는데 성인 한두 명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정글돔의 투명한 천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꼽히기 충분하다. 평일에 방문한 우리는 금세 사진을 찍었지만 주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기에 왜 새 둥지가 있는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까 정글돔에 들어서기 전 아이는 온실 모양이 공룡알을 닮았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처럼 반듯하게 동그란 게 아니라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게 둥근 모양이었다. 알 모양 정글돔 안에 새 둥지 포토존이라니, 아이는 스스로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 게 뿌듯한 모양이다. 건축가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토존이었다. 정글돔을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이 이어진다. 대형 석부작과 담쟁이, 고사리, 아이비 등으로 연출한 정원인데 공중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비가 내리는 정원이 된다. 한여름이었다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을 테지만 잠시 잊었던 차가운 바람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 ‘고향상회’가 자리한다. 거제에서 생산된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정성스런 손맛을 더한 로컬푸드,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아이가 초콜릿과 유자가 들어간 그래놀라를 한 봉지 골랐는데, 믿음직한 재료에 맛도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고소한 그래놀라를 한 입 떠 넣을 때마다 따스했던 거제 여행의 추억도 함께 곱씹었다.●로컬푸드에 체험존까지… 맛있는 쉼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는 탁 트인 층고에 초록빛 야자수, 밀짚 파라솔과 라탄 테이블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옆으로는 ‘식물문화센터’ 체험실과 기프트숍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시즌에 따라 봄꽃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천연이끼 액자 만들기, 살아 있는 돌 리톱스 심기, 거제 알로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정글타워’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5회, 정해진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입장할 때 미리 이용 가능한 회차를 예매해 두길 추천한다. 대형 미끄럼틀인 빅드롭(13.6m)과 롱웨이브(10.6m), 트위스트(9.1m)는 키 120㎝ 이상만 체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와이드(3.6m)와 트윈업앤다운(3.6m)은 신장 100㎝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야외 놀이시설이라 겨울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영상체험 로잉머신, 레트로 슈팅, 점프로프, 트램펄린을 운영 중이다.●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타면 ‘한눈에’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사계절 북적인다. 지난해 봄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상부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웅장한 풍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까만 몽돌로 채워진 학동몽돌해변을 발아래 두면 왼쪽으로는 외도와 내도가, 오른쪽으로는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앞바다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떠 있다. 노자산에 둘러싸인 율포리 방향에선 수평선을 따라 죽도와 용초도, 추봉도, 한산도, 산달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케이블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도 이런 압도적인 풍경은 흔치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걷지 않고 케이블카로 올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한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목재 체험과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에 사는 친구가 강력히 추천했던 곳이다. 하루 3회, 회당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고 인원도 20명씩 제한하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주말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자연휴양림에선 다양한 목재체험 가능 여행 전에 아이와 함께 예약 페이지를 보며 나무공룡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를 골랐는데, 선생님과 사포질을 하고 색을 칠하는 내내 공룡 대신 포켓몬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모양이다.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위해 작은 나뭇조각 하나를 골라 게임에 등장하는 볼을 만들어 붙여 줬다.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이름도 붙여 주고 여행 내내 곁에 두고 놀았다. 다양한 나무 장난감으로 채워진 놀이방과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숲향기방, 나무와 관련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이 3층까지 이어져 체험이 끝난 후에도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바람곶우체국’ 바다향 가득 이색 음식 즐겨구조라해수욕장 근처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다.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바람곶우체국은 바다 담은 꽃게박스, 문어해장짬뽕, 톳튀김주먹밥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메뉴를 낸다. 커다란 금고와 우체국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 옛 우체국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 한쪽에는 예쁜 엽서를 골라 편지를 적으면 일정 시간 후에 보내 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의 우체국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짐 보관 서비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 중이다.바람곶우체국과 이웃한 카페 외도널서리는 그 이름부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를 떠올리게 한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가 새롭게 선보인 유리온실 콘셉트 카페로, ‘너서리’(Nursery)는 묘목을 기르는 땅을 의미한다.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와 구조라해변이 바라보이는 테라스, 거제의 신비로운 노을과 몽돌을 모티프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로맨틱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야스민 공백에도… 현대건설 선두 ‘꿋꿋’

    야스민 공백에도… 현대건설 선두 ‘꿋꿋’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47일째 코트를 비운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공백에도 꿋꿋하게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26-24 25-22 25-21)으로 제쳤다. 승점 60고지를 쌓은 현대건설(21승4패)은 선두 탈환을 위해 추격 중인 2위 흥국생명(승점 54·18승6패)과의 거리를 다시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통증으로 47일, 11경기째 결장 중인 상황에서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20-22로 끌려가다 황연주의 오픈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24-24 듀스에서는 정지윤이 오픈 득점을 올린 뒤 황민경이 상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의 공격을 차단해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황연주(8점)와 양효진(4점)의 활약에 이어 2세트 들어서는 정지윤(6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높은 팀 공격성공률(63.33%)을 든든한 버팀목 삼아 6-5 이후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황연주의 오픈으로 선제 득점한 현대건설은 6-5 리드에서 이다현의 이동 공격과 김다인의 오픈 공격, 황민경의 퀵오픈을 묶어 넉 점 차로 달아난 뒤 상대 범실로 잡은 매치포인트에서 황연주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부를 매조졌다. 남자부 한국전력은 인천 원정에서 선두 대한항공에 3-1(13-25 25-22 25-23 25-18)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타이스(네덜란드)가 팀 최다 득점인 20점, 임성진과 서재덕이 각각 15득점, 13득점으로 뒤를 받쳐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LG-DB(오후 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BNK-신한은행(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KGC인삼공사-흥국생명(대전충무체육관)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핸드볼=코리아리그 삼척시청-인천시청(오후 4시) 서울시청-SK(오후 6시·이상 광주빛고을체육관) ●펜싱=전국남녀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오전 9시·양구청춘체육관)
  • 성남에서 생활고 겪던 모녀 숨진 채 발견

    경기 성남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11시 30분쯤 70대 어머니 A씨와 40대 딸이 성남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 동안 모녀의 인기척이 없자,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강제 개방한 집 안에서 이들이 함께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모녀의 몸에서 상처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집안에 남겨진 유서를 토대로 모녀가 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에는 “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 ‘차상위계층’이었지만 전기료 등 공과금이나 월세는 밀리지않아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찾지 못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승재의원 토론회 개최 ‘신용생명보험, 빌라왕사태 대책이 될 수 있을까’

    최승재의원 토론회 개최 ‘신용생명보험, 빌라왕사태 대책이 될 수 있을까’

    “금융생태계 다양성 확대해 재정건정성 강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용생명보험 ‘빌라왕사태’ 대책이 될 수 있을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생명보험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신용생명(손해)보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출기관, 보험회사, 금융당국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용보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식개선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구체적 실증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토론은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석림 변호사, 문선아 파리바카디프 마케팅 및 디지털 고객경험 상무,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 김대규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팀장, 김영국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 신상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이 참여했다. 최 변호사는 신용보험이 고금리시대에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은행과 보험사에서 금융규제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상무는 신용생명보험이 민간차원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성 강화와 소비자보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 의원은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 위해서는 금융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하여 재정건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보험업법 등의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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