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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치경찰위 “이상동기 범죄 위기엔 ‘다다다’ 기억하세요”

    서울 자치경찰위 “이상동기 범죄 위기엔 ‘다다다’ 기억하세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잇따른 강력범죄로부터 시민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대응 행동요령 ‘다다다’를 이달 말부터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다다 행동요령은 ‘달린다→피한다→신고한다’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빠르게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기 ▲2단계는 달리기 어려우면 주변의 안전한 장소로 피하기 ▲3단계는 안전이 확보되면 112나 119에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하기다. 또 다다다 행동요령 적용이 어려운 긴급한 경우엔 주변의 가구와 소지품을 활용해 방어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뜨거운 음료를 뿌리는 등 일시적으로 범인의 행동 불능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소책자 형태로 제작된 다다다 행동요령은 자치구와 경찰서를 통해 이달 말부터 배포될 계획이다. 지하철과 전광판 등에도 관련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누구나 서울 자경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다다 행동요령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용되는 테러 대응 행동지침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영국의 3단계 테러대응 시민행동요령은 ‘달리고(RUN)-숨고(HIDE)-알려라(TELL)’이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자체 최초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시민행동요령을 마련했다”며 “강력범죄가 사회의 안전을 흔들지 못하도록 범죄예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치안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위기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는 다음달 말부터 보급된다.
  • 박순범 경북도의원, 소방사범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주문

    박순범 경북도의원, 소방사범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주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박순범 의원(국민의힘·칠곡2)은 경북도 구급대원 출동 중 폭행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폭행에 대해 엄중 처벌 등 피해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구급대원 폭행 피해 현황은 ▲2021년 10명 ▲2022년 14명 ▲2023년 11명(9월 30일 기준)으로 소방 활동 방해 사범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행 소방기본법(제50조)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 또는 협박해 화재진압·인명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형벌(제136조)에 따르면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 구급대원 폭행사범 35명 중 8명은 기소유예, 무혐의,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주로 주취자에 의한 범행으로 작량감경을 통해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고, 이는 구급대원 폭행 근절이 안 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소방기본법에 벌칙이 규정되어 있음에도 주취자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 구급대원의 폭행 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라며 “무관용 원칙과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 수위를 높게 해 구급대원 폭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재난안전실·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재난안전실·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15일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완료함으로써 지난 7일 문경소방서와 경주소방서에 대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추진한 3개 소방서와 소방학교, 4개 실·국·본부(재난안전실, 건설도시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소방본부) 및 2개 사업소(남·북부건설사업소)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 재난안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하천 정비사업의 효율적 추진, 민방위 재난문자 발송에 대한 개선방안, 민방위 대피시설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지진대비 행동요령 홍보와 도민안전보험 운영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지역축제 민간전문 안전관리단 운영 재검토를 주문했다. 오후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원거리출퇴근근무자에 대한 대책과 소화전 관리 개선, 운전부주의로 인한 소방차 사고발생에 대한 대책을 점검하고 소방공무원의 근무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를 기점으로 효력이 사라지는 소방안전교부세의 특례규정 폐지와 관련해, 경북소방본부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서 소방예산은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므로 도의회와도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협력해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지진발생 대비 방재용품 지원 사업에 대한 질의에서 지진방재모자의 내구성 강화를 제안하고, 경북도 22개 시·군에 시범지역을 선정해 방재용품 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진발생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도민 안전 확보를 빈틈없이 할것을 당부했다.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재해와 재난 발생으로 소방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119안전센터 추가 설치를 주문했다. 또한, 일선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부서장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재난안전실 소관 위원회 운영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면심의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경북안전기동대의 제도적인 지원근거 마련과 운영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공동주택 등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대책 수립을 주문하며 경북도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실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해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동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목욕장업 위험물 안전관리 대책 마련과 의용소방대 방독면 등 보호장비 지급,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안전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효력이 사라지는 소방안전교부세의 특례규정 폐지와 관련해 경북소방본부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서 소방 분야 예산은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므로 도의회와도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협력해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자연재난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진대비 행동요령 홍보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경북도민 모두가 지진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연례반복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효율적인 홍보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도민안전 보험 운영과 관련해서는 도민안전보험 가입 인원이 경북도의 인구보다 많아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철저한 사업관리를 당부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재 봉화에 운영 중인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울진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데 이전이 완료되면 119산불특수대응단의 위치가 동쪽으로 치우쳐 내륙지역을 담당할 수 있는 분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장비센터 운영 실적이 전년 대비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소방장비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일선 소방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출동 소방차량 사고 발생의 저감을 위한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경북도청에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최근 발표한 기피부서에 자연재난과가 선정되는 등 도청직원들이 재난안전실 근무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사기가 낮은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부서장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공무 국외출장의 효율적 운영과 직원 사기를 북돋우려고 실무자들이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해외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울릉소방서 건설 사업이 준공기한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재난현장에 따라 컨트롤타워가 달라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경북도에서 발생하는 대형재난에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응 매뉴얼 수립과 지휘체계 일원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질의에서는 경북도내 소하천이 3,510개 지구, 총 6,770km로 한 명의 담당자가 업무를 감당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소하천 정비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하천과에 소하천 업무를 이관하여 하천 업무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민방위 재난문자 관리 철저와 민간 건물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협소하고 노후화된 소방서 이전·신축을 적극 추진할 것과 소방헬기 등 화재진압 장비 확충 계획을 수립해 점진적으로 장비를 교체·보강할 것을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경북의 민방위 대피시설 관리 미비를 지적했다. 화생방 방호가 가능한 대피소가 없고 환기설비도 되어있지 않을뿐더러 비상용품함이 비치된 대피소는 786개소 중 308개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조속히 실태를 조사해 경북도 차원에서 시·군에서 관리하는 대피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 발생과 관련해 재해대책본부 가동 등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경북 김천에서 럼피스킨병 발생 후 담당 부서인 사회재난과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 질의하고 직접 현장확인과 확산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향후 전국적인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경북의 재난안전컨트롤 타워인 재난안전실에서 사전예방을 적극적으로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원거리출퇴근근무자 대책에 대해 지적하고 매년 같은 사안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고 있으나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원거리출퇴근근무자가 비번인 날 재난이 발생해 소집명령에 응하기 위해 근무지로 급하게 올 경우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주문했다. 이어 소화전 관리 소홀에 대해 지적하며 화재 초기진압을 위해 소화전이 제대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사회재난과에서 2023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지역축제 민간전문 안전관리단 운영사업‘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사업 재검토를 주문했다. 그리고 신규사업 추진 시 세부 계획을 철저히 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하천정비사업에 대한 질의에서는 현재와 같이 자연재난과 담당자 한 사람이 소하천정비사업을 담당한다면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간다며 하천업무 일원화를 위해 하천과로 업무를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경북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시·군간 치열한 유치 경쟁으로 인해 엄청난 행정력 낭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남은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빈틈없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징계 현황과 관련한 질의에서 소방본부에서 복무기강 확립을 위해 교육과 점검활동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는 하나 음주운전 등 근무기강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불시 감찰과 직원 복무교육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재난안전실은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소방본부는 화재·재난 대응과 구조·구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두 실·본부 모두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예기치 못한 재난과 재해 발생으로부터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맡은 바 임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통령실, ‘尹에 신호 받았다’ 인요한 발언에 “그런 것 없었다”

    대통령실, ‘尹에 신호 받았다’ 인요한 발언에 “그런 것 없었다”

    대통령실은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암시한 데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는 기자 질문에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인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윤’ 초선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비서를 지난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간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을 향해서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의 뜻인양 포장하지 말라’는 경고다. 이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 등이 불거진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군이라는 조직이 좀 특수하다.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문적인 직업이기에 (특수한 상황도) 같이 잘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수능보다 정전·시험장 앞 응원전 부활…4년 만의 노마스크 수능 이모저모

    수능보다 정전·시험장 앞 응원전 부활…4년 만의 노마스크 수능 이모저모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만큼만 했으면 좋겠어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아침 서울 양천구 양천고 앞에서 재수생 자녀를 들여보낸 뒤 교문 앞을 서성이던 박정란(55)씨는 “평소처럼만 했으면”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되뇌었다. 박씨뿐 아니라 전국의 시험장 앞은 자녀를 들여보낸 뒤 한동안 떠나지 못한 부모들이 많았다. 염주를 손에 쥔 채 시험장을 바라보던 김지영(53)씨는 “평소 긴장을 안 하던 아이가 수험표 검사를 할 때 가방에 있는 수험표를 못 꺼내는 걸 보니 안쓰럽다”며 “긴장을 풀고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수능이 치러진 터라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날도 밝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국의 50만 수험생들도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손원일(18)군은 “편안하게 시험 마치고 PC방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좋아하던 일상을 빨리 되찾고 싶다”고 했다. 이원준(18)군은 “지금은 긴장 반 설렘 반”이라며 “수능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여행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 시험장으로 향하던 이민정(18)양은 “준비한 만큼만 시험을 치르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능 이틀 전부터 육지로 나와 시험에 대비한 인천 옹진군 학생들도 수능을 치렀다. 지난 14일부터 육지로 나와 마지막 시험 점검을 한 인천 옹진군 섬 학생들은 시험 당일 숙소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옹진군 백령고 김모(18)군은 “숙소에서 편하게 머물며 마무리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담담히 시험장에 들어갔다. 올해도 시험장을 혼동하거나 시험장에 늦게 도착해 수능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입실 마감 시간을 10분 정도 남겨둔 오전 8시 양천구 금옥여고 앞에서는 한 여학생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급하게 교문으로 뛰어갔다. 경기 화성시 병점고 시험장에서는 시험 전 경련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은 수험생이 이후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하기도 했다. 가까스로 입실에 성공한 늦깎이 수험생의 사연도 전해졌다. 전북 전주시 화산면에 사는 60세 만학도 수험생은 읍내 고산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쳐 오전 7시 31분쯤 경찰에 다급히 신고했다. 터미널에서 시험장까지는 45분 정도 걸려 시험을 치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근에서 대기를 하던 순찰차가 터미널로 이동해 이 수험생을 태우고 전주성심여고로 내달렸고, 출발 28분 만에 시험장에 무사 도착할 수 있었다. 전국의 시험장에는 사이렌을 켠 채 수험생을 태워다주는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오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준 경우는 178건이나 됐다. 또 수험표나 시계 등 물품 전달 13건, 길 안내나 택시를 잡아준 경우가 23건이었다.서울여고에서 수능을 치른 최고령 응시생 김정자(82) 할머니는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인생을 걸고 있는 날인데 학생 모두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새 일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0분쯤 화성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수험생이 투신했다. 이 학생은 평소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남녕고 내 2개 교실에서는 1교시 시험 도중인 오전 9시 55분쯤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예비교실로 옮겨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해당 수험생들에게는 5분의 추가시간이 부여됐고, 이 시험장 전체 수험생의 2교시 시작 시간은 7분 정도 늦어졌다. 정전의 원인은 학교 근처 전봇대 개폐장치의 이상으로 인해 화재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안전한 제3국 아니다”…英 대법, 난민 신청자 르완다 이송 위법 최종판결

    “안전한 제3국 아니다”…英 대법, 난민 신청자 르완다 이송 위법 최종판결

    ‘브리티시 드림’ 속에 작은 보트에 몸을 의지해 영불해협을 건너오는 난민 신청자들을 아프리카 중동부 르완다로 보내려던 영국 정부의 불법 이주민 대책이 대법원 판결로 가로막힐 위기에 놓였다. 리시 수낵 총리는 그러나 “긴급 법안을 도입해 내년 봄에 예정대로 비행기를 띄우겠다”고 공언했다.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은 15일(현지시간) 르완다는 안전한 제3국이 아니므로 난민 신청자를 보내는 정부 계획은 위법이라는 항소심 판결을 만장일치로 인정했다. 법원은 르완다로 보내진 난민 신청자들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이 있다고 볼 만한 근거가 상당하다면서 정부 상고를 기각했다. 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르완다 계획이 합법이라고 판결했으나 항소법원은 지난 6월 이를 뒤집었다. 이번 판결은 총선을 앞둔 수낵 총리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불해협을 건너는 난민 신청자를 막는 것은 수낵 총리가 올해 초 내놓은 5대 핵심 공약에 포함됐다. 영국 정치권에서 영불해협을 건너오는 난민 신청자 혹은 불법 이주민이 급증하는 문제는 뜨거운 이슈이고, 내년으로 예상되는 총선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이들을 6400여㎞나 떨어진 르완다로 보내 심사받게 하는 계획을 내놓고, 르완다 정부와 관련 협약도 체결했다. 정부는 이렇게 하면 위험한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범죄조직의 사업모델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국내외에서 비윤리적이라는 반발을 불렀다. 이에 지난해 6월에는 유럽인권재판소의 막판 개입으로 인해 난민 신청자 7명을 태운 비행기의 이륙이 몇 분 전 취소됐다. 또 르완다행 비행기는 법원에서 정책 합법성 여부가 판정될 때까지 뜰 수 없게 됐다. 수낵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르완다와 협약을 새로 체결해 이번 계획을 되살릴 것이며, 이와 관련해 이미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르완다가 안전한 제3국이 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송된 이들이 르완다에서 추방되지 않도록 법적 보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긴급 법안은 법안 통과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통상 법안 처리에 6개월∼1년이 걸리는 데 비해 하원과 상원 단계가 하루 만에 끝날 수도 있다. 수낵 총리는 또 “유럽인권재판소가 르완다행 비행기를 띄우는 것을 막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보트를 타고 온 불법 이주민은 2만 66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줄었으며, 불법 이주민 2만명을 돌려보내는 등 성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법원 판결 후 보수당 내 일각에서 수낵 총리를 향해 르완다 계획을 살려낼 방안을 찾아내지 않으면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일부에선 유럽인권협약 탈퇴를 압박하고 있다. 수낵 총리는 “다음 단계를 고려할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불법 이주민을 안전한 제3국으로 보내 처리하는 원칙을 정당하다고 확인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불법 이주는 생명을 앗아가고 영국 납세자들에게 연 수백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힌다”며 “불법적으로 이곳에 체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셔틀콕 여제 안세영 2연승 순항, 복귀 대회 8강행

    셔틀콕 여제 안세영 2연승 순항, 복귀 대회 8강행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복귀 대회에서 2연승으로 순항하며 8강에 올랐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즈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34위 가오팡제(중국)를 게임 점수 2-0(21-15 21-18)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세 번 만나 모두 이긴 세계 27위 바이위포(대만)를 전날 16강전에서 2-0으로 제압할 때는 37분이 걸렸는데 처음 만난 가오팡제를 상대로는 1분이 더 소요됐다. 16강전에서는 1게임에서 고전하고 2게임을 쉽게 결정지었으나 이날은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1게임 8-5 상황에서 연속 4득점 하며 7점 차로 달아난 뒤 석 점 차 미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먼저 11점 인터벌을 내주는 등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도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19-18로 쫓긴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7일 세계 15위 수빠니다 까떼통(태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까떼통과 2019년 처음 만나 졌지만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4강에서는 세계 3위이자 숙적인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세계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격돌한다.. 지난달 7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귀국 뒤 재활 치료를 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코리아 마스터즈(슈퍼30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세계 14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이날 16강전에서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0-2(21-23 12-21)로 패해 탈락했다.
  • ‘일본 현대미술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갤러리 비선재, ‘일본 공모작가 10인 초대전’ 개최

    ‘일본 현대미술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갤러리 비선재, ‘일본 공모작가 10인 초대전’ 개최

    일본 현대 미술을 이끌어가는 일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일본 공모작가 초대전이 개막했다. 갤러리 비선재는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3길 갤러리 비선재에서 ‘일본(Japan) 공모작가 10인 초대전(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비선재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일본 현지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신진 작가인 노리 오카와(Nori Okawa), 아리사 카와베(Arisa Kawabe), 아사히 아라타(Asahi Arata), 마호 타카하시(Maho Takahashi), 켄 야시키(Ken Yashiki) 등 10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일본의 국공립 미술관, 갤러리, 옥션 관계자가 심의를 거쳐 선발된 신진 작가들로 현재 일본 현대 미술를 이끌어가고 있다. 1980년대 태어난 일본 신진작가 10명 초대  이번에 참가한 10명의 작가는 일본이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1980년대에 태어나 내리막길을 걷던 시절 유년기를 보낸 세대들이다. 갤러리 비선재에 따르면 일본 현대미술의 기저는 물질의 존재·인식에 주목하는 모노하(もの派)와 전위예술집단인 구타이(具体)를 거쳐서 슈퍼플랫(Superflat)이라는 일본 팝아트 운동을 거치는 사이 21세기 상반기에 ‘센세이셔널리즘’, ‘팝의 재해석’, ‘스펙터클’, ‘시적감수성’ 등 4가지로 분화하고 있다. 일본 현대미술에서의 거시 담론은 서구의 수용과 일본성의 문제, 사회 정의 실현 등이었는데, 이로 나타난 사조가 모노하, 구타이, 수퍼플랫 등의 미술운동이었다. 이제 거시 담론은 종식을 고했으며, 개인의 정서와 스타일의 개성화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센세이셔널리즘과 팝 아트의 재해석  ‘센세이셔널리즘’(sensationalism)은 정물이나 풍경과 같은 대상에 독특한 정서와 감정을 기입하는 스타일이다. 일본 사회의 고독이나 삶의 부유성 등 에피메럴리티(ephimerality), 즉 영구적으로 감내할 수 없는 삶과 생명의 덧없음을 나타내는 스타일이 많다. 또 ‘팝의 재해석’이다. 일본 팝아트의 역사는 오래되어 1970년대까지 소급된다. 대중매체가 있는 한 팝아트의 재해석은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스펙터클’은 광대한 경관을 설치나 영상으로 나타내 보이면서 시공간의 문제를 해석한다. 아울러 시적 감수성을 통해 사람 사이의 연약한 관계성(fragility)을 그리는가 하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낭만적 거짓(romantic lie)을 다루기도 한다. “일본의 현대 미술을 전망하는 계기가 될 것”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시 출품 작가를 비롯해 갤러리 비선재의 장낙순 회장, 문창희 이사, 권영태 대표이사, 홍익대 미술대학 최명영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일본 유명 컬렉터들이 자국의 신진작가들의 한국 반응을 살펴보고, 한국 미술 현장의 생생한 역동성을 체험하기 위해 내한했다. 장낙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교류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의미가 있다”면서 “일본을 이끌어나갈 신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일본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전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담감에”…수능날 투신한 10대, 병원이송 ‘중상’

    “부담감에”…수능날 투신한 10대, 병원이송 ‘중상’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6일 오전 1시 50분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이 투신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시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수험생인 10대 A군이 뛰어내렸다. 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평소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능일 새벽 아파트서 추락한 수험생…“생명 지장 없어”

    수능일 새벽 아파트서 추락한 수험생…“생명 지장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새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수험생인 10대 A군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은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경기]

    ●축구=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싱가포르(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농구=DB-현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한국가스공사-SK(대구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삼성생명-BNK(오후 7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현대건설-IBK기업은행(수원체육관) 우리카드-KB손해보험(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양궁=제2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대회(오전 9시·옥천체육센터) ●태권도=서울 2023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오전 11시·고양시 킨텍스) ●씨름=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대축제(오전 10시·고성군 국민체육센터) ●바둑=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낮 12시·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 이명관 ‘버저 비터’… 우리은행 1점 차 역전승

    이명관 ‘버저 비터’… 우리은행 1점 차 역전승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결승 버저 비터에 힘입어 청주 KB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낚아챘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B를 72-71로 물리쳤다.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9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김단비(17점)와 고아라(12점)가 힘을 보탰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둥지를 옮긴 이명관(9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또 KB를 상대로 정규 리그 9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 리그에서 KB에 진 것은 2022년 1월이 마지막이다. 개막 2연승 뒤 1패를 안은 KB는 부산 BNK,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리바운드에서 48-35로 우위를 보인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세운 KB에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1쿼터에만 박지수에게 13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8-27로 뒤처졌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2~3명이 달라붙어 박지수를 수비하는 한편 리바운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KB가 달아날 때마다 2쿼터 3방, 3쿼터 3방 등 3점포를 거푸 쏘아 올려 따라붙었다. 3쿼터 한때 우리은행은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5분가량 KB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스틸과 블록을 징검다리 삼아 박지현(8점), 최이샘, 고아라, 그리고 박지현이 4연속 3점포를 터뜨려 66-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컷인으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강이슬에게 연속 3점포와 김민정(15점)에게 레이업을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고아라의 점퍼로 다시 앞섰다가 이윤미(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70-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명관이 골밑 버저 비터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 코도 귀처럼 스테레오로 냄새 맡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도 귀처럼 스테레오로 냄새 맡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라디오 방송이나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때 스테레오가 아닌 경우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스테레오 방식은 소리를 재생하는 채널이 둘 이상으로, 각 채널에서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공간감과 입체감, 방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모노 타입은 양쪽 채널에서 같은 소리가 납니다. 스테레오 음은 실제 사람의 청각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귀뿐만 아니라 코도 스테레오 방식으로 냄새를 맡는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배로신경학연구소, 오하이오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코도 각각의 콧구멍에서 입력된 냄새 정보가 두 가지 다른 신경 활동으로 이어진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1월 3일자에 실렸습니다. 뇌에서 냄새에 관한 정보를 수신하고 처리하는 영역은 우뇌와 좌뇌에 있는 일차 후각 피질인 ‘조롱박 피질’(piriform cortex)이라는 부위입니다. 그렇지만 양쪽의 조롱박 피질이 각각 냄새에 반응한 다음 정보를 통합하는지, 동시에 냄새에 반응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뇌수술을 받을 예정인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인 뇌전증 환자들에게 1㎝ 길이의 작은 튜브를 통해 한쪽 또는 양쪽 콧구멍에 향기를 전달했습니다. 또 발작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뇌에 삽입한 전극을 이용해 조롱박 피질의 활동을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한쪽 콧구멍에 냄새가 전달됐을 때 콧구멍과 가장 가까운 쪽의 뇌가 먼저 반응하고 뒤이어 반대쪽 후각 피질이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뇌가 냄새도 소리처럼 서로 다른 도착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양쪽 콧구멍에 향기를 동시에 제공한 뒤 뇌의 반응을 관찰했더니 한쪽 콧구멍으로만 향기가 전달됐을 때보다 냄새를 훨씬 빨리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향기가 한쪽 콧구멍에만 닿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 콧구멍에 다른 콧구멍보다 약간 빨리 들어갈 가능성은 큽니다. 코감기에 걸려 한쪽 코가 꽉 막혔을 때 냄새를 인식하는 게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뇌는 양쪽 귀로 들어오는 소리의 미세한 시차를 비교해 소리의 방향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지만 코는 그런 기능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사람들에게 오른쪽이나 왼쪽 콧구멍으로 향기를 전달한 뒤 실험 대상자들에게 어느 콧구멍에서 냄새를 인식했는지 물었을 때 대부분 틀렸다고 합니다. 코의 스테레오 시스템은 냄새의 방향을 정확히 식별할 수는 없지만 ‘냄새를 풍기는 물체’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수집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제이 고트프리드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후각 피질에서 직접 전기 신호를 볼 수 있었다는 것과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 로봇 AI 화학자가 화성 운석으로 산소 만들어 [과학계는 지금]

    중국 중국과학기술대(USTC), 선전 고등기술연구원, 허베이 심(深)우주탐사 실험실, 베이징 기술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로봇 인공지능(AI) 화학자를 이용해 화성에서 채취한 운석으로 산소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합성’ 11월 14일자에 실렸다.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해서는 발사체 추진체와 생명 유지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산소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화성에 있는 물질로 산소를 생산할 수 있는 로봇 AI 화학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로봇 AI 화학자로 화성에 존재하는 물질을 크게 다섯 종류로 나눴다. 그다음 화성 운석을 화합물과 촉매로 변환한 다음 산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했다.
  • 美정부 500명 ‘親이스라엘 항의’ 서명… 백악관 “하마스, 전쟁범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의회 민주당 보좌관과 국무부 직원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연방수사국(FBI) 등 40여개 정부 기관에 소속된 직원 500명 이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정책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이 공습당하면서 미숙아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 미국의 친이스라엘 행보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보호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면서 “하마스에 시간을 벌어 주는 휴전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적 교전 중단을 지지한다”며 이스라엘 측 손을 들어주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거의 비슷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하마스는 커비 조정관의 브리핑 직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살던 곳에서 쫓아내겠다는 목표로 병원을 겨냥해 더 잔혹한 학살을 저지를 수 있도록 청신호를 줬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집단 학살을 가능하게 한 데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성토했다.
  • 이적생 이명관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우리은행, 박지수의 KB 1점 차로 낚아

    이적생 이명관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우리은행, 박지수의 KB 1점 차로 낚아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청주 KB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낚아챘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B를 72-71로 물리쳤다.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9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김단비(17점)와 고아라(12점)가 힘을 보탰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둥지를 옮긴 이명관(9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또 KB를 상대로 정규리그 9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에서 KB에 진 것은 2022년 1월이 마지막이다. 개막 2연승 뒤 1패를 안은 KB는 부산 BNK,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리바운드에서 48-35로 우위를 보인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세운 KB에게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1쿼터에만 박지수에게 13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8-27로 뒤처졌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2~3명이 달라붙어 박지수를 수비하는 한편, 리바운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KB가 달아날 때마다 2쿼터 3방, 3쿼터 3방 등 3점포를 거푸 쏘아 올려 따라붙었다. 3쿼터 한 때 우리은행은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5분가량 KB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스틸과 블록을 징검다리 삼아 박지현(8점), 최이샘, 고아라, 그리고 박지현이 4연속 3점포를 터뜨려 66-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컷인으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강이슬에 연속 3점포와 김민정(15점)에 레이업을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고아라의 점퍼로 다시 앞섰다가 이윤미(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70-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명관이 골밑 버저비터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놓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이들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혁신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용산과 친윤계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거를 그냥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거를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혁신위 조기 해체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KBS라디오에서 “공식 논의한 바는 없으나 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조기 해체)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실천 과제의 주체는 당 지도부와 당이어서 그런 것들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고 했다. 김 대표 측은 “전략 전술 없이 혁신만 가지고 나갈 순 없다”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폭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이랑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턴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한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물밑에서 인 위원장에게 ‘시간 좀 달라’는 (중진들의) 연락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예산 정국이 마무리된 12월 중순~내년 1월 초에 이들의 거취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걸 의식한 듯 이날은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혁신위의 성공에 김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린 만큼 적절한 시기에 김 대표가 ‘십자가’를 지고 당내 내홍을 수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혁신위 안에 중진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침묵하는 데는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이 자신들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있다고 본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의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로봇 AI 화학자가 화성 운석으로 산소 만들었다 [과학계는 지금]

    로봇 AI 화학자가 화성 운석으로 산소 만들었다 [과학계는 지금]

    중국 중국과학기술대(USTC), 선전 고등기술연구원, 허베이 심(深)우주탐사 실험실, 베이징 기술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로봇 인공지능(AI) 화학자를 이용해 화성에서 채취한 운석으로 산소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합성’ 11월 14일자에 실렸다.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해서는 발사체 추진체와 생명 유지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산소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화성에 있는 물질로 산소를 생산할 수 있는 로봇 AI 화학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로봇 AI 화학자로 화성에 존재하는 물질을 크게 다섯 종류로 나눴다. 그다음 화성 운석을 화합물과 촉매로 변환한 다음 산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지하 수색 중 “어린이와 환자들 겁에 질려 비명”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지하 수색 중 “어린이와 환자들 겁에 질려 비명”

    “점령군이 건물을 습격했다. 어린이와 환자들이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우리도 기도만 할 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지목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에 전차와 군인 수십명을 투입해 하마스 대원들을 수색하고 있는데 모하메드 자쿠트 가자지구 보건부 병원 국장이 AP 통신에 이렇게 현재 상황을 알렸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대규모 인명 피해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자쿠트 국장은 레바논 매체 알 마야딘 인터뷰를 통해선 “이스라엘군이 여러 차례에 걸쳐 병원을 급습했다. 이들은 응급실과 수술실에 들이닥쳐 환자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내부에 있던 한 목격자는 영국 BBC 방송에 “군인들이 사람들을 질식시키는 연막탄을 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셰바브는 이스라엘 전차가 의료단지에 들어온 가운데 군인 수십 명이 응급실에 진입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슈라프 알키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점령군이 현재 지하실을 수색 중”이라며 “그들이 의료단지 안에서 총격과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의료단지 서쪽 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신장 투석 부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알부르시 박사는 “큰 폭발 이후 먼지가 들이닥쳤다”면서 “병원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처음 이 병원에 진입하려 했을 때 테러범과 교전을 벌이고 폭발물을 제거했지만 인질들이 이 병원에 갇혀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알시파 병원 내 작전은 하마스 테러범의 활동에 관한 정보가 있는 특정 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병원 진입 전에는 폭발물과 테러범들과 조우했고, 병원 밖에서 테러범들을 제거할 때까지 교전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내부에서 무기 등 하마스의 자산을 발견했다면서 병원에 하마스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알키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번 작전을 발표하기 3시간 전쯤 내놓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국제기구라도 알시파 의료단지의 의료 활동을 보증하고 확인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작전통제소를 설치하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을 반박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알키드라 대변인은 또 “알시파 의료단지에는 의료진 1500명과 피란민 7000명정도가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병원 내 환자를 구하기 위한 긴급 조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이 알카일라 PA 보건부 장관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에 대해 “인간성과 의료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범죄”라며 “점령군은 알시파 병원 의료진, 환자, 피란민의 생명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러너 중령은 미국 CNN 방송에 “알시파 병원과 의료단지는 하마스에 있어 작전의 중심 허브다. 아마도 심장부이자 무게중심일 수도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모든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하마스가 거부한 데 따라 작전에 돌입한 것이라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시파 병원의 미숙아와 환자 등을 위한 이동식 인큐베이터, 유아식, 의약품 등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알시파 병원과 마찬가지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자시티 알쿠드스 병원에서는 전날 환자와 부상자, 의료진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다리 부러진 채 태어난 신생아…“가자지구 아기, 모두 죽을 듯” 절망의 목소리

    다리 부러진 채 태어난 신생아…“가자지구 아기, 모두 죽을 듯” 절망의 목소리

    이스라엘이 15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한밤중 급습해 작전을 벌인 가운데, 이미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가자지구에서는 신생아들도 끔찍한 부상의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 NBC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연이은 보복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에서는 전쟁통에서 매일 180명 안팎의 새 생명이 계속 태어나고 있다. 문제는 임산부가 전쟁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미숙아를 출산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큐베이터 등 미숙아를 위한 시스템도 마비된 탓에 조기 사망하는 신생아도 늘고 있다. 현재 알시파 병원은 연료가 고갈되면서 미숙아를 위한 인큐베이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아기들은 감쌀 수 있는 것은 오직 담요뿐이며, 체온 유지를 위해 아기 여러 명을 가깝게 눕혀 놓아 서로의 체온으로 간신히 전쟁통을 버티고 있다.지난달 말에는 다리가 부러진 채 태어난 신생아도 있었다. 당시 현지 여성인 힌드 샴라크(32)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출산했는데, 출산 직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태아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샴라크의 딸은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이미 다리가 부러져 있는 상태였다. 이번 분쟁으로 임신 7~8개월 차에 조산하는 여성이 급증하면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달 7일 이래 한달 동안 태어난 아기가 80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 달 평균 400명이 태어났던 분쟁 이전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전문의 시린 아베드는 “신생아들에게 필요한 물조차 없어서 모두가 죽을 것 같다. 당국이 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 “하마스가 병원 환자 등 ‘인간 방패’ 삼고 있어”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가자시티 중심에 위치한 알시파 병원 지하와 주변에 하마스의 주요 지하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을 ‘인간 방패’로 이용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하마스와 병원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알시파 병원에는 현재 600명의 환자와 200∼500명의 의료진, 1500여 명의 피란민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알시파 병원 내에서 쏟아지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병원 부지 내에 시신 179구를 집단 매장했다는 병원 측 주장도 나왔다.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급습해 민간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납치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후, 한달 여 동안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민간인 수는 1만 명을 훌쩍 넘는다. 사망자 중 40%는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로 확인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쟁에서 보는 어린이 사망자 수는 최대 몇백 명인 것에 비해 가자지구에서는 수일 만에 어린이 수천 명이 죽임을 당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의 방식이 뭔가 분명히 잘못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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