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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 되찾고 논의 나서야”… 일부 의대 교수·전문의 시국 선언 발표

    “이성 되찾고 논의 나서야”… 일부 의대 교수·전문의 시국 선언 발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히는 가운데 일부 교수와 전문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동료 교수들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1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이대서울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이트에서 “저희는 수련을 잠시 쉬고자 결정한 후배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환자를 돌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수련병원의 교수, 전문의들”이라고 소개했다. 시국 선언문에서는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이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는 이성을 되찾고, 정부와 의료계 대표는 함께 허심탄회하게 합리적 방안을 논의해 해법을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정부가 필수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 정책에 대한 비판적 논의에 열린 자세로 논의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중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전국의 수련병원 교수·전문의들에게 “모든 의사 구성원이 단합하여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을 향해서는 “기성세대로서 의료계의 현재 모습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의사들에게 묻고자 한다면 전공의가 아닌 우리를 비롯한 기성세대를 향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에 대해 느낀 실망감을 이해하며 동시에 상황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것을 부탁한다”며 “주도적인 시각에서 의료를 깊이 있게 바라보고 국민이 안심하고 올바르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여 진정한 의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외부로 발설 말라”…이국종 교수가 ‘의료파업’ 중 전한 말

    “외부로 발설 말라”…이국종 교수가 ‘의료파업’ 중 전한 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린 바 있다.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했다. 1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 163명의 민간인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이국종이 병원장으로 있는 대전병원을 찾은 민간인 환자는 30명으로 군 병원 중 국군수도병원(7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대전병원은 최근 전공의 파업으로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대신 수술하기도 했다. 현재 국군대전병원이 있는 대전 지역의 경우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응급실·분만실까지 비웠다…전공의 14명 중 13명이 떠나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며 응급·필수 의료 분야까지 예외 없이 의료 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만도 커진 상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앞서 7일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으로, 92.9%이나 된다. 14명 중 13명이 환자 곁을 떠난 것이다. 전공의 이탈률은 2020년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했을 때의 80% 수준보다도 훨씬 높다.국제노동기구(ILO)는 파업 시 유지할 최소서비스의 설정 기준 중 하나로 ‘그 중단에 의해 공중의 생명, 안전,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한 바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역시 병원 응급·중환자 치료와 수술, 분만 등의 업무는 정지될 경우 공중의 생명이나 건강 등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필수 유지 업무’로 보고 노동자의 쟁의행위 중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간호사 등 여러 의료직역 노동자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7월 파업을 할 때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업무를 봤다. 다만 전공의들은 전공의 단체가 노동조합이 아닌데다, 집단사직을 쟁의행위로 보기 어려워 필수 유지업무에 대한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금의 전공의들이 이전과 다르게 응급실·분만실을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은 ‘개인적인 사직’이 집단행동으로 이어진 형태로, 공통적인 지침을 갖기 힘든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11시간 조사받은 노환규 前의협회장 “전공의 이탈은 정부 탓”

    11시간 조사받은 노환규 前의협회장 “전공의 이탈은 정부 탓”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1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정부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9일 노 전 회장을 마포구 청사로 불러 오전 10시쯤부터 11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오후 9시 16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노 전 회장은 “내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전공의들을 자극해 병원을 이탈하게 하고 병원에 경영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인데,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병원을 비운 이유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이라며 “내가 올린 SNS 글을 보고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 집단사직 관련) 공모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의대 증원을 발표한 순간부터 전공의들의 거센 저항이 있을 것을 정부가 미리 알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몇몇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매우 치졸한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고강도 경찰 조사에 대해 “경찰이 제시한 증거는 100% 내가 SNS에 올린 글이었고 그 외 어떠한 근거도 없었다”며 “개인적 사견을 올린 것뿐인데 11시간 넘게 조사했다. 생각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약 3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더 많이 늘어날 거다. 그런 상황을 원하는 의사는 단 하나도 없다. 그런 의사는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며 “지금 이런 뼈아픈 결정들은 나중에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중 경찰 조사를 받은 건 지난 6일 출석한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에 이어 노 전 회장이 두 번째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 위원장, 노 전 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도 방해받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오는 12일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야마구치 나와!’ 안세영, 또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결승행

    ‘야마구치 나와!’ 안세영, 또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결승행

    넉 점을 뒤진 채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한 점 더 잃으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그러나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의 집중력은 빛났고, 3위 타이쯔잉(대만)은 흔들렸다. 안세영은 드라이브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범실을 거푸 끌어내며 연속 4득점, 듀스를 만들더니 드롭샷으로 점수를 따내 오히려 매치포인트를 빼앗아 왔다. 이어진 랠리에서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라인 안쪽을 노린 스매시를 몸을 날려 걷어올렸고, 타이쯔잉이 언더 클리어로 반대쪽 빈공간을 노렸지만 공이 사이드라인을 넘어가고 말았다. 안세영은 ‘해냈다’는 표정을 지으며 포효했다.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4강전 3게임에서 19-10으로 앞선 뒤 20-16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고도 타이쯔잉에 역전패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돌려준 셈이다. 안세영이 9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4강전에서 65분 접전 끝에 막판 뒤집기로 타이쯔잉을 2-1(21-12 17-21 22-20)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한 게임을 잃은 것은 처음이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2연승하며 역대 전적에서 12승3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프레올림픽이자 전영오픈 전초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오는 7~8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또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다음 주 전영오픈이 이어진다. 안세영은 세계 2위 천위페이를 2-1(21-15 18-21 22-20)로 물리친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9일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9월 중국 오픈 결승전 승리 이후 6개월 만의 대결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12패로 안세영이 다소 뒤진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선 3연승 포함 4승1패로 앞선다. 지난해 8월 안세영에게 세계 1위를 내줬던 야마구치는 지난해 하반기 부상으로 순위가 더 떨어졌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 결승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에 타이쯔잉과 재회했다. 1게임은 타이쯔잉이 11점에 먼저 도달했으나 인터벌 이후 서비스 실수를 한 타이쯔잉의 영점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안세영이 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2-12에서 타이쯔잉은 스매시와 클리어, 드롭이 연이어 사이드 라인이나 엔드 라인을 벗어나고, 네트에 걸리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2게임은 양상이 달랐다. 타이쯔잉이 템포 빠른 스매시와 네트 앞 공격이 번뜩이며 안세영이 7-13으로 밀렸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범실을 끌어내며 14-14 동점을 만들기는 했으나 타이쯔잉이 스매시와 푸시로 다시 간격을 벌렸고, 이후 안세영의 범실이 거듭나오며 결국 2게임을 내줬다.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타이쯔잉이 오히려 힘을 내며 3게임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타이쯔잉의 빠른 공격이 거듭 성공했다. 7-14로 7점 차까지 넓혀진 간격은 조금 좁혀졌다가 11-18로 다시 벌려졌다. 안세영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대각 드롭 성공을 시작으로 타이쯔잉의 잇딴 범실, 뒷공간 공략으로 연속 5 득점해 16-18로 추격했다. 이후 안세영은 언더 클리어가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스매시를 얻어맞아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몰렸으나 대역전 쇼를 펼치며 결승 티켓을 움켜쥐었다. 이날 한국은 안세영만 뒤집기 쇼를 펼친 것이 아니다. 혼합복식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6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와의 4강전에서 역전쇼를 연출했다. 1게임에서 8-16으로 8점 차까지 뒤졌다가 역전에 성공하는 등 2-0(21-18 21-16)으로 이겨 올해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아이 둘 낳은 아내가 친누이라니”… 검사 결과에 ‘공황’

    “아이 둘 낳은 아내가 친누이라니”… 검사 결과에 ‘공황’

    둘째를 출산한 이후 신장에 이상이 생긴 아내를 위해 검사를 받은 한 남성이 아내가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A씨는 최근 아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장 한쪽을 기증하려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난 지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입양아로 자랐지만,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A씨는 2014년 업무 때문에 타지에 갔다가 지금의 아내인 B씨를 만났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수년간 결혼생활을 이어가며 두 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B씨는 둘째 아들 출산 이후 신장에 문제가 생겼고,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결국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까지 다다랐다. A씨는 B씨의 친척들에게 연락해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또 신장 기증자를 알아봤으나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아내를 위해 자신이 신장을 이식할 수 있는지 적합성 검사를 받은 A씨는 다행히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고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으로부터 추가 검사를 제안받았고, 얼마 뒤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A씨는 “의사는 HLA(인간 백혈구 항원) 조직 검사 결과에서 몇 가지 정보가 나왔기 때문에 추가 검사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왔다. 나는 별생각 없이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추가 검사 결과 A씨는 자신과 아내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 측은 A씨에게 “부모와 자식 간에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 형제자매는 0~100%다. 하지만 부부의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는 것이 밝혀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초신성은 폭발해서 ‘이것’을 남긴다 [아하! 우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초신성은 폭발해서 ‘이것’을 남긴다 [아하! 우주]

    초신성은 태양보다 8-10배 정도 무거운 별이 마지막 순간에 폭발하는 현상이다. 이때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어 초신성 하나의 밝기가 은하 전체의 밝기와 맞먹는 경우도 있다. 초신성 폭발이 중요한 이유는 우주에 있는 무거운 원소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공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초신성 폭발 없이는 산소나 탄소보다 무거운 원소가 만들어질 수 없고 지구나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초신성 폭발의 과정과 폭발 후 물질이 방출되는 과정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이 가운데 1987년 가장 밝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SN 1987A은 많은 관측이 이뤄진 초신성 잔해로 유명하다. 이 초신성의 잔해는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 은하에 있다. 거리는 16.8만 광년으로 인간의 척도로 보면 매우 멀지만, 사실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초신성 잔해 중 가까운 편에 속한다. 과학자들은 SN 1987A의 잔해에서 무거운 물질이 우주로 어떻게 퍼지는지 1987년부터 꾸준히 관측해 왔다. SN 1987A의 잔해는 현재 초속 1만km의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면서 소용돌이와 눈동자가 합쳐진 듯한 독특한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진)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물질이 중심부에 남아 있는데, 여기에는 폭발하고 남은 별의 중심 물질이 뭉쳐져 만든 중성자별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 초신성은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을 남기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자신 있게 중성자별이 있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꺼운 가스와 잔해로 인해 직접 관측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1987년 엄청난 양의 중성미자 (뉴트리노)를 검출하면서 이론적으로 중성자별의 탄생을 예측했다. 하지만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도 두꺼운 잔해 속에 숨어 있는 중성자별을 직접 관측할 수는 없었다. 2019년 영국 카디프 대학의 연구팀은 가장 강력한 지상 전파 망원경인 ALMA를 이용해 주변보다 더 밝게 빛나는 중심부 먼지구름을 확인했다. 아마도 이곳에 중성자별이 숨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이 역시 중성자별을 직접 관측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역사상 가장 비싸고 가장 강력한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SN 1987A를 다시 관측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MIRI 및 NIRSpec 장치로 얻은 적외선 및 분광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중성자별의 새로운 증거를 찾아냈다. 마이크 바로우 교수 연구팀은 무거운 아르곤 및 황 원자가 이온화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중성자별에서 나온 강력한 에너지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다. 엄청난 초신성 폭발의 중심에서 태어난 중성자별은 초기에 표면 온도가 섭씨 1000억 도에 달한다. 이후 30년에 걸쳐 온도가 섭씨 100만도 정도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막대한 열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주변 원자에서 전자를 떼어내 이온화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고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천체는 중성자별 이외에 생각하기 어렵다. 물론 이번에도 중성자별을 직접 관측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과학자들은 언젠가 SN 1987A가 남긴 중성자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와 먼지가 흩어질 것이고 앞으로 더 강력한 망원경이 건설될 것이기 때문이다. SN 1987A는 폭발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관측한 보기 드문 초신성 잔해로 언젠가 잔해 속에서 태어난 중성자별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학교 앞에서 남자 동급생 찌른 여중생 현행범 체포

    학교 앞에서 남자 동급생 찌른 여중생 현행범 체포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의 배를 흉기로 찌른 여학생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오후 6시쯤 송파구 한 중학교 정문에서 같은 학년 남학생과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여학생을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남학생은 치료받고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학생을 상대로 다툼이 일어난 이유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로켓처럼 꽂힌 ‘구호품 낙하산’ 주민 15명 사상…비참한 가자지구 (영상)

    로켓처럼 꽂힌 ‘구호품 낙하산’ 주민 15명 사상…비참한 가자지구 (영상)

    인도주의 위기가 극에 달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주민 5명이 추락한 ‘구호품 낙하산’에 맞아 숨졌다. 주민들은 밀가루 한봉지라도 얻으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AFP통신 등은 가자지구 보건부와 현지 의료진,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전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 공중 투하된 구호품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해 이를 받으려던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가량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북부는 유엔이 분류하는 식량 위기 5단계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단계인 ‘재앙·기근’(Catastrophe·Famine)에 접어든 상태다. 가자 보건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알샤티 난민촌에 투하된 구호품 중 하나에 부착된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구호품을 받으려던 주민들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무함마드 알굴(50)은 “밀가루 한봉지라도 얻으러 남자 형제와 함께 공중 투하된 구호품 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채 주택 한 곳의 지붕 위로 로켓처럼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붕 위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CBS는 사망자 5명 가운데 소년 2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30대∼50대로 알려졌다.사고에 연루된 낙하산이 어느 국가의 구호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C-17 수송기 한 대가 알샤티 난민촌 상공에서 낙하산에 구호품을 달아 투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구호품 낙하산 대부분은 정상 안착했으나 그 중 하나는 전개에 실패, 팰릿(화물 받침대)과 내용물이 주거용 건물로 빠르게 떨어졌다. BBC방송은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진본이 맞으나 영상 속 상황이 이번 사망 사고를 포착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구호품이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면서 산산이 흩어졌고 큰 소리를 내며 지상에 부딪혔다고 했다. 7일자 다른 영상에선 구호품 꾸러미 수십 개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달고 투하됐는데,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과 요르단은 자국군 수송기가 투하한 구호품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요르단 공군과 합동으로 가자지구 구호품을 공중투하 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투하된 구호품이 모두 안전하게 지상에 착륙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요르단군 소식통도 “해당 작전에 참여한 왕립공군 항공기 4대는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는) 결함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고 AFP에 밝혔다.최근 미국과 요르단 등은 가자지구 북부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주기 위해 구호품 꾸러미를 공중에서 투하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요르단은 지난 2일 3만 8000끼 분량의 식량을 처음으로 투하했다. 이는 육로를 통한 지원이 사실상 쉽지 않아 선택한 대안이다. 하지만 공중투하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해 충분한 물량을 전달하기에 어렵고 이번 사고처럼 낙하산이 잘못 떨어질 경우 지상에 있는 사람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9일에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주민 100여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 등으로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구호 단체들은 구호품을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을 찍기에는 좋지만 실질적으론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지구 당국(하마스)도 “이런 식으로 구호품을 투하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서비스가 아닌 화려한 선전에 불과하다”면서 “이전에 가자지구 시민드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오늘 구호품 꾸러미가 시민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작전은 쓸모없고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며 “더 늦기 전에 육로를 통해 구호품을 들여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임시 항구를 건설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 유럽연합(EU)도 회원국인 키프로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까지 해상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통로를 구축해 이르면 9일쯤 구호품 선박을 키프로스에서 출항시킬 예정이다.
  • “남편 ‘니코틴’ 살해했다” 내연남 둔 흡연 아내 징역 30년→‘무죄’ 반전의 전말[전국부 사건창고]

    “남편 ‘니코틴’ 살해했다” 내연남 둔 흡연 아내 징역 30년→‘무죄’ 반전의 전말[전국부 사건창고]

    남편 사망 전 미숫가루 등 3차례 먹여“가슴이 쑤시고 타는 것 같다”“미숫가루에 넣은 상한 꿀 탓이다” 지난 2월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박선준)는 남편을 ‘니코틴 중독’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사건 당시 37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주심 노정희 대법관)이 지난해 7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A씨 범행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이뤄진 판결이다. 1·2심에서 모두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던 A씨가 ‘무죄’로 극적 반전되면서 법적인 판단이 ‘사건의 진실’과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을 던졌다. 사건은 2021년 5월 26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출근하는 남편 B(당시 46세)씨에게 햄버거와 함께 미숫가루, 꿀, 우유를 탄 음료를 건넸다. 남편은 인근 회사에 다녔고, 아내는 아파트 근처에서 공방을 운영했다. 30분 후 회사에 도착한 B씨가 아내에게 전화해 “가슴이 쿡쿡 쑤시고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17분 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꿀이 상한 거 같다. 유통기한이 (5년 전인) 2016년이네”라고 답해줬다. B씨는 아픈 속을 참으며 일하다 퇴근했다. 소화제를 사 들고 집에 온 B씨는 “속이 좋지 않아 밥을 못 먹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 말에 A씨는 이날 오후 8시 좀 넘어 “흰죽을 해줄테니 먹어”라고 했다. 남편은 반 그릇밖에 못 먹었다. 두 시간쯤 지나자 B씨는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구토했다. 식은땀이 흐르면서 거동하기도 힘들었다. B씨는 아내에게 119 구급대를 부르도록 했다. 병원에 도착한 부부는 “미숫가루에 유통기한이 지난 꿀을 타 먹은 뒤 배가 아프다”고 설명했다. B씨는 진통제와 수액으로 치료를 받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1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 A씨는 남편이 귀가하자 “물 좀 마시라”며 찬물 한 잔을 건넸다. 이후 아내는 잠잤고, B씨는 극도의 고통에 시달리다 이날 오전 3시쯤 끝내 숨졌다. 4시간 후인 오전 7시 20분쯤 그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하의를 모두 벗은 채 러닝셔츠만 걸치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식중독 등에 의하거나 자살로 추정되던 남편 B씨의 사인은 40여일 후 부검결과가 나오면서 타살로 급변했다. 심혈에서 5.21㎎/L, 말초혈액에서 2.49㎎/L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치사량을 웃도는 양이었다. 아내 A씨가 용의선상에 올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아내 임신 후 금연” 남편 지인 진술사건 전 아내 ‘고농축 니코틴 구입’공방 빚 등 경제적 어려움 극심 A씨는 당시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녀에게 담배를 판매한 가게 주인은 “한번은 A씨 요청으로 니코틴 원액을 5방울 추가해 고농도로 판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에서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면 죽을 수 있는 걸 안다”고 했다. 반면 B씨는 아내가 아들을 임신하자 담배를 끊었다고 지인 등이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그녀는 “남편이 상한 꿀을 먹고 아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꿀은 살균력이 뛰어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인은 꿀과 무관한 ‘니코틴 중독’. A씨는 “남편이 실수로 전자담배를 피우려고 하다가 원액을 복용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의 상황도 범행 용의점을 두기에 족했다. 그녀는 공방 운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6년 전세자금 대출 등으로 빚 8700만원이 있는 상황에서 점점 불어나 억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판결문은 2년 후 휴대전화 요금 등을 미납했고, 사건 직전에는 전기·가스요금, 정수기 렌탈료뿐 아니라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까지 못 내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적었다. B씨는 아내가 진 빚을 일부 갚아줬고,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퇴근 후 야간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도 A씨는 남편 몰래 결혼 예물까지 팔고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내연남도 있었다. 2018년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만난 그 단체 대표였으나 특별한 직업 없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었다. A씨는 내연남을 자기 공방에서 숙식하며 지내도록 했고, 세 차례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일식집을 하던 B씨를 만나 2010년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둔 상황이었다. 그녀는 사건 두 달 전 내연남과 일본으로 여행 갈 때 자기 아들도 데려갔다. 당시 아들은 여섯 살이었다. 내연남과 살 집 보증금, 남편 명의 인증 대출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남편 명의 보험금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도 범행 정황의 하나였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은 2022년 5월 “남편 B씨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밝혀졌고, 그가 흰죽을 먹은 뒤 보인 오심, 가슴 통증 등은 전형적인 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A씨는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액상 니코틴을 구매할 때 원액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남편 사망 전후 사정을 볼 때 제3자에 의한 살해 가능성은 작다”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이 있는 데도 내연관계를 맺어오던 중 남편의 재산과 보험금을 차지하게 위해 3차례 음식을 먹여 살해했다. 범행 이후 남편 명의로 대출받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A씨는 남편이 숨지자 내연남과 함께 살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B씨 휴대전화로 B씨인 것처럼 남편 회사에 접속해 사원 인증을 받은 뒤 30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판결문은 전하고 있다.아들 “담배 피우는 아빠 본 적 있다”대법원 “증명력 낮으면 피고인 이익”‘니코틴 살인’에 규제 강화, 불법 거래 여전 A씨 측 변호인은 “남편이 극단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사망 전날까지 분양 아파트 등 시세를 검색했고, 미숫가루를 먹은 뒤 급체 대처법을 알아봤다. 그가 니코틴 원액을 스스로 마셨다는 그 어떤 흔적도 현장에 없다”며 “아내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성실히 살았는데 아내의 범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미숫가루와 흰죽이 합리적 의심 없이 B씨를 숨지게 했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라면서도 “B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미숫가루와 흰죽이 아닌) 니코틴이 든 찬물을 마시고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해 징역 30년을 유지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무죄의 근거로 ▲미숫가루나 흰죽을 먹고 호소한 증상은 식중독 등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A씨가 찬물을 준 이후 남편이 다른 경로로 니코틴을 음용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A씨가 준 컵의 찬물이 3분의 2 이상 남아 있는데다 그녀가 넣었다는 니코틴 농도와 양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고 ▲남편 사망으로 A씨가 얻을 경제적인 이득이 살인할 동기로 충분한지 의문이 있고 ▲찬물에 니코틴이 들었다면 사망 직전인 27일 오전 2시 45분에는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인데 남편 B씨는 휴대전화를 본 기록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아들이 “아빠가 담배 피우는 것을 본 적 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아내 아닌 남편의 다른 행위 개입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형사재판에서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원심 판결은 형사재판에서 요구되는 증명의 정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심리를 다하지 않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판결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심 재판부로 파기환송했다. 니코틴 살인은 2016년 경기 남양주 남편 살해, 2017년 일본 오사카 신혼여행 중 아내 살해 사건이 있었다. 두 사건 범인들은 모두 무기징역을 받았다. 두 사건 이후 니코틴 원액 수입 규제가 강화됐다. 담배의 주 성분인 니코틴은 살충제로 쓰일 만큼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다. 시중에선 농도 1% 미만 원액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물론 시중에서 불법 거래가 적잖아 단속 강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 ‘6-13→18-14’ 안세영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동메달 확보, 이제 색깔 바꾸기

    ‘6-13→18-14’ 안세영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동메달 확보, 이제 색깔 바꾸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6-13까지 뒤지다가 18-14로 역전하는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프레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8 21-1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7승4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7~8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어 프레올림픽 성격을 갖고 있다. 안세영은 13위 오호리 아야(일본)를 2-0(21-17 21-10)으로 가볍게 일축한 4위 타이쯔잉(대만)과 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1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3게임에서 19-1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대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허빙자오가 네트 앞 공격을 자주 성공했다. 안세영은 장기인 대각 공격이 조금 길었다. 헤어핀과 스매시는 네트에 걸렸다. 라인 판단에도 실수가 있었다. 타이밍이 조금씩 늦었다. 6-13까지 밀렸다. 보통 선수였다면 쉽지 않았을 상황. 그러나 안세영은 이때부터 뒤집기 쇼를 펼쳤다. 연속 4점으로 10-13으로 간격을 좁힌 뒤 10-14에서 무려 8점을 내리 챙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랠리로 승부를 길게 가져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끌어냈고, 노림수를 성공시켰다. 허빙자오도 급해지자 범실이 잇따랐다. 몸이 풀린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2-12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으나 랠리를 길게 가져가며 허빙자오의 실책을 거듭 끌어내 승리를 따냈다. 남자복식 세계 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도 5위 아론 치아-소위윅(말레이시아)를 2-0(21-19 21-16)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 성공했다.
  • “양손에 흉기 들고 돌아다녀”…공포의 거리된 서울 도심

    “양손에 흉기 들고 돌아다녀”…공포의 거리된 서울 도심

    흉기를 들고 도심을 활보하던 남성이 거리에서 다른 남성 1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YTN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늘 낮 1시 반쯤 강북구 수유동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과 관련 영상에는 붉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범행 이후에도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했다. 피해 남성은 얼굴에 1cm가량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목격자 말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경찰은 피의자가 화단에 불을 피우려다 피해 남성이 이를 제지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정부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

    정부 “전공의 보호센터 설치…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 정부가 월 100만원씩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가 1만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하는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 사항을 점검해 법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부 내에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앞서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료 현장을 지키는 전공의 관련 정보가 목록 형태로 올라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색출하고 추후 보복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 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 실명과 출신 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면서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달 100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조속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36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조속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92.9%)이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대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 한 총리 “현장 복귀한 동료들 공격하는 전공의들…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한 총리 “현장 복귀한 동료들 공격하는 전공의들…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의료계 일부에서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부는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해당 사안을 명확히 밝히고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감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출신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다.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의료개혁을 완수할 각오가 되어 있고 이미 실천하고 있다. 합리적인 비판과 생산적인 조언에 얼마든지 열려 있다”면서 “하지만 뚜렷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정부의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정부가 하자는 의료개혁에 찬성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단체 일부 강성 인사들이 정부가 마련한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해 바로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됐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의료현장이 2주도 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암울하게 전망했지만 의료현장은 지금까지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현장을 지키고 계신 전문의와 전공의 여러분과 복귀하신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 자신보다 위중한 환자에게 큰 병원을 양보하고, 동네 병·의원을 평소보다 많이 이용해주신 덕분”이라며 “고통과 불편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런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에 현장에 남은 의료진이 아직 탈진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이런 국민들을 위해 전공의 분들께서는 속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 환자분들이 전공의 한 분 한 분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의 산호초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산호초를 복구해 해양 생태계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엑서터대 환경·과학·경제학부, 랭커스터대 환경 연구센터, 인도네시아 국립 연구 혁신청(BRIN) 해양학 연구센터, IPB대 해양수산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산호초 이식을 통해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들과 똑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월 9일 자에 실렸다. 산호초는 해안선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건강한 연안 서식지를 만들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유인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도 높다. 그 밖에 관광 효과와 의약품 원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산호초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돼 멸종 위기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남(南)술라웨시의 산호초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스 코랄 복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프로그램은 30~40년 전 폭발물을 이용한 낚시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된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해 산호를 이식해 키우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순히 어린 산호 유충을 이식하는 것만으로는 산호초 잔해에서 복원되기는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12개 지점을 정해 모래로 코팅된 강철 구조물을 세운 뒤 어린 산호를 이식한 뒤 성장 속도와 기간을 측정했다.관찰 결과, 산호 이식 후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와 똑같은 속도로 성장해 복원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산호 이식과 복원에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며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인 관리 조치가 산호초의 회복력을 높이고 해양 생물과 해양 생태계 기능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복원된 산호초가 더 다양한 산호 종을 이끌어 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네스 랭 영국 엑서터대 박사(산호초 생태학)는 “이번 연구에는 가지 달린 산호만 대상으로 했지만, 긍정적 결과가 다른 산호초 복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랭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를 안정화한다면 산호초 군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산호초 군락이 회복되면 이산화탄소 포집이 늘어나는 피드백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전이야 훈련이야? 강동구 재난대응 훈련 국무총리 표창

    실전이야 훈련이야? 강동구 재난대응 훈련 국무총리 표창

    서울 강동구는 지난 7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유공 정부포상’ 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유기적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국가재난 대비 종합 훈련이다. 구는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종합기술(상일로6길 24)에서 실시한 ‘무차별 범죄에 의한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상황 가정 훈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안전한국훈련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수희 구청장 주재하에 20여 개의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총 591명이 함께 현장훈련 및 토론훈련을 실시했다. 헬리콥터, 소방 펌프차 등 장비 49대가 동원된 현장훈련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다. 구는 ▲기관장 관심도와 지휘 역량 ▲관계기관 및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도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진행 ▲훈련장소 주변 안전 관리 등 사전 준비부터 사후 처리까지 진행 전반에 걸친 철저한 준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구는 물론 관계기관과 민간단체·기업, 지역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훈련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거둔 값진 결과다”라면서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빈틈없는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각종 재난으로부터 강동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로 뻗어가는 전북대, 캐나다 대학들과 교류 물꼬

    세계로 뻗어가는 전북대, 캐나다 대학들과 교류 물꼬

    세계 100대 대학을 목표로 하는 전북대학교가 외국 주요 대학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학문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교환학생 프로그램 공동 시행 등으로 전북대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대는 조화림 국제처장 등이 최근 주한 퀘백 정부 대표부를 방문해 한국을 찾을 캐나다 라발 국립대학과 몬트리올 폴리테크닉 공대, 쉐브룩 사립대학 등과 필링코리아 참여를 비롯한 대학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 라발 국립대학과는 농생명대학과 인문사회대학, 상과대학 등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교환학생, 공동 컨퍼러스 개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대학은 식품 및 음식물 쓰레기 재생 프로그램의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다. 몬트리올 폴리테크닉 공대와는 올해 상반기에 MOU를 체결하고, 항공우주와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소재공학, AI 빅데이터,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석·박사 공동학위제를 시행키로 했다. 쉐브룩 사립대학과도 올 상반기에 MOU를 체결해 의·치대와 약대, 간호대 등 보건의료 분야에 교류를 추진한다. 쉐브룩 사립대는 전기공학과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컴퓨터공학 분야의 전북대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해 최대 4개월까지 쉐브룩대학 내 연구소 및 퀘벡주 기업에서 실습과 인턴십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협력을 약속한 3개의 대학은 단기 한국문화 체험인 ‘필링코리아’에 참여할 예정으로, 유학생 5천 명 유치라는 전북대의 목표 실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대 조화림 국제처장은 “캐나다의 주요 대학들과 학문 분야별로 교류를 강화해 연구 중심대학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캐나다 유학생 유치의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우리의 필링코리아 프로그램에 이 대학 학생과 관계자들을 참여시켜 전북대의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유학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남규 단국대 교수, ‘셀레늄 항산화 작동원리’ 새롭게 밝혀내

    이남규 단국대 교수, ‘셀레늄 항산화 작동원리’ 새롭게 밝혀내

    단국대학교는 이남규 교수(의생명공학부·공동1저 및 공동교신)가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박성진 박사·김도훈 교수와 공동으로 셀레늄의 항산화 효과의 새 작용기전을 밝혔다고 8일 밝혔다. 단순히 세포보호 역할 단백질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우리 몸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셀레늄은 필수영양소이자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가운데 하나로 셀레노단백질 형성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노단백질은 항산화 기능과 갑상선 대사, 감염, 면역시스템 강화 등에도 중요 역할을 한다. 셀레노단백질 중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4(Gutathione peroxidase 4) 단백질은 활성산소에 과산화지질 생성을 방지해 세포 사멸 메커니즘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로부터 세포 보호 역할도 한다. 연구팀은 셀레늄이 셀레노단백질을 생성하는 효과 외에도 셀레늄 중간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인 셀론화수소가 코엔자임Q10의 환원을 촉진해 페롭토시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혔다. 이남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질병 진행이나 치료 과정 중 페롭토시스(세포사멸)가 일어나는 암, 퇴행성 뇌 질환, 뇌졸중, 간 섬유증 등 세포 사멸 관련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내분비학 및 대사 분야 상위 3%인 국제 학술지 ‘Nature Metabolism(2022년 IF=20.8) 2024년 2월에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은 ‘셀레늄: 세포 보호의 새로운 이해와 페롭토시스 억제 메커니즘의 발견’(‘Selenium reduction of ubiquinone via SQOR suppresses ferroptosis)이다.
  • 서울 주요 병원장 만난 오세훈 “응급실·중환자실 기능, 최대한 유지해달라”

    서울 주요 병원장 만난 오세훈 “응급실·중환자실 기능, 최대한 유지해달라”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지역 주요 병원장들에게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기획상황실에서 서울 지역 주요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료 공백 방지 및 필수의료 유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18개 병원장이 참석했다. 참석 병원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이다. 서울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보라매병원, 강동성심병원, 성애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남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한일병원 등 종합병원 13곳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주요 상급 및 종합병원들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 때마다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가적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라도 위급한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중증·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간담회에서 나온 병원장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일선 현장의 요구처럼 원칙과 방침에 얽매이기 보단 경영상이나 의료에 대한 판단 재량을 유연하게 넓혀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개시 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8개 시립병원, 25개구 보건소 등 공공의료 진료 연장, 24시간 응급실 모니터링, 공공병원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26억원 우선 지원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부고]윤해진(NH농협생명 대표이사)씨 장인상

    ●백해조씨 별세, 백민수·숙희·숙자·숙경씨 부친상, 장명득·김병현·윤해진(NH 농협생명 대표이사)씨 장인상, 최설매씨 시부상=7일, 경남 의령 자굴산 장례식장 VIP실, 발인 10일, 장지 국립산청호국원. 055-573-2233
  • 여행 가자던 날 쓰러졌다…평범한 엄마가 살린 5명의 생명

    여행 가자던 날 쓰러졌다…평범한 엄마가 살린 5명의 생명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곧 축복이며 행복이다. 평범했던 엄마는 세상을 떠나면서 5명에게 소중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성빈센트병원에서 원인애(36)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8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원씨는 10년 전 모야모야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 일부가 이유 없이 막히면서 가느다란 혈관들이 생겨나는 희귀병이다. 당시 수술을 받고 회복해 남편과 자녀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원씨는 지난달 16일 집에서 쓰러졌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자녀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던 날이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바람에 원씨는 집안일을 했고, 남편이 자녀들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었다. 키즈카페에서 돌아왔을 때 남편은 쓰러져 있는 원씨를 발견했다. 원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원씨를 그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원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원씨의 장기기증에 동의하면서 그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은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서 2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원씨는 내향적이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건강을 챙겼고, 드라이브와 꽃구경을 즐겨 했다. 원씨의 남편은 “아이를 사랑했던 평범한 어머니의 특별한 생명 나눔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아픔으로 평범한 생활을 못 한 이식 대기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해드리고 가족분들에게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에게는 “함께 해줘서 고맙고, 우리 애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애들을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울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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