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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생명수’ 초순수, 국가 플랫폼센터 2030년 가동

    ‘반도체 생명수’ 초순수, 국가 플랫폼센터 2030년 가동

    정부가 반도체의 ‘생명수’로 불리는 초순수 산업 육성에 나선다. 환경부는 23일 초순수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 입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24일부터 15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각 공정에서 세정에 사용된다. 원수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정수처리·역삼투압(RO)·여과막 등 30개 공정을 거쳐 생산한다. 원수 수질에 따라 수처리 공정의 난이도가 결정되는데 결국 비용 문제로 이어진다. 최고난도의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주력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확보를 위해 초순수 생산 기술을 국산화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공모를 통해 지자체로부터 초순수 플랫폼센터 유치의향서를 신청받아 신청 요건의 적합 유무와 평가 기준에 따라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플랫폼센터 설치를 위해서는 건물 바닥면적(1만 7664㎡)과 공업용수(하루 3120t), 전기용량(1만 300㎾) 및 전력량(월 기준 492만 4155kWh)을 확보해야 한다. 또 폐수배출시설 1종 시설 설치가 가능하고 2027년 이전 착공, 첨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내 또는 반도체 제조 사업장과 30㎞ 이내 지역 등 6개 조건을 충족해야 응모할 수 있다. 초순수 플랫폼센터는 초순수 산업의 기술혁신을 이끄는 복합 기능 연구시설로 2030년 개관할 예정이다. 국비 총 3527억원을 투입해 소재·부품·장비 시험센터와 초순수 실증설비(플랜트), 분석센터, 폐수 재이용 기술센터, 연구개발·기업지원·인재 양성센터 등을 포함하는 5개 시설을 조성한다. 국내 기업들이 초순수 관련 신기술을 직접 개발·활용하고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초순수 플랫폼센터는 기술력 및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관련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는 전주기 지원 인프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며 “국가 초순수 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달 3일부터 112신고처리법 시행…경찰 긴급조치 방해·거짓신고에 과태료

    내달 3일부터 112신고처리법 시행…경찰 긴급조치 방해·거짓신고에 과태료

    앞으로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은 위급한 상황에 건물에 강제 진입하거나 피난 명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112신고처리법)이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람의 샘영이나 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급박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경찰관은 타인의 토지나 건물, 물건의 일시사용·사용제한·처분을 하거나 긴급출입 할 수 있다. 경찰이 일정 구역 밖으로 피난 명령도 내릴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러한 긴급조치를 방해하거나 피난 명령을 어기면 300만원 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또한 112신고를 처리할 때 재난관리책임기관과 긴급 구조기관 등에 공동 대응이나 협력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법에 명시됐다. 112에 거짓신고를 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현재도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죄로 6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분이 가능하지만 처벌이 가볍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 등이 내려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거짓신고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이번 입법으로 보완한 셈이다. 김성희 치안상황관리관은 “112신고처리법 시행으로 경찰관이 112신고 처리 과정에서 당당한 법 집행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인 경찰 활동으로 위해를 막고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술 마시지 않았다”… 술 냄새에도 음주측정 거부 40대 벌금 700만원

    “술 마시지 않았다”… 술 냄새에도 음주측정 거부 40대 벌금 700만원

    술 냄새를 풍기면서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4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중순 새벽 시간에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3차례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얼굴이 붉고 횡설수설하자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측정 안 하겠으니 체포하라”며 3차례에 걸쳐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인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는 음주측정 거부행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A씨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누가 튀겼나?…화성서 ‘팝콘’ 같은 질감 희한한 암석 발견 [우주를 보다]

    누가 튀겼나?…화성서 ‘팝콘’ 같은 질감 희한한 암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탐사 중 희한한 모양의 암석을 발견했다. 최근 NASA 측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 지역을 탐사하던 중 팝콘 같은 질감의 암석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래 전 강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밝은 톤의 고대 암석들이 모여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어있다.최근 ‘워시본 산’(Mount Washburn)이라고 이름 붙인 바위 지대의 탐사를 마친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0일 브라이트 엔젤에 도착해 탑재된 고성능 마스트캠-Z(Mastcam-Z)로 특이한 암석들을 촬영했다.실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일부 암석들 위로 작은 구체가 촘촘하게 채워져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NASA 측은 이를 팝콘같은 질감이라며 ‘팝콘 암석’(popcorn rock)이라고 별칭했다. 얼핏 보기에도 특이하게 생긴 암석이지만 사실 이는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증거’다. 오래 전 물이 흘렀음을 암시하기 때문으로 이곳이 오래전 강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앞서 지난달 27일에도 퍼서비어런스는 바위 지대인 워시본 산을 탐사하던 중 촬영한 특이한 암석 사진을 촬영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해당 사진을 자세히 보면 검은색 톤의 수많은 암석들 가운데, 유독 밝게 보이는 암석 하나가 주위와 어울리지 않게 덩그러니 놓여있다. 이에대해 퍼서비어런스 탐사 프로젝트 일원인 케이티 스택 모건 박사는 “가끔 화성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것을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마도 이 암석은 과거 화성 탐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장암(anorthosite)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장암은 용암이 빠르게 굳어 만들어지며 지구와 달에도 존재하지만 태양계 행성에 흔하지는 않는데 화성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한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 금천구, 유망 청년창업기업 5곳에 사업화 자금 2000만원 쏜다

    금천구, 유망 청년창업기업 5곳에 사업화 자금 2000만원 쏜다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3일까지 ‘금천 청년창업가 도약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청년창업기업 5개 사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천 청년창업가 도약 지원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내 청년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이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청년기업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 내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별로 사업화 자금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화 자금은 시제품 제작비, 시장개척 및 홍보비, 지식재산 출원 및 등록비, 각종 인증 획득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첨단제조, 정보통신 기술(IT)·서비스, 생명·건강, 친환경·에너지, 기타(의류, 섬유, 봉제 등 제조업 및 문화, 체육, 콘텐츠, 교육, 지식산업 등) 5개 분야를 모집한다. 금천구에 소재한 7년 이내 청년창업기업 또는 금천청년꿈터 입주(예정)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3일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제출서류를 첨부해 전자우편(cgs30@geumcheo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1차 서류평가(2배수 선정)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하고 금천구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초 최종 선정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금천청년꿈터 입주(예정)기업에는 2차 발표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역 내 유망 청년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G밸리 산업단지와 금천청년꿈터를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창업생태계를 발전시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금천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교장 출신 화가 개인전···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

    교장 출신 화가 개인전···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

    교사 생활 도중 국내 유수의 그림 대전에서 입상 경력을 지닌 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남교육청 1층 이음갤러리에서 ‘두 번째 서른, 두 번째 인생’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강 원장은 지난 1986년 구례 산동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와 교육청, 직속기관 등을 거쳐 근무하던 중 순천복성고 교장때 교사들과 함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학생들과 사제 동행전을 하면서 과거에 그토록 원했지만 중도에 포기 했던 그림에 대한 아쉬움을 떨치고 다시 붓을 들었다.강 원장에게 그림은 공직생활 38년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삶의 전환점이자 안식처다.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펼쳐지는 희노애락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주변 일상사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붓을 들어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표현하고 있다.강 원장은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이 땅 어머니의 슬픔을 형상화해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무등미술대전 특선, 제3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특장전 우수상, 제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공인 받았다. 김효삼 수채화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폐지 줍는 할머니의 모습을 본인만의 아름다움으로 해석한 작품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그는 주변 일상사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낸다”고 평했다. 김 화가는 “최근에는 풍부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터치로 밝고, 생명력있는 변화에 음률감까지도 보여주고 있다”며 “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떤 삶을 사는게 멋진 두 번째 인생이 될까에 대한 답을 찾으신 강숙영 원장님 앞길에 행복과 기쁨, 건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안전에 진심’ 강서구 장마철 대비 이상무

    ‘안전에 진심’ 강서구 장마철 대비 이상무

    “철저한 점검과 대비로 (장마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습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가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서구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사태 위험지역인 개화산과 봉제산 일대 5곳에 대한 사방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여름철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토사가 쓸려가거나 주택가, 도로 등을 덮쳐 피해를 주는 것을 막는 작업이다. 구는 임야 내 노후 배수로를 정비하고 비탈면에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석축과 흙막이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또 썩거나 부러진 나무를 치우고 토사유출 우려 지역에 수목 식재 작업도 마쳤다. 이와 함께 구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예방단은 취약지역과 사방시설에 대한 순찰과 점검, 산사태 피해지의 응급 복구를 지원, 예방을 위한 주민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구는 집중호우 예보 시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땅밀림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산사태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산사태 발생 시 재산 피해는 물론 대규모 인명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철저한 점검과 대비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대체 뭘 넣었길래…인도서 ‘가짜 술’ 마시고 주민 47명 사망 참사

    대체 뭘 넣었길래…인도서 ‘가짜 술’ 마시고 주민 47명 사망 참사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메탄올 성분 등 유독 물질이 다량 함유된 밀주로 인한 인명 참사가 또다시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밀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도 1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 ​​지역에서 메탄올 혼합주를 마신 주민들이 구토, 복통, 설사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으며 아직도 118명이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불법 주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으며 200리터의 밀주를 압수했다.현지에서 ‘후치’로 불리는 밀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인도에서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는 주에 따라 술 유통이 금지되거나, 정식 허가된 술을 살 경제적 형편이 안돼 이에대한 대안으로 값싼 밀주가 불법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짜 술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돼 있다. 메탄올은 솔벤트(용해제),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쓰이며 소량이라고 체내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시력 상실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독하게 하는 유독 물질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86명이 밀주에 희생됐고, 2019년에는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외부에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도 인도 북부 비하르주의 사란 지역에서 밀주를 나눠 마신 주민 4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인도 주류협회는 매년 약 50억 리터의 술이 인도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그 중 약 40%가 불법으로 생산된 가짜 술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새만금은 어떻게 변했나…새만금개발청, 연도별 항공사진 공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새만금은 어떻게 변했나…새만금개발청, 연도별 항공사진 공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간 새만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촬영된 연도별 항공사진을 누리집에 등록·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을 수집·편집해 연도별로 구성한 것으로, 새만금지역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 변화 상황 모니터링 등을 위해 매년 전국을 촬영하고 있으며, 새만금청 요청에 따라 연도별 새만금지역 항공사진 제공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항공사진을 통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새만금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매립준공 토지에 대해 지적 신규등록 706만 1000㎡(축구장 989개 면적, 210만평), 건축허가 110건(연면적 110만㎡)을 처리했다.특히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확장 과정(1·2·5·6공구, 8.1㎢) ▲수변도시(6.6㎢) ▲농생명용지(94.3㎢) ▲환경생태용지 1단계(0.7㎢) ▲초입지(1㎢) ▲동서도로(16.47km) ▲남북도로(27.1km) ▲신항만 방파제(3.1km)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등의 새만금개발의 성과와 방향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새만금은 그사이에 바다가 육지로 변했고, 새로 만든 땅은 농지와 공장, 도로 등이 들어서면서 생산과 물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제 새만금 사업지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연도별 항공사진은 새만금개발청 누리집(www.saemangeum.go.kr) 내 ‘새만금 소개·소식-새만금 공간정보’에서 열람할 수 있다.
  • 40년째 밝게 빛나는 신성의 비밀…알고보니 동반성 포식 중 [아하! 우주]

    40년째 밝게 빛나는 신성의 비밀…알고보니 동반성 포식 중 [아하! 우주]

    고대인들은 밤하늘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별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고 신성(Nova)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사실 이 이름은 잘못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신성의 정체가 없던 별이 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죽은 별인 백색왜성이 갑자기 밝아졌다가 본래 밝기로 돌아가는 현상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태양 같은 별은 마지막 순간에 가스를 대부분 잃어버리고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진 산소와 탄소 핵이 모여 작고 뜨거운 잔재를 남기는데, 이것이 백색왜성이다. 완전히 식기 전까지는 흰색으로 빛나지만, 그 밝기는 많이 어두워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백색왜성이 갑자기 수백 배 밝아지면서 신성이 될 수 있는 건 동반성 덕분이다. 백색왜성은 크기는 작아도 질량이 커서 표면 중력은 상당히 강하다. 만약 백색왜성 가까이에 동반성이 있으면 상대방의 가스를 끌어당길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모은 수소가스는 표면에 농축되어 있다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데, 이때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밝게 빛나는 것이 일반적인 신성의 정체다. 대부분의 신성은 길어야 몇 달 뒤 표면 온도가 다시 식어 밝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1975년 발견한 신성인 HM Sge(HM Sagittae)는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예외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은 동반성에서 많은 양의 가스를 공급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M Sge는 마치 부활한 것처럼 250배로 밝아진 후 지금도 살아 있는 별과 비슷한 밝기로 빛나고 있다. 우주 망원경 연구소의 라비 산크리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2022년 퇴역한 항공 망원경인 소피아(SOFIA) 데이터를 이용해 HM Sge와 그 동반성의 물질 이동을 조사했다. HM Sge의 동반성은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임종이 가까운 적색거성 상태의 별이다. 적색거성은 별이 죽기 직전 지름이 수백 배 이상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결국 표면에 있는 가스를 중력으로 잡아두기 힘든 상태가 되어 가스를 잃고 마지막에는 잔재들만 모여 백색왜성이 된다. 현재 HM Sge의 동반성은 타원궤도를 공전하면서 주기적으로 많은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적색거성은 표면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가스가 솜사탕처럼 쉽게 떨어져 나간다. 덕분에 HM Sge는 동반성에서 많은 물질을 획득해 40년 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다. 다만 이렇게 흡수된 가스는 바로 백색왜성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고리 같은 원반을 형성한 다음 서서히 표면으로 흡수된다. 이번 관측에서 연구팀은 이 원반의 회전 속도는 초속 11km 정도이며 적색거성과의 원반 사이에 최대 32억km까지 물질의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HM Sge의 표면 온도가 1989년에는 섭씨 22만 도였는데, 현재는 25만도 로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신성이 초반에 뜨겁다가 몇 달 이내로 식는 것과 반대의 현상이다. 마치 생명을 다시 찾은 것처럼 밝게 빛나는 HM Sge도 결국은 다시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동반성인 적색거성은 동반석을 포식하는 HM Sge 때문에 더 빨리 가스를 잃고 있으며 조만간 모든 가스를 잃고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두 백색왜성은 어두워진 채로 서로를 공전하며 영겁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전까지 HM Sge와 동반성은 과학자들에게 물질을 흡수하는 백색왜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생명보험협회 “종신보험, 유가족 위한 경제적 준비 제도… 가입 필수”

    생명보험협회는 국내 여성보다 남성 사망률이 40대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남성이 가장인 가정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종신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21일 밝혔다. 종신보험은 사람의 생과 사를 담보하는 경제적 준비 제도로, 피보험자인 남성 가장이 사망할 경우 시기나 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 유가족에게 최소한의 배려와 안정된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입연령이 낮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며, 최근에는 무해지환급, 보험금 체감 방식 등을 적용해 초기보다 보험료 부담이 감소했다. 또한, 과거에는 암, 고혈압, 당뇨 등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종신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간편심사로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3대 성인질환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의료비 보장 니즈가 증가하면서 특약을 통해 중대 질병의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종신보험, 세액공제 가능… 상속세 재원으로도 활용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으로, 근로소득자의 경우 납입보험료 기준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피보험자를 가장으로, 계약자와 수익자를 보험료 납입 능력이 있는 상속인(배우자 또는 자녀)으로 지정할 경우 상속세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의 가치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상속세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상속세는 6개월 이내 현금 납부가 원칙이기 때문에 상속재산 대부분이 비유동성 자산일 경우 적정 가격 이하로 급하게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종신보험 가입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연금 전환 특약이 부가된 종신보험은 사망 보장을 받다가 납입 기간 경과 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으나, 보장성 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보험협회 유튜브 채널(youtube.com/@kliap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 스스로 무너지는 의협, 개혁 동참하는 길만 남았다

    [사설] 스스로 무너지는 의협, 개혁 동참하는 길만 남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한 총궐기대회가 오히려 집단행동의 동력을 결정적으로 상실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다. 의협 회장의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발언에는 안팎의 반발이 쏟아졌다. “의협의 의사 결정 방식과 절차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다른 사람도 아닌 의협 지역회장으로부터 나왔다. 전공의 협의회장도 “무기한 휴진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대외적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기 바란다”고 했다. 의협 회장의 ‘돌발 리더십’에 대한 불신은 이미 수습이 불가능한 국면이다. 회장 퇴진 요구도 불거지고 있다. 그동안 의사 집단휴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말할 것도 없이 중증환자와 가족이었다. 그런데 의협 집회 당일 어린 자녀와 부랴부랴 찾은 동네 의원에서 ‘휴진’ 문구를 발견한 엄마들도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소비자단체가 “환자를 외면하고 파업에 참여한 병의원을 공개하고 이용 거부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개원의들은 벌써부터 시작된 몇몇 지역 맘카페의 불매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기한 휴진’마저 거론되니 병의원 운영비는 어디서 나오느냐며 한숨을 쉬는 것이다. 구성원조차 동조하지 않는 집단행동에 매달리는 의협이 안타깝기만 하다. 의협을 비롯한 의사단체는 정부를 향한 자신들의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가 결국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착각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정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갈수록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 않은가. 정부가 의사들의 반발에도 의대 증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도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있다. 이렇듯 너무나도 기본적인 정책 추진 원리를 무시하고 환자의 생명을 내팽개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법원은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 달라”는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당연히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의협과 의대교수협의회는 “대법원에서 불리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의협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결의하는 방법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것이 그동안 고통을 준 환자와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 속죄하는 최소한의 자세일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의협의 횡포,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세종로의 아침] 의협의 횡포,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무기한 휴진’ 선언에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임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총궐기 대회에서 의협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역풍이 일었다. 의협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등과 논의하지 않고 임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에선 “회원을 장기판 졸로 취급한다”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황당하기는 국민도 마찬가지다. 휴진 보도만 봐도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인데 ‘의사 대표 단체’라는 의협이 생명과 직결된 휴진 방침을 숙의 없이 내뱉었으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가볍게 여겼으면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겠냐는 탄식이 나왔다. 결국 의협은 22일 회의에서 무기한 휴진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환자의 생명 보호와 치료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의사들의 파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하물며 임 회장이 주변 몇몇과의 쑥덕거림으로 무기한 휴진을 얼렁뚱땅 선언했다면 그 자체로 반인도적인 일이다. 누군가는 그 결정으로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횡포와 폭주를 일삼는 의협을 이대로 참아 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의협 임원 변경과 극단적인 경우 해산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의협은 의료법에 지정된 법정 단체로, 설립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계속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등록된 의협의 설립 목적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향상 및 사회복지 기여’, ‘의권(醫權) 및 회원 권익 옹호와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이다. 의협은 이 중 ‘국민건강’을 내팽개치고 ‘의권 및 회원 권익 옹호’만 외치고 있다. 아마도 이번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의협이란 특정 이익집단이 의권을 지키겠다며 국민을 짓밟은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분노한 환자들은 “법대로 처리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의협을 해산하거나 회장 교체를 요구해 봤자 실익은 없을 수 있다. 그래도 ‘환자 볼모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의사 단체에게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의사는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보여 줄 순 있을 것이다. 의사 불패 신화는 깨져야만 한다. 의협은 2년 이상 회비를 낸 회원만 회장 투표권을 가질 수 있는 폐쇄적 조직이어서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지 못한다. 의사들에게 자정 기능이 남았다면 이참에 의협을 해체 수준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대 교수들도 크게 다르진 않다. 서울대 의대는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곳이고, 교수들은 국가공무원법을 적용받는데도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결행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결의문에서 “눈앞의 환자가 아닌, 국민 건강이 나의 책임임을 자각하고 우리나라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당장 눈앞의 환자를 보지 않고 어떻게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가장 모를 이들은 전공의들이다. 모든 대화협의체 참여를 거부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이미 용산에 들어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만나고 왔다. 대화는 할 만큼 했다”고 했다. 정부와 한 번도 마주 앉지 않고 윤 대통령과의 140분 대화만 두고 ‘할 만큼 했다’는 이들을 어찌 보아야 할까.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 의사가 의도(醫道)를 말하는 세상이 다시 오길 바란다. 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 삼성금융네트웍스, 청소년 상담플랫폼 ‘라임’ 개발

    삼성금융네트웍스, 청소년 상담플랫폼 ‘라임’ 개발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가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기반의 청소년 상담플랫폼 ‘라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라임은 청소년들이 게시판, 채팅, 음성 및 화상 상담 등 원하는 방식으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같은 상담사와 최대 8회 연속 상담도 가능하다. 라임은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된 상담을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채팅으로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이나 화상을 통해 연속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이 개발한 6가지 심리검사, 감정기록 달력 등 마음건강 자기돌봄을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청소년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라임 상담을 위해 청소년 전문상담사 65명을 별도로 선발해 채용했다. 라임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경외심,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감정

    경외심,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감정

    ‘감정의 의인화’를 통해 인간 내면을 통찰하게 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전 세계에서 흥행하고 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의 다섯 가지 감정 캐릭터가 등장했던 전편에 이어 2편은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라는 네 가지 캐릭터가 새롭게 가세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모험과 성장을 선보인다. 대커 켈트너 미국 UC버클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사이드 아웃’에 자문을 하고 페이스북 이모티콘 개발에 참여하는 등 인간 정서 연구 전문가로 꼽힌다. 영화 속 감정 캐릭터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20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탐구한 영역이 바로 경외심이다. ‘세상에 대한 기존 이해를 뛰어넘는 거대한 무언가와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정’. 저자는 경외심을 이렇게 정의한다. 기쁨이나 슬픔, 분노처럼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감정은 아니지만 살면서 누구나 경이로움과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대자연 그랜드캐니언 앞에서 말을 잃을 때, 임영웅 콘서트에서 다 같이 떼창을 하며 고양감을 느낄 때, 뭉크의 그림 ‘절규’를 보며 전율할 때, 생명의 탄생과 소멸 앞에서 위대한 통찰을 얻을 때가 있다. 저자는 이런 경외심이야말로 우리 삶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정서라고 주장한다. 경외심은 인류 역사와 함께 진화해 왔다. 초기 경외심은 자연, 춤, 노래 등 다수가 힘을 모아 위험과 미지에 맞서는 초월적인 의식 상태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세 시대에는 종교적인 정서로 변했고 이후 예술과 음악, 문학 작품 등을 통해 경외심을 나누고 기록해 오다 18세기 영국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에 의해 일상적인 경외심이 주창됐다. 책은 ‘나 자신보다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라는 감각’이 탐구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개방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 자연과 사회에 이로운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공동체를 위해서도 일상 속 경외심 찾기에 매진하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 청주, 핵심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100만 자족도시 보인다

    청주, 핵심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100만 자족도시 보인다

    1000억원 규모 ‘코베아 캠핑랜드’캠핑 공간·물놀이 시설 등 조성1200여석 야외공연장도 들어서 400억 규모 ‘미디어아트 전시관’멀티미디어 활용한 실감형 공간‘훈민정음 테마관’은 4층으로 꾸며둥글게 이은 3차 순환로 완전 개통교통난 해소·균형발전 효과 기대각종 교통망 개발 사업도 순항 중고속철도망 중심지 오송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유치2025년엔 ‘K바이오스퀘어’ 착공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허브 역할도이차전지 특화단지 오창4개 산단에 4조 3000억원 투입해고에너지 밀도 전극 개발 등 추진매출 196조원·고용 14만명↑ 유발“청주를 보면 미래가 보입니다. 100만명 자족도시도 머지않았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충북 청주시가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잇달아 내며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87만 7204명이다.2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에 국내 최초의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이 들어선다. KTX 분기역 오송역 인근인 오송읍 연제리 일원에 조성되며 면적은 99만 3000㎡다. 총사업비는 약 5500억원이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청주 오송이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가 된 것은 철도 중심지로 손색이 없어서다. 오송은 오송역이 있는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 전국 주요 도시 고속철도와 한두 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하다.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국내 철도산업을 견인하는 연구개발 시설도 집적돼 있다. 오송 시설 장비사무소, 무가선 트램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이 있다. 철도종합시험 선로와 철도완성차 안전 시험 연구시설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도 둥지를 틀었다.오송 생명과학단지에는 ‘K바이오스퀘어’가 조성된다. 산업체·학교·연구소·병원이 집적된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드는 사업으로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상업·금융·창업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시는 내년에 착공하고 2033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송은 전국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도 지정됐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산업의 허브 역할도 하게 된 것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올해부터 5년간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 바이오산단, 오송 화장품산단 등 3개 산단에 591만㎡ 규모로 조성된다. 약 1조 7673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충진용기, 정제용 필터, 세포배양 배지, 유전자 전달체, 배양 장비 등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제조, 생산, 서비스 단계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완제품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중요한 분야다. 바이오의약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도 결정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의 핵심 공급망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국내 소부장 자립화율이 지난해 12.6%에서 2027년 20.8%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80% 이상을 해외에 기대고 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경제효과도 크다. 고용 1만 1758명, 지역생산 2조 3000억원, 부가가치 1조 3000억원, 기업투자 1조 7600억원의 경제효과가 전망된다. 청주 오창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오창과학산단 등 오창 지역 4개 산단 1460만 9000㎡에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이 4조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완성되면 2030년까지 매출 196조원, 부가가치 51조원, 고용 14만 5000명, 수출 89억 달러 달성이 기대된다. 단지가 완성되면 이차전지용 고에너지 밀도 전극 및 전지 핵심 제조 기술 개발, 혁신공정 기반 고기능 상용 배터리 기술 개발, 수요기업 피드백 중심의 연구개발 등이 진행된다. 청주는 이미 이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선두 지자체다. 전국 지자체 중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국내 1위다. 120여개의 이차전지 선도기업과 연구소도 자리잡았다. 이차전지 핵심 인력을 연간 1000명 배출하는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2030년 청주에는 국가 이차전지 기술집약형 첨단 산단도 조성될 예정이다.‘꿀잼도시’ 만들기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의 코베아 캠핑랜드를 유치했다. 코베아 캠핑랜드는 낭성면 삼산리 일원 약 15만㎡ 부지에 꾸며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이다. 일반 캠핑, 카라반, 캐빈 등 다양한 캠핑 공간에다 인피니티풀, 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도 갖춘다. 인공암벽등반, 사계절 썰매장, 대규모 캠핑페스티벌이 개최될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도 마련된다. 시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36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생산 유발 1995억원, 부가가치 유발 822억원, 고용 창출 869명, 취업유발 1107명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지난달에는 400억원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도 유치했다.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로 유명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1만 5000㎡ 부지에 내년 말까지 준공된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영상·음향 등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과 다양한 시각적 표현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초정약수’가 주요 주제로 결정됐다. 사업 부지 내 기존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훈민정음 테마관’도 조성한다. 초정은 세종대왕이 1444년 행차해 121일간 머물며 눈병을 고친 곳이다. 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문을 열면 연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본다. 생산 유발 641억원, 부가가치 유발 306억원, 취업유발 433명의 효과도 기대된다. 콘텐츠 제작을 맡은 현대퓨처넷은 최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오로라’ 콘텐츠를 구축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를 개관하기도 했다. 청주의 교통체계도 확 달라졌다. 핵심은 둥글게 연결된 자동차전용도로인 3차 순환로(41.8㎞)다. 2001년 착공한 지 23년 만인 지난 4월 완전히 개통됐다.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공사비는 총 1조원에 이른다. 3차 순환로 개통으로 청주는 교통난 해소와 균형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돼 차량 정체가 사라지고 시 외곽 지역과 도심 간 이동이 한층 편해져 도농 교류 활성화가 예상된다. 완전체가 된 3차 순환로에다 주변 지역을 이어 줄 7개 축 16곳의 방사형 도로망 확충(2030년 준공), 혼잡교차로 8곳 개선(2027년 준공)까지 더해지면 빠르고 편리한 청주의 25분 일상 생활권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지역 교통망은 계속 업그레이드된다.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2029년 완공), 동탄역과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2031년 완공), 충청권 광역급행철도(2034년 개통), 고속도로 확충,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확장 등 청주를 국내외 여러 곳과 연결할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시속 180㎞로 달리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대전·세종·청주 등 충청권 주요 도시가 30분대 생활권이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시가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사통팔달 교통인프라까지 갖추면 100만명 자족도시 청주 건설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꿀잼도시 조성, 원도심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집약도 아시아 1위 ‘대전’… 미래 지역발전 토대 다졌다

    과학기술집약도 아시아 1위 ‘대전’… 미래 지역발전 토대 다졌다

    SK온 4700억원 배터리 시설 유치63개 기업 1조 6070억원 투자 확보우주산업 클러스터 인재개발 특화앵커기업 5개·스타트업 50개 육성시민 75% “대전시민 자긍심 느껴” 2년 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으로 모두 바뀐 충청권이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히 ‘단체장의 힘’으로 불릴 만하다. 지자체 정책과 사업이 장기적 안목에서 만들어지고 이를 강한 추진력으로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주민들이 민선 8기 남은 임기, 또 다른 2년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최근 대전시민의 76.5%가 이장우 시장의 정책 추진에 호감을 보였다. 4명 중 3명에 이른다. 시에서 이달 초 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다. 생활환경에는 83.5%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75%는 대전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우주산업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등을 잘한 일로 꼽았다.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일류경제도시’를 내건 게 체감된다는 방증이다. 사실 지난 2년간 대전에서 이뤄진 정책 결정과 사업들은 눈에 띈다.●굵직한 기업 유치 대전시는 지난달 29일 유성구 둔곡지구에서 머크사 기공식을 가졌다. 머크는 1668년 설립돼 3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헬스케어, 생명과학, 전자산업 등의 혁신을 주도한 독일 글로벌 기업이다. 머크는 2026년까지 4300억원을 투입해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 기업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로는 최대로 전해졌다. 2028년 신규 일자리 300개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같은 달 24일 코리아휠과 1170여억원짜리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국내 대표 자동차용 스틸휠 생산 전문업체로 내수 및 수출로 지난해 매출액 1182억원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서구 평촌산업단지 3만평에 본사와 공장이 이전하면 100여명이 새로 채용된다. 현 직원은 200명이다. 한 달 전인 4월 24일에는 세계적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SK온을 유치했다. 내년까지 4700억원을 들여 유성구 원촌동에 연구원을 확장하고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하면 일자리 400개가 새로 만들어진다. 대전시는 이 시장 취임 후 지난달까지 63개 기업에 1조 60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 등 전쟁이 빈번하고 정부가 방산 수출 등 방위산업을 10대 미래 주력산업으로 꼽은 가운데 경기 과천에 있는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시킨 것도 대기업 유치 못잖은 성과로 평가된다. 이처럼 공격적인 유치는 KAIST 등 대학이 많아 인재 공급이 수월하고 자운대, 간호사관학교,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관계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우주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 지정 시민들이 이 시장의 최대 성과로 꼽은 게 국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이다. 경남(위성 특화지구), 전남(발사체 특화지구)과 함께 연구원이 집중된 대덕특구의 대전이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가 된 것이다. 대전시는 2028년까지 우주 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를 만들고 현장 연계형 우주 인력을 양성한다. 전문 인력 5000여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앵커기업 5개와 우주 스타트업 50개 등도 육성한다. 시는 또 유성구 교촌동 일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았다. 잇따라 유치 중인 나노·반도체 기업과 항공우주 기업이 들어간다. 528만 9256㎡(약 160만평) 규모로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신도시로 조성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전에서 연 민생토론회에서 “교촌지구를 제2연구단지로 조성해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연구개발 위주인 기존 대덕연구단지와 달리 이를 생산화하는 창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전국 유일 도심융합특구 대전시는 도심융합특구를 추진한다. 올해 실시계획에 필요한 국비 5억원도 확보했다. 이는 침체한 원도심과 대전역세권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산업과 주거, 문화시설 등을 결합해 복합 혁신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대도시가 안은 원도심 침체를 타개할 비법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시는 대전역이 위치한 동구와 함께 대규모 회의·전시 등을 하는 마이스(MICE), 인공지능(AI) 등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와 교육 환경도 개선하고 숙박 및 문화시설도 늘린다. 낙후된 지역 재개발도 추진한다. 대전~충북 옥천 충청권 광역철도 등 교통망도 확충해 청년들을 끌어들여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대덕특구 고밀도 개발 시는 1970년대 전원형으로 조성된 대덕연구단지(특구 1지구)의 건폐율 등을 높인다. 이곳 27.8㎢의 84%는 토지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구원 분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사업 확장을 원하는 기업은 이탈했다. 또 혁신을 창출하는 교류 및 융합 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데 성공했다. 건폐율은 30%에서 40%로, 용적률은 150%에서 200%로 완화됐다. 이 시장은 “대전은 과학기술집약도 세계 6위, 아시아 1위 도시”라며 “대덕특구의 고밀도 개발로 특구의 신기술 연구와 창업이 한층 더 활성화되고 대전의 경제와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 [책꽂이]

    [책꽂이]

    거울들(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조구호 옮김, 알렙)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급진적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가 인류사 시초부터 현재까지 세계사의 단편을 모았다. 동굴, 불의 기원, 아름다움의 기원, 인간의 생애, 지배자와 피지배자 등 공식 역사는 물론 신문에도 제대로 실린 적 없는 577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의 거울에 비친 역사를 통해 폭력과 정복으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서구·백인·남성·권력자가 아닌 비서구·유색 인종·원주민·여성·민중의 시각으로 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648쪽. 2만 9000원.나는 왜 일을 하는가(황성혜 지음, 새의노래) 13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옮겨 17년째 일하고 있는 저자가 일의 즐거움을 알려 준다. 세계적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지, 세계적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는 협업이나 회복 탄력성과 같은 가치들, 그리고 사람과 감정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의 경험을 풀어놓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아닐 때는 끊임없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242쪽. 1만 7800원.단맛 음식의 원리(노봉수 지음, 헬스레터) 국내 식품과학 1세대로 불리는 과학자가 단맛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려 준다. 단맛과 음식 원리, 식품 산업, 질병 등을 주제로 삼아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50가지 질문을 고르고 여기에 답한다. 단맛은 생명체를 가동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과하면 몸에 해를 준다. 특히 단맛의 대표인 ‘설탕’에 대해 매력적인 물질이라는 점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를 조절하며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단맛 건강의 과학적 사용 설명서가 될 듯하다. 272쪽. 3만원.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사진으로 떠나는 타임슬립(김찬휘·김형진·정치영 지음, 인라우드) 1971년 출간된 고 조성봉 선생의 ‘이것이 한국이다’ 사진집을 도판 작업해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보여 주고, 여기에 저자들이 한국 이곳저곳을 누비며 최대한 비슷하게 찍은 사진을 배치했다. 과거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은 장소, 변화하거나 사라진 곳, 사연을 지닌 문화재,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등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역사·정치·경제·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268쪽. 2만 3000원.
  • 도박 중독 빼고 ‘마음 채움’… 상담부터 재활까지 이끄는 강원랜드

    도박 중독 빼고 ‘마음 채움’… 상담부터 재활까지 이끄는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사행산업의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과 도박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2001년 9월 국내 최초로 도박중독관리 전문기관인 한국도박중독센터를 설립했다. 한국도박중독센터는 2006년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2010년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로 명칭을 변경했고 지난달에는 ‘도박’과 ‘중독’을 모두 뺀 마음채움센터(KangwonLand Attentive mind Care Center·KLACC)로 개명해 새로 출발했다. 도박중독관리를 위해 상담부터 홍보, 예방, 치유, 재활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기관을 부설로 갖춘 카지노 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이봉구 강원랜드 홍보실 대리는 20일 “올해 133억원을 중독관리 사업에 배정했는데 이는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화상·방문·카톡 등 원하는 때에 상담 마음채움센터는 화상, 전화, 방문, 온라인,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상 상담은 화상 플랫폼 줌을 통해 이뤄지고 마음채움센터 홈페이지에 원하는 시간을 남기면 된다. 전화 상담(080-7575-545)도 가능하고 상담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방문 상담은 예약 없이 가능하다. 피상담자 외 가족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소는 강원랜드 4층 매표소 맞은편에 있다. 온라인 상담은 홈페이지에서 실명인증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비공개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상담은 카카오톡에서 ‘KLACC’ 채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마음채움센터 관계자는 “전문상담 및 치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전문상담사 12명을 채용하고 있고 사무국 직원 17명까지 합하면 총 인력이 3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과몰입 고객에게 도움의 손길 마음채움센터는 고객이 카지노에 과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일수 영구선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 영업장을 연간 60~79일, 80~99일, 100일 이상 방문한 고객이 각각 연간 36일(월 1~3회씩), 48일(월 1~4회씩), 60일(월 1~5회씩)로 출입일수를 줄이면 인센티브로 50만원을 준다. 저위험 가이드라인 ‘10·4·10’도 개발해 보급했다. 고객의 이용 실태를 분석해 만든 ‘10·4·10’은 출입일수 연 10일 이하, 이용시간 하루 4시간 이하, 지출액 월 가구 소득 10% 이하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박중독 여부를 자가 진단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귀하는 도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포함한 어떤 건강상의 문제를 겪은 적이 있습니까?’ 등 9개 문항에 대해 각각 ‘전혀 아니다’, ‘거의 아니다’, ‘조금 그렇다’, ‘매우 그렇다’ 중 하나를 택해 답하면 도박중독 지수가 나온다.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 힘써 마음채움센터는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사전 예방법을 안내하는 건전게임 문화 확산 캠페인이나 생명사랑 캠페인, 과몰입 예방 캠페인 등을 해마다 빠지지 않고 열고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한 도박중독예방 영상 공모전도 10년여 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캠페인 대상을 카지노 고객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했다. 마음채움센터는 지난달 중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19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5월 셋째 주를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주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초에는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다음달부터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기기에 과몰입하는 아동, 청소년에게 행위중독 예방법을 교육하는 힐링캠프를 하이힐링원에서 운영한다.●도박 인한 질병 환자·가족 치료비 지원 마음채움센터는 도박중독 예방과 단도박자(도박을 끊은 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녹색치유 농장, 인문학 강의와 함께하는 단기캠프, 가족캠프 등 다양한 치유·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박으로 인한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치료비도 지원한다. 치료비를 지원받으려면 강원랜드 영구출입제한을 신청해야 한다. 외래치료는 100만원 이내, 입원치료는 400만원 이내이다. 도박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변호사 상담비 60만원, 변호사 선임비 200만원 등 법률적 지원도 하고 있다. 단도박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직업재활 교육비 300만원, 심리재활 상담비 120만원을 지원한다. 염장수 마음채움센터장은 “앞으로도 중독 이후 사후 조치보다는 사전 선별과 개입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중독관리 사업을 펼치겠다”며 “도박중독관리 사업의 범위를 인터넷 등으로 확장해 중독전문재활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18세까지 월 5000엔” “도청 전직원 정규직”… 저출산·청년 대책, 도쿄도지사 표심 가를까

    “18세까지 월 5000엔” “도청 전직원 정규직”… 저출산·청년 대책, 도쿄도지사 표심 가를까

    다음달 7일 치르는 일본 도쿄도지사선거 운동이 20일 막을 올렸다. 3선에 도전하는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71) 현 지사와 야당의 지원을 받는 렌호(56) 전 참의원이 맞붙어 1153만여명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이들이 너나없이 저출산 대책을 앞세우면서 이 대책이 도쿄 시민들의 표심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이케 지사는 이날 신주쿠구에 있는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운동을 공식 시작하면서 “도민의 생명과 생활, 경제를 지키고 도쿄를 세계에서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호소했다. 렌호 전 의원도 나카노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며 “젊은이의 부담과 불안을 없애 살기 좋은 도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과 공명당, 국민민주당, 고이케 지사가 특별 고문을 맡은 지역 정당인 도민퍼스트회가 고이케 지사를,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렌호 전 의원을 각각 지원한다”며 “선거전은 사실상 여야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두 후보는 이미 전날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대책을 놓고 충돌했다. 지난 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에서 도쿄도는 0.99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낮았다. 이 때문에 도쿄도의 가장 큰 현안으로 저출산이 꼽혔다. 고이케 지사는 아동수당 확충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세웠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0~18세 모두에게 월 5000엔(4만 4000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계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자녀의 보육료 무상화와 출산 시 무통 분만 비용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렌호 전 의원은 청년층의 소득을 늘리는 게 더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가 지방에서 도쿄로 올라오지만 빈곤한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비혼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렌호 전 의원은 도청 내 비정규직 직원부터 차례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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