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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만행산에서 60대 등산객 50m 아래로 추락

    남원 만행산에서 60대 등산객 50m 아래로 추락

    전북 남원시 만행산에서 등산 중이던 60대가 50m 아래로 추락했다. 전북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46분쯤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 만행산 상사바위에서 A(60대)씨가 굴러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은 사고 지점에서 허리와 왼쪽 다리를 다쳐 거동이 어려운 A씨를 발견해 응급조치 후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19禁 보디호러 ‘서브스턴스’, 개봉 열흘 만에 ‘10만명’

    19禁 보디호러 ‘서브스턴스’, 개봉 열흘 만에 ‘10만명’

    스릴러 영화 ‘서브스턴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보디호러 물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초기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잔잔하게 흥행하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10만 1902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지 열흘 만이다. 스크린 점유율 5% 안팎에 불과한 작품으로는 좋은 성적이다. 보디호러는 인간 신체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다른 생명체의 기괴함을 보여주며 공포를 자아내는 장르다. 인간이 파리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플라이’(1986)가 대표적이다. ‘서브스턴스’는 한물간 50대 여성 배우 엘리자베스(데미 무어)가 한 약물을 주사한 뒤 젊고 아름다운 수(마거릿 퀄리)의 몸으로 살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전작이자 장편 데뷔작인 ‘리벤지’(2017)에서 유혈 낭자한 신체 훼손 장면을 보여줬던 프랑스 여성 감독 코랄리 파르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성인 여성의 등에서 또 다른 성인 여성이 태어나고, 몸을 굵은 바늘과 실로 꿰매고, 신체가 기이하게 변형되는 수위 높은 장면을 연출한다. 이 때문에 ‘서브스턴스’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손꼽혔다. 그럼에도 서브스턴스가 조용하게 흥행하고 있는 것은 작품 완성도가 높은데다 ‘외모 강박’이라는 주제가 20~30대 젊은 여성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작품을 수입한 영화사 찬란 관계자는 “전체적인 완성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화면 디자인, 사운드, 주제 의식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관객들이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지난 6월 흥행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도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
  • “생명 앗아간 것과 다름없어”…신생아 중환자실 ‘산소 파이프’ 끊어간 도둑

    “생명 앗아간 것과 다름없어”…신생아 중환자실 ‘산소 파이프’ 끊어간 도둑

    최근 인도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 파이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라즈가르 지역의 한 병원에서 도둑이 신생아실의 산소 공급 파이프를 훔쳐 달아났다. 해당 파이프는 20명 이상의 신생아가 입원한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2명이 이 산소 파이프에 의존해 숨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치료실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아이들이 울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했다. 아울러 치료실 내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 파이프 조사에 나섰고, 중환자실 산소 공급 파이프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매체에 따르면 예비용 대형 산소통을 연결해 산소 공급을 복구하는 등 병원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둑이 훔친 파이프는 3~4m 길이의 구리 소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도둑이 돈벌이를 위해 파이프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달 전에도 병원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 사건이나 마찬가지이다”, “아기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도둑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흉악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중국 귀화선수 주천희, 종합선수권대회 혼합복식 등 2관왕

    중국 귀화선수 주천희, 종합선수권대회 혼합복식 등 2관왕

    실업탁구 삼성생명의 조승민-주천희 조가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국 귀화 선수인 주천희는 여자복식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남녀 단식 8강과 단체전 4강에도 올라 있어 다관왕 가능성도 있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22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종합선수권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도윤(세아)-김하영(대한항공) 조를 3-0(11-3 11-6 11-1)으로 꺾었다. 2018년과 2019년 김지호와 짝을 이뤄 우승한 뒤 2021년에는 양하은과 듀오로 정상에 오른 조승민은 이번에는 주천희로 파트너를 바꿔 네 번째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중국 귀화 선수인 주천희는 이번 대회 김성진과 조를 이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혼합복식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조승민은 단식 8강전에서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주천희는 이은혜(대한항공)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준결승에서 박규현-이다은 조를 3-1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왼손 조승민과 오른손 주천희는 첫 세트를 11-3으로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한도윤-김하영 조의 추격을 뿌리치고 11-6으로 가져왔다. 조승민-주천희 조는 3세트에는 단 1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무실세트 우승을 확정했다.
  • 생명 구하고, 한국 알리고… 외국인 16명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

    생명 구하고, 한국 알리고… 외국인 16명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

    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16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4개국 출신 외국인 16명을 ‘202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1958년부터 귀감이 되는 외국인이나 외빈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1999년 영화배우 성룡(재키 찬), 2002년 축구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도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은 자동차 화재 사고 현장에 홀로 뛰어들어 진압한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 루슬란 카이람바예브 등 16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사회단체,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의 후보자 추천을 거쳐 심사와 서울시의회 동의로 선정됐다. 명예 시민증 수여식은 지난 2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수여식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을 더욱 따뜻하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주신 열여섯 분의 명예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대립, 갈등 해소하고 화합할 때”…불교 지도자, 을사년 새해 법어 발표

    “대립, 갈등 해소하고 화합할 때”…불교 지도자, 을사년 새해 법어 발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앞두고 불교 최고 지도자들이 잇달아 새해 법어를 발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 화합을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은 ‘보경호(寶鏡湖)에 영산(靈山)이 드리웠네!’라는 제목의 신년 법어를 통해 “자성청정심(모두 존재가 본래 가진 깨끗한 성품)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니 예토(사바세상)는 정토(청정세계)가 되고, 온갖 재앙은 저절로 소멸하고 위기는 기회가 되며 모두가 한 몸임을 자각하게 됐다”며 “삼동 찬바람에도 새봄을 준비하는 보리싹처럼, 곳곳에서 찬란한 새봄을 준비하니 봄꽃 향기는 더욱 그윽하고 꽃잎은 더욱 선명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대중이 화합하고 정진해서 올겨울 찬바람을 견뎌야 새해에 맑고 선명한 봄꽃을 맞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태고종 종정인 운경 스님은 “‘고통을 마주하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니라’ 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혼란의 시기일수록 우리의 마음이 본래 청정한 자성을 잃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며 “지혜로운 침묵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지키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사회적 화합에 이바지해야 할 것,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자비심으로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보듬어야 할 것” 등을 주문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은 “욕망이 향하는 바는 모두 꿈이요 환이며, 물거품이니 그림자를 잡으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한 자루 촛불이 본래 없던 어둠을 몰아내듯 무명 번뇌 속에 한 조각 착한 마음이 마의 궁전을 적멸의 도량으로 빛낸다”고 했다.
  • 춘천에 뜨는 ‘배구 별들’…내달 4일 올스타전

    춘천에 뜨는 ‘배구 별들’…내달 4일 올스타전

    강원 춘천시는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이 내년 1월 4일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연고 구단이 없는 도시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스타전에서는 남녀부 통틀어 최고 총점을 받은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신영석(한국전력),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비예나(KB손해보험), 장위(페퍼저축은행) 등 V리그 최고 스타들이 출전해 국내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관람권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통합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좌석에 따라 2만 5000원~5만원이다.
  • 경북도환경연수원, 지역사회 공헌 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

    경북도환경연수원, 지역사회 공헌 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

    경북도환경연수원(이하 연수원)은 2024년 지역사회 공헌 인정심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2024년 기준 전국 626개 기관이 승인받았다. 연수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계획과 봉사활동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감환경교육 및 에코그린 합창단 공연 활동 ▲지역민들의 힐링공간 조성을 위한 공동체 정원만들기 ▲울진 산불피해지역 산림생태 복원 활동 ▲태풍지역 수해복구 ▲소외계층 무료 급식 봉사 ▲생명나눔 헌혈봉사 ▲지역농가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발굴해 추진했다. 최대진 경상북도환경연수원장은 “그동안 연수원의 특성을 살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한 결과가 만들어 낸 성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약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수원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우파’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 예비 신랑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

    ‘스우파’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 예비 신랑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

    안무가 겸 댄서 모니카(38·본명 신정우)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모니카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에게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기적이 찾아왔다. 저는 사랑하는 한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신랑에 대해선 “그분은 대중 앞에 서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저에게는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모니카는 “우리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줄 또 하나의 기적,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면서 임신 소식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께 받은 사랑이 너무나도 크고 감사해서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긴 생각 끝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용기 내어 이렇게 소식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저의 기적 같은 순간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늘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와 우리 가족에게 많은 응원과 축복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모니카는 “제가 활동에 소홀해질지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새로운 삶의 시작은 제 춤과 작품에 더욱 깊고 강렬한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니카는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로 2021년 엠넷 댄스 경연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웨이브 예능 ‘여왕벌 게임’에서 활약했다.
  • 이철식 경북도의원,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관련 조례 대표발의

    이철식 경북도의원,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관련 조례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이철식 의원(국민의힘·경산4)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안전도시 지원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도시 조성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보다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도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와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자연재해, 사회재난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도시사업 추진에 관해 명시했으며 ▲안전도시 지원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경북도 안전도시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발전 속에 자연재해, 사회재난, 안전사고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도민들의 안전한 삶을 향한 요구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개인의 안전을 넘어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대상황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자연·사회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경북도 안전도시 지원 조례” 제정이 안전관리 체계 법적 기반 마련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사회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경상북도가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조례안은 20일 제35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 별명이 ‘지질학자’···NASA가 포착한 ‘화성 탐사로봇’ 정체는

    별명이 ‘지질학자’···NASA가 포착한 ‘화성 탐사로봇’ 정체는

    2년 전 은퇴한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 지질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의 최근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ASA는 현재 화성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인사이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0월 23일 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로 포착된 인사이트는 화성의 땅과 비슷한 갈색의 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이다. 이는 인사이트의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가득찼기 때문인데, 사실 화질이 뚜렷하지 않아 다소 아쉬운 사진이지만 화성 궤도에서 6m 남짓의 탐사선을 찾아 촬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술력이기도 하다. NASA 측은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인사이트 주변의 먼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성의 지질학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인사이트는 2018년 5월 발사돼 4억 8000만㎞를 날아 같은 해 11월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했다. 특히 인사이트는 과거 다른 화성 탐사로봇의 임무보다 한 단계 더 아래로 들어갔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는 구멍을 뚫어 땅 안을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1300차례가 넘는 화성의 지진을 잡아내는 등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약 4년 동안이나 화성의 내부 온도, 지각활동, 열 분포 등을 측정해 온 인사이트는 그러나 2022년 12월 15일 신호를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기며 화성 탐사 임무가 종료됐다. 이는 화성의 먼지폭풍으로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가득 쌓이면서 충전이 되지않아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해 5월 촬영된 셀카 사진을 보면 인사이트는 화성의 표면과 구별이 되지 않을만큼 태양 패널 등 기체 전체가 먼지로 가득차 있다. 이는 2018년 인사이트가 촬영한 첫번째 셀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구별된다. 화성기준으로 1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인사이트가 촬영한 셀카를 보면 태양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히 드러난다. 불과 4년 사이에 화성의 모래폭풍으로 인한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셈이다. 다만 NASA 관계자들은 화성의 바람이 패널에 쌓인 먼지를 쓸어내 다시 인사이트의 배터리가 재충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희박하다. 인사이트 연구팀을 이끄는 브라운대학 잉그리드 다우바 박사는 “지금까지의 인사이트를 보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심정”이라면서 “인사이트는 훌륭한 과학적 성취를 낳은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구속)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이 오는 23일 열린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이 보석 허가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가운데 명씨가 풀려나면 어떤 발언들을 쏟아낼 것인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23일 오후 3시 315호 법정에서 명씨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명씨는 지난달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명씨를 이달 3일 구속기소 했다. 당시 검찰은 명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증가은닉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명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휴대전화 사용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등이 담긴 이 휴대전화들은 일명 ‘황금폰’으로 불렸는데,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황금폰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기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지난 9월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그 행방을 계속 쫓았다. 검찰 기소 후 이틀 뒤인 5일 명씨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주거가 분명하나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특히 명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명씨는 양측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수술한 뒤 통원 치료를 받다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너비 80㎝ 되는 독방에서 힘들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술한 다리가 굳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에 영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때까지 보석 허가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많았다. 법원이 명씨 건강 문제를 인정하더라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남아 있어서다. 증거 인멸·인멸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데다, 명씨 황금폰을 찾으려는 검찰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서였다. 그러다 이달 12일 명씨 측이 휴대전화 3대와 휴대용 저장장치(USB) 1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증거은닉 교사 혐의’ 적용 명분이 떨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는 명씨가 석방을 위해 증거물을 제출했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 명씨 사용 휴대전화 등 포렌식김건희 여사와 명씨 통화 녹취 등 확보수감 중 변호인 통해 입장 전달 명씨보석 허가되면 폭로 이어갈지 관심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진행했고 명씨 측 입회하에 선별작업을 잇고 있다. 휴대전화 1대에만 파일 15만 5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8만 8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 안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김영선 전 의원)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공개한 녹취 파일을 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혹 명씨가 풀려난다면 황금폰 속 녹취 내용에 더해 새로운 의혹 제기, 보충 설명 등이 이어질 수 있다. 집·병원·법원·검찰 등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기타 관련자들과 통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고 해도, 명씨를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명씨는 이미 수감 중에도 변호인을 통해 여러 차례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거나, 황금폰 제출 이유로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일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했다. 이어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옥중 메시지를 냈다. 검찰이 한기호 의원 등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나온 명씨가 폭로를 이어간다면 계엄령 사태로 잠시 가라앉았던 ‘명태균 게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전망이다.
  • 경기도,여주 걸은천 정비 완료…수해 예방 ‘효과’

    경기도,여주 걸은천 정비 완료…수해 예방 ‘효과’

    경기도는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여주시 강천면 걸은리 일원 걸은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걸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총사업비 85억원을 들여,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하천 연장 0.9km 하천구간과 교량 6개소 등을 정비했다. 도는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6~11m였던 걸은천 폭을 12~17m로 확장해 홍수 예방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흐르는 물에 의해 침식될 수 있는 제방과 물가를 정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마감1교 등 여유고와 경간장 부족으로 인해 수해에 취약한 6개 교량을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기준에 따라 모두 재가설했다. 도는 제방보호를 위한 호안 공법으로 조경석 쌓기를 적용해 홍수방어는 물론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했으며, 제방도로와 주변 접속도로, 차량 진출입로도 정비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성습 건설국장은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중점 정비해 집중호우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모성애 강한 ‘가시자리돔’, 새끼 위해 ‘이것’까지 한다

    모성애 강한 ‘가시자리돔’, 새끼 위해 ‘이것’까지 한다

    자식을 정성껏 돌보는 것은 인간만의 본능이 아니다. 많은 동물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새끼를 보호하고 양육한다. 특히 포유류는 적은 수의 새끼를 낳는 대신 오랜 시간 젖을 먹여 키울 뿐 아니라 젖을 먹인 후에도 거의 성체가 될 때까지 돌보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물고기는 몇 마리를 낳아 잘 돌보는 대신 수백, 수천 개의 알을 낳아서 숫자로 생존 승부를 본다. 물고기 중에서도 포유류 못지않게 새끼를 정성껏 보호해서 과학자들로부터 ‘헬리콥터 부모’라는 별명을 얻는 경우도 있다. 알을 낳는 순간 독립시키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헬리콥터처럼 머리 위에서 맴도는 극성 부모라는 뜻이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알렉산드라 그루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산호초에 서식하는 가시자리돔(학명 Acanthochromis polyacanthus)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새끼를 보호하는 어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체로 물고기는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주지 않는다. 가시자리돔 역시 부모의 역할은 몸을 지켜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부모 가시자리돔은 새끼 몸에 붙은 기생충을 열심히 잡아먹는 독특한 행동을 덧댄다. 큰턱벌레라 불리는 그나티드(gnathiid)는 해양 갑각류인 등각류의 일종으로 유충 시기에는 다른 물고기에 달라붙어 거머리처럼 피를 빨아 먹고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에게 작은 자리돔 새끼는 만만한 기생 대상이다. 작은 물고기가 그나티드 유충에 피를 빨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가시 자리돔의 경우 보통 그전에 어미 물고기가 나타나 기생충을 잡아먹는다. 연구팀은 이 행동이 우연이 아니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수조 두 개를 준비한 후 한 곳에는 새끼와 기생충을 넣고 다른 곳엔 새끼와 기생충에 어미 물고기까지 넣어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어미 물고기가 기생충을 제거한 수조에서는 새끼의 생존율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 정도면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라는 부정적 의미를 지닌 헬리콥터 부모보다 자식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보호하는 위대한 모성애로 고쳐 불러야 할 수준이다. 최근에는 아이가 귀해지면서 자녀에 대해 과도하게 간섭하거나 보호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인간 사회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과도한 간섭이 진화하기 힘들다. 남들 보기에는 좀 과해 보이는 보호도 해당 동물의 입장에서는 적자생존에 따른 진화의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 크리스마스트리 만지다 병 걸릴라…‘변기 시트’ 세균의 5배

    크리스마스트리 만지다 병 걸릴라…‘변기 시트’ 세균의 5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이 변기 시트보다 5배 많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위생 회사 이니셜의 전문가들이 가정 5곳에서 트리, 방울, 축제 화환, 트리 조명 등 크리스마스 장식품 25개를 대상으로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멸균 도구로 샘플을 채취한 뒤 ATP(아데노신삼인산) 생물 발광 판독기를 활용해 정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 방법은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생물학적 생명체의 수준을 감지할 수 있으며, 상대광도 단위(RLU)로 표현된다. 높은 ATP 판독 값은 더 높은 수준의 박테리아 오염을 나타낸다. 분석 결과 전체 장식품 중 68%가 500단위 이상의 판독 값을 나타내 높은 수준의 오염이 확인됐다. 크리스마스트리 상자가 평균 845단위로 최악의 오염 수준을 보였고, 크리스마스트리는 780단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방울 장식품은 610단위, 크리스마스 화환은 430단위를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마스 조명은 평균 286단위로 가장 적은 세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변기 시트 표본의 평균 220단위보다 높은 수치다. 제이미 우드홀 기술혁신 매니저는 “손을 통해 80%의 감염이 전파되며, 장식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교차 오염의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철저히 청소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계절성 질병으로 크리스마스 축하를 망치지 않기 위해 항균 천으로 장식품을 닦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조건부 상여금도 통상임금

    [씨줄날줄] 조건부 상여금도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어제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재직 여부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2013년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만 재직자 조건이 붙으면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이 아니다’라고 했던 전원합의체 판결을 11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법원 판결은 통상임금의 범위를 넓게 보려는 경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2022년엔 통상임금을 소급 적용해 지급할 때 재직자와 퇴직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로 새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연장근로수당과 휴일수당, 퇴직금 등이 함께 늘어나 근로자들의 임금 실수령액이 상승하는 효과가 생긴다. 경총은 이번 판례 변경으로 연간 6조 7889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 입장에선 법정수당 부담 증가로 근로시간 단축 등에 관심을 두게 된다. 노사 모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임금체계는 기업 내 노사 협의나 사회적 대화, 입법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현실은 ‘임금체계의 사법화’나 다름없다. 노사정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갈등이 곪은 뒤 송사를 거쳐 규율이 생기는 것이다. 사법 판단은 현실의 변화를 사후적으로 제도화할 뿐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은 그간의 갈등을 매듭짓는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하급심 소송 홍수의 시발점이 되곤 한다. 2013년 통상임금 판례 이후 1년 내 250여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라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통상임금 기준에 따라 3년치 임금을 재산정해 달라는 청구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판례도 또 다른 갈등의 물결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 시대적 과제를 합의나 입법을 통해 풀지 못하고 법정 다툼으로 해결하려는 구조적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똑같이 반복될 일이다.
  • [책꽂이]

    [책꽂이]

    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조진호 지음, 히포크라테스) 어렵고 난해한 과학 지식을 그림을 통해 쉽게 풀어내는 과학 만화가 조진호의 신작. 신약 개발을 주제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이 개발 중인 항암제와 결핵 치료제를 소개한다. 신약 개발의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이 발생하는 이유부터 항암의 역사와 신약의 과학적 원리까지 생생하게 풀어낸다.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면역학, 생리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생명공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472쪽, 2만 5000원. 빛나는 형태들의 노래(김종진 지음, 효형출판) 건축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세계 곳곳의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형태를 추적했다. 자연현상과 종교, 현지 문화와 그로부터 영향받은 건축, 미술작품 등 탐구의 범주는 시공간과 분야를 넘나든다. 저자는 10년간의 답사와 치열한 연구 끝에 자연현상으로부터 시작된 열 가지 원형의 단서를 찾았다. 강화도의 고인돌과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고대인들이 자연현상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동서고금의 형태 문명으로 꽃피우는 과정을 580여장의 도판을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 낸다. 338쪽, 2만 2000원. 어둠에 새기는 빛(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연립서가) 지난해 작고한 재일조선인 작가이자 지식인 서경식이 남긴 만년의 사유를 담았다. 칼럼이라는 형식을 빌린 시평이지만 전쟁, 핵 재앙, 혐오, 차별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던지는 물음은 현재진행형이다. 저자는 섬세한 감성을 지닌 에세이스트로서, 때로는 전투적 논객으로서 문학과 예술, 정치와 사회를 넘나든다. 서경식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한 일간지에 기고한 72편의 칼럼과 정규 연재 이외의 기고, 다른 매체에 게재된 9편을 더해 총 81편의 글을 엮었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부분적으로 삭제된 41편은 복원해 수록했다. 495쪽, 2만 5000원. 향료 A to Z(콜렉티프 네 지음, 잔 도레 엮음, 김태형 옮김, 미술문화) 주석과 비단을 나르던 실크로드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향신료와 향료를 위한 무역로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향료의 오랜 역사를 방증한다. 이 책은 조향사의 팔레트에 존재하는 희귀하고 상징적인 최고급 원료들을 소개한다. 각 원료에 대한 설명과 이를 주력으로 다루는 소규모 생산자 혹은 국제적인 기업의 재배와 가공법, 원자재의 수확과 향료의 사용 등 향료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브랜드 향수의 개발과 관련된 뒷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272쪽, 3만 5000원.
  • “교보생명 풋옵션價 재산정해야”… 신창재 경영권 방어 빨간불 우려

    “교보생명 풋옵션價 재산정해야”… 신창재 경영권 방어 빨간불 우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간의 2조원대 ‘풋옵션(매수청구권) 분쟁’ 2차 중재에서 국제상업회의소(ICC)가 FI 측의 손을 들어줬다. 풋옵션 가격 산정을 즉시 시작해 FI의 주식을 되사 줘야 한다는 결정이다.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거나 FI의 지분을 직접 매입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신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비상이 걸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CC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 투자청 등 FI 컨소시엄에 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즉각 진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ICC는 풋옵션 주식 공정시장가치(FMV)를 산정할 감정평가기관을 30일 내에 선임하고 그 가격에 따라 FI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FI들은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 2000억원(주당 24만 5000원)에 매입하면서 신 회장 측이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할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IPO 불발로 2018년 FI는 주당 41만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 측은 FI가 책정한 가격이 비싸다며 거부했고 FI들은 ICC에 가격 산정 절차를 강제해 달라고 다시 중재를 요청해 이번에 판결이 나온 것이다. ICC의 이번 결정으로 신 회장 측은 FI의 지분을 직접 매입하거나 대체 투자를 즉각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빠르게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대체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현실적이지만 실현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신 회장 측은 대체 투자자를 계속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지분 33.78%를 보유 중인데 회사에 몸담고 있는 신 회장의 두 아들의 보유 지분은 0%다. 증여세로만 수천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규 투자 유치가 난항을 겪을 경우 ‘실탄’ 마련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신 회장 측이 원하는 조건으로 신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 구광모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 세우자”

    구광모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 세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9일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는 내용의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도전과 변화를 기반으로 한 LG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날 전 세계 27만여명의 LG 직원에게 디지털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신년사를 미리 전했다. LG는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구 회장은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LG의 창업 정신에는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가야 할 길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언급하며 LG의 비전도 구체화했다. 그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 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했으며 이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직원들도 직접 등장해 “효능이 좋으면서도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겠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 조형진 연구위원), “플라스틱을 다음 세대도 함께 사용하며 앞으로의 여름이 더 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LG화학 차세대소재 CO2 플라스틱 프로젝트 담당 박재영 선임)는 분야별 미래 가치를 담은 메시지도 전했다.
  • 대법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 재계 “경영 리스크 가중”

    대법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 재계 “경영 리스크 가중”

    정기·일률·고정성 중 고정성 제외“근로 ‘대가성’ 중심 개념 재정립”선고 후 통상임금 산정부터 적용경총 “인건비 추가 부담 年 7조” 재직 중이거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지급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정기 상여금이어도 재직 또는 근무일수 조건이 붙었다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기존 대법원의 판례가 11년 만에 변경됐다. 이번 판결로 정기 상여금 비중이 높은 근로자들은 통상임금에 연계되는 수당과 퇴직금 등이 늘어나는 혜택을 받게 됐고, 기업들의 인건비는 늘어날 전망이다. 재계는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9일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 전·현직 근로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 전·현직 근로자들은 재직 중이거나 15일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지급하는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며 이를 기초로 다시 산정한 수당 등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통상임금은 연장·야근·휴일근로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육아휴직급여, 출산전후휴가급여, 퇴직금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기본급에 비해 상여나 수당의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임금 체계상 통상임금에 어떤 임금이 들어가는지가 근로자의 실질 급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어떤 조건도 없는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만, 재직 여부 및 근무일수 등의 조건을 명시한 상여금은 통상임금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이 판결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재직 및 근무일수 조건 등을 붙이는 방법으로 통상임금에서는 제외하고, 수당 등도 적게 산정된다는 비판이 노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통상임금의 기준에서 ‘고정성’을 제외하며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 재직 및 근무일수 조건이 붙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다면 근로의 가치를 온전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은 “재직 조건이 부가돼 있거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를 요구하는 조건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의 근로 대가성이나 통상임금성이 부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대법원은 “이번 판례 변경이 갖는 막대한 파급 효과와 법적 안정성 및 신뢰보호를 고려해야 한다”며 판결 효력을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선고 이후 산정되는 통상임금부터 적용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또 근무실적에 따른 성과급은 여전히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근로 ‘대가성’을 중심으로 통상임금 개념을 재정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은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조건부 상여금까지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기업의 추가 부담 인건비가 연간 6조 788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입장문을 내고 “연공 서열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급으로 바꾸는 근본적인 개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번 판결이) 임금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예상치 못한 경영 리스크를 가중해 고용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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