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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3남 ‘테크·라이프’ 분리 수순… ‘후계자 김동관’ 굳어졌다

    한화 3남 ‘테크·라이프’ 분리 수순… ‘후계자 김동관’ 굳어졌다

    7월 중 존속·신설법인으로 나뉘어김동관, 방산·조선·에너지 등 유지‘445만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추진 ㈜한화가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 이에 한화그룹 3세인 삼형제 중에 김동관 부회장으로 그룹 승계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이사회는 이런 내용으로 인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6월 임시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에 예정대로 인적 분할이 완료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과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또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의 소속이 된다. 신설법인 초대 대표이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낸 김형조 사장이 내정됐다.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에서 분리되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관할하는 방산·조선·에너지와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맡은 금융 부문은 그룹 모체인 ㈜한화에 남는 구도다. 이번 조치로 삼형제 간 사업 구분은 더욱 확실해졌고,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후계 구도 역시 더 뚜렷해졌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하면서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순이 됐다. 한화에너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 회사다. 또 김승연 한화 회장은 새해 첫 현장 행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그가 관할하는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을 방문해 우주 개척 의지를 다졌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562억원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인적분할로 인한 계열사별 전략 수립과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기대에 한화 주가는 전날 대비 25.37% 급등한 1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레베카 ‘32점 폭발’… 흥국생명, 2위 눈앞

    레베카 ‘32점 폭발’… 흥국생명, 2위 눈앞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위 흥국생명이 1위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동점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1(23-25 25-22 29-27 25-16)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1위 도로공사가 이기면 2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고, 3위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승점 동점을 이룰 수 있어 양 팀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올 시즌 매번 풀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상극’이었던 양 팀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3세트까지 가장 많이 벌어진 점수 차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도로공사에서는 초반부터 모마와 타나차, 강소휘의 ‘삼각편대’가 불을 뿜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끈질긴 추격 끝에 29대 27로 3세트를 가져가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날 흥국생명 주포 레베카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냈다. 모마는 4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지만 범실을 11개나 범했다. 반면 레베카는 1개의 범실만 기록할 정도로 정확한 공격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공을 때리는 족족 점수가 날 정도였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3-0(25-21 25-20 25-21)으로 완승하며 1위에 바짝 다가섰다. 승점 41(13승 8패)이 된 현대캐피탈은 최근 4연패에 빠진 1위 대한항공(승점 42·14승 7패)을 승점 1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14(5승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행정·소방·병원·군까지… 골든타임 원팀, 국민 생명 지켰다[정부혁신 우수사례]

    행정·소방·병원·군까지… 골든타임 원팀, 국민 생명 지켰다[정부혁신 우수사례]

    경남 ‘응급의료상황실’ 365일 운영환자 병원 수용 도와 ‘뺑뺑이’ 해소‘119 안심콜’ 취약층 위험 사전 파악행안·보건복지·교육부 연계해 관리군·소방 헬기, 도서·산악지역 접근국방부·인천소방 ‘응급 후송 협력’ #. 지난해 6월의 어느 날 경남 창원 의창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경남 응급의료상황실’에 연락해 “당장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상황실은 인근 병원 응급실 의료진을 호출했고, 의료진은 ‘구급 스마트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맥박을 비롯한 활력 징후를 확인한 뒤 ‘환자 수용’ 버튼을 눌렀다. 소방과 행정, 병원의 ‘3박자 협업’으로 환자는 신속하게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았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 부산 사하구에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해 7월 119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 B씨는 “집에 물이 차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당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와 사는 곳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 이에 상황실은 B씨가 언급한 단서를 통해 ‘119 안심콜 서비스’에 ‘침수 특별관리대상자’로 등록된 노인임을 확인한 뒤 펌프차와 구조차를 긴급 출동시켜 B씨를 무사히 구출했다. #. 지난해 10월 20일 인천 옹진군 대청도 보건지소에 50대 여성 C씨가 찾아왔다. 그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완전히 빠졌고 감각도 없다고 호소했다. 공중보건의는 뇌졸중을 의심하고 119상황실에 이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강풍주의보 발령으로 소방 헬기를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실은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센터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군은 경기 용인에 있던 의무수송헬기 ‘메디온’을 보냈고 C씨는 인천의 대형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치료받았다. 환자 징후 원격 파악, 침수 특별관리대상자 정보 확인, 군 의무수송헬기 출동까지 모두 협업을 바탕으로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구한 사례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려면 119구급대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군까지 관련 모든 기관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경남도는 도청과 소방, 응급의료지원단, 의료기관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구급 차량의 환자 이송 과정과 응급 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응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상황실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12명이 교대근무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응급실 34개소에 설치된 경광등으로 병원 의료진을 호출한다. 의료진은 ‘구급 스마트 시스템’으로 환자 정보를 확인한 뒤 수용 여부를 판단해 상황실에 알린다. 이 정보는 구급대원에게 즉각 전달돼 신속한 환자 이송을 돕는다. 상황실은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구급대원의 이송 의료기관 선정과 전원 지원 요청 2657건을 접수해 이송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줬다. 의료진의 응답률은 경광등 설치 전 33.5%에서 설치 후 66.5%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렇게 기관 사이에 칸막이가 허물어지면서 이제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취약계층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된 ‘119 안심콜 서비스’도 여러 부처의 협업을 바탕으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인을 비롯한 응급 취약계층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생명이나 재산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게 바로 119 안심콜 서비스다. 제도 초기에는 환자의 질병 이력 정보를 관리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나 홀로 사는 어린이, 노인, 침수우려지역 주민 등 잠재적 취약계층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구급 지원을 넘어 재난 대응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환자의 특이사항, 주거 환경,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다. 취약계층 정보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가 연계해 함께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응급 대응 사각지대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군과 소방도 응급 환자 구조를 위해 손잡았다. 군 의무수송헬기와 소방 헬기는 서로 약점을 보완하며 도서·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덩치가 큰 군용 헬기는 악조건의 날씨 속에서, 또 군사 지역과 비행 제한 구역에서도 환자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소방 헬기는 군용 헬기가 착륙하기 어려운 협소한 지역에 있는 환자에게까지 접근할 수 있다. 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리패드(H)에 착륙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환자 이송이 가능하다.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응급 환자 후송협력체계’를 갖췄다. 24시간 상시로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도 구축했다. ‘가장 빠르고 안전한 헬기 수송’을 지향점으로 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애쓰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기관 사이에 경계가 있을 수 없다”면서 “칸막이를 뛰어넘은 협업으로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 정부의 기본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와 지역 소멸, 기후 위기처럼 복합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범정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회 문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서 멀수록 외상 생존율 ‘뚝’

    수도권서 멀수록 외상 생존율 ‘뚝’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크게 다친 장소가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살 가능성이 높고, 멀어질수록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프라가 촘촘하지 않은 지방일수록 외상 환자를 응급실까지 옮기는 데 시간이 더 걸려 ‘골든타임’을 놓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경기·인천이 6.4%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7.8%, 대전·충청·강원·세종은 7.9%였다. 반면 광주·전라·제주는 14.3%, 부산·대구·울산·경상은 11.4%로 높았다. 지역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가 났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외상 사망자 중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졌다면 살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비율로, 지역별 외상 진료체계의 접근성과 속도를 보여준다. 2023년 전국 평균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9.1%였다. 2015년 첫 조사 당시 30.5%에서 8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그나마 이 정도로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권역외상센터가 확충된 영향이 크다. 권역외상센터는 2015년 8곳에서 현재 17개 시도에 1곳씩 설치됐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도 2015년 30.5%에서 2021년 13.9%, 2023년 9.1%로 감소세다. 다만 2021년 대비 2023년 감소 폭은 대전·충청·강원·세종이 8.1%포인트로 가장 컸던 반면, 부산·대구·울산·경상은 2.1%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어느 지역에서 다쳤느냐’가 생사를 결정짓는 구조는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예방 가능한 사망이 많이 발생하는 기관일수록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 일부 지역 결과가 과소 추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표보다 실제 현장이 더 열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설립·운영에 2012~2023년 약 6717억원이 투입됐고, 이에 따라 예방된 사망자는 약 1만 4176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계적 생명 가치를 적용하면 편익은 약 3조 5000억~19조 6000억원으로, 투자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정치 생명 사실상 끝” 평가에도… ‘제명 불복’ 버티는 김병기 왜?

    “정치 생명 사실상 끝” 평가에도… ‘제명 불복’ 버티는 김병기 왜?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리심판원의 제명 의결에도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당내에선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오지만 김 전 원내대표는 당내 요구에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에서 “정치적으로 끝났다”며 “억울하다는 것을 당에서 밝힐 일이 아니다. 수사기관에서 밝혀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틴다고 의미가 있나. 민주당에서 정치 생활을 이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자진 탈당을 거부하는 것은 우선 탈당이 그간 제기된 의혹을 자인하는 모양새로 비칠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심 신청 등 주어진 방어권을 충분히 활용해 의혹을 해명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당 지도부는 관련 절차가 끝나기 전에 김 전 원내대표를 강제 제명하진 않을 방침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의 방어 권리도 당규가 보장하는 만큼 정청래 대표의 비상징계권이 발동되는 상황은 없으리라 본다”고 했다. 지난해 의원들 지지를 얻어 원내대표에 올랐던 만큼 제명의 마지막 관문인 의원총회 표결 절차까지 지켜보겠다는 심산도 깔려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제명을 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82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끝까지 버티며 자신이 민주당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라며 “정치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버티기’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혹이 한두 개가 아닌 만큼 말끔히 결백을 입증하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징계 시효 만료’를 주장한 것도 의혹을 충분히 소명을 할 수 없었기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김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리심판원의 징계결정 통보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내용을 살펴본 뒤 재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레베카…흥국생명, 1위 도로공사 꺾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레베카…흥국생명, 1위 도로공사 꺾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3위 흥국생명이 1위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동점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1(23-25 25-22 29-27 25-16)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1위 도로공사가 이기면 2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고, 3위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승점 동점을 이룰 수 있어 양 팀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올 시즌 매번 풀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상극’이었던 양 팀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3세트까지 가장 많이 벌어진 점수 차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도로공사에서는 초반부터 모마와 타나차, 강소휘의 ‘삼각편대’가 불을 뿜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끈질긴 추격 끝에 29대 27로 3세트를 가져가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날 흥국생명 주포 레베카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냈다. 모마는 4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지만, 범실을 11개나 범했다. 반면 레베카는 1개의 범실만 기록할 정도로 정확한 공격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공을 때리는 족족’ 점수가 날 정도였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3-0(25-21 25-20 25-21)으로 완승하며 1위에 바짝 다가섰다. 승점 41(13승 8패)이 된 현대캐피탈은 최근 4연패에 빠진 1위 대한항공(승점 42·14승 7패)을 승점 1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14(5승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노원구, 서울대병원과 XR 심폐소생술 교육 협력

    노원구, 서울대병원과 XR 심폐소생술 교육 협력

    서울 노원구가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확장현실(XR) 기반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AED)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응급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낮추고 신속한 판단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XR 교육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한 가상 융합 교육으로,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구청 별관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운영된다. 최근 1년 이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18~50세 구민 1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학습과 XR 체험교육을 병행한다.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12년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교직원과 보육교사 등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를 비롯해 유치원 어린이, 공동주택 경비원, 임산부와 부모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과 찾아가는 출장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급성 심장정지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과 협력한 XR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술자리 다툼 끝에 흉기 휘두른 60대…항소심서 징역 4년으로 감형

    술자리 다툼 끝에 흉기 휘두른 60대…항소심서 징역 4년으로 감형

    술자리에서 지인과의 말다툼 끝에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왕해진) 14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0일 경북 영천에 있는 지인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에 취했으니 집에 가라”는 B씨의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수십 년간 피해자와 친했던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생명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도 엄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중대한 범행”이라면서도 “피해자가 1심에서 피고인을 용서했고 항소심에서도 합의금 1000만 원을 받았다며 선처를 거듭 탄원하고 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여수시, 의료기관 불법 행위 집중 점검 나서

    여수시, 의료기관 불법 행위 집중 점검 나서

    전남 여수시가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법 및 약사법 준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을 예고하며, 각 의료기관의 자체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무면허 의료행위와 대리 수술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계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시는 약사가 아닌 자에 의한 의약품 조제와 비의료인·대리인에 의한 수술 및 처치 등 면허 사항을 벗어난 무면허 의료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환자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수술실 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의 설치 여부와 운영 관리 기준의 적합성을 집중 확인하는 한편 당직 의료인 적정 배치 여부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의료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위반 사항을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각 의료기관은 자체 점검 등을 통해 법규 위반으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새역사 쓴 서승재, 어깨 부상에 인도오픈 기권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새역사 쓴 서승재, 어깨 부상에 인도오픈 기권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인도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4일 “서승재-김원호 조가 직전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8강전 당시 입은 서승재의 어깨 부상 여파로 인도오픈 기권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서승재는 말레이시아오픈 8강전 만웨이충-티카이원 조(5위·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서승재는 이후 통증을 시즌 개막 대회였던 이 대회 우승까지 일궜으나, 협회는 부상 악화 우려와 선수 보호를 위해 이번 인도오픈은 기권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원호 11회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지난 2월 진용(요넥스)과 조를 이뤄 출전한 태국 마스터스까지 우승해 개인 12회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서승재가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원호는 서승재의 부상으로 당분간 함께 휴식기를 가지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 [속보] 종로구 라이나생명서 50대男 흉기 난동… 보안요원 병원 이송

    [속보] 종로구 라이나생명서 50대男 흉기 난동… 보안요원 병원 이송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보험사 빌딩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청진동 라이나생명 건물 2층에서 50대 남성 A씨가 건물 보안요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총 길이 약 25㎝, 날 길이 약 12.5㎝의 흉기로 피해자의 허리 부위를 한 차례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보험 해지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5분 뒤인 오후 2시 35분쯤 현장에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건물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실은 공룡과 함께 멸종 안 했다? 미스터리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

    사실은 공룡과 함께 멸종 안 했다? 미스터리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

    백악기 말 지구를 강타한 지름 10㎞의 소행성은 지구 생명체 대부분에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새를 제외한 공룡과 익룡, 암모나이트 등 중생대를 대표하던 생물종들은 후손 없이 멸종했다. 그리고 사실 살아남은 포유류와 조류 역시 생각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은 대멸종 이후 비어 있는 생태계를 차지하면서 신생대의 주인공이 됐다.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공룡은 사라지고 포유류는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공룡보다 작지만 개체 수가 많고 일부는 땅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특징 덕분에 소행성 충돌에서 훨씬 잘 버틸 수 있었다는 가설 등이 유력하게 제시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미스터리는 바다에서 왜 그 많던 암모나이트가 다 사라졌는지이다. 암모나이트의 단단한 껍질은 소행성 충돌 당시 생긴 거대 쓰나미와 지진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해 보인다. 더구나 공룡과 달리 먹이 사슬에서 주로 중간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개체 수도 무척 많았고 상대적으로 생존에 많은 먹이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개체 수가 훨씬 적었을 상어도 살아남았고 신체 구조가 비슷한 앵무조개도 살아남았는데, 암모나이트만 멸종한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암모나이트 멸종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과학자들은 대멸종 당시 모두 멸종한 건 아닐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14일 학계에 따르면 폴란드 과학 학술원의 마신 마찰스키 교수 연구팀은 유네스코 헤리티지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의 스테븐스 클린트(Stevns Klint)의 절벽에서 신생대 초기로 보이는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백악기 말 지층과 아주 가까이 붙어 있어서 대략 6만 8000년 정도 차이였지만, 아무튼 신생대 지층 사이에 끼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발견들이 바로 과학계의 인정을 받는 건 아니다. 이렇게 멸종된 생물이 가끔 더 최근 지층에서 발견되는 경우 본래 화석이 있던 지층이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가면서 화석이 노출된 후 다시 퇴적층이 쌓이는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같이 발굴한 지층에서 미세 화석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신생대 해면의 골편(sponge spicules)은 다수 발견되는 반면 중생대 지층에 흔한 태형동물(bryozoans)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이 암모나이트 화석이 실제로 신생대에 묻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물론 이 연구 내용 역시 상당한 검증이 불가피하다. 이런 식으로 멸종 동물이 나중에도 살았다는 것이 입증되는 경우도 있긴 하나 대개는 뭔가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만약 이 연구가 진짜라면 이곳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암모나이트 화석이 종종 신생대 초기 지층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실러캔스처럼 신생대 지층에서 화석이 발굴되지 않아 멸종된 줄 알았던 생물도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는 점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0%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 결과를 기대해 본다.
  • 사실은 공룡과 함께 멸종 안 했다? 미스터리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 [다이노+]

    사실은 공룡과 함께 멸종 안 했다? 미스터리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 [다이노+]

    백악기 말 지구를 강타한 지름 10㎞의 소행성은 지구 생명체 대부분에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새를 제외한 공룡과 익룡, 암모나이트 등 중생대를 대표하던 생물종들은 후손 없이 멸종했다. 그리고 사실 살아남은 포유류와 조류 역시 생각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은 대멸종 이후 비어 있는 생태계를 차지하면서 신생대의 주인공이 됐다.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공룡은 사라지고 포유류는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공룡보다 작지만 개체 수가 많고 일부는 땅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특징 덕분에 소행성 충돌에서 훨씬 잘 버틸 수 있었다는 가설 등이 유력하게 제시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미스터리는 바다에서 왜 그 많던 암모나이트가 다 사라졌는지이다. 암모나이트의 단단한 껍질은 소행성 충돌 당시 생긴 거대 쓰나미와 지진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해 보인다. 더구나 공룡과 달리 먹이 사슬에서 주로 중간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개체 수도 무척 많았고 상대적으로 생존에 많은 먹이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개체 수가 훨씬 적었을 상어도 살아남았고 신체 구조가 비슷한 앵무조개도 살아남았는데, 암모나이트만 멸종한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암모나이트 멸종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과학자들은 대멸종 당시 모두 멸종한 건 아닐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14일 학계에 따르면 폴란드 과학 학술원의 마신 마찰스키 교수 연구팀은 유네스코 헤리티지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의 스테븐스 클린트(Stevns Klint)의 절벽에서 신생대 초기로 보이는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백악기 말 지층과 아주 가까이 붙어 있어서 대략 6만 8000년 정도 차이였지만, 아무튼 신생대 지층 사이에 끼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발견들이 바로 과학계의 인정을 받는 건 아니다. 이렇게 멸종된 생물이 가끔 더 최근 지층에서 발견되는 경우 본래 화석이 있던 지층이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가면서 화석이 노출된 후 다시 퇴적층이 쌓이는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같이 발굴한 지층에서 미세 화석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신생대 해면의 골편(sponge spicules)은 다수 발견되는 반면 중생대 지층에 흔한 태형동물(bryozoans)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이 암모나이트 화석이 실제로 신생대에 묻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물론 이 연구 내용 역시 상당한 검증이 불가피하다. 이런 식으로 멸종 동물이 나중에도 살았다는 것이 입증되는 경우도 있긴 하나 대개는 뭔가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만약 이 연구가 진짜라면 이곳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암모나이트 화석이 종종 신생대 초기 지층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실러캔스처럼 신생대 지층에서 화석이 발굴되지 않아 멸종된 줄 알았던 생물도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는 점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0%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 결과를 기대해 본다.
  • 우주 불꽃놀이 보여준 초신성의 비밀

    우주 불꽃놀이 보여준 초신성의 비밀

    고려 무신 정권 시대였던 1181년, 밤하늘에 갑자기 새로운 별이 나타났다. 이 별은 6개월 동안이나 관측됐다. 당시에는 새로운 별을 ‘객성’이라 부르며 인물의 탄생이나 불길한 징조 등 여러 의미로 해석했다. 당대 역사가들은 이를 상세히 기록했으며 고려사에도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과학자들은 역사서에 기록된 객성이 초신성 폭발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보였던 초신성 후보를 연구했다. 그 결과 1181년 초신성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초신성 ‘Pa 30’의 잔해가 지목됐다. 하지만 모든 미스터리가 풀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학자들은 더 당혹스러운 미스터리를 발견했다. 망원경으로 관측한 Pa 30의 생김새가 다른 초신성 잔해에서는 보기 힘든 불꽃놀이 폭죽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모양은 높은 고도에서 진행된 공중 핵실험인 ‘킹피쉬’(Kingfish)와 유사해 물리적 패턴도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과학자들은 Pa 30이 왜 이런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초신성 잔해 중심에 ‘WD J005311’라는 백색왜성이 존재하며, 표면 온도가 20만 도로 역대 가장 뜨거운 백색왜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초신성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두 개의 백색왜성이 합쳐져 폭발한 ‘Iax형’ 초신성으로, 폭발 후에도 별이 살아남은 일종의 ‘좀비 별’로 추정된다. 높은 온도 덕분에 초신성 잔해는 현재도 초속 1100km의 빠른 속도로 물질을 뿜어내며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 시라쿠스대 에릭 코글린 교수팀은 정교한 수력학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독특한 불꽃놀이 형태의 생성 과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신성 폭발 물질이 주변에 있는 별 주위 물질(CSM)로 강하게 확산하면서 두 개의 다른 밀도를 지닌 물질 사이에 발생하는 ‘레일리-테일러 불안정성’(RTI) 현상으로 인해 이와 같은 무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주 공간으로 확산하는 초신성 잔해는 단순한 우주 불꽃놀이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행성과 별의 재료가 될 물질을 퍼뜨리는 중요한 과정이다. 초신성 폭발 후 물질들이 백색왜성, 중성자별, 블랙홀에만 갇혀 있으면 지구 같은 행성이나 인간 같은 생명체는 탄생할 수 없다. 아득한 과거 이런 초신성에서 나온 물질들이 모여 행성과 생명체의 재료가 됐기에 이 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 우주 불꽃놀이 보여준 초신성의 비밀 [우주를 보다]

    우주 불꽃놀이 보여준 초신성의 비밀 [우주를 보다]

    고려 무신 정권 시대였던 1181년, 밤하늘에 갑자기 새로운 별이 나타났다. 이 별은 6개월 동안이나 관측됐다. 당시에는 새로운 별을 ‘객성’이라 부르며 인물의 탄생이나 불길한 징조 등 여러 의미로 해석했다. 당대 역사가들은 이를 상세히 기록했으며 고려사에도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과학자들은 역사서에 기록된 객성이 초신성 폭발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보였던 초신성 후보를 연구했다. 그 결과 1181년 초신성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초신성 ‘Pa 30’의 잔해가 지목됐다. 하지만 모든 미스터리가 풀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학자들은 더 당혹스러운 미스터리를 발견했다. 망원경으로 관측한 Pa 30의 생김새가 다른 초신성 잔해에서는 보기 힘든 불꽃놀이 폭죽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모양은 높은 고도에서 진행된 공중 핵실험인 ‘킹피쉬’(Kingfish)와 유사해 물리적 패턴도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과학자들은 Pa 30이 왜 이런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초신성 잔해 중심에 ‘WD J005311’라는 백색왜성이 존재하며, 표면 온도가 20만 도로 역대 가장 뜨거운 백색왜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초신성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두 개의 백색왜성이 합쳐져 폭발한 ‘Iax형’ 초신성으로, 폭발 후에도 별이 살아남은 일종의 ‘좀비 별’로 추정된다. 높은 온도 덕분에 초신성 잔해는 현재도 초속 1100km의 빠른 속도로 물질을 뿜어내며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 시라쿠스대 에릭 코글린 교수팀은 정교한 수력학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독특한 불꽃놀이 형태의 생성 과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신성 폭발 물질이 주변에 있는 별 주위 물질(CSM)로 강하게 확산하면서 두 개의 다른 밀도를 지닌 물질 사이에 발생하는 ‘레일리-테일러 불안정성’(RTI) 현상으로 인해 이와 같은 무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주 공간으로 확산하는 초신성 잔해는 단순한 우주 불꽃놀이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행성과 별의 재료가 될 물질을 퍼뜨리는 중요한 과정이다. 초신성 폭발 후 물질들이 백색왜성, 중성자별, 블랙홀에만 갇혀 있으면 지구 같은 행성이나 인간 같은 생명체는 탄생할 수 없다. 아득한 과거 이런 초신성에서 나온 물질들이 모여 행성과 생명체의 재료가 됐기에 이 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 ‘미세한 행동 변화 감지’ AI가 우울증 찾아낸다

    ‘미세한 행동 변화 감지’ AI가 우울증 찾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일상 행동을 분석해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3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허원도 석좌교수 연구팀이 동물의 자세와 움직임을 3차원으로 분석해 우울 상태에 따른 미세한 행동 변화를 자동 포착하는 AI 플랫폼 ‘클로저’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팔다리 움직임과 자세, 표정 등 신체 양상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클로저를 활용해 우울증과 가장 유사한 ‘만성 예측 불가능 스트레스’(CUS)를 검증한 결과 성별과 증상 정도에 따라 신체 양상이 달라지는 점을 확인했다. 스트레스가 운동 능력 자체보다 행동의 빈도와 흐름을 바꾸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행동 관찰만으로도 우울증의 원인이나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상태를 구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지난해 12월 30일 게재됐다. 허 교수는 “AI 기반 일상 행동 분석 플랫폼을 접목해 우울장애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전임상 구조를 세계 최초로 구현한 성과”라며 “정신질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과 정밀 의료로 이어질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계절이 재난이 되는 시대… 국민 생명 가장 많이 앗아간 건 폭염

    계절이 재난이 되는 시대… 국민 생명 가장 많이 앗아간 건 폭염

    기후변화가 일상을 파고들어 사회 안전망을 흔들고 있다. 극한 폭염·폭우·폭설 등 자연재난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는 이미 바뀐 기후에 적응하고 살아갈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2024년 한 해 동안 생긴 재난 발생 현황과 피해 규모 등을 담은 ‘재해연보’와 ‘재난연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4년은 폭염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남긴 해로 기록된다.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연재난으로 죽거나 실종된 피해자는 121명으로, 최근 10년 평균 56명 대비 65명 늘었다. 유형별로는 폭염이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설(7명), 호우(6명) 순이다. 재산피해는 대설과 호우에 집중됐다. 대설은 4542억원, 호우는 4239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이외 태풍·폭염·지진·한파 등에서는 32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복구에 1조2379억원이 쓰였다. 자연재난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 제한’ 목표는 이미 무너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1월 2024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인명·재산피해를 준 자연재난은 35건 발생해 최근 10년 평균(29건)보다 6건 많다. 전문가는 기후변화를 늦추는 방안과 함께 바뀐 기후에 적응해 살아갈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은 “폭염은 자연재난 중에서도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안기는 재난”이라며 “취약계층은 경제적 지출에 민감한 경우가 많아 바우처·에어컨 지원 등을 해도 쓰지 않는 경우가 있어 마치 난민을 구하듯 국가가 직접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기후변화 요소를 담아야 한다”며 “잦아진 자연재해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피해를 보고 난 뒤 보상하는 정책이 아닌 도시 설계를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꾸는 등 거시적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재·붕괴·감염병 등 사회재난은 39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266명, 재산피해 1311억원을 줬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것이 인명피해가 가장 큰 사고였다.
  • 이병길 경기도의원, 경기도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조례 관련 논의

    이병길 경기도의원, 경기도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조례 관련 논의

    경기도의회 이병길 의원(국민의힘, 남양주7)은 1월 13일(화)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경기도 응급의료과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도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조례(안)」에 대해 논의하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국회에 필수의료·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계류 중인 상황에서도,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제도적 대응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 특히 도내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가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만큼, 국회 입법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경기도 자체 조례를 통해 의료현장의 위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논의됐다. 이병길 의원은 “국회에서 특별법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지금의 의료공백과 지역 격차를 방치할 수는 없다”며 “경기도는 1,400만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광역자치단체로서, 자체적인 제도와 정책 수단을 통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남양주를 포함한 경기 북부·동부와 도농복합 지역에서는 응급의료, 분만,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접근성이 이미 임계점에 와 있다”며 “이번 조례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인력·인프라·재정 지원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지역의료 회복 장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길 의원은 “국회 입법과 별개로, 경기도가 먼저 움직여 지역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필수의료가 수도권 일부가 아닌, 경기도 전 지역의 기본 권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과속 차량과 충돌사고…뇌사자 된 아빠, 마지막 길에 3명 살렸다

    과속 차량과 충돌사고…뇌사자 된 아빠, 마지막 길에 3명 살렸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박용신(59)씨가 폐와 양쪽 신장을 각각 기증해 3명을 살렸다. 박씨는 뼈, 연골, 피부 등 인체 조직도 기증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과속 차량과의 충돌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장기기증은 뇌사자만 가능하기에 다른 생명을 살릴 기회가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가족들은 박씨가 장기기증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현한 적이 있었던 데다,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박씨는 정이 많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박씨의 아들 박진우씨는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니 ‘밥은 먹었냐’는 그 안부가 유난히 그립다”라며 “생전에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살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가 실제로 여러 생명을 살리고 떠나셔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께 사랑받은 만큼 저 또한 성실하고 따뜻하게 잘 살아가겠다”라며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건조한 날씨 속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건조한 날씨 속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산림청은 13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전국에서 1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경북 의성에서는 겨울철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산림 93㏊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경보 상향에 따라 관계 기관은 산불 발생 취약 지역에 산불예방진화대를 고정 배치하고, 공무원별 담당 구역을 정해 순찰·단속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산불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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